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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공, 13개지구 점포·상가용지 분양

    대한주택공사는 17일부터 서울 휘경동 등 전국 13개 지구에서 단지안 상가 72개 점포와 상가용지 89필지를 분양한다. 상가 및 상업용지는 일반공개경쟁 방식으로 공급하고 단독택지는 순위별 추첨에 따라 당첨자를 결정한다. 주공 단지안 상가는 1,000∼2,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배후로 끼고있어 대형 유통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의 영향을 적게 받아 상권형성이빠르다고 주공은 설명했다. 또 아파트 평형이 중소형이라서 입주자들의 소비 형태가 단지안에서 이뤄져 고객확보의 어려움이 없다고 주공은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경지구가 17개,부산 화명지구 21개,홍성 남장지구 12개 등이며 유치원 용지 4개,주차장 용지 5개,근린생활용지 7개도 포함돼 있다. 단독주택 용지도 택지개발지구안에 조성돼 편의시설이 완비되고 주거환경도 쾌적하다.특히 천안 백석 지구 단독주택 용지는 평당 130만원 안팎으로 땅값이 싸다고 주공은 말했다. 류찬희기자
  • “그림같은 전원빌라 사세요”

    그린종합건설은 경기도 기흥에서 호텔식 로비라운지 등을 갖춘 고급빌라 ‘세뉴어 하우스’ 18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상 5층 규모로 78평형 단일 평형이며 분양가는 4억9,000만원이다. 세뉴어 하우스는 전원형 서구식 고급빌라로 설계됐으며 1층 필로티의 고풍스런 호텔식 로비라운지 시설과 설치물은 분양면적에서 제외,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호텔식 로비에는 자연석폭포와 연못이 들어서고 바비큐 요리시설,벽난로,헬스기구 등도 갖출 계획이다. 그린종합건설 관계자는 “세뉴어 하우스는 고급주택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품격을 고려한 설계와 시설배치를 통해 고급호텔의 분위기를 내도록 했다”며 “필로티의 무료제공 등으로 실제 사용면적은 90평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코리아,골드,관악CC가 배후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전원형 고급빌라들이 산재해 있다.(031)285-7717
  • 개성공단 배후신도시 조성때 문화재보존 최우선 고려해야

    “현대아산이 추진하는 개성공단의 배후에 새 도시를 만들자.”장호수 문화재 전문위원이 ‘개성공단 예정지의 문화재 현황과 보존방안’을 주제로 지난 10일 열린 학술보고회에서 내놓은 의견이다. 장위원은 “개성공단이 2,000만평이나 되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면 마땅히 도시기본계획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발지역과 환경·역사·문화 등 보존지구를 가르는 계획이 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도시의 위치와 규모는 문화유산 보존에 최우선을 두고 계획해야 한다”면서 “개성 주변의 지형은 고려시대부터 이루어진 역사문화환경인 만큼 지형변경을 최소화해 자연친화적인 도시가 되도록하라”고 충고했다. 장위원은 “개성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세계유산으로 잠정등록해 놓은 상태”라고 상기시킨 뒤 “동록대상 목록에는 개성의 나성(羅城) 안팎 중요유산을 담았지만 아예 나성 내부 전체를묶어 역사유적 지구로 지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나아가 “나성 내부 보존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경의선철도와 간선도로망”이라면서 “나성 안을 가로지르는 철도와 도로는장기계획을 세워 외곽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회는 역사학회와 역사민속학회 등 15개 학회가 개성공단 예정지의 문화재를 보호하고자 만든 ‘개성지역 문화유산 대책협의회’가마련한 것. 주제발표에 나선 진홍섭 전 국립박물관 개성분관장과 박종진 숙명여대교수·한창균 한남대교수 등도 “개성은 서울이나 평양·경주 등다른 고도보다 인위적 파괴가 덜한 만큼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면,서울 일원·강화도의 문화유산과 연계한 세계적 문화유산지구가 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문제는 북한이 받아들이겠느냐는 것.현대아산 관계자는 개성지역 문화재 조사를 포함하여 모든 문제는 정부의 고위급 실무협의 때 공식의제로 채택하여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 徐英勳 대표 국회연설 뭘담았나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절반을 경제문제에 할애했다.최근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반증한다.서대표스스로도 “현재의 경제상황을 결코 낙관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서대표는 경제난의 원인을 ‘개혁의 미완성’에서 찾았다.“개혁을확실히 추진하지 못한 데서 초래됐다”고 했다.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업부문의 개혁의지가 미흡했고,정부 역시 이를 엄정히 단속하지 못한데 대한 자기반성의 의미가 짙게 배어 있다. 서대표의 이같은 시각은 곧바로 경제난의 해법을 ‘중단없는 개혁’에서 찾는 것으로 이어진다.정부가 약속한 내년 2월까지 2단계 금융구조조정 등 4대부문 개혁을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서대표는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사는 과거의 풍토를 기업가는 망해도 기업은 사는 풍토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사재출연 등 자구노력이 없는 기업은 단호하게 퇴출시키겠다”는 원칙도 거듭 천명했다. 최근 잇따라 터진 금융비리에 대해서는 다소 수세적인 자세를 보였다.무엇보다 청와대와 금융감독원등 정부 관계자가 비리에 연루된때문이다. 서대표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비리 근절을 위한 제도 보완을 다짐하는 것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대표는 그러나 금융비리를 정치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태도에는단호하게 선을 그었다.동방금고 사건과 관련,“흑색선전과 정치공세가 난무하는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나아가 한빛은행 사건에 대해서는 “대출외압설을 제기하고 확산시키는 과정의 배후에 일부 정치세력이 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며 야당에 역공을 펴기도 했다. 그럼에도 서대표가 밝힌 여권의 정국운영 기조는 궁극적으로 야당과의 화해로 모아진다.서대표는 “국민들은 정치적 혼란으로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을 염려하고 있다”며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경제난 극복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한나라당에 당부했다.한나라당의 검찰총장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철회해줄 것을 간곡히 권고드린다”고 완곡한 어조로 화해의 뜻을 나타냈다. 진경호기자 jade@
  • 아산 신도시 개발 본궤도 오른다

    충남 아산 신도시개발이 본격화된다.정부가 지방 신도시 개발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곳 신도시 개발이 활기를띨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충남 아산과 천안 일대 부동산 시장은 아직 조용하다.신도시 개발 계획이 오래 전부터 나돌았던터라 주민들의얼굴에서 들뜬 기대감은 엿보이지 않는다.중개업소도 평소처럼 한산하다. ◆신도시 건설 후보지 결정=신도시 위치는 오래 전에 결정됐다.충청남도가 아산만 광역권 개발계획을 세우면서 아산시 배방·탕정·음봉면과 천안시 불당동 일대 886만평을 배후 신시가지 개발지역으로 발표했었다.천안삼거리에서 예산방면으로 6㎞ 정도 떨어진 곳이다. 지난 9월30일에는 아산만권 배후신시가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다. 민자를 끌어들여 5만3,500가구의 주택을 짓고 모두 17만5,000여명을수용할 계획이다.충남도는 2003년말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역사 근처 58만여평을 우선 개발키로 했다.건교부를 통해 토지공사·주택공사 등에 사업참여도 건의했다.베드타운 성격을 지닌 수도권 신도시와 달리 첨단산업,휴양,문화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예산부족과 기업 참여가 부진해 개발이 지연됐다”며 “그러나 지방도시 신도시개발 우선지역으로 선정되고,경부고속철도 개통이 다가오면 본격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은 조용=국도 21번을 따라 들어선 중개업소는 평소와다름없이 조용하다.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뒤에도 부동산을 사거나팔겠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땅값 움직임도 거의 없다. 고속철도 천안역사가 건설되고 있는 배방면 장재리 일대 논밭은 평당 40만원 정도.중심 상업지구로 개발될 곳이지만 땅값은 3년 전과비슷하다.휴대리는 20만원,세교·매곡리 일대는 10만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여러차례 투자바람이 불어 이미 값이 오른데다 개발일정마저 불투명해 땅값은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천일공인중개사 김은수(金銀洙) 사장은 “팔자 물건만 가끔씩 나오고 있을 뿐 문의도 없다”고 말했다. ◆투자전망=본격적인 투자바람이 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개발 방식과 시기,민간기업의 참여가 가시화되면 투자자들이몰릴 것으로 보인다.이곳 중개업자들은 “고속철도 개통이 눈앞에 다가오면 땅값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투자 유망지로는 신도시 입구인 천안시 불당·쌍용·신방동 일대와 중심지구인 배방면 장재리 일대가 꼽힌다. 류찬희기자 chani@
  • 삼성 아파트 단지내 상가 분양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서울에서 11∼12월에 입주하는 아파트단지안상가를 동시에 공급한다. 이번에는 영등포구 신길동과 마포구 염리동 삼성래미안아파트 단지안 상가들이 분양된다. 신길동 아파트 단지 상가는 1,181가구의 대단지 독점 상권으로 고정고객의 유치가 쉽다.주변에 단독 주택이 몰려 있고 근린공원이 인접해 배후상권 흡수가 기능하다.구매력이 강한 중·소형 평형 아파트가 전체 가구의 81%를 차지,단지안 고객 흡수가 빠르다. 마포구 염리동 아파트 단지는 683가구로 구성됐다.주변 단독주택까지 흡수하면 1,000여가구의 배후상권을 갖게 된다.상가 앞에 구민회관이 들어서며 초중고교가 밀집한 곳이다.유동인구가 많아 초보 투자자들이 분양받을 만하다. 평당 분양가는 신길동 상가가 300만∼1,100만원,염리동은 250만∼1,100만원이다.신길동은 (02)831-4222,염리동은 (02)712-0135류찬희기자
  • 野, 鄭씨증언 인용 與·검찰 압박

    한나라당이 연일 정·관계 실세들의 ‘동방금고 사건’ 개입 의혹을집중 거론하며 여당과 검찰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7일 권철현(權哲賢)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는 전날 정현준씨의 국감증언 내용을 인용,여당 실세의 개입을 기정사실화했다. 국정조사나특검제를 통한 진상규명의 필요성도 거듭 확인했다. 권대변인은 “동방사건 국감 증언을 통해 정·관계 실세들의 개입여부가 상당부분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정현준씨가 ‘이경자(李京子)씨로부터 권노갑(權魯甲)씨,김홍일(金弘一)의원을 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면서 “이는 검찰의 수사내용을 근본적으로 의심케 하고,두 실세에 대한 의혹을 입증하는 것”이라고‘입맛’에 맞게 해석했다. 권대변인은 또 “이니셜로 시작된 정·관계 로비의혹이 착착 사실로드러나면서 그동안 여당이 제기한 한나라당의 ‘배후조종설’은 거짓임이 판명됐다”고 기세를 올렸다.“적어도 실명 거론은 한나라당의조작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라고 우쭐했다. 다른 주요 당직자들도“검찰이 실세의 개입 사실을 덮기 위해 이용근(李容根) 전 금감위원장 등 동방사건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의잇따른 해외 도피를 묵인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퇴출’ 발언과 관련,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의 제명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대여(對與) 맞불작전도 폈다.당내 ‘이원성 발언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安商守의원)가 검찰과 이의원을 상대로 공개질의서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한나라당은공개질의서에서 “이원성 대검차장에게 정치판 개혁 구상을 지시한상부가 누구이며,그 연구결과와 조치내용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매체비평] 언론사주와 언론개혁

    최근 그동안 성역으로 여겨졌던 언론사주들이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작년에는 홍석현 중앙일보 사주가 30억원 이상을 탈세한혐의로 구속되더니,올해는 국민일보의 조희준 회장이 거센 퇴진투쟁에 휘말렸다.이어서 10월 13일 동아일보의 김병관 회장이 김영삼 전직 대통령의 고대 강연 시도과정에서 낮술을 먹고 실수했던 사건으로 구설수에 빠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지난달 25일 그의 퇴진을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김 회장은 3일 회장직 사퇴를표명했다. 한국언론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데 이의를 표시하는 사람은 언론계내외에서 그 누구도 찾아보기 어렵다.그리고 대부분 소유권의 제도적 변화를 언론개혁의 핵심이자 종착점으로 지적한다.편집의 독립성과자율성,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여론독과점의 종식,정보와 의견의 다양성 확보,민주주의 실현의 보루 같은 언론의 정기능은 언론사의부적절한 소유체제에 의해 끊임없이 유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언론사 중 거대 언론사의 사주들은 대부분 오로지 돈많은 아버지를둔 덕에사주가 되었고,그들은 가족끼리 경영을 하고 있다.방씨,이씨,홍씨,김씨들에다가 장씨,조씨 등 족벌들이 합세하여 이들이 한국언론을 주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족벌언론 중에서도 조선·중앙·동아(조중동),이른바 ‘3총사’가 신문시장의 70퍼센트 정도를 장악한 채 사회에 유통되는 정보와 여론을 지배하고 있다.작은 신문들이나 지방신문들은 점차 옹색해져서 이젠 설 땅마저 잃는 지경에와 있다.이처럼 소수신문이 지배하는 사회는 소수의견만이 횡행하고다양한 정보와 의견이 용납되지 않는다.족벌들은 이른바 개인경영 또는 가족경영을 한다.경영내용에 대해서 공개를 하지 않으니 불투명경영이요,독단적으로 처리하니 황제경영이요,전횡이다.최근 한겨레 정연주 논설주간의 칼럼으로 유명해진 말이지만 ‘조폭적 사주’라고까지 불리기도 한다.회사형태는 주식회사이지만 주식분포는 거의 가족구성원에 한정되어 있다.매출액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기업임에도불구하고 구멍가게 식으로 경영을 하니 누적적자는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다.연간 매출액이 수백억원에 불과한 신문이 수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이자 갚기도 버거운데 엄청난판촉비용을 지출하고 있다.정부는 대기업들에게 200퍼센트의 부채비율을 지키도록 요구하지만,언론사 중에는 수천퍼센트의 부채비율을자랑하며,그 비율을 계속 확대해나가는 ‘배째라’식의 신문도 있다. 정부의 부채비율 감축요구는 적어도 언론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신문사가 배후기업의 탈세를 위한 경유지로 이용된다는 혐의도 있지만 그것을 확인하기 위한 치밀한 세무조사는 시행되지 않는다.이러한 이중기준에 대하여 일반기업들은 극도의 불만을 갖고 있다.이처럼부당한 예외가 적용되는 ‘사각지대’가 있으면 정부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영(令)이 서지 않는다.경제개혁이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소유형태와 사주들의 경영행태가 이러하다 보니 신문지면의 양이나인쇄의 질,그리고 매출액의 규모는 상당히 크지만 그 내용은 세계적상식,즉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거리가 멀다. 족벌신문은 사주,광고주나 정치권력의 이익을 위해 현실을 왜곡하고노동자·농민의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으며,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함으로써 선정적이고 저급한 내용을 만들어 낸다.언론후진국 한국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한국언론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서 언론사주들은 이제 적절히 뒤로 물러날 시점에 와 있다. 소유가 경영과 편집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장치를 갖추어 놓은 유럽 각국의 경우는 논외로 하자.불완전하긴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언론사 소유 및 경영체제만이라도 닮아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않겠는가. ♧ 류한호 광주대 교수 언론학
  • 파주 교하지구 뜬다

    파주 교하지구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파주·고양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하지구는 97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될 때만해도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은 데다 도로개설비용부담 등을 놓고 경기도와 줄다리기하는 바람에 사업이 늦어졌다. 용적률이 180%에 불과하고 초고층 아파트 대신 20층 이하의 저층,중고층 아파트만 들어서는 쾌적한 신도시로 조성돼 경기 북서부의 새로운 주거지로 인기끌 전망이다. ◆규모 62만4,000여평에 1만3,072가구(단독 1,077가구 포함)가 들어선다.4만여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가 골고루 건설된다.공급 가구의 20%인 3,109가구는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 아파트.18∼25.7평 이하 아파트는 4,944가구,국민주택규모초과 아파트는 3,942가구가 배정됐다.단독주택지구 중 6만3,000여평을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 전원형 단독주택570가구를 지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입지여건 지구안은 대부분 구릉지로 이뤄졌다.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농지다.단지안을 동서로 지나는 56번 지방도를 따라 승용차로 2∼3분이면 자유로로 이어진다.일산 신도시와 연결하는 도로도 확·포장된다.서울을 오가는 인구가 증가할 것에 대비,일산 풍동지구∼화정지구∼서울 은평구 신사동을 잇는 4∼6차선 도로도 건설된다. 출판단지와 문발공단의 배후도시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일산 신도시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여서 서울 출퇴근자들도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곳.일산 신도시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거래 동향 올해 상반기까지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북한과의 화해무드를 타고 이따금씩 거래도 이뤄졌으나 경기불안과 부동산시장 침체 이후에는 관심이 사라지면서 땅 값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있다. 서울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용성 사장은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발표가 나간 후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인근 야당리 일대의 민간 아파트 사업부지는 평당 60만∼90만원 정도에 팔렸다. 투자자들은 일산∼교하지구를 잇는 큰 길가 주변,자유로에서 교하지구로 들어가는 도로 주변 땅을 많이 찾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의혹 부풀리기’ 끝내라

    미로(迷路)의 끝은 어디인가.의심이 또다른 의심을 낳는 혼란스러운형국이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의혹 공방’에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정확한 보도가 의혹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아직도 갈 길이 먼 단계다.이른바 ‘정현준(鄭炫준)펀드’ 명단에 오른 653명을 대상으로 가·차명 여부까지 확인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하지만 의혹은 부풀려질 대로 부풀려졌다.검찰 수사가 일반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그렇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불신뿐이다. 의혹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여권 실세’ 개입설은 일단 사실무근으로 판명이 났다.검찰은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실명으로거론한 여권 인사 4명은 ‘정현준 펀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밝혔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이들이 가·차명으로 가입했을 수도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이를 분명히 확인할 때까지는 승복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실명을 거론한 이의원은 별도의 자료나 증거를 갖고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물론 사안의 성격상 풍문처럼 정·관계인사들이 가·차명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이를 뒷받침할결정적인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정·관계 로비 가능성을 거론한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이나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은“유력인사가 가입했다고 들었다”면서 발설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정·관계 유력인사 개입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없는 사실이라도 있는 것처럼 꾸며내야의혹이 풀릴 판이다. 검찰과 경찰이 자살로 결론을 내린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국장의 죽음도 타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유서에 가필 흔적이 있는데다,160㎝ 높이의 타월걸이에 목을 매고 자살하기가 쉽지 않다는 등이 의심의 근거다.경찰은 “장씨처럼 낮은 자세로 목을 매 자살하는 사례는 수사학 교과서에 나와 있다”면서 국립과학연구소의 부검 결과도 자살로 판명났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자살이라면 장씨를 죽음으로 내 몬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그럴싸하게 나돌고 있다.‘꼬리물기’식 의혹제기에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끊임 없는 ‘의혹 공방’속에 사회 분위기는 갈수록 뒤숭숭해지고있다.부실기업 대규모 퇴출 발표까지 겹쳐 시민들의 가슴에는 그야말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우리 스스로를 메마르게 하는 소모적 ‘의혹 공방’은 이제 끝내야 한다.
  • 주말극장가 ‘4편4색’ 골라보는 재미 쏠쏠

    이맘때 극장가는 비수기다.그나마 국내외 기대작들도 ‘공동경비구역JSA’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기를 못펴고 있는 터. 그 와중에 4일 개봉하는 영화들은 모처럼 실속있다. 각양각색의 장르에,할리우드 일색에서 벗어난 다양한 국적에.액션과섹스드라마,코미디와 멜로까지 ‘4편 4색’을 소개한다. ●겟 카터(Get Carter) 빼고 보탤 것 없이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으로 실베스타 스텔론이 돌아왔다.여전히 근육질의 사나운 몸매를 하고 있지만 이번엔 말끝마다 “내 가족”을 외쳐댄다.비정한 영웅의 이미지를 빠져나와 그가 오랜만에 복귀한 자리는 가족의 울타리안. 스텔론이 맡은 잭 카터는 처음부터 영웅적 면모와는 거리가 멀다.주먹다짐으로 남의 빚이나 대신 받아주는 라스베가스 뒷골목의 해결사.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우친 건 동생의 장례식장에서다.수십년만에 찾아간 고향에서는 누구 한사람 반겨주지 않지만,동생의 갑작스런 죽음 뒤에 숨겨진 음모를 직감하고 복수에 나선다. 포르노 사업에 이용당한 어린 조카딸을 못내 안쓰러워하는스텔론의눈빛 연기는 확실히 전에 볼 수 없던 변신이다.인터넷 포르노사업을배후조종하는 갱두목으로,섹시함에 카리스마 섞인 한창때의 모습을재확인시킨다. 범죄스릴러의 고전으로 꼽히는 마이크 하지스 감독의 71년작 ‘겟 카터’를 리메이크했다.오리지널 필름에서 주연했던 마이클 케인이 다시 합류했다. ●집으로 가는 길 속살처럼 사변적인 추억과,이리보나 저리보나 중국산임을 말해주는 대륙적 감성에,세상 누구에게나 가슴으로 통할 보편적 진실이 녹아엉킨 ‘장이모우 표’ 멜로다.모두가 첫사랑의 기억한자락쯤은 안고 산다는,암묵적 동의를 얻어서일까.일상의 사소한 편린을 보여주는 영화는 분명 ‘소품’인데도 그렇게 힘있고 당당해보일 수가 없다. 노모 쟈오의 회상을 통해 옛시절로 되돌아간 그 길위에는 온갖 색깔의 사랑이 다 놓였다.수줍은 시골처녀가 갓 부임해온 총각 선생님에게 품는 분홍빛 연정에서부터 눈길위에 서서 뜬눈으로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붉은 격정까지. 붉은톤의 차분하면서도 유려한 영상을 배경으로 동화같은 생의 에피소드들이 촘촘히 고리를 엮는다.‘와호장룡’에서 청순미를 자랑한장쯔이가 이 영화로 데뷔했다.올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 ●레스트리스(Restless) 앰뷸런스 응급의사로 일하는 아리는 상처를주기도,받기도 싫다는 이유로 한 여자와의 사랑을 거부한다.상대가누구든 하룻밤 상대면 족하던 그가 평범하면서도 착실한 티나를 사귀면서 혼돈을 겪는다. 이 즈음부터 영화는 직선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영원히 한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진정한 사랑의 결실은 결혼이라고 믿는 티나가 적극 구애해오자 강박에서 벗어나려는 아리는 티나의 두 여자친구를 오가며 섹스에 탐닉한다. 판이하게 다른 성의식을 가진 세 여자가,누구의 소유도 될 수 없는남자와 허무뿐인 사랑을 나누는 과정에는 신기하게도 음울하거나 칙칙한 느낌이 없다.두려움없는 방황? 북구의 늦여름 광선이 뮤직비디오를 찍던 감독의 경쾌한 감각과 절묘한 지점에서 만났다. ●빅마마 하우스(Big momma's House) ‘경찰서를 털어라’에서 재치만점의 수사반장으로 돋보였던 마틴 로렌스가 FBI요원이 됐다.그에게 주어지는 임무는 변장을 해서라도 수사의 단서를 잡아내는 것.그렇다고 ‘미션 임파서블’류의 심각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틀렸다.엉뚱하고 기발한 특수분장술 자체가 영화의 한 축을 차지하는 천방지축코미디다. 변장의 귀재인 FBI요원 말콤에게 악질 탈옥범을 잡는 일따위는 식은죽 먹기. 탈옥한 악질 은행강도를 검거하기 위해 접근한 곳은 일명‘빅 마마’라 통하는 흑인 뚱보 할머니의 집.탈옥범의 옛 애인 셰리(나이어 롱)가 어린 아들과 함께 그곳으로 숨어들자,말콤은 집을 비운 할머니 대신 감쪽같이 변장해 탈옥범이 나타나길 기다린다. 육중한 실리콘 변장 아래로 얼음물이 자동펌프되고 있다는 사실,알고보면 더 흥미있지 않을까.‘나홀로 집에 3’을 연출한 라자 고스넬감독. 황수정기자
  • 張씨 부검 이모저모

    장래찬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1국장의 부검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실시됐다.부검이 끝난 뒤 장씨의 시신은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오전 8시25분쯤 국과수로 떠나기 위해 장씨의 시신을 실은 한독병원 구급차에는 병원 관계자들과 장씨의 장남 현우씨(25),동생 요철씨(50),동서 임대홍씨 등 3명이 함께 탔다.현우씨는 갈색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부검현장에는 요철씨와 임씨가 따라 들어 갔으나 20여분 만에 다시 나왔다.요철씨는 “도저히 볼 수 없어서 나왔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초조한 표정으로 국과수 건물 주변을 배회하던 현우씨는 “아버지와 따로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 “아버지는 자상한 사람으로 절대 자살을 택할 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장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 대해 “다 읽어봤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면서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부검이 끝난 뒤 요철씨는 “국민들께 심려를끼쳐 죄송하다”면서“부검 과정과 결과를 확인했으며 목을 매 스스로 숨진 것이라는 부검의의 결론에 동의한다”고 말했다.또 “형과 통화한 적은 없지만자수를 결심한 뒤부터 심경 변화가 잦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자살 동기나 배경,배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삼성서울병원 영안실 11호실에 안치됐다.영안실에는 친척 10여명만이 자리를 지켰으며 조문객들이거의 없고 변변한 화환도 없어 썰렁했다. 이창구 조태성기자 window2@
  • ‘동방신금 불법대출 의혹사건’ 각당 입장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동방신용금고 불법 대출 의혹사건이 국감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25일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로 규정한 반면 민주당은 ‘근거 없는 폭로정치’라고 맞받았다.여기에 자민련은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근거 없는 정치 공세 중단을 야당측에 촉구했다.특히 야당의 여권 고위 인사 관련설에 대해 내부 확인 결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당 4역회의후 브리핑에서 “야당의 주장은터무니없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근거 없는증권가의 ‘설(說)’ 수준에 불과한 내용을 공개 유포함으로써 사회와 민심을 불안케 하는 구태의연한 폭로·공작정치를 중단하라”고촉구했다.또한 “정의 원의 태도를 지켜보며 응분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한빛게이트’에 이어 국기를흔들 만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추궁하고 진실을 파헤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권 대변인은 특히 “정계 인사로비 의혹과 대출자금 흐름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이라며 “현 정권 실세들이 벤처사업의 배후로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번지고 있다”며 계속 의혹을증폭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사건에 이은 또하나의 ‘호재’라고 판단,국정감사뿐 아니라 당 차원에서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자민련 박경훈(朴坰煇)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공무원의 도덕적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금·공(金·公)유착’의 증거인 만큼 모든 공권력을 동원,성역 없는 수사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한빛銀 대출’ 국정조사 방불

    25일 금감위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는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국정조사의 전초전으로 전개됐다.이운영(李運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과 도종태(都鍾泰) 전 한빛은행 검사실장 등 구속자 3명과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 등 증인 12명이 출석,외압여부를 놓고 여야의원들과 더불어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외압공방 도종태 전 실장과 이수길(李洙吉) 한빛은행 부행장·이촉엽(李燭燁) 한빛은행 감사간에 외압논란이 벌어졌다.지난 1월 문제의 관악지점에 대한 한빛은행 본점의 수시검사과정이 논쟁의 핵심.한나라당은 정형근(鄭亨根)·이성헌(李性憲) 두 의원의 질의를 도 전실장 신문에 할애,외압사실과 검찰의 ‘사건조작’을 입증하려 했다. 도씨는 “지난 1월 19일 70여개 지점에 대한 수시검사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 감사가 ‘부행장 부탁이니 관악지점을 문제삼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도씨는 “이 사실을 이달 초 검찰의 대질심문에서 밝혔고,신문조서에도 기록됐으나 정작 공소장에는 누락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정 의원은 “이 부행장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사건을 검찰이 어떻게 조작했는지 여러분이 판단하라”고 외압의 실체를 기정사실화하려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 부행장과 이 감사의 진술을 앞세워 외압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감사는 “도 전실장이 수시검사 결과를 내게 보고한 사실이 없고,따라서 이 부행장의 부탁을 전했다는 주장도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이 감사는 또 “2월 정기검사도 도씨가 뚜렷한 이유없이 연기했다”고 덧붙였다.이 부행장도 “부임후한번도 감사에게 이래라 저래라 얘기한 적이 없다”며 도 전실장의주장을 부인했다. ■박지원 장관 외압공방. 교도관 3명의 호송 속에 국감장에 출석한 이운영 전지점장은 시종 박 전장관의 외압설로 일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주변에선 이씨를 뇌물을 주면 보증을 늘려주는 '자판기'로 부른다”며 이씨의 도덕성을 집중 파고들었고, 한나라당측은 이씨로부터 “소신껏 말하라”며 외압설을 구체화하는 데 진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감 말말말

    ■은행지점장은 작두위에서 춤추는 곡예사와 같다. 신창섭 전 한빛은행장이 금감위 국감장에서 증인으로 출석,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이 ‘억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 당에는 K 의원이 31명이나 있다.두루뭉술하게 영어를 쓰지말고 증거가 있으면 국민 앞에 당당하게 공개하라.정형근 바이러스의등장으로 국회 컴퓨터가 다운될 것 같다. 김옥두(金玉斗) 민주당 의원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여권 실세 K의원의 코스닥기업 배후설’과 정의원의 폭로정치로 국회가 어수선해지고 있다며. ■정책도 없는데 무슨 감사를 하나.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의원이한국산업디자인 진흥원에 대한 국감에서 디자인 진흥원이 뚜렷한 정책도 없이 안이하게 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절약정신을 높이기 위한 거짓홍보.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의원이 에너지 관리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우리나라가 에너지 과소비 세계 1위’라고 과장선전하고 있다며. ■초고속 국가망은 ‘저속 국가망’,‘구호는 초고속’,‘서비스는초저속’.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한국전산원 국감에서 대민 봉사용 정보망이 대부분 저속회선임을 지적하며.
  • 국감 패트롤/ 국정홍보처

    23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국정홍보처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시민단체 지원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은 “지난 97년부터 올 9월까지 국정홍보처가 공명선거 홍보사업 명목으로 시민단체에 지원한 내역을 보면 홍보사업비 7억8,420만원 중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에 6억3,620만원을 지원했다”며 “공선협은 지난 4·13총선 당시 낙천·낙선운동을 했던 총선연대의 관련단체로 공개불복종 운동까지 추진했었다”고지적했다. 이어 “이는 선거기간 내내 논란이 됐던 ‘정부의 시민단체 배후설’을 입증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일부 단체가 국정홍보처와 행정자치부의 이중지원을 받은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남경필(南景弼)·고흥길(高興吉) 의원 등은 “지난 99년 국정홍보처가 지원한 61개 단체 가운데 4·13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벌인 경실련,녹색연합 등 13개 단체는 이중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현 정권이 권력기반을 강화하려고 시민단체를 어용화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은 “중복지원은 프로젝트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시민단체들에게 지원금과 관련된 프로젝트 이외의 것은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주현진기자 jhj@
  • 高大 총학생회 “YS특강 정치적 발언땐 퇴장”

    고려대 총학생회와 행정학과 대통령학 수강생들은 19일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일로 예정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특강을 막지 않되 YS가 정치적 발언을 할 경우 강의를 거부하고 퇴장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강저지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것인 데다 20일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반대투쟁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YS의 특강을 강제로 저지하지는 않기로 했다”고설명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YS가 대통령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도를 왜곡하며 강연을 정치적 재개를 위해 악용하려 하고있어 YS의 강연에 반대하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지난 13일의 강연저지가 ‘배후세력의 조정’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 YS, DJ노벨상·남북해법 공박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16일 낮 상도동 자택에서 출입기자3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퇴임 이후 사저(私邸)에서 식사를겸한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YS는 최근 고려대 특강 무산을 비롯해 남북문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지난 13일 고려대 특강이 무산된 것과 관련,“이번 사태는 불순한 배후세력의 조종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자유와 진리,정의가 숨쉬어야 할 대학의 문을 쇠사슬로 걸어 잠그는 폭력적·반이성적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 오전 고려대에서 다시 강의를 할 것이며,학생들이 막더라도 며칠이고 기다릴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과 남북문제 접근 방식도 통렬하게 비판했다.김 전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나라는 김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에 의해 고려연방제 통일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주장하는이른바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은 높은 단계로 가는 첫 단계”라고 공박했다. 이어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와경제적 지원을 했고,지금도 하고 있다”고 폄하한 뒤 “73년 월맹의레둑토는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고 그 이듬해 월남을 재침공했는데 한국도 그렇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소 엉뚱한 주장을 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역시 못마땅해했다.“나는 야당 총재와 총무를 18년 하면서 박정희(朴正熙)씨를 딱 한번 만났는데 이 총재는 여섯번이나 만나 무엇을 했느냐”고 영수회담 정례화를 꼬집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석계역 서울북부 핵심상권 도약

    서울 지하철 6호선 개통을 앞두고 석계역 상권이 눈에 띄게 변하고있다.석계역은 1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곳.이곳 상가는 환승역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데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벌써부터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상권=중심지는 석계극장쪽 월계1동 출구 방향.신세계웨딩홀을 비롯해 먹자골목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먹자골목은 우이천 복개방향과 한빛은행쪽에 주로 형성돼 있다.역 뒤쪽으로는 동신아파트와 올 12월에 입주하는 1,300가구 규모의 현대아파트가 배후상권으로 가세할 전망이다. 6호선이 개통되면 석관동쪽으로 상권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세=소규모 점포가 많다.먹자골목 상가는 임대보증금이 3,000만원에 월 80만∼90만원 정도.권리금은 2,000만∼5,000만원 수준.골목이여러갈래여서 위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큰 길가 목좋은 점포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100만원,권리금은 1억원을 호가한다.석관동쪽 상가 임대료는 아직 싼 편.평당임대료가 300만원 안팎에 권리금도 2,000만∼3,000만원이면 족하다. 석계역 일대 임대료는 외환위기 이전의 70∼80% 수준으로 저평가됐다.6호선 개통을 앞두고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유망 상권=가까운 곳에 대형 할인점이나 특색있는 상가가 없다.배후가구는 많지만 주요 고객은 젊은층이다.광운대 광운공고 학생들이많이 몰리기 때문이다.서울산업대 서울여대 학생도 끌어들일 수 있다. 호프집 고기집 노래방 등이 잘 된다.옷가게 게임방도 수익이 높다. 일반 주거지역으로 묶인 곳이 많아 호프집 등이 부족하다.의류점도늘어나는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외환은행쪽 상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두산아파트가 입주해 있고내년 9월에는 그랑빌아파트가 완공될 예정이다.교통편이 좋고 아파트입주가 잇따르면서 상권이 뻗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검찰수사도 믿지 못해서야

    한빛은행 불법대출 및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10일 ‘외압은 없었다’는 내용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관심의 초점인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불법대출 외압 의혹사건은 아크월드대표 박혜룡(朴惠龍)씨 형제와 은행 지점장이 저지른 사기극이고,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은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의 자작극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이씨가 공개한 외압 관련 문건들이 일부 조작됐다는 단서를자작극의 근거로 제시했다.이씨를 도와준 전 국정원 간부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박 장관 전화 후 손 전무에게 전화 보고’라는 대목이 ‘손 전무 직접 방문 보고’로 고쳐진 메모를 발견했다는 것이다.손전무는 이씨의 상사인 신용보증기금 손용문(孫鎔文)전무를 일컫는다. 검찰은 이씨가 아크월드 전 사업본부장이 케이크 상자에 담아 보낸300만원 등 업자 15명에게서 2,700만원 가량을 수수한 사실도 적발했다고 밝혔다.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가 이씨를 내사한 것은 이씨와앙숙 관계인 부하 직원의 친구가 조사과 직원을 매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종합하면 이씨는 사직동팀이 들이닥친 데다 아크월드 박 사장과 부하 직원이 동창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권력형 외압’사건으로 포장한 듯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 발표가 모든 사람들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수사의 결론은 외압을 입증할 물증이 없다는 것이지,외압이 없었다는 증거를 찾아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야당은 “모든 정황 증거로 미루어 이번 수사는 짜맞추기의 결정판으로 특검제로 밝힐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여기에는 박 전 장관 등 권력 실세가 어떤 형태로든 개입했을 것이라는 전제가 바탕에 깔려 있다.반면여권에서는 이씨의 배후에 대한 수사 미진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이씨의 도피를 도우면서 특정 목적을 위해 의혹을 ‘확대 재생산’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다.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에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했을 것으로 여겨진다.국정조사에다 특검제 도입 가능성까지 예고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결정적인 물증이나 당사자들의자백이 없는 상황에서 의혹의 근본적 해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사건 수사가 지닌 한계다. 앞으로 국정조사가 실시되겠지만 전례로 미루어 정치 공방 수준에그칠 개연성이 크다.특검제 역시 지난해 ‘옷 로비사건’때 경험했듯 ‘만능’은 아니다.결국 의혹 해소의 최종 책임은 검찰 몫일 수밖에 없다.검찰 수사도 믿지 못하는 풍조 자체가 어찌 보면 우리 사회의 ‘불행’이다.검찰이 마무리 수사를 통해 누구나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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