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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외교 대정부 질문

    10일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강력 성토하고 다양한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사건 규정과 자성론= 의원들은 한결같이 일본의 교과서왜곡에 거세게 항의했다.우리 정부의 미온한 초동 대처를꼬집는 목소리도 높았다. 민주당 김기재(金杞載)의원은 “한·일간 미래 지향적 우호·협력 기조를 깨뜨리는 불행한 사건”이라면서 “정부가 즉각적이고 강력한 초기 대응을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총리와 장관은 ‘자리’를 걸고 일본의 반문화적 책동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의원은 “정부가 미지근한 외교적 수사만 늘어놓다가 검정이 끝난 뒤 거센 비판에 몰리자 뒤늦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자민련 배기선(裵基善)의원도 “교과서 검정 통과라는 결과가 구체화되기까지 그 진행을 차단하고 정확히 대처하지 못한 정치권과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자성론을 제기했다. ◇대책=백태 왜곡된 교과서의 폐기,재수정,불채택 등을 위해 일본을 다각도로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한일의원연맹 서울총회 무기 연기,일본보수파 인사의 방한 거절,일본 극우파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산케이(産經)신문 서울지사 폐쇄,일왕(日王) 아키히토(明仁) 방한 취소,중국·북한과 공동 대응책 강구,일본 대중문화 유입의 단계적 차단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은 “일본의 양식 있는 시민들과 연대해서 왜곡된 교과서가 공식 교재로 채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역사 왜곡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겠다”며 “냉철한 이성으로 국제적지원을 받아가며 범 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대답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개성공단에 職訓기관 추진

    정부는 현대아산이 추진하는 북한 개성공단 내 2만평 부지를 직업훈련소로 건립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공단부지조성을 주관하는 한국토지개발공사와 본격적 추진 방안을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는 개성공단 조성사업 추진 계획에 맞춰 이르면 올상반기 내에 ‘근로자직업훈련촉진법’을 개정,북한 지역내 공공 직업훈련기관이 설립되는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직업훈련소 건립비용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며 직업훈련소의 세부 운영은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맡기는 방안을추진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공단 입주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북한 근로자들을 훈련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 직업훈련개념이 도입돼야 한다”며 “앞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할 기업들의 인력 수요에 맞춰 북한 노동인력의 기술교육과 직업훈련 등을 공공 직업훈련소를 통해 수행할 방침”이라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단 내 입주 기업에 취업하는 북한 근로자는 훈련기관 이수자에 한해서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덧붙였다. 정부는 개성공단이 본격적으로 조성될 경우 전자,신발,섬유 분야에 입주 업체가 집중될 것에 대비하는 한편 북한 IT산업 발전에 따라 이들 분야의 전문 교육강사 등을 집중배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직업훈련 및 취업 북한 근로자들에게도 상해·산재보험을 적용하도록 하는 한편 기업주들이 비용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현대아산은 지난해 8월 배후 도시를 포함한 공단 규모를 2,000만평으로 하고 사업 진척에 따라 추가로 2,000만평을 개발하는 등 2008년까지 총 4,000만평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개성공단 종합개발 계획’에 북측과 합의했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화염병사범 자금출처 추적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李範觀)는 8일 화염병 시위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지검에 ‘화염병 사범 특별수사단’을 설치,24시간 가동하고 투척은 물론 제조·보관·운반사범과 자금출처·배후세력까지 검거하기로 했다. 특별수사단은 서울지검 공안2부 부부장 검사를 단장으로평검사 2명과 공안과 전 직원이 단원으로 편성된다.특별수사단에서는 화염병 사범 검거를 위해 통신 감청,인터넷 IP 추적 등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활용하고 배후세력의 예금계좌 추적도 병행하기로 했다.또 ‘화염병 사범 관리카드’를 별도로 작성,공소유지 및 양형자료로 활용한다. 파출소나 공공기관에 화염병을 던지면 방화죄를 적용하고,집단적으로 화염병을 투척한 시위가 벌어지면 시위 주최자와 주동자도 투척자와 똑같이 처벌한다. 화염병 투척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고,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배상명령제도도 활용해 재산상 손실 책임을 직접 묻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인천국제공항’ 빛바랜 개발 환상

    “갯벌에서 조개를 캐 먹고살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6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인 인천시 중구 운서동 ‘삼목마을’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박영자(朴英子·52)씨는 영종도주민들의 요즘 심정을 이렇게 대변했다. 박씨는 “영종도 갯벌은 어패류가 풍부해 반나절만 조개를 캐도 6만∼8만원 벌이가 거뜬해 ‘세금없는 은행’으로불렸다”면서 “활주로로 변해버린 갯벌을 보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다”고 말했다. 박씨와 같이 대부분의 영종도 주민들은 허탈한 심정으로비행기 뜨고 내리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공항이 들어서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재빠르게 음식점·슈퍼·오락시설 등을 차린 사람들이 제법 있지만 허사였다.애당초 잘 차려진 공항 편의시설과 경쟁이 될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수익을 낼만한 업종이 없다보니 상당수주민들은 조개를 캐지 못하게 된 대가로 받은 보상금을 날린 상태다.특별한 학벌이나 재주가 없는 주민들에게 7년전받은 보상금은 ‘달걀이 탐나 잡은 닭’과 다름없었다. 일부 주민들은 아예 공항에 취직해 청소나 경비 등의 잡일을 하는데 그나마 희망자에 비해 자리가 적어 경쟁이 치열하다. 공항때문에 집과 토지를 수용당한 삼목·신불도 주민 150여가구는 4년째 콘테이너로 만든 임시 이주단지에서 살고있다.개항과 동시에 입주할 예정이었던 배후단지내 주민아파트가 아직까지 준공되지 않아서다.일부 주민은 ‘딱지’라 불리는 분양권을 헐값에 팔아버린 상태라 조만간 이곳마저도 비워줘야 할 형편이다. 이곳을 비롯한 운서동 일대는 비행기 소음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주민들에게 근심을 주고 있다. “밤낮으로 10분 간격으로 뜨는 비행기 때문에 가건물인집이 울릴 정도여서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은 잠을 이루지못합니다” 영종도에서 북서쪽으로 5∼8㎞ 가량 떨어진 옹진군 신도·시도·장봉도 주민들도 유리창이 흔들리고 TV시청이 어려울 정도의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다.장봉도 주민 이만수(李萬秀·43)씨는 “소음에 익숙하지 않은 섬주민들에게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들려오는 항공기 굉음은 큰 고역”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어업이 이뤄지고 있는 공항 북쪽 삼목선착장 인근주민들은 또다른 고민을 호소하고 있다.공항 경계를 이유로 군부대에서 해안가에 철책을 설치하고 있어 어업 및관광객 유치에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항이 다른 나라처럼 여겨진다”는 한 주민의 말처럼최소한 영종주민들에게 있어서 인천공항은 잡힐 듯 집히지않는 ‘신기루’였던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광장] 역사왜곡 교과서를 바라보며

    한국과 중국 양국민의 우려대로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모임’)이 제출한 역사교과서가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해 2002학년도부터 사용될 예정이다.‘모임’측의 교과서는 고대사 부분에서 이미 폐기된 지오래인 임나일본부설을 되살린 것을 비롯, 고구려와 백제가570년 이후 조공을 바쳤다는 해괴한 설들을 싣고 있으며,근현대 부분에서도 일제강점 후 철도·관개 시설들을 정비했고,태평양전쟁 초기 일본군이 연합군을 격파해 오랫동안구미 식민지 지배하에 있던 아시아인들에게 용기를 주었다는 후안무치한 주장을 펼쳐 아시아인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기존 교과서 7종도 ‘침략’대신 ‘진출’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종군위안부 사항을 삭제하는 등지난 82년도 교과서파동 당시로 회귀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82년에도 침략을 진출로,3·1운동을 ‘폭동’으로 기술한 왜곡 교과서가 문제가 되어 지금과 같은 반발이 크게 일었고,그 결과 우리는 전국민적 성금으로 독립기념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런역사왜곡에 대해 한·중 양국정부는 82년처럼 항의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있으나 마치무라(町村)문부과학상은 “교과서 검정에서 집필자의 역사인식 등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규정에 저촉되기 때문에 국가는 특정한 역사인식이나 역사사실 등을 확정하려는 입장에서 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를 사상과 양심의 자유 문제로 호도하면서 검정을 취소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문부과학상의 놀랄 만한 이런 발언은 2차대전 종전후 미국이 일본을 반공의 배후기지로 삼는다는 미명 아래 천황제해체를 비롯한 전범체제를 완벽하게 청산하지 못했고,그 결과 군국주의 세력이 여전히 일본의 주류로 행세하기 때문에나올 수 있는 궤변이다. 반면 같은 패전국인 독일은 일본 못잖게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는 선진국가이지만 나치즘의 선전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이는 나치주의자의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유태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인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준범죄행위로 인식하기 때문이다.같은 침략을 놓고 일본은 아시아인들에게 용기를 주었다는 속내를 가진 데 비해 독일인들은 고통을 주었다고 참회하는 데서 나온 상반된 반응이다.황국사관은 나치즘과 마찬가지로 타국민은 물론 자국민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준 정신병이자 범죄행위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유대인 인권단체인 시몬비젠탈 센터가 지난 3일 일본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는 나치즘의 피해자인 유대인 인권단체가 ‘모임’측의 역사교과서를 범죄행위의 옹호로 보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런 범죄행위로 큰 고통을 겪은 우리가 일본의 교과서왜곡 문제를 목소리 높여 규탄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이런 일과성 흥분보다는 근본적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데,그것은 바로 우리의 역사를 사랑하고 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이른바 문민정부 들어 놀랍게도 대학에서 국사가 교양필수에서 교양선택으로 강등되면서 한국사가 합법적으로 사라져갔다.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땅의 대학생들은 제나라역사를 배우지 않고도 졸업할 수 있게 된 반면, 200년 역사의 미국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미국사를 배우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두드러지게 대비된다. 다인종 국가 미국을 하나로 묶고 세계를 미국화하는 힘은미국사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서 나오는 것인데,우리는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우리 국사를 경제적 잣대 하나로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시정하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우리 역사에 대한 사랑과 국사교육 강화로 나타난다면 이것이야말로 황국사관을 전파하는 일본 극우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결과일 것이다. 이덕일 역사평론가
  • 6급 주사서 첫 여성차관 오른 김송자 노동차관

    최초의 여성 근로여성국장,최초의 서울지노위원장….노동부 김송자(金松子·61) 신임 차관에겐 여성 최초의 ‘꼬리표’가 한 두개가 아니다.1일 차관 임명으로 일반 공무원출신 ‘최초의 여성차관’ 기록을 새로 추가했다. 김 차관은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남자들과의 술자리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여장부’의 면모를갖고 있다.하지만 김 차관은 “‘남성공화국’인 한국 공직사회에서 차별과 맞서 오기로 버티며 싸웠다”고 지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돌이켰다. 스스로를 ‘전략의 명수’, ‘추진의 강자’로 소개하는김씨는 “문을 두드려 열리지 않으면 부수고라도 들어가라”고 외친다.이런 김 차관이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69년,6급 주사로 특채되면서다. 하지만 공직생활 첫발부터 ‘여성 공무원 투사’로서의긴 여정이 시작된다.첫 발령지인 총무처에서 7급(주사보)인 남성 공무원 뒷자리로 책상이 배정된 것이다.자존심이상한 그는 노동청 부녀계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땅의 여성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고한다. 그후 32년.노동부 차관으로 올라서기까지 ‘노동부 공무원의 대모(代母)’로 불리며 숱한 차별과 장애를 극복해왔다.국내 여성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전화교환원 김영희씨 정년연장 투쟁’ 사건이 대법원에서 승소하기까지 배후에서 맹활약을 했다.노동부 부녀계를 여성국으로 키워내는 과정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을 입안했고,90년 도입된 육아휴직제도 그의 작품이다. 새 정책을 추진할 때나 예산문제에 부딪히면 후배들에게“내가 앞장설 테니 당신들은 측면 지원하라”며 정면돌파를 택했다.그의 ‘당찬 기질’은 동갑내기이자 6급으로 함께 공직을 출발했던 남편 유경득(柳京得·명지대 교수)씨의 인생항로를 바꿔놓았다.김 차관이 먼저 사무관으로 승진하자 유 교수가 사표를 내고 학계로 방향을 틀었다. 그의 배짱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는 ‘노래자랑’ 사건이다.승진에서 떨어진 뒤 회식자리에서 당시 인사권을 쥐었던상사가 “김송자,노래 잘하면 과장시켜주려 했는데 영 시원찮다”고 비아냥거리자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의자에임자가 따로있나,앉으면 주인이지”라는 노래를 불러 상사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고 한다. “벼랑 끝에 섰더라도 배짱으로 살아야 한다”는 김 차관은 “여성공무원 출신이 차관이 된 것은 직장여성은 물론모든 여성에서 희망을 주는,신선한 충격”이라고 소감을밝혔다.이어 “이제부터 여성문제를 떠나 실업률 낮추기와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스라엘, 팔에 대대적 보복 폭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의 폭탄테러에 맞서 대대적인 보복폭격을 감행하고,팔레스타인측은 이에 맞서 대기중인 자살폭탄테러조를 작전에 투입할 것이라고 경고,이-팔간 분쟁이 전시를 방불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8일 밤(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자살 폭탄테러가 잇따르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집과,경호팀이 있는 있는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시,가자지구 6곳 등을 집중 폭격했다.20분간 폭격으로 아라파트 경호팀인 ‘포스17’의 경호원과 민간인 등 2명이숨지고 가자지구 주민 65명이 다쳤다.아라파트의 집도 심하게 부서졌다.아라파트는 폭격 당시 요르단에서 열린 아랍정상회담에 참석중이었다. 29일 오전에도 가자지구 에레즈 검문소에서 15세의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6일 헤브론시에서 이스라엘 여아가 팔레스타인인의 총격으로 사망한데 이어 27일과 28일에도 3건의 폭탄테러가 발생,수십명의 사상자가나오자 포스17에 대한 보복폭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계 무장 테러단체인 하마스는 폭탄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측은 포스17을 테러의 배후로 보고 있다. 라난 기신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이번 공격의 목표는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테러리스트와 그들을 조종하는사람들을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비니야민 벤엘리에제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최근의 사태를 전시상태로규정,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폭격이 있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타예브 압델 라힘 팔레스타인 행정실장은 팔레스타인 봉기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아랍정상회담이 끝난지 몇 시간만에 단행된 이번 공격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경고했다. 미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테러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자체방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양측이 합의한 책무에 따라 행동하며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양측에 즉각적인 폭력중지를 촉구했다. ◆폭격 타깃된 ‘포스17'. 이스라엘군 폭격의 타깃이 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경호팀 ‘포스(Force)17’은 지난 70년대 초반 당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과 PLO 주요 간부들의 신변 보호를 주 임무로 창설됐다. 당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가 본거지였으나 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PLO 병력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인근 아랍권 각국으로 조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졌다.이후 병력을 재규합,85년부터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시와 가자지구 등을 거점으로 삼고 작전영역도 이스라엘 공격까지 확대했다.
  • 영종도 주변 봄나들이

    드디어 오늘 개항이다.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뜨고 내리는 장관을 구경하며 봄 바닷가 나들이에 나서면 어떨까. 편도 6,100원의 통행료가 조금 부담되기는 하지만 새로뚫린 40.2㎞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한번 달려보자.바다가 메워져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연결된 용유도,이섬의 잠진포구에서 뱃길로 5분 걸리는 무의도 등 근처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경기도 고양시 방화대교에서 시작된다.노오지 분기점에 들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만난 뒤 영종대교로 이어지는 왕복 6∼10차선의 국제공항프리웨이를 만난다.인천과 경기남부지역에선 인천 서구 북인천 나들목으로 진입한다. 지난해 11월 고속도로와 영종대교가 뚫려 영종도로 곧장진입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인천 카페리를 타야 했다.영종대교는 4.42㎞의 연륙교로 중앙부 550m 부분을 다리 자체지지선으로 묶는 세계 최초의 ‘3차원 자정식(自定式)’현수교다. 제한속도 시속 100㎞.고속도로 정보 (032)560-6000 다리 입구에 문을 연 ‘영종대교 기념관’(032-560-6400)도 영종대교와 방화대교 등 세계 10대 현수교 모형과 고속도로 운영시스템 등이 영상·모형·그래픽 등으로 전시된다. 영종대교를 배경으로 합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념촬영부스도 있다. [영종도] 영종대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용궁사에 들를 일이다.백운산 허리춤에 자리한 고찰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수령 1,300년에 이르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관광객에게 손짓을 보낸다. 영종도를 거쳐 용유도,무의도 갔다 돌아오는 길에 해수피아(032-886-5800)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어른6,000원,어린이 4,000원.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이 첫손 꼽힌다.오붓한 해변가가봄나들이 데이트코스로 그만이다.해수욕장을 돌다 시장기가 돌면 근처 식당에서 손두부 요리와 꽃게탕을 맛볼 수있다. 용유팔경의 하나인 장군바위와 5월이면 맨손으로 농어·숭어를 잡는 ‘한그물 고기잡이 대회’가 열리는 마시란해변도 둘러볼만 하다. [무의도] 방화대교에서 잠진포구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장군복을 입은 무녀를 닮았다해서 이름이 붙여진 무의도는인천국제공항 배후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국제공항이들어서기 전부터 명성이 대단했다.서해 섬들을 조망하며산행을 즐길 수 있는 호령곡산(247m),국사봉(236m)이 섬의양쪽 귀퉁이를 갈라놓기 때문이다. 산세가 편안해 어린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고 국사봉 정상에 서면 국제공항은물론,실미도,백령도,대청도,덕적도,날씨가 좋으면 북한 해주땅까지 들여다보인다.선착장에서 호룡곡산,국사봉을 왕복하는 데 3시간이면 된다. 실미도와 연결된 실미해수욕장의 오붓한 백사장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고 통통배가 떠다니고 봄 햇살 속에 어구를손질하는 어부들을 만날 수 있는 샘꾸미선착장에 가보자. 인천시 종합관광안내센터 (032)1330[배편] 잠진포구(032-777-1007)에서는 오전 7시45분부터오후 6시45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무의도행 배가 하루 11차례 뜬다.무의도에서는 뱃시간에 맞춰 운행되는 마을버스가 다닌다.인천 월미도 선착장(032-886-0046)에서도 영종도까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배가 뜬다. 임병선기자 bsnim@
  • 막바지 진통 겪는 인천공항…22일 개항식

    인천국제공항이 운항 개시를 일주일 앞둔 22일 오전 10시개항식을 갖는다.개항 행사에는 정부 고위관계자와 국내외항공사 관계자 등 2,500명이 참석,동북아 중심공항으로서의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비롯한 각종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아 명암(明暗)이 엇갈리면서 개항 초기의 혼란이 불가피할것으로 우려된다.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 노조는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와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지지 않으면 공항 이전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항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확정하고 연결철도도 착공한다. 개항을 1주일여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파업’에휘말렸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한국항공 노조,아시아나공항서비스 노조 등 항공관련 6개 노조로구성된 ‘인천공항 이전 노조대책위원회(인노위)’는 21일“16일부터 실시한 영종도 이전 및 파업 찬반투표 결과,1만6,480명 중 72.5%인 1만1,944명이 참가해 90.3%인 1만782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인노위는 신공항고속도의 통행료 인하가 빠진 공항버스 요금 인하 등의 교통대책은 ‘입막음용’이라며 현실적인 대책이 없을 경우 다음달 2일 총파업을 단행키로 했다.이에앞서 인노위는 29일 인천공항이 개항돼도 김포공항으로 출근하기로 결의했다.양대 항공사 조종사들도 항공기 운항 스케줄 등 특수한 근무형태 때문에 투표에는 불참했으나 집단행동에는 동참하기로 위임했었다. 이들 노조가 이전거부와 파업에 돌입하면 인천공항의 개항뒤 발권, 정비,기내 서비스 등 공항 운영이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이들은 공항 개항에 필요한 추가비용은 이용객과 시설 사용회사에 전가될 뿐 아니라 공항 수익구조의 취약성은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노위 관계자는 “정부의 잘못된 항공 정책으로 항공사등 상주기관 직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공항상주기관 직원들에 대한 통행료 대폭 인하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 기대”. 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체코항공 등 각국의 항공사 최고경영자 4명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외국 항공사 대표들은 탑승,수하물 처리,라운지,비즈니스센터등 개항을 일주일 앞둔 인천공항의 각종 시설을 둘러본 뒤3층 출국장 입구에서 기자회견도 가졌다. 회견에서 레오 뮬린 델타항공 회장은 “인천공항은 우수한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최근의 운영시스템 불안 등에 대한 질문에도 뮬린 회장은 “어느 공항이나 문제점은 있으며,한국 정부와 인천공항공사가 비상계획을 잘 마련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항공사 대표들은 대한항공이 주최한 국제 항공동맹체인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신공항∼서울역 철도 27일 착공.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가 27일착공된다. 정부는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공항 철도사업 사업자지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는27일 착공에 들어간다.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41㎞)은 2005년에 개통된다. 2008년에는 김포공항∼서울역구간이 개통된다.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미국 벡텔사가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정부는 1조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며 이 사업에는 모두 4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인천공항 배후단지와인천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와 용유·무의관광단지조성사업도 민간자본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26일부터 공항버스를 전 노선에서 시험운행할 계획이다.첫차는 새벽 4시30분,막차는 인천공항에서 밤11시10분,출발지에서 밤 11시50분 각각 운행한다.배차간격은 5∼30분이며 정시성 확보를 위해 정류소별 출발시간이지정된다. 곽태헌기자
  • 인천공항 ‘연기론’ 배경

    오는 29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개항 연기론’‘부분개항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 12일 전면개항 재검토를 권고하는 DLiA항공컨설팅 컨소시엄의 보고서가 공개되고 부터다. ■연기론 대두 배경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이 주장하는대로 DLiA측이 제기한 문제들을 개항 전후에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국회와 항공전문가,언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면개항을 강행한 뒤 예상됐던 사고나 혼란이 발생할경우 돌이킬 수 없는 정책실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우려하는 것 같다. 공항측이 개항을 서둘렀던 것은 6,000억원을 투자한 국적항공사와 평당 400만원 정도의 비싼 임차료를 내고 들어오는 여객터미널 입점업체 등이 입게될 손해 때문이었다.이들은 개항이 연기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가능성이 크다. 또 공사측은 매년 3,400억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개항이 늦어져 휴업상태가 되면 매달 3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5차 종합시험운영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용량부족,BHS와 폭발물 처리장치(CTX)의 불안정한 연계,비행정보시스템(FIS)오류 등이 나타났고,이같은 문제점들은 아직도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DLiA측은 개항준비 평가보고서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225건의 문제점 가운데 19건만이 해결됐고,92%인 206건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관련 6개사 노동조합이구성한 ‘인천공항 이전 노조 대책위’는 14일 총력투쟁 선포식 및 결의대회를 갖고 16일부터 20일까지 각 단위노조별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배후단지 조성 ▲시설사용료 재검토를위한 투자재원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선택 인천공항 개항과 관련한 정부의 선택은 세가지 정도가 있다.우선 예정대로 오는 29일 전면개항하는 것이다.아직까지는 이것이 대외적인 공식입장이다.둘째는 시스템이 완벽해질 때까지 개항을 연기하는 것이다.그러고 세번째는 오는 29일 일단 부분개항을 하고 지적된 문제들을해결한 뒤 전면개항을 하는 것이다. 부분개항은 지난 99년 개항한 중국 상하이의 푸동공항에서전례를 찾을 수 있다.상하이에는 현재 홍차오와 푸동 등 2개의 국제공항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다.따라서 정부가 세번째 방안을 선택하면 김포와 인천공항이 한동안 동시 운영되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권력자된 기자…언론의 正道는

    요미우리신문 사장 겸 일본신문협회장 와타나베 쓰네오(75). 그를 빼놓고는 일본 언론과 정치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정계까지 주무르는 일본 ‘언론계 황제’란다. 저널리스트인 우오즈미 아키라는 3년여에 걸친 취재를 통해,그가 밟았던 권력의 계단을 검증하고 언론·정계의 유착관계 실상도 파헤쳤다.‘언론과 권력’(롱셀러)은 그 결과물이다.기자에서 출발한 그가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 데는 취재 대상인 권력의 심층부에 밀착해 냉철한 마키아벨리즘과정력을 발휘한 덕택이라고 분석한다. 신문사내에서 경쟁자를 차례로 제거하며 정상에 오르는 그의 일생은 한편의 정치드라마다.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기자생활을 하며 만난 나카소네와는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았다. 82년 나카소네 정권의 탄생으로 기자생활 최고의 순간을 맛본다.배후의 실력자 다나카를 요정으로 초청해 나카소네를총리로 시켜달라고 했던 그의 간청이 이뤄진 것.65년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 당시 양국을 오가며 막후 역할도 했다. 요미우리가 우익노선을 걷기 시작한 것은 그가 논설위원장으로 취임한 79년부터다.그가 입사 41년만에 사장 꿈을 이루자 정치인 비리 관련기사가 타 신문에 비해 적게 취급되거나 밤 사이에 감쪽같이 날라가버리는 일이 잦아졌다.화려했던 요미우리 사회부가 그의 압력에 서서히 굴복하고 그에따라 지면도 변질되는 과정을 관계자의 증언으로 소상히 전한다. 도쿄대 시절 공산당원으로서 개인의 자유를 강조했던 그가어느새 국가적 논리를 내세워 기자들의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거대한 권력가로 변해버렸다는 얘기다. 이 책은 언론이 지켜야 할 정도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한다.‘언론인을 가장한 정치꾼’이 우리나라에는 없을까. 없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김주혁기자
  • 국회 건설교통위 중계

    13일 인천국제공항 현지에서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졸속 개항 우려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개항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DLiA 항공컨설팅 컨소시엄의 ‘개항 연기 요구’ 보고서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임인배(林仁培)의원은 “수하물 처리속도가 최소한 시간당900개는 돼야 하는데,인천공항은 600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안상수(安商守)의원은 “체크인 라인별 처리능력도 김포공항이 15개,일본 간사이 공항이 16.3개인 반면인천공항은 10개뿐”이라며 개항을 미룰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개항 연기보다는 보완책 마련에 무게를 뒀다.수하물 처리 확충 등을 통해 개항 초 혼란을 막고동북아 중심공항으로서 지위를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설송웅 의원은 “배후지원시설,교통망 등을 보더라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전제하고 “개항일까지 시연을 거듭해 ‘연기했어야 하는데…’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희규(李熙圭)의원은 “다시 개항을 연기하면국제신인도에 오히려 큰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면서 “공사측은 철저한 준비로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당초수하물 처리속도가 시간당 600개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성수기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일부문제점을 시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관심 모으는 소설 2권

    여러모로 대조적이면서 다같이 뛰어난 두권의 소설집이 주목된다.피하고 싶은 현실의 어둡고 누추한 통로 속으로 행인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힘이나,탁 터지고 화려한 길을 진지하고 깊은 생각의 집에까지 이르게 하는 솜씨나 모두 드문능력이다. 최인석의 소설집 ‘구렁이들의 집’(창작과비평사)은 1953년생 작가의 다섯번째 창작집이다.표제작을 비롯 ‘잉어 이야기’‘모든 나무는 얘기를 한다’‘포로와 꽃게’‘봉천동,그 찬란하던 날’등 최근 3년간에 발표된 5편을 싣고 있다. 편 수에서 보듯 그의 작품은 중편에 가까운 길이인데 속도만은 매우 급하다.졸졸 예쁘장한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시냇물이 아니라 홍수진 뒤 거칠게 넘쳐흐르는 도랑물같은 작품들인 것이다.이야기 속 현실들은 탁류처럼 탁하고 앞뒤가 막혀 있는데,작가는 평소의 폭을 무시하고 넘쳐나는 홍수 뒤의일시적 분류처럼 말을 쏟아놓기 바쁘다.그러고 보니 탁류는대개 거센 분류이기도 한데,세상의 탁함을 휩쓸어가는 어쩔수 없이 유일한 방도이기 때문일까. 현실의 어두운 진상에서 결코 시선을 돌리지 않으려는 작가는 어둠을 끝까지 응시하기 위해 이처럼 분류같이 말하기에다 환상의 색칠 입히기를 더한다.환상이랬자 요즘 신세대 작가들처럼 무책임하게 울긋불긋한 것이 아니라 잘해야 탁류의 불투명한 황토빛에 그친다.먼저 적당한 원을 그린 뒤 그 안에서 아기자기하게 왔다갔다하는 흔한 작품들과는 유다르게최인석은 최단의 폭만 내고 나머지 힘을 쏜살같이 멀리 내지른 데 쏟는다. 소설가 임철우는 소설집 권말의 발문에서 “인물의 정서적감응이나 내면풍경에 대한 묘사를 거의 배제한 채 독자를 작가 의도대로 시종 긴박하게 압박하며 끌고나가는 그 집요하고 숨가쁜 화법 등의 특성”에 주목하며 “현실세계 및 인간 삶 자체가 완전히 뒤집히고 붕괴된 채로 마치 악몽이나 지옥도처럼 제시”된다고 말한다.이어 “작품에 들어 있는 극단적 비관은 우리로 하여금 현실의 만연한 질병과 불구성을깨닫게 만들고,이 불구의 현실과 안락의 일상에서 우리 영혼이 함께 병들어가고 있음을 알리는 강렬한 경고”라고 평한다. 이에 비하면 같은 53년생 여성작가 송혜근의 소설집 ‘이태리 요리를 먹는 여자’(생각의나무)는 터널을 막 빠져나온바깥처럼 환하고 따뜻하다.그러나 결코 경박하지 않다.겉과바깥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이같은 외양 또한 눈에 띄게 화사하다는 점에서,먼저 인상부터 쓰고 속말을 내뱉고 보는 대개의 한국소설과는 차이가 난다.그러나 무엇보다 이러한 유채색의 외양들이 조금 놀랄 정도로 듬직한 무게의 배후를 지닌다는 점이 독자를 즐겁게 한다. 이 소설집은 장편소설을 세권 펴낸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십년전의 등단작 ‘누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죽였는가’까지 포함되어 있다.작가는 미국생활을 오래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고 6편 중 5편이 미국이 무대인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송혜근의 ‘미국’은 한국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미국’이 아니다.사물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국적경계를 벗어났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할 때 환유·동원되는말로서 미국인 것이다.그래서 평론가 박철화는 ‘댄디’(멋쟁이)란 말을 끌어낸다. 튀게 멋을 부리지만 보통의 개멋쟁이들과달리 그 멋의 허무한 맛을 알아채는 감수성과,그 맛을 즐길 사고력도 가능한 멋쟁이를 댄디라고 부를 수 있는 것처럼 송혜근은 화사한외양과 그 외양 뒤의 허무적인 실체를 동시에 볼 줄 알고 또 동시에 보기를 좋아하는 것이다.“송혜근의 작품에 이르러우리 소설문학은 직관과 선험적 사유가 통합된 개성 있는 엑조티즘과 댄디의 세계를 가지 수 있게 된 것이다”라고 박철화는 평한다. 김재영기자 kjykjy@
  • [산업계 이슈 추적] 발목잡는 ‘관광代價’

    현대의 대북 경협사업이 백척간두(百尺竿頭)다.금강산 관광대가의 지불유예를 둘러싸고 현대와 북한이 합의를 이루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당사자간 문제라며 한발 비켜 서 있다.현대의 대북사업이 좌초하고 말 것인지,아니면 슬기롭게 해결돼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인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금강산 관광사업을 비롯한 현대 대북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계속추진 여부는 현대아산이 북한에 매달 지불하는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600만달러로 줄일 수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만 풀리면 현대는 북한측에 자유통행지역 확대,육로관광로 개설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협의에 들어가고,동시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감지되는 분위기로 보면 어느 한쪽이 먼저 금강산관광사업의 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모종의 해법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북한측 막판 힘겨루기=현대는 지난달 27일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만 송금했다.나머지는돈이 마련되는 대로 주겠다고 했다.자금이 바닥난데다 돈을빌릴 곳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현대는 98년부터 30년간 금강산 지역에 대한 독점적 관광사업권,토지 및 시설이용권을 보장받는 대가로 북한측에 9억4,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3억5,400만달러를보냈다.앞으로 5억8,800만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청에 북한의 입장은 단호하다.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달 방북했을 때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약속한 대로 지불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현대가 돈이 없으면 남한정부가 도와줘야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절충점 나올까=현대와 북한측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가 초강수를 둔 것도 북한측이 쉽사리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 실제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현대가 지급하던 거액을 받을 수 없다는 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중단에 따른 남북관계의 악화도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런대목이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현대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수정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도 내심 이같은 수정안을 기다리고 있다. 관광대가 유예시기를 3년에서 1년 또는 2년으로 줄이거나,일정 시점 이후부터 유예시킨 금액을 분할지급받는 형태가유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온정리 등의 자유통행지역은 확대하되,관광대가는 유예해줄수 없다는 카드를 내놓을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로 북한이 현대의 요구조건을 일체 거부하고,일방적으로 사업중단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정부 입장이 또 다른 변수=정부는 공식적으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금강산사업은 현대와 북한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체결한 금강산사업 관련 합의서에 남북 당사국간의 허가를 받아야 합의서가발효된다는 단서조항이 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수수방관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현대가 정부에 줄곧 카지노·면세점 허가를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가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고성항 부두시설을 담보로 한 은행권의 자금지원 ▲남북경협자금 이용 ▲실향민과 학생의 금강산관광에 대한 지원에 정부가 나서주기를 원하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카지노·면세점에 대한 정부측의 허가여부가오는 19일로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0일 방북한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남북연계관광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여 남북간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이달 중순을 전후해 현대·북한간,또는 남북한간에금강산관광사업을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높다. 주병철기자 bcjoo@. *개성공단사업 ‘제자리걸음’. 개성공단사업은 99년 10월 남북이 공단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지 10개월만에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개성을 사업부지로 최종 확정하면서 본격화됐다. 공단부지 800만평,배후도시 1,200만평 등 모두 2,000만평의 부지를 8년간 3차에 걸쳐 개발,16만명의 고용창출과 200억달러의 수출효과를 거둔다는 게 현대의 목표였다. 이에 맞춰 지난해 11월 현대와 토지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측량 및 토질조사단’을 파견해 1단계 사업부지를 확정,올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청사진은 금강산관광사업의 위기여파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특구지정에 따른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외자유치의 물꼬를 막는 꼴이 됐다. 현대는 대규모 외자유치와 공단분양대금,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추가 부담없이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외자유치 실적이 없다.현대가 예상하고 있는개성공단 개발비용은 10억달러에 이른다. 주한 미 상공회의소와 EU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문의전화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개성공단에 입주신청을 낸 국내 업체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원업체 130곳,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 41곳,개별신청업체 52곳 등 모두 512곳에 이르지만,투자보장 등특별법 제정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이들의 입주는 불투명하다. 개성공단 조성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개성 일일관광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남측은 오는 9월 예정으로 경의선 복원과 육로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북한측은 철도와 육로개설에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어 개성관광이 이뤄지기는 요원하다. 주병철기자. *냉가슴 앓는 현대상선. 지난달 말 현대상선은 김충식(金忠植)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현대아산측이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를 송금한 직후였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상선이 더 이상 금강산사업에 따른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허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다. 상선은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다.현대아산 비상장 주식(9,000만주)의 40%(3,600만주)를 갖고 있다. 액면가 5,000원으로 계산하면 1,800억원에 이른다. 현대아산이 자본금 4,500억원을 모두 까먹었으니,결국 상선도 이 돈을 모두 날린 셈이다.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설봉호(쾌속선) 풍악호 금강호 봉래호 등 관광선 4대의 운영비를 포함해 연간 600억∼700억원씩의 적자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관광선 운영비 1,700여억원에다 현대아산에 투자한 1,800억원을 합치면 무려 3,500여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같은 누적적자는 금강산 관광객이 당초 예상보다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는 게 상선측 설명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금강산 예상관광객을 연간 50만∼60만명으로 잡았으나 99년 14만7,460명,2000년 21만2,020명에 그쳤다. 올들어 1,2월 관광객수도 각각 8,800명,9,400여명으로 1만명을 넘지 못하는 등 최악이다.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금강산’이 목적이 돼서는안되며 놀이문화가 갖춰진 ‘관광지’의 형태가 돼야만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카지노·면세점 허가 등을 통해 관광객유치를 적극 도와주어야 하며,북한측은 당초 약속대로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등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병철기자
  • 사소한 일상속 숨은 기호 찾아내기

    인간을 지우는 환상의 지우개 스티커사진,어느 곳에서든 불쑥뿔쑥 솟아난 사막의 모래폭풍같은 아파트단지,천민자본의징표인 어설픈 가로등…. B급 미술가를 자처하는 강홍구는 우리 주변의 25가지 사소한 일상의 시각적 기호들을 분석해 ‘시시한 것들의 아름다움’(황금가지 펴냄)에 담았다.젊은이와 거리, 권력의 풍경등 세 부류로 나눠 접근했다.책 제목대로 찬양하는 것만은아니다. 오히려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시시한 것들의 배후에교묘히 숨겨진 권력과 자본의 횡포,사치와 허영의 논리,끝없는 욕망의 추구,조잡한 이미지 및 감성의 흉내내기 등을철저히 폭로했다.전신주는‘빈방 있음’‘아르바이트 구함’등 개인적 광고가 난무하는 사적인 언어의 광장이다. ‘박찬호’‘한석규’‘조용필’ 등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도용한웨이터 광고는 칙칙한 권위나 권력이 아니라 단지 이름만을빌려오는 익명의 질긴 편지들이다.주인공들에게 해를 끼치지않는 가짜 브랜드인 셈이다. 건물 옥상은 노란 물탱크들의 열병대이자 쓰레기장으로서 무질서의 극치를 이룬다.십자가와 첨탑은 공중지하실로서의 옥상을 은폐하는 가장 강력하고 종교적인 은유인지도 모른다고꼬집는다. 지폐에 인쇄된 권위에 가득찬 표정은 돈을 발행하고 유통시키는 권력의 언어이자 표정이란다.화가도 문인도 실학자도아닌,장군 임금 유학자 등으로 일관된 우리 돈 속의 인물들은 권력이 무엇을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지를 명백히 보여준다는 것. 저자는 시시해 보이는 모습들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요구할수 있는 권리를 우리 스스로가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김주혁기자 jhkm@
  • 泰항공기 폭발 마약단 짓인듯

    [방콕 연합] 태국과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밀매단이 탁신 시나왓 태국총리를 노린 방콕공항 항공기 폭발사고의 배후일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탁신 총리가 탑승할 예정이던 보잉 737기는 지난 3일 이륙점검 중 폭발음과 함께 불길에 휩싸여 1명이 숨지고 7명이다쳤다.탁신총리를 비롯한 일행 140여명은 출발일정을 30분늦추는 바람에 간발의 차로 화를 면했다. 발화직전 폭발음이 들렸고 엔진이 켜지지 않은 상태여서 내부기계 고장으로 인한 폭발이 있을 수 없는 정황인데다,불탄 항공기 잔해에서 폭발물과 인화 화학물질의 증거가 발견돼사고가 고의적인 폭발장치에 의한 폭발일 것이라는 심증이굳어지고 있다.
  • [인천신공항 개항 카운트다운](2)주변 亂개발 막아야

    인천국제공항으로 행락 차량이 몰려들고 있다.공항 주변에우후죽순처럼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 유흥시설을 미리 억제하지 않으면 교통체증,탈선적 위락단지화 등으로 신공항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흥업소 난개발 우려 행락객 증가는 영종도와 용유도가국제적인 공항도시로 자리잡기도 전에 수도권의 위락단지로전락할 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게 한다.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해 만든 신공항 부지는 총 1,700만평.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지역은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한355만평.나머지는 인천시와 인천시 중구가 행정적으로 관리한다. 지난해 인천시의 허가를 받아 공항 동남쪽 해안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대형 목욕 및 식당 시설이 완공됐다.1일이 시설 앞에는 수백대의 승용차와 버스가 주차해 있었다.또용유도 서남쪽 을왕리해수욕장 주변의 선창가와 해안에는 횟집,토속음식점 등 포장마차형 유흥시설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음식점 주변에는 서울과 경기,인천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줄지어 서있었다.공항신도시가 세워질 예정인 지역에는 여관들이 신축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당국자는 “신공항 부대시설과 배후도시의 건설은 늦어지는 반면,공항과 관계없는 유흥시설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인천시가 공항주변 지역에서 난개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보듯 예상되는 교통체증 신공항고속도로 운영을 맡고 있는 신공항하이웨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동안 평일에는 왕복 1만1,000대,주말과 휴일에는 왕복 1만3,000대가량의 차량이 매일 신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9일 개항이후 신공항고속도로가 감당할 수 있는 하루최대 교통량은 왕복 12만대.따라서 개항도 하기 전에 벌써최대 교통량의 10분의 1이 넘는 차량들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대부분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오는 드라이브족들이다.용유도와 영종도의 해안을 따라 늘어선 유흥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오는 행락객도 많다.고속도로 차량 가운데 관광버스만 하루 왕복 500대에 이른다. 개항후 하루에 공항을 이용하는 탑승객은 5만5,000명,환송·환영객은 1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3만명에 달하는 공항 상주 직원도 영종도쪽의 신도시가 완성 되기 전까지는 서울·인천 등에서 출퇴근해야 한다. 서울등 19개 도시에서 43개 노선,501대의 버스가 다닐 예정이지만,개항 초기에는 원활한 운행이 어려워 보인다. 탑승객과 환송·환영객이 한 대의 승용차나 택시를 함께 타고 오간다고 가정할 때 교통량은 10만대에 이르게 된다. 또 상주직원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더라도 1만대 정도의 교통은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공항이용과 관계없는 행락 차량이 1만대를 넘어서게 되면 교통사정이 악화될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개항후 하루 9만대 정도의교통량을 예상한다”면서 “다만 개항초기에 환송·환영객과구경꾼이 한꺼번에 몰리면 교통이 혼잡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부동산특집/ 경기 북부지역

    일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양·파주지역이 자족기능을갖춘 ‘21세기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개성공단 조성 이후 남북교류의 대동맥이 될 자유로를 따라 미니 신도시,출판문화단지,게임산업단지,평화생태공원 등대형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특히 일산 신도시를중심으로 고양시 일산·풍동 일대와 파주시 교하면 동패·문발리 및 운정동 일대에 크고 작은 택지개발지구 4곳에 미니신도시가 들어선다. 이들 개발사업이 완료될 2005∼2006년이면 수도권의 새로운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해 중대형 아파트 9,000여가구 공급=일산 신도시를 배후에 두고 있는 고양·파주지역은 올해 경기 서북부에서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질 곳이다.우선 고양·풍동과 일산2지구 50만여평과 파주 금촌·운정·교하지구 180만평 등230만여평의 크고 작은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된다.올해 일산신도시 서쪽에 자리잡은 대화·가좌지구와 파주 교하면 일대에서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고양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말 대화지구에 짓는 아파트 33∼43평형 808가구를 공급한다.SK건설도 이달 중 일산구 식사동에서 32∼45평형 5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주공이 개발하고 있는 풍동지구(25만평,7,000가구 규모)와 인접해 있다. 파주지역의 경우 운정지구 주변에서 현대산업개발과 벽산건설,월드건설이 2,7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이중 현대산업개발은 교하 3차 물량으로 32∼60평형 1,010가구를 내놓는다.이 일대에는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연내 완공돼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교하면 야당·와동리 일대 91만5,000평에 조성되는 운정택지개발지구와 합하면 총 2만7,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갖춘 메머드급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이 일대는 운정택지지구 지정을 계기로 부동산 가격이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아파트 32평형의 경우 한때분양가보다 700만∼800만원 낮은 가격에도 팔리지 않았으나분양가 수준을 회복했다.개발 전망이 한층 밝아짐에 따라 매도자들이 팔려고 내놓은 매물을 앞다퉈 거둬들이고 있어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구 주변땅값도 상승세다.310번 지방도로변 준농림지는평당 200만원을 호가한다.특히 토지공사측이 빠르면 상반기중 총 60만여평에 대한 보상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수백억원의 자금이 일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자족기능 갖춘 21세기 신도시=현재 자유로 일대에서는 모두 10여곳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계획되거나 추진 중이다. 우선 문화관광부가 지난달 31일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 30만평을 관광숙박단지로 조성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1만실 규모의 고급 및 중저급 호텔이 단계적으로들어서게 된다.주변에는 세계적 브랜드를 판매하는 대형 쇼핑몰과 차이나타운 등이 함께 건립된다. 관광숙박단지 예정부지와 어깨를 맞대고 있는 대화·장항동 일대 23만평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이 오는 2013년쯤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이에 앞서 2005년까지 국제전시장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백화점 등 부대시설과 함께 초대형 분수대,스포츠몰,대형 수족관이 완공된다.파주시 통일동산도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휴식시설부지 16만평에는 올해말까지 게임산업단지가 조성된다.첨단 게임업체 60개사가입주할 예정이다.단지내에는 게임특수목적고와 게임연구소,게임아카데미 등이 세워진다. 이와 함께 파주출판문화정보단지가 오는 2005년 완공된다. 교하면 문발리 일대 48만평에 조성된 출판단지에는 출판사·인쇄소·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별취재반= 류찬희차장, 김성곤 전광삼기자
  • 부동산특집/ 김포로 사람이 몰린다는데…

    수도권 서북부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떠오른 김포지역은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양촌신도시 조성계획으로 새삼 주목받고있다. 지난 90년대 중반 아파트 건립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이곳은 3월 개항하는 영종도 신공항의 배후주거 및 물류단지로서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김포시가 추진하는 양촌신도시 조성계획의 윤곽이드러난 상태다.김포시는 양촌면 일대 332만평을 개발예정용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쳤다.김포시는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승인만 떨어지면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촌신도시 예정지는 분당신도시 절반 규모다.주택용지 145만평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5만가구가 건립돼 15만명을 수용하게 된다.아울러 신도시안에 벤처·연구시설 중심의 산업단지와 종합물류단지를 조성,자족기능을 갖추게 된다. ◆올해 아파트 7,000여가구 분양=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고촌면 일대와 풍무·장기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가 대거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풍무동에 짓는 아파트 583가구를 분양한다.48번 국도의 풍무동 초입에 들어설 대림아파트는 지상15층짜리 8개동으로 건립되며 30평형 A,B타입으로만 돼있다. 풍무동에서는 대림산업 외에도 대우건설이 오는 9월쯤 976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김포 입구인 고촌면 일대에 5,000여가구의 대단위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아직 용수문제와 토지매입을 매듭짓지 못해 분양시기를 못잡고 있다.김포지역에서는 가장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일단 분양을 시작하면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견건설업체인 월드건설은 오는 5월중 장기동에서 24∼42평형 55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사우·풍무동에 비해 서울이 멀다는 흠이 있지만 뒤쪽으로 야산,앞쪽으로 절대농지를끼고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는 게 장점이다.특히 90년대중반부터 건립해온 2,200여가구가 이미 입주했거나 완공을앞두고 있어 모두 3,0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된다. ◆연내 아파트 9,500가구 입주=김포지역에서는 최근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이사철인데다 영종도 신공항 개항까지 겹친 탓이다.그러나 현재 입주 중인 감정리 신안실크밸리와 사우지구 삼성 등 2,000여가구를 포함해 올해 입주할 물량이 9,500가구나 돼 전세난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다만,이들 물량 중 40평형대 이상 대형이 절반을 넘는 반면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20∼30평형대 아파트가 3,400가구에 불과해 ‘중소형 강세,대형 약세’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반= 류찬희차장, 김성곤 전광삼기자
  • 밀로셰비치 곧 체포될듯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조만간 체포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밀로셰비치의 측근인 전 세르비아 비밀경찰 책임자가 붙잡혔다고 현지 경찰이 24일 밝혔다. 세르비아 경찰은 밀로셰비치 정권 치하에서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라데 마르코비치 전비밀경찰 책임자를 23일밤 베오그라드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98년부터 비밀경찰 책임자로 일했던 마르코비치가 정치인과 언론인 암살사건,그리고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납치 및 탄압의 배후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밀로셰비치가 축출된 뒤 공개된 한 문서는 마르코비치가 99년 4월 발생한 언론인 슬라브코 쿠루비자 피살사건에 연루돼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마르코비치는 밀로셰비치 축출 후 사임 의사를 밝히다가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유고의 일간 다나스는 밀로셰비치가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유고 대통령의 신 정부에 의해 조만간 체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 사회당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밀로셰비치를 투옥할 감방이 마련됐으며 체포 직전에 있는 여타 밀로셰비치의협력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베오그라드 소재 한 감옥의 전 층이 개조됐다고 전했다. 베오그라드 DPA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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