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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제시 라덴연루 증거 뭘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공격에 연루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무엇일까. 미국이 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한국을 비롯한 러시아,일본,파키스탄 등에 빈 라덴이 테러공격의 배후자임을 입증하는 ‘명백하고 결정적인’인 증거를 제시했다지만 어느 국가도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의 NBC방송이 테러공격 이틀전인 9월9일 빈 라덴이 파리에 있던 계모에게 공격시점을 시사한 전화통화 감청기록이 그 증거일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미 법무부의 고위관리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제시된 증거가 세가지 범주에 포함됐을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았다.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의 미국내조직원과 납치범들 사이의 전화감청 내용,납치범들과 국제테러조직의 자금거래 이동경로,국제적인 수사공조에서 드러난 빈 라덴 조직원들의 진술 등이다. 전화감청 내용에는 빈 라덴의 직접적인 지시보다 ‘알 카에다’ 조직을 통한 테러명령이 포착됐을 것으로 추정되며다만 통화내용 중에 빈 라덴이 여러차례 거론됐을 수 있다. 자금거래 내역과 관련해 영국의 일간지 ‘미러’는 빈 라덴의 자금담당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 출신의 무스타파아흐메드에게 납치범들이 범행직전 쓰고 남은 미화 1만5,000달러를 반환한 증거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테러세력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빈 라덴의 자금이테러공격을 전후해 세계금융시장에서 거래된 사실을 파악했을 확률도 높다. mip@
  • 10월 독립운동가 유근 선생

    국가보훈처는 3일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한 항일언론인이자민족계몽운동가 석농 유근(柳瑾·1861∼1921)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선생은 동학농민전쟁과 청일전쟁을 목격하면서 근대문물을 수용,근대적 사고와 이념을 수용했다.1895년 4월 탁지부 주사로 김홍집 내각에 참여했다가관직에서 물러난 뒤 1896년 독립협회에 가담,독립운동과 민족계몽운동을 전개했다. 1898년 황성신문 창간 당시 주필·논설위원으로 활동했으며,특히 장지연 선생이 ‘시일야방성대곡’을 쓰다 격분한끝에 끝을 맺지 못하자 후반부를 마무리짓고 신문을 인쇄했다. 선생은 황성신문이 무기한 정간을 당하자 휘문의숙 숙감과숙장을 맡아 교육계몽운동을 전개하다 1907년 황성신문 5대사장으로 취임,경술국치 직전까지 언론을 통한 민족의식 고취와 독립정신 함양에 노력했다. 경술국치 이후 1915년 중앙학교장에 취임,민족경제 자립을목적으로 하는 비밀조직을 지원하다 배후자로 체포됐다.3·1운동 때는 ‘13도 대표'로 참여했다. 그후 동아일보 창간을 발의하면서 ‘동아일보'라는 제호를지었고 양기탁 선생과 함께 편집 감독으로 활동하다 “조선의 고질인 지방열을 없애라”는 유언을 남기고 1921년 숙환으로 서거했다. 1962년 정부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AP통신, 알 카에다 테러교범 첫 공개

    [이슬라마바드 AP연합] 미국내 추가테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독가스와 폭발물 제조,육박전 등 파괴와 테러활동 기본수칙을 담은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하드(성전)교범’ 11권이 입수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피랍기 충돌테러의 배후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끌고 있는 이 단체가 제작한 총 11권 분량의 테러교범은 도표 등매우 기술적 내용을 담고 있어 이들 조직이 고도의 훈련을실시한 것으로 서방 정보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AP통신이입수한 테러교범은 테러조직 동료들로 부터 이탈한 한 리비아인이 지난 7월 아프간 칸다하르에 있는 알카에다 사령부에서 훔친 것을 아프간 게릴라 출신의 한 인사가 확보한 것이다.이 교범은 각 권당 250∼500쪽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글 첫머리는 자신의 생애와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아프간지하드에 참전하고 있는 빈 라덴과 소련의 아프간 침공 당시 전사한 팔레스타인인 압둘라 아잠,그리고 장기간 탈레반정권을 지원해온 파키스탄정부와 국민들을 기리는 글로 시작되고 있다.
  • [매체비평] 한국언론 위험천만한 보도관행

    ‘이용호게이트’는 사건발생 이십여일이 지나도록 실체적진실은 오리무중이다.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보도된가운데 G&G그룹 이용호 회장과 정,관계 인사 연루설,비망록제기설,이용호리스트 등이 불거지며 연일 매스컴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됐다. 검찰의 고위인사 개입설에 따른 당사자와 일부 검사들의 집단 반발과 소송 움직임으로 사건은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조선일보,문화일보가 소송을 당했으며 중앙일보,국민일보,경향신문 등도 법적분쟁에 휘말릴 공산이 커졌다. 큰 사건보도에는 늘 말이 많지만 ‘이용호게이트’에서도한국언론은 진일보한 보도자세를 보여주지 못했다.우선 취재단서인 ‘설과 소문,주장’에 지나치게 의존했다.취재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국회의원의 주장이나 소문수준의 ‘설’을 그대로 기사화하는 관행을 근절하지 못했다.사실확인이 어려운 경우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비망록이 있다’‘이용호 게이트의 몸통 3인방이 있다’는 야당의 주장을 확인없이 보도한다는 것은 스스로 ‘언론플레이’에 빠져드는 어리석은 보도관행이다. 두 번째 의혹제기는 구체적 사실이 뒷받침돼야 한다.한국처럼 정보공개법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론에수사기관처럼 물증을 확보해서 보도하라는 주장은 가혹하다. 의혹만 가지고도 보도할 수는 있지만 여기에는 구체적 사실(fact)이 필요하다.불법 주가조작을 통해 수백억원을 횡령한혐의로 구속수감된지 단 하루만에 유유히 풀려나온 이용호씨의 경우 분명히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심정은 삼척동자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취재기자는 한걸음 더 나가야 한다.김태정 전법무부장관의 1억원짜리 전화와 현직검찰총장 동생의 이용호 회사취업 등은 언론이 밝혀낸 개가다.한국언론이 박수를 받아야할 부분이지만 필요이상 검찰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야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곤란하다.야당이 주장하는 모 재단의 연루설,몸통설 등은 취재수첩에 남겨둬야지 보도돼서는 안되는 사안이었다.사실을 중시하는 저널리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세 번째 사건기사 초기에만 보도를 집중하고 정작 수사결과가 나온 후 기소와 결심,판결단계에서는 가볍게 처리해버리는 보도관행이다.국민적 관심사라고 연일 떠들어대다가 스스로 한풀 꺾이면 그때는 무죄가 나오든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든 제대로 취급조차 하지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번 이용호게이트는 무수한 주장과 소문만 나도는 가운데벌써 국민들은 식상해 하고 있다.어렵게 특검제를 도입했고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이 남아있는데 앞으로 과연 언론이지금과 같은 지면할애,헤드라인뉴스급으로 연일 보도할 것인지는 회의적이다.진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난뒤 언론의 관심권밖으로 밀린 뒤에 밋밋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언론은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검사들의 집단 소송에 관해서다.기소독점권을쥐고 있는 검찰이 그동안 언론을 상대로 벌인 소송건에서 전승을 거뒀다.법을 집행하는 최고기관인 검찰이 스스로 피해당사자를 주장하며 소송에 나설 때 어떤 조직도 이기기 힘든 것이 한국실정이다.검찰 스스로 의혹을 씻은 적이 없고 국민의 시선이 곱지못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이미 ‘옷로비 사건’과 ‘대전법조비리사건’ 등을 목격한국민이다.극히 일부의 정치적 사건 때문에 검찰전체가 욕먹는다는 것은 억울하다고 한다.그러나 그런 일부의 사건마저용납해서는 안되는 ‘명예와 권위’의 상징이 검찰이다.검찰권은 소송이 아닌 공정한 수사로 보여줘야 한다.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치학부
  • 국감 패트롤/ 법사위 ‘법무부’

    28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이용호 게이트’를 집중 캐물었다.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거취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최경원(崔慶元)법무부장관에게 “신 총장은 동생이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뒤 영이서지 않고 있으므로 장관이 대검에 임시 청사를 마련하고수사를 직접 지휘하라”면서 “전국의 베테랑 특수검사 300명 이상을 이번 사건에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같은당 함승희(咸承熙)의원은 “이씨 사건 처리 과정에서 수사지휘부의 부당 지시 여부,수사 지휘부에 대한 정치권의 외압 여부,수사팀의 피의자와의 유착 여부 등이 명확히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은 “검찰 수뇌부를 비호남 출신으로 전면 교체한 뒤 새로운 진용으로 수사해야 비리를뿌리뽑을 수 있다”면서 “검찰총장의 사퇴를 대통령에 건의할 생각이 없나”라고 신 총장의 거취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의원은 “친동생도 제대로 못 다루는 신 총장이 검찰이라는 엘리트 집단을 지휘 감독할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공격했다. 같은 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이용호 게이트의 배후 인물로 꼽고 있는 J씨가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 및 고위 공무원과 돈독한 친분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또 같은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정치권이나 검찰의 비리 사건비호 의혹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면서 “검찰권 행사의 중립성을 보장하고 검찰의 신뢰회복을 위해 일본의 경우처럼검찰 업무를 감시할 검찰 심사회 설치 문제를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의 천정배(千正培)의원은 “근거도 없이 권력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건 조폭적·테러리스트적 행태”라며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폭로에는 철저히 대응하겠다”면서 “검찰총장의 임기는 채우는 것이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용호씨, 정관계 로비 시인

    국정감사 일정 마감을 하루 앞둔 28일 국회는 법사·재경·정무 등 10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벌였다.이날 국감에서 여야는 ‘이용호 게이트’와 ‘언론세무조사’를 놓고그칠 줄 모르는 공방을 계속했다.여야의 첨예한 국감 공방의 여진으로 10월 국회에서 격돌이 예상된다.지앤지(G&G)회장 이용호(李容湖)씨가 증인으로 나온 정무위 금감위 국감에서 이씨와 G&G 그룹 김신의 재무팀장은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의원의 추궁에 “박병윤(朴炳潤)의원에게 순수한 의미에서 정치자금 1,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시인했다. 이씨는 또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의 신문에 “96년 조홍규(趙洪奎)전의원(현 관광공사 사장)에게 후원금을 줬으며 금감원의 부당한 압력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조위원장을 찾아간 적도 있다”면서 “박 의원과 조 전의원 등 두 명을 제외한 어떤 정치인에게도 후원금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7월31일 이용호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다음날인 8월1일 등기우편으로 후원금 영수증을 보냈다”면서 “후원금 규모는 이씨측이 정확하게 기억을 못한 것 같은데 1,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라고밝혔다.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 국정 감사에서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 총경의 사촌동생 옥석씨가 정보통신부의 우체국 예치금을 2년동안 1조6,347억원을 유치,성과급으로 16억1,000만원을 챙겼다”면서 “그 배경에는 예금보험공사 이형택 전무가 있다”며 이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형택씨는 “사실무근이고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얘기”라면서 “정통부내에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 누구와 대질시켜도 좋다”며 연루설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소속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자금 예탁은 투신운용사의 펀드 운용 능력과 펀드 수익률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지 특정 개인의 로비나 외압에 의해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광위는 이날 구속된 언론사주 3명과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등 7명에 대해 언론사 세무조사에대한 언론 탄압 및 세무조사 정당성 여부를 놓고 증인 신문을 할예정이었으나 언론 사주3명이 불참,증인 신문은 이뤄지지않았다. 법무부 국감에서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여운환의 배후가 ‘정학모’라는 것까지 드러나자 검찰이 서둘러 이 사건의 문닫기를 시도하고있다”면서 “동방금고 수사 당시 자살한 것으로 발표된 장래찬씨는 조폭들에 의해 타살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동형 김상연 조현석기자 yunbin@
  • 탈레반 “라덴 출국”권고 전달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이 미 테러의 배후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에게 자진 출국을 다시 권고했으며 이같은 권고가 빈 라덴측에 접수됐다고 압둘 살람 자에프 파키스탄주재 탈레반대사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빈 라덴의 소재를 모른다고 잡아떼 온 탈레반의 이같은 발표는 탈레반이 빈 라덴의 행방은 물론 접촉 방법도 알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시선을 끌고 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항공 안전 강화를 위한 5억달러의 긴급자금 투입 등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미 전투기 조종사들은 민간여객기일지라도 도시의 안전에 위협을 준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의 격추 명령이 없더라도 자체 판단에 따라 격추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은 테러 전쟁에 급히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며 계산된 속도로 지속적인 테러 퇴치작전을 위한 위치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언은최근몇 차례에 걸쳐 나왔지만 럼즈펠드 장관의 발언은 이를 최종 확인해 주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mip@
  • 이용호 핵심공범 더 있다

    G&G 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게이트에 또다른 핵심공범이 있는 것으로 본사 취재 결과 확인됐다. 기업 인수·합병(M&A) 업체인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실제 오너인 김천수(40·실명 김천호)회장이 이씨와 함께 주가 띄우기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는 등 이용호 게이트의 공동 연출자로 전해지고 있다. 주변 인사와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이씨와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 제주 국민금고를 현금 85억원에 공동 인수해 기업인수 및 작전세력의 자금줄로 삼았다.김 회장은 같은해 11월 국민금고에서 받은 거액의 대출금을 포함해 현금 100억원을 동원,이씨와 함께 경기도 안양의 대양신용금고를 인수해 실질적인 대주주로 부상했다.김 회장은 이 과정에서 이씨와 수배 중인 대양금고 실질적 오너로알려진 김영준씨(41)와 ‘협력’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인삼제품 전문수출업체인 ㈜고제에 경영자금 명목으로 7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손에 쥔뒤 이씨와 주가조작에 들어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 지난 6월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주식시장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고제의 주가는 올해초 3,930원에서 지난 6월1만9,200원으로 388.55% 상승해 증권거래소에서 상반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김 회장은 또 ㈜고제의 경영권을 행사하며 300억여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한 뒤 이 자금으로 이씨와 함께 쌍용화재의주가조작을 시도했다.당시 쌍용화재 인수설을 퍼뜨리며 쌍용화재 주식을 사들인 ‘PCI인베스텍’이라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는 김 회장과 이씨가 함께 자금을 투입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흥 캐피탈의 주가 조작에도 공동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제는 김 회장의 어음 남발로 네 차례에 걸친 1차부도끝에 어음 5억원을 막지 못해 지난 1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김 회장과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명의상 사장인 박모씨는 현재 ㈜고제로부터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상태다.김 회장과 이씨는 지난해 7∼8월 금융감독원이 제주 국민금고와 대양금고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가자 정·관계 로비를 통해 중지시키는 등 공동 대응을 취한 것으로전해진다.김 회장은 이씨 구속 직전인 이달초 회사를 급히 정리한뒤 현재 잠적중이다. ㈜고제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용호 게이트는 사실상김천수·이용호 게이트”라면서 “김 회장의 배후에도 지방 폭력조직과 정치인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종교간 화해의 길] (1)왜 다원주의인가

    과연 종교는 배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일까.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참사가 미국의 친이스라엘정책에 대한 이슬람권의 보복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종교의 충돌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국내도 이런 종교의 마찰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다.비록 수위는 기독교와 이슬람권의 대립 등에비하면 훨씬 낮지만 간헐적으로 기독교와 불교의 다툼 등이있었다.이번 미국 테러참사를 계기로 종교의 상호화해를 돕기 위한 시리즈를 마련,매주 금요일마다 5차례에 걸쳐 연재한다.필자는 모두 종교다원주의를 추구하는 종교인과 학자등 전문가들이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펜타곤에 대한 자살 테러공격으로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다.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이테러의 배후로 미국은 이슬람권의 무장세력을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이 기독교권과 이슬람권의문명충돌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있다.실제로 이번 사태가 문명충돌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문명충돌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사례들을 나열하는사람들은 많지만 문명의 공존과 대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나 단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문명의 충돌을 넘어 문명간의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러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종종 이슬람권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하고 있거나 서구적 시각으로 이슬람권을 해석하여 대화가 다시 충돌로 이어지는 우를 범하고 있다.따라서 이제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냉전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자 새로운 21세기는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인류를 분열시키고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이제 이데올로기가 아니고 문화라고 하면서 문명 충돌론·공존론·문명 패러다임 등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세계 곳곳에 문화적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문화적 갈등의 원인이 종교라고 하는 대목에서 우리는 종교와 문화의 관계 및 새문화에 대해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어느 사회든 문화적 공감대,사회통합의 기능을 해온 것은 종교였다.그러나 문명과 문명이 만날 경우 종교에서 그런 것을 찾기는 힘들다. 종교철학자인 틸리히는 “종교는 문화의 실체이고,문화는 종교의 형식이다” 라고 하면서 종교란 궁극적 관심의 상태로서,이러한 상태가 문화 “안”에서 발생하면서도 그 문화 안에 갇히지 않고 도리어 문화를 규제하고 이끈다고 하였다.이는 종교가 한 문화의 중심적인 가치를 반영하면서도 그 문화를 근저에서부터 규제하고 이끌어 가는 변혁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종교는 문화를 문화되게 해주고,문화에 의미를 주는 실체이며,문화는 종교적 관심이 그자신을 표현하는 형식의 총체라고 그는 본 것이다.종교는 문화에 무조건적인 의미를 제공해주면서도,바로 그 문화라는그릇을 통해서만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준다는 말이다.그러므로 인류에게는 종교들에 따른 문화적 다양성과 차별성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문화적 다양성과 차별성을 묶어줄 수 있는 통합원리 아니 적어도 인류의 많은 수가 공감하는 그 무엇을 찾기가 쉽지 않다.오히려 이 종교문화권들은 서로 섞여있으면서갈등과 대립을 반복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자기중심주의,자기집단우월주의,더 나아가 호교론적 배타주의의 결과이다. 최근에는 사회의 다양성에 부응하여 대화한다면서 유화적인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자기 종교 안으로 돌아서는 순간 호교적인 태도로 바뀌어 대화보다는 무관심으로,다원주의보다는 배타주의 내지는 자기우월주의로,이타주의보다는 이기주의로 무장한다.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자세나 상호 공통된 것을 창조하려는 노력을 볼 수 없다. 어떤 종교인이든 자신들 종교의 보편 타당성을 주장한다.그러나 종교인의 수가 비 종교인의 수를 능가하는 오늘날에도사회적 무질서는 여전하다.조화와 평화보다는 갈등과 긴장이 더 많고 이번 미국에서의 테러와 같은 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것은 모든 종교들에서 아무리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사랑과 평화,자비의 가르침을 선포한다 해도,정작 종교인들은 그것을 자기 중심적으로만 해석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즉 현실적인 종교의 세계에서는 보편적인 판단,보편적인 기준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교들은 보편성을 주장한다.그러나 모두가 자기중심적으로만 보편성을 주장하는 까닭에,보편성이라는 이름 하에 특수성간의 대립만 낳는 모양이 된 것이다.종교들의 보편성 주장은 사실상 한번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 적이 없는 특수한 주장들일 뿐인 셈이다.그러다 보니원래의 가르침과는 모순되게도,현실적으로 가장 보편적이지못한 곳이 바로 종교의 세계가 되고 말았다. 우리가 우리의 믿음이 진리라는 사실을 아무리 굳건히 지킨다 해도 세상에는 다른 종교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 그러면 그 종교의 표현형식으로 나타난 다른 문화와 문명도인정할 수 있다.이것을 인정 안 할 경우 인류에게는 이번 미국에서의 테러 사건과 같은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전쟁과 갈등은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종교들이 사랑과 평화,자비 등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문명의 충돌이던 종교의 충돌이던 간에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그 이유가 어떻든 간에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흑·백,나·너,친구·적으로 나누는 이분법에 의한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이다 즉 자기 중심적인 보편성 주장의 결과이다.나와 너가 아닌 우리의 개념이 없는것이다.즉 인류 대가족의 개념이 없는 것이다.종교와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고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으며 또한 다툼의 원인도 될 수 없다.오히려 이러한 사상과종교,이념들은 서로 동의할 수 있는 절대 기준을 세워 상호이해하여야 한다. 지금의 세계는 힘에 의한 세계평화를 강조하고 있다.힘만이오로지 평화를 유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힘만으로는 세계평화를 유지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이번 미국의 테러사건을 보고 느낄 수 있다.테러에 대한 보복은 테러를 근절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테러의 끝이 아닌 새로운 분쟁과 갈등,전쟁의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다.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문명이란 무엇인가? 문명의 공존과 대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요청되는 시대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평화에 대한 봉사와 희생과 인내가 절실하고 시급한 시대이다. ▲이원삼 선문대학교 객원교수 이슬람 문화연구소 소장. ■‘이원삼 교수’ 국내 첫 중동서 이슬람 박사학위. 1958년 경기도 수원생.명지대 아랍어과를 졸업한뒤 카타르국립대 이슬람법대에서 학사를 다시 취득했으며 모로코 무하마드 Ⅴ대에서 이슬람사상과 신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아,한국인 최초로 국내대학 졸업후 중동국가에서 학사부터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슬람 전문가다.사우디아라비아 알-이맘 무하마드 이븐 사우드 이슬람대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한국중동학회,한국이슬람학회 이사를 거쳐 현재 선문대 객원교수겸한국이슬람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주요 논문은 ‘아랍소수민족 종파분포도 연구’‘걸프연안국들에서의 소수민족과 이슬람운동’‘이슬람법의 현황’‘이슬람 입법사상의비교연구’ 등이며 저서로는 ‘이슬람’‘문화론 하나’‘이슬람법사상’ 등이 있다. ■서방세계주도 ‘이슬람인식’ 뒤집어. 이원삼 교수의 대표적인 저서중 최근 출간,베스트셀러가 된‘이슬람’(청아출판사)은 이슬람문화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지금까지 나온 이슬람 관련 저서들과는 크게 차별화된 대중서로 평가된다.이슬람 문화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소장학자들이 2년여간의 공을 들인 끝에 빛을 보게 됐다.필자는 이 교수외에 이희수(한양대 교수)신양섭(페르시아 문학 연구)연규석(앙카라대 객원교수)유왕종(중동정치 연구)최진영(요르단대 교환교수)이종화(안달루스 문학 연구)황의갑(이슬람학 연구)장경오(아랍문학사 연구)황병하(조선대 아랍학과 교수)제대식(성심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 통상학과 조교수)김중관(명지대 투자정보대학원 국제경영학과 겸임부교수) 등 12인. 부제 ‘이슬람 문명 올바로 이해하기’가 말하듯 이 책은 서방세계에 의해 주도돼온 ‘이슬람 인식’을 철저하게 뒤집는다.흔히 낙후된 문명,또는 원리주의가 지배하는 과격한 문화 정도로 이해되고 있는 이슬람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영역에서 철저하게 파헤친다.이가운데 ‘한 손에 칼,한 손에 꾸란’‘이슬람 세계의 현실,갈등과 조화’ 등의 큰 카테고리 아래 정리한 이교수의 글 10여편은 종교다원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 손에 칼,한 손에 꾸란’이란 글에서 이교수는 “일찍이 서구인들은 무슬림들에 의한 정복사업을 소위 ‘한손에 칼한 손에 꾸란’이란 표현을 사용하여 이슬람의 호전성과 종교의 강압적 전파를 설명했으나 이는 이교도에 대한 적개심과 확산되는 이슬람 세력에 대한 위기감에서 만들어낸 용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못박는다.무력에 의한 이슬람 전파에대한 어떠한 흔적도 꾸란에서 발견할 수 없고 오히려 꾸란은 ‘종교에는 어떠한 강요도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담고있다고 주장한다.그는 또 “이슬람이 발생한지 100년도 안된 짧은 시간에 전 세계를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칼이 아니라 여러 사상과 문화를 수용하고자 했던 융화력과 관용성 때문”이라고 강조한다.그는 ‘제3세계 문화 바로읽기와 우리의자세’에서 “이슬람 세계는 인류가 처음으로 문명을 일구어낸 땅이고 다양한 이념들이 함께 하는 경험을 오랜 역사를통해 축적해간 공존의 현장이었다”면서 “우리 자신이 제3세계의 일원으로 피지배의 아픈 경험을 수없이 반복해 왔음에도 스스로 우리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방식대로 사고하고행동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라덴 넘기면 아프간 지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강온(强穩)양면정책으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군사·외교적으론 아프간을 전방위 압박하면서도 1차적 목표인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확보를 위해 탈레반 정권에 대한 유화책을 병행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日郞) 일본 총리와의 회동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임무는 테러리스트를 색출,정의에 회부하는 것이며 아프간에서국가건설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미국은 탈레반 정권의 전복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구체적으로 덧붙였으며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한걸음 더 나가 “빈 라덴을 인도하고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해체하면 서방의 원조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즉각적인 보복공격에 나서지 않고 탈레반의 ‘무조건 항복’만을 요구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파월국무장관이 확언했지만 아직 빈 라덴이 테러의 배후자라는구체적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군사공격을감행해도 뿔뿔이 흩어져 있는 빈 라덴의 조직에 치명타를 입히기 보다 무고한 민간인만 다칠 수있다.영국의 특수부대가 빈 라덴의 은신처를 쫓고 있다지만빈 라덴이 아프간 국경을 이미 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국내 여론을 감안하면 미국은 당장 보복공격에 나서야 한다.그러나 피를 흘리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전쟁은 뒤로 미뤄도 무방하다는 게 부시 대통령의 생각이다.이는 부시 행정부내에서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온건파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부시 행정부의 공격대상이 아프간 정권이나 이슬람 세력이아님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쟁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는 명분쌓기에도 부합된다. 강경파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번 전쟁은 성격상 대규모 공격이나 침공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D-데이’도 없다”고 말해 군사작전이 실제 장기전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대신 특수부대를 투입해 테러조직의 근거를 확보하고 퇴로를 차단하는 동시에 아프간 반군에 대한 지원을강화하는후방교란 작전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거듭된 투항 요구를 계속 일축할 경우 아프간 주변의 공군기지와 아랍해 등에 배치된항모에서 발진한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빈 라덴의 훈련캠프와 탈레반의 군부대를 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탈레반 정권이 동원할 수 있는 정규군은 당초 예상된30만명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1만5,000∼5만명 정도로 추산,지상군의 전면적 침공은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워싱턴 포스트도 탈레반과의 전쟁이 ‘조용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mip@
  • 국감 패트롤/ 행자위 ‘경찰청’

    26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이 주장한 여권 실세 K의원의 실명 공개 여부를 놓고 밤늦게 한차례 정회를 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한나라당의원들이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여운환(呂運桓)씨의 배후인물로 정모씨와 K의원 등을 지목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은 “목포파,OB파,범서방파,국제PJ파 등 호남지역 네개 조폭세력의 대부가 여운환씨이고,여씨의 대부가 정모씨”라면서 “정모씨의 바로 뒤에 여권 실세 K의원이 있기 때문에 검찰과 청와대는 정모씨의 이름이 나오지 않도록 여씨의 입을 막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같은 당 이병석(李秉錫) 의원도 “정모씨와정권의 실세 K의원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며 정모씨의 연루에 대한 경찰의진상조사를 촉구했다.정창화(鄭昌和) 의원은 “정모씨라는K대 학생회 간부 출신이 부상하는데 이를 수사해달라”고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야당은 여권실세인 두 K씨가 이번 사건의 몸통이라고 했는데,국정감사장을 정치공세장으로 만들 수 없다”며 야당이 K씨의 실명을대거나 사과할 것을 주장했다.같은 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격앙된 목소리로 “야당은 어떤 사건이 생기면 여권실세의 영문이니셜 K·K 등을 거론하는데 정말 답답하고 가슴이아프다”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30년 동안 민주화운동을 한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이번 사건은 대통령이 특별검사제를 통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고 여·야간에 이미특검제 실시를 합의한 상태”라면서 “야당은 여권의 실세가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K씨의 실명 거론을 놓고 여야 의원들간 독설이 오가기도 했다.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이“특정 언론과 특정 정당이 짠 것 같다”고 비판하자,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 의원은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당황해하고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뭐냐”고 맞받아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용호 게이트/ 감찰결과 축소 의혹

    경찰 고위 간부들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설이 점차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경찰청 감찰과는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 총경 이외에 경찰 간부를 조사한 적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본보 취재결과 지난 19일 이후 경찰청 A치안감,서울경찰청 B총경,경찰청 C경무관 등 5명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호와 연계:A치안감과 B총경은 허 총경으로부터 G&G그룹의 이용호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허 총경은 지난해 5월 사촌동생 허옥석씨의 소개로 이씨를알게 됐고, 같은 해 12월 호남 선배인 A치안감에게 이씨를소개시켜주었다.이후 정보 보직에 대한 경험이 없는 허 총경은 경제정보 등을 담당하는 서울청 정보1과장으로 발령났다. 경찰은 특히 허 총경이 A치안감에게 보물선 인양사업을 추진했던 삼애인더스사의 주식 투자를 권하고 허옥석씨 등으로부터 받은 돈 중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이를 추적중이다. 허 총경은 또 지난 5월 동생이 인터넷상에 허위 소문이 유포된다며 찾아왔을 때 사이버수사대에 먼저수사를 의뢰한뒤 수사대가 거부하자 윽박질렀고,이어 수사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B총경을 허옥석씨와 이용호씨에게 소개해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허 총경은 올 1월 공항경찰대장에서 서울청 정보1과장으로발령나면서 서울 둔촌동 집을 팔아 8,000만원을 허옥석씨에게 맡겨 삼애인더스에 투자토록 했으나 현재 주식가액은 3,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 총경과 C경무관은 96년 국제PJ파 출신 여운환씨가 출소한 뒤부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허 총경이 강남에서 여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첩보를 확인 중이다. ■축소 의혹:경찰은 언론에서 허 총경이 인터넷에 이용호씨비방 글을 올린 사람에 대해 수사를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보도한 지 6일이 지난 26일에야 전말을 밝히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허 총경이 진술을 거부한다”며 미루다가 2∼3일뒤에야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 경찰청은 허 총경이 지난해 11월과 올 2월 두차례에 걸쳐허옥석씨로부터 400만원을 받았고,핸드폰까지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해온 사실도 밝혀냈지만 핸드폰이 누구 명의로 되어 있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400만원을 받은 부분도 통장을 조회한 것일 뿐 계좌추적조차 마무리되고 있지않은 상태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이날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허 총경은 실무자에 불과할 뿐 배후에는 현직고위간부인 몸통이 따로 있다는 의혹이 더해가고 있다”면서 “몸통의 심부름꾼만 희생양삼아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다그쳤다. 이에 따라 경찰 스스로는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경찰 고위인사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 감찰과는 “지금까지는 허 총경의 진술에만 의존할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검찰의 협조를 얻어 수감 중인이용호씨와 허옥석씨를 부르거나 접견해 경찰 간부의 연루여부를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검국감 이모저모/ 신승남 총장 “내가 죄인인가…뭘 조사받나”

    25일 대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신승남 검찰총장을 상대로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 물고 늘어졌다.수감 중에증인으로 출석한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는 정관계 로비 리스트인 이른바 ‘비망록’은 없다고 주장했다. ●신 총장은 야당 의원들이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의혹을제기하자 “실명을 얘기하라”며 맞받아쳤다.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총장은 특감본부의 감찰을 자진해서 받을용의가 없는가”라고 묻자 흥분된 어조로 “내가 죄인인가? 뭘 조사를 받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 총장은 의원들이 자신의 동생 문제와 동생의 금품수수 사실을 알고도 이를 즉시 밝히지 않은 자신의 도덕성을집요하게 파고들자 위원장의 양해를 얻어 10여분동안 자신이 알고 있는 동생의 금품수수 과정에 대해 상세히 해명했다. ●한나라당이 갖고 있는 비망록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높았다.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이용호 게이트’는 이용호를 검찰이 봐줬고, 배후에 조폭이 나서 정치권이 이를비호해 줬다는 것이 뼈대”라면서 “한나라당은 비망록을공개해 수사토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씨에 대한 구명로비 혐의 등으로 구속된 광주 J건설대표 여운환씨는 이씨를 ‘용호’라고 이름만 불러 평소가까운 사이였음을 나타냈다.그는 “89년쯤 광주에서 이씨를 처음 알게돼 그후부터 사업상 서로 백 몇십억원씩 빌려주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여씨는 그동안 자신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반발하고 바로잡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광주상고를나왔느냐”는 질문에 그는 “광주상고가 아닌 옥과종합고등학교를 나왔다”고 바로잡았다. 특히 폭력조직의 두목이라는 부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여씨는 “폭력조직 두목으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받았다”면서 부하들의 협박편지 발송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부하 같은 것,그런것 없다.이제 그런 일 하지 않는데 왜 그렇게 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씨는 지난 92년 자신을 구속한 당시 수사검사 홍준표전의원과의 잘못된 일화도 바로잡았다.홍 전 의원이 수사검사 시절 쌍둥이칼을 보내 협박했느냐는 질문에 “홍 전의원의 옆집 의사에게 보낸 선물이 잘못 갔을 뿐”이라고해명했다. 박홍환 김재천 조태성기자 stinger@
  • 도망說 라덴 抗戰나서나

    미국 테러 대참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24일 파키스탄의 이슬람 신도들에게 ‘미국 십자군’에 대항해 성전(聖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빈 라덴은 이날 팩스로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 카불지국에 보내 방송된 성명에서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아프간 최고지도자)의 지도 아래 영웅적이고 신앙심 깊은아프간 인민들과 함께 지하드(성전)에 확고부동하게 참여중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성명에서 “새로운 기독·유대교 십자군 원정이 부시라는 거대한 십자군 전사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의 이슬람 동포들은 미국 십자군이 이슬람땅인 파키스탄과 아프간을 침공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동원해 일어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파키스탄) 카라치의 이슬람 형제중 일부가미국 십자군 공격에 반대하며 파키스탄과 아프간의 연합을요구하다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들을 이번 성전의‘첫 순교자’로 규정했다. 23일자로 작성된 이 성명서는 아랍어로 인쇄돼 있었으며오사마빈 무하마드 빈 라덴이란 자필서명이 포함돼있다.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도 25일 군사령관나세르 아메드 무자헤드 명의로 이슬라마바드 소재 언론사들에 팩스로 보낸 성명에서 “미국인과 유대인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표적이 될 것”이라면서 “성스러운 전사들이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테러전쟁/ 강충식특파원 이슬라마바드 르포

    [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려는 미국의 작전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파키스탄 국민들의 감정은정부와는 정반대로 치닫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지대는 미국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무장한 파키스탄 국민들이 몰려들어 전시체제와 다름없다.특히 파키스탄의 미 공격 지원을 비난하는 급진·과격성향 국민들의 무장에 파키스탄 정부는 이들의 총부리가 자칫 정부를 겨냥할 수도 있다고까지 우려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반미 시위가 거세짐에 따라 22일 도시 전역에서의 시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국민의 62%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대미 지원 결정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듯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결정에 불만을 터뜨리는 상황에서 이같은 집회 금지령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다. 탈레반을 지지하는 강경 수니파인 자미아트 울레마 이슬람(JUI)의 한 지도자는 23일 JUI가 미국의 공격을 저지하기위해 탈레반을 지지하는 무자헤딘 전사들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미 미군이 이용할 수 있는 파키스탄내 모든 공군기지들이 이들 무자헤딘 전사들에 포위됐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공격은 단순히 빈 라덴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이슬람 세계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파키스탄은 탈레반을 위해 싸울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반미 분위기 속에 친탈레반·반미 성향의 국민들이개인적으로 구입한 총기로 무장을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파키스탄 정부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파키스탄 정부는 현재 전 국민의 25% 정도가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지금같은 반미 분위기 속에서 미국 지원을 결정한 정부로 총부리를 돌리는 것이 대미(對美) 성전의 한방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과격 정당원들간에 총기를 사용한 충돌이빚어지자 지난 5월 자유롭던 총기 소지를 면허제로 바꿨다. 그러나 정보가 사전에 새나가면서 너도나도 총기 구입에 나서는 바람에 총기를 소지한 국민들의 숫자만 늘리는 부작용을 불렀다. 이렇게 구입된 총기들이 아프간 전사들이나 파키스탄에 들어온 아프간 난민들에게 제공되는 것 역시 파키스탄 정부가크게 우려하는 대목이다. chungsik@
  • 파월 라덴연루 언급 안팎/ 보복공격 ‘D-데이’확정시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오사마 빈 라덴이 확실한가.”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23일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가까운 장래에 빈 라덴이 테러공격과 연관됐다는 분명한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이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음에도 ‘D-데이’를확정짓지 못한 것은 그동안 테러공격의 주범이 빈 라덴이라는 ‘물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월 장관이 밝힌대로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면 이는군사행동에 대한 충분한 명분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가까운 장래가 어느 시점인지, 확실한증거가 어떤 내용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사전문가들은 1∼2주 이내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관측한다.영국의일간지 가디언은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10일내에 전쟁이발발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번주중 테러의 배후를 결정짓는 각종 증거를 수집,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앞서 전세계 테러세력의 명단을확인, 미국내 금융자산을 동결하라고 지시한 것도 빈 라덴과 테러와의 연결고리가 어느 정도 확인됐음을 암시한다. 뉴스위크 최신호는 ‘테러의 흔적’이라는 커버스토리를통해 “수사관들이 테러의 자금줄을 파악했으며 테러 용의자들이 알 카에다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따라서 확실한 증거는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가 테러범들에게 지원한 20만달러의 자금이동 경로가될 것으로 보인다.파월 장관은 알 카에다를 수십개 나라에거점을 둔 테러조직들의 지주회사로 표현했다. 이는 빈 라덴의 개입증거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함께 밝혀질 것을 의미한다.영국과 프랑스 등의 정부도 유럽내 테러조직들을 통제하는 인물이 알 카에다의 한 조직원인 것으로 파악,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mip@
  • [편집자문위원 칼럼] 反戰, 언론이 나서라

    경제와 군사 최강대국으로서 미국의 두 자존심,세계 무역센터와 국방성이 보이지 않는 테러범들의 공격으로 불탄 지14일이 지났다. 연일 모든 신문의 1면 톱과 여러 면을 뒤덮던 ‘9.11 대참사' 관련 기사는 점점 크기가 작아지고 조금씩 하단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그러나 아직까지 비극은 해결의 기미를 보이거나 진정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새로운 비극을 예고하고 있다.이번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기정 사실화되고 그 시기와 방식 등 몇 가지 고려사항만을 남겨둔 채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그것은곧 오랜 내전과 경제제재 등으로 이미 100만명 이상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 언론도 테러의 뿌리를 뽑기 위해 수십,수백만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은 무작위 대중들에게 또다른 테러리스트로의 변신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또한 테러의 뿌리를 뽑기는 커녕 복수심에 눈먼 제2,제3의 라덴을 만듦으로써 전세계 국민들을 일상적인 폭력의 위험에노출시킬 뿐이다. 이미 보복공격의 주사위가 던져진 시점일지라도,부시대통령과 미 행정부의 의지가 아무리 확고하다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된다.차선도아닌,최악의 선택인 보복전쟁을 막고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촉구하는 반전여론을 만드는 데 언론이 나서야 한다. 단순히 강 건너 불난 얘기를 전하듯이 상황만 전달하거나,우리 주식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다든지 하면서계산기를 두드릴 때가 아니다.지금은 태평양 건너 미국과대륙 저편의 아프가니스탄과의 일일지 몰라도 언제 이번과같은 사태가 대표적인 분쟁 위험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의현실로 다가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과연 그 때도 폭력을 통한 폭력의 해결을 중계방송만 하고 있을 것인가? 미 부시대통령은 20일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각국 정부에“미국의 편에 설 것인지 테러리스트편에 설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라며 이 복잡한 지구촌을 단 두 개의 진영으로 ‘명쾌하게' 규정하며 줄서기를 촉구했다.그렇다면 보잘것 없는 필자는 ‘전쟁을 통한 평화를 선택할지 전쟁없는 평화를 선택할지' 최소한 언론에게만이라도 줄서기를 강요하고 싶은 심정이다. 다행히 미국내에서도 자제를 촉구하고 보복전쟁이 아닌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여론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우리언론도 이런 분위기를 조심스레 전하고 있다. 다행스런 일이다.9월 17일자 LA타임즈는 이렇게 전한다.“9·11 참사에대한 비폭력적인 대응은 (테러)공격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을 용서하고 보복을 거부합니다'라고말하는 것이다.또한 우리가 행한 모든 폭력에 대해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훨씬 더 도덕적인용기를 요구하는 것이다.”[최재훈 국제민주연대 상임감사]
  • “라덴 아프간 떠났다?”…이동설 부상

    빈 라덴의 행방과 관련,이미 그가 아프간을 떠났다는 관측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파키스탄내 아프간 접경도시 페샤와르의 소식통들은 21일 빈 라덴이 성직자회의가 열리기 전인 지난 17일 이미 아프간을 떠나 제3의 비밀장소로 떠났다고 전했다. 인도의 뉴스 웹사이트 레딥 닷컴은 20일 “빈 라덴이 이미나흘 전에 아프간을 떠났다”고 보도했다.정보소식통들은 빈 라덴이 미국의 공격을 피해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수천 명의 아프간 난민들 틈에 끼어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빈 라덴은 그동안 여러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돼있어 갈 수 있는 곳은 당초부터 제한돼 있다.게다가 이번 미 테러 대참사 이후 미국이 전 첩보력을 동원,그의 행방을 주시하고 있어 선택 폭은 상당히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20일 아프간 집권 탈레반에 대해 빈 라덴을 책임있는 당국에 인도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라덴과 비호세력인 알 카에다 지도자들을 인도하지 않으면 탈레반도 역시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21일 빈 라덴을 결코 미국에넘기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압둘 살람 자예프 파키스탄주재 아프간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빈 라덴 인도는 불가능하며 그를 미국에 인도하거나 국외추방하는 일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만약 빈 라덴이 자진해서 아프간을 떠났다면 그의 새로운은신처는 어느 곳이 될까? 현재 아프간 탈출설,국내 산악지대 피신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체첸이나 중앙아시아 지역도 유력한 은신지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 국가가 미국의 대공격 및 각종 제재조치를 감수하면서 빈 라덴을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이동미기자 eyes@
  • ‘라덴 배후’ 물증이 없다

    미국이 대 테러전쟁 개시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미국은 11일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로 아프간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정황증거’만으로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낼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테러용의자 19명과 빈 라덴의 연계를 나타내는 것은 정황증거 뿐이라고 보도했다.▲비행기 충돌테러를 지휘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하메드 아타가 이집트의 ‘이슬람지하드’ 소속으로 이 단체가 빈 라덴의 알 카에다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점 ▲국방부에 충돌한 여객기 납치범 칼리드 알 미다르가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빈 라덴측 인물과 접촉한 점 등 상황적 연결고리만 공개됐을 뿐이다. 때문에 “또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앞으로 형사절차상 기소를 유지하고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면 미국이 빈 라덴과 테러와의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더 많은 증거를 찾아내야 한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또 다른 고민’은빈 라덴이 테러의 배후인물이라는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다해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에서 과연 대규모 병력을 어디로 투입할 것인가하는 것이다. 현재 빈 라덴은 아프간내 여러 개의 지하벙커를 이동하며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20일 아프간 성직자회의가 빈 라덴의 ‘자진출국’을 촉구했고 빈 라덴의 수용 여부 및 출국시기에 따라 향후 그의 행방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이런 점들이 미국의 본격적인 작전개시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신중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발언대] 미 아프간공격 민주적 절차 따라야

    미국은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라덴을 보호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에 대해 모든 군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인근 파키스탄 등지에 항모와 전투기,대규모 병력을 결집하고 있어머지않아 엄청난 피의 보복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이 테러로 많은 인명과 재산을 손실했고 미국 의회와 국민여론의 70% 이상이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강력한 응징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유럽연합에서 이를 지지한다고 해도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의 의결이나 승인이 없는군사행동은 민주주의 절차가 결여된 행동이라고 여겨진다. 미국은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 미국의 군사행동은 미국 경제뿐 아니라 장기 불황에 접어든 일본과 유럽연합을 포함한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빈 라덴이 사주한 테러라는 구체적 증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의 공격을 반대하는 나라들도 존재하는 한 군사적 행동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산악지대에서 이미 수십년에 걸친내전으로 전투경험을 쌓은 아프간 정부군과의 전투는 미국으로서는 일대 모험이 아닐 수 없다.이에 미국은 이번 공습이 자칫 3차대전이나 아프간 인접국가들과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미국의 보복에 대한 2차적인 미국내 테러도 예상되는 만큼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배후세력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포착된 후에 단계적이고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제재와 응징을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미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황인훈 [서울북부경찰서 수유3파출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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