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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무대행 부단체장들 “위기는 찬스”

    뒤치다꺼리에 그칠 것인가,날개를 단 것인가.’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자치단체장들이 최근 일제히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내년 6월까지 장기간 직무대행을 할 부단체장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단체장 중심으로 현안을 다뤄와 행정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함께,대부분의 부단체장이 행정전문가여서 무난히 행정을 꾸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한다.민선 이후 단체장에서 사라졌던 행정전문가의 ‘솜씨’를 볼 수 있게 됐다는 향수도 일고 있다.일부 부단체장은 ‘구원투수’ 역할을 딛고 일어서 다음 선거에서 ‘정식수장’으로 비상하겠다는 웅지를 비쳐 행보가 주목된다.총선 여파로 전면에 서게 된 부단체장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서울시 김기동 중구청장 대행은 업무추진력이 강하고 이명박 시장의 신임이 두터워 청계천 복원공사와 강·남북 균형개발계획 등 굵직한 현안들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직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용래 강동구청장 직무대행은 원만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현장부서를 두루 거쳐 현안에 밝다는평가를 받는다.직원들은 “기획,정책 및 현장분야 등 다양한 경력과 상충되는 의견이라도 토론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포용력과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며 공백을 충분히 메울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 방비석 부천시장 대행은 2001년 8월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에서 부천 부시장으로 온 이후 원혜영 전 시장과 호흡을 맞춰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수준높은 행정을 펼쳐왔다. 꼼꼼한 업무스타일인데다 하극상을 용납치 않는 등 조직장악력이 뛰어나 과도기 행정수반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이용석 평택 부시장은 이례적으로 김선기 시장이 사퇴한 다음날인 지난 17일 부시장으로 발령받았다. 김 전 시장이 물러나면서 이 부시장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온화한 성격 등을 높이 평가해 이 대행 체제를 적극 요청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용산미군기지 평택 이전과 평택항 확장 및 배후도시 건설 등 민감한 현안에 밝지 않은 그가 원활하게 시정을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부산 임평렬 해운대구청장 대행은 깔끔한 외모와 자상한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매우 두텁다.임 대행은 “태풍 ‘매미’ 로 인한 피해복구 등 일상 추진해오던 현안을 차질없이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연수 동구청장 대행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구정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김 대행은 “새로운 시책을 개발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면서 “구청장 공백이 직원들의 기강해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화 북구청장 대행의 첫 시험대는 칠곡도서관건립 문제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임에도 예산 확보가 안돼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의회와의 관계가 원만하고 업무스케일이 큰 이 대행에게 거는 북구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대전 및 충청 조명식 동구청장 대행은 성격이 원만하고 화끈한데다 지역에 예민한 현안이 없어 별 탈없이 구정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다.다음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은연중 비치고 있다. 김상원 유성구청장 대행은 이번까지 구청장 직무대행만 4번째인 ‘대행전문가’.지금까지 구청장 대행을 잘 수행해와 이번에도 이병령 전 구청장의 공백을 무난하게 메우리라는 예상이다. 장동만 대덕구청장 대행은 꼼꼼하고 섬세한 반면 밀어붙이는 힘은 떨어진다는 평이다.그러나 지역에 힘을 쓸 만한 현안이 별로 없는 상태다.차기 구청장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권갑순 당진군수 대행은 꼼꼼한 성격이나 해상도계,당진항 분리 등 경기도,평택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들이 산적해 있어 그의 추진력으로 이를 돌파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한철환 충주시장 대행도 행정에 일가견이 있고 원만하지만 주민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쓰레기매립장 건립문제 등을 해결야 할 과제를 안았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盧 사전운동·‘昌 3대의혹 배후’ 수사 의뢰/한나라 對與 파상공세

    한나라당의 대여(對與) 공세가 어수선하다.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정국만큼이나 공세의 대상과 강도도 복잡다기하다.급기야 22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전선거운동 여부에 대해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선관위까지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이중공세’에 나섰다.무혐의로 드러난 이회창 전 총재 ‘3대 의혹사건’의 배후를 가리겠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상규명 공세’도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노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공세의 2대 타깃으로 삼아 왔다.측근비리에 대해선 특검법을 관철시켰고,대선자금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검법을 벼르고 있다.그러던 중 지난 주말을 고비로 공세가 다각화되기 시작했다.여권의 사전선거운동과 이 전 총재 ‘3대 의혹사건’ 배후 규명이 새 메뉴로 추가됐다. 한나라당은 지난 19일 노 대통령의 ‘리멤버 1219’행사 발언을 비롯,최근 여권의 사전선거운동이 노골적이고 심각하다고 주장한다.22일 배포한 ‘노 정권 사전선거운동 사례’에 무려 67건을 담아 자신들이 느끼는 ‘심각성’을 강조했다.자료엔 노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부산지역 출마예정자 7명과 가진 만찬과 열린우리당이 지난 4일 윤덕홍 교육부총리에게 출마를 권유한 사실,노 대통령이 지난 17일 강원경찰청을 방문해 지역 유력인사 250여명과 오찬을 한 사실 등이 열거돼 있다.적어도 한나라당 잣대로만 보면 이만저만한 불법사전선거운동이 아니다. 선관위를 검찰에 고발키로 한 것은 일종의 ‘예방적 성격’도 엿보인다.“‘리멤버 1219’ 행사를 선관위가 묵인하고 조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재오 사무총장)라는 것 외에 선관위의 정치개혁안이 청와대 및 열린우리당측 주장과 상당수 일치하는 점에서 이른바 선관위의 ‘코드’를 도마에 올렸다.선관위 계좌추적권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 역시 선관위의 ‘불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바탕에 깔고 있다. 한나라당의 파상공세는 노무현 정권이 내년 총선 승리에 정권의 운명을 걸고 있다는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이 총장 등 비상대책위가 주도하고 있다.검찰을 동원한 노 대통령의 무차별 선거전략에 강공으로 맞서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당내 소장파 진영에선 이런 강경일변도에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이날 상임운영위에서 박근혜 의원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 탈당 규탄대회를 들어 “장외투쟁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남경필 의원은 “노 대통령의 ‘10분의1’ 발언은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을 자꾸 이슈화해 국민에게 각인시키려는 것”이라며 “‘탄핵’‘하야’ 등의 즉흥적 대응은 이런 노림수에 말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4)’대서양 전쟁’

    세계의 눈과 귀가 이라크에 쏠려 있는 동안 미국과 유럽은 그 배후에서 총성없는 전쟁을 치렀다.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오랜 우방을 자처해 왔던 미국과 유럽이 이라크 사태를 둘러싸고 등을 돌리게 된 것.전례없는 대서양 양안 갈등은 ‘대서양 전쟁’ 또는 ‘서방의 분열’로 비춰지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의 갈등은 이라크전 발발 직전인 올 초에 가장 두드러졌다.이라크 사태를 놓고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던 양측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에게 날카로운 발톱을 곧추세웠다. 원색적인 비난도 오갔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프랑스와 독일을 가리켜 ‘늙은 유럽의 행태’라며 두 국가의 영향력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이에 양국은 미국의 ‘오만’을 성토하며 노골적인 반감을 표출했다. 유럽에서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시위와 보이콧이 연일 벌어졌다.미국 역시 유럽,특히 프랑스에 대한 반감으로 ‘프렌치(French)’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프렌치 프라이’ 감자튀김을 ‘프리덤(자유)프라이’로 부르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이같이 치열한 미국과 유럽의 감정싸움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시적 마찰이 아니라 오랜 기간 잠재돼 왔던 양측의 갈등이 이라크 사태를 계기로 비로소 가시화된 것이라며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특집 기사에서 이러한 갈등 뒤에는 유럽과 미국간의 세계관의 차이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유럽인들이 법적 질서를 통해 국제사회를 통제해야 한다고 믿는 반면 미국인들은 ‘힘’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굳게 믿는 가치관의 차이가 충돌을 빚게 했다는 것이다. ‘역사의 종언’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더이상 미국과 유럽을 ‘서구’라는 한 틀로 묶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미국과 유럽이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유된 가치를 근거로 동맹관계를 맺어왔지만 냉전 종식을 계기로 양측의 세계관에 큰 격차가 생겨나게 됐다는 주장이다.또 유럽이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폭력의 역사를 반성하는 데 반해 미국은 위기감을 조성하며 해마다 국방비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케이건 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공동대표의 해석도 흥미롭다.그는 최근 저서 ‘미국 VS 유럽:갈등에 관한 보고서’에서 갈등의 본질은 힘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세계대전 이후 군사력을 축소한 유럽이 여전히 힘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하이퍼파워를 가진 미국에 대응하는 방편으로 다자간 합의를 중시한다는 요지다. 즉 미국이 이라크를 선제공격한 것은 당위성보다 공격해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유럽연합(EU)의 확대도 갈등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있다.미국과 유럽의 잠재된 갈등 표출은 EU 확대로 인해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유럽이 미국에 대항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내년 5월 동유럽권과 지중해 연안 10개국을 신입회원국으로 맞게 되는 EU는 인구 4억 5000만명에 전세계 40%의 교역 규모를 자랑하는 공동체로 부상,미국과 대등한 초강대국 반열의 지위를 얻게 된다.따라서 유럽과 미국의 갈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썬앤문 게이트 대통령이 몸통”한나라 연일 공세

    한나라당이 썬앤문 사건을 노무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권력비리사건으로 규정하며 특검 추진을 검토하는 등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썬앤문 및 장수천을 둘러싼 복잡한 금전거래가 노 대통령 주변비리의 핵심이라는 시각이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19일 “썬앤문 사건은 노무현 정권 부패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만 봐도 ‘썬앤문게이트’의 종착점은 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썬앤문게이트는 ‘이용호게이트’의 재판”이라며 “검찰이 그 때처럼 (축소)조사하는 한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검찰 축소조사땐 특검” 으름장 노 대통령이 취임 후 문병욱 썬앤문 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한 것도 두 사람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바라보고 있다.박진 대변인은 “문씨가 청와대로 초대받은 것은 이광재·여택수씨를 통해 엄청난 ‘검은 돈’을 제공한 데 대한 보답차원일 것”이라며 “검찰은 ‘몸통’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5월 처음 썬앤문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그동안 검찰이 사건을 은폐,묵살해 왔다.”면서 “그 배경도 특검을 통해 파헤치겠다.”고 검찰을 압박했다.이 총장은 “서울지검이 사건 관련자를 그냥 돌려보내고,강금실 법무장관이 이광재씨 출국금지가 필요없다고 한 것 등은 그동안 검찰이 대통령과 함께 사건을 비호하고 은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이 제기한 ‘이회창 후보 3대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추진,의혹을 제기한 배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이 총장은 “이 후보 20만달러 수수설과 김대업의 ‘병풍’ 조작사건,기양건설 10억원 수수설 등이 모두 흑색선전임이 최근 재판에서 드러났으나 그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2심 재판이 끝난 뒤 특검을 도입,배후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옥씨측 “김성래씨 법적 조치” 한편 이종구 전 후보 공보특보는 한인옥 여사와 썬앤문 전 부회장 김성래씨의 접촉설에 대해 “김씨의 주장과 달리 지난해 12월3일에는 후원회가 없었으며 당시 한 여사는 진해·마산등 경남 일대를 돌며 유세 지원 활동을 했다.”면서 “김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대선자금 수사/한나라 “썬앤문사건은 제2稅風”

    검찰과 한나라당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한나라당은 18일 검찰수사가 불법자금 용처로까지 확대되자 “비열한 야당죽이기 공작정치”라며 맹비난했다.오전 소속의원 100여명과 사무처 당직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 앞에서 가진 검찰 편파수사 규탄집회에서는 ‘협박대통령’‘공갈정치’‘정권퇴진’ 등 격한 표현까지 동원됐다. 대선자금 특검추진 방침을 세운 한나라당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파상공세에 당력을 집중했다.특히 ‘노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로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을 따로 불러 식사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썬앤문그룹 감세청탁 로비의혹의 배후에 노 대통령이 있다는 결정적 증거”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진 대변인은 “문씨가 청와대에 별도로 초대받은 것은 이광재·여택수씨를 통해 엄청난 검은 돈을 제공한 데 대한 보답차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5월 국회 재경위에서 제기했던 썬앤문 관련 의혹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제2의 세풍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노 후보가 문 회장을 만나 감세청탁과 여택수 수행팀장을 통해 3000만원을 받았다면 이는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특별당비 및 불법자금 사용처에 대한 검찰수사를 두 가지 각도에서 보고 있다.우선 ‘한나라당을 파렴치한 집단’으로 몰려는 의도라고 본다.홍준표 위원장은 “불법정치자금은 받은 것으로 기소되는 것이지,어디에 썼느냐로 기소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야당만 추잡하게 보이게 하려는 비열한 짓”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의 과잉 편파수사라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그는 “검찰이 특별당비에까지 손을 댄 것은 사실상 모금부분 수사가 거의 끝에 다다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기업의 ‘뭉칫돈’이 거의 나올 게 없게 되자 특별당비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날을 세운 공세에도 불구,한나라당도 내심으로는 사용처 수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미 여야의원 10여명의 유용의혹이 제기된 데다 실제로도 상당액이 유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경남도 역점사업 흔들린다

    ‘주식회사 경남’의 최고경영자(CEO)를 자처하던 김혁규 전 지사의 사퇴로 방향타를 잃은 경남도정의 앞날에 험로가 예상된다. 도지사 권한대행인 장인태 행정부지사는 17일 “10년간 도정을 이끌었던 김 전 지사의 사퇴로 공백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새 도지사 선출 때까지 공직기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그동안 추진해온 역점시책도 그대로 추진하며,수시로 점검해 차질을 빚을 경우 신상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말처럼 간단치 않아 보인다.우선 내년 초에 예정된 고위직 인사가 문제다.연말을 전후해 명예퇴직할 것으로 예상되던 45년생 부시장·부군수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표준정원제 시행으로 인사적체가 해소됐다는 것이 이유지만 내심은 굳이 정년을 2년이나 남겨놓고 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방대학원 졸업생의 보임과 교육생 선정,장기근무중인 부시장·부군수들의 이동 등 고위직 인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시·군이 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조짐도 보인다.일부 시장·군수들은 벌써부터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공무원 임용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움직임이다.J시장은 결원이 예상되는 부이사관과 토목직 서기관을 자체에서 승진,발령할 계획임을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그동안 도는 시·군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비롯,각종 현안사업을 주도하면서 일부 시장·군수들의 불만을 김 전 지사의 개인적인 정치력으로 무마해 왔지만 이제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도의 역점사업 차질과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도의회와 공무원노조 경남도청지부가 김 전 지사의 시책사업에 대한 평가 및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F1대회 본 계약을 앞두고 오는 3월까지 FOM(포뮬러 원 매니지먼트)과 TV중계료 및 광고료 등을 협상해야 하는 등 난제가 쌓여 있지만 이를 주도할 이덕영 정무부지사도 오는 26일 사표를 내고 퇴임한다. 이밖에 부산·진해 신 항만 명칭문제와 조성 후 경계구역 획정 등에서 밀릴 것이 예상되고,17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서울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항만배후단지 투자유치설명회에서의 역할이 축소되는 등 순탄치 않을전망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바그다드 차량폭탄테러 17명 사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바그다드 외신|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에도 불구,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됐다.미군 역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서면서 유혈사태가 이어졌다. 바그다드 시내 주거지역인 알 바야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는 17일 새벽 6시쯤 폭탄을 실은 트럭이 경찰서를 향해 돌진하다 폭발,때마침 그 곳을 지나던 미니버스의 승객 등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크게 다쳤다. 트럭의 폭발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아흐메드 카드힘 이브라힘 이라크 내무차관은 폭탄을 실은 트럭이 교차로 인근의 경찰서를 향해 속도를 높여 질주하다가 미니버스와 충돌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폭발사건을 후세인 체포에 항의하는 추종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면서 테러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밖에도 이라크 저항세력은 이날 사마라에서 미군 순찰차량을 급습하고,미군의 지원을 받는 팔루자시장 집무실을 공격했다.‘수니 삼각지’의 한 곳인 라미디시에서도 교전이 벌어지는 등 산발적인 저항이 계속됐다.미군도 이날 새벽 이라크 저항세력의 거점 중 한 곳인 이라크 북부 사마라에서 대대적인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계속했다.미 제4사단은 새벽 2시부터 사마라 일대를 완전 봉쇄한 채 무장 차량과 공격용 헬기까지 동원한 채 저항세력 색출을 위한 불시 수색을 벌여 핵심 수배자 29명 중 8명을 체포했다. 미군은 앞서 16일에도 사마라 지역에서 기습작전을 감행,자금담당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저항세력 지도자 카이스 하트만과 78명의 이라크 저항세력을 체포했다.한편 미군은 사담 후세인 생포 당시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14개 비밀 저항세력 세포조직의 배후 핵심 네트워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하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마틴 뎀시 미군 제1기갑사단장의 “세포조직 상부 네트워크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음이 명백하다.”는 언급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뎀시 사단장은 이라크 저항세력과 후세인의 연계여부에 대해 후세인이 직접 공격을 지시했다기보다는 공격활동 결과를 사후에 보고받는 수동적 위치에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 꼭꼭 숨은 빈 라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체포되자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2년 넘게 아프가니스탄을 뒤지며 그를 쫓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6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이 생사를 불문하고 잡히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빈 라덴이 어딘가 구멍속에서 정의를 피해 숨어 있을 것”이라며 “그는 도망 다니기에 급급한 신세”라고 말했다. 빈 라덴이 체포되면 미국의 대(對)테러전에 전환점이 마련되고 부시의 재선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실제 부시 행정부는 가급적 내년 대선 전에 빈 라덴을 생포 또는 사살할 수 있도록 추격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빈 라덴이 여전히 테러 배후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지난달 발생한 터키 이스탄불 테러의 용의자들은 인편으로 빈 라덴의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밝혔다.뉴스위크는 최근 그의 명령에 따라 알 카에다 조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이라크로 잠입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빈 라덴이후세인과는 다른 상황에 처해 있어 그의 체포는 여전히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첫번째 이유는 빈 라덴의 은신지다.그는 2450㎞에 달하는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거리도 거리지만 해발 4500m에 달하는 산악지형은 봉쇄작전을 어렵게 한다.곳곳에 산재한 동굴,터널들도 골칫거리다.그러나 10년간 여기서 생활한 빈 라덴에게는 이 지형이 최고의 보호장치다. 이곳은 중앙정부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으며 반미 성향의 부족들이 자치를 누리고 있다.비록 소수지만 그동안 미국의 정보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살해된 채 발견되는 등 미국은 정보원망을 구축하지 못했다. 미국과 파키스탄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체포작전과는 별도로 도로와 학교 등 기반시설 건설공사를 벌이고 있다.이를 통해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강화,현지 민심을 얻어 정보수집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서다. 빈 라덴의 활동 스타일도 미국의 체포를 어렵게 하고 있다.권력을 탐한 후세인이 많은 적을 만들어낸 반면 빈 라덴은 자신의 재산을 아프간 최대 부족인 파슈툰족을 위해 써왔고 사상적 추종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이 집단에 첩자를 심거나 2500만달러(296억원)의 현상금으로 배신을 유도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은 실패했다. 그는 의사소통도 도청이나 추적이 가능한 전화와 이메일 대신 사람이나 편지를 쓰고 있다.이동할 때는 소수의 경호원만 대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일을 다른 조직에 이야기하지 않는 내부 규칙으로 미국이 알 카에다 조직원을 체포,심문한다 해도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실제로 지난 3월 체포된 알 카에다 고위 요원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가 제공한 정보도 한달이 지난 것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책/책과 혁명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1789년 프랑스 혁명.그 저변에는 불법서적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불법서적은 앙시앵 레짐의 정통 가치를 모든 방면에서 공격했으며,인쇄된 책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글을 쓰고 책을 찍어내고 그것을 유통시킨 출판업자와 서적상,그리고 그런 책들을 읽은 수많은 일반 독자들이 새로운 사상과 시대조류에 물들어 간 것이다. ‘책의 역사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로버트 단턴(프린스턴대 교수·64)이 쓴 ‘책과 혁명’(주명철 옮김,길 펴냄)은 기존의 프랑스 혁명에 대한 평가와는 달리 책의 역사,특히 금서의 역사를 통해 프랑스 혁명을 새로운 차원에서 해석한다.단턴은 볼테르나 디드로,루소,몽테스키외 등 계몽사상가들이 프랑스 혁명에 끼친 영향을 무시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단턴은 민중의 저변으로부터 서서히 그렇지만 폭발적으로 세력을 형성해가던 혁명의 불씨를 ‘금서’라는 매체를 통해 찾아낸다. 단턴의 금서 역사 연구는 스위스의 한 작은 마을에 있는 뇌샤텔이라는 출판사 다락방에서 150년동안 잠자고 있던 5만여 통의 편지와 회계장부들에서 출발한다.이 편지와 장부책들이 중요한 것은 ‘불법서적’ 주문서와 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자료들을 25년에 걸쳐 꼼꼼하게 분석한 단턴은 18세기 프랑스 사람들이 위대한 계몽사상가들의 책도 물론 읽었지만,당시 독서시장은 주로 오늘날 거의 잊혀진 베스트셀러들로 채워졌음을 밝힌다.독일출신 남작 올바크의 ‘예수 그리스도의 비판적 역사’나 ‘기독교의 실상’ 같은 정통 기독교 교리를 공격하는 책들이 즐겨 읽혔다.이런 종류의 책들은 정통신학 책들이 들고 읽기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2절판으로 독서실 선반에 쇠사슬로 묶여 있던 것과 달리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읽을 수 있도록 작은 판본으로 꾸며진 점도 주목된다. 금서에는 어떠한 내용들이 담겼을까.왕실과 귀족의 권위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왕가와 성직자 및 귀족의 음탕한 행태와 교회의 교리를 공박하는 내용이 압도적이었다.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 전 프랑스 사회에는 ‘금서류’가 널리 유통됐다.이 출판물들이 즐겨다룬 주제는 부르봉왕가의 질펀한 음탕함이었다.실제로 왕을 비롯한 부르봉왕가 사람들이 그러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문제는 이 금서 딱지가 붙은 책들을 통해 유포된 왕실에 대한 정보가 당시의 금서 독자들에게 실제 그러한 것으로 인식됐다는 점이다.프랑스 아날학파 역사학을 대표하는 마르크 블로크는 기념비적인 거작 ‘기적을 행하는 왕’에서 당시 프랑스인들에게 왕은 그에게 접촉하는 자체만으로도 병을 낫게 하는 신성성의 상징이었지만 금서들로 말미암아 왕은 오로지 방탕함만을 추구하는 추악한 인간으로 추락했다고 지적한다.금서류가 ‘기적을 행하는’ 왕의 신성성을 박탈해 버린 것이다. 단턴은 특히 세 권의 베스트셀러를 집중 분석한다.‘계몽사상가 테레즈’는 독립적이면서 색을 밝히는 여성이 주인공이며,‘2440년’은 2440년이라는 미래를 도덕적 이상향으로 묘사함으로써 당시의 앙시앵 레짐을 비판한다.‘뒤바리 백작부인에 관한 일화’는 왕과 궁정사회의 방탕한 성생활을 공격하는 내용이다.요컨대 프랑스혁명의 저변에는 전통적인 가치를 모든 면에서 부정하는 이와 같은 금서들이 커다란 배후의 힘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2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오피니언 중계석/ 역사도시의 자연환경 관리

    ‘문화의 세기(世紀)’를 맞아 국내 역사도시가 한 차원 높은 문화도시로 거듭나려면 환경친화적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지금처럼 환경을 도외시한 ‘문화재 위주’의 관리방식으로는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오영석(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와 한동훈(서라벌대) 교수는 최근 경주시가 발간한 ‘경주연구’에 공동 논문 ‘역사도시의 자연환경 관리 실태와 발전방향’을 게재,이같이 강조했다.논문내용을 요약한다. 21세기를 흔히 문화의 세기라 일컫는다.후기 산업사회의 심화와 함께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처럼 문화가 중시되면서 국민들의 역사유물과 문화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욕구 또한 증대되고 있다. 각종 문화재 등이 산재해 ‘노천(露天)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시 등 국내 역사도시들의 발전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게 사실이다.관광객 수 증가와 함께 관광수입 증대가 지역발전 가속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점이다.관광객은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도시보다는 자연·역사·문화자원이 잘 어우러진 관광도시를 선호한다.잘 가꾸어진 숲 속에 둘러싸인 유럽의 고도(古都)에 관광객들이 몰리고,감탄하는 것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역사도시의 관리는 ‘문화재 따로,자연환경 따로’ 식의 개별 관리방식을 채택해 각종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우선 개별 문화재와 유적이 점유한 공간은 최소 면적인 반면 주변 및 배후지역에는 고층 아파트 등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이 난립,경관적 괴리감과 부조화가 발생되는 점을 들 수 있다.더욱 심각한 것은 불합리한 토지이용과 무분별한 형질변경,토석과 토사의 채취가 역사도시의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산림훼손과 불법 분묘 조성도 역사도시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잃게 하는 큰 요인이다.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9년 한해동안 경주지역에서 불법 묘지 조성과 산림 무단 형질변경으로 271건이나 단속됐다.피해면적만도 30.6㏊에 달한다.적발 건수의 80% 이상이 신고나 고발에 의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불법행위로 인한 산림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이 매우 다양하고,유사 제도마저 중복 규정된 것도 역사도시의 자연경관 훼손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역사도시의 자연환경 관리는 여러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다.먼저 역사도시들이 “우리 지역은 역사도시니까 문화재만 잘 보호하면 된다.”는 ‘박물관식’ 사고에서 탈피,자연환경의 보전과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역사도시의 장소성을 유지하고,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책적 수단이기 때문이다. 역사도시를 종합관리할 수 있는 ‘고도 보존 및 개발 특별법’(가칭) 제정이 필요하다.일본은 이미 ‘역사적 풍토의 보존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역사도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중앙 및 해당 지방정부도 관련 제도를 정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사업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한다.자연환경관리의 대상인 하천,공원,산림도 역사유적과 관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관리방향 및 방법 모색이 병행돼야 한다.역사도시는 잘 관리된 자연환경 속에 있을 때 발전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때다. 정리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후세인 생포/구심점 잃어 저항세력 와해 이라크정국 급속 안정될듯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14일 생포됨으로써 미군과 동맹국들을 괴롭혔던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테러 공격도 수그러들 전기가 마련됐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복수심에 불타는 후세인 추종자들의 공격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심점을 잃은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약화와 와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망자 처지에서도 계속 녹음 테이프 등을 통해 미국에 대항한 성전을 촉구해온 ‘후세인의 망령’이 사라지면서 이라크의 안정도 급속도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이라크 저항세력은 지난 5월1일 종전 선언 이후에만도 190명의 미군 사망자를 부르는 등 끈질긴 저항으로 이라크 재건작업에 큰 타격을 가해왔다. 미국은 후세인이 도피 생활 중에도 미군에 대한 조직적인 테러 공격을 기도하도록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말해왔다.그러나 후세인의 체포로 과거와 같은 조직적인 공격은 더이상 불가능할 것으로 미군측은 기대하고 있다.또 후세인이 되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제거되면서 이라크 국민들도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전후 재건작업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이 붙잡히지만 않으면 미군의 이라크 주둔이 무기한 계속될 수 없으며 결국 후세인이 권좌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금까지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끈질긴 공격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준 버팀목이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버팀목이 무너지고 대미 저항의 목표를 잃음으로써 이라크 저항세력이 결국 붕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또 후세인이 재임 중 빼돌린 막대한 자금이 이제까지 미군을 목표로 한 공격의 활동자금으로 쓰였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후세인의 체포로 테러활동에 대한 자금 공급을 봉쇄해 테러 공격의 근절을 가져올 기반을 구축했다는 측면에서도 그의 체포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알 카에다 등 외국 테러분자들의 미국을 겨냥한 공격도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라크가 안정을 회복하게 되면 이들의 공격도 과거보다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후세인이 생포됐다고 해도 미국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적개심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이같은 적개심은 미군의 점령으로 이슬람이 모독당하고 있다는 종교적 이유와 겹쳐져 이라크의 치안을 혼란에 빠뜨리고 미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울산 화봉2지구 임대단지 조성

    울산 화봉2지구가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를 풀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화봉2지구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화봉2지구는 13만 7000평으로 공동주택 2470가구,단독주택 139가구 등 2609가구가 들어선다.2005년 상반기 중 입주자를 모집하고 2006년 말∼2007년 초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가운데 55%인 1370가구는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어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한다. 이곳은 기존 시가지와 가깝고 8차로 산업도로와 율동∼호계간 산업도시고속도로와 붙어있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공단 근로자를 위한 배후주거단지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을 위해 중·저밀도(ha당 166인)로 계획했다.건폐율 30%,평균 용적률 156%,최고 층수 12층으로 제한했다. 건교부는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지구지정한 16곳 가운데 10개 지구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나머지 4개 지구도 연말까지 실시계획 승인 등 사업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너트 새총’ 제작자 검거

    서울경찰청 보안2과는 지난달 9일 민주노총이 서울시청 앞과 종로 일대에서 가진 전국노동자대회 도중 시위 진압 경찰관을 상대로 사용된 ‘너트 새총’을 제작한 금속연맹 화성지부 대의원 엄모(33)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엄씨는 지난달 7일 오후 9시쯤 자신이 근무하는 모 자동차회사 작업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로부터 “새총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동차 부품용 동파이프를 이용,새총 4개를 제작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너트 새총’은 철제 삼각대에 1∼2㎝ 크기의 너트를 넣은 뒤 고무줄의 탄력을 이용,너트가 발사되도록 만들어졌다. 경찰은 “엄씨의 선배 등 새총 제작의 배후와 사용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12일 엄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 균형발전지구에 예산 더 쓴다

    서울시가 도심·강남에 집중된 도시기능을 분산,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균형발전촉진지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반 시민들은 아직도 뉴타운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미 15곳(시범지구 3곳 포함)이나 지정된 뉴타운에 비해 촉진지구의 희소성이 높을 뿐더러 예산 지원,지방세 감면 등 혜택도 더 많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뉴타운 추가 사업지역 12곳과 함께 ▲미아 지역중심(14만 5000평) ▲청량리 부도심(11만 3000평) ▲홍제 지구중심(5만 7000평) ▲합정 지구중심(7만 9000평) ▲가리봉 지구중심(8만 4000평)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선정했다. 시와 해당 자치구는 내년 1월부터 용역사 선정 등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간다.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발기본계획에는 지구단위계획,생활권 현황분석 및 정비기본전략,광역교통처리계획,경제활성화시설 유치·개발계획,민간개발촉진계획 등이 포함된다.시는 2010년까지 약 20곳의 균형발전촉진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우선 상업지역 확대 등 용도지역이 조정되고,1곳당 500억원가량의 시비(市費)가 선(先)투자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보한다. 회사본점,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병원,영화관 등 문화시설에는 총 사업비의 75% 범위에서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착공 후 5년간 취득·등록세를 50% 감면하고,준공 후 5년간 재산세와 종토세를 각각 50% 감면해줄 방침이다.해당 자치구가 토지를 매입,기업본사 유치 등 경제활성화 시설을 직접 개발하고자 할 때는 토지매입비를 지원해준다. 이번에 지정된 5곳의 시범지구에는 청량리,미아 등 이른바 ‘윤락가’가 포함돼 앞으로 이들 윤락가를 얼마만큼 정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동대문구는 서울의 4개 부도심 가운데 가장 낙후된 청량리 일대에 민자역사 건립을 계기로 상업·문화·운동·의료시설 등을 유치하고 윤락가 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기준으로 ‘길음뉴타운’을 마주보고 있는 미아 지역중심은 현재 재개발 25곳,재건축 23곳이 진행중이어서 상업·업무기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성북구와 강북구는도로 6곳 개설에 490억원,공원 1곳 조성에 3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대문구는 은평뉴타운 개발 등으로 향후 대규모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홍제 지구중심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유진상가를 철거해 이 일대에 대형 백화점,오피스텔,병원 등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마포구는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합정역 일대와 6호선 망원역 주변에 상업·업무시설과 함께 숙박·문화시설을 유치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월드컵경기장,절두산성지 및 외국인묘지를 잇는 ‘외국인 관광벨트’로 가꾼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구로구는 가리봉5거리 일대에 대형 유통시설,호텔 등을 조성하고 남부순환도로와 지구 내부에 주거기능을 보강하는 한편,지구내 도로를 확장·신설해 3만 7000여 내·외국인근로자가 13억 7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태권도協 주무른 조폭들

    국내 조직폭력배의 최대 거물들이 대한태권도협회를 장악,각종 이권을 챙기며 협회장 선거에 개입해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신분세탁’을 통해 협회 고위간부로 활동,국내 태권도계를 좌지우지하며 ‘신 야인시대(野人時代)’의 전성기를 누리다 몰락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洪一)는 5일 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폭력배 등을 동원하고 금품을 건넨 구천서(53·전 의원) 대한태권도협회장을 업무방해 및 배임증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또 선거에 개입한 협회 고문 이승완(63) 전 호국청년연합회 총재와 이권을 챙긴 협회 간부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혈투벌인 태권도 회장 선거 지난해 2월 협회장으로 당선된 구 전 의원은 이승완씨와 협회 전무이사인 박종석(60·서울 폭력조직 대부)씨,부회장 한용석(63·충청 폭력조직 대부)씨의 추대를 받았다.2001년 금품 스캔들로 전임 회장이던 김운용 민주당 의원이 사임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측이 협회내 조폭 출신인 자신들을 축출하려고 하자 구 전 의원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한 것이다.구 전 의원은 상대 후보였던 이모 민주당 의원측을 누르기 위해 폭력배와 태권도인 등 300여명을 동원해 선거장 출입구를 완전봉쇄했고 자신을 지지하는 대의원만 입장시켰다.이 과정에서 모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가 폭행을 당하는 등 난장판이 됐다.선거는 구 전 의원을 지지하는 대의원만 끝내 입장했다.투표 결과는 17대0이었다.조폭 대부들이 협회를 장악한 순간이었다.구 전 의원은 부회장 한씨에게 ‘세를 규합해 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하고 대구 모 호텔에서 이사 오모씨에게도 같은 취지로 500만원을 건넸다. ●신분세탁한 국내 폭력대부 3인 이승완·박종석·한용석씨 3인방은 국내 조폭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타고난 무술 실력으로 전국을 제패한 이씨는 전주 출신이다.전북지역 폭력조직의 대부로 군림하다 70년대 서울로 진출했다.주류판매조합장을 역임했으며 과거 갈등관계에 있던 양은이파 두목 조모씨와 서방파 두목 김모씨를 화해시킨 장본인이다.87년에는 통일민주당 창당방해 사건인 ‘용팔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88년 월드컵파 등 4개파를 모아 ‘호국청년연합회’를 결성해 총재로 취임해 전국 폭력조직을 제패했고 태권도협회를 장악해 상임 부회장·고문을 지냈다.협회 전무이사로 구 전 의원과 손잡은 박종석씨는 70년초 범호남파를 결성했다.75년 1월 명동을 장악했던 신상사파 행동대장을 린치한 ‘명동 사보이호텔’ 사건의 배후로 유명하다.박씨는 이를 계기로 신상사파를 몰락시키고 서울을 제패했다.89년에는 경기도 파주의 모 기도원에서 휘하 조직원 300명을 이끌고 ‘신우회'를 결성했다.박씨는 76년 3월 범호남파 내부갈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호남파 두목 오모씨를 폭력세계에서 은퇴시킨 일화로 유명하다.현 태권도협회 부회장인 한용석씨는 모 관광호텔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충청지역의 대부로 통한다. ●금품비리 얼룩진 태권도협회 이승완씨는 지난해 9월부터 전자호구 판매업체 F사로부터 경기용 공식호구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렉서스 승용차와 법인카드 등 5700여만원을 챙겼다.특히 이씨는 모 장학재단을 협박,8억원을 챙기는 등 각종 협박 및 갈취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국기원 총무이사인 김모(53·불구속)씨는 전산장비 납품 대가로 업체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적발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美軍, 저항세력 지휘 수비대 장군 체포

    미군은 3일(현지시간) 이라크 팔루자에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저항세력의 공격을 지휘해온 전 공화국수비대 준장 다함 알 마헴디를 체포했다. 이와 함께 저항세력에 자금을 지원해온 혐의로 아부 빌랄 자나비도 붙잡고 후세인 추격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마헴디가 후세인과 간접적으로 접촉해오며 팔루자의 저항 활동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마헴디는 하바니야 호수 지역을 담당하던 공화국수비대의 대령에서 이라크전 발발 직전 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마헴디의 집에서 AK-47 소총 2자루와 산탄총,탄약 등도 압수했다. 저항세력의 반격도 계속돼 이날 새벽 남부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 북쪽에 위치한 온두라스군 기지에 저항세력이 쏜 포탄이 날아들었다.포탄 3발중 2발이 영내에,1발이 기지 외곽에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온두라스는 이라크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군 지휘 아래 병력 370명을 파견해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세인이 이라크 반미 저항운동의 배후라는 심증을 굳히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미 ABC방송은 3일 이라크 전쟁 발발 수시간 전 후세인이 이라크 중앙은행에서 10억달러가 넘는 돈을 인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후세인은 자필로 작성한 서한에서 이라크 중앙은행에 9억 2000만달러와 9000만유로의 인출을 요청했다. 미군이 중앙은행 서류더미에서 발견한 이 서한은 전 재무장관인 헤크마트 이브라히말 알 아자위에 의해 확인됐다.이후 미군에 의해 대부분의 돈이 회수됐으나 1억 3200만달러의 행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미군은 이 돈의 일부가 최근 저항공격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일간지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도 이날 후세인이 원유판매 수입 가운데 일부를 떼네 수백억 달러의 비자금을 조성해 외국 은행들에 은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970년대 초 이라크 국가계획 장관을 지낸 제와드 하셈의 자서전 내용을 인용해,후세인이 지난 72년 석유산업을 국유화하면서 원유 수입의 5%를 해외에 예금하라고지시했다고 전했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정부 - 부안核대책위 ‘갈등의 골’ 더 파인다

    정부와 ‘핵발전·핵폐기장 추방 범부안대책위원회’(부안 대책위)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부안 원전수거물관리시설에 대한 주민투표 문제가 점점 더 꼬이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와 부안 대책위간의 상호불신.정부는 지난 2일 ‘부안지역 현안해결 공동협의회’에 실무회의를 설치해 주민투표 실시 문제를 전반적으로 논의하자는 시민단체 중재단의 제안을 수용했다. 그러나 부안 대책위측은 부안 주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는 정부 인사가 참여하는 대화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청와대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정부측도 더이상 끌려다닐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부안 대책위는 비공개를 요청한 실무회의 일정과 참석자 명단을 정부가 전날 언론에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과 정부측 회의 참석자가 부적절하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정부측에서는 김형욱 청와대 참여기획비서관과 정익래 국무총리실 민정수석비서관,배성기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다.대책위는 이중 정 비서관은 1∼4차 공동협의회의 정부측 간사를 맡았고,배 실장은 한국수력원자력 부안 사무소의 주민 회유활동의 책임자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정 비서관은 이와 관련,3일 총리실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환경운동가들이 부안주민들을 배후 조종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사노맹 출신도 있다.”고 정면 대응했다.사노맹 출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부안 대책위는 청와대와 ‘물밑 대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청와대와 직접 담판을 짓겠다는 것이 이들의 복심이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대화가 중단된 뒤 마련된 2일 실무회의도 김 비서관과 부안측 중립인사인 최병모 변호사의 중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 대책위 관계자는 “부안 주민들로부터 강한 불신을 받고 있는 인사들과의 공식적인 대화는 중단했다.”면서도 “정부 인사와는 비공개 대화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주무부처 책임자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를 주장하는 것이나 청와대와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고 하는 것은 사태를 대화로 풀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불쾌한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영광 ‘칸 기록’ 도전/ 독일전까지 720분 무실점

    ‘거미손’ 김영광(20·전남)이 9경기 연속 및 800분대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영광은 지난달 30일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또 한차례의 무실점 방어막을 쳐 지난 3월 말레이시아 4개국대회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이긴 이래 남·북한친선경기,한·일전,수원컵대회,이번 대회 직전 치른 이집트와의 평가전 등 8경기 풀타임(720분) 무실점을 기록했다.지난 1993년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신의손(당시 성남)이 세운 기록과 타이. 파라과이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선방할 경우,자신의 우상인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이 전성기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800분대(803분) 무실점 기록을 추월하게 된다.김영광은 “파라과이와의 2차전에서 당연히 목표는 골을 먹지 않는 것”이라며 당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독일전에서 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의 벼락 공세를 효과적인 펀칭으로 물리친 데 이어 전반 29분 골문 왼쪽 모서리를 향해 빨려 들어가는 슛을 신들린 듯한 다이빙으로 막아낸 것은 압권이었다.올림픽대표팀에서도 주전을 꿰찬 김영광은 올 하반기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넘나들며 치른 10차례의 국가대항전에서 단 1실점,방어율 0.1을 자랑한다.지난 9월 한·일전에서 승부가 갈린 막판 헤딩슛을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다. 김영광은 포백 수비를 배후에서 지휘하는 ‘제5의 수비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박성화 감독은 “김영광이 수비라인을 잘 이끌어 주고 있어 더 안정감을 찾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독일전을 앞두고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 최소한 비기지는 않겠습니까.”라며 투혼을 보인 김영광이 과연 파라과이전에서 800분대 무실점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스탄불테러 배후는 히즈불라 지도자”터키언론들 보도

    |이스탄불 AFP 연합|지난 20일 터키 이스탄불의 영국 영사관과 HSBC은행을 목표로 자행된 자살폭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터키 당국이 테러공격 배후 주모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터키 신문들은 오사마 빈 라덴과의 동맹관계로 의심받아온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라는 인물이 이번 테러를 주도한 단체의 지도자라고 전했다. 일간 후리예트는 요르단 출신인 자르카위가 지난 15일 이스탄불의 유대교회당 2곳과 영국 영사관 및 HSBC은행에 자폭테러를 감행한 단체를 이끈 인물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보안소식통들을 인용,자르카위가 터키 남동부 쿠르드족 거주지역에 근거지를 둔 히즈불라라는 무장단체를 이끌고 있으며,2001년까지 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캠프에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 [미리 가본 뉴타운](7)동작구 노량진동일대

    백로가 떼지어 놀아 조선초부터 ‘노량진’이라 불린 곳이 서울 정도(定都) 600년만에 놀랄 만한 대변신의 날개를 펼친다.서울시가 최근 이 일대를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하자 1만 2000여가구 3만여명의 주민들은 개발의 꿈에 부풀어 있다.대상면적은 노량진동 270의 2 일대 등 23만 1000평.미래의 대도약을 상징하듯 코끼리 모양으로 그려졌다. 김우중 구청장은 27일 “노량진은 동작구의 핵심지역이면서도 자연부락 성격이 짙어 개발이 늦어졌다.”면서 “주변 학원가 재개발과 연계,국내 최고의 ‘매머드 학원·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건물이 낡은 각종 학원들을 재정비해 재학생,재수생,공무원 등 성격이 비슷한 수험생을 위한 학원가로 묶고,이를 벨트로 엮겠다는 계획이다.기본계획이 나오려면 7∼8개월이 걸리지만 이 청사진대로라면 현재 지하철 1호선 건너편 구청 뒤로 난 주거단지 도로변에 ‘ㄴ’자 모양의 산뜻한 새 학원단지가 들어선다. 그동안 개발이 억제된 만큼 개발의욕은 어느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다른 지역과 달리 뉴타운 신청에 앞서 구청에서 실시한 주민설명회에 500여명이 참가하는 열성을 보였다.노량진 뉴타운은 비단 강·남북 균형개발 차원의 동작구 개발에 그치는 게 아니라,서울 전체의 발전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데 대한 구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뉴타운이 들어서면 영등포구 여의도와 자연스레 연계돼 금융·물류 배후단지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동작구는 코끼리 모양의 부지를 3등분해 꼬리쪽과 머리쪽은 주거지역,가운데 부분은 주상복합기능을 갖춘 준주거 상업지역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이 일대에는 주민 동의를 얻기 수월찮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이 60%를 넘고,20년 이상 묵은 노후건물이 40%나 된다.구릉지역이어서 뉴타운과 같은 초대형 계획이 아니고는 기반시설 조성이 유달리 어려운 곳이다. 노량진로 유한양행 뒤 10만평의 주거지역에는 아담한 공원 3곳이 조성돼 기존 영화초교 등 두 학교를 포근히 감싸도록 한다.6만 5000평 남짓한 상업지역엔 IT(정보산업) 및 벤처 관련 업무시설 중심으로 특화할 계획이다.특수목적고를 적어도 한 곳 포함해 두 개의 학교가 더 생긴다.상도동 방향 주거단지 6만 5000평에도 공원 2곳이 조성된다. 뉴타운과 함께 노량진 민자역사,지하철9호선 등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얽혀 서울 서남권 배후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한수 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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