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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도시 충주·원주 ‘시선집중’

    기업도시 충주·원주 ‘시선집중’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에 학교·연구소·벤처기업 등 인프라를 갖춘 복합도시가 조성된다. 지난해 7월 기업도시 선정이후 충주와 원주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전 가능성도 있는데다 원주와 충주는 비투기 지역으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더욱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충주시 용산동 남산동일하이빌 충주시 용산동 1890에서 총 670가구 중 669가구를 일반 분양된다.33∼58평형이며 지하 2층∼지상 15층 11개동으로 구성된다. 조만간 공급할 예정이다.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단지 설계,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공원처럼 정돈된 외부 환경은 기본이고 내부는 발코니 확장 시공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일랜드 주방(보조주방)도 갖췄다. 근거리에 충주고·용산초·예성여중고·충주여고·중산외고 등 교육시설과 이마트·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분양가는 500만∼590만원으로 예상되고 2008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충주시 교현동 중흥S-클래스 33∼45평형으로 510가구 모두 일반 분양한다.5월 분양 예정이다. 편의시설로 충주교육청, 근로복지공단, 충주의료원, 어린이공원,CJ영화관, 여성회관,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이 있고 교육시설로는 성남초, 용산초, 예성여중, 충주중, 충일중, 충주공고, 충주고, 예성여고, 충주여고 등이 있다. ●원주시 반곡동 원주반곡아이파크 1337가구의 대단지로 모두 일반 분양한다.33∼61평형으로 평형이 다양하다.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선정된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일대 및 혁신도시로 선정된 반곡동 일대 배후 지역으로 후광효과가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편의시설 및 학군이 부족하지만 개발로 인해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2008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원주시 문막읍 원주문막스타클래스, 신원아침도시, 신구하니엘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건풍리 586의1 일대에 극동건설이 시공한 문막스타클래스는 33∼39평형으로 438가구 모두 일반 분양한다. 분양 시기는 2006년 4월1일 예정. 신원종합개발은 문막읍 동화리 1236의1 일대에서 신원아침도시를 공급한다.33·45평형으로 301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에 5개동이고 분양시기는 다음달이다. 입주일은 2008년 2월. 854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하는 신구하니엘은 35∼48평형으로 구성됐다.5월에 분양한다. ●원주시 행구동 효성백년가약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1783의2번지 일대에 있다. 시공사는 효성.34∼54평형이며 737가구 모두 5월에 일반 분양한다. 치악산을 볼 수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명륜초, 원주중, 원주고, 상지여고 등이 있다. 원마트, 한화유통, 개운동 우체국, 원주시립박물관, 용석도서관, 원주도서관 그랜드패션아울렛, 제일철물병원 등도 주변에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GS 하남 덕풍동 단지내상가 분양

    GS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산 44의4 일대 1만여평 부지에 들어서는 하남자이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 오는 4월 입주 예정인 하남자이 875가구의 단지를 배후세대로 가진 단지내 독점 상가다. 지하 1층, 지상 2층 16∼23평 규모의 점포 15개로 구성되어 있다. 내정가는 평당 695만∼1017만원. 오는 23일 상가 현장에서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031)795-5001.
  • “우리가 인도성지 테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슬람 무장단체가 9일 힌두교의 성지인 인도 바라나시에서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테러의 배후임을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라시카르-에-카하르(LeK·오만한 군대)’의 대변인은 카슈미르의 CNS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우리가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면서 “인도 정부가 카슈미르의 무슬림에 대한 학대를 중단하지 않으면 더 많은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 인도 경찰은 “지금까지 이 단체 이름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으나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바라나시에서는 인도의 2대 축제인 홀리를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3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기차역과 사원에서 발생,23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다쳤다. 이에 극렬 힌두주의자들이 보복 공격을 다짐하면서 전면파업과 규탄시위에 나섰고, 정부는 주요 도시에서 비상경계를 펴고 있다. 경찰은 8일 러크나우에서 카슈미르 3대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하나인 ‘라스카르-에-토에바(LeT·성스러운 군대)’의 조직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LeK가 LeT의 전위세력일 것으로 추정했다. LeT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전쟁 위기로 몰고간 지난 2001년 인도 국회의사당 테러와, 지난해 10월 뉴델리에서 66명을 숨지게 한 폭탄테러의 배후 조직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암살 위험성’ 각국 지도자 7인

    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대니얼 바이만 교수가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 폴리시’ 인터넷판에 암살 위험성이 높은 각국 지도자 7인을 선정해 게재했다. 누가, 어떻게, 어떤 이유로 암살할지까지 상세히 분석해 암살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체첸에 대한 강경 정책으로 체첸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암살 표적이 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오지를 여행할 때 자살폭탄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이만 교수는 지적했다. 미국의 알 카에다 토벌에 적극 협조해온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벌써 7차례 이슬람 지하드(성전) 요원의 암살 시도를 겪었다. 차량폭탄이나 자살폭탄, 또는 무샤라프 자신의 경호 측근에 암살될 위험이 지적됐다. 미국과 동맹을 맺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도 탈레반 잔당과 숙적 군벌들의 암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카르자이가 탄 차량이 저격당했다.2004년에는 헬리콥터가 탈레반이 쏜 로켓에 추락할 뻔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군부내 반대파나 구(舊)체제 인사에 암살될 가능성이 있다. 군중 속에서 갑자기 탄환이 날아오거나 등 뒤에서 누군가 방아쇠를 당길지 모른다. 어떤 경우든 반미 선봉장인 그가 암살되면 부시 행정부의 배후설이 제기될 게 뻔하다. 차베스가 암살되면 그는 영웅이 되고 더 급진적 성향의 좌파가 집권할 공산이 크다. 이라크의 시아파 성직자 아야툴라 알리 시스타니도 알 카에다나 수니파의 암살 명단 맨 앞자리에 있다. 실용주의 노선에 반대하고 내전을 획책하는 저항세력들은 그의 동조자 여러 명을 이미 살해했다. 다른 시아파 분파의 손에 암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하드 소탕에 앞장서고 왕정을 현대화한 친미주의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 역시 알 카에다와 수니 극단주의자의 타깃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사마 빈 라덴.9·11 테러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그는 서구사회 ‘공공의 적’이다. 미국의 대전차 미사일 ‘헬파이어(지옥불)’를 맞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의 죽음은 전세계 추종자들을 더 거칠게 만들 것이라고 바이만 교수는 경고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바꿔치기’ 조직적 공모 포착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7일 ‘줄기세포 바꿔치기’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바꿔치기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선종 연구원 외에 미즈메디병원과 서울대 수의대 연구원 2∼3명도 바꿔치기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연구원들이 독자적으로 바꿔치기에 나섰다기보다는 ‘윗선’의 지시에 따라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바꿔치기를 계획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캐고 있다. 검찰이 ‘윗선’을 의심하는 것은 피츠버그대 유학 등을 앞둬 연구성과가 다급했던 김 연구원과는 달리 다른 연구원의 경우 바꿔치기에 공모할 뚜렷한 동기가 없다는 점에서다. 일부 연구원들은 검찰에서 바꿔치기 공모에 관한 진술을 했으나 ‘배후’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2005년 논문의 DNA 지문 분석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기 때문에 후속 작업으로 자료를 조작했다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DNA 지문분석에 관여한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이양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성분소 분석실장에게 의혹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황 교수 등의 ‘기획’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황 교수와 강성근 교수 등은 바꿔치기와 데이터 조작 모두에 대해 일관되게 “몰랐다.”라며 부인하고 있다. 한편 황 교수와 김 연구원 등은 이날 검찰에서 엿새째 조사를 받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선거브로커 DB관리”

    검찰이 5·31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브로커의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관리하는 등 강력 단속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6일 전국 55개 검찰청 선거전담 부장검사 등이 참석한 전국 선거전담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특수부 검사 선거사건 투입 ▲선거브로커 특별 관리 ▲선거사건 전문인력 육성 ▲선거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강화 등 4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검찰은 특히 선거브로커 등 고질적인 선거사범은 선거단속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미 기소된 선거브로커 DB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DB를 바탕으로 선거브로커들의 지역별 현황, 처벌현황, 동향 등을 특별 관리하는 등 감시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수부 검사들을 선거사건 수사에 투입해 적극적인 압수수색 및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원과 배후인물을 추적, 후보자와 연관된 지역 토착비리 단속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방선거를 90일 앞둔 지난 2일까지 입건된 선거사범은 모두 364명으로 지난 2002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2배가 넘게 늘었다. 유형별로는 금전선거가 2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내경선 불법행위 32명, 불법선전 31명, 흑색선전이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선거별로는 기초단체장 선거 관련이 154명, 기초의회의원 선거가 139명이었으며, 광역의회의원 선거는 54명, 광역단체장 선거는 17명이었다.대법원도 이날 전국 수석부장판사 회의를 열어 선거사범 재판은 반드시 1년 안에 끝내는 신속 재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선거 재판의 지연으로 임기의 대부분을 채울 경우 그 자체로 부정선거를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의견을 모았다.참석자들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 궐석재판을 적극 활용하고, 사건이 접수된 뒤 2주안에 첫 재판을 연 뒤 매주 2회 연속해 재판을 여는 것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브로커 천국’ 코리아] 로비스트와의 차이점

    브로커와 로비스트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2000년 두 여인이 수천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을 쥐락펴락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방부의 정찰기 도입 사업인 백두사업에 개입했던 린다 김(53)씨와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로비의혹에 관련된 호기춘(57)씨가 그 장본인이다. 두 사람 모두 재력과 미모를 바탕으로 사업결정의 배후에서 로비를 했다. 호씨는 프랑스 알스톰사의 한국지사장과 결혼한 뒤 경부고속철도 선정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달랐다. 호씨는 일반적인 브로커들이 처벌되는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자격이 없는데도 사업에 개입한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반면 김씨는 국가기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미국 무기제조업체 E시스템사의 공식 에이전트였기 때문이다. 직원이 자기회사에서 받은 돈은 알선수재죄 처벌 대상이 아닌 ‘정당한 월급’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호씨는 알스톰사와 공식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김씨도 당시 자신을 호씨와 비교하는 분위기에 대해 “나는 무기체계 전문가다. 호씨는 로비스트가 아니라 브로커”라며 불쾌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브로커보다 로비스트가 합법적인 영역에 가깝게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로비 활동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브로커와 로비스트 사이에는 교도소 담벼락만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들을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법조팀 kh4right@seoul.co.kr
  • 인천 남항 컨테이너부두 자유무역지대 추가 지정

    인천항 남항 컨테이너부두 3만 8384평이 28일자로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인천항 자유무역지역은 기존에 지정돼 있는 내항 및 배후지 65만 5000평에서 더욱 확대돼 동아시아 및 서해안의 물류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인천항 컨테이너부두는 싱가포르의 항만운영사인 PSA가 삼성물산 등과 합작으로 설립한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2001∼2004년 바다를 매립해 만든 컨테이너 전용부두다. 이 부두는 연간 713만t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2009년까지 2264억원을 들여 화물처리 능력을 연 2100만t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입주업체에 관세 유보, 부가세 영세율 적용 등 인센티브가 주어져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종합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인천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0곳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남항 컨테이너 부두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

    산업자원부는 28일자로 인천항 남항 컨테이너 부두 12만 6888㎡(3만 8384평)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추가 지정, 고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2001∼2004년 바다를 매립해 개발한 것으로 연간 713만t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09년까지 2264억원을 투입해 화물처리 능력을 연간 2100만t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항의 자유무역지역은 내항 및 배후지 216만 7230㎡(65만 5000평)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比 3차 ‘피플파워’?

    필리핀에 결국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1986년 2월25일 `피플파워(민중혁명)´로 독재자 마르코스를 몰아낸 지 정확히 20년 만에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현 대통령이 축출 위기를 맞게 됐다. 아로요 대통령은 24일 사전에 녹화된 TV 연설에서 “정부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경고”라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군의 일부 세력이 민간정부 축출을 기도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분쇄했다.”고 밝혔다.AP통신 등 외신은 정부가 집회 금지, 긴급체포권, 언론 통제, 군부 개입 조치를 발동했다고 전했다.●정부 전복 가능성이 비상사태로 이어져 그동안 피플파워 20주년을 겨냥한 군부 쿠데타설은 끊이지 않았다. 에르모게네스 에스페론 육군참모총장은 “쿠데타 음모에 가담한 준장 1명과 고위급 장교 등 3명을 체포했고 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쿠데타 수사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혁명’이라는 문건이 적발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22일 14명의 하급장교가 체포됐지만 대통령궁 폭발사고의 배후로 알려진 군부 단체들은 ‘아로요 퇴진’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아로요에 대한 쿠데타 기도는 공식 확인된 것만 6차례다. 비상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과 성직자들을 비롯한 5000여명은 “아로요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물대포로 맞선 경찰과 충돌했다. 필리핀 민주화의 상징인 EDSA 고속도로에도 수백명이 모여 하야를 촉구했다. 피플파워 20주년인 25일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예고돼 있다.●오늘 ‘피플파워’ 20주년 필리핀 피플파워는 1차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축출을,2차로 영화배우 출신으로 국정을 농단한 조지프 에스트라다를 각각 몰아냈다. 이제는 2001년 피플파워로 권좌에 오른 아로요를 향하고 있다. 그의 정치적 우군이었던 아키노와 라모스 등 2명의 전직 대통령조차 등을 돌렸다.특히 아키노 전 대통령은 ‘명예로운 퇴진’을 요구하며 반(反)아로요 세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야당 지도자인 테오도로 카지노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무장통치를 하겠다는 가혹 정치의 증거”라고 맹비난했다. 필리핀 국민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가톨릭교단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조작 의혹이 제기될 당시 교단은 아로요를 두둔했다. 그러나 이번에 가톨릭 교계가 아로요 대통령을 비판하면 3차 피플파워 가능성은 한층 커진다. 자넬 히로니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대선조작 의혹과 경제난, 부패가 원인 아로요 위기는 부정선거 의혹과 경제난에서 촉발됐다. 아로요 대통령은 2004년 5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듬해 선거관리위원과 상대 후보와의 개표 차이를 논의한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민주선거의 정통성을 상실했다. 게다가 남편의 뇌물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도덕성도 추락했다. 경제 실정(失政)은 국민들이 아로요로부터 등을 돌리게 된 결정타가 됐다. 그의 집권 기간 외채는 국내총생산(GDP)의 80%에 육박했다. 빈부격차도 극심해져 8400여만 인구 중 40% 이상은 하루 수입이 1달러를 밑도는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했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 기자가 전날 10여명의 장교와 기업가들의 만찬에 참석해, 체포된 다닐로 림 준장이 스피커폰으로 ‘반(反)아로요 계획을 실행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이라크 종파간 충돌 격화 ‘내전 위기’

    이라크 시아파 사원 폭탄 테러로 촉발된 종파간 유혈 보복이 격화되면서 그동안 우려되어 온 내전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북부 사마라의 시아파 최고 성지인 아스카리야 사원의 황금 지붕이 폭탄 공격으로 파괴되자 분노한 시아파들이 수니파 모스크와 정당 등에 대한 무차별 공격에 나서 23일까지 13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각 정파 지도자의 자제 호소가 이어졌지만 수니파 지도자인 살만 알 주마일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이 긴급 소집한 대책 회의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도 이날 무장단체 헤즈볼라 주도로 수니파를 응징하자는 시위가 벌어졌다.●하루새 바그다드에서만 시신 50여구 수도 바그다드와 남부 바스라 등 이라크 전역에서의 수니파 모스크를 겨냥한 시아파의 공격으로 54명이 희생됐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22일에는 바그다드에서만 50여곳의 수니파 모스크가 공격을 받아 성직자 3명도 사망했다.또 바그다드에선 하루 만에 총상을 입은 시신 50여구가 발견돼 종파간 보복이 극에 달했음을 방증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앞서 남부 바스라에선 경찰로 위장한 괴한들이 수니파 죄수 11명을 사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또 사마라 지역을 취재하다 전날 저녁 괴한들에 납치된 알 아라비야 방송의 특파원을 포함,3명의 언론인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BBC는 덧붙였다. 바그다드 북쪽의 바쿠바에선 이라크군 순찰대를 겨냥한 폭탄이 터져 12명이 희생됐고 수니파 모스크를 겨냥한 괴한들의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졌다. 성소 파괴를 저질렀다고 스스로 밝힌 세력은 아직 없다. 바그다드 북쪽 125㎞에 자리한 사마라는 인구 25만명 대부분이 수니파다. 미군에 대한 저항이 극렬했던 곳이다. 수니파는 “이라크의 분열을 노리는 음모”라며 배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각 정파의 자제 호소도 안 먹혀 시아파 최고 성직자인 그랜드 아야툴라 알리 알 시스타니는 자제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자동소총과 로켓추진 수류탄 등을 쏘며 수니파 공격을 주도한 시아파 무장조직 알 마흐디 민병대는 전면적인 보복을 다짐했다. 미군은 병력 증강과 야간통금 연장 등 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쿠르드족 출신인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은 “내전 위험 앞에서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진정을 호소했다. 시아파가 주도하는 대연정 구상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해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파괴된 성소의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강경 시아파의 민병대 재건 움직임에 적잖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편 전날 경찰로 위장한 무장세력에 의해 황금 돔이 파괴된 사마라의 아스카리야 사원은 10∼11세기에 축조된 시아파의 대표적인 성지다.10·11대 이맘(종교지도자)의 묘소가 있다. 시아파들은 11대 이맘의 아들인 12대 이맘 알 마흐디가 1100년이 흐른 지금도 죽지 않고 구원자로 재림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라크에서 시아파는 전체 인구 2600만명 중 60%를 차지하지만 지금까지 정권은 사담 후세인 등 수니파 차지였다. 수니파는 이란·이라크를 제외한 이슬람 지역에서 주류 대접을 받고 있다. 서기 680년 카르발라 전투 이후 마호메트의 후손 중에서 통치자를 뽑아야 한다는 시아파와 혈통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수니파로 갈라졌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동해안 개발은 선거용 립서비스?

    “속초항 등 강원 동해안 항구를 관광 및 레포츠 중심의 미항(美港)으로 조성하겠다.”(강원도) “1조 7000억원이 넘는 재원조달도 불투명한 개발 청사진을 더이상 믿지 못하겠다.”(어민들) 강원도가 속초항 등 동해안 4개 항구를 관광미항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 22일 어민과 주민들이 번번이 장밋빛 청사진만 남발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는 지난 20일 해양자원의 집적성과 가치가 우수한 속초항을 동북아 중심의 국제관광항으로 조성하고 해안경관이 뛰어난 안목, 초곡, 남애항은 어촌의 다핵성장 거점항으로 조성해 동해안의 관광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4개 관광항의 20개 사업에 1조 787억원, 민간투자 유치 14개 사업에 6269억원 등 총 34개 사업에 1조 7056억원을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속초항은 여객, 물류, 위락, 레포츠 등 해양복합 레저단지로 육성키로 하고 내년부터 2009년까지 4만t급 3선석을 갖추어 연간 여객 112만명, 화물 35만 4000t을 하역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안목항은 해양과학 전시관과 요트 마리나시설, 유람선터미널 등을 갖추어 도립공원과 해수욕장, 배후도시, 횟집거리 등과 연계한 해양복합 관광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초곡항은 청정경관 등 자연·인문·역사자원을 활용한 해양체험 테마관광항으로 조성한다. 남애항은 아름다운 미항, 어촌, 먹을거리자원과 영동고속도로의 접근성을 이용한 휴양형 관광항으로 개발한다며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정부와 강원도 일선 시·군에서는 항구와 해안개발계획 청사진을 수도 없이 발표했지만 어느 것 하나 이뤄진 것은 없다.”며 ”장밋빛 청사진은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강원도는 지난해 8월에도 삼척을 중심으로 한 후진·정라진·맹방·근덕·원덕에 2020년까지 1조 4500억원을 들여 해양 휴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해양수산부도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속초항의 동북아 거점항 개발, 동해항의 북방교역 최대 기지화, 주문진항의 남북교류거점 관광항, 금진·심곡항 관광개발, 수산항 개발계획 등을 발표해 왔으나 이후 흐지부지된 상태다. 어민 김동철(47)씨는 “실행하지도 못할 거창한 해양 개발계획을 주민들은 더이상 반기지 않는다.”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고기잡이를 감안해 항·포구 준설작업과 물양장 개선사업, 방파제 보강 등 좀더 현실성 있는 정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허위사실 ‘인터넷 펀글’도 손배

    인터넷 게시판 등에 올라온 글의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이를 근거로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면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20일 벤처기업인 남모(44)씨 등 4명이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했다.”면서 소액주주 정모(38)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정씨는 남씨 등에게 5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터넷에서 무료로 취득한 공개정보는 내용의 진위가 불명확하고 출처도 특정하기 어려워 직접 확인하지 않고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없다.”면서 “확인없이 다른 사람의 사회적 평판을 저하할 만한 사실을 적시했다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2000년 1월 남씨의 허위공시를 믿고 주식을 샀다가 손해를 보자 ‘남씨 등이 인터넷 주식공모로 금전을 편취했다.’는 인터넷 글에 ‘남씨 등은 배후세력이 있는 전문 사기꾼’이라는 내용을 덧붙여 주식 관련 사이트에 올렸다 소송을 당했다. 앞서 검찰도 인터넷의 악의적 댓글에 대해 형사처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임수경(38)씨 아들의 죽음을 다룬 인터넷 기사에 임씨를 조롱하고 아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내용의 ‘악플’을 올린 서모(47)씨 등 14명을 모욕죄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만평시위’ 외국계기업 ‘정조준’

    파키스탄의 ‘마호메트 만평’ 시위가 반미(反美)·반 외국계 기업 정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아부그라이브의 포로 학대 사진 추가공개 여파로 이슬람권의 반서방 정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키스탄에서는 16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5만여명이 항의 시위에 나서는 등 폭동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시위대는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화형식을 가졌다. 시위대는 “예언자를 모독한 자들에게 신의 저주를”이라는 구호를 외쳤다.동부의 물탄에서도 10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날 카라치에 있는 미국계 은행인 시티뱅크와 독일 지멘스 대리점은 검은 천으로 회사 로고를 가리는 등 무슬림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시위를 주도한 이슬람정당 연합체 통일행동포럼(UAF)이 시위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폭력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파키스탄에서는 5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파키스탄 정부도 ‘보이지 않은 손’이 배후에 있다며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등은 “불온세력이 시위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지난 15일 50억원대의 피해를 낳은 삼미대우의 버스터미널 방화 사건과 관련,365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호메트 만평’ 불똥이 덴마크 국가대표 축구팀에도 튀었다. 세계적인 유제품 업체인 아를라 푸드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이스라엘과의 친선경기 때까지 덴마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에 부착된 자사 로고를 지울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성인을 희화화한 만평을 게재한 신문이 폐간됐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시당국이 러시아 볼고그라드시(市) 일간지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남용한 책임을 물어 폐간 조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경찰은 만평 게재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볼고그라드 신문은 지난 9일자에 마호메트·예수·모세·부처 등 4명의 성인이 TV를 보다가 2개의 종교집단이 싸우려고 하자 “우리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거늘…”이라는 만평을 실었다. 당시 만평에서 마호메트는 흉칙한 인상으로, 예수와 모세는 부랑인 차림을, 부처는 귀를 크게 그려 비난을 받았다.안동환기자·외신종합 sunstory@seoul.co.kr
  • 사회 정의 세우는 ‘인생의 낙오자’들

    재일동포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39)의 신작 ‘SPEED’(양억관 옮김, 북폴리오 펴냄)가 국내 출간됐다. ‘레볼루션 No.3’‘플라이, 대디, 플라이’에 이어 3류 고등학교를 다니는 문제아들의 모임 ‘더 좀비스’의 활약을 그린 3번째 작품이다. 빠르고 유쾌한 전개방식과 단순명료한 주제의식 등 전편들에서 보아온 가네시로의 장기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다. 일당에게 납치된 여고생 가나코를 극적으로 구해낸 ‘더 좀비스’멤버들은 사건의 배후에 일류대 법학과 모범생 나카가와가 연관돼있음을 알게 된다.가나코를 멤버로 받아들여 격투기를 훈련시킨 ‘더 좀비스’는 나카가와의 대학축제가 벌어지는 날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나카가와가 그동안 범했던 온갖 범죄들을 만천하에 공개한다. 비열한 방법으로 권력과 부를 장악하려는 악당을 소탕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이들이 바로 사회 시스템으로부터 거부당한 인생의 낙오자들 ‘더 좀비스’라는 사실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세상은 어차피 부조리하고, 모순적이니까. 가네시로 가즈키는 1968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태어났다. 일본 학교를 다니면서 심한 차별을 느낀 그는 한때 인권변호사를 꿈꾸기도 했지만 대학 1학년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오히려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무국적 글쓰기의 장점으로 치환시킨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대중문학상인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한 ‘GO’는 한·일 합작영화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뒀다. 딸의 복수를 꿈꾸는 무력한 중년 남성의 인생역전기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국내에서 이문식, 이준기 주연으로 영화 제작 중이다.이번 ‘SPEED’출간과 더불어 ‘연애소설’등 전작 4편이 개정 증보판으로 함께 나왔다. 각권 85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회플러스] 파키스탄 삼미대우 50억 피해

    파키스탄 만평 항의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삼미대우의 피해액은 최소 5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시위대가 삼미대우를 공격한 것은 경쟁에서 밀리는 소규모 현지업체들의 사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제병 법인장은 16일 “지금까지 발생한 물적 피해만 최소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그러나 더 걱정되는 것은 차량들이 타버려 앞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된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피해가 발생한 배후에는 승객을 빼앗기게 된 현지 업체들의 악의적인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뉴델리 연합뉴스
  • 美-이란 ‘만평 파문’ 대리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방언론의 마호메트 만평 게재로 촉발된 무슬림들의 분노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의 배후에 이란과 시리아가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했고, 뉴욕타임스 등 언론은 ‘이란 배후설’등을 뒷받침하는 기사를 잇달아 내보냈다.●“반미시위로 번질라”백악관 긴장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카라트에서 시위대가 미군기지를 향해 행진을 시작하자 경찰이 총격을 가해 최소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날 시위에 참가했다 부상을 입은 40대 농민은 “미국은 유럽의 리더이자 이슬람의 적”이라면서 “더구나 우리를 점령했으니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군이 주둔중인 이슬람 국가에서 사태가 반미시위로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미국 정부도 입을 열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로운 언론 매체가 표현한 내용에 폭력을 사용해 불만을 표시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압둘라 국왕이 “언론 자유는 존중해야하지만 마호메트를 비방하거나 이슬람 교도들의 감성을 공격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응수, 긴장감이 감돌자 부시 대통령은 “언론 자유에도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서둘러 분위기를 수습했다.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아예 작정한 듯 이란과 시리아를 지목했다. 그는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시리아가 불순한 목적을 위해 무슬림들의 반서방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이란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이스판디아르 라힘 마샤이 이란 부통령은 9일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만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것은(미국의 주장은) 100% 거짓”이라면서 “그 발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NYT “이슬람 정상회의 이후 파문확산” 하지만 미국 언론은 ‘배후론’을 제기하며 정부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열린 이슬람 57개국 정상들의 회의가 만평파문 확산의 분수령이 됐다.”며 사실상의 ‘기획설’을 제기했다. 신문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등 정상들이 공식의제도 아닌 덴마크 언론의 마호메트 풍자만평에 대한 토론에 열을 올렸다.”면서 “북유럽의 작은 무슬림공동체에 국한됐던 분노가 이 회의 직후 정부 차원에서 공론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아프가니스탄 시위대 가운데 탈레반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있었고 그가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하면서 경찰의 대응사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말레이시아 신문은 무기한 정간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만평을 게재한 지방신문이 정부로부터 무기한 정간조치를 받았다. 일부 무슬림국가에서 만평 게재를 주도한 언론인이 해고된 적은 있지만 신문사가 문을 닫기는 처음이다.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이날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총리가 지난 4일 만평을 실어 물의를 빚은 사라와크 트리뷴지의 발행허가를 무기한 정지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만평을 게재한 유력언론사가 빅토로 유시첸코 대통령의 비난과 독자들의 거센 항의에 공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앞서 파키스탄 AIP통신은 무장세력 탈레반이 마호메트를 모독한 덴마크 만화가들을 살해하는 자에게 금 100㎏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군산항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전북도가 중국 상하이 양산 심수항(洋山深水港)과 부산 신항 등 급변하는 물류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본격적인 물류항만산업 육성에 나섰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동북아 물류산업을 이끌어 갈 ‘뉴 아시안 게이트’로 군산항을 선정, 동북아 컨테이너 화물과 물류산업의 거점 항만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10대 시책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2005년 전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별 물동량 분석결과 군산항의 증가율(30%)이 전국 연평균 증가율(11%)보다 앞서 물류 항만산업의 잠재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오는 2011년까지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2조 2600억원을 투입, 군장 신항만건설 및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9만TEU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컨테이너 전용 정기외항선 항로개설과 물동량 확보를 위한 세일즈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대형 정기외항선사에는 손실보전을 49%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도와 군산시가 50%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물류기업 ‘1인1사제’ 결연사업과 ‘항만 물류연구회’ 구성, 물류산업육성방안 연구용역, 물류용역 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13억 인구의 중국과 인접한 새만금에 국내 최대규모의 8500만평의 배후부지가 생겨나면 물류항만 허브로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에 세부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농산물시장·농자재 공급처’ 경제특구와 연계 개발

    ‘남북공동협동농장’ 협력사업은 그동안 일회적·구호적 차원에서 추진된 남북 농업협력에서 탈피,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잡은 고기’를 나눠 주는 게 아니라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 ‘윈·윈 전략’을 꾀하자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렸다. 농림부 관계자는 6일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고 개혁·개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북한내 개혁의 바람과 함께 외부로부터의 대규모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실적인 방안으로 남북공동영농단지가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부의 대북 지원사업은 비료 등의 물자 지원에 그쳤다. 민간단체의 대북 농업협력사업도 인도적 관점이나 북측 농장에 농업 기자재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자본과 농업기술이 집적되지 않고 시장이 형성되지 않다 보니 북한의 농업은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북한의 토지와 노동력에다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접목한 ‘협동농장 협력사업’에서 찾았다. 민간에 비해 예산 확보가 안정적이고 농업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의 지속성이 훨씬 높다는 판단에서다. 경제특구 인접 지역에 영농단지를 조성하려는 이유는 ‘연관효과’ 창출을 위해서다. 특구에 유입된 남한 등의 외국 자본이 특구 주변의 소비 생활을 통해 북한내 다른 지역으로 유입되도록 ‘배후지 산업’으로서의 농업개발이 절실하다는 것. 특히 개성공업지구의 경우 2003년부터 3단계에 걸쳐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특구 주민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늘게 될 농산물 수요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농산물 수요시장인 동시에 농기자재 공급처인 경제특구 주변에서 대북 농업협력을 추진해야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일 외교문서 공개] 다나카 “겉치레다” 타협

    [한·일 외교문서 공개] 다나카 “겉치레다” 타협

    “김동운의 행위에 공권력이 개재된 것이 판명되면 새로이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다나카 가쿠에이 일본 총리) “꼭 그렇게 하겠다는 것인가, 다테마에(建前·겉치레)로 얘기해 두려는 것인가.”(김종필 총리) “다테마에.”(다나카) 1973년 11월2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한·일 총리간 대화록 일부다.50일 전인 8월8일 당시 야당지도자 김대중씨 납치 발생으로 야기된 한·일간 외교 갈등이 결국 진상규명보다는 양국간 정치적 타협으로 일단락되는 순간이다. 5일 비밀해제된 김대중 납치사건 관련, 한·일 외교교섭 문서는 DJ 사건의 총체적 진실보다는 정부개입 여부를 둘러싼 한·일 외교갈등과 해소 과정을 보여준다.1972년 유신발동에 즈음해 일본으로 건너가 반정부 활동을 하던 김대중씨 납치사건을 둘러싸고 일본의 언론과 정치권이 독재체제 강화에 나선 한국 정부를 공격하고 한국이 이를 방어하는 생생한 기록들이다. 일본의 외교적 압박은 사건 당일부터 시작된다. 외무성의 호겐 신사쿠 차관은 이호 주일 한국 대사를 불러 “한국 정부기관 관여시 중대 외교문제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15일엔 우시로쿠 도라오 주한 일본 대사가 사견을 전제로 “김대중 납치수법이 매우 숙달돼 경찰을 능가한다며 어떤 기관이 개입됐다고 추측한다.”고도 했다. “정부와는 관계없다.”는 한국 정부에 대해 일본은 이후 한국에 대한 경제협력차관 차질 가능성, 유엔에서의 한국 이미지 추락,9월 예정된 각료회담 연기 등을 카드로 압박했다. 그러다 결국 10월2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택 연금해제와 이튿날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계기로 타협한다. 양국 총리 면담 전날 정부는 김동운 서기관을 면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국가 개입은 끝까지 부정했다. 특히 일본측이 수사로 현장 지문까지 확보, 범인으로 지목한 한국 대사관 김동운 서기관의 신병인도 요구에 대해 한국측이 거부한 일은 이듬해 발생한 ‘문세광 저격 사건’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한국은 일본내 조총련 오사카 이쿠노니시 지부 정치부장인 김호룡을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의 배후로 지목하고 신병인도를 일측에 요청했지만, 결국 상호주의에 발이 묶여 조총련의 개입을 증명하지 못했다. 김용식(95년 작고) 외교부장관은 9월 초 주미 대사에게 극비전문을 보내 65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모로코의 반정부 인사 메흐디 벤 바르카 납치사건을 둘러싼 외교관계 전개과정을 보고토록 지시했다. 특히 “주재국 당국자가 알지 못하도록 은밀히 하라.”고 언급, 외교부도 중정의 개입을 인지했을 것이란 관측을 자아냈다. 납치사건의 대강은 지난 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 직전 ‘KT공작요원 조사 보고’란 문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등이 주도한 것으로 부각됐다. 국정원 진실규명위는 오는 3월 ‘DJ 납치사건’ 조사 전모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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