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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대부도 ‘해양관광 도시’로 거듭

    경기 안산시 대부도가 주거여건을 갖춘 해양관광도시로 본격 개발된다. 12일 안산시에 따르면 대부도를 주거와 관광이 결합된 해양관광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 포함된 안산시 2020 도시기본계획을 최근 국토해양부가 승인, 대부도 개발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안산시 도시기본계획은 대부도 방아머리항 개발용지 11만 2000㎡, 방아머리 일대 관광배후지 107만 4000㎡, 대부도 일대에 근린주거형 주거단지 113만 6000㎡, 전원주택단지 개발용지 29만 5000㎡를 확보한다. 시는 이러한 도시계획 구도를 기반으로 경기도와 안산시의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대부도는 주거와 관광기능을 갖춘 천혜의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시 도시기본계획은 이밖에 2020년 목표인구를 93만명으로 책정하고 대부도 연안해역, 시화간척농지, 시화호 북측간석지 등을 도시계획구역으로 포함, 도시계획구역 면적은 현재 151㎢에서 424㎢로 늘었다. 시는 또 시가화예정 용지 602만 8000㎡를 확보해 시화호 북측 간석지 개발, 문화복합돔구장 건설, 소사∼원시선 화랑역세권 개발, 선부동 석수골역세권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산시의 2020년 도시기본계획은 다음달 최종 승인, 공고될 예정이다.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촛불 100일 ] (하) 전문가 대담

    [촛불 100일 ] (하) 전문가 대담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표출된 촛불을 인위적으로 끄려하면 절대 꺼지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불신의 문제를 치유하지 않으면 또 다른 이슈를 통해 다시 불거질 것이다.” 서울신문사와 공동으로 ‘촛불 100일’을 기획한 인터넷정치연구회 소속 교수들이 시리즈를 마감하는 좌담에서 내린 진단이다. 이들은 “촛불 집회를 무조건 억압할 것이 아니라 촛불에서 표출된 국민의 힘을 오히려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제 모두가 모여서 촛불을 평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촛불 백서’를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다. 박현갑 서울신문 기획탐사부 부장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는 류석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국제행정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좌담회는 4일 오후 서울신문 편집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촛불집회는 과거와 어떻게 달랐나. ●장 교수 2002년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2004년 탄핵 관련 촛불시위를 거치며 촛불은 계속 진화했다. 계층도 다양화되고 자율성도 커졌다. 이번 촛불집회는 정부와 기존 정당들이 제도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면 생활정치도 운동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윤 교수 앞서 두 번의 촛불집회는 이념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뚜렷했고 기존 운동권과도 밀접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올해 촛불집회는 탈이념, 탈정파적이었다. 운동을 진행하는 방식 역시 중심세력을 철저히 배제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다. 배후세력이라는 것을 찾으려야 찾을 수 없었다. 이런 특색이 기존의 촛불집회와는 다르다. ●류 교수 이른바 ‘롱테일(long tail)정치’ 시대다. 소수가 다수를 이끄는 게 아니라 길거리의 군중들이 소수의 권력을 흔들어 버렸다. 더군다나 이 롱테일 군중이 원자화되지 않고 네트워킹되어 있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촛불집회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가. ●류 교수 대차대조표가 뚜렷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과제는 분명하다. 변화된 환경에 대한 인식과 이에 따른 대처방안 강구가 시급하다는 점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 기존 정치권이나 언론 등의 매개집단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제2의 촛불집회는 언제든지 일어날 것이다. ●장 교수 이번 촛불집회의 키워드는 ‘신뢰’다. 촛불집회는 이념이나 정파싸움이 아니었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운영자들에 대한 불신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정당지지도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1위다. 대통령 지지도가 10%대로 추락했지만 야당 지지도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이를 보면 국민들이 기존 정치를 불신하면서도 대의제를 극복할 마땅한 장치가 없다보니 일정한 기대심리는 갖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대의제의 딜레마인 셈이다. ●류 교수 학계에서도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정당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과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의 줄기가 있었는데, 결국 바람직한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고 대의민주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 모든 것을 대의제로 수용하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의제를 대체할 다른 장치에 대한 구상을 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국민들의 분출하는 요구를 제도가 수용 못하지 않나. 이명박 정부 들어 여대야소가 만들어졌고, 특히 처음으로 개헌세력도 생성됐다. 이런데도 의회에 맡겨라 하는 게 옳은 것인가. 의회정치의 한계가 있다. ●윤 교수 촛불집회를 통해 얻은 소득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국 대의제는 물론 정당·언론 등 매개집단들이 극명한 한계를 보였다. 또 하나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다.‘롱테일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을 통해 나오는 여론을 어떻게 대의제에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하지만 제도권에서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류 교수 운동권도 마찬가지다. 광우병 대책회의도 집회를 이끌어 나가는 게 아니라 따라가기에도 바쁘다. 그쪽도 집회 현장에서 무엇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촛불 민심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류 교수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각 가정에서 정치적인 의사소통이나 대화가 부족했을 가능성이다. 중·고생들이 촛불 바람을 먼저 불러일으켰는데, 그것이 부모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했다. 두 번째로 투표에 참여해 봤자 나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무력감 내지는 참여효용이 없다는 판단에서라고 본다. ●윤 교수 참여 효능감 측면에서 봐야 한다. 국민들은 제도권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어 투표로 내 의사를 표출해도 그것이 변화를 가져온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차라리 온라인에서 본인들의 의견을 올리는 것이 참여의 경험과 효능감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더이상 투표가 정치참여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아닌 것이다. 또 국민들은 지난 10년 동안 모든 사회문제를 이념 문제로 환원하는 이념갈등에 피로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점은 앞으로 약해질 것으로 본다. ●류 교수 이번 촛불집회가 단순히 편가르기의 장이 아니고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현상을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68혁명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당시 분열구조는 우리보다 심했다. 상대방을 빨갱이라 부르고 미국의 적이라고 몰아붙이기까지 했다.1970년대 전반까지 계속된 이런 갈등 속에서 미국 의회는 68혁명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게 된다.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68혁명에 대처하는 우리의 방식이 잘못됐다. 우리가 분열세력이라고 몰아붙였던 이들을 건전한 방향으로 수용해 이들의 순수와 열정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써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이 이때와 매우 유사하다. 우리도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이 모여 왜 촛불집회가 일어났고 집회의 핵심 의미가 무엇이었는지,2008 촛불집회에 대한 최종 보고서인 ‘촛불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현상을 규명하고 사회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장 교수 나는 이번에 촛불집회에 참가한 10대들이 투표권을 가질 5년 뒤쯤이 궁금해진다. 촛불집회는 청소년들의 정치활동에 관한 한 실험적 장이었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독자적으로 정치집회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5월∼8월 청소년 정치집회가 6차례나 열렸다. 광우병과 교육자율화는 물론이고 공기업 민영화에 교육감선거 투표권까지 다양한 의제가 나온다. 이 세대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틀에 갇혀서 자력갱생에 허덕이는 ‘88만원 세대’와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류 교수 다음번 대선과 총선이 있는 4∼5년 뒤엔 지금 10대가 유권자로 들어온다. 그때 이들을 수용하는 장치를 만들지 못하면 이들은 다른 방식으로 제도권을 뛰쳐나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진짜로 대의제의 위기가 된다. 지금의 10대는 옛날과 전혀 다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5년 뒤 우리나라 정치는 망가진다. ▶정부와 국민간 미래지향적 소통구조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 ●류 교수 촛불집회가 일어난 근본 원인은 아날로그 정치와 디지털 정치가 서로 접점없이 부딪친 것이다. 청와대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기본적인 팩트를 제시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하려 했으나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기다리기만 했지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면서 논쟁하려는 노력이 없었다. 이것이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이냐, 정부의 의지냐가 문제인데 둘 다였다고 본다. ●장 교수 세계적으로 정부가 ‘다운사이징(규모 축소)’되지만 다뤄야 할 의제는 많아졌다. 정부가 모든 사안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으니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해 결정을 내리는 수평적인 네트워크의 개념이다. 시민도 공동의 정책결정자이니 함께 결정하자는 것이다. 이명박 리더십의 입장에서 보면 이게 일견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래도 한국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수직적인 거번먼트(government)가 수평적인 거버넌스로 이행돼 왔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 버렸다. 국민들을 공동의 정책결정자로 이해해줘야 한다. 그게 이명박 정부에서 볼 때 비효율적인 패러다임으로 보이더라도 그것을 수용해야 한다. 또 청와대 블로거나 신문고 등 정부가 구축한 소통공간을 거버넌스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류 교수 소통공간 얘기를 하셨는데, 예를 들어 서울시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나 희망제작소 등이 있다. 여기 오는 사람들의 효능감이 상당히 좋다. 근데 기존의 정부가 마련한 공간을 보면 넌 떠들어라, 난 간다 이러면 다음번에 안들어간다. 다음번에 욕이나 하고 나오고.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있는 공간을 진정성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교수 미 백악관 사이트만 봐도 국민들과의 대화를 여러 패턴으로 한다. 실시간 채팅을 한다. 백악관만 해도 사실상 게시판이 없는데. 우리는 순전히 게시판 문화다. 게시판이 온라인 공간 소통이나 토론을 망쳐 놓는다고 본다. 전부 진정성 없이 겉무늬로만 여론 수렴하고 참여를 활성화시킨다. 이런 게 오히려 온라인을 망쳐 놓았다고 본다. ▶정치권에서는 인터넷 규제나 야간집회 허용 등 상반된 입법 움직임이 있는데. ●류 교수 ‘여론 사이드카’등의 정책 얘기를 들으면 정부가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에서 댓글 삭제하면 구글이나 유튜브 등으로 ‘사이버 망명’을 한다.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 기술적으로 존재한다. 입법자보다 누리꾼들이 더 잘 안다. 이러니 누리꾼들이 볼 때 기가 막힌 거다. ●장 교수 모든 미디어는 표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진다.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다만 인터넷이 다른 미디어와 다른 것은 메시지 생산자가 아니라 일종의 컨버전스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 그런데 현재 인터넷에 대한 정부 규제는 일반적으로 다른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과 다르다. 특히 인터넷은 다른 미디어와 함께 방송통신위의 규제를 받는다. 이번에도 보면 방송통신위에서 댓글 삭제 압력을 가하지 않나. 방송통신위 자체가 정부기구인데 정부기구가 인터넷에 직접 명령권을 행사하면서 규제하는 경우는 드물다. ●윤 교수 온라인 문제를 규제·처벌 등 부정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즉 온라인은 이렇게 작동해야 한다는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 외국 사례를 보면 굉장히 다양한 온라인 토론 사례가 있다. 토론을 관장하는 사회자와 토론의 규칙이 필요하다. 양쪽 시각을 고루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외국은 온라인 토론을 하는 장치와 제도와 룰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청와대든 포털이든 게시판이라는 공간만 주지 책임지고 잘 운영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런 면에서 포털의 책임도 있다. 포털은 대개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뿐이라고 얘기하는데 요즘 가장 중요한 것이 플랫폼이다. 네이버나 다음 등은 사이버 공간을 진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최소한 다음 아고라에 있는 수많은 게시판 중 하나라도 모델 케이스로 운영한다면 네티즌도 그렇고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배움이 가능할 것이다. ▶촛불집회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 ●류 교수 촛불을 인위적으로 끄려고 하면 꺼지지 않는다. 근본적인 불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촛불은 다시 나올 것이다. 불신의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 ●윤 교수 촛불을 정치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 촛불의 민심이 상시적으로 정책결정과정 등에서 투입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장 교수 이번을 기회로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존하는 불확실한 정치구조가 아니라 안정적인 정치구조를 만들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이기 때문에 모든 권한을 위임받는 것은 아니다. 특정 리더십에 온 사회가 의존하는 대통령제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헌법개정 논의가 필요하다.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보스니아 인종청소의 주범 라도반 카라지치는 13년 만에 결국 체포됐지만 아직도 많은 전범 용의자들이 국제 사회의 수색망을 뚫고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5일 전쟁과 반인도적 행위로 국제사법기관에 의해 1급 수배령이 내려진 최악의 전범 6인을 소개했다. 라트코 믈라디치는 카라지치와 더불어 보스니아 학살을 자행한 공범으로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의 수배를 받고 있다. 현상금만 무려 600만유로(약 94억원)에 달한다.2001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목격되는 등 세르비아내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여전히 행방은 묘연하다.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독일 나치 전범 아리베르트 하임도 공개수배 1순위 인물이다.2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 유대인 포로수용소에서 의사로 근무하면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온갖 반인류적 실험을 자행했다.1962년 이후 종적을 감췄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정부는 현상금 49만달러(5억원)를 내걸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 최근 칠레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가 입수됐다.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다르푸르 분쟁 전범 혐의로 지난달 24일 기소됐다.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은 바시르가 2003년 발발한 다르푸르 내전에서 반군과 민간인 등 3만 5000여명을 살해하고,250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바시르가 혐의를 부인하며 출두를 거부하는 데다 아프리카연합(AU) 등도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전 반군 그룹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도 지난 4월29일 ICC에 의해 공개수배령이 내려졌다. 별명이 ‘터미네이터’인 은타간다는 2002∼2003년 콩고 동부 이투리지역에서 15세 미만 어린이들을 강제 징집해 전투에 참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간다 반군단체 ‘신의 저항(LRA)’을 이끄는 조지프 코니는 2만 5000명의 어린이를 납치하고, 학살을 자행한 혐의로 2005년 기소됐다. 우간다 정부는 테러를 막기 위해 2006년 코니에게 특별사면을 제안하고, 정전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코니는 ICC가 170만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체포 시도를 강행하자 반군 해산을 거부하고 있다. 르완다의 백만장자 펠리시앙 카부가는 르완다 대학살 사건의 배후로 1998년 국제수배범 명단에 올랐다. 그는 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군부에 무기를 판매해 떼돈을 벌었다. 유엔은 그가 케냐에서 정부의 보호 아래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500만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양주 주민 “국제자유도시 건설 반대”

    양주시 은현면 주민들이 이 일대 조성되는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5일 양주시에 따르면 은현면 운암2리 주민들(대표 김명규)은 ‘농촌주택개량지구’로 조성된 자신들의 마을을 수용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건의서를 조만간 경기도에 제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지난 2002년 정부융자금을 지원받아 조성된 농촌주택개량지구(전원주택마을)로 조성된 마을이 국제자유도시 건설로 수용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특히 주민들은 주택개량지구 조성 당시 정부의 말만 믿고 융자를 받아 집을 지었는데 몇년 되지도 않아 자유도시를 짓는다며 나가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대표 김명규(63)씨는 “생활의 터전이 모두 이곳에 있는데 어디로 가란 말이냐.”며 “정부의 조치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토지공사는 지난 2004년 미군 주둔지역 배후지원도시 건설을 위해 평택 평화신도시와 동두천·양주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추진해 왔다.양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농촌 주택개량지구 조성해 놓고 이제와 나가라니… 양주 주민 “국제자유도시 건설 반대”

    양주시 은현면 주민들이 이 일대 조성되는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5일 양주시에 따르면 은현면 운암2리 주민들(대표 김명규)은 ‘농촌주택개량지구’로 조성된 자신들의 마을을 수용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건의서를 조만간 경기도에 제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지난 2002년 정부융자금을 지원받아 조성된 농촌주택개량지구(전원주택마을)로 조성된 마을이 국제자유도시 건설로 수용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특히 주민들은 주택개량지구 조성 당시 정부의 말만 믿고 융자를 받아 집을 지었는데 몇년 되지도 않아 자유도시를 짓는다며 나가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대표 김명규(63)씨는 “생활의 터전이 모두 이곳에 있는데 어디로 가란 말이냐.”며 “정부의 조치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토지공사는 지난 2004년 미군 주둔지역 배후지원도시 건설을 위해 평택 평화신도시와 동두천·양주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추진해 왔다. 양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美 ‘탄저균 우편물 연쇄 테러’ 7년만에 베일 벗어

    美 ‘탄저균 우편물 연쇄 테러’ 7년만에 베일 벗어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탄저균 우편물 테러 전모가 7년 만에 밝혀질 전망이다. 특히 용의자가 미군 소속 미생물학자인 것으로 드러나 미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메릴랜드주 포트 디트릭 소재 미 육군 전염병 연구소(AMRIID) 브루스 이빈스(62) 박사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기소방침을 밝히자 지난달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탄저균 테러 사건은 지난 2001년 10월 민주당 톰 대슐 전 상원의원실과 타블로이드 신문 ‘선’지 등에 탄저균에 오염된 우편물이 배달돼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내 최대 생화학무기 테러다.9·11테러 직후여서 알카에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등 이슬람세력이 배후라는 소문도 떠돌았다. 사건 직후부터 FBI는 생화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고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전했다. 게놈 분석기술을 활용해 AMRIID에 보관된 균이 테러에 사용된 균과 유전적으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35년간 미생물학자로 재직한 이빈스 박사가 진범으로 추정됐다. 그는 2003년 탄저균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전문가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 적십자 자원봉사활동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FBI는 당초 동료인 스티븐 해트필 연구원을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무혐의로 드러나자 1년 전부터 이빈스에게 혐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빈스의 유족들은 “정부의 근거없는 압박이 그를 자살로 내몰았다.”고 반박했다. 범행동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FBI는 그가 테러 이전부터 자신을 진료한 여의사 살해를 시도하는 등 반사회적 행동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中신장 폭탄테러 16명 사망…올림픽 ‘비상’

    中신장 폭탄테러 16명 사망…올림픽 ‘비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4일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 위구르(維吾爾)자치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초비상이 걸렸다. 사회주의식 철통 보안이 예상됐던 중국에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안전 올림픽’에 대한 의구심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테러 관련 사건이 자주 일어나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신장지역에서 커다란 허점이 드러나면서 중국 공안 당국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앞서 공안 당국은 지난달 이번 사건이 발생한 위구르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국제테러조직 12개를 적발해 분쇄했다고까지 발표했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카스 변경지역에서 이날 오전 8시쯤 폭탄을 실은 트럭 두 대가 훈련하고 있던 무장경찰 부대로 뛰어들면서 수류탄 2개를 던져 16명이 죽고 1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공안 당국은 현장에서 검거한 운전자 2명을 상대로 범행 동기 및 배후 세력 존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상하이(上海)에서 버스 폭발사건이 일어난 것을 비롯해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연쇄폭발사건, 지난달 17일 원저우(溫州)시 경찰서 습격사건, 광저우(廣州)시 플라스틱 공장 폭발사건 등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을 자처하는 한 단체가 상하이·쿤밍·원저우·광저우 등의 폭발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올림픽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신장의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들이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손잡고 테러를 벌여 ‘동(東)투르키스탄’이라는 이슬람 국가를 세우려 한다고 보고 있다. jj@seoul.co.kr
  • [Local] 부산, 송정지구 조기 개발

    부산 신항 배후지역으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지로 지정된 송정지구 조성 사업이 조기 착수되고 물류·산업용지 위주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강서구 송정동 일원 송정지구(75만 4000㎡)의 개발사업 기간을 당초 2011∼2020년에서 2008∼2012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착수 시기를 3년 앞당기고, 전체 사업기간도 5년으로 단축한다. 부족한 산업 용지난 해소 등을 위해서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사업 시행자를 올 하반기에 결정하고, 사업 진행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주거 위주로 돼 있는 토지이용계획도 물류·산업용지 중심으로 바꿀 방침이다. 송정지구는 2005년 경제자유구역 개발지로 지정됐으며 주거·지원시설 용지(36.4%), 국제업무·해사 용지(17.6%), 기타 용지(46%)로 이뤄져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울산

    [민선4기 중간 점검] 울산

    “내가 곧 시민이고 시장이다.”박맹우(사진) 울산시장이 강조하는 공무원의 근무 자세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공무원들의 의식 변화를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다. 경직되고 뻣뻣한 자세보다 친절하게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자는 뜻이다. 울산시가 창안해 시행한 몇몇 시책이 전국으로 번져 바람을 일으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태화강 생태하천 복원’,‘철밥통 깨기 인사혁신제 시행’,‘참여자 위주의 의전행사’,‘상습 체납자 출국 금지’,‘예산 절감을 위한 계약심사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울산시가 ‘행정사관학교’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끝없이 진화하는 울산시 행정 박 시장은 “일반 직장인과 달리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는 시민들을 위해 10배,20배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직장인은 월급이 깎이는 것이 예사이고, 정년도 보장받지 못하지만 공직자는 그렇지 않다는 논리다.‘울산발 인사혁신제’로 불리며 전국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킨 ‘시정지원단제’ 시행도 이런 차원에서 시작됐다. 이 제도는 나태하거나 능력이 처지는 공무원을 뽑아내 일정 기간 현장 등에서 재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 제도를 시행한 뒤 조직에 적정한 긴장감이 유지되고 생동감이 보인다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권위적으로 비쳐졌던 시상식 방식을 비롯해 각종 행사 관행의 개선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상을 주는 사람이 참석자들을 마주보고, 상을 받는 사람이 벽을 보고 하던 과거 시상 방식을 상을 받는 사람이 참석자들과 마주보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행사는 참여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관가에서는 행정고시 출신의 행정통으로 평가받는 박 시장이 지휘하는 울산시의 행정 진화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주목하고 있다. ●발전 원동력 기업 적극 유치·지원 기업에 대한 박 시장의 애착은 남다르다. 울산이 공업·기업도시란 점도 많이 작용했다. 그는 “오늘의 울산이 있는 것은 기업체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기업을 찾아다니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 도와주는 것이 ‘울산 행정’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박 시장의 이같은 적극적인 친기업 마인드는 기업체로 하여금 울산지역에 잇따라 굵직한 투자를 하게 만드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달초 S-OIL㈜은 울주군 온산공장 옆 10만 5800㎡의 부지에 1조 4000여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기로 울산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S-OIL은 합성섬유 기초 원료인 PX(파라자일렌)와 석유화학제품 기초 원료인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를 생산하는 제2 아로마틱공장을 2011년 6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건설장비사업부의 공장 부지를 구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 사정을 안 울산시는 부지조성 공사 중인 북구 중산동 이화일반산업단지 69만 5000㎡를 현대중공업에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시의 제의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이화산업단지에 3400억원을 들여 2700여명의 고용과 연간 4조 2000여억원 매출 규모의 공장을 2010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미포조선·SK·삼성SDI 등도 울산에 7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 시장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조성 중인 11개 지역 1262만㎡의 공장용지 외에 추가로 7곳에 660만㎡의 산업용지를 조성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시·도지사 회의에서 “부족한 공장 용지를 확충하고 산업단지를 원활하게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비롯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산업수도 수장으로서의 애로 사항을 건의했다. ●“임기내 수출 1000억 달러 달성” 박 시장은 “임기 후반기에는 울산이 앞으로 10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한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자동차 부품센터와 정밀화학센터 등을 중심으로 조선·자동차·정밀화학 등 지역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테크노파크나 혁신도시 안에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를 조성해 세계적인 에너지 도시로의 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 핵심사업으로 시가 주축이 돼 부산, 대구, 경북 영천을 포함하는 영남권 오토밸리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항만 배후에 지정될 예정인 울산자유무역지역에는 외자 유치와 함께 조선·자동차·정밀화학 등 지역 주축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미래산업을 유치해 울산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울산이 2010년 안에 수출 1000억달러,1인당 지역 내 총 생산(GRDP) 5만달러를 달성해 대한민국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가는 거점이 되겠다.”고 향후 시책 방향을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촛불 100일 (中) ] 진화하는 집회 문화

    [촛불 100일 (中) ] 진화하는 집회 문화

    촛불집회는 인터넷이 사회적 네트워크의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우리 일상에서 역동적인 소통공간이 됐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과 집단간의 소통이 빨라지고 다양해졌으며, 이는 시민 참여 방식 자체를 크게 바꿔 놓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운 집회 문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IT(정보통신) 기술을 꼽았다. 집회 현장의 시민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노트북, 와이브로(wibro)와 같은 무선 인터넷 기술로 중무장했다. 이로 인해 국내의 집회 상황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해외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리는 계기가 됐다. ●‘e-민주주의’ 가능성 열어 촛불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여론을 형성하고 확산시켰다. 촛불집회를 통해 새롭게 나타난 현상은 시민들이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보도하는 ‘스트리트 저널리즘’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공동기획취재팀이 조사한 결과, 촛불이 점차 거세진 5월25일∼6월10일 개인방송 인터넷 사이트인 ‘아프리카’에서 생중계된 촛불집회의 누적 방송 개수가 1만 7222개, 누적 시청자 수는 775만명이었다.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명이라고 보면 15.5%에 달하는 숫자다. ‘아프리카’에서 촛불을 주제로 생방송을 했던 BJ(인터넷방송 진행자)들도 425명이었다. 포털사이트 생중계나 블로그,UCC 등에 문자가 게시글로 중계되는 것까지 합치면 대략 수천명의 시민 기자들이 집회 현장을 뛰어다닌 셈이다. 이들은 동영상, 댓글을 통해 인터넷 여론을 형성하는 데 앞장섰다.6월1일 ‘여대생 군홧발 동영상’은 촛불을 재점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아프리카’ 시청자 수는 127만명을 기록했다.6월7일 72시간 연속집회,10일의 100만 대행진도 각각 56만명,70만명이 시청했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는 “스트리트 저널리즘은 IT기술의 발전을 발판삼아 기존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이 반영돼 나타난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문화된 기자가 아닌 탓에 편향적 시각, 감성적 이슈 주력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 저널리즘 편향적 시각등 부작용 낳아 사이버 커뮤니티는 스트리트 저널리즘이 생산한 정보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클럽’과 ‘DVD 프라임’ 등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집회 참석을 이끌어낸 사이버 커뮤니티는 총 20여곳에 달한다. 마이클럽의 ‘종알종알 연예계’ 게시판은 연예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지만 27일 현재 이곳에서 ‘촛불’이란 단어로 검색을 하면 1만 2740개의 글이,‘광우병’으로는 6949개의 글이 검색된다. 요리 커뮤니티인 ‘82cook.com’사이트의 자유게시판 방문자 수를 보면 4월에 평균 2만∼3만명에 불과했던 것이 5월과 6월을 거치며 최대 22만명으로 급증한다.5월부터 게재되는 글의 90% 이상은 광우병과 촛불집회와 관련돼 있다. 또 회원들은 6월22일 커뮤니티 단독으로 100여명이 거리행진을 하면서 언론사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인터넷 통해 전세계 교민·유학생으로 확산 촛불집회는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교민과 유학생들로 퍼져나갔다.6월1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텍사스대학 교정에서 촛불집회가 열린 데 이어 6월7일 뉴욕,6월11∼12일 미시간주 미시간 대학에서 촛불이 등장했다. 또 프랑스 파리(6월1일), 독일 베를린(6월1일·7일)·프랑크푸르트(6월7일), 호주 시드니(6월7일), 영국 런던(6월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6월1일)에서 각각 촛불집회가 열렸다. 재미교포들은 성금을 모아 국내 일간지에 지지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조희정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은 “이번에 나타난 촛불 네트워크의 연계성과 확산성은 기존 미디어와는 다른 속도의 차이를 확인해줬다.”면서 “이런 속도와 촘촘한 네트워크가 촛불 집회의 실질적인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촛불집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컨버전스(융합) 시대의 새로운 시민참여 사례”라고 말했다. 류석진 서강대 교수는 “약한 연대에 바탕을 둔 네트워크형 사이버 커뮤니티의 등장은 향후 새로운 직접 ‘e-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공동기획취재팀 ■ 네이버와 다음 어떻게 달랐나 21일 시청… 31일 3시 경복궁… ‘다음’ 시간관련 검색어 자주 등장 촛불집회 기간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용자와 다음 이용자 는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촛불집회와 관련된 검색어 총량에 있어서는 네이버가 많았지만 특정 검색어에 대한 검색 기간은 다음이 길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네이버 검색어가 단어 중심인데 반해 다음은 문장 중심이어서 네이버보다 검색어 길이가 길었다. 다음에서 ‘주저앉은 소’,‘공영방송 힘내세요.’,‘세종로 모래 부족’ ‘폭력 경찰 물러가라’ 등 문장 중심의 검색어들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또 다음에는 시간 관련 검색어가 많이 등장했다.‘21일 시청’ ‘22일 촛불시위’ 뿐 아니라 ‘3시 경복궁’ ‘오늘 3시 경복궁’ 등 시간 관련 검색어가 매우 자주 나타났다. 이는 실시간 집회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의 정보를 이용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검색어의 총량과 분포를 보더라도 네이버는 주요 촛불집회를 전후로 매우 높게 집중적으로 검색어가 분포돼 있는 반면, 다음은 꾸준히 관련 검색어가 랭크돼 있고 기간도 네이버보다 15일 정도 길다. 검색어 순위 가운데 촛불집회 관련 검색어가 1위를 한 경우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는 ‘김밥할머니 폭행’ ‘여고생 실명’ ‘여중생 폭행’ ‘서강대녀’ ‘광우병 시위’ ‘김지하’ 등이 1위를 한 적이 있는 검색어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다음은 ‘어느 의경의 눈물’ ‘정선희 사퇴’ ‘서강대녀’ ‘82쿡 닷컴’ 등이 1위를 했다. 특히 ‘서강대녀’가 두 곳에서 모두 1위를 한 검색어라는 점이 특이하고 촛불집회에서 압도적으로 인기를 받은 ‘고려대녀’의 순위는 모두 낮게 나타났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공동기획취재팀 ■ 문자·인터넷 등 네트워크형 운동 업그레이드 시대마다 달라진 촛불 1980년대가 민주화운동의 시대라면 2000년대는 촛불운동의 시대다. 그러나 2008년 촛불집회는 2002년 효순·미선 촛불집회와 2004년 탄핵반대 촛불집회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과거 촛불집회가 진보단체와 대학생들에 의해 주도된 반면 광우병 촛불집회의 선도세력은 중·고생이었다는 점이다. 2002년 촛불집회에서는 ‘지도부’가 집회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숫자를 헤아릴 수 없는 깃발이 시위대 중앙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에 이르러 촛불은 과거 경험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았다. 촛불집회는 온라인 발전과 연동하면서 진화를 거듭했다.2002년 촛불집회는 당시로서는 과연 얼마나 모일지도 의문스러울 정도로 파격적인 실험이었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의 사과까지 이끌어냈다. 2004년 촛불집회는 전형적인 정치운동에서 출발했다. 인터넷 게시판 토론과 퍼나르기 등 네트워크 확산형 운동이 등장했다. 인터넷 패러디가 인기를 끌면서 유희적인 정치참여문화도 나타났다. 2008년 촛불집회는 한층 복합적이다. 초기에 쇠고기 수입반대와 재협상이라는 정책반대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정권반대운동 성격도 갖게 됐다.2008년 촛불집회는 지도부의 역할이 제한적인 수평적인 네트워크 운동이다. 인터넷 토론으로 방향을 정하고 집회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촛불집회는 1980년대 쇠파이프와 화염병,‘지랄탄’으로 뒤덮였던 ‘거리’를 대체했다는 것과 비장함이 지배하던 엄숙한 집회를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는 “촛불 참가자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능동적인 존재”라면서 “집회를 축제와 소통의 공간, 민주주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로 이 대목이 촛불의 진화가 어떻게 계속될지, 그리고 그것이 한국 민주주의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덧붙였다. 공동기획취재팀 ■ 최다 클릭인물 1위 이명박 대통령 2위 진중권 교수·3위 정선희씨 4위 정운천·나경원·김밥 할머니 촛불집회는 각종 사건 사고와 무수한 말들로 넘쳐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통해 촛불집회 기간 동안 주목을 받았던 인물들과 사건을 알아봤다. 공동기획취재팀이 5월1일∼6월22일 53일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종합검색어 순위 30개 가운데 촛불집회와 관련된 검색어만 추출해 조사한 결과, 인물 검색어 순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53일간 검색어 순위에 총 24차례 등장했다. 이는 4월6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대통령 탄핵 청원,6월6일 ‘촛불집회 배후’ 발언 논란,6월19일 특별기자회견 등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여론의 추이를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로 총 5차례 등장했다. 진 교수는 진보신당의 인터넷 생중계 ‘칼라TV’의 진행을 맡아 현장을 누비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집회 현장에서 보수단체 회원에게 뭇매를 맞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3위는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라 자진 하차까지 했던 개그우먼 정선희씨가,4위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부 장관과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집회현장에서 노점상 단속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김밥할머니’가 동시에 올랐다. 5위는 ‘촛불집회는 천민민주주의’, 출국금지당한 누리꾼은 조폭이나 횡령배’등의 발언을 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아내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진이 인터넷에 퍼진 탤런트 김뢰하씨,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화제가 된 ‘서강대녀’,‘고대녀’ 등의 인물이 5위를 차지했다. 최다 검색어 순위를 보면 1위는 이명박 대통령으로 관련 검색어가 24건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 대통령은 전체 검색어의 21%를 차지했다.2위는 촛불 관련 검색어(16건)로, 구체적으로는 ‘촛불집회’,‘촛불집회 생중계’,‘아프리카 TV’,‘여중생 폭행’ 등이었다. 또 3위는 ‘광우병 증상’ 등 광우병 관련 검색어(10건)였다.4위는 ‘100분 토론’(7건)이 차지했다.100분 토론은 촛불집회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검색된 것이 특이했다.5위는 ‘진중권’(5건)이었다. 조희정 상임연구원은 “온라인에서는 주로 대규모 오프라인 집회기간에 맞춰 누리꾼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고, 일상적인 관심보다는 언론 보도가 있거나 주요 사건이 일어난 경우에만 관심도가 급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공동기획취재팀
  • 뚝섬 한강공원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뚝섬 한강공원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서울 뚝섬 한강공원이 야생화와 음악분수, 사계절 수영장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으로 반포공원에 이은 두번째 수변 리모델링이다. 서울시는 30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수변 특화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강변 경관 개조사업에 착수했다.51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영동∼잠실대교 구간의 북쪽 한강변에 내년 10월까지 원형 램프데크 등 문화예술공간과 분수·수영장 등 여가공간, 자연석과 수풀이 우거진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7호선 전철역과 바로 연결 김찬곤 한강사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강변 리모델링의 핵심은 생태복원에 바탕을 둔 ‘친환경 수변공간’의 창출”이라면서 “뚝섬 한강변은 회색의 콘크리트를 벗고 식물 식재가 가능한 자연형 강안(江岸)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둔치에서 수변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지도록 해 시민들이 물과 가까운 곳에서 문화·레저생활을 즐기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강안에 덮인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고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식생형 블록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안의 일부는 자연석으로 석축을 쌓아 물고기 서식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청담대교에서 이어진 차량용 원형램프 하단에는 갤러리데크가 설치돼 시민들이 7호선 뚝섬유원지역 출구에서 데크를 이용해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 데크에는 한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전시·휴식공간도 마련한다. 3만 2530㎡ 넓이의 수변무대도 조성돼 대규모 문화행사와 야외공연·영화상영 장소로 활용된다. 한강변에 유일하게 조성되는 음악분수는 직경이 30m, 최고 높이가 15m에 달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 1989년 조성돼 시설이 낡은 수영장은 대대적 개·보수공사를 통해 ‘유수(流水)풀’ 등을 갖춘 사계절 다목적 수영장으로 재탄생한다. 겨울에는 얼음·눈썰매장, 봄·가을에는 워터바이크장 등으로 활용된다. ●여의도·난지 한강공원도 8·9월 착공 반포와 뚝섬에 이어 다음달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이,9월에는 난지 한강공원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시는 여의도공원을 서해와 연결되는 ‘광역 주운(舟運)’의 거점이자 배후의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한 워터프런트 지역으로 조성해 고품격 여가문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난지공원은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공원으로 만들고, 하늘·노을공원에서 강변으로 연결되는 보행녹도를 설치해 기존 월드컵공원과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재오 무혐의·진수희 벌금’ 형평성 논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30일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 공작설’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이 비슷한 취지의 발언으로 기소돼 최근 1심에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과 함께 고소된 박계동 당시 공작정치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체적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고,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무혐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청와대 정권 재창출 태스크포스(TF)가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인정되며, 발언에 대한 명확한 근거도 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나라당이 “국정원·국세청이 동원된 ‘이명박 후보 죽이기’ 공작 정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배후를 청와대로 지목하자 이 후보와 이 전 최고위원, 박 전 위원장, 안상수 전 원내대표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앞서 이 대통령과 안 원내대표에 대해서 서면조사 등을 거쳐 무혐의 처리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우이~신설동 경전철 연내 착공

    서울 우이동과 신설동을 잇는 경전철이 연내 착공돼 2013년 완공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강만수 장관 주재로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4건,1조 4000억원 규모의 신규 민자사업을 연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추진 사업은 ▲서울 우이∼신설 경전철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왕궁 가축분뇨 처리장 등이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10.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서울의 첫 경전철로 7045억원이 투입된다. 부산항 신항 제2배후도로는 경상남도 진해시 남문동에서 김해시 진례면을 연결하는 15.3㎞ 왕복 4차로 도로다.2013년 완공되며 3731억원이 들어간다.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는 수원시 금곡동에서 의왕시 청계동을 잇는 도로로 2012년 완공되며 2954억원이 투입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촛불 100일] 정부 강경할수록 촛불 더 커졌다

    [촛불 100일] 정부 강경할수록 촛불 더 커졌다

    촛불집회 기간 동안 집회 참가자 수와 포털 사이트의 페이지 뷰(홈페이지 열람 횟수) 등 시위 참여도가 정부의 발언 및 대응방식과 상관 관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과 인터넷정치연구회(회장 류석진 서강대 교수)가 공동으로 인터넷 트래픽 조사기관인 랭키닷컴(www.rankey.com)을 통해 4월 첫째주부터 7월 둘째주까지 15주간 주요 인터넷 사이트의 트래픽(정보 소통량)을 조사한 결과, 정부의 대응과 발언이 촛불 시위를 자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다음´의 주간 페이지 뷰는 미국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4월18일)된 4월 셋째주 6억 5600만건,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4월29일)가 나온 넷째주 8억 1600만건으로 증가했지만 5월말까지 10억건을 밑돌았다. 이때까지 집회 참가자 수는 경찰 추산 1만∼2만명(집회측 추산 5만명)이었다. 그러나 6월 첫째주(1∼7일) 페이지뷰는 11억 8600만건으로 늘었고,6월5∼8일 집회에는 경찰추산 12만명(주최측 추산 60만명)이 참가했다. 5월31일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면서 처음으로 물대포가 분사됐고,228명이 연행되면서 관련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랐기 때문이다. 또 ‘집회 참가자는 실업자(6월3일)’,‘사탄의 무리(6월5일)’,‘배후는 주사파(6월6일)’ 등 정부와 여당에서 네티즌을 자극하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광화문에 컨테이너 장벽이 세워진 6월10일에는 경찰추산 서울 8만명(주최측 추산 70만명), 전국 14만명(100만명)이 모였다. 잦아들던 촛불은 여당 의원의 ‘천민 민주주의(6월16일)’,‘촛불장난(6월17일)’ 발언과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6월26일), 폭력시위 엄정 사법조치담화(6월29일)가 발표되면서 다시 불붙었다. 종교계가 참여를 선언하면서 7월5일에는 경찰추산 5만명(주최측 추산 50만명)이 모였다. 네이버 뉴스의 페이지 뷰도 4월 둘째주 7억 2900만건에서 6월 첫째주 9억 1100만건으로 늘었다. 조·중·동 절독운동과 광고중단운동을 벌인 요리정보사이트 ‘82cook.com’의 방문자 수도 4월 첫째주 7만 8000명에서 검찰이 광고중단운동 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6월 셋째주 33만명으로 급증했다. 류석진 교수는 “촛불집회 기간 동안 청와대와 정부의 대응 과정에서 인터넷을 매개로 한 시민사회와의 소통은 거의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동기획취재팀
  • “비무장지대를 한민족 평화지대로”

    강원도가 비무장지대(DMZ)를 ‘한민족 평화지대’로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강원지역 DMZ 관광의 실무를 담당할 ‘강원도 DMZ관광청’도 8월 중 설립할 계획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DMZ에 한민족 평화지대를 구축하고 ▲DMZ 자원을 남북 공동으로 이용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세계 명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는 우선 한민족 평화지대 구축을 위해 금강-설악권을 국제관광자유지대로 조성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설악권과 양양공항 일대를 ‘관광 자유 투자지역’으로 조성한 뒤, 원산과 강릉 등을 배후지역으로 하는 ‘국제관광 자유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철원 접경지역 내에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노동력이 결합된 ‘평화산업단지’를, 철원에는 통일 전후 4단계로 나눠 ‘평화시’를 각각 조성할 방침이다. DMZ 자원의 남북공동 이용 및 관리 계획도 수립했다. 평화의 댐과 금강산댐 간의 수자원 공동 이용을 통해 북한강 수계의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수로를 복원해 금강산 관광루트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또 동해 연안의 남북 일정 수역을 ‘평화의 바다공원’과 ‘남북공동 조업구역’으로 설정해 수산자원을 공동으로 조성·이용하는 한편,DMZ 일대에 태양광·열 에너지단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DMZ의 세계유산 등재,DMZ 내 ‘유엔대학연구소’ 설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앙 정부와의 의견 조율이나 예산 배정 등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어서 실제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남북간에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장기적으로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 계획에 대해 정부와 사전에 논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각종 제안들을 정부 해당 부처에 제출해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해안 벨트 아파트 ‘관심집중’

    서해안 벨트 아파트 ‘관심집중’

    서해안벨트에 투자하라.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서해안으로 쏠리고 있다. 서해안 100여㎞에는 인천·황해·새만금 등 3개 경제자유구역이 몰려 있다. 대규모 개발에 맞춰 부동산값이 들먹이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29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오피스텔 ‘커넬워크’ 445실을 분양한다.5층짜리 스트리트형(길을 따라 길게 배치한 형태)으로 설계해 단지 길이가 800m나 된다. 단지 중앙을 따라 폭 5m, 길이 540m의 인공수로가 건설된다. 송도는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공항과 바로 연결된다. 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다음달 113㎡와 114㎡ 620가구를 분양한다. 서해종합건설은 86㎡,88㎡ 336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청라지구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제자유구역이다. 관광·레저·국제 금융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제2외곽순환도로 착공이 계획돼 있다. 서해안 허리에 해당하는 충남 당진·아산·서산, 경기 평택·화성 일대도 지난 22일 황해경제자유구역관리청 출범을 계기로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주로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면적은 5505만㎡에 이른다. 우림건설은 청북지구에서 126∼162㎡ 105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청북지구는 평택항과 대규모 국가공단이 들어서는 아산만권역의 배후 주거단지다. 코오롱건설과 금호건설은 평택 장안동에 111∼203㎡ 1814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당진·아산권 아파트 분양도 활발하다. 금호건설은 아산 배방면 공수리에 112∼152㎡ 970가구, 현대건설은 아산 용화지구에서 115㎡ 466가구를 연말쯤 분양할 계획이다. 일신건영은 당진 채운리에 109∼155㎡ 396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풍림산업도 당진 신평면에 110∼149㎡ 382가구를 같은 시기에 내놓는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도 개발 삽질이 시작됐다.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10년 앞당긴 2020년까지 경제자유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군산은 올들어 상반기에만 땅값이 25% 가까이 올랐다. 군산에만 연말까지 2700여가구가 분양된다. 신도종합건설은 군산 지곡동에 111∼216㎡ 499가구를 9월쯤 분양키로 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서해안이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개발 속도를 내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주택 시장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베이징 2008 D-10] “경륜, 日 금품 로비로 올림픽 채택”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경륜(게이린)이 사이클 세부종목으로 채택된 과정에 일본측의 금품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BBC가 28일 폭로했다. 일본에서 시작한 경륜이 세계선수권은 물론, 올림픽까지 진입하면서 국제적인 스포츠로 급성장한 배후에 금품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경륜은 사이클 트랙 중 유일하게 순위를 다투는 종목으로 오토바이를 탄 페이서 뒤에서 여러 선수들이 트랙을 돌면서 자리 다툼을 벌이다 한 바퀴를 남기고 속도 경쟁을 벌여 순위를 매긴다. BBC가 입수한 1997년 3월부터 11월까지 국제사이클연맹(UCI)의 ‘홍보 프로젝트’ 지출 내역에 따르면 일본경륜협회는 하인 베르부르겐 UCI 총재 등 간부들의 여행경비를 부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때는 경륜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직후였다. 내역에는 ‘UCI가 경륜의 올림픽 운동에 앞장선 각별한 관계’를 고려해 ‘물질적인 도움’을 표시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BBC는 인터넷판에 내역 사본까지 게시했다. 경륜협회는 또 베르부르겐 총재가 출장을 마치고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비행기 삯을 지불하는 등 최소 5건의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확인된 액수만 300만달러(약 30억원)인데, 이는 UCI 연간 예산의 5분의1에 해당한다. 하지만 경륜이 처음부터 UCI의 환영을 받았던 건 아니다. 일본경륜협회의 한 관계자는 “1980년대 초 우리의 로비가 성공해 세계트랙선수권에 경륜이 포함됐지만 1992년에 경륜이 제외될 위기에 몰리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베르부르겐 총재가 경륜을 제외하겠다고 제안하자 우리는 이를 반드시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4년 뒤 분위기가 180도 바뀌어 세계선수권 잔류는 물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까지 진입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일본경륜협회나 베르부르겐 총재 모두 법에 어긋나는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촛불 100일] 촛불 10대 71% “자발적 참여”

    [촛불 100일] 촛불 10대 71% “자발적 참여”

    지난 5월 광우병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를 촉발시킨 중·고교생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했고, 정치적 관심도도 성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미국 쇠고기 수입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총체적 불만 때문에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사회 관심 많다” 62% 28일 서울신문이 인터넷정치연구회(회장 류석진 서강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중·고생 8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은 중·고생들의 촛불집회 참여가 정점에 다다른 지난 6월7일 서울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한 중·고생 800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유효설문지수는 718개였다. 어떻게 촛불집회에 참여하게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발적 참여’가 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의 권유 18%, 부모의 권유 6%의 순이었다. 촛불집회 주관단체의 권유는 1%에 그쳐 정부의 ‘배후 운운’ 주장은 실상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정치관심도도 일반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사회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청소년들은 ‘매우 관심이 많다.’는 응답자 21%를 포함해 62.5%가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8.8%에 불과했으며 28.7%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앞서 18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4월10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설문조사에서는 ‘매우 관심이 많다.’는 응답자 7.2%를 포함해 ‘관심이 많다.’는 응답이 46.6%였고,53.4%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철없는 10대 아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촛불집회의 선도세력이었던 중·고생들은 이른바 ‘철없는 10대’는 아니었다.”면서 “이들은 ‘논술 세대’로 신문을 자주 접하면서 정치·사회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높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모바일 등을 통한 정보 전파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촛불집회처럼 정부와 국민간 소통부재로 인한 정책 실패와 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양한 계층에 대한 소통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기획취재팀
  • 인도 연이틀 연쇄폭탄 테러

    인도 연이틀 연쇄폭탄 테러

    인도 전역이 테러 몸살에 떨고 있다. 인도 최대의 종교 분쟁지역 가운데 하나인 서부 상업도시 아메다바드에서 무려 17개의 폭탄이 잇달아 터져 14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7일 영국 BBC방송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외신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45분부터 10여분 사이에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이곳은 2002년 4월 말부터 6월5일까지 5주일간 힌두교와 이슬람교 충돌로 900여명이 사망한 구자라트 주도(州都)로 최대 종교분쟁 지역이어서 6년여 만에 또다시 악몽이 되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AP통신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할 때부터 불거진 힌두·이슬람 갈등이 폭동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 인도 정부는 이 지역의 오랜 종교갈등에 비춰 인도이슬람학생운동(SIMI)과의 관련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최근 테러들은 산업지역에서 두드러져 종교적 갈등이 정치·경제적 원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국면을 나타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도 떨치기 힘들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TPI통신은 26일 폭발로 적어도 45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7일 보도했다. 특히 주말 러시아워인 데다 시장통, 병원, 공원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여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푸나가르에서 시작한 폭발은 사랑그푸르, 마니나가르 등 남쪽으로 이어졌다. 마니나가르에서는 3개의 폭탄이 터졌다. 전날인 25일 인도 최대의 전자정보(IT) 도시로 카르나타카 주도인 남서부 방갈로르에서도 8개의 폭탄이 연쇄 폭발하는 통에 2명이 숨지는 등 인도 전역에서 테러가 잇달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26일 폭발은 방갈로르 사건으로 전국에 테러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어난 것이어서 보안당국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산하 국가대테러센터(NCTC)의 세계 테러 추적체계(WITS)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인도에서 발생한 테러 건수는 전쟁 중인 이라크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경찰은 자전거 짐, 또는 도시락통 등으로 위장, 타이머를 장착한 저성능 폭탄이 사용되는 등 비슷한 수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후로 지목된 용의자들을 붙잡고도 혐의를 밝혀내지 못한 채 수사는 맴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 무자헤딘’이라는 단체가 사건발생 직전 현지 언론에 이메일을 보내 테러를 경고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이 단체는 올 5월 80여명의 사망자를 낸 자이푸르 연쇄 폭탄테러 직후에도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문화재구역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된 부산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중 강서구 가덕도 북쪽 해안의 눌차만에서 부산신항에 이르는 일부 지역의 문화재구역 해제가 확정됐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낙동강하구 문화재구역 106㎢ 중 14.78㎢에 대해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문화재청에 서낙동강·맥도강·평강천 유역 등 전체 문화재구역의 절반에 이르는 52.51㎢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문화재청은 이번에 14.78㎢만 해제했다. 이번 해제 결정에서 제외된 부분은 앞으로 1년 동안 문화재청, 부산시, 환경단체 공동의 생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가 해제를 결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또 1966년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지정 때 잘못 표기했던 문화재구역 면적 231.9㎢를 40여년만에 103.27㎢로 바로잡았다. 철새도래지 문화재구역은 1966년 247.9㎢가 지정된 뒤 그동안 9차례에 걸쳐 16㎢가 해제돼 231.9㎢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밀조사 결과, 실제 면적은 103.27㎢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이번 문화재구역 해제로 지역의 최대 현안인 산업용지난 해소와 함께 공항과 신항만 배후부지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추진 중인 강서지역 첨단물류산업단지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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