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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항 예측물동량 상향을” 시의회, 정부 건의문 채택

    경기도 평택시의회는 “물류산업과 지역경제 발전, 국책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평택항의 컨테이너 예측물동량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평택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가 현재 연평균 14.86%인 평택항의 컨테이너 예측물동량 증가율을 13.7%만 반영, 컨테이너 전용부두 확보와 항만 배후단지 개발 등 평택항의 물동량 증가 추이가 현실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2015년 91만 2000TEU, 2020년 154만 5000TEU로 반영한 예측물동량을 2015년 115만TEU, 2020년 200만TEU로 상향조정해 현실에 맞는 물동량을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또 평택항만 배후단지(141만 9000㎡) 운영개시와 카페리 및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설에 따른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확대도 감안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국내 주요 항만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평택항은 6.05% 성장했고, 올 상반기에는 19.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모두 40척의 동시 접안능력을 갖춘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능력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평택항의 예측물동량도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부산기장, 수출용 신형 원자로 유치

    부산기장, 수출용 신형 원자로 유치

    부산시가 21세기 연금술 공장으로 불리는 ‘수출용 신형 연구용 원자로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원자력 의학 및 첨단의료 산업 메카 도약을 위한 부산시의 꿈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을 뿐 아니라 지역 고용유발 및 경제적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정부가 국내 방사성 동위원소 수급문제를 해결하고자 내년부터 수출형 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 적격지로 기장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연구용 원자로는 암 조기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대량 생산과 하이브리드카 및 풍력발전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대전력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고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연구 및 생산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국책연구시설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비 2500억 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공모를 한 이번 사업에는 부산을 비롯해 모두 9개의 지자체가 유치 의향서를 접수,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는 다른 지자체에 앞서 2년 전부터 수출형 연구로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토종합계획의 세부계획인 남해안발전종합계획에 연구로 유치계획을 반영하고, 다른 지자체에 비해 나은 기반시설, 배후주거지, 교통 인프라 등 입지 여건을 부각시켜 유치에 성공했다. 연구용 원자로는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특화단지’ 내 부지 13만㎡에 들어서며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된다.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및 중성자 도핑을 통한 대전력반도체 생산,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연구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20㎽급 첨단 연구로 1기와 동위원소 생산연구시설 및 연구실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유치로 부산시가 원자력 메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수출용 연구로는 3633명의 고용 유발과 건설 및 운영에 따른 1조 83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 동위원소(RI) 의 대체 및 일본 수출 등을 가능케할 전망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이와 연계한 역외기업의 유치 및 25개 지역대학의 연구개발 역량제고를 통한 연구개발(R&D) 활성화, 지역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향상 등의 파급 효과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 밖에 지난달 16일 개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지난해 유치가 확정돼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중입자 가속기 개발사업 등이 완료되는 2015년쯤이면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의료서비스 및 원자력 과학 첨단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남식 시장은 “원자로와 연계한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방사선의 과학 산업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천녀유혼’ 서극 감독, 유덕화·리빙빙과 ‘적인걸’로 귀환

    ‘천녀유혼’ 서극 감독, 유덕화·리빙빙과 ‘적인걸’로 귀환

    영화 ‘천녀유혼’, ‘영웅본색’ 등 흥행작들을 탄생시킨 거장 감독 서극이 배우 유덕화, 리빙빙 등과 함께 신작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이하 ‘적인걸’)을 선보인다. ‘동양의 스필버그’로 불리는 서극 감독은 2005년 영화 ‘칠검’ 이후 5년 만에 다시 ‘적인걸’의 메가폰을 잡았다. 중국 역사 속의 인물인 적인걸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인체자연발화라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그 배후에 숨겨진 황실의 음모 등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스타일의 무협영화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서극 감독은 ‘적인걸’을 위해 중화권 톱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타이틀롤 적인걸 역에는 월드스타 유덕화, 중국 최초의 여황제 측천무후 역에는 양조위의 연인인 유가령이 출연한다. 또한 중국 4대 천후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여배우 리빙빙도 등장한다. 한편 ‘적인걸’은 서기 690년 여황제 측천무후의 즉위 직전 벌어진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했다. 오는 10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포스터 및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독일만 꺾으면 우승도 가능”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한국 여자대표팀 최인철(38) 감독은 28일 “독일과의 4강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보훔 축구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훈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을 넘어서면 우승에 60% 정도 다가서는 셈”이라면서 “선수들이 잠재력과 자신감 면에서 충만해 있기 때문에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여자축구의 장단점은. -장점은 18세 때부터 같이 움직이면서 조직력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반면 국제경험이 많지 않은 건 단점이다. 하지만 경기를 해 나가면서 오히려 단점을 금방 극복하고 장점으로 승화하고 있다.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승리한 뒤 무슨 얘기를 했나. -여러분이 주인공인 만큼 오늘은 충분히 즐길 자격이 있고 우리나라의 여자축구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대 앞서 양보 말라.”고 강조했다. -골이 중요하기 때문에 첫째 목표는 슈팅이다. 또 상대에게 밀리지 않고 공간을 먼저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하는 주문은. -훈련한 것을 경기에서 보일 수 있도록 하라고 얘기한다. 전술과 전략, 특히 수비 조직력은 물론, 중앙 및 측면 공격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한다. 20분 전까지는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이후부터는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라는 것과 같은 전략적인 부분도 설명한다. →독일전에 대한 준비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플레이할 것이다.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적절히 조화하고 좌우 패스도 적극 활용할 것이다. 공중볼보다는 밑으로 깔아 빨리 패스할 경우 배후공간이 생겨 침투가 용이해질 것이다. →우승 가능성은. -독일은 세계 최정상급이다. 이기면 (우승의) 절반 이상을 넘는 것이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할 것이다. 보훔 연합뉴스
  • “콜롬비아 도발하면 美에 석유 안 팔것”

    “우리가 돌을 먹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미국에 석유를 팔지 않을 것이다.” 최근 콜롬비아와 외교관계를 끊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콜롬비아가 무장 공격을 해 올 경우 콜롬비아의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콜롬비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대외무역의 9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석유 거래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석유 금수조치는 베네수엘라 경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석유 수출 전면 중단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고, 다만 베네수엘라 내 콜롬비아 반군 문제를 국제 이슈로 끌고 가려는 미국과 콜롬비아를 향해 강력한 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26일로 예정된 쿠바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신정뉴타운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

    신정뉴타운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인근 신정뉴타운(조감도) 3구역에 최고 높이 80m짜리 주상복합건물 4개동이 들어서고 뉴타운 외곽의 5개 존치관리구역의 도시환경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25일 ‘신정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을 이같이 변경결정했다. 신정 3구역에는 3만 5583㎡ 부지에 용적률 518%, 건폐율 55%를 적용받은 최고높이 80m의 주상복합건물 4개동이 건립된다. 이 중 바깥쪽 2개동에는 공동주택 310가구(임대 16가구)와 상업시설이, 가운데 2개동에는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3구역과 가까운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에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해 배후 주거지 지원 기능과 상업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3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쳐 2012년 초 착공돼 늦어도 2016년 초 주민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재정비촉진계획의 일부로 신정뉴타운 외곽 5개 존치관리구역의 도로 등 기반시설을 보강하고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간선도로변에 차량출입을 금지하는 대신 이면도로로 차량출입을 유도하고 간선도로변과 이면부지의 개발 규모를 각각 3000㎡ 이하, 1000㎡ 이하로 제한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7·28 민심 르포] 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7·28 민심 르포] 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7·28 보궐선거를 치르는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유권자들 사이에선 요즘 부쩍 ‘호구조사’(?)가 유행이다. 동네 사람 두세 명만 모이면 ‘○○○ 후보가 학교 후배야.’, ‘○○○ 후보의 아버지가 교장 선생님이셨어.’ 등 후보들과의 인연 맞춰 보기에 여념이 없다. 밑바닥에는 고향 사람을 당선시키겠다는 ‘소(小)지역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 서울(605㎢)보다 7배나 넓은 선거구(4155㎢)에서 단 1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치열함이 표심(票心)의 선택기준마저 좁혀 놓았다. 한나라당 한기호, 민주당 정만호 후보의 2강(强) 구도 틀에서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 무소속 정태수·구인호 후보의 추격전이 펼쳐지는 혼전 판세는 ‘고향 표’ 끌어모으기가 최대 관건이다. 22일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기면서 소지역주의 양상은 더 두드러졌다. 4개군 가운데 유일하게 후보를 못낸 화천군 아리에서 만난 개인택시기사 이모(52)씨는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와 무소속 정태수·구인호 후보의 고향인 철원 사람들이 고민 좀 되겠더라.”면서 “양구와 인제는 각각 그 지역 출신 정만호 후보, 박승흡 후보로 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를 3명이나 배출해낸 철원 갈마읍 버스터미널 한쪽. 손님을 기다리는 5~6명의 개인택시 기사들도 선거 이야기에 열을 올렸다. 한 기사는 “고교 동기동창인 정태수 후보를 찍을 것”이라면서 “당적을 가져 봤자 맨날 싸움박질에만 골몰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사는 “어릴 적 구인호 후보 옆집에 살았다.”면서 “원래 한나라당이던 구 후보가 한 후보에게 공천을 뺏겼으니 꽤 억울할 것”이라며 동정론을 폈다. 동송읍에 사는 박모(43)씨도 “이곳은 접경지역이다 보니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을 완화하는게 가장 큰 민원인데 군단장 출신인 한 후보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양구읍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덕수(50)씨는 “청와대 비서관도 지낼 만큼 똑똑하고 젊은 민주당 정만호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의 고교 선배라고 밝혔다. 옆에서 듣던 그의 동갑내기 친구도 “화천과 양구를 연결하는 배후령 터널이 원래 작년에 개통됐어야 하는데 4대강 사업에 예산이 몰리면서 내년 개통도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정치인들이 20년 동안 배후령 터널을 공약으로 써먹었는데도 해결 못하니 이번엔 양구 출신 국회의원으로 뚫어봐야겠다.”고 거들었다. 민노당 박승흡 후보는 고향 인제에서 세를 모아가고 있다. 이곳 택시기사인 이대영(51)씨는 “이곳은 원래 한나라당세가 셌지만 요즘에는 인제 출신인 박 후보 지지세가 강해졌다.”면서 “박 후보 부친이 학교 교장 출신이어서 꽤 신망도 높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선거구들처럼 연령대별 지지성향 편중세도 나타났다. 인제에 사는 김모(29)씨는 “한나라당의 독주 견제를 위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의 한 카센터에서 일하는 고성영(30)씨는 “기존 정당들보다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인제에 사는 박순호(62·여)씨는 “민노당 박 후보가 원통 사람이라 뽑아야 되는데 당이 ‘노동당’이어서 내키지 않는다.”면서 “한나라당이 싸움질만 안 했으면 딱 좋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철원·화천·양구·인제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내 선거처럼” 민주 빅3 왜?

    “내 선거처럼” 민주 빅3 왜?

    7·28 재보선은 전국 8곳에서 열리는 ‘미니 총선’이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여의도에 앉아 관망하고 있고, 민주당 지도부는 발에 땀이 나도록 표밭을 훑고 다닌다. 176석의 한나라당은 괜히 중앙당이 끼어 들었다가 ‘정권 심판론’을 부채질하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이유는 뭘까. 84석에 불과한 의석수를 하나라도 늘려야 한다는 현실적인 요구 외에도 정세균(왼쪽) 대표, 정동영(가운데) 의원, 손학규(오른쪽) 상임고문 등 ‘빅3’의 경쟁 심리가 선거 운동을 더 뜨겁게 하고 있다. 이들은 9월 초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히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당권·대권 분리에 따라 2012년 총선 전에 다시 한 번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은 이번전대에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진검승부를 벌이려면 재보선에서 일단 공을 세워야 한다. 가장 바쁜 이는 물론 정세균 대표다. 선거 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서울 은평에서 출발해 인천 계양, 충북 충주, 강원 태백을 거쳐 자정에야 집에 들어갔다. 16일에도 강원 화천·양구·원주를 돌았다. 정 대표가 이번 선거도 승리로 이끌면 ‘대세론’은 굳어진다. 그러나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당내 비주류의 파상공세를 감내해야 한다. ‘최악의 공천’이라는 평가가 많아 더 위태롭다. 정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정동영 의원도 뒷짐 질 처지는 아니다. 재보선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간 “당권 장악을 위해 고의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역풍이 불 수 있다. 정 의원은 15일과 16일 은평을에 집중했다. 정권 실력자 이재오를 꺾은 ‘배후’로 평가받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손학규 고문도 다급하다. 2008년 총선 패배 이후 줄곧 초야에 머물러 왔기 때문에 ‘당을 위해 뭘 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번 재보선에서 역할을 한 뒤 당 대표가 돼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어야 대권의 길도 열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美 달러화 구제불능 될수도… 단일화폐 출현”

    “美 달러화 구제불능 될수도… 단일화폐 출현”

    “미·중 간 환율과 무역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기여해 달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CDF)에 참석,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처럼 당부했다. 30년의 개혁·개방으로 옹골차게 영근 과실을 다듬고 있는 ‘미래의 나라’ 중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을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시대의 개막으로 규정했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닐 퍼거슨 교수가 “금융위기로 미국의 경제 영향력이 쇠퇴한다.”며 내놓은 ‘차이메리카(미·중의 상호의존)시대의 종말’을 뜻한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한국비즈니스센터(KBC). ‘화폐전쟁 1·2’의 저자인 쑹훙빙 환구재경연구원장(環球財經硏究院長)은 “다음 세대에는 미 달러화가 구제불능이 될 수 있다.”며 “단일화폐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본위제 예언에서 진일보한 발언이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90분 동안 속사포처럼 얘기를 풀어갔다. ‘화폐전쟁1, 2’의 감수자인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부관장이 대담에 참여했다. ‘화폐전쟁’은 음모론이 아닌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삼국지 같은 ‘팩션’이다. 최근 중국과 한국에서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하룻밤 새 수십억 달러가 증발하고, 주식시장과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황당한 시대에 오히려 합리적인 준거 틀을 부여한다. →‘화폐전쟁2’가 다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집필 동기는. -쑹훙빙(이하 쑹) 1편을 기초로 세계와 서방의 금융 인맥을 심층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1편이 ‘화폐 발행권(發行權)’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은 화폐 발행권을 장악한 ‘공동체’에 집중했다. 심층적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썼기에 더 힘들었다. 원고를 탈고한 뒤 흰머리가 늘었더라(웃음). -박한진(이하 박) 쑹 원장이 단순히 음모론을 전하려 책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금융파워가 세계 질서의 우열을 가른다는 메시지를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으로 전달한 것이다. →(책에서 언급된)단일화폐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쑹 유로화 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2011~2014년 영·미·일이 2차 위기를 맞을 것이다. 일종의 ‘신용위기’다. 영국과 일본은 2011~2012년, 미국은 2012~2014년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뒤 미국 통화공급 시스템 모니터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위기가 지나간 뒤 ‘신용국가’가 형성되는데, 2024년쯤 세계 단일화폐 체제가 도래한다. 전제조건은 화폐·재정·세수의 세 분야를 통합하는 것이다. 화폐만 통합한 유럽연합(EU)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과도기를 이끄는 주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될 것이다. -박 단일화폐 출범이 14년이란 짧은 기간에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글로벌경영 확산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보급됐듯이 표준화폐 형태로 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단일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다. -쑹 유로화에 대한 의구심은 산재해 있다. 앞서 말했듯이 유로화 자체가 아닌 EU 국가별 재정과 세수 차이에서 오는 문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체가 돼 통합해야 한다. ECB는 일종의 초주권국가 역할을 하면서 EU의 완전한 통합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 시나리오는 영·미·일 신용위기→3개국 금융정책 단일화→IMF의 화폐·재정·세수 통일→세계 단일화폐 도래로 요약된다. 가능성은 지난해 IMF의 특별인출권 행사로 엿볼 수 있었다. -박 단일화폐라고 화폐를 함께 찍어 쓰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1960년대 미국 달러가 불안해지자 금과 달러에 이은 국제통화 필요성이 대두됐고, 그 결과 등장한 게 IMF의 특별인출권이란 사실을 상기해 보라. →한·중·일 경제블록 가능성에 대해 말해 달라. -쑹 자체 내수시장이 작은 한국은 중국을 일종의 글로벌 시장으로 보고 있다. 통합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리라고 본다. 중·저급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했던 중국 기업은 아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반면 첨단분야에서 상호 경쟁하는 한·일은 사정이 다르다. 블록 형성의 핫이슈는 역시 단일화폐 구축이다. 이들이 아시아 단일화폐를 구축한다면, 세계 단일화폐에 대항하며 경제 자주권을 지키는 방파제가 될 것이다. -박 한·중·일 관계가 수직분업에서 수평분업으로 접어들면서 역내 경제규모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경제의 버블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쑹 정부의 통제력이 강해 버블붕괴 위험성은 낮다. 4개 주요 은행도 모두 국책은행이다. 정부가 최근 시행한 부동산 규제정책은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2년간 장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이 안정된다는 가정 아래서다. -박 중국 경제의 40%가량이 부동산에 의존한다. 하지만 버블 붕괴론은 서방의 주장이다. 주권반환 이후 홍콩경제의 몰락, 외환위기 이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2000년대 초·중반 중국 금융 붕괴론 등 서방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한국과 중국의 금융 시스템을 비교해 달라. -쑹 시스템 자체가 너무 달라 비교가 어렵다. 다만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한국 금융기관이 체질개선을 하는 동안 대주주가 외국계로 많이 바뀌었다. 이는 투자자들을 시스템적으로 오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외국계 대주주들은 앞으로 어디서 문제가 불거질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위기 때마다 한국의 부실자산을 사들여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박 금융 규모는 중국이 크지만 내용은 한국이 알차다. 덩치를 키울 것인지, 체질을 강화할 것인지는 양국 모두의 고민이다. →‘화폐전쟁2’에서 1983년 KAL기 격추사건의 배후에 대해 언급했다. -쑹 미국 금융재벌 반대편에 섰던 로렌스 패튼 맥도널드 하원의원의 KAL기 탑승에 주목했다. 그래서 미국 굴지의 금융가문들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론했다.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언급한 차원이다. →후진타오 정부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쑹 바로 부동산 문제다. 중국 경제의 큰 그림자다. 정치나 국민생활과 직결된다. 다행히 중국 정부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박 ‘선부론’에 기초한 양적 급팽창은 지역·도농·계층간 격차를 키웠다. 중국의 출구전략은 금리인상이 아니라 체질개선, 즉 구조조정이다. →한·중 관계를 위한 대안은. -쑹 정치적으로 미·영과 같은 의견교환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지속적이고 상시적 협의체가 절실하다. 특수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공동기금을 마련해 신용위기 등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력 교환 시스템도 필요하다. 공동이익을 위한 기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선 단기과제를 해결하면서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 경제의 새 틀이 필요한데 한·중 FTA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교류 확대의 장애 요소들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sdoh@seoul.co.kr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부관장이다. 상하이 푸단대 박사과정을 마쳤다. 전문분야는 중국 거시경제, 위안화 환율동향 등이며 ‘10년 후 중국’ 등 11권의 저서가 있다. ●쑹훙빙(宋鴻兵) 국제 금융학자로 2008년 저서 ‘화폐전쟁’을 통해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다. 미국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일했다. 현재 환구재경연구원과 잡지 ‘환구재경’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정·재계 실력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 오상도 특파원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중국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중국이 우리에게 문호를 열고 교류한지 올해로 18년째. 이제 질문에 답을 해야할 때가 왔다. 씨줄과 날줄이 빽빽이 교차하듯 대륙 곳곳에 공장과 마천루가 들어서고, 공공프로젝트는 도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간 대륙을 돌아보며 중국 경제와 기업, 소비자에 대해 ‘리포트’를 꼼꼼히 작성했다.
  • 스페인 투자단, 경남 요트산업 관심

    지중해 해양산업 중심지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마요르카 섬의 투자사절단이 경남 남해안 요트산업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경남을 방문했다. 경남도는 13일 스페인 마요르카 투자사절단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경남 통영·남해·창원·진해지역 마리나 개발 예정지를 둘러본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마요르카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슈퍼요트 조선소와 대형 마리나를 운영하고 있는 마요르카 마리나그룹 회장, 700여척의 마리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해양산업회장 등이다. 사절단은 12일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마요르카 사절단에 경남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마요르카 사절단은 경남지역은 마요르카에 요트산업이 활성화되기 전인 1970년대보다 더 좋은 요트산업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사절단은 11일에 통영·남해, 12일에 진해요트학교와 마리나 개발 예정지, 13일에 고성 당항포 마리나 배후시설 등을 둘러봤다. 마요르카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으로 인구는 85만여명이며 한해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휴양지다. 관광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마요르카 사절단의 남해안 방문은 포화상태에 있는 스페인 해양레저산업의 활로를 아시아에서 찾기 위한 것”이라며 “ 유력한 투자자들이 스스로 경비를 들여 해외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요트대회와 요트 전시회 때 마요르카 사절단을 초청하고, 마요르카 요트산업 업체와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나 기술협력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포회 범죄자 취급 가혹… 의혹 제기자 책임져야”

    “영포회 범죄자 취급 가혹… 의혹 제기자 책임져야”

    “영포회(영포목우회)를 범죄자 집단으로 몰지 마라. 무조건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가혹하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13일 기자들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국제공항에서였다.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이 의원에게 영포회와 여권 내부 권력투쟁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 의원은 포항 출신인 자신이 영포회 고문으로 재직했고 민간인 사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보소(보세요). 내가 고문직을 맡고 있는 게 어디 한 두 곳이냐.”면서 “(의혹을 제기하는)그 사람들도 다 어디 고문이다. (그 사람들은)무슨 그런 유치한 소리를 하고 있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하는 그 사람들이)정치라는 것(을), 한없이 하고 있지 않느냐.”며 본인의 결백을 강조했다. 특히 영포목우회가 권력형 비리의 진원으로 정조준된 것에 대해 그는 “영포회란 포항 출신으로 열심히 공부해 공직자가 된 사람끼리 만든 친목단체로 그 중에는 나라를 위해 열심히 봉사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혹시 이 중에 한두 명 잘못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검찰에 고발까지 된 데다 수사를 하고 있지 않느냐. 곧 (진상이) 밝혀질 것이다. 기다려봐라.”고 말했다. 그는 “(영포회)모임에는 20년 전 국회의원 초기 때 연말에 한두 번 나갔으며 이후로는 바빠서 가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야당 등이 ‘영포게이트 배후에 이 전 부의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그런 발언을 한 사람들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책임질 사람에 정두언 의원도 포함되는 것이냐.’고 확인하자 “정치적 발언에 일일이 개입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10년 이상 자신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면서 무관함을 강조했다. 박 차장과 연락을 하고 있느냐고 기자들이 거듭 묻자 이 의원은 “왜 연락을 하나. 무엇 때문에 왜 연락을 하겠나.”라고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으로 사임한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에 대해서도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일축했다. 그는 “(나는)작년 6월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대국민 약속을 지켜왔다.”면서 “정치 불개입 선언 이후 내 행적을 봐라. 중남미를 비롯해 자원외교만 7번 다녀왔고, 그 결과는 이미 다 나와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 건설 ‘이견’

    경기 평택항 신규 국제여객부두 건설 및 배후부지 활용 등을 놓고 국토해양부와 평택시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006년 수립한 ‘2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중국과 평택항 간 카페리 항로 추가 개설 등을 위해 2013년까지 평택항 내항 동부두 3·4번 선석 사이에 3만t급(푼툰식) 4개 선석 규모의 신국제여객부두를 민자사업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평택 항만업계는 현재의 국제여객부두에서 1㎞ 정도 떨어진 내항에 신국제여객부두를 지을 경우 입·출항 시간이 길어지고 접안비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평택시도 4년 전에 수립한 국토해양부의 내항 내 신국제여객부두 건설계획은 카페리 물동량 증가 등 급격한 해운 및 항만 환경 변화에 맞지 않는다며 건립 시기를 연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시 항만지원사업소 관계자는 “신국제여객부두 건설 등은 당연히 추진돼야 하지만, 2005∼2006년 용역사업으로 수립된 계획을 현재 추진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며 “올해 고시 예정인 ‘3차 항만기본계획’에서 다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항만업계 관계자도 “신국제여객부두를 만들기보다는 현재의 국제여객부두 옆 관리부두를 정비한 뒤 이곳에 푼툰식 부두 1개 선석을 만들어 추가항로 개설에 대처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신국제여객부두의 뒤편에 여객터미널 및 주차장을 설치하려는 국토해양부의 배후지 활용계획에 대해서도 시와 항만업계는 부정적이다. 국토해양부는 카페리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신국제여객부두 배후지에 여객터미널 등을 건립할 계획이지만, 항만업계는 여객부두를 안벽 타입(길이 300m)으로 바꿔 크루즈와 카페리가 동시 입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및 주차장은 부두 옆에 설치하고, 배후지에는 컨테이너 야드장(CY)을 만들어 카페리에서 싣고 내리는 컨테이너가 제때 하역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신국제여객부두 뒤편 배후부지 활용은 평택항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 부처에서도 이 같은 사정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지역 항만 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또다른 총리실 직원 증거인멸 개입…민간인사찰 조직적 은폐 정황 포착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이 이인규(54)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전 지원관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주중에 이 전 지원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리실 직원 1명이 증거인멸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압수한 회의록과 전산자료 등을 분석하고 컴퓨터를 복원한 결과 이 전 지원관이 관련 증거를 조직적으로 인멸·은닉하려한 정황을 포착,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무실이 아닌 총리실 직원 A씨의 자택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한 주요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이는 이 전 지원관 등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사찰 배후등을 밝힐 중요 문서를 사무실 밖으로 빼돌리고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닉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업무 계통상 이 전 지원관의 지시를 받아 활동한 뒤 결과를 보고하는 실무자다. 검찰은 A씨 역시 민간인 사찰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지원관실 관계자들이 증거 인멸·은닉을 위해 사전 조율을 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힘쓰고 있다. 검찰은 ‘신속 수사’를 내세운 데 반해 상대적으로 압수수색이 늦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로써 수사 대상자는 A씨와 함께 기존 총리실에서 수사의뢰한 이 전 지원관, 점검1팀장 김모씨, 조사관 원모·이모씨 등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남은 압수수색 자료 분석이나 피의자 소환 조사 과정에서 수사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전 지원관 등이 김종익(56) 전 NS 한마음 대표와 김씨의 회사를 사찰한 증거를 잡은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2008년 11월 김씨를 조사할 당시 경찰 책임자였던 임모(58) 전 서울 동작경찰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김씨의 조사에 나섰던 배경과 김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 수사관 교체 이유, 재수사 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 임주형·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인규 서류 확보… 檢의 칼 민간사찰 ‘몸통’ 겨눴다

    이인규 서류 확보… 檢의 칼 민간사찰 ‘몸통’ 겨눴다

    검찰이 9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전격 압수수색함에 따라 검찰의 칼끝이 ‘몸통’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이 공문서와 보고자료, 일지, 회의기록, 이메일 등을 확보하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의 ‘보고·지휘라인’을 파악할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인규(54)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사용한 컴퓨터를 분석하면 당시 어떤 보고서를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밝힐 수 있다. 검찰이 정면승부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리지원관실의 지휘·보고라인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는 이유로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를 윤리지원관실이 사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사람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사무차장과 국무총리실장에 보고하도록 돼 있지만, 이들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윤리지원관실이 독립적으로 활동해 청와대에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씨는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자 헌법소원을 청구했는데 지난 2월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행정관이 전화를 걸어 청구 경위를 캐물었던 것으로 전한다. 청와대가 사후라도 ‘김씨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청와대도 수사의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공직기강을 맡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은 김씨 사건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적인 업무 내용은 2008년 11월부터 민정수석실이 정식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가 사찰받던 2008년 8~9월에는 윤리지원관실이 민정수석실의 ‘지휘·보고라인’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영호(46)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이 지원관과 배후를 잇는 비선 보고라인으로 지목된다. 두 사람은 ‘포항’으로 엮여 있다. 이 비서관은 포항에서 태어났고, 이 지원관은 경북 영덕 출신이지만 포항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이 비서관을 건너면 ‘진짜 배후’가 드러나는데 ‘영포라인(영일·포항 출신의 공무원 모임)’의 대부로 불리는 박영준(50) 총리실 국무차장이라고 정치권은 주장한다. 정치권의 주장처럼 ‘이인규→이영호→박영준의 보고라인’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검찰의 몫이다. 그러나 검찰의 압수수색이 뒤늦어 보고라인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달 21일인데 이 지원관은 이때부터 병원에 입원하며 자취를 감췄다.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피의자가 주요 증거를 인멸할 충분한 시간이 20일이나 있었던 셈이다. 총리실이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서 지난 5일 결과를 발표했지만 ‘보고라인’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역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압수수색을 당하자 총리실 직원들은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강제로 조사결과를 가져가는 과정을 지켜보니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빅3(총리·당대표·대통령실장)’ 중 한 명이 포진해 있는 중앙행정기관 상급 부처로서 명예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총리실 관계자는 “민간인 사찰 사건과 관련 없는 직원들까지도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주·강주리기자 ejung@seoul.co.kr
  • “이대론 공멸” 여권 주도권 다툼 주춤

    영포목우회와 선진국민연대의 ‘권력 사유화’ 의혹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여권 내부의 주도권 다툼이 9일 당권 경쟁 구도의 변화 조짐과 함께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선진국민연대 출신 친(親)이상득계와 대척점에 선 친이 직계 정두언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권력투쟁으로 비화되면서 양쪽 모두 떠안게 될 ‘공멸’에 대한 위기감도 소강 국면 전환의 내재적 이유로 꼽힌다. 다만 앞으로 7·14 전대, 개각, 7·28 재·보선 등 권력 재편 요인의 결과에 따라 충돌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 의원의 전대 후보 단일화 시도가 긴장 완화의 단초가 됐다. 당초 장제원 의원 등 친이상득계는 정 의원을 향해 “김대식 후보에게 표 분산을 우려해 사퇴를 종용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정 의원이 최근 불거진 권력투쟁설과 친이 분화 조짐의 출구전략으로 후보 단일화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 쪽은 이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자신에게 쏠린 당내 공세의 표적을 민주당으로 돌리는 데 집중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권력투쟁설과 관련,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여당 내부 제보’를 운운하니까 권력투쟁으로 번졌다.”면서 “한나라당 내 일부가 이에 놀아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대학후배인 야당 의원의 협조 제의를 거절했다.”는 해명과 함께 ‘야당과 결탁한 공작정치의 배후’로 거론된 데 따른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이상득계도 일단 야권으로의 공세 전환에 힘을 보탰다. 장제원 의원은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이 (선진국민연대의) 강남 메리어트 호텔팀을 언급하며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들어가지 않아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식 후보는 “난 정 의원과 상당히 절친하다. 지금 박영준 국무차장과 정 의원 간에도 불편한 관계는 없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표출된 갈등의 골이 쉽게 수그러들진 않았다. 양쪽의 장외공방전도 계속됐다. 정 의원은 ‘권력사유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권력농단은 집권 초기부터 나타나지만 잠복했다가 후반기에 권력투쟁으로 비화돼 본질이 흐려지곤 한다.”면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권력투쟁설로 흐려질 정도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 역시 공세의 칼끝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최근 정 의원의 ‘2년전 바로잡지 못해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발언과 관련, “야당의 의혹 부풀리기를 사실로 전제해 자신의 선명성을 보이겠다는 의도”라면서 “정 의원은 전대와 관계없이 야당에서 그런 내용(영포라인의 권력사유화 증거)을 받았다면 깨끗하게 증거를 대라.”고 맞받았다. 소강과 악화의 갈림길에 선 친이계의 항로는 앞으로 정 의원의 전대 후보 단일화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울광장] 세종시를 포퓰리즘의 바다에서 건져내야/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종시를 포퓰리즘의 바다에서 건져내야/구본영 수석논설위원

    마라도나 감독의 아르헨티나 호가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좌초했다. 독일전에서 완패한 뒤 라커룸에서 흘리는 메시 선수의 통한의 눈물을 보며 뮤지컬 에비타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Don’t cry for me, Argentina)’란 애절한 노랫말과 함께. 남미 축구의 쌍벽 브라질도 8강전에서 동반 탈락했지만, 양국의 경제는 천양지차다. 좌파였던 룰라 대통령이 우파 정책을 대폭 수용하면서 브라질 경제는 몇 년째 욱일승천의 기세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수십년째 죽을 쑤고 있다. 한때 세계 4대 경제대국의 추락의 배후엔 에비타의 실제 주인공인 에바와 그녀의 남편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인기영합 정책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두 차례 권좌에 올랐던 페론은 북유럽 복지국가 뺨치는 사회보장제를 시행했다. 국민들은 1년 일하면 13개월치 임금을 주는 페론주의에 열광했으나, 그때 주저앉은 아르헨티나 경제는 여태껏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눈을 안으로 돌려보자. 세종시 수정안이 얼마 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그 역사적 순간 도시계획 분야의 석학 해리 리처드슨 미국 남가주대 교수의 견해가 생각났다. 그는 2003년 10월 신행정수도연구단 주최 세미나에서 “충청권으로의 수도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 주최 측의 의도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에서 너무 가까워 인구 분산효과가 없고 교통체증만 유발할 것이란 논거였다. 한때 도시계획학도였던 기자는 당시 그의 말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 이전 공약으로 “재미를 좀봤다.”고 실토했을 땐 아차 싶었다. 다수 언론이 그의 언급에서 포퓰리즘의 악취를 들춰내기 시작하면서다. 하지만 수도권 과밀해소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그의 진정성이 아주 없기야 하겠나 싶었다. 대개 사회·경제 정책은 혜택이 기대되는 측은 환호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쪽은 크게 반발하지 않는 속성을 갖는다. 수혜는 직접적이지만, 예산을 마구 쏟아붓더라도 당장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 탓이다. 세종시 문제가 그렇다. 6·2지방선거에서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야권이 대전·충청권을 석권했다. 전국적으론 수정안 지지가 높았지만 표로 결집되진 않았다. 물론 모든 정책은 수혜 예상 집단에도 결과적인 피해를 입힐 때 포퓰리즘으로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게 된다. 페론주의가 결국 아르헨티나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박탈했듯이 말이다. 세종시 원안 반대론자의 예상대로 자족기능이 없어 밤이면 불이 꺼지는 유령도시가 될 때도 마찬가지일 게다. 세종시의 미래가 그럴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세종시가 자족 기능이 부실하다는 것은 원안 사수파도 인정하는 것 같다. 수정안 부결 이후 ‘원안+α’ 논쟁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라. 야권은 원안인 행정복합도시특별법을 고쳐 수정안에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추가하거나 기업·대학 유치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 여타 지역의 역차별 주장이 불거지게 된다. 이제 서울과 세종시, 두 수도가 현실이 됐다. 문제는 총선·대선 등 선거 때마다 ‘+α 공약’이 봇물처럼 터져나올 게 불 보듯 뻔하다는 점이다. 세종시를 포퓰리즘의 바다에서 건져내려면 비효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급선무다. 예컨대 부처 간 화상회의를 활성화해 공무원들이 양쪽을 오가는 낭비를 줄여야 한다. 국회가 열리면 관료들이 죄다 여의도에 진을 치는 행태도 바꿔야 한다. 아르헨티나인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탱고축구의 파산’으로 꽤나 상심했단다. 하지만 포퓰리즘의 덫에 걸려 겪은 기나긴 고통에 비할 텐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이 대권이나 금배지를 노리는 정치권 주자들이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는 신호탄이 된다면 정말 가공할 사태다. 50년간 페론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국가부도 사태까지 맞았던 ‘아르헨티나의 길’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kby7@seoul.co.kr
  • 민주, 의혹 키웠는데 결정적 한방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을 ‘영포 게이트’로 규정하고 연일 공세를 취하고 있는 민주당이 ‘결정적인 한 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 상임위에서 사찰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당은 그동안 공격 타깃을 ‘영포회’→‘영포라인 전체’→‘선진국민연대’로 확대해 왔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특정인에 대한 단순 사찰이 아니라 ‘촛불정국’ 이후 반격에 나선 정권이 참여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표적 조사’를 하다 불가피하게 이뤄진 대규모 사찰로 보고 있다. 특히 배후에는 박영준 국무차장을 정점으로 한 영일·포항 인맥이 자리잡고, 이 인맥이 공기업과 금융회사 인사에도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씨 개인이 치밀하게 준비해 PD수첩에서 방영한 자료 외에 추가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은 찾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8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와 총리실, 한나라당이 영포 게이트를 개인 사건으로 짜맞추는 것은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자력으로 의혹을 파헤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은 여권의 권력투쟁이 심화되면서 한나라당에서 속속 흘러나오는 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진상조사특위는 총리실에 윤리지원관실 근무자들의 인적사항과 출신고교, 다른 부처와의 문서수발 내역, 내사진행 보고서, 예산사용 내역서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총리실은 근무자의 이름도 빠진 기구표만 보내왔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의 박영준 국무차장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후임으로 심어놓은 정인철 비서관이 박 차장의 지시를 받고 청와대 내의 기구를 개편한다는 등의 내용이 한나라당으로부터 흘러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민간인 사찰’ 이인규씨 주말쯤 소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8일 사찰 피해자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가 이번 사건의 ‘주요 당사자’로 지목한 주변인물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김씨와 거래했던 국민은행 임원 남모씨와 NS한마음 조모 현 대표, 경리부장, 김씨의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한 동작경찰서 경찰관 손모씨 등이다. 검찰 관계자가 “내일(9일)도 조사할 참고인이 많다.”고 밝힘에 따라 이인규(54)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사찰 당사자의 소환 조사는 주말쯤이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남씨를 상대로 윤리지원관실이 국민은행을 통해 김씨가 NS한마음 대표를 사직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남씨는 2008년 9월 민간인 사찰 당시 NS한마음의 거래은행이던 국민은행의 인사담당 부행장이었다. 검찰은 또 당시 NS한마음 부사장으로 일하던 조씨를 상대로 회사 회계자료, 김씨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을 윤리지원관실에 ‘임의 제출’한 경위를 물었다. 동작서 경찰관 손씨에게는 명예훼손 사건 수사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2008년 11월 총리실이 수사 의뢰할 때 동작서가 민간인 사찰이란 문제점을 알고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했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서는 지난해 3월 검찰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그해 10월 김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9일 참고인 3~4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한 뒤 이르면 주말쯤 총리실에서 수사의뢰한 이 전 지원관, 김모 점검 1팀장, 조사관 2명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차례로 소환해 민간인 사찰 이유와 국민은행에 김씨 회사와 거래를 끊도록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폭을 놓고 내심 고민에 빠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명칭을 ‘(총리실) 민간인 사찰 의혹 수사’라고 규정하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불법사찰을 지휘한 ‘몸통’을 밝혀내라는 여론이 거세다. 수사의 핵심은 ▲지원관실을 움직인 인사 ▲김씨를 사찰한 이유 ▲또 다른 민간인 사찰 여부 등이다. 총리실의 진장조사를 ‘반쪽 조사’라고 정치권이 비판하는 이유도 ‘청와대 보고라인’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원관실은 공식적으로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실의 지휘를 받지만, 관계자들은 “김씨 사건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민간인 사찰의 배후세력으로 청와대 주요 보직에 포진한 ‘영포목우회’(영포회)를 지목한다. 영포회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모임이다. 이에 검찰은 지원관실을 지휘하고 활동을 보고받은 청와대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지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한정하면 축소수사 의혹이 일고, 확대하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강병철·윤샘이나기자 ejung@seoul.co.kr
  • [경제플러스] 쿠웨이트 11억弗 항만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정부가 발주한 총 11억 3000만달러(약 1조 3918억원) 규모의 항만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라크와 국경을 이루는 쿠웨이트 북단의 부비안섬에 25만 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와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총 204억달러를 투자해 부비안섬에 60개 부두를 건설하고, 남부 호수를 중심으로 리조트 시설과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등 부비안섬을 종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해 묵호항 해경부두 확장 착공

    동해 묵호항 해경부두 확장 착공

    강원 동해시 묵호항이 5000t급 이상 대형 해경구난함이 접안할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해양경찰 기지로 탈바꿈한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8일 해양구난 업무수행을 위한 해경 함정의 증강 배치에 대비해 동해시 묵호항 해양경찰부두 확장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그동안 묵호항에 해경부두가 부족해 독도를 지키는 5000t급 대형 구난함인 삼봉호가 인근 동해항에 정박하는 등 해양구난 등의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최근 해양경찰 함정 증강계획에 따른 대형 구난함 추가배치로 묵호항 내 함정 접안시설 부족에 따른 해양구난 등의 업무수행에 차질을 빚어 왔다. 이에 따라 항만청은 최근 총사업비 55억 4700만원을 투입해 묵호항 해경부두 안벽 210m 확장공사와 4300㎡항만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2012년 7월 초 완공할 계획이다. 묵호항 해경부두 확장공사는 2003년 3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총사업비 92억 600만원을 투입해 부두안벽 450m와 배후부지 4만 7000㎡를 이미 조성한 사업에 이은 연속사업이다. 항만청 관계자는 “묵호항 해경부두 확장공사가 완료되는 2012년에는 부두안벽 총연장 660m, 배후부지 총면적 5만 1300㎡가 확보돼 대형 구난함 등 약 20여척의 해경함정이 접안할 수 있게 된다.”며 “묵호항은 명실상부한 동해안 최고의 해양주권수호 및 해양구난기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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