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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박원순 홈피 디도스 공격 수사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새벽부터 박원순 당선자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6일 오전 박 당선자와 선관위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에 수사관 2명씩을 급파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당선자 홈페이지는 오전 1시 47분~1시 59분 1차 공격을 받은 데 이어 5시 50분~6시 52분 2차 공격을 받았고 선관위 홈페이지는 6시 15분~8시 32분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 오전 9시 이후에는 공격이 없었다. 박 당선자 측 홈페이지인 ‘원순닷컴’(www.wonsoon.com)은 2차 공격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 대피소’로 옮겨 오전 9시 30분쯤 접속이 재개됐다.사이버 대피소는 디도스 공격 트래픽을 차단하고 정상적인 접속만 골라 연결해 주는 곳이다. 경찰은 선관위와 박 당선자 측이 선거가 끝나고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곧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당선자 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은 “데이터 손실은 없었고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찰에 서버를 보낼 수 없어 서버와 홈페이지를 보호하는 임시 조치만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선관위와 박 당선자 측 홈페이지의 접속기록 등 100여개의 IP주소를 건네받아 분석 작업을 진행하는 등 수사 중이다. 경찰이 수사하는 접속기록은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시간대에 해당 서버에 접속한 IP 정보로 좀비PC의 존재를 밝히고 배후를 추적하는 기초 단서다. 경찰청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이 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누구 소행인지는 정밀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얼마나 많은 좀비PC들이 동원됐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좀비PC를 찾아 확보하고 여기에 깔린 악성코드를 풀어내야 조사가 본격화될 수 있다.”면서 “악성코드의 수준에 따라 수사 기간도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총 쏴서라도 조폭과 전쟁 관용은 없다”

    “총 쏴서라도 조폭과 전쟁 관용은 없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25일 인천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들의 유혈사태와 관련, 연말까지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또 “적어도 조폭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모든 장비·장구를 동원토록 하겠다.”면서 “총기도 과감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조폭과의 전쟁에서는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겠다.”면서 “불관용”이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에서 조직폭력배 사이에 칼부림이 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두렵다고 꽁무니를 빼면 경찰이냐. 총은 뭐하러 들고 다니느냐.”고 질타한 뒤 “총기라도 과감하게 사용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깍두기’ 단체경례 경범죄 처벌 이어 “경찰이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경찰이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직원과는 함께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공공장소에서 깍두기 머리(조폭의 속칭)로 90도 경례해 선량한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경범죄로 처벌할 근거가 있다.”면서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주 내부비리 척결회의 특히 “(관리 대상) 조폭 5451명이 생계 수단을 무엇으로 하는지도 철저하게 추적하겠다.”면서 “건축회사 등 기업활동을 하는 조폭의 배후도 파헤치겠다.”고 천명했다. 기업형 조폭도 수사대상인 것이다. 조 청장은 “경찰청 차장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경찰청장이 일주일에 한 번씩 내부 비리 척결회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교통사고 처리나 장례식장, 각종 허가 과정에서 구조적인 비리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패척결 못하는 곳 승진 줄일 것 그러면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실적을 지방청별로 따져 잘하지 못하는 곳에는 총경이나 경정 승진 할당량을 과감하게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제브리핑] 25일 평택·당진항 양곡부두 개장

    ㈜태영그레인터미널은 경기남부와 충청권 내 원활한 곡물 공급을 위해 지난 7월 준공한 평택·당진항 양곡부두를 25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태영그레인터미널은 태영건설과 대림산업, 고려개발, 남광토건 등 4개 건설사를 비롯한 1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1647억원을 투자해 항만부지 20만 7813㎡와 배후부지 16만 1459㎡를 갖췄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곡물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32만t급 곡식저장고(Silo) 등을 설치했다.
  • 시흥시 반월특수지역 일부 해제

    시흥시 반월특수지역 일부 해제

    경기 시흥시 정왕동과 오이도의 주거단지 등이 반월특수지역(반월공업단지)에서 해제된다. 도시개발사업의 결정 권한은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간다. 국토해양부는 반월특수지역 가운데 시흥시 정왕동·오이도 주거단지와 정왕동 토취장 등 14.6㎢를 반월특수지역에서 해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0년 12월 준공된 시화1단계(공단 및 배후도시) 사업 중 산업단지를 제외한 지역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권한이 국토부에서 지자체로 이관된다. 도시개발사업을 지역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반월특수지역은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의 하나로 서울과 경기도 각지에 산재한 중소기업, 공해유발 업체의 공장들을 안산시 단원구 일대로 이전, 계열화해 육성할 목적으로 조성된 장소다. 1977년 6월 확정 고시됐는데 다른 공단과 달리 주거, 교육, 생활환경 등의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인구 30만 명 규모의 도시를 함께 개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중 시화1단계 사업은 1986년부터 2010년까지 시화호 북측 공유수면을 매립, 산업단지와 배후시설(24.5㎢)을 조성하고 시화방조제를 축조하는 것이다. 정부는 1998년 시화호 남북 측 간석지를 확대지정해 고시하기도 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수요감소 등으로 지난해 5월 안산신도시와 시화지구의 61.0㎢ 를 해제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해운대 동백섬 軍부두 시민 품으로

    해운대 동백섬 軍부두 시민 품으로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운대 동백섬 안에 있는 군 전용 부두인 ´수영부두´가 6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수영부두(3만 5105㎡)의 대체시설을 별도의 장소에 건설한 뒤 2015년까지 부산시에 이전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합의각서를 18일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서귀철 국군수송사령관이 교환한다고 17일 밝혔다. 6·25전쟁 직후인 1951년 건설된 수영부두는 지난 60여 년간 군 작전부두로 사용됐다. 이곳은 지난 200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시민에게 부분 개방돼 현재 누리마루 등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무료 주차장과 시민들의 낚시터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는 이곳 군 수영부두 자리를 포함한 동백섬 일대를 시민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하고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군 수영부두를 시민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군 당국을 설득해 왔다. 시와 군 당국은 수영부두를 대체할 군 부두를 당초 강서구 가덕도 서편 백옥포 일대에 건립하기로 했으나 이번에 백지화하고 다른 대체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에서 지난 7월 29일 확정 고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1~2020년)’에 따라 백옥포에서 천성만에 이르는 해역 137만㎡의 항만지구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가덕도 서편 일대는 부산신항의 남측 컨테이너부두(11선석), 배후물류단지(142만㎡) 그리고 앞으로 건설될 신항 유류중계기지, 대형선박 수리조선단지 등과 인접한 지역이다. 개발이 추진되면 신항만의 경쟁력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군 수영부두를 해운대 동백섬 등과 연계해 시민 친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가덕도 서편 일대는 항만개발 수요 조사 등을 통해 개발 방향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도시형 제조업 의류봉제산업 육성 모색”

    “도시형 제조업 의류봉제산업 육성 모색”

    “봄부터 가을까지 벌어서 겨울을 나야 하는데, 올해 일감이 적어서 어떻게 내년을 기약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이상범 대상프린트 사장) “장위동 봉제산업협의체라도 꾸리면 동대문시장하고 가격을 협상할 때 유리할 것 같다.”(박경남 VS 사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난 13일 장위동 의류봉제사업 밀집 지역을 방문해 직접 실태조사에 나섰다. 지난 7월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인 지역의 ‘중소 영세사업장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성북구 제조업체를 중심으로’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대화로 구체화할 참이었다. 장위·보문·월곡동은 동대문·남대문시장에서 주문받은 여름용 면티셔츠를 만들거나 원단에 무늬를 프린트하는 등 의류봉제 사업장이 많다. 영세한 나머지 사장 이하 5~6명의 직원이 봄여름에는 장시간 노동을 한다. 하지만 가을과 겨울로 들어서면 반나절 일감도 없어서 고통받는다.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이 줄어도 공장과 직원들을 놀릴 수 없어 단가인하 경쟁을 하며 제살 깎기 식으로 주문을 따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사장이나 직원들은 가난을 뚫고 나올 길이 막막하다. 이곳 사장들은 구청장을 만나 “선거도 끝났는데 어쩐 일로 찾아왔느냐.”고 묻기도 했다. 선거 때가 아니면 돌보지 않을뿐더러 구청장이라도 장위동 사람들에게 해줄 게 없지 않으냐는 질책이기도 했다. 단체장으로서는 뼈아픈 지적이다. 김 구청장은 “서민과 자영업자, 특히 남대문·동대문시장의 배후 지역으로 의류봉제산업 종사자가 많다.”며 “성북구에서 도시형 제조업으로 의류봉제산업을 키울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장위동 의료봉제사업장들이 지역에 적잖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인 장위동 시장을 먹여 살린다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더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위동에는 1970~1980년대 청계천 봉제공장에서 일하다 은퇴한 뒤 재취업한 분들이 많다.”면서 “행정과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데 서로 다른 이해와 요구 때문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1000년 고도인 일본 교토에서는 닌텐도·출판·봉제·술 산업을 세계 최첨단이라고 했다.”면서 “이들이 지역의 기존 산업을 최첨단으로 변모시켰듯 성북구도 패션·디자인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서의 기술력을 가진 도시형 제조업을 육성해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로서는 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자 각 단지마다 구인광고 게시판을 만들거나 기술 발전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구상을 하고 있다.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주와 직원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우디 ‘대사 암살 기도’ 안보리 회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미국 주재 자국 대사의 암살 모의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했다. 유엔 주재 사우디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사우디 대사를 암살하려 한 극악무도한 음모를 안보리에서 환기시켜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16일 보도했다. 사우디 대표부는 “이 같은 끔찍한 시도와 연관된 모든 자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의 이번 조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한 뒤 나온 후속책으로 이란에 대한 안보리 제재를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사우디 외무장관인 사우드 알 파이살 왕자는 지난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이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으며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주미 사우디 대사 암살 모의에 자국이 연루됐다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이란 국영 뉴스통신 IRNA가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학생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암살을 모의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항상 이란에 위기를 조성하려는 미국이 이번에는 우리를 테러 국가로 모함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란 ‘암살음모 연루설’ 5대 의혹

    이란 ‘암살음모 연루설’ 5대 의혹

    주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암살 모의 사건에 이란이 연루됐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이 이란의 연루설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이 발표한 암살 모의 시나리오는 이렇다. ‘이란 엘리트 특수부대가 중고차 판매상인 56세의 이란계 미국인 이혼남을 엄선하고 그를 통해 멕시코 마약단의 저격수를 고용, 사람이 붐비는 레스토랑에서 폭탄을 터뜨려 사우디 대사를 살해하도록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 정부나 이란 내부의 합법적 부대가 이처럼 복잡한 계획에 개입했다는 미 당국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CNN과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미국이 발표한 모의 내용은 이란의 종전 방식과 다르다. 지난 32년의 이란 역사에서 이번에 배후로 꼽힌 특수부대 쿠드스가 미국 땅에서 공격 모의나 실행에 연루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쿠드스가 연루됐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으며, 최고로 우수한 대리인을 고용해 왔다. 둘째, 이번 계획으로 이란은 얻을 것보다는 잃을 것이 더 많다. 전문가들은 추가 제재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 미국의 군사적 행동 등 이란이 치를 대가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셋째, 이란은 자신의 뒷마당에도 훨씬 쉬운 목표물이 많다. 주변에는 미국과 사우디 쪽의 잠재적 목표물이 널려 있다. 실제 쿠드스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바레인 등의 사우디 시설을 상대로 대리전을 벌여 왔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란이 굳이 미국 영토에서 모의를 감행했다는 시나리오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넷째, 현재 이란은 위상이 강화되는 시점이어서 극단적인 조치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과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제거되면서 이란의 역내 정치·경제적인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다섯째, 미국이 발표한 시나리오에는 허점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란 정부나 쿠드스 지도부에 의해 이번 모의가 이뤄졌다는 결론을 내리기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도 현재로는 이란 정부의 상층부에 혐의를 두고 있지 않다고 인정했고, 다른 고위 관리도 이란 정부 내부에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모의를 인지하고, 승인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가디언도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신중한 성격을 고려할 때,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대담한 계획을 승인했을 가능성이 적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美 ‘사우디대사 암살기도’ 이란 제재 고삐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암살하려던 계획을 사전에 적발했다고 발표한 미국 정부가 사건 배후로 지목한 이란을 향해 강력 제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건 당사자이자 아랍지역 동맹국인 사우디와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지지를 얻으려고 상임이사국들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델 알주베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에게 위로 전화를 한 데 이어 12일(현지시간)에는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전화로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압둘라 국왕이 “이번 사건이 기본적인 국제적 규범과 윤리, 법규를 파렴치하게 위반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화회담 분위기를 전하면서 양국이 공고한 동반자 관계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이란을 제재하기 위한 상임이사국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미 미국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다. 미국은 이를 위해 중·러 두 나라에 대표단을 파견해 사건 조사 결과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5개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과 개별적으로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당국자들이 배석해 사건 경과를 설명했다. 또 미 국무부는 전 세계 모든 공관에 ‘기밀 전문’을 보내 이번 사건에 이란이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주재국 정부에 설명하도록 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아르헨티나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외국 공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이란은 1990년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한 두 건의 폭탄테러 사건 이후 외교 관계가 단절됐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국제 사회로부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대변인실은 이날 브뤼셀에서 “(사건과 관련한) 사실들이 확인된다면 이는 심각한 국제법 위반으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 “이란, 주미 사우디대사 암살 기도”

    미국 법무부는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살해하려 한 음모를 사전에 적발했으며 용의자 중에는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최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 소속 요원도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을 추가 제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문제를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미국 정부가 사건을 날조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란 당국의 지시에 따라 미국 땅에서 폭발물을 이용해 외국 대사를 암살하려는 기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사법 당국은 이란계 미국인 만수르 알밥시아르(56)와 쿠드스 요원 골람 샤쿠리를 뉴욕법원에 기소했다. 이들은 멕시코 마약조직에 돈을 주고 사우디 대사를 살해하려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사법 당국은 이 가운데 알밥시아르를 지난달 체포했고 샤쿠리는 추적 중이다. CNN방송은 이들이 사우디 대사가 즐겨 찾는 레스토랑에 폭탄을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이란인 5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6월 이 음모에 대해 처음 보고를 받은 뒤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 정부는 미국의 발표를 일축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알리 아크바르 자반페크르 이란 대통령 언론보좌관은 “터무니없는 조작”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국내 문제를 외부 위협으로 돌리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란 언론들도 “이란을 상대로 한 새로운 심리전”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미 정부는 이번 테러가 실행됐다면 최대 150명이 숨질 수도 있었다고 암시했지만 정작 이번 계획이 폭발물 구매나 실행 계획 마련에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홀더 장관도 “이란 정부의 일파가 지시했다.”고 말했을 뿐 이를 이란의 최고위 지도부가 승인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저축銀 비리’ KTB자산운용 대표 영장

    ‘부산저축銀 비리’ KTB자산운용 대표 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1일 부산저축은행에 1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주선하면서 삼성꿈재단 등에 허위 정보를 제공, 금융상품 매매를 권유한 장인환(52) KTB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사기적 부정거래)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장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이 경영난을 겪던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의 대손충당금 적립 요구에 따라 유상증자를 시도할 때 누적된 금융비리로 자금 압박을 겪고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장학재단에 투자를 적극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5%선으로 퇴출위기에 내몰렸다가 두 재단이 5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을 유상증자에 참여해 BIS기준 8%를 넘기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재단은 사모펀드를 조성해 증자에 참여했다가 투자금 전액을 날렸다. 두 재단은 지난 6월 부실 위험을 알고도 허위 정보를 제공해 투자를 권유했다며 장 대표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 수사는 장 대표가 부산저축은행의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투자를 결정한 것인지, 아니면 장 대표를 뒤에서 움직인 또 다른 ‘큰손’이 있는지에 대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꿈장학재단을 사실상 관리 운용하는 곳이 교육과학기술부인 탓에 국가기관을 움직인 ‘배후의 실력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과 이달 초 장 대표가 부산저축은행의 부실을 알고도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판단,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장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은행 측의 부실 위험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장 대표가 유상증자를 주선하기 전인 지난해 3월 말 “부산저축은행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에 최대 1000억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투자의향서에 서명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특히 구속기소된 박연호(61)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김양(59) 부회장의 광주일고 후배라는 사실이 알려져 투자과정에서 석연찮은 유착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또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 기소)씨가 투자금 1000억원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장 대표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시위 = 오락활동” 재 뿌리는 공화당

    월가 ‘점령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진영에서 시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자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역으로 시위대에 비판의 포문을 열면서 정치적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공화당 주자들로서는 이번 시위가 자칫 반(反)공화당 정서를 부추겨 대선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할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는 허먼 케인은 9일(현지시간) 월가 시위를 ‘오락 활동’이라고 비꼬았다. 피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그는 CBS방송에 출연, “은행가들과 월가의 인사들이 오바마 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입안하지는 않았다.”고 시위의 표적인 월가를 두둔한 뒤 “그들은 작동도 하지 않는 데 수조 달러를 사용하지 않았다.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이 수조 달러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의 배후에는 노동조합 및 노조와 연계된 조직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같은 방송에 나와 “오바마의 계급전쟁의 자연스러운 산물이 이번 시위”라고 맞장구를 쳤다.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CNN에 출연, “월가 시위대들은 분노를 월가가 아닌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의 정책들이 현재의 최악의 경제적 급강하를 초래했다.”면서 “그 때문에 백악관에서 소리를 치면 들릴 거리에서 시위가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시위대가 ‘계급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국감 등장한 ‘BBK 사건’

    6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BBK 사건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2007년 불거진 김경준씨 기획 입국설과 관련한 편지 조작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재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008년 6월 BBK 수사발표 때는 밝히지 않았다가 올 들어 검찰이 스스로 편지가 가짜라는 사실을 밝혔다.”며 “왜 가짜 편지가 한나라당에 전달됐는지,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수사 대응 지침을 준 양모씨의 배후에 MB 캠프의 김모 특보, 은모 법무팀장, MB 친척 신모, MB 집사 김모씨 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권 장관은 “(BBK 사건은) 재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박 의원이 재수사 의뢰를 요청하겠다고 밝히자 권 장관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면 증거자료를 검토해서 재수사가 가능한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 당시 여권의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제기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편지를 공개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편지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국감에서는 노환균 법무연수원장의 불출석으로 논란을 빚었다. 박 의원은 “노 원장은 ‘그랜저검사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며 “여야 간사가 합의해 노 원장에게 국감장에 배석할 것을 통보했는데 참석하지 않는 것은 국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사위는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출석한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감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 또는 증언을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다. 한편, 권재진 법무부장관은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 “(내가) 수사받을 부분은 받아도 좋고,해명할 부분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 회장이 대구지역 사업가인 이모씨를 통해 권 장관에게 구명 청탁을 했다는 주장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거론하자 “누구도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돌연변이들의 삶 그린 ‘TV판 엑스맨’

    돌연변이들의 삶 그린 ‘TV판 엑스맨’

    돌연변이들의 활약을 다룬 영화 ‘엑스맨’ 시리즈를 기억하는지. 돌연변이로서 특출한 능력을 갖추게 됐지만 자신들의 정체성 때문에 방황하는 이들을 그려내면서 소수자 문제에 민감한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소수자 문제 그 자체보다는 돌연변이들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SF물로 소화됐다. 그랬다면 아예 돌연변이들을 SF물 그 자체로 즐겨보면 어떨까. 서울신문STV가 3일 오후 10시부터 돌연변이들의 삶을 다룬 ‘뮤턴트X 시즌2’를 방영한다. 유전자 변이로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게 된 돌연변이들을 다루되 현란한 특수효과와 컴퓨터그래픽으로 이 특별한 능력을 완벽하게 재현했고 액션신도 강화했다. 덕분에 미국 방영 당시 ‘TV판 엑스맨’으로 불리며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엑스맨에서 돌연변이의 원인이 자연발생적이었다면, 뮤턴트X에 등장하는 돌연변이들은 유전공학으로 DNA를 재결합하여 탄생한 인공적인 돌연변이들이다. 이 작업의 배후에는 ‘게놈X’라는 유전공학 회사가 있고, 여기에 관여한 이들끼리 다툼이 벌어지다 에크하르트라는 인물이 세계 정복이란 목표를 세우면서 일이 커진다. 에크하르트에게 맞서기 위한 조직이 바로 ‘뮤턴트 X’다. 시즌2는 뮤턴트X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로 꼽힌다. 게놈X에서 탈출한 애시락이 자기들만의 조직 ‘스트랜드’를 만들면서 시작된다. 애시락은 유전자 변이에 이상이 생겨 오래 살 수 없는 몸. 생명 연장을 위한 비법을 찾다 뮤턴트X에 비법의 단서가 담긴 지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뺏으려는 스트랜드에 맞서 뮤턴트X는 지도를 따라 이집트 피라미드로 날아가게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알카에다 거물 알올라키 美 무인기 공습으로 피살

    알카에다 거물 알올라키 美 무인기 공습으로 피살

    오사마 빈라덴 이후 최고의 알카에다 거물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예멘계 미국인 안와르 알올라키(40)가 숨졌다고 예멘 국방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예멘 국방부는 성명에서 “미국 태생의 급진적인 이슬람 성직자 알올라키가 다른 알카에다 동료들과 함께 제거됐다.”고 밝혔다. 알올라키 일행은 이날 오전 예멘 동부의 알카에다 거점인 마리브주 인근에서 차량을 타고 가다 공습을 받았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알올라키 일행이 미 중앙정보국(CIA)의 무인기 공습으로 숨졌다고 미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의 지도자인 알올라키는 미국 뉴멕시코 태생으로, 9·11테러 당시 펜타곤을 공격하려던 비행기를 납치한 나와프 알하즈미 등 3명과 연결돼 있다는 혐의를 받아 왔다. 서방국가에서의 알카에다 조직원 모집에 깊숙이 관여한 그는 2009년 텍사스 미군기지 총격사건과 크리스마스 미국행 여객기 폭파 기도 사건, 지난해 예멘발 미국행 화물기 폭파 미수 사건의 핵심 배후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정부는 지난해 초 알올라키에 대해 ‘체포 또는 사살’ 명령을 내렸다. 미국은 지난 5월 빈라덴을 사살한 직후 전투기와 무인폭격기 등을 동원해 그를 사살하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알올라키는 7세에 예멘으로 건너가 이슬람 교육을 받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콜로라도와 샌디에이고에서 주립대학을 나왔다. 에릭 올슨 전 미국 특전사령관은 지난 7월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안보포럼에서 “앞으로 10년은 알올라키가 이끄는 2세대 알카에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법정관리인 살인미수’ 3명 검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재개발사업 시행사의 법정관리인을 살해하려 한 일당 3명이 사건 발생 네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재개발 사업 이권을 노린 ‘청부살인’ 미수로 보고 이들의 배후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재개발사업 시행사 ㈜파이시티의 법정관리인 김모(49)씨를 흉기로 찌른 이모(42)·최모(43)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을 태워 달아났던 택시기사 허모(42)씨를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조직폭력배 강춘구(42)씨를 출국금지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 오전 8시 10분쯤 서초동 파이시티 주차장 부근에서 출근하던 김씨를 뒤따라가 등과 복부 등에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대기 중이던 허씨의 택시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행인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뒤 3주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최씨와 강씨가 모두 김씨와 원한관계가 없으며, 이씨에게 범행의 대가로 약속한 수천만원을 제공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토대로 이들을 사주한 윗선이 있다고 보고 살해를 사주한 인물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얽힌 사람이 살해를 청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추진된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사업은 옛 화물터미널 부지 8만 5800㎡에 화물터미널과 백화점 등 상업 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市, 미아역 주변 개발계획 조건부 가결

    강북구는 최근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주변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 타당성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미아역 주변은 강북구 중심부이지만 인근 수유·미아삼거리역에 비해 계획적 관리수단의 부재 탓에 상대적으로 역세권 기능이 미약하고 생활여건도 낙후했다. 이에 따라 구는 미아역 주변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개발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3월 지구단위계획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서울시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타당성 심의위원회에 상정했다. 구는 내년부터 13만 8000㎡의 면적에 상업·문화·업무시설 등 지역중심기능을 강화하고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정비, 도심배후지원 기능 전략적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상향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강북구의 새 중심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심의 통과는 미아역 주변의 용도지역 상향과 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아재정비촉진지구,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를 비롯해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대규모 도시 재생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1988년 서울올림픽 조정 경기가 열린 미사리 조정경기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성된 아담한 숲에는 많은 새들이 찾아와 생명을 잉태한다. 지난 13년간 이곳에 찾아든 새는 총 108종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둥지를 틀고 번식한 새는 37종이나 된다. ‘환경스페셜’에서는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살아가는 특별한 새들의 생태를 소개한다. ●빅 브라더스(KBS2 밤 11시 15분) 황석영, 조영남, 송승환, 김용만이 뭉쳤다. 크고 작은 사건의 주인공이자 입담으로는 누구도 못 당할 네 명의 아저씨들. 때론 날카롭고 때론 따뜻하고 솔직 유쾌한 토크를 통해 세상을 향한 ‘형님들’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그들이 이 시대의 아이콘인 소녀시대를 만나는 현장도 함께해 본다.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병원을 찾은 치영(김태훈)은 병세가 완쾌되기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명자는 치영을 위해 우주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그런 치영은 우주를 보며 마음이 저리고 가슴이 아프다. 마침 치영을 만나러 온 안나는 마음이 좋지 않다. 한편 대풍은 만희가 맞선 보는 남자에게 관심을 보인다. ●보스를 지켜라(SBS 밤 9시 55분) 압수수색 여파로 엉망인 DN그룹은 검찰 소환 조사 대처 방안을 강구한다. 차 회장은 누군가 배후 세력이 있을 거라 짐작한다. 엉망이 된 사무실을 정리하던 은설은 속상함과 미안한 마음뿐이고, 지헌은 직원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자신의 무능력함에 화가 난다. 한편 나윤은 자신의 엄마가 벌인 일임을 알게 된다.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밀림으로 인해 단절된 파푸아의 부족들은 축제를 통해 외부와 소통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 축제의 모습도 바뀌어가고 있다. 네덜란드령을 거쳐 인도네시아령이 된 지금까지도 파푸아는 파푸아 나름의 삶을 간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직면한 파푸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해야만 하는데….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맛본 주인공들이 찾아온다. 핸드볼계의 대모 임오경, 하늘이 내린 신궁 이은경, 최초의 여자 유도 교수이자 한판승의 전설 김미정. 금메달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베일에 가려진 태릉선수촌의 진실을 공개한다. 양궁 선수들의 충격적인 훈련법, 일반인들은 모르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나 본다.
  • 中 ‘흉기난자’ 위구르인 4명 사형선고

    중국 법원이 지난 7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과 카스(喀什)에서 발생한 일련의 흉기난자 사건에 연루된 위구르인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허톈지구 중급인민법원과 카스지구 중급인민법원이 각각 지난 7월 발생한 테러사건을 주도하거나 적극 참여한 위구르인 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신장자치구 관영 매체인 천산망(天山網)이 15일 보도했다. 허톈에서는 지난 7월 18일 위구르인들이 파출소에 난입해 보안요원 등 4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안 당국은 현장에서 ‘폭도’ 14명을 사살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과 31일에는 카스 시내 번화가에서 위구르인들의 흉기 난자사건이 발생, 범인 5명을 포함해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공안 당국은 두 사건을 조직적인 테러로 규정했으며 특히 카스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위구르 분리독립운동 세력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을 지목했다. 신장자치구 정부는 잇따른 폭력사태를 계기로 병력 등을 대거 동원해 위구르인 밀집지역 등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등 ‘철권통치’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수도권 특혜법 막겠다”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최근 공동 발의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에 경남도와 부산시 등 비수도권 지역이 발끈하고 나섰다. 개정안의 주내용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14일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은 과밀억제권역의 행위제한에 대한 예외조항을 신설하는 것으로 수도권에 지나치게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전국에 고루 배치·유도해 전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당초 입법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법이 개정되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김포공항과 인천항 주변에 화물의 운송·보관·하역 및 이에 부가되어 가치를 창출하는 가공·조립·분류·수리·포장·제조 등의 공장을 신·증설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는 거대 고부가가치의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되는 등 제2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가져와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지역은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12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수도권에 첨단업종 9개 품목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개정·공포돼 수도권 규제가 완화된 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투자 확대와 각종 세제 감면 등 행·재정적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또 “수도권정비계획법까지 개정되면 이중 삼중의 혜택이 제공돼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지역은 많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구창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은 그동안 정부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해 온 동남권 광역경제발전 전략과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일관성에도 혼선을 가져와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불균형을 더 심화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개정되면 김해공항과 부산항신항을 비롯해 비수도권의 항만 및 공항이 모두 피해를 보게 되고 지역경제와 기업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수도권 지자체와 국회의원, 경제단체 등에서 강력히 반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법개정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견을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국회에 전달하고 비수도권 지자체와 연대해 입법개정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4일 한나라당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갑) 의원은 수도권 공항·항만 자유무역지역에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공동발의에는 인천지역 국회의원 12명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여야의원 19명이 참여했다. 법안은 현재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심사 회부돼 있다. 이 의원은 “개정안은 수도권 공항과 항만 배후지역에서의 가공·조립·포장·제조 활동을 보장해 이 지역을 산업·비즈니스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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