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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2기신도시 ‘분양 화제’

    동탄2기신도시 ‘분양 화제’

    동탄 2기신도시의 움직임으로 이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 큰 바람이 불고 있다. 동탄 2기신도시의 시범단지 분양으로 동탄테크노밸리,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등 자족시설 입주가 완료되면 이곳에 유입되는 근로자수만 약16만명으로 추정되고 인근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종사자수가 약8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아직 미성숙 단계에 있는 동탄2기신도시에 비해 도시가 성숙단계에 있는 1기신도시의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직장인들의 쏠림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1기신도시에 위치한 ‘메트로하임’은 동탄에서도 중심상업지구에 있어 최적화 된 주거환경으로 투자자와 세입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메트로하임은 센트럴파크와 반석산 노작공원이 앞에 위치하며 인근에 복합문화센타인 메타폴리스, 홈플러스, CGV, Enter-6, 한림대학병원, 수도권 고속철도(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서울 용인 고속도로를 통해 동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20분이면 진입이 가능한 편리한 교통환경이 갖춰져 있어 직장인들의 출·퇴근이 용이할 것으로 보여 그 인기는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 메트로하임의 분양면적 30.77㎡ ~ 68.16㎡로 분양가도 저렴하다. 7,000만원부터 시작하여 1억 2,00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평소 소액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소액투자자들의 문의가 쏟아져 있는 상태로 모델하우스 안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총 418세대인 메트로하임은 전 세대 풀옵션으로 제공되어 32인치TV, 냉장고, 전자레인지, 인덕션레인지, 드럼세탁기, 공기청정기 기능이 있는 천장형 에어컨, 좁은 공간의 활용도 높은 수납장과, 빌트인 침대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건물 내에는 휘트니스클럽, 탁구장, 하늘공원, 등이 함께 갖춰져 있어 입주자들의 생활을 조금 더 편리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용인의 윤모씨(50대·女)는 “주변에 편의시설도 모두 갖춰져 있고 조경도 잘 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쉽게 누릴 수 없는 입지조건에 분양가도 저렴하여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 1877-8886 ※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백령도·가거도 등 11곳 국가 관리 연안항 지정

    백령도, 가거도 등 해양 영토의 끝단에 있는 연안 항만 11곳이 국가 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된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가관리 연안항에 지정되는 곳은 서해 중부의 백령도 용기포, 연평도, 상왕등도, 서해남부의 대흑산도, 가거도, 남해의 거문도, 국도, 추자도와 제주도의 화순항, 동해의 후포항, 울릉도 사동항 등 11곳이다. 국가 관리 연안항은 국가의 안보나 영해 관리에 중요하거나 기상 악화 등 유사시에 선박의 대피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항만으로 신속한 접안시설 확충을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게 된다.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을 29일 입법 예고한다. 항만 배후 단지에 금융, 연구 등 일반 업무시설, 주거·숙박·판매·문화 시설 등 근린 생활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한편 항만 재개발로 작업장이 폐쇄되는 항운 노조원에게는 생계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훌라 학살’ 국제사회 공분… 시리아 사태 판도 바뀌나

    ‘훌라 학살’ 국제사회 공분… 시리아 사태 판도 바뀌나

    ‘훌라 학살이 시리아의 게임체인저(사태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요인)가 될 수 있을까.’ 시리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14개월 중 발생한 최악의 유혈 사태 ‘훌라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등 개별 국가는 물론 유엔까지 나서 시리아 정부에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이번에는 러시아도 가세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대국민 학살극’에 국제사회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시리아 사태 종식을 위해 외교적 노력 대신 군사 개입을 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온다. 하지만 시리아 정권 곁의 러시아에 싸움을 걸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훌라 학살과 관련해) 시리아 정부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학살을 부른 공격이) 주거지에 대한 정부 측 대포 및 탱크 포격과 관련돼 있다.”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해당 지역 내 중화기 철수를 촉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안보리 이사국들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일체의 폭력을 중단할 것을 재차 강조한다.”면서 “폭력 행위를 자행한 자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시리아 동맹국인 러시아를 포함해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모두 동의했다. 러시아는 애초 “학살의 배후에 시리아 정부가 있음이 우선 입증돼야 한다.”며 성명 채택에 반대했으나 현지 감시단의 설명을 들은 뒤 동의했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전했다. 유엔 감시단은 이번 학살의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어린이 49명, 여성 34명 등 모두 108명이라고 밝혔다. 또 시리아 중부의 하마 지역에서도 27일 정부군의 공격으로 어린이 7명 등 33명이 숨졌다고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주장했다. 훌라 학살 이후 관심은 국제사회가 과연 ‘군사 개입’ 카드를 꺼낼 것인지에 쏠린다. 역사적으로 정부군이 자행한 대량 학살은 외부적 무력 개입의 결정적 원인이 된 경우가 많다. 지난해 서방 주도의 다국적군이 리비아 공습을 택한 것은 정부군이 반군 거점인 벵가지의 시민을 대량 학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고 1995년 세르비아 사태에 국제사회가 군사 개입한 것도 스레브레니카에서 발생한 이슬람교도 대량 학살 사건이 발단이 됐다. 하지만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가 치솟았다고 해도 당장 군사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시리아 정권과 손잡은 러시아가 부담스럽다. 시리아에 무기를 수출해 온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 발발 이후에도 무기 판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러시아가 시리아에 계속 무기를 실어 나르고 다른 지원을 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도 이를 막기는 어렵다고 BBC는 보도했다. 서방국들은 또 시리아 군사 개입이 이슬람 종파 갈등을 부추겨 아랍권 전역을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한다. 이란과 함께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연대의 한 축인 시리아 정권을 무력으로 끌어내리려다 자칫 중동 전역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 갈등이 불붙을 수 있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의 혁명수비대 산하 알쿠즈 여단의 이스마일 카아니 부사령관이 27일 통신사인 ISNA와의 인터뷰에서 자국군의 시리아 파병을 시인하는 등 이란이 시리아 정권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리아 사태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 유권자 다수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또다시 아랍 분쟁 지역으로 자국군을 파병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도 군사 개입을 막는 이유다. 이 때문에 미국 외교가에서는 러시아가 알아사드 대통령을 설득해 현 세력이 계속 정권을 유지한 채 알아사드만 퇴진하도록 유도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이 방송이 전했다. 한편 유엔·아랍연맹의 공동특사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훌라 학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8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같은 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러시아와 영국은 시리아 내 모든 정치 세력이 참여하는 정치적 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아난 특사의 계획을 지지한다.”면서도 “(훌라 대량 학살의) 책임이 일정 부분 시리아 반군에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교황청 문서유출 몸통은 추기경?

    바티칸 교황청을 뒤흔든 기밀문서 유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문서를 밖으로 빼돌린 진짜 배후는 교황의 집사가 아닌 추기경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28일 기사에서 최근 문서 유출 혐의로 체포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집사 파올로 가브리엘(46)을 ‘까마귀’로 지칭하면서 “홍방울새(cardinal) 한 마리가 까마귀를 이끌었다.”는 제목을 달았다. 추기경을 뜻하는 영어 ‘카디널’(cardinal)은 북미산 홍방울새와 동음이의어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진짜 배후는 추기경들을 비롯한 고위 성직자들이며 (교황의) 비서들은 피라미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또 가톨릭 교회 내에 “베네딕토 16세가 교회를 이끌기에는 너무 약하며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세력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집사 가브리엘 역시 변호인을 통해 “사법 당국의 조사에 온전히 협조하겠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깃털’로 지목받은 가브리엘이 입을 열면 조만간 ‘몸통’이 밝혀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바티칸의 심장부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언론들은 ‘위키리크스’에 빗대 ‘바티리크스’라 부르고 있다. 이 사건은 또 교황청 은행의 에토르 고티 테데시 은행장이 지난 24일 돈세탁 및 부정 거래 혐의로 해임된 후 촉발된 권력 투쟁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검찰 “수사선상서 신당권파는 떨어져 있다”

    통합진보당 ‘4·11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부정경선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 끝이 구당권파를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신당권파에는 수사 협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구당권파와 신당권파를 분리해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24일 “(비례대표 부정경선 등의) 수사선상에서 신당권파는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 등 구당권파가 수사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 비례대표 부정경선이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의 여론 조작, 이 당선자가 운영해온 CNP전략그룹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 통진당을 둘러싼 대부분의 의혹은 구당권파와 관련돼 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통진당 의혹들의 배후로 구당권파의 주축인 경기동부연합이 규명된다면 통진당의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사를 통해 통진당의 당내 세력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내심 이번 수사에서 신당권파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는 압수수색 이전에 빼돌려진 하드디스크에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투·개표 현황 자료 등을 통진당의 협조를 통해 확보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친다. 한 관계자는 “온라인 투·개표 현황이 없더라도 수사는 가능하겠지만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면서 “‘다른 방법’으로 추가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방법’이란 결국 신당권파의 협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자료는 온라인투표 관리업체인 엑스인터넷정보 측에서 통진당 쪽에 빼돌린 하드디스크에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날 통진당에서 압수한 서버 3대의 이미징(복사) 작업을 모두 마쳤다. 검찰은 이미징 원본은 보관하고, 사본에 담긴 내부 자료를 열람 또는 출력해 수사에 활용하게 된다. 검찰은 이미징 작업이 끝난 만큼 서버에 저장된 문건들을 분석하고, 비례대표 부정경선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진당 회계자료를 토대로 한 자금흐름 추적이나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사용된 선거자금 수사 등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회계자료는 압수수색 대상도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검찰, 경기동부 행적 추적 구당권파는 강기갑 소송

    ‘4·11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 등 통합진보당을 둘러싼 각종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구당권파의 주축인 민족해방(NL) 계열 경기동부연합의 구성원들을 파악, 이들의 최근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경기동부연합 소속 인사들과 관련된 족보(계보도)는 다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드러난 혐의가 많지 않지만 그동안의 행적을 쫓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다.”며 수사가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 검찰은 경기동부연합을 비례대표 부정 경선이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의 여론 조작, 금품 관련 의혹 등의 배후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정황 등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진당 구당권파로 알려진 당원 한모씨 등 3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와 중앙위 안건 결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신청서에서 “중앙위 안건이 전자투표에 의해 가결됐지만 절차상 하자가 너무나 중대하고 명백해 무효”라면서 “중앙위 안건 결의의 효력과 이를 근거로 한 혁신비대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 ‘3대 의혹’ 규명에 초점… 최종 타깃은 ‘從北의 그림자’

    ‘3대 의혹’ 규명에 초점… 최종 타깃은 ‘從北의 그림자’

    통합진보당에 전면전을 선포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 압수수색한 통진당의 서버를 하나하나 분석하며 관련자 소환을 위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 워밍업 단계인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8명 전원이 투입됐다. 검찰 관계자는 “차곡차곡 수사할 것”이라며 속도를 내되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검찰의 수사 방향은 분명하다. 검찰은 겉으로 드러난 ▲4·11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 ▲핵심 인사들의 각종 금품 의혹 등을 우선적으로 손댈 방침이다. 특히 검찰이 구당권파의 주축인 민족해방(NL) 계열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의 행적을 쫓고 있는 데다 정당의 심장인 ‘당원명부’를 확보한 상황인 점으로 미뤄 ‘종북(從北) 좌파 척결’에 대한 수사에도 상당한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일단 부정 경선 의혹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검찰은 현재 부정한 투표용지 사용, 무효표가 유효표로 둔갑한 사례, 한 개의 IP로 최대 47번의 중복 투표가 이뤄진 경위, 구당권파 인물이 온라인 투표 진행 도중 투표 진행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는 ‘소스코드’를 열람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배후 규명에도 주력하고 있다. 핵심 인사들의 각종 금품 관련 의혹에 대한 실체가 드러날 경우, 파장은 만만찮다. 진보진영으로서는 메가톤급 충격파일 수밖에 없다. 구당권파의 핵심 인사인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가 대표로 재직했던 정치광고기획사 CN커뮤니케이션즈(구 CNP전략그룹)에 구당권파가 선거 관련 일거리를 몰아줬고, 그 돈이 구당권파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있다. 4·11 총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야권 단일후보 선정 관련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진보진영의 도덕적 기반을 흔들 수 있다. 지난 3월 서울 관악을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과 경선을 벌인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보좌관이 전화 여론조사를 조작하기 위해 ‘나이를 실제와 다르게 답변하라.’는 문자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이른바 ‘3대 의혹’ 이외에 통진당 당원명부에 한층 신경쓰고 있다.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 입·탈당한 인사들의 신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2010년 전교조·전공노의 민노당 불법 당비 사건 때 민노당에 가입한 교사, 공무원 119명을 찾아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 땐 당원명부를 확보하지 못하고 온라인 투표를 관리하는 서버에서 다른 자료를 확보해 일일이 공무원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최종 타깃인 경기동부연합의 ‘종북’ 활동이나 통진당 운영에 불법 개입한 혐의 등을 캐낼 수 있는 주요 단서라는 게 검찰의 말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靑 “‘국회의원 비서가 디도스 공격지시’ 문구 빼라”

    靑 “‘국회의원 비서가 디도스 공격지시’ 문구 빼라”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박태석 특별검사팀이 당시 경찰 수사팀에 청와대 개입으로 보도자료에서 ‘국회의원 비서가 디도스 공격 지시’라는 문구를 삭제한 사실과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들끼리 대화를 나누도록 한 사실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또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구식 의원(무소속)에게 수사 상황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 공무상 기밀 유출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소환, 김 전 수석과의 통화 내용과 청와대 외압 등에 대해 추궁했다. 조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 경찰의 디도스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김 전 수석과 두 차례 연락하는 등 청와대와의 조율을 거쳐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조 전 청장은 오후 1시 50분쯤 특검팀에 출석해 “정말 최선을 다해 수사를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업무 관련 전화를 한 게 무슨 기밀 누설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초 디도스 관련 언론 발표 때 경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피의자 4명 검거-(부제)국회의원실 소속 비서가 디도스 공격 지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초안에서 ‘부제’를 삭제하고 배포한 것이 청와대의 요청에 따른 조치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외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료의 내용 자체를 바꾸거나 수사에 개입한 것이 아니라 보도자료의 소제목을 바꾸는 정도라면 수용할 만한 수준의 요청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특검팀이 윗선 존재나 배후, 수사 은폐·축소 등 본질적인 의혹은 밝히지 않고 소제목 변경과 수사 기법을 문제 삼는 등 경찰의 초동수사 과정의 부실 여부에만 초점을 맞춰 몰고 가는 것이 아니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앞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팀과 경찰 고위 간부에 대한 소환 조사 때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수행비서 출신 김모(31)씨와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8)씨를 별도로 만나게 해 주고 김씨가 공씨에게 범행을 자백하도록 설득한 것은 ‘피의자들 간 말 맞추기’를 할 시간을 준 게 아니냐고 캐물었다. 또 공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짓기 위해 김씨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도 따졌다.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공씨의 자백을 얻기 위한 일종의 수사 기법으로, 두 사람의 모든 진술을 녹화했는데 말 맞추기로 몰고 가는 것은 경찰 수사 흠집 내기”라고 말했다. 백민경·안석기자 white@seoul.co.kr
  • “부처님 가르침 담은 율장 중심으로 종헌·종법 바꿔야”

    “부처님 가르침 담은 율장 중심으로 종헌·종법 바꿔야”

    한국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이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했다. 동영상 공개로 불거진 승려 도박 사태가 보기 민망할 만큼의 혼탁한 상황으로 번졌다. 집행부 고위층 승려의 비위와 관련한 공방과 그를 둘러싼 배후설까지 분분하다. 통합종단 50년을 맞는 한국불교 장자 종단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서울신문은 22일 사태의 본질과 해법을 묻는 긴급 좌담회를 마련했다. 김성호 선임기자의 사회로 서울신문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에는 법현 태고종 열린선원 원장과 이상근 전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무총장, 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사회 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사회 조계종이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다. 사태의 본질을 먼저 짚자. 법현 스님(이하 법현) 근본적인 문제는 누군가가 어긋난 일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저질러진 일이라면 주체가 먼저 어긋났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에 참회나 사과를 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다. 이상근 전 총장(이하 이) 불교계엔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 일들이 왜 생기는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원인을 짚어야 한다.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사건이다. 해결책도 그런 면에서 찾아야 한다. 정웅기 위원장(이하 정) 수면 아래 있던 스님·수행자들의 생활문화, 출가정신에 어긋나는 향락적인 생활문화가 드러난 것이다. 소수라 치부한다 해도, 이 문제를 제대로 다뤄 오지 못한 책임이 크다. 승가의 생활문화 자체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라는 사회적 압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사회 조계종이 종단분규로 수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이번 사태는 본질이 다를 텐데. 법현 출가 수행자, 재가자 할 것 없이 부처님 제자라면 그분의 생각과 말씀을 닮아가는 데 많은 시간을, 거의 모든 시간을 바쳐야 하지만 그게 부족하다. 우리 승단은 소유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바로 그것이 깨달음을 얻지 못한 사람들의 오염원이고, 실제로 그것에 너무 가까이 있다. 이 교계에서 사회적 영향을 미치는 분들, 조계종 주요 소유물을 담당하거나 집행부 소임자는 불가피하게, 혹은 스스로 그런 분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횡단보도에서 꼭 신호며 규칙을 지키는 스님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스님이 있듯이 기존 사회문화에 대한 준비나 이해, 의식이 부족한 탓이 있다. 정 대개가 그렇다면 종단이 유지되기 힘들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불교계로선 좀 억울한 부분이 있긴 하다. 그렇다고 그냥 넘길 일은 아니다. 출가자들에게 기대하는 일반의 윤리적 수준은 굉장히 높지만 당사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철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사회 종단 안팎에 계율 자체를 문제 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종단에 새로 설치된 승가공동체 쇄신위가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법현 계율 경전 따로, 생활 따로인 풍토가 문제다. 계율은 조직이 잘 돌아가고 구성원들이 평화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 등 구성원들의 공동규범인 육화가 살아있는 공동체로 바로 세워야 한다. 쇄신위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종단에 문제가 터질 때마다 각종 위원회가 생겼다. 재가신도의 참여 없는 쇄신위며 위원회라면 일반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이런 식의 상황에 맞춰 만드는 위원회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 사회 쇄신위는 원로회의가 지시해 구성된 종단 기구인데 재가불자도 포함시켜야 하나. 이 우리 불교계의 수행문화가 왜곡된 경향이 짙다. 재가자도 승가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인 만큼 당연히 참여시켜야 한다. 변화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는 집행부 등 기존 권력 위주의 해결은 문제가 있다. 정 우리 승가에도 소비문화가 깊숙이 들어 와 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려고 해도 그럴 조건을 넘어선 것이다. 부처님 당시 승가회에도 문제는 있었다. 불교의 문제는 불교다운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1990년대 조계종 종단 분규와 달리 이번 사태는 정신이 썩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라고 본다. 사회 종책모임이나 이해집단에 대한 수술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법현 거미들은 매달려야 할 거미줄과 붙지 말아야 할 거미줄을 분별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계율에 묶인 이는 거미와 같은 존재라고 본다. 불편한 게 아니라 다 알기에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지향점에 따라 계파가 나눠짐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나와 조직을 키우려 드는 것, 그 자체가 고통의 원인임을 깨달아야 한다. 정 총무원과 종단기구 중심의 해결엔 의문이 많다. 계파도 그중 하나다. 혁명정부 같은 걸 만들어야 하는데 사회의 입법, 행정, 사법 기능을 그대로 쓴다. 원래 불교는 문제가 생기면 공화제로 해결했다. 대중과 당사자가 모여 책임을 추궁하고, 설명하고, 참회하고, 벌 주고, 내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버리고 현대적 대의제를 이식하는 바람에 대중들이 소외되고 있다. 법현 종헌, 종법을 율장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율장보다 종헌, 종법이 더 우선하는, 그야말로 근본이 바뀐 전도망상이다. 전체 공의를 통해 확정된 것은 종헌, 종법으로 만들고 일단 받아들여지면 지키는 게 중요하다. 이 권력 지향이 사유화와 협잡을 낳는다. 지난해 말 한 토론회에서 조계종 이름을 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종파도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문제에 대한 성찰 없이, 과거 방식대로 한다면 오해와 반목만 계속될 것이다. 정 부처님의 삶을 살고 그렇게 살 수 있게 해 주는 게 종단이고 제도여야 한다. 진정 공동체 문화며 규칙 제도가 있는지, 있다면 왜 안 되는지를 직시해야 한다. 이번 사태만 해도 지나치게 외부의 언론보도나 압력에 따라 정신없이 몰아치는 측면이 많다. 사회 도박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일반인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올지 의문이 많다. 그럴 바에야 종단이 스스로 나서서 풀고 해명하는 게 좋지 않을까. 정 맞다. 대중 앞에서 털어놓고, 참회하고, 벌을 받고 그래야 한다. 한마디로 공동체의 수준이 올라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채 폭로하고 어쩌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신도회 조사에 따르면 2002년 불교 종파 150여개 중 조계종이 열 몇개였는데 지금은 서른개가 넘는다. 조계종으로 출가했다 뭔가 안 맞으면 따로 종파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조계종으로선 리더십의 위기다. 사회 사찰 운영과 집행의 재가자 참여에 대한 주장이 분출하고 있는데. 법현 공동체 내부의 결론이 제일 중요하다. 우선 승가공동체 안에서 해결해야 하고 둘째는 율장 중심, 세 번째는 불교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이 확실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출가 수행자는 자유롭고 기쁨이 있어야 한다. 정 승속의 구분이 없다는 말이 범람한다. 재가자들은 속가에 있으니 대충 살고 스님들에게는 그러면 안 된다는 식은 곤란하다. 서로 울타리를 칠 게 아니라 먼저 열어 놓고 함께 가야 한다. 법현 불자이면서도 (계율을) 안 지키는 것과, 아주 좋아하지만 지킬 수 없어 불자가 못된 사람 중 누가 더 솔직할까. 계율에 대해서도 수행에 대해서도 온전하게 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이 대부분의 사찰엔 사찰운영위가 구성돼 있다. 제도적으론 대소사에 다 관여하고 집행까지 할 수 있지만 실제론 유명무실하다. 사부대중이 모두 참여하는 실질적 공동체 운영이 있어야 한다. 일이 터질 때마다 신도가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나면 그뿐이다. 사회 재가신도 참여 자체가 봉쇄됐다면 사찰 투명화라는 것도 의미가 없을 텐데. 이 출가자는 줄어드는데 사찰은 늘고 있다. 총무원을 운영지원기관으로 바꾸고 행사 대행기관처럼 운영되는 포교원을 재가·승려 교육 전문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중앙종회의 신도 참여도 마찬가지다. 신도들도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 지금부터라도 신도 교육과 훈련이 있어야 한다. 법현 천주교 의식과 신자들의 종교활동을 혁명적으로 바꾼 제2차 바티칸공의회 결정이 나오기까지 수년간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총무원이나 그런 것은 그냥 지원부서일 뿐이다.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하는 것이 율장의 정신이다. 정 욕망과 분노를 내려놓고 공심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흐름이 필요하다. 개인과 구조의 문제를 같이 봐야 한다. 책임 미루기로는 곤란하다. 승단 전체의 삶의 문제를 바꿔야 한다. 비구끼리 안 나누고 비구니에게도 안 나누는데, 사부대중과 나눌 수 있을까. 법현 거듭 말하지만 율장, 수행을 통해 누리는 기쁨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부처 생전에도 각각 다른 주장과 수행을 둘러싼 파벌이 있었지만 부처님은 다 인정했다. 크게 보면 불법의 큰 바다 안에 있다는 것이다. 율장 중심의 해결방식이 지나치게 어렵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안 되니까 말지.’가 아니라 할 수 있으니까 해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 정리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후폭풍] 부정경선 배후로 경기동부 정조준…한상대 정면승부

    검찰이 통합진보당의 부정 경선·폭력사태 수사를 계기로 진보진영 내 ‘종북좌파’를 찍어내기에 나선 형국이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종북좌파 세력과의 전면전 선포’ 이후 9개월 만이다. ●한 총장, 공안부장에 척결 강조 겉으로는 통진당의 모든 의혹을 수사할 방침을 천명했지만 속으로는 구당권파의 핵심인 민족해방(NL)계 ‘경기동부연합’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 총장의 강력한 의중까지 작용한 까닭에 검찰의 수사 방향은 확고하다. 대검 관계자는 22일 “한 총장이 오전 회의 때 임정혁 공안부장에게 종북좌파 척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 총장은 취임식에서 “종북좌파 세력에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북한을 추종하며 찬양하고 이롭게 하는 집단을 방치하는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또 “종북주의자들과의 싸움에서 결코 외면하거나 물러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L, 도덕적 기반 와해 가능성 통진당을 겨냥한 검찰의 강공은 경기동부연합을 염두에 둔 것 같다. 민주노동당 핵심들이 연루됐던 일심회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경기동부연합의 1세대를 이끈 이용대(57)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은 2006년 1월 실시된 민노당 당직 선거에서 북한의 지령에 의해 당선됐다.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이 핵심인물이다. 이 전 공동대표는 4·11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야권 단일 후보 경선에서 ARS 여론조사 조작 탓에 출마를 포기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대변인인 김미희 당선자의 남편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은 온라인 경선을 관리한 엑스인터넷정보를 통해 투표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열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수사를 통해 경기동부연합이 여론조작과 비례대표 부정 경선 배후로 밝혀지면 정치권에 진입한 NL계열의 도덕적 기반은 크게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석기 당선자 등에 대해선 금품 관련 의혹도 나오고 있다. 신·구당권파의 벼랑 끝 대치도 검찰 공세의 길을 터줬다. ●“중앙위 폭력, 국민 공분 불러” 검찰 관계자는 “부정 경선 의혹을 해결해야 할 통진당은 당내 각 정파의 첨예한 대립으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중앙위원회 폭력사태’는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넘어 공분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또 “이미 총선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야권 단일화 관련 여론조작 의혹, 연일 폭로되는 핵심 인사들의 각종 금품 관련 의혹 등으로 통진당 사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전면 수사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통진당과의 전면전은 여론을 등에 업고 대의(大義)에 따른 결정이라는 것이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도 검찰의 불 같은 수사의지에 기름를 끼얹졌다. 검찰 관계자는 “통진당 측의 방해로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사실상 하지 못하는 등 법원에 의해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했고, 서버 반출을 막기 위해 폭력까지 동원했다.”면서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름다운 테러리스트/김성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름다운 테러리스트/김성태

    아름다운 테러리스트/김성태 나는 킬러다 하얀 구두를 신은 푸른 수염의 고독한 사냥꾼이다 그리운 敵이 없다 늠름한 敵이 없다 결단하듯 넥타이를 맨 패배뿐이다 이십오 년 전 밤 그때도 검은 눈이 내렸단다 태양의 중심부를 향해 새들이 부리를 박았지만 빛은 쏟아지지 않았단다 (중략) 나는 킬러이기에 우상을 거부하며 총을 쏜 자보다 총을 쏜 자의 배후를 의심한다 촛불의 원리로 혁명이라는 한 점을 향하여 한 점을 저격한다 교묘하게 흘러가는 잿빛 구름들 번개를 의심하라 구름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그림자 위로 내리꽂히는 햇빛 침묵을 깬 통증이 빛난다 희다
  • ‘조희팔 사건’ 주모자 2명 국내소환

    4조원대 ‘다단계 사기’를 친 주범 조희팔(55)씨와 함께 중국으로 달아났던 핵심 공범 2명이 도주한 지 3년여 만에 붙잡혀 국내에 송환됐다.<서울신문 5월 8일 자 9면> 이에 따라 조씨의 행방과 은닉 재산 추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단장 진경준)은 16일 오후 중국 공안부로부터 조씨가 운영하던 다단계 업체의 운영위원장 최모(55)씨와 사업단장 강모(44)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사건을 맡은 대구지검 서부지청으로 압송,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2008년 11일 중국으로 도망갔다가 지난 2월 8일 산둥성 옌타이(煙臺)시에서 중국 공안에 검거된 뒤 범죄인 인도절차에 따라 국내로 보내졌다. 중국 공안은 이들이 옌타이시 한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첩보를 입수, 추적 끝에 검거했지만 당시 같이 있었던 주범 조씨를 붙잡는 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중국 공안부에 조씨 등 주요 피의자 4명의 검거·송환을 위한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검찰은 최씨 등을 상대로 2008년 12월 10일 충남 태안에서 고깃배를 타고 중국으로 밀항한 조씨의 은신처와 도피자금, 밀항 당시 관여한 경찰 등 배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지검과 대구경찰청은 조씨가 밀항하기 한달 전쯤 사업을 정리한 돈으로 1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도 입수,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이른바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 사건은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대구, 부산, 인천 등지에 안마기 등 건강용품을 판매하는 20여개의 다단계 법인과 50여개의 센터를 운영하면서 전국에서 3만여명의 투자자를 끌어들여 4조원가량을 뜯어낸 사건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총무원 호법부 ‘도박 몰카’ 배후 집중 조사

    ‘도박 사태’의 불을 꺼야 하고, 재발 방지책도 마련해야 하고’ 조계종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승려 밤샘 도박’ 사건 조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비롯한 승려 단속책 마련에도 나섰다. ‘부처님 오신날’(28일)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총력의 질주다. 총무원 호법부는 17일 도박 당사자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갔다. 1차 조사에 이은 확인 수순으로 풀이된다. 도박 현장을 찍은 ‘몰래카메라’ 배후 조사에 무게를 옮겼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도촬의 목적과 배후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한 데다 종단 지도부를 향한 불교계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계 일각에선 이번 ‘도박 사태’가 일부 우려대로 실제 종단 지도부와 관련됐을 경우 명쾌하게 매듭짓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총무원 집행부는 이와 관련해 18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승단범계 쇄신위원회’ 첫 회의를 연다. 쇄신위는 계율정신 회복과 현대적 계율 확립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도박 사태’를 계기로 승려의 활동과 승기를 관할하는 첫 대책기구인 셈이다. 이날 원로회의 소속 스님 13명은 서울 남현동 관음사에서 모여 승려 도박·룸살롱 출입 사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었다. 모임에 참석한 월탄 스님은 “총무원장이 최선을 다해서 종단을 바로 세우는 노력을 한다고 하니 지켜보기로 했지만 그런 것이 미진하다고 생각하면 원로 스님이 정식으로 모여 청정 승단으로 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혀 최악의 경우 총무원장 불신임, 종회 해산 등의 카드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성호·황성기기자 kimus@seoul.co.kr
  • 中, 김영환 접견 불허…北배후 의혹

    中, 김영환 접견 불허…北배후 의혹

    중국이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49일째 구금 중인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 신청을 닷새가 지난 뒤에 결국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과 공조해 김씨를 체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 정부의 협조 요청을 묵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지난달 26일 이뤄진 김영환씨의 영사 면담에서 김씨가 변호인 선임을 희망해 지난 10일 랴오닝성 국가안전청에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신청했다.”면서 “그러나 중국 측이 지난 15일 저녁 국내법 규정에 따라 이를 불허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가안전위해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해 변호인 접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인데, 인권 보호 차원에서라도 변호인 접견을 다시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허잉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인도주의 차원에서 변호인 접견 불허를 재고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허잉 총영사는 “한국 입장을 본국에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이에 대해 김씨가 소속된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인을 억류하면서 변호인 접견 신청마저 기각한 것은 비인도적 처사”라며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조력을 받을 당연한 권리조차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인권침해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지난 3월 29일 김씨와 다른 한국인 3명을 체포한 뒤 ‘국가안전위해죄’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죄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석방대책위원회 측은 “김씨와 다른 3명이 국가안전위해죄라는 죄명으로 조사를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김씨가 중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고 볼 만한 정황과 이유를 찾을 수 없는데 장기 강제구금하고 있는 것은 북한 정보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북한과 손잡고 이들을 붙잡아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그렇게 추측하는 언론도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 배후설에 대해) 아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석연치 않은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등에서도 김씨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중국 공안당국이 구금 중인 김영환씨를 조속히 석방하라는 당의 입장을 중국대사관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정부도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김씨의 구금 상태를 빨리 해소하라는 요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도박 이어 성매수 의혹까지…불교계 진실게임] “도박은 치매 방지 위한 놀이문화”

    [도박 이어 성매수 의혹까지…불교계 진실게임] “도박은 치매 방지 위한 놀이문화”

    조계종 호법부장 정념 스님은 16일 ‘승려 도박’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념 스님은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머리 숙여 참회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정념 스님은 방송 중 도박 사건에 대해 포커판을 “놀이 문화”로 표현해 물의를 일으켰다. 정념 스님은 우선 “승려로서 해선 안 될 일을 했거나 사회에 있어서 안 될 일을 했으면 종법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며 동영상 촬영 배후와 폭로 배경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같은 방송에서 성호 스님이 제기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성 매수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정념 스님은 “자승 스님은 술을 입에 대지 못하는 체질이라 술은 안 드셨고 성 매수 사실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념 스님은 그러나 “놀이문화라는 게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고 들었고, 어른들이 나이 드시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그걸 하면 좋다고 하대요. 내기 문화를 한두 사람이 하는 것을 가지고 함부로 전체를 매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해 사회자와 입씨름을 벌였다. “동영상과 진술서를 확인해 보니 전체 판돈이 400만~500만원인데 마지막에 나눠 주더라.”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내기 문화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걸 도박판에 비교하느냐.”고 재차 묻자 “어쨌든 놀이 문화라든지 해선 안 될 것을 한 것은 다시 한번 국민들 앞에 사과드린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불교계의 1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네트워크)는 이날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조계종과 성호 스님 등 모두에게 뼈아픈 소리를 전했다. 네트워크는 “도박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교단 쇄신에 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임일영기자 kimus@seoul.co.kr
  • 도박 몰카 배경 싸고 설 분분

    조계종 승려 도박 사태를 둘러싼 고소·고발전이 확대 양상을 띠면서 현장을 촬영한 ‘몰래카메라’의 배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몰래카메라는 원래 도박 현장을 폭로하기 위한 게 아니었다.’는 당사자의 주장이 제기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도박 몰카’가 유포되고 일반에 알려진 건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 종책특보를 지낸 김영국씨와 전 금당사 주지 성호 스님을 통해서다. 두 사람은 동영상을 찍은 주체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았다.”(김 전 특보), “사찰 대웅전에서 우연히 발견했다.”(성호 스님). ●동영상 전달 2인 모르쇠 일관 두 사람의 주장과는 달리 불교계에선 온갖 추측이 무성하다. 그런 가운데 몰카에 찍힌 전 조계사 부주지 의연 스님이 15일 페이스북에 “도박이 벌어진 호텔 방은 전 백양사 방장 수산 스님의 49재 전날 원로 스님들이 투숙하려던 방인데 중진 스님들이 대신 들었다.”는 글을 올려 주목된다. 의연 스님은 “어떤 스님과 일반인 세 명이 방을 예약했고 투숙객을 가장해 몰카를 설치했다.”면서도 정작 그들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황을 종합해 보면 몰카의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수산 스님 입적 후 새 방장·주지 옹립을 둘러싼 백양사 내분과 ▲백양사 사태에 편승한 조계종 다툼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점치는 진보·보수 이념 갈등이다. 이 가운데 백양사 내분이 직접적 배경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몰카의 목적이 백양사 후임 방장·주지와 관련한 원로들 대화 녹취’라는 의연 스님의 주장이 뒷받침한다. ●집행부 인사비리 폭로 소문도 이념 갈등설도 전혀 무관해 보이진 않는다. 도박 현장을 세상에 알린 성호 스님은 ‘조계종단을 지배해 온 진보좌파 실천불교전국승가회를 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도박 당사자인 전 조계사 주지(토진)·부주지(의연)는 모두 실천승가회 소속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집행부를 포함한 조계종단 내 권력 다툼이다. 여기에는 명진 스님과 김 전 특보가 끊임없이 거론된다. 명진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 당선에 큰 역할을 했으면서도 봉은사 주지 사퇴 등 현 집행부와 대척점에 섰다. 명진 스님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특보의 현 집행부에 얽힌 구연도 끼어든다. 몰카를 촬영한 사람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런 가운데 불교계엔 자승 총무원장과 종단 집행부 인사들의 비리가 담긴 메가톤급 폭로가 곧 터질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일각에선 그로 인한 총무원장 사퇴와 중앙종회 해산 등 최악의 사태까지 들먹거린다. 김성호 선임기자·문소영기자 kimus@seoul.co.kr
  • 구카이라이 연인 또 있었다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또 다른 외국인 연인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는 구카이라이의 영국 내 사업과 아들 보과과(薄瓜瓜·24)의 영국 유학 등을 통해 보시라이 집안과 10년 넘게 알고 지내온 영국인 사업가 길스 홀의 증언을 인용해 프랑스인 건축가 패트리크 앙리 드빌러(52)가 구카이라이와 연인 사이였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카이라이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와 드빌러를 모두 알고 있다는 홀은 “드빌러는 레스토랑에서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르는 등 헤이우드보다 훨씬 가까워 보였다.”면서 “둘은 틀림없는 연인 사이였다.”고 말했다. 드빌러는 보시라이의 가신 그룹 12명 중 한 명으로 알려졌지만 구카이라이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한 의혹은 처음 제기된 만큼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보시라이 스캔들의 배후를 밝혀 줄 핵심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드빌러는 1990년대 중국 다롄(大連)에 머물면서 보시라이 집안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중국 회사가 건축 설계 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중국인 아내를 통해 당시 시장이던 보시라이에게 탄원서를 제출했고, 보시라이가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친분을 쌓았다. 드빌러는 2000년 아내를 남겨 두고 프랑스로 돌아갔고, 3년 후 이혼했다. 드빌러의 전 부인 구안제는 “전 남편은 정직하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보시라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혼 후 전 남편과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드빌러는 중국을 떠나던 해에 구카이라이와 영국에 합작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양지 본머스에 설립한 이 회사의 사업 목적은 뚜렷하지 않았으며 2003년 폐업했다. 당시 두 사람의 거주지는 모두 이곳으로 기록돼 있었다. 현재 드빌러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변호인을 통해 인터뷰 거부 의사를 밝혔을 뿐 가족조차 그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 홀은 드빌러가 평소 구카이라이의 유럽 사업 해결사를 자처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檢 ‘박영준 민간인 불법사찰 개입’ 증거 확보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박영준(52·구속)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총리실 국무차장 재직 당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로부터 사찰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민간인 사찰 관련자 압수수색에서 지원관실이 작성한 보고서를 확보했으며, 해당 보고서에 박 전 차관에 대한 보고 정황이 담긴 문구가 적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관은 2009년 1월~2010년 8월 국무차장 재직 당시 지원관실 설립을 주도하고 비공식 통로로 사찰 내용을 보고받아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라는 의심을 받아 왔다. 그동안 지원관실에서 박 전 차관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일부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로 박 전 차관의 이름이 사찰 관련 문건을 통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현재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 전 차관에 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일정을 조율해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지난 10일 박 전 차관 친형의 경북 칠곡군 왜관읍 농자재 상점을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형 계좌 등을 통해 비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차관 형 계좌에 2007년 이후 수백만~수천만원의 돈이 수시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박 전 차관의 정치자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 왔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외 다른 기업 5~6곳에서도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통진당 국민 눈높이에 맞춘 결론을 내라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에 휘말린 통합진보당이 갈수록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제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부정 선거 증거를 추가 공개했다. 하지만 당권파 이정희 공동대표는 외려 손해배상 소송 위협으로 맞섰다. 국민 여론은 물론, 당 안팎 진보진영의 고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당권파 몫 비례대표를 사수하려는 태도로 비쳐진다. 그제 열린 통진당 전국운영위에서 비당권파는 문제가 되고 있는 비례대표와 당 지도부 전원 사퇴를 전제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반면 이 공동대표는 진상보고서가 잘못됐다며 법적 대응 방침으로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황당한 논리가 총동원됐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같은 투표용지가 다수 발견돼 유령투표 의혹이 일자 그는 “동일지역 출생신고자의 경우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주민번호가 일치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동일 IP로 투표할 가능성은 마른 하늘에서 벼락이 칠 확률보다 높지 않다는 게 상식이다. 주민번호 뒷자리 2000000에 대해서도 유럽에 거주하던 당원이라고 둘러댔지만 궁색하긴 마찬가지다. 현행 정당법에는 외국인은 당원이 될 수 없다. 지엽말단적이거나 괴이한 논리로 부정 선거라는 본질을 가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이러니 “끝까지 지저분하게 군다.”(진중권 동양대 교수), “더 이상 망가지지 말라.”(김세균 서울대 교수)는 등 같은 진보진영에서조차 혀를 내두르고 있지 않은가. 오늘 열리는 중앙위는 통진당이 부정 경선 파문을 수습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당권파가 배후 실세라는 관측을 낳고 있는 이석기 비례대표를 보호하기 위해서 온갖 꼼수를 동원하는 동안 당 지지도는 이미 반토막나다시피 했다. 혹여 당권파 측이 전 당원 투표를 내세워 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되는 5월 30일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국민의 상식과 어긋나는 그런 선택은 진보진영의 앞길을 막는 퇴영일 뿐이다. 당권파는 1인당 연간 약 6억원의 국민 혈세로 유지되는 비례대표 의석을 한낱 전리품으로 여겨선 안 된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수습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 반쪽 인천신항, 항만기능 위축 우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인천신항 배후부지가 대폭 축소돼 인천시 항만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는 송도 11공구에 들어서는 인천신항의 토지이용계획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배후부지를 기존 계획보다 58% 줄여 가결했다. 시와 공사는 당초 2015년까지 1단계로 251만 5108㎡의 인천신항 배후부지를, 2020년까지 2단계로 151만 8448㎡를 복합물류와 제조시설, 업무·편의시설, 공공시설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위원회는 1·2단계 사업부지 403만 3556㎡를 171만 4101㎡로 231만 9455㎡나 축소했다. 배후부지의 핵심인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이 247만 5492㎡에서 107만 6540㎡로, 업무·편의시설은 31만 6594㎡에서 12만 3957㎡로 각각 감소했다. 공공시설도 124만 1470㎡에서 51만 3604㎡로 줄었다. 이에 따라 2단계 사업은 2020년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인천신항 화물처리 능력을 추산한 결과 당초 계획보다 상당 부분 줄어 인천신항의 토지이용계획을 축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2014년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6선석 개장계획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인천신항 배후단지 공급면적을 확대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국토부를 방문해 항만부지 축소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심의안을 아직 확정·고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을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교류 중심항으로 자리잡도록 추진하는 것인데, 배후부지 대폭 축소로 전체 항만기능을 위축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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