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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연기된 美 ‘케네디 파일’ 공개...트럼프 이어 바이든까지 왜?

    또 연기된 美 ‘케네디 파일’ 공개...트럼프 이어 바이든까지 왜?

    미국에서 26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던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문서의 공개가 내년 연말로 연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22일 ‘코로나19로 인해 검토에 시간이 오래 걸려 기밀 공개를 늦춘다’는 내용의 조 바이든 대통령 명의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12월 15일에 일부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내년 12월 15일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992년 미 의회는 케네디 암살 기록 수집을 위한 법을 제정하면서 “수집된 기록은 25년 내로 공개한다”고 규정했다. 단, 국가안보상 우려가 공개를 통한 공공의 이익을 넘어설 때에 한해 시한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당수 문서는 1994∼1998년에 집중적으로 공개됐다. 민감한 정보는 예외였고 대부분 지워진 채로 공개된 경우도 있었다. 법 제정 이후 25년이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올해 10월로 시한을 미뤘다. 이를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1년 이상 연기한 것이다. 미 언론들은 내년 말까지로 공개 시한을 다시 정하긴 했지만,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의 설득으로 재차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문건에는 냉전시대 CIA나 연방수사국(FBI) 등이 벌인 첩보활동 관련내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폴리티코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살해 기도 작전에 대한 CIA의 관여,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사임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 관련 기밀도 들어있다고 전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의 비밀을 파헤칠 문서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밀 문건들이 함께 수집된 셈이다. 특히 CIA가 동원했던 첩보 테크닉이 포함된 문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IA로서는 공개를 막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는 셈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폴리티코에 “암살 사건이 발생한 후 58년이 지났는데 관련 문건들이 공개되지 않을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연기 결정을 비판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했다가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미 해병 출신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났으나 배후 등을 둘러싼 의문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 “삼촌인 국왕과 악수만 해도 보낼 수 있다고 사우디 왕세자 떠벌려”

    “삼촌인 국왕과 악수만 해도 보낼 수 있다고 사우디 왕세자 떠벌려”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삼촌인 국왕을 시해할 수 있다는 식으로 떠벌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2018년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터키에서 살해됐을 때 암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왕세자의 비정한 면모를 알 수 있는 발언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우디 정보기관의 이인자를 지낸 사드 알자브리는 전날 CBS 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4년 사촌이며 사우디 정보 수장이자 전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나예프와 만났을 때 국왕을 시해할 수 있다는 식으로 자랑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사우디 통치자는 압둘라 국왕이었다. 자신의 아버지이자 압둘라 국왕의 이복 동생인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가 왕위를 물려받게 하기 위해 무함마드 왕세자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떠벌렸다는 것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러시아에서 온 독반지를 갖고 있다면서 “나는 국왕을 암살하고 싶다. 그와 악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면 그는 끝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압둘라 국왕은 2015년 1월 자연사했고, 살만이 국왕에 올라 무함마드 왕세자의 뜻대로 됐다. 발언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는 정부에서 별다른 직책을 맡지 않고 있었다. 아버지가 국왕에 오르면서 빈나예프를 왕세자로 지명했고, 2년 뒤 자신이 왕세자가 됐다.  알자브리의 증언이 맞는다면 무함마드는 국왕이자 삼촌인 압둘라를 살해할 수 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한 것이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그냥 단순히 떠벌린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사우디 정보 당국이 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이 문제가 왕실 내부적으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만남을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을 복사한 것이 둘 있고 이것들이 어디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무한한 자원을 거느린 중동에서 이 사이코패스이자 살인자는 자신의 국민들, 미국인들, 이 행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경종을 울리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으며, 무함마드 왕세자가 자신의 정보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CBS에 알자브리가 자신의 금융 범죄를 숨기기 위해 오랫동안 사실을 조작해온 이력을 지녔고, 믿을 수 없는 전직 관료라고 반박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정적인 빈나예프 전 왕세자 편에 섰다가 표적이 됐고, 2017년 빈나예프가 왕세자 지위를 무함마드에 넘겨주고 가택 연금에 들어가자 캐나다로 도피했다. 빈나예프는 지난해 알 수 없는 혐의로 다시 구금됐다.  사우디가 횡령 의혹을 제기하자 알자브리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무함마드 왕세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캐나다로 암살단을 보내는가 하면, 사우디에서 두 자녀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카슈끄지 암살 배후에 무함마드 왕세자가 있다는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사우디에 제재를 가했다. 유엔 역시 2019년 6월 “무함마드 왕세자 등이 사적으로 개입한 것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 아기까지 납치한 아이티 갱단 “200억 내라”

    아기까지 납치한 아이티 갱단 “200억 내라”

    미국·캐나다인 선교단 17명을 납치한 아이티 갱단이 1인당 100만 달러씩 총 1700만 달러(약 200억원)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리스트 키텔 아이티 법무장관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티 경찰이 납치범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텔 장관은 협상에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며 일단 몸값을 주지 않고 인질이 풀려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미 오하이오주에 본부를 둔 기독교 자선단체 소속인 선교단은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크루아데부케의 보육원을 방문하고 오던 길에 괴한들에게 끌려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랍자 중에는 8개월 아기와 10대 미성년자들도 포함됐다. 이번 납치의 배후에는 폭력 범죄조직 ‘400 마우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크루아데부케 일대를 장악하고 납치, 살인, 약탈을 일삼던 악명 높은 갱단이다. 지난 4월에도 사제 5명과 수녀 2명, 이들의 친척 3명을 납치하기도 했다. 당시 납치된 이들은 얼마 후 풀려났는데, 아이티 당국은 당시 사제 2명의 몸값만 지급했다며 이번에도 그 정도 수준의 협상이 최선일 것으로 보고 있다. 카리브해 최빈국인 아이티에선 치안이 급격히 악화해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되는가 하면 한 달 뒤엔 규모 7.2 강진으로 2200명 이상이 사망하며 극심한 혼란이 이어진 결과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포르토프랭스의 최대 40%가 갱단에 장악됐는데, 올해 1~8월에 경찰에 신고된 납치 건수만 328건으로 지난 한 해 전체 건수(234건)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아이티 비영리기구 인권분석연구센터(CARDH)는 올해 1월 이후 외국인 29명을 포함해 최소 628명이 납치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17명이 한꺼번에 납치된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년간 아이티에서 발생한 사건 중 최대 규모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윤호중 “김용판, 돈다발 사진 ‘조폭 허세샷’…제보자 국힘측 아들”

    윤호중 “김용판, 돈다발 사진 ‘조폭 허세샷’…제보자 국힘측 아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경기도 국감에서 ‘렌터카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폭로국감을 자행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출처도 알 수 없는 돈다발은 사실 해당 조폭이 SNS에 2018년 자신이 번 돈이라고 ‘허세 샷’으로 올린 사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폭이 자신이 ‘친박연대로 18대 국회의원에 입후보했고 성남시 시의원과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 모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밝혔다고 한다”면서 “제보자였던 조폭마저도 그쪽당 아들이다. 까도 까도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책특권에 기대 아무 말이나 던진 김용판은 국민의힘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보여준다”면서 “우리 당은 김용판 의원에 대해 윤리위 제명을 제소하는 등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해 “아무리 면책특권이라는 게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짓이 있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윤리위에 제소하고 이분의 사퇴까지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요식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체 어떤 배후를 가지고 이런 조작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단 (상임위) 사보임을 하고, 윤리위에 제소하고, 본인의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힘의 제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청 국감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철민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제시하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20억원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 與, ‘조폭 돈다발 사진’ 김용판 윤리위 제소 추진…이재명 “학예회도 아니고” (종합)

    與, ‘조폭 돈다발 사진’ 김용판 윤리위 제소 추진…이재명 “학예회도 아니고” (종합)

    “면책특권 주어져도 해선 안될 짓 있다”“국회의원 자격 없고 金 사퇴까지 추진”“이상한 사진으로 가짜 프레임 씌우기”얼굴 공개한 박씨 “이 지사에 20억 줘”더불어민주당이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을 제시하며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직폭력배(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전날 이 후보는 김 의원의 조폭 연루설과 현금 지원설에 “흐흐흐”라고 수차례 실소를 터뜨리며 “학예회도 아니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 조치를 안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면책특권이라는 게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짓이 있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윤리위에 제소하고 이분의 사퇴까지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요식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체 어떤 배후를 가지고 이런 조작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단 (상임위) 사보임을 하고, 윤리위에 제소하고, 본인의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힘의 제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디서 받은 자료인지도 모르는 이상한 사진 하나를 이재명 후보에게 가짜 프레임을 씌우려고 노력하다가 7시간 만에 아닌 것으로 정리가 됐다”면서 “해서는 안되는 짓”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TF 단장인 김병욱 의원도 이날 2차 TF 회의에서 “김용판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수사를 받거나,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빌기를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김, 조폭 일원 박철민씨 제보·사진 공개박씨 “허위 사실이면 법적처벌 받겠다” 김용판 의원은 전날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청 국감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철민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제시하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20억원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의 요청으로 변호인과 접견했다. 박씨가 진술서,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등 총 17쪽 분량을 제보했다”며 사실확인서를 국감장 PPT에 띄운 뒤 직접 읽었다. 사실확인서에서 박씨는 “저는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핵심 행동대장급 일원이었다”면서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는 2007년 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 관계가 있어왔다”라고 적었다. 박씨는 또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들의 도박사이트 자금 세탁의 회사인 줄 알면서도 특혜를 줬다”라면서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여러 사업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불법 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차례에 걸쳐서 20억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드릴 때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PPT에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전달된 현금이라면서 1억원과 5000만원이 각각 촬영된 현금 다발 사진을 띄우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박씨 본인과 친구가 직접 이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면서 “이 지사와 이준석 대표가 코마트레이드 본사 앞 찻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박씨가 현금 다발을)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진술했다”라고 주장했다.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자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준석씨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었다. 박씨는 이날 언론에 모자이크 없는 본인의 사진을 변호인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자신의 증언이 허위사실일 경우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고 한다.與 “사진, 사채업으로 돈 번 것 자랑한 것”李 “이래서 의원 면책 특권 제한해야” 그러자 곧바로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해당 사진이 박씨가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데 쓰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 질의 도중 수차례 “흐흐흐”하며 헛웃음을 지은 채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현금 다발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참 노력은 많이 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여하튼 아까 보니까 내용이 아주 재밌던데, 현금으로 준 것도 있다고 하는 것을 봐서 나머지는 수표로 줬다는 뜻 같은데 쉽게 확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면서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제시해서 명예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 점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안 할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 이번에는 칸다하르, 또 금요일에 시아파 모스크 겨냥 자폭 테러 “47명 사망”

    이번에는 칸다하르, 또 금요일에 시아파 모스크 겨냥 자폭 테러 “47명 사망”

    이번에는 탈레반이 정신적 고향으로 각별히 여기는 칸다하르에서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시아파 이맘 바르가 모스크에서 15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7명이 사망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탈레반 당국도 47명이 죽고 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BBC는 30명 이상 숨졌다고 다르게 전해 눈길을 끈다. 이슬람 신도에게는 금요 예배가 중요한데 이날 모스크에도 많은 신도가 모여 있었던 상태라 인명 피해를 키웠다. 목격자들은 자폭 테러에 의해 참사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목격자 무르타자는 AP통신에 “4명의 자폭 테러범이 모스크를 공격했다”며 두 명이 보안 출입구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다른 자폭범 두 명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이 모스크의 금요 예배에 500여명이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모스크의 보안을 담당하는 한 목격자는 두 명의 폭탄 테러범을 봤다면서 한 명은 문밖에서 폭탄을 터뜨렸고, 한 명은 내부 신도들 사이에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보안요원이 외부에 있던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지역 탈레반 당국 관계자도 AFP 통신에 이번 폭발은 자폭 테러범에 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살펴보면 폭발 현장에는 피로 얼룩진 카펫 위에 시신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북부 쿤두즈시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일어난 자폭 테러와 많은 것이 닮았다. 당시도 시아파 모스크에서 거행된 금요 예배를 겨냥해 공격했다. 다만 이번에는 네 명의 자폭 테러범이 한꺼번에 폭발 장치를 터뜨렸고, 탈레반의 성지인 칸다하르에서 일어난 것이 달랐다. 46명이 숨지고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쿤두즈 테러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배후를 자처했는데 이번에는 아직 배후를 자처한 조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역시 소수 종파인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AP 통신은 “미군 철수 이후 최악의 날”이라며 “IS에 의한 테러라면 미군 철수 이후 남부 아프간에서 극단세력에 의한 첫 대규모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또 “최근 아프간 수도와 북부 및 동부에서의 (잇단) 공격으로 IS 위협에 대한 탈레반의 대처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아프간에서는 인구의 85∼90%가 수니파로 분류된다. 인구의 10∼15%밖에 되지 않는 시아파는 종종 다수 수니파로부터 차별을 받아왔다. 특히 IS-K는 시아파를 배교자라 부르며 시아파 주민 등에 여러 차례 테러를 감행해왔다. IS-K는 같은 수니파인 탈레반에 대해서도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온건하다고 비난해왔다. IS-K는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동부 잘랄라바드와 카불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질렀다. 180여명이 숨진 지난 8월 26일 카불 국제공항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도 IS-K였다. 이번 폭발이 발생한 칸다하르는 탈레반이 결성된 곳으로 탈레반에게는 ‘정신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어서 탈레반이 IS-K를 상대로 잔인한 보복에 나서 충돌이 격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 아프간 시아파 모스크서 또 폭발...“25명 사망”

    아프간 시아파 모스크서 또 폭발...“25명 사망”

    15일(현지시간) AFP통신, 스푸트니크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부 칸다하르주의 주도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도중 폭발이 발생했다. 이슬람 신도에게는 금요 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날 모스크에는 많은 신도가 모인 상태였다. 스푸트니크통신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의료진을 인용해 이번 폭발로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8일 북부 쿤주즈시의 시아파 모스크에서도 자폭 테러가 발생, 10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당시 테러 후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배후를 자처했다. 이번 폭발과 관련해서는 아직 배후를 자처한 조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역시 소수 종파인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프간에서는 인구의 85∼90%가 수니파로 분류된다. 인구의 10∼15%밖에 되지 않는 시아파는 종종 다수 수니파로부터 차별을 받아왔다. 특히 IS-K는 시아파를 배교자라고 부르며 시아파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테러를 감행해왔다. IS-K는 같은 수니파인 탈레반에 대해서도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온건하다고 비난해왔다. IS-K는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동부 잘랄라바드와 카불을 중심으로 여러 테러를 벌여왔다. 앞서 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빌랄 카리미 탈레반 부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46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IS-K는 당일 저녁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IS-K는 “순교자는 탈레반이 추방하려고 한 위구르족 무슬림으로 시아파들 사이에서 자폭 조끼를 작동시켰다”고 주장했다. 180여명이 숨진 지난 8월 26일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도 IS-K였다. 한편 이번 폭발이 발생한 칸다하르는 탈레반이 결성된 곳으로 탈레반에게는 ‘정신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 “우한 2차 조사단 파견” “더는 안 돼”…WHO·中 코로나 기원 공방 2라운드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과학자 자문기구를 새로 꾸려 감염병 최초 집단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감염병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중국은 “WHO의 우한 조사에 충분히 협조했다. 더는 안 된다”고 맞섰다. WHO의 결정을 지지하는 미국과 ‘우한 실험실 공개’를 막으려는 중국 간 격돌이 예상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WHO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질병에 대비하고자 ‘새 병원체 기원 조사를 위한 국제 과학 자문 그룹’(SAGO)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독일, 러시아 등에서 26명이 참여한다. 바이러스학과 식품 안전, 공중 보건, 유전체학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올해 2월 우한을 찾은 1차 조사단 10명 가운데 6명이 포함됐다. 앞서 WHO는 올해 초 조사단을 보내 우한과 주변 지역에서 4주간 현장 조사를 벌인 뒤 보고서를 통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감염병이 유출됐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결론 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완전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자료가 부족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결국 WHO는 올해 7월 “우한에 있는 실험실과 재래시장에 대한 감사가 포함돼야 한다”며 2차 조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AGO 결성을 두고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천쉬 중국 유엔 대표부 대사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미 WHO의 국제 조사팀이 중국에 와서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도 명확히 나오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우한이 아닌) 다른 곳에 조사팀을 보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천 대사는 “(미국의) 정보기관의 의중에 기반한 조사가 진행돼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앞서 인민일보도 SAGO에 대해 “미국이 배후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의 실험실에서 시작됐다는 ‘억지 주장’을 정당화하고자 공작에 나섰다고 본다.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철저히 고립시키기 위해서다. 다만 중국 정부도 WHO의 1차 조사 때 충실히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 베이징 특유의 ‘비밀주의’가 서구세계의 의심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성남·경기그룹’이 끌고 친노·친문 흡수… 관료·학계까지 ‘매머드’

    ‘성남·경기그룹’이 끌고 친노·친문 흡수… 관료·학계까지 ‘매머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10일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캠프는 험로를 걸어온 후보의 면모와 마찬가지로 ‘각양각색’의 조합이다. 지난 대선부터 이 후보의 곁을 지킨 ‘원조 친이재명계’와 성남시장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성남·경기그룹’에, 이번 대선 경선 국면에서 새로 합류한 의원그룹까지 더해지면서 폭넓은 진용을 갖췄다. 이 후보와 가장 가깝고 가장 오래된 측근들은 역시 성남시·경기도 그룹이다. 그중에서도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후보의 손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후보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곁을 지킨 정 전 실장은 이재명 열린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성남시 대변인을 지낸 김남준 비서관도 핵심 중의 핵심으로, 열린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국회 내 원조 친이재명계는 배후에서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이 후보의 약점을 보완했다. 캠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으로서 이 후보의 거친 이미지를 관리해 왔다. 성남 분당을을 지역구로 둔 김병욱 의원은 성남시와 국회에서 이 후보를 꾸준히 지켜 왔다. 김 의원은 경선 캠프에서 대장동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다. 당내 전략통인 김영진 의원은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다. 3위에 그쳤던 2017년 대선 경선과 달리 이번 경선에서는 의원들이 대거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캠프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우원식 의원이 맡았다. 여기에 더좋은미래를 이끄는 박원순계 핵심이었던 박홍근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며 힘을 보탰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그룹과 친조국 의원들은 이 지사의 ‘비주류’ 이미지를 상쇄했다. 원조 친노로 분류되는 윤후덕 의원과 이광재 캠프에서 넘어온 친문 전재수 의원은 이재명 캠프와 친문 지지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친조국 의원 모임으로 불리는 ‘처럼회’의 멤버도 대거 열린캠프에 들어왔다. 김남국 의원이 수행실장을 맡고 있고,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박주민 의원은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20대·21대 국회에서 당내 대변인으로 활약한 박찬대·박성준·홍정민 의원 등은 열린캠프에서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신 관료와 진보성향 학자군을 흡수해 매머드급 정책 자문 그룹을 일궜다.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세바정 2022)는 정현백 전 여성부 장관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주도해 만들었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도 외교 정책을 개발했다. 학계에서는 기본소득을 옹호한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합류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도 이 후보를 지원한다.
  • 격화되는 탈레반 對 IS 무력충돌...아프간 모스크 자폭테러 189명 사상

    격화되는 탈레반 對 IS 무력충돌...아프간 모스크 자폭테러 189명 사상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탈레반 정부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IS 계열에 의한 대규모 폭탄 테러가 또다시 발생했다. 200명 가까운 사람이 사망 또는 부상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빌랄 카리미 탈레반 부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46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당일 저녁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IS-K는 “순교자는 탈레반이 추방하려고 한 위구르족 무슬림으로 시아파들 사이에서 자폭 조끼를 작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에서는 인구의 85∼90%에 이르는 수니파와 10∼15% 정도인 시아파 사이에 극심한 종교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수니파인 IS는 시아파를 배교집단으로 부르며 이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테러를 벌여 왔다. 같은 수니파 무장조직이면서도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문제삼아 탈레반과 적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IS-K는 탈레반의 아프간 재점령 이후 지속적인 테러 공격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카불 국제공항에서 약 180명의 생명을 앗아간 자살폭탄 공격도 IS-K의 소행이었다. 지난달 18~19일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이달 3일에는 수도 카불에서 각각 발생한 폭탄공격도 IS-K의 테러였다. 탈레반은 지난 3일과 5일 카불의 IS-K 은신처를 급습하는 등 대규모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쿤두즈 테러와 관련해서도 IS-K 은신처 등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정치·경제·사회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인정받는 것이 시급한 탈레반은 과격테러로 사회 불안을 일으키는 IS를 서둘러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의 인정과 원조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IS-K 축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IS-K는 조직원 수가 2000명도 안되는 작은 조직이지만, 과거 탈레반이 정부군을 상대로 구사했던 게릴라 전법과 자폭 테러를 똑같이 활용하며 탈레반 정부를 괴롭히고 있다. 한편 탈레반은 9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미국과 고위급 회담에 들어갔다. 미국과의 대면 회담은 지난 8월 아프간 재장악 이후 처음이다. 첫날 회담에서 탈레반은 아프간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외교부 장관은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아프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가 주요 논의 대상”이라면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탈레반에 미국인과 아프간인의 안전한 추가대피 보장, 아프간이 IS 등의 활동거점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 준수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 탈레반, IS-K 갈등 심화, 자폭테러로 100여명 사상

    탈레반, IS-K 갈등 심화, 자폭테러로 100여명 사상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의 한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8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탈레반 과도정부 쿤두즈주 문화공보국장 마티울라 로하니는 “폭발은 자살 폭탄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폭발은 많은 신도가 모여있던 금요 예배 중에 터졌다. 의료진은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AP통신에 “시아파 모스크가 타깃이었으며 많은 신도가 숨지거나 다쳤다”면서 “현장에 특수부대 요원이 도착했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시신이 흩어져 있고 모스크 주변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과 영상 등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소셜미디어에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카불 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미군 장병 12명을 비롯해 최소 90명의 사망자를 냈던 조직이다. 최근 카불의 한 모스크에서도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 IS-K는 “순교자는 탈레반이 추방하려고 한 위구르족 무슬림”이라며 “모스크에 모인 시아파들 사이에서 자폭 조끼를 작동시켰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재 유엔 대표부는 “불안감을 주려는 폭탄 테러의 패턴으로 시아파가 있는 모스크, 학교, 스포츠센터 등을 표적으로 삼는 IS-K 테러의 모든 특징을 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프간은 인구의 85∼90%가 수니파이고 수니파의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시아파를 배교자라고 부르며 시아파 주민 등을 상대로 테러를 감행해왔다. 2017년 10월에도 수도 카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56명이 숨졌다. IS는 같은 수니파인 탈레반에 대해서도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온건하다고 비난해왔다. AP는 “IS는 안전을 지켜주겠다는 탈레반의 공약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탈레반도 지난주 IS-K의 은신처를 급습해 4명을 체포하고 무기와 문서 등을 빼앗는 등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 아프간 모스크 자폭테러에 50명 사망, IS-K “위구르인이 감행”

    아프간 모스크 자폭테러에 50명 사망, IS-K “위구르인이 감행”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8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적어도 50명이 사망하고 50명 정도가 다쳤다. 미군이 철수한 뒤 최대 인명 피해를 낳은 테러 공격이다. 탈레반 관계자와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부 쿤두즈의 시아파 사이드 아바드 모스크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탈레반 과도정부 쿤두즈주 문화공보국장인 마티울라 로하니는 “이번 폭발은 자살 폭탄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건은 금요 예배가 진행되던 도중 발생했다. 이슬람 신도에게는 금요 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날 모스크에는 300명 정도의 많은 신도가 모여 있었다. 쿤두즈주 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35구의 시신이 도착했고 50명 이상이 다쳐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또 다른 병원으로도 15구 이상의 시신이 옮겨졌다며 총 5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P 통신도 경찰을 인용해 “이번 폭발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국영 통신은 46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 등을 살펴보면 현장에는 시신이 흩어져 있고 모스크 주변으로 연기가 피어올랐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AP에 “시아파 모스크가 타깃이었으며 많은 신도가 숨지거나 다쳤다”면서 “현장에 특수부대 요원이 도착했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 여교사는 AFP에 많은 이웃이 죽었다며 “16살 된 이웃도 숨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이날 저녁 SNS를 통해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IS-K는 성명에서 “순교자는 탈레반이 추방하려고 한 위구르족 무슬림”이라며 “모스크에 모인 시아파들 사이에서 자폭 조끼를 작동시켰다”고 밝혔다. 아프간에서는 인구의 85∼90%가 수니파로 분류된다. 인구의 10∼15%밖에 되지 않는 시아파는 종종 수니파로부터 차별을 받아왔다. IS는 시아파를 배교자라고 부르며 시아파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테러를 감행해왔다. 또 같은 수니파인 탈레반에 대해서도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온건하다고 비난해왔다. 2017년 10월에도 수도 카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56명이 숨졌다. 유엔은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자살폭탄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수도 카불의 모스크 근처에서 여러 명이 다쳤고, 6일에도 동부 코스트 시의 마드라사(이슬람 교육기관)에서 공격이 있었다. 주로 아프가니스탄의 동부에서 잇따라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
  • 새만금공항 건설 부지에서 ‘버드스트라이크’ 발생 주장

    새만금 신공항 건설 예정지인 전북 군산시 새만금 수라갯벌 상공에서 전투기와 조류가 부딪히는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12분쯤 훈련을 마친 뒤 군산공항으로 향하던 K-F16 전투기가 민물가마우지 무리와 충돌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200여 마리의 민물가마우지 무리는 ㄱ자 모양으로 줄을 지어 움직이다가 전투기가 다가오는 순간 대열이 흐트러지면서 일부 개체가 기체와 부딪쳤다. 이 단체는 충돌 직후 민물가마우지 한마리가 수라갯벌 주변 염생식물 등이 자라는 배후습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38전투비행전대 관계자는 “이날 비행한 조종사에게 확인해봤지만 조류와 충돌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면서 “비행을 하고 나면 조종사와 정비사가 기체 점검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조류 충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충돌 사실을 반박했다. 하지만 이 단체 오동필 공동집행위원장은 “조류 충돌은 절대 우연히 촬영된 장면이 아니다”며 “매년 2만 마리에 가까운 민물가마우지떼가 수라갯벌 주변에 집단 서식을 하며 항공기와 부딪히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여 조류 충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재반박했다. 단체는 오전 8시 45분쯤 민물가마우지 무리가 수라갯벌 주변 옥녀봉 터에서 새만금 산업단지 7∼8공구 쪽으로 날아갔다가, 오후 3시쯤 다시 동북쪽으로 돌아가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옥녀봉은 민물가마우지가 번식하는 장소다. 오 위원장은 “수라갯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만금 신공항 개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조류의 이동 동선과 겹쳐 충돌 위험이 커진다”며 “조류서식지를 위협할뿐더러 항공기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류충돌 문제를 제기하고 신공항 부지의 적절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의견을 담아 환경부에 전달했다”며 “생태적 가치를 무시하는 새만금 신공항 사업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2030 세대] 적들의 신념은 ‘가짜’인가/임명묵 작가

    [2030 세대] 적들의 신념은 ‘가짜’인가/임명묵 작가

    이슬람 테러리즘이 발생하면 으레 이런 말이 따라붙는다. “저 테러리스트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을 왜곡하며, 이슬람을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이용하는 이들에 불과하다.” 무슬림이 아닌 논자들이 이런 말을 할 때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탈레반에게 위의 이야기를 풀며 논쟁을 시도해 본다고 생각해 보자. 그들은 자신들 신념이 얼마나 굳건한지를 과시할 것이고, 다른 무슬림들이 타락한 삶을 살고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구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우리는 “공산주의는 그저 붉은 자본가들이 권력을 위해 던지는 수사에 불과하다”는 말을 으레 한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의 충실한 당원이 이런 말을 듣는다면 중국의 현재 자본주의적 체제가 공산주의적 비전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일장 연설을 늘어놓을 것이다. 요는 탈레반이 믿는 것이 진짜 이슬람인가, 중국 공산당이 주장하는 것이 진짜 공산주의인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은 그 신념을 따르고 있다고 그들이 강하게 믿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신념이라는 이름의 인식 틀은 가치 평가 기준을 만들고 명분을 형성하고, 거기서 최종적인 행동이 발생한다. 우리는 자신의 상식에 심히 배치되는 이들을 보면,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는 한다. 상대방의 세력이 더 클수록 그러하다. 우리의 인식 틀에 비춰 보았을 때 저런 말도 안 되는 신념을 제정신으로 믿고 있다고 받아들일 수 없어서 그러는 듯하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을 광인이거나 혹은 우리에게 쉽게 납득되는 ‘이득’을 위해 신념을 ‘이용’하는 사람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상대방도 우리를 볼 때 마찬가지로 생각한다는 사실은 망각된다. 빈 라덴은 미국이 주장하는 성평등의 진짜 목적은 여성을 이윤을 위해 착취하려는 자본주의적 음모라고 보았다. 중국은 몇 년에 한 번 치러지는 민주주의 선거는 실질적 지배자들의 전횡을 일반 대중에게 감추려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깔본다. 하지만 이런 비난과 달리 서방 세계는 성평등과 민주주의의 참된 가치를 진심으로 ‘믿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탈레반이나 중국 공산당이 정말로 자신의 신념을 믿는지, 믿지 않는지 판단할 근거 또한 취약해진다. 그들은 배후의 ‘이득’을 위해 신념을 이용하지 않고, 오히려 신념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많다. 서방 세계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 목적으로 기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신념의 차이에도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기에, 서로 다른 믿음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내고 합의의 기반을 발견할 수 있다. 상대방의 진짜 목적을 이득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 또한 진실의 중요한 일면을 포착하고 있다. 하지만 신념의 차이를 무시한 채 ‘숨은 진짜 동기’를 찾아내려는 시도는 상대방이 우리와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는 성급한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 간에도 사람은 똑같이 행동하지 않는데 어떻게 신념이 다른 상대방이 똑같이 행동하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관련 박지원 국정원장 수사(종합)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관련 박지원 국정원장 수사(종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 수사2부(김성문 부장검사)는 지난 5일 박 원장을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성명불상의 인물 등 3명이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언론사 등에 제보를 모의했다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조씨가 고발 사주 의혹을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하는 과정에 박 원장이 배후로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고발 혐의는 국정원법·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다. 이어 15일에는 박 원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언급한 것이 경선 개입이라며 그를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지난달 15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총장 측 최지우 변호사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고, 사건을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원장과 함께 고발된 조씨와 성명불상의 인물은 입건하지 않았다.
  •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9)씨가 남태평양의 휴양지이자 조세도피처인 미국령 사모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보도했다. 전씨는 역외법인 명의의 해외 계좌 3개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전 전 대통령이 통치 시절 조성한 비자금을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전두환 일가의 조세도피처 페이퍼컴퍼니가 확인된 건 지난 2013년 그의 아들 전재국씨에 이어 두 번째다. 전경환씨는 오래 전부터 형의 비자금 조성 창구나 은닉처로 지목됐으며 스스로도 각종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 5공 시절 형의 위세를 등에 업고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에 취임해 전횡을 휘두르고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 전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던 시점은 지난 2001년이다. 어떤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어떤 거래를 했는지 조세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경환’이란 이름은 역외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아시아시티 트러스트’ 내부 문서에서 발견됐다. 전씨는 이 회사의 도움을 얻어 필리핀 국적의 인물과 함께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회사 설립 정보’가 담긴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관련 엑셀 파일에서는 2001년 7월 전씨가 사모아에 있는 한 쇼핑몰을 주소지로 이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공동 이사의 주소지는 과거 전씨의 종로구 팔판동 자택 주소와 일치한다. ‘2001년 12월 20일 이사회 결의’란 문서에 따르면 전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의 공동 이사인 필리핀인과 함께 한 국내은행의 홍콩 코우룬 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 이듬해 2월 문서에는 전씨가 필리핀 이사와 함께 싱가포르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크레딧 스위스 싱가포르 은행에 역시 법인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나온다. 전경환 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외에 또 다른 역외 페이퍼컴퍼니도 설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 이름은 ‘티렐 테크놀로지’인데 전씨와 필리핀 국적자 이름이 관련 문서에 나온다. 전씨의 주소는 역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으로 기재돼 있다. 설립 시점은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과 똑같다. 2001년과 이듬해 사이 전씨가 필리핀 국적자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복수의 은행 계좌까지 연 배경은 의문이라고 뉴스타파는 지적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중앙본부의 공금 76억원을 횡령했다는 등의 혐의로 1988년 구속됐다가 1991년 가석방, 이듬해 사면복권돼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기 때문이다. 2002년 적발된 가짜 채권 사기 사건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당시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만들어진 위조 채권을 “사두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가 횡행했는데, 인천공항세관이 필리핀에서 만든 미국 위조채권 1800여장을 들여 오려던 김모 씨를 적발했던 사실이 여러 언론에 보도된 일이 있다. 2년 뒤 MBC는 이 사건의 배후에 전경환씨가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 전씨가 필리핀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는 후속 보도도 있었다. 전씨는 그 뒤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2017년 3월 30일 형기를 6개월 이흐레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전씨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 주소로 기재된 경기도 하남시의 한 주택에서 친인척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전씨가 요양병원에 있다는 사실만 알며 연락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또 2009년 게이트 파문의 주인공인 고(故)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홍콩에 설립한 4개의 페이퍼컴퍼니 주인으로. 4개 법인 중 3개는 검찰과 국세청 조사 과정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회사인데 이 역외 법인들 사이에 수백억원대 자금이 오간 내역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고초를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한 곳은 아들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두 전직 대통령에 관련된 인물들이 나란히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점은 역설적이다. 이 매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 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의 두 번째로 전경환씨와 박연차 회장 관련 건을 내놓았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 또 IS-K의 공격?… 아프간 카불 폭탄테러로 8명 사망

    또 IS-K의 공격?… 아프간 카불 폭탄테러로 8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3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 8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테러는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 모친의 추도식이 열리던 중 발생했다. 탈레반은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추도식을 거행했지만, 테러를 막지 못했다. 폭탄테러 현장에 있던 한 상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 근처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고 뒤이어 총이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아직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호라산(IS-K)이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미군 철수시기와 맞물려 카불에서 IS-K의 테러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 외곽에서 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과 민간인 170여명이 숨진 일이 대표적이다. IS-K는 지난달 18~19일에도 4차례 폭탄 공격을 벌여 탈레반 15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화천대유 사건 선긋는 SK… ‘崔회장 연루설’ 강경 대응

    허위사실 유포로 기업 이미지 타격 판단변호사·기자 등 4명 명예훼손 혐의 고발SK “인내심 한계… 끝까지 책임 물을 것” SK그룹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최태원 회장의 연루설에 강경대응으로 나서고 있다. 근거 없는 의혹제기가 확산되며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지난달 27일 최 회장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모 변호사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데 이어 사흘 뒤인 30일 열린공감TV 강모 기자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화천대유 사건에 SK그룹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최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에 626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최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한 사실이나 배경을 몰랐다는 입장이지만, 파장은 최 회장과 SK그룹으로 옮겨왔다. 이후 전 변호사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최 회장일 것이라고 주장했고, 열린공감TV에서는 이에 더해 “대장동 의혹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SK그룹 게이트”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여권 유력 정치인들이 이같은 주장을 인용하며 논란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 회장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따로 있다”며 “SK 일가가 원치 않았던 투자를 했다면 돈을 움직인 자가 몸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SK그룹 측은 “열린공감TV의 강모 기자 등은 전모 변호사 고발 뒤에도 ‘SK가 화천대유 배후’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꿰맞추기를 하는 등 허위 내용을 반복해 방송하고 있다”며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 만큼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장동 의혹이 집어삼킨 국회…야당도 ‘상도수호’ 놓고 내분

    대장동 의혹이 집어삼킨 국회…야당도 ‘상도수호’ 놓고 내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치달은데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대장동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이날 국감이 진행된 7개 상임위에서 모두 일시적으로 국감이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든 상임위 국감장에서 노트북 앞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팻말을 세웠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과방위의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 앞에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팻말을 붙이자,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슈와 상관 없는 정치공방을 하는가. (우리가) 윤석열·홍준표를 걸어놓으면 국감장인가. 아수라장이지”라고 지적했다.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정무위 국감에서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여러분이 붙인 팻말처럼 제가 ‘50억원 먹은 배후가 범인’이라고 써놓으면 여러분은 좋겠는가”라며 “검찰 조사를 저지하는 국민의힘이 의심스럽다고 하면 좋겠는가. 정치 선동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교육위에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특혜 의혹을 놓고 곽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 의원들은 진실 규명을 위해 여당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 의원은 이날 국감에 불참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 긴급 소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곽상도 제명’ 안건을 논의했는지를 놓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였다. 먼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곽상도 의원에 대한 제명은 애초에 우리당 소속 의원이 아니므로 최고위 의결사항도 아니며, 따라서 안건이 될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 직후 대장동 의혹 관련 논의사항이 있어서 긴급 회의를 했다며 특검 관철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고위에 불참한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정감사 시작 하루 전날인 어제 오후 9시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것은 (곽상도) 옹호가 아니며, ‘대장동 부패 설계자’와 ‘대장동 부패 몸통’을 은폐하려는 정권, 여당과 싸우는 게 먼저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조 의원에게 ‘우리는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바로 들이받는다며 자괴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 “묻어버린 대의 위한 소수의 희생… 군 의문사뿐 아닌 모두의 이야기”

    “묻어버린 대의 위한 소수의 희생… 군 의문사뿐 아닌 모두의 이야기”

    선과 악 교차하는 DMZ 진실 파헤쳐‘D.P.’ 웹툰 원작 나오기 2년 앞서 기획“부조리한 현실 속 ‘정의’ 묻고 싶었다”“대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은 은폐해도 된다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부조리를 바꾸는 진실에 대한 열정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영화 ‘수색자’를 연출한 김민섭(47·케이필름 대표) 감독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무장지대(DMZ)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진실을 파헤치려는 자와 묻어 두려는 자의 갈등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온해 보이지만 무수한 지뢰 위협이 도사리는 DMZ를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봤다. 지난 29일 개봉한 ‘수색자’는 군 수사관 강성구(송창의 분) 대위를 앞세워 군대에서 벌어진 의문사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강 대위는 군납 비리를 파헤치다 윗선에 찍혀 전역을 앞둔 인물이지만 DMZ 부대에 파견 나온 교육장교 임소연(도은비 분) 중위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임 중위가 죽던 밤, DMZ로 탈영병이 도주한 사건이 발생한다. 강 대위는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감춰진 음모에 직면하나 대대장 백영철 중령(송영규 분)을 비롯한 다수 부대원으로부터 “모두가 살려면 어쩔 수 없다”며 덮어 두라는 압력을 받게 된다. 군의 부조리를 들춰 내는 이야기 구조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와 비교하는 시선도 있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은 ‘D.P.’의 원작 웹툰이 나오기 2년 전인 2013년부터 기획했다”며 “군대 이야기에 회의적인 시선과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5년 이상 걸려 완성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전 참전 미군들의 심리를 묘사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플래툰’(1986)을 보고 영화감독을 꿈꾸게 됐다며 “밀리터리 스릴러 형식을 취했지만 정치적 논쟁보다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당국의 협조를 받지 못해 촬영도 순탄치 않았다. 군 시설 대신 원주 산악자전거파크와 제주도의 숲을 활용했고, 위병소와 내무반은 가건물로 짓고 총기와 소품도 일일이 제작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병영 내 폭력에 대해 그는 “계급 사회의 병폐들은 군대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라며 “알면서도 모른 체하는 방관자로 남지 않는 시민 의식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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