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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주요도시 광역화 추세/「행정구역 개편」 추진 계기로 본 실태

    ◎행정수요 부응·환경문제 등 능동대응/북경은 서울의 27배·도쿄는 3.7배/우리 직할시도 생산력·도시기능 떨어져 확장 시급 세계 도시의 역사는 확장의 역사로 요약할 수 있다.내로라하는 주요도시들 거의 모두가 해당 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광역행정화를 늦추지 않고 있다.독일·영국등 선진국들은 이미 광역행정개편을 완료했으며 개발도상국들도 지금 이같은 광역행정작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이들 도시의 이같은 광역행정작업은 대도시들이 안고 있는 쓰레기처리와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광역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또한 도시를 키워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쾌적한 생활여건을 조성해 시민들이 보다 윤택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한창 벌이지고 있는 행정구역의 확장에 대한 논의는 서울을 비롯한 부산·대구·인천·울산등의 도시가 과연 도시기능상 그 규모가 적정한가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도시를 비교한다는 것은 그 역사 만큼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면적·인구·밀도·생산성·문화·환경·교육등 각종 자료를 토대로 지표를 만들어 비교해야 한다. 서울은 그동안 비교적 이같은 논의가 많이 행해졌다.그러나 부산·대구·인천·울산등은 별반 이뤄지지 않았다. 우선 서울의 면적이 6백5㎦에 인구수는 1천92만5천여명이다.이웃인 일본의 도쿄는 2천1백83㎦에 인구는 1천1백89만여명을 포함하고 있다.수치상으로도 서울이 좁음을 알 수 있다.서남부 칸토평원에 위치한 도쿄는 일본전체 인구의 9.6%만이 살고 있으나 생산성은 일본전체의 74.5%를 차지하고 있다.서울은 전체의 25%가량이 살지만 생산량은 45%남짓하다. 도쿄 확장의 역사는 지난 1590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도한 이래 1871년부터 계속돼 왔다.이수섬과 오가사와라섬 그리고 무사시노지역등 많은 지역이 최근까지 계속 편입돼 왔다.이같은 지역편입에 힘입어 1㎦당 인구밀도는 5천4백49여명.서울의 1만8천여명에 비하면 여유가 있다. 유럽지역에서 역사가 오래됐으며 수난을 많이 당한 도시는 런던을 꼽을 수 있다.17세기에 흑사병으로 절대인구의 감소를 겪은 이래2차대전으로 전체가 황폐화됐다가 다시 일어났다.면적은 서울의 2배가량인 1천5백79㎦에 인구는 6백88만여명,인구밀도는 4천3백여명이어서 역시 서울보다 한적하다.전체 고용인구의 14%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체인구의 15%만을 포함한다.고용과 인구대비가 엇비슷이 맞아 떨어지는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구수는 지난61년이후 평균 15%가 줄어든 이래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 반드시 인구팽창이 도시면적을 확대했다는 가설을 뒤집고 있다. 지금의 런던은 지난 65년 런던광역화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도시기능을 살리고 오염된 템스강을 비롯한 각종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가 확장을 거듭,주거·사무기능등을 본격화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시작됐다. 역시 이웃인 북경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도시인 북경은 면적 1만6천8백7㎦란 엄청난 평원위에 자리하고 1천1백15만여명만을 포함해 인구밀도는 6백18명이란 경이적인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아직 산업화의 물결은 본격적으로 겪지 않아 커다란 문제점은없어 보이나 도시전체가 오래돼 재개발의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는 실정이다.원래 거대한 평원위에 한적한 자리메김으로 인해 서울과 비교할 때 한적하다 못해 인구가 희귀하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미주에서 가장 번화한 뉴욕의 경우도 8백24.1㎦로 서울보다 약 2백㎦가량이 넓고 인구수는 7백32만여명으로 인구밀도 8천8백여명에 이른다. 뉴욕도 거대한 배후 주거지역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상주인구는 그리 많지 않다 하더라도 낮시간대에 1천8백여만명이 오가는 유동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25년 도시설립이래 지난 89년까지 확장에 확장을 거듭해온 뉴욕은 그뒤부터는 배후지역의 주거지역화로 인구밀집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는 쪽으로 바뀌었다.이는 서울이 분당·평촌·일산등 다른 배후주거지역을 포함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의 대도시가 확장을 거듭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상주인구의 폭발적 확대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인 점도 있으나 도시전문가들은 빽빽한 도시지역으로는 효과적인 도시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판단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 차치하고 우리나라의 제1관문이면서 면적 5백29㎦인 부산과 4백56㎦인 대구,그리고 1백81㎦인 울산등을 놓고 볼때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면적과 인구수 그리고 생산능력이 떨어짐을 알 수 있다. 이같은 우리의 중소도시가 지방화시대를 맞아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생산력측면이나 도시기능측면에서 확장을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고 도시전문가들은 주장한다.
  • 울산(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3)

    ◎한해 세수 2천7백억… 집행권 다툼/재정자립도 전국최고… 독자발전 꾀할때/김성득 ▷찬성론◁ 울산은 지난 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그해 6월 울산군의 울산읍과 몇개 면을 따로 떼어 울산시로 개편돼 울산시와 울산군이라는 두개의 행정조직을 가지게 됐다. 시지역은 30여년간 국가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하고 발전한 한국공업화의 상징도시이다.그러나 군지역은 배후도시로의 발전도 더뎌 아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군지역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젖어있는 실정이다. 울산군의 일부를 포함한 도시계획구역내 인구는 80여만명이고 군전체를 포함하면 90여만명으로 대전·광주의 직할시승격때의 인구와 비슷하다. 울산지역의 공산품 생산액과 수출액은 전국에 대한 비율이 각각 12.7%와 14.4%를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규모의 도시로서 국내 어느 도시보다도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그리고 환태평양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해 나갈수 있는 성장력이 매우 높은 도시이다. 울산시의 재정자립도는 9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국가재정의 근원이 되는 조세 징수실적도 높아 국가경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제반여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갖가지 면에서 발전을 제약당하고 있으며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불균형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이 하나밖에 없고 대규모 자동차공장이 있는 도시인데도 불구,문화·체육시설도 전무하며 사회복지시설과 의료시설도 형편없다. 경부고속전철이 울산지역을 지나가게 되어있지만 중간역 설치계획도 없다.경북지역은 대구와 경주 두곳에 역을 두는데도 대구역을 지상에 만드느냐 지하에 설치하느냐를 두고 정부와 씨름을 하는 정도이지만 울산은 말조차 붙여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풍부한 것은 공해뿐이다.그런데도 환경지청 설치 건의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리적으로 봐도 울산이 경남의 중심위치에 있다고 한다면 따로 떼어내기 어렵다는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동쪽 끝에 위치해 다른 내륙의 경우와는 달리 독립가능위치에 있다고 하겠다. 이같은 당위성으로 인해 경남도도 직할시승격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부산시의 김해·양산 편입얘기 때문에 울산 직할시승격문제가 본의아니게 외풍을 타고 있다. 울산은 차제에 반드시 직할시로 승격되어야 한다.시경계확장문제가 걸림돌로 등장되고 있으나 부산과는 달리 울산의 경우 이는 부수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때문에 승격과 확장은 동시에 처리되는것이 먼 훗날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단순한 승격에 그칠것이 아니라 공동운명체적인 삶을 살아온 울산군지역을 묶어 확대개편돼야 한다.시지역과 군지역을 공간적으로 연결시켜 양지역이 갖고 있는 기능을 상호교환하고 보완해 도시와 그 배후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방안이 추구돼야 한다.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임을 다시 들먹일 필요도 없다.사람도 체격이 자라면 큰 옷을 새로 갈아 입혀야한다.합당치 못한 명분이나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운 반대론이나 또는 당리당략의 정치적 목적에 밀려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이 이번에도 흐지부지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요 후대에 엄청난 짐을 안겨주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기록될 것이다. ◎「알짜」 떨어져나가면 경남재정 타격 극심/심의용 ▷반대론◁ 정부가 발표한 제2차 행정구역개편안은 인구 4백만의 경남도를 3등분해 공중분해하겠다는 발상이다.특히 울산시·군을 통합해 직할시로 승격시키겠다는 안은 도민의 정서를 무시한 것은 물론 지방자치정신에도 어긋난다. 먼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에 대해 동부 7개 면지역 주민들은 진작부터 「울산군 존립추진위원회」를 결성,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이 경우 울산시의 인구 75만여명(93년말기준)에 울산군 서부지역 6개면 8만4천명을 더해도 83만여명에 불과해 직할시승격 기준인 인구 1백만명에 훨씬 못미친다.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최고 가치가 주민들의 의사라고 한다면 주민들의 의사에 반한 행정구역개편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지방재정의 감소로 웅도 경남이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지난해 경남도의 지방세 수입은 6천4백62억원이었다.이중 울산시·군에서 2천7백6억원을 거둬들였다.울산시와 울산군이 떨어져 나간다면 현재 51%인 도의 재정자립도는 36%정도로 추락하게 된다.지방자치는 물론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부르짖고 있는 지역간 균형발전은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지역의 균형발전은 저마다의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기능과 역할을 분담할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정책당국자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울산시민들이 직할시승격을 바라는 것을 이해한다.그리고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음도 잘 알고 있다. 울산시가 재정적인 측면에서 자립이 가능하고,인구도 70만을 넘어 섰으며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공약사항이니 이를 이행하라고 주장할수 있다고 본다.하지만 이 문제는 예산을 투입하는 지역개발사업과는 구분돼야 한다.지난 1백여년동안 울산이 경남에서 속해 있으면서 재정적으로나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한적한 어촌마을이 지금의 거대한 공업도시로 변모하기까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주민들이 울분을 삼켰음도 알아야 한다.당시 대통령측근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울산출신한 인사가 있었으므로 오늘이 가능했음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막대한 정부예산으로 울산이 한창 발전하고 있을때 서부경남의 지역개발이 중단됐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부산시가 극심한 용지난을 겪고 있지만 인접한 경남은 개발의 여지가 많다.굳이 이 땅을 부산시로 편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택지가 모자라면 인근 김해·양산지역의 쾌적한 곳에 집을 지으면 되고,공장도 마찬가지다.따라서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있으며,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남땅을 편입해야 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어설픈 논리로 정치적인 야심을 채울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는 선진국의 제도를 배우고 본뜨고 있다.우리보다 먼저 지방자치를 하고 있는 이웃 일본을 보자.동경과 대판,그리고 경도만이 도,또는 부라고 부른다.일본내에 인구 1백만명이 넘는 도시가 많지만 중앙정부가 직할하지 않는다.그래도 기능과 역할을 분담하면서 우리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또 세계 제1의 도시인 뉴욕시도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다.그러나 허드슨강을 건너 뉴저지주를 잠식하지 않으며 해저터널 넘어 롱아일랜드를 침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역별 갈등양상/“승격 안되면 시의원 전원사퇴”/울산/경남도의원 “분할 결사반대” 혈서도/경북도·대구시의회 “흡수”·“확정” 결의 내무부의 2차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해당지역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시·도의회가 중심이 된 이같은 움직임은 행정구역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중앙 정치권에 대한 「지원사격」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의견수렴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경북권에서 내무부 개편안에 처음 반발을 보인 쪽은 경북도 의회였다.경북도에서는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지방분권화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라고 반발하며 대구시의 경북도 통합에 역공세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의회는 오는 7일쯤 임시본회의를 갖고 대구시를 경북도에 흡수통합하는 안을 가결시킬 계획이다. 이같이 경북도의 반발이 의외로 강해 자칫 대구시역 확장방안이 흔들리는 기미를 보이자 이번에는 대구측에서 대구시역 확장관철을 다짐하고 나섰다. 대구시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대구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대구시역 확대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내무부안을 관철시키기위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울산시 승격과 부산시역 확장문제가 가시화되자 경남도 의회등은 최근 긴급 임시회를 갖고 『내무부안은 경남의 지방자치기반을 붕괴시키기고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국가시책에도 정면 배치된다』며 「반대 결의안」을 의결,청와대와 국회·내무부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에앞서 2일에는 경남도의회 신태성의원(52·마산시)이 「경남분할 결사반대」혈서를 쓰기도해 경남지역의 반발이 심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울산시 승격 무산조짐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번에는 울산시에서 발끈하고 나섰다. 울산시의회는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울산의 직할시 승격문제는 갑자기 불거진 사안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대두된 현안이었다』며 『지역이기주의적인 반대를 경계하며 울산시 승격 사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의회는 『울산시 승격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정치적인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며 『울산시 승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50명 시의원이 전원 사퇴하겠다』고 결연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의 확장이 현안인 경기도에서는 분도문제에 묻혀 경기도 차원의 반발은 없으나 김포군의회에서 인천편입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그러나 내무부안에는 김포군의 일부지역 인천시편입이 예정되어 있으나 최종안에서는 제외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분도문제와 직할시 광역화에 이어 추진될 일부지역의 행정구역경계조정에 의견개진이 활발한 양상이다. 이같이 직할시 광역화가 핫이슈로 정치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는 광주시가 전남 담양군등 인근 6개 시·군 주민의 생활권이라는 이유로 광주시역 확장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어떻게 달라지나/자체개발사업 가능… 지방세 등 세부담은 늘어 울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 우선 시장이 도지사와 동급인 차관급으로 격상된다.또 일선 구가 행정구에서 자치구로 승격되면서 구청장의 직급도 지금의 사무관(5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승급되는등 공무원 직급이 한 단계씩 일률적으로 높여 조정된다. 이밖에 교육청·경찰청·선관위등 중앙부처의 각급 기관이 한 단계씩 격상되거나 신설된다. 그러나 울산지역 주민들은 지방세부담이 크게 늘어난다.우선 주민세가 분기별로 8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3배이상 오르고 면허세도 지금의 1만8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토지등급이 상향조정 되면서 재산세가 늘어나는 것도 큰 부담이다.일반시민에서 직할시민이라는 자부심을 얻는 대신 경제적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 직할시로 승격되면 도세로 징수되는 연간 8백억원의 지방세의 자체활용이 가능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높은만큼 중앙정부의 지원이 줄게돼 재정적으로는 큰 도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외화내빈에도 불구하고 울산시민이 직할시 승격을 최대 숙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직할시 승격이 장기적으로 울산의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택지와 공업단지조성,도로와 상·수도문제,관광휴양지 개발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경남도의 입장 등을 배제한채 자체판단으로 추진돼 지역발전사업 추진이 훨씬 수월하게 이뤄진다.또 노선버스확대와 학군제실시등 교통및 교육·문화시설의 혜택증가로 주민생활 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울산시민들을 직할시승격에 집착토록 하고있다. 울산시민들은 실제로 지난 88년에 직할시로 승격된 대전시의 경우 한해 2천억원이었던 시예산이 승격 2년 뒤에는 5배인 1조원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할시 승격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 부산/“국제화포석”·“군존립위기”공방(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2)

    ▷찬성론◁ ◎교역기지 기반강화위해 광역개발 시급/김여관 부산발전연 책임연구원 부산은 개항이래 수차례의 경제·사회적 변혁기를 거치면서 도시구조의 개편이 이뤄졌다.이에따라 13차례에 걸친 시역확장이 이뤄지면서 동북부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되어 왔다.이러한 편중된 개발로 도심축이라 할 수 있는 중앙로에 도시활동의 대부분이 집중되어 버렸으며 지역간 연계의 어려움,지역경제 침체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항만이라는 특수기능을 보유한 국제항만및 물류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배후도로조차 제대로 조성되어있지 않을 뿐아니라 컨테이너 전용도로도 없어 도심내에 컨테이너가 질주하며 도심교통의 혼잡을 가중시켜 물류비용의 증대를 부채질해 왔다. 부산의 구조적인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부산도시기본계획에는 도시기능의 분산및 계층적 체계화를 도모하며 기능간 접근성,연계성을 높이고 다양화·다핵화 도시공간구조로의 정비를 구상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의 각종 도시문제를 부산이라는 지역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기에는이제 그 방법론에 있어 한계에 달했다.만약 이러한 상태로 방치해 버린다면 무한경쟁의 국제사회에서 탈락해 버릴 뿐만아니라 국가적인 손실 또한 막대할 것이다. 따라서 부산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은 광역도시권 개발이라는 구도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사고로의 전환속에서 인접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국가경영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광역개발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해야만 한다.이는 국가적인 과제요 시대적 요청이다.왜냐하면 부산은 전국을 배후지로 하는 국제물류의 거점이며 통일후에는 아시아·유럽대륙을 배후지로 하는 항만수송과 대륙수송의 연계지 기능을 보유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산은 국가적인 중요한 위상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화·지방화의 전진기지로서의 광역적 개발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방행정구역이라는 장벽에 막혀 개발의 행방이 불투명한 실정이다.즉 구체적인 광역개발 사업은 전혀 추진되지 못한채 말로만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는 국경조차 무너지면서 세계화·지구화가 눈앞의 현실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추세임에도 지역적인,특히 행정구역이라는 걸림돌이 「광역적 개발」의 장애가 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따라서 이제는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관련,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시역확대는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현실정을 감안해 볼때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본 연구원에서 실시한 편입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부산주변 주민들의 편입찬성의사는 72.4%라는 매우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물론 몇몇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찬성률을 보이기도 했다.부산과 같은 생활권이면서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아무런 행정적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는 주민의 편익을 감안한다면 지극히 당연하고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편입에 있어 소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환경악화·부산의 필요시설용지를 위한 대체입지라는 관점에서 시역편입을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시역확대는 부산시 도시문제의 해결과 해당지역주민들의 편익,현 생활의장점들이 최대한 보장되는 견지에서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반대론◁ ◎환경 황폐화­가야문화 유적 훼손 우려/김종간 김해향토문화연 소장 소위 문민정부시대에 지역주민은 물론 도·시·군의회 의견마저 수렴하지 않은채 무자르듯 땅을 떼어 가려는 발상은 과연 어디서 나왔을까. 김해시·군민들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이 밝힌 김해시·군을 포함,경남땅 일부 지역을 부산시에 편입시킨다는 제2차 행정구역개편계획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김해시·군의 부산편입계획은 사실상 김해의 공중분해를 의미한다.편입대상지역에서 제외된 군지역만으로는 김해가 존립할 수 없다. 이번 제2차 행정구역개편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여권핵심부와 내무부의 행정은 지방자치시대의 행정이라기 보다는 「밀어붙이기 식」의 과거답습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은 절차가 정당하지 못하다.최장관과 부산출신정치인·상공인등 몇몇 사람의 「밀실회의」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이역시 문민정부아래서 과거의 정책결정과정을 되풀이한 것이며 비민주적 밀실행정을 모방한 처사다. 김해사람들은 행정구역개편계획 소식을접하면서 부산이 국가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로 성장하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또한 효과적으로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두 지역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은 주민편의를 가장한 신패권주의이며 도·농통합형 행정구역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단정지을수 있을 것이다. 김해시·군은 그동안 부산시 발전에 있어 「희생양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8년 2월 대저1·2동과 명지·가락면 일부가 부산시에 편입됐다.89년 1월에는 다시 녹산면과 가락면 일부가 부산시에 넘어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2차례에 걸친 김해땅 부산편입은 정당성 확보는 물론 지역민의 의견반영없이 일부 부산정치인과 상공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부산시는 오늘의 부산이 이만큼 성장할수 있게 한 그동안의 김해 공로는 잊은채 밟고만 일어섰다.가야 5백년의 찬란한 문화도 하나 둘 파괴해 나갔고 지역민의 순수한정서도 혼돈시켜 왔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편입해간 옛 김해땅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 있는가를 살펴보면 편입 부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는 이들 지역을 편입해가면서 첨단산업기지건설등 각종 달콤한 얘기를 동원했지만 평야와 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강과 바다는 오·폐수로 가득차 고기 한 마리 살수없을 정도로 오염돼 버렸고 옥토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또 명지해안에 이어 철새의 낙원인 을숙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부산시의 지역이기주의는 녹산면 생곡에까지 이어져 주민 5명을 구속시켜가며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이제 김해는 더이상 부산의 희생물이되어서는 안된다. 부산편입반대는 쓰레기매립장과 화장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때문이 아니다.가장 중요한 주민편의가 사라져 불편만 가중될게 불을 보듯 뻔하다.주변의 작은 도시들을 위성도시로 개발,부산시를 지원해줄 수 있도록 기능분담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공존공생의 길이라고 여겨진다.이와함께 김해는 독자적으로 발전할수 있는 역량이 있음과 찬란한 가야문화와 유적을 영구보존해야 함을 밝혀둔다.
  • 운동권·재야·시민단체/북,총체적 좌익화 기도/구국전위사건이 남긴것

    ◎한총련·포철 등에 조직원 침투 지시 28일 검찰이 발표한 구국전위 사건은 북한 공작지도부가 한총련과 노동계에 깊숙이 침투,학생운동및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해 왔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수사결과 북한 공작지도부는 구국전위를 통해 우리 노동계나 재야·학생운동권내를 조종하고 있는 실상이 명백히 드러났다. 특히 북한 공작지도부는 지난해 10월 보낸 지령문에서 「한총련에 대한 배후지도 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학생운동의 구심점인 한총련이 북한의 지령을 의해 움직여 왔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지령문과 한총련이 주도해온 각종 집회 및 시위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한총련이 사실상 북한의 목소리와 궤를 같이 하는 이적단체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한총련은 2기출범 선언문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 수용 ▲반미 자주화 ▲국가보안법 철폐 등 북한의 기본노선을 그대로 표방했다. 구국전위가 학생운동권을 상대로 벌여온 대남공작은 매우 치밀하다. 우선구국전위는 지난해 12월 조직원 김진국을 통해 K대 제적생인 조혁(수배중)을 포섭한뒤 전대협 전간부 4백여명으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를 조직하도록 했다.구국전위는 이어 이들을 상대로 한총련과 연계,학생운동권을 배후 조종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구국전위 조직총책인 안재구씨(61)가 지난1월 북한에 보낸 보고서는 이를 뒷받침한다.이 보고서에는 「전대협동우회는 주체사상을 확고한 사상으로 갖고 있으며 남조선혁명의 전위대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안씨는 또 지난4월 전대협동우회의 수련회에 참석,주체사상을 교육하는 등 지속적인 포섭활동을 펴왔다. 안씨는 게다가 경북대 총학생회장이던 아들 영민씨(25)를 대구·경북지역 주사파그룹에 침투시켜 이 지역 학생운동을 조종하는 등 간첩활동에 자식까지 동원했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이 전대협동우회를 한총련의 전위조직으로 이용,학생운동권을 움직이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총련과 북한공작지도부와의 구체적인 연계 실상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수사결과 북한은 학생운동권과 함께 노동계에도 깊숙이 침투,극렬한 노사분규를 촉발시키도록 구국전위 조직원들에게 지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창업이래 한번도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았던 포항제철에 침투하기 위해 포철의 하청업체인 제철화학 등에 조직원을 위장취업시켜 포철노조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보고토록 한 것은 그 실례중 하나다. 북한은 이와함께 지령문을 통해 각종 시민운동단체와 정치단체 등까지도 노동당 영향권에 결집시키도록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측이 혁명투쟁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남한 내에서 일정량의 역할을 인정받고 있는 학생운동권,재야·시민단체들의 총체적인 좌익화를 기도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87년부터 북노선 나팔수 노릇/주사파의 북방송 전파 실상

    ◎「구국의 소리」 녹취… 며칠뒤 대자보로 “중계” 검찰이 27일 발표한 「주사파의 북한방송내용 전파사례」는 한총련등을 중심으로한 주사파학생들이 북한이 내려 보내는 각종 대남 투쟁노선을 앵무새 처럼 그대로 읊조려온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박홍 서강대총장의 주사파 북한배후조종설 폭로에 대한 이들의 일관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이 결성(87년5월)되기 이전인 87년 3월부터 북한방송을 유인물로 제작해 배포해 왔음도 드러났다.실제로 87년 3월 31일자 북한 구국의 소리방송이 한민전중앙위원회명의로 「반미자주화투쟁,반파쇼 민주화투쟁,조국통일투쟁을 전개하자」는 내용의 이른바 「구국선언」을 보도하자 6일 뒤인 4월6일 서울대에 유인물이 일제히 나돌았다. 이밖에 검찰이 밝힌 26건의 각종 전파사례는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설마하는 심정으로 바라봤던 북한배후설을 사실로 확인해 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주사파가 만들어 돌린 유인물및 대자보,그리고 기관지등에서 나타난 전파통로로는 북한의 대남선전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밖에 평양방송·중앙방송도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87∼88년의 경우 북한방송에 대한 녹취및 유인물제작은 서울대지하 주사파조직인 「반미청년회」가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88년 4월4일자 북한 중앙방송이 보도한 김일성종합대학과의 회담환영건은 8일뒤 국민대에서,같은해 5월17일 평양방송의 「남조선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10일뒤 부산대등에서 대자보와 유인물로 나붙어 지방에까지 녹취팀이 따로 구성돼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후 88년 6월10일자 구국의 소리가 올림픽 이전에 현정권을 타도할 것등을 담은 34개항의 투쟁구호를 내보내자 이 내용이 7월4일 서총련 조통위연합의 기관지 통일의 길에 「서울올림픽을 치른뒤 민주·인권 초토화 된다」「영구분단,군정연장 위한 올림픽단독개최결사반대」등으로 인용·게재 됐다.또 90년 1월 발표된 한민전의 90년대 신년메시지는 전대협에 의해 「노학연대로 공동투쟁활성화」등의 투쟁지침화된 사실을 드러낸다. 90년대 들어 주사파는 전대협 기관지 「통일기관차」를 통해 김일성의 조국통일 5대방침을 그대로 인용했으며 89년 1월부터 90년 8월까지는 전대협의 배후지하조직인 「자민통」산하에 북한방송청취팀을 구성,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북한 한민전이 지시한 각종 투쟁지침,투쟁구호,조기총선투쟁등 선전·선동물을 만드는 등 북한방송녹취활동을 더욱 활성화 했다.또 90년 당시 전대협의장이었던 송갑석도 전남대핵심주사파 4명으로 북한방송청취팀을 운영하는 등 주사파 학생운동권은 북한의 대남방송에 따라 투쟁노선을 정해 왔다.
  • “중,남북정상회담 중재”/미 국무부 관리

    【워싱턴 연합】 중국은 남북한이 미국의 입김을 덜 받는 상황에서 핵문제를 타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남북정상회담 실현을 배후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이 미관리의 말을 인용해 11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한반도문제에 정통한 미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미정부가 중국의 이같은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미국무부의 또다른 관리는 『한국이 앞서 주중대사관을 창구로 남북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북한과 접촉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 목사 사후보고 받았을것”/경찰/“새국면” 탁씨 피살수사 주변

    ◎수사할수록 교회상부로 의혹 확산/임씨,수양관 근처서 위장자살 기도 종교문제 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28일 대성교회 신귀환장로(47)가 임씨에게 도피자금을 주고 일부 수뇌부들이 대책회의를 갖는등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회설립자인 박윤식목사(66)까지 관련이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당초 『구속된 임홍천씨의 진술이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고 주변 방증수사에서도 별다른 의혹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임씨 단독범행론」을 줄곧 주장하다 27일 신장로가 범행후 도피를 도와준 사실이 드러나자 다소 당혹해하는 모습. ○…경찰은 특히 범인 임씨가 범행뒤 30여분만에,구속된 조종삼목사(32)등을 통하지않고 신장로에게 범행사실을 직보했다는 점과 조목사가 달력을 소각한 시점이 신장로등이 대책회의를 가진 직후였다는 점 등을 중시,범행의 사전모의나 실행 수습과정에서 교회관계자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경찰은 또 이교회 설립자 박목사가 범행 하루뒤인 지난 19일 일본에서 귀국할때 신장로와 조목사 등 교회관계자 4명이 공항에 마중나간 사실을 확인,박목사가 「최소한」사후보고는 받았을 것으로 확신. ○…이날 하오6시쯤 구속된 신장로는 수감직전 비교적 여유있고 웃음띤 얼굴로 보도진을 위해 포즈를 취한뒤 『죄송하다』며 심경을 담담하게 털어놓는 모습. 신장로는 그러나 지난19일 김포공항에 박윤식목사를 마중나갔을때 임씨의 범행사실을 보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된 박목사가 보고하라고 해 그때서야 말씀드렸다』고 부언. 임씨에게 건네준 20만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지갑에 갖고 다니던 돈이었다』고 말한뒤 『피살사건이후 임씨와 두차례 통화했을뿐 19일 대책회의 이후에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며 사전공모및 배후지시설을 애써 일축.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범행직후인 18일 하오10시40분쯤 신장로 집으로 전화를 해 『내가 탁명환을 해치웠다』고 털어놓은뒤 19일 상오6시13분쯤에도 신장로와 통화하면서 『자동차를 폭파시켜 죽어버리겠다』고 말했으나 신장로가 이를 말렸다는 후문. 임씨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6시쯤에는 도피중이던 강원도 양양군 대성교회 수양관 근처에서 이곳 운전사 박모씨(31)를 만나 『죽고 싶은데 죽을 수는 없고 시체를 하나 구할 수 없겠느냐』『시체를 내차에 태워 시너를 뿌리고 지갑을 남긴뒤 한계령에서 추락시키면 어떻겠느냐』며 자살을 기도하려했다는 것. ○“신장로 박목사 분신” ○…신장로는 부인 김모씨의 권유로 지난74년 대성교회(당시 일석교회)에 나가기 시작,모범적인 신앙생활로 신임을 얻었으며 80년부터 박윤식목사의 운전사로 채용된이후 줄곧 박목사를 따라다니며 수행원 역할을 해온 측근. 특히 운전사 신분으로는 파격적으로 89년 이 교회 장로겸 홍보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해 박목사의 분신으로까지 알려져왔다는게 주위의 평. 경찰은 신장로가 지난10여년동안 박목사를 이단으로 매도했던 탁씨에 대해 『가만둬서는 안된다』는 등 박목사 이상으로 과민한 반응을 보여온데 대해 이단논쟁보다는 박목사에 대한 보은차원에서도 당연한 것이었다고분석.
  • 영종도 신공항 부지공사 발주/여객터미널­활주로 1백92만평

    ◎2천억원규모… 12월 착공 교통부는 14일 영종도 수도권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4공구)및 공항활주로 부지공사(5공구)를 오는 12월에 착공키로 하고 공사발주에 들어갔다. 4공구는 1천2백48억원을 들여 활주로부지 94만평을 조성하는 공사로 각각 공사기간은 40개월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부실공사를 방지하기위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제도(PQ)를 도입,세부심사기준을 공고한뒤 심사를 통해 적정업체를 선정하고 해당업체간 가격경쟁을 통해 시행업체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통부는 나머지 6·7·8·9공구 등은 배후지원단지에 대한 인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에 착공,96년말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키로 했다.
  • 택지개발예정지구 11곳 지정/건설부/1백70만평… 4만여가구 건설

    건설부는 26일 육군보병학교 자리인 광주시 서구일원,군부대 인접지인 대구 달서구일원,아산만 배후지역인 평택군 안중면 등 11개 지구 1백70만3천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고시했다.이 11개 지구에는 총15만7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4만여호가 들어서는데 개발사업은 오는 95년쯤 착수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정된 11개 지구 가운데 전주 효자 3지구(6만7천평)를 제외한 10개 지구 1백63만6천평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사업을 시행한다.지방도시의 택지개발이 활성화됨으로써 주택난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 알제리­이란 단교

    【알제 AP 로이터 연합】 알제리 정부는 27일 자국내의 회교 무장 세력의 반정부투쟁을 배후지원했다는 등의 이유로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수단 주재 대사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관영 APS통신이 보도했다. 알제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국가들이 알제리에서 반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회교 근본주의 세력들을 자금지원등의 방법으로 후원하고 내정간섭을 일삼고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 “금품제공 배후지시자도 처벌”/공명선거 장관회의 논의 내용

    ◎선거개입기업 색출,금융·행정제재/금권사례 소극적 조치 기관장 문책 3일 열린 제6차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는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함에 따라 금권·타락선거양상이 우려할만한 수위에 도달했다고 판단,지금까지 나타난 금권선거운동 실태 분석결과에 따라 재벌그룹의 자금이 선거에 유입되는 것을 중점단속키로 하는등 사례별로 구체적인 단속지침을 마련한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용만재무장관=기업자금의 선거유입을 차단키위해 계열주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여금,가지급금등의 신규취급억제조치를 선거기간동안 30대그룹소속 전기업체로 확대하겠다. 이와함께 각종 세무조사때 기업자금을 선거자금등으로 변칙유출해 세금을 탈루하였는지 여부를 중점조사하고 각 금융기관별로 기업자금유용방지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운용하겠다. 10대그룹소속기업체및 거액신규여신기업체에 대한 여신변동을 철저히 점검,여신증가가 현저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유용여부를 감독기관에서 정밀검사토록 하겠다. 국세청·금융감독기관·주거래은행·기타 금융기관간에 협조체제를 구축,자금흐름의 정보를 집중관리하고 은행감독원의 자금유용방지 특별전담반,증권감독원의 「증시조달기업자금 특별점검반」등을 활용해 필요할 때 합동점검반을 구성,기동성있게 대처하겠다. 은행감독이 5대그룹기업의 여신변동상황을 매일,10대그룹기업의 여신변동상황을 5일마다 점검토록하고 하루 5억원이상 신규대출 기업체에 대해서는 매일 점검토록 하겠다. 증권감독원이 회사채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용도의 유용여부를 특별점검토록 하고 보험감독원도 관련자금의 용도의 유용여부를 특별점검토록 하겠다. 현재 특정기업이 부당하게 선거에 참여하고 이 문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선거에 개입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선거후까지도 금융 및 행정제재등을 통해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금융 및 행정제재조치는 현재까지 적발된 기업들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하겠다. 기업자금의 변칙유출과 관련,문제가 있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 및 검경이 공조수사체제를 구축토록하겠다. 접대비과다지출 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연말결산을 앞당겨 실시,과다지출금의 유용여부를 중점조사하겠다. 또 기업체의 판촉을 구실로 많은 금품이 제공되거나 당원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 ◇이정우법무장관=금권선거사범은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겠다. 지금까지 단속된 선거사범 5백60명중 50명을 구속하고 5백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금품살포·향응제공등 금권선거사범이 2백61명(46.6%)로 가장 많고 구속자의 60.0%를 차지했다. 기업활동을 빙자한 조직적 금품살포행위·사조직·외곽조직을 통한 금품제공행위에 대해서는 배후지시자·최고책임자 뿐만 아니라 물품제조·납품처까지 추적수사해 관련자 전원을 색출,엄정 사법조치하겠다. ◇백광현내무장관=감시·단속유공공무원에 대한 포상·격려금지급및 단속유공경찰관에 대해서는 1계급 특진등 「불법선거운동 고발포상제」를 확대 실시하겠다. 또 관내에서 금권선거사범이 발생했음에도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관련기관장을 즉시 문책하고 인사에 반영하는등 금권선거사범단속에 따른 신상필벌을 확립하겠다. 경찰의 철저한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금품살포행위를 단속하고 야간등 취약시간대에 감시활동을 강화하며 관광버스회사·음식점·꽃가게·선물가게·관광지등 불법선거예상지역을 집중 감시하겠다. 선거운동원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선거후 구속등 의법조치됨을 사전 경고하고 철저한 채증활동을 전개하겠다. ◇중점단속대상=정부는 특히 관련기업의 조직자체를 이용한 금품살포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형별로는 회사자체의 기업자금으로 선심관광·기념품제공하는 행위,승진을 미끼로 기업체임직원에게 득표책임을 할당하는 행위,가전제품·자동차판매등 기업판촉명목의 호별방문으로 무료수선서비스하거나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 또 납품업체에 대한 대금결제를 조건으로 당원확보를 요구하거나 기업체간부 부인들이 친분을 이용해 동네주부에게 특정후보지지를 부탁하거나 음식을 제공하는 행위,기업체와 농촌마을간자매결연후 선물전달·각종 설치비지원 등도 포함된다.
  • 오늘 착공 영종도신공항 어떻게 건설되나

    ◎바다 1천7백만평 매립 「28년 대역사」/2천20년까지 4단계로 건설/대형활주로 4개… 연 70만회 운항/배후지원단지 2백64만평도 조성 12일 첫 삽질이 시작되는 영종도신국제공항은 2천년대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웅지를 담고 있다. 오는 2천20년까지 28년동안 4단계로 나누어 건설되는 영종도 신국제공항이 완공되면 1천7백만평의 부지에 4개의 대형활주로를 통해 연간 70만회의 항공기가 운항,연 1억명의 승객과 7백만t의 화물수송이 가능하게 된다. 신공항은 이용,항공기및 승객들에게 최고의 효율성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규모로 건설된다. 3개의 복합형 여객터미널과 4개의 탑승동으로 구성된 청사는 1개 탑승동에 32개의 게이트를 설치한다. 청사안에는 항공사 사무실과 세관검사대 출국검사대 국제선대합실 면세매점등이 입체적으로 설치되어 승객들이 불편없이 출·입국 할 수 있게 된다. 총 면적 2백64만평의 배후지원단지는 약 11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며 대형전시장,국제회의장,호텔·위락시설이 들어선다. 공항에서 서울도심까지 50㎞에는 전용고속도로 공항철도 지하철 연육교 등을 건설 45분에 접근할 수 있게된다. 전용고속도로는 1단계로 시속 1백20㎞로 주행할 수 있는 6∼8차선 규모로 신공항∼연육교∼북인천∼김포공항∼한강변 남북도로 연결되는 총 54.5㎞가 신설된다. 2천5년에 개통될 공항철도는 대량수송이 가능한 수도권전철및 지하철로 시속 1백10㎞로 달릴 수 있도록 건설되며 66㎞의 복선으로 설계됐다. 영종도와 인천북서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1㎞의 연육교는 2층 교량으로 상부는 6차선으로 하부는 4차선도로및 복선 철도로 건설된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은 우선 97년까지 1단계공사로 5백40만평의 부지에 연간 2천7백만명의 여객을 처리 할 수 있도록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 7만4천평을 건설한다. 김포공항은 98년 이후에는 영종도 신국제공항의 배후공항으로 국내선과 중거리 국제여객청사로 활용되게 된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은 바다를 매립해서 부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국토확장의 효과와 함께 내륙공항의 가장 큰 문제점인 소음공해해결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간석지에 17.5㎞의 방조제를 설치하고 주변의 구릉을 절토하고 바다모래를 준설해서 방조제안을 매립해서 활주로 부지를 마련한다. 영종도와 용유도사이의 간석지는 간조 때는 바닥이 드러나고 만조 때의 깊이는 불과 3∼4m밖에 되지않아 매립에는 별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활주로가 들어설 공항지역은 낮게 매립하고 배후지원단지는 높게 매립해서 부지가 계단식으로 설계됐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은 중국·러시아등 대륙북방항로 연결에 유리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어 이 지역 경제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영종도공항의 활주로시설은 차세대항공기인 초음속기및 미래의 초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해 장차 동북아시아지역의 최대 중추공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대규모 여객화물수송에 따른 인적·물적 유통의 증대와 고용기회의 창출및 기술·정보의 축적으로 산업고도화를 촉진하여 국민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의 민간항공수요는 지난 10년간 연편균 7%씩 증가했다.이같은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앞으로 10년간 세계 항공수요는 연평균 6%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항공여객은 이 지역 국가들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씩 증가했으며 앞으로 10년간에도 평균 9·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공우주과학의 발달은 현존하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노선체제에서 지역중심과 또 다른 지역 중심을 연결하는 중추공항의 출현이 필연적이다. 2천년대 초반에는 지구상에 10여개의 중추공항이 출현하고 중추공항에서 근거리 공항을 방사형으로 연결하는 공항배치가 형성될 것으로 예견된다.영종도 신국제공항은 이제부터 이 중추공항의 하나가 되기 위해 거보를 내디딘것이다.
  • 종친회 등 빙자 향응제공 발본/선거관계장관회의의 「공명」 실천방안

    ◎사조직 동원 선물제공행위 추적조사/기업체직원에 입당원서 할당도 엄벌 정부가 7일 제2차 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것은 특히 기업의 자금이나 인력이 변칙적으로 정당및 선거전에 유입되는 것을 조기에 막기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자금의 변칙적 투입을 조기차단키 위해 세무활동을 강화하고 기업체 직원을 동원한 입당원서 할당·지역책임제 실시 행위등 조직적 선거운동과 사조직을 통한 은밀한 선거운동을 철저히 수사,상급책임자는 물론 배후지휘 감독자까지 형사책임을 지우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당원교육등을 빙자한 선심관광·선물제공·산업시찰 등 불법사례에 대해 구속수사등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사전불법선거운동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보고된 불법선거운동의 구체적 사례및 대책은 다음과 같다. ▷특정기업체동원◁ 국민당 평택군 지구당 사무국장 오민환씨(54)는 지난달 20일 충남서산군 현대농장에 당원 2백50명을 연수교육시킨후 이중 43명에게 1만3천원 상당의 손목시계 1개씩을 제공했다. 또 국민당 춘천시 지구당 당원 노재용씨(61·무직)는 지난달 17∼18일 춘천시 효자동에 사는 조형진씨(70)등 주민 39명을 관광버스 1대에 태워 현대자동차·현대조선 등을 선심관광시킨후 울산시 다이아몬드호텔에서 숙식시키고 볼펜 1개씩을 제공했다. 노씨는 이들에게 『정주영대표가 어려운 시기를 넘기면서 현대와 같은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는 내용의 치사문을 낭독하는 등 특정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조직동원◁ 민자당 전북 부안 지구당은 지난달 18일 부안군 부안읍 장미예식장에서 민주산악회 지구결성식때 주민 3백50여명을 초청,민자당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기념타월 1장씩을 선물했다. 민주당 김령배의원(서울 양천)은 지난달 19일 충남 온양시 온천1동에서 김해금씨 온양종친회 사무실에 모인 종친회장 김현식씨(70)등 21명에게 『종친회를 자주 열어 뿌리를 널리 알리도록 하고 김대중대표가 종친회 일도 많이 한 분이니 적극 밀어달라』고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하고 식당에서 음식과 술등 12만5천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 ▷학생동원◁ 신정당 박찬종후보 비서관 성의제씨는 서울 산업대생 10여명에게 일당 3만원을 주고 지난달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1가 뚝섬역 주변등에 신정당후보 유인물 5백여장을 부착케 했다. ▷대책◁ 정부는 각종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각 정당별 행사·후보자 동향등을 정밀추적,구체적 범법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를 축적하고 선관위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긴밀히 구축,광범위한 정보수집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와함께 관광·유원지등 위법예상장소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토록 하고 전경찰관을 선거사범 단속요원화해 지역책임제를 실시키로 하는등 채증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선물제공시에는 제조처까지 추적 수사하고 주요 불법사례 인지시에는 경찰청의 수사지도관을 즉각 투입키로 했다. 또 언론과 지원·협조체제를 강화,향응·선물제공·선심관광 등을 배격하는 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 기업자금·조직 대선유입 차단/정부/세무조사 강화·배후까지 형사처벌

    ◎당행사 빙자한 관광 등 의법조치/후보자동향추적,범법사실 채증 강화/공명선거 장관회의/“단속에 이견없게 구체적 위반여부 홍보를”/노 대통령 정부는 7일 기업의 자금 및 직원이 변칙으로 정당이나 선거에 투입되는 것을 조기차단키 위해 세무활동을 강화하는 등 정당의 조직적 불·탈법선거운동에 대해 철저히 수사,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현승종국무총리 주재로 백광현내무·이정우법무·이문석총무처·유혁인공보처·김동익정무1장관·이상배서울시장,심대평청와대행정수석·김유후사정수석비서관·김옥조총리비서실장·윤성태총리행조실장·이인섭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현총리는 이날 『선거로 인해 경제에 주름살이 생기지 않도록 기업자금이 당이나 선거에 변칙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라』고 강조하고 『선관위와 당정이 함께 참여하는 공명선거관리기구가 조속히 구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협조하라』고 지시했다. 현총리는 이어『검찰은 불법선거운동행위에 대한 수사상황을 종합발표토록 하고 사후적발에 앞서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을 경주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기업체의 직원을 동원한 입당원서할당·지역책임제실시 등 일부기업체를 이용한 조직적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상급책임자는 물론 배후지휘·감독자까지 형사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당이나 선거에 기업자금이 변칙유입되는 것을 조기에 막기위해 세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또 당원교육을 빙자한 선물제공·선심관광·산업시찰등 불법사례를 의법조치하고 특히 선물에 대해서는 제조업체까지 추적수사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정당별 행사·후보자동향등을 정밀추적,구체적 범법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를 축적하는 등 적극적 채증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관련,검찰은 오는 9일 전국공안부장검사회의를 소집,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효율적 단속방안을 논의하고 강력한 사법처리방침을 재확인키로 했다. 이법무장관은 「민간단체의 불법선거운동」보고를 통해 『최근 일부신문에 게재된 「일하는 사람들의 대선운동본부준비모임」명의의 광고가 특정 정당에 유·불리한 결과를 초래하고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등 위법성이 있어 현재 검찰에서 관련자신병을 확보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이경찰청장은 『6일현재 37건에 93명을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했는데 ▲민자당이 3건에 4명 ▲민주당 4건 9명 ▲국민당 21건 51명 ▲신정당 1건 10명 ▲무소속은 8건에 19명』이라고 보고했다.
  • 대선틈탄 밀수 집중 단속/대검,연말까지/전과자­공항·항만 감시강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송종의검사장)는 30일 올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느슨한 사회분위기에 편승,밀수행위가 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연말까지 밀수사범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라고 일선지검및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대검은 이날 중앙수사부장 주재로 농림수산부 상공부 경찰청 관세청 수산청등 유관부처 실무국장이 참석한 「밀수근절 실무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지침을 시달하고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벌인 밀수사범단속실적을 분석평가했다. 검찰과 관계부처는 이에따라 앞으로 공항·항만에서의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주한미군면세물품 유출과 적법을 가장한 밀수행위,원자재유출등 무역편승사범 그리고 밀수자금지원등 배후지원과 밀수품유통행위를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밀수전과자와 용의 대상선박·선원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밀수선원에 대해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관련 검찰은 ▲금괴밀수계보중 7개조직 99명에 대한 세관의 통태감시 ▲연10회이상 출입국한 4천여명 동향감시 ▲컨테이너 하치장,공항·항만등 통관장소 직원교대배치및 입회단속 ▲해양경찰과 추적감시체제구축 ▲단속대상 수시전환및 일제단속 집중실시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1년동안 밀수사범에 대한 특별단속결과 모두 3천2백88건에 1천66억여원상당의 밀수품을 적발한 것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밀수적발건수는 33%가,금액은 66%가 늘어난 것이다.
  • 각당 궤도수정 부심/「중립선언」 이후:5

    ◎“프리미엄 소멸” 대선전략 대전환/홀로서기로 공명의지 부각에 초점/민자/“당정분리돼 유리”… 여권표 공략 겨냥/민주 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선거중립내각구성선언은 그 자체가 우리 헌정사에 처음 맞는 혁명적 사건이다. 그런만큼 기존 여야정치권에도 이에 상응하는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특히 민자·민주·국민 3당은 당장 3개월후 「무당적대통령제」하의 선거중립내각이 선거관리를 하게되는 「초유의 상황」을 앞두고 각기 선거전략을 대폭 수정하지 않을수 없게 됐다. ▷민자당◁ 우선 노대통령이 집권여당을 떠남으로써 가장 큰 환경의 변화를 맞게된 쪽은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측이다.왜냐하면 대통령의 당적포기로 여권의 자연스러운 「프리미엄」이 모두 소멸되었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공략이나 당역점시책을 행정력으로 뒷받침하고 각종 채널을 통한 정보보고의 활용등 종래에 유리했던 입지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같은 여건변화에 따라 김총재와 민자당은 당공조직과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을 강화하고그 바탕위에서 YS개인이미지 홍보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선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이는 조직과 자금면에서 「홀로서기」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개혁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YS의 득표력을 높이는 것이 「당정분리」이후 선택 가능한 최선의 대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와 선거중립내각구성선언은 김총재에게는 「위기」인 동시에 정통성확보등 새로운 장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셈이다. 김총재측은 친정부 원내 제1당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중산층과 안정을 바라는 기존의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공명선거의지 과시라는 강화된 명분을 통해 젊은층등 변화를 바라는 계층의 지지를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를 현실화하기 위한 김총재와 민자당의 선결과제는 넓게는 범여권결속이고 좁게는 당내갈등 수습임은 물론이다.김총재가 21일 당무회의에서 노대통령의 임기마무리를 적극 뒷받침하고 공조직중심으로 당을 운영해나가겠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한 사실도노대통령과의 신뢰 재구축과 이를 통한 범여권결속및 당내 단합을 염두에 둔 의사표시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재측은 노대통령의 탈당으로 생긴 일부 당내 동요를 조기수습키 위해 10월중순쯤으로 예정했던 선대위 발족을 9월말께로 앞당기기로 했다.이 경우 당결속 차원에서 존재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은 물론 이춘구·이한동·김용환·박준병의원등 실세들을 포함해 당운영에 소외됐던 인사들을 선대위와 선거대책본부에 「전진배치」한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해서 당장의 당내동요만 잠재운다면 그동안 막연히 YS의 당선가능성만 믿고 수동적이던 여권조직에 활력을 조성,친여및 반금대중성향의 표를 결집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잡을 수 있다는게 김총재 측근들의 설명이다.이를 위해 YS의 공명선거의지와 금전적인 청렴성 측면에서 여타 후보들과의 비교우위등 이미지 홍보전을 한 단계 높인다는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있다. ▷민주·국민◁ 반면 민주·국민 두 야당측도 노대통령의 당적포기로 「여권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과 아울러 여권내 갈등 증폭가능성이라는 부수적 효과때문에 대선가도에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단체장선거를 고리로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를 한데 묶어 공세를 펴던 종전의 전략을 바꿔 당정을 분리시키는 전술로 선회하고 있다.이는 주공략대상을 범여권전체에서 김민자총재로 압축하는 것이 여권의 득표기반을 잠식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탈당선언에 대해 『우리 정치사상 가장 획기적인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는등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나선 것도 노대통령의 중립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이를 담보로 중립내각구성시 자신에게 유리한 대선환경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민주·국민 두 야당은 중립적 위치를 선택한 노대통령이 현재의 행보를 계속 유지하고,나아가 YS측과 더욱 격리시키기 위해 당분간 경쟁적인 유화제스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민주대표로서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맞춰 부동의 지지기반인 호남표 이외에 중부권·영남·이북5도민 표등을 공략하기 위해서 온건이미지 부각을 노리는 이른바 「뉴DJ전술」을 강화할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할수 있다.또 그 연장선 위에서 지금까지 여권을 흔들기 위한 대선전략의 근간이었던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입장변화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도 당분간 노대통령의 중립선언을 적극 지원,대선정국이 양금구도로 흐르는 것을 막고 이같은 유화제스처를 통해 당에 대한 현대측의 배후지원과정에서 생기는 행정부와의 마찰가능성을 줄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단으로 연말 대선에서 「여권프리미엄」이 소멸된 것과 병행해 무책임한 폭로와 실현가능성도 없이 각계각층의 인기에만 영합하는 정책제시등 이른바 「야당프리미엄」의 작동공간도 그만큼 좁아졌다고 할수 있다.적어도 형식논리상 당정이 분리된 마당에 정부의 실책으로 인한 반사적 지지를 기대할 수 없게 됐고,다소 무책임해도 약자로 비쳤기 때문에 용인됐던 관행을 야당측도 더이상 바랄 수 없게 되었다.
  • 주민들 여름나기 실태와 북녘 명소(오늘의 북한)

    ◎「가족피서」 엄두도 못낸다/여행허가절차 복잡… “집에서 휴식”/원산 송도원·명사십리등 곳곳에 해수욕장/한반도 절경 금강산·백두산도 천혜 관광지 여름 한철,과연 북한주민들은 어떻게 더위를 나고 있을까. 북한에도 피서가 있을까.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법적으로는 북한주민들도 연간 14일의 유급휴가를 보장받고 있다.따라서 피서 나들이도 가능하다.그러나 말뿐이지 실제로 북한주민들이 여름철에 휴가를 얻어 가족과 함께 장거리 피서를 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거주지 밖으로 나가려면 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북한 전 지역의 절반이 여행제한지역이어서 누구든 외지로 나가려면 먼저 여행 14일 전에 직장책임자에게 신고,내락을 받아야 한다.최종허가는 4∼5차례에 걸친 신원조회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아야 떨어진다.여행목적지에 도착해서도 맨 먼저 현지 인민반을 찾아가 도착「신고」를 해야 한다. 또 휴가를 떠나려면 공장이나 기업소,협동농장의 근로자들은 휴가일분 만큼의 작업량을 미리 달성해 놓아야 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가 않다. 일반노동자와 사무원의 경우는 분기당 한장씩 배당되는 「휴양권」을 타야 경승지와 온천지역에 설치된 휴양소를 이용할 수가 있다.그러나 소속 노동자수에 비해 형편없이 모자라게 나오는 휴양권을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는게 귀순자들의 증언. 이처럼 집떠나기가 어렵다보니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휴가를 그냥 집에서 쉬는 것으로 대신한다. 북한주민들이 많이 찾고 또 북한당국이 근로자를 위한 정양소나 휴양소를 설치해놓은 북녘의 대표적인 휴양지와 피서지는 다음과 같다. ◇평양주변 ▲대성산유원지와 중앙 동·식물원=18만㎦의 부지 위에 각종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대성산성을 비롯,20여개 성문터와 안학궁터등 역사유적들이 있다.6백여종·4천여마리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동물원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날씨가 화창한 날엔 5만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이외에 능라도 유원지,김일성의 출생지인 만경대에서 그리 멀지않은 갈매지벌과 송산벌에 걸쳐 조성된 만경대유희장도 대표적인 놀이시설.이곳의 부지면적은 60만평에 이르며 하루 수용인원은 10만명,50여종의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남포지역 ▲와우도해수욕장=항구 서쪽에 위치한 인공해수욕장.원산의 송도원해수욕장과 더불어 북한의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남포·평양주민의 여름철 휴식및 피서지로 이용된다.주변에 숲과 산책로,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빠징꼬,당구장,디스코클럽 등의 위락시설을 갖춘 외국 관광객용 월드 홀(87년 개관)이 있으며 객실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와우도호텔 등이 유명하다.또 남포시 항구역에는 호수와 울창한 소나무,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우산국민휴양지가 있다. ◇원산지역 ▲명사십리=갈마반도 해안에 자리잡은 길이 4㎞ 폭40∼1백m의 모래해변으로 주위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얕고 넓은 해변으로 유명하다.모래알이 곱고 가늘어 맨발로 걸어가면 발아래서 나는 부드러운 마찰음이 흡사 모래가 우는듯하다 하여 「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송도원=북한 제일의 해안휴양지구로 명사십리와 함께 원산 2대명소의 하나.배후지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잔디밭,계곡이 유명.북한은 이곳에 유원지,꽃동산,임간 레크리에이션시설,노천극장,경마장,동방식공원을 조성해놓고 있다. ◇개성지역 ▲박연폭포=황진이 서화담과 함께 송도삼절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명소.폭포위 개울 소인 박연(직경 8m)에서 화강암 벼랑을 타고 떨어지는 이 폭포는 높이가 35m나 된다.그 아래로 직경 40m의 고모담과 근로자를 위한 박연휴양소가 있다. 이외에도 개성지구에는 고려초기에 세워진 유학교육기관 성균관,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릉,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절개를 지키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선죽교가 있다. ◇백두산지역 백두산 천지를 비롯,각종 온천휴양지와 삼지연,이명수폭포등이 있다.일망무제의 나무바다속에 자리잡은 삼지연은 백두산의 화산활동으로 나란히 생긴 세개의 자연호수로 그중 가운데 호수가 가장 아름답고 크며 잔잔하다.짙푸른 물,호숫가의 모래와 돌부스러기가 백사장을 이루고 있으며 호반에는 숲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북한은 이곳을 「혁명의 성지」라 일컬으며 삼지연혁명사적관,노동자각,소년단각등을 설치, 김일성 우상화작업을 위한 사상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금강산지역 한반도의 천하절경으로 그 위치와 독특한 경치에 따라 내금강,외금강,해금강으로 구분된다.여성미를 띠고 있는 내금강의 비로봉 만폭동 명경대,남성미를 갖춘 외금강의 만물상 구룡폭포 상팔담 옥류동,그리고 해금강의 해만물상과 총석정 삼일포등은 경승의 극치를 이룬다. 이밖에 강원도 통천군에는 일광욕장 낚시터 온천장 물리치료실 요양소 등 휴양시설을 갖춘 아름다운 석호 시중호가 있다. ◇묘향산지역 묘향산은 우리나라 5대 명산의 하나.온 산을 뒤덮은 향나무·측백나무의 그윽하고 묘한 향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만폭동 문수동 상원동 계곡의 무릉과 비선폭포외에 임란 당시 서산대사가 승병5천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운 보현사를 비롯, 많은 불교유적들이 있다. 그러나 보현사 윗 계곡에 김일성·김정일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전시해둔 국제친선전람관이 들어서는 바람에 경관이 크게 망가졌다는게 이곳을 다녀온 해외동포들의 전언.최근에는 김강산에 이어 묘향산 바위들에도 소위 「글발」새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김일성우상화 비석들도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해도 몽금포지역 「심청전」에 등장하는 인당수로 유명한 옹진반도 장산곶과 인접 해변가의 소나무숲과 모래밭,코끼리바위같은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아직 관광지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개발돼 있지는 않다.
  • 2천년대 전북/대중국·동남아교역 전진기지로

    ◎군산·군장공단·새만금간척사업 공사 한창/연70만대 생산 자동차단지 조성/군산/2천1년 완공… 기계 제지등 입주/군장/2004년까지 1억2천만평 확장… 국제항·식량증산단지 건설/새만금 서해안의 지도와 2000년대 전북의 미래를 바꿔놓을 대역사가 도내 곳곳에서 힘차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89년 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을 시작으로 군산·옥구·김제·부안으로 이어지는 서해안에는 바다를 메우고 둑을 쌓아 공업단지와 이상적인 농어촌을 조성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간척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의 개발청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고 바다를 메워 1억6천90만평의 국토를 확장하는 서해안개발사업으로 집약된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착공된 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과 이미 착공했거나 착공할 새만금간척사업과 군·장국가공단조성사업은 농업에 편중된 전북의 산업구조를 공업구조로 바꿔놓을 획기적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북도는 이들 사업이 완공되면 군산과 장항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일대는 중국·동남아 등을 잇는 대륙교역의 중심지로서 서해안시대를 여는 전진기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금강하구와 군산외항에 접해있는 군산시 소룡동일대 2백9만평의 바다를 매립하는 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은 현재 58%의 공정을 보이는 가운데 대규모 준설,매립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오는 94년까지 7개년동안 총사업비 2천4백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그동안 각종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돼 지난해말까지 1천2백7m의 호안공사와 1천5백33m의 배수로공사,배수갑문설치를 끝냈다. 준설매립공사도 1공구와 3공구의 1백만평은 92%,2공구 1백9만평은 5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4백24억원을 들여 매립사업을 끝내고 도로·상하수도사업을 적극 추진해 전체공정을 78.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군산국가공단에는 (주)대우자동차가 주행시험장과 80개의 부품공장 등을 갖춘 연간 70만대 생산규모의 자동차종합공단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항만도시 군산이 한국의 디트로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는 1단계로 올해부터 93년까지 1조4천1백63억원을 투자해 이곳에 연산 30만대 생산규모의 승용차공장,16만7천대 생산규모의 상용차공장,7만4천대 생산규모의 버스공장,60만대 생산규모의 엔진공장을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는 95년부터 96년까지 5천2백39억원을 들여 주행시험장과 연간 10만대 생산규모의 승용차공장,3만5천대 생산규모의 트럭공장,15만3천대 생산규모의 엔진공장,트랜스미션 및 액슬공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에 이어 군·장국가공단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오는 2001년까지 총사업비 3조4천6백1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군산과 충남 장항 앞바다를 메워 총4천60만평의 공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군·장국가공단조성사업은 서해안에 대륙교역을 겨냥한 국내 최대규모의 공업전진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1지구 9백47만평,2지구 2천2백24만평,3지구 6백80만평 등으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다. 올해 1차로 착공되는 군·장국가공단 군산지구 4백77만평 조성사업에는 오는 2001년까지 개발비 5천1백28억원과 용지비 1천7백85억원등 모두 6천9백13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주거지역 30만평,상업지역 10만3천7백평,공업지역 3백75만8천6백평,녹지 60만7천4백평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곳에는 종이 및 종이제품,조립금속제품,기계 및 장비제조업,음료식품,목재가구업소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2지구와 3지구조성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돼 군산앞바다 일대를 거대한 공업도시로 육성한다. 서해안의 지도를 바꿀 또하나의 사업은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지난해 11월28일 첫 삽을 떴다. 오는 2004년까지 총 사업비 1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군산시와 고군산열도,변산반도에 이르는 32.8㎞의 방조제를 쌓아 4만1백㏊(1억2천30만평)의 국토를 확장하는 공사로 김제군 만한 땅을 새로 만드는 엄청난 사업이다. 단일 간척공사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고 방조제 길이는 세계 최장을 기록하게 된다. 간척사업에서는 방조제 연결도로 1.9㎞,배수갑문 2개소 6백56m,금강과 만경강을 연결하는 수로 16.2㎞,방수제 1백38㎞,용배수로 3백20㎞의 설치가 함께 추진된다. 개발면적 가운데는 식량단지 1만3백㏊,근교원예단지 2천5백㏊,내수면 양식장 2천㏊,도시 및 산업용지 9천4백㏊,담수호 1만1천8백㏊ 등이 조성된다. 사업기간 14년 가운데 오는 98년까지 8년동안은 물막이 외곽공사와 도로개설사업을 추진하고 99년부터 2004년까지 내부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연간 18만8천t의 식량증산과 함께 1만2천㏊에 이르는 배후지 배수개선효과로 연간 2백35억원에 이르는 간접효과를 거둘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전북 서해안 일대의 수산업 순이익도 1천7백65억원에서 1조3백26억원으로 6배이상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지구에는 또 24만평 규모의 공업배후도시,2만3천평규모의 항만배후도시,3만5천평규모의 농촌정주도시가 들어서 서해안의 지역생활권 및 경제권 중심지로 육성된다. 특히 고군산열도에는 연간 하역능력 2천만t의 부산항보다 더 큰 국제항을 건설,새만금지구,군산국가공단,군·장국가공단에서 생산되는 각종 공업제품을 수출하는 서해안수출 전진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4조원투입,지경개발 30건 추진”/첨단업종 유치해 전원공업도시 육성/강상원 전북지사의 청사진(인터뷰) 『서해안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00년대에는 전북이 우리나라의 공업발전을 주도하는 선진 공업지역으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서해안시대를 여는 새만금 간척사업등 전북발전을 총 지휘하고 있는 강상원전북지사는 『2000년대 전북은 공업과 농어업,지역문화가 균형있게 발전한 새로운 산업지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며 전북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해안시대를 열기위한 전북의 기본개발전략은. ▲전북의 발전계획은 지역문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황해권개발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00년대 초까지 총 4조5백억원이 투입돼 30건의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됩니다. 군산일대를 한국의 디트로이트로 개발하는 군장국가공단조성사업과 새만금간척사업등이 추진되면 서해안의 지도뿐 아니라 전북의 미래를 바꾸어 놓게 될것 입니다. ­그밖에 공업발전계획과 복지농어촌 건설계획은. ▲서해안시대를 주도하는 국제화시대에 대비해 공업과 농어업,지역문화를 조화있게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군산·이리·전주·정주를 잇는 T자형 공업벨트를 조성하고 농공단지,지방공단에 공해가 적고 부가가치와 고용증대효과가 큰 첨단산업을 유치,획기적인 공업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도시와 농촌간에 격차가 없는 복지농어촌을 건설하고 지방문화창달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또다른 특수시책은. ▲지역발전은 곧 인재양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도정을 추진함에 있어 도민 모두가 참여하고 협의하는 참여행정을 구현하고 이 가운데 지역인재를 앞으로 전북을 이끌어나갈 동량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전북지역내에서도 지역간 균형개발을 유도하고 의료·교육·문화시설사업을 폭넓게 추진,도시서민과 농어민 등의 소득수준이 고르게 향상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개발을 하다보면 공해문제나 보상문제 등으로 주민과 마찰이 있게 마련인데 이 해소책은. ▲서해안개발사업은 공장유치부터 공해발생을 근원적으로예방할 수 있는 첨단업종만을 선정하고 공해방지시설도 완벽히 해 전원공업도시를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추진되고 있지요. 이와함께 대규모 국가사업으로 피해를 입는 어민과 주민들에게는 충분한 보상과 함께 생업대책·이주대책을 마련,주민불만요인을 최소화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도의회와의 유대강화방안은. ▲도정은 도민 각계의 의견을 모으고 동참과 합의속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또 도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모든 문제를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도와 도의회가 지역발전의 양 수레바퀴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영종도 새공항 97년 1단계 완공/교통부,신공항계획 발표

    ◎4단계로 나눠 2020년까지 10조 투입/활주로 4개·전용철도 66㎞ 건설/연결고속도로 6∼8차선도 함께 정부는 오는 9월 착공되는 수도권 신공항의 건설 예정지역을 인천시 중구 영종도(영종도)와 용유도(용유도) 사이의 간석지 5천6백16만8천㎡로 확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0조원을 투입,활주로 4개 및 여객 터미널 등의 공항시설과 공항연결 고속도로,전용철도 등의 접근교통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교통부가 8일 확정발표한 수도권 신공항 건설 예정지역 지정 및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신공항 공사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로 모두 4단계로 나누어 폭60m 길이3.75∼4㎞의 활주로 4개,87만5천㎡ 규모의 여객터미널,공항연결 고속도로 54.5㎞(6∼8차선),전용철도 66㎞(복선) 등을 단계적으로 건설해나가기로 했다.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97년 말까지 3조4천1백65억원을 투입해 공항부지 1천5백21만㎡를 조성하고 폭60m 길이 3.75㎞의 활주로 1개,24만5천㎡ 규모의 여객터미널,연결고속도로 54.5㎞(6∼8차선),2백64만4천㎡의 배후지원단지 건설과철도용지매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1단계 사업이 끝나면 연간 운항횟수는 17만회,연간 여객처리능력은 2천7백만명이 된다.철도는 2005년까지 완공된다. 1단계 신공항 건설재원은 한국공항공단 투자 1천1백69억원,조성부지매각 6천7백68억원,차관 4천8백8억원,국내차입 1천9백62억원,채권발행 1천4백24억원 등 자체조달이 1조6천1백31억원이며 민자유치 1천9백44억원,국고지원 1조6천90억원 등으로 돼있다. 공항시설과 배후지원단지의 건설은 교통부 산하의 한국공항공단이,도로건설은 건설부 산하의 한국도로공사가,철도는 철도청이 각각 맡는다. 앞으로 신공항 건설예정지역 내에서의 토지형질 변경,건축물 건축,공작물의설치,모래·자갈 채취 행위 등이 제한되며 이같은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교통부는 2020년까지 신공항 건설이 모두 끝나면 이 공항은 연간 70만회의 항공기 운항과 연간 1억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신공항을 2000년대 동북아지역의 중추(HUB)공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신공항/97년부터 비행기 뜬다/1단계 청사진을 보면

    ◎첫해 승객 2천7백만명 처리… 단계별 확장/터미널 2동 탑승쉽게 활주로 사이에 건설 ▷부지조성계획◁ 영종도수도권신공항 건설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0조원이 투입되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규모의 건설공사이다.신공항건설이 모두 끝나는 2020년에는 연간 항공기가 70만회 이·착륙하고 승객 1억명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신공항의 분야별 건설계획은 다음과 같다. 부지조성계획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에 호안 및 방조제를 건설해 주변의 장애구릉지역을 깎아낸 토석과 준설한 바다모래로 매립,공항과 배후지원단지를 위한 부지를 조성한다.부지조성을 위한 전체매립토량은 2억5천9백만㎥이지만 이 가운데 8천3백만㎥는 주변장애구릉을 절토해 매립하게 된다.1단계(92∼97년)사업에 필요한 토사량은 7천1백만㎥이다. ▷공항시설 배치계획◁ 활주로의 수 및 간격은 항공기 운항횟수 및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건설기준에 의해 결정했다.4천m급 활주로 4개와 고속탈출유도로를 설치하게 되는데 좌우 각각 2개의 활주로를 배치한다.활주로 간격은 4백30m. 평행활주로 사이에 계류장·터미널등을 배치하며 여객터미널은 단계별로 확장하고 여객의 신속·대량처리가 가능한 형태로 설계한다.남측여객터미널 전면에 여객편의시설인 국제업무지역을 설치하고 북측끝 지역에는 화물터미널·기내식 제조시설·우편시설·지상조업장비 정비시설등 부대시설을 설치한다. 이밖에 활주로 외곽지역에는 화물터미널·항공기정비시설·교통중추지역·항공유저장시설·시설관리동·레이더시설등 부대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며 각 공항시설간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내·외곽에 도로망이 생긴다. ▷여객터미널계획◁ 여객터미널의 규모는 최종단계시 연간 1억명을 처리할 수 있는 87만5천㎡(26만5천평),1단계에는 연간 2천7백만명의 처리가 가능한 24만5천㎡(7만4천평)로 계획한다.여객터미널의 배치는 ▲단계별 확장용이▲국제업무지역과의 관련성▲여객의 편리▲공항부지의 최소화등을 고려,양측 활주로 사이에 본터미널 1동,위성터미널 1동,탑승동 4동으로 구성한다. 여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터미널과 탑승동 사이에 지하로 자동여객수송시스템과 자동수하물처리시스템을 설치,본터미널 뿐 아니라 철도역이 설치된 위성터미널에서도 수하물 발송 및 안전검사등 탑승수속을 할 수 있게 한다.또 여객터미널 전면에 1백50만㎡(45만평)규모의 국제업무지역을 설치,호텔 및 국제회의장등 상업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국제업무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항공보안시설◁ 신수도권공항은 시정거리 2백m에서도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초정밀시설(CAT­a등급)과 최신의 시설을 갖춘다. ▷근접교통시설계획◁ 서울도심에서 공항까지 45분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고속도로망을 짠다.접근도로는 시속 1백20㎞로 주행할 수 있는 6∼8차선 규모의 고속도로로서 신공항∼연륙교∼북인천∼김포공항∼강변남북로를 연결하는 총 54.5㎞이다. 총연장 66㎞의 복선인 공항철도는 2005년까지 건설할 예정인데,수도권전철 및 지하철형 대형전철로서 최대 10량을 편성,2.5분간격으로 시속 1백10㎞로 주행할 수 있도록 계획된다. 연륙교는 영종도와 인천북서지역을 연결하는 연장 5.1㎞의 2층 교량으로 상부는 도로 6차선,하부는 도로 4차선 및 철도복선. ▷배후지원단지◁ 총면적 2백64만평 규모의 배후지원단지는 약11만명을 수용하게되며 우선 1단계로 80만평을 개발하고 단계적·점진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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