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준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침몰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일운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여왕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50
  • 노회찬이 국회에서 남긴 말 그리고 꿈…“촛불 이전의 낡은 정치를 반복하지 말자”

    노회찬이 국회에서 남긴 말 그리고 꿈…“촛불 이전의 낡은 정치를 반복하지 말자”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지난 27일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장으로 엄수됐다. 노 의원이 국회에서 활동한 기간은 2004~2008년 17대, 2012~2013년 19대, 2016~2018년 20대까지 6년여에 불과하지만 그가 국회에서 수립한 정책과 수행한 발언들은 반향이 컸다. 특히 그는 국회 본회의에서 모든 국회의원을 상대로 때로는 냉철하고 논리적으로 때로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노동자와 서민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17대에선 국보법 폐지에 앞장“국가보안법은 이미 사망. 냄새나는 시체를 치우는 일만 남아” 노 의원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돼 활동했던 17대 국회의 본회의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로 언급했다. 당시는 노무현 정부와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국보법 폐지를 추진하고 야당인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국회 내 이념 갈등이 심각했던 때다. 2004년 9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 의원은 “지난 시절 국가보안법이 지킨 것은 국가안보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독재세력의 정권안보였다”며 “실로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것은 바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수백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망국적인 지역감정 조장, 그리고 날로 심각해지는 빈부격차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나라의 안보는 우리 일하는 국민들이 지킨다. 그리고 이 나라의 안보는 우리 국민들의 화합과 단결이 지킬 수 있다”며 “많은 국민들의 불신을 받는 이 정치가 계속되는 한 이 나라의 안보 역시 위태롭다고 아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의 국보법 폐지안 기습 상정을 막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법제사법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었던 2004년 12월 8일 본회의에서 노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을 향해 “이미 역사의 심판대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국가보안법을 붙잡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수명이 다한 당에 계신 분들, 이제 그만 역사의 뒷골목에서 배회하지 말라”면서 “국가보안법은 이미 사망했다. 냄새나는 시체를 치우는 일만 남았다. 왜 시체를 붙들고, 시체 옆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며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쏘아붙였다. 노 의원 특유의 풍자는 본회의에서도 빛을 발했다. 2004년 11월 12일 “노무현 정부와 정책이 좌파 편향적”이라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세를 펼치며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던 때 노 의원은 ‘뼈있는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노 의원은 “이제 좌파 정당 이런 얘기 좀 하지 말라. 좌파 정당 지금 조용하게 가만히 있다”라며 “그런데 왜 좌파 아닌 사람들끼리 그런 애기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짝퉁을 가지고 명품이라고 하면 허위사실 유포죄다. 그리고 짝퉁이면서 명품인 척하는 것도 사기죄”라며 “명품은 따로 지금 조용히 있다”라고 말해 회의장 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땐 촌철살인의 통렬한 비유 빛나 “박근혜식 국정을 중단해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고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던 2016년 말 노 의원은 국회 최전선에서 박근혜 정부와 맞섰다. 2016년 11월 11일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노 의원은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를 상대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황 총리가 박 대통령의 하야, 거국내각 수립 등에 대해 “국정에 중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답을 되풀이하자 노 의원은 “국정의 중단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박근혜식 국정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20만 명이 광화문에 모여도 마이동풍이라는 것이다. 대통령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게 현재 대통령의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최순실씨가 청와대와 내각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순실이가 제청해 가지고 결국에는 대통령이 임명한 것”이라며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최순실씨 밖에 없다. 총리도 행사 못한 권한이다”라고 황 총리를 몰아붙였다. “대한민국에 실세 총리가 있었다면 최순실”이라는 노 의원의 말에 황 총리가 “속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하자 노 의원은 “속단이 아니라 뒤늦게 저도 깨달았다. 지단(遲斷)이다”라며 통렬한 비유로 맞받아쳤다. 마지막까지 경제적·사회적 격차 해소와 정치개혁한반도 평화 실현 강조했던 노회찬 노 의원은 20대 국회의 정의당 원내대표로서 수행한 세 번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경제적·사회적 격차 해소와 정치 개혁, 그리고 한반도 평화 실현을 거듭 강조했다. 그의 마지막 본회의 연설인 지난 2월 6일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국회가 자영업자·영세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바로 1년 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시민혁명의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었던 손팻말은 ‘박근혜 퇴진’ 그리고 ‘이게 나라냐’ 두 가지”였다며 “그로부터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박근혜 퇴진’은 불가역의 현실로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게 나라냐’라는 물음 앞에 대한민국은 아직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 중소기업·영세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국회가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을 회피하는 것으로 자영업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갑질에 단호한 태도를 보여 주었나?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상가 임대차보호법은 도대체 왜 아직도 국회 법사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인가? 건물주의 임대료 폭리에 대해서는 무슨 조치를 취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넘어서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로드맵의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공정한 사회는 공정한 정치로부터 가능하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2016년 총선에서 저희 정의당은 7.2%의 국민 지지를 받았으나 국회 의석수는 전체의 2%밖에 차지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소선거구제의 수혜를 온몸으로 받는 거대정당들은 자신이 받은 지지보다 훨씬 많은 국회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지지가 국회 의석에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제도, 즉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이야말로 공정한 정치를 만드는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남한 내 전술핵 배치,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 등이 언급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던 당시 노 의원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반대 결의안’을 국회가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예전과 같이 종북몰이나 색깔론, 핵을 운운하며 표를 계산할 때가 아니다”라며 “여야와 보수 진보 모두가 평화와 공존이라는 당연한 가치를 위해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이 마지막으로 국회에 제안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처리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은 5개월이 지나고 그가 떠난 현재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문이 열렸지만 국회는 여전히 판문점선언 지지 결의안조차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 노 의원은 연설 말미에 “기원전, 즉 B.C 역사가 되풀이될 수 없듯이 Before Candle, 즉 촛불 이전(B.C) 시절도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촛불 이전의 낡은 정치를 반복하지 말자. 정치가 스스로 개혁할 때 비로소 나라도 나라답게 바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장애 아들 잃을까 팔에 전화번호 문신 새긴 엄마

    중국 동부의 한 도로를 따라 배회하고 있는 10대 소년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소년의 팔에 전화번호로 보이는 문신이 새겨져 있어 논란이 벌어졌다. 25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와 원저우를 연결하는 도로변에서 걷고 있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발견됐다. 운전자들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원저우 경찰관 양 리샤오는 아이에게 이름과 사는 곳을 물었지만 확실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질문에 우물쭈물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는 아이를 보며 심각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곤란해하던 차에 아이의 팔뚝에 번호가 적혀있는 것을 보았다. 혹시나 부모의 연락처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해당 번호는 아이 엄마 쩌우씨의 휴대전화번호였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엄마는 아이를 데리러 곧장 달려왔다. 현지 언론은 “아이가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빈곤 지역에 사는 이주 노동자 부부의 아들로, 엄마아빠가 잠을 자고 있는 사시 새벽 3시에 몰래 집을 빠져나왔다. 길을 잃고 배회하다 도로 위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길을 잃을 경우를 대비해 팔뚝에 전화번호를 새겼다. 아이를 발견하는 사람이 내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한 것”이라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집을 나와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는 미성년자들의 문신을 금지하는 법이 없어 문신 시술에 대해 부모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뉴스를 접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반응은 “전화번호까지 적어 아이를 찾으려한 엄마의 모습에 감동받았다”라거나 “아무리 걱정이 됐어도 몸에 평생 남는 문신까지 했어야했나”로 나뉘었다. 이에 경찰은 “엄마의 전화번호가 바뀌었는지 처음 새겼던 번호가 두 줄로 그어져 있었다”면서 “가난한 부부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 모르나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GPS기능을 가진 스마트 팔찌와 같은 추적 장치에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산발머리 포착 “꽃거지 비주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산발머리 포착 “꽃거지 비주얼”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이 미녀 노숙자로 변신했다. ‘대세남녀’ 신혜선-양세종의 만남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는 하반기 로코 기대작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가 오늘(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 가운데 신혜선(우서리 역)이 흡사 노숙자의 자태로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서른이지만’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양세종 분), 이들이 펼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PD와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이다. 이중 신혜선은 꽃다운 열일곱에 코마 상태에 빠져 13년이라는 세월을 ‘간주점프’한 서른 살 우서리 역할을 맡아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안방극장 접수를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신혜선은 영락없는 꽃거지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다. 마치 사자 갈기처럼 산발한 머리와 검댕이로 범벅이 된 얼굴이 노숙생활을 방증하고 있는 것. 나아가 놀이터의 터널 구조물 안에서 새우잠을 청하고 있는 모습은 제법 안락하게 보일 정도다. 이어 신혜선은 한 손으로 배를 부여잡고 비틀거리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낼 찰나, 그의 뒤로 보이는 ‘사랑의 무료급식’ 현수막이 시선을 강탈한다. 심지어 신혜선은 수많은 노숙자들을 제치고 봉사자의 1대 1 케어를 받고 있는 모습. 이로써 ‘공인 노숙자’가 된 신혜선의 상황이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지난 6월 서울 모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서리가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자 행방불명된 외삼촌부부를 찾기 위해 병원을 탈출한 뒤 오갈 데 없어진 상황을 그린 장면이다. 이날 신혜선은 미모도 포기한 채 열성적인 노숙 신공을 선보였다고. 그러나 절박한 굶주림을 표현하는 가운데도 러블리한 매력만큼은 감출 수 없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서른이지만’ 측은 “극중 신혜선이 혈혈단신으로 세상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드는 동시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신혜선은 이 같은 극중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다.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23일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주 새마을금고 강도 범행 이유 “식당 운영 빚 갚으려고”

    영주 새마을금고 강도 범행 이유 “식당 운영 빚 갚으려고”

    경북 영주 새마을금고 복면강도가 빚을 갚으려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20일 영주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을 위협하고 438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절도)로 A(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6일 낮 12시 15분쯤 새마을금고 지하주차장 통로로 들어가 8분가량 숨어있다가 낮 12시 23분쯤 금고 안으로 침입해 직원 4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1분 만에 가방에 돈을 담아 달아났다. 경찰은 금고 주변 등에 있는 CCTV 500여대를 분석해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고 3일 만인 20일 오후 4시 35분쯤 영주 한 병원 앞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가 빼앗은 돈 가운데 660만원을 회수하고 영주 야산 등에 버린 오토바이, 헬멧, 돈을 담은 가방, 흉기 등도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 식당을 하다가 빚을 지게 돼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나머지 돈 3720만원은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썼다고 해 상세한 사용처를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A씨는 영주 시내에서 최근 1년간 식당을 운영하다가 보증금과 월세 등 부담으로 1억원 정도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전까지 안동의 한 치킨집에서 훔친 125cc 오토바이를 타거나 걸으며 새마을금고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현장을 탐색했다. 범행 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바꿔 신은 뒤 새마을금고 인근에 세워둔 오토바이로 공용폐쇄회로 카메라(CCTV)가 있는 곳을 피해 대부분 농로로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 다음 날에는 태연하게 직장에도 정상 출근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직원과 사람이 적은 곳을 노렸다고 진술했다”며 “대도시는 아무래도 은행 직원이 많고 보안이 삼엄해 도심과 떨어진 한적한 곳을 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포시, 치매안심마을 ‘기억 품은 마을’ 사업설명회 20일 개최

    경기 군포시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 안심공동체 조성에 나선다. 시는 치매안심마을인 ‘기억 품은 마을’ 제1호로 광정동 주몽 1차 아파트 단지를 지정하고 20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억 품은 마을(기품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립을 예방하고 치매환자가 원래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치매안심센터와 동주민센터, 유관기관 및 지역단체가 함께 협력해 추진한다. 마을주민과 관계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사업설명회는 치매안심마을 사업 안내, 치매파트너교육에 이어 현판 전달 순서로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 치매안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치매선별검사 등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사업을 운영한다. 치매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배회 가능 인식표 보급, 지문사전등록, 상담지원, 고위험군 1:1 결연 말벗 지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치매안심센터를 개소, 자체 예산을 들여 치매예방로봇인 ‘실벗’을 구입·운영하는 등 치매국가책임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경 보건소장은 “기억 품은 마을을 더 확대해서 어르신들이 치매걱정 없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어디서든 택배 발송 신청… ‘1시간 내 픽업’ 편리

    어디서든 택배 발송 신청… ‘1시간 내 픽업’ 편리

    SK에너지·GS칼텍스 손잡고 주유소를 물류 집하공간으로 이동시간·소요비용 크게 줄어 무게·부피 상관없이 5500원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16일 서울 강남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에서는 국내 1, 2위 정유업체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최근 손잡고 론칭한 신개념 택배서비스 ‘홈픽’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홈픽’은 택배를 보내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직접 설정해 ‘피커’(택배 집화기사)를 부르는 서비스다. 일종의 개인 발송 대행이자 택배 반품의 업그레이드 서비스다. 물론 기존에 비슷한 서비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우체국을 이용하려면 무거운 짐을 직접 들고 가야 하고, 다른 택배회사는 기사가 올 때까지 ‘하염없이’ 현금을 들고 대기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었다. 홈픽은 이런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기자가 직접 이용해 보니 편리하고 간단했다. 먼저 스마트폰 카카오톡에서 친구찾기로 홈픽을 추가하고 택배를 보낼 현재 위치와 시간을 적었다. 정확히 15분 뒤 피커가 ‘요청하신 장소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이후 피커들은 고객에게 받은 택배를 인근 주유소에 모아 놓는다고 한다. 그럼 같은 날 오후 주유소로 찾아온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이를 목적지로 배송한다. 이는 홈픽 서비스가 갖춘 독특한 물류망 때문이다. 홈픽은 전국 각지에 있는 주유소의 유휴 공간을 물류 집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피커가 ‘주유소’를 기점으로 3㎞ 반경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동 시간도, 소요 비용도 줄어드는 구조다. 주유소를 물류 인프라로 삼은 것은 차량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주거나 오피스 밀집 지역과 가까운 데다 어디에 있는지 누구나 알 수 있어서다. 고객 입장에선 이렇게도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충남 태안이 본가인 사회초년생 윤선호(29)씨는 매년 부모가 보내 주는 김장김치를 받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의 어머니가 직접 무게가 제법 나가는 김치를 들고 인근 우체국으로 가야 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윤씨가 어머니가 집에 있는 시간을 확인해 홈픽 서비스를 신청하고 집 주소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된다. 그러면 피커가 정해진 시간 또는 한 시간 이내에 부모님 댁을 방문해 김치를 수거해 간다. 명절 때도 유용하다. 상당수 택배회사가 명절에 개인 택배를 접수하지 않지만 홈픽은 명절 연휴에도 항시 이용할 수 있다. 단 서비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요금 시비도 줄어들 전망이다. 눈대중으로 무게를 측정해 가격을 책정하는 게 아니라 부피나 무게에 상관없이 5500원(현재는 서비스가 3990원)을 미리 결제하면 된다. 홈픽 서비스 운영 업체인 ‘줌마’의 김영민 대표는 “고객은 택배를 보낼 때 불편했던 픽업 시간(불확실한 대기시간), 현금 계산 등에서 벗어날 수 있고, 우리는 일감을 얻을 수 있고, 주유소는 임대료 수익을 얻는 윈윈 구조”라면서 “7월 현재 수도권 전역 160개 주유소에서 다음달부터는 전국 600곳의 주유소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확대된다면 8월 말까지 주유소 한 곳당 한 명씩 적어도 6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김 대표는 “3년치 목표를 달성하면 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론 여러 회사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 택배서비스가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자리잡을지, 시범 기간 중 건당 3990원의 이용 가격이 5500원으로 올랐을 때 고객 반응은 어떨지 등 여러 우려도 나온다. SK그룹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의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치매 노인 ‘실시간 추적기’ 무상 보급한다

    [서울신문 보도 그후] 치매 노인 ‘실시간 추적기’ 무상 보급한다

    경찰은 길을 잃기 쉬운 치매 노인에게 위치 추적 감지기를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상습 실종 치매 노인 40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배회감지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치매 환자의 실시간 위치가 전송되는 장비다. 경찰은 지난해 치매 노인 6000명에게 처음으로 배회감지기를 보급한 결과 실종 신고된 25명을 모두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실종 치매 환자를 발견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2시간에 불과했다. 전체 실종 치매 노인 발견 평균 소요시간인 11.8시간에 비해 10배가 빨라진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배포되는 감지기는 지난해 지원된 장비보다 크기가 더 작고 배터리 유지시간이 긴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방수 기능도 장착됐다. 경찰은 치매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신청하지 않더라도 경찰이 보유한 실종 신고 이력을 토대로 보급 대상자를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치매 노인은 9800여명이다. 또 노인 실종 신고는 2014년 8207건에서 지난해 1만 30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실종 1명당 평균 9명의 경찰관이 수색에 투입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강물 그리고 시간에 대하여

    [이재무의 오솔길] 강물 그리고 시간에 대하여

    한밤중 까닭을 알 수 없는 갑갑증이 일면 강가에 나가 하릴없이 배회하는 때가 있다. 흐린 불빛을 안고 검푸르게 일렁이는 강물을 바라다보고 있으면 마음의 수면 위로 마구 솟구쳐 오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의 알갱이들이 시나브로 가라앉는다. 전생에 나는 필시 어족의 한 일원이었는지 모른다. 그러지 않고서야 매번 흐르는 물에서 어찌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강(역사)에는 각기 태생이 다른 물들이 하나의 물결이 되어 그들 생의 종착이자 시작인 서해를 향해 바지런히 보폭을 옮기고 있다. 강물은 바다에 와서 죽고 다시 태어난다. 골짜기를 박차고 나온 각기 다른 개성의 물방울들은 강으로 편입되면서 가족이나 마을 단위의 울타리를 벗어나 한 시대, 한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생을 살아가야 한다. 저 깊고 푸른 강물의 어느 자리에 나는 속해 있는 것일까? 댐을 박차고 나온 상류처럼 발바닥 뜨겁게 내달리며 굽이치던 질풍노도의 시절은 이미 추억이 된 지 오래다. 세계를 내 안으로 끌어들여 대상과 동일시하기에 급급했던, 피 뜨거운 열혈 청년의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그 어떤 것도 내 주의와 시선을 끌지 못한다.세계와 사물은 더이상 신비의 아우라 혹은 비밀스런 외경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고집과 개성으로서의 각기 다른 세계와 사물의 고유한 존재가 스스로 본래의 가치와 신성을 잃은 것은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내가 비루하고 남루해졌을 뿐이다. 오늘의 나는 어제와 달리 그것들, 즉 세계와 대상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투사(投射)로서의 삶 혹은 그들을 내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여 동일시하는 동화(同化)로서의 열정적 삶을 살지 못한다. 다만, 그들을 우연인 듯 스치며 다녀가고, 그들이 나를 다녀가는 것을 방외인으로 서서 그저 물끄러미 관조,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인가? 원숙과 성숙을 향해 진일보하는 것일까. 시간의 먼지를 묻히면서 형편없이 녹슬어 가고 낡아 가는 것일까. 아무래도 그간의 나는 후자에 더 가까운 행보를 해오고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겠다. 나는 굳이 그 혐의를 시간과 바깥세상에 두지 않는다. 그 어떤 변명도 구차하고 궁색하긴 마찬가지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 안에 있고 문제의 해결 또한 내 안에서 비롯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외부에서 그 혐의를 찾는다는 것은 가당치 않을 뿐만 아니라 무책임을 넘어 부도덕한 일이 될 수 있다. 한밤중 듣는 강물 소리는 그렇게 맑고 또렷할 수가 없다. 아무래도 밤이라서 그 강물의 형상을 바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들릴 것이다. 형상은 사물을 드러내는 한 방법일 뿐 실체를 담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형상만을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번 형상과 이미지에 속는 경험을 반복한다. 물은 아무리 더러운 물(형상)이라도 그 소리(본질)만은 맑고 투명하다. 맑은 날이든 흐린 날이든 듣는 물의 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 것은 물의 성정이 본래 맑고 투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 여생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저 강물의 소리에서 힘과 위안을 얻을 것이다. 강물을 따라 걸으며 내 생을 다녀갔던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려 호명해 본다. 지상에 없는 얼굴들이 불쑥, 불쑥 눈에 밟혀 온다. 가까운 미래에 나도 그들을 따라갈 것이다. 나날을 연명한다는 핑계로 필요 이상 때와 얼룩을 묻혀온 생의 보자기를 꺼내 강물 소리로 씻고 닦는다. 적막이 두껍게 울타리를 치는 강변을 한 마리 슬픈 짐승이 되어 어슬렁거린다. 시간이란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터닝 포인트를 지난 나이를 살면서부터 부쩍 시간을 의식하는 날이 많아졌다. 오늘날을 사람들은 광속의 시대라고 한다. 속도가 일상을 지배, 관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터에 버려진 폐타이어를 본 적이 있다. 속도의 제왕이었던 그는 더 빠른 속도에 밀려 함부로 버려져 고무처럼 소멸의 그날까지 질긴 권태의 시간을 쓸쓸히 견디어야 한다. 폐타이어는 바로 우리들 불안한 미래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강물은 내게 말한다. 강의 보폭으로 네 여생을 걸어가라고.
  • [주말 영화]

    ■괴물(EBS 일요일 밤 10시 55분) 평화로운 한강 둔치의 한 매점, 낮잠을 자던 강두(송강호)의 중학생 딸 현서(고아성)는 화가 나서 아빠를 깨운다.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를 풍기며 온 삼촌(박해일) 때문이다. 그곳에 괴물이 나타났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 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걸 본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어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적으로 물어뜯는다. 강두는 딸을 데리고 정신 없이 도망가지만 군중 속에서 딸의 손을 놓치고 만다. ‘괴물’에는 도시 전체를 짓밟는 거대한 괴물도, 그 괴물과 맞서 싸우는 영웅도 없다. 보잘것없는 가족과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외로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적 재미가 있다. 2006년 작. ■명장(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19세기 중엽, 청 왕조의 부패로 고통받던 백성들이 태평천국의 난을 일으킨다. 반란군과의 싸움에서 자기 부대의 병사를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게 된 장군 방청운(이연걸)은 혼자 배회하다 한 여인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후 그는 강오양(금성무)이 이끄는 도적단과 함께 움직이게 되는데 자신이 만났던 여인이 도적단의 두목인 조이호(유덕화)의 여인 연생임을 알게 된다. 그녀를 만난 반가움도 잠시, 도적단에게 군량을 약탈당했던 ‘괴’군이 마을을 공격하고 마을은 엉망이 된다.
  • 길 잃고 고향 찾아간 치매 노인 발견한 CCTV요원

    길 잃고 고향 찾아간 치매 노인 발견한 CCTV요원

    CCTV관제요원이 치매로 길을 잃은 80대 노인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일 새벽 2시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동 봉황천 인근 인도 변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서성이고 있었다. 주변을 배회하던 할아버지는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힘에 부친 듯 인도에 주저앉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30여 분간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 이를 수상히 여긴 나주시 U-City 통합운영센터에서 근무하는 관제요원이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지만, 할아버지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우선 할아버지를 나주경찰서 영산파출소로 모셨다. 곧 신원 파악에 나선 경찰은 할아버지가 실종 신고 접수가 된 사실을 확인했고, 경찰의 연락을 받은 보호자가 파출소에 도착했다. 보호자는 “할아버지가 전부터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집을 나서는 경우가 잦았다”면서 “할아버지가 발견된 장소는 광주 집으로부터 30km가량 떨어진 전남 나주의 고향마을”이었다고 설명했다. 관제요원의 사려 깊은 판단 덕분에 치매를 앓는 할아버지의 위험한 외출은 무사히 귀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아픈 할아버지의 사연은 지난 29일 나주경찰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됐다. 경찰은 “아흔이 다 된 나이였지만, 할아버지의 몸이 기억하는 곳은 고향마을 뿐이었다”라며 “나이가 들어도 고향을 잊지 못한 할아버지의 마음이 경찰관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마포, 치매어르신 인식표 제공

    서울 마포구는 치매지원센터에서 치매 노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신원정보와 보호자 연락처 등이 담긴 인식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역 내 치매 노인 인구와 실종 신고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배회인식표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마포구는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4만 9356명) 중 5034명을 치매추정인구로 본다. 그중 지난해 마포구치매지원센터에서 관리하는 치매 환자는 총 391명이다. 개별 고유번호가 부여된 배회인식표에는 환자의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이 담겨 있다. 지난해 치매지원센터에 신청한 건수는 총 96건이다. 올해도 재등록 및 신규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원할 경우 대상자의 사진,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한 후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주폭 감지하는 똑똑한 CCTV

    주폭 감지하는 똑똑한 CCTV

    서울 서초구는 술 취한 사람이 폭력을 휘두르는 등 각종 위험상황을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영상을 긴급 전송하는 ‘차세대 지능형 영상 관제 시스템’을 강남역 일대 및 스쿨존 등 200여곳에서 오는 9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주취자 범죄를 우려한 주민의 안전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취지이다.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은 기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 시스템에 배회, 쓰러짐 등 객체의 자세를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능형 CCTV가 구축되면 관제요원이 모니터 화면에 대한 인지율을 높여 보다 신속한 대처에 나설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구의 지능형 CCTV는 영상 속 객체의 행동을 감지해 실신, 폭행, 주거침입 등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서초25시 센터로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관제 공백을 최소화한다. 지능형 CCTV는 주된 영상만을 골라 10분의1 크기로 화면에 요약·전달하고 관제요원의 모니터 화면에 팝업창의 형태로 띄워 긴급 상황임을 알린다. 위기상황별 관제요원의 대처방법을 순서별로 모니터 화면에 메시지 형태로 표시해 주는 표준운영절차 알림 프로그램도 있다. 관제요원은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화면에 나타난 메시지에 따라 119 등 유관기관 연락 등을 순서대로 진행하며 상황을 처리할 수 있다. 이울러 구의 지능형 CCTV는 지역 내 날씨, 계절, 시간대 등 사용자가 지정한 지능형 모듈을 적용해 영상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를 토대로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권 없어도 얼굴인식 출국

    이르면 내년부터 여권과 탑승권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이 가능해진다. 해외여행 전 집에서 수하물을 택배로 부친 뒤 공항으로 이동하고 귀국 후에도 집에서 택배로 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생체 인증 출국, 홈 체크인 등의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17일 공개했다. 공사는 지난 3월부터 대국민 공모,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100대 과제를 수립했으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내년 초부터 사전 등록한 안면 인식 정보로 탑승권이나 여권을 대체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여권, 탑승권, 생체 정보를 하나로 묶은 ‘싱글토큰’으로 검색, 심사, 탑승까지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다. 이르면 2020년부터는 사전 등록 없이 지문, 얼굴 등 정부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 정보를 활용해 전 국민이 종이 서류 없이 출국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한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에서 택배회사를 통해 수하물을 맡기는 ‘홈 체크인’ 서비스는 올 하반기 시범 도입된다. 수하물을 공항까지 직접 옮길 필요 없이 택배회사에 위탁하고 전자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 후 입국 때도 세관 검사가 완료된 수하물을 집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신체 검색과 소지품 검색을 통합한 ‘터널형 보안검색’은 2023년 세계 최초로 도입된다. 직접 짐을 가지고 터널을 통과하는 것만으로 보안 검색이 자동으로 완료된다. 주차 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레파킹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면세매장도 2023년 선보인다. 이 밖에 올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여객터미널 키오스크 챗봇을 통해 항공기 운항, 공항 혼잡 정보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된다. 출입국 안내, 교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소통 로봇 14대와 터미널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앱도 이용할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전자담배 논쟁…식약처와 필립모리스 의견일치 포인트

    [뉴스를부탁해]전자담배 논쟁…식약처와 필립모리스 의견일치 포인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코스, 글로, 릴 등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만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7일 발표했습니다. 일반담배보다 결코 덜 해롭지 않으며, 타르 같은 유해물질은 오히려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들어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담배 중독의 원인인 니코틴도 일반담배에 버금가게 많아 금연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데도 전자담배 제조사와 일부 흡연가들은 정부 발표에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 붙여 담뱃잎을 태우면서 지독한 연기를 뿜어내는 일반담배보다는 그래도 냄새 적은 증기를 배출하는 전자담배가 덜 해로운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식약처의 분석 결과를 궁금증 중심으로 풀어봅니다. 2008년부터 아이코스 연구개발에 30억 달러(약 3조 2000억원)를 투자했다는 필립모리스 측 입장도 비교해보겠습니다. ●의문1.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눈에 띄게 적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3개 제조사에서 각 1개의 모델을 선택해 유해성을 분석했습니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와 거기에 꽂아쓰는 전용스틱 ‘히츠’ 모델 중 ‘앰버’를 골랐습니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의 글로와 전용스틱 ‘브라이트토바코’, 국산 담배회사인 KT&G의 릴과 ‘체인지’가 시험대상이 됐습니다.비교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일반담배인 디스플러스, 에쎄프라임, 던힐, 메비우스 스카이블루, 팔리아먼트아쿠아5 등 5개 제품입니다. 먼저 담배를 끊을 수 없게 만드는 성분인 니코틴 함유량을 보겠습니다. 담배1개비에 들어있는 니코틴 함량은 아이코스가 0.5mg, 릴 0.3mg, 글로 0.1mg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담배 5개는 0.4~0.5mg의 니코틴이 들어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볼때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담배의 66.6% 수준입니다. 타르는 어떨까요. 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배출물, 일반담배로 치면 연기에 해당하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증기’로 표현되는 이 물질에서 수분과 니코틴을 뺀 나머지를 타르로 정의합니다. 한가지 독성물질이 아니라 다양한 유해물질의 복합체라는 게 우리 정부와 학계의 정의입니다. 타르 함량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더 많았습니다. 아이코스는 개비당 9.3mg, 릴 9.1mg, 글로 4.8mg이 검출됐습니다. 일반담배는 4.3~5.8mg의 타르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의 타르 함량이 일반담배의 151.6%에 이릅니다.그런데 일반담배 의무표시 성분인 니코틴과 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유해성분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피부노출시 발진을 일으킬 수 있는 벤조피렌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 함량의 3.3%에 불과했고 흡입했을 때 구역질과 어지럼증, 구토 등 불편감을 유발하는 니트로소 노르니코틴(NNN)의 함량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의 20.8% 수준이었습니다. 고농도로 노출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는 벤젠, 기관지염과 현기증,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담배 대비 전자담배 함량이 각각 0.3%와 20.3%로 확인됐습니다. 이 성분들은 모두 국제암연구소(IARC)이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물질입니다. 이와 관련 필립모리스 측은 “담배 연기가 없는 아이코스는 국제기관이 정한 유해한 화학물질을 평균 90~95% 적게 포함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이런 시각에 식약처와 전문가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시험분석평가위원장으로 이번 분석에 참여한 신호상 공주대 환경교육학과 교수는 “일반담배에서 많이 생성되는 물질, 즉 탈 때 생성되는 물질을 갖고 비교한 것”이라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처럼 가열하는 담배에서는 그런 성분이 아무래도 적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충전해서 쓰는 전용기기를 통해 연초를 250~350도의 고열을 가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입니다. 아직 가열식 담배의 배출물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김장열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도 ”담배의 유해성분은 7000가지이고, 일반적으로 70가지의 성분이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분석한 물질은 10가지 정도“라면서 ”나머지 주요 유해성분에 대해서는 필립모리스도 모르도 저희도 모른다. 일부 몇개 성분을 갖고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담배에 유해물질이 많다 적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적더라도 유해물질이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개비 미만의 담배를 장기간 흡연하는 것만으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9배 높고, 전체 원인에 의한 사망도 1.6배까지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소량의 흡연도 굉장한 위해가 되는 것“이라면서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은 소량의 장기간 흡연이 많은 양의 단기간 흡연에 비해 더 높은 발생 위험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문2. 담배에 니코틴이 들어있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아이코스를 개발한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니코틴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담배와 거의 동일한 양의 니코틴을 제공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필립모리스는 ”니코틴이 중독성이 있고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흡연 관련 질환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면서 ”일반담배와 유사한 방식으로 흡연자에게 니코틴을 전달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부분이 충족되지 않으면 (흡연자들이) 대체제품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궐련형 전자담배에 니코틴이 들어있다면 담배를 끊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설명이지요. ●의문3. 타르가 유해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이번 식약처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타르 함량이 월등히 많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타르가 정확히 어떤 물질인지, 얼마나 나쁜 건지 제시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앞서 말했듯 타르는 담배배출물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유해물질을 가리킵니다. 임민경 교수는 ”(전자담배의) 타르 성분이 높게 검출된 것은 우리가 현재 분석하지 못한 부분의 다양한 유해물질과 그 양 자체가 많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흡연자들은 밝혀지지 않은 타르의 성분이 몸에 나쁜지 혹은 좋을지 어떻게 아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와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열식 담배 성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의문4. 전자담배는 간접흡연 위험이 덜 한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보다 먼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나라는 일본입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전자담배 시장은 2015년까지 수억엔 규모로 미미했지만 2016년 말 기준 100억엔(약 1100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특히 아이코스는 지난해 6월까지 일본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됐고 지난해 1월까지 일본 전체 담배시장에서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일본 전체 흡연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200만명이 전자담배로 갈아탔다는 추정도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각광을 받은 까닭은 타인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문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담배 연기 대신 냄새가 적은 증기가 나오다보니 피울 때에도 눈치가 덜 보인다는 것이지요. 국내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탄 흡연인구가 적지 않습니다. 필립모리스도 아이코스의 증기가 일반담배 연기보다 유해물질을 적게 포함하고 있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아이코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담배를 피우는 것보다는 더 나은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정반대 입장입니다. 임민경 교수는 ”연기가 아닌 증기에서도 발암물질과 유해화학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에 냄새가 좀 덜 난다든지, 흡연자들의 느낌 때문에 간접흡연에 노출될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증기에서 발생한 유해물질이 옆 사람에게도 위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덜 위해하다고 국민이 인식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게 임 교수의 생각입니다. ●의문5. 어차피 전자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굳이 세금 들여 이런 분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을 정부가 하는 것이 세금 낭비라고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김장열 식약처 국장은 ”새로운 형태의 담배가 나와 논란의 중심에 있고, 또 제조사에서 ‘유해성이 없다’거나 ‘덜 유해하다’고 계속 주장했기 때문에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저희가 분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처럼 앞으로 담배회사가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제품의 성분과 함유량, 배출물에 들어가는 모든 유해물질을 분석한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가 담배 판매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놓고 식약처와 필립모리스는 정반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딱 한가지 일치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담배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금연이라는 것에 양측 모두 동의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가 덜 위험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그러나 아이코스가 위험이 전혀 없는 제품은 아니다. 담배와 관련된 위험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 브리핑에 나섰던 임 교수도 ”유해 성분의 함유량 만으로 제품간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직 금연만을 통해서 (담배의) 위해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감 몰아주기 없앤다”… 한화S&C·시스템 합병

    “일감 몰아주기 없앤다”… 한화S&C·시스템 합병

    H솔루션 지분율 10%대로 인하 공정위 압박에 ‘성의’ 표시 관측 ‘한화 시스템’ 시너지 극대화 추진한화그룹이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을 합병하기로 했다. 그룹 경영기획실도 해체한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독립적이고 책임 있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화그룹은 31일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은 오는 8월 ‘한화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한화S&C는 시스템통합(SI),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로 일감 몰아주기의 ‘키’를 쥐고 있는 곳이다.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은 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가진 H솔루션이 지분 55.36%를 들고 있다. 55.36%의 지분율을 낮춰야만 총수 일가에 혜택을 주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한화가 합병이란 해결책을 꺼내 든 것이다. 전체 규모를 키워 합병 법인에서 차지하는 H솔루션의 지분율을 10%대로 떨어뜨림으로써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는 방식이다. 현재 합병 법인의 주주별 예상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2.9%다. 이어 H솔루션과 재무적 투자자인 스틱컨소시엄이 각각 26.1%와 21.0%다. 계획안대로 H솔루션이 합병 법인 보유 지분의 약 11.6%를 스틱컨소시엄에 매각하면 H솔루션의 지분율이 14.5% 수준으로 낮아지는 만큼 법적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공정거래법상 총수 일가(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지분이 20%를 초과하는 비상장사(상장사는 30%)는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매출의 12% 이상일 경우 공정위의 규제 대상이 된다. 최근 공정위가 서울 장교동의 한화빌딩으로 현장조사를 나가는 등 개선책을 요구하는 압박의 강도를 높인 만큼 ‘성의’를 보였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한화그룹은 “추후 남은 14.5%도 매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보서비스 사업을 하는 한화S&C와 방위전자 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있다. 그룹 관계자는 “방산 기술에 정보기술(IT)이 접목되면 쉽게 말해 재래식 무기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등 여러 첨단 시스템 활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합병 추세는 BAE시스템스나 레이시온 등 세계 유력 방산기업들의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방안도 발표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그룹 경영기획실을 해체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신 최상위 지배회사인 ㈜한화가 그룹을 대표할 방침이다. 삼성의 미래전략실 해체 등 국내 주요 그룹이 대부분 과거 방식의 ‘총수 측근 보좌 헤드쿼터’를 없애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또 ‘거수기’ 비난을 받아 온 그룹 출신 사외이사 임명을 지양하는 동시에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회장과 밀접한 사내이사 대신 외부의 독립적인 의견을 듣겠다는 의도다. 주주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면서 이사회에 참석해 주주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도 선임할 계획이다. 또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위원장은 이홍훈 전 대법관이 맡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쓰레기통 뒤지는 정체불명의 동물, 과연?

    쓰레기통 뒤지는 정체불명의 동물, 과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정체불명의 동물이 구조돼 화제다.캘리포니아 동물 구조 단체는 이상한 모습을 한 동물이 쓰레기통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미스터리한 동물은 털이 모두 빠진 모습으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다.구조대원들은 재빨리 동물을 구조했고, 동물의 정체는 털이 다 빠진 새끼 흑곰으로 밝혀졌다. 곰은 질병으로 인해 털이 모두 빠진 상태였다.구조 단체는 해당 새끼곰이 어미와 떨어지게 되자 홀로 살아남으려 주민들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먹이를 제 때 먹지 못한 새끼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질병에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조 단체는 새끼곰을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보냈고, 건강을 되찾으면 야생으로 되돌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끼곰은 보호센터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진짜 임신했다냥?…초음파 검사 받고 놀란 고양이 화제

    진짜 임신했다냥?…초음파 검사 받고 놀란 고양이 화제

    새끼를 뱄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고양이의 깜찍한 반응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시에 사는 얼룩 고양이 울라(1)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유기묘였던 울라는 길거리를 배회하다 디렌즈 바네 동물 보호소에 들어왔다. 보호소에서 잘 먹고 잘 지내면서 울라는 하루하루 부쩍 몸집이 커졌는데, 이는 유기동물이 보호소로 들어오면서 겪는 일반적인 변화이기에 직원들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다 한 직원이 최근 울라의 배만 유독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알아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울라를 근처 병원으로 데려갔고,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병원 수의사는 “울라가 임신을 해서 엄마가 되겠네요”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 순간 초음파 검사를 힐끗 본 울라는 난생 처음 본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것인지, 자신이 엄마가 됐다는 사실에 놀란 것인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함께 있던 직원도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보호소 관리자 크리스티안슨은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라는 제목으로 울라의 귀여운 반응이 담긴 사진을 미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에 공개했고, 9만 건이 넘는 ‘업보트'(Upvote, 좋아요)를 받아 한 순간에 SNS스타로 등극했다. 크리스티안슨은 “울라가 임시로 머물던 위탁가정에 입양됐으며, 새 주인은 울라와 새끼고양이들을 잘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울라는 몇 주 뒤 네 다섯마리의 새끼고양이를 출산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내가 임신했다냥?…초음파 검사 중 놀란 고양이 반응

    [반려독 반려캣] 내가 임신했다냥?…초음파 검사 중 놀란 고양이 반응

    새끼를 뱄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고양이의 깜찍한 반응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는 북아메리카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에 사는 얼룩 고양이(1) 울라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유기묘였던 울라는 길거리를 배회하다 디렌즈 바네 동물 보호소에 들어왔다. 보호소에서 잘 먹고 잘 지내면서 울라는 하루하루 부쩍 몸집이 커졌는데, 이는 유기동물이 보호소로 들어오면서 겪는 일반적인 변화이기에 직원들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다 한 직원이 최근 울라의 배만 유독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알아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울라를 근처 병원으로 데려갔고,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병원 수의사는 “울라가 임신을 해서 엄마가 되겠네요”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 순간 초음파 검사를 힐끗 본 울라는 난생 처음 본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것인지, 자신이 엄마가 됐다는 사실에 놀란 것인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함께 있던 직원도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보호소 관리자 크리스티안슨은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라는 제목으로 울라의 귀여운 반응이 담긴 사진을 미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에 공개했고, 9만 건이 넘는 ‘업보트'(Upvote, 좋아요)를 받아 한 순간에 SNS스타로 등극했다. 크리스티안슨은 “울라가 임시로 머물던 위탁가정에 입양됐으며, 새 주인은 울라와 새끼고양이들을 잘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울라는 몇 주 뒤 네 다섯마리의 새끼고양이를 출산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부양가족수 청약가점제, 사관학교 미혼 입학 조건은 차별”

    주택분양 시 부양가족수에 따른 가산점 적용이 큰 비중을 차지해 1인 가구는 차별을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사관학교 입학자격을 미혼으로 규정한 것도 기혼자에 대한 차별로 분류됐다. 25일 한국법제연구원이 지난해 9~12월 법제처로부터 용역을 받아 실시한 ‘불합리한 차별 법령 정비방안 연구’를 보면, 법률 10건, 시행령 4건, 시행규칙 1건, 기타 4건 등 차별사례 19건이 조사됐다. 이는 교육, 보건·복지, 여성·가족 영역의 대상법령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실제로 법제연구원은 법률 239개, 시행령 230개, 시행규칙 208개, 기타 고시 및 조례 등을 모두 조사했다. 법제처는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3개년 로드맵에 따라 불합리한 차별법령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학사·학점은행 이수자에 대한 학력차별 90건을 정비해 발표했다. 이번에는 복지·여성·노동 등 사회적 약자 관련 분야를 조사해 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차별적 법령을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법제처는 해당 부처와 협의를 통해 차별법령을 정비하는 대로 이르면 오는 11월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법제연구원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명시된 주택청약 가점제도에 차별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청약가점제는 1순위 청약자 내에서 경쟁이 있으면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기준으로 가산점수가 높은 순으로 주택분양 당첨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무주택기간 다음으로 부양가족수의 청약가점 항목 비중이 큰데, 비혼 1인 가구는 주택분양 시 불공평한 경쟁구조 속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유 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양가족이 많은 가정에 우선하여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주택보급의 형평성을 높이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등 정책적 입장에선 합리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비혼가구는 사실상 주택공급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 박탈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 “1인 가구 공급률을 정하고, 1인 가구끼리 우선순위를 다투도록 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사관학교 설치법에도 차별요소는 존재했다. 제3조 입학자격을 보면 ‘17세 이상 21세 미만의 미혼일 것’이라는 규정 때문이다. 군인은 국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혼자를 요구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에 대한 희생이 반드시 미혼자여야 한다는 합리적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담배사업법에 규정된 담배광고 제한 규정도 차별 요소가 있다고 봤다. 담배사업법은 담배회사가 여성 잡지에 광고하는 것과 여성 행사에 후원하는 것을 금지한다. 여성을 담배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에서다. 그러나 최 연구위원은 “남성과 여성을 동일하게 보지 않고, 오직 보호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여성차별”이라며 “담배광고 효과가 여성에게 더 크다는 객관적 증거는 없으며, 여성 차별 규정을 배제하고 육아와 출산에 대해서만 보호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호 법제처 법령정비과장은 “해당 부처의 정책 결정도 중요한 만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차별 요소를 제거해 나갈 예정”이라며 “차별 법령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제도 다음달까지 진행하는 만큼 여기서 접수된 내용도 법령 개선에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대모비스·글로비스 합병 비율 재조정안 유력

    현대모비스·글로비스 합병 비율 재조정안 유력

    ‘6대 4→7대 3’ 모비스 비중 높여 합병 뒤 분할방안 시간 오래 걸려 엘리엇 지주사 설립안은 손실 커 ‘캐시카우’ 현대카드 등 분리 부담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첫 단추인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이 기약 없이 연기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1일 “시장과 소통해 개편안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중에서도 가장 늦게 답안을 제출할 정도로 긴 시간을 고심하며 만든 방안이 좌초된 만큼 타격도 크다. 정 부회장이 ‘보완’이라고 언급한 플랜B는 무엇일까.23일 업계와 지배구조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가장 유력한 방안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비율을 재조정하는 시나리오다. 당초 추진안에 따르면 분할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 비율은 6대4다. 이를 최소 7대3으로 조정하는 등 회사 가치에 맞게 현대모비스 비중을 높여 재산정하는 것이다. 기존안을 보완하는 식이라 빠르고 손쉽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 대주주(23.3%)인 정 부회장은 불리할 수 있다. 글로비스 주식을 비싼 값에 팔아야 지배회사인 모비스 주식을 더 확보할 수 있어서다. 아예 분할한 현대모비스를 상장해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받고 합병 비율을 정하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상장에만 수년이 걸려 연내 지배구조 개편이 요원하다. 현대글로비스 주주들의 반발도 잠재워야 한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등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은 여전하다”며 “완전히 새로운 안으로 재접근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요구한 ‘지주사 설립’은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각각 사업부문·투자부문으로 분할하고, 3사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안이다. 세 회사 지분을 들고 있는 엘리엇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두겠지만, 반대로 현대차는 손실이 크다. 현행법상 지주회사가 되면 ‘캐시카우’인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등 금융사를 떼내야 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자회사(증손회사)를 거느릴 경우 지분 100%를 보유하도록 한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합친 뒤 분할하는 방안도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위적인 분할 비율 산정 없이 합병한 후 시장에 가치 산정을 맡기는 것이라 지금과 같은 논란을 막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각사 주주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선 현대모비스 분할 사업을 현대글로비스가 아닌 다른 계열사가 인수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 역시 글로비스 주식을 많이 든 정 부회장의 ‘경영승계’ 과정에 큰 실익이 없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이 나온다. 배당 확대 가능성은 미지수다.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당근책이 필요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특히 분할 후 존속법인이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전문 회사로 발돋움하려면 투자용 실탄을 남겨 놔야 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대차의 수익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지출이 심하면 재무적 압박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시나리오도 문제점이 생기는 만큼 일단은 현대차가 지분이 큰 국민연금과 해외 주주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