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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가짜 진보 확 찢어버려야”… 서울·대전·대구 ‘경부선 유세’

    김문수 “가짜 진보 확 찢어버려야”… 서울·대전·대구 ‘경부선 유세’

    “시장 대통령 될 것” 민생·경제 강조이재명 겨냥 “거짓말 도사… 난 정직”대전선 보훈 행보, 대구선 결집 호소“서영교 덕에 ‘꼿꼿 문수’로 이 자리에” 내홍엔 “비 온 뒤 땅 굳어” 단합 강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라며 “가짜 진보를 확 찢어 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민생과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과 대전, 대구를 순차적으로 도는 ‘경부선 하행 유세’를 벌이며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국민의힘 당색인 붉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며 “땀 흘려 일하는 자가 행복한 대한민국, 땀 흘려 일하는 자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대통령’은 농수산물 시장뿐 아니라 주식·금융시장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김 후보가 직접 고안했다고 한다. 1시간가량 상인들을 만난 김 후보는 저출생·고령화 문제가 곧 외식 불황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시장의 불경기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사가 되게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의 첫 일정에는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의원과 가락시장이 있는 서울 송파를 지역구로 하는 배현진·박정훈 의원 등이 함께했다. 배 의원과 박 의원은 김 후보와 경쟁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김 후보가 가락시장을 택한 것은 단합과 화합의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까지 담긴 것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둘러싼 당 내홍과 관련해서도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당에 그동안 나눠진 모든 훌륭한 인재 세력을 합치고 통합하겠다”고 했다. 민생 현장을 둘러본 김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 후보는 오후 대전 현충원으로 이동해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김 후보는 “정치를 떠나 이분들의 훌륭한 헌신, 정신을 기리고 이어 나가는 것은 국가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검사도 사칭하고 총각이라고 사칭하는 거짓말 도사가 있다”면서 “전 앞으로 절대로 거짓말 안 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13일에도 대구·부산·울산 일정을 소화하며 영남권 민심 다잡기에 나선다. 한편 박종진 전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 후보가 후보자 최종 확정 이후 “나를 이 자리에 앉혀 놓은 사람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라며 “(대정부질문에서) 서 의원이 전부 일어나 사과하라고 했는데 (나만) 꼿꼿이 딱 앉아 있었던 그거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가락시장 출정 김문수 “땀 흘려 일하는 자들의 시장 대통령 될 것”

    가락시장 출정 김문수 “땀 흘려 일하는 자들의 시장 대통령 될 것”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김문수, 첫 유세지로 가락시장 선택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도 현장 지원대전현충원·서문시장 ‘경부선’ 투어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 가락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둘러싼 당 내홍과 관련해선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당에 그동안 나눠진 모든 훌륭한 인재 세력을 합치고 통합하겠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전 5시 국민의힘 당색인 붉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의 일정에는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과 수행단장인 이만희 의원, 가락시장이 있는 서울 송파를 지역구로 하는 배현진·박정훈 의원이 함께했다. 배 의원과 박 의원은 김 후보와 ‘최후의 2인’ 경선을 치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김 후보가 가락시장을 택한 것도 단합과 화합의 의미를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약 1시간 가량 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그는 “아이들이 없다. 그래서 외식을 안 한다”며 “나이 든 분들이 식당에 가서 먹을 일이 없어서, 그게 제일 문제”라며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짚었다. 또 “가락시장이 (장사가) 안 되면 전국이 다 안 된다”며 “외식을 안 하니까 식당이 (장사가) 안 되고, 시장이 장사가 안 된다. 장사가 되게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후 순댓국밥집으로 이동해 상인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주 5일제’ 실시를 요청했고, 김 후보는 상인들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김 후보는 시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장기·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와 있다”며 “그 여파로 장사하는 소상공인,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현실이 잘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말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돼야겠다”며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밤잠 안 자고 일하는 분들의 땀과 노고가 반드시 열매를 맺도록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땀흘려 일하는 자가 행복한 대한민국, 땀흘려 일하는 자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새 비대위원장으로 김 의원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젊은 김용태가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 꿈이 실현되는 나라로 바꿀 에너지를 가졌다고 본다”며 “김 의원을 통해 많은 청년의 에너지를 받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국민의힘의 낡은 구태를 청산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혁신공천을 이끌었고, 2014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선거제도 개혁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혁신안 마련을 주도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두고서는 과거 경기 부천소사에서 역전을 이뤄낸 사례를 들었다. 김 후보는 “저는 선거를 시작할 때 3등이었다가 마지막 3일 전에 1등으로 올라갔었다”며 “대통령 선거도 매우 다이내믹하다”고 말했다. 가락시장 출정식을 마친 김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곧바로 대전을 향한다.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보훈 대통령’ 각오를 다지고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을 한다. 이후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에서 단일화 파동에 대해 사과하고 ‘기호 2번 김문수’ 결집을 호소할 예정이다.
  • 김문수,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 복귀…‘한덕수 교체’ 당원 투표 부결

    김문수,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 복귀…‘한덕수 교체’ 당원 투표 부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불발전 당원 투표 ‘한덕수 교체 반대’ 우세 김문수, 취소 공고 21시간 만에 자격 복구오전 9시 선관위에 공식 후보 등록 예정한덕수 “국민과 당원 뜻 수용…金 승리 기원”후보 교체 주도 권영세 사퇴, 권성동 대행 체제홍준표 “한덕수 배후 조종 세력, 정계 은퇴”한동훈 “더는 윤석열·김건희 당 안 된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바꾸려는 후보 교체 작업이 당원들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10일 후보 교체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가 부결됐고,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은 복구됐다. 한 전 총리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기호 2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국회에서 소집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김 후보를 한 전 총리로 교체하는 전 당원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된 ARS 조사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오늘(10일)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 측과 한 전 총리 측 단일화 협상에 진척이 없자 전날 오전 0시 비대위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따라 개최해 오전 2시 30분 김 후보 선출 취소, 이어 새 후보 등록 신청을 오전 3~4시로 공고했고, 한 전 총리가 입당 후 단독 입후보 했다. 김 후보는 서울남부지법에 후보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심문 기일에도 직접 참석했다. 결국 전 당원 투표에서 한 전 총리 교체가 무산 되면서 김 후보는 후보 취소 공고 21시간 만에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이제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캠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공식 출마 선언 후 대선에 나섰던 한 전 총리의 대권레이스도 9일 만에 끝났다. 초유의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찬반 투표 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권 위원장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건 너무 안타깝지만, 이 또한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당원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인데 결과적으로 당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의힘 경선 4강전에 올랐던 후보들도 일제히 지도부의 무리한 후보 교체 시도를 비판했다.미국으로 출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과 박수영, 성일종은 정계 은퇴하고 ‘한덕수 배후 조종 세력’들도 같이 정계 은퇴해라”라고 했다. 또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져라”라고 썼다. 한동훈 전 대표는 “결국 당원들께서 직접 친윤(친윤석열)들의 당내 쿠데타를 막아주셨다”며 “그렇지만 우리 당은 이미 깊은 상처를 입었고 당원들은 모욕당했다. 당을 이 지경으로 몰고 간 사람들은 모두 직함을 막론하고 즉각 사퇴하고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 당은 더 이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당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6명(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배현진·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한지아·진종오·우재준)도 공동 성명을 내고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새벽의 막장 쿠데타는 하루도 채 가지 못해 위대한 당원 여러분의 힘으로 단호히 진압됐다”며 “우리 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명령에 따라 단호히 심판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후보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당 지도부 사퇴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의 즉각적인 동반 탈당을 요구했다. 비대위에서 후보 교체 절차에 홀로 반대해온 김용태 비대위원은 “오늘 국민의힘은 실질적으로 당원주권을 실현하는 정당임을 보여주었다”며 “저는 비대위원으로서 이번 후보 교체에 반대투표했지만, 의결 자체를 막지 못했다. 이에 대해 당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후보 선출의 진통을 극복한 것을 계기로 더욱 성찰하고 합심해 더 큰 보수로서 대선에 승리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후보 교체 파동이 24시간 만에 막을 내리면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에 나선다. 본선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미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교체를 둘러싼 극심한 갈등으로 국민의힘이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졌던 만큼 본선 체제 전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원이 된 한 전 총리가 대선 지원에 나설지도 불투명하다.
  • 김문수, 洪·羅 캠프 의원 포섭… 한동훈, 韓대행 측 인사 합류 예고

    김문수, 洪·羅 캠프 의원 포섭… 한동훈, 韓대행 측 인사 합류 예고

    김문수, 홍준표 정계 은퇴 재차 만류나경원 “힘 모아야”… 金 지지 선언한동훈 “당원도 모르는 빅텐트” 비판캠프 “총리실 민정실장 사직 후 합류”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오는 3일 결정되는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세 결집 대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후보는 경선 탈락 후보 측 인사들을 빠르게 포섭하며 세를 과시했고 한 후보 측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측으로 알려진 인사의 사직 후 캠프 합류를 예고했다.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 핵심 인사들은 30일 서울 여의도 ‘문수 대통 캠프’에 모여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홍준표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가 ‘빅단일화’, ‘빅텐트’를 주창하는 것이 보수 후보의 유일한 승리 방정식”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경선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을 향해 “일을 잘하는 분이다.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더 하셔야 된다”며 정계 은퇴를 재차 만류했다. 이어 “전화를 계속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캠프에는 흩어져 있던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총집결하는 분위기다. 경선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모든 자질을 가장 잘 갖춘 후보가 김 후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의 지지 선언에는 앞선 경선에서 그를 지원했던 한기호·이종배·송언석 등 동료 의원 11명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24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홍 전 시장 지지를 선언했던 이인제 전 노동부 장관도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 후보 캠프인 ‘국민먼저캠프’도 세 불리기를 시작했다. 캠프 측은 “홍종기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수리되면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홍 실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의 표명 사실을 전하며 “사직 절차가 완료되면 한동훈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홍 실장 사직은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태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애초에 합류가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한 대행 쪽에서 사표를 수리해 주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출마 선언도 안 한 사람(한 대행)과의 단일화까지 얘기하는 것은 경선의 힘을 빼는 것이다. 동의하지 않는다”며 “후보가 되면 어떤 세력과도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 측이 빅텐트 논의 조건으로 국민의힘 당명 교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를 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당의 주인인 당원도 모르게 당원들의 자존심마저 내다 파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동훈 캠프에서는 배현진·고동진·안상훈 의원이 각각 청년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인공지능(AI) 분야 200조원 투자·조세·부동산 개편안 공약을 쏟아 냈다. 김 후보 측은 종합소득세 기본공제액 상향,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내용의 중산층을 위한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 ‘반탄’은 나경원 캠프로… ‘친덕’은 김문수로 집결

    ‘반탄’은 나경원 캠프로… ‘친덕’은 김문수로 집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주요 보직자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인사들은 나경원 캠프에 집결하고, ‘한덕수 차출론’을 띄운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문수 캠프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나경원 캠프는 지난 19일 공동조직총괄본부장에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양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찬종 전 의원, 서상목 전 의원,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연극인 박정자는 캠프 고문을 맡았다. 이 밖에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온 가수 김흥국과 ‘조국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도 정책 자문단에 합류했다. 김문수 캠프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차출론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합류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의 단일화 추진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한 대행 출마론을 주장해 온 박수영 의원이 정책총괄본부장에 이름을 올린 게 대표적이다. ‘친한’(친한동훈) 인사로 분류되다가 탄핵 반대 집회에 활발하게 참여했던 장동혁 의원은 김문수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담당한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 한 대행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인물들로 보인다. 한동훈 캠프는 친한계 현역 의원이 주요 보직을 나누는 방식으로 캠프를 꾸렸다. 조경태 의원이 최재형 전 의원과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송석준 의원이 대외협력총괄위원장에 인선됐다. 서범수·배현진 의원은 각각 기획총괄위원장과 전략총괄위원장을 맡았다.
  • 한동훈 캠프, 후속 인선 발표…친한계 의원 17명 합류

    한동훈 캠프, 후속 인선 발표…친한계 의원 17명 합류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7명이 포함된 캠프 인선안을 발표했다. 3선 송석준 의원이 대외협력총괄위원장, 재선 서범수·배현진 의원이 각각 기획총괄위원장과 전략총괄위원장에 인선됐다. 비례대표 재선 의원인 김예지 의원은 격차해소위원장을 맡게 됐다. 초선 의원 중에선 정성국·박정훈 의원은 각각 조직위원장과 미디어위원장, 정연욱 의원은 메시지전략위원장, 안상훈 의원은 정책위원장, 유용원 의원은 국방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의원은 미래성장위원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출신인 김건 의원은 외교위원장을 맡았다. 김소희 의원은 직능위원장, 진종오 의원은 청년위원장으로 각각 배치됐다. 공보단장은 재선의 김형동 의원이 맡게 됐다. 수행단장은 우재준 의원, 후보 비서실장은 한지아 의원이다. 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캠프 주요 인선에 이름을 올렸다. 3선을 지낸 김영우 전 의원이 국가안보위원장,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인 김경진 전 의원이 국민소통위원장으로 각각 합류했다. 한 후보의 당 대표 재임 시절 각각 최고위원·전략기획부총장으로 활동했던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과 신지호 전 의원은 캠프 특보단장에,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정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한 후보는 지난 17일 6선의 조경태 의원과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 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 연금특위 소속 與 의원들 “특위 2030세대 과반 이상 돼야”

    연금특위 소속 與 의원들 “특위 2030세대 과반 이상 돼야”

    국민의힘 소속 연금개혁특별위원회(특위) 위원들이 다음달 2일 특위 첫 회의를 앞두고 “특위 관련 모든 위원회에서 2030세대가 최소한 과반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금특위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박수민·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연금특위를 구성, 운영해 나가야 한다. 현재 연금특위의 구성을 보면 미래·청년세대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진 3명의 30대 청년위원을 특위 위원으로 구성해 구조개혁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야당 의원 중에는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청년 의원들은 한 사람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1대 국회 연금특위가 청년·미래세대 목소리가 사실상 배제된 이후 성과 없이 종료됐는데 그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는 취지다. 당시 특위 위원 13인 중 80년대생은 배현진(1983년생) 국민의힘 의원이 유일했다. 민간자문위원이나 공론화위원 총 47명에는 80년대생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미애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22대 연금특위는 제대로 지속성을 담보하는 구조개혁을 해야 하는데 상당한 우려가 있다”며 “이에 따라 민간 외부 자문위원이라도 최소한 2030세대가 과반수를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교섭단체에 할당된 위원 1인 자리에 전종덕 진보당 의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 “(전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소득대체율을 올리자’는 주장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건 (2030세대 주장과) 전혀 반대되는 것”이라면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우 의장이 소득대체율 50%를 주장하는 전 의원을 추천한 것에 대해서도 “연금개혁 의지가 상당히 퇴색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 50%는 개혁이 아니라 후퇴”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의원은 “이번 연금특위 구성에 있어서 반대표를 던진 분들, 저희와 (국민연금 개혁안에 반대 입장을 내는) 기자회견을 했던 의원들이 하나도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은 민주당이 구조 개혁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재섭·김용태·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장철민·전용기 민주당 의원, 이주영·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등 8명은 지난 20일 여야가 연금개혁 특위 구성안과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각각 43%, 13%로 인상하는 모수 조정안을 통과시키자 사흘 뒤인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때 참여했던 3명의 여당 의원은 국민의힘 몫 특위 위원에 포함됐다. 반면 야당에서 반대 뜻을 밝혔던 민주당 의원은 특위 명단에서 제외됐고, 비교섭단체 몫에는 전 의원이 임명됐다.
  • 與 배현진, 토지거래허가 재지정 철회 촉구 “문재인·박원순 유물”

    與 배현진, 토지거래허가 재지정 철회 촉구 “문재인·박원순 유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시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 포함된 송파구를 지역구로 둔 배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배 의원은 20일 입장문에서 “선량한 시민들을 ‘잠재적 투기꾼’으로 간주하는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철회를 촉구한다”며 “악성 투기세력을 정밀하게 단속하며 시민들의 사유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토지거래허가제는 주택 거래 시 자금 조달 계획과 이주 목적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제출하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 반시장적·반헌법적 과잉 규제”라며 “집값을 잡겠다면서 오히려 엄청난 상승만 부추겼던 무능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눈가림하고, 지역 갈라치기를 조장하려던 박원순 서울시의 정치적 꼼수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불경기 속에 연속적인 금리 인하 조치까지 고려하는 정부의 정책적 고민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청산해야만 할 문재인 박원순의 유물을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꺼내든 데 대해 다른 정책적 묘안은 없었는지 그 무책임함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단행했던 서울시는 부동산 시장 과열이 이어지자 전날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강남3구와 용산구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다시 확대 지정했다.
  • 고개 숙인 오세훈 “부동산 시장 변동성 커져… 시민께 송구”

    고개 숙인 오세훈 “부동산 시장 변동성 커져… 시민께 송구”

    권성동 “더 깊이 연구·검토 했어야”유승민 “文정부 정책 실패 되풀이” 김동연 “금리인하 발목 잡아” 지적 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세를 막기 위해 19일 서울 강남3구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자 앞서 구역 해제를 주도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에 여당에서도 ‘성급한 조치’였다는 취지의 비판이 쏟아졌다. 오 시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2월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갭투자로 인해 집값 과열 현상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규제 철폐 차원에서 지나치게 오랫동안 유지해 왔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풀면서 예상외로 이렇게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 정말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결정이 부작용 끝에 35일 만에 백지화되자 정치권에서는 질타가 쏟아졌다.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주요 대선 주자가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준 모양새가 되자 여당에서도 비판이 줄줄이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해제할 때 조금 더 깊은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바보 같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보수 정권이 되풀이해서야 되겠느냐”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이 한 달 만에 뒤집을 가벼운 정책이냐”고 질타했다. 배현진(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정책적 묘안은 없었던 것인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정훈(서울 송파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면밀한 점검도 없이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풀었다가 집값이 폭등한 것도 심각한 정책 실패인데, 규제 대상도 아니었던 송파갑 지역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은 건 환장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의 대권 욕심에 국민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왜 오 시장의 대권 욕심에 국민께서 고통받아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라디오에서 “강남3구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하는 것이 민생경제에 무슨 도움이 될지에 대한 생각도 든다”며 “이렇게 됨으로써 경기 부양을 위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추세에도 발목을 잡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 문체부, 축구협회 불법 파견 의혹 수사 의뢰…축구협회는 “공식입장 없음”

    문체부, 축구협회 불법 파견 의혹 수사 의뢰…축구협회는 “공식입장 없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취임한 뒤 HDC 현대산업개발 임원을 대한축구협회에 불법 파견했다는 의혹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HDC 현대산업개발 상무보 A씨에 대한 감사를 하면서 A씨가 파견 근무 최장 기간 2년 규정에도 불구하고 11년간 대한축구협회에 파견돼 근무했으며 수임료 인상 과정도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축구협회에서 행정지원팀장이라는 보직을 맡아 10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A씨의 파견 과정 역시 인사 규정상 근거가 없다는 게 문체부 입장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도 지난해 10월 “A씨가 HDC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매달 월급을 수령하고, 동시에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업무 추진비와 자문료, 교통비, 통신비 등 각종 부대 비용을 받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축구협회와 관련해 도와준 건 있어도, 이득을 본 건 절대로 없다”며 “우리(HDC 현대산업개발)가 전문 지식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를) 도와주라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A씨가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한 문체부 감사 시작 전인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에서 퇴직해 별도의 징계 조처를 내리기 어려워졌고, 이에 문체부는 지난 2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 횡령, 배임 등 의혹이 발견되어 수사의뢰를 했다”면서 “향후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수사 의뢰에 대한 협의 공식입장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없다”고 답했다.
  • 배현진 머리 돌로 내려친 중학생, 항소 포기했다…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배현진 머리 돌로 내려친 중학생, 항소 포기했다…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돌덩이로 수차례 내려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생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16)군은 판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지난달 13일 내려진 판결이 확정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이현경)는 A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해당 기간 정신질환 치료를 명령했다. A군 측은 “범행 당시 판단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손상된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군은 범행 이후 조현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변호인은 심신상실을 주장하지만 사건 당일 범행 현장에 가게 된 경위, 당시 진술 내용 등을 비춰보면 심신상실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A군이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봤다. 형법을 보면 심신상실 상태는 ‘사물의 선악과 시비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거나 사물을 변별한 바에 따라 의지를 정해 자기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한다. 심신미약은 심신상실처럼 구별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결여된 정도는 아니지만, 미약한 상태에 있는 것을 뜻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머리를 돌로 여러 번 내리쳐 상해를 가해 범행 방법, 상해 부위 정도를 비춰보면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 가족 유대 관계가 분명하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돕는 등 유리한 정상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군은 앞서 지난해 1월 25일 오후 5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1층에서 배 의원에게 다가간 뒤 돌로 머리를 약 15회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어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배 의원을 가격하는 데 사용된 흉기는 콘크리트 재질로 된 명함 크기의 돌로, A군이 집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주운 것으로 조사됐다.
  • 돌아온 한동훈…‘연평해전’ 연극 보며 “보훈과 안보, 목숨처럼 여길 것”

    돌아온 한동훈…‘연평해전’ 연극 보며 “보훈과 안보, 목숨처럼 여길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26일 저서 출간에 이어 대외 활동에 나서고 메시지를 내놓는 등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며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극은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당시 윤영하 소령 등 해군 장병 6명이 희생됐다. 한 전 대표가 공개 활동을 재개한 건 지난해 12월 16일 당 대표직 사퇴 후 2개월여만이다. 베이지색 코트에 연두색 니트, 운동화 등 특유의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한 한 전 대표는 연극 관람 전 기자들과 만나 “작은 소극장에 모인 이 마음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가 보훈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제복 입은 영웅들을 얼마나 예우하는지가 우리를 더 안전하고 강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7 체제’를 극복하자는 말은 87 체제에 남아 있던 군과 영웅에 대한 차별 조항도 제대로 바꾸자는 것”이라면서 “50년, 100년을 갈 수 있는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한 세대를 문 닫겠다는 자세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당 대표 시절 이같은 취지의 법안 제정을 추진했다면서 “짧은 기간 동안에 당 대표를 하면서 이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돌이켰다. 이날 연극 관람에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한지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이 동참했다. 극장 주변에 모여있던 한 전 대표 지지자 80여명은 한 전 대표가 등장하자 ‘한동훈’을 연호하며 환호하기도 했다.
  • 강력 범죄 저질러도 연금 받는 교사 막는다…與 배현진, 공무원연금법 개정 발의

    강력 범죄 저질러도 연금 받는 교사 막는다…與 배현진, 공무원연금법 개정 발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살인이나 강도, 강간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른 교원에게 공무원 연금을 박탈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에서 고 김하늘(8)양을 살해한 가해 교사가 형이 확정된 이후에도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현행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사회에 큰 상처를 준 중대 범죄를 저지른 교사가 향후 공무원 연금을 매달 1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많은 국민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놀라고 분노했다”며 “공무원이 국민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도 재직 중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국민의 세금으로 연금을 지급하게 되는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61조는 공무원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탄핵, 징계에 의해 파면된 경우,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수당의 2분의 1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내란·외환 범죄 등 특정 범죄를 제외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도 연금 액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뿐 평생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김양을 살해한 가해 교사 역시 교사 재직 경력이 20년인 점을 감안하면 연금수령액이 절반으로 줄어들더라도 65세부터 최소 월 100만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 의원이 발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살인·상해치사 등 중범죄로 3년 이상의 실형이 확정된 공무원에 대해 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골자다. 본인이 사망했을 때 배우자가 연금을 대신 받을 수 있는 배우자 승계권과 연금 수급권을 모두 박탈한다. 다만 그동안 납부한 기여금 총액에 이자를 가산한 금액은 반환받을 수 있다. 배 의원은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 가해 교사의 경우 살인으로 최고 수위의 ‘파면’ 처분을 받더라도 현행법상 최대 50%의 연금 감액 처분만 받을 뿐 매달 100만원 이상의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다”며 “국민이 생각하기에 몹시 부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금수급권 박탈 기준을 3년 이상의 실형으로 잡은 것은 법원 양형위원회가 심신 미약 등의 참작 사유에도 최소 3년의 실형을 권고하고 있어 법의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배 의원은 ”중대 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하면서도 법적인 형평성을 유지하는 적절한 기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초등생 살해 교사, 연금 月 100만원 따박따박” 배현진 “몹시 부당”

    “초등생 살해 교사, 연금 月 100만원 따박따박” 배현진 “몹시 부당”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8)양을 살해한 교사 A씨가 현행법에 따라 평생 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살인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의 연금을 박탈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26일 발의했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자를 무참히 살해한 교사가 매달 100만원의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는 것은 국민께서 생각하시기에 몹시 부당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무원연금법 등에 따르면 A씨는 교육부로부터 최고 수위의 징계인 파면 처분을 받더라도 퇴직연금은 받을 수 있다. 파면은 교사 자격 박탈과 퇴직연금 박탈 또는 감액으로 이어지는데, 재직 중 내란·외환·반란·이적·국가보안법에 규정된 죄를 지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연금이 박탈된다. 일반 형사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연금이 감액되며,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이면 25%, 5년 이상이면 50%를 감액한다. A씨는 20년 경력의 교사로 5년 이상 근무자에 해당돼 파면되더라도 50% 감액된 공무원 연금을 매월 받을 수 있다. 배 의원이 이날 발의한 법안은 살인·강도·강간 등의 중대 범죄로 3년 이상의 실형이 확정된 공무원에 대해 연금을 박탈하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그동안 납부한 기여금과 이자 일부를 더한 금액은 반환해준다. 연금 수급권과 함께 배우자 승계권도 박탈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공무원이 재직 중에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국민의 세금으로 연금을 지급하게 되는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며 “이것이 국민의 상식과 부합하고 무도한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한 사회 회복의 신뢰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3년 이상의 실형’을 기준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 법원의 양형위원회는 살인죄의 경우에 심신미약 등의 사유를 참작하더라도 최소 3년의 실형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를 기준으로 법적인 형평성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 돌로 배현진 때린 중학생 집행유예

    돌로 배현진 때린 중학생 집행유예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돌덩이로 수차례 가격한 혐의로 기소된 중학생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부장 이현경)는 13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군 측은 “범행 당시 판단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손상된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군은 범행 이후 조현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해 1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 1층에서 마주친 배 의원에게 다가가 미리 소지한 돌로 머리를 약 15회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는 등의 부상을 입어 3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 경찰, 문형배 ‘동문 온라인 카페·문자 테러’ 수사 착수

    경찰, 문형배 ‘동문 온라인 카페·문자 테러’ 수사 착수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동창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문 대행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문자 테러도 수사 중이다. 문 대행은 경찰의 적극 수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문 대행의 모교인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 동문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문 대행이 가입한 동문 카페에 한 회원이 2000여건의 음란물을 올렸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 대행이 음란물이 포함된 일부 게시글에 직접 댓글까지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당 등 정치권에서는 문 대행이 카페 내 음란물 공유를 알면서도 방관했다며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헌법재판관이 불법 음란물이 게시 및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글을 올렸다. 이에 헌재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 카페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카페 해킹에 (대해)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카페에 올라온 모친상 부고를 통해 문 대행의 휴대전화 번호를 찾아내 ‘문자 테러 협박’을 했다는 사건 역시 함께 수사 중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현재 문 대행에게 보낸 욕설 메시지 등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릴레이 인증’하는 상황이다.
  • ‘배현진 습격’ 중학생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심신상실’ 불인정

    ‘배현진 습격’ 중학생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심신상실’ 불인정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난데없이 습격한 중학생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이현경)는 13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보호관찰 기간 중 정신질환 치료를 명령했다. A군은 지난해 1월 25일 오후 5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신상동 건물 1층에서 만난 배 의원에게 다가가 돌로 머리를 약 15회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습격으로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었고, 3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머리를 돌로 여러 번 내리쳐 상해를 가해 범행 방법과 상해 부위 등에 비춰 봤을 때 죄질이 불량하다”라면서 “이로 인해 피해자가 큰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고, 용서받지 못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에서 쟁점 중 하나는 A군의 심신 상태였다. A군 측은 범행 당시 심신상실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A군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형법에 따르면 심신상실 상태는 ‘사물의 선악과 시비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거나, 사물을 변별한 바에 따라 의지를 정해 자기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한다. 심신미약은 심신상실만큼 구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결여된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미약한 상태에 있는 것을 뜻한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 변호인은 심신상실을 주장하지만, 사건 당일 범행 현장에 가게 된 경위, 당시 진술 내용 등을 비춰 보면 변별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없어 심신상실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치료감호 명령은 기각했다. A군이 현재 정신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A군에 대해 징역 장기 4년, 단기 2년을 구형하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치료감호는 죄를 범한 정신질환자가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해 치료를 위한 조치를 행하는 보안처분이다. 재판부는 “범행 이후 입원·통원 치료를 통해 심각한 공격성과 환청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가족들도 재범 방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피고인도 적절하게 치료에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감호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A군은 사건 당일 연예인 지망생을 보려고 해당 건물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나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A군은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던 설모(29)씨에게 지갑을 던지고, 마약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서울 마포경찰서를 빠져나오던 배우 유아인(39)에게 커피를 던졌던 시민과 동일인이라는 점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 문형배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 결국 경찰로…헌재 “적극 수사해달라”

    문형배 동창 카페 ‘음란물’ 논란, 결국 경찰로…헌재 “적극 수사해달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된 고교 동문 온라인 카페에 음란물이 게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헌재가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헌재는 13일 “해당 카페는 동창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행 모교인 경남 진주대아고 15회 동문 카페에 수년간 음란물이 게시됐으며, 문 대행도 이 카페에 가입해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문 대행이 불법 음란물이 게시된 카페를 방관했다”며 날을 세웠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사실상의 최종심급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무려 2000여건의 불법 음란물이 게시,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문 대행의 사의 표명을 촉구했다. 박성훈 의원도 “문 대행이 음란물이 다수 게시된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문 대행의 친구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적발되더라도 그가 풀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대화까지 오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드디어 해제돼…주민들의 염원 해소돼”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드디어 해제돼…주민들의 염원 해소돼”

    서울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서울시가 12일 송파구 잠실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미해제된 지역도 신속한 인허가 절차 진행을 통해 재건축사업이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게 지원해 주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기존 국제교류복합지구(대치·청담·잠실·삼성) 인근 아파트 305곳 중 291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주민들의 불만 해소는 물론 침체된 부동산 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서울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이유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잠실동을 포함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제도의 실효성 및 주민들의 주거이전의 자유 제한과 과도한 재산권 침해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이성배 서울시의원은 배현진 국회의원과 함께 오세훈 시장과의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구역 지정의 부당함을 알렸으며, 관련 실·국장들에게도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지속적으로 토로하고 구역 해제를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및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토지거래허가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구역 해제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는 2024년 8월부터 제도의 문제점 파악과 개선방안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 전문가설명회 및 시민토론회를 진행하고 제도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추진했다. 그리고 지난 1월 14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허제 해제를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으며, 금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상당수가 해제되게 됐다. 이날 결정에 대해 이 의원은 “그간 잠실 지역 의원들과 주민들의 토허제 해제 요청에 대해 심사숙고하여 큰 결단을 내려준 오 시장과 서울시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또한 토허제로 인해 지금까지 고통받아온 지역주민들에게 구역 해제라는 소식으로 회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다만 잠실주공5단지와 아시아선수촌, 우성1·2·3차, 우성4차 같이 재건축사업으로 인해 구역해제되지 않은 지역이 있어 아쉬울 따름”이라며 “아직 해제되지 않은 재건축단지들은 빠른 인·허가 절차를 통해 사업이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여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완전히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검찰, ‘김정숙 여사 명예훼손’ 혐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불기소 처분

    검찰, ‘김정숙 여사 명예훼손’ 혐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불기소 처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했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김 여사가 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이달 초 불기소 처분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5월 김 여사의 지난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출장이 국고 손실과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영부인 외교를 위한 순방예산은 없다”면서 “인도 방문을 위한 예비비가 단 3일 만에 기획재정부에 신청해 승인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부인 의전을 위해 대통령경호실, 비서실 직원들이 문체부가 신청한 예산으로 함께 다녀왔기에 예산전용이 이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 사건의 주범을 굳이 따지자면 김 여사가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이라고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명예훼손 혐의로 배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관계기관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공적 인물에 대한 의혹 제기였고, 법리상 명예훼손죄로 인정하기 어려운 ‘평가’나 ‘의견’에 해당한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한편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직권남용, 업무방해, 국고 손실 혐의 고발 사건 수사도 1년여 만인 지난 7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출장이 관련 절차를 준수해 이뤄졌고, 해당 일정은 단순 외유가 아니기 때문에 직권남용 내지 국고 손실에 해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착용한 샤넬 재킷을 정상적으로 반환했고, 대통령경호처 경호관의 개인 수영강습 의혹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 주재 의혹도 혐의가 없다고 봤다. 다만 검찰은 김 여사의 청와대 특수활동비 옷값 등 지불 의혹이 경찰 수사 사안과 중복돼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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