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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당선인 “대화 문 열어두되 북한 도발엔 단호히 대응…日, 가까운 이웃”

    윤 당선인 “대화 문 열어두되 북한 도발엔 단호히 대응…日, 가까운 이웃”

    “가까운 이웃 日, 관계개선시 이룰 성과 많아”영국엔 북 도발 대비 유엔 안보리 역할 당부尹, 10일 0시로 대통령 통치권 공식 인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날인 9일 일본 전 총리 등 외빈 접견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며 집무 시작을 위한 ‘워밍업’에 본격 나섰다. 윤 당선인은 대북 문제와 관련, “최근 북한의 위협적 언사와 도발로 인해 역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0시에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한다. 尹 “북 도발에 단합된 대응되게안보리 이사국 英 주도적 역할해달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집무실에서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영국, 우즈베키스탄 사절단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를 차례로 접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당선인 측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영국측 사절인 아만다 밀링 외무부 아시아중동 담당 국무상을 만나 대북 이슈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미래산업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도 의지를 밝히며 ‘쌍끌이’ 외교 행보를 폈다. 윤 당선인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합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당선인 대변인실은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6·25 당시 영국군 참전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런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앞으로 기후변화·공급망·디지털·보건·에너지와 같은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밀링 국무상도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여지가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그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친서와 함께 자필 서명이 담긴 저서 등을 전달하며 “존슨 총리도 한영관계 발전을 위해 윤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尹, 하토야마 전 日총리에 “정말 반갑다”“서대문형무소 방문, 용기 있는 모습”  윤 당선인은 하토야마 전 총리와의 접견에서 “정계에서 은퇴한 후에도 이렇게 한일 우호 협력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총리를 뵈니 정말 반갑다”면서 “2015년에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해주신 것을 일본 정치 지도자의 책임 있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많은 한국인이 아직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이웃이자 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성과가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대통령 (당선인)께서 한일·일한 신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자신이 쓴 ‘탈대일본주의’ 저서를 윤 당선인에게 선물했다.尹, 우즈벡 사절단과도 북 도발 우려 공유 윤 당선인은 앞서 우즈벡 사절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지속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당선인 대변인실은 전했다. 윤 당선인은 한-우즈벡 관계와 관련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이 18만 우즈벡 고려인들을 가교로, 역동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하여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보건·기후변화·전기차 등 미래 성장 부문뿐만 아니라, 공급망 확대와 같은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딕 사파예프 상원 제1부의장은 사절단 대표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전달하며 “대통령의 지혜로운 영도 하에 한국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원했다. 이날 릴레이 접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내정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정자, 이문희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내정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윤 당선인, 10일 20대 대통령 취임지하벙커서 합참 보고로 집무 시작 한편 윤 당선인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 당선인은 5월 10일 0시를 기해 군 통수권 등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인 통치권을 공식적으로 넘겨받는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린다. 윤 당선인은 취임 당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다음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오전 10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쯤 윤 당선인이 도착하면 약 1시간 동안의 취임식 본식이 진행된다. 약 25분 분량 취임사의 주요 키워드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등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한다.
  • 징계안도 맞불…국민의힘, 박광온·민형배 징계안 제출

    징계안도 맞불…국민의힘, 박광온·민형배 징계안 제출

    민주당, 김기현·배현진 징계안 제출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광온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반발하며 마찰을 빚은 국민의힘 김기현·배현진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징계안 제출은) 소수당에 재갈을 물리려는 다수당의 갑질 횡포이자 검수완박 악법 날치기로 악화한 여론을 전환하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징계를 받아야 할 대상은 박광온 위원장과 민형배 의원”이라며 “민 의원은 민주당을 위장·꼼수 탈당까지 하면서 국회법을 유린했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꼼수를 알면서도 민 의원을 안건조정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징계안은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심사돼야 한다. 민주당은 의원 징계마저도 ‘내로남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검수완박 입법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마찰을 빚은 김기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징계안에 “국회법 155조 10호 및 163조 2항 2호에 따라 김기현 의원을 30일의 출석정지에 처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은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윤리의식을 가져야 하지만, 김기현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고 적었다.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신체를 ‘앙증맞은 몸’이라 조롱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해 그를 모욕했다”며 “국회법 155조 9호에 따라 징계해야 한다”고 기재했다.
  • 이번엔 중수청장… 여야, 사개특위 구성 힘겨루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마무리되면서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야가 2차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통과 이후 공수처장후보추천위 구성과 후보 추천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던 상황이 중수청장을 두고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안이 의결된 만큼 5일 이내에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곧 특위 명단을 제출하겠다. 국민의힘도 몽니를 멈추고 조속히 명단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되레 검찰청법과 형사법 전체를 재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MBC라디오에서 “사개특위만 들어가서 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미 주춧돌이 검수완박이란 검찰청법 형소법 개정안이 잘못 놓였다. 그 위에 어떤 집을 짓는다고 해서 좋은 집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사개특위 출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5일 이내 특위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법이 공포되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시사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법안을 만들어서 통과되더라도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결국 사개특위 구성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민주당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사개특위를 단독으로 꾸려 중수청장 후보 추천위를 집권여당이 아닌 다수당에 유리하도록 조문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려고 든다”고 반박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중수청장을) 누가 임명하느냐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민주적으로 통제할 것인가가 문제”라며 “법무부 산하에 둘 거냐, 행정안전부 산하에 둘 거냐, 제3의 독립기구로 둘 것이냐는 문제는 논의해 봐야 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김기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를 방해했고, 배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조롱했다고 징계안에 적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왜 그런 사태가 벌어졌는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 전여옥 “최강욱 의원 머릿속에 ‘짤짤이’밖에 없어”

    전여옥 “최강욱 의원 머릿속에 ‘짤짤이’밖에 없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의 성희롱 의혹 논란을 비판했다. 또한 김승원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이 징계하려 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겉으로 결연한 표정을 하고 있으나 최 의원 머릿속에는 지금 ‘짤짤이’인지 밖에 없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김어준씨에 이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까지 나서서 짤짤이가 맞다고 거들고 있는데 진짜 짤짤이 개그다”라고 적었다. 이어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 측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했다”면서 “자기보고 ‘앙증맞다’고 했다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전 전 의원은 “그리고 ‘GSGG’라고 한 김승원 의원은 고소 안 한다”며 “그러니까 앙증맞은 것은 모욕이고 GSGG는 괜찮은가”라고 했다. 이어 “앙증맞다는 국어사전서 ‘갖출 것은 다 갖춰 아주 깜찍하다’는 의미”라면서 “영어 사전서는 ‘cute, lovely, sweet, preety’가 있다”고 나열했다. 그는 “김 의원이 올린 SNS의 GSGG는 분명 ‘개○○’란 것이다”라며 “그런데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GSGG가 아주 좋은 뜻이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이 허접한 해명대로 ‘정치권력은 일반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Goverment Serves General G)란다”고 적었다.그는 “맨 끝 G는 설명도 못하고 망신당했다”며 “유치한 모지리들이다”라고도 했다. 이어 “그런데 진짜 한심한 사람은 박 의장이다”라며 “‘난 앙증맞지 않다. 고로 배 의원은 날 모욕했다 고소! 그러나 김 의원은 날 모욕하지 않아. No 고소!’”라고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배 의원이 박 의장에게 항의하던 지난달 30일의 사진과 김 의원의 페이스북 글 캡처 사진을 공유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언론중재법 처리 과정에서 박병석 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을 쓴 건 SNS에 올린 내용이라 무게감이 다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한 해당 표현에 ‘굿 거버넌스’라는 뜻이란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장은 배 의원의 경우 국회의사당에서 공식 발언을 해 이와 상황이 다르다고 일축했다.
  • “싼티 철철…비하 권리 있나” 김진애, 배현진 ‘앙증맞은 몸’ 발언 비판

    “싼티 철철…비하 권리 있나” 김진애, 배현진 ‘앙증맞은 몸’ 발언 비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싼티가 철철 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 의원이 입, 싼티가 철철 난다”며 “박병석 의장에게 ‘앙증맞은 몸’이라는 비하 언어를 쓰다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이라고 비하 권리가 있답니까”라며 “의원 자격 없음은 물론이고 당 최고의원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라고 기고만장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 “앙증맞은 몸” 발언 지적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1일 배 의원 발언에 대해 제명 요청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논란이 된 배 의원 발언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지난달 강행 처리된 후 나온 것이다. 배 의원은 이날 개정안 가결 후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로 결정하는 안건이 처리되자 의사 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그러면서 본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에 항의 방문했으나 박 의장이 면담을 거부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저희가 ‘제발 멈추라’고 했는데도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고 구둣발로 여성들을 걷어차며 국회의장석으로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며 박 의장을 향해 삿대질했다.● 검수완박 처리 과정서 충돌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실 항의방문 과정에서 국회 관계자들과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넘어지면서 몸을 밟혀 구급차와 구조대가 출동했다. 그러나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단을 면담했고 여성 의원들을 즈려밟고 간 사실이 없다”며 “허위 사실로 국회의장 명예훼손과 의회 모독을 자행한 배 의원은 반드시 법에 따라 일벌백계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배 의원이 당선인 대변인이라는 점이 경악스럽다”며 “당선인을 대신해 의장을 공격한 것인가”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법에 의해서든 선진화법에 의해서든 배 의원은 사퇴와 제명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 이수진 “배현진 발언, 너무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배현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앙증맞은 몸’이라며 박 의장을 비하했다.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 의원의 삿대질. 다시 시작된 동물국회”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다.
  • 文, 오늘 ‘검수완박’ 마침표 찍는다

    文, 오늘 ‘검수완박’ 마침표 찍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오후라도 국무회의를 열어 앞서 국회 문턱을 넘은 검찰청법과 함께 의결·공포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일에도 해당 법안의 국무회의 상정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극한 대치를 이어 갔지만, 문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짊어지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논란에 마침표를 찍기로 한 셈이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채택과 입법 드라이브로 권력교체기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 블랙홀이 됐던 검수완박 정국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3일 오전 국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문 대통령이 오후에 국무회의를 주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계획대로 오전 10시에 본회의가 열려 지난달 30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종료된 검수완박의 ‘마지막 퍼즐’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한다고 해도 법률안이 정부로 이송된 뒤 법제처가 법률공포안을 작성해 상정하려면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후로 미룰 수 있다는 얘기다.특히 국민의힘과 검찰에서 요구하는 거부권 행사를 문 대통령이 실행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양당 합의는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이 합의를 번복했지만, 기본적으로 여야 합의안이란 문 대통령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의석수에서 밀려 법안 통과를 막을 뾰족한 수가 없는 국민의힘은 이틀째 청와대 앞에서 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압박하는 릴레이 시위를 여는 등 여론전에 집중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거부권만 남은 상황으로, 헌정 수호라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거부권 행사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도 예전에 의석수로 힘자랑하다가 망해 봐서 잘 안다”고 했다. 대검찰청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청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총력 저지 태세여서 오전 10시 본회의가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한국형 FBI’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압박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을 항의 방문해 본회의를 오후 2시에서 오전 10시로 변경하지 말 것과 민주당이 요구하는 사개특위 구성안 상정을 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개특위 구성안 상정은 고민하고 있다”며 “본회의 시간은 여야가 협의하라고 주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중수청 설립을 위한 사개특회 구성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에서 청와대에 국무회의 시간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원내지도부는 논란을 감안한 듯 이를 부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저희가 연기를 요청한 바는 없다”면서 “국무회의를 언제 여는지는 전적으로 우리 권한 밖”이라고 했다.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때 아수라장이 된 상황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박 의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앙증맞은 몸” 등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국회법상 모욕 발언 금지 위반으로 징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의장실 앞에서 벌어진 충돌에 대해 “강행 처리 반대를 위해 면담을 요청하러 갔던 의원들을 무자비하게 밀쳐 냈다”며 박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 배현진 ‘앙증맞은 몸·구둣발’ 발언에… 朴의장측 “허위사실… 책임 물을 것”

    배현진 ‘앙증맞은 몸·구둣발’ 발언에… 朴의장측 “허위사실… 책임 물을 것”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충돌 과정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앙증맞은 몸’이라는 표현으로 비판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위해 단상에 오른 배 의원은 방금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으나 박 의장이 면담을 거부한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저희가 ‘제발 멈추라’고 했는데도 당신(박 의장)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 구둣발로 저희를 걷어차며 용맹하게 의장석으로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손을 뻗어 박 의장을 가리키며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고 따졌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배현진 윤석열 인수위 대변인은 ‘앙증맞은 몸’이라며 국회의장을 향해 삿대질까지 하며 비하하기까지 했다.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했다. 김민석·이원욱 의원은 각각 배 의원의 사퇴와 제명,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배 의원과 박형수 원내대변인이 박 의장을 향해 ‘구둣발’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비난하자 박 의장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 배현진, 국회의장 향해 “앙증 맞은 몸”…민주당 “징계 요청할 것”

    배현진, 국회의장 향해 “앙증 맞은 몸”…민주당 “징계 요청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1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앙증맞은 몸’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지만,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회의진행 방해에 이어 어제 본회의에서도 불법 폭력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배현진 윤석열 인수위 대변인은 ‘앙증맞은 몸’이라며 국회의장을 향해 삿대질까지 하며 비하하기까지 했다”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이번 불법 행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여야 합의 정신에 따른 후속 입법 조치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앞서 배 의원은 전날 검찰 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 표결 이후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로 결정하는 안건이 처리되자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며 박 의장을 거칠게 비난했다. 배 의원은 이 과정에서 박 의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 앞줄에 앉은 여성 의원들을 구둣발로 걷어차며 용맹하게 이 국회의장석에 올라오셨다”며 “당신이 얘기하시는 민주주의가 이런 겁니까. 말씀해 보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의원도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과정에서 수많은 국회법과 국회선진화법 파괴가 자행됐다. 다 관용하더라도 허위사실로 국회의장 명예훼손과 의회모독을 자행한 배현진 의원과 법사위원장석을 점거한 김기현 전 원내대표만큼은 반드시 법에 따라 일벌백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배 의원의 주장대로 (의장이)국민의힘 의원단 면담 요청을 무시하고, 심지어 여성의원들을 짓밟은게 사실이라면 배 의원에 앞서 나부터 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며 “그러나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단을 면담했고, 여성의원들을 즈려 밟고 간 사실이 없다. 심지어 자신을 공격하고 인사도 없이 등을 돌린 배 의원에게조차 수고했다고 덕담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로 의장을 매도하고 인신공격하고 ‘당신’이라 부르고 사퇴하라 한 배 의원은 정치를 시작부터 완전히 잘못 배웠다. 당선인의 대변인이라니 경악스럽다”며 “최소한 배 의원은 사퇴와 제명, 김기현 의원은 중징계 대상이며, 민주당 지도부는 책임 있고 당당하게 윤리위에 두 의원을 회부하고 5월10일 취임식 전에 신속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배현진 “발로 찼어?” 몸싸움…삿대질 논란엔 “참했다”(영상)

    배현진 “발로 찼어?” 몸싸움…삿대질 논란엔 “참했다”(영상)

    검찰 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친 언사와 함께 국회 의장실을 가로막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격렬하게 맞서며 몸싸움이 벌어지자 “발로 찼어?!”라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김웅 의원은 국회 경위들을 향해 “이 XX들아, 사람을 치고가”라며 흥분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검수완박 법안 가운데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박 의장은 “이런 일이 벌어져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 전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한 인사를 생략했다. 배 의원은 “무소속이어야 할 국회의장이 노골적인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국회 자살행위를 방조한 것에 대해 저는 국민의 뜻을 담아 항의의 뜻과 함께 인사를 거부하겠다”며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겁니까”라며 삿대질같이 보이는 손모양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판했다. 오영환 의원은 “도를 넘어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입법부 수장에게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모욕적 언사를 한 배 의원은 반드시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고, 박찬대 의원은 “국회의장 배석 하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한 합의안을 전면 부인하고 이렇게 나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합의안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본회의장에선 야유와 고성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했다”며 “다시 시작된 동물 국회다. 법사위 회의장에선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의사봉을 탈취하는 등 국회법도 마음대로 위반이다.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으니 장관 후보자에 불과한 자도 입법부의 권한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한동훈의 허수아비로 전락한 오늘의 현실을 잘 돌아보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제가 삿대질했다 하는가”라며 “저희를 사뿐히 즈려 밟고 지나간 국회의장께 펼쳐든 다섯 손가락, 참하게 모아서 당신이 외면한 민주주의 본질을 물었다”고 해명했다. 배 의원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손바닥을 펴 박 의장을 가리켰기 때문에 삿대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 배현진, 박의장에 강력 항의…“이게 당신의 민주주의냐”(종합)

    배현진, 박의장에 강력 항의…“이게 당신의 민주주의냐”(종합)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강행 처리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원색 비난했다. 이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이 처리된 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단상에 올랐다. 통상 의원들은 발언에 앞서 의장에게 인사를 건네는데, 배 의원은 인사를 생략했다. 배 의원은 “무소속이어야 할 국회의장이 노골적인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국회 자살행위를 방조한 것에 대해 저는 국민의 뜻에 담아 항의의 뜻과 함께 인사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에 항의 방문했으나 박 의장이 면담을 거부한 것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저희가 ‘제발 멈추라’고 했는데도 (박 의장이)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고 구둣발로 여성들을 걷어차며 국회의장석으로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장을 향해 손을 내지르며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라고 항의했다. 배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누가 제가 삿대질했다 하십니까”라며 “저희를 사뿐히 즈려밟고 지나간 국회의장께 펼쳐든 다섯 손가락을 참하게 모아서 당신이 외면한 민주주의 본질을 물었는데요”라고 적었다. 배 의원은 “역대 최다급 해외순방을 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소문 속에 의전 차 타고 2년간 누리는 것이 국회 민주주의 수장이 할 일이냐”며 “박 의장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의장석에 앉아 있던 박 의장은 배 의원의 발언이 끝난 뒤 “배현진 의원님 수고하셨다”고만 말했다.앞서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실에 항의 방문을 하는 과정에서 국회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충돌을 빚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넘어지면서 몸을 밟혀 구급차와 구조대가 출동하는 상황도 빚어졌다. 국민의힘은 양 의원의 상태에 대해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정확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의장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여성 의원 일부가 다쳤다고 말했다”며 “진상을 조사하고,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배 의원의 발언 이후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단상 위에 올라 “국회의장 배석 하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한 합의안을 전면 부인하고 이렇게 나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국민의힘에 반박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형사소송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던 도중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를 넘어선 모욕적 발언을 한 배 의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입법부 수장에게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모욕적 언사를 한 배 의원은 국민 앞에 반드시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배현진, 박의장 비판…“우리 의원 밟고 지나가, 이게 민주주의냐”

    배현진, 박의장 비판…“우리 의원 밟고 지나가, 이게 민주주의냐”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30일 강행 처리되자, 국민의힘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난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이 처리된 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단상에 올랐다. ● “노골적인 민주당 일원” 배 의원은 통상 의원들이 발언 전 진행하는 의장에 대한 인사를 생략했다. 그는 “무소속이어야 할 국회의장이 노골적인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국회 자살행위를 방조한 것에 대해 저는 국민의 뜻에 담아 항의의 뜻과 함께 인사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배 의원은 본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에 항의 방문했으나 박 의장이 면담을 거부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저희가 ‘제발 멈추라’고 했는데도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고 구둣발로 여성들을 걷어차며 국회의장석으로 올라갔다”고 했다. 이어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며 박 의장을 향해 삿대질했다.● “사퇴하라” 촉구vs “예의 아냐” 반박 배 의원은 “역대 최다급 해외순방을 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소문 속에 의전 차 타고 2년간 누리는 것이 국회 민주주의 수장이 할 일이냐”며 “박 의장은 사퇴하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장실 항의방문 과정에서 국회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넘어지면서 몸을 밟혀 구급차·구조대가 출동했다. 국민의힘은 양 의원 상태에 대해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정확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성 의원 일부가 다쳤다고 말했다”며 “진상을 조사하고,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 발언 이후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단상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 배석 하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한 합의안을 전면 부인하고 이렇게 나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줄 알라”고 국민의힘에 반박했다.
  • 새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북핵 위협 속 동맹강화 논의

    새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북핵 위협 속 동맹강화 논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1일 서울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다고 윤 당선인 측과 미 백악관이 28일 각각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 후 11일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은 역대 정부 중 가장 빠른 한미 정상회담이자 윤 당선인의 첫 정상 외교 무대다. 윤 당선인은 “이번 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제안보, 과학기술협력 등 한미동맹을 긴밀히 논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과 한국·일본과 미국의 조약 동맹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확고한 약속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취임 후 동아시아 순방이 처음인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에 이어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역대 미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 때는 일본이 첫 방문국이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례적으로 한국을 먼저 찾는 셈이다. 새 정부의 첫 정상회담이 방미가 아닌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이뤄지는 것도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한국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여러 면에서 이례적 기록을 쓰게 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위협 및 중러 간 밀월이 깊어진 국제적 상황에서, 대북 억지력 확보 및 대중 공조 강화 등 포괄적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당선인은 ‘한미동맹 재건’으로 표현된 한미동맹 강화, 문재인 정부가 축소한 한미연합 훈련 확대와 미국의 핵우산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 尹, “400년 뿌리” 1박2일 충청 행보

    尹, “400년 뿌리” 1박2일 충청 행보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충청을 찾았다. 윤 당선인의 1박2일 충청 지역 일정은 당선 이후 다섯 번째 ‘약속과 민생의 행보’다.윤 당선인은 28일 오전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신 충무공의 우국충정과 애민 정신을 받들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직후 현충사 정문 앞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윤 당선인은 “위대한 선열을 모신 사람으로서 앞으로 대통령직을 정말 잘 수행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 혼자 되는 일은 없다. 도와 달라”고 했다. 또한 “저희 집안이 400년 이상을 충청서 뿌리내린 집안”이라며 “충청인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충남 천안시 천안역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천안 연장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현장에서는 “지역균형발전 문제를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만들어서 직접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를 모신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참배한 뒤 윤 당선인은 “오전에 충무공, 오후에는 매헌선생 참배를 했다”며 “애국 정신과 애민 정신을 제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한시도 잊지 않고 국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난 그는 “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넘어졌다 일어나고 또 저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해서 지난 3월 10일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선거 과정에서 말한 약속들을 착착 전부 잘 지키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혼자서 일을 잘 하기는 쉽지 않다.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시민들 앞에서 특유의 어퍼컷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충청 지역 1박2일 지역 일정 첫날을 마무리했다. 한편,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전날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의 접견에서 다보스 포럼 초청을 공식적으로 받았다”면서 “당선인은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슈밥 회장은 이날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만나 “내년 1월 당선인이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면서 “총회 때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미래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대통령 취임식 예행연습하는 의장대

    [서울포토] 대통령 취임식 예행연습하는 의장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다음 달 21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제안보와 과학기술협력 등 한미동맹을 긴밀히 논의할 시의적절한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윤 당선인 측 배현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윤 당선인의 발언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0∼22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한 이틀째인 21일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5월 10일 취임하는 윤 당선인으로선 취임 11일 만에 첫 한미정상회담을 치르는 것이다.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 한미정상회담 개최다. 사진은 대통령 취임식을 12일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국방부 소속 의장대가 취임식과 관련해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 尹과 만난 이정재가 이상형… 배현진 “나보다 예뻐”

    尹과 만난 이정재가 이상형… 배현진 “나보다 예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를 포함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을 만난 가운데, 대변인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평소 이상형이었던 이정재를 본 소감을 짤막하게 전했다. 배현진 대변인은 28일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정재 오빠를 만난 배현진이. 나보다 예쁘더라”라며 이정재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전날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경청식탁’ 자리에 참석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정재 배우·이영표 전 축구 선수·최민정 쇼트트랙 선수·우상혁 높이뛰기 선수·김제덕 양궁 선수·손열음 피아노 연주가·배상민 카이스트 교수·이성호 미디어아트 전문가·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김보람 현대무용가·송소희 국악인·정지현 전 레슬링 선수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최고 스타인 여러분이 귀한 시간을 내줘서 영광”이라면서 “제가 많은 것을 듣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해서 이런 자리까지 올라오셨는지 다 피나게 노력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선수를 향해 “동계올림픽 때 우리가 부당한 판정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했는데 최 선수가 금메달을 따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었다”며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 尹당선인 측 “바이든 방한 환영… 역대 정부 최단기간”(종합)

    尹당선인 측 “바이든 방한 환영… 역대 정부 최단기간”(종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다음달 20~22일 한국 방문 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에 개최되는 것으로,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동맹 발전 및 대북 정책 공조와 함께 경제 안보, 주요 지역적·국제적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양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양국 정부와 경제, 국민 간 유대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한미, 미일 간 협력을 확대할 기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일본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도 개최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이다.
  • 이정재·최민정 만난 尹 “자긍심 높여준 최고 스타 만나 영광”

    이정재·최민정 만난 尹 “자긍심 높여준 최고 스타 만나 영광”

    주한佛대사 접견 “오랜 우방국”WEF 회장과 4차산업혁명 논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를 포함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코로나19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경청식탁’ 자리에 참석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정재 배우·이영표 전 축구 선수·최민정 쇼트트랙 선수·우상혁 높이뛰기 선수·김제덕 양궁 선수·손열음 피아노 연주가·배상민 카이스트 교수·이성호 미디어아트 전문가·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김보람 현대무용가·송소희 국악인·정지현 전 레슬링 선수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최고 스타인 여러분이 귀한 시간을 내줘서 영광”이라면서 “제가 많은 것을 듣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해서 이런 자리까지 올라오셨는지 다 피나게 노력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선수를 향해 “동계올림픽 때 우리가 부당한 판정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했는데 최 선수가 금메달을 따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었다”며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 기획 취지에 대해 “스포츠와 예술을 통해서 국민 단합 계기를 만든 분들과 국제 무대에서 수상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인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오찬에 앞서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필리프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했다. 윤 당선인은 “제가 당선된 후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께서 축하 메시지도 보내 주시고 오늘 대사님까지 모셔 정말 반갑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안보·정치·경제·문화 모든 면에서 더 업그레이드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르포르 대사는 “한국과 프랑스는 아주 오랜 우방국”이라며 “공동 가치 수호를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을 강화하는 일은 당연하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잇따라 접견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퓰너 창립자 접견에 대해 “한미 간 경제, 안보 중요성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발전한 헤리티지 재단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슈바프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 전환을 최초로 주장한 WEF에 깊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 文 집무실 이전 비판에…尹측 “책무에 집중하길”

    文 집무실 이전 비판에…尹측 “책무에 집중하길”

    文 “집무실 이전은 국가 백년대계”尹측 “文 임기 보름 채 남지 않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퇴임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책무에 집중해주실 거라고 믿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한 윤 당선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임기가 보름이 채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당선 직후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 두 분간 집무실 이전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당시 문 대통령이 ‘광화문으로 가지 않은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 언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의 5년’이라는 제목으로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개인적으로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가 백년대계인데 여론 수렴도 해 보지 않았다”면서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3월 말까지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5월 10일부터 업무 시작하겠다’는 식의 추진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루라도 청와대에 있지 못하겠다는 유의 결정과 일 처리 방식은 수긍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새 정부가 1호 국정 과제처럼 추진하는 마당에 신구 권력이 크게 갈등할 수는 없는 것이니 국정이나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협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퇴임 2주 앞둔 文… ‘사면카드’에 깊어지는 고심

    퇴임 2주 앞둔 文… ‘사면카드’에 깊어지는 고심

    퇴임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 재계 등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을 동시다발적으로 건의하고 나서면서다. 일각에서는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퇴임 전날인 부처님오신날(5월 8일)을 계기로 한 전격 사면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청와대는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시점에서 사면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나 준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통화에서 “사면에 대한 속내는 대통령께서 참모들에게 밝힌 적도 없을뿐더러 예단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말한 것처럼 사면에 대한 각계 요청을 경청하는 것은 맞지만 사법정의에 부딪히지 않는지, 국민 지지나 공감대가 있는지를 신중하게 따져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들(의 사면)과 관련된 어떤 지침을 받은 바 없고, 검토한 바도 없다”면서 “전적으로 헌법상 대통령 고유 권한이니 더 말씀드리는 게 곤란하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한다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사면 여부는 ‘한 묶음’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반대 여론이 여전히 50%(지난달 2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이르고, 김 전 지사는 ‘제 식구 챙기기’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종교계 등에서 이들과 함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에 대한 특사 요청을 한 것도 변수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김 전 지사와는 또 다른 문제이고 사면 대상으로 함께 거론되면서 사면 자체가 애매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사면은 현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그걸 행했을 때 결과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인이 언급하고 평가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의총서 고개 숙인 권성동 “검수완박, 제 판단 미스 죄송”

    의총서 고개 숙인 권성동 “검수완박, 제 판단 미스 죄송”

    국민의힘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 번복 후폭풍이 확산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과 함께 ‘윤심’(尹心) 소통 부족 논란이 일고 있다. 협상 당사자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충분한 교감 없이 중재안에 서명했다가 의중을 뒤늦게 확인한 뒤 번복했다는 비판과 ‘본인 정치를 우선했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행정부를 맡게 될 윤 당선인과 교감했다고 해도 입법부 일원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양새다. 안팎의 비판에 휩싸인 권 원내대표는 26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법 처리 과정에서 제 판단 미스, 그로 인한 여론 악화 부담을 당에 지우고 책임을 전가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민주당과의 협상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앞서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병석 의장 중재로 합의안을 마련할 당시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선인이 부산 민생 일정 중 (권 원내대표로부터) 전화 통화로 잠시 말씀을 들었다”며 “당연히 상황은 확인하고 청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당이 알아서 잘해 달라고 말씀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개략적인 보고는 받았으나 쟁점이 된 정치인·선거 범죄 수사권 이관 등 세부 사항 조율에 대해서는 권 원내대표에게 맡겼을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22일 여야의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 이후 검찰 및 보수진영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국민의힘은 25일 재검토로 선회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한 권 원내대표와 약 30분간 독대하면서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 대변인은 “두 분이 나눈 말씀에 대해선 확인할 수도 없고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상황을 보고받은 것이지 개입이나 주문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회는 청와대 뒤처리를 하거나 거수기 역할을 하는 흥신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형식상 삼권 분립 위배로 비쳐질까 우려한 것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국회와 여야의 몫”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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