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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배트맨 시장 “영화 이름 함부로 쓰지마”

    터키 배트맨 시장 “영화 이름 함부로 쓰지마”

    ”배트맨 시장이 배트맨을 고소한다?” 최신작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로 전세계적인 흥행을 일으킨 ‘배트맨’(Batman) 시리즈가 소송에 휘말릴 지도 모르겠다. 터키 언론은 터키 배트맨(Batman)시 후세인 칼칸(Huseyin Kalkan) 시장이 ‘배트맨’ 시리즈의 영화제작자들에게 분노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영화 제작자들이 허락 없이 도시명을 영화에 사용했기 때문. 칼칸 시장은 “전 세계에 ‘배트맨’은 하나 뿐이다. 제작자들이 우리에게 아무 말 없이 지역명을 영화에 사용했다.”며 “필요하면 미국에 가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배트맨 시는 터키 남동부에 위치한 주요석유생산지 배트맨 주의 주도(州都)다. 영화 ‘배트맨’시리즈는 만화를 원작으로 1989년 첫 영화 ‘배트맨’이 개봉한 이후 총 6편이 제작되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사진=영화 ‘배트맨’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퍼히어로 이름’ 모아 개명한 英10대 화제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울버린, 헐크, 플래시를 합친 것보다 더 빠른 캡틴 판타스틱’ 슈퍼히어로가 나오는 할리우드 영화 광고 카피가 아니다. 최근 영국에서 화제가 된 실제 이름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은 “영국 서머셋 주에 사는 한 십대가 슈퍼히어로들의 이름을 나열한 긴 이름을 갖게 됐다.”고 3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음악학교 졸업생 죠지 가렛(19). 그는 지난주에 정식으로 이름을 바꿨다. 새 이름은 ‘Captain Fantastic Faster Than Superman Spiderman Batman Wolverine Hulk And The Flash Combined’.(캡틴 판타스틱 패스터 댄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울버린 헐크 앤드 더 플래쉬 컴바인드) 유명한 만화와 영화속 슈퍼히어로가 총 출동하는 특이하고 긴 이름이다. 이중 ‘캡틴 판타스틱’은 60년대 영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다. 이같은 특이한 이름을 갖게된 가렛은 “개성있게 보이고 싶어서 슈퍼히어로의 이름을 따왔다.” 고 밝혔다. 그러나 “할머니가 내게 말을 걸지 않는다. 이름을 바꾼 것은 미친짓인 것 같다.”며 뒤늦게 후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美문화 종속’ 늪속으로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美문화 종속’ 늪속으로

    우리는 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든다고 자부하면서도 늘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아쉬워할까?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같은 일부 매체들의 한국 관련 보도는 왜 그렇게 논조가 적대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부정적이기만 할까? 사실 경제력, 국방력, 외환보유고 등을 놓고 볼 때 한국은 이미 세계 10위권의 ‘대국’이라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경제 규모만 놓고 보면 우리는 이미 네덜란드, 스웨덴, 그리스와 같은 유럽 중견 국가들을 압도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데 우리 자신부터 주저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경제력·군사력 등 이른바 눈에 보이는 힘을 뜻하는 ‘하드파워’는 충족됐지만, 문화·규범·질서의식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시스템의 힘인 ‘소프트파워’는 아직도 이들 나라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아시아권에서조차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싱가포르나 홍콩만한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파워 경쟁에서 뒤지다보니 국가의 브랜드가치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우리가 가진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받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소프트파워를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들인 미국, 중국, 유럽에서 조망한 한국 소프트파워의 현실을 소개하고 국가브랜드 강화를 위한 한국의 소프트파워 발전전략을 살펴봤다. |뉴욕(미국) 박건형특파원|뉴욕의 금융회사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는 일본계 미국인 에린 야마모토(34)의 주말 기상시간은 오전 9시.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1시간가량 조깅을 한 뒤 소호거리에 있는 카페를 찾는다. 야외 식탁에서 25달러짜리 브런치 세트를 한시간 반 동안에 걸쳐 천천히 즐긴 후 집으로 돌아와 오후를 느긋하게 보낸다. 저녁에는 다음주 결혼을 앞둔 친구의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 신부파티) 가 기다리고 있다. 파티가 끝난 시간은 일요일 새벽 2시. 야마모토는 “주말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 이전에 출근하는 평일과 전혀 다른 리듬으로 지낸다.”고 말했다. ●뉴요커 꿈꾸는 젊은 세대 6년여에 걸친 드라마 시리즈와 올 초 영화로 국내에도 소개된 HBO의 ‘섹스앤드더시티’(Sex And The City). 뉴욕에서 살아가는 능력 있는 4명의 독신 여성들의 삶을 다룬 이 드라마는 케이블TV와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첫선을 보였을 때만 해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가 됐다.‘지미 추’,‘마놀로 블라닉’ 등 이름조차 낯선 화려한 구두와 패션 소품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초대형 클럽과 자유로운 삶은 ‘뉴요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처음 방영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섹스앤드더시티’속의 라이프스타일은 결코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다. 서른살의 공무원 김정은(가명)씨의 삶은 야마모토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시절에 ‘섹스앤드더시티’를 즐겨 봤고,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다녀 온 경험이 있다. 김씨는 주말 오전이면 친구 3명과 함께 호텔이나 카페를 찾아다니며 브런치 모임을 갖고, 결혼하는 친구의 ‘브라이덜 샤워’를 앞장서서 챙긴다. 얼마 전에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출산을 앞둔 직장 선배의 ‘베이비 샤워’(아기 출산 전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축하해 주는 파티)를 열기도 했다. 김씨는 “특별히 드라마속 뉴욕의 삶을 동경했던 것은 아니지만, 고급 호텔이나 카페에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면 왠지 가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평일에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관련된 정보를 모으는 습관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브런치를 꼭 먹어야 하거나 조촐한 축하파티 대신 ‘브라이덜 샤워’라는 이름을 걸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면서 “미국에서도 가장 화려한 뉴욕의 문화를 공유한다는 생각에 만족감이 들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화는 TV속에서도 일반화된 현상이 됐다. 인기 가수 서인영씨는 한 프로그램에서 ‘신상녀’로 통한다. 새로 나온 구두를 보면 사야만 직성이 풀리고, 구두를 ‘애기’라고 부르며 애지중지하는 그의 모습은 ‘섹스앤드더시티’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 그대로다.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 역시 비판보다는 공감쪽이 주를 이룬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한국과 미국의 유행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 문화가 미국에서 유행한다는 얘기를 듣기 힘든 것처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문화 핼러윈, 한국 점령 미국 문화 유입은 특정 성별이나 연령층, 또는 생활수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클럽촌과 강남구 압구정동의 댄스클럽거리 앞에서는 길게 줄을 늘어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31일이 미국의 대표적 명절인 ‘핼러윈 데이’였기 때문이다. 이 클럽에서는 유령, 악마 등 기괴한 가면을 쓰거나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모여 새벽까지 파티를 즐겼다. 파티장에서 만난 대학생 김장진(24)씨는 “3년째 핼러윈 데이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핼러윈´이라는 날은 파티를 즐기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1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다 풀 수 있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동 코엑스에서도 강남 지역의 영어 유치원 학생들이 대거 참석한 ‘핼러윈 파티’가 열렸다.5~7세 남녀 어린이들은 엄마 손에 이끌려 유령, 마녀, 카우보이, 슈퍼맨, 배트맨 등의 복장을 입고 저마다 뽐내기에 바빴다. 학생들을 인솔한 한 교사는 “한 달 전 학생들 집에 공문을 보내 핼러윈 파티를 준비하도록 했다.”면서 “가끔 지나친 미국 문화 사대주의라고 지적하는 학부모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3월달에 있는 아일랜드 축제인 ‘세인트패트릭스 데이’와 10월의 핼러윈 데이는 예비 학부모들 사이에서 강남 지역 영어 유치원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면서 “설날이나 추석 같은 날에는 한국 문화 체험 행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에서 핼러윈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김민진 교수는 “영어로 미국 문화를 체험한다는 것은 영어학원이나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커리큘럼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런 아이들의 경우에는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경험 자체가 없고, 오히려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현상에 익숙해지다 보면 장기적으로 문화종속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kitsch@seoul.co.kr
  • [하재봉의 영화읽기] 핸콕

    [하재봉의 영화읽기] 핸콕

    이야기의 원형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초월적 영웅담은 확실히 새로운 방향전환을 꾀하고 있다. <핸콕>은 일반인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초월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배트맨, 엑스맨 등 우리에게 낯익은 수많은 맨 시리즈의 기본 설정은 그들이 평범한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름은, 평범함을 벗어나서 초월적 힘을 갖고 싶은 일반인들의 욕구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다름에서 시작된 초월성의 진화가 너무 이루어져서 이제는 일반 사람들이 괴리감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들의 내면적 욕구가 만들어낸 초월성에 우리 스스로 소외되기 시작한 것이다. <핸콕>은 그 소외감을 벗어던지고 눈높이를 일반인에게 맞추면서 정서적 동질성을 갖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장치를 한다. 불량한 초월적 영웅이다. 지금까지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초월적 영웅들은 왜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가라는 정체성의 혼돈을 겪었다. 그런데 <핸콕>의 초월적 영웅은 아이덴티티에 대한 혼돈은 조금도 없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부여된 초월적 힘을 신나게 사용한다. 성질도 부리고 화도 내며 따분한 일상에 권태를 느끼기도 하는 대중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총알세례를 받아도 죽지 않고 수천 년을 살고 있는 영원에 가까운 존재이며 맨 몸으로 하늘을 날고 엄청난 괴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분명히 초월적 영웅임에 틀림없지만, 캐릭터 자체는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없게 평범한 사람처럼 만들어져 있다. 핸콕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보자. 그는 대낮 길거리 벤치에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 이마까지 깊숙히 눌러쓴 털모자, 싸구려 선글라스, 까칠한 수염, 지저분한 티셔츠, 옷 차림만 보면 완전 홈리스 노숙자다. 지나가던 꼬마가 핸콕을 깨운다. 그리고 이 한심한 인간아, 이런 표정으로 질책하듯이 말한다. 빨리 사람들을 구하라고. 그러자 핸콕은 눈 부비며 부시시 일어나서, 경찰과 추격전을 펼치며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가 응징한다. 휘익 구름 위로 치솟고, 자동차를 번쩍 들어서 내동댕이치고 그런 과정에서 조심성이란 전혀 없이 주위의 빌딩이나 차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기본적으로 핸콕이 선의에 의해 행동을 하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핸콕에게 야유를 보낸다. 방송에서도 핸콕을 비난한다. <핸콕>의 도입부는 잘못된 슈퍼 히어로로서의 설정을 제대로 보여준다. 핸콕을 변화시키는 것은 PR전문가 레이 엠브레이(제이슨 베이트언 분)다. 레이는 차를 몰고 철길 건널목을 지나다가 앞차들이 교통체증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기차가 달려오고, 미처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핸콕에 의해 겨우 목숨을 부지한다. 그런데 핸콕이 레이를 구하는 과정도 핸콕답다. 달려오는 기차와 그냥 정면충돌해서 기차를 풍지박산 내버리는 것이다. 기차는 파괴되고 주변에 있던 다른 차들도 큰 피해를 입는다. 역시 사람들은 슈퍼 히어로 핸콕을 비난한다. 핸콕은 죽을 위기에 처한 레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행동한 것이지만 조심스럽지 못하고 주변을 배려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대중들의 원성을 사는 것이다. <핸콕>이 재미있는 것은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대중들에게 비난 받는 슈퍼 히어로가 어떻게 개과천선해서 대중들의 지지를 받게 되는가. 홍보 전문가 레이는 핸콕의 PR을 자기에게 맡겨달라고 제안한다. 핸콕은 레이의 제안대로 경찰에 자진출두해서 죄의 대가를 받는다. 스스로 감옥에 수감되는 핸콕의 모습은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는 악동으로서의 핸콕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해 사회악과 싸우는 핸콕의 눈부신 활약은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다. 그러나 <핸콕>의 후반부는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간다. 차라리 속편에서 그것만 제대로 다루었으면 훨씬 좋았을 후반부의 이야기는 전반부의 색다른 핸콕의 캐릭터가 빛을 잃게 만든다. 핵심은 레이의 아내 메리(샤를리즈 테론 분)이다. 핸콕은 메리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자신도 모르게 메리에게 이끌리고 그녀와 키스하려고 한다. 가족의 가치를 최고로 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주인공의 불륜이 펼쳐지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핸콕이 메리에게 다가갈수록 그의 초월적 능력은 점점 사라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핸콕>의 후반부는 이 이야기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시리즈로 만들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 그리고 미국 중산층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절대적 가치, 가족의 문제가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 거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절대 모험을 하지 않는다. 어떤 기발한 상상력과 엽기적 소재를 다루더라도 절대 다수의 대중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주제를 버리지 않는다. <핸콕>의 후반부가 좀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시대의 가치 개념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나 <핸콕>에서는 양념처럼 특별한 소재적 관심의 제시에만 머무르고 있다. 미묘한 삼각관계의 키는 메리가 쥐고 있다. 샤를리즈 테른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흡인력이 있지만, 핸콕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독특한 개성에 많이 가려지고 있다. 핸콕은 분명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모든 것이 완전무결한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인간적 결점을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는 그의 캐릭터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서의 초월적 영웅이 아니라, 대중들의 심리적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다. 문제는 캐릭터의 설정과 그 변화과정이 너무나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핸콕의 캐릭터 설명에 치중하고 있는 전반부와 메리와의 관계가 드러나난 후반부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이다. 마치 두 편의 이야기를 짜깁기한 것처럼 되어 있는 <핸콕>의 완성도는 그래서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핸콕의 활약에 관심 갖는 이유는 그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우리 곁에 있는, 우리들의 눈높이에 의해 탄생된 슈퍼 히어로이기 때문이다. 영화시장에서 슈퍼 히어로들이 꾸준히 생산되는 것을, 불가능한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이라거나 인간 욕망의 무한한 확대로만 볼 것은 아니다. 초월적 슈퍼 영웅들은 사실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낸 존재들이다. 우리의 내면에서 그런 영웅을 원하기 때문이다. 내적 욕망의 외적 현현이 슈퍼 히어로인데 왜 이 합리주의적 이성과 객관적 과학의 시대에 비이성적이며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이런 슈퍼 히어로들이 출현하는지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슈퍼 히어로들이 하는 역할을 생각해 보면, 역설적으로 우리들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이성적으로 혹은 합리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슈퍼 히어로들의 초월적 힘에만 의지해서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려는 시도는, 자칫 인간적 한계에 대한 치열한 투쟁의 부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슈퍼 히어로들의 출현은 보통의 범상한 인간들을 의타적 존재로 만들 우려도 있는 것이다.
  • 오락, 로맨스… 알찬 안방 스크린

    오락, 로맨스… 알찬 안방 스크린

    명절 편성표에서 영화는 제일 먼저 표시해두는 장르다. 올 추석에도 눈길을 끌 만한 ‘명절용’ 영화들이 적지 않다. 이번 추석에는 올 상반기 스크린에 내걸린 최근 개봉작들과 다국적 출신 ‘틈새영화’들이 포진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락의 끝… 블록버스터 열전 세대를 아우르는 블록버스터가 안방극장에서 속편 행진을 이어간다. 최첨단 정보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아내를 뺏기고 고군분투하는 ‘미션 임파서블3’가 12일 오후 9시50분 MBC에서 방영된다. 최근 히스 레저의 신들린 조커 연기로 화제가 된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 시리즈를 다시 썼다는 평을 들을 만큼 관심을 모았다. 배트맨의 출생으로 다시 돌아간 ‘배트맨 비긴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작품.14일 밤 1시10분 SBS에서 볼 수 있다.13일 밤 12시25분 MBC에서 방영하는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조니 뎁의 우스꽝스러운 카리스마가 감상 포인트.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2’도 명절영화 목록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는 작품.15일 밤1시20분 SBS에서 상영한다. 넉넉한 분위기 속에서 볼 수 있는 가족영화에도 주목해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융통성 없는 바른생활 사나이의 좌충우돌을 그린 ‘바르게 살자’가 13일 오후 11시20분 SBS에서 방영된다. 국내 조폭코미디의 틀에서 벗어난 이야기 전개가 신선하다. 흥행면에선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범작’이지만 심심파적으로는 제격인 작품들도 있다. 경성시대 두 사기꾼의 로맨스를 그린 ‘원스 어폰 어 타임’은 13일 오후 10시5분 KBS 2TV에서, 미모의 소매치기와 광역수사대 형사의 애증의 서사를 담은 ‘무방비도시’는 14일 오후 9시35분 MBC에서 볼 수 있다. ●달콤처절한 사랑의 앞과 뒤 20∼30대 청춘 남녀라면 어른들의 잔소리를 피해 로맨스물에 탐닉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드루 배리모어의 천진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첫키스만 40번째’가 14일 오후 8시50분 OBS에서 방영된다. 애조 띤 사랑의 그리움을 다룬 양조위·장만옥 주연의 ‘화양연화’는 14일 오후 11시50분에 방송된다. 상대의 숨소리마저 듣기 싫어진 오래된 연인의 권태를 보고 싶다면 14일 오후 11시25분 KBS 2TV로 채널을 돌리자. 윤계상·김하늘 주연의 ‘6년째 연애중’이 그 작품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추석 ‘방콕족’들이여~TV 앞으로 모여라!

    추석 ‘방콕족’들이여~TV 앞으로 모여라!

    유난히 짧은 올 추석 연휴 고향으로 떠나기엔 교통체증이 걱정되고 극장으로 가기에는 귀찮은 ‘방콕족’들에게 풍성한 추석 TV 특선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이번 추석은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 덕에 ‘방콕족’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서 지상파 3사는 액션부터 코미디,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대거 편성했다. 특히 불과 한해 전 추석 극장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편성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 ‘방콕족들이여’ 오늘부터 TV 앞으로 모이자! 추석 특선 영화는 12일부터 시작된다. MBC에서는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 ‘미션임파서블3’(오후 9시 40분)가 방송된다. 화려한 스케일과 액션신은 방콕족들의 따분함을 날려줄 예정이다. SBS에서는 무려 3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캥거루 잭’(오후 2시 10분), ‘즐거운 인생’(오후 11시 5분), ‘터미네이터3’(오전 1시 5분) 등이다. 특히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은 중년 밴드의 인생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제격이다. KBS 2TV에서는 애니메이션 ‘아주르와 아스마르’(오후 4시 20분), ‘뮌헨’(오전 0시 15분)이 방송된다. KBS 1TV에서는 ‘207의 디귿자 아파트’(오전 1시 35분)가 시청자를 기다린다.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MBC는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오전 0시 25분)을 준비했다. SBS에서는 ‘러시아워3’(오전 11시 20분), ‘바르게 살자’(오후 11시 20분), ‘배트맨 비긴즈’(오전 1시 10분) 등 3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KBS 2TV에서는 박용우, 이보영의 코믹 스릴러 ‘원스 어폰 어 타임’(오후 10시 5분)이 KBS 1TV에서는 ‘아스라이’(오전 0시 50분)가 방송된다. 추석 당일인 14일에는 한국 영화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MBC에서는 ‘무방비도시’(오후 9시 35분), ‘상사부일체’(오후 11시 40분)를 준비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에는 코미디 영화가 대세인 만큼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상사부일체’는 추석 연휴 웃음을 책임진다. SBS에서는 ‘마파도2’(오후 11시 20분), ‘매트릭스2-리로디드’(오전 1시 20분)를 방송한다. KBS 2TV에서는 ‘타짜’(오전 10시 50분)와 ‘6년째 연애중’(오후 11시 25분)이 방송된다. 2006년 추석극장가를 화려하게 장식한 ‘타짜’와 오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윤계상, 김하늘의 ‘6년째 열애중’은 추석 TV 영화계를 노린다. KBS 1TV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오후 11시 40분)이 방송된다. 아쉬움이 남는 연휴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도 지난해 개봉작들이 경쟁한다. MBC에서는 ‘두 얼굴의 여친’(오전 9시 40분)이 방송되고 SBS에서는 ‘이장과 군수’(오전 10시 30분)와 ‘식객’(오후 9시 55분)이 마련돼 있다. 드라마와 영화의 ‘식객’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KBS 2TV에서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오후 9시 30분), ‘두뇌 유희 프로젝트 퍼즐’(오전 0시 55분)이 방송된다. KBS 1TV에서는 ‘시티즌 독’(오전 0시)을 방송한다. ‘방콕족들이여’ 풍성하게 마련된 올 추석 TV 특선 영화로 유익한 추석을 보내보자.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포린폴리시, 가장 영향력있는 2인자 5명 선정

    ‘배트맨과 로빈’,‘조지 부시와 딕 체니’ 조합의 공통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1인자와 2인자 관계라는 것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26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인자 5명을 선정, 이들의 역할과 위상을 소개했다. 첫번째 인물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자신의 후계자로 손수 뽑은 그는 최근 그루지야 사태에서 드러나듯 사실상의 1인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루지야 전쟁이 발발했을 때 러시아군의 반격을 이끌기 위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급거 귀국한 사람은 메드베데프가 아니라 푸틴이었다. 대통령에서 물러난 후 총리실을 대폭 강화했고, 대통령 시절처럼 여전히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마무디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도 1인자의 권한에 맞먹는 2인자이다. 이란에서 대통령은 실질적인 힘이 없고 모든 중요한 결정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게 정설. 하지만 아마디네자드는 최근 샤하브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에 대한 도발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등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에 공격적인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5월 쓰촨(四川)성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지진 발생 2시간 만에 현장으로 달려가 구호활동을 지휘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국인들은 그를 ‘원 할아버지’로 부르며 성실함과 솔직함,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으로 통한다. 특히 의회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조용히 권력을 모으고 주도면밀하게 일한다. 최근 몇년 사이 부시 행정부 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역할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체니의 영향력이 줄었으나 러시아가 점차 강경해지고 이란과의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알카에다 2인자인 알 자와히리는 오사마 빈 라덴 같은 카리스마는 부족하지만 실질적인 작전 책임자로서 ‘적들’을 겨냥한 테러 전략을 짜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집트 의사 출신인 그는 유창한 영어로 9·11테러 이후 수십 차례 비디오와 오디오 테이프를 통해 성전을 촉구해 왔고, 지난 4월에는 인터넷상에서 지지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다크나이트’ 후속작 캣우먼에 60대 셰어 유력

    ‘다크나이트’ 후속작 캣우먼에 60대 셰어 유력

    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크나이트’에 이어질 시리즈 다음 작품에서 60대 캣우먼을 보게될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현지 연예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음 배트맨 영화에 등장할 캣우먼 역으로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가수 겸 배우 셰어(Cher)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생인 셰어가 캣우먼을 맡게 되면 앞서 캐릭터를 연기했던 미셀 파이퍼와 할 베리 등과 비교해 ‘최고령 캣우먼’이 된다. 할리우드의 한 실무관계자는 “놀란 감독은 캣 우먼 역으로 셰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새로운 캣우먼은 이전까지와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재창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 앤 셰어’라는 듀엣 활동으로 유명한 셰어는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초까지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영화배우로도 성공한 셰어는 198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1999년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편 조니 뎁도 이전에 짐 캐리가 연기했던 ‘리들러’역을 맡아 다음 배트맨 시리즈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놀란 감독의 새로운 배트맨 영화 ‘The Caped Crusader’(가제)는 내년 초 크랭크인을 목표로 사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제작 일정을 발표되지 않았다. 사진=셰어 (topnews.i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멕시코, ‘콘돔 모빌’ 타고 에이즈와 전쟁

    에이즈(AIDSㆍ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가 늘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는 멕시코에서 ‘콘돔 모빌’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여장 남자 3명이 멕시코 정부와 ‘헬스케어’ 등 비정부기구의 후원을 받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투어를 시작한 것. 이들은 ‘콘돔모빌’이라 명명된 자동차를 타고 멕시코 중부와 북부를 순회하며 무료로 피임기구를 나눠주고 에이즈 검사를 해준다. ‘콘돔모빌’은 배트맨이 타는 자동차 ‘배트모빌’에서 따온 이름이다. ‘콘돔모빌’은 8월 말까지 계속되는 투어기간 중 콘돔 8만~20만 개를 무료로 나눠주고 1000여 명을 상대로 무료 침ㆍ혈액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에이즈 감염자로 이번 투어를 기획한 폴로 고메스는 “에이즈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보다 나은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예방에 힘쓰는 한편 보균자를 조기에 발견해야 에이즈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즈 보균자인 순회기간 중 ‘보균자 경험담’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멕시코 보건당국에 따르면 멕시코의 에이즈 보균자는 현재 20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년 평균 8000여 명이 에이즈 보균자 판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5만여 명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속 210km ‘배트모빌’ 피규어 공개

    배트맨 시리즈 신작 ‘다크나이트’가 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실제로 운행 가능한 ‘배트모빌’이 만들어졌다. 이스트 요크셔지역의 사업가 폴 갈릭(Paul Garlick)은 15만 파운드(약 2억9000만원)를 투자한 배트모빌 피규어를 지난주 일반에 공개했다고 영국 메트로가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배트모빌은 1989년 배트맨 영화에 등장하는 모델을 따라 만들어졌으며 시속 210km 속도로 실제 운행이 가능하다. 길이 6.5m, 폭 2.5m 크기이며 동체는 유리섬유를 입혀 도색했다. 갈릭의 의뢰로 자동차 제작사 ‘Z-Cars’가 18개월의 작업기간을 들여 만든 이 배트모빌은 외형 뿐 아니라 내부 작동 버튼들과 운전석 위가 마치 비행기와 같이 열리는 슬라이드식 문까지 갖췄다. 한편 배트맨 시리즈의 팬인 갈릭은 새 영화 다크나이트의 성공을 기원하며 영화 홍보를 위해 이같은 배트모빌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달지만 질리는 패러디 ‘슈퍼히어로’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달지만 질리는 패러디 ‘슈퍼히어로’

    평범한 고등학생 릭은 견학을 갔다가 유전자 조작 잠자리에 물려 초능력을 갖게 된다. 자신의 힘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던 릭은 ‘슈퍼히어로’ 복장을 하고 거리에 나가 악당들과 싸우기 시작한다. 이것은 거미에 물려 슈퍼히어로가 되는 ‘스파이더맨’과 똑같은 이야기다. 혹시 베꼈을까? 물론이다.‘슈퍼히어로’는 ‘스파이더맨’‘배트맨’ 등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스토리와 공식을 인용하고 풍자하는 것으로 일관하는 패러디 영화다. 패러디 영화의 역사는 꽤 오래 됐다. 과거에도 다른 영화의 장면이나 대사 등을 일부 패러디하는 영화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패러디로만 일관하는 영화의 효시는 ‘에어플레인’(80)이다. 짐 에이브럼스, 데이비드 주커, 제리 주커가 함께 연출한 ‘에어플레인’은 70년대 유행했던 재난영화 중에서 비행기 재난을 다룬 ‘에어포트’ 시리즈를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패러디와 말장난으로 일관했다. 이어 스파이 영화를 패러디한 ‘특급 비밀’, 레슬리 닐슨을 스타로 만든 ‘총알 탄 사나이’ 시리즈 등을 히트시키며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90년대 들어 패러디 영화는 잠시 주춤했지만 2000년 ‘스크림’을 패러디한 ‘무서운 영화’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다시 불붙었다. 가장 비현실적인 공식들이 많이 등장하는 공포영화에는 패러디할 요소가 무진장이었고,‘무서운 영화’에 대한 관객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이후에도 ‘에픽 무비’‘데이트 무비’‘미트 더 스파르탄’ 등 패러디 영화들은 끊이지 않았다. 패러디 영화의 즐거움은 이미 관객들이 보았던 명작의 감동적인 장면을 코미디로 바꾸어 놓거나, 영화를 보면서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비현실적인 관습들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장면들이다.‘사랑과 영혼’에서 도자기 빚는 아름다운 장면을 ‘총알 탄 사나이2’에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거나,‘특급 비밀’에서 남녀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가 키스를 하자 바로 옆에서 낙하산에 매달려 내려오는 벽난로가 보인다던가 하는 장면 등등. 패러디 영화를 보는 관객은 기존 영화의 명장면들이 해체되고 파괴되는 데서 일종의 후련함을 느끼는 한편, 우리가 영화에서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관습들이 사실은 얼마나 비논리적이고 우스꽝스러운 것인지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슈퍼히어로’ 같은 패러디 영화는 그냥 순간의 농담에 그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오래 물고 있으면 금방 질려 버리는, 너무 달고 자극적인 사탕 같은. 가끔은 관습을 조롱하며 새로운 시각을 보여 주는 ‘스페이스볼’‘불타는 안장’ 같은 수작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쓱 웃어 버리고 지나쳐 버리는 말장난 같은 것들이다. 상식적이고 고정된 현실에 대한 욕설과 배설로도 의미를 갖지만, 그 한계 또한 명확하다. 영화평론가
  • ‘놈놈놈’ 흥행 질주, 배트맨이 막아서나?

    ‘놈놈놈’ 흥행 질주, 배트맨이 막아서나?

    올 여름 극장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흥행성적이다. ‘놈놈놈’은 계속된 한국영화의 위기 속에서도 개봉 24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 영화 중 처음으로 600만 고지에 올라섰다. 이 같은 기록은 역대 흥행 순위 13인 ‘공동경비구역 JSA’의 580만 기록을 넘어선 결과다. 이처럼 ‘놈놈놈’은 관객동원 속도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천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수 있을 거라는 예측을 나오게 했다. 하지만 천만 관객 돌파는 넘어설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 비주얼은 좋지만 스토리가 약하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놈놈놈’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세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출연만으로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0억원의 제작비와 3개월의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제작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놈놈놈’은 화려한 볼거리와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서양 영화의 장르로만 여겨졌던 웨스턴 장르를 시도한 김지운 감독의 도전정신은 새로운 장르를 원했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평가는 극과 극 대립을 보이고 있다. 한국영화에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과 200억 원의 제작비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주얼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스토리가 너무 약하다’, ‘막상 영화를 보니 허무하다’ 등 다소 아쉬운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600만 관객의 평가는 앞으로의 흥행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미이라 3’ , ‘다크나이트’ 등 막강 영화들이 몰려 있다! ‘놈놈놈’은 개봉 2주차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연이어 개봉한 ‘다크나이트’와 ‘미이라 3;황제의 무덤’에 밀려 개봉 4주차에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막강 할리우드 영화인 ‘다크나이트’와 ‘미이라 3’에 밀리면서 관객동원에 다소 주춤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크나이트’는 북미 지역에서 4주 연속 북미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타이타닉’, ‘스타워즈’에 이어 역대 영화 사상 세 번째 흥행 수입을 올리며 한국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미이라 3’도 올 여름 최고의 흥행 블록버스터임을 입증하며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 올림픽이 영향 미칠까? 국민들의 관심이 올림픽에 쏠린 만큼 올림픽 기간 동안은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평소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극장관객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2006년 ‘괴물’ 이후 ‘놈놈놈’의 천만 관객 시대가 다시 재현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놈놈놈’의 영화 관계자는 “초,중,고의 방학 시즌이라 10대 관객이 극장으로 몰리고 있다. 아무래도 방학이 앞으로의 흥행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낙관하고 있다. 과연 ‘놈놈놈’이 장애물을 넘어서고 2006년 ‘괴물’(1300만), 2005년 ‘왕의 남자’(1230만),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1174만), 2003년 ‘실미도’ (1100만)에 이어 5번째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슬람 만화 ‘슈퍼히어로’들 종교갈등 해결사 되나

    ‘빛의 능력자 누라’,‘괴력의 사나이 자바’,‘파괴 능력자 무미타’…. 중동 어린이들 사이에서 슈퍼맨이나 배트맨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이슬람 슈퍼히어로들이다. 만화 ‘99’시리즈의 주인공들로 할리우드 영웅과 마찬가지로 온몸을 던져 악당을 물리치고, 약자를 위험에서 구해낸다. 이슬람 문화와 전통에 기반을 둔 캐릭터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2006년 9월 첫 출간 때만 해도 미국 마블코믹스의 아랍어판에 공짜로 끼워주는 부록 정도였으나 2년 만에 50만부가 팔릴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타임 인터넷판은 5일(현지시간) 아랍 문화권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 이슬람 슈퍼히어로를 조명했다. 만화 ‘99’는 쿠웨이트 출신의 심리학 박사이자 사업가인 나이프 알 무타와가 기획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10년 남짓 전쟁 희생자들과 상담하면서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2004년 테시킬미디어그룹을 설립하고, 만화 제작에 착수했다. 제목 ‘99’는 코란에 적힌 알라의 99가지 특징에서 따왔다. 지혜, 자비, 힘, 관용 등 각각의 특징을 캐릭터화한 99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으나 이슬람 사원에 보관된 고대 지혜의 보석을 발견하면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이슬람의 맏형 사우디아라비아가 신을 희화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판매를 금지했다. 지금은 테마파크와 TV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고려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모두 6개의 테마마크 가운데 첫번째 테마마크가 오는 10월 쿠웨이트에서 문을 연다. 애니메이션도 내년이나 후년쯤에는 전세계에 방영될 예정이다. 무타와는 ‘99’의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파워레인저’,‘엑스맨’의 작가와 마블코믹스 전 마케팅팀장을 영입했다. 이슬람 문화에 뿌리를 대고 있지만 ‘99’의 스토리에 종교적인 내용이 두드러지지 않는 이유는 이런 다국적·다문화 공동 작업에 따른 결과다. 무타와는 “이슬람의 원형을 따르고 있지만 우리가 보여주려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전세계가 공유하는 보편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슬람을 문화다양성 측면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장치들도 숨어있다. 올해 처음으로 부르카(이슬람식 베일)를 쓴 무슬림 여자 주인공을 등장시킨 것도 그런 예다. 무타와는 이런 보편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비 아랍권 국가에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권 마케팅 에이전트인 짐 쿠호릭은 “‘99’는 동서양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폭넓은 시야를 갖도록 도와주는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슈퍼히어로 만화가 종교갈등으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구촌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8일만에 4000억원… ‘다크나이트’ 열풍

    18일만에 4000억원… ‘다크나이트’ 열풍

    명품 블록버스터가 온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주연의 영화 ‘다크나이트’가 할리우드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블록버스터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배트맨 비긴즈’에 이어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로 관객몰이에 나선 영화 ‘다크나이트’는 지난달 18일 개봉해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개봉 18일째인 지난 4일까지 ‘다크나이트’가 벌어들인 수입은 4억3만 달러(약 4062억원). 이는 이전 기록인 2004년 애니메이션 ‘슈렉 2’의 4억 달러 돌파 기간인 43일을 25일이나 앞당겼다. 북미 역대 흥행 1위는 1997년 개봉해 6억 100만 달러(약 6100억원)의 수익을 거둔 ‘타이타닉’이며 ‘스타워즈’는 4억 6100만 달러(약 4680억원)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부 영화업계 전문가들은 “다크나이트가 타이타닉을 침몰시키진 못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크나이트’의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관계자는 “조지 루카스의 1977년 작 ‘스타워즈’를 따라잡는 것이 현재 목표”라며 2위 탈환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매표순위 조사기관인 ‘미디어 바이 넘버스’(Media by Numbers) 관계자 폴 데르가라베디앙(Paul Dergarabedian)은 “흥행 수익이 5억 달러에서 6억 달러로 넘어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며 “그러나 이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개봉 첫날 수입·개봉 첫 주 수입으로 각각 2억 달러·3억 달러 최단 기간 돌파, 신기록을 세우며 ‘명품 블록버스터’로 인정받은 ‘다크나이트’는 국내에서 지난 6일 개봉해 관객몰이에 나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밤의 영웅, 마침내 ‘밤의 악당’ 만나다

    밤의 영웅, 마침내 ‘밤의 악당’ 만나다

    지난봄부터 시작된 슈퍼 히어로 영화의 절정을 이루게 될 ‘다크나이트’(6일 개봉)는 전통적인 ‘영웅영화’의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이다. 내용도 권선징악형 영웅담보다 어두운 범죄 스릴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북미 지역은 물론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하나하나 점령하며 영화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무엇이 ‘다크나이트’를 세계 영화계의 영웅으로 만들고 있는 것일까. ●슈퍼 히어로에 대한 철학적 접근 배트맨의 탄생배경을 다룬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인 ‘다크나이트’는 배트맨의 현실적인 고민으로부터 시작된다. 부정부패로부터 가상의 도시인 고담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낮에는 대기업 최고 경영자로, 밤에는 ‘배트맨’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브루스(크리스천 베일). 그러나 이같은 ‘밤의 기사’의 활약은 오히려 도시의 무법자라는 비판에 직면한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오히려 고담시를 위협한다고 생각한 배트맨은 패기 넘치는 지방검사 하비덴트(애런 에크하트)와 노련한 형사 제임스 고든(게리 올드먼)을 앞세워 범죄 척결에 나서지만, 이들의 의기투합은 희대의 악당 조커(히스 레저) 일당의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무고한 시민을 죽이는 악행을 멈추지 않겠다는 조커의 협박 앞에서 초조함과 압박감을 느끼는 배트맨. 그 역시 선택 앞에서는 ‘선과 악’,‘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나약한 인간일 뿐이다. 이같은 ‘영웅’에 대한 철학적 고민은 배트맨이 고담시의 구원자라고 믿었던 하비덴트가 연인을 잃고 ‘투페이스’라는 악당으로 변해 가는 과정에서 극에 달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어둡고 음울한 회색도시에서 펼쳐지는 모호한 선악의 경계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풀어간다. 감독은 12m의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 도로 한복판에서 뒤집히거나 배트맨이 트럭용 타이어에 기관총을 장착한 ‘배트포트’(모터사이클을 변형한 이동수단)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을 통해 무거운 메시지에 묻힐 뻔했던 오락영화로서의 쾌감을 살려냈다. ●영혼과 맞바꾼 히스 레저의 신들린 연기 극중 조커는 배트맨에게 “넌 나를 완성시켜”라고 말하지만,‘다크나이트’를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히스 레저의 광기 어린 연기다. 감독은 배트맨 못지않은 비중을 조커에게 할애했고, 파괴와 혼돈의 결정체인 조커를 통해 영화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는 사이코패스이자 무정부주의자인 조커가 왜 희대의 살인마가 되었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끊임없이 인간의 이중성을 시험하고 사회를 혼란과 공포에 몰아넣으려는 ‘절대악’의 상징만 존재할 뿐이다. 벌써부터 내년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는 히스 레저는 이처럼 영화적 상징에 그칠 뻔한 인물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올 1월 레저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을 때, 이 영화는 레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그의 지인들은 레저가 광기에 휩싸인 광인을 연기하면서 심적 고통에 시달려 항우울제와 수면제 등을 복용했다고 증언한 것. 이것이 사실이라면 레저는 조커라는 인물과 자신의 영혼을 맞바꾼 셈이다. 새하얀 얼굴에 흘러내린 검정색 아이섀도, 뺨까지 그려진 붉은 립스틱을 한 광대 분장 뒤에 숨겨진 그의 연기자적인 고뇌와 괴로움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순간까지 자리를 뜨기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그 순간 “왜 그렇게 심각하지?(Why so serious?)”라는 그의 냉소적 웃음 섞인 한마디가 등줄기를 서늘하게 한다. 히스 레저, 그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영원한 조커로 남았다.15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오일교체 위해 1만km…람보르기니 논란

    아랍의 한 부호가 단순한 오일 교체를 위해 영국까지 자신의 차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BBC는 “아랍의 한 부호가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카타르에서 약 1만Km 떨어진 런던에 자동차를 보냈다.”며 “이에 대해 환경단체가 분노하고 있다.”고 지난 31일 보도했다. 익명의 아랍 부호가 점검을 보낸 이 자동차는 약 4억원을 호가하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모델이다. 이 차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이 운전하는 차와 같은 기종이기도 하다. 방송은 “람보르기니를 보내고 점검을 받는 데 든 비용은 약 2만 파운드(약 4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영국 환경보호단체 ‘지구의 벗’(Friends of Earth)측은 “람보르기니를 운전할 때 나오는 매연만으로도 충분히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단지 차 점검을 위해 그 먼 거리를 비행했다는 것은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영국 람보르기니 클럽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환경단체가 과잉반응을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는 “환경보호와 이번 일이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람보르기니를 보내고 말고는 차 주인의 일이지 우리가 신경 쓸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크나이트’, ‘타이타닉’ 기록 넘어서나?

    ‘다크나이트’, ‘타이타닉’ 기록 넘어서나?

    영화 배트맨의 새 시리즈 ‘다크 나이트’가 개봉 10일 만에 3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8일 북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크리스찬 베일ㆍ故 히스 레저 주연의 ‘다크나이트’가 개봉 10일째인 27일까지 3억1424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로써 ‘다크나이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한 영화 중 최단기간 3억 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둔 영화가 됐다. 지금까지 개봉 10일째 최고기록은 2006년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세웠던 2억5836만달러였다. 뿐만 아니라 개봉일 최고 흥행 기록과 일일 최고 흥행 기록 등을 경신한 ‘다크나이트’가 흥행 돌풍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북미 지역 최고 흥행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1997년 ‘타이타닉’이 6억78만8188달러로 북미 지역 최고 흥행 기록이다. 올해 초 사망한 히스 레저가 조커 역으로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된 ‘다크 나이트’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다크나이트’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가 다시 돌아왔다! 한 판 붙자”

    “내가 다시 돌아왔다! 한 판 붙자”

    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 가운데 누가 가장 셀까.‘미이라3-황제의 무덤’ 개봉(30일)을 시작으로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격인 ‘다크 나이트’(8월6일),‘X파일-나는 믿고 싶다’(14일),‘헬보이2-골든 아미’(9월 예정) 등이 잇따라 공개된다. ●미이라3·다크 나이트 선두다툼 벌일 듯 이 중 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이는 ‘미이라3’와 ‘다크 나이트’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개봉 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이라3’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과 신나는 모험, 현란한 동양무술이 가미된 완벽한 모험물이라는 것이 평론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다크 나이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18일 미국에서 개봉돼 주말 사흘간 1억 5534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지난해 ‘스파이더맨 3’가 세운 기록(1억 5110만달러)을 넘어섰다.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X파일’과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헬보이2’도 무시 못할 다크호스.‘X파일’은 TV시리즈물로 국내서 큰 인기를 끈 만큼 만만찮은 관객 몰이가 예상된다.‘헬보이2’는 전편보다 미 개봉 첫주의 관객이 150%나 늘어났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작품 가운데 ‘미이라3’에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코넬 가족이 저주에 묶여 2000년간 미라로 잠들었다가 악의 세력에 의해 깨어난 황제와 맞서는 모험을 그린 ‘미이라 3’는 전편들이 컴퓨터그래픽과 미니어처에 의존한 것과 달리 1억 8000만달러라는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진시황 무덤을 실제 크기로 제작해 볼거리를 제공한다.1편 당시 컴퓨터그래픽으로만 모래 폭풍을 그려낸 데 비해 이번 눈사태는 실제 캐나다 설원에서 촬영한 전경과 눈의 입자를 그대로 살려내 사실성을 높였다. 배트맨의 6번째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과 그의 영원한 숙적 조커의 운명을 건 대결을 그린 영화. 올초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히스 레저(조커 역)의 유작이다. ●X파일·헬보이2도 눈여겨 볼 만 서스펜스 스릴러 ‘X파일-나는 믿고 싶다’도 초자연 현상을 믿는 FBI 요원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와 과학적인 분석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스컬리(질리언 앤더슨) 커플의 컴백으로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특히 구체적인 내용이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004년 선보였던 ‘헬보이’의 속편인 ‘헬보이2’는 인간과 가상 제국의 협정이 깨진 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려는 황금 군대와 이에 맞서는 헬보이의 대결을 그린 SF 블록버스터. 전편보다 다양하고 파격적인 모습의 괴물과 방대한 스케일로 돌아온 헬보이, 불을 다루는 초능력의 리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액션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美언론 “배트맨 신작에 ‘박찬욱’ 보인다”

    美언론 “배트맨 신작에 ‘박찬욱’ 보인다”

    “‘다크나이트’에서 박찬욱이 보인다.” 미국의 한 지역지에서 배트맨 시리즈 신작 ‘다크나이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상에 ‘박찬욱 스타일’이 엿보인다는 독특한 리뷰를 내놓았다. 뉴욕 지역지 ‘타임스 헤럴드-레코드’(Times Herald-Record)는 지난 주 다크나이트 리뷰 기사에서 “이 영화는 영웅과 악당이 싸우는 평범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니다.”라며 “마치 마틴 스콜세지의 복잡한 드라마와 한국 영화감독 박찬욱의 독특한 시각의 영상이 합쳐진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박찬욱 감독의 이름이 거론된 이유는 그가 소위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무거운 영상을 담아내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한 언론에서는 ‘피의 시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신문은 “이 영화에는 특유의 난폭함이 있다.”며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자극제들과 갑작스러운 결말을 차치하더라도 이 영화는 그 한 가지만으로도 슈퍼히어로 영화로서 만족을 준다.”고 설명했다. 개봉 당일 6640만 달러 수입을 올리며 현지 개봉일 최대 흥행기록을 새로 세운 영화 다크나이트는 다음달 6일 국내에 개봉한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현재 영화 ‘박쥐’(제작 모호필름)를 촬영하고 있다. 김옥빈, 송강호 주연의 뱀파이어 영화로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 사진=다크나이트(위쪽 사진), 올드보이 스틸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왕비호에게 욕(?)먹은 ‘티지어스’를 만나다

    왕비호에게 욕(?)먹은 ‘티지어스’를 만나다

    지난 13일 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 학당’의 독설가 왕비호가 “티지어스? 무슨 패밀리 레스토랑도 아니고”라고 호통을 쳐 유명세에 오른 신인그룹 티지어스(TGUS). 왕비호는 “아는 매니저 형이 욕좀 해달라고 부탁해서 방청권 끊어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진짜로 방청권 끊어서 왔어”라며 “연예인이 진짜 맨 앞 줄에 안앉은 건 쟤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해 관중을 폭소케 했다. 한참 약을 올린 왕비호는 “그래도 올해 기대되는 신인이야. 노래 한 번 불러봐”라고 외쳤다. 티지어스는 방청석에서 일어나 즉석에서 아카펠라 하모니를 선보였고 그들의 노래 실력에 관중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티지어스는 ‘욕’ 먹으러 왔다가 되려 ‘박수’를 받고간 연예인 1호가 된 셈이다. 사실 티지어스는 본격적인 앨범 활동을 펼치지도 전에 지상파 방송에 잠깐 얼굴을 비치기만 하면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영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한 티지어스는 타이틀곡 ‘I believe in’과 영화 배트맨 OST인 ‘Kiss from a rose’를 아카펠라 라이브로 선보이며 ‘천상의 하모니’라는 극찬과 함께 단박에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관심을 누렸다. 화음을 자유자재로 엮어내는 네 명의 마술사 티지어스(TGUS-the Guys Use Sound)의 명성은 사실 국외에서 먼저 주목 받았다. 최근 중국 자유시보는 신문 1면에 티지어스의 데뷔 소식을 대서특필 하며 7년간의 공을 쏟아 낸 그들의 첫번째 앨범의 음악성을 호평했다. 또 ‘대만의 김태희’로 불리는 장균녕(張鈞寧)이 출연한 티지어스의 뮤직 비디오의 작품성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실력으로 중무장한 신인 그룹’ 티지어스는 대형가수들의 잇따른 컴백으로 인해 ‘레드 오션’으로 변한 2008년 하반기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첫 앨범명 ‘갓 오브 하모니’(GOD OF HORMONY)에서 느껴지듯이 ‘신의 하모니를 들려주겠다’는 네 남자 한관희, 박상준, 이시현, 송영민의 남다른 각오와 음악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 4人4色, 네 남자의 첫 만남 네 남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알고보니 이들 중 세명은 동네친구. 팀 리더 한관희는 박상준과의 만남을 초등학교 5학년 어린 시절 기억에서부터 꺼냈다. “동네 또래 중 마음이 잘 맞는 친구였던 상준이는 노래에 출중해 고 3때 가수로 데뷔했어요. 클래식 학도인 시현은 99년 교회에서 만났는데 너무 예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죠. 마지막에 합류한 영민은 오디션에서 저희 세 사람이 직접 만장일치로 결정한 우리가 찾던 베이스 멤버였어요.”(한관희) “티지어스는 여느 프로젝트 그룹처럼 한순간 만남으로 결성된 그룹이 아니다보니 개성이 뚜렷했어요. ‘음악’이란 목표로 자연스레 모여든 네 남자지만 서로 너무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었죠. 막막했냐구요? 아뇨. 오히려 흥미진진했어요. 다르기에 특별한 도전이 가능했죠. 티지어스의 필살기 바로 ‘하모니’ 말이에요.(웃음)” (박상준) # 테너, 하이테너, 바리톤, 베이스 ‘잘 짜여진 4성부, 티지어스’ 하모니 그룹 티지어스의 등장은 ‘나눠 부르기’식의 보컬 그룹이 대부분이던 가요계에 하나의 트렌드로 주목받을만 하다. 네 단계로 잘 짜여진 티지어스의 역할을 뚜렷했다. “가장 극과 극을 이루는 두 사람은 상준 형과 저 시현예요. 상준 형은 무게감 있으면서 호소력 짙은 음색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미성의 하이톤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 가운데 공백을 메꿔주는 이가 바로 관희 형이에요. 베이스 음역은 영민이 담당하고 있고요.”(이시현) “상준의 음색이 깊다보니 하동균이나 박효신에 비유가 되요. 실제로 모르고 들으신 분들은 피처링을 의심 하셨더라구요. 차이가 있다면 상준의 음색은 꾸며내지 않은 편안함이 특징이에요.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했던 시현은 맑고 고운 미성이고요. 이에 비해 제 역할은 조금 유동적이에요. 멀티 플레이어라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한관희) “네 사람이 다른 특징을 지녔기 때문에 더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장르를 불문하고 하모니가 적용될 수 있는 음악이라면 모두 도전할껍니다. 아카펠라와 하모니가 접목된 대중음악의 세계, 저희가 표현해 낼 수 있는 음악은 실로 무궁무진해요.” (송영민) # 티지어스가 추구하는 ‘하모니’ 하모니란 말 그대로 ‘팀의 조화’다. 그렇다면 티지어스가 추구하는 하모니는 어떤 빛깔일까. 팀 리더 한관희는 제일 먼저 ‘양보’라는 단어를 꺼냈다. “하모니를 맞출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에요. 개개인의 실력이 출중한 그룹일수록 자신이 더 돋보이고자 하는 순간 하모니는 망가지거든요. 서로의 소리에 더 귀 기울이면서 그 속에 자신의 목소리를 어우려 내는 거에요. 한 걸음 양보함으로써 서로가 더 돋보이는 방법을 터득한거죠. 저희 티지어스의 경우 7년이란 조율의 세월이 큰 도움이 됐어요.” (한관희) # 하모니 가장 잘 표현한 ‘I believe in’, 아쉽게(?) 타이틀곡 낙점 “지금까지 저희가 만들어 둔 곡을 발매하려면 족히 4집은 한꺼번에 선보여야 해요. 이번 앨범에도 13곡이나 담아냈지만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에 성에 차지 않는 것이 멤버들의 진심이에요.” (이시현) “상황이 이렇다보니 타이틀 곡 선정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어요. 하모니를 중시하는 저희 음악 색을 가장 잘 드러낸 곡은 ‘I believe in’이었지만 주위 반응은 분분했어요. 특히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 ‘가슴이 시키는 대로’는 타이틀 보다 더 큰 호응이 잇따라 당황스러웠죠. 보여주고 싶었던 점이 많아 아쉬웠는데 팬들의 다양한 반응에 더욱 감사해요.” (송영민) 7년이란 긴 세월 동안 깎고 또 깍아 합격점을 받은 13곡만을 담아낸 티지어스 1집. 티지어스는 “대중의 귀에 닿는 순간 그 정성의 빛을 발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늦깎이 신인이지만 목표는 더 드높아요. 아직 국내에 하모니를 주로 하는 남성 보컬 그룹이 없기에 저희는 ‘한국의 보이스투맨’ 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그룹 티지어스가 되겠습니다.” (박상준) 예전 명성을 기반으로 컴백 전부터 화제 뿌리기에 여념 없는 대형 가수들의 2008년 하반기 가요계에서 전혀 새로운 장르 ‘남성 하모니’를 내걸고 당당히 가요계에 도전장을 낸 티지어스. 아직 그 어떤 신인 가수도 감히 엄두내지 못한 ‘블루오션’의 개척이기에 이들의 당당한 항해를 지켜보자.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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