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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언론, 삼성 때리기

    올 들어 외국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는 중국 관영 언론이 이번에는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겨냥해 주목된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지난 21일 밤 ‘경제반시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삼성은 내장멀티미디어카드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는 제목으로 30분 내내 삼성 휴대전화의 문제점을 조명했다. 프로그램은 구입한 지 9개월도 안 된 갤럭시S3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됐다는 한 소비자의 주장을 소개하며 그 원인이 ‘내장 멀티미디어카드’의 결함에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화망 등 다른 관영 매체들도 이달 초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인용, 갤럭시S4 배터리 폭발사고 소식을 전하며 삼성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같은 보도는 소비자를 위한 정당한 문제 제기일 수 있지만 중국의 ‘외국기업 때리기’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부터 분유, 자동차, 제약 등 관련 외국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가격담합 조사 등을 벌이면서 외국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반독점법을 위반해 시장질서를 교란한 혐의 등을 받은 외국계 분유업체들은 1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그 과정에서 정부를 ‘측면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이 비판 여론을 조성하면 규제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조직적인 ‘외국기업 때리기’가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외국기업들을 압박해 자국기업을 측면지원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8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전, 변전소에 ESS 설치

    한국전력이 2017년까지 전국 변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 값싼 심야전력 등으로 전력요금 인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도록 했다. 한전은 ‘ESS 종합 추진계획’에 따라 2014년부터 4년간 약 6560억원을 투자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ESS 설비를 단계적으로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ESS는 심야 등 전력 수요가 적을 때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한낮 등 전력 사용이 늘어날 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이다. 한전은 고품질의 전력 공급을 위한 ‘주파수 조정’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발전기의 출력량 중 5%를 송전하지 않고 있으나, 변전소에 ESS가 설치되면 100% 송전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등 단가가 비싼 발전기를 추가로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한전은 ESS 설치에 따른 국가적 편익을 연간 6500억원으로 추산했다. 기존에는 발전소용 ESS 설비로, 심야 전기로 물을 끌어올려 낮에 전기를 생산하는 양수발전기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변전소용 ESS는 국내 기술력이 높은 수준인 배터리를 활용하면서 관련 산업의 발전도 이끌 수 있다. 아울러 가정 등 개인 사용자는 한전의 민간전력 구입비 증가 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다소 덜 수 있는 효과를 얻는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線 없는 충전 아직은 걸음마

    線 없는 충전 아직은 걸음마

    전자제품 등에 달린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을 잘라 버리고 싶은 것은 비단 소비자뿐만이 아니다. 케이블을 없애면 그만큼 제품을 사용하는 공간적 제한을 없앨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전자업계는 블루투스부터 근거리 무선 통신, 무선 인터넷 통신 등을 개발해 왔고 덕분에 최근 가정집과 사무실에는 너저분한 선들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유독 개발이 더딘 부분이 있다.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부다. 여전히 대부분의 가정용 전자 기기는 전원선이 닫는 거리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세탁기나 대형 TV, 냉장고 등처럼 붙박이로 제 구실을 하는 것들은 불편함이 덜하지만, 진공청소기나 선풍기처럼 자주 옮겨 다니는 물건은 불편하기 그지없다. 충전기를 꽂는 것이 일상이 돼 버린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최근 고성능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의 발전으로 갈증이 다소 해소되는 듯하지만 여전히 한정된 배터리 용량과 충전의 번거로움이 발목을 잡는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주목받는 것이 무선충전 기술이다. 아직은 초기화 단계인 무선충전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선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모바일기기의 배터리 부족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청소기, 선풍기 등 생활가전제품에 적용되면 일부러 콘센트를 찾아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걸림돌인 전기자동차의 충전 문제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무선으로 전기를 전송한다는 아이디어를 처음 낸 것은 1890년 당시 에디슨과 쌍벽을 이루던 크로아티아 출신 물리학자 니콜라 테슬라다. 그는 지상 29m 높이의 뉴욕 워든클리프 타워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보내는 실험을 했다. 실험은 실패했지만 그의 아이디어는 후학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됐다. 현재 무선충전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아직은 초기 단계다. 최근 연구되는 기술은 방법에 따라 크게 전자기유도 방식, 근거리 자기공명 방식, 전자기파 방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전자기 유도 방식과 자기공명 방식이다. 전자기유도 방식은 전류가 흐르면서 생긴 자기장이 새로운 전류를 만드는 원리다. 이 기술은 충전 패드의 전원을 켜면 충전 패드의 코일에서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이 자기장으로 전자기기에 내장된 코일에서 유도 전류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전력 전송 효율이 90% 이상에 달하고 인체에 해가 없다. 하지만 전기를 전송하는 거리가 몇 ㎝로 너무 짧은 것이 결정적인 단점이다. 충전을 하려면 전원이 연결된 패드 위에 올려 놔야 한다. 해당 기술은 전원부가 습기에 노출되면 감전 등의 사고가 나기 쉬운 전동칫솔 등에서는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하지만 편리성 측면에서 보면 전원선을 직접 꽂는 수고로움이 사라졌다는 점 외에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전자기 유도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연구 중인 기술이 자기공명 방식이다. 기본적인 원리는 전자기 유도 방식과 유사하지만 송신부 코일에서 자기장을 생성해 같은 주파수를 가진 수신부 코일에만 전력을 전달한다는 점이 다르다. 송신부와 수신부 사이에 장애물이 있어도 전기를 전송할 수 있는데 몇 m 떨어진 곳까지 무선으로 전기를 보낼 수 있다. 하나의 무선 충전기에 여러 대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선 무선 멀티 탭을 쓰는 듯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단, 거리가 멀수록 효율이 떨어진다. 현재 전송 효율은 2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50% 정도의 전기를 보낼 수 있다.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들이 최근 연구 중인 기술도 이 방식이다. 한편 내년 초 미국 뉴욕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는 해당 기술을 맨홀에 부착한 전기자동차용 무선 충전기가 설치된다. 획기적이지만 위험한 방식도 있다. 대표적으로 전자기파 방식은 수십 ㎞ 떨어진 곳까지 수십 ㎾의 전기를 무선으로 보낼 수 있다. 송신부에서 전자기파를 발생시키면 수신부에서는 안테나와 정류기를 조합한 렉테나가 전자기파를 받아 전력으로 변환시킨다. 제대로 개발만 된다면 인공위성에서 모은 태양력 에너지를 지상으로 단박에 보낼 수 있는 획기적인 시대가 열린다. 미국 나사(NASA)는 이미 1970년대에 30㎾의 전력을 1.4㎞ 떨어진 곳에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송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기가 많고 결정적으로 인체에 해롭다는 단점이 걸림돌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무선 충전 사업을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꼽는다. 시장조사 업체 IMS 리서치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무선충전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70% 이상으로 내다봤다. 국내 업체들도 분주하다. 특히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유수의 스마트폰 업체에 전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모듈을 공급 중이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무선충전 전문 벤처기업인 파워바이프록시와 특허사용 계약을 맺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무선 충전 기술은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그린 산업”이라면서 “대표적인 신수종사업인 만큼 이미 확보한 다양한 무선충전 원천기술 특허와 추가 연구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깔깔깔]

    ●건전지가 필요해 옆집에 사는 네살짜리 꼬마가 영희네 집에 놀러 갔다. 영희는 꼬마에게 애완 거북이를 자랑하며 보여주었다. 그런데 거북이가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꼬마에게 움직이는 거북이를 보여주고 싶어 등을 살살 두드려 보았지만 거북이는 나오려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잔뜩 기대하고 기다리던 꼬마가 실망한 눈초리로 물었다. “배터리 다 된 거 아니에요?” ●고난의 길 여자는 첫 출산을 위해 병원에 와 있었다. 진통이 점점 더 잦아지고 심해지자 여자는 헐떡이면서 간호사에게 물었다. “어려운 고비는 거의 끝나가는 건가요?”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앞으로 18년 또는 수십년이 걸릴지도 모른답니다.”
  • 한국인이 디자인한 BMW 국내 상륙

    한국인이 디자인한 BMW 국내 상륙

    BMW 코리아가 17일 경기 파주 미메시스 뮤지엄에서 하반기 야심작 가운데 하나인 ‘뉴 4시리즈 쿠페’를 선보였다. 4시리즈 쿠페는 기존 3시리즈 쿠페를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한국인 강원규씨가 외관 디자인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독일 BMW 본사에서 외관 디자이너로 일하는 강씨는 이날 직접 행사에 나와 4시리즈 쿠페의 디자인에 대해 인상적인 설명을 펼쳤다. 강씨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잠시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학교(아트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를 마친 후 2005년 한국인 최초로 BMW그룹에 입사해 화제가 됐다. 강씨는 현재 뮌헨에 거주하며 BMW 본사에서 50여개 국 출신의 600여명 디자이너들과 활동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는 BMW의 자동차를 한국인이 디자인했다는 것만큼 더 큰 홍보 효과도 없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도 “4시리즈는 디자인적으로 완벽하다”며 “한국인이 참여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판매가격 및 부품·수리비 폭리 등으로 국감, 공정위 조사 등 여러 종류의 압박을 느끼고 있는 수입차 업계로서는 한국적인 ‘끈’을 강조하는 것은 유효한 전략일 듯싶다. 얼마 전 국감에 출석했던 김 대표는 국내에서 수입차가 과도하게 미운털이 박힌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5~6월 출시 예정인 전기차 i3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알다시피 삼성 SDI에서 단독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내 전기차 보급이 일본, 미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다”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다음 달에 제주도에 전기차용 충전기 37대를 기증한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달 제주도와 전기차 및 연관산업 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나온 4시리즈 쿠페는 2ℓ급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420d’와 2ℓ급 가솔린 엔진과 같은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428i’ 등 두 가지로 나왔다. 가격은 각각 5530만원, 6420만원.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뜨거운 정도 색깔로 표시 ‘스마트 머그잔’ 개발

    뜨거운 정도 색깔로 표시 ‘스마트 머그잔’ 개발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워지는 요즘, 누구나 무심코 찻잔을 입에 댔다가 데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영국의 디자이너 에비타 크루미나가 마시기 좋은 적정 온도를 알려주는 스마트 머그잔을 개발해 인터넷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머그잔에 차나 커피 등의 뜨거운 음료를 넣으면 내부에 장착된 열선이 현재 온도를 측정해 디지털 램프를 점등한다. 여기에는 온도 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열전 모듈을 사용해 배터리나 전원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실제 공개된 프로토타입을 보면 이 찻잔은 섭씨 95도~50도까지 온도를 6단계 램프로 나타낸다. 마시기 적당한 65도부터 50도까지는 녹색으로, 자칫 데일 수 있는 95도부터 75도까지는 붉은색으로 표현해 수치를 읽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 때문에 자신의 원하는 음료를 너무 뜨겁거나 식지 않은 상태에서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스마트 머그잔은 제품화를 목표로 현재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후원금을 받고 있다. 현재(10월 16일 오후 5시 기준)까지 후원자 243명이 8,391파운드(약 1,431만 원)를 모금했으며, 오는 11월 6일까지 남은 21일 동안 후원금 총 1만 5,000파운드(약 2,558만 원)를 목표로 한다. 사진=킥스타터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전업계에 ‘퓨전 신제품’ 바람

    가전업계에 ‘퓨전 신제품’ 바람

    가전업계에 융합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2개 제품에서 따로 구연하던 기능을 하나로 묶은 결합 가전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가전기기 보급률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업계의 자구책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삼성전자가 14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4 줌’은 앞뒤가 다른 제품이다. 앞에서 보면 영락없는 디지털 카메라지만 뒤로 돌려놓으면 스마트폰이다. 세계 최초로 광학 10배 줌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카메라 뒷면에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달았다. 디지털 줌 기능만 지원하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광학 10배 줌 렌즈를 장착했고 화소 수도 1600만 화소로 올렸다. 사진을 찍을 때 쥐는 느낌부터 촬영 버튼의 위치까지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같다. 카메라 경통을 돌리면 곧바로 카메라가 실행되는 ‘줌 링’ 기능에 DSLR 등에서 탑재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사양도 최신 폰에 그리 뒤지지 않는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1.5㎓ 듀얼코어, 화면은 4.3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배터리 용량은 2330㎃h(밀리암페어시)다. 냉장고도 기존 가전과 결합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탄산수 제조기+냉장고)와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정수기+ 냉장고)를 내놓으면서 때아닌 물맛 경쟁에 나섰다. 각각 물의 맛과 질에서 자사의 제품이 탁월하다고 선전하지만, 따로 사던 제품을 냉장고 속에 넣어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 소형 가전에서도 결합은 활발하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6월 ‘프라이어 오븐’을 출시했다. 광파오븐과 전자레인지 기능에 기름 없이 튀김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까지 단 제품이다. 업계 최초로 세 가지 기능을 묶어 놓은 프라이어 오븐은 따로 팔 때보다 매출이 3배나 뛰었다. 가습에 제습,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에어워셔도 인기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에어워셔를 선보인 위니아 만도는 최근 공기청정에 가습 기능을 갖춘 기존 에어워셔에 제습 기능을 더한 ‘에어워셔 프리미엄’을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두 가지 이상 기능을 합치면 소비자로서는 공간과 구입 비용을, 업계로서는 새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도 “보급률 측면에서 보면 집집마다 없는 게 없을 정도가 돼버린 데다 경기불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결합상품이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꿔 줬으면 하는 것이 업계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미군,슈퍼갑옷 ‘타로스’ 개발… ‘아이언맨’서 영감

    미군,슈퍼갑옷 ‘타로스’ 개발… ‘아이언맨’서 영감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영화 ‘아이언맨’의 최첨단 슈트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통합 특수 작전 사령부(SOCOM·Special Operation Command) 측은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슈트에서 영감을 받은 ‘타로스’(Talos·Tactical Assault Light Operator Suit)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타로스’는 어둠 속에서도 전방확보가 쉽고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며 총격을 막을 수 있는 첨단 기술 등이 결합돼 미국의 차세대 전투 갑옷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슈트는 컴퓨터 시스템 하에 센서를 통해 착용자(군인)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전장에서 전투에 가장 적합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미 해군 사령관인 밀 맥라벤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 위험지역에 있는 군인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입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가볍고 편한 첨단 슈트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마치 사람들의 상상에서 튀어나온 듯한 무기 중 하나로 군인들을 보호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언맨 슈트 개발에는 학계와 기업, 사설 연구단체 등이 합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된 구글 안경 역시 이 기술을 현실화 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연구를 이끌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가레스 맥킨리 박사는 “모든 ‘선한’ 슈퍼히어로들처럼 ‘타로스’에도 약점은 있다. 바로 배터리와 무거운 수압장치 등이다. 이는 우리가 아직까지 아이언맨 슈퍼파워의 원천(영화 속 아크로원자)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실화 된 아이언맨 슈트는 2~3년 내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팬택, 야심작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팬택, 야심작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우리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큰 파도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고로 존재한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열린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행사. 행사 시작을 알리는 배우 이병헌의 해설 영상엔 팬택의 비장함이 묻어난다. 행사에 앞서 이준우 대표도 “직원 내몰고 편한 사람 없을 것”이라면서 “빈자리에 대해서는 대표로서 미안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지만 생사의 갈림길에 선 팬택의 현실이다. 최근 경영악화로 고전 중인 팬택이 신제품 ‘베가 시크릿노트’를 통해 재기를 노린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최근 경영악화로 직원 800여명에 대해 무급 휴직을 단행하고 창업주 박병엽 전 부회장이 물러난 이후 처음 내놓은 스마트폰이다. 다음 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되는 베가 시크릿노트는 대표적인 패블릿폰(스마트폰+태블릿 합성어)에 속한다. 시크릿노트라는 이름처럼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지문 인증을 통해 특정 앱과 사진, 동영상 등 사적인 콘텐츠를 숨길 수도 있게 했다. 특정 연락처를 숨기는 ‘시크릿 전화부’ 기능도 추가했다. 등록한 특정인은 연락처부터 문자메시지, 통화 명세까지 숨길 수 있다. 팬택은 보안성을 강화한 새 제품이 개인은 물론 기업간거래(B2B) 시장에도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5.9인치 화면으로 패블릿폰을 지양했다. 경쟁 기종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7인치)와 LG전자의 뷰(5.2인치) 시리즈보다 화면이 크다. 팬택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내장형 펜(V펜)을 탑재해 메모를 쉽게 했다. 펜을 꺼내면 펜과 관련한 응용 프로그램이 뜨고, 덮개를 닫아도 앞면 작은 창에 메모할 수 있도록 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프로세서에 3GB램, 1300만 화소의 카메라, 3200㎃h(밀리암페어시) 배터리 등 최신 부품을 장착해 경쟁기종과 사양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PC를 거치지 않고 카메라나 MP3 등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USB 기능도 스마트폰 최초로 구현했다. 팬택은 이 제품으로 기존 월 15만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을 20만대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이 목표가 성공하면 현재의 위기 상황을 어느 정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팬택 측은 기존 모델의 판매량을 고려하면 신제품이 월 8만대 이상만 팔려도 20만대 목표를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업계에선 보조금이 27만원 이하로 묶이며 그동안 비교적 저가로 판매되던 팬택 제품 가격이 경쟁사와 비슷해져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팬택은 이번 제품의 가격을 90만원대로 잡고 있다. 갤럭시노트3가 출고가(106만 7000원)보다는 낮지만, LG전자 뷰3(89만 9800원)보다는 높다. 자칫 좋은 평을 받고도 판매가 부진했던 ‘베가 아이언’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국내 시장이 이미 삼성전자과 애플 2강 구도로 굳어진 것도 난제다. 그나마 LG전자는 자금력을 동원해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지만, 팬택은 그만한 실탄도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이 팬택에 대한 투자 의사를 국내 대기업들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성적에 따라 투자 성사도 달라질 수 있다.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창진 팬택 부사장은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상징적으로 국민의 1%가 사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 최초 ‘곡면 스마트폰’ 출시

    삼성전자 세계 최초 ‘곡면 스마트폰’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휘어진 화면)를 탑재한 곡면 스마트폰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10일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기판에 적색, 녹색, 파란색의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화소(픽셀) 하나하나 집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휘어지는 정도(좌우 곡률 반경)를 400㎜가량 유지하면서도 스마트폰 최고 해상도인 풀 고화질(Full HD)을 제공한다. 안으로 휘어진 덕에 5.7인치형 대화면이지만 한 손에 쉽게 잡히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새로운 사용자 환경도 제공한다. 화면이 꺼진 갤럭시 라운드를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재생 중 좌우로 기울이면 곡 전환도 가능하다. 여러 페이지의 홈 화면이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전환되는 느낌도 준다. 2.3㎓ 쿼드코어, 3기가바이트 램,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사양은 갤럭시노트3와 유사하다. 하지만 유리 대신 플라스틱으로 된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갤럭시노트3에 비해 두께가 0.4㎜ 얇고, 무게도 약 10% 가볍다. 갤럭시 라운드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108만 9000원이다. 하지만 갤럭시 라운드 출시로 플렉시블 전자기기의 시대가 열렸다고 보기는 좀 어렵다. 전에 없던 제품이지만 플렉시블 기기라고 말하기에는 한계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굳이 커브드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고정된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1단계, 손으로 구부릴 수 있는 2단계,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3단계, 형태 제한이 없고 가격이 저렴해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4단계로 구분한다. 현재의 국내 양산 기술은 1단계에 머무른다. 디스플레이만 개발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기판은 물론 기판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과 배터리까지 모두 휘어져야 한다. 이 때문에 완전한 형태의 플렉시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려면 2~3년은 걸린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LG전자도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재질의 올레드(OLED)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휜 화면의 디자인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상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갤럭시 라운드 새 기능 ‘라운드 인터렉션’이 뭐지?

    갤럭시 라운드 새 기능 ‘라운드 인터렉션’이 뭐지?

    갤럭시 라운드 새 기능 관심 집중 SK텔레콤이 10일 세계 최초로 휘는 화면(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을 탑재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갤럭시 라운드의 새 기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 라운드에 가로 방향으로 휜 화면을 적용하면 5.7인치 큰 화면을 장착하고도 한 손에 잡힐 만큼 쥐는 느낌이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라운드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라운드 인터렉션’ 기능을 탑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면이 꺼진 갤럭시 라운드를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고 음악 재생 중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곡과 다음곡을 자유롭게 재생할 수 있다. 갤럭시 라운드에는 곡면 디자인에 최적화된 홈 화면을 꾸미는 ‘라운드 비쥬얼 이펙트’ 기능도 적용했다. 여러 페이지의 홈 화면이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전환된다. 제품 사양은 2.3㎓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3GB 램,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갤럭시 노트3와 비슷하다. 다만, 유리 대신 곡면 플라스틱 화면을 적용해 두께가 0.4㎜ 얇은 7.9㎜이며 무게도 10%가량 가벼워져 154g에 불과하다. 출고가는 108만 900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처럼 감을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줄처럼 감을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줄처럼 휘어지고 감을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가 개발됐다. LG화학은 사각형 배터리를 대신할 수 있는 ▲스텝드 배터리 ▲커브드 배터리 ▲케이블 배터리 등 3종을 개발, 양산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스텝드 배터리는 큰 배터리 위에 작은 배터리가 올려져 있는 계단 구조 형태로, 탑재 기기의 다양한 디자인과 효율적인 파워가 장점이다. 지난 7월부터 LG전자의 해외용 G2폰에 일부 탑재되고 있는데 배터리 용량이 16% 증대되고 사용시간이 세 시간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3단, 4단 형태도 만들 예정이다. 커브드 배터리는 곡선형 기기에 맞춰 휘어진 형태로 스마트 시계나 스마트 안경 등에 적합하다. 특허를 받은 ‘스택앤드폴딩’ 방식으로 생산돼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곧 판매되는 차기 스마트폰에 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케이블 배터리는 구부리거나 매듭을 지어도 성능에 문제가 없는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배터리다. 장시간 사용해도 발열이 적고, 방수 기능도 갖췄다. 목걸이형, 이어폰형, 스마트워치의 밴드형 등이 가능하다. LG화학은 차차기작 스마트폰 등에 맞춰 양산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가을 축제 떠나기 전 챙기면 좋은 IT 기기는

    가을 축제 떠나기 전 챙기면 좋은 IT 기기는

    나들이의 계절이 왔다. 늦더위 등으로 올가을은 여느 때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채로운 가을 축제의 현장을 즐기고 추억을 담기 위해 여행 전 챙겨두면 편한 정보기술(IT) 제품들을 골라봤다.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는 DSLR 카메라급 화질에 휴대성까지 겸비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요즘 대세다. 올림푸스 ‘PEN E-P5’는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8000분의1초 초고속 셔터 스피드(기계식)를 자랑한다. 그만큼 불꽃놀이나 야경, 공연 장면 등 순간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초점을 맞추는 영역(측거점)이 81개로 늘어나 오토포커스(AF) 포인트가 작아진 ‘슈퍼 스팟 AF’ 기능을 활용하면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도 촬영할 수 있다. 와이파이(Wi-Fi)가 내장돼 있어 휴대전화처럼 쉽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 편리하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는 복고풍 디자인도 가을과 잘 어울린다. 초소형 삼각대도 하나쯤은 챙기는 것이 좋다.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할 필요도, 일행 중 누군가가 사진 속에서 빠져야 하는 불편함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또한 삼각대는 불꽃놀이나 야경, 공연 촬영에도 필수적이다. 여행용 삼각대로 만들어진 맨프로도의 ‘비프리 MKBFRA4-BH’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접었을 때의 길이가 약 40㎝에 불과해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외부에서 많은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배터리는 순식간에 닳기 마련이다. 또 동영상을 찍다 보면 메모리도 금방 차 이미 찍은 사진 중의 일부를 울며 겨자 먹기로 지워야 한다. 소니 WG-C10은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제품이다. 메모리에 담긴 사진과 영상, 문서 등 각종 파일을 언제 어디서나 무선으로 백업하는 신개념 리더기다. 2210㎃h 용량의 내장 배터리가 탑재돼 케이블만 연결하면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등의 충전이 가능하다. 이제 떠날 곳을 정해야 할 때.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3.0’ 앱은 대한민국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가을 축제와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여행한 사람들의 평가나 주변 여행 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여행하는 차가 2대 이상일 땐 팅크웨어가 최근 출시한 ‘아이나비 LTE-A IR For Kakao’도 편리하다. 카카오톡 계정과 연계해 이미 등록된 친구나 친지가 동시에 경로안내를 제공하고, 서로의 위치까지 표시해 주는 ‘그룹주행’ 기능도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동차 보닛 활짝 열고 위험천만 질주

    자동차 보닛 활짝 열고 위험천만 질주

    보닛을 활짝 연 채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포착됐다. 영국 햄프셔주(州)의 한 고속도로에서 보닛을 활짝 열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로 운전하는 사람이 다른 운전자에 의해 목격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영상에서 자동차 엔진 위에 배터리가 연결되어 있었고, 그 크기 때문에 운전자가 보닛을 닫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을 촬영한 존 컷힐은 “그 자동차는 우리와 나란히 달리고 있었다. 보닛을 활짝 열고 달리는 것을 보고 놀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보면서도 개의치 않고 그대로 바르게 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전자는 앞을 보기 위해 몸을 구부리는 행동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갤노트3·갤럭시기어 58개국서 출시

    갤노트3·갤럭시기어 58개국서 출시

    삼성전자가 25일 갤럭시노트3와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기어의 글로벌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를 포함한 58개국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140여개국으로 판매망을 넓힌다. 지난주 출시 이후 기대 이상의 판매 성적을 올린 애플의 아이폰5S, 5C와의 글로벌 판매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느 쪽이 미소를 지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5.7인치(144.3㎜) 화면에 풀고화질(Full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는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한다. 디지털 필기구인 ‘S펜’을 이용해 보다 쉽게 메모, 저장, 편집, 스크랩, 검색 등을 할 수 있는 ‘에어커맨드’를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한층 개선됐다. 초당 30장의 초고화질(UHD) 영상을 촬영하고, 무손실 음원의 재생도 가능해졌다. 전작인 갤럭시노트2보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커졌지만 제품 크기는 작아졌고 무게와 두께 역시 줄었다. 스펙부터 기능, 디자인까지 애플의 신제품군과 비교하면 어느 것 하나 뒤질 게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평가다. 애플이 중저가형 제품군인 아이폰5C를 뒤에 세우는 투 트랙 전략을 썼다면 삼성전자는 최초로 출시되는 갤럭시기어에 방점을 찍었다.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 주는 ‘웨어러블(wearable·착용 가능한) 기기’다. 1.63인치 화면 크기 디스플레이와 1.9메가 카메라를 탑재한 이 제품은 삼성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나 이메일 등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사양이 떨어지고 외형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등의 일부 부정적인 여론에 삼성전자 측은 “한 번 써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노트를 처음 출시했을 때도 너무 크다는 등 비판적인 보도가 이어졌지만 결국 시장에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PC 합성어)이란 새 카테고리를 만들지 않았는가. 기어도 결국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106만 7000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최신 기종 가운데 가장 비싸다. 경쟁작인 아이폰5S와 LG G2, 뷰2, 팬택 LTE-A 등이 모두 80만~90만원대 중반에 책정된 것을 고려하면 10만∼20만원 더 비싸다. 이동통신사가 합법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지원한다고 해도 실구입가는 79만 7000원에 달한다. 여기에 39만 6000원인 갤럭시기어 가격은 별도다. 이 때문인지 국내 이동통신사 예약판매 실적은 5만대 안팎으로 저조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전략만 써 오던 애플이 중저가 제품으로 박리다매를 택했다면 이번에 삼성전자는 오히려 프리미엄 전략을 취했다”면서 “서로 전략을 뒤바꾼 두 회사 중 누가 실익을 챙길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슴 공격해 죽이는 ‘거대 독수리’ 포착

    독수리가 사슴을 공격해 죽이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런던동물원(ZSL)과 야생보존협회(WCS) 공동연구팀은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촬영한 검독수리(golden eagle)와 사슴의 ‘사투’를 관련학술지(Journal of Raptor Research) 9월호에 발표했다.   독수리는 자신보다 작은 동물이나 새를 공격해 먹이로 삼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사진 속 독수리는 잔인하게 사슴을 공격했으며 며칠 후 이 사슴은 사체로 발견됐다. 단 2초에 불과한 이 영상은 우연히 촬영됐다. 시베리아 호랑이를 연구하고자 설치한 무인 카메라에 운좋게도 독수리와 사슴의 모습이 포착된 것. 논문의 제 1 저자 ZSL 린다 커레이 박사는 “무인 카메라의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교체하러 가는 길에 우연히 사슴의 사체를 발견했다” 면서 “숙소로 돌아와 찍힌 영상을 보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18년 동안이나 시베리아에서 동물 연구를 했지만 독수리가 사슴을 공격해 죽이는 것은 희귀한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인 검독수리는 주로 작은 포유류나 조류 등을 사냥하지만 발톱이 크고 강해 때로는 사슴 같은 대형 포유류를 공격할 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보호필름·케이스… 당신의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몇 개?

    [주말 인사이드] 보호필름·케이스… 당신의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몇 개?

    LG G2, 삼성 갤럭시노트3 등 최신 정보기술(IT) 기기가 새로 쏟아져 나올 때 가장 뜨거워지는 시장은 어딜까.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판매점, 광고 시장. 모두 맞는 말이다. 여기에 결코 빼먹어서는 안 될 곳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다. 보호 케이스나 액정보호필름만 두고 ‘겨우 그거?’라고 하면 오산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하나도 안 쓰는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다. 어림잡아 계산해도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적어도 스마트폰 판매 대수만큼은 팔릴 테니, 결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형 시장이라는 얘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조(兆) 단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가 2010년 2445억원, 2011년 5000억원, 지난해 1조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소비 이용 형태 분석 등을 통해 이 시장이 올해는 1조 6000억원 이상, 또 2년 내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품목별로는 보호 케이스가 1조여원, 액정보호필름이 4800여억원, 케이블, 거치대, 배터리, 터치펜 등 기타 액세서리가 1700여억원 정도다. 미국의 경우는 IT 분야 조사 기관 A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가 22조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당연히 스마트폰 보급과 연관성이 크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보급과 액세서리 시장 확대를 ‘일 대 일’ 대응시키기 어렵다고 말한다. 한 중소 액세서리 제작업체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보호 목적의 액세서리 판매가 확대된 경향이 있다”면서 “스마트폰을 2대 이상 쓰는 사람은 드물지만 액세서리는 그런 제한이 없고 교체 주기가 짧아 시장 성장 속도가 비교적 빠르다”고 분석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단말기를 교체하기 전까지 케이스는 평균 2.4회, 액정보호필름은 평균 2.5회 구매한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평균 교체 기간이 16~18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소비자들은 매년 2번 가까이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을 바꾸는 셈이다. 구입 가격도 만만찮다. 케이스를 교체할 때는 평균 2만 2048원, 액정보호필름 교체 시는 1만 511원 정도의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다양화된 것도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2세대(2G) 피처폰 시대에는 케이스와 함께 꾸미기 목적의 이른바 ‘폰줄’(휴대전화 고리)이 액세서리의 전부였다면, 3세대(3G) 스마트폰 및 태블릿PC가 대세가 된 이후에는 보호 목적 외에 각종 부가 기능을 가진 주변기기 형태의 액세서리가 등장했다. 특히 무선 연동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술과 결합하면서 스마트폰 등의 생산성을 높인 ‘블루투스 키보드’나 ‘터치펜’, 여가 활용성을 높인 ‘블루투스 스피커’, 또 휴대성을 높여 글자판을 바닥에 레이저로 투사하는 ‘프로젝션 키보드’ 등이 줄줄이 나왔다. 최근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애플리케이션(앱)과 결합해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세서리(앱+액세서리)’ 형태로까지 발전했다. LG전자의 모바일용 프린터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바로 출력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해 집안을 살펴볼 수 있는 ‘홈 모니터링 카메라’, 건강 관리용 ‘맥박 측정기’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여가, 교육, 의료 등 소비자 선호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액세서리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꾸미기, 보호 기능을 넘어 스마트폰과 결합해 활용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소비계층의 폭이 넓은 것도 시장 성장의 든든한 배경이다. IT 액세서리 제조업체 제누스가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케이스 구매 패턴 및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40·50대의 보호 케이스 사용률은 73%로, 20·30대(67%)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누스 관계자는 “중년 소비자들은 클래식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형태의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젊은층은 패션 아이템처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케이스를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등장한 ‘웨어러블 기기’가 새로운 액세서리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안경 형태의 ‘구글 글라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같은 시계 형태의 기기가 케이스나 보호필름이 아닌 다른 시장을 만들 것이란 분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는 2016년쯤 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또 다른 액세서리 시장이 형성될 경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몇 년 새 대기업들까지 줄줄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만드는 대형 제조업체가 전략 제품을 출시하며 아예 케이스를 제품 일부처럼 함께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갤럭시S4를 출시하며 ‘S뷰 커버’를 함께 내놨다. 제품 구조를 십분 활용해 앞면 위쪽에 작은 창을 내서 커버를 열지 않아도 시간 등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고 끊을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이달 초 LG전자는 G2와 함께 G2 전용 커버 ‘퀵윈도우’를, 팬택은 베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용 ‘스마트 플립’을 각각 내놨다. 아이폰 시리즈를 만드는 애플은 일찌감치 2001년부터 전 세계 애플 제품 전용 소매점인 ‘애플스토어’를 열어 관련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진출에 중소기업들은 당연히 불만이 크다. 이전에는 자신들만의 영역으로 남았던 시장에 ‘공룡 제조사’들이 발을 담그면서 시장 생태계가 무너질 위기라는 입장이다. 한국스마트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액세서리 제조업체는 1000여개로 추정된다. 여기에 외국 업체도 500개 정도 국내에 진출해 총 1500여개 업체가 액세서리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기기와 액세서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 시장 역시 이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게 중소업체들의 시각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율은 신제품 출시 직후와 3개월쯤 지난 후가 가장 높은데 대기업이 이른바 정품 케이스를 판매한 이후 출시 직후 판매량이 15% 이상 감소했다”며 “이렇게 되면 유통망, 마케팅 부분에서 약한 중소업체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중소기업이 시장 밖으로 몰려나면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기업들은 케이스 자체 생산이 오히려 ‘동반성장’ 실천에 가깝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시 직후에 한해 일부 자체 생산을 하는 것이 협력사 등 중소기업의 설치 투자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수요가 갑자기 늘 때마다 협력사에 설비 확충을 요구하면 이후 수요가 떨어졌을 때 협력사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자체 생산은 주로 시제품이나 초기 물량을 중심으로 소량에 한정되는 수준이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디자인 보안’ 문제가 결부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케이스 시제품 등을 협력사에 맡기면 생산 단계에서 디자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도 있다”며 “유출된 디자인이 ‘짝퉁’ 형태로 출시되면 제조업체로서는 타격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자동차 업계, 17일부터 추석연휴 車 무상점검

    자동차 업계, 17일부터 추석연휴 車 무상점검

    자동차 업계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추석 연휴 동안 무상점검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현대자동차는 21곳, 기아자동차는 18곳,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는 10곳, 르노삼성자동차는 8곳에 임시 서비스센터를 차린다. 업체 모두 하행선 휴게소는 17~18일, 상행선 휴게소는 19~20일에 오전 9시~오후 5시 운영할 예정이다. 부동액, 배터리, 각종 전구·밸브류,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해주고, 각종 오일류와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품은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필요하면 항균·탈취 서비스, 스크래치 제거 등도 해준다. 르노삼성의 경우 타사 차량 보유 고객에게도 자사 차량 고객과 똑같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해줄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서해안선 화성휴게소, 중앙선의 치악휴게소 서비스코너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와 합동으로 오디오 점검 및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결승선 모르는 장거리 선수…성악가의 인생이란 그런 것”

    “결승선 모르는 장거리 선수…성악가의 인생이란 그런 것”

    ‘안드레아스 숄의 음성은 백합처럼 순수하고 구름 사이로 엿보이는 보름달처럼 그윽하고 결이 곱다.’(뉴욕타임스)1981년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앞에서 성가대원 2만명을 제치고 솔로로 노래하던 소년. 영화 ‘장미의 이름’(1986)에서 숀 코너리 옆에서 그레오리오 성가를 부르던 젊은 수도승.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을 떠올릴 때 늘 따라붙는 장면들이다. 브라이언 아사와, 데이비드 대니얼스와 함께 ‘세계 3대 카운터테너’로 꼽히는 그가 3년 만에 내한 무대를 연다. 오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서는 그를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났다. 하이든, 슈베르트, 브람스 등 독일 가곡으로 채운 이번 리사이틀을 그는 “사랑에 대한 희망과 지독한 상실의 음악적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독일인인 숄은 7세 때부터 소년합창단에서 활동했다. 변성기가 지나도 고운 음성이 변함없자 합창단 지휘자가 그를 카운터테너의 길로 이끌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길이 내 길인가’ 갸우뚱했어요. 그런데 스위스 바젤에서 공부할 때 동기생이 부르는 몬테 베르디 노래를 듣고 난생처음 음악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죠. 스무살 무렵에야 음악에 깃든 ‘변화의 힘’을 느꼈던 겁니다. 지금은 성악가란 직업이 피부처럼 편안해요.”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 그는 미국 뉴욕 거리에서 ‘아베 마리아’를 부르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노래하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처럼 그는 대중음악과도 교류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모험’을 즐긴다. “모든 예술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어요. 3시간이 넘는 거대한 오페라든, 5분이 안 되는 노래든 사람들에게 감흥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영혼을 뒤흔들 만큼 강렬해도 좋고 ‘멋진 저녁이었다’는 기분만 느껴도 좋죠. 그래서 저도 경계를 구분하기보단 늘 ‘어떤 게 흥미로울까’ 궁리하며 도전을 찾아나섭니다.” 숄은 작곡도 병행한다. 직접 작곡한 ‘백합처럼 하얀’(White as Lillies)은 국내 광고에도 쓰이며 유명해졌다. “집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곡을 써보고 녹음을 하곤 해요. 콘서트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음악적 소재를 연구하는 그 시간들이 제 음악세계의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때죠. 성악가로서의 삶은 결승점이 어딘지 모른 채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아요. 그러니 자신만의 에너지와 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죠.” 그는 한국인에게 특히 사랑받는 성악가이다. 2001년 한국 민요를 음반으로 낸 적이 있는 만큼 그가 느끼는 한국 음악의 정서도 남다르다. “‘아리랑’에는 고요하고 깊은 슬픔이 배어 있어요. 제가 여태껏 녹음했던 가장 아름다운 곡 가운데 하나였죠. 한국어 발음이 힘들긴 했지만 멜로디 덕분에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 수 있었죠. ‘아리랑’을 통해 음악이 전세계적인 언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미성에 어울리지 않는 190cm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그는 성악가가 되지 않았다면 독일 연방경찰 소속 특수부대(GSG9)의 대테러팀에 지원했을 것이라는 농담도 덧붙였다. “‘카운터테러리즘’(Counterterrorism)이 아니라 ‘카운터테너리즘’(Countertenorism)을 하고 있는 거네요.” 26일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부평아트센터. 5만~9만원. (02)541-3183.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용어 클릭] ■카운터테너 여성의 음역을 구사하는 성악가. 변성기가 되기 전 거세해 소년의 목소리를 유지하는 남자 가수, 카스트라토와 달리 정상적으로 변성을 거친 남성이 가성으로 노래한다. 여성이 대중 앞에서 노래할 수 없었던 16∼18세기 유럽에서 오페라 붐이 일며 여성 역할의 카스트라토들이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19세기 초 교회가 이를 금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전연주가 유행하면서 카운터테너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 35개국 참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놈,놈,놈들이 온다

    35개국 참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놈,놈,놈들이 온다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경연장이 될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0일 개막한다. 올해 65회째를 맞은 최고의 모터쇼답게 35개국 1091개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업체가 참여했으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은 70여개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는 경차 ‘i10’의 후속 모델 등 총 18종의 신차와 양산차 모델을 선보인다. i10은 2008년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유럽 전략형 차종. 현대차는 i10 후속 모델을 통해 경소형차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내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인 ‘i20 월드 랠리카’도 출품된다. 300마력급 터보차저 방식의 1600㏄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주행성능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i20, i30 3도어·5도어·왜건 모델, 벨로스터 터보, i40, 에쿠스 등 승용차 5종과 ix20, 투싼ix, 싼타페, 그랜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 등 4종의 RV(레저용 차량), 투싼 수소연료전지차가 전시된다. 기아자동차는 소형 콘셉트카 KED-10(니로)을 처음 선보인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열 번째 콘셉트카로, 양문이 날개처럼 열리는 개성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신형 쏘울도 유럽에 처음 공개된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쏘울의 판매처가 북미에서 유럽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황과 고유가로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이 대세가 된 지 오래. 세계 유명 자동차메이커들도 다양한 신차와 더불어 전기차 등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5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BMW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의 양산형 모델을 유럽에 처음 소개한다. i3는 지난 8월 뉴욕 모터쇼를 통해 이미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차체 무게가 1195㎏으로 초경량화를 실현했다. 22㎾h의 리튬이온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6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충전식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도 선보인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i8는 스포츠카의 성능에 소형차의 연료 효율성을 담은 i시리즈 두 번째 모델이다. 유럽 기준으로 ℓ당 약 37㎞의 연비를 자랑한다. 국내 전원공급장치에서 충전할 수 있는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덕분에 i8는 전력만으로 35㎞까지 이동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7세대 신형 골프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e골프와 e업을 내놓는다. 골프는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폭스바겐은 두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만들었다. 특히 둘 다 콘셉트카가 아닌 실제 양산형 모델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e업이 160㎞, e골프가 190㎞이다. 렉서스는 콤팩트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LF-NX’를 공개한다. 준중형급 SUV에 세단의 특성을 가미한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기술에 있어서 렉서스의 주도적인 위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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