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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면 깨워주는 스마트 시계…“졸음 운전·강의 걱정 뚝”

    졸면 깨워주는 스마트 시계…“졸음 운전·강의 걱정 뚝”

    “졸음 걱정 뚝!”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만큼, 졸음운전과 관련한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함께 동승하는 탑승자 없이 홀로 오랜 시간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졸음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손목에 차고만 있으면 운전자가 졸음에 허덕일 때마다 ‘경고’를 날려주는 똑똑한 시계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발명가는 운전자의 신체 리듬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 시계인 일명 ‘스파크 워치’(Spark Watch)를 개발했다. 총 2개의 모션 센서를 장착했으며 사용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조는 모션(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곧장 강한 진동을 울리며 ‘반응’한다.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시간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시계나 스마트 시계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깔끔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스파크 워치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한번의 완충만으로도 5~7일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USB포트 단자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해 충전할 수도 있다. 이를 개발한 사람은 놀랍게도 17살의 어린 소년 5명이다. 개발을 이끈 에디 종(Eddy Zhong)은 “졸면 안되는 비즈니스 미팅이나 중요한 학교 강의를 들을 때에도 ‘스파크 워치’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 시계는 당신이 피로와 졸음을 벗어나게 하는데 분명한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같은 경우 수학시간에 언제나 졸음과 사투를 벌여야 했다”면서 “매번 커피를 달고 살 수는 없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계는 미국의 한 펀딩 웹사이트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제작 목표 금액보다 6000달러 초과한 2만 1000달러(약 2154만원)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선주문가는 50달러(약 5만원), 공식 판매가는 100달러(약 10만원) 선이다. 이미 50명이 선주문 했으며, 공식 판매는 올해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충전 걱정 뚝!” 4배 더 오래가는 배터리 개발

    “충전 걱정 뚝!” 4배 더 오래가는 배터리 개발

    스마트폰, 노트북 등 휴대용 IT 기기부터 전기 자동차까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래 달리는’ 배터리가 필수품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기존보다 4배가량 사용시간이 길어진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개발한 이 배터리는 순수한 리튬 배터리로, 현재 스마트폰이나 기타 기기들에 사용되는 배터리보다 사용가능시간이 3~4배에 달한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배터리 크기가 작아서 자주 충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스탠포드대학의 이추이 교수 연구팀은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더 작고 오래가는 순수 리튬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성배 배터리’(the Holy Grail Battery)라는 명칭을 붙였다. 기존의 리튬이온전지의 양극은 흑연으로 이뤄져 있다. 충전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양극으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사용시간이 달라지는데, 흑연은 값이 싸지만 비용량(전지의 용량)이 낮은 반면 리튬은 흑연보다 비용량이 10배 가까이 높지만 빨리 분해되고 폭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충전시 리튬이온이 급속히 확장돼 이를 감싸고 있는 외장재 바깥으로 전해질이 흘러나올 위험성도 컸다. 순수한 리튬 양극 배터리는 원가가 더 낮고 크기가 작으며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이론이 있었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실험 과정 중 많은 리튬이 견디지 못하는 실패를 겪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순수 리튬전지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리튬 양극 표면에 신소재인 탄소 나노스피어라 부르는 매우 얇은 막을 감쌌다. 나노스피어는 효과적으로 리튬의 에너지 이동을 보호하고 폭발까지 막아주는 역할과 동시에 안정적인 전류 흐름 및 충전을 가능케 한다. 연구를 이끈 이추이 박사는 “새로 개발한 리튬배터리는 충방전 사이클(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방전된 다음, 다시 완전 충전될 때까지의 화학 작용) 수명을 대폭 연장했다”면서 “기존보다 사이즈가 더 작고 비용도 적게 들어가는 반면 수명은 길기 때문에 특히 한꺼번에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등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누가 전기차를 죽이나

    누가 전기차를 죽이나

    2006년 크리스 페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누가 전기차를 죽였나’(Who Killed The Electric Car)는 갑작스레 용도 폐기된 GM의 첫 전기차 EV1에 관한 이야기다. EV1을 아끼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의 장례식을 치러 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왜 시대를 앞서 간 차가 사라지게 됐나’라는 질문과 동시에 해답을 던진다. 지금으로부터 약 18년 전인 1996년 GM은 혁신적인 전기차를 세상에 내놓는다. EV1은 137마력의 힘으로 최고속도 시속 130㎞를 달릴 수 있었고 1회 충전거리도 최대 160㎞였다. 요즘 등장하는 전기차들과 견줘도 그리 뒤지지 않는 성능이다. 무게와 공기저항을 줄이고자 알루미늄 합금 차체를 유선형으로 가공한 점도 눈에 띈다. EV1의 등장에 세상이 뜨겁게 반응했다. 그만큼 석유회사들은 긴장했다. 전기자동차도 결국 석유나 석탄 등을 이용해 만든 전기를 쓰는 것이니 생각처럼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논리로 EV1을 폄하했다. 6년 후인 2003년. 제조사인 GM은 스스로 EV1을 전량 수거해 사막에 폐기했다. 당시 GM은 배터리 성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생산과 연구비용 등도 너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EV1의 단종을 둘러싸고 지금까지도 석유업계 로비설과 완성차업계의 배후설 등 끊임없는 음모론이 제기된다. 영화 역시 이런 시각과 궤를 같이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전기차가 늘어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은 정유업계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교통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3%다. 이 중 자가용 자동차가 60%가량을 소비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 평균 연비가 꾸준히 개선되고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자가용 자동차 에너지소비량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2001~2010년 사이 자가용 자동차 에너지소비량은 1860만 4000TOE(1TOE=석유 1t을 연소했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량)에서 2476만 4000TOE로 약 33%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가파른 성장 추이는 점점 꺾일 것으로 보인다. 연비를 줄인 친환경차의 보급 등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이 중 하나는 전기자동차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란 변수가 등장함에 따라 오는 2035년 수송용 에너지수요는 기존 예상치(전기차 보급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예상한 수치)의 8.8%가 줄어들 전망이다. 석유 사용은 4.3% 감소하는 반면, 전기 사용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정유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은 전기차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충전인프라가 보급되는 등 한번 물살을 타면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변할지 모른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처럼 새로운 기술 등을 빨리 흡수하는 시장의 경우 더욱 신경 쓰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을 장려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전기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 우리 정부도 고민이다. 급격히 줄어드는 세수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13 회계연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 마감’에 따르면 교통에너지환경세(교통세)는 지난해 13조 2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국세 201조 9000억원 중 6.5%가 교통세 하나로 채워지는 셈이다. 교육세와 주행세(지방세) 등을 합친 유류세의 비중은 무려 세수의 8%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유류세 체계는 복잡하다. 일단 수입 원유는 가격의 3%라는 관세가 붙는다. 이어 교통세란 명목으로 휘발유는 ℓ당 529원, 경유는 375원이 정액 부과된다. 교육세(교통세의 15%)와 주행세(〃26%)에 다시 부가가치세(원유가+교통세+교육세+주행세의 10%)가 추가된다. 결론적으로 일반 주유소에서 기름 1ℓ를 살 때마다 휘발유는 820.5원, 경유는 581.6원을 세금으로 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기차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의심한다. 휘발유나 경유판매가의 절반가량이 세금으로 거둬지는 상황인데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말이 진심이겠냐는 것이다. 전기차 증가로 부족해지는 세수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기재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아직 정해진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전기차로 인해 줄어드는 세수는 부메랑처럼 전기차 충전요금에 붙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줄어드는 전기차의 경제성은 다시 전기차 보급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도 제기된다.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에도 빠른 전기차의 보급은 걱정거리다. 일본자동차부품 공업협회조사에 따르면 가솔린차를 만들려면 차 1대당 부품 3만개가 필요하지만 전기차는 부품 1만 8900개로 만들 수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나머지 1만 1100개 부품을 생산하던 공장들은 판로를 잃는 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대신 전기모터가 들어서면서 엔진 부분은 블록부터 헤드, 피스톤 등 사실상 모든 부품이 불필요해진다. 연료분사장치나 동력을 전달하는 크랭크샤프트 등 정밀한 기계가공이 필요한 부품 역시 전기차에선 필요가 없다. 윤활장치와 흡배기장치, 점화장치 또한 사라진다. 모두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던 주요 부품이다. 냉혹한 현실은 시판 중인 전기차 엔진룸을 열어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가솔린 모델의 뼈대를 그대로 이용한 전기차인 기아차 레이나 쏘울의 엔진룸을 들여다보면 휑하니 빈 곳이 많다. 과거 내연기관의 부품들로 채워졌던 공간이다. 한 중견 부품업체 임원은 “만에 하나 전기차의 보급이 갑자기 늘어난다면 기존 부품업체들은 도미노처럼 도산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에선 전기차용 부품을 새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그건 수십년간 목재상을 하던 사람에게 철공소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물론 자본도 연구인력도 든든한 대기업 계열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발 빠르게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세우는 등 대비에 나섰다. 정작 전기차를 생산 중인 자동차업계도 내심 속도 조절을 원한다. 내연기관 중심으로 이미 전 세계에 문어발 식 생산라인을 깔아 놓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빨리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투자금 회수 측면에서도 그리 달가울 리 없다. 게다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오면 엔진 기술을 중심으로 자신들이 어렵게 쌓은 핵심 특허나 기술 노하우의 가치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자신들이 지닌 특허 200여개를 모두 무료로 개방한 것은 게걸음을 걷는 기존 자동차업계를 겨냥한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허를 움켜쥐고 있는 것보다 기술 공유를 통해 전체 전기차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특허를 시장에 던지는 베팅을 한 셈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에 올린 ‘우리가 보유한 모든 특허는 당신 것입니다’라는 글에서 “우리 경쟁자는 소규모 전기차 제조사가 아니라 매일 수많은 자동차를 쏟아내는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라고 지적했다. 첨단 과학의 산물처럼 여겨지는 전기차는 사실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거리에는 전기차가 흔했다. 1900년을 기준으로 세상에는 대략 4000대의 자동차가 있었다. 이 중 3분의1이 전기차였다. 마차에 전기모터를 단 초보적인 형태였지만 주행 능력은 뛰어났다. 1899년 벨기에 레이서 카밀 제넷지는 전기차로 시속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내연기관이나 증기기관차들은 소음이나 진동, 매연 등이 심했지만 전기차는 예외였다. 기어변속 자체가 필요 없으니 운전도 쉬웠다. 하지만 100년 전에도 전기차는 순간 소리 없이 사라졌다. 내연기관의 발달로 값도 싸고 멀리 갈 수 있는 자동차가 나타났고 지금의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생산합리화를 통한 대량생산시스템을 갖추고 당시로는 상상하기 힘든 가격에 자동차를 찍어 냈다. 펑펑 쓸 수 있을 만큼 싸게 공급된 석유 값도 전기차를 사라지게 한 이유였다. 역사상으로 보면 전기차는 사실 2번이나 세상에 등장했다가 짧은 생을 마감한 셈이다. 2014년 다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전기차의 빠른 확산을 견제해야 하는 세력은 건재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시간을 손등에 직접 띄운다…세계최초 ‘프로젝션 손목시계’

    시간을 손등에 직접 띄운다…세계최초 ‘프로젝션 손목시계’

    손피부에 레이저 빔 형식으로 현재 시간 문자열이 뜨는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 전자시계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온라인 IT전문매체 오기즈모닷컴(ohgizmo.com)은 빔 프로젝터 형식으로 손 피부에 직접 시간 문자열을 띄워내는 신개념 스마트 전자시계 리톳(Ritot)을 26일(현지시각) 소개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법한 미래형 디자인의 패션 팔찌 형태인 리톳은 특이한 외형만큼이나 독특한 작동구조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길을 걷다 시간을 알고 싶을 때 버튼을 누르거나 손목을 살짝 흔들어주면 손등에 현재 시각이 레이저로 투사돼 피부에 나타나는 것이다. 흡사 전자 문신을 연상시키는 방식이다. 리톳의 기능은 단순 시간 확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다른 많은 스마트 시계처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동기화돼 일정, 이메일. 전화, 문자 메시지, 날씨 정보, 어플리케이션 확인을 리톳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타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는 별도 디스플레이 없이 손피부로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지금 전화가 오거나 이메일이 도착했으면 리톳이 가볍게 진동하는데 이때 손목을 가볍게 흔들어주면 끝이다. 첨단 디자인을 추구하는 만큼 리톳의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색깔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모델별 재질도 차이가 있는데 스포츠 버전은 플라스틱 및 고무로 팔찌 버전은 가죽으로 만들어지며 물론 방수 기능도 포함돼있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리톳은 한번에 150시간 사용이 가능 하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업체를 운영 중인 개발자 마이클 매드비드는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미래에 영감을 줄 새로운 시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리톳은 세계최초 프로젝션 시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내달 21일까지 개발자금을 모금 중인 해당업체는 현재 당초 목표였던 5만 달러(약 5,121만 원)를 훌쩍 넘어 현재 49만 8,600달러(5억 1,066만 원)를 모은 상태다. 가격은 120달러(12만 2,904원)~160달러(16만 3,872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출시예정일은 내년 2월로 알려져 있다. 동영상·사진=Indiegog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애플 스마트시계 ‘아이타임’ 미국특허 등록... 특징 보니

    애플 스마트시계 ‘아이타임’ 미국특허 등록... 특징 보니

    애플의 모듈 교체형 스마트시계가 베일을 벗었다. 기기 명칭 ‘아이타임’(iTime)인 이 제품에 대한 특허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의 심사를 거쳐 등록됐다. USPTO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양수인으로 지정된 ‘손목에 차는 전자기기와 그를 위한 방식들’을 미국 특허 제8,787,006호로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발명자는 앨버트 제이 골코, 매티어스 더블유 슈미트, 펠릭스 알바레스 등 3명이고 2011년에 신청 서류가 접수됐다. 특허 공고에 따르면 “이 발명은 전자 손목시계에 관련된 것”이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무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손목 띠 모양 기기로 묘사돼 있다. 기기에는 배터리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이 부착될 수 있고, 사용자가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눈으로 볼 수 있으며 정보를 입력할 수도 있다. 특허 서류에 실린 그림에는 이 기기의 이름이 ‘아이타임’으로 표시돼 있다. 다만 특허 제목 등에는 명칭이 나오지 않는다. 이 기기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은, 모듈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손목 밴드 부분은 그대로 두고,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나 각종 센서가 달린 모듈을 뺐다가 끼웠다가 할 수도 있게 돼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페블, 소니, 삼성, LG 등의 스마트시계들은 밴드를 교체할 수는 있지만 주요 기능을 교체할 수 있는 하드웨어 모듈로 설계되지는 않았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스마트시계를 내놓을 것이라는 풍문이 끈질기게 돌고 있으나 이 회사는 공식적으로 이에 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제품에 관한 특허가 등록됐다고 해서 반드시 이 제품이 실제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다만 이번 특허 등록은 애플이 몇 년 전부터 스마트시계 개발 작업에 착수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새로운 범주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에 전세계 정보기술(IT)·전자업계는 애플이 스마트시계를 연내에 시판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휴대폰 배터리 망치로 내리쳤더니…

    휴대폰 배터리 망치로 내리쳤더니…

    휴대전화 배터리를 망치로 내리치는 한 남성의 무모한(?) 도전 영상이 화제다. 21일 영국 메트로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망치로 내리쳐 폭발시키는 한 남성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반바지와 샌들 차림의 한 남성이 망치와 나무판자를 들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남성 앞 시멘트 바닥에 놓은 것은 다름 아닌 S전자 로고가 새겨진 휴대전화 배터리. 그의 친구가 찍고 있던 카메라가 뒤로 물러서자 남성은 판자로 자신을 가려 보호하면서 있는 힘껏 배터리를 망치로 내리친다. 강한 충격을 받은 배터리는 이상없는 듯 침묵하는 듯 하더니 약 1초 후,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을 튀며 공중으로 솟아오른다. 갑작스러운 배터리의 강력한 폭발에 놀란 남성이 몸을 움츠리며 양팔로 얼굴을 가린다. 폭발한 배터리 파편이 남성 옆으로 떨어지자 남성은 자리를 피한다. 한편 이 위험한 영상은 인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상을 접한 전문가들은 배터리는 음극과 양극이 분리막으로 나뉘어 있지만 외부에서 큰 충격을 가할 경우 분리막이 파손, 양극성이 서로 만나 화재가 발생하거나 폭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Liveleak / Secoman YT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사각지대에 車” 경고…사고 줄이는 ‘스마트 헬멧’

    “사각지대에 車” 경고…사고 줄이는 ‘스마트 헬멧’

    평소 도로 주행 중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이들이 언제 출발할지, 멈출지 알 수 없어 답답한 경우가 생길 때가 있다. 갑작스럽게 멈추거나 아니면 급히 출발하는 바람에 자동차 운전자들이 당황해하는 경우가 많고 종종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일반 자동차들은 방향 지시등이 달려있어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긴급 상황인지 미리 예고가 되지만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직접 손을 들어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 이상 어떤 상태인지 알리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불편한 점을 개선시킬 흥미로운 제품이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놀로지 텔(technologytell.com)은 일반 헬멧과 연동해 ‘정지’, ‘방향전환’ 표시를 뒤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LED 액세서리 모토글로(MotoGlo Helmet Safety Light)를 1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미국 아칸소 주(州) 기반 개발업체 휘슬러가 개발한 이 스마트 액세서리는 일반 오토바이-자전거 헬멧에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빨간색 LED 전등이 깜빡깜빡해 뒤 운전자에게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토글로의 성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 액세서리는 마이크로 레이더가 내장돼있어 최대 140m 내에 있는 자동차의 속도와 거리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도로 주행 중 고개를 돌리기 힘들어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시각 사거리에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자동차의 존재도 미리 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이 LED는 오토바이-자전거 운전자의 방향전환, 정지, 가속, 급속출발 여부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뒤 운전자가 이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물론 주변 운전자에게까지 안전운행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모토글로의 제작 목적이다. 단순한 오토바이헬멧 조명 수준을 넘어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말 그대로 ‘스마트 액세서리’인 것이다. 일반 USB 케이블로 충전되는 배터리 구동 방식의 모토글로는 한 번 충전으로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빠르면 이번 달 말, 시장에 해당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출시가격은 139.95 달러(약 14만 4,000원)로 예정돼 있다. 사진=포토리아/whistler group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음료 속 ‘마약’ 등 유해물질 포착…‘스마트 가젯’ 화제

    음료 속 ‘마약’ 등 유해물질 포착…‘스마트 가젯’ 화제

    불과 몇 초 만에 음료수 속 화학 이물질을 찾아내는 첨단 스마트 가젯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IT전문매체 포켓린트(pocket-lint.com)는 음료 속 성분을 순식간에 분석해 안전한 음용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가젯 ‘Pd.id’를 2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당신만의 음용 신분증명서(Your Personal Drink ID)라는 의미의 Pd.id는 사전에 내장된 다양한 화학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현재 음료 속에 포함된 성분 중 이물질이 있는지 없는지 몇 초 만에 확인해내는 놀라운 성능을 지니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장치의 전원스위치를 올린 뒤, 눈앞에 있는 음료(술, 물, 탄산수 등)에 약간만 기기를 담가준다. 몇 초만 지나면 LED 불빛이 켜지는데 만일 빨간색이면 해당 음료 속에는 인체에 해로운 이물질이 들어있다는 뜻이다. 제품과 동명인 캐나다 온타리오 기반 개발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북미 대륙 젊은 여성의 4분의 1은 평생 1차례 이상 성관련 범죄를 겪는다. 그중 25%는 낯선 사람이 건네준 음료 속 마약성분에 의한 성폭행 사건을 당했다. 따라서 여성들이 Pd.id를 항시 휴대하며 각종 음료를 사전에 검사한다면 이런 성범죄에 희생될 확률이 극히 적어질 수 있다. 개발업체는 Pd.id의 화학성분 분석 시스템 기술이 기존 경찰이 사용하는 시스템에 기반하며 미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gency)과 같은 전문 약물수사기관의 철저한 검증을 통과했다고 설명한다. Pd.id와 경찰 기기의 차이는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경제적인 효율성을 추구한 설계가 들어가 있다는 점에 있다. 또한 프로그램 업로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다른 약물에 대한 화학성분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갑정도 크기에 소형 배터리로 가볍게 구동되는 Pd.id는 특히 성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들의 안전을 보호해줄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Pd.id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소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개발자금을 유치 중인 Pd.id의 정식 시장 출시는 내년 4월경으로 예정돼 있다. 동영상·사진=Indiegog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의료기기 몸에 달고 미인대회 1위한 20세 女

    의료기기 몸에 달고 미인대회 1위한 20세 女

    의료기기를 몸에 착용하고 당당하게 미인대회에 출전한 20세 여성이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20세인 시에라 샌디슨은 최근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의 우승이 남다른 이유는 심사장마다 빠지지 않고 ‘동행’한 작은 기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정도 되는 크기에 검은색의 투박한 외형을 가진 이 기기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인슐린 펌프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인슐린이 균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배터리로 전원이 공급되는 소형장치인 인슐린 펌프를 언제 어디서나 휴대해야 한다. 드레스나 수영복 심사 등 주머니가 없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야 할 때마다 난감할 법도 하지만, 그녀는 특유의 당당함과 긍정으로 맞섰고 결국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샌디슨은 수영복 심사 당시 하의 오른쪽에 인슐린 펌프를 장착했고, 평상복 심사에서는 아이다호 띠에 펌프를 매달아 마치 액세서리처럼 활용했다. 이런 지혜가 빛을 발했고, 그녀는 결국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미스 아이다호 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는 9월에는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스 아메리카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샌디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012년부터 병을 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숨기려 노력했지만 지금은 정 반대”라면서 “나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진 병이 나의 아름다움을 막지는 못한다”면서 “당신이 인슐린 펌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하루 산악회 5개·왕복 350㎞ 강행군

    [커버스토리] 하루 산악회 5개·왕복 350㎞ 강행군

    지난 17일 아침 6시 18분 대전역. 이장우(대전 동구) 새누리당 의원이 잰걸음으로 서울행 KTX 열차에 몸을 싣는다. 서울역까지 가는 한 시간 동안 움직이는 열차 안에서 조간신문과 인터넷뉴스를 검색하며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운다. 서울역에 도착한 7시 26분 급히 택시로 옮겨 탄 그는 “여의도 국회요”를 외친다. 국회의원에게도 아침 시간 1분은 황금 같다. 새벽에 대전에서 잠을 깬 그는 결국 차와 KTX로 174.1㎞를 달린 끝에 오전 8시 정해진 시간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한중친선협회 회의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구 관리를 위해 2년 이상 출퇴근을 고집해 온 이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맡은 뒤로 더 바빠졌다. 이날 오후 3시 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잡혀 있다 보니 온 신경이 그쪽으로 쏠렸다. 사흘마다 돌아오는 원내대변인 당번 날이라 실시간 언론브리핑은 그의 몫이다. 상황 파악을 위해 수시로 전화하다 보니 휴대전화 배터리를 오후 들어 두 번이나 갈았다. 이 의원은 저녁 약속 자리에 나가려다 특별법 제정 여야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다시 국회로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저녁 6시 50분, 언론 브리핑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대전행 KTX 막차는 밤 11시 30분. 대전역에서 다시 택시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동구 효동 자택에 도착하면 새벽 1시가 넘는다. 이 의원은 “평일은 여의도에 묶여 있는 대신 주말은 지역주민들에게 오롯이 바친다”고 했다. 지난 12일엔 지역구 산악회 행사 5개가 겹쳤다. 출발을 앞둔 버스마다 돌면서 인사한 뒤 새마을금고 산악회의 전북 진안 마이산행에 동행했다. 13일 아침엔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해 신도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구청장배 축구대회 개막식, 자율방범대 모임, 지역 인사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의원이 된 이후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해 본 게 스무 번이 될까 말까 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체험! 중앙119구조본부 재난현장 서바이벌] 처참한 붕괴 현장… 빛 찾아 구사일생

    [체험! 중앙119구조본부 재난현장 서바이벌] 처참한 붕괴 현장… 빛 찾아 구사일생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사고를 비롯해 화재, 지하철사고 등 각종 재난사고 방지 대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는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등 정부조직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고,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이 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등 ‘안전’이라는 단어가 연일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재난상황과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는 드물다. 초·중·고등학교나 공공기관 등 그 어느 곳에서도 필수적으로 실습형 안전교육을 하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중앙119구조본부(이하 구조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재난현장 서바이벌’은 제대로 된 안전교육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건물 붕괴, 수난 사고, 지하철 사고, 응급환자 발생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대응방법과 행동요령을 실체 체험을 통해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지난 15일 경기 고양시 시민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남양주시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취재진이 직접 뛰어들었다. “붕괴된 건물 안에 고립된다고 상상해 보신 적 있나요. 이번 훈련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한 실전 훈련입니다.” 외벽이 절반 이상 무너져 뼈대만 남은 3층 건물 앞에서 훈련 교관은 건물에 고립됐을 때 행동요령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불필요한 행동이나 고함 등을 질러 체력을 소모하지 말 것. 규칙적으로 벽이나 파이프, 벽을 두드려 사람이 있음을 알릴 것. 휴대전화는 한 시간 간격 등 규칙적으로 켜서 배터리를 절약할 것. 2차 붕괴를 대비해 테이블 밑 등에 대피해 있을 것. 식수 확보를 위해 화장실이나 세면대 등을 미리 찾아 놓을 것. 설명은 이어가던 교관은 “지금까지는 위험이 없어질 때까지 대기하는 수동적인 행동요령에 대한 설명”이라며 “이제 실제 붕괴상황을 체험하며 능동적으로 탈출공간을 확보하는 훈련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석한 시민들은 뼈대만 남은 3층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붕괴된 건물을 그대로 재현한 훈련장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교관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 전원을 모두 끄고 나니 그제야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허리 굽히면서 자세 최대한 낮추고, 오로지 붕괴된 이 건물에서 나가는 것만 생각하세요. 두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해서 주변을 탐지하고, 소리가 크게 들리는 방향, 조금이라도 빛이 나오는 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어둠 속에서는 오로지 사람들의 침 넘기는 소리만 들렸다. 훈련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폭이 1m도 채 되지 않는 건물 복도 곳곳에는 무너진 콘크리트와 매트리스, 소파, 책상 등 각종 집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귀를 쑤시는 드릴 소리와 떨어지는 빗물, 한 줄기 빛조차 허락하지 않은 암흑 속의 붕괴 현장은 처참했다. ●암흑 속 50m 이동에 30여분 걸려 진땀 훈련에 참가한 시민들은 암흑 속에서 손끝과 발끝의 감각만으로 탈출구를 찾기 시작했다. 이동하는 내내 각종 집기와 잔해들에 치이는가 하면 ‘보이지 않는다’는 공포감과 긴장감에 식은땀이 흘러 어느새 온몸이 젖어 있었다. 50m라는 짧은 구간이 수십㎞처럼 느껴졌다. 콘크리트 잔해들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을 따라 이동한 지 30여분이 지나서야 탈출구를 찾았다. 탈출구는 한 사람이 기어서야 겨우 통과할 수 있는 크기였다. 사람들이 붕괴된 건물에서 나오고 이내 훈련에 참석한 시민들이 무너진 건물 안에서 구조하기로 돼 있었던 25㎏짜리 사람 모형도 함께 탈출했다. 훈련장에 들어가기 전 “전체 길이가 50m 정도면 탈출하는 데 10분 정도면 충분하지”라며 자신만만해 했던 박동빈(50)씨의 얼굴은 땀으로 뒤덮여 있었다. 박씨는 “실제로 붕괴된 건물은 이곳보다 더 처참할 것 아니냐”며 “그나마 이번 체험을 통해 탈출 요령이나 생존방법을 터득해서 비슷한 재난 상황이 닥쳐도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생겼다”고 말했다. ●매일 타는 지하철인데… 수동 개폐장치 어딨더라 붕괴된 건물에서 빠져나오고 난 뒤에는 지하철 화재 발생 때 탈출 요령에 대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장에는 서울지하철 차량을 그대로 가져와 체험용으로 개조한 실물 전동차가 있었다. 소화기나 수동 개폐장치의 위치도 그대로였다. 실제 훈련을 하기 전 화재발생 때 행동요령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노약자·장애인석 옆에 있는 비상 버튼을 눌러 승무원과 연락할 것. 객차마다 배치된 소화기를 사용할 것.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거나 비상용 망치나 소화기로 유리창을 깰 것.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으면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빨간색 바를 밀고 나갈 것. 실제 훈련이 시작되자 메케한 연기가 지하철을 가득 메웠고 빨간 조명이 깜박이는 등 화재 상황이 그대로 연출됐다. 참석자들은 교육받은 대로 침착하게 문을 열고 탈출했다. 훈련에 참석한 하영란(59·여)씨는 “교육을 받기 전 모의 탈출훈련에서는 지하철 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했다”며 “매일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지만 수동 개폐장치가 어디 있는지는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선박사고 비상벨 울리고 구명조끼 착용 필수 선박·수난사고 훈련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인지 교육에 참석한 시민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훈련교관은 “실제 선박사고는 변수가 많아 훈련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면서도 “휴대전화나 비상벨로 사고발생 사실을 알리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훈련장 사정상 수난 구조훈련만 이뤄졌지만 평소에는 배가 침몰하는 상황을 가정해 최대 수심이 10m인 수영장 속으로 구명조끼를 입고 뛰어드는 ‘비상 퇴선 훈련’도 이뤄진다. 훈련에 참석한 시민들과 훈련 교관들은 재난 및 사고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안전 교육의 의무화라고 입을 모았다. 어릴 때부터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난에 대응하는 행동과 요령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훈련에 참석한 강성우(55)씨는 “국가안전처를 만들고, 장관을 교체하는 것으로 제대로 된 재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부가 답답하다”며 “오늘 체험한 훈련처럼 내실 있는 안전교육을 제대로 알리고 보급하고, 점차적으로 교육 대상을 넓혀가는 것부터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대응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강씨는 이어 “기성세대뿐 아니라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 등 아이들을 상대로 이러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무·상시 안전교육 실시해야 함성균(42)씨는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사고대비 행동요령들이 너무 많았다”며 “아무것도 모른 채로 사고상황을 맞이하면 당황하다가 목숨을 잃는 위험까지 처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함씨는 “이러한 안전교육이 한 번으로 끝나는 이벤트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 단체, 회사, 관공서 등에서 의무적·상시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교육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박종복 소방위도 “안전사고 대비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며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 의식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안전교육이 일반 국민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대처 방법 등을 개발해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삼성·LG전자, 중저가폰 시장 격돌

    삼성·LG전자, 중저가폰 시장 격돌

    하이앤드(고가) 스마트폰으로 한판 붙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미니 모델’로 중저가폰 시장에서 재격돌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삼성전자가 ‘갤럭시S5 미니’를 내놓은 데 이어 LG전자가 18일 ‘G3 비트’를 국내부터 시작해 차례로 전 세계에 출시한다. 각각 갤럭시S5와 G3라는, 시장에서 이미 대성공을 거둔 주력(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파생모델로, 크기를 줄이고 가격·사양을 낮췄을 뿐 디자인·주요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기존 모제품의 인기를 기반으로 주로 아시아·중남미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11일에 출시된 갤럭시S5는 출시 25일 만에 1000만대 판매고를 돌파한 텐밀리언셀러다. 5월 6일에 출시된 G3는 세계 최초 쿼드HD(QHD·400만 화소) 디스플레이 탑재를 내걸고 세계 각국 언론 등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기대주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은 같은데 가격은 절반 정도라서 ‘플래그십 후광효과’에 힘입어 중저가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제품의 출고가는 모두 90만원대 후반이었지만 미니 모델들의 가격은 50만~60만원대에 불과하다. 사실 스마트폰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하이앤드 시장(70만~90만원대)은 30%에 불과하다. 40만~60만원대 중저가 시장이 50% 정도로 가장 크고 10만~20만원대 로앤드 시장도 20%에 달한다. 미니모델 출시로 중저가 시장에서 2라운드 격돌이 벌어지는 셈이다. 특히 양사 모두 4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도 글로벌 공략과 관련된다. 5인치대가 대세인 국내와 선진국 시장과는 달리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보면 아직 4인치대(4.1~5.0인치)가 대세이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인치대 스마트폰의 비중은 42.4%(4억 1950만대)로 5인치대(14.7%)보다 훨씬 높다. 두 미니제품 모두 디스플레이는 HD급을, 모바일AP는 쿼드코어를 탑재했다. 카메라(후방)는 800만 화소로 같지만, 램은 갤럭시S5미니, 배터리는 G3 비트가 더 뛰어나다. G3 비트는 국내에서 18일부터 판매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화학, 車배터리·LCD편광판 등 160개국 공급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화학, 車배터리·LCD편광판 등 160개국 공급

    LG화학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는 회사다. 전 세계 15개국에 생산·판매법인 및 지사를 두고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2차전지 관련 제품을 1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ABS(고부가 합성수지)수지 ▲TFT-LCD용 편광판 ▲전기차·ESS(전력저장장치) 배터리 분야 등은 세계 시장에서 1등을 달리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LCD 편광판 부문에선 부동의 1위였던 일본 니토덴코를 2008년 넘어선 이래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LCD 편광판은 정밀 코팅, 점착 등 필름가공 기술과 광학설계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두께가 0.3㎜에 불과한 초박막 필름 안에 여러 장의 기능성 필름을 쌓은 초정밀 소재다. LG화학은 2000년부터 기술 장벽과 높은 위험 부담 때문에 국내외 어느 기업도 먼저 시작하지 못하던 중대형 배터리 분야를 개척해 10여년 만에 2차전지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 기업들을 연이어 제쳤다. 현재 GM, 르노, 볼보, 현대·기아차, 상하이기차 등 20여개 자동차 메이커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또 ESS 분야 역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서 10년 넘게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그룹, 5대 신수종 사업에 2030년까지 23兆 투자… 50兆 매출 야심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그룹, 5대 신수종 사업에 2030년까지 23兆 투자… 50兆 매출 야심

    삼성그룹은 ‘스마트폰’ 사업에 이어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은 5대 신수종 사업(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발광다이오드, 자동차용전지, 태양전지)을 선정하고 2020년까지 23조 3000억원을 투자, 이들 분야에서 5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이오사업은 2011년 바이오의약품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제품개발에 이어 임상, 인허가, 제조, 판매 역량을 모두 갖췄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6종에 대한 개발과 2종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제약사인 BMS, 로슈와 바이오 의약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바이오 공장 두 곳을 운영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제2공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짓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 역시 삼성그룹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갖고 있는 여러 기술을 융합해 고객 가치를 충족시키는 기기를 개발하겠다”면서 “의료기기 업계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기술 연구는 물론 인수합병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09년 의료기기 사업을 전담하는 ‘HME(Health &Medical Equipment) 사업팀’을 신설하고, 2011년 12월에는 이를 ‘의료기기사업팀’으로 확대·재편했다. 2012년 12월에는 다시 ‘의료기기사업부’로 팀을 격상시켰다. 이 사업부는 2010년 체외진단기, 2012년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XGEO’ 시리즈를 내놓으며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A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2010~11년 초음파 검사기기 기업 ‘메디슨’의 지분 65.8%를 인수했고, 2011년에는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업체 ‘넥서스’, 2012년에는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 ‘뉴로로지카’를 인수했다. 자동차용 2차 전지도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BMW,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삼성SDI 배터리를 달고 나온 첫 번째 양산 전기차인 크라이슬러 F500e가 출시된 이후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삼성 배터리를 단독 채용한 BMW i3와 i8은 지난해 11월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진 사례가 이어지는 등 시장 호응도가 좋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전지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모비스, 수소車 모터 개발 쾌거 ‘미래車 발전소’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모비스, 수소車 모터 개발 쾌거 ‘미래車 발전소’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에서 6위에 오르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맏형의 자존심을 세웠다. 글로벌 선진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 부품의 모듈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국내에 도입했다. 모듈의 범위도 단순 부품 조립에서 기능 부품을 통합하는 단계로 업그레이드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섀시·운전석·프론트엔드 등 자동차 3대 핵심 모듈 생산 1억 세트(누적기준)를 돌파했다. 1999년 첫 모듈을 공급한 지 14년 만으로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능동형 안전장치 및 첨단운전자 지원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선 이탈방지 및 제어 장치, 상향등 자동전환장치,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보행자보호 에어백, 스마트 주차 보조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및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은 친환경차 개발 5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최근 몇 년간 현대모비스는 북미 및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완성차 메이커에 자동차 핵심 부품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현재 10% 수준인 수출 비중을 20%까지 늘려 2020년에는 세계 5위로 올라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 G3·車배터리 하반기 시장선도 드라이브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 G3·車배터리 하반기 시장선도 드라이브

    LG는 그동안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쌓아온 기술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선도 LG’ 드라이브다. 현재 LG 주요 계열사의 전략제품과 서비스는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3가 출시 20여일 만에 25만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또 LG화학은 세계 1위인 배터리 분야에서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 코로스를 비롯해 GM 등에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달아 맺으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월드컵 특수, 올레드(OLED), 울트라HD 등 차세대 TV 수요 증가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LG는 하반기 전자, 화학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출시국가 확대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국내시장 특화 제품·서비스, 마케팅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G는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파주공장에 700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인 올레드 TV 패널 생산라인(M2)을 본격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및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 투자하며, 미래 준비를 위해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도 오는 8월 착공하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LG전자,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 18일 출시

    LG전자,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 18일 출시

    LG전자가 세계적인 카오디오 제조사 ‘하만카돈’과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을 18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만카돈은 벤츠, BMW 등에 자체 음향 시스템을 공급하는 명품 브랜드다. LG톤플러스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용 후 자동 줄감기 버튼을 누르면 이어폰 줄이 자동으로 감긴다.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대기시간이 현존하는 헤드셋 중 최고 수준인 550시간에 달한다. 또 설정만 하면 문자·현재시간·배터리 잔량 등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16만 9000원.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지-출발신호가 깜빡깜빡…스마트 헬멧 액세서리 화제

    정지-출발신호가 깜빡깜빡…스마트 헬멧 액세서리 화제

    평소 도로 주행 중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이들이 언제 출발할지, 멈출지 알 수 없어 답답한 경우가 생길 때가 있다. 갑작스럽게 멈추거나 아니면 급히 출발하는 바람에 자동차 운전자들이 당황해하는 경우가 많고 종종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일반 자동차들은 방향 지시등이 달려있어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긴급 상황인지 미리 예고가 되지만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직접 손을 들어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 이상 어떤 상태인지 알리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불편한 점을 개선시킬 흥미로운 제품이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놀로지 텔(technologytell.com)은 일반 헬멧과 연동해 ‘정지’, ‘방향전환’ 표시를 뒤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LED 액세서리 모토글로(MotoGlo Helmet Safety Light)를 1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미국 아칸소 주(州) 기반 개발업체 휘슬러가 개발한 이 스마트 액세서리는 일반 오토바이-자전거 헬멧에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빨간색 LED 전등이 깜빡깜빡해 뒤 운전자에게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토글로의 성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 액세서리는 마이크로 레이더가 내장돼있어 최대 140m 내에 있는 자동차의 속도와 거리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도로 주행 중 고개를 돌리기 힘들어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시각 사거리에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자동차의 존재도 미리 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이 LED는 오토바이-자전거 운전자의 방향전환, 정지, 가속, 급속출발 여부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뒤 운전자가 이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물론 주변 운전자에게까지 안전운행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모토글로의 제작 목적이다. 단순한 오토바이헬멧 조명 수준을 넘어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말 그대로 ‘스마트 액세서리’인 것이다. 일반 USB 케이블로 충전되는 배터리 구동 방식의 모토글로는 한 번 충전으로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빠르면 이번 달 말, 시장에 해당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출시가격은 139.95 달러(약 14만 4,000원)로 예정돼 있다. 사진=포토리아/whistler group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삼성의 미래는 전기자동차에 있다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삼성의 미래는 전기자동차에 있다

    2009년 3월 26일.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테슬라를 방문했다. 야심작 ‘모델S’를 처음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연료비가 미미하고, 배기가스·소음이 없는 전기차가 한눈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실용적, 현실적인 비전을 가진 기업인이라는 평가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의문이 생겼다. 테슬라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테슬라는 차체의 디자인과 생산은 물론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등을 대부분 아웃소싱해왔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 전기협회 고위관계자는 “테슬라가 직접 하는 것은 수천개의 배터리를 잘 연결해서 배터리팩을 만드는 것인데, 이건 특별한 기술이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찌 보면 테슬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남들이 하지 않는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머스크 CEO는 당시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업무 협력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과 LG화학을 지칭한 것이었다. 나는 그때 차라리 삼성과 LG가 직접 전기자동차 사업에 뛰어들면 테슬라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글로벌 산업은 에너지와 자동차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4년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를 보자. 1위부터 10위 가운데 6개가 에너지 기업이고, 2개가 자동차 기업이다. 나머지는 유통과 자원개발 업체가 1개씩이다. 재미있는 것은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 모두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는데,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엔진을 배터리로 대체한 전기차의 등장이 그 핵심이다. 삼성은 2010년에 5대 신수종사업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태양전지와 전기차용 배터리가 포함돼 있다. 변화의 방향은 잘 잡은 셈이다. 삼성은 태양광 사업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시장에서 평가해왔다. 태양전지가 일종의 반도체인데, 삼성은 최첨단 태양전지보다 훨씬 앞선 반도체 기술을 갖고 있고, 연구인력·금융 등 자원이 풍부하며,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배터리 부문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고 실제로 LG화학, 일본의 파나소닉 등과 세계시장을 다투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하면 삼성은 배터리 사업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아예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한 대가 100만원이라면, 자동차 한 대는 수천만원이다. 현재 자동차 산업의 또 다른 추세인 스마트카 경쟁에서도 삼성은 상대적 우위를 갖고 있다. 2009년 10월 9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개발 중인 전기차 블루온을 직접 타보는 기회를 가졌다. 연구소에 전기차의 부품을 진열해 놨는데, 현대기아차가 직접 생산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전기차 시승을 마치자 연구소 측은 주력상품인 가솔린차에 태웠다. 시속 200㎞를 넘는 속도로 달렸다. 마치 “전기차가 이렇게 달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반문하는 것 같았다. 속도감에 현기증을 느끼며 깨달았다. 현대기아차는 엔진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회사다. 이들에게 엔진을 포기하는 것이 가능할까. 지난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가 공개되면서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총력을 기울여 미국 내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며 세계가 떠들석한데, 그 투자비용이 50억 달러(약 5조원)다. 삼성의 약점과 위협 요인은 부각되고, 강점과 기회 요인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삼성의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는 13위. 만일 삼성이 태양광과 전기차를 통해 에너지, 자동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기업도 될 수 있다. 삼성, 좀 더 야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 아이폰6 디자인 4.7인치에도 사파이어 글라스 채택 소문…배터리 공급업체 추가 선정 소식도

    아이폰6 디자인 4.7인치에도 사파이어 글라스 채택 소문…배터리 공급업체 추가 선정 소식도

    ‘아이폰6 디자인’ 아이폰6 디자인 공개에 대한 루머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등에서 돌고 있는 이야기에 따르면 아이폰6의 화면에 초고강도 유리제품인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 중인 아이폰6라고 주장하는 휴대전화 제품의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동영상에는 아이폰6의 사파이어 글라스를 칼로 찌르거나 열쇠로 긁는가 하면 최대한 힘을 줄어 굽혀보는 등의 실험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험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이같은 충격에도 아이폰6의 사파이어 글라스 화면에는 아무런 흠집을 낼 수 없었으며 겨우 자신의 지문만 남길 수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기존 주력 제품인 아이폰 5S는 미국 코닝사가 개발한 강화유리 제품 ‘고릴라 글라스’를 화면에 채택하고 있으나 내장 카메라와 지문 인식센서를 보호하는 유리에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실험한 제품의 화면 크기는 4.7인치짜리여서 사파이어 글라스가 5.5.인치에만 사용될 것이라는 전의 루머와 달리 이보다 작은 아이폰 모델에도 적용될 가능성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자리잡고 있는 GT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스와 제휴계약을 맺고 이 회사가 애리조나주에 두고 있는 공장에서 아이폰용 사파이어 글라스를 생산, 공급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한편 애플 아이폰6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가 추가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중국의 한 매체를 인용 보도해 애플은 새로 출시할 5.5인치 아이폰6에 탑재할 얇은 배터리 생산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6 배터리를 웨이퍼(얇고 바삭하게 구운 과자)처럼 얇게 만들 계획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다이나팩(Dynapack)은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에서 빠지고 심플로(Simplo)와 데자이(Desai)가 배터리 주요 공급업체가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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