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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전기자극으로 잠자는 모낭 깨워 탈모 치료한다

    [달콤한 사이언스]전기자극으로 잠자는 모낭 깨워 탈모 치료한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나면 수 십 가닥의 머리카락이 세면대에 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빠지는 머리카락을 더욱 안타깝게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탈모 환자들이다. 남성 외모 고민 1순위가 탈모이며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성인 4~5명 중 1명은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 여성들에게는 탈모가 많이 발생하지 않지만 호르몬의 변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여성 탈모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 때문에 머리에 직접 바르는 탈모약부터 먹는 탈모약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고 레이저 등을 활용해 모낭을 살리거나 머리카락을 심는 시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지만 먹는 약의 경우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크고 머리를 심거나 레이저치료법은 비용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 연구진이 간단한 전기자극만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재료공학과, 방사선학과, 중국 청두 국립전자과학기술대 전자박막·통합디바이스연구소, 심천대 의생명공학부 공동연구팀은 야구모자 형태의 미세전기자극 장치로 머리카락이 나는 모낭을 활성화시켜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연구팀은 걷거나 뛰거나 몸의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모으는 에너지 하베스트 기술 중 하나인 압전장치를 이용해 피부를 비롯한 인체 자극이 거의 없이 모낭을 자극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야구모자와 비슷한 형태와 무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무게나 부피가 큰 배터리와 전자장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장치를 이용해 탈모 증상이 나타나도록 유전자 변형시킨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 장치를 이용해 7주 동안 매일 하루 12~30분 정도씩 저전류 치료를 실시한 결과 먹는 탈모치료제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먹는 약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두피 바깥 층의 잠든 모낭을 자극시켜 머리카락을 자라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단 탈모 증상이 나타난지 오래돼 모낭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에는 저전류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초기 탈모 환자에게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끝내고 곧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주동 왕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는 “먹는 탈모치료제는 성기능 장애, 우울증, 불안감 증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인체에 자극을 주지 않는 약한 전기펄스를 이용해 모낭의 기능을 회복하게 해준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간단하고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치료비용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 부작용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기로 가는 타임머신 미래로 출발

    전기로 가는 타임머신 미래로 출발

    야심찬 電략電술…獨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개막을 알렸다. 오는 22일까지 11일간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독일에서 1897년에 처음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最古), 최대 자동차 축제다. 올해의 관전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전기차’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각종 전기 콘셉트카와 신형 전기차가 머지않아 어떤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게 될지 전 세계인의 시선이 독일을 향하고 있다. ●현대차, ‘포니’ 재해석 전기 콘셉트카 ‘45’ 첫선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도 전용기편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모터쇼를 참관하며 현대차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시 콘셉트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로,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을 뜻한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는 야심작은 전기(EV) 콘셉트카 ‘45’다. 1976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로 출시되며 한국 자동차 역사의 첫 장을 연 ‘포니’를 재해석한 전기차다. ‘포니 쿠페’ 콘셉트카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지 45년 만에 전기 콘셉트카로 재탄생한 것을 기념해 ‘45’라는 이름이 붙었다. 포니 쿠페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다. 4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다. 거울 대신 카메라가 장착된 사이드미러는 차체 안쪽에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바깥쪽으로 펼쳐진다. 실내 공간은 카펫이 깔린 거실에 가구를 놓은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45의 양산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첫 전기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최초로 공개했다. 2013년 출시 후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재탄생한 ‘신형 i10’과 고성능 모델인 ‘i10 N 라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홈그라운드’ BMW, 수소차 깜짝 공개 독일의 자동차 명가 BMW는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수소 콘셉트카인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배기 파이프가 없다. 수소 충전은 4분 만에 할 수 있다. BMW는 2013년부터 일본 도요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구동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2022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5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또 이번 모터쇼에서 준대형 크로스오버 SUV ‘X6’의 3세대 모델인 ‘뉴 X6’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뉴 X6은 차량 뒷부분이 날렵한 쿠페 모양으로 돼 있어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라는 새로운 종류의 차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뉴 X6는 오는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BMW의 주요 출품 차량으로는 ▲뉴 1시리즈 ▲뉴 8시리즈 그란 쿠페 ▲뉴 M8 쿠페·컨버터블 ▲뉴 3시리즈 투어링 ▲뉴 X1 ▲비전 M 넥스트 등이 있다. ‘비전 M 넥스트’는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공개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최대 600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순수 전기 모드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최대 100㎞에 달한다.●벤츠, 미래 모빌리티의 정석 ‘비전 EQS’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측은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함과 동시에 디자인의 비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전 EQS는 전면 그릴부터 후면 테일램프까지 물 흐르듯 끊김 없이 매끄러운 표면으로 이어져 있다. 내부 디자인은 최고급 요트의 실내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비전 EQS의 최대출력은 469마력(350㎾) 이상, 최대토크는 77.5㎏·m에 달한다. 주행거리는 최대 700㎞에 이른다.●아우디, 미래형 전기SUV ‘AI:트레일’ 공개 아우디는 전기 구동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를 처음으로 내놨다. ‘AI:트레일’은 거친 비포장도로에서도 차량 하부에 장착된 배터리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차체 높이가 높게 설계됐다. 차체 소재로 하이테크 강철, 알루미늄, 탄소섬유 혼합 소재 등이 사용돼 차량의 무게는 가볍지만 강성은 극대화됐다. 운전석의 유리는 헬리콥터 조종석처럼 전면을 감싸고 있어 전면과 좌우 시야를 확보하기가 쉽다. 뒷좌석은 해먹 스타일로 디자인돼 눈길을 끈다.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다. 에너지 소비가 큰 비포장도로에서도 최대 250㎞ 이상 거뜬히 달릴 수 있다.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자 일반 도로에서는 시속 130㎞ 이상 속력을 낼 수 없다.●폭스바겐, 내년 출시 전기차 ‘ID. 3’ 세계 첫선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ID. 3’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ID. 3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고객 인도는 내년 여름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D. 3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번째 순수전기차다. 현재 최대 주행거리는 420㎞이지만, 추후 최대 55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kWh 배터리를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취지로 ID. 3의 판매 가격을 독일 기준 3만 유로(약 3956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혜택이 더해지면 총 구매 가격은 일반 소형차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3년 이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33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공세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차 브랜드 ‘미니·랜드로버’ 신차 출격 영국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순수전기차 ‘뉴 미니 쿠퍼 S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뉴 미니 쿠퍼 S E 컨트리맨 올4’를 전시하고 있다. 60년 역사를 상징하는 ‘미니 60주년 에디션’도 함께 전시됐다. 영국의 고급 SUV 브랜드 랜드로버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한 ‘올 뉴 디펜더’를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올해 먼저 출시되며, 내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성남시 국내최초 마을버스 전기저상버스 도입

    성남시 국내최초 마을버스 전기저상버스 도입

    경기 성남시는 21일부터 국내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저상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성남하이테크밸리를 기점으로 본도심 산성·신흥·태평·하대원동 등을 경유하여 모란역 까지 순환 운행하는 성남여객버스 88번 노선에 투입된다. 이 노선은 14대 중 13대가 전기저상버스로 운행된다. 시는 이번에 6대를 우선 투입한 뒤 올해 안에 7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88번 노선은 현재 시내버스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본도심 경유지가 동일하고 운행 방향만 다른 마을버스 88-1번과 노선이 유사해 고정배차 불편, 요금 차이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이 있었다. 시는 노선체계 효율화를 위해 두 개 노선의 운행대수를 일치시키고 88번은 시내버스에서 마을버스로 변경 운행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8일 인상(1,250원→1,450원, 카드 기준)되면 시민들은 요금 400원 인하(마을버스 1050원, 카드기준) 체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중국 포톤사의 ‘그린어스로 티탄삼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10.6m급 저상형 전기버스이다. 노약층,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저상버스로 제작된 데다, 일반버스와 비교해 엔진진동 및 소음이 현격히 적어 승차감 개선으로 운전자 피로도 경감 및 승객들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디젤,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하는 기존 버스와 비교했을 시, 연간 연료비 1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 담당자는 “이번 마을버스 전기저상버스 도입은 본도심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정책으로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 도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대응 사업”이라며, “도심 대기질 개선과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기버스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성남시 전기저상버스는 시내버스 1개 노선(51번) 10대가 운행 중이며, 9월부터 마을버스 1개 노선(88번)에 6대가 추가 운행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삼성과 LG, 헐뜯기 대신 기술력으로 경쟁하라

    대기업들이 상대사의 제품을 비방하고 인력·기술 유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우려스럽다. LG전자는 그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술 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8K QLED TV(UHD TV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의 화질 선명도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자사 제품인 8K OLED TV와 화질을 비교하며 해상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이에 질세라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똑같은 방법의 반박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이 국제표준 해상도 기준을 충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콘텐츠 구현 등에서 LG전자의 제품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와 대전 대덕기술원을 압수수색 했다. LG화학이 지난 5월 전기차의 배터리 개발 인력과 기술을 유출했다며 SK이노베이션을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기업이 자사 제품의 비교 우위를 홍보하고 자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마케팅 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갈등은 제품의 홍보를 넘어 상대를 비방하고 헐뜯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세계 유수 기업체들과 구매자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장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보여 국내외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19’ 행사에서도 삼성전자의 QLED TV 화질 선명도 문제를 제기했다. 2014년에는 같은 국제 행사장에서 전시 중인 경쟁사의 세탁기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기업들이 쾌재를 부를 만하다. 국민의 눈에는 소모적인 싸움에 불과하고, 수출 상품의 고품질 이미지에도 맞지 않는다. 헐뜯기가 아닌 기술력으로 경쟁하기 바란다.
  • 중국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로 경제 견인 ‘시동’

    중국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로 경제 견인 ‘시동’

    중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에 대해 대규모 자금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선전(深圳), 정저우(郑州) 등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 당 최고 5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선전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0일 ‘2019년 3기 선전시 친환경 저탄소 산업계획’을 공개, 향후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3000만 위안(약 5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폭넓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해당 투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업체 조건에는 △100% 순수 전기 자동차 생산 업체 △하이브리드자동차 △연료 전지 생산업체 외에도 이와 관련한 제어기, 전기 부속기기 생산업체, 충전 설비 업체, 직류변환장치 등 핵심 부품 생산 업체 등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허난성 정저우 시정부는 ‘중앙정부 재정금’이라는 명목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 생산 업체에 대해 다양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저우 시정부는 중앙 정부가 제공하는 지역 투자금을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 생산 업체에게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정저우 시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위퉁커처(宇通客車) 등 이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5곳의 기업체에 우선적으로 자금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위퉁커처는 중국 최대 대형 버스 제조업체로, 지난 2014년 중국 최초로 수소버스 분야에서 국가 인증을 받은 이후 줄곧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 생산 업체로 운영 중이다. 이번 자금 지원 사업과 관련, 위퉁커처 측이 생산한 중대형 버스에 신재생 에너지 기기가 탑재, 보급될 경우 향후 중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버스 등에 대해 신재생에너지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위퉁커처 측은 최근 정저우 시정부로부터 약 58억 4000만 위안(약 9900억 원) 상당의 보조금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시정부는 하이마신에너지자동차와 이마자동차 등의 업체에 각각 41만 위안(약 7000만원), 4억 4000만 위안(약 750억 원) 등을 지원금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가 인재 영입에도 관심이 쏠린 분위기다. 중국 신재생에너지 글로벌연구총원 측은 최근 영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 일대에서 활동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약 8000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헝다그룹이 운영하는 해당 업체 측은 한국, 일본 등의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 분야 전문가에 대한 영입을 추가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이와 관련, 창정증권연구소 측은 자사 보고서를 통해 ‘선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 EVE와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업체 신왕다 등이 이번 정책의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 산업은 향후 인공지능, 5G 서비스망 등과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자금 투입과 관련해 핑안증권(平安证券) 측은 자사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미래 산업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보고서는 ‘관련 인프라 산업의 성장은 해당 지역 경제를 견인, 시장집중도가 높은 이 분야의 사정 상 대대적인 연구비용 투입과 인재 영입 등은 곧장 대체 불가능한 선두 기업의 등장을 예고한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SK이노 ‘배터리 기술 유출’ 혐의 압수수색

    수장 회동 하루 만에… 화해 불가능 우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 유출을 놓고 소송전을 벌이는 가운데 17일 경찰이 SK이노베이션의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와 대전 대덕기술원을 압수수색했다. LG화학은 이날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서울지방경찰청에 SK이노베이션을 형사 고소했다”면서 “수사 결과 경찰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그에 따라 검찰과 법원이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지 못하고 분쟁을 계속하게 돼 유감”이라면서 “지금까지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 왔고 그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지난 16일 회동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데다 두 수장이 만난 지 하루 만에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업계에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화해가 사실상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국내 업체끼리 다투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LG·SK 배터리 갈등 대화 물꼬 텄지만…

    양측 “만남 자체로 의미”… 성과는 없어 재계 “소송비 쓰기보다 화해가 합리적”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두 회사의 소송전 이후 처음으로 단둘이 만나 갈등 봉합을 시도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및 특허 침해 소송이 폭로·비방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각사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서울 모처에서 단독 회담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두 CEO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 만남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화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과 김 사장은 그간 평행선을 그려 온 각사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 간 갈등의 골이 너무 깊었다. 오늘 만남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간 LG화학은 진정성 있는 사과, 재발 방지 약속, 손해배상 제시 등 3개 조건을 SK이노베이션에 요구해 왔고, SK이노베이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왔던 만큼 이날 신 부회장과 김 사장 간에 신경전이 오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 관계자는 “애초에 산업통상자원부 중재로 마련된 자리다. 산업부 관계자도 배석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첫 회동에서 어떤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보고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단 양측이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추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결국 기업은 합리적 선택을 하게 돼 있다. 소송전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그 돈을 쓰는 것보다는 화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일단 한 번 만났으니 2차, 3차로 만나면 입장 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GM노조, 12년 만에 파업 돌입…캐나다·멕시코 공장도 멈춰서나

    오하이오주 등 전기차 공장 전환도 불만 노조, 재가동까지 최소 4년간 실직 우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노조가 15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GM 노조의 파업은 2007년 이틀간 진행된 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은 이날 오후 11시 59분부터 미 전역 9개 주 33개 GM 공장과 22개 부품공급업체 소속 노동자 4만 90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테리 디테스 UAW 부대표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이 UAW 회원과 가족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해 그들(GM노조)은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GM의 미국 생산이 중단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의 GM 생산도 멈춰 설 가능성이 크다고 AP는 전했다. GM과 UAW는 4년 전에 체결한 노동협약 만료를 앞두고 새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GM은 이날 5400개 일자리와 미국 공장에 70억 달러 투자, 임금 인상 및 노동자당 8000달러 상여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UAW는 “임금 인상과 의료 혜택, 고용 안정성, 수익 분배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 CNBC는 양측이 전체 6~7% 규모인 임시직 노동자 사용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UAW는 GM이 앞서 선언한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공장을 폐쇄하고 전기차나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GM은 2020년 초까지 두 지역의 공장을 폐쇄할 계획인데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기까지 최소 4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이 기간 실직을 우려하는 것이다. 특히 GM의 공장 폐쇄는 GM이 2009년 파산 위기에 처했을 당시 노동자들이 대대적 구조조정과 급여 삭감에 동의하며 희생을 감수한 데 대한 배신이라는 입장을 폈다. 12년 만의 GM 노조 파업은 양측의 입장 차가 커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크리스틴 직첵 미 자동자연구소 부소장은 “양측이 매우 다른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이루기 위해선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국 가족 사모펀드’ 운용 핵심인물 5촌 조카 오늘 구속 심사

    ‘조국 가족 사모펀드’ 운용 핵심인물 5촌 조카 오늘 구속 심사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거액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6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의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기로 했다. 조 장관과 그의 가족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던 시절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거액을 투자했다. 그런데 이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가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로부터 사업을 수주했고, 이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코링크)의 실소유주가 조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웰스씨앤티가 여러 관급공사를 수주한 일로 조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정수석 재직 당시 개별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청와대의 의견을 듣고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이 개별 주식을 팔아서 어떡하면 좋을지를 저희 집안에서 주식 전문가로 통하는 5촌 조카(조씨)에게 물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관급공사 과정에 일체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을 둘러싼 여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조씨의 구속영장을 이날 새벽 법원에 청구했다. 조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2차 전지업체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코링크의 대표 이상훈(40)씨 등과 함께 WFM·웰스씨앤티 등 투자처의 자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말 출국을 했다가 지난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체포됐다. 검찰은 지난 9일 이상훈 대표와 웰스씨앤티의 최모(54) 대표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조 장관의 가족들로부터 10억 5000만원을 출자받고도 금융당국에 약정 금액인 74억 5500만원을 받았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사모펀드인 ‘한국배터리원천기술밸류업1호’를 통해 WFM을 인수하면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회계장부에 기록된 돈을 빼돌리는 등 회삿돈 약 1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에 법원은 이 대표와 최 대표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수집된 점 등을 근거로 지난 11일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국에 치이고 유럽에 치인다… 전기차 배터리 무한경쟁

    중국에 치이고 유럽에 치인다… 전기차 배터리 무한경쟁

    각국이 전기차 배터리 무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 업체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유럽에 이어 일본, 미국 진출을 만지작댄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업체인 중국 CATL이 북미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CATL 유럽 법인 마티아스 젠트그라프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북미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G화학이 미시간에,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 공장을 두고 있다. 따라서 CATL이 미국 공장을 설립해 들어오면 미국이 중국, 유럽에 이어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CATL은 이미 독일에 해외 첫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독일 공장에서 2025년 연간 생산량 목표는 100GWh다. 유럽에는 LG화학(폴란드)과 삼성SDI(헝가리)가 먼저 진출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거래하는 만큼 CATL의 유럽 진출은 한국 업체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CATL은 파나소닉으로 대표되는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에도 진입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CATL은 도요타의 중국 판매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제휴를 최근 맺었다. 또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 비야디(BYD)도 독일, 일본 진출 예정이다. 유럽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 10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최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두 번째 유럽 배터리 생산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을 확고히 하기 위해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에도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배터리 제조 컨소시엄을 설립해 약 60억 유로를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발표했었다. 민간 부문에서 40억 유로, EU 승인에 따른 국고 지원금 12억 유로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지난 8일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폴크스바겐이 노스볼트에 9억 유로를 투자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16GWh 규모다. 이르면 2023년 말부터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에 악재로 해석된다. 유럽 국가와 업체들끼리 공조가 강화할수록 기존 배터리 공급자였던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이러한 움직임은 특정 업체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 내 생산기지를 확보하면서 자체적인 배터리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부상하는 이유는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처 다변화 전략과 더불어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도 요인 중 하나”라면서 “중국 업체의 약진, 유럽의 배터리 내재화 등 흐름 속에서 승리하려면 제품력, 기술력, 원가 경쟁력에서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이폰11 혹평’에도 시총 1조달러 돌파한 애플

    ‘아이폰11 혹평’에도 시총 1조달러 돌파한 애플

    아이폰11을 발표한 애플이 일각에서 제기된 혹평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200조원)를 또다시 돌파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1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가 전날보다 3.18% 상승한 223.59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1조10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긴 했지만 이후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며 시총 1조 달러를 밑돌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11 프로·프로 맥스 등의 신제품과 오는 11월 시작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 TV+’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치솟은 것이다. 신제품 공개 당일 ‘아이폰11’은 일부 정보기술(IT) 전문가들에게 혹평을 들었다. 전작에 비해 기능이 개선되긴 했지만 혁신적이지는 않다는 이유에서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후면에 세 개의 카메라가 장착되긴 했지만 이것은 이미 경쟁 업체들의 제품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던 기능이었다. 카메라의 디자인 또한 매끄럽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더군다나 아이폰11로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없다.미국 CNBC는 “애플의 새 아이폰은 누구도 놀라게 하지 못했다”면서 “더 빨라졌으며 좋은 카메라와 오래가는 배터리를 장착했지만 혁신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여러 개 카메라가 탑재되긴 했지만 아이폰11에 5G가 있나, 가격이 적당한가?”라며 “애플은 더이상 혁신적이지 않고 매년 같은 기술을 업데이트하며 소비자를 가둬놓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애플의 새로운 OTT 서비스인 애플 TV+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애플 TV+는 월 구독료 4.99달러에 오는 11월 1일 100여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넷플릭스의 기본 상품 가격 월 8.99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다. 애플TV+도 넷플릭스처럼 첫달은 무료 사용권이 주어진다. 게다가 애플은 아이패드, 아이폰, 맥북 등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애플TV+ 1년 무료 구독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의 기기 공급자인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진입한다면 기존 사업자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아이폰11에서는 실망스러웠지만 애플TV+에 대한 기대감 덕에 주가가 상승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타인과 교대 운전, 타차·단기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을

    타인과 교대 운전, 타차·단기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을

    교대 운전자가 차 몰다 사고 났을 때 대비 보장 원하는 날 최소 하루 전 들어야 효력 렌터카 이용 땐 ‘손해담보 특약’이 더 유리 은행, 공항·고속도 등 이동·탄력점포 운영연휴나 동반 여행 중에는 장거리 운행을 다른 사람과 번갈아서 할 때가 적지 않다. 이때 꼭 확인해 봐야 할 것이 보험 가입 여부다. 자녀 등 다른 사람에게 차를 맡길 때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면 사고가 나더라도 손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온라인 거래가 중단되는 금융사와 이동점포를 미리 확인해 놓는 것도 필수다. 연휴 때 알아 두면 편리한 ‘금융 꿀팁’을 정리했다.11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당일 교통사고 부상자가 평균 7518명으로 평상시보다 61.0% 급증했다. 추석 당일에는 성묘 등을 위해 차에 친척 등이 함께 타는 경우가 많아 부상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료 1만원 미만… 보험사 홈피·앱에서 가입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 피해자도 평소보다 각각 30.9%, 62.3% 급증했다. 보험개발원은 “추석 연휴에는 안전운전 준수 의식이 해이해져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추석 연휴는 상대적으로 짧아 장거리 여행객이 평소보다 몰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장거리 운행 중 교대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몰다가 사고가 났을 땐 운전자가 자동차보험 운전자 범위에 없다면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할 가능성이 있을 땐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이는 특정 기간 동안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 범위를 확대하는 특약이다. 1일부터 30일까지 자유롭게 기간을 정할 수 있다. 보험료는 기존 보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하루당 7000~8000원으로 만원을 넘지 않는다. 단 가입한 날 자정(24시)부터 보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장받고 싶은 날로부터 최소 하루 전에 가입해야 한다. 연휴 중 본인이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할 일이 있다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이 유리하다. 이른바 ‘타차 특약’이다. 자신의 보험으로 사고 차량과 피해자의 보상까지 가능하다. 본인 차량과 동일한 차종일 때 가입할 수 있고 본인 또는 부모,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이 소유하거나 사용하고 있지 않은 차여야 한다. 보험료는 월 2000~3000원 수준이다. 만약 연휴 기간에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렌터카업체가 권하는 ‘차량손해 면책 서비스’보다 보험사들의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장시간 운전 중 배터리 방전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긴급 견인,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교체 등 서비스가 가능한 이 특약도 전날 가입해야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휴나 여행 중에는 여러 사람이 한 차를 운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보험 특약을 확인해 보는 게 좋다”면서 “특약들은 보험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국민카드 등 온라인 카드 결제 중단 추석 연휴 기간에 전자금융 서비스가 중단되는 곳들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연휴 기간 중 오프라인 체크카드와 온라인 신용카드 등 카드 업무를 일부 중단한다. KB국민카드도 온라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앱카드 결제 등을 중단한다. 교보생명과 KDB생명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ARS를 통한 보험 거래 등을 일시 중단한다. 대신증권은 입출금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지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국내 시세조회 서비스는 계속한다. 은행들은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14개 이동점포를 설치한다. 입출금 거래, 신권 교환 업무를 볼 수 있다.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등에도 33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탄력점포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국 가족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구속영장 모두 기각

    ‘조국 가족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구속영장 모두 기각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와 이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 대표의 구속 수사가 모두 불발됐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이상훈(40) 대표와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해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명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대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관련 증거가 수집된 점, 범행에서 피의자의 관여 정도 및 역할, 횡령 피해가 일부 회복된 점” 등을 기각 이유로 밝혔다. 최 대표의 구속영장 역시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증거가 수집된 점, 범행에서 피의자의 관여 정도 및 역할” 등을 이유로 들어 기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대표에게는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2017년 7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로부터 74억 5500만원 납입을 약정했다며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0억 5000만원을 출자받기로 해 허위 신고 혐의를 받는다. 또 코링크PE의 다른 사모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인수한 2차 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 등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 검찰 수사를 앞두고 사무실에서 직원을 시켜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웰스씨앤티 회삿돈 10억원 안팎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울산발전연구원, 특허기술 동향분석·방향성 제시

    울산발전연구원, 특허기술 동향분석·방향성 제시

    특허기술 동향을 분석해 울산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은 13일 이슈리포트 ‘특허 분석으로 본 울산경제의 과거와 미래‘를 통해 울산지역 특허기술 동향 분석 결과와 시사점, 정책 제언을 제시했다. 김혜경 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최근 세계 특허기술은 인류가 직면한 고령화, 자원 고갈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의료 부문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울산지역 국제출원량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배터리 기술과 울산대의 의료용제제 부문이 급성장하면서 세계 기술개발 트렌드에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0년(2008~2017년) 간 울산의 국내 특허기술 동향을 살펴보면 ‘기술별’로는 엔진, 선박 등 기계분야가 축소되고 기구분야인 의료, 바이오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같은 기간 대기업 특허는 급감(75.4%→20.4%)했고, 중견기업이 성장률(2.6%→7.6%)을 보였다. 또 ‘대학(8.7%→35.6%)과 중소기업(12.7%→32.5%)’이 급증하면서 혁신주체가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여전히 울산의 가장 큰 산업자산인 제조업의 기술혁신을 강조했고, 동시에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인 에너지와 바이오헬스케어 기술의 외연 확장과 기술사업화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또 울산의 산업구조 다각화 추세에 대응해 신산업분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신산업기술의 라이프 싸이클, 시장 성숙도 등을 반영한 ‘지원사업 재설계’의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울산시가 추진하는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해 IP 조사·분석을 의무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자체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특화 R&D사업에 대한 기획, 선정, 수행, 활용 등 전주기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특허 출원 경험이 없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전적 IP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창업기업의 성장사다리가 될 ‘IP 투자펀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박사는 “대학에서 잠자는 특허가 없도록 지식재산을 사고파는 ‘울산기술장터’를 확대 개편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지역 산업기술의 객관적 진단·대응을 위한 지속적 특허통계 관리도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애플, 아이폰11·11프로·맥스 공개…인덕션 디자인 호불호 갈려

    애플, 아이폰11·11프로·맥스 공개…인덕션 디자인 호불호 갈려

    “실물사진 생각보다 괜찮다” vs “혁신 없어”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1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 2019’ 행사를 열고 아이폰 11 시리즈를 공개했다. 6.1인치 화면의 아이폰11과 5.8인치 아이폰11 프로, 6.5인치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소개됐다. 전작 대비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이 강화됐고 색상이 다양해졌다. 실물로 공개된 디자인은 예상했던 것보다 마감은 뛰어나다는 반응이지만 카메라가 튀어나온 데다 주방 가전 ‘인덕션’을 떠올리게 하는 후면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0과 10s의 전면 노치 디자인 역시 그대로 유지되면서 큰 혁신은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반응이다. 아이폰11은 6.1형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후면엔 1200만 화소 광각과 초광각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역시 1200만 화소로 4K 비디오와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 기능이 가능하며 배터리 성능이 향상됐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옐로우, 퍼플, 그린 등 6가지다.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의 화면은 각각 5.8형과 6.5형 OLED가 채택됐다. 미드나잇 그린,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등 4가지 색상이다.아이폰11의 가격은 699달러(약 83만원)로 책정됐다. 전작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약 6만원) 싼 가격이다. 신형 아이폰에는 ‘A13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됐다. 기존 A12 칩셋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20% 향상됐고 배터리 소모는 30% 낮췄다. 배터리 성능은 아이폰11은 아이폰XR보다 1시간 더 오래 지속되며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도 아이폰XS보다 각각 4시간, 5시간 더 길다. 아이폰11 시리즈는 5G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은 신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5’도 선보였다. 전작과 달리 손목을 돌리거나 화면에 탭을 할 필요 없이 항상 시계 화면이 보이며 가격은 399달러로 책정됐다. 온라인 게임 구독 서비스 ‘아케이드’(Arcade)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도 함께 소개됐다. 아케이드는 100여종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19일 출시된다. ‘애플TV+의 월 구독료는 각각 4.99달러로 책정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국 가족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오늘 영장실질심사

    ‘조국 가족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오늘 영장실질심사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와 이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업체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1일 결정된다. 검찰이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이래 처음 청구한 구속영장이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이상훈(40) 대표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 코링크는 2017년 조국 장관 가족이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의 운용사다. 블루코어펀드는 투자금의 대부분인 13억 85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투자 이후 관급공사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대표에게는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2017년 7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로부터 74억 5500만원 납입을 약정했다며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0억 5000만원을 출자받기로 해 허위 신고 혐의를 받는다. 또 코링크PE의 다른 사모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인수한 2차 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 등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 검찰 수사를 앞두고 사무실에서 직원을 시켜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웰스씨앤티 회삿돈 10억원 안팎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러면 조국 낙마”… 5촌 조카, 사모펀드 의혹 말맞추기 정황

    “이러면 조국 낙마”… 5촌 조카, 사모펀드 의혹 말맞추기 정황

    청문회 앞두고 투자업체 최대표와 통화 “자금출처 나오면 전부 난리” 경고성 발언 최대표 “曺 가족 투자사실 몰랐다” 해명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조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검찰은 해외 체류 중인 조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10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연합뉴스 등이 공개한 조씨와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 간의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는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 조국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격이던 조 장관에게 타격이 가는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일가족이 14억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13억 8500만원을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업체다. 코링크PE의 등기상 대표는 전날 최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훈 대표지만, 일각에선 조씨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와 최 대표는 자본시장법,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조씨와 최 대표의 통화는 국제 인터넷 전화를 통해 지난달 25일 이뤄졌다.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던 시점이다. 조씨는 지난달 중순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필리핀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 논란이 불거졌다.조씨는 최 대표와의 통화에서 웰스씨앤티 투자금에 대해 말을 맞추려고 했다. 조씨는 “조 후보자 측은 ‘내가 그 업체(웰스씨앤티)에서 돈을 썼는지, 빌렸는지, 대여했는지 어떻게 아냐, 모른다’(라고 말할 것)”라며 “(당신은) ‘내 통장 확인해 봐라. 여기 들어온 게 조국이든 정경심이든 누구든 간에 가족 관계자한테 입금되거나 돈이 들어온 게 있는지 없는지 그거만 팩트를 봐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투자한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였다며 “어디에 투자되는 것인지 투자자에게 알려주지 않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투자처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코링크PE가 조 장관의 영향력을 이용해 이번 정부가 추진하는 배터리 산업 육성 전략에 발맞춰 2차 전지업체인 WFM 등 관련 기업에 적극 투자하려 했다는 의혹도 녹취록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코링크에서 (돈을) 대여해서 이렇게 했는데 자금 출처가 나오면 WFM과 코링크 전부 다 난리 난다”면서 “정부에서 배터리 육성 정책을 했다고 완벽하게 정황이 인정되는 상황이 오면 전부 이해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를 표했다. 나아가 조씨는 코링크PE 설립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되는 현대차 협력업체 익성에 대해선 “(자금 흐름과 관련해) 지금 (익성) 사장 이름이 나가면 다 죽는다. 그럼 전부 검찰 수사 제발 해달라고 얘기하는 거밖에 안 된다. (조 장관) 낙마는 당연할 거고”라고 말했다.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PE는 첫 번째 사모펀드인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만들어 40억원을 출자받고 이듬해 익성 3대 주주에 올랐다. 이와 관련, 상장을 준비하던 익성이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받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코링크PE 설립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익성 이모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회상장 의혹 등에) 관여 안 돼 있다. 억울하다”면서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펀드에 조 장관 가족이 투자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모펀드 수사 속도내는 檢… ‘몸통’ 의혹 정경심 소환 초읽기

    사모펀드 수사 속도내는 檢… ‘몸통’ 의혹 정경심 소환 초읽기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해 구속영장 청구 및 관련자 소환, 압수수색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관련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직접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 있는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일가족이 14억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업체다. 검찰은 전날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와 함께 최 대표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장관 일가족 출자 사모펀드와 그 운용사 및 투자사에 대한 검찰 수사의 칼끝은 사실상 정 교수를 향하고 있다. 당초 조 장관 측은 ‘블라인드 투자’였기 때문에 코링크PE가 투자한 투자처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교수가 코링크PE가 또 다른 사모펀드인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투자한 2차 전지업체 WFM과 자문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블라인드 투자라는 해명이 거짓말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은 “WFM은 원래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였고,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자문해 주고 7개월 동안 월 200만원씩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정 교수가 코링크PE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 장관의 오촌 조카인 조모씨를 통해 WFM 이사를 소개받거나 WFM 운영회의에 참석한 정황까지 나타났다. WFM 경영에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특히 WFM은 웰스씨앤티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시세차익을 거두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정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처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웰스씨앤티의 관급공사 대량 수주 의혹 역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그간 야권에선 웰스씨앤티의 관급공사 수주량이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기와 겹쳐 급증했다면서 “조 장관 일가가 펀드 운영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 일가족이 사모펀드에 투자한 14억원 가운데 13억 8000만원이 웰스씨앤티에 투자됐다. 나아가 검찰은 코링크PE의 1호 투자처인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익성’의 이모 대표도 지난 9일 소환 조사했다.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PE는 첫 번째 사모펀드인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만들어 40억원을 투자받고, 이듬해 익성 3대 주주에 올랐다. 상장을 준비하던 익성이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받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코링크PE 설립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정 교수는 지난 6일 불구속 기소된 동양대 총장상 위조 혐의 외에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 증명서 위조 등 추가 의혹까지 받고 있어 한 차례 소환만으로 조사를 끝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조 장관이 임기를 시작해 검찰은 소환 일정을 신중하게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이후 소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정 교수가 이번 학기부터 맡기로 했던 교양수업은 모두 폐강되거나 담당 교수가 바뀌었다. 동양대는 정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 수순도 밟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조 장관의 동생 전처 조모씨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조씨는 부동산 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조국 가족 사모펀드’ 투자처 업체 대표 자택 압수수색

    검찰 ‘조국 가족 사모펀드’ 투자처 업체 대표 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거액을 투자한 사모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 자동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대표 최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서울 노원구에 있는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조 장관과 그의 가족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던 시절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를 했는데, 이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자동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가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로부터 사업을 수주했고, 이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가 조 장관의 5촌 조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이 업체가 여러 관급공사를 수주한 일로 조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조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급공사 과정에 일체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저는 물론이고 제 아내도 사모펀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없었고, 따라서 (운영 과정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검찰은 회계장부에 기록된 돈을 빼돌리는 등 회삿돈 약 1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최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동시에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인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의 이상훈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조 장관의 가족들로부터 10억 5000만원을 출자받고도 금융당국에 약정 금액인 74억 5500만원을 받았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사모펀드인 ‘한국배터리원천기술밸류업1호’를 통해 2차 전지업체를 인수하면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은 마이웨이… ‘曺펀드’ 운용·투자사 대표 영장

    檢은 마이웨이… ‘曺펀드’ 운용·투자사 대표 영장

    횡령·배임·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 적용 檢수사 지휘 장관 주변 수사 초유 상황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격 임명되기 2시간 30분 전, 검찰은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강제 수사가 시작된 지 13일 만에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장관 임명과 관계없이 갈 길을 간다는 입장이다.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기소에 이어 사실상 정 교수를 겨냥해 사모펀드 관계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검찰로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9일 이상훈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하는 투자회사다. 나아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에 대해서도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이 대표는 조 장관의 부인과 자녀들로부터 10억 5000만원을 출자받고도 금융당국에 약정 금액인 74억 5500만원을 납입받았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다른 사모펀드인 ‘한국배터리원천기술밸류업1호’를 통해 2차 전지업체 WFM을 인수하면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함께 구속 기로에 놓인 최 대표는 회계장부에 기록된 돈을 빼돌리는 등 웰스씨앤티 회삿돈 1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웰스씨앤티는 2017년 8월 블루코어 사모펀드 출자금 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 8000만원을 투자받은 업체다. 이후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한 시기와 겹쳐 관급 수주 공사가 급증하면서 ‘민정수석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은 두 피의자에 대한 구속 여부와 별개로 조만간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도 소환할 방침이다. 정 교수는 사문서 위조 혐의로 지난 6일 불구속 기소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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