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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 구매지원

    경기 광주시는 23억2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차 165대(승용 160대, 화물 5대), 전기이륜차 30대의 구매지원 한다고 6일 밝혔다. 전기승용차는 1대당 최대 1320만원, 초소형전기차는 1대당 650만원, 전기화물차는 1대당 최대 2700만원, 전기이륜차는 최대 3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차종(초소형은 제외)은 배터리용량, 주행거리 등에 따라 금액이 차등 지원된다. 보급대상 차종은 자동차의 경우 현대 아이오닉(‘19), 코나 EV, 기아 니로(HP, PTC), 쏘울ev, 대창모터스 DANIGO, 현대 포터 일렉트릭, 파워프라자 봉고3ev PEACE 등이 있으며 전기이륜차의 경우 DUO, LUCE, 2K2(E5), Z3 등이 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광주시에 주소를 둔 시민 또는 광주시 소재 기업, 법인, 사업자, 단체이며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접수를 받는다. 차량을 구매하려는 자는 제조·판매 대리점을 통해 신청서 및 구매계약서를 작성하고 제조·판매 대리점은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또는 사업자등록증을 저공해차 구매지원시스템(www.ev.or.kr/ps)에서 광주시 담당자에게 접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계서 잘나가는 한국 전기차 배터리, 비결은 소송 덕분?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가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치열한 소송전과 수주 신경전이 국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22.9%)에 올랐다. 국내 기업이 중국의 CATL(21.8%)을 제친 건 처음이다. 1위인 일본 파나소닉(27.6%)과의 격차도 4.7% 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SDI는 4위(5.1%)로 올라섰고 SK이노베이션도 10위권 밖에서 7위(2.8%)로 뛰어올랐다.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0.8%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소송전과 별도로 치열한 장외전을 벌여 왔다. LG화학은 이날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현지에 있는 터키의 가전제품 조립 공장을 3140만 달러(약 3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될 배터리 50만대(10조원 규모) 물량을 수주했다. 현대차가 개발하는 개인비행체(PAV)의 배터리 공급사 자리도 노린다. 양측의 소송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조기 패소 판결을 받은 SK이노베이션은 이의를 제기한다. 이의제기 수용 여부는 다음달 중순쯤 판가름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고퀄이거나 새롭거나… 내게 ‘특별한 油’

    고퀄이거나 새롭거나… 내게 ‘특별한 油’

    고급휘발유 또는 고급윤활유. 어딘가 ‘특별한’ 기름들이 요즘 뜨고 있다. 정유업계에 이런 기대와 설렘이 찾아온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20여년 전 정유사들은 ‘기름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깨고자 치열하게 경쟁했다. 기술 집약을 통한 품질 제고는 물론 멋진 브랜딩으로 저마다 차별화한 영역을 구축했다. 그러나 열풍은 이내 시들해졌다. 정유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예전만큼 녹록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불꽃을 틔우려는 움직임이 있다. 품질을 극대화하거나(고급휘발유), 새로운 먹거리(고급윤활유)로 나아가거나. 선택은 두 가지다.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보통휘발유 소비량은 2016년 7805만 배럴에서 지난해 8148만 배럴로 연평균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88만 배럴에서 135만 배럴로 연평균 15.5%나 성장했다. 최근 고급휘발유 소비가 급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입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출력이 높은 수입차에는 고급휘발유 사용이 권장된다. 일부 유럽산 프리미엄 자동차 모델은 아예 고급휘발유 사용을 필수사항으로 권고하기까지 한다. 여기에 최근 4~5년간 이어진 저유가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가격 부담이 적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소비자들이 고급휘발유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 1일 기준 전국의 고급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803.08원으로 보통휘발유(1523.52원)보다 18% 비쌌다. 보통휘발유와 고급휘발유는 옥탄가로 구분한다. 기준은 94다. 옥탄가가 94보다 높으면 고급휘발유, 91~94면 보통휘발유다. 91보다 낮으면 가짜휘발유다. 옥탄가는 휘발유가 연소할 때 이상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가솔린엔진은 점화플러그를 통해 휘발유를 강제로 점화한다. 그러나 종종 정상적으로 점화하기 전 조기에 연소될 때가 있다. 이때 높은 압력이 발생하면서 피스톤이 실린더를 때리는 현상이 생긴다. 이를 ‘노킹현상’이라고 하는데, 엔진 손상과 함께 불완전 연소로 인한 출력저하, 배기가스 증가 등의 문제로 이어진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휘발유가 쉽게 점화되지 않는다. 고급휘발유를 쓰면 노킹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구분을 위해 착색제를 넣어 보통휘발유는 노란색, 고급휘발유는 녹색을 띤다. 휘발유에 알킬레이트와 청정분산제를 많이 넣으면 옥탄가가 높아진다고 한다. 차량 소음과 떨림도 줄어들고 엔진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연비 개선 효과도 있다. 정유사들이 고급휘발유 성능 테스트를 한 결과 보통휘발유보다 마력이 5~9%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오일뱅크 ‘카젠’ 리뉴얼… 시장 재편 새바람 고급휘발유에서 승부수를 띄운 곳은 현대오일뱅크다. 지난달 19일 자사의 고급휘발유 브랜드인 ‘카젠’을 리뉴얼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젠(KAZEN)은 황제를 뜻하는 카이저(Kaiser)와 정점, 절정 등을 뜻하는 제니스(Zenith)를 합친 단어. 그야말로 고급휘발유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카젠의 옥탄가는 100 이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00년대 초반부터 고급휘발유 브랜딩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투자한 회사다. 2004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고급휘발유를 취급하는 ‘카젠 주유소’를 열고 호텔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최대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공식 연료로 선정된 바 있다.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갈리는 카레이싱 대회에서 공식 연료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남다른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프로축구 K리그에도 입체광고물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카젠의 취급점을 현재 150개에서 300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고급휘발유 시장 점유율을 현재 10%대에서 25%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전기차용 윤활유 도전장 다른 회사들은 아직 잠잠하다. GS칼텍스는 2003년 옥탄가 98의 고급휘발유를 판매하기 시작한 뒤 2006년 ‘킥스프라임’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지난해 기준 킥스프라임의 시장 점유율은 48.3%로 업계 1위다. 에쓰오일도 ‘에스가솔린프리미엄’ 등 고급휘발유 라인이 있다. 꾸준히 생산하고는 있지만,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방식으로 먹거리를 찾았다. 물론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도 과거 ‘엔크린솔룩스’를 출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껏 고급휘발유 시장의 규모가 다소 정체돼 있다고 판단했다. 눈을 돌린 곳은 윤활유다.윤활유 전문업체인 SK루브리컨츠를 설립, 본격적으로 고급윤활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윤활유 브랜드인 ‘지크’를 론칭한 뒤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 윤활유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용 윤활유도 선보이면서 보폭을 넓혔다. 공개된 제품은 ‘SK EVO’ 시리즈다. 전기차 감속 기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기어박스 오일’과 배터리나 모터의 열을 빠르게 식히는 ‘냉각유’ 등 앞으로 전기차에 특화된 윤활유를 개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사용하는 냉각수를 사용할 수 없다. 물보다 전기 전도성이 낮은 윤활유를 사용해 화재나 폭발 위험을 낮추는 게 필요하다”면서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2040년까지 연간 2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가천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본격 육성

    가천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본격 육성

    가천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단이 산학협력 우수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가천대는 지난해 4월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신규 선정돼 2021년까지 3년간 국고지원을 받아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가천대는 사업 선정 이후 지난 2학기 ▲바이오-인공지능 융합전공 ▲수소-하이브리드 융합전공 ▲IT 디스플레이 융복합 플랫폼 융합전공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에너지 시스템 융합전공 등 4개 전공을 신설했다. 바이오와 인공지능을 접합해 창의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의용생체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참여해 바이오-인공지능 융합전공을 만들었다. 이같은 융합전공에는 의용생체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과, 화공생명공학과,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등이 참여한다. 4개 전공에 13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가천대는 융합전공의 내실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교과목을 개발하고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과정 이수자에게는 해당 기업의 취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천대는 올해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기업과 학생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과 손잡고 산업 현장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대호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반도체 나노물질을 이용한 고민감도 플렉서블 온도 센서’를 개발했으며, 박광진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개질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양극 물질의 그래핀 코팅에 따른 향상된 성능의 배터리’를 개발했다. 산업계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가천대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을 개발했다. 황보택근 LINC+사업단장은 “가천대는 지난해 사업 선정이후 발빠르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업계에서 필요 하는 인재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융합전공 및 기술개발이 사업의 첫 신호탄”이라며 “이러한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대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방이의순재단, 코로나19 예방 위한 마스크·손 세정제 보육원에 긴급 전달

    세방이의순재단, 코로나19 예방 위한 마스크·손 세정제 보육원에 긴급 전달

    지난 2월 28일, 사회복지법인 세방이의순재단이 대구지역 전체 보육원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지역 보육원에 마스크 및 손 세정제를 긴급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방이의순재단은 이번 긴급 지원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열악한 보육원 아동 및 청소년에게 마스크 1만여 장 및 손 세정제 등을 제공했다. 이는 활동량이 많을 수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전염병 예방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세방이의순재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은 가운데,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번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보육원 아이들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곳에 정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세방이의순재단은 금번 코로나 19 긴급 지원 외에도 2019년 발생한 강원도 산불 이재민 지원, 장마철 수해지역 긴급구호활동, 2015년 메르스 사태 긴급 생필품 지원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지속적인 긴급 생필품 지원 및 구호활동을 지속해왔다.한편 세방이의순재단은 종합물류 기업 세방㈜와 로켓 배터리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자동차 배터리 전문기업 세방전지㈜가 속해 있는 세방그룹의 창업주 이의순 명예회장이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2007년 설립 이후 홀로 사는 노인 생필품 지원, 사랑의 연탄배달, 긴급의료지원, 장학사업,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업 및 긴급구호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구형 아이폰 속도 하향 의혹 소송 합의…이용자 1인당 25달러

    애플, 구형 아이폰 속도 하향 의혹 소송 합의…이용자 1인당 25달러

    미국 내 아이폰6·7 이용자들 대상…약 5955억원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느리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소송에서 최대 5억 달러(약 5955억원)를 물기로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과 집단소송을 제기한 소비자 측은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잠정 합의했다. 이 합의안은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방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의 구형 아이폰 소비자들에게 1인당 25달러씩 지불해야 한다. 다만 이 금액은 얼마나 많은 아이폰이 지불 대상이냐에 따라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될 수 있고, 애플은 총액으로 최소한 3억 100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0.2.1 또는 그 이후 버전의 iOS를 이용하는 아이폰6, 6플러스, 6s, 6s플러스, 아이폰7, 7플러스, 아이폰SE 사용자들이 합의금 지급 대상이다. 또 iOS 11.2나 그 이후 버전을 사용하는 아이폰7, 7플러스 이용자도 이번 합의의 구제 대상이다.애플은 의도적으로 속도를 낮췄다는 과실을 부인하면서도 소송에 따른 부담과 비용을 피하기 위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iOS) 업데이트를 설치한 뒤 구형 아이폰의 속도가 느려지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해왔다. 그 결과 스마트폰의 수명이 거의 다했다고 잘못 생각하게 돼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배터리를 새 것으로 바꾸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런 문제를 다른 원인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주로 온도 변화나 과도한 사용 등에 따라 때때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애플이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달러에서 29달러로 낮춘 점이 참작됐다. 소비자 측 변호인들은 이번 합의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합의는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들만 적용 대상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라이드온] 내가 가면 길이 된다

    [라이드온] 내가 가면 길이 된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그저 평범한 준중형 수입 SUV가 아니었다. 일반 도로에서는 가솔린 세단처럼 조용했고, 오프로드에서는 놀라운 돌파력을 보여 줬다. ‘어디든 갈 수 있는 프리미엄 패밀리 SUV’라는 표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랜드로버가 ‘프리미엄 SUV 명가’라고 불리는 이유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달 6~7일 강원 홍천에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출시와 함께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 모델은 2.0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 ‘D180 SE’였다. ●언덕·진흙·수로… 거칠 것이 없다 시승의 하이라이트는 오프로드 주행 체험이었다. 언덕, 진흙, 범피, 모래, 수로, 자갈, 사면경사로 등으로 이뤄진 1.5㎞ 거리의 과격한 장애물 코스였다. 차량에 탑승해 오프로드 코스에 진입했다. 약 30도 정도 경사진 가파른 언덕이 눈앞에 나타났다. 내리막길로 한 번 내려간 뒤 오르는 코스여서 언덕이 상당히 높아 보였다. 경사로에 진입하니 하늘만 보일 뿐 길이 아예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지진 않을까 두려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그게 뭐가 대수냐는듯 아무렇지도 않게 언덕을 타고 넘었다. 급경사를 내려갈 때에는 브레이크를 따로 밟지 않아도 제동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했다. 한쪽 바퀴가 공중에 뜰 정도로 구덩이가 깊게 팬 범피 구간에서는 바퀴 4개의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분산해 부드럽게 탈출했다. 수로에 진입하니 차량의 3분의1이 물에 잠겼다. 수심은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도강 한계인 600㎜에 거의 근접한 550㎜였다. 물이 창문 높이까지 일렁일 정도였다. 하지만 차량은 아무렇지도 않게 쭉쭉 전진했다. ●180마력… 쭉쭉 뻗어가는 힘은 다소 부족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온로드(일반 도로)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줬다. 디젤 SUV인데도 세단에 버금갈 정도로 조용했다. 특히 서스펜션의 접지력이 좋아 꼬불꼬불한 곡선 주로에서 쏠림현상이나 흔들림이 적었다.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난 차량은 일반적으로 온로드 주행에선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다소 느릴 때가 많다. 하지만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도로 상황이나 지형을 가리지 않고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마치 도심용 SUV와 레저용 SUV를 하나로 합쳐 놓은 듯했다. 다만 최대토크가 43.9㎏·m인 만큼 순간 가속력과 회전력은 뛰어난 반면 최고출력은 현대차 쏘나타 센슈어스, 기아차 K5 1.6 터보 모델과 같은 180마력 정도여서 고속 주행에서 쭉쭉 뻗어 나가는 힘은 다소 부족했다.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속 17㎞ 이하로 주행할 때 엔진이 멈추고, 리튬·이온 배터리가 벨트 통합형 스타터 발전기(BiSG)를 구동한다. 발전기에 저장된 에너지는 가속 페달을 밟을 때 회전력을 제공하며 엔진 구동을 보조한다. D180 SE 모델의 연비는 11.5㎞/ℓ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6%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첨단 기술 중에서는 노면의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설정해 주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과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실내 디자인은 영국차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부드러운 카펫 소재로 마감이 이뤄졌고, 스피커는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12.3인치 고화질(FHD) 계기판은 차량 속력과 RPM, 연료 잔량 등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지도와 내비게이션 등도 보여준다. 10.25인치 ‘터치 프로2’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제원을 비롯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차량 하부와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3개의 카메라가 노면 상태를 촬영해 보여 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능을 통해 전방에 다가오는 장애물이나 둔턱도 확인할 수 있다. 공기조절장치 버튼은 별도의 터치식으로 마련해 직관성을 높였다. ZF 9단 자동 변속기는 작동하기 편리한 스틱형으로 장착됐다. 룸미러는 외부 카메라로 촬영한 후방 영상을 보여 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가 적용됐다. D180 SE 모델의 판매 가격은 7270만원이다. 홍천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인 진입 금지” 中격리 한국인 하루새 138명 늘어

    “한국인 진입 금지” 中격리 한국인 하루새 138명 늘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 조치를 강화하면서 한국에서 왔다가 강제 격리된 우리 국민이 하루 새 13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중국 난징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집단으로 한국에서 돌아온 우리 국민들의 아파트 진입을 막는 일까지 벌어졌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7일 12시부터 28일 12시까지 한국발 항공편으로 중국에 입국해 지정 호텔에 격리된 한국인은 138명으로 추산된다. 산둥성 웨이하이 28명, 옌타이 85명, 난징 25명 등이다. 앞서 발열자 등을 이유로 강제 격리된 한국인이 200여명이어서 누적으로는 3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웨이하이에서 강제 격리된 한국인 19명은 지난 2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검사가 3월 2일로 연기돼 자가 격리가 어렵게 됐다. 이런 가운데 전날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에 도착한 한국인 31여명은 자가 격리를 위해 난징 시내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주민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진입을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이 아파트에 살던 한국인 31여명은 한참을 정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난징에는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있다. 최근 난징의 호텔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들이 불시에 쫓겨나는 일도 벌어졌다. 중국 고객사의 항의로 난징에 출장 온 한 한국 업체 관계자들은 27일 밤 갑자기 찾아온 공안의 요구로 투숙 중이던 호텔에서 쫓겨나왔다. 최근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긴급공지. 한국과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은 단지 진입을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이 걸린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한 예방 조치가 극단적이고 과격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산둥성 일부 도시 아파트에 ‘한국과 일본에서 온 사람들의 진입을 금지한다’는 게시물이 붙은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는데 이런 악랄한 일은 반드시 제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왕징 지역의 일부 아파트는 한국에서 돌아온 주민을 대상으로 폐쇄식 자가 격리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필요한 물건은 주민위원회에서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왕징의 다른 아파트에는 자가 격리를 안내하는 한글 게시물이 갑자기 내걸리고 단지 입구에서 한국인들에게 여권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중국 입국시 현장에 직원을 보내 검역 조치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도 접수되면 해당 지역에 적극적으로 항의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부터 가정용 로봇까지… 특별한 감동 만든다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부터 가정용 로봇까지… 특별한 감동 만든다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데 누구보다 앞서가고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 만들자.” 구광모 대표의 올해 신년 메시지처럼 LG는 올해 프리미엄 가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변화를 가속화한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LG전자의 핵심 사업인 가전과 TV의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글로벌 생산지 혁신과 함께 초프리미엄 가전인 LG시그니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과 같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넓히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쓸모를 지닌 로봇을 개발해 미래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해 대형 올레드 시장을 키우고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사업의 역량을 강화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올레드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인 만큼 올레드 TV의 수요 급증에 대비해 기존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올레드를 올 상반기에는 중국 광저우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체제를 구축해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사업 핵심축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통해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 GM과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거점을 7곳으로 확대, 전기차 배터리 150조원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스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리튬에 미래 올인

    포스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리튬에 미래 올인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사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역량 높이기에 나섰다.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충 ▲마케팅 역량 강화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호주 리튬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에서 리튬을 상업 생산하기 위한 설비 투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튬은 미래차로 주목받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중국 저장성에 해외 첫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2차전지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과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조 8533억원 규모의 하이니켈계 NCM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7월 포스코를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했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끈 기업에 수여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화학, 美 루시드 모터스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LG화학, 美 루시드 모터스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LG화학이 미국의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와 손을 잡았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원통형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의 럭셔리 전기차 업체로 테슬라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LG화학은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에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루시드 모터스는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0억달러(1조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루시드 에어는 올해 첫 양산 차량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5초에 도달하고, 완충 시 주행거리가 643km에 달하는 전기차 세단이다. LG화학이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는 ‘21700’ 제품으로 지름 21mm, 높이 70mm의 외관을 갖췄다. 기존 원통형 18650 배터리 대비 용량을 50% 높였으며 성능을 향상했다.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수천 개 탑재하는 방식이다. 배터리 개수를 줄일수록 관리가 쉽고 안전성이 높아진다. LG화학은 원통형 배터리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앞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가능성에도 주목하여 2018년에 ‘NCM811’ 원통형 배터리를 전기버스에 공급하는 등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3일 실적 발표에서도 “원통형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와 LEV의 성장세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차와 LEV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신규 투자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76.4GWh에서 2023년 150GWh, 2025년 227.9GWh로 매년 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성동 솔라스테이션’ 전국서 벤치마킹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성동 솔라스테이션’ 전국서 벤치마킹

    하루 평균 213kWh 전력생산 약 5대 충전 ‘콘센트형 충전시설’도 확대 운영 계획서울 성동구는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도 선도하고 있다. 용답제2주차장의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인 ‘성동 솔라스테이션’은 교통 분야 미세먼지 감축 모범 사례로,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솔라스테이션은 원자력이나 석탄 화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 충전소다. 구는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등 11개 업체와 공동으로 2017년 4월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신사업 모델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3억 4000만원을 투입,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해 6월 일반에 개방했다. 16k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ESS)에 저장한 후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2대에 직접 공급한다. 일평균 213kWh의 전력으로 약 5.5대의 전기자동차(2019년 출시 배터리용량 38.3◇ 뉴 아이오닉 기준)를 충전할 수 있다. 도선동 공영주차장 내에 시범 운영 중인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 시설’도 주민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 시설은 기존 고정형 충전 시설과 달리 전용 주차면이 필요 없고, 별도의 전용 충전선이 없어도 된다. 비상용 충전선을 이용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구는 앞으로 모든 공영주차장에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성동구 내 주차면수 100면 이상의 공영주차장 11곳에 전기차 충전 시설이 갖춰져 있다. 구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 시설을 거주지나 사무실 근처에 꾸준히 마련해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겠다”며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확충되면 배출가스와 미세먼지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로나 타격 LCC에 3000억 ‘수혈’…이달 중 경기부양 종합패키지 시행

    코로나 타격 LCC에 3000억 ‘수혈’…이달 중 경기부양 종합패키지 시행

    외식업체 육성자금 금리 0.5%P 인하 40대 직업훈련 기간 중 생계비 지원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이달 중 종합적인 경기대책을 시행한다.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에 최대 3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40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훈련 기간 중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내놓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로부터 이런 내용의 ‘2020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비교하면 실제 파급 영향보다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국민 경제 심리와 소비가 더 위축됐다”면서 “투자와 내수, 수출을 독려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기패키지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산업과 해운, 외식, 관광업계에 5000억원 규모의 융자·보증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저비용항공사(LCC)를 대상으로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손님이 끊겨 타격을 입고 있는 외식업계를 위해선 현재 100억원 규모인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를 0.5% 포인트 낮춰 준다. 기재부는 다음달 발표할 예정인 40대 일자리 대책 진행 경과를 보고하고 ▲직업훈련·교육 및 생계비 지원 ▲고용 지원 ▲창업 지원 ▲산업·지역 지원 등 4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0대 맞춤형 집중훈련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가족 부양에 신경 쓰지 않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0대를 고용하거나 재취업시킨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경력설계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할 예정이다. 40대를 위한 창업펀드를 조성하고, 고용부진이 심각한 산업과 지역 위주로 40대 재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수소충전소 100곳을 새로 확충해 연말까지 154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058대였던 수소차도 올해 1만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금융사가 전기차 배터리를 구매한 뒤 소비자에게 사용료를 받고 리스하는 사업도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전기차는 배터리 가격이 35~5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큰데, 리스를 통해 구매 비용을 덜어 주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햇살론17을 비롯한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2016~2019년 연평균 6조 7000억원에서 올해 7조원으로 확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내 피가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삼성SDI 헌혈 명예대장 조현수 프로

    “내 피가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삼성SDI 헌혈 명예대장 조현수 프로

    삼성SDI 직원이 20여년간 헌혈을 200회 넘게 해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유공자 ‘명예대장’을 받았다. 16일 삼성SDI에 따르면 배터리 생산 담당 조현수(38) 프로는 고등학교 때 헌혈을 시작해 현재까지 212회의 헌혈을 했다. 성인 남성의 1회 헌혈량은 400㎖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조 프로의 누적 헌혈량은 85ℓ에 달한다. 조 프로의 권유로 동료 직원 세 명도 헌혈 100회를 넘겼다. 적십자사는 헌혈 횟수에 따라 최고명예대장(300회), 명예대장(200회), 명예장(100회), 금장(50회), 은장(30회)의 헌혈유공장을 수여한다. 조 프로는 “우연히 헌혈을 시작했는데 내 피가 다른 한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한데, 더 많은 사람이 헌혈이라는 가치 있는 습관을 지니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 패소’ 10월 뒤집힐 확률 희박… 결국 분쟁 봉합 수순 밟을 듯

    ‘SK 패소’ 10월 뒤집힐 확률 희박… 결국 분쟁 봉합 수순 밟을 듯

    ITC, 소송 6건 중 첫 판결서 LG 손 들어줘궁지몰린 SK, 美정부 거부권에 실낱 희망 “소송전 끌면 모두 타격” 봉합 수순 전망 LG “대화의 문 열어” SK “협력 파트너”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에서 LG화학이 먼저 확실한 승기를 잡으면서 분쟁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은 오는 10월 나오지만,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라는 결정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결국 두 회사의 분쟁도 당분간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결국 분쟁을 봉합하는 수순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가 진행 중인 배터리 관련 소송은 이번 ITC가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를 결정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포함해 모두 6건이다. LG화학이 지난해 4월 미국 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산업기술 유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도 고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대응했고 9월에는 “LG화학이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미국 ITC와 델라웨어 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으로 맞섰다. LG화학은 이에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조기패소 판결은 6건 소송 중 가장 먼저 나온 예비판결이다. 이번 조기패소 판결의 배경은 LG화학이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이 소송 전후로 이메일 등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3만 4000개에 달하는 파일을 인멸하려고 했다”면서 “포렌식으로 검증해야 할 엑셀시트 75개 중 1개에 대해서만 진행했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하면서 ITC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판결로 ITC가 일단 LG화학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예비판결이지만 최종 결정에서 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23년간(1996~2019년) ITC 통계를 보면 영업비밀 소송에서는 ITC 행정판사가 침해를 인정한 사건이 최종에서 뒤바뀐 적이 없다. 특허소송에서도 90%정도로 조기패소 의견이 최종까지 유지됐다. 최종 결정이 그대로 유지되면 SK이노베이션은 사실상 미국내에서 배터리 사업을 접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트럼프 행정부가 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SK이노베이션에 제재를 하지 않을 수다는 실낱 같은 기대도 나오지만, 2010년 이후 완료된 600건의 소송 중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하다. 결국 서로 엇갈린 주장에 대한 판단이 어느 정도 정리된 만큼 양측이 갈등을 봉합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등 다른 배터리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송전을 질질 끄는 것은 양측에게 모두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소송의 본질은 회사의 소중한 지식재산권을 정당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회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LG화학과는 선의의 경쟁관계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LG화학 ‘배터리 소송전’서 SK에 승기

    LG화학 ‘배터리 소송전’서 SK에 승기

    10개월을 끌어온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의 손을 먼저 들어 줬다. IT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ITC에 SK이노베이션이 증거인멸 행위를 했다며 조기패소 판결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ITC는 10월 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린다. ITC 통계(1996~2019년)에 따르면 영업비밀 소송에서 조기패소 결정이 최종에서 뒤집어진 적은 없다. 최종 결정이 확정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 등에 대한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된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미국 내 사업을 접어야 하는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측과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도 유리한 입장에 서긴 했지만 중국,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 소송전은 부담이 되는 만큼 양측의 분쟁은 본격적인 타결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보이스피싱 압박에 극단적 선택…아버지, 아들 유서 공개

    보이스피싱 압박에 극단적 선택…아버지, 아들 유서 공개

    피해자 아버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보이스피싱인 줄 모르고 수사 압박에 괴로움”보이스피싱 예방책 및 가해자 처벌 강화 촉구 보이스피싱 조직의 거짓 수사 압박에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청년의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예방책과 가해자 처벌을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난 12일 “내 아들을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지난달 20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뒤 이틀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B씨(28)의 아버지다. A씨는 “저는 얼마 전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입니다. 이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국민여러분께 나누고, 아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청원합니다”며 “부디 한 번만 시간을 내어 읽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B씨는 한 남성에게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검사라 사칭하며 “금융사기단 계좌에서 B씨의 통장으로부터 수백만원이 인출된 사실이 발견됐다. B씨가 이번 사건의 가담자인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B씨에게 “이에 불응하거나 중간에 통화를 중단할 시에는 공무집행방해죄로 2년 이하의 징역 및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전국에 지명수배령도 내려진다”라고 협박했다. 또 실시간으로 B씨의 휴대전화가 끊길까봐 “지금 배터리 몇 퍼센트 남았냐”, “그럼 이제 충전기를 꽂아라”라면서 배터리 용량을 확인하고 “똑바로 들어라. 제대로 협조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한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B씨는 실수로 전화가 끊어졌다. 이후 이 남성과 연락이 되지 않자 자신이 공무집행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고민에 빠졌고 지난 달 22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B씨는 극단적인 선택 전에 유서를 남겼다. B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에도 자신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것을 알지 못했다. B씨는 유서에 “저는 서울지방검찰청 수사를 고의로 방해한 게 아니며 억울하고 선량한 피해자다”라면서 “소극적이고 조심성 없는 성격이라 긴장하면 인지와 이해를 잘못해 협조조사 중 본의 아닌 실수를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한순간에 저는 공무집행방해죄로 공개수배에 오르게 됐다”면서 “제가 유서를 쓰는 목적은 공무집행방해죄를 얻게 된 이러한 상황이 있었고 고의가 아니며, 수사에 협조하려 했던 선량한 피해자였단 것을 알리고 싶어서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유서에서도 B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지시를 본인이 제대로 따르지 못했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해명하며 자신의 실수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B씨는 대학 때 다리가 불편한 친구의 휠체어를 끌고 4년 동안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며 도운 선행으로 대학신문에 실린 적이 있을 정도로 품성이 바른 청년이었다. 아버지 A씨는 “아들은 행여라도 수사에 누가 될까 담당검사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들이 당한 보이스피싱을 누구나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보통 이런 경우 어리숙했다고만 쉽게들 판단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1년에 약 2만여명에 달한다”면서 “이 사람들을 모두 그저 운이 없었다. 어리석었다 말할 수 있는 걸까요?”라고 했다. A씨는 아들 같이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책과 보이스피싱 관련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매뉴얼과 사례집을 각 가정과 학교에 보급 ▲직장과 학교를 대상으로 예방교육 실시 ▲보이스피싱 관련자 처벌 강화 등을 요구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보고도 이 사회가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이런 피해 사실을 널리 알리고 가까운 이웃과 가족들이 다시는 이런 분통한 죽음을 겪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아버지가 공개한 아들의 유서 저는 억울한 피해자입니다. 저는 서울지방검찰청에서 연락받은 최민경 일당 금융범죄 공모단 수사를 고의로 방해한 게 아니며 억울하고 선량한 피해자입니다. 소극적이고 조심성 없는 성격이라 긴장하면 인지와 이해를 잘 못해 협조조사 중 본의아닌 실수를 했습니다. 특히 조사 과정 중 육체적, 정신적 긴장 및 피로와 압박감을 느껴 더 그렇게 됐습니다. 제가 피해 입게 된 주의사항은 ‘제가 통화 중 전화를 끊어두고 검사님의 3번의 연락을 못 받아’ 공무집행방해죄를 받은 것입니다. 이 경우 본인이 사건의 피해자일지라도 수사의 진행을 방해하였다는 이유입니다. 마지막 전화통화 과정 중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범인을 잡고 나서 원래대로 망에 맞게 돌려놓기 위해 제 휴대폰 전원을 끄고 지시한 시간에 켜야 하는 내용인데 거기서 제가 먼저 통화를 끊은 겁니다. “전화 끄세요!”라는 검사님의 마지막 말을 듣고 통화 중 바로 전원을 끄는 것이라고 이해해 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지시했던 시간에 전원을 켰습니다. 이건 녹취를 자세히 듣고나서 전화종료 후 끄라는 것에 대해서 언급한게 있었다는 걸 알았지만 당시엔 그 부분이 명확히 안 들렸고 마지막 말의 지시를 그대로 이행했으며, 통화종료가 아닌 통화 중이라도 내용이 끝나면 제가 전원을 꺼놓아도 되는 걸로 알았습니다. 주의사항은 조사 중 통화에 대해서 조사자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 ‘조사자가 통화를 끊을시 검사님이 3번의 전화를 하고 그걸 받는 것’ 인데 제가 진행해야 하는 내용에 초점을 잡고 집중하느라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원을 끈 상태로 14분간 유지하는 거라 그 사이에 3번의 연락을 받지 못 했습니다. 한 순간에 전 공무집행방해죄로 2년 이하 징역과 3천만원의 벌금을 내야하고 공개수배에 등록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사건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져도 동일하다고 합니다. 이런 리스크가 있는 사항 때문에 혹여 정신없는 상황에서 경험 없고 강제로 온 선량한 협조조사자들이 순간 잘못하여 제2의 큰 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해자, 피해자 구분을 피해자 본인이 직접 증명하는 과정에서 주의사항도 많고 행동제약 등 부담이 매우 크기도 하며, 조사방식에 압수수색영장 발령을 통한 것과 임의협조조사가 있어 고를 수 있다지만 둘 다 국민을 너무 강제하고 힘들게 하며, 범죄자를 가리는 도구로 쓰는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선량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그 날 저는 계속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에 도움을 주었고 또 도움이 되었으나 결국 이런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지극히 평범할 줄 알았던 인생이 한 순간 실수로 이렇게 되네요. 제가 사건의 관련자가 아니었다면 평범히 살았을 텐데요... 제가 유서를 쓰는 본 목적은 공무집행방해죄를 얻게 된 이러한 상황이 있었고 고의가 아니며, 범죄를 옹호하지 않고 협조하려 했던 선량한 피해자 였단 걸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엄마 아빠 미안해요. 동생 ○○아, 잘 있어. 나 없는 건 크게 생각하지 마요. 원래대로 행복하게 사세요. 그래야 제가 편할 것 같아요. 당장은 슬프겠지만 한 순간 지나가는 거라고 여기면 좋을 것 같아요. 된다면 제가 꿈에 나올게요. 이러면 낫겠죠? 장례식은 간소하게 해주세요. 이런 일로 불편드리고 싶지 않아요. 다가오는 설날에 이런 소식이라 너무 죄송하네요. 주위 주민분들 죄송하고 지인 가족 친척 친구분들 미안하고, 우울해하지 말고 원래처럼 일상생활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억울하게 또는 선량하지만 어떠한 계기로 불행을 얻지 않길 바랍니다. 저의 휴대폰에 조사 통화녹취기록이 3개 ***-***-*** 번호로 있습니다. 길이는 각각 07:10:45, 00:37:31, 03:06:17이며 서울지방검찰청에도 녹취기록이 있습니다 제 물품은 마포구(○○동) 주민센터입구 오른쪽에 여성안심보관함 24번에 있습니다. 혹시나 제가 잡힐까 하는 두려움에 가져오지 못했는데 챙겨올걸 그랬네요....
  • 현대·기아차, 美스타트업 손잡고 전기차 플랫폼 만든다

    현대·기아차, 美스타트업 손잡고 전기차 플랫폼 만든다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플랫폼 기술을 가진 미국의 스타트업 ‘카누’와 손잡고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탑재될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누 본사에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기술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카누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끼우는 ‘스케이트보드형’ 플랫폼을 만드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개발 공정이 단순하고 제작 비용은 기존 플랫폼보다 적게 들면서 차량 실내 공간은 더 넓혀준다고 한다. 차체는 이 플랫폼 위에 얹기만 하면 된다. 플랫폼의 길이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이 플랫폼 하나만으로 다양한 차종을 제작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공개한 미래 도시를 구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이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PBV는 노면전차 형태의 전기 자율주행 차량으로 병원, 약국, 식당, 카페, 호텔 등으로 활용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4족보행 로봇 ‘스폿’, 노르웨이 석유기업 취직한다

    美 4족보행 로봇 ‘스폿’, 노르웨이 석유기업 취직한다

    미국의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4족보행 로봇이 노르웨이에 있는 한 석유기업에 ‘취직’할 듯하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봇개’ 스폿이 올해 안에 노르웨이해 스카르브 유전지대에서 현지 석유기업 ‘아케르 BP’의 석유·가스 생산 선박을 순찰하면서 검사를 시행해 탄화수소 누출을 탐지, 자료를 수집, 보고서를 생성하는 능력을 검사받는다.이날 ‘아케르 BP’는 수도 오슬로 호텔에서 열린 자사 ‘캐피털마켓데이’(자본시장의 날) 행사에서 앞으로 ‘입사’ 시험을 치를 스폿을 공개하고, 석유산업 디지털화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자사의 이런 성과는 해상 석유 및 가스 생산을 더욱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은 이 회사 외에도 지주회사인 ‘아케르 ASA’가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벤처 ‘코그니트 AS’가 함께 감독할 예정이다.아케르 BP 최고운영자(COO)인 셰텔 디그레 전무(SVP)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로봇은 절대 지치지 않고 (위험 환경에) 잘 적응하며 자료를 수집하는 능력도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조니 허스빅 아케르 BP 최고경영자(CEO)도 “스폿은 ‘사번’(직원 번호)을 얻는 마지막 로봇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스폿은 누군가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 무대 위에 있던 허스빅 CEO에게로 걸어갔다. ‘청중들 중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을 발견했느냐’는 사회자의 유머 섞인 질문에 이 로봇 개는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8월부터 스폿을 포함해 아틀라스라는 이름의 2족보행 로봇 등 여러 로봇을 건설 현장 등을 점검할 목적으로 여러 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해 11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폭로로 매사추세츠주 경찰관들과 함께 사건 현장에 투입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스폿미니’로도 알려진 이 신형 스폿은 84㎝의 크기에 최대 14㎏을 적재할 수 있으며 본체 무게는 25㎏, 팔을 장착하면 30㎏에 달한다. 이 로봇의 이동 속도는 최대 시속 4.8㎞까지 낼 수 있고, 평지는 물론 거친 지형도 이동할 수 있다. 평균 작동 시간은 약 90분으로, 스폿의 복부 부분으로 배터리를 교체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험지서도 환자 골든타임 지켜줄 ‘응급구조 드론’

    험지서도 환자 골든타임 지켜줄 ‘응급구조 드론’

    들것에 프로펠러 장착해 1m 높이 부양 구조대원 혼자서 환자 하산·이송 가능 실제 생산 위해 국내 中企와 양산 진행 “저개발국에 활용돼 생명 구조 쓰였으면” 국내 연구진이 험지에서도 안전하게 환자를 구조, 이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용 드론을 설계해 세계적인 디자인대회에서 입상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인간공학부 정연우 교수팀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디자인어워드 2020’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 ‘119 응급구조드론’ 디자인을 출품해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iF디자인어워드에는 56개국에서 73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문 심사위원단 78명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보통 산악사고가 발생하면 환자 1명을 구조하고자 4명 이상의 구조대원이 투입된다. 또 헬기로 이송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환자를 고정하고 하산해야 하는데 지형이 험해 이동과정 중에 자칫 환자의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구조대원 1명이 손쉽고 안전하게 환자를 하산시켜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는 응급구조 드론을 디자인했다.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차진희 연구원은 “구조 시간과 인력은 물론 환자의 불편함까지 획기적으로 줄여 안전 구조 확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이 디자인한 응급구조 드론은 환자가 누울 수 있는 들것에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유선 배터리팩을 연결했다. 지상에서 1m 높이로 들것을 띄워 이동하는 방식이다. 응급구조 드론은 비행기나 위성의 자세제어 장치에 쓰이는 자이로스코프를 장착해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의 전원은 구조대원이 배낭처럼 멜 수 있도록 한 배터리팩을 통해 공급된다. 또 배터리와 연결된 전원 선에는 드론을 따로 조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구조대원을 따라갈 수 있는 ‘팔로미’ 기능을 탑재했다. 연구팀은 들것의 무게를 줄이고 드론이 떠 있는 체공시간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를 내장형이 아닌 외부교체형으로 설계했다. 연구팀은 현재 국내 드론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양산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연우 교수는 “응급구조 드론은 첨단 기술이 아닌 이미 사용 중인 보편적인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저렴하게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저개발국가나 제3세계 등에서 널리 활용돼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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