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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車공장 셧다운 충격… 제네시스 흥행 돌풍에 깜짝

    코로나로 車공장 셧다운 충격… 제네시스 흥행 돌풍에 깜짝

    전기차 시대 앞두고 잇단 화재 미스터리벤츠, 소프트웨어 이용해 배출가스 조작새 주인 못 찾은 쌍용차 또 회생절차 신청올해 자동차 업계도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변수로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다. 해외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내수 시장이 굳건히 버텨 주면서 나름대로 선방했다. 미래차의 핵심이 될 친환경차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로의 진입을 앞두고 ‘화재’ 이슈로 막판 성장통을 겪었다. 올해 자동차 업계를 뒤흔든 5대 뉴스를 선정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이슈는 ‘공장 셧다운’(가동 중단)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영업망이 무너지면서 해외 모든 공장이 한 달 동안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외국계인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쌍용차의 해외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주저앉기도 했다. 또 중국 내 봉쇄령으로 자동차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를 국내로 들여오지 못해 국내 공장까지 2~3주가량 셧다운을 피하지 못했다. 해외 판매는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 현대차의 1~11월 누적 실적은 전년 대비 20.9%, 기아차는 9.6% 급감했다. 전기차 화재는 사회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2018년 5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 14건 가운데 절반인 7건이 올해 집중됐다. 정부와 현대차, 배터리 공급사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오리무중이다. 대대적인 리콜 조치 이후에도 차량 충전에 문제가 계속되자 차주들은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코나 일렉트릭 단종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차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X 충돌·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 가장 시선을 끈 흥행 모델은 단연 ‘제네시스’다. 올해 1월 출시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은 3만대, 3월 출시된 완전변경 G80은 5만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수입차 단일 모델이 국내에서 연 1만대를 판매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놀라운 규모다. G80은 현대차 쏘나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내년 초부터 판매되는 GV70도 최근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대를 훌쩍 넘으며 대박을 예고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배출가스 조작이 가장 충격적인 이슈였다. 환경부는 벤츠 경유차 12종이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였다며 벤츠 측에 7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때문에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벤츠의 지난 11월까지 실적은 지난해보다 3.4% 줄었다. 반면 2위 BMW는 전년 대비 34.8% 성장하며 벤츠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적자 행진을 이어 온 쌍용차는 대주주 마힌드라앤마힌드라까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고립무원’ 상황에 놓였다. 새 주인 찾기가 난항에 빠지고 국내외 금융사에서 빌린 수천억원의 차입금을 갚지 못하게 된 쌍용차는 결국 법원에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반도체 제국’ 인텔의 쇠락?…동맹국들에게 이별 통보를 받다

    ‘반도체 제국’ 인텔의 쇠락?…동맹국들에게 이별 통보를 받다

    ‘반도체 제국’을 일궈왔던 미국의 인텔이 위기에 빠졌다. 맥북 등 PC 제품을 만드는 애플이 인텔 제품 대신 자체 개발 중앙처리장치(CPU)를 쓰겠다고 선언한 것에 이어 세계 2위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탈(脫) 인텔’ 행보에 나선 것이기 때문이다. ‘탈 인텔’ 수순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미국의 경제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데이터센터와 서버 컴퓨터용 CPU를 직접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태블릿 겸 노트북PC인 ‘서피스’에도 자체 개발 CPU를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개발하는 CPU는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의 설계도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 전부터 퀄컴이나 엔비디아 등에서 반도체 개발 엔지니어를 꾸준히 영입해오며 ‘탈 인텔’을 향한 행보를 차곡차곡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트와 인텔은 강력한 ‘윈텔 동맹’을 맺어왔다. 윈텔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와 인텔의 CPU가 탑재된 컴퓨터를 일컫는 말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고 CPU를 비롯한 하드웨어 쪽은 인텔이 맡으며 긴밀한 분업 관계를 형성해왔다. 두 회사는 서로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함께 성장하는 ‘윈윈 전략’을 취해왔다.아직도 14나노 공정에 머문 인텔 단단했던 동맹은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인텔이 지닌 CPU 기술은 전력 소비가 크기 때문에 작은 배터리에 의존하는 스마트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의 발전으로 전력소모가 적고 처리 속도는 빠른 반도체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다. 인텔의 반도체 생산 기술은 현재 몇년째 1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텔은 지난 7월에 7나노 기반의 CPU의 출시 시기가 늦춰져 2022년말이나 2023년초쯤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의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의 ‘무어의 법칙’(반도체 성능은 18개월마다 두 배 증가)은 정작 인텔에게 적용되지 않는 모양새다. 그러는 사이 ARM 기반의 CPU 성능이 크게 좋아지면서 인텔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클라우드 업체들로부터도 외면당하기 시작했다. 일감 넘쳐나는 파운드리 업계 반면 TSMC나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들은 모두 5나노 공정까지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벌써부터 4나노와 3나노 공정 기술 개발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정보기술(IT) 업체들 입장에서는 직접 반도체를 설계한 뒤 위탁생산 업체에 맡겨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텔보다 규모가 커진 고객사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자본과 인력을 자사 반도체 설계에 투자한 것도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데에 영향을 미쳤다. 그 덕에 ‘IT 공룡’들이 설계한 반도체칩을 실제 제품으로 생산해내는 파운드리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오랫동안 정상에 군림했던 인텔이 안락함에 안주해 혁신을 주도하지 못하는 모양새”라고 평했다.인텔을 향한 IT공룡들의 통보 “우리 헤어져” ‘IT공룡’들은 노쇠해진 반도체 왕국에 잇달아 이별을 통보했다. 클라우드 1위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미 2018년에 서버용 CPU를 자체 개발해 사용했다. ARM 기반으로 아마존웹서비스 전용 CPU를 만든 것이다. CPU의 주력 시장이 PC에서 데이터센터 쪽으로 넘어간 시점에서 아마존웹서비스의 행보는 인텔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 심지어 애플도 지난 6월에 14년 동안 이어진 인텔과의 동맹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맥북에 인텔 반도체를 사용해왔는데 올해 출시한 신제품에 자체 제작한 CPU인 ‘M1’을 탑재한 것이다. 애플은 맥북에 최적화해 개발한 M1이 기존 CPU보다 약 3.5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인텔을 외면하자 인텔의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양새다.사업 전반이 흔들리면서 인텔은 최근 낸드플래시 사업부의 대부분을 SK하이닉스에 넘기기로 결정했고, 전원관리 반도체 사업부인 ‘엔피리온’도 조만간 대만 미디어텍에 매각할 방침이다. 심지어 인텔이 자체 제작을 고집해오던 CPU를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맡기려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반도체 제국을 일군 인텔이라 하더라도 그 영광이 영원할 수는 없다”면서 “인텔의 사업부 매각을 놓고 선택과 집중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어려워진 인텔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자·IT도 탑승… ‘미래차 삼국지’

    전자·IT도 탑승… ‘미래차 삼국지’

    LG 합작법인 설립… 애플 자율차 계획 ‘美전장 하만 인수’ 삼성도 車산업 추진현대차도 도심항공·로봇 등 사업 다각화자율차 땐 운송 넘어 거대한 스마트폰이동시간 ‘정보·오락’ 먹거리 선점 경쟁최근 전자·정보기술(IT) 업체들이 미래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동차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기계공학의 정수라고 불리는 내연기관차가 시장을 지배했다면, 앞으로는 전자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애플이 최근 미래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매출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애플은 2024년부터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2016년 일찌감치 미국의 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인수하고 자동차 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전자·IT 업계가 자동차 산업에 속속 뛰어드는 이유는 앞으로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 수단에서 벗어나 하나의 전자기기처럼 인식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되면 탑승객이 이동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이때 즐길 수 있는 각종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전자·IT 기업이 군침을 삼키는 것이다. 전기차는 부품이 2만~3만개가 들어가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제조 과정이 단순해 기술력만 있으면 진입 장벽도 낮은 편이다. LG는 세계 1위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까지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OLED는 시야각이 넓어서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0’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디지털 콕핏 2020’을 공개했다. 삼성은 반도체 분야에 강점이 있고, 삼성SDI(배터리)와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삼성전기(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이 계열사로 포진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진출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애플 카플레이’로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 온 애플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보안,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의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는 자동차가 더는 완성차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보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구현에 속력을 내고, 로봇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것은 전자·IT 기업의 자동차 시장 공습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한 현대차는 내년 초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시대를 열어젖힐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21년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해로 기록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자동차는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폰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기 의혹’ 니콜라, 동맹 또 잃었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제휴가 사실상 끝난 데 이어 쓰레기 재활용 업체 ‘리퍼블릭 서비스’(리퍼블릭)와의 협력관계마저도 단절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니콜라는 23일(현지시간) “리퍼블릭과 공동으로 전기 쓰레기트럭을 개발하려던 계획을 더이상 계속하지 않게 됐다”며 “개발 이후 리퍼블릭의 쓰레기트럭 주문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리퍼블릭은 별도 성명에서 “니콜라와의 제휴를 취소하지만 전기 쓰레기트럭 개발은 계속할 것”이라며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 쓰레기차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니콜라의 기술력 등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가 협업을 끝낸 것은 사기 논란과 관련이 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지난 6월 상장한 뒤 승승장구하던 니콜라는 9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악재가 줄줄이 터졌다. 논란 이후 니콜라 주가는 폭락하고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GM이 니콜라 지분 11% 취득과 전기 픽업트럭 뱃저에 대한 공동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만 니콜라에 제공하기로 양사 파트너십 계약을 대폭 축소했다. 사기 논란에 따른 사법·금융 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납품 계약까지 취소되면서 니콜라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협업 중단 발표 이후 니콜라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0.7% 폭락한 15.0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주가는 46% 폭락했고 시가총액도 57억 달러 수준으로 상장 당시와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기 의혹’ 니콜라, 동맹 또 잃었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제휴가 사실상 끝난 데 이어 쓰레기 재활용 업체 ‘리퍼블릭 서비스’(리퍼블릭)와의 협력관계마저도 단절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니콜라는 23일(현지시간) “리퍼블릭과 공동으로 전기 쓰레기트럭을 개발하려던 계획을 더이상 계속하지 않게 됐다”며 “개발 이후 리퍼블릭의 쓰레기트럭 주문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리퍼블릭은 별도 성명에서 “니콜라와의 제휴를 취소하지만 전기 쓰레기트럭 개발은 계속할 것”이라며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 쓰레기차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니콜라의 기술력 등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가 협업을 끝낸 것은 사기 논란과 관련이 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지난 6월 상장한 뒤 승승장구하던 니콜라는 9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악재가 줄줄이 터졌다. 논란 이후 니콜라 주가는 폭락하고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GM이 니콜라 지분 11% 취득과 전기 픽업트럭 뱃저에 대한 공동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만 니콜라에 제공하기로 양사 파트너십 계약을 대폭 축소했다. 사기 논란에 따른 사법·금융 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납품 계약까지 취소되면서 니콜라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협업 중단 발표 이후 니콜라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0.7% 폭락한 15.0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주가는 46% 폭락했고 시가총액도 57억 달러 수준으로 상장 당시와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굴러 들어온 복 걷어찬 애플… 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다”

    굴러 들어온 복 걷어찬 애플… 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다”

    “애플이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이를 거부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모델3 프로그램의 가장 암울했던 시절, 나는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으로) 테슬라를 애플이 인수할 가능성을 논의하려고 팀 쿡에게 연락했다”며 “그는 만남을 거부했다”고 적었다. 그는 애플이 오는 2024년까지 자체 설계한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할 것이란 보도가 직후 이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머스크 CEO는 투자 리서치 회사 아크 인베스트의 브렛 윈턴이 애플의 전기차 진출에 관해 올린 트윗에 답변하며 “사실이라면 이상하다”며 해당 트윗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는 애플이 자체 전기차를 내놓는 것에 진지한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한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언급한 ‘암울한 시기’가 2017년 중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테슬라의 자금난은 모델3를 출시한 2017년부터 시작돼 2019년 중반까지 이어졌다. 머스크 CEO는 2018년 자동차 사업은 ‘제조업 지옥’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테슬라 상장폐지안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미국 증권거래위(SEC) 조사를 받았다. 상장폐지 작업을 하려 하자, 테슬라 자문위원들은 폭스바겐 등 여러 곳에서 자금지원을 받으려 할 정도였다. 머스크 CEO도 지난달 “모델3는 2017년 중반부터 2019년 중반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이었다”며 “생산과 물류 지옥”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6070억 달러(약 672조 5000억원)에 이른다. 머스크 CEO 말대로라면 당시 애플에 600억 달러에 테슬라를 팔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WSJ 등은 애플 측에 머스크의 트위터 글과 관련해 논평을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전했다. 애플과 테슬라의 제휴는 실리콘밸리에서 종종 언급되는 주제였다. 2015년 애플 주주총회가 상징적이다. 한 투자자는 회의 도중 팀 쿡 CEO에게 “솔직히 당신들이 테슬라를 인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해 다른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자동차에 대한 애플의 관심이 높아지며 테슬라와 ‘인재 모시기’ 기싸움도 벌어졌다. 2015년 머스크는 애플이 60% 임금인상을 미끼로 기술자들을 빼간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들을 고용한다. 우리는 항상 농담으로 애플을 ‘테슬라 무덤’이라 부른다”며 “테슬라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애플에서 일하게 된다. 농담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막대한 자원과 브랜드 파워, 물류력을 가진 애플이 전기차 산업에 뛰어들면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FT는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 테슬라는 ‘가장 큰 낙오자’(the biggest losers)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머스크 “과거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지만...팀쿡 회의조차 거절”

    머스크 “과거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지만...팀쿡 회의조차 거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이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 3’를 제작하며 가장 암울했던 시절 테슬라를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에 애플이 인수할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팀 쿡 CEO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약 664조원)가 넘는다. 머스크가 제안한 금액은 현재 시가총액의 10% 수준인 600억달러(약 66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측된다. 머스크가 테슬라 인수 제안을 한 시점을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2017년 중반에서 지난해 중반 사이로 추측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초 트위터를 통해 과거 회사가 파산 직전 상황까지 몰린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머스크는 “쿡 CEO가 인수 회의에 참석하는 것조차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머스크의 고백은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차인 ‘아이카’를 출시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테슬라 전기차와 달리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해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는 ‘모노셀’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테슬라는 이미 상하이 공장을 통해 중형차에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모노셀 방식의 배터리는 전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실이라면 이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테슬라 S&P500 입성날… 고춧가루 뿌린 애플

    “애플이 테슬라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공식 입성하는 날 애플이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바람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4년부터 자율주행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해 온 애플은 이후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다 2018년 테슬라에서 신차 개발을 담당했던 더그 필드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전기차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에 자체 설계한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배터리 내 셀의 용량을 키워 주행거리를 크게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과열 가능성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연구 중이다. 배터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애플의 한 소식통은 “애플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충분히 무르익은 상태”라며 “대중 시장을 위해 개인용 차량을 제작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 업체와 협력할 전망이다. 주력인 휴대전화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면서도 100% 위탁생산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 및 설계만 애플이 직접 맡는다는 얘기다. 애플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부품 소싱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실제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을 경우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2024년 출시가 목표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첫 생산 일정이 1~2년 연기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P500 지수에 첫 입성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5% 떨어진 64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이 전기차 제조에 나선다는 소식이 테슬라의 발목을 잡았고,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대거 나섰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730% 이상 폭등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테슬라 S&P500 편입 첫 날 6.5% 급락… 산타랠리 없었다

    테슬라 S&P500 편입 첫 날 6.5% 급락… 산타랠리 없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S&P500지수 공식 편입일인 21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6.5% 급락해 64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편입 직전인 지난 18일의 6% 상승분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하락한 3694.92에 장을 마감하며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을 꺾었다. 애플이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자체 개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제조에 나선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테슬라 주가 하락을 유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애플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배터리셀 각각의 용량을 키워 파우치와 모듈을 없앤 새로운 전기차용 배터리 디자인을 구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테슬라 주가는 고꾸라졌다. 테슬라 S&P500지수 편입 이벤트를 노린 단타 세력이 편입 직후 차익 실현에 나서고,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며 증시 악재 소재가 된 것도 테슬라 상승세를 막은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편입 첫 날 테슬라가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에 이어 5위에 올랐다고 CNBC는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30% 폭등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우리 아이들은 유해 플라스틱 없는 세상에 살도록”

    “우리 아이들은 유해 플라스틱 없는 세상에 살도록”

    논문 100여편 읽고 전국 연구소 다니며2년 만에 ‘프탈레이트 검출 키트’ 개발산업장관 표창·사내공모 최우수상 수상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뢰성시험그룹 김재윤(37) 프로는 ‘환경문제 덕후(한 분야에 몰두한 사람)’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평소 환경에 관한 언론 보도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논문을 찾아 읽는 범상치 않은 취미를 지닌 그는 6년 전 스마트폰의 유해물질을 검수하는 부서로 자원해 일과 취미가 같은 ‘덕업일치’를 이뤄 냈다. 최근에는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프탈레이트’를 손쉽게 검출하는 키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최근 한 업체의 아기 욕조에서 안전 기준치의 612배가 넘게 검출돼 논란이 됐던 그 유해물질이다. 다른 회사로 치면 대리급에 불과한 김 프로가 주도해 국제표준에 도전해 볼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이를 인정받아 그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사내공모전 최우수상(1등상)을 받기도 했다. 21일 화상회의로 만난 김 프로는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성형할 때 사용하는 발암물질·환경호르몬”이라면서 “면역 체계 물질로 몸이 잘못 인식해 몸에서 배출이 안 된다. 이 때문에 정작 감기 바이러스 등이 들어오면 (면역 능력이 없어)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되는지 정밀 분석하는 고가의 장비를 보유했지만 협력업체들은 그렇지 않다”며 “협력사들의 애로를 해소해 주고 싶어 검사 키트를 만들었다”고 했다. 토목공학 학사 출신인 김 프로에게 프탈레이트 키트 개발은 녹록지 않았다. 2년간 읽은 논문만 100여편이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경기도의 양자점 원천 기술 보유 업체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다 돌아다녔다. 김 프로는 프탈레이트에만 반응하는 ‘나노 복합체’를 개발해 키트를 만들었다. 마치 임신 테스트기가 그러하듯 키트에 용액을 떨어뜨렸는데 두 줄이 나오면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는 뜻이다. 김 프로는 “여섯 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미래 세대들이 좀더 쾌적하고 깨끗한 곳에서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기 욕조서 나온 ‘그 물질’ 검출 국제표준 도전하는 삼성의 ‘환경문제 덕후’

    아기 욕조서 나온 ‘그 물질’ 검출 국제표준 도전하는 삼성의 ‘환경문제 덕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뢰성시험그룹 김재윤(37) 프로는 ‘환경문제 덕후(한 분야에 몰두한 사람)’라는 애기를 자주 듣곤 한다. 평소 환경에 관한 언론 보도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논문을 찾아 읽는 범상치 않은 취미를 지닌 그는 6년 전 스마트폰의 유해물질을 검수하는 부서로 자원해 일과 취미가 같은 ‘덕업일치‘를 이뤄 냈다. 최근에는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프탈레이트’를 손쉽게 검출하는 키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최근 한 업체의 아기 욕조에서 안전 기준치의 612배가 넘게 검출돼 논란이 됐던 그 유해물질이다. 다른 회사로 치면 대리급에 불과한 김 프로가 주도해 국제표준에 도전해 볼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이를 인정받아 그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과 사내공모전 최우수상(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1일 화상회의로 만난 김 프로는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성형할 때 사용하는 발암물질·환경호르몬이다”면서 “면역 체계 물질로 몸이 잘못 인식해 몸에서 배출이 안 된다. 때문에 정작 감기 바이러스 등이 들어오면 (면역 능력이 없어)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프탈레이트가 검출되는지 정밀 분석하는 고가의 장비를 보유했지만 협력업체들은 그렇지 않다”며 “프탈레이트를 검사하려면 외부 기관에 의뢰를 맡겨야 하는 협력사들의 애로점을 해소해 주고 싶어 검사 키트를 만들었다”고 했다.토목공학 학사 출신인 김 프로에게 프탈레이트 키트 개발은 녹록지 않았다. 2년간 읽은 논문만 100여편이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경기도의 양자점 원천 기술 보유 업체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다 돌아다녔다. 김 프로는 프탈레이트에만 반응하는 ‘나노 복합체’를 개발해 키트를 만들었다. 마치 임신테스트기가 그러하듯 키트에 용액을 떨어뜨렸는데 두 줄이 나오면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기기의 일부를 화학물질로 녹인 뒤 이를 키트에 묻혀 검사를 진행하는데 요즘은 이러한 ‘전처리’를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게 개선 중이다. 프탈레이트 키트는 지난 4월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국제표준 등록에 도전하기 위해 서류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 프로는 “만약 키트가 국제표준으로 등록되면 플라스틱을 가공한 제품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며 “여섯 살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미래 세대들이 좀더 쾌적하고 깨끗한 곳에서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차가 왜 거기서 나와?!’1m 눈’에 갇힌 美운전자, 10시간 만에 구조

    차가 왜 거기서 나와?!’1m 눈’에 갇힌 美운전자, 10시간 만에 구조

    지난 주 미국 뉴욕주에 폭설이 내려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해당 지역에 사는 50대 남성이 10시간 동안 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틀 전인 16일 밤, 뉴욕주 빙엄턴에 사는 58세 주민 케빈 크레슨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운전을 멈춰야 했다. 그는 간신히 차량을 도로 바깥까지 이동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엔진은 완전히 고장 난 후였다. 홀로 차량을 고치려 애쓰다 실패한 그는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가 911에 구조 요청을 했다. 그 사이 차 밖으로 눈은 더욱 빠르게 쌓여만 갔고, 운전자는 차 안에 탑승한 채 꼼짝없이 눈에 갇히고 말았다. 운전자는 늦은 밤인 탓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고, 구조대는 운전자의 설명에만 의지해 수색을 해야 했다. 게다가 폭설로 수십 cm에 달하는 눈이 쌓인 상황은 수색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다음날 아침 8시 경, 수색에 동참한 현지 경찰인 제이슨 커리는 수색 중 GPS 신호로 추정한 운전자의 위치 부근까지 근접했고, 우연히 높게 쌓인 눈 사이에서 차량의 끄트머리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눈이 1m가 넘게 쌓여있는 상황이었다.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완전히 나온 시간은 첫 구조요청을 한 지 무려 10시간이 흐른 뒤였다. 운전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동상과 저체온증 진단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리 경사는 “운전자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엔진 고장으로 히터를 작동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운전자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한 순간 심장이 뛸 정도로 기뻤다”고 전했다. 무사히 구조된 운전자 크레슨은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노력했다. 또 자동차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음악을 틀어서 잠들지 않으려고 애썼다”면서 “나를 구조해 준 경찰 커리는 영웅이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5대 은행장의 투자 전략 “내년엔 ○○에 주목하라”

    [단독]5대 은행장의 투자 전략 “내년엔 ○○에 주목하라”

    “신흥국·K뉴딜·ESG 등 투자 키워드로 주목”“코스피 3000 노릴 만…낙관론은 다소 높은 수준”“자산 배분이 중요…위험·안전 자산 6대4 비중”“신흥국과 한국형(K) 뉴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의 투자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 주요 시중 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이끄는 은행장들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국내외 정책적 흐름을 잘 읽고 내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불붙은 증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호조세를 이어 가며 코스피 3000 포인트를 노리겠지만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20일 서울신문이 5대 시중 은행장과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꽁꽁 얼어붙은 실물경기와 달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식시장은 내년 초까지 ‘황소장’(상승장)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코스피 상장 기업의 순이익 추정분은 올해 88조원에서 내년 127조원으로 약 4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승분 중 절반은 올 11~12월 이미 반영됐다고 볼 때 내년 코스피 상승 여력은 이론적으로 20% 정도 된다”고 말했다. 3000포인트 이상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른 행장들도 대부분 3000포인트를 노릴 여력이 있는 것으로 봤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내년 코스피가 28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는 게 우리은행의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한국 증시 가치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으로 3000선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긍정적 금융시장 환경 속에 오름세를 보이다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조정 받은 뒤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이 재상승할 것이라는 게 권 행장의 예상이다. 손병환 NH농협은행장도 “3000포인트 돌파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다소 높은 수준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채권보다는 주식…미국 집중에서 신흥국·유럽 분산으로”은행장들은 또 내년 투자 전략을 짤 때는 “자산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 행장은 “위험·안전 자산의 비중을 6대4 정도로 유지하며 목표수익률을 너무 높지 않게 설정하길 권한다”고 했다. 권 행장과 지 행장 등도 채권 등 안전자산보다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우위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행장은 “채권에 투자하려면 금리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기물 중심으로 접근하되 하이일드 채권(고위험·고수익 채권)을 일부 편입해 투자 성과를 높이려 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지 행장은 “주식형 포트폴리오의 핵심투자전략은 공모펀드를 활용한 ‘지역적 분산과 성장산업으로의 집중 전략’”이라고 말했다. 약(弱) 달러 흐름 등을 감안해 동아시아와 유럽 등의 시장으로 지역적 분산 투자가 필요하며 산업적으로는 정보기술(IT), 바이오, 그린에너지산업 등에 집중하는 것이 주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장들은 유망종목으로 반도체를 공통적으로 꼽으며 정책 주도형 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진 행장은 “세계적 흐름이 된 ESG 영역과 K뉴딜 관련 투자 분야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친환경, 신소재, 차세대 이동수단(모빌리티) 등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허 행장은 “소수 초대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해 왔다면 중형 기술주나 친환경 인프라 관련주 등으로 분산하고 지역적으로는 미국 외에 한국, 중국 주식으로도 분산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내년 호조업종으로 통신·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온라인·플랫폼 업종, 배터리,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를 꼽았다. 권 행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을 지목했고 지 행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서비스, 음식료 제조업을 좋게 봤다. 손 행장은 소재, 화학, IT 업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봤다. 은행장들은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다. 다만 지 행장은 2% 후반, 손 행장은 2% 초반 성장을 예상했다. 손 행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보수적 관점에서 ‘L’자형 침체의 기조가 우세하다”며 전망의 근거를 밝혔다. 또 환율은 연중 1040~1150원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대한민국 협상 대상‘ 수상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대한민국 협상 대상‘ 수상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8일 중앙대 법학관에서 열린 한국협상학회 주최 ‘2020 대한민국 협상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협상학회는 1996년부터 국내외에서 뛰어난 협상 능력을 발휘해 국가 이익에 기여한 인물에게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주고 있다. 한국협상학회는 “신 부회장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협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국가 이익에도 기여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 달성은 물론 분기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로부터 코로나19 이후 기업 가치가 상승한 글로벌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LG화학은 최근 배터리 사업 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독립시켰다. 함영주 한국협상학회장은 “신 부회장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방향성을 제시하고 토론·설득을 통해 합의를 끌어냈다”면서 “이러한 경영 리더십으로 위기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경영 성과까지 창출해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따뜻한 세상] 고장난 전동휠체어 탄 노인과 함께한 훈훈한 동행

    [따뜻한 세상] 고장난 전동휠체어 탄 노인과 함께한 훈훈한 동행

    대전의 한 도로에서 전동휠체어가 고장나 난감한 상황에 놓인 80대 노인을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도운 시민과 경찰관의 선행이 알려졌습니다. 1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112상황실에 “어르신의 전동휠체어가 고장났는데,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외출을 나온 A(84)씨의 전동휠체어가 동구 판암동의 한 도로에서 갑자기 멈춘 것입니다.대전동부경찰서 판암파출소 소속 양우영(31) 경장과 김정민(36) 순경은 신고접수 4분여 만인 오후 4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는 신고한 시민이 전동휠체어가 방전돼 움직이지 못하는 A씨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양 경장과 김정민 순경은 추위에 몸을 떨고 있던 A씨를 순찰차에 태워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전동휠체어는 두 경찰관이 번갈아가며 1km 밀어 A씨를 무사히 귀가 조치하였습니다.양우영 경장은 1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어르신들은 겨울 같은 경우 조금만 추운 곳에 노출되어 있어도 위험할 수 있다”며 “신고자께서 어르신 상태를 파악해 저희에게 알려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 경장은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외출하는 어르신들은 반드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셔야 한다. 시민들께서는 곤경에 처한 어르신들을 보면 112에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친구 위치 알림·쇼핑 공유… 어른은 가라, 10대들만의 앱

    친구 위치 알림·쇼핑 공유… 어른은 가라, 10대들만의 앱

    스타일쉐어(스쉐), 젠리, 틱톡…. 중2 김유진(14·이하 가명)양의 스마트폰에는 ‘엄빠’(엄마와 아빠)는 모르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깔려 있다. 10대들의 일상생활을 파고든 온라인 놀이터인 셈이다. “코로나19로 친구들과 자주 만나기 어려워져서 대신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그에게 카카오톡은 과외 선생님처럼 어른들과 대화하기 위해 쓰는 ‘노잼’(재미 없는) 메신저일 뿐이다. 10대들의 앱 ‘젠리’는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젠리는 실시간으로 친구에게 본인의 위치와 어느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지도로 보여 준다. 심지어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특정 장소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도 알려 준다. 어른이라면 ‘사생활 침해’를 걱정할 기능이지만, 10대에게는 현실에서 친구를 만나듯 온라인에서 친구를 만나고 친근감을 쌓는 행위라고 여긴다. 우정도 놀이처럼 인증한다. 젠리 친구와 만났을 때 휴대전화를 흔들면 두 사람 모두와 친구로 등록된 제3의 사용자에게 “A님과 B님이 함께 있다”는 알림을 보내는 ‘범프’(bump) 기능은 친구와의 만남을 더 즐겁게 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범프 기능은 중단됐지만, 지도에서 집에 있는 친구를 확인하며 위안을 받기도 한다. 10대들은 젠리가 실용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준우(16)군은 “친구에게 ‘지금 어디서 뭐하냐’고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없다. 지도에서 가까이에 있는 친구를 확인하고 만나면 된다”고 말했다. 중학생 김모양은 “부모님에게 ‘집에 가는 중’이라거나 ‘학원에 있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고 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은 ‘스쉐’로 옷을 고르고 구매한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반한 쇼핑몰 플랫폼이다. 해시태그 검색으로 마음에 드는 코디를 찾아내 ‘좋아요’를 누르고 ‘맞팔’(서로 팔로하다)을 신청한다. 맨투맨 티셔츠나 후드집업, 운동화처럼 교복과 같이 입을 수 있는 데일리룩을 선호하는 경향이 특징이다. 마음에 드는 옷은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스타일쉐어는 신용카드나 은행계좌가 없거나 현금 용돈을 받는 10대를 위해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입금해 결제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진영(15)양은 “스쉐는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코디나 화장품이 인기인지 볼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어 자주 쓴다”고 말했다. 코디를 끝낸 뒤에는 카메라 보정 앱 ‘메이투’를 연다. 화장한 것처럼 보이는 필터나 아기자기한 스티커로 인증 샷을 꾸미기 위해서다. 유민하(14)양은 “셀카를 찍을 때 사진을 찍는 앱, 필터 앱 등 여러 앱을 쓰는데 메이투는 필요한 기능만 모여 있어 편리하다”면서 “요즘은 기본 카메라 앱으로 프사(프로필 사진)를 찍는 친구들도 늘었지만 여전히 메이투가 가장 인기”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10분 남짓한 쉬는 시간에는 ‘틱톡’을 본다. 유튜브와 달리 쉽게 편집할 수 있어 직접 챌린지 영상 찍기에 도전하는 친구들도 있다. 대학생 임희연(25)씨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피에로 분장 영상이 유명하다고 해 틱톡을 시작했다”면서 “영상에 내가 원하는 음악을 무료로 넣을 수 있고, 편집도 유튜브보다 쉽다. 짧고 재밌는 영상을 계속 보게 된다”고 했다. 메이투나 틱톡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다 이용 연령층을 넓혀 나갔다. 틱톡은 ‘아무노래 챌린지’로, 메이투는 얼굴 사진을 순정만화처럼 바꿔 주는 기능으로 입소문을 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메이투는 5000만명, 틱톡은 1억명 넘게 다운로드했다. 디지털 공간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규칙을 만드는 이들도 있다.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과 젠리를 이용한다는 20대 이채린씨는 “신뢰하는 사람이 아니면 젠리 친구를 맺지 않고, 내 친구 목록이 보이기 때문에 아예 오프라인 친구들과는 젠리를 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있는 위치가 노출되지 않도록 앱 캡처 사진도 SNS에 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선아(15)양은 “친한 친구와 젠리를 하니 처음에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친구 몰래 다른 친구랑 놀 수가 없어서 앱을 지웠다”고 했다. 10대들의 경우 보호자의 앱 사용 지도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복잡한 이용 약관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기 않기 때문이다. 서민수 경찰인재개발원 학교폭력·소년법 담임교수는 “자녀가 처음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부터 어떤 앱을 이용하는지 알고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자녀들에게 사진을 포함한 개인정보는 ‘너의 자산’이고 다른 사람이 이를 사고팔면 난처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애플 첫 헤드폰 70만원인데… “없어서 못 산다”

    애플 첫 헤드폰 70만원인데… “없어서 못 산다”

    ‘에어팟’ 시리즈로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이 귀 전체를 덮는 오버이어 디자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공개했다. 애플의 첫 헤드폰은 71만 9000원으로 책정됐지만 현지 인기는 ‘없어서 못 사는’ 수준이다. 에어팟 맥스는 현재 재고 부족으로 주문할 경우 배송까지 12~14주가 걸리는 상황이다. 12월에 구매하면 내년 3월에나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이베이에서는 오는 18일까지 배송되는 제품이 정가의 2배가 넘는 1400달러(15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애플은 에어팟 맥스가 뛰어난 음향을 구사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애플이 설계한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풍부하고 깊은 베이스부터 정확한 중음, 선명하고 깔끔한 고음까지 모든 음을 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듀얼 네오디듐 링 마그넷 모터가 최대 볼륨 상태서도 전체 가청 범위에서 총고주파 왜곡을 1% 미만으로 유지해주고, 에어팟 시리즈와 동일하게 ‘원탭 설정’으로 이용자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든 기기와 자동 페어링이 이뤄진다. 배터리 성능은 노이즈 캔슬링·공간 음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최대 20시간까지 쓸 수 있다. 이 외에도 광학 및 위치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머리에 착용된 상태를 자동 감지해 간단하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사용자의 음성에 집중하는 ‘빔포밍 마이크’ 탑재로 음성 통화와 음성 비서 ‘시리’ 명령 등을 수월하게 돕는다. 에어팟 맥스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스카이 블루, 그린 및 핑크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일부 국가에서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에선 추후 출시 예정이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에어팟 맥스를 통해 에어팟의 매혹적 경험을 하이파이 오디오를 갖춘 아름다운 오버이어 디자인을 적용하려 한다”며 “첨단 SW와 조합된 맞춤형 어쿠스틱 디자인은 에어팟 맥스가 컴퓨테이셔널 오디오를 이용해 최적 개인 청음 경험을 무선으로 제공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차장 벽 충돌 뒤 불… 테슬라 모델 X ‘참변’

    주차장 벽 충돌 뒤 불… 테슬라 모델 X ‘참변’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인 테슬라 승용차가 벽면에 충돌한 뒤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쯤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테슬라 차량이 주차장 벽면에 부딪혀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윤모(60)씨가 사망했다. 소방대원 출동 당시 윤씨는 의식이 없었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차를 운전한 대리운전 기사 최모(59)씨는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씨는 사고 당시 갑자기 차량이 제어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을 끄려던 아파트 직원 김모(43)씨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차가 벽면에 충돌했을 때 배터리에 충격이 가해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차에서 발생한 불은 주차장 벽면과 전기설비 등을 파손하고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쯤 꺼졌다. 이 화재로 1억 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사고가 난 차는 올해 생산된 테슬라 모델 X 롱레인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를 낸 최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차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차체 결함이나 운전자 중과실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주의 사망 원인과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테슬라, 아파트 주차장 벽면 들이받아…“갑자기 통제 안돼”(종합)

    테슬라, 아파트 주차장 벽면 들이받아…“갑자기 통제 안돼”(종합)

    아파트 주차장에서 테슬라 승용차가 벽면에 충돌한 뒤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차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3분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테슬라 차가 주차장 벽면과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48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윤모(60)씨는 사망했다. 차를 운전한 대리운전 기사 최모(59)씨는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불을 끄려던 아파트 직원 김모(43)씨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차량이 벽면과 충돌하면서 배터리에 충격이 가해졌고, 이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전자 최씨는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 돼 벽면에 충돌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은 올해 생산된 테슬라 모델 X 롱레인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현재 차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또 최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컨테이너 약 2000개 바다에 떨어뜨린 일본 선박 현재 모습(영상)

    컨테이너 약 2000개 바다에 떨어뜨린 일본 선박 현재 모습(영상)

    하와이 해안에서 악천후를 만난 일본 국적 선박이 약 2000개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분실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세계적인 선박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 국적의 선박 ‘원 에이퍼스’는 지난달 30일 중국을 출발해 캘리포니아 롱비치까지 화물을 운반하던 중 하와이 북서쪽 약 2600㎞ 떨어진 지점에서 강풍과 큰 파도를 만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원 에이퍼스호는 악천후를 만난 뒤 싣고 있던 컨테이너 일부를 분실했고, 이 규모가 최소 1816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마치 종이상자처럼 마구 무너져 있는 대형 컨테이너의 수백 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컨테이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무너지기 직전의 구도로 아슬아슬하게 적재돼 있다. 선박회사 측은 폭풍우를 만난 원 에이퍼스호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갑판에 적재돼 있던 컨테이너가 무너지면서 바다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는 유실된 컨테이너 약 2000개 중 60여 개에 ‘위험한 물품’을 탑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위험한 물품에는 과일주스 농축액부터 지난 여름 베이루트에서 폭발을 일으킨 화학 비료와 폭죽의 휘발성 혼합물 등 다양한 물질을 포함한다. 해당 선박회사 측은 분실된 60여 개의 컨테이너에 실려 있던 위험한 물품의 정확한 종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불꽃놀이를 실은 컨테이너 54개, 전자 배터리를 실은 컨테이너 8개 등이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선박은 현재 일본 고베에 정박해 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데일리메일은 “이 사고는 악천후로 사고를 당한 선박 피해 중 그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선박회사 측은 “사고의 원인 분석 및 조사를 통해 장비와 적재량의 적합성 등을 포함한 모든 측면을 살피고 다시는 이러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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