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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72%’ 지금까지 이런 순이익 증가율은 없었다

    ‘3672%’ 지금까지 이런 순이익 증가율은 없었다

    LG화학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신기록을 작성했다. LG화학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40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584%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돈 실적이다. 매출은 9조 6500억원으로 43.4%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 3710억원으로 3671.9%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늘었다. 이 모든 실적이 LG화학에 신기록이다. 차동석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부사장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결과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 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전지(배터리) 사업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 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가 본격화되고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첨단소재부문도 매출 1조 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양극재 생산이 확대되고 시장 수요가 회복된 덕분이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 팜한농은 매출 210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올렸다. LG화학 측은 “고부가 제품 신규 생산과 전기차 배터리 성장 등을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배터리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생산 능력을 키워 실적 성장 폭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미국 내 신규 거점 설립을 통해 2025년까지 14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미국 이외 유럽 등에도 신규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여수 제2NCC(나프타분해설비) 공장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번 증설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는 연간 약 2조원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LG화학은 또 고부가 제품 NB라텍스 최대 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 생산 시설을 증설하고 있고, 올해 국내와 중국 공장도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3개국에서 2025년까지 100만t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에서는 양극재 생산 능력을 지난해 4만t에서 올해 8만t으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26만t 수준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LG화학은 “최근 배터리 소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합작법인(JV)이나 인수합병(M&A)를 통해 양극재 외에 다른 소재 사업에 뛰어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복 청약 막차’ SKIET 첫날 22조원 몰려…SK바사 넘었다

    ‘중복 청약 막차’ SKIET 첫날 22조원 몰려…SK바사 넘었다

    첫날 증거금 22조원…SK바사 14조 넘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주 청약 첫날 증거금이 22조원을 돌파했다. 28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IET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78.93대 1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22조 1594억원으로, 지난달 9일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첫날 증거금 14조 1000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앞서 SKIET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인 1883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0만 5000원으로 결정했다.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중복 공모 청약 금지 이전 마지막 ‘대어’ IPO로 꼽히고 있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청약을 받는 주관사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청약 배정은 일반 공모 청약 물량의 절반 정도를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분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의 증거금 52만 5000원을 납입하면 1주를 기대할 수 있다. 청약 첫날인 이날 전체 물량의 46.4%가 배정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80.84대 1이었다. 한국투자증권(배정 비율 32.1%)은 59.92대 1, 인수회사 SK증권(배정 물량 14.3%)은 46.87대 1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 배정된 삼성증권(3.6%)은 211.19대 1, NH투자증권(3.6%)은 221.13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SKIET의 공모 청약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재개돼 오후 4시에 마감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다음달 11일 예정돼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폐배터리 ‘플랫폼 용기’ 특허 취득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폐배터리 ‘플랫폼 용기’ 특허 취득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ESG 경영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먼저 전기차마다 형태가 다른 폐배터리를 하나의 용기에 실어 운반하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폐배터리 운송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폐배터리 운송시장은 아직 전인미답의 영역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화석 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로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이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초 단계 승인을 받은 것으로, 한국 선사와 조선사가 협력해 받아낸 대형 수소 운반선 인증 최초 사례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소 해상 운송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정부, 관련 기업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물류비 절감 및 수소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전용 특수 차량인 튜브트레일러를 투입해 현대제철의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도권과 충청권에 있는 하이넷 수소충전소까지 실어 나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기업의 역량을 십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했던 지난해 전국 각지에 구호품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내부적으로는 실무진뿐만 아니라 경영진까지 참여하는 ESG 혁신그룹을 구성해 ESG 요소를 관리하고 있다. 윤리헌장 및 실천규범, 협력사 행동 규범을 국제표준 요구 사항에 맞게 전면 개정했고 ‘현대글로비스 인권헌장’도 새로 만들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GS그룹, 혁신 스타트업 찾아 자금지원·경영컨설팅

    GS그룹, 혁신 스타트업 찾아 자금지원·경영컨설팅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모임에서 강조한 말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이런 방향에서 GS가 최근 야심 차게 시작한 사업이 ‘더 지에스 챌린지’다. 지속가능 경영 관련 혁신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을 찾고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첫 번째로 바이오 기술을 통해 성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자금 지원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핵심 계열사들도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이산화탄소 약 6만 1000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으며 93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고 한다. GS건설은 지난해 1월 앞으로 3년간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부지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2년까지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연간 4500t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추가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캠페인을 시작했다. 친환경 배달 플랫폼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을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 실버세대, 주부, 퇴근길 직장인 등 누구나 시간과 횟수에 제한 없이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보 배달 플랫폼이다. 운송기기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냉장·냉동식품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률 70%를 넘긴 GS홈쇼핑은 올해 이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재계에 ‘ESG 경영’ 신드롬이 일고 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단어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일컫는다. 기업들이 앞다퉈 내놓는 ESG 경영 선언은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인 ‘이윤 추구’와는 거리가 먼 ‘비재무적’ 요소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공헌 투자액을 늘리는 일이 당장 경영 실적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ESG 경영은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이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가하는 ESG 등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ESG 경영이 최근 기업의 필수 선택지로 떠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으로 ESG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경제적 수익 창출에만 몰두한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ESG 경영이 지향하는 가치는 기업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천 방식은 업종별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ESG 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전·정보기술(IT) 시장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소개하고 있는 신제품들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출시한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소개하며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모두를 위한 스크린)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특히 기존 라이프스타일 TV박스에 적용되던 ‘에코 패키지’①가 올해 출시된 전 제품에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에코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TV 설치 후 버려지는 포장재를 고양이 집이나 소형 가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포장재를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만드는 일종의 ‘놀이’를 하며 환경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건전지를 쓰지 않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쓸 수 있는 ‘솔라셀 리모컨’도 친환경 아이디어로 큰 관심을 받았다. TV 평균수명과 예상 판매량을 기준으로 건전지 총 9900만개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더불어 국내 사업장 곳곳에 태양광·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기흥·화성·평택·온양 등 4개 사업장 내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②에서만 연간 약 2847MWh의 발전량이 나오고 있다. 또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 체결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2018년 말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③는 최근 IT 업계 인력난에 따라 각 기업들이 개발자 육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교육까지 1623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370여개에 이른다. 1학기 소프트웨어 기본 교육에 이어 2학기에는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심화교육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7월 시작해 올해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이미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 상생을 도모하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에 경영안정 자금과 물류비용을 지원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마스크 제조업체들과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공유해 마스크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준법경영을 위한 노력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설치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회사 및 최고경영진의 ‘준법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관계사 노사관계자문그룹과 간담회를 가진 준법감시위는 지난 20일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노동소위원회를 구성해 노동 현안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는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서 운영했던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해 전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車전지 폭발 예방 반도체 코팅기술 개발…KIST에너지저장연구단 이중기 박사팀

    車전지 폭발 예방 반도체 코팅기술 개발…KIST에너지저장연구단 이중기 박사팀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 배터리로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의 폭발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저장연구단 이중기 박사팀은 리튬금속 전극 표면에 반도체 박막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인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에 실렸다. 리튬이온 전지를 충전하면 리튬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해 리튬금속으로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덴드라이트’라고 불리는 나뭇가지 형태의 결정이 만들어진다. 덴드라이트는 전극 부피를 팽창시키고 전지성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화재나 폭발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구팀은 탄소 60개가 오각형 형태로 연결돼 축구공 모양을 이룬 ‘풀러렌’이라는 전도성 높은 반도체 소재를 리튬금속전극에 코팅해 덴드라이트가 형성되지 않도록 했다. 이중기 KIST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고안전성 리튬금속전극은 화재나 폭발 위험이 없는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살아나는 기간산업… 현대차·포스코·LG화학 1분기 ‘깜짝 실적’

    살아나는 기간산업… 현대차·포스코·LG화학 1분기 ‘깜짝 실적’

    국가 경제 ‘대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 코로나19를 뚫고 일어서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국제 유가와 철강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자동차·철강·정유·화학 기업의 실적이 흑자행렬을 잇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1조 73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6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이 최근 5년간 기록한 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나란히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도 1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정유 4사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총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 업계도 표정이 밝다. 지난해 1분기 2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3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포스코도 지난해보다 120.1% 증가한 1조 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1조 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의 최대치다.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르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화학 기업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된다.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LG화학은 창립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증권업계 전망치는 9955억원이다. LG화학 실적에 포함돼 발표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1500억~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사업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지난해 3분기 1688억원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증권 업계는 다음달 실적을 발표하는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도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외국계 3사(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경영 사정은 좋지 않지만, 시장 점유율 80%를 웃도는 현대차·기아의 실적은 탄탄대로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대비 91.8% 증가한 1조 65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기아는 142.2% 급상승한 1조 764억원을 기록하며 ‘형님’ 현대차를 바짝 추격했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사태에 직면해 있지만, 앞으로 실적 개선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으로 상반기 생산량은 줄겠지만 하반기 출시 신차에 수요가 몰려 상반기 판매 감소분이 상쇄돼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복 청약 막차’ SKIET 무조건 대박?...1주도 못 받을 수도

    ‘중복 청약 막차’ SKIET 무조건 대박?...1주도 못 받을 수도

    중복 청약이 막히기 전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일반 청약이 28~29일 이틀간 진행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0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일에 ‘따상’(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바로 상한가)이 되면 주가가 최고 27만 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일반 공모 청약 물량은 총공모 주식의 25%인 534만 7500주다.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248만 2768주), 한국투자증권(171만 8840주), SK증권(76만 3928주), 삼성증권(19만 982주), NH투자증권(19만 982주)을 통해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최소 청약증거금 52만 5000원을 넣어 균등배정 최소 물량인 10주를 청약하면 1주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청약 경쟁이 치열하면 못 받을 수도 있다. SKIET는 지난 22∼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 결과를 앞서 공시했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 1220곳, 해외 514곳 등 1734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883대1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IPO 수요 예측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2417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인 SK바이오사이언스(1047조원)의 두 배 이상이었다. 공모가 확정에 따른 공모 금액은 2조 2460억원 규모다. SKIET는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IET는 2019년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전문 기업으로 설립됐다. 상장 후 예상 기업 가치는 최대 7조 5000억원 규모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 터널 뚫고 기간산업이 일어선다

    코로나 터널 뚫고 기간산업이 일어선다

    국가 경제 ‘대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 코로나19를 뚫고 일어서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국제 유가와 철강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자동차·철강·정유·화학 기업의 실적이 흑자행렬을 잇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1조 73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6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이 최근 5년간 기록한 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나란히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도 1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정유 4사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총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 업계도 표정이 밝다. 지난해 1분기 2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3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포스코도 지난해보다 120.1% 증가한 1조 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1조 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의 최대치다.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르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화학 기업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된다.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LG화학은 창립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증권업계 전망치는 9955억원이다. LG화학 실적에 포함돼 발표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1500억~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사업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지난해 3분기 1688억원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증권 업계는 다음달 실적을 발표하는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도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외국계 3사(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경영 사정은 좋지 않지만, 시장 점유율 80%를 웃도는 현대차·기아의 실적은 탄탄대로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대비 91.8% 증가한 1조 65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기아는 142.2% 급상승한 1조 764억원을 기록하며 ‘형님’ 현대차를 바짝 추격했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사태에 직면해 있지만, 앞으로 실적 개선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으로 상반기 생산량은 줄겠지만 하반기 출시 신차에 수요가 몰려 상반기 판매 감소분이 상쇄돼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충남 천안 베터리제조업체 코로나 27명 확진

    [포토] 충남 천안 베터리제조업체 코로나 27명 확진

    충남 천안의 한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직원 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가운데 27일 방역복을 입은 보건당국 관계자가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반도체 코팅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폭발 차단한다

    반도체 코팅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폭발 차단한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전기차 제작과 사용이 점점 늘면서 전기차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렇지만 전기차 배터리 폭발이나 화재와 관련한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기도 해 우려가 줄지 않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코팅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 폭발과 화재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저장연구단은 리튬금속 전극 표면에 반도체 박막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인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에 실렸다. 리튬이온 전지를 충전할 때 리튬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해 리튬금속으로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나뭇가지 형태의 결정이 만들어진다. 덴드라이트 현상은 전극의 부피를 팽창시키고 전극과 전해질 사이 반응을 일으켜 전지성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화재나 폭발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구팀은 탄소 60개가 오각형 형태로 연결돼 축구공 모양을 이룬 ‘풀러렌’이라는 전도성 높은 반도체 소재를 플라즈마에 노출시켜 리튬금속전극과 전해질 사이에 반도체 박막을 만들어 덴드라이트가 형성되지 않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도체 박막은 전자만 통과시키고 리튬이온은 통과시키지 못하게 해 리튬결정 형성을 원천 차단하는 원리이다. 실제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적용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1200회 충방전 동안 덴드라이트가 만들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500회 충방전시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는 용량의 52%만 유지됐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용량의 81% 정도가 유지되는 것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이중기 KIST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고안전성 리튬금속전극은 덴드라이트 발생을 억제해 화재나 폭발 위험이 없는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재료 및 공정비용을 낮춰 상용화까지 이어지도록 할 것”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우주시대와 원자력기술

    지난 2월 미국 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가 성공적으로 화성 표면에 착륙했다. 앞으로 최소 2년간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토양 표본을 수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만들어 내고 우주헬기 ‘인저뉴어티’를 띄우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우주선진국들은 천문학적 비용을 쏟으며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 우주 탐사에 과학적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인류가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된다는 점에서 우주는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접할 첨단 과학기술을 미리 볼 수 있는 전시장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 대부분은 항공우주기술에서 출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퍼시비어런스에 실린 수많은 첨단장비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원자력전지’다. ‘우주배터리’로 알려진 원자력전지는 작동 방식에 따라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붕괴열을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발전기’(RTG)와 방출하는 베타선으로 만들어진 전자ㆍ정공쌍을 활용해 전류를 생성하는 ‘베타전지’로 나뉜다. 퍼시비어런스의 경우 약 4.8㎏의 플루토늄238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RTG가 적용됐는데, 최소 14년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오는 2030년 달 탐사에 활용할 목적으로 탐사선에 전력을 공급할 RTG를 개발 중이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원자력전지가 실린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하는 그날을 기대한다. 임상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화학연구실장
  • [우주를 보다] 화성 하늘을 날아오르다…인저뉴어티 3차 비행 성공 (영상)

    [우주를 보다] 화성 하늘을 날아오르다…인저뉴어티 3차 비행 성공 (영상)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가 3차 시험비행도 성공리에 마쳤다. 26일(이하 현지시간) NASA 측은 전날 이루어진 인저뉴어티의 3차 시험비행의 실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화면 왼쪽 화성 표면에 앉아있던 인저뉴어티가 이륙해 오른편으로 이동 후 다시 왼편으로 돌아와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날 인저뉴어티는 2차 비행 때와 같은 4.6m 높이로 올라가 약 50m를 비행한 후 원래 이륙 자리로 돌아왔다. 이날 비행의 최고속도는 초속 2m이며 인저뉴어티의 비행 모습은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NASA에 따르면 이번 3차 비행은 앞서 이루어진 1, 2차 비행보다 더 발전했다. 지난 19일 이루어진 첫번째 시험비행은 39초 동안 호버링(정지비행)하는 기본적인 수준이었으나 사상 최초로 지구 외 천체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22일 실행된 2차 시험비행에서는 4.8m 높이까지 날아올라 52초 동안 비행하며 좌우로 총 4m를 움직였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측은 "역사책에 실릴 세번째 비행"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인저뉴어티가 계속해서 기록을 갱신 중에 있다. 이 우주헬기는 미래의 화성 탐사에서 항공 차원의 임무를 추가할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두 차례 더 시험비행을 가질 예정인 인저뉴이티는 지난 2월 19일 화성에 도착한 무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했다. 동체가 티슈 상자만한 크기의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이며 동력원은 6개 리튬이온 배터리로, 비행 중에는 자체 태양광 패널로 충전한다. 또한 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파원 칼럼] 바이든 취임 100일 ‘희망과 우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바이든 취임 100일 ‘희망과 우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소위 ‘100일 청사진’에 집중했다. 취임 100일 안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58일 만에 달성하면서 목표를 2억회분으로 상향했고, 지난 21일 ‘취임 92일째’ 이 역시 달성했다고 바이든은 연설했다. 취임 100일 안에 기후변화정상회의를 열겠다던 공약도 지난 22일 40개국 정상이 참여한 화상회의에서 보다 강화한 온실가스 감축 기준을 발표하면서 충족했다. 경제 회복세 구현도 순항 중이다. 1조 9000억 달러(약 2123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집행했고, 2조 2500억 달러(약 2514조원) 규모의 인프라·일자리 투자 법안을 발표했다. 이 둘만 합쳐도 한국 올해 예산(558조원)의 8배를 넘는다. 고용은 살아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시장 전망치는 연초 3.9%에서 6.2%로 상승했다. 인권과 민주주의 동맹을 통한 대중 견제 기조를 발표한 뒤 화상으로 쿼드 정상회의를 열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한국과 일본을 가장 먼저 방문토록 하는 등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아시아로 중심축 이동)를 현실화했다. 20년간 고민만 하던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결정을 단행하면서 아시아 중시 기조에 힘을 더 실었다.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등의 공급망 구축을 통해 반중 연합을 공공히 함은 물론 자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행보를 이어 왔다. 세계 주요국에 법인세율 하한선 설정을 제안하면서 조세 혜택을 바라보고 각국에 진출했던 자국 기업들의 유턴을 꾀하고 있다. 바이든 정책의 핵심은 ‘큰 정부’다. 정부가 개입해 위기를 벗어난다는 틀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같다.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3년에 취임한 루스벨트는 취임 100일 만에 금본위제 폐지 등 15개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고, 뉴딜 정책으로 경기를 회복시켰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경의를 표했던, 지난 40년간 미국을 지배하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작은 정부’는 사실상 끝났다. 오는 28일 밤 바이든은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청사진을 밝힐 전망이다. 바이든에게는 무엇보다 의미 있는 날일 것이다. 반면 루스벨트 이후 100일에 천착하는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우선 약 9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정치 성향이 양극화된 상황에서 100일 만에 한 정권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기도 힘들뿐더러 ‘성급하게 터뜨리는 샴페인’에 역풍만 강화할 수 있다. 대공황의 경기침체가 뉴딜 정책으로 해소됐다면, 코로나19의 경기침체는 백신 접종 속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부 등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바이든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해 공화당이 반대하는 이유다. 바이든의 국정 지지도는 대체적으로 50%를 넘지만 균열의 징후들도 적지 않다. 양당의 상원 의석수가 50석씩 동률인 상황에서 민주당은 예산조정권으로 공화당의 반발을 무력화시켜 왔는데, 이는 정치적 불만을 누적시켰다. 또 바이든의 포용적인 이민 정책에 중남미 이민 신청자들이 국경으로 밀려들면서 정책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십은 회복하지만 자국 이익은 확대하는 ‘바이든식 미국 우선주의’도 시험대에 오르는 분위기다. 바이든이 주창한 사회 통합도 흑인 시위와 아시아계 혐오 범죄, 총기 난사 등이 겹치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규모 재정 투입에 대한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결국 바이든의 100일이 훗날 위업의 주요 기점이었는지, 단지 ‘허니문’이 끝나는 날이었는지 아직은 두고 봐야 알 일이다. kdlrudwn@seoul.co.kr
  • LG전자 ‘LG 그램 15’ 출시

    LG전자 ‘LG 그램 15’ 출시

    LG전자가 다음달 출시하는 초경량 노트북 2021년형 ‘LG 그램 15’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기존 14·16·17형에 16:9 화면비의 15형대 제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1120g 무게에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Tiger Lake)를 적용해 기존 10세대 프로세서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 LG전자 제공
  • “중복 청약 막힌다”… 막차 올라탄 공모주 투자자들

    이르면 6월부터 적용될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를 앞두고 여러 증권사를 통해 청약을 받는 공모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 데이터업체 쿠콘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19∼20일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을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받았다. 통합 경쟁률은 1596.35대1로 증거금 14조 5000억원이 모였다. 올 들어 공모에 나선 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64조원)를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복청약이 막히기 전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쏠린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IET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전문기업으로, 상장 후 예상 기업 가치는 최대 7조 5000억원 규모다. 오는 28∼29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받는다. 중복청약 혜택을 보려는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SKIET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10만 5000원으로 정해지면 상장일에 주가가 최고 27만 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차익은 주당 16만 8000원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정의선 회장,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 선봉 나서나

    정의선 회장,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 선봉 나서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시점에 미국 전기차 시장을 직접 둘러보고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활짝 열린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영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일주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해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미국을 찾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한 것이 마지막 방문이었다. 해외 출장은 지난 1월 싱가포르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정 회장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현지 시장 판매 전략을 재검토하고자 미국 방문을 결정했다. 정 회장은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을 찾아 최근 출시한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생산할 여건을 갖췄는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생산 라인을 활용할지, 아니면 라인을 신설할지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려면 현지 생산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도 ‘친환경차 산업 10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 체제를 갖추길 바라고 있다. 정 회장의 미국 방문 시점도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국내 기업의 미국 친환경 시장 진출 문제가 백신 공급과 함께 주요 안건으로 떠오르자 정 회장이 직접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회담에서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미국에서 배터리 전쟁을 벌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이 미국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펼쳐달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면 노조와 협의를 거쳐야 해 당장 추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노조 측은 해외 공장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국내 생산량이 줄기 때문에 해외 일감을 국내로 돌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길에 미래차 기술 관련 기업 관계자와 만나 다양한 협업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물류 기업 아마존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협업을 타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차량에서 내려 최종 목적지까지 남은 ‘1마일’(1.6㎞)을 이동할 때 쓰이는 ‘전동킥보드’와 같은 교통수단을 뜻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생산 중단 vs 자급 추진… G2發 ‘희토류 세계대전’

    생산 중단 vs 자급 추진… G2發 ‘희토류 세계대전’

    ‘4차 산업혁명의 쌀’로 불리는 희토류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희토류의 공급망 취약점을 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중국이 희토류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무기화’ 전략으로 맞받아쳐 미중이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중국 최대 희토류 생산지 장시(江西)성 간저우(州)시는 지난 9일 환경보호를 위해 이달 말까지 희토류 생산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간저우시 희토류 기업의 40~50%는 생산을 중단했고, 생산 중단 조치는 4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는 보도했다. 희토류 생산 중단은 중국 정부의 생태환경 조사를 앞두고 이뤄졌는데, 생태환경 조사는 새달 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GT는 희토류 수요 급증으로 기업들이 휴일도 없이 하루 24시간 채굴하는 바람에 심각한 환경 문제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산 중단 사업장들은 대부분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 물질을 대량 배출하는 희토류 분리·폐기 공장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를 희토류 생산 중단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략 자원인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폭탄을 퍼부으며 중국을 압박할 때 중국은 대응 수단으로 희토류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19년 5월 20일 간저우시 희토류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해 “희토류는 중요한 국가 전략적 자원이자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라고 결의를 내비쳤다. 이어 공업정보화부가 지난 1월 희토류 생산·수출을 규제하는 근거인 ‘희토류 관리조례’ 초안을 내놨고, 자연자원부는 지난달부터 양쯔강과 황허(黃河) 연안 지역의 불법 토지 점거와 파괴, 불법 채굴 등에 대한 감시에 착수했다. ●희토류, 반도체·배터리·첨단무기 원료 이런 마당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한 달도 안 된 지난 2월 희토류 등 4개 품목의 공급망 취약점을 100일간 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향후 1년간 희토류 산업에 대한 공급망을 검토하고 산업의 취약점 및 생산 확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치킨게임을 방불케 하는 패권 다툼 속에 중국이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희토류 수출 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미국도 대중 의존도롤 낮추고 자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미국은 한 해 1만t가량의 희토류를 수입하는데 이 중 8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희토류는 원소 주기율표에서 57번(란타늄)부터 71번(루테튬)까지의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더한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매장량 자체는 세계 곳곳에 적지 않지만, 광물이나 토양에 농축된 형태로 존재하지 않고 극소량이 포함돼 있어 희토류라고 부른다. 열전도율이 높고 환경 변화에도 성질을 유지하는 항상성을 갖춰 반도체·LED·배터리·LCD·스마트폰 카메라 및 스피커 등 전자산업과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자동차·제트엔진·정유설비·광섬유·신재생에너지 부품 등 첨단산업, 군사 무기 등에 두루 사용된다. 하지만 정제 과정에서 토륨 등 방사성물질과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 물질을 대량 배출한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호주에서 캐낸 광물을 환경규제 기준이 느슨한 중국에서 대부분 정제하다 보니 이 귀한 소재의 생산을 중국이 80% 이상 싹쓸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간파한 덩샤오핑(鄧小平)은 1987년 내몽골에 있는 희토류 생산 시설을 방문해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엔 희토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다면 세계 경제는 대혼란에 빠져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국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무기로 삼을 것이란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온 이유다. 지난해 상원 청문회에서는 “(희토류 공급을) 중국이 장기간 차단하면 미 경제에 재앙”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바이든 정부의 희토류 공급망 검토는 중국의 무기화에 대비한 전초전 성격을 띠는 셈이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희토류 공장 건설 지원에 나섰다. 국방부는 지난 2월 텍사스주에 희토류 처리 가공시설을 지으려고 호주 희토류 업체인 리나스에 3040만 달러(약 340억원)를 지원했다. 지난해 7월엔 폐기 전자제품을 재활용해 전기차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을 만드는 회사에 2900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이 자구책을 마련해도 당장 대중 의존도를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이 워낙 강고한 데다 정제 과정도 까다로운 탓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낮은 정제비용을 무기로 세계 공급망을 장악했다”며 “생산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점도 많은 국가가 생산을 중국에 의존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중국 희토류 ‘무기화’는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이 희토류 생산·수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미국 등 선진국들이 환경 문제를 내세워 채굴에 소극적인 까닭이다. 중국은 선진국에 비해 느슨한 환경규제 덕분에 희토류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는 얘기다.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6위인 호주의 경우 환경 문제를 이유로 채굴만 하고 최종 분리 공정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국으로 올라선 것은 선진국과 중국 간에 존재하는 환경규제 수준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면 희토류 수입처를 바꿀 수 있다. 유력 후보지는 세계 최고 품질의 희토류 매장지로 알려진 미 캘리포니아·네바다 접경 지역 소재 마운틴패스다. 지금은 실질적인 폐광 상태로 전락했지만 한때 희토류의 핵심 공급처였다. 미국 정치권은 본격 재가동을 위한 보조금 지급 등 관련 입법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미국 내 초당적 반중 정서가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환경규제 느슨한 中, 생산량 80% 차지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맞서 중국 바깥에서 희토류 생산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환경오염이 적은 대체재를 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2010년 9월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중국인 선장이 일본 해경에 체포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다. 일본은 국제법적·산업적·경제적 등 세 가지로 대응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했고, 중국 아닌 다른 희토류 수입처를 찾기 시작했다. 동시에 대체재 개발을 본격화했다. 세 가지 대응 방법 모두 성공했다. 중국은 WTO 분쟁에서 패소했고, 호주가 새로운 수입처로 떠올랐다.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산업용 모터가 개발됐다. 분쟁 발생 당시 90%에 이르던 희토류 중국 의존도는 불과 2년 만인 2012년에 40%대로 급락했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는 오히려 ‘자충수’가 된 것이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는 또 다른 걸림돌도 있다. 희토류 채굴 사업에 반대하는 그린란드 이누이트 아타카티기트(IA) 정당이 이달 초 제1당이 되는 바람에 중국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린란드 남부 크바네피엘의 채굴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그린란드 남부의 채굴 사업은 호주 회사가 앞서 추진 중이며 배후에는 ‘차이나머니’가 있다고 했다. 환경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이 당은 선거 과정에서 외국의 채굴 사업에 반대했고 유권자 역시 장기 집권하며 희토류 개발에 찬성한 시우무트당 대신 IA에 이례적으로 승리를 안겨 줬다. 그린란드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대규모 희토류 광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트 에게데 IA 대표는 “크바네피엘 개발 사업은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리앤 파비아센 의원은 “자칫하다가 그린란드는 (환경오염으로) 사냥이나 낚시도 할 수 없는 쓸모없는 땅이 돼 버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IPO 대어’ SKIET 새달 코스피 입성… SK바이오팜·SK바사 뛰어 넘을까

    ‘IPO 대어’ SKIET 새달 코스피 입성… SK바이오팜·SK바사 뛰어 넘을까

    SK그룹의 기업공개(IPO) 세 번째 대어(大魚)가 온다.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다. SKIET가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받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SKIET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증시 상장 계획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분리막 제조사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판과 음극판을 전기적으로 분리하면서 이온은 드나들 수 있게 한 필름으로 양극재·음극재·전해질과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 화재가 났다 하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다만 SKIET가 생산한 분리막에선 아직 화재가 단 한 건도 나지 않았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는 지난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2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폭발하면서 배터리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분리막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2%씩 성장했다. 주요 분리막 생산 기업으로는 SKIET를 비롯해 일본 도레이와 아사히카세이, 중국 상해은첩과 시니어 등이 있다. SKIET는 최근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1조 113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분리막 3·4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현재 확보한 연 생산 능력은 10억 4000만㎡로,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규모다. 2024년에는 27억 3000만㎡(약 262만대)로 늘어난다. 아울러 SKIET는 신성장 동력으로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할 소재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일반공모 청약 주식은 총 공모주 2139만주 가운데 25~30%에 해당하는 534만 7500~641만 7000주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7만 8000~10만 5000원, 총 공모 금액은 1조 6684억~2조 2460억원이다. SKIET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공모 청약일은 오는 28~29일,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에서 받는다. 상장은 내달 중순쯤 이뤄진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中 힘겨루기에… 수출 효자 반도체 타격 입나

    美·中 힘겨루기에… 수출 효자 반도체 타격 입나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의존도가 10년 만에 9%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중 간 반도체 힘겨루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산업의존도 요인 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 IT산업 의존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반도체의 수출 의존도(통관수출 내 해당 산업 비중)는 1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12.2%), 기계(11.5%), 석유화학(11.3%), 철강(8.1%), 디스플레이(5.6%), 휴대폰(3.4%) 순으로 집계됐다. 2009년과 비교하면 의존도 상승폭 역시 반도체가 8.9% 포인트로 가장 컸다. 10년 사이 반도체 의존도가 9% 포인트가량 뛰었다는 뜻으로, 석유화학(1.2% 포인트), 자동차(1.0% 포인트), 배터리(0.6% 포인트), 휴대폰(-4.8% 포인트), 디스플레이(-5.8% 포인트) 등을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의존도 상승폭을 글로벌 교역구조와 국제 경쟁력, 전 산업 성장 요인으로 분해한 결과 각 요소의 기여도는 3.1% 포인트, 4.7% 포인트, 1.4% 포인트로 나타났다. 박재현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반도체 의존도 상승은 우리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이런 산업구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의존도 확대는 예상하지 못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전체 경제의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새 시장인 플랫폼산업, 전기차, 전기·수소 추진 선박, 자율주행차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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