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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40조 투자, 정부 인센티브… 文 “2030년 ‘K배터리’ 1위로”

    민간 40조 투자, 정부 인센티브… 文 “2030년 ‘K배터리’ 1위로”

    차세대 전지 R&D 20조 1000억 쏟아부어전기차 1회 충전 600㎞ 이상 주행 목표로연구개발 투자액 최대 40~50% 세액 공제2차전지 대여·교체 등 수요산업군도 육성안전한 공급망 등 갖춰 ‘반값’ 전기차 실현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K배터리 발전전략을 통해 기업들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행사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최근 5년간 2배로 커졌고, 2025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이 되면 현재의 8배에 달하는 3500억달러 시장이 될 전망으로, 엄청난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반도체가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라면 배터리는 제품을 구동시키는 심장과 같다. 전기차를 비롯해 미래 수송수단의 핵심이 될 배터리 기술 발전은 한국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전환시키는 핵심 동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는 세계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며 발전해 왔으며 이제 그 선두에 배터리 산업이 설 것”이라며 “‘제2의 반도체’로 확실히 성장해 세계를 선도하는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K배터리 발전 전략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 선도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민관 연구개발(R&D) 지원, 안전한 공급망을 갖춘 생태계 조성, 공공·민간 수요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하면 전기차 값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인하된다. 정부는 앞으로 5년이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배터리 강국의 위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전지 3사(LG·SK·삼성)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2030년까지 40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0조 1000억원은 차세대 배터리 R&D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도 R&D·세제·금융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2차전지 R&D 허브와 선도 제조기지, 핵심 소·부·장 공급기지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의 초격차 1등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배터리(전고체·리튬황·리튬금속전지) 개발, 리튬이온 배터리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450㎞에서 600㎞ 이상, 500회에 불과한 충·방전 횟수를 1000회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또 2차전지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R&D 투자액의 최대 40~50%, 시설 투자액의 최대 20%까지 세액을 공제해 주고 유턴기업에 따르는 투자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1조 5000억원 규모의 K배터리 우대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소부장 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8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사용 후 배터리, 배터리 대여·교체 서비스,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 산업군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4개 권역별로 사용 후 배터리 수거센터를 설치하고, ‘회수→수집·운반→보관→성능평가→민간 매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2차전지 수요 기반을 늘리기 위해 공공기관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를 의무화해 2025년까지 2.2GWh의 공공 ESS 시장을 만들고, 관공선 388척을 전기·하이브리드 선박으로 전환한다.
  • 배터리·소부장 기업 40조 투자… 2030년 글로벌 1위 강국 도약

    배터리·소부장 기업 40조 투자… 2030년 글로벌 1위 강국 도약

    차세대 전지 R&D 20조 1000억 쏟아부어전기차 1회 충전 600㎞ 이상 주행 목표로연구개발 투자액 최대 40~50% 세액 공제2차전지 대여·교체 등 수요산업군도 육성배터리값 내려 전기차값 2000만원대로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1등 국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2030년까지 40조여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 부처 장관, 배터리 생산·수요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청주 오창 LG에너지솔루션 제2공장 부지에서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충·방전 1000회 이상 가능하게 기술력 확보 K배터리 발전 전략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 선도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민관 연구개발(R&D) 지원, 안전한 공급망을 갖춘 생태계 조성, 공공·민간 수요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하면 전기차 값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인하된다. 정부는 앞으로의 5년이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배터리 강국의 위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배터리 산업 발전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지 3사(LG·SK·삼성)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2030년까지 40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0조 1000억원은 차세대 배터리 R&D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도 R&D·세제·금융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2차전지 R&D 허브와 선도 제조기지, 핵심 소·부·장 공급기지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의 초격차 1등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배터리(전고체·리튬황·리튬금속전지) 개발, 리튬이온 배터리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450㎞에서 600㎞ 이상, 500회에 불과한 충·방전 횟수를 1000회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4개 권역에 수거센터… 회수~매각 시스템 구축 정부는 또 2차전지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R&D 투자액의 최대 40~50%, 시설 투자액의 최대 20%까지 세액을 공제해 주고 유턴기업에 따르는 투자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1조 5000억원 규모의 K배터리 우대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산업구조 고도화 프로그램도 운용해 지원한다. 소부장 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8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사용 후 배터리, 배터리 대여·교체 서비스,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 산업군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개 권역별 사용 후 배터리 수거센터를 설치하고, ‘회수→수집·운반→보관→성능평가→민간 매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정했다. ●공기관 ESS 의무화, 관공선 전기동력 등 전환 2차전지 수요 기반을 늘리기 위해 공공기관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를 의무화해 2025년까지 2.2GWh의 공공 ESS 시장을 만들고, 관공선 388척을 전기·하이브리드 선박으로 전환한다. 2차전지 대여·교체서비스 여건도 마련한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시범사업을 펼친다. 이렇게 하면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값을 내려 차량 가격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2000만원대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1100명 이상 전문 인력도 양성해 산업 수요에 대처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가 우리 몸의 머리 같은 존재라면 배터리는 동력의 원천인 심장”이라며 “전동화, 무선화, 친환경화 등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편리한 인프라와 직주근접을 다 갖춘 더 트루엘 포항 이달 공급예정

    편리한 인프라와 직주근접을 다 갖춘 더 트루엘 포항 이달 공급예정

    중견건설사 일성건설이 이달 경북 포항시의 신흥주거지로 부상 중인 남구 오천읍에 더 트루엘 포항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55가구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일성건설의 주거브랜드 ‘트루엘’은 진실을 뜻하는 ‘트루(TRUE)’와 삶을 뜻하는 ‘라이프(LIFE)’의 첫 글자를 더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주거단지를 공급하는 일성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환경친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 트루엘 포항은 이러한 주거브랜드 의미에 맞게 편리한 인프라와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갖춘지역에 선보인다. 더 트루엘 포항이 들어서는 오천읍은 신축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개발된다. 단지는 주변의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차량 5분 거리에 이마트와 삼광시장이 위치하며, 냉천 건너편에 자리한 원동의 먹자골목, 메가박스, 하이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오천읍 일대가 신축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편의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일례로 실내수영장, 배구장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과 돌봄센터 등을 갖춘 복합생활시설 다원복합센터가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자녀들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더 트루엘 포항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최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늘어나면서 학교와의 거리가 가까운 단지를 선호하는 상황에 단지 바로 앞 구정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아파트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게다가 각종 문화 활동 체험이 가능한 포항시립오천도서관도 인근에 위치하고 냉천 건너편의 학원가도 가까워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가 조성된다. 직장인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직주근접성 또한 갖췄다. 단지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까지 차량으로 5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며 포항 철강 산업단지와 포항 일반 산업단지 등 주변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위치한다. 여기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역시 조성 중에 있어 향후 풍부한 배후수요가 유입되며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교통환경도 좋다. 동해고속도로(울산-포항)가 단지와 인접해 울산까지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며 단지 인근의 해병로와 냉천로를 통해 포스코 및 시내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영일만대로를 통해서도 인근 지역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더 트루엘 포항은 대출과 전매제한 등 다양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실제로 더 트루엘 포항은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고, 전매 제한이 없어 실수요자외에도 투자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더 트루엘 포항의 견본주택은 포항시 오천읍 원리에 마련되며, 7월 중 오픈 예정이다.
  • [와우! 과학] 몸 안에서 녹아서 사라지는 인공 심박조율기 개발

    [와우! 과학] 몸 안에서 녹아서 사라지는 인공 심박조율기 개발

    심장은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혈액을 순환시키는 강력한 생체 펌프다. 그것도 단순히 수축, 이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적 신호를 통해 심방/심실 네 곳을 정확한 순서에 따라 수축, 이완시키는 매우 복잡한 생체 펌프다. 그런데 신호 생성과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인 부정맥이 있으면 근육이나 밸브에 문제가 없더라도 심장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물론 모든 부정맥이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일부 심각한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로 부정맥이 조절되지 않아 강제로 전기적 신호를 주는 장치인 인공 심박조율기(pacemaker)를 삽입해야 한다. 요즘 나오는 인공 심박조율기는 크기도 작고 성능도 뛰어나긴 하지만, 심장에 긴 전극을 삽입하고 별도의 조절 장치와 배터리를 체내에 삽입하는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심박조율기(leadless pacemaker)도 등장했다. 무선 심박조율기는 큰 알약 크기로 삽입이 편리하며 배터리 등 대부분의 시스템이 몸 밖에 존재하기 때문에 교체가 쉽고 감염의 위험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과 조지 워싱턴 대학 과학자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체 내에서 흡수되는 무선 심박조율기를 개발했다. 일반적인 인공 심박조율기가 긴 수명을 지니도록 개발되는 데 반해 연구팀이 짧은 시간 작동하고 스스로 분해되는 심박조율기를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수술 후 임시 심박조율기 제거술을 피하기 위해서다. 임시 심박조율기는 큰 심장 수술 후 심장 전기 전달체계의 기능이 돌아오기 전까지 심장이 뛰는 것을 도와준다. 하지만 완치된 이후에는 심박조율기가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에 이를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이미 큰 수술을 마친 환자에서 또 침습적인 제거술을 시행한다는 것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 불편하고 감염이나 다른 합병증의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두께 0.25㎜, 무게 0.5g에 불과한 전기 전도성 생분해성 물질로 심박조율기를 개발했다. 기존의 무선 심박조율기와 마찬가지로 전력은 외부에서 무선으로 공급하고 조절 장치도 외부에 존재한다. 수술 후 몇 주 정도만 잠시 사용하고 난 후 심장의 기능이 모두 돌아오면 이 임시 심박조율기는 5-7주 사이 완전히 분해되어 몸에 흡수된다. 연구팀은 사람에게 실제 생분해성 심박조율기를 사용하기에 앞서 쥐와 토끼, 개 등을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실제로 심박조율기로 기능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체에 무해하게 분해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다만 실제 사람에서 임상 시험을 거쳐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연구는 전기적으로 작동하는 삽입형 장치도 생분해성으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생분해성 마이크로 로봇이나 약물 펌프 등 더 다양한 응용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는 초기 연구단계이지만, 미래에는 알약처럼 삼킨 후 몸 안에서 흔적 없이 흡수되는 마이크로 로봇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 美 배터리사에 투자한 현대차…미래차 시장 주도권 경쟁 시동

    美 배터리사에 투자한 현대차…미래차 시장 주도권 경쟁 시동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확보현대차도 ‘배터리 내재화 ’ 전략 추진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배터리 업계 “車업체 기술력에 한계”최근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동시에 ‘배터리 독립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기업의 ‘독립’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고, 배터리 기업의 ‘독립’은 배터리 사업만 하는 회사로 분사한다는 의미다. ‘독립’의 속뜻은 서로 다르지만 미래차 시장 선점이라는 최종 목표는 같다. 배터리 독립을 놓고 자동차와 배터리 회사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주도권을 어느 업계가 쥐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시스템과 1억 달러(약 1130억원)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가볍고 오래가는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다. 현대차는 배터리 외부 공급으로는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단가를 낮춰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의 배터리 내재화 바람은 세계적인 추세다. 배터리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내재화의 일환으로 본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개를 짓겠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스’ 공장을 미국에 짓고 있다. 포드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SK이노베이션과 합작회사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다. 볼보는 스웨덴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같은 스웨덴 배터리사 노스볼트와 손을 잡았다. 자동차 기업이 배터리 제조에 뛰어드는 건 전기차 시대에 차 껍데기만 만드는 회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십년간 기술을 축적해 온 내연기관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고 모터 기술력은 상향 평준화되면서 배터리 기술력이 전기차의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배터리 기업은 자동차 기업의 배터리 자체 생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합작사를 설립하고 지분 투자를 해도 결국 배터리사의 기술력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내재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시각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차 기업의 자체 생산 물량만으로는 세계 시장 수요를 맞추기 어렵고, 기술력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화학기업이 다년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자체 기술개발로 단시간에 따라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기업들은 다른 의미의 ‘독립’에 나섰다. 전기차 배터리가 미래 산업의 ‘블루칩’이자 제2의 반도체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사업만 전담하는 기업으로 분사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으로부터 독립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 분사를 추진한다. 배터리 기업이 독립하면 신속한 투자 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기업의 주가가 폭락할 것을 우려하는 주주들의 거센 반발은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 ‘배터리 독립 선언’ 잇따르는 車업계… 배터리 업계와 주도권 신경전 ‘활활’

    ‘배터리 독립 선언’ 잇따르는 車업계… 배터리 업계와 주도권 신경전 ‘활활’

    최근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동시에 ‘배터리 독립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기업의 ‘독립’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고, 배터리 기업의 ‘독립’은 배터리 사업만 하는 회사로 분사한다는 의미다. ‘독립’의 속뜻은 서로 다르지만 미래차 시장 선점이라는 최종 목표는 같다. 배터리 독립을 놓고 자동차와 배터리 회사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주도권을 어느 업계가 쥐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시스템과 1억 달러(약 1130억원)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가볍고 오래가는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다. 현대차는 배터리 외부 공급으로는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단가를 낮춰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의 배터리 내재화 바람은 세계적인 추세다. 배터리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내재화의 일환으로 본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개를 짓겠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스’ 공장을 미국에 짓고 있다. 포드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SK이노베이션과 합작회사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다. 볼보는 스웨덴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같은 스웨덴 배터리사 노스볼트와 손을 잡았다. 자동차 기업이 배터리 제조에 뛰어드는 건 전기차 시대에 차 껍데기만 만드는 회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십년간 기술을 축적해 온 내연기관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고 모터 기술력은 상향 평준화되면서 배터리 기술력이 전기차의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배터리 기업은 자동차 기업의 배터리 자체 생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합작사를 설립하고 지분 투자를 해도 결국 배터리사의 기술력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내재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시각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차 기업의 자체 생산 물량만으로는 세계 시장 수요를 맞추기 어렵고, 기술력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화학기업이 다년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자체 기술개발로 단시간에 따라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기업들은 다른 의미의 ‘독립’에 나섰다. 전기차 배터리가 미래 산업의 ‘블루칩’이자 제2의 반도체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사업만 전담하는 기업으로 분사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으로부터 독립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 분사를 추진한다. 배터리 기업이 독립하면 신속한 투자 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기업의 주가가 폭락할 것을 우려하는 주주들의 거센 반발은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 벤츠 전기차가 5000만원대라고?

    벤츠 전기차가 5000만원대라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5000만원대 준중형 전기차 ‘더 뉴 EQA 250’을 출시한다. 벤츠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고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의도다. 더 뉴 EQA는 EQC에 이어 벤츠가 국내에 두 번째로 출시하는 전기차다. 벤츠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A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더 뉴 EQA 1회 충전 시 WLTP(유럽) 기준 최대 426㎞까지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이 걸린다. EQA에는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배터리 하부 냉각판은 배터리의 온도 범위를 주행에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히트 펌프’는 전기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내 난방에 사용하도록 해 배터리 전력 소모를 줄인다. 판매 가격은 5990만원으로 정해졌다.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요건인 ‘6000만원 미만’을 충족함에 따라 실제 구매 가격은 이보다 더 낮아진다. 출시가 9560만원의 중형 전기차 EQC와 비교하면 36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한편 벤츠는 최고급 대형 전기세단 ‘더 뉴 EQS’를 올해 연말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 LG 그램, 美 컨슈머리포트 노트북 평가서 14형부터 17형까지 1위 석권

    LG 그램, 美 컨슈머리포트 노트북 평가서 14형부터 17형까지 1위 석권

    초경량 대화면으로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은 ‘LG 그램(gram)’이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 노트북 평가에서 다수 부문의 1위를 싹쓸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청신호를 밝혔다. 최근 컨슈머리포트가 10형부터 18형까지 크기별 노트북 평가를 실시한 가운데 ‘LG 그램’의 14/15/16/17형 노트북이 평가에서 모두 1위를 기록, 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노트북 평가는 소비자 설문조사 및 전문 평가단의 테스트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LG 그램은 ▲신뢰성 ▲휴대성 ▲성능 ▲디스플레이 등 4개 평가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출시된 그램 전 라인이 휴대성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초경량 노트북의 대표 주자임을 입증했다.특히, LG 그램 14는 지난달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노트북 배터리 수명’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그램 14는 지금껏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라며 “27시간 동안 배터리로만 사용 가능하다는 건 업무시간 기준으로 3일간 별도의 전원공급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가벼운 무게 대비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극찬했다. 평가를 진행한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연맹에서 창간한 전문지로, 신뢰도 높은 평가 정보를 제공해 해외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LG전자는 올해 ‘LG 그램 16’을 출시, 기존 14/15/17형 라인업에 16형 제품을 더해 화면 크기별로 다양한 라인업으로 국내외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일본 등 약 20여 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재택근무 등의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LG 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LG 그램은 차별화된 혁신을 앞세워 국내외 고객을 모두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약 1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 늘었다. LG 그램은 이러한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투인원(2 in 1) 노트북 ‘그램 360’ 라인업에 ‘옵시디안 블랙(14형)’과 ‘쿼츠 실버(16형)’ 등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의 모델 추가하며 국내 노트북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 SK이노 배터리 분할… ‘그린 기업’ 전환

    SK이노 배터리 분할… ‘그린 기업’ 전환

    국내 1위 정유화학 기업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준 총괄사장이 직접 분사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내년 연말까지 세계 배터리 시장 ‘톱3’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밝혔다. 하지만 분사 검토 발표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9%가량 곤두박질 쳤다.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스토리 데이’를 열고 회사의 정체성을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의 사업으로 완전히 바꾸는 데 5년간 3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이해관계자가 공감하는 기업의 성장 전략)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 등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김 총괄사장은 “배터리 사업 성장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의 하나로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물적 분할이 될지, 인적 분할이 될지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사업 분할은 기업공개 시점과 연계해 탄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기업공개를 하는 것이 맞다”며 기업 분할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지동섭 배터리사업부 대표도 분사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며 힘을 실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1TW(테라와트) 이상, 약 130조원 규모다. 내년 말까지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3위(현재 6위)에 올라서고, 2030년까지 점유율 20% 이상(현재 5.1%)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석유화학 사업은 ‘재활용’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SK종합화학은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250만t 이상을 재활용하고, 회사의 친환경 제품 비중도 100%까지 늘리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그린 플랫폼’ 개념으로 전환해 전기·수소를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전략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화석연료 사용 이후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결연한 태도로 미래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야속하게도 전일 대비 2만 6000원(8.8%) 폭락한 2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업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알짜인 배터리 사업이 분사하면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가 더욱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연말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떼어 내며 겪었던 주주 집단 반발을 SK이노베이션도 똑같이 겪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탄소에서 그린으로”…체질 개선 SK이노, 5년간 30조원 투자·배터리 분할 검토

    “탄소에서 그린으로”…체질 개선 SK이노, 5년간 30조원 투자·배터리 분할 검토

    국내 1위 정유화학사 SK이노베이션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사업 위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앞으로 5년간 30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사업부는 분할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에서 김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체질 개선의 중심축은 배터리 사업이다. 현재 회사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1TW(테라와트) 이상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30조원 규모다. 추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대표는 “2017년부터 매년 판매량이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2022년 판매량은 글로벌 ‘톱3’로 올라설 것”이라면서 “2030년 세계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동안 가능성만 거론됐던 배터리 사업 분사도 이날 공언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이를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부의 분할과 상장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분사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주회사로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이나 인수합병(M&A) 등의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반드시 국내 상장만이 아니라 나스닥 상장, 국내외 동시 상장도 옵션으로 놓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분사 및 상장 시점에 대해서 김 총괄 사장은 “배터리 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라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 분할 소식에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날보다 2만 6000원(-8.8%) 폭락한 26만 95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석유화학 사업은 ‘재활용 기반 화학사’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250만t 이상을 재활용하고, 회사의 친환경 제품 비중도 100%까지 늘린다. 정유사업 등 관련 설비 매각 계획이 있는지 묻자 김 총괄 사장은 “탄소 사업의 부정적인 영향이 매각한다고 사회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 보상, 승계 등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확보하고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지배구조 개선안도 발표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등 다른 계열사들도 최태원 SK 회장의 경영 철학인 ‘파이낸셜 스토리’(이해관계자가 공감하는 기업의 성장 전략)를 저마다 구체화하고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최초의 정유기업으로 출발한 만큼 변화의 강도가 다른 계열사에 비해 높다는 평가다. 김 총괄사장은 “2025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하고 현재 30% 수준인 친환경 사업 자산 비중을 7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오륙도선 트램·시내선 BRT… 부산 ‘사람 중심 교통’ 변신 중

    오륙도선 트램·시내선 BRT… 부산 ‘사람 중심 교통’ 변신 중

    #1. 2023년 12월 말, 착공 후 2년여 만에 개통된 전선 없는 무가선 저상 트램을 탄 오륙도(67)씨는 감회가 남달랐다. 국내에서는 초등학교 때 전차를 타본 이후 거의 53년 만이었다. 트램은 버스, 지하철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전국 1호인 무가선 트램이 관광자원으로도 훌륭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2. 공사 현장에서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노동자씨는 부산시가 구축한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인 긴급 차량 우선신호체계 운영 덕택에 골든타임 안에 무사히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119차량에 설치된 단말기와 시 교통센터 간에 운용되는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으로 긴급차량에 우선 신호를 줬기 때문이다. #3. 70대인 BRT씨는 얼마 전 운전면허증을 반납했다. 적어도 부산에서는 대중교통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 체계에 이어 중앙버스 전용차로(BRT)가 동서남북 4개 축으로 내년이면 모두 완공돼 승용차나 택시보다 훨씬 빠르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부산시는 차량속도 중심에서 사람 안전 중심의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교통정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 시민이 이 같은 혜택을 보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특히 차량사물통신(V2X) 기반의 첨단 스마트교통체계 구축에 적극적이다. V2X는 차량을 중심으로 유무선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운영체계다. 또 전국 최초의 무가선 저상 트램인 오륙도선 건설과 시민 만족도가 높은 BRT 확충에도 힘을 모은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추진과 도시철도 노후차량교체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진욱 부산시 교통국장은 “사람안전 중심 교통환경 조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속발전 가능한 교통 인프라 조성,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교통 구현 등 4대 추진 전략을 마련,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형 스마트 교통운영 관리체계 구축 우선 부산시는 스마트 교통운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추진하는 주요 교통시책의 하나로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 신호를 최적으로 제어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2017년 12월 전국 최초로 스마트 교차로를 선보였다. 현재 서면·연산교차로 등 64곳에 설치한 스마트교차로를 내년까지 141개로 늘린다. 스마트교차로는 교차로의 방향별, 차종별 정보를 추출해 생성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신호를 산출, 실시간 반영해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시는 골든타임 확보 등을 위해 이달 말부터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긴급우선 차량 신호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다른 대학병원 등으로 확대한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경로의 신호등이 녹색으로 자동 변경되고 주변 운전자에게는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알려줘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한다. 긴급차량이 우선신호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으로 우선신호를 요청하면 교통신호센터에서 차량의 위치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망을 통해 1초 단위로 파악한다. 이어 경로 정보를 활용해 긴급차량 진행 방향 신호교차로의 녹색신호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주는 방식이다.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하면 다음 교통신호로 자동 복귀된다. 시는 이 시스템이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등 긴급차량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V2X를 기반으로 하는 교통안전 시범지역 구축에도 나선다. 하반기에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및 어린이 보호구역 10곳 등에 V2X 통신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애인용 두리발 181대와 어린이 통학버스 20대에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설치되는 V2X는 향후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한다. ●무가선 저상 오륙도 트램 2023년 말 개통 목표 오륙도선 무가선 저상 트램도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륙도선은 2019년 1월 대한민국 제1호 트램 실증노선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전체 5.2㎞ 중 부산 남구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약 1.9㎞ 구간이 실증노선으로 구축된다. 이 실증노선은 전 세계 최초로 전 구간 100% 무가선으로 운행된다.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한 번 충전에 세계 최장 거리인 4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노면전차가 폐지된 1968년 이후 약 50년 만에 다시 도입되는 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재 오륙도선 실증노선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으로 올해 착공, 2023년 1월 완공돼 시험 운행 등을 거쳐 12월 개통 예정이다. 5량 1편성으로 국·시비 487억원이 투입된다. 트램차량 디자인은 부산시민이 선택한다. 부산시 등은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디자인 시민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차량 디자인은 혁신성, 도시경관과의 조화, 친환경 미래도시 부산 등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가선 저상 트램은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고 대량수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중앙버스전용차로 2개 노선 확충 시는 BRT 교통망을 통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로 전환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9년 개통한 내성~중동, 서면~내선 구간에 이어 서면~사상, 서면 광무교~서구 충무 등 2개 노선 BRT 구축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부산진구 서면 광무교부터 서구 충무동까지 7.9㎞ 구간 BRT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개통되면 버스 속도가 12%에서 최대 28.3%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 중인 동래~해운대(10.4㎞), 동래~서면 광무교(6.6㎞) 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24.9㎞의 BRT가 구축된다. 시는 나머지 구간인 서면~주례(5.4㎞) 구간도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모두 완공되면 부산 지역 주요 도심 내 동서남북을 잇는 BRT 교통망이 구축돼 버스 이용객들의 편리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시민들도 BRT 건설에 만족한다.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BRT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은 62.3%, ‘보통’은 22.6%, ‘불만’은 15.1%에 그쳤다. 이 밖에 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2029년 완공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25년 이상 된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를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등 도시철도 노선 확충 및 차량 개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확보를 위해 강서구 화전동과 해운대구 센텀2산업단지 안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조성해 사람 안전 중심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 세계 유일 양극·음극재 동시 생산

    전 세계 유일 양극·음극재 동시 생산

    철강 기업 포스코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력을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한다.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 공급망도 구축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호주 니켈 광업·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2억 4000만 달러(약 2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레이븐소프가 생산하는 니켈 가공품을 2024년부터 연간 3만 3000t(니켈 함유량 7500t)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는 전기차 18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니켈은 양극재 핵심 원료로 2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리튬 상용화 사업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전남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내 연간 4만 3000t 규모의 리튬 추출 공장을 짓는다. 리튬 4만 3000t은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염수와 광석에서 각각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 [사설] 기저효과로 4.2% 된 성장, 취약계층 더 지원해야

    정부가 어제 5차 재난지원금과 상생소비지원금(캐시백) 지급, 일자리 15만개 추가 창출, 저소득층 청년 지원, 백신·배터리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4.2%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0.9%)한 데 따른 기저효과 요인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2·4 대책의 택지 후보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 등도 서둘러 연내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30조원대로 예상되는 2차 추경이 최근 2%대로 올라선 물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재정확대가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 가는 주식시장, 오르기만 하는 집값 등 자산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해 양극화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예민하게 주시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선제적 대응으로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엇박자 논란이 있지만,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더 쓴 카드사용액의 10%(최대 30만원)를 캐시백으로 주는 대상에 백화점, 유흥업소, 자동차 등을 제외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재래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저소득층 청년이 저축하면 정부가 일정 비율로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연장 등 청년 대책은 홍보와 함께 안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과 연동해 소비 쿠폰도 지급할 방침인데, 코로나 확산으로 침체된 도소매·서비스업에 쿠폰 공급이 집중된 것은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정부는 접종률 50% 달성은 8월 중, 70% 달성은 9월 말쯤으로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정부 지적대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만, 모든 분야가 같은 속도로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정부가 목표한 ‘완전한 경제회복’을 하려면 코로나 방역에 협조하느라 영업권을 침해받은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물질을 꿰뚫어보는 중성자/오인환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2019년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소재 개발을 위해서는 물질 이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그 구성과 작동원리를 원자단위에서 바라봐야 한다. 많은 연구실에서는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X선 장비를 이용한다. 물질의 원자는 핵, 중성자 그리고 전자로 이루어져 있다. X선은 전자기파로 원자를 구성하는 전자에 의해 회절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물질 내 원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원자가 무거울수록 전자 개수가 많아지는데, X선 특성상 가벼운 원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휴대전화와 전기자동차의 중요 부품인 배터리 연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벼운 원자인 리튬과 나트륨의 정확한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X선을 이용한 연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성자를 활용한다. 전기적으로 ‘중성’을 띠고 있어서 전자에 의한 방해 없이 물질 내부 깊숙이 침투가 가능해 핵과 직접 상호작용을 통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성자를 얻기 위해서는 핵분열 또는 핵파쇄 두 가지의 방법을 이용한다. 핵파쇄 시설은 국내에 아직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핵분열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장치는 다목적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있다. 하나로를 이용한 다양한 신소재 연구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오인환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3대 ‘국산전략기술’ 파격 세제 지원

    정부가 반도체·배터리(2차전지)·백신 등 3대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별도 지정하고 세제 지원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유턴기업 지원 기준과 인정 범위도 크게 늘린다. ●최대 50% 세액공제로 세제 지원 강화 28일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이러한 ‘국가전략기술’을 조세특례법상 기업 대상 세액공제에 기존 ‘일반기술’과 ‘신성장·원천기술’과는 별도의 지원 트랙으로 신설해 세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세액공제는 일반기술의 경우 최대 25%, 신성장·원천기술은 최대 40%까지 이뤄지지만 국가전략기술은 최대 50%까지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시설투자 세액공제율도 국가전략기술의 경우 일반기술(13%)과 신성장·원천기술(15%)보다 높은 20%까지 적용된다. 또 국가전략기술 신규투자 촉진을 위해 2023년까지 2조원 이상 규모의 설비투자 특별자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시설자금 융자 지원에 쓰이며 5년 거치·15년 분할상환 조건에 금리를 최대 1% 포인트 감면해 준다. ●양도·폐쇄 후 2년 내 유턴기업, 법인세 인하 유턴기업 혜택도 늘린다. 우선 해외 사업장을 양도하거나 문을 닫은 뒤 2년 이내에 국내 사업장을 만들면 법인세를 인하해 준다. 기존엔 해외 사업장 양도·폐쇄 이후 1년 이내에 국내 사업장을 신설·증설해야 했다. 특히 전략적으로 국내 유치 필요성이 큰 첨단기술, 신성장산업, 국내 공급망 안정품목에 해당하는 경우엔 해외 사업장을 줄이지 않아도 유턴기업으로 인정해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수출바우처 지원도 확대된다. 중소·중견 화주들이 운임 상승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적 선사와의 장기 운송계약을 지원하는데, 운임의 20%를 수출바우처로 준다.
  •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빠르면 7월 중 함정추진체계 결정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빠르면 7월 중 함정추진체계 결정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는 우리 해군의 차세대 전투함으로, 선체부터 전투체계 그리고 다기능 레이더를 비롯한 중요 구성품들을 국내 기술로 만든다. 2024년부터 건조가 진행될 KDDX는 총 6척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지난 2018년 12월 26일 제11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KDDX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승인되었다. 이후 건조 및 중요 구성품 개발을 놓고, 지난해 국내 조선소와 방위산업체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우선 KDDX 기본설계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중공업이 내정되었고, 전투체계 및 다기능 레이더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는 한화시스템이 선정되었다. 이밖에 소나 체계 체계개발에는 LIG넥스원이 결정되었다. 이제 KDDX는 함정추진체계와 가스터빈 엔진 선정만이 남았다. 다만 함정추진체계와 가스터빈 엔진은 해외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서는 영국의 롤스로이스와 미국의 GEAE가 치열한 홍보전을 벌였다.국내외 방위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빠르면 7월 중에 KDDX의 함정추진체계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한다. KDDX는 기존의 KDX 즉 한국형 구축함들과 달리 차세대 함정추진체계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혹은 통합전기추진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종열 부사장 겸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은 “기계식 추진방식에 비해 하이브리드나 통합전기추진방식은 가동 시 함정에서 발생되는 소음이 적어, 대잠작전에 유리하고 공간활용성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문에 각국 해군의 최신형 전투함들은 차세대 함정추진체계인 하이브리드 혹은 통합전기추진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해군도 대구급으로 알려진 차기호위함 배치 Ⅱ에 하이브리드 함정추진체계를 처음 도입했다. 하이브리드 함정추진체계는 저속에서는 디젤발전기에서 전력을 생산해 추진전동기를 이용하고, 고속 시에는 가스터빈과 같은 고출력 엔진을 이용해 운항한다. 대구급 호위함에는 4대의 롤스로이스 MTU 디젤 발전기로 구동되는 전기 추진 모터와 역시 롤스로이스의 MT30 가스터빈 1기가 장착되어 함정에 동력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함정추진체계를 사용하는 대구급 호위함은 시험평가 과정에서 해군 잠수함이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고도의 은밀성을 자랑했던 것으로 전해진다.통합전기추진방식은 추진 계통을 포함하여 함정 전반에 소요되는 모든 동력을 전기로 공급하는 전기추진체계이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전기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충전을 통해 움직이지만, 함정의 통합전기추진방식은 디젤발전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이용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항해한다. 통합전기추진방식을 사용한 대표적인 군함으로는 영국 해군의 타입 45급과 미 해군의 줌왈트급 구축함이 손꼽힌다. 이들 구축함에는 롤스로이스의 WR-21과 MT30 가스터빈 엔진이 사용된다. 이종열 부사장 겸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은 KDDX 함정추진체계와 관련해 “올바른 동력원과 추진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은 고객이 새로운 플랫폼을 설계할 때 직면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라고 말하며 “롤스로이스는 대한민국 해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오늘날 제공되는 기술 중 가장 현대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적응성이 가장 뛰어난 추진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했다.
  •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2018년 6월 만 40세의 나이로 4대 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던 구 회장은 경영 성과를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변의 시각과 달리 주력 사업 재편 등 속도감 있는 ‘선택과 집중’으로 단기간 내에 경영 성과를 이뤄내고 기업 체질까지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확인한 LG그룹 13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약 156조원(25일 기준)으로, 구 회장 취임일 당시 93조 6000억원에서 63조원 가량 늘었다. 3년 사이 시총이 66% 늘어난 배경에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LG전자(매출 18조 8095억원·영업이익 1조 5166억원)와 LG화학(매출 9조 6500억원·영업이익 1조 4081억원) 모두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1분기 3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던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 흑자 전환 업계에서는 LG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구 회장의 지난 3년간 행보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사장단 협의회에서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인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후 LG전자 연료전지 사업, LG디스플레이 조명용 OLED 사업,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등 10여 개의 부진한 사업을 정리해왔다.철수·청산한 사업의 빈 자리는 신성장 동력으로 채워넣었다.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트 경영권 인수,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 인수, 듀폰 솔루블 OLED 기술 인수 등 지난 3년간 LG가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 설립 등에 투자한 돈은 4조원에 이른다. ●인재 영입·배터리 소송 등 인화보다 실용 중시 LG 내부적으로는 구 회장이 주도한 기업문화 변화에 주목하기도 한다. 예컨대 ‘배터리 소송’에서 완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영입 등은 ‘인화’로 상징되는 LG의 기업문화가 실용주의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지난 3년의 담금질을 거친 구 회장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이제부터라는 말도 나온다. 특히 취임 3주년 이후 곧바로 시작하는 7월에는 LG마그나 합작법인 출범(1일)과 모바일 사업 종료(31일)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스마트폰 사업을 공식 포기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구 회장과 LG그룹에는 더욱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구 회장으로서는 이같은 과감한 선택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멀지않아 내려지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상대적으로 ‘사법 리스크’가 적고, 총수는 젊다”면서 “경쟁사들보다 ‘몸’이 가벼운 만큼 더욱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인터넷 안 잡혀요” 길바닥에 책상 편 말레이 어린이들

    “인터넷 안 잡혀요” 길바닥에 책상 편 말레이 어린이들

    팬데믹과 함께 원격 수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격차도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오지 등 인터넷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은 오늘도 인터넷 신호를 잡기 위해 나무에 오르고 길바닥에 책상을 편다.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아이만 파쿠라는 닉네임의 말레이시아 남성은 인터넷 신호를 찾아 길바닥에 책상을 편 조카들의 사진을 공유했다.그는 원격 수업을 들으려던 조카들이 인터넷을 잡지 못해 결국 도로로 나가야 했다고 밝혔다. 사진 속 어린이들은 책상 대신 끌고 나온 의자 위에 교과서를 펼치고 원격 수업에 집중한 모습이다. 다만 아이만 파쿠는 “동정을 구하는 게 아니다. 조카들은 충분히 행복하다. 인터넷 연결이 고르지 않을 뿐”이라고 전했다. 길바닥에 책상을 편 학생들에게 큰 관심이 쏟아지자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 측은 아이만 파쿠와 접촉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코로나19로 온라인 원격 수업, 화상 회의가 늘면서 인터넷망이 부족한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신호를 잡기 위한 전쟁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대학생 베베오나 모시빈은 수업과 시험을 위해 나무 위에 모기장을 치고 24시간을 보낸 경험을 공유했다가 유명세를 얻었다. 사바대학교 학생 베베오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월 귀향,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와 200㎞ 떨어진 오지 마을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가정마다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얻는 마을에서 인터넷 연결은 하늘에 별 따기였다.학년말 시험을 앞둔 베베오나는 결국 지난해 6월 인터넷 신호를 잡기 위해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생수, 간식을 가지고 랑삿(열대과일) 나무 위에 올라가 모기장을 친 뒤 그 안에서 시험을 보며 하루를 보냈다. 당시 촬영한 영상에는 베베오나가 모기장 안으로 들어온 말벌에 놀라는 모습, 모기장 안에서 시험을 치르는 모습,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나무에서 내려오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베베오나의 영상이 공개된 후 현지에서는 아직도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이 남아있느냐며 정부에 인프라 확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 “한국 투자에 매우 만족”…정의용 만난 조코위 대통령

    “한국 투자에 매우 만족”…정의용 만난 조코위 대통령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회담“신남방 핵심국, 협력 더 강화”코이카, 인니 방역 400만달러 지원제넥신-칼베 백신 4분기 기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자카르타 대통령궁을 예방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옴니버스법 등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으로부터 투자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정의용 장관은 25일 오전 레트로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조코위 대통령을 만났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과 관계를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녹색 경제 분야 투자가 중요한데, 한국기업들이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으로부터 투자에 매우 만족하고, 양쪽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2060년 탄소중립국을 목표로 2050년부터 신차는 전량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자카르타 외곽에 생산차 공장을 완성해 전기차 생산을 추진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이 니켈 광산 채굴부터 제련, 배터리 생산까지 ‘패키지 딜’을 협상 중이다. 롯데케미칼이 자바섬 반텐주에 유화단지를, KCC글라스가 중부자바 바탕 산업단지에서 생산공장을 짓는 등 한국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조코위 대통령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인도네시아에 코로나 방역 관련 400만 달러(45억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한 약속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 “한국의 수도이전 경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경험을 협력하고 싶다”, “한반도 평화 달성은 인도네시아에도 중요하다” 등 발언도 했다. 정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고착 상태에 있는 KF-21/IF-X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과 대우조선해양의 2차 잠수함 사업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상징하는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장관은 현대차가 전기차를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치를 요청했다. 앞서 정 장관은 레트노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이 최초로 천명된 곳이며,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고, 교민들이 백신접종을 받도록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한 경제회복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태평양 도서 지역을 포함한 제3국에서의 개발 협력 확대를 위한 ‘한-인도네시아 삼각협력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이밖에 한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어선원 보호, 기후변화 공동협력 강화, 미얀마 사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레트노 장관은 코로나 협력과 관련해 “제넥신과 칼베의 백신개발이 잘 되면 올해 4분기 백신 준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3만3천명의 인도네시인 근로자가 있는데, 선원이 5천950명”이라며 이들에 대한 보호 협조와 근로자 송출 재개를 요청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에 서명했다. 이 행동계획에는 향후 5년간 정무·국방·안보·경제·사회문화·지역·국제무대 등에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한편 정 장관은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도 예방했다. 림 족 호이 사무총장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평가하면서 한-아세안 관계의 지속 발전을 기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1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24일 싱가포르를 방문했으며 인도네시아를 끝으로 이날 밤 비행기로 귀국한다. 정 장관은 동남아 주요 3개국과 보건·방역·경제 회복·주요 지역 현안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LG상사, ‘LX인터내셔널’로 새 출발

    LG상사, ‘LX인터내셔널’로 새 출발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LX그룹 소속 계열사들이 일제히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LG상사는 2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LX인터내셔널’로 변경했다. 영문명은 ‘LX International’이다. 변경된 정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적용된다. 1953년 ‘락희산업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LG상사는 이후 1956년 반도상사, 1984년 럭키금성상사를 거쳐 1995년 LG상사로 사명이 바뀌었다. 이번 LX인터내셔널로의 사명이 변경된 건 럭키금성상사에서 LG상사로 바뀐 지 26년 만이다. LX인터내셔널 측 관계자는 “LX인터내셔널에는 트레이딩 중심의 기존 ‘상사’ 역할의 한계를 뛰어넘어, 1등 DNA를 가지고 세계를 무대로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주도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윤춘성 대표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과감한 도전 정신과 강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사업은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과 성장성을 고려해 미래 성장산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지난 5월 ㈜LG에서 분할된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사업목적으로 새로 추가했다. 앞으로 LX인터내셔널은 니켈, 리튬 등 2차전지 원료로 쓰이는 미래 유망 광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력 발전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과 같은 친환경 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해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트레이딩으로 진입한 헬스케어 사업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제품 유통, 진단 솔루션 구축·투자 등을 통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웰빙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시니어 케어, 건강관리, 레저, 스포츠 등 웰니스(Wellness) 분야로도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차세대 신사업 모델 개발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 물류 자동화 설비와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을 신규 사업으로 검토한다. 한편 LG상사와 함께 LX그룹에 편입된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도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LX하우시스’, ‘LX세미콘’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는 ‘LX판토스’로, 화학소재 계열사 LG MMA는 ‘LX MMA’로 사명이 변경된다. 변경된 사명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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