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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켈 132% 등 치솟는 원자재값… 전기차 시대 ‘브레이크’ 걸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며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주는 가운데 불똥이 전기차 업계로도 튀었다. 니켈 등 핵심 원자재값 폭등은 물론 일부 생산 공정에 차질을 줘 전기차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9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의 t당 가격은 지난 7일 4만 2995달러(약 5312만원)로 전년보다 132.5% 폭등했다. 지난달 평균 가격보다 77.8% 상승한 것으로 전날에는 장중 t당 10만 달러 이상까지 치솟으며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 세계 니켈의 약 10% 상당이 러시아에서 생산돼서다. 니켈뿐만 아니라 코발트도 t당 가격이 7만 9000달러로 전년보다 54% 올랐다. 아예 가동을 멈췄던 전기차 공장도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공급받던 전기케이블 세트가 부족해 독일의 츠비카우, 드레스덴에서 일부 공정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 기업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추가적으로 공급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담팀(TF)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BMW의 자회사 미니도 11일까지 옥스퍼드 주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 미니쿠퍼 SE 등이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주요 광물의 가격이 뛰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전기차 수요의 급증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주요 원인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급등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생산원가가 훨씬 비싸 이를 낮추는 게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 비용의 70~80%가 원자재 비용이고 배터리 가격 상승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이것이 전기차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수요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원가가 비교적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회사는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운을 떼 놓은 상태다. 현대자동차도 최근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GOS 논란·자료 유출·주가 하락… 삼성전자, 주총 앞두고 ‘3대 악재’

    오는 1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만 전자’를 넘보던 주가가 7만 선까지 무너지며 ‘6만 전자’로 주저앉은 데다 ‘갤럭시 S22’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 논란, 대량의 정보 해킹,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경제규제 여파까지 국내외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9일 업계 상황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GOS 집단소송 ▲소스코드 등 내부 자료 해외 유출 ▲주가 폭락 등 3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야심 차게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연관된 속도 저하 논란도 주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을 접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로 통합해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성능 게임 구동 시 기기가 과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장한 GOS가 소비자 역풍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 화면 해상도를 낮춰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는 차원에서 GOS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최대 성능을 강제로 제한하는 GOS의 기능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 기망과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집단소송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GOS 기능 선택권 제공으로 진화에 나섰다. 현재 자동으로 작동하는 GOS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의 해킹에 따른 내부 자료 유출 사고도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 온 삼성전자의 체면을 구기게 했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며 190GB 용량의 파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회사는 추가적 정보 유출 차단과 고객을 보호하고자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주총장에 직접 가서 따져 묻겠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크다.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도 주주총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11일 9만 1000원 고점을 찍으며 개인 소액투자가 대거 몰려드는 ‘국민주’로 떠올랐지만, 글로벌 반도체와 공급망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월 말 기준 506만 6351명으로 12만 2453명 감소했다.
  • 니켈 132% 등 치솟는 원자재값… 전기차 시대 ‘브레이크’ 걸리나

    니켈 132% 등 치솟는 원자재값… 전기차 시대 ‘브레이크’ 걸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며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주는 가운데 불똥이 전기차 업계로도 튀었다. 니켈 등 핵심 원자재값 폭등은 물론 일부 생산 공정에 차질을 줘 전기차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9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의 t당 가격은 지난 7일 4만 2995달러(약 5312만원)로 전년보다 132.5% 폭등했다. 지난달 평균 가격보다 77.8% 상승한 것으로 전날에는 장중 t당 10만 달러 이상까지 치솟으며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 세계 니켈의 약 10% 상당이 러시아에서 생산돼서다. 니켈뿐만 아니라 코발트도 t당 가격이 7만 9000달러로 전년보다 54% 올랐다. 아예 가동을 멈췄던 전기차 공장도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공급받던 전기케이블 세트가 부족해 독일의 츠비카우, 드레스덴에서 일부 공정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 기업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추가적으로 공급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담팀(TF)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BMW의 자회사 미니도 11일까지 옥스퍼드 주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 미니쿠퍼 SE 등이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주요 광물의 가격이 뛰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전기차 수요의 급증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주요 원인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급등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생산원가가 훨씬 비싸 이를 낮추는 게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 비용의 70~80%가 원자재 비용이고 배터리 가격 상승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이것이 전기차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수요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원가가 비교적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회사는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운을 떼 놓은 상태다. 현대자동차도 최근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GOS 집단소송·소스코드 해킹·주가 7만 붕괴...주총 앞두고 3재 겹친 삼성전자

    GOS 집단소송·소스코드 해킹·주가 7만 붕괴...주총 앞두고 3재 겹친 삼성전자

    오는 1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만 전자’를 넘보던 주가가 7만 선까지 무너지며 ‘6만 전자’로 주저앉은 데다 ‘갤럭시 S22’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 논란, 대량의 정보 해킹,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경제규제 여파까지 국내외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9일 업계 상황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GOS 집단소송 ▲소스코드 등 내부 자료 해외 유출 ▲주가 폭락 등 3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야심 차게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연관된 속도 저하 논란도 주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을 접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로 통합해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성능 게임 구동 시 기기가 과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장한 GOS가 소비자 역풍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 화면 해상도를 낮춰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는 차원에서 GOS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최대 성능을 강제로 제한하는 GOS의 기능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 기망과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집단소송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GOS 기능 선택권 제공으로 진화에 나섰다. 현재 자동으로 작동하는 GOS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의 해킹에 따른 내부 자료 유출 사고도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 온 삼성전자의 체면을 구기게 했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며 190GB 용량의 파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회사는 추가적 정보 유출 차단과 고객을 보호하고자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주총장에 직접 가서 따져 묻겠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크다.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도 주주총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11일 9만 1000원 고점을 찍으며 개인 소액투자가 대거 몰려드는 ‘국민주’로 떠올랐지만, 글로벌 반도체와 공급망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월 말 기준 506만 6351명으로 12만 2453명 감소했다. 박성국 기자
  • “삼성·LG도 엄두 못 내 中에 손 벌리던 2차전지 음극재 국산화 성공”

    “삼성·LG도 엄두 못 내 中에 손 벌리던 2차전지 음극재 국산화 성공”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집중 투자하는 배터리 산업도 지금처럼 가다가는 ‘제2의 요소수’ 사태처럼 언제든지 멈춰 설 수 있다.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흑연 음극재의 중간재를 100%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자체적으로 음극재 생산 능력을 갖추고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당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으로 국내에서는 디젤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건설장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산업 일부가 마비됐다. 흑연 음극재도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않으면 배터리 산업이 요소수 사태처럼 멈추는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다. 배터리 생산 수직 계열화에 나선 스타트업 인동첨단소재의 유성운(57) 대표를 최근 서울 서초구 서운로의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최근 각광받는 2차전지 산업을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와 같은 대기업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지 반신반의하면서 찾았다. 우리가 먹거리로 삼는 배터리의 음극재는 전기를 저장하고 배터리의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흑연이 주요 원료다. 배터리 가격의 18%를 차지한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연평균 39% 성장해 2025년엔 글로벌 음극재 수요가 135만 8000t으로 예상된다. ‘미래는 배터리를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하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중국만 유일하게 음극재용 흑연 중간재를 생산한다. ‘중국만 생산한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자 유 대표는 “흑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있는 흔한 광물이지만 음극소재 가공 처리를 하지 못한다”며 설명을 이어 갔다. “흑연을 음극재로 만들려면 머리카락 절반 두께인 4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로 부숴 흑연에 섞인 불순물을 걸러내야 한다. 이 과정에 염산·황산·불산 등의 독극물 수준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기에 중국에서도 방독면을 쓰고 작업한다. 산(酸)처리를 한 다음엔 흑연을 물로 씻는 작업 탓에 공기와 강이 심하게 오염된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는 흑연 가공 공장 설립 허가가 나지 않는다.” 일전에 외신에서 본 중국의 흑연 가공장 옆에 대규모 화학공장과 커다란 강이 있는 이유를 알 듯했다. 국내에서 흑연 음극소재를 만들겠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강과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도발했다. 그의 답변이다. “다른 기업들은 흑연을 분쇄하면 그 굵기가 5~300㎛로 균일하지 못하다. 흑연 알갱이 크기가 40㎛ 이하만 활용하고, 나머지는 70% 정도 버려진다. 폐기되는 흑연을 우리 분쇄기에 넣었더니 크기가 1㎛로 균일하게 나왔다. 잘게 부서지면서 흑연 속의 불순물도 자연스레 분리됐다. 그러니 산처리를 하거나 세척 과정이 필요하지 않게 된 거다. 경북 포항시에 공장 부지 2만 2000평을 확보했고, 10GW(기가와트) 규모의 생산 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음극재 생산이 무산되면 우리 배터리 산업은 중국에 휘둘리는 인질이 될 수 있다.” 흑연을 미세하고 균질하게 분쇄한다는 것은 쉬운 기술이 아니란다. 탄소로 구성된 흑연의 단단함은 다이아몬드와 같기 때문이란다.유 대표의 사업 출발은 방열(放熱) 시트 제조였다. 온갖 전자 제품이 작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빼 식히는 방열 제품인 방열 시트를 제조하고자 달려들었다. 기기 내부의 열을 빼내지 못하면 오작동과 폭발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방열 소재로 열 전도성이 뛰어난 흑연이 제격이지만 결정적인 걸림돌이 있었다. 방열 시트는 미국 N사가 천연 흑연으로 만드는 특허 506개를 걸어 두고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흑연으로 이 회사의 특허를 피해 방열 시트를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를 고민하던 유 대표는 2013년 여름 우연히 TV에서 포스코 용광로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쇳물 위에 거뭇거뭇 뜬 부산물을 보고 ‘저건 용광로 열에 어떻게 견딜까’ 생각하다 가져와 성분을 분석했다. “분석해 보니 탄소가 99.97%였다. 고순도 탄소 덩어리였다. 이를 갈아 방열 시트를 만들고자 했지만 잘게 부술 수가 없었다. 탄소는 강철보다 7배 이상 단단하기 때문이다. 일본 분쇄기로 갈아 봤지만 오히려 기계가 망가졌다. 이때부터 탄소 덩어리를 분쇄하는 기술을 찾아 연구에 매달리다 3년 만에 성공해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방열 시트인 복합 그래파이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흑연이 아니어서 경쟁사의 특허 침해의 소지도 없었다. 그러곤 2017년 4월 회사를 설립했다. 산업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우리 방열 시트의 두께는 100~1000㎛로, 주로 프리미엄 TV에 사용되며 노트북·게임기에서부터 전기차에도 쓸 수 있다. 올해 출시되는 8K TV에도 들어간다. 방열 시트는 향후 급성장이 예상돼 생산 확대도 고민하고 있다.” 탄소 덩어리를 잘게 가루 내는 이 분쇄기가 유 대표의 ‘보물 1호’다. 수많은 기술을 특허 등록했지만 이 분쇄기만큼은 특허 출원을 하지 않았고, 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허 등록하는 순간 우리 기술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특허를 훔쳐 쓴 회사와 소송이라도 가면 수년이 걸린다. 그동안 중소기업인 우리는 진력이 다 빠진다. 상처뿐인 승리가 되지 않겠나. 지금도 분쇄기의 기술 탈취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가 부산물로 버려지는 흑연을 이 분쇄기에 넣었더니 곱고 균일하게 갈렸다. 이렇게 해서 음극재를 생산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흑연 음극재에 실리콘을 섞으면 배터리의 용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은 학계에 알려진 사실이다. “실리콘을 코로나 바이러스 크기인 50nm(나노미터·10억분의1m)로 분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흑연보다 입자가 작아야 잘 섞이기 때문이다. 실리콘을 우리 분쇄기에 넣었더니 50~100nm 크기로 갈렸다. 2세대 배터리인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시제품을 만들었고, 국내외에서 인증받았다. 대용량 배터리에 필요한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하기 위해 2020년 FIC신소재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포항에 양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는 음극재의 궁극적인 기술인 ‘구상조립흑연’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구상조립흑연은 기존 흑연보다 리튬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여 고출력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적용하면 충전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순간적으로 큰 출력을 내야 하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도 전기차로 전환이 가능한 기술이다.” 대량생산된다면 배터리 산업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기술로 보인다. 그는 배터리 완제품을 만드는 회사도 2018년 설립했고, 수도권에 공장 설립 부지를 찾고 있다. 배터리 음극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최고의 배터리 제조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유 대표는 “대기업도 못하는데 ‘고졸이 뭐 하겠나…’라는 시선과 ‘속임수 아냐’라는 말”이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엔 영국 국영 배터리 산업화센터(UKBIC)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돌고 돌아 배터리 제조로 왔다. 운명 같다. 고졸이지만 20대 때 수백억원을 모았다. 공부할 필요가 없었던 거다. 대학을 마치지 않았지만, 호기심이 생기면 몇 년씩 끝까지 파고든다. 외국 논문도 읽고, 기계를 직접 만든다. 이게 공부 아닌가.”
  • 포스코케미칼, GM과 양극재 공장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세운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4억 달러(약 4922억원)를 투자해 퀘벡주 베캉쿠르에 대규모 합작공장을 세우고 GM의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GM과 국내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스’에 공급한다. ‘험머 EV’, ‘리릭’, ‘실버라도 EV’ 등 GM의 주요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공장이 지어지는 베캉쿠르는 캐나다 남부 산업도시다. 양사는 원료나 투자비, 기반시설, 친환경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곳을 양극재 북미 사업의 최적지로 정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양극재 합작사 설립과 함께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 100만대,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합작공장을 발판으로 북미에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10만 5000t 규모인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28만t, 2030년 42만t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 공정위 조사, 집단소송, 주총 보이콧까지…GOS 논란에 삼성전자 ‘사면초가’

    공정위 조사, 집단소송, 주총 보이콧까지…GOS 논란에 삼성전자 ‘사면초가’

    공정위, 표시광고법 등 위반 신고 접수이용자들 집단소송 예고…1인당 30만원주주총회 전자투표에서 ‘보이콧’ 예고도“소비자 기만…현실적인 해결방안 내놔야”갤럭시 S22 시리즈로 반등을 꾀하던 삼성전자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소비자들의 불만 표출에 그치지 않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집단 소송,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보이콧까지 다방면에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공정위, 조사 착수 검토…집단소송 별도 진행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는 최근 삼성전자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절차상 예비조사를 진행한 후 사건화 여부가 결정된다.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구매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은폐했거나 축소하는 등 기만적인 광고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신고자는 “소비자를 기망하고 허위과장광고로 판매된 제품에 대한 환불 또는 보상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신고 사건은 각 지방사무소에서 처리하지만, 중요 사건으로 분류되면 세종청사에 위치한 본부로 이첩될 수 있다.집단소송도 준비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개설한 네이버카페 ‘갤럭시 GOS 집단 소송 준비방’에선 집단소송에 참여할 원고를 모집하고 있다. 대리인은 법무법인 에이파트의 김훈찬 변호사 등 5명으로 지정됐으며, 원고 1인당 청구액은 30만원으로 책정됐다. 에이파트 측은 “소송비용은 착수금 3만원(실비포함), 성공보수금은 수령금액의 20%”라며 “구체적인 손해배상금원은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겠지만 최대한 큰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파트는 문제가 된 S22 시리즈 이외의 갤럭시 기종에 대해서도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들도 주주총회 전자투표를 통해 ‘비토’(거부권) 행사에 나섰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달 16일 정기 주총을 앞두고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사전 온라인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에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키자는 독려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올리고 있다. 실제 반대표를 던진 ‘인증샷’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만으로 안건이 뒤집히긴 어렵지만, 최소한의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다. 소비자단체 “현실적 해결방안 내놔야” 다방면에서 압박이 들어오는 가운데 시민단체에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게임유저가 아닌 경우 알기 어려운 용어나 기능이 있따고 해도 발생한 모든 문제와 가능성에 대해 소비자는 충분히 알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정보가 홈페이지와 각종 웹사이트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열이 심해서 기기보호를 위해 시스템 제어를 해야 하고, 이로 인해 정삭적인 사용이 불가능하다면 GOS의 의도는 필요해 보이고, 소비자 안전이 문제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숨긴 것은 소비자에 대한 묵시적인 기망으로 보여진다”면서 “이에 대한 분명한 납득할 만한 삼성전자의 향후 계획과 방안이 이뤄져야 소비자가 용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 “GOS 적용 여부 선택할 수 있게 업데이트 예정” GOS는 게임 성능 향상과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춰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준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100만원 전후의 고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제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선 ‘게포폰’(게임을 포기한 폰)이라는 별칭까지 나왔다. GOS가 이번 S22 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것은 아니다. 2016년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등으로 발열 문제에 민감해진 삼성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이유로 갤럭시 단말기에 GOS를 탑재해왔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GOS 우회 수단이 업데이트를 통해 차단된 데다 성능이 떨어지는 정도가 특히 심해졌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불만이 거세졌다. 스마트폰 성능평가에 자주 활용되는 ‘긱벤치’ 개발자 존 풀도 자신의 SNS를 통해 갤럭시 S22 울트라에서 GOS가 실행해보니 성능이 최대 50% 가까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결국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고 삼성멤버스 등을 통해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 삼성 사과했지만…갤럭시 S22 ‘GOS’ 뿔난 소비자 집단소송 나선다

    삼성 사과했지만…갤럭시 S22 ‘GOS’ 뿔난 소비자 집단소송 나선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에 의무 적용된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선다. 사전 예약판매 흥행에 성공한 것도 잠시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면서 삼성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소송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2 시리즈 구매자들은 최근 김훈찬 법무법인 에이파트 대표변호사를 선임하고 삼성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1인당 30만원이다. 8일 오후 3시 기준 집단소송을 위한 인터넷 카페의 가입자 수는 5000명을 넘어섰다. 카페 운영진은 “청구액은 사람마다 기기를 구매한 가격이 구매처별로 다르고 제품마다 다르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삼성에서 합리적으로 보상 가능할 예상 금액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구매했다”면서 “더 이상 대기업에게 뒤통수 맞지 말고 구매자의 권리를 행사하자”고 촉구했다. 삼성전자의 S22 시리즈는 사전 예약판매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흥행했지만 최근 GOS 기능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GOS는 고사양의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비롯한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춰 스마트폰의 과열과 빠른 배터리 소모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앞선 갤럭시 스마트폰 모델들에도 GOS 기능을 탑재했지만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려는 구매자들은 우회 방법을 사용해 GOS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갤럭시S22 시리즈는 GOS 설정을 의무화해서 삭제가 불가능하도록 조처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불만이 거세지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삼성전자 측은 “고객분들이 지적해주신 사안 모두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GOS 기능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역 산업 경쟁력 높일 대학 연구개발 ‘팍팍 지원’

    지역 산업 경쟁력 높일 대학 연구개발 ‘팍팍 지원’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대학 연구개발비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대학 중심으로 연구·개발(R&D) 기획을 지원하는 ‘대학 R&D 씨앗기획사업’에 참여할 팀을 18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공모는 스마트 해양·지능형 기계·미래 수송기기 등 기존 사업 고도화와 시스템 반도체·디지털·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등 2개 분야다. 시는 18개 안팎의 연구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2400만원가량의 기획비를 지원한다. 부산지역 대학 전임교원을 연구책임자로 정하고, 부산지역 기업 직원 1명 이상을 포함해 모두 3명 이상으로 연구 기획팀을 꾸려야 한다. 또 독일 베바스토재단은 이날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발전기금 12만 유로(한화 약 1억 6000만원)를 기탁했다. 베바스토재단은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베바스토SE가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은 세계 각국의 지사 인근에서 비영리 프로젝트 및 협회, 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UNIST는 이번 지금으로 배터리전기자동차(BEV)의 자동차산업용 루프시스템 태양광 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진영 UNIST 연구처장은 “UNIST 대학원생들의 연구를 지원해준 베바스토재단에 감사를 들린다”면서 “상호 의미 있는 협력을 통해 산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포스코케미칼, 광양에 연산 10만톤 전구체 공장 신설

    포스코케미칼, 광양에 연산 10만톤 전구체 공장 신설

    포스코케미칼이 전남 광양에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신설한다. 포스코케미칼은 7일 전남도 및 광양시와 함께 광양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6000억원을 들여 광양시 세풍산업단지 20만여㎡에 전구체 연산 10만t 규모의 생산 공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런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120만여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가공해 제조한다. 양극재 원가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원료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며 국내 생산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 코리아에 따르면 전구체는 2020년 기준 국산화율이 13.9%로, 국내 배터리 산업은 대부분 중국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다. K배터리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생산을 가속화할 필요성이 높은 소재이기도 하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전남도, 광양시와 함께 양극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스코케미칼, 광양에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투자...전기차 120만대분

    포스코케미칼, 광양에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투자...전기차 120만대분

    포스코케미칼이 전남 광양에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 신설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7일 전남도 및 광양시와 함께 광양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6000억원들 들여 광양시 세풍산업단지 20만여㎡에 전구체 연산 10만톤 규모의 생산 공장 신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런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120만 여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가공해 제조한다. 양극재 원가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원료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며 국내 생산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QY 리서치 코리아에 따르면 전구체는 2020년 기준 국산화율이 13.9%로, 국내 배터리 산업은 대부분 중국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다. K-배터리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생산을 가속화할 필요성이 높은 소재이기도 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 능력을 올해 1만 5000톤에서 2025년 18만 5000톤으로 확대, 자체 생산 비율도 33%에서 67%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중국에 연 3만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립에 나섰으며, 포스코그룹의 니켈 광권 확보, 리사이클링 등의 원료 사업과 연계해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구체 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광양만권 내에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효율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광양에는 올 5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 9만톤 규모로 준공할 양극재 공장,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전남도, 광양시와 함께 양극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GOS 논란·해킹 의혹… 삼성전자 ‘곤혹’

    GOS 논란·해킹 의혹… 삼성전자 ‘곤혹’

    직장인 김모(32)씨는 두 차례 시도 끝에 성공한 갤럭시 S22+ 사전예약을 결국 취소했다.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 때문이다. 김씨는 “늘 갤럭시 폰을 사용한 삼성전자 주주지만 이번 GOS 사건은 소비자에 대한 사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추가 해명도) 믿을 수가 없어 고민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고 6일 말했다. 지난달 갤럭시 S22 시리즈 발표를 통해 승부수를 띄운 삼성전자가 GOS 논란에 발목이 잡혀 사면초가에 빠졌다. GOS는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 주는 앱으로, 삼성전자가 안전상 이유로 S22 시리즈에 GOS를 삭제할 수 없도록 강제로 적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도 성능을 온전히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기만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GOS 앱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지만 상황은 쉽게 수습되지 않고 있다. 애당초 하드웨어만으로 발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지 못해 GOS를 강제 적용한 것인데, GOS 적용을 풀어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전자기기 성능측정(벤치마크) 전문 사이트 긱벤치가 S22 시리즈를 포함한 갤럭시 스마트폰 4종을 평가목록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도 뼈아픈 결과다. 그간 긱벤치가 제외한 기종 대부분이 화웨이 등 중국산 스마트폰이었던 만큼 글로벌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용자는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GOS 관련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전자가 내부 기밀을 해킹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외국 해커 그룹 랩서스가 삼성전자 기밀 소스코드라고 주장하는 190GB 규모의 데이터를 공개한 것이다. 여기엔 생체인식 잠금 해제 작업을 위한 알고리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드론 자율주행·음료 자판기 모두 프로그래밍… AI까지 시야를 넓혀보세요

    드론 자율주행·음료 자판기 모두 프로그래밍… AI까지 시야를 넓혀보세요

    Q. 요즘 드론에 관심이 있어서 영상을 보다가 드론을 조종하지 않았는데도 원래 있던 자리로 착륙하는 것을 봤습니다. 조금 알아보니 이것도 코딩 때문에 작동한다는 것을 알게 돼서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코딩으로는 어떤 기기들을 조종할 수 있나요? 우리 주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도 있는지 궁금합니다.(장선규·12세·대영초) A. 와글와글팩토리 서종원 공장장입니다. 드론이 원하는 위치로 자동 주행하는 걸 봤군요. 요즘 가격이 좀 비싼 최신 드론들은 배터리가 떨어질 때쯤 미리 출발 위치로 되돌아오는 기능이 탑재돼 있기도 하답니다. 물론 이 기능 역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에서 위치정보를 받아 멋진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래밍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코딩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기는 평소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데요. 음료수 자동판매기도 프로그래밍이 돼 있기 때문에 동작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자동판매기를 예로 들면 (1)전원이 켜지면 자동판매기 점검 기능 (2)동전이나 지폐가 입력되면 들어온 금액을 인식 (3)원하는 음료 선택 인식 (4)음료수를 내보내는 동작 (5)잔돈이 있다면 내어주기 등 이런 식의 절차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이에 맞는 프로그래밍을 자판기 내부 전자회로에 맞게 설계해 주면 됩니다. 물론 간단하게 설명을 드린 것으로 프로그래밍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무선 장난감 자동차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동작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로 무선 미니자동차, 로봇 등을 만들어 보는 수업을 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러한 수업도 프로그래밍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인데요.제가 매일 출근하면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역시 프로그래밍이 돼 있기 때문에 작동하는 것입니다. 스마트농장, 자율주행자동차, 얼굴 인식을 통한 온도 측정 장치, 산업용 로봇 등 프로그래밍이 된 장치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여러분이 직접 프로그래밍해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안에 있는 가속센서(걷기 앱을 만들 때), 자이로 센서(자동차 운전 게임을 만들 때), 온도·습도 센서, 가압계, GPS, 카메라 등등 수많은 센서와 장치를 활용해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일단 드론을 통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됐으니 앞으로 인공지능(AI)까지 관심을 쭉 확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신문·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기획
  • [보따리]‘113만 전기차 시대’ 온다는데... 자동차보험도 새옷 입나

    [보따리]‘113만 전기차 시대’ 온다는데... 자동차보험도 새옷 입나

    21회 : ‘전기차시대’ 준비하는 보험사들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신기술의 개발로 자동차시장의 중심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 수는 10만 427대로, 전년 4만 6713대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에 전기차 113만대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지요.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업계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상품 개발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보험사도 맞춤 상품 개발 박차 사실 그동안 손해보험업계에서 전기차는 ‘골칫덩이’였습니다. 손해율(보험사가 납입받은 보험료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이 일반 차량보다 현저히 높기 때문입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기차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최소 88%에서 최대 113%로 추산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전기차의 높은 수리비용, 그중에서도 배터리 수리 비용 때문이지요.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배터리팩은 가격대만 2000만~3000만원대에 달합니다. 자동차회사들은 ‘배터리 평생보증’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주행 중 사고나 파손 등은 소비자 과실로 분류돼 보험으로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지요.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기차의 평균 수리비는 237만원으로, 내연기관차 181만원보다 약 31% 높았습니다. 평균 부품비도 전기차가 146만원으로 내연기관차 97만원보다 50% 가까이 더 비쌌지요. 이런 소비자의 등골이 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7월 전기차 배터리 전액 보상 특약 도입을 의무화하면서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들을 내놓기 시작한 겁니다. 최근 AXA손해보험은 ‘전기차 전용 특약 3종’을 선보였습니다. 전기자동차 충전 중에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전기차 충전 중 위험 보장’과 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하더라도 수리 후 차량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주는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으로 구성된 상품입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긴급출동 서비스 견인 거리를 업계 최장 거리인 150㎞로 대폭 확대한 게 차별화 지점입니다.높은 수리비탓... “기존 보험으로는 업계·소비자 손해”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별도 특약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배터리 충전 중 사고로 인한 상해 및 차량 손해를 보장하는 개인용 전기차 전용보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자택까지 이동을 위해 탑승자복귀비용 20만원을 정액으로 지급하는 것도 삼성화재만의 독특한 서비스입니다. 전손사고로 신차 구매가 필요하다면 특약 가입을 통해 취등록세와 신규 차량 인수 전 검수에 필요한 비용도 가입한도 내에서 실손으로 보상해줍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도 각각 지난해 3월과 7월, 8월에 전기차 전용 특약을 내놨습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입니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중국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 제도변화와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보험협회는 전기차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자동차의 판매량 급증으로 신에너지차 전용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발표했습니다. 내연기관차를 대상으로 개발된 현행 자동차보험의 보장이 신에너지차의 특성을 포괄하기 어렵고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신에너지차에 특화된 자동차보험 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까닭입니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신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352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약 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中보험협회, 신에너지차 전용 보험 표준약관 발표 리포트를 작성한 이소양 보험연구원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은 자연발화 및 외부 전력망 고장으로 인한 차량 훼손, 배터리, 전동엔진, 전기제어시스템 고장을 주계약으로 보장하며 충전기 관련 배상책임을 특약으로 담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의 자동차보험제도는 한국과 유사하게 크게 강제보험(책임보험)과 상업보험(종합보험)으로 나뉘는데, 이중 상업보험의 표준약관을 발표한 것이지요. 보험사는 이같은 상업보험 표준약관을 사용할 수도 있고 회사 차원에서 자체 약관을 개발할 수도 있지만, 모든 약관은 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상업보험 표준약관 사용 시 할인할증 범위 내에서 기본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입니다. 이밖에도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보장수준 확대에 따른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 한도를 기존 내연기관차 자동차보험 한도인 25%보다 낮은 15%로 설정해 사업비를 낮추고,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 전용 판매 플랫폼도 개설했습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을 포괄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두잇의 IT타임] 반쪽 성능 갤럭시S22…삼성전자 GOS 논란 해결책, 구매자 달랠까?

    [두잇의 IT타임] 반쪽 성능 갤럭시S22…삼성전자 GOS 논란 해결책, 구매자 달랠까?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 갤럭시에 기본 탑재하는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Game Optimizing Service) 관련 이슈로 곤혹을 치루는 가운데 사용자들에게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3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 공지사항에는 '갤럭시 S22 GOS 관련 알려드립니다'란 공지가 게재됐다.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SW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게임 플레이 시 GOS를 켜고 끌 수 있는 기능(on·off)이 향후 업데이트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GOS는 백그라운드(background)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가 고사양 게임을 일정 시간 이상 플레이할 경우 과도한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줄이기 위해 화면에 표시되는 초당 프레임(Frame Per Second·FPS)을 떨어뜨리거나 화면 밝기와 해상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사용자의 의중에 관계없이 게임 사양이 기대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원UI4.0 이전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우회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삼성전자가 지정한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 무조건 동작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삼성전자는 기기가 장시간 최대 성능을 발휘할 경우 과도한 발열과 이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한 방지책이라는 입장이다.설명은 납득이 가지만 GOS는 소비자가 기기의 실제 성능을 오인할 수도 있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GOS는 성능지표(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활성화되지 않아 최대 성능을 기록할 수 있다. 반면, 실제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는 기기 보호를 위해 성능을 크게 낮추는 방식으로 선택적 동작을 한다. 빠르다는 기록은 있지만 막상 달려보면 느린 육상 선수와 다름이 없다. 최근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성능지표(벤치마크) 프로그램인 긱벤치(Geekbench) 개발자 존 풀은 비교 테스트 결과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스처리장치(GPU)의 성능을 측정, 지표로 나타내기 때문에 유사 기종 간 성능 비교에 용이하다. 이러한 소식에 갤럭시S22 구매자들은 격노했다. ‘포르쉐를 100킬로로 속도제한 걸면 당신은 사겠습니까’라는 배너를 걸고 삼성전자 GOS 이슈에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 카페에는 4일 오전 7시 기준 13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 주로 갤럭시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도 갤럭시S22의 환불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GOS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약 3000개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해결 방안이 제시되었지만 이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일부 사용자는 “GOS는 게임뿐 아니라 일반 애플리케이션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게임 관련 설정에만 해당 옵션이 제공된다 점의 미흡함을 제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이제 막 시작된 갤럭시S22시리즈의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갤럭시S22 게임 발열제어’…삼성전자 “GOS 업데이트, 사용자 선택권 제공”

    ‘갤럭시S22 게임 발열제어’…삼성전자 “GOS 업데이트, 사용자 선택권 제공”

    고성능 게임 실행 시 성능을 떨어뜨려 발열을 제어하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부딪힌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GOS 의무 탑재에 대한 소비자 반발을 반영한 조치다.삼성전자는 4일 갤럭시S22 시리즈의 GOS 기능과 관련해 사용자들이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고 삼성멤버스 등을 통해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으로, 구체적 방식은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는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게임 앱을 구동하면 GOS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하게 돼 있으나, 업데이트 이후에는 별도의 ‘성능 모드’를 추가해 이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이상 과열에 따른 기능 차단 등 안전장치는 업데이트 전과 동일하게 작동한다. 앞서 삼성멤버스 커뮤니티를 비롯해 갤럭시 이용자 카페, 정보기술(IT) 커뮤니티 등에는 GOS 관련 불만 글이 쏟아졌다. 대부분 ‘사전에 GOS 의무 탑재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했다’는 취지다. GOS는 게임 성능 향상과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춰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이전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GOS를 탑재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유료 앱 등을 사용해 GOS를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S22 시리즈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됐고, 유료 앱 등 우회 방법으로도 이 GOS를 삭제할 수 없게 되면서 고성능 유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GOS를 적용한 것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나 일부 이용자의 문제 제기를 신속하게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여 제품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고객 만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탈원전, 친원전… 누가 당선돼도 ‘폐기물 처리시설 공론화’ 서둘러야[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탈원전, 친원전… 누가 당선돼도 ‘폐기물 처리시설 공론화’ 서둘러야[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폭염,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비상 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 등 세계가 2050 탄소중립을 약속한 이유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살펴보고 차기 정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짚어 본다.●정부, 탈원전 정책에서 궤도이탈?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기조는 ‘탈원전’이다. 100대 국정과제 중 60번째 과제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한다고 못박고 있다. 원전 신규 건설계획 백지화와 노후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 단계적 원전 감축이 골자다. 이에 따라 삼척(대진 1, 2호기), 영덕(천지 1, 2호기)의 신규 원전 4기 건설이 중단됐다. 2012년 11월에 30년간의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10년간 연장 운전하기로 했으나 2018년 6월에 경제성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탈원전 정책은 에너지원의 효율성 등 경제성을 겨냥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이었다.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경주(2016년 9월), 포항 지진(2017년 11월)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효율성보다는 생명과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중시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가치판단에 대전환이 일어났다.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신한울 1, 2호기와 신고리 5, 6호기는 포항과 경주의 지진, 공극 발생, 국내 자립기술 적용 등에 따라 건설이 지연됐다.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달라진 발언에 대해 탈원전 비판 진영에서는 탈원전 정책 포기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이 지목한 신한울 1, 2호기는 2011년 건설 허가 당시 각각 2017년 6월, 2018년 4월에 상업 운전이 예정됐었다. 신고리 5, 6호기 역시 각각 지난해 10월, 올해 10월 상업 운전이 목표였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으로 3년 가까이 밀렸다. 또 정부 방침대로라면 2029년이 되면 수명이 끝나는 월성 2~4호기, 고리 2~4호기 등 노후 원전 10기는 수명 연장 없이 폐쇄해야 한다. 하지만 오는 5월이면 새 정부가 들어서게 돼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재생에너지·원전의 경제성 이런 가능성은 지난 5년간 원전 비중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15만 8015기가와트시(GWh)로 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14만 8427GWh)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전체 발전량 가운데 원전 비중도 26.8%에서 27.4%로 올랐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이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원전 비중 증대 원인은 에너지원별 경제성 비교 수치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국자원경제학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균등화 발전비용 메타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1㎾의 전기 생산비용을 에너지원별로 비교한 결과, 원전은 사고위험비용과 폐기비용 등 외부비용을 포함해 97.55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가정용 태양광(3㎾) 100.33원, 대규모 태양광 발전(3㎿) 113.21원, 가스복합 130.16원, 육상풍력 144.28원, 석탄화력 163.89원, 해상풍력 265.81원이었다. 원전 의존도가 여전한 또 다른 배경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미미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에는 전체 에너지원의 20.8%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 비중은 7.5%에 그쳤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은 지형적 여건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는 산악지대가 60% 이상인 데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적게 불면 발전량이 떨어진다. 가스발전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으나 연료비와 유지·보수비 등 높은 원가가 부담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석탄 감축 기조를 유지하려다 보니 원전발전 비중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대선후보들 입장은? 대선후보들의 공약과 유세 과정에서 나온 발언, 그리고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가 분석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후보들의 서면답변 등을 종합하면 대선후보들은 에너지 정책에서 탄소중립 기조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다. 그러나 추진 방법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파와 원전 중심파로 구분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재생에너지를 성장동력원으로 키울 심산이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스마트 그리드 전력망에 따라 사고팔아 탈탄소 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균형도 도모한다는 것이다. 원전의 경우 신규 건설은 반대하나 2017년 공사를 중단한 신한울 3, 4호기는 공론화 전제로 재개 가능성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탈원전 정책은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편향된 이념이 아닌 전문가 의견 등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원전을 포함한 탄소중립 에너지 믹스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물론 월성 1호기 재가동도 검토한다. 재생에너지는 원전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충에 의욕적이다. 2030년까지 전력효율 향상을 통해 전력 수요를 관리하고 수요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석탄화력발전은 2030년까지 전면폐지하고 원전도 수명 연장 없이 단계적으로 폐쇄해 2030년에는 그 비중을 23%로 낮춘다.●방사성폐기물 처리 방안 논의 시급 에너지 정책은 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이행 방식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면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등 신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바람직하나 정부가 제시한 2030년 20.8%라는 목표도 달성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처럼 반복적인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을 늘리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설명한다. 원전 비중은 신한울 3, 4호기에 대한 공사 재개 의사를 밝힌 후보 가운데 당선자가 나오면 지금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차기 당선자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다. 원전 발전 부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국민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지난달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논란 끝에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분류하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가동계획 제출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이 없다. 1978년 첫 원전(고리 1호기) 가동 이후 지금까지 원전 내 임시저장소에 방사성폐기물을 쌓아 놓고 있어 안전성 우려가 있다. 게다가 2031년 고리,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저장시설은 포화 상태에 이른다. 역대 정부에서 방사성폐기물 영구 처분장 건설을 1986년부터 10차례나 시도했으나 지역사회 반발로 모두 무산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원전 추가 건설은커녕 가동 중인 원전도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은 기본계획에서부터 건설까지 최소 30년 이상이 걸린다. 탈원전 당선자든, 친원전 당선자든 누가 당선되더라도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리시설을 짓기 위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
  • 갤럭시 S22 발열제어 논란에 삼성전자 “모니터링 중”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부딪혔다. 고성능 게임 실행 시 성능을 떨어뜨려 발열을 제어하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가 의무 탑재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3일 삼성전자가 공식으로 운영하는 삼성멤버스 커뮤니티를 비롯해 갤럭시 이용자 카페, 정보기술(IT) 커뮤니티 등에는 GOS 관련 불만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대부분 ‘사전에 GOS 의무 탑재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했다’는 취지다. GOS는 게임 성능 향상과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춰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 준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100만원 전후의 고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제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선 ‘게포폰’(게임을 포기한 폰)이라는 별칭까지 나왔다. GOS가 이번 S22 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것은 아니다. 2016년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등으로 발열 문제에 민감해진 삼성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이유로 갤럭시 단말기에 GOS를 탑재해 왔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GOS 우회 수단이 업데이트를 통해 차단된 데다 성능이 떨어지는 정도가 특히 심해졌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불만이 거세졌다. 스마트폰 성능평가에 자주 활용되는 ‘긱벤치’ 개발자 존 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갤럭시 S22 울트라에서 GOS를 실행해 보니 성능이 최대 50% 가까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최소한 GOS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터리 발열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하는 측면이 있다”며 “다만 고객의 목소리가 너무 많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 ‘S22 성능제한 기능 강제’ 논란 일파만파…삼성 “모니터링중”

    ‘S22 성능제한 기능 강제’ 논란 일파만파…삼성 “모니터링중”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부딪혔다. 고성능 게임 실행 시 성능을 떨어뜨려 발열을 제어하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가 의무탑재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3일 삼성전자가 공식으로 운영하는 삼성멤버스 커뮤니티를 비롯해 갤럭시 이용자 카페, IT(정보기술) 커뮤니티 등에선 GOS 관련 불만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대부분 ‘사전에 GOS 의무탑재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했다’는 취지다. GOS는 게임 성능 향상과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춰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준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100만원 전후의 고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제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선 ‘게포폰’(게임을 포기한 폰)이라는 별칭까지 나왔다. GOS가 이번 S22 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것은 아니다. 2016년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등으로 발열 문제에 민감해진 삼성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이유로 갤럭시 단말기에 GOS를 탑재해왔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GOS 우회 수단이 업데이트를 통해 차단된 데다 성능이 떨어지는 정도가 특히 심해졌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불만이 거세졌다. 스마트폰 성능평가에 자주 활용되는 ‘긱벤치’ 개발자 존 풀도 자신의 SNS를 통해 갤럭시 S22 울트라에서 GOS가 실행해보니 성능이 최대 50% 가까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삼성전자가 S22를 공개하면서 냉각 시스템을 강화해 전작 S21 시리즈에서 지적됐던 발열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고 홍보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내부 열 전달을 향상시킨 ‘젤 팀’이라는 신소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베이퍼 챔버(베이퍼 챔버) 사이에서 기존 소재 대비 열을 3.5배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GOS가 필요하다는 삼성전자의 설명에 이용자들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용자들은 최소한 GOS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용자들의 거센 분노를 인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MX사업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터리 발열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고객의 목소리(VOC)가 너무 많아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게임 뿐만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카카오톡 등 일반 앱도 GOS 관리항목에 들어가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이 관계자는 “GOS는 게임 실행 시에만 작동한다”면서 “일반앱을 이용할 땐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 SK, 고통받는 우크라 난민 어린이에 100만불 기부한다

    SK, 고통받는 우크라 난민 어린이에 100만불 기부한다

    SK그룹이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 550만원)를 기부한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서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소셜밸류(SV)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전쟁으로 극한의 상황에 내몰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성금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성금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폴란드 법인이 현지 국제 구호단체와 협의를 거쳐 전달할 방침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현재 인접국으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5만 4000명이 폴란드에 피신해 있다. SK그룹은 동유럽 지역에 2차전지와 분리막 소재 생산공장 등을 두고 있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지난해 10월 연산 3억4000만㎡ 규모의 배터리 분리막 공장 가동을 시작한 상태다. SK그룹은 결식 아동 지원을 위한 행복얼라이언스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이형희 SV위원장은 “SK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사회적 재난 극복을 위한 안정망 구축에 앞장서 왔다”며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철학에 따라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구호하고 인도적으로 지원하는 데 즉각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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