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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형 일자리가 中 전기차 조립 생산?

    ‘군산형 일자리’를 명분으로 막대한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조립 생산에 주력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전북도와 군산시의 장기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9년 정부와 지자체, ㈜명신, 에디슨모터스 등 5개 업체가 전기차 생산 기반 군산형 일자리 협약을 맺었다. 군산형 일자리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대표 기업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역의 산업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들 업체에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명신에는 100억원, 에디슨모터스에는 120억원의 상생기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애초 기대와 달리 중국 전기차를 조립 생산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에디슨모터스는 중국 장쑤(江蘇)성의 JJAC사 반제품 전기버스를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아 국내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중국 제품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디슨모터스는 직원도 90여명에 머물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마을버스로 주문받은 중국산 전기버스 99대를 조립·판매했을 뿐이다. 부품 국산화율도 60% 수준이다. 하지만 이 전기버스는 한국산으로 인정돼 대당 3억~4억원의 고가에 판매된다. 게다가 대당 1억여원의 지자체 보조금까지 받는다. 에디슨모터스 공장 부지는 새만금개발청이 공시지가의 1%만 받고 임대해 줬다. 명신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는 11월부터 중국 동풍소콘의 전기상용차 마사다 밴과 트럭의 차체, 배터리를 들여와 군산공장에서 조립·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들여올 물량은 600여대 정도다. 명신은 미국계 전기차 스타트업인 패러데이퓨처, 중국 지리자동차, 이집트 삼륜 전기차 ‘톡톡’ 생산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으나 본격적인 가동은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의 대안으로 추진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동화 기지개’ 켜는 日, 판도 뒤집을 노림수 ‘한방’[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동화 기지개’ 켜는 日, 판도 뒤집을 노림수 ‘한방’[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잠잠하던 일본 완성차 회사들이 ‘전동화 기지개’를 켜고 있다. 꿋꿋이 내연기관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였던 ‘하이브리드 명가’ 도요타와 최근 존재감이 없었던 혼다가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 ‘열등생’들은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9일 자동차 업계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최근 일본의 전동화 관련 의미 있는 뉴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도요타가 미국과 일본에 차량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7300억엔(약 7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혼다가 국내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한다고 밝힌 것이다. 세계 최고 하이브리드 기술, 전동화는 열등생 일본은 세계 최고의 완성차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 강국이다. 그럼에도 전동화 시대에는 열등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꾸준히 전기차 모델을 내놓은 것은 사실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는 지난해 말 2030년까지 30종의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독일, 미국, 한국 등 글로벌 경쟁사보다 소극적이고 뒤처진다는 혹평은 피해갈 수 없었다.도요타의 야심작인 전기차 ‘bZ4X’가 주행 중 바퀴가 빠지는 품질 결함으로 대대적인 리콜에 들어간 것은 이를 전동화 시대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업계에서는 “내연기관에선 넘볼 수 없는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력으로 ‘장인정신’, ‘명가’ 등의 소리를 듣던 도요타의 굴욕”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집계한 전기차 수출 10대국에서 일본은 독일, 미국, 중국, 한국, 스페인, 벨기에, 슬로바키아에 이어 8위에 그쳤다. 도요타의 최근 7300억엔 투자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미국과 일본에서 생산 능력을 총 40GWh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덧붙인 내용이 흥미롭다. ‘도요타생산시스템’(TPS)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TPS는 포드식 대량생산에서 벗어난 ‘다품종소량생산’ 체계로 낭비를 최소화해 도요타를 도산 위기에서 구해낸 생산 방식이다. 아울러 배터리 전문가를 육성하고 일본식 장인정신을 의미하는 ‘모노즈쿠리’ 철학도 전기차 시장에서 알려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K배터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혼다의 사정 혼다가 자국의 걸출한 배터리 회사인 파나소닉을 놔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을 때 업계에서는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미국 내 혼다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서다. 미국 내에서 공고하게 5위를 지키던 혼다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에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밀려났다.국내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한일 간 감정이나 경쟁을 떠나 단시간 내 안정된 품질의 배터리를 받고 쓸만한 차를 내놓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혼다가) 국내사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글로벌 배터리 ‘빅3’를 지켜오던 파나소닉은 올해 1~7월 누적 사용량 기준으로 중국의 비야디(BYD)에 자리를 내주고 4위(8.7%)로 밀려났다.(SNE리서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다른 회사와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전동화 시대에 일본은 영원히 후발주자일까. 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초창기 주도권을 쥐는 것이 중요한 시장에서 출발이 늦었으니, 영영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는 시선과 함께 내연기관 시절의 저력이 어디 가지 않을 거란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일본도 ‘한방’은 있다. 바로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전지’다. 일본은 세계에서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배터리 전문가는 “전동화 경험이 적은 일본이 지금과 같은 지위를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낮은 이온전도도 문제 등 전고체 배터리 관련 난제를 차근차근 풀어내는 일본이 앞으로도 마냥 뒤처져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친환경에너지로 눈돌리는 대형 건설사들

    부동산 침체기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력 먹거리인 주택 사업 이외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하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제조업체인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어센드엘리먼츠에도 약 700억원을 투자했다. 어센드엘리먼츠는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전체 매출에서 아파트 건설 등 국내 주택·건축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87.26%)이 매우 높은 SK에코플랜드는 이 같은 투자로 기존 건설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사업 부문을 빠르게 확대해 수익 구조를 바꾸겠다는 목표다. GS건설도 최근 핀란드 바이오 에너지 업체인 St1과 열대 식용작물인 카사바의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카사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카사바 펄프는 미활용 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버려졌지만 이를 재활용해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할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풍력·수력 등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신설된 풍력사업실을 중심으로 육상·해상 풍력발전 사업 디벨로퍼로 성장하고 있는데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2.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친환경 부문에서는 태양광 사업모델 확대(개발·EPC·ESS 역량 등) 추진과 수소 밸류체인 내 파트너십 강화, 소형모듈원전(SMR),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확대 계획이 포함됐다. 건설사들이 친환경 신사업으로의 포토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건 주력인 주택·분양시장의 전망 악화 요인도 있지만 환경에 주목한 미래 먹거리 선점에 대한 경영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경기에 예민한 주택 사업보다 미래성이 좋은 에너지 사업 등이 추가되면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거리 운전 교대 원하면 하루 전 특약 가입해야”…추석 명절 운전시 유용한 車보험은

    “장거리 운전 교대 원하면 하루 전 특약 가입해야”…추석 명절 운전시 유용한 車보험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시간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자동차 보험 활용법을 꼼꼼하게 숙지해 보는 게 어떨까.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는 장거리, 장시간 운전으로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에서 정한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교대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 처리가 되지 않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특약에 가입한 그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교대운전이 필요한 운전자는 장거리 운전 전 미리 가입해야 한다. 또 단기간 적용되기에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지 않던 사람이 기간을 초과해 운전하지 않도록 가입된 특약의 보험기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다른자동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돼 있다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등의 보상이 가능하다.  교통사고나 타이어펑크 등의 차량고장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자동차보험의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특약은 교통사고 등으로 차량견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10㎞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보험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배터리 충전서비스, 타이어 펑크 교체 서비스, 비상급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고시 어떤 증거자료를 수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빠르게 필요한 사고정보를 기록할 수 있도록 ‘교통사고 신속처리 협의서’를 차량에 비치(2부)해둘 필요가 있다. 사고일시와 장소, 사고관계자 정보, 피해 상태 등을 기재하도록 돼 있다. 협의서는 손해보험협회나 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구호조치 비용도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교통사고 시 교통사고 피해자 응급치료, 병원호송 등의 긴급조치를 하면 긴급조치에 지출된 비용은 보상 가능하다.  교통사고 피해자 치료비 지불이 급하다면 가지급금을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대해서는 전액을 가지급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고,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이외 손해배상금은 약관에 따라 지급할 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을 받는다.  가해운전자가 사고접수를 미루는 등 난처한 경우에는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 측 보험사에 손해배상청구 가능하다. 교통사고 환자로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 피해자는 ‘교통사고 사실확인원(경찰서)’와 병원진단서를 첨부하여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국가안보실부터 문책해야 한다/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국가안보실부터 문책해야 한다/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넉 달 전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첫 대목은 북한 핵문제였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실효성 있는 핵억제력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 강화’를 정상회담의 제일 큰 성과로 내세웠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한미 양국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유명무실화된 협의체의 부활을 선언하자 관변학자들 중심으로 이상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의 저위력 핵탄두를 한국의 전투기나 미사일에 탑재하는 나토식 핵 공유, 또는 북한의 핵전쟁 도발 수준에 따라 미국이 맞춤식으로 핵전력을 제공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얘기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을 근원적으로 바꿀 심각한 내용들이다. 모두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에 한 공약들이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과 새로운 핵전략을 논의할 의향이 없고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에게 잘못된 희망을 심어 주는 정치적 언사를 남발하고 있다. 어찌된 일인지 협의체는 열릴 기미조차 보이질 않고 차일피일 미뤄졌다. 7월 말이 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미국으로 날아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나더니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최대한 가까운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협의체가 무얼 의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이 본토를 공격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을 지켜 주려는 확실한 의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이 북한의 공격을 감수한다는 다소 황당하고 비외교적인 언사에 대해 미 정부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조태용 주미 대사는 “조만간 한두 달 내에 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아리송한 말만 했다. 조급해진 정부는 8월 말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하와이로 보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강하게 압박한 결과 “이달(9월) 중순에 협의체를 개최해 추상적인 이야기보다 구체적인 확장 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벌써 9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협의체의 일시나 장소, 심지어 참석자까지 미정이다. 이러는 동안 우리 언론은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무엇인지 취재하거나 보도하지 않았다. 아직도 정부는 5월의 한미 공동성명을 교조처럼 받들고 있다. 당시 성명에서 “양 정상은 또한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 주요 품목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 촉진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인 장관급 공급망·산업대화 합의”라는 ‘경제안보’와 ‘기술동맹’의 틀도 만들었다. 장관급 대화가 열리기도 전에 미국은 7월에 ‘반도체법’, 8월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키며 한국 기업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 미국은 법 통과 전에 우리 정부에 양해를 구한 적도 없고, 오로지 미국 내 일자리 늘리기만 밀어붙였다. 미국의 선의만 믿고 기다리다 뺨을 맞은 우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전술 핵무기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또 하나의 헛된 믿음에 매달리고 있다. 각자도생의 국제질서에서 우리 스스로의 생존전략을 모색하지 않고 오직 동맹에 매달리는 정부에 국민의 의구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게 “탈중국”과 “동맹 앞으로”를 외치는 동맹파 일색의 안보팀이 과연 주변 정세를 제대로 통찰하고 있는지, 국가 생존의 중심전략을 구상해 놓았는지 의문이다. 우리 안보팀의 동맹에 대한 확증편향, 즉 집단사고를 청산하는 데서 새로운 출발을 기약할 때 아닌가. 그것이야말로 국정 쇄신을 도모하는 길 아닌가. 이제는 윤 대통령 스스로 성찰할 시간이다.
  • “美 전기차 뒤통수 뒷북 대응… 유예·경과 규정 선택지로 설득해야”[최광숙의 Inside]

    “美 전기차 뒤통수 뒷북 대응… 유예·경과 규정 선택지로 설득해야”[최광숙의 Inside]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정책에 자동차 업계와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국익 앞에서 한미동맹도 맥을 못 썼다. 미중 경쟁, 코로나19,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복합 대전환 시대로 접어들면서 세계는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하다. 지난달 30일 최석영 전 경제통상 대사를 만나 경제 안보가 국가안보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시점에 우리 정부의 대응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반도체·위구르법도 조심해야 -최근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을 담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항의 방문했다. 뒷북 아닌가. “IRA는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밀어붙인 측면이 강해 상원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 의회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지 못해 사전에 이를 막지 못한 것은 문제가 많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뒷북 대응이다.” -IRA는 국내외 제품의 차별을 금지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인데 WTO 제소 조치는. “WTO 협정과 한미 FTA 위반 소지가 크다. 하지만 WTO에 제소해도 최종 판결까지 몇 년 걸리고, 승소해도 피해를 실효적으로 보상받기 어렵다. 한국산 전기차에 가해지는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부터 시행되는 배터리에 대한 미국산 부품 비율 규정 적용을 유예하거나 경과 규정을 두는 방안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미국을 설득하는 게 현실적이다.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한국 공장들이 몰려 있는 조지아·앨라배마주 하원 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미 의회를 움직여야 한다.” -미국의 반도체법, 위구르 강제노동금지법안 등도 향후 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받은 기업이 중국 및 기타 우려 국가에 첨단 기술 투자를 하는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박탈당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구르 강제노동금지법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을 강제노동에 의해 생산됐다고 추정하고 해당 상품의 미국 반입을 금지한다. 이 지역은 희토류와 면화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광물 또는 원부자재를 원료로 하거나 가공해 무역하는 기업 역시 신경 써야 한다.” -미중 패권 경쟁, 코로나19 등으로 국제사회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2차 대전 후 다자주의와 무역자유화로 경제적 번영을 추구했던 국제질서가 자국 우선주의로 재편되고 있다.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의 귀환, 팬데믹, 기후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 등으로 대표되는 복합 대전환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다자 간 통상체계가 무너지면서 핵심 산업에 대한 각국의 통제가 이뤄지는데. “미중 갈등으로 악화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더 격화됐다. 이에 각국은 자국의 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배터리, 통신 등 핵심 기술의 유출 방지를 위해 외국인 투자 규제와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다반사가 됐다.” ●경제 안보 대전제 전략 짜야 -각자도생의 시대이기에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법과 규범보다 주먹이 앞서는 세상이 된 것이다. 힘센 러시아가 약한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전쟁을 일으키고, 중국이 동중국해·남중국해에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겠다고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각국의 심화된 상호의존 관계 때문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거나 위협을 받는 이른바 ‘상호의존의 무기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의 사드 배치, 일본의 수출 통제도 정치적 목적을 앞세운 경제적 강압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경제와 안보가 융합된 개념인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경제 안보 차원에서 우리의 전략은. “미국은 입법을 통해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있고, 일본 등도 지정학적 안보지형에 대응해 무역·투자의 경쟁력 강화, 기술 수출 통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은 권력 싸움에 정신이 팔려 냉엄한 국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우리도 독자적인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경제안보는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체제 가치에 대해 가치판단과 정책지향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경제적 상호의존성 때문에 핵심 전략에 대한 선택을 강요당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 같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경제적 강압조치에 대비해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정부의 국가 안보 전략은 잘 작동하는가. “정부가 말로는 국가 안보 운운하지만 국가안보전략을 담은 문서로 된 보고서조차 없다. 미국 백악관은 2년에 한 번씩 공식적으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발간한다. 우리도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라는 대명제 아래 국가안보전략을 짜야 한다.” -지난 정부도 경제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했는데 윤석열 정부와 어떻게 다른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안보는 중국의 수출 통제로 발생한 요소수 대란 등 경제 문제에 대응하는 측면이 컸다면, 윤석열 정부는 경제 이슈를 안보와 통합해 개념이 더 확대됐다. 우선 문재인 정부가 추락시킨 한국 외교의 위상을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 경제안보는 경제뿐 아니라 국가 안보와 국방, 국가 정보에 관한 민감한 정책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경제정책과 국가안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안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지만, 경제는 ‘잘사느냐 덜 잘사느냐’의 문제이다. 대중 관계에 이를 적용하면, 중국에 종속돼 잘사는 길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더 못살더라도 자유 독립을 택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의 답은 자명하다.” ●미중 간 균형자 역할은 궤변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데 우리의 선택은. “미국은 동맹국가이고, 중국은 경제파트너 국가이다. 한국이 미중 간 운전자,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다. 우리가 미국과의 동맹에서 멀어진다고 해서 중국이 우리나라와 더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 이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 때 사드 관련 ‘3불(不) 1한(限)’을 시행했지만 오히려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보복만 당하지 않았나. 한미동맹으로 인해 한중 관계가 악화될 이유가 없다. 한중 간에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중국이 한국에 강압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한미동맹을 훼손시키는 굴욕적인 외교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난달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 대한 ‘펠로시 패싱’ 논란이 일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발맞추기 위해 정부는 특히 국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도하는 미국의 입법 동향을 잘 챙기는 게 중요하다. 펠로시라는 미국 정치계 거물이 방한했는데 공항 의전 논란, 대통령과의 면담 불발이 벌어진 것은 단순히 외교적인 실수가 아니라 참사다. 국회와 외교부, 대통령실 간 소통이 되지 않고 외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새 정부 출범 100일이 넘었지만 미중 갈등 국면에서 대중국 외교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과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치열해진 국제 협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국제 협상은 총성 없는 전쟁터이다. 국가 간 힘의 불균형이 고스란히 반영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강대국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국내 이해 당사자들의 단합된 에너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는 내정을 반영한다.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빠져 분열되는 경우 국가이익을 소흘히 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최석영 전 대사는  1979년 외무고시(13회) 합격 이후 37년간 외교관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대표로 활동한 국제 협상 전문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총장,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 주제네바 대사, 경제통상 대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있다. 2014년 WTO 정보통신기술 협상 시 우리나라가 불이익을 받게 되자 회의 불참을 통보하며 8개월간 버텨 결국 우리 이익을 관철시킬 정도로 강단이 있다.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협상가의 주요 덕목으로 꼽는다.
  • 스타트업 손잡는 GS “신사업 생태계 확장”

    스타트업 손잡는 GS “신사업 생태계 확장”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이 GS에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을 해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7일 경기 포천에 있는 GS리테일 워크숍센터에서 열린 ‘GS 신사업 전략 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신사업 전략 보고회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진 50여명이 모여 계열사별 신사업 추진 현황과 인수합병(M&A), 사업제휴 및 벤처투자 현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GS가 추구하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은 협력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GS칼텍스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GS에너지는 블루 암모니아 개발 및 유통, 배터리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료(SMR) 등의 사업화 방안을 소개했다. GS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퀵커머스’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으며, GS건설은 주택, 플랜트 건설 역량에 친환경 신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건축’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계열사가 신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했던 M&A 현황도 발표됐다. 대표적으로 GS가 컨소시엄을 통해 지분을 확보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휴젤, 배달 플랫폼 요기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대체 가죽을 개발하는 ‘마이셀’, 탄소나노튜브(CNT) 기술을 가진 ‘어썸레이’, 친환경 대체육을 개발하는 ‘에스와이솔루션’ 등에 투자했다.
  • 동신대 39개학과 1525명 수시모집

    동신대 39개학과 1525명 수시모집

    동신대학교가 2023학년도 39개 학과 수시모집에 나선 가운데 수시 최초 합격자에게 입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는 장학 혜택을 제시했다. 동신대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2023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학과는 39개이며 15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1422명(정원내 1340명·정원외 82명)과 실기위주 103명을 뽑는다. 또 학생부교과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861명)과 지역학생전형(81명), 지역학생기회균형전형(2명), 학생부 70%와 면접 30%를 합산하는 면접전형(396명)으로 나뉜다. 면접전형은 교과성적 56%, 출결 14%, 면접 점수 30%를 반영한다. 실기위주는 태권도학과 30명, 공연예술무용학과 30명, 뮤지컬·실용음악학과 25명, 특기자전형으로 생활체육학과 13명과 운동처방학과 5명을 선발한다. 동신대는 올해 새로운 산업 수요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학과 개편을 단행, 배터리공학과와 경영학과, 호텔관광경영학과를 신설하고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배터리공학과는 학생부 100%로 13명, 면접 전형(학생부 70%+면접 30%)으로 7명을 선발한다. 경영학과는 40명을 학생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최초 합격자들에게는 입학 장학금 100만원, 수시 모집 일반학과 충원 합격자에게도 100만원의 입학 장학금을 수여한다.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평균 등급 3.75 이내 학생에게는 4년간(8학기) 등록금 전액을 감면한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대학의 소중한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고 졸업 후 좋은 직업과 직장을 갖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 무선 이어폰 재생시간 측정 ‘국가표준’ 제정

    무선 이어폰 재생시간 측정 ‘국가표준’ 제정

    무선 이어폰의 중요한 성능인 ‘오디오 재생 가능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7일 ‘좌우 독립형 무선 이어폰의 오디오 재생 시간 측정방법’을 규정한 국가표준(KS C 5500)을 제정해 8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무선 이어폰은 배터리 성능(재생 시간)이 중요하나 재생 시간을 측정 시험방법에 대한 공인된 표준이 없어 소비자는 제조사가 자체 측정한 성능 정보에 기초해 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국표원이 산학연 표준 전문가들과 마련한 표준안은 재생시간 측정 시 필요한 시험 환경과 측정 조건·방법·장비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모든 제품을 동일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측정 시 오디오 음압 수준과 능동소음제어 기능 적용 여부 등 무선 이어폰의 기본 조건을 설정했고 측정 항목으로 배터리 유지 시간과 잡음 비율 곡선, 측정 최대 음압수준 등을 제시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을 통해 성능 측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2020년 6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위한 무선 이어폰 재생 시간에 대한 공인 시험방법 마련을 요청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국가표준의 국제표준화 추진과 함께 국민 일상과 직결되는 다양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 앞으로 다가온 아이폰14·애플워치8 주목할 점 4가지

    코 앞으로 다가온 아이폰14·애플워치8 주목할 점 4가지

    애플의 하반기 기대작 아이폰14 시리즈의 공개가 임박했다. 이번 애플 이벤트(월드프리미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진 바 없지만 아이폰14, 애플워치8, 아이패드(입문형)의 공개가 예상된다. 이번 이벤트는 예년보다 더 많은 제품이 공개된다는 전망도 있지만 핵심은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시리즈8이다.  먼저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라인업(line-up) 구성에 큰 변화가 있다. 구체적으로 아이폰12·13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5.4형 ‘아이폰미니’가 단종되고 6.7형 ‘아이폰14 플러스’가 그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수년 전부터 6.1형 이하의 스마트폰 수요가 전세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는데 이로 인한 판매량 위축이 단종의 원인으로 뽑힌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는 표준 모델에 ▲6.1형 아이폰14와 ▲6.7형 아이폰14플러스로 라인업이 정리된다. 반면 고급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6.1형 아이폰14프로와 ▲6.7형 아이폰14프로맥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이번 아이폰은 유독 고급 모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과 신규 색상의 진위이다. 그간 유출된 출시 정보를 종합하면 고급 모델인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에 개선점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표준 모델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의 상품성 개선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동안 출시된 아이폰을 살펴보면 표준 모델과 프로 모델의 차이점은 대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에 한정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와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까지 차등의 폭을 확대하면서 고급 모델의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다. 최근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다크퍼플 색상이 추가된다는 소문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사양과 달리 신형 아이폰의 색상과 관련된 소문은 오류가 많기 때문에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이와 유사한 소문을 찾아보면 아이폰14프로 시리즈의 색상으로 실버, 그라파이트, 골드, 블루, 다크퍼플 5가지가 지목되고 있다.세 번째는 애플워치8프로 출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올해 초부터 애플워치8의 러기드(lugged·군사용 등 높은 내구성을 가진)모델이 출시된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이름은 애플워치8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T매체 91모바일즈(91mobiles)에서 드러난 애플워치8프로의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다. 먼저 시계의 용두와 홈버튼을 감싸는 범프(bump)가 툭 불거져 있고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은 항아리 형태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지금까지의 출시된 애플워치의 디자인과 구분되는 점이라고 하면 평평한 디스플레이와 정체불명의 버튼(좌측)이다. 해당 매체에서 주장하는 크기는 49㎜인데 애플워치7의 41·45㎜ 사이즈와 비교하며 상당히 크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애플워치8프로는 용량이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시간 역시 대폭 증가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5 시리즈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다. 물리 베젤을 특징으로 하는 갤럭시워치4클래식은 단종되고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워치5프로 모델이 출시되었다.  마지막은 애플워치 시리즈8의 체온 센서 탑재 여부이다. 일상 영역에서 노출이 많은 손이나 손목의 표면 온도는 쉽게 변할 수 있어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다. 따라서 계절, 기온 등의 외부 변수를 고려한 체온 알고리즘 개발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지난 5월 대만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는 애플이 이러한 난관을 해결했고 올해 신규 모델에서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세운 바 있다.  ‘Far out(저 너머로)’으로 명명된 이번 애플 이벤트는 국내시간으로 9월 8일 새벽 02:0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송출되며 애플 홈페이지(www.apple.com/kr)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갤럭시Z폴드4 그리고 갤럭시워치5 시리즈와의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날개만 50M...中 초대형 태양열 정찰 드론 개발한 이유는?

    날개만 50M...中 초대형 태양열 정찰 드론 개발한 이유는?

    중국이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태양광 무인 정찰 드론 ‘치밍싱50’(启明星50)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  치밍싱50은 중국항공공업그룹유한공사가 개발한 100% 중국 국산 기술을 탑재한 초대형 무인기로 무려 50미터 규모의 거대한 날개와 6개의 프로펠러를 사용해 구인되는 무인 드론이다.  치밍싱50은 지난 3일 17시 50분 산시성 위린시(榆林)에서 첫 이륙을 시도한 이후 26분 동안 비행한 뒤 18시 16분경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초대형 날개 전면을 덮는 태양열 전지판을 통해 수집된 초과 에너지는 내장형 배터리에 자동 저장되며, 이 전력을 사용해 야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그 덕분에 전통적인 동력 비행기가 도달할 수 없는 지구 대기권 영역 밖의 우주 높이까지 도달하는 중국 최초의 무인 드론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시범 비행에서 启明星50의 최대 비행 가능 고도는 무려 2만 미터에 달했는데, 이는 100% 태양열 에너지에 의해 가동됐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또, 초대형 종횡비 고고도 저속 무인기로 무려 15시간 이상의 주·야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무인 드론에서 각종 장치들을 장착하는 핵심 부분인 동체가 2중으로 장착된 세계 최초의 무인 드론이라는 점에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특히 중국이 이번 태양열 무인 드론 시범 비행에 성공하면서 중국은 미국의 헬리오스와 영국의 제퍼에 이어 태양열 발전 무인 드론을 보유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중국항공공업그룹 주셩리 책임 연구원은 启明星50의 성공적인 비행에 대해 “최초의 초대형 고공 저속 드론이자 최초의 2중 동체의 거대한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데 성공한 첫 사례”라면서 “중국 항공 과학 기술의 혁신적인 중요 성과”라고 평가했다.  더욱이 중국은 해당 무인기를 대만 해협을 포함한 국경선 주요 분쟁 지역에 배치해 군용 정찰기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셩리 연구원은 “이 드론은 이동 통신과 신호 등을 원거리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유연하고 경제적인 군용 정찰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공 정찰 외에도 지리 측량, 통신, 산불 상황 모니터링 등 위성과 유사한 기능을 갖춘 임무 수행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인천 현대제철 화재 ESS에서 발생 [3보]

    인천 현대제철 화재 ESS에서 발생 [3보]

    6일 오전 6시 33분쯤 인천시 동구에 있는 현대제철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119 신고가 잇따랐다.불이 난 에너지 저장장치는 야간에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한 뒤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에너지 저장장치의 소유주는 모 은행이며 현대제철이 에너지 일부를 빌려 쓰고 있다”며 “배터리 장치에서 불이 나 쉽게 진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은 오전 6시59분 대응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오전 7시 24분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진화가 완료돼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 전기차·자율차 부품 경쟁력 뽐낸다

    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 전기차·자율차 부품 경쟁력 뽐낸다

    현대모비스가 ‘2022 북미 오토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회사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흔히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알려진 북미 오토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현대모비스는 14~16일 사흘간 현장에서 고객사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30여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통합 ‘섀시플랫폼’(eCCPM)이 대표적이다.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구동, 배터리 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것이다. 차량의 크기에 따라 형태를 조절할 수 있어 전기차 기반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선보인다. 내연기관차에 필요했던 전면부 그릴이 사라진 대신 이곳을 조명 장치나 차량 또는 보행자 사이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한 차세대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만 17억 달러(약 2조 3200억원)를 수주하며 지난해 전체 수주액(14억 달러)을 넘겼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전기차를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대구, 아시아 최고 도심항공교통 특화도시 만든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대구시가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 사업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통합신공항 개항 예상 시기인 2030년을 UAM 상용 서비스 원년으로 잡았다. ‘실증-시범도시-상용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6일 열리는 ‘대구미래모빌리티 포럼’에서 발표한다. 시의 추진 계획을 보면 금호강 하중도와 강정고령보 구간을 UAM 실증과 시범운행을 위한 노선으로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이 구간은 금호강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노선으로 상대적으로 비행이 안전하다. 또 하중도는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장관을 이루는 대표 관광지로, 시범노선으로 확정되면 관광 분야에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시범노선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이 향후 신공항과 동촌 후적지 간의 상용화 노선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통합신공항을 항공기와 UAM이 조화롭게 비행하는 국내 최고의 중추 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신공항 기본설계 단계부터 UAM 계획을 반영한다. 또 현재 대구공항과 K2 부대 부지의 경우 하늘에는 UAM, 지상에는 자율주행 설계를 반영해 24시간 잠들지 않는 아시아 최고의 ‘UAM 특화도시’로 건설한다.  대구는 모터, 배터리 등 부품 생태계와 전국 최대 규모 자율주행 실증단지, 수성알파시티 내 SW 집적단지 등 UAM 산업의 기반이 되는 생태계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지향점은 하늘길은 UAM, 지상은 전기 자율차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폐플라스틱,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재활용 늘린다

    폐플라스틱,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재활용 늘린다

    정부가 규제를 줄여 폐플라스틱과 전기차의 폐배터리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5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포함된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폐배터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는 초기용량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교체를 해야하기 때문에 수명은 생산 후 5~20년 정도이다.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목표 362만대를 고려했을 때 2020~2030년에 발생하는 폐배터리는 42만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3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BMW나 아우디 등 외국 유명 자동차 제조사는 자동차 폐배터리로 모바일 전원장치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만드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내에 자원순환기존법을 개정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관리법도 고쳐 전기차 등록을 할 때 배터리를 별도로 등록하게 하는 한편 배터리 제작-등록-운행·탈거·재사용·재활용까지 전주기 이력을 공공데이터베이스에 담아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차를 별개로 독자 유통될 수 있게 해 임대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폐플라스틱 열분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유형’을 추가하고 열분해유 제조시설과 열분해 소각시설을 분리해 제조시설은 재활용 시설로 설치하고 검사기준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무산소 상태에서 폐플라스틱에 300~800도 열을 가해 가스와 기름을 분해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열분해와 같이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 제품 제조·수입업자에게도 내년부터 폐기물 분담금을 감면할 계획이다. 또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과 용기에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를 허용하고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 ‘도시유전’ 현실화…플라스틱 ‘열분해유’ 정유공정 원료로 활용

    ‘도시유전’ 현실화…플라스틱 ‘열분해유’ 정유공정 원료로 활용

    해마다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플라스틱을 정유·석유화학 연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플라스틱의 부가가치를 높여 재활용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도시유전’이 현실화되게 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열린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폐플라스틱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정부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2018년 기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823만t에 달한다. 폐플라스틱의 66%(542만t)는 재활용되지만 34%(281만t)는 소각·매립되고 있다.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녹여 섬유나 파이트·재생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물리적(물질) 방식으로, 재질별로 방식이 상이한 데다 품질 저하 등의 문제로 재활용 횟수가 제한적이다.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은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생산된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열분해유를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제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연내 폐기물관리법에 재활용 유형·세부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산업부는 열분해유를 원유와 희석해 나프타·휘발유·경유 등을 생산하는 정유 공정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석유사업법을 개정한다. 지난해부터 실증특례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은 유사석유 생산을 막기 위해 원유만 사용가능했으나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법 개정 필요성에 컸다. 열분해유 제조시설을 소각이 아닌 재활용시설로 분류해 설치·검사기준을 간소화하고 화학적 방식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폐기물부담금 감면, 열분해 방식 재활용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지원금 단가 상향 및 할당비율도 확대키로 했다.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 창출 및 해외 플라스틱 규제 대응을 위해 탄소발자국 인정 및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 지자체 구매 의무 등 친환경성 인증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 [나우뉴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6000만원에 내놓는다

    [나우뉴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6000만원에 내놓는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가성비 높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왔던 샤오미가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량을 내놓을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IT매체 신랑커지(新浪科技)는 샤오미가 내놓을 첫 자동차가 세단 형식의 자율주행차량이며 최고 출고 상한가는 30만 위안(약 59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샤오미 자동차는 빠르면 오는 2024년 자사가 내놓는 첫 자동차이자 자율주행차량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 같은 소식이 공개되자, 중국 매체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샤오미의 그간 행보가 저가의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해왔다는 점에 주목해 자율주행차량의 출고가 역시 그 명성에 적합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고조된 분위기다. 샤오미는 지난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고 출시했던 휴대폰 출고가로 단 1999위안(약 39만 원)으로 당시 이 분야 스마트폰 출고가 대비 3분의 1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는 후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향후 선보일 샤오미 첫 자동차 역시 가성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지 여부가 자동차 사업 성공을 결정지을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샤오미 자동차 측은 첫 자율주행차량을 두 가지 종류로 생산, 저가의 대중성 있는 가격대의 차량과 고가 라인의 차량에 각각 400V(볼트)급 충전 시스템과 800V 전압을 상이하게 탑재할 계획이다. 800V은 고전압 충전이 가능해 400V 전압의 배터리 충전시간인 30~40분과 비교해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자동차 업계에서 선두 주자로 불리는 테슬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 전압은 400V미만이다.400V 충전 시스템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 기업인 비야디(BYD)가 자사 자동차에 사용하는 리튬 인산철 기반 블레이드와 유사한 기종이며 800V는 세계 1위 연료전지 업체인 중국의 닝더스다이가 출시한 최신형 자동차 배터리에 탑재된 제품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샤오미자동차의 첫 자동차 예상 출고가가 공개되자 현지 매체들은 ‘샤오미의 가장 큰 문제는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 시설이 미완에 멈춰있다는 점’이라면서 ‘2020년 샤오펑 자동차가 광둥 푸디 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운 것과 비교해 샤오미가 갈 길은 아직 멀었다’며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동차산업 연구원 장샹(张翔)은 “상하이 자동차는 상하이에만 총 3곳의 자동차 생산 공장 시설을 갖고 있으며, 외지에도 여러 곳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샤오미 자동차가 베이징현대 제2공장을 인수했다는 소문에 대해 “베이징현대 제2공장은 대규모 물량을 소화할 적당한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며 비관적인 시각을 제기했다. 이어 “샤오미가 내건 2024년 첫 자동차 공개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자동차 생산 능력과 관련한 기술은 이제 더이상 희소한 자원이 아니다. 샤오미가 가격 경쟁력 면에서 시간을 더 소요해서라도 적당한 시일에 출고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태풍 ‘힌남노’ 제주엔 6일 새벽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태풍 ‘힌남노’ 제주엔 6일 새벽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경험해보지 못한 강풍이 우려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6일 새벽인 것으로 예측됐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5일과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도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에 따른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6일 아침 부산 남서쪽 70㎞ 부근 육상까지 진출 기상청은 현재 태풍은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으며, 5일 아침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을 거쳐 6일 아침에는 부산 남서쪽 약 7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6일 새벽으로 중심기압 945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강도로 제주도 동부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태풍이 제주도에 영향을 주는 5일 오전부터 6일 아침 사이에는 시간당 50~100mm 이상 매우 강하고, 총 강수량은 400mm(산지 600mm) 이상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경로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하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변, 저지대 주차 차량 안전한 곳으로… 정전 대비 랜턴, 배터리는 미리 미리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게시된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 예보 시 먼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영향이 미치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대비해야 한다.도는 이에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다음과 같이 전파하고 있다. 먼저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 상황을 미리 파악해 어떻게 할지 준비하고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해야 하며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고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시설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며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응급용품은 미리 배낭 등에 넣어두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용 랜턴, 양초, 배터리 등을 미리 미리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는 오후가 되면서 대정 등 서부 지역이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0시 30분 기준 제주 서부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또한 산사태·상습침수 등 위험지역으로부터 대피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 로켓 연료 누출로 ‘달 탐사‘ 아르테미스Ⅰ 발사 또 미뤄

    로켓 연료 누출로 ‘달 탐사‘ 아르테미스Ⅰ 발사 또 미뤄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Ⅰ 임무 수행을 위한 로켓 발사에 또 실패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액체 수소가 누출되는 것을 감지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ℓ)의 초저온 액체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이상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압력이 높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탱크에 연료를 채우는 일이 잠시 중단됐고, 그 뒤 연료 주입을 재개했지만 몇 분 뒤 로켓 바닥의 엔진 부위에서 연료가 새는 현상이 감지됐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인류의 우주비행에 있어 로켓의 미래 역할이 막중하기에 운영하는 데 극도의 보살핌이 요구된다며 “준비돼 있을 때 우리는 갈 것이다. 준비되기 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인간들을 로켓의 맨 위에 올리기 전에 옳은지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NASA는 지난달 29일 SLS를 발사하려 했으나 로켓 엔진 센서 결함, 연료 누출, 발사장 주변의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발사를 연기했다. 현지 매체들은 2차 시도가 또 연기됨에 따라 오는 5∼6일에 3차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3차 시도마저 실패하면 SLS 로켓은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겨져 재정비를 받게 될 것이라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로켓에 발사 뒤 정상 경로를 벗어날 경우 폭파되도록 비행종료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데, 설치 25일 뒤에는 이 시스템을 조립동에서만 점검할 수 있다. 또 연료 배터리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점검해야 한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그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다. 이번 미션의 주된 목적은 우주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NASA는 인체와 유사한 물질로 마네킹을 제작했다. 오리온은 달까지 왕복 비행을 한 뒤 다음달 1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처 태평양에 착수(着水)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발사와 비행은 아르테미스 임무의 전체 일정을 좌우하는 첫 단추지만, 발사가 두 차례 미뤄지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단계가 성공해야 2단계인 2024년 유인비행, 3단계인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으로 넘어간다.
  •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6000만원에 내놓는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6000만원에 내놓는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가성비 높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왔던 샤오미가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량을 내놓을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IT매체 신랑커지(新浪科技)는 샤오미가 내놓을 첫 자동차가 세단 형식의 자율주행차량이며 최고 출고 상한가는 30만 위안(약 59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샤오미 자동차는 빠르면 오는 2024년 자사가 내놓는 첫 자동차이자 자율주행차량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 같은 소식이 공개되자, 중국 매체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샤오미의 그간 행보가 저가의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해왔다는 점에 주목해 자율주행차량의 출고가 역시 그 명성에 적합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고조된 분위기다. 샤오미는 지난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고 출시했던 휴대폰 출고가로 단 1999위안(약 39만 원)으로 당시 이 분야 스마트폰 출고가 대비 3분의 1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는 후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향후 선보일 샤오미 첫 자동차 역시 가성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지 여부가 자동차 사업 성공을 결정지을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샤오미 자동차 측은 첫 자율주행차량을 두 가지 종류로 생산, 저가의 대중성 있는 가격대의 차량과 고가 라인의 차량에 각각 400V(볼트)급 충전 시스템과 800V 전압을 상이하게 탑재할 계획이다. 800V은 고전압 충전이 가능해 400V 전압의 배터리 충전시간인 30~40분과 비교해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자동차 업계에서 선두 주자로 불리는 테슬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 전압은 400V미만이다.400V 충전 시스템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 기업인 비야디(BYD)가 자사 자동차에 사용하는 리튬 인산철 기반 블레이드와 유사한 기종이며 800V는 세계 1위 연료전지 업체인 중국의 닝더스다이가 출시한 최신형 자동차 배터리에 탑재된 제품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샤오미자동차의 첫 자동차 예상 출고가가 공개되자 현지 매체들은 ‘샤오미의 가장 큰 문제는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 시설이 미완에 멈춰있다는 점’이라면서 ‘2020년 샤오펑 자동차가 광둥 푸디 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운 것과 비교해 샤오미가 갈 길은 아직 멀었다’며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동차산업 연구원 장샹(张翔)은 “상하이 자동차는 상하이에만 총 3곳의 자동차 생산 공장 시설을 갖고 있으며, 외지에도 여러 곳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샤오미 자동차가 베이징현대 제2공장을 인수했다는 소문에 대해 “베이징현대 제2공장은 대규모 물량을 소화할 적당한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며 비관적인 시각을 제기했다. 이어 “샤오미가 내건 2024년 첫 자동차 공개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자동차 생산 능력과 관련한 기술은 이제 더이상 희소한 자원이 아니다. 샤오미가 가격 경쟁력 면에서 시간을 더 소요해서라도 적당한 시일에 출고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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