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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 꺼내자 드라마처럼 폭발했다”…테슬라 전기차 또 화재

    “운전자 꺼내자 드라마처럼 폭발했다”…테슬라 전기차 또 화재

    테슬라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나 전소됐다. 운전자는 시민들이 창문을 깨고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오후 10시 25분쯤 세종시 소정면 운당리 국도 1호선에서 천안 방면으로 달리던 테슬라 전기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뒤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신호 대기 중이던 싼타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테슬라 운전자 A(36)씨는 다리 골절상과 함께 하반신에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테슬라 승용차는 싼타페를 들이받은 직후 불이 치솟기 시작했다. 소방차량 등 소방 장비 17대와 인원 50명이 즉시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나 1시간 18분 만에 차량이 전소되고서야 불이 꺼졌다.세종경찰서 관계자는 “전기차여서 그런지 물을 뿌려 진화했다 싶으면 내부에서 다시 불이 나기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장시간 꺼지지 않다가 끝내 차량이 모두 탄 뒤에야 진화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며 “테슬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강하게 충돌할 때 배터리 등 내부에서 이미 발화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불이 난 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 당시 운전자를 구했다는 시민 B씨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퇴근길에 차 사고가 나 서행하면서 지나치는데 테슬라 차량에 불이 조금 붙어 있었다. 112와 119에 신고하고 가지고 다니던 소화기로 불을 꺼주러 갔는데 안에 사람이 있었다”면서 “차 안에서 사람이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 있고, 에어백은 다 터진 상태에서 불이 점점 커졌다”고 했다. 이어 “성인 남성 4명이 창문을 깨부수고 뒷좌석 문을 젖혀서 뒤로 나오라고 하는데, 당황했는지 안전벨트가 안 풀렸다. 겨우 꺼내고 동승자 없는 걸 확인하니까 드라마처럼 폭발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에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배터리 열 폭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지난달 26일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2터널 입구 쪽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갑자기 불이 나 전소되는 등 테슬라 전기차의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 [서울광장] 글로벌 신중상주의와 신성장 4.0 전략/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글로벌 신중상주의와 신성장 4.0 전략/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글로벌 경제는 지금 변혁기에 직면해 있다. 미중의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글로벌 긴축 통화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냉전 종식 후 신자유주의 물결이 넘실거리던 지구촌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중심주의로 선회 중인 것이다. 역사의 바늘을 돌려보면 대공황이 몰아친 1930년대와 너무도 흡사하다. 경제 불황에 직면한 선진국들은 보호무역주의와 산업의 국내화 정책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가파르다. 올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2%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세계화가 내포한 글로벌리즘과 자유무역, 다문화주의가 빠르게 후퇴하면서 반(反)글로벌 포퓰리즘이 압도하고 있다. 이른바 ‘미국우선주의’는 공화당과 민주당도 거스를 수 없는 정치의 주류가 됐다. 연장선상에 있는 미국의 대외경제 정책을 압도하는 형국이다. 트럼프주의를 승계한 바이든 행정부는 군사안보동맹은 존중하되 동맹국의 경제적 희생은 감수하려는 경향이 농후하다. 자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대표적이다. 자본의 국적 회복을 요구하는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은 대표적인 신중상주의로 평가받는다. ‘반도체도, 배터리도, 바이오도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경직적인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타격은 심대할 것이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각종 비관세 장벽과 중화주의를 내세운 애국소비, 차별적 산업정책은 노골적으로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해 왔다. 지난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과 함께 종신 집권의 길을 열어 놓으면서 권위주의적 독재체제가 자리잡았다. 이런 미중의 대결구도는 구조적으로 신중상주의가 격화되면서 세계경제의 질서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출범은 글로벌 경제가 과거의 분업·협업 체제가 무너지고 블록화(폐쇄화)의 길로 간다는 이정표다. 세종연구소는 ‘2003년 국제경제 전망’을 통해 “미국의 중상주의적 정책으로 세계경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복수의 기관들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치인 1%대 성장을 예견할 정도로 어둡다. 정부는 목전의 경제위기 극복과 중장기적으로 경제체질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노동·교육·연금·금융 등의 개혁 청사진을 통해 구조적 혁신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제시한 위기 해법은 ‘민간 활력 제고’다. 재정 투입과 같은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는 규제완화와 감세, 금융 지원으로 민간이 제대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건전재정 기조와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동력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규제완화와 감세정책 다수가 국회 입법이 필요한 상황이라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 더욱이 경기침체로 인한 부작용을 제때 관리하지 않는다면 더 큰 후유증이 예상된다. 어느 때보다도 신축적인 거시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신성장 4.0 전략’의 경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등 과거 정부들이 추진한 미래 전략과의 차별성 확보가 성패의 관건이다. 산업과 기술의 옥석을 가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안팎의 위기를 뚫고 한국 경제가 생존하려면 무엇보다 경제 시스템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의 대응 탄력성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절실한 정책 과제가 됐다. 외부환경 변화와 국내 변수에도 신축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생존할 수 있다.
  • LG엔솔, 전기차 타고 ‘최대 실적’… 작년 영업익 1.2조

    LG엔솔, 전기차 타고 ‘최대 실적’… 작년 영업익 1.2조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와 전자 등 산업계 전반이 불황의 늪에 빠진 가운데 홀로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2137억원으로 전년보다 5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 반열에 올랐다. 매출 역시 25조 5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하며 회사 출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연간 매출 목표를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얼티엄셀스) 1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판매가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또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면서 파우치 및 원통형 배터리 출하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 기업 중 8개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GM, 현대차,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조인트벤처(JV) 공장을 짓고 있다. GM과 설립한 합작법인 얼티엄셀스의 1공장은 지난해 말 본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70조원으로 2021년 말보다 100조원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북미 지역 비중이 70%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3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GM·스텔란티스·혼다 등과의 합작공장을 통해 생산 능력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中, ‘경제난’ 아르헨과 350억 위안 통화스와프 발동

    中, ‘경제난’ 아르헨과 350억 위안 통화스와프 발동

    중국이 ‘만성 부도국’ 아르헨티나를 적극 지원하면서 경제동맹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에 ‘친중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포석이다. 미겔 페스세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중국과 체결한 1300억 위안(약 24조원) 규모의 외환스와프 가운데 350억 위안을 발동해 외환 안정화에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연간 80억 달러(10조원)로 아르헨티나 기업들은 중국과의 거래에서 위안화를 쓸 수 있다. 두 나라는 2009년 700억 위안 규모로 외환스와프를 체결한 뒤 2018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아르헨티나는 지금껏 아홉 차례 국가부도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20번 넘게 겪었다. 외채는 274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3840억 달러)의 70%를 웃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조치로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베이징이 아르헨티나의 환율 방어를 위한 스와프를 승인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국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가 분석했다. 지난 6일 중국 정부는 아르헨티나 남부 산타크루스주에 건설 중인 댐 공사비 2억 3000만 달러도 송금한 바 있다. 2019년 양국이 합의한 아르헨티나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도 ‘차이나 머니’를 기다린다. 중국으로선 아르헨티나를 디딤돌로 중남미 지역에서 위안화의 국제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속내가 담겼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세계적 산지인 아르헨티나는 ‘전기차 굴기’에 나선 중국 입장에 꼭 필요한 전략적 파트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때 ‘자국 우선주의’로 중남미 국가들과 파열음을 내는 사이 시 주석은 남미권의 반미 성향을 활용해 세를 불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 美국무부 경제차관 방한… IRA 등 논의

    美국무부 경제차관 방한… IRA 등 논의

    미국 국무부에서 경제외교 사안을 다루는 호제이 퍼낸데즈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이 9일 한국을 방문했다. 10일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만나 공급망 회복력 강화 방안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 완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퍼낸데즈 차관은 11일까지 2박 3일간 머무르면서 정부 관계자와 한미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간 경제 현안을 조율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처음으로 방한한 미 고위급 인사다. 이 차관과 양자 협의를 한 뒤에는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두 사람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달 12일 미 워싱턴DC에서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개최된 뒤 약 한 달 만이다. 이 차관과 퍼낸데즈 차관은 호혜적 공급망 생태계 강화와 핵심·신흥 기술 공동 연구·개발, 수출 통제·해외투자 심사 등을 담은 SED 공동성명의 연장선상에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안보 분야의 주요 현안인 IRA와 관련해 우리 측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미 재무부의 오는 3월 IRA 세액공제 가이던스(하위규정) 발표를 앞두고 핵심 광물 비율을 인정하는 원산지에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 등 우리 기업이 주로 광물을 조달하는 국가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에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일정 비율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퍼낸데즈 차관은 이번 방한 중 한미 경제 현안에서 중요한 기업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개방형 무선접속망을 의미하는 ‘오픈랜’ 관련 국내 이동통신사 관계자 등을 만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여성 경제인들과 간담회도 한다. 그는 방한 이후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일 퍼낸데즈 차관의 방한 일정을 발표하며 “미국, 한국, 일본 국민의 번영을 증진하는 경제 의제와 관련 협력을 증진시키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불황 속 전기차 타고 홀로 달렸다…LG엔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불황 속 전기차 타고 홀로 달렸다…LG엔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와 전자 등 산업계 전반이 불황의 늪에 빠진 가운데 홀로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2137억원으로 전년보다 5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 반열에 올랐다. 매출 역시 25조 5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하며 회사 출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연간 매출 목표를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얼티엄셀즈) 1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판매가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또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면서 파우치 및 원통형 배터리 출하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 기업 중 8개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GM, 현대차,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조인트벤처(JV) 공장을 짓고 있다. GM과 설립한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1공장은 지난해 말 본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70조원으로 2021년 말보다 100조원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북미 지역 비중이 70%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3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GM·스텔란티스·혼다 등과의 합작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中, 만성 부도국 아르헨티나와 ‘위안화 스와프’ 동맹 왜?

    中, 만성 부도국 아르헨티나와 ‘위안화 스와프’ 동맹 왜?

    중국이 새해부터 ‘만성 부도국’인 아르헨티나를 적극 지원하면서 경제 동맹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에 ‘친중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포석이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겔 페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중국과 체결한 1300억 위안(약 24조원) 규모의 외환스와프 가운데 350억 위안을 발동해 외환 안정화에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연간 80억 달러(약 10조원) 수준으로 아르헨티나 기업들은 중국과의거래에서 위안화를 쓸 수 있다. 두 나라는 2009년 700억 위안 규모로 외환스와프를 체결한 뒤 2018년 금액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아르헨티나는 지금껏 9차례 국가부도를 겪었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도 20번 넘게 받았다. 외채는 2740억 달러 정도로 국내총생산(3840억 달러)의 70%가 넘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조치로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베이징이 아르헨티나의 환율 방어를 위한 위안화 스와프를 승인한 것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국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현지매체 암비토가 분석했다. 지난 6일 중국 정부는 아르헨티나 남부 산타크루스주에 건설 중인 댐 공사비 2억 3000만 달러도 송금한 바 있다. 2019년 양국이 합의한 아르헨티나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도 ‘차이나 머니’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으로선 아르헨티나를 교두보 삼아 중남미 지역에서 위안화의 국제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속내가 담겨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세계적 산지다. ‘전기차 굴기’에 나선 중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끌어 안아야 하는 전략적 파트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 ‘자국 우선주의’로 중남미 국가들과 파열음을 내는 사이 시 주석은 남미 국가의 반미 성향을 활용해 세를 불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 美 국무부 경제차관 방한…공급망·IRA 논의 주목

    美 국무부 경제차관 방한…공급망·IRA 논의 주목

    미국 국무부에서 경제외교 사안을 다루는 호제이 퍼낸데즈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이 9일 한국을 방문했다. 10일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만나 공급망 회복력 강화 방안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 완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퍼낸데즈 차관은 11일까지 2박 3일간 머무르면서 정부 관계자와 한미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간 경제 현안을 조율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처음으로 방한한 미 고위급 인사다. 이 차관과 양자 협의를 한 뒤에는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두 사람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달 12일 미 워싱턴DC에서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개최된 뒤 약 한 달 만이다.이 차관과 퍼낸데즈 차관은 호혜적 공급망 생태계 강화와 핵심·신흥 기술 공동 연구·개발, 수출 통제·해외투자 심사 등을 담은 SED 공동성명의 연장선상에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안보 분야의 주요 현안인 IRA와 관련해 우리 측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미 재무부의 오는 3월 IRA 세액공제 가이던스(하위규정) 발표를 앞두고 핵심 광물 비율을 인정하는 원산지에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 등 우리 기업이 주로 광물을 조달하는 국가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에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일정 비율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퍼낸데즈 차관은 이번 방한 중 한미 경제 현안에서 중요한 기업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개방형 무선접속망을 의미하는 ‘오픈랜’ 관련 국내 이동통신사 관계자 등을 만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여성 경제인들과 간담회도 한다. 그는 방한 이후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일 퍼낸데즈 차관의 방한 일정을 발표하며 “미국, 한국, 일본 국민의 번영을 증진하는 경제 의제와 관련 협력을 증진시키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나우뉴스] ‘꺼지지 않는 지옥불’ 테슬라 화재…美 소방대는 ‘이곳’에 던져 버렸다

    [나우뉴스] ‘꺼지지 않는 지옥불’ 테슬라 화재…美 소방대는 ‘이곳’에 던져 버렸다

    서울 성동구의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기다리던 테슬라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화재에 약한 전기차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쯤 서울 성동구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모델X 전기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펌프차 등 소방 장비 27대가 출동해 3시간가량 물줄기를 쏟아낸 뒤 겨우 불길이 잡혔다. 공개된 현장 영상은 소방관들이 불붙은 차량 가까이 진입해 거센 물줄기를 쏟아부어도 화염이 쉽사리 잡히지 않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테슬라 등 전기차량은 부품의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쉽사리 꺼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고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충돌 사고로 캘리포니아주의 한 폐차장에 옮겨졌던 테슬라 차량에서 이유없는 발화가 발생했다. 당시 새크라멘토 소방관들이 즉시 출동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지만, 아무리 물을 뿌려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배터리 칸에서 쉴 새 없이 불길이 피어올랐기 때문이다. 진화 작업에 애를 먹던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터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냈다. 배터리가 통째로 잠길 수 있을 만한 물웅덩이를 만들기로 한 것. 소방관 일부가 물을 쏟아내며 불길을 막는 동안, 또 다른 소방관들은 트랙터를 이용해 땅을 파고 여기에 물을 채운 뒤, 불이 붙은 차량을 통째로 물웅덩이에 집어넣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웅덩이에 채운 물은 1만 7000ℓ에 달한다. 큰 건물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양과 맞먹는 물의 양이었다. 당시 파커 월본 소방서 대변인은 “전기차 화재는 소방관들이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과제”라면서 “전기차 화재 진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4월에도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충돌 사고 후 화염에 휩싸여 소방대가 7시간 동안 약 10만 6000ℓ의 물을 쏟아붓고 나서야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이는 미국의 일반 가정이 2년 동안 쓰는 물의 양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허리케인으로 엄청난 침수 피해가 발생한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 차량 화재가 잇따랐다. 원인은 차량이 침수된 이후 부식된 배터리였다. 당시에도 약 6000ℓ의 소방수를 쏟아부어도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테슬라 차량의 모습이 공개됐었다. 소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진압하는데 필요한 소방수는 1000ℓ 정도다. 미국 사고 사례에서 사용된 10만ℓ의 100분의 1 수준이다. 전기차에 불이 붙으면 진화에 더 많은 시간과 소방수가 필요하지만, 문제는 이를 예방하거나 효과적으로 진압할 방법은 아직 희미하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전기차 화재의 상당수가 배터리에서 시작되며, 전기차 화재 발생시 미국 사례처럼 물에 완전히 담그는 이동형 소화 수조가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대안이라는 사실 정도다. 그러나 현재 전국에 있는 소화 수조는 지난해 8월 기준 15개뿐이다. 전국의 소방서가 235개인 점을 감안하면, 수조 1개를 소방서 15곳이 나눠 써야 하는 셈이다. 테슬라의 긴급 대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세단 모델S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배터리에 직접 물을 뿌려 불을 끄는데 꼬박 24시간이 걸리고, 1만1000∼3만ℓ의 물이 필요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스앤이컴퍼니,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최종 선발

    에스앤이컴퍼니,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최종 선발

    에스앤이컴퍼니가 IBK기업은행의 2023년 상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에 최종 선발됐다고 9일 밝혔다. 에스앤이컴퍼니는 1월부터 5개월간 다양한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65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에스앤이컴퍼니 등 74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다. 에스앤이컴퍼니는 ‘IBK창공’을 통해 전문가들의 사전 진단평가 이후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함께 기업의 효율적인 성과 달성을 위한 1대 1 전담 멘토링을 받는다. 또 투자 및 융자 금융지원, VC를 통한 투자 연계, 글로벌 IR,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및 판로개척 지원, 산·학·연 기술매칭 프로그램, 창공 육성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창공 특화 프로그램 또한 제공받는다. 에스앤이컴퍼니 관계자는 “벤처투자 위축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IBK창공’ 혁신창업기업에 최종 선정된 만큼 더 높이 비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종별로는 ▲지식서비스(30%), ▲정보?통신(21.4%), ▲첨단제조·자동화(14.3%) 순으로 선발됐다. 지능형 로봇의 광시야 3D 카메라 제조, 친환경·고성능 수계배터리 제조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최종 선발됐다.
  • 스타트업 ‘김집사’, 아파트 공동현관 출입 시스템 ‘김집사PASS’ 론칭

    스타트업 ‘김집사’, 아파트 공동현관 출입 시스템 ‘김집사PASS’ 론칭

    김집사는 기존 카드나 비밀번호로 출입하던 아파트 공동현관을 스마트폰만으로 출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집사는 아파트혁신을 모토로하여 공동현관 출입 혁신, 주차관리 혁신, 커뮤니티시설 운영 혁신 등을 내세우고 있다. 올해 1월에 정식 론칭한 ”김집사PASS‘는 아파트 혁신의 1호 플랫폼으로 공동현관 출입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누구나 손에 들려있는 스마트폰을 공동현관에 부착된 ‘김집사PASS’ 단말기에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시스템으로, 기존 원패스 시스템은 배터리 소진 가속 문제와 문 열림 오류 문제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김집사 담당자는 “기존 공동현관 출입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고질적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태그하는 방식을 우선 도입해 배터리 소진 문제, 문열림 오류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주민 안전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현관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워크스루 방식도 기존의 오류를 제거해 추가 개발하는 중이고 곧 론칭한다”고 밝혔다. 추후에는 태깅과 워크스루 방식 중 선택해서 도입할 수 있을 예정이다.김집사패스는 론칭과 동시에 하남감일포엠포레 아파트 등 3개 아파트단지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김집사패스 론칭 기념으로 현재 무료로 설치 운영 중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김집사패스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집사는 2020년 중소기업벤처부 ‘아기유니콘’에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200억을 투자받으며 유망 스타트업으로서의 가치와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김집사는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공동주택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 ‘꺼지지 않는 지옥불’ 테슬라 화재…美 소방대는 ‘이곳’에 던져 버렸다

    ‘꺼지지 않는 지옥불’ 테슬라 화재…美 소방대는 ‘이곳’에 던져 버렸다

    서울 성동구의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기다리던 테슬라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화재에 약한 전기차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쯤 서울 성동구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모델X 전기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펌프차 등 소방 장비 27대가 출동해 3시간가량 물줄기를 쏟아낸 뒤 겨우 불길이 잡혔다. 공개된 현장 영상은 소방관들이 불붙은 차량 가까이 진입해 거센 물줄기를 쏟아부어도 화염이 쉽사리 잡히지 않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전기차 한 대 화재 진압에 ‘가정집 2년 치 물’ 쏟아붓기도 테슬라 등 전기차량은 부품의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쉽사리 꺼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고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충돌 사고로 캘리포니아주의 한 폐차장에 옮겨졌던 테슬라 차량에서 이유없는 발화가 발생했다. 당시 새크라멘토 소방관들이 즉시 출동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지만, 아무리 물을 뿌려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배터리 칸에서 쉴 새 없이 불길이 피어올랐기 때문이다. 진화 작업에 애를 먹던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터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냈다. 배터리가 통째로 잠길 수 있을 만한 물웅덩이를 만들기로 한 것. 소방관 일부가 물을 쏟아내며 불길을 막는 동안, 또 다른 소방관들은 트랙터를 이용해 땅을 파고 여기에 물을 채운 뒤, 불이 붙은 차량을 통째로 물웅덩이에 집어넣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웅덩이에 채운 물은 1만 7000ℓ에 달한다. 큰 건물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양과 맞먹는 물의 양이었다. 당시 파커 월본 소방서 대변인은 “전기차 화재는 소방관들이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과제”라면서 “전기차 화재 진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4월에도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충돌 사고 후 화염에 휩싸여 소방대가 7시간 동안 약 10만 6000ℓ의 물을 쏟아붓고 나서야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이는 미국의 일반 가정이 2년 동안 쓰는 물의 양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허리케인으로 엄청난 침수 피해가 발생한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 차량 화재가 잇따랐다. 원인은 차량이 침수된 이후 부식된 배터리였다. 당시에도 약 6000ℓ의 소방수를 쏟아부어도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테슬라 차량의 모습이 공개됐었다. 전기차 화재 시 진화 시간과 물 필요량 100배 소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진압하는데 필요한 소방수는 1000ℓ 정도다. 미국 사고 사례에서 사용된 10만ℓ의 100분의 1 수준이다. 전기차에 불이 붙으면 진화에 더 많은 시간과 소방수가 필요하지만, 문제는 이를 예방하거나 효과적으로 진압할 방법은 아직 희미하다는 사실이다.그나마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전기차 화재의 상당수가 배터리에서 시작되며, 전기차 화재 발생시 미국 사례처럼 물에 완전히 담그는 이동형 소화 수조가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대안이라는 사실 정도다. 그러나 현재 전국에 있는 소화 수조는 지난해 8월 기준 15개뿐이다. 전국의 소방서가 235개인 점을 감안하면, 수조 1개를 소방서 15곳이 나눠 써야 하는 셈이다. 테슬라의 긴급 대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세단 모델S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배터리에 직접 물을 뿌려 불을 끄는데 꼬박 24시간이 걸리고, 1만1000∼3만ℓ의 물이 필요하다.
  • [단독] “원전은 전기료 구원투수… 태양광보다 탄소배출 적은 블루수소”[공직사회 다시 뛴다]

    [단독] “원전은 전기료 구원투수… 태양광보다 탄소배출 적은 블루수소”[공직사회 다시 뛴다]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은 국민 복지와 국가 발전의 목표와 함께 사기업처럼 수익을 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최악의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 속에서 그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은 9일부터 350개 공공기관(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94개, 기타공공기관 220개) 중 자산 규모 2조원, 자체 수입액 85%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15개)을 비롯한 한국 대표 공공기관들을 매주 1회 집중 해부한다. 첫 순서는 2021년 공기업 직원 평균 연봉 순위 1위(9560만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공시)에 오르며 취준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우리나라 최대 발전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이다. 자산 66조원의 한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기하고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국정 과제로 내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주목받는 공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1만 2000여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는 취임 6개월차 황주호(66) 한수원 사장의 원전 사랑은 남달랐다. 그는 신년사에서 ▲안전 ▲수출 ▲미래 ▲탄소중립 ▲신뢰 등을 5대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에너지 안보라는 장거리 달리기에서 원자력을 최우위에 두지만 신재생, 양수발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 방향에 맞추면서 국민 부담을 낮추는 데 최전방에 선 것이다. 황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돼 국민 부담이 커졌는데 원전이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적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전은 지난해 기준 발전단가가 ㎾h당 53.1원으로, 태양광과 풍력,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4분의1, 석탄발전의 3분의1 정도로 저렴해 전기요금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은 낮은 전력요금으로 산업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연료비 부담이 적거나 없는 원전이나 재생에너지를 많이 높여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 설계수명이 다 된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하고 신한울 3·4호기를 적기 건설하는 한편 기후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풍력의 한계인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로 물을 끌어올려 저장하고 필요할 때 낙차를 이용해 방류하는 ‘친환경 배터리’인 양수발전소 1.8GW를 영동, 홍천, 포천에 신규 건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원전이 탄소중립과 수소 경제에서 꼭 필요한 ‘블루 수소’라고 단언했다. 그는 “원전은 태양광보다도 탄소가 적게 나오는데 왜 ‘핑크 탄소’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원전은 전 주기 온실가스 배출이 풍력과 더불어 최저 수준이며 대규모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4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패널에 따르면 전원별 전 주기 이산화탄소 배출계수가 ㎾h당 태양광 27~48, 지열 38, LNG 490인데 반해 원자력은 12에 불과했다. 황 사장은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소는 2050년 3000만t이 필요한데 70%가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수소경제는 값싼 수소의 공급이 핵심인데 원자력 활용 시 1년에 원전 1기로 저비용·무탄소의 청정수소 20만~30만t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정 과제로 ‘원전 연계 수소 생산 기술개발’을 선정했고 한수원은 지난해 원전 청정수소 기반 연구와 실증에 착수했다. 황 사장은 임기 중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 10기의 계속운전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리 2·3·4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고 올해 6월 한빛 1·2호기, 11월 한울 1·2호기 등 나머지 7기 원전들도 임기 내 모두 신청할 것”이라면서 “2021년 기준 세계에서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 242기 원전 중 93%인 224기 원전이 계속운전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가동 기간이 오래됐다고 안전성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리 2호기는 최근 10년 동안 원자로 헤드 교체 등 70여곳에 2000억원을 투자해 안전성을 높였고 17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황 사장은 “계속운전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조직을 확대·재편하고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기의 2차측 사업을 수주한 여세를 몰아 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네덜란드와 필리핀, 지난해 6월 원전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자흐스탄에 맞춤형(방산·배터리 등) 발굴 제안 등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필리핀은 한국의 고리 2호기와 똑같은 원전을 1986년 완공해 놓고 안 돌리고 있는데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 개선 시 같이하면 된다”고 말했다.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출도 순항 중이다. 체코에는 지난해 11월 말 두코바니 5호기 신규 원전 사업 입찰서를 성공적으로 제출했고 올해 9월 수정 입찰서를 내면 최종사업자로 사실상 선정된다. 황 사장은 “(지난해 10월 퐁트누프 원전 건설 협약의향서를 체결한) 폴란드는 우리에게 같이하자고 했고, 오는 7월 예비조사 이후에는 입찰과 상관없이 건설 타당성이나 재원 조달에 합의하면 된다”면서 “우리나라는 40년 동안 35개 이상 원전을 건설·운영해 왔고 수출 모델도 12기를 짓고 운영해 비용·절차·제작·건설 최적화를 이뤄 객관적 경쟁력이 최고인 상태”라고 말했다. 폴란드 원전 수출을 둘러싸고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에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고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국을 방문해 원전 논의를 했던 루마니아의 삼중수소 제거 설비와 슬로베니아의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고 건설 등 대형 사업에도 참여한다. 황 사장은 “루마니아는 한국과 똑같은 중수로를 갖고 있는데 이미 삼중수소 제거 설비를 국내에서 건설·운영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고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황 사장은 “계속운전 1기 추진에 호기당 3000억~4000억원, 신한울 3·4호기 건설에만 10조원 등 대략 13조~14조원의 돈이 든다”면서 “수출 하나가 성공하면 10조원이 들어오는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의 경우 연인원 10만명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원전 수출의 중요성을 거듭 설명했다. 사용후핵연료 권위자인 황 사장은 “2031년이면 고리 발전소에 사용후핵연료 저장 공간이 없어 멈춰 서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에 구체적인 연도 등 일정을 명시해 주민을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주호 사장은 사용후핵연료 권위자… 학자로 첫 한수원 수장 30년간 원자력을 연구해 온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학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수원 사장에 취임했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공과대에서 원자핵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원자력 전문가다. 사용후핵연료 분야 권위자이기도 하다.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국제부총장)로 재직하면서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 에너지기술연구원장, 한국원자력학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수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장을 맡아 한수원과 인연을 맺었다. 신재생에너지·탈원전 정책을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가 2017년 24기였던 원전을 2038년 14기로 줄이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내놓자 “잘못된 예측”이라고 비판했고 탈원전 반대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영화연구회 ‘얄라성’에 푹 빠져 무성영화 ‘서울 7000’ 등 7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고 노르딕 스키를 수준급으로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얄라성에서 함께 활동했던 박광수 영화감독과 돈독한 사이다. 대한사이클연맹 부회장 출신으로 요즘은 자전거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동문 후배인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황 사장과 자전거 타는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황 사장은 2010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맞춤형 영양제 배합… 태양광전지 나무

    맞춤형 영양제 배합… 태양광전지 나무

    “어떤 초인적인 힘이 생긴다면 10시간 동안 넷플릭스를 보는 능력과 눕자마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능력 중 어떤 쪽이 좋은가요?” 터치스크린의 질문에 따라 몇 개의 답을 찍고 나니 화면에 8개의 동물 캐릭터 중에 독수리가 나왔다. 조그만 약통을 받아들고 스마트폰 ‘캐즐’ 앱을 열어 건강식품 디스펜서 ‘필키’에 대자 형형색색 젤리가 약통에 쏟아졌다. 체험이 아니라 실제였다면 젤리 대신에 ‘독수리’ 유형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제가 쏟아졌을 거라는 게 캐즐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이번 CES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나 건강 관련 전시 주목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하루에 수만 명씩 죽음을 맞는 걸 목도하며 환경, 약자와 더불어 모두 함께 잘살기 위한 기술과 산업이 각광을 받게 된 셈이다. 롯데헬스케어는 맞춤형 영양제 배합 플랫폼 캐즐을 앞세워 CES에 참가했다. 넓지 않은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붐벼 젤리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일본의 배터리, 소형가전 업체인 파나소닉의 전시관 가운데엔 둥그런 ‘잎사귀’를 매단 커다란 나무가 서 있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나무’라고 이름 붙은 이 조형물의 잎은 차세대 태양광 전지로 만들어졌다. 원료 광물 페로브스카이트는 빛 흡수도가 매우 높고 뛰어난 전기적 특성을 가졌다. 삼성전자 TV에 탑재된 ‘릴루미노’ 기능 전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저시력자, 시각장애인이 TV를 볼 때 사물을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화면 명암비와 색상, 대비 등을 조절한다.
  • “상장기업 영업익 13조 감소 전망”… 증시 ‘어닝쇼크 주의보’

    “상장기업 영업익 13조 감소 전망”… 증시 ‘어닝쇼크 주의보’

    코스피가 어닝쇼크(실적 충격) 영향으로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발표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13조원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78곳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삼성전자 잠정실적 반영)은 189조 5490억원으로 전년도(202조 9037억원) 대비 6.6%(13조 3547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실적 전망치가 3개월 전(207조 6563억원)이나 한 달 전(195조 2493억원)보다 각각 8.7%, 2.9% 쪼그라들었다. 실제로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69%, 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달 중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영업적자 7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역시 5922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적자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롯데케미칼도 3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며, 포스코홀딩스나 현대제철 등 철강 업종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가 이처럼 다른 업종으로까지 번질 경우 증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한국전력(한전)의 적자 축소 기대가 올해 실적 전망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적자 감소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코스피 전체 연간 실적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한전의 4분기 적자 규모는 2021년 4조 7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9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상장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1조 9000억원에서 39조 7000억원으로 5.1%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눈높이가 아직 높아 4분기 실적 쇼크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경기 불확실성과 함께 올해 실적 전망이 낮춰진다면 증시 하방 압력은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부진한 4분기 실적이 주가를 크게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미 어닝쇼크가 예고됐던 만큼 증시에 기업 실적과 경기 침체 우려가 충분히 반영돼 있어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와 배터리 등 비교적 호실적이 예상되는 업종들도 있는 데다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늘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일 주가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는데,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 카카오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됐다.
  • 박진 “중국, 책임 있는 역할 할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어”

    박진 “중국, 책임 있는 역할 할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어”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중국이 책임있는 역할로 행동했을 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중국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방송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미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법치, 인권을 중요시하는 나라기 때문에 70년 동안 동맹이 유지됐다”고 언급한 뒤 “중국은 그동안 많은 경제적 발전을 했지만 정치 체제나 이념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협력 관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규칙과 규범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박 장관은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다 같이 서로 잘 사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들자고 하는데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되겠느냐”라고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하지 않는 ‘포용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와 협력을 추구하지만 중국이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는 전임 정부가 아세안을 대상으로 추진한 ‘신남방정책’과 인태 전략의 관계에 대해서는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 단계 격상, 발전 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재무부에서 만들고 있는 하위 규정을 바꿔서 한국 기업들이 차별당하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배터리의) 핵심 광물은 우리가 인도네시아나 아르헨티나에서 가져오는데 그런 나라들도 (보조금 지급 요건)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그것도 저희가 계속 미국에 입장을 제안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물 직사해도 활활” 테슬라 화재 진화까지 3시간(영상)

    “물 직사해도 활활” 테슬라 화재 진화까지 3시간(영상)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긴 테슬라 차량에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났다. 소방인력 65명, 차량 27대가 출동했고, 오후 7시 50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차량 주인은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에 차를 세워뒀는데 갑자기 불이 나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통상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 폭주로 발생한다. 배터리 특성상 한번 불이 나면 완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CES 2023] ESG·디지털헬스… 다 함께 잘 살기 위한 기술들

    [CES 2023] ESG·디지털헬스… 다 함께 잘 살기 위한 기술들

    “어떤 초인적인 힘이 생긴다면, 10시간 동안 넷플릭스를 보는 능력과 눕자마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능력 중 어떤 쪽이 좋은가요?” 터치스크린의 질문에 따라 몇 개의 답을 찍고 나니 화면에 8개의 동물 캐릭터 중에 독수리가 나왔다. 조그만 약통을 받아들고 스마트폰 ‘캐즐’ 앱을 열어, 건강식품 디스펜서 ‘필키’에 대자, 형형색색 젤리가 약통에 쏟아졌다. 체험이 아니라 실제였다면 젤리 대신에 ‘독수리’ 유형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제가 쏟아졌을 거라는 게 캐즐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이나 건강 관련 전시 주목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코로나19를 경험하기 이전엔 비교적 한산했던 노스홀에 드나드는 관람객 규모가 센트럴, 웨스트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다. 하루에 수만명씩 죽음을 맞는 걸 목도하며 환경, 약자와 더불어 모두 함께 잘 살기 위한 기술과 산업이 각광을 받게 된 셈이다. 롯데헬스케어는 맞춤형 영양제 배합 플랫폼 캐즐을 앞세워 CES에 참가했다. 넓지 않은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한창 관람객이 몰리던 개막 직후엔 젤리 물량이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일본의 배터리, 소형가전 업체인 파나소닉 전시관 가운데엔 둥그런 ‘잎사귀’를 매단 커다란 나무가 서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나무’라고 이름 붙은 이 조형물의 잎은 차세대 태양광 전지로 만들어졌다. 원료 광물 페로브스카이트는 빛 흡수도가 매우 높고 뛰어난 전기적 특성을 가졌다. 얇게 만들기 쉽고, 낮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파나소닉은 차세대 전지를 나무로 형상화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철학을 표현한 셈이다. 삼성전자 TV에 탑재된 ‘릴루미노’ 기능 전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저시력자, 시각장애인이 TV를 볼 때 사물을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화면 명암비와 색상, 대비 등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기술로, 과거 삼성전자가 소개했던 릴루미노 안경을 쓸 때 보이는 시각 효과를 TV에 구현해 놓은 것이다. LG전자는 사회·환경 가치를 위해 혁신을 이룬 팀에게 주는 ‘라이프스 굿 어워드’ 본선 진출 4개팀을 CES 전시장 내 ESG관에서 소개했다.
  • 76m 절벽 추락 탑승객 기적 생존한 테슬라 비결은 ‘배터리’?

    76m 절벽 추락 탑승객 기적 생존한 테슬라 비결은 ‘배터리’?

    최근 테슬라 차량이 무려 76m 절벽 아래로 추락했으나 탑승한 일가족 모두 살아난 기적에 대한 과학적인 해석이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 차량의 구조적인 특징이 한 가족에게 기적을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아침 샌프란시스코 남쪽 샌머테이오의 ‘데블스 슬라이드’(Devil‘s Slide·악마의 미끄럼틀) 해안도로에서 운전자인 다르메시 파텔(42)이 몰던 테슬라 차량이 76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인 파텔을 비롯한 아내(41), 딸(7), 아들(4)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중상을 입었으나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차량이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서진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난 셈. 이같은 기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테슬라와 전기차의 특징에 주목했다. 테슬라의 지붕이 단단하고 무거운 전기차 배터리가 낮은 무게 중심을 제공해 차량이 뒤집히는 것을 막았다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새크라멘토 기계공학과 호세 그란다 교수는 "사고 당시 차량이 바위 등과 충돌하고 뒤집혔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일반 차량의 경우 보닛 아래 엔진이 있어 추락시 앞으로 기울어지지만 테슬라는 차대에 배터리가 있어 이를 방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곧 추락시 테슬라가 마치 바퀴로 착륙하듯 추락했다는 것으로 치명적인 전복사고를 피한 것이 기적의 비결로 보고있다.미시간 대학교 교통연구소 기계공학과 징웬 유 교수도 "테슬라의 안전벨트와 단단한 지붕의 품질 여기에 배터리가 낮은 무게 중심을 제공해 차량이 뒤집히는 것을 막았다"면서 "사고 차량 이미지 상으로는 크게 파괴된 것으로 보이지만 탑승객들에게는 여전히 생존 공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일종의 기적이지만 운전자는 아마 차량이 얼마나 안전할 수 있는지 과소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는 당초 '기적의 생존기'로 포장됐으나 경찰조사 결과 살인미수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던졌다. 현지 경찰은 “사고를 조사한 결과 당시 운전자인 파텔이 고의적인 행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아직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파텔은 살인 미수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 [CES 2023]137년 자동차 만든 벤츠의 자신감 “자율주행, 라이다는 필수”

    [CES 2023]137년 자동차 만든 벤츠의 자신감 “자율주행, 라이다는 필수”

    “자율주행에서 라이다는 필수입니다.”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 출격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무기는 자율주행과 초급속 전기차 충전 기술이다. 벤츠는 올해 북미 시장에 차량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네바다주 등 일부 지역에서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3 자율주행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 말엔 한국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에 1만대 이상의 고출력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르쿠스 쉐퍼는 한국·일본 기자들을 상대로 가진 미디어테이블에서 벤츠가 선보인 비전의 우수성에 대한 자신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라이다’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한 기자가 “테슬라는 라이다가 불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쉐퍼는 대뜸 벤츠의 역사를 줄줄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는 137년 된 기업으로 인터브랜드 선정 2022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8위에 올랐다”면서 “이는 그동안 항상 안전과 신뢰라는 원칙을 가지고 높은 품질 기준과 혁신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펼친 이유는 뒤에 나왔다. 그는 “비록 보수적일지라도 안전성이 매우 높은 우선순위”라면서 “테슬라의 어떤 차량도 자율주행 레벨3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벤츠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브레이크 등 가능한 것들을 확장하는 수많은 기술을 적용해왔다”면서 “작은 것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을 위험에 놓이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라이다는 레이저가 목표물에 맞고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테슬라는 앞서 자율주행 시스템에 라이다나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카메라 센서를 사용해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다 최근 결국 백기를 들고 레이더를 사용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쉐퍼는 이어 “벤츠는 1950년부터 충돌 크럼플 존, 안전벨트, 에어백 등 다양한 수동적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ABS 등 전자식 지원 기술에 기반을 둔 능동적 안전 시스템에서도 혁신을 보인 바 있다”면서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북미 시장 출시를 공언한 고출력 충전기를 한국에는 언제 출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한국은 벤츠의 글로벌 시장 중 네 번째로 큰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확실친 않지만 내년 말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EQE’, ‘EQS’, ‘EQE SUV’, ‘EQS SUV’가 출시된 만큼 한국에서 벤츠의 전기차 ‘EQ’가 얼마나 판매가 진행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벤츠가 부스에 실물을 전시한 콘셉트카 ‘EQXX’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쉐퍼는 EQXX를 “가장 효율적인 차”라고 설명하면서 “공기역학 디자인, 배터리 등 벤츠가 직접 설계한 것”이라고 했다. 또 “매우 가볍고 컴팩트하기 때문에 차량 전체의 무게를 줄여주고,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주행 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작동을 끄는 등 효율적인 전기 소비와 함께 태양열 선루프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쉐퍼는 “유럽, 미국 동부 소비자들은 상당히 보수적인 반면 아시아와 미국 캘리포니아 등은 기술을 매우 중요시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역별로 선호도가 다르고 하나의 제품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벤츠의 제품은 점점 더 시장과 지역에 맞도록 맞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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