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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루키’도 흔들어버린 ‘황보르기니’의 질주

    ‘슈퍼 루키’도 흔들어버린 ‘황보르기니’의 질주

    다시 시동을 건 롯데 자이언츠 ‘황보르기니’ 황성빈(26)의 질주를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최고 구속의 ‘파이어볼러’도 막을 수 없었다. 황성빈이 부상 복귀 뒤 19타수 무안타의 긴 부진의 터널을 뚫고 나와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황성빈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좌익수 1번 타자 ‘리드 오프’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두 경기 8타수 6안타의 초절정 타격감을 뽐냈다. 지난달 30일 발목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10일까지 황성빈은 지독한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부상 전 0.353이었던 타율은 0.214까지 주저 앉았다. 특히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7경기에 출전해 19타수 무안타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팀도 2승 5패로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황성빈의 복귀로 마음 편히 안권수를 수술대로 보냈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계산도 헝클어졌다. 하지만 황성빈은 짧지 않은 침묵을 깨고 다시 특유의 화려한 질주를 시작했다. 상대가 한화의 ‘슈퍼 루키’ 문동주였지만 상관없었다. 1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해 잭 렉스의 타석에 홈을 밟아 1-1 동점 득점을 기록했고, 2회에는 중견수 앞으로 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타점도 기록했다. 황성빈은 6회 좌익수 앞 안타로 또 3안타 경기를 이어갔고, 8회엔 볼넷으로 출루했다. 물론 6회 도루 실패가 아쉽기는 했으나, 이 도루로 페이스가 흔들린 한화의 배터리는 후속 전준우와 렉스에게 연달아 몸 맞는 볼을 허용했다. 부진했던 시기 타격 코치진에게 조언을 구하며 훈련을 거듭,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온 힘을 쏟았던 황성빈은 이날 경기 뒤 “이제야 타격감이 조금 돌아온 것 같다”며 “늘 열띤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STX, 전기차용 수산화리튬 사업 진출…중국 영정리튬과 MOU

    STX, 전기차용 수산화리튬 사업 진출…중국 영정리튬과 MOU

    STX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 사업에 속도를 낸다. STX는 최근 서울 중구 STX사옥에서 중국의 리튬 생산업체 ‘영정리튬전지’와 국내에서의 리튬 생산 및 판매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영정리튬전지는 차량용 배터리 분야 전문의 리튬 생산업체로, 연간 6만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영정리튬전지는 리튬의 수분함량 감축, 미세입자 분쇄, 기존 공정대비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최단시간에 리튬을 경쟁적원가로 직접 추출할 수 있는 흡착식 그린 직접리튬공정(DLE) 등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수산화리튬 미세분말을 공급하는 등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 협약 세부내용에 따라 양 사는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수산화리튬의 국내 판매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고 향후 국내에 염호염 기반 중간재의 수산화리튬 정련공장 건립으로 리튬 배터리 수요자들에게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그 규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STX가 종합 무역상사로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 중인 인적분할과 맞물려 2차전지 업스트림 분야에서 일관된 생산체계를 구축한 소재기업으로 포지셔닝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보안·방수 기능 탁월… 무선 고용량 데이터 전송 시대 열겠다”

    “보안·방수 기능 탁월… 무선 고용량 데이터 전송 시대 열겠다”

    “미국의 유명 칩 설계사와 차세대 통신시스템을 개발하던 중 발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방식으로 고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때 신호 손실과 전자기 간섭이 발생해 프로세서와 전자기기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갈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런 문제는 심각해진다. 우리는 고객사들이 이런 고충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했고 제품화 단계에 도달했다.”● 5㎝ 이내에서 무선으로 데이터 전송 ‘차세대 데이터 전송 솔루션’을 칩으로 개발한 유니컨 김영동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자리에 어른 엄지손톱의 10분의1 크기의 칩을 들고나왔다. 65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1m) 크기의 반도체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 강자이지만 비메모리 즉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약하다. 그마저도 생산 공정인 ‘파운드리’ 중심으로, 반도체의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는 더욱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설계에 뛰어든 스타트업 유니컨은 회사 설립 1년 만에 케이블과 커넥터 없이도 5㎝ 이내에서 6Gbps(1Gbps는 초당 10억번의 비트를 보내는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 디바이스의 두뇌 격인 프로세서는 디스플레이·카메라·안테나·메모리·배터리·센서·외부 포트·스피커 등과 케이블, 커넥터로 연결돼 있다. 물론 칩과 칩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경우도 다수다. 이런 커넥터와 케이블은 고속·고용량 데이터 전송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신호손실과 전자기 간섭이 심각해지면서 시스템의 신호품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도체 접촉 방식의 한계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 데이터 전송 솔루션은 도체가 아닌 반도체다. 회로적인 요소가 들어가기에 6Gbps 이상의 고속에서도 깨끗한 신호품질이 보장되며 주변 칩까지 통합할 수 있다. 초고주파 기반의 무선으로 보낼 수 있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컨이 만든 제품인 ‘칩 커넥터’(트랜시버)는 고화질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스마트 팩토리, 각종 전자기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월드 케이블 어셈블리 마켓’에 따르면 이런 제품에 들어가는 케이블과 커넥터의 글로벌 시장은 2021년 기준 210조원(1617억 달러) 규모다. 이 시장이 그의 타깃이다. 김 대표는 “현재의 케이블과 커넥터는 손실된 신호를 복원하는 칩이나 장치가 별도로 탑재돼 있다. 기기 내부에 들어 있기에 소비자들은 체감하기 어렵지만 제조사엔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의 솔루션은 현재 출시된 제품 가운데 송수신된 신호가 가장 온전하며 고객사가 기존 탑재하던 별도의 신호 복원 칩을 뺄 수 있는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컨이 개발한 트랜시버는 프로세서와 각 하드웨어 또는 칩과 칩 사이를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Wave)로 연결한다. 유니컨은 초고주파를 5㎝ 내에서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 방식의 칩을 개발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유니컨의 솔루션은 기존 도체 커넥터 및 케이블 대비 가격은 30% 수준, 크기는 70% 수준만큼 절감되며 전자기기 제조 과정의 무인화도 가능해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다.”●유선 방식의 한계 뛰어 넘어 회사는 작년 5월에 창립됐다. 1년 만에 칩을 뚝딱 만들 수 있을까. 그는 “도체 전송선로의 문제점을 발견한 이후 초고주파 전송 방식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2019년 2월부터 연구와 개발을 해 왔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다 핵심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후 제대로 제품화하고 영업하려고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기술자문을 포함해 박사 4명과 석사 8명 등 16명이다. 특허는 6개를 출원한 상태다. 김 대표의 전공은 컴퓨터나 전자가 아니라 뜻밖에도 군사학이다. 1987년 서울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66기 출신이다. 2010년 소위로 임관했다가 5년 만인 2015년 중위 때 5년차 희망전역을 신청, 군복을 벗었다. “전역 당시 경제를 통해 보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그런데 실제로 나와 생활해 보니 사회는 군대보다 더 격전지더라. 기업은 매일 세계 최정예 부대와 싸우는 치열한 전쟁터인 걸 실감한다.” 전역 직후 초고속 커넥터와 케이블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에서 제품 관리와 마케팅을 맡으면서 데이터 전송 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일하다 기존 방식의 한계를 발견,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이다. “기존 방식의 한계를 뚫고자 무선통신 칩 개발 전문가를 찾아보니 김창완 동아대 교수가 나왔다. 2년가량 핵심 블록을 만들고 설계해 샘플을 제작해 검증했더니 잘 작동했다. 2021년 5월 대만 TSMC에 주문한 칩을 8월에 받아 몇 달간 측정해 보니 확신이 들었다. 제대로 된 완성품을 만들고 영업도 하자고 의기투합해 김 교수와 공동 창업했다.” 한 번 주문하면 칩을 100개에서 200개 정도 받는단다. “65나노미터나 28나노미터를 한 번 찍는 데 6000만~8000만원가량 든다. 세 번의 과정 끝에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업성을 확신했다.” TSMC에 주문한 이유를 묻자 김 대표는 “몇 백개 단위의 초소량도 적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찍어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칩 메이커들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삼성전자이나 애플, 퀄컴 등과 프로세서와 같은 초고난도 반도체 경쟁을 한다. 커넥터와 차폐 회로들은 직접 하지도 않는다. 우리 같은 칩은 전자제품의 메인이 아니라 부품이고 ‘빅 플레이어’들은 우리를 보고 ‘이런 것을 하는 업체도 있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에 엔지니어링 샘플(ES), 즉 시제품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칩을 만들고자 영업 중이며 일부 고객사와는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고객 맞춤형인 ‘커스터머 샘플’(CS)이 통과돼야 양산할 수 있다. 양산까지 적어도 1년은 소요된다.” 또 유니컨의 트랜시버는 제품을 외부 장치와 연결하는 포트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이 건물 사이를 다니면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심지어 자사 내부망에도 접속한다. 어떤 이가 그 로봇의 포트에 해킹 장치를 잠시라도 꽂으면 로봇의 로그 기록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내부망도 접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의 무선 솔루션을 사용하면 포트가 외부에 표출되지 않는다. 예컨대 제조사만 로봇 내에 장착된 트랜시브의 위치를 알고 디바이스를 맞춰 업그레이드하거나 로그 기록을 뽑아 수리할 수도 있다. 그러면 로봇뿐 아니라 건물의 보안등급도 올라갈 수 있다.” 외부 포트가 없으니 방수 기능도 강화된다.●초고속 전송선로 준비에 전력투구 김 대표가 준비하는 또 다른 비장의 무기는 초고속 전송선로다. “길이 15m 이내의 비직선 구간에서의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해 지름(OD) 4㎜ 미만의 폴리머 형태의 전송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트랜시버에 내장된 안테나가 쏴 주는 무선 신호를 폴리머 극세섬유(PMF)로 가둬 목적지까지 데이터 손실 없이, 기존 신호들과의 충돌 없이 보내는 것이다. 신뢰성이 높고 제조 원가가 낮다. 사용처는 노트북과 4K 이상 초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레벨4 등이 될 것이다.” “당장은 양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 투자 유치와 고객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퀄컴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내년부터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12Gbps 트랜시버의 엔지니어링 샘플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기술을 선점하고 케이블, 커넥터의 반도체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 포스코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국내 생산 눈앞

    포스코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국내 생산 눈앞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최초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는다. 앞서 회사가 인수했던 아르헨티나 염호(소금호수)에서 채취·가공한 탄산리튬을 이 공장에서 고밀도의 수산화리튬으로 재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전남 율촌1산업단지에서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권 관계자와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현장에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공장을 2025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생산능력은 연간 2만 5000t으로 전기차 60만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5750억원을 투자했으며,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2021년 설립된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자금 조달과 공장 건설, 운영 등을 도맡는다. 스페인어로 ‘황금 소금’을 뜻하는 ‘살데오로’ 프로젝트로도 잘 알려진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호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찍이 ‘하얀 석유’ 리튬의 가치를 알아본 포스코는 2018년 아르헨티나 서북부 살타주에 있는 옴브레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했다. 염호 인근에는 2만 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 공정을 건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바로 확보한 염수로 탄산리튬을 만들고, 이를 국내로 들여와 수산화리튬으로 2차 가공한다는 게 포스코의 계획이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높아 고성능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탄산리튬 자체도 리튬인산철(LFP)과 같은 저가형 배터리에 활용될 수 있다. 착공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리튬을 비롯한 글로벌 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이차전지 분야를 비롯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 日, 잃어버린 33년 되찾았다… 닛케이 3만 3000선 돌파

    日, 잃어버린 33년 되찾았다… 닛케이 3만 3000선 돌파

    일본 닛케이지수가 3만 3000선을 돌파하며 거품 경제 시대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잃어버린 30년’을 딛고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뉴욕증시는 1년여 만에 최고가를 찍으며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을 주도했다. 13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 오른 3만 3018.65에 장을 마쳤다. 장중 3만 3127.36까지 찍는 등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3만 3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5.05%)를 비롯해 소프트뱅크그룹(5.25%), GS유아사(4.63%),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3.70%) 등 자동차와 기술주, 배터리,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 상승의 이유로는 엔저를 비롯해 미중 갈등이 커지는 와중에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중국 봉쇄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일본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33%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2만 1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3월 31일 이후 1년여 만에 ‘12만닉스’를 기록했다.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띠며 ‘에코프로 형제’인 에코프로비엠은 5.40%, 에코프로는 8.24% 급등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54%,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종가는 각각 0.15%, 0.62%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는 미 뉴욕증시의 훈풍을 이어받은 것이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3% 오른 4338.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 오른 1만 3461.92에 각각 장을 마치며 지난해 4월 21일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4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5.00~5.25%)에서 동결할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낙관론이 확산된 것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7월에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워 증시의 추가 상승 여지가 좁아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증시는 박스권에서 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427만평 부지에 RE100 실현”… 새만금 ‘이차전지 허브’ 꿈꾼다

    “427만평 부지에 RE100 실현”… 새만금 ‘이차전지 허브’ 꿈꾼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는다.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 종류가 다양하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들고 다니는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함께 21세기 3대 전자부품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 새만금은 울산, 경북 포항·상주, 충북 오창 등과 함께 정부 발표를 기다리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461억 달러에서 10년 후인 2030년에는 3517억 달러로 8배가량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중국·일본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를 점유한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도는 민선 8기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이차전지 산업을 전략산업 중 하나로 삼았다. 이를 위해 생태계 조성은 물론 가치사슬 체계 완성을 위해 알짜 기업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연구개발(R&D)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LG화학,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이차전지 소재 대기업들이 집적화되면서 새만금이 최적의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 기지로 입증되고 있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의 값싸고 넓은 부지가 최대 강점이다. 현재 LG화학 등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도 새만금을 주목하는 이유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면서 이차전지를 핵심 산업으로 삼고 전북을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만금 특화단지 예정지는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 총 23개사에서 7조원 투자협약을 마친 상태다. LG화학·화유코발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있다. 그 결과 최근 1~2년 새 전북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금·투자 면적은 지난 10년간 투자 금액 대비 3배, 투자 면적은 2배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기업들은 새만금의 교통과 연구기관 등 관련 인프라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4.1㎢(약 427만평)다. 새만금은 항만(2025년)과 공항(2028년), 철도(2030년) 등 핵심 물류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이 완료된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등 도내 23개 혁신 연구기관, 전북대 등 6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전북도는 전북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주기 안전성도 확보했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의 집적화에도 나섰다. 산업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평가는 경제 활성화 파급 효과와 더불어 관련 기업 현황도 평가한다. 글로벌 최고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력을 가진 LG화학과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새만금 입주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 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인 구축이 더 촘촘해질 필요가 있다.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과 함께 최근 대두되는 인력 수급 문제 해결,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지난해 이미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담팀(TF)을 구성했고, 2월에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도내 대학 등 관련 11개 기관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인력 양성 지원센터를 개소·운영하는 등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는 전북의 대표 산업인 탄소소재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도내 전·후방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며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기업들의 유치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 하면 ‘전북’을 떠올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해 이차전지 혁신 허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태풍 피해 괌 교민 “비상키트 지원을”… 재외동포청 첫 시험대

    [단독] 태풍 피해 괌 교민 “비상키트 지원을”… 재외동포청 첫 시험대

    최근 슈퍼태풍 ‘마와르’로 쑥대밭이 된 괌의 교민들이 이달 초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이동식 충전기, 구급약품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해외 교민이 재난 대비를 위해 재외동포청에 도움을 요청한 ‘1호 사건’으로 재외동포청이 적극 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괌 한인회는 조만간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에게 괌 교민들에게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사진)을 보낼 계획이다. 태풍 재난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고 외부와 연락할 수 있도록 태양열 이동식 충전기와 전화기 충전용 보조 배터리, 휴대용 가스버너, 여분의 배터리를 포함한 랜턴, 구급약품, 비누·샴푸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를 지원해 달라는 게 한인회 측 요구 사항이다. 키트당 가격은 10만~20만원으로 예상된다. 괌에 거주하는 교민 2000가구에 1개씩 보급할 경우 대략 2억~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교민들은 지난달 24일 괌에 상륙한 4등급(카테고리 4) 태풍 마와르로 큰 피해를 봤다. 피해액만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괌 교민 다수는 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올여름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괌 출발·도착 항공편에 대해 환불·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교민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이 고립 관광객 구조에 초점이 맞춰진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태풍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의 발이 묶이자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해 이달 1일까지 귀국을 희망한 여행객 전원을 수송했다. 그러나 괌에 터전을 꾸린 교민들에게는 별다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한인회 측 주장이다. 재괌대한체육회가 자체 예산 7000달러(약 892만원)로 식수 등을 구입해 나눠 준 게 전부라고 한다. 도움을 주려고 연락 온 곳도 호놀룰루 한인회, 댈러스 한인회 등이고, 한국 정부의 지원은 사실상 없었다. 반면 대만 정부는 지난 3일 미국 적십자 괌 지부에 20만 달러(2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 이번 마와르 태풍 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교민들은 또 다른 태풍이 닥쳐올까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임홍순 괌한인회장은 “엘니뇨 여파로 앞으로 더 자주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태풍이 또 온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이 비상 키트를 지원해 줬으면 한다. 국가의 격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외교부, 관할 공관과 협력해 지원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재외동포청 첫 시험대…‘태풍 피해’ 괌교민 비상 키트 지원 요청

    [단독]재외동포청 첫 시험대…‘태풍 피해’ 괌교민 비상 키트 지원 요청

    최근 슈퍼태풍 ‘마와르’로 쑥대밭이 된 괌 교민들이 이달 초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이동식 충전기, 구급약품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해외 교민이 재난 대비를 위해 재외동포청에 도움을 요청한 ‘1호 사건’으로 재외동포청이 적극 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괌 한인회는 조만간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에게 괌 교민들에게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사진)을 보낼 계획이다. 태풍 재난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고 외부와 연락할 수 있도록 태양열 이동식 충전기와 전화기 충전용 보조 배터리, 휴대용 가스버너, 여분의 배터리를 포함한 랜턴, 구급약품, 비누·샴푸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를 지원해달라는 게 한인회 측 요구 사항이다. 키트당 가격은 10만~20만원으로 예상된다. 괌에 거주하는 교민 2000가구에 1개씩 보급할 경우 대략 2억~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괌 거주 교민은 5100명으로 이중 한국 국적자는 3000여명에 이른다. 교민들은 지난달 24일 괌에 상륙한 4등급(카테고리 4) 태풍 마와르로 큰 피해를 봤다. 피해액만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괌 교민 다수는 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올여름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괌 출발·도착 항공편에 대해 환불·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26일까지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교민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이 고립 관광객 구조에 초점이 맞춰진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태풍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의 발이 묶이자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해 이달 1일까지 귀국을 희망한 여행객 전원을 수송했다. 그러나 괌에 터전을 꾸린 교민들에게는 별다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한인회 측 주장이다. 재괌대한체육회가 자체 예산 7000달러(약 892만원)로 식수 등을 구입해 나눠준 게 전부라고 한다. 도움을 주려고 연락온 곳도 호놀룰루 한인회, 달라스 한인회 등이고, 한국 정부의 지원은 사실상 없었다. 반면 대만 정부는 지난 3일 미국 적십자 괌 지부에 20만 달러(2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 이번 마와르 태풍 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교민들은 또 다른 태풍이 닥쳐올까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임홍순 괌한인회장은 “엘니뇨 여파로 앞으로 더 자주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태풍이 또 온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있는 국민이 재난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비상 키트를 지원해줬으면 한다. 또 국가의 격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교민들의 요청은 재외동포청의 ‘1호 사건’이기도 하다.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이달 5일 개청한 재외동포청은 세계 750만 재외동포와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하고, 재외동포 사회를 지원하는 등 종합 정책을 세우고 시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외교부, 관할 공관과 협력해 지원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광양만권에 5751억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

    광양만권에 5751억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13일 포스코리튬솔루션㈜과 율촌 제1산단에 5751억원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율촌1산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산업 전초기지로 선택한 장소다. 우수한 정주여건, 풍부한 전력과 산업용수, 그리고 항만이 인접해 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의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 박희석 포스코리튬솔루션㈜ 대표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고객사, 전남도청·순천시·광양시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산화리튬(LiOH)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다. 또다른 핵심원료인 니켈과 함께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다. 오는 2025년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2만 5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관리와 생산직 직원 210명이 신규고용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 수산화리튬 2만 5000t은 전기차 63만대에 공급가능한 양이다.앞으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일괄 공급망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리튬을 비롯한 이차전지사업에서 글로벌 자원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우리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포스코리튬솔루션㈜의 리튬가공 공장 투자는 광양만권의 질 높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업들이 불편함 없이 신속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점식 순천시 부시장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율촌1산단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주신 포스코 그룹에 감사드린다”며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저공해 건설기계 보급 확대…차량·충전시설 등 지원

    저공해 건설기계 보급 확대…차량·충전시설 등 지원

    정부가 5등급 노후 경유차 배출저감 사업을 경험을 토대로 저공해 건설기계 보급 확대에 나선다. 환경부는 13일 저공해 건설기계 보급 확대를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저공해 건설기계 대상과 지원을 맡을 전문기관 업무 위탁 근거를 담고 있다. 저공해 건설기계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전기·수소 건설기계로 규정했다. 현재는 전기굴착기 구매자에 대해 배터리 성능 등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내연기관 건설기계 개조 및 충전시설 설치 등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건설기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PM10)는 일반차량의 60배에 달한다. 환경부는 경유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과 조기폐차를 지원한 결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2004년 2만 8898t에서 2019년 6785t으로 76.5%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기계는 같은기간 배출량이 4033t에서 6260t으로 55.2% 증가해 저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저공해 건설기계 자금 보조 지원, 충전기 설치 등의 업무를 한국환경공단이 위탁했다. 이경빈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기존 저공해 자동차에 저공해 건설기계에 대한 지원 근거를 추가시켜 저공해조치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건설현장 등 비도로 부분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승강기안전공단, 다자간 업무협약… “승강기 자원순환으로 환경보호”

    승강기안전공단, 다자간 업무협약… “승강기 자원순환으로 환경보호”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승강기협의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대구시회, 대구광역시APT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자원순환 및 ESG 경영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승강기 폐배터리 등 자원 재활용 ▲승강기 전력회생장치 보급 활성화 ▲승강기 안전을 위한 교육·홍보 협력 등이다. 특히 전문업체를 통해 승강기 폐배터리를 공동 수거한 뒤 유해 물질을 처리해 재활용하고, 승강기 전력회생장치를 지자체와 한국전력의 예산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승강기 전력회생장치는 승강기의 수직이동 시 생산되는 전기를 인버터로 회생해 재활용하면 연간 승강기 전력사용량의 10~30%를 절감할 수 있으며, 승강기 1대당 소나무 46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김종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승강기 폐자원을 순환해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보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현대차그룹, R&D 조직 대대적 개편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현대차그룹, R&D 조직 대대적 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연구개발(R&D)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중앙 집중적인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 분야를 담당하는 개별 부서들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조직을 총괄하는 새 수장으로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김용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의 R&D 조직 개편안을 12일 발표했다. 각 분야별 조직들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연합체 방식’(ATO)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고 혁신적인 체계를 구축해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TO 산하에 ▲TVD본부 ▲차량SW담당 ▲META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 체계 아래서는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와 담당, 센터가 독립적인 역할을 한다. 필요에 따라 각 조직이 뭉쳤다 흩어지면서 유연하게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CTO에 임명된 김용화 부사장은 차량SW담당도 겸직한다. 아울러 기존 제품통합개발담당이었던 양희원 부사장은 TVD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대규모 조직 개편에도 기존 R&D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연속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META담당은 추후 선임할 계획이다.
  •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미중 경제의 ‘리커플링’(재동조화)을 주장했다. 머스크뿐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미국 CEO들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양국 대립과 충돌의 불가피성, 양보할 수 없는 국익을 강조해 온 국가 중심 시각과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리커플링’을 말한 미국 기업인들은 미중 양국이 패권 경쟁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최첨단 기술 분야와 금융자본의 수뇌부다. 미국의 외교 정책은 해당 시기 이해관계를 관철하려는 국내 다양한 이익집단 간 경쟁의 결과를 반영한다. 즉 중국과의 결별 내지는 협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세력 간 경쟁에서 승리한 진영의 목소리가 현 미국 정책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전기 배터리, 우주개발 같은 최첨단 기술 분야와 거대한 금융자본은 미중 패권 경쟁의 승부를 가르는 핵심 자원이며 아직 미국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는 해당 분야가 중국과의 결별보다 상호 의존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머스크의 발언은 강경 기조에서는 승자로서 누리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반면 대중 강경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패자로 전락한 전통적인 제조업 집단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철강, 컴퓨터, 전자 같은 전통 산업은 현재 중국의 추격으로 인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로 상징되는 미국 오대호 지역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당선되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보다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미국의 중국 정책에는 중국과의 협력 결과 패배자로 전락한 다수의 표심을 집결시켜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미국 정치체제와 달리 중국은 국가가 주도하는 경제발전계획, 무역 확대, 자본 유치, 기술 획득을 통해 글로벌 가치 사슬 경쟁에서 대규모 승자군을 배출했다. 개혁 이후 이룩한 고속 성장 결과 탄생한 도시의 거대한 중산층이 이를 입증한다. 이와 같은 승자의 이익을 중화민족 부흥과 중국몽 건설이라는 국가적 비전으로 연계시킨 결과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가능했다. 이는 역으로 시진핑 정부가 미국과의 대결에서 물러설 수 있는 정치적 여지가 협소함을 시사한다. 현재 한국의 전통 제조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상실하고 있다. 반면 자국 기업인의 자율성은 제재하지 못하면서 동맹국에는 과도한 압박을 부과하는 미국, 기업과의 관계에서 국가적 자율성을 맘껏 구가하는 중국 모두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왜 한국에는 머스크와 같은 경제인이 없냐는 주장이 나온다. 갑자기 기업인의 자율성을 강조하기보다 미중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장기적 전략을 명료화하고, 이를 실행할 외교 정책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지도자들을 보고 싶다.
  • ‘다이슨 전기차’ 실패 잊어라… 안전·디자인 양날개로 볼보 ‘電力질주’[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다이슨 전기차’ 실패 잊어라… 안전·디자인 양날개로 볼보 ‘電力질주’[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에 ‘전념’키로 한 게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여전히 많은 회사가 내연기관차를 놓지 못하고 있잖은가. 우리의 장점인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좋은 기술과 콘텐츠, 인재를 확보할 것이다.” 눈을 씻고 들여다봐도 경력에 ‘자동차’는 없다. 흔히 말하는 정통 ‘카가이’(Carguy)는 아니라는 얘기다.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캐나다 ‘블랙베리’ 등 주로 전자기기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영국 프리미엄 가전제품 회사 ‘다이슨’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96년 역사의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자동차가 전기차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어젖힐 리더로 선택한 짐 로언 이야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전기차 ‘EX30’ 공개 행사 현장에서 국내 미디어와 30분간 간담회를 가진 로언 CEO는 “지난해 1월 취임할 당시 볼보에 필요했던 건 딱 하나, 바로 실행을 위한 결단력”이었다면서 “좋은 프로젝트가 제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는 게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순수전기차 EX30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실물을 보면 아담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인상을 준다. 비율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다부지다는 느낌이다. ‘작아도 볼보는 볼보’라는 얘기다. 볼보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처음 적용한다.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생산 과정에서 복잡성이 대폭 줄었다. 마치 전자제품처럼 말이다. 무게 중심도 낮아 더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지난해 공개됐던 대형 SUV ‘EX90’과 함께 볼보의 주력 전기차 포트폴리오로 활약할 전망이다. “볼보 전기차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됐다. 소형차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추운 날씨에는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길지 않은 거기를 달린다면 LFP 역시 좋은 선택지다. ‘더 작은 볼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시장을 살펴보며 다양한 고민을 할 것이다.” 볼보는 2030년까지 100% 순수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지난 한 세기 쌓아 온 유산을 버리진 않는다.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다. 로언 CEO는 “볼보는 단순히 판매량을 키우고자 하는 브랜드가 아닌 만큼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면서 “사람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안전성은 물론 단순하면서도 지속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을 담은 북유럽의 디자인 원칙 역시 앞으로도 지켜 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끌던 다이슨은 2016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가 “상업적인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며 2019년 포기했다. 로언에게 전기차 시장 도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얘기다. 그에게 이런 실패의 경험을 묻자 그는 “자동차는 볼보가 다이슨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이슨은 물론 그보다 앞서 블랙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지식은 이곳에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실수를 통해 경험을 얻는 우리는 앞으로도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적 가치관과 볼보는 통하는 지점이 많다”면서 “한국인은 좋은 스타일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우리가 자동차에 사용하는 천과 섬유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한국을 찾았을 당시 SK온 경영진과 회동하는 등 앞으로 K배터리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급사 가운데 한국 배터리 제조사도 있는 만큼 일반적으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취임한 그는 1년 남짓 볼보를 이끌고 있다. ‘아직 한창 일하고 있을 때’라는 얘기다. 그런 그에게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보에 어떤 유산을 새롭게 남기고 싶은지’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단순하다. 모든 CEO의 생각은 ‘처음보다 더 나은 모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 회사는 앞으로 더 강력한 경영진과 함께 또 다른 성공의 길을 걸을 것이다. 나의 역할은 그걸 가능하게 할 기초를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2027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볼보가 200주년까지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 ‘돈맥경화’ 풀린 K배터리, 글로벌 증설 속도 낸다

    ‘돈맥경화’ 풀린 K배터리, 글로벌 증설 속도 낸다

    K배터리의 글로벌 ‘증설 러시’ 속에 일각에서 제기한 ‘돈맥경화’ 우려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탄탄한 성장성으로 투자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넉넉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1년간 누적 10조 7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중에서 지난해 말부터 반년간 확보한 자금만 8조 1700억원이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후발주자로 유일하게 아직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공개(IPO) 차질로 “글로벌 증설 동력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지우듯 SK온은 최근 다양한 투자처를 재무적 투자자(FI)로 확보하며 재원 마련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일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FI로부터 받은 4억 달러(5300억원)를 비롯 모기업 SK이노베이션에서 2조원, 한투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에서 1조 2000억원 등이다. 북미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파트너인 현대자동차·기아에서도 2조원을 빌렸다. 당초 SK온의 목표였던 4조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순조로운 분위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 3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당초 1500억원을 계획했는데, 채권 수요 예측이 예상보다 흥행하면서 규모를 늘렸다. 1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발행자금은 포항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쓰인다. 업계가 꾸준히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IPO에 성공했던 LG에너지솔루션도 출범 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 정도가 될 수도 있다. 소재사 에코프로그룹 산하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 LG그룹, 글로벌전략센터 신설...윤창렬 전 국조실 차장 영입

    LG그룹, 글로벌전략센터 신설...윤창렬 전 국조실 차장 영입

    LG그룹이 글로벌 정책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다음 달 조직개편을 통해 LG경영개발원 산하에 ‘글로벌전략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따른 공급망 이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이 주요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초대 센터장에는 국무조정실 차장을 지낸 윤창렬 서울대 객원교수를 영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행정고시(34회) 출신으로, 공직 생활 대부분을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에서 보냈다. 특히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국정운영실장 등을 거쳐 차관급인 국무1차장과 2차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수석도 지냈다.
  • 실패한 ‘다이슨 전기차’에서 얻은 교훈, 볼보에선 통할까[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실패한 ‘다이슨 전기차’에서 얻은 교훈, 볼보에선 통할까[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에 ‘전념’키로 한 게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이다. 여전히 많은 회사가 내연기관차를 놓지 못하고 있잖은가. 우리의 장점인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좋은 기술과 콘텐츠, 인재를 확보할 것이다.” 눈을 씻고 들여다봐도 경력에 ‘자동차’는 없다. 흔히 말하는 정통 ‘카가이’(Carguy)는 아니라는 얘기다.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캐나다 ‘블랙베리’ 등 주로 전자기기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영국 프리미엄 가전제품 회사 ‘다이슨’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96년 역사의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자동차가 전기차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어젖힐 리더로 선택한 짐 로완 이야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전기차 ‘EX30’ 공개 행사 현장에서 국내 미디어와 30분간 간담회를 가진 짐 로완 CEO는 “지난해 1월 취임할 당시 볼보에 필요했던 건 딱 하나, 바로 실행을 위한 결단력”이었다면서 “좋은 프로젝트가 제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는 게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순수전기차 EX30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실물을 보면 아담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인상을 준다. 비율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다부지다는 느낌이다. ‘작아도 볼보는 볼보’라는 얘기다. 볼보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처음 적용한다.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생산 과정에서 복잡성이 대폭 줄었다. 마치 전자제품처럼 말이다. 무게 중심도 낮아 더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지난해 공개됐던 대형 SUV ‘EX90’과 함께 볼보의 주력 전기차 포트폴리오로 활약할 전망이다. “볼보 전기차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됐다. 소형차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추운 날씨에는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길지 않은 주행을 달린다면 LFP 역시 좋은 선택지다. ‘더 작은 볼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시장을 살펴보며 다양한 고민을 할 것이다.” 볼보는 2030년까지 100% 순수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지난 한 세기 쌓아온 유산을 버리진 않는다.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다. 짐 로완 CEO는 “볼보는 단순히 판매량을 키우고자 하는 브랜드가 아닌 만큼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면서 “사람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안전성은 물론 단순하면서도 지속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을 담은 북유럽의 디자인 원칙 역시 앞으로도 지켜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끌던 다이슨은 2016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가 “상업적인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며 2019년 포기했다. 짐 로완에게 전기차 시장 도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얘기다. 그에게 이런 실패의 경험을 묻자 그는 “자동차는 볼보가 다이슨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이슨은 물론 그보다 앞서 블랙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지식은 이곳에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실수를 통해 경험을 얻는 우리는 앞으로도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적 가치관과 볼보는 통하는 지점이 많다”면서 “한국인은 좋은 스타일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우리가 자동차에 사용하는 천과 섬유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한국을 찾았을 당시 SK온 경영진과 회동하는 등 앞으로 K배터리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급사 가운데 한국 배터리 제조사도 있는 만큼 일반적으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취임한 그는 1년 남짓 볼보를 이끌고 있다. ‘아직 한창 일하고 있을 때’라는 얘기다. 그런 그에게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보에 어떤 유산을 새롭게 남기고 싶은지’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단순하다. 모든 CEO의 생각은 ‘처음보다 더 나은 모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 회사는 앞으로 더 강력한 경영진과 함께 또 다른 성공의 길을 걸을 것이다. 나의 역할은 그걸 가능하게 할 기초를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2027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볼보가 200주년까지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 ‘23.21세’ 젊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재활’ 구창모 와일드카드, 장현석 고교생 첫 발탁

    ‘23.21세’ 젊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재활’ 구창모 와일드카드, 장현석 고교생 첫 발탁

    재활 중인 왼손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비롯해 오른손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최원준(상무)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오른손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이 고등학생 선수로는 처음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와일드카드 3명이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와 성적’을 두루 고민한 결과 상대적으로 젊은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를 선발했다. 이번 대표팀 평균 나이는 23.21세로 1998년 방콕 대회(22.33세)에 이어 역대 아시안게임 대표팀 중 두 번째로 젊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룰 기회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위대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현재 재활 중인 구창모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점이 눈에 띈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개의 공을 던진 뒤 자진 강판했다. 두 차례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과 약 3주간 재활 훈련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구창모의 회복을 기대하며 뽑았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선수의 현 상태와 치료 과정 등에 관해 조사한 결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장현석의 깜짝 발탁에 대해 조 위원장은 “KBSA에서 추천한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구위, 구속, 경기 운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에서 고교생 발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선발과 긴 이닝을 던지는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용 방법을 정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중국 항저우로 출국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른다. 이 기간 KBO리그는 중단하지 않는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KBO는 프로팀에서는 팀당 최대 3명만 뽑았다. 키움 히어로즈(이정후, 김혜성, 김동헌)와 LG 트윈스(문보경, 고우석, 정우영), NC(구창모, 김형준, 김주원)에서 각 3명이 뽑혔다. SSG 랜더스(박성한, 최지훈), 롯데(박세웅, 나균안), kt 위즈(강백호, 박영현), 삼성 라이온즈(원태인, 김지찬), KIA 타이거즈(이의리, 최지민), 한화 이글스(노시환, 문동주)에서는 각 2명이 선발됐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곽빈 한 명만 뽑혔다. 이밖에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최원준이 뽑혔다. 마산용마고 3학년 장현석은 역대 한국 고교 야구 선수 중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 고졸 신인 포수 김동헌은 2002년 김진우(당시 KIA 타이거즈·은퇴),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신인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4명 중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는 19명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 대상이 된다. KBO와 KBSA는 이날 류중일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코치진으로 최일언(투수), 김동수(배터리), 장종훈(타격), 류지현(작전), 이종열(수비), 김현욱(불펜·컨디셔닝)이 나선다고 전했다.
  • 이티밴, 출시 1주년 무이자·60개월 할부 프로모션

    이티밴, 출시 1주년 무이자·60개월 할부 프로모션

    이티밴 공식 수입사 제이스 모빌리티가 이티밴 출시 1주년을 맞아 무이자·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티밴 여기로 무이자!’는 신규 계약 고객에게 36개월의 무이자 할부와 60개월의 저금리(3.50%) 장기할부가 가능한 프로모션이다. 특히 60개월 저금리 프로모션이 적용될 경우 월 납부금 16~18만원 선으로 뉴 이티밴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최근 경제 불황으로 인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의미에서 소상공인과 모든 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100만원 할인된 가격에 이티밴을 구매할 수 있는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 소확행’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추천으로 인한 신규 계약시 추천인에게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일타이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추천받고 계약한 고객에게는 약 48만 4천원 상당의 배터리 연장보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제이스 모빌리티 유승철 대표는 “이번 1주년 프로모션을 통해 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좋은 조건으로 이티밴을 구매하실 수 있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티밴은 안전성이 강화된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환경부기준 245km를 주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기화물차량으로 국고보조금 최대액수가 적용된다.
  • LG엔솔, 수입차에도 ‘BaaS’ 제공한다

    LG엔솔, 수입차에도 ‘BaaS’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입차 공식 딜러 7개사와 전기차 배터리 관리 사업(B-Lifecare) 서비스 제공 및 신규 서비스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참여 업체는 아우토플라츠, 마이스터 모터스, 클라쎄오토, 유카로 오토모빌, 아우토반브이에이지, 지오하우스, G&B 오토모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수입차 공식 딜러 7개 업체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 ‘B-Lifecare’ 서비스 확대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적 배터리 생애 주기 서비스(BaaS) 사업이다. 사용자들에게 개인별 운행·충전 습관 분석, 배터리 스트레스 관리 점수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배터리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다. 또 배터리 평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장기적인 전기차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입차 공식 딜러 7개 업체가 판매하는 차량에 ‘B-Lifecare’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하고 진단하는 배터리정보수집장치(OBD)를 제작해 제공함으로써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딜러 업체들은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B-Lifecare’ 서비스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배터리정보수집장치(OBD)의 설치, 입·출고 및 재고 관리 업무 등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TASK장 김태영 담당은 “국내 대표적 딜러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BaaS 사업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차별화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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