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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취업연수사업에 특화된 계명문화대

    해외취업연수사업에 특화된 계명문화대

    계명문화대가 운영하는 K-Move 스쿨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한 해외취업연수사업 평가에서 전국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운영기관 평가 A등급과 연수과정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계명문화대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으로 해외취업연수사업인 ‘K-Move스쿨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85명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했다. 말레이시아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통해 총 65명이 취업하는 등 높은 취업률과 만족도를 나타냈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졸업생과 지역 청년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가스배관 열고 집행관 집행 방해한 50대 징역형

    가스배관 열고 집행관 집행 방해한 50대 징역형

    법원 집행관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A(55)씨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가스방출죄 등을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20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당 장소가 큰길과 인접하고 주위에 교회와 요양병원 등 다중시설이 있어 피고인 범행으로 야기된 공공의 위험이 작지 않은 점과 생명이나 신체에 피해를 본 사람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6일 대구시내 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강제집행 신청에 따라 현장에 온 대구지법 소속 집행관 B씨와 노무 처리 위임을 받은 용역직원 등에게 LP가스 배출 밸브를 열어 가스를 누출하면서 접근을 막는 등 강제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정비사업조합이 법에 따라 손실보상을 마쳤는데도 보상금액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옆 단지보다 전기 덜 사용하면 돈으로 돌려준다

    주변 아파트 단지나 가구보다 전력 사용량이 적으면 절약한 전력만큼 현금으로 돌려받는 ‘에너지캐시백’ 제도가 세종시와 전남 나주·충북 진천혁신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세종시청에서 3개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한국전력공사 사장, 에너지시민연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캐시백 시범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사업에 참여한 아파트 단지가 전체 참여 단지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절감량에 따라 구간별로 20만∼30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단지 각 세대도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며, 전체 참여 세대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1kWh(킬로와트시)당 3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산업부는 3개 혁신도시 시민들이 전기사용량을 5%만 줄여도 연간 약 34GWh(기가와트시)의 전기를 절약하고, 500㎖짜리 페트병 2억 2000만개를 생산·폐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만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전은 3개 도시에서 24∼28일 신청·접수를 받고 2∼5월의 절감 실적에 따라 6월 중 캐시백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나 세대는 한전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에너지 캐시백 사업을 올여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안은 에너지캐시백과 같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에너지 절약 실천이 탄소포인트제 등 다른 대국민 프로그램과 연계돼 국민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지자체,시민단체,에너지 공기업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돼야… 결국 탄소중립 의지가 중요”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돼야… 결국 탄소중립 의지가 중요”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데부터 폐기까지, 고준위 및 중저준위폐기물 관리까지 본다면 원전이 재생에너지보다 비싼 발전방식이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데이터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시키는 것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22일로 취임 1년을 맞은 한정애(57) 환경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최근 K택소노미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3선 국회의원에 민주당 정책위의장까지 지낸 달변가답게 모든 사안에 대해 막힘없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달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에서 원전을 택소노미에 포함시키자는 의견을 냈지만 국가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탈원전으로 정책방향이 정해진 국가와 프랑스와 스웨덴 등 원전 비율이 높은 국가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EU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설령 EU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된다고 해서 탈원전을 선언한 나라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장관은 “EU택소노미에서도 현재와 같은 고준위 방사능을 가진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원전이 아닌 신개념 미래형 원전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스마트원전(SMR), 소듐냉각고속로(SFR) 같은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되는 것이 맞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도 연구개발이나 해외 기술수출을 위한 택소노미는 열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택소노미도 탄소중립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되고 다양한 사회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의 지난 1년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확정해 발표하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의 탄소중립 의지를 홍보하는 등 지난 1년을 정신없이 보냈다”고 떠올렸다.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2035~2040년부터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가운데 한국도 전기차, 수소차로 대표되는 무공해차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가차원에서 내연차 완전 퇴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자 한 장관은 “COP26에서도 상용차에 대한 내연기관차 퇴출 시점을 정해 보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많은 나라가 반대했다”며 “퇴출시기를 정한다고 해서 단번에 무공해차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내연기관차 관련 일자리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시기를 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무공해차 보급목표 미달성 기업에 대해 기여금을 부과하고 전기차·수소차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연기관차 프리존’을 확대해 나가면 무공해차 전환속도는 자연스럽게 빨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각종 폐기물 발생이 늘어나고 분리수거가 어려워져 자원순환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이 부족했던 것을 취임 후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그 이전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면서 “탄소중립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되고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삶의 방식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사례로 들었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는 전자영수증 발급, 세제나 화장품 구매 시 리필용기 사용, 다회용기 사용해 배달음식 주문, 친환경상품 구매 등을 할 경우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을 앞세우고 있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친환경이지 않은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친환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기업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실제 행동하고 앞서 나가 주길 바란다”면서도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홈페이지에 환경성적이나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현재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앞으로는 이를 과감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바꿈으로써 기업의 그린워싱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정부에서 환경부를 기후환경에너지부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한 장관은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시대가 원하는 밀도와 속도가 있다면 정부조직을 포함한 공조직이 유연하게 변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아울러 “차기 정부 인수위 과정에서 현재 데이터들을 보고 가장 적합한 판단을 내려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용인시, 공동주택 대상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경진대회’ 연다

    용인시, 공동주택 대상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경진대회’ 연다

    투명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용인시가 분리배출 경진대회를 연다. 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경진대회’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25일까지 용인시 관내 58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단지는 시 홈페이지 ‘용인소식’의 ‘시정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전자우편(kingsun@korea.kr)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평가항목은 크게 현장평가(50점)와 서류평가(50점)로, 현장평가는 ▲분리수거함 설치상태(20) ▲분리배출상태(20) ▲분리배출률(10), 서류평가는 ▲분리배출 홍보(25) ▲분리배출 교육(10) ▲수거량(15) 등으로 구분해 배점한다. 평가는 5월과 9월 등 2회에 걸쳐 진행해 각 평가마다 15개 단지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5월 중간평가는 청소대행업체와 실무부서가 진행하며 전체 평가항목 중에서 현장평가 부문만을 합산, 상위 15개 단지에 10만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지원한다. 9월 최종평가는 5월 중간평가와 8월 현장평가의 평균 점수와 서류평가 점수를 합산해 15개 단지를 고득점 순으로 선정한다. 최우수 단지 5곳에는 100만원 상당의 종량제봉투를, 우수 단지 5곳에는 50만원 상당, 장려 단지 5곳에는 20만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투명페트병을 깨끗하게 배출하는 것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의 시작인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생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오일뱅크, 아람코와 암모니아 협력 업무 협약 체결

    현대오일뱅크, 아람코와 암모니아 협력 업무 협약 체결

    현대오일뱅크가 아람코와 함께 저탄소 연료원으로서의 암모니아 활용 타당성 조사 및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암모니아 장기 공급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리야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와 올리비에르 토렐 아람코 화학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비료와 질산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수소에 비해 세계적으로 운송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실제로 수소는 운송을 위해 액화할 때 영하 253도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4도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주영민 대표이사는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블루수소 체계를 이미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번 암모니아 도입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연료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에르 토렐 아람코 화학부문 부사장은 “아람코는 당사의 암모니아 생산능력, 사우디 아라비아의 방대한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해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고, 한국의 야심찬 저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 특히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는 저탄소 연료원들의 적용과 사업가능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 온실가스는 죄가 없습니다만/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 온실가스는 죄가 없습니다만/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안은 늘 바깥보다 덥다. 유리와 비닐이 열(적외선)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막기 때문이다. 이 온실효과 덕에 우리는 한겨울에도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다. 지구에 이런 온실효과가 없다면 평균 지구 표면 온도는 지금의 15도가 아니라 영하 18도가 됐을 거라고 한다. 대기 중에 온실가스가 거의 없는 화성의 대기 온도가 영하 50도이고, 대기권이 거의 온실가스로 채워진 목성의 대기 온도가 420도인 걸 보면 온실효과는 생명에게 꼭 필요한 것인 셈이다.  대기 중에 온실효과를 갖는 기체는 사실 많지만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이 큰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 과불화탄소(PFC), 육불화황(SF6) 등 6가지를 ‘온실가스’로 지정했다. 양으로 보면 전체 온실가스의 91%가 이산화탄소이고 메탄이 4%, 아산화질소 2%, 불소계 화합물이 3%다. 이렇게 양이 월등히 많다 보니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의 대명사가 됐고 뭉뚱그려 ‘탄소’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지구온난화의 정도는 이 온실가스에 따라 달라진다. 일례로 메탄은 같은 양이라도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보다 21배나 크다. 이런 이유로 온실가스 발생량은 CO2 환산량(CO2eq.)으로 나타내고 있다.  온실효과는 녹색 지구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긴 하다. 다만 지나친 게 문제다. 대기 중 온실가스가 과하게 많아져 문제인 것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518억t으로 중국(26%), 미국(13%), 인도(7%), 러시아(5%) 순으로 배출량이 많다. 우리나라 배출량은 약 7억 3000t으로 세계 11위다. 온실가스는 배출되면 잘 사라지지 않고 대기 중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누적 배출량도 중요하다. 1850년 이후 최근까지 전 세계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은 2조 5040억t인데 미국이 전체의 20%를,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가 약 9%를 차지하고 있고 개도국인 중국(11%)과 인도(4%)의 배출량이 점점 늘고 있다.  온실가스는 어디서 이렇게 많이 배출되는 걸까?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연소(87%)와 시멘트와 반도체 등 산업공정(8%)에서 나온다. 최종 소비로 보면 산업체(56%), 건물(21%), 차량(15%)에서 92%가 배출된다. 공장이 거의 없는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4600만t인데 전체 배출량의 88%가 건물(69%)과 차량(19%)에서 배출되고 있다. 현대 문명에 필수적인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우리 경제를 받치고 있는 산업체의 생산과정에서, 건물과 교통 등 일상을 위해 배출되고 있다. 온실가스가 무슨 죄인가? 죄가 있다면 화석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오직 편한 삶만을 추구해 온 우리의 탓이다. 전에는 몰랐었다고 하고, 잘 알게 된 지금 우리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볼 시간이다.
  • 제주의 신구간… 신들이 하늘 간 틈타 이사 붐

    제주의 신구간… 신들이 하늘 간 틈타 이사 붐

    제주는 마을마다 신당이 있는 등 무속신앙이 발달해 ‘신들의 섬’으로 불린다. 이사나 집수리도 신들의 눈치를 살핀다. 그래서 옥황상제가 신들에게 새 임무를 주기 위해 하늘로 부르는 사이 몰래 한다. 제주에만 있는 이사철인 ‘신구간’이다.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 사이로 올해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육지에서 ‘손 없는 날’ 이사 가지만 제주는 연간 며칠 안 돼 이사 가는 게 큰 행사다. 신구간에는 부동산 매물이 쏟아지고 이삿짐센터와 가전 대리점들은 대목을 맞는다. A제주이삿짐센터는 20일 “이미 소형업체들은 2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며 “5t톤 트럭에 100만원 정도하는데 빨리 날짜를 잡지 않으면 웃돈을 얹어줘도 제 날짜에 이사 갈 수 없다”고 서울신문에 귀띔했다. 제주 생활정보지에는 신구간 입주 가능 매물들이 앞다퉈 나와 있다. 가전들도 할인과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LG전자 베스트샵은 ‘소도리 내기(소문내기) 이벤트’를 열고 있다. 매장 방문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방문 후기만 남겨도 롤케이크나 커피 등 사은품을 준다. 한샘 리하우스 롯데제주점은 방문 상담만 받아도 커피드립백을 증정하며, 삼성디지털플라자 제주점에선 초대장을 받고 오는 고객에겐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준다. 그러나 시청이나 동사무소, 소방서 등 관공서들은 신구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 가전제품 등 대형폐기물 처리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구간 대형폐기물 배출 건수는 하루 평균 1232여건에 이르렀다. 올해도 신구간을 앞두고 벌써 하루 평균 946건의 대형폐기물이 배출돼 골치를 앓고 있다. 소방본부도 이사철 조리기구와 가스용기 탈·부착 부주의로 인한 가스 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져 비상이 걸린다. 실제 최근 5년간 총 27건의 가스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다치고 1억 7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사철인 12월부터 1월까지 전체의 29.6%(8건)가 발생했다.
  •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2026년까지 30% 줄인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2026년까지 30% 줄인다

    서울시가 ‘기후위기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4944t에서 2026년 3461t으로 3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 시는 2026년까지 낡고 오래된 건물 100만호를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저탄소 건물’로 바꾼다. 전환 대상은 주택 및 건물 80만호, 공공주택 12만호, 저소득·차상위 가구 8만호 등이다. 시는 에너지효율화 공사비를 무이자로 빌려주고, 친환경보일러 교체비도 지원한다. 또 내년부터 새로 짓는 연면적 10만㎡ 이상 민간건물은 반드시 ‘제로에너지건축물(ZEB)’로 설계해야 한다. ZEB는 단열·기밀성능을 높여 에너지사용량을 줄인 건물이다. 시는 수열, 지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난해 4.2%에서 2030년 21%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선 재건축이 진행되는 반포지역 아파트의 냉난방에 수열을 사용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에서 시행 예정인 ‘신축건물 화석연료 사용금지 정책’도 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한다. 오 시장은 “전체 가구의 93%가 가스를 냉·난방에 사용하는 서울에서도 이를 전기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전기요금 인상 등 시민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기를 지난해 기준 2만기에서 2026년 22만기까지 늘린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총 40만대까지 확대해 자동차 10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대도시의 체질도 바꾼다. 건물옥상 등 도심 곳곳에 월드컵공원의 13배 면적의 생활밀착형 공원을 조성·정비한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청 일대 스타벅스 매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인 ‘1회용컵 없는 카페’를 2026년까지 서울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다.
  • [단독] 전기차 보급 미달 제조사 대당 300만원까지 기여금

    [단독] 전기차 보급 미달 제조사 대당 300만원까지 기여금

    내년부터 무공해차인 전기·수소차 보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자동차 제조사는 목표 미달 차량 한 대당 60만원, 6년 후에는 300만원의 기여금을 내야 한다. 무공해차 사용 확대 계획을 세운 환경부는 제작·수입사들과 협의한 끝에 기여금 적정선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여금은 전기차를 10년 동안 운행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환경비용 저감효과를 현재 가치로 환산해 책정한 것이다. 환경부는 자동차 제작·수입사의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지난해 4~10%에서 올해 8~12%로 높여 무공해차 보급을 누적 50만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지난해 23만 8000대에서 올해 44만 6000대까지, 수소차는 1만 9000대에서 5만 4000대까지 늘려 올해 총 24만 3000대의 무공해차를 추가로 내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여금은 올해 달성하지 못한 실적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부과하되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대당 60만원, 2026~2028년에는 150만원, 2029년부터는 대당 300만원이 부과된다. 그렇지만 보급 목표를 초과달성한 기업은 실적을 다음해로 이월해 기여금 부담을 줄이거나, 탄소배출권 거래처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다른 제조사에 적정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도 있게 했다. 또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여금 규모의 상한을 매출액의 1%로 제한했다. 이에 대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여금 부과 수준은 지난해 3월부터 관계부처와 자동차 제작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며 “기업들도 현재 무공해차 보급 속도라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판단하고 기여금이 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기여금 부과와 함께 원칙적으로는 무공해 전기·수소차만 운행하는 ‘내연기관차 프리존’을 내년에 시범 운영해 내연기관차 생산 종료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차 프리존 지역에는 무공해차 구매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고 무공해 대중교통체계 등 인프라 구축이 지원된다. 정부는 올해 내에 시범지역 요건과 지정범위, 지원사업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시범지역 이해관계자와 협의해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내연기관 프리존으로 거론되는 지역은 제주 일대로 알려져 있다.
  • [단독] 전기차 보급목표 미달성 제조사는 차 1대당 300만원 벌금

    [단독] 전기차 보급목표 미달성 제조사는 차 1대당 300만원 벌금

    내년부터 무공해차인 전기·수소차 보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자동차 제조사는 목표 미달 차량 한 대당 60만원, 6년 후에는 300만원의 기여금을 내야 한다. 무공해차 사용 확대 계획을 세운 환경부는 제작·수입사들과 협의한 끝에 기여금 적정선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여금은 전기차를 10년 동안 운행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환경비용 저감효과를 현재가치로 환산해 책정된 것이다. 환경부는 자동차 제작·수입사의 무공해차 보급목표를 지난해 4~10%에서 올해 8~12%로 높여 무공해차 보급을 누적 50만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현대·기아차에는 12%, 그 밖에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 벤츠, BMW, 도요타 등 2만 대 이상 판매 기업은 8%를 적용받게 된다. 전기차는 지난해 23만 8000대에서 올해 44만 6000대까지, 수소차는 1만 9000대에서 5만 4000대까지 늘려 올해 총 24만 3000대의 무공해차를 추가로 내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업별 무공해차 보급목표는 최근 3년간 판매대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한다. 기여금은 올해 달성하지 못한 실적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부과하되 제도 시행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대당 60만원, 2026~2028년에는 150만원, 2029년부터는 대당 300만원이 부과된다. 그렇지만 보급 목표를 초과달성한 기업은 실적을 다음해로 이월해 기여금 부담을 줄이거나, 탄소배출권 거래처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다른 제조사에 적정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도 있게 했다. 또 기업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여금 규모의 상한을 매출액의 1%로 제한했다. 이에 대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여금 부과 수준은 지난해 3월부터 관계부처와 자동차 제작사, 유관협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며 “기업들도 현재 무공해차 보급속도라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판단하고 기여금이 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기여금 부과와 함께 원칙적으로는 무공해 전기·수소차만 운행하는 ‘내연기관차 프리존’을 내년에 시범 운영해 내연기관차 생산 종료의 출발점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차 프리존 지역에는 무공해차 구매보조금을 추가지원하고 무공해 대중교통체계 등 인프라 구축이 지원된다. 정부는 올해 내에 시범지역 요건과 지정범위, 지원사업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시범지역 이해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내연기관 프리존으로 거론되는 지역은 제주 일대로 알려져 있다.
  •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151층 짜리 랜드마크형 빌딩 건설을 두고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직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까지 나서 찬성 입장을 펴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김진용(57)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송도 주민들의 온라인 카페인 ‘올댓 송도’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151층 짜리 인천타워 건설 필요성을 역설 말했다, 그는 “랜드마크형 초고층 빌딩 건립은 ‘경제적 힘의 상징’이므로, 당장의 경제성을 따지기 보다 그것이 가져올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151층 빌딩 신축에 미온적인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정면 겨냥해 비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계양구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송도에 103층 빌딩을 짓는데는 1조 2000억원 밖에 들지 않는데 151층을 지으려면 6조원이 들어, 지어놓고 ‘골칫덩이’가 된다”며 반대 입장 명확히 했다. 김 전 청장은 박 시장 발언과 관련, “한마디로 박 시장의 시각과 인식수준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면서 “대표적 초고층 건물 몇 개로 도시의 위상을 세우는 일은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리는 건물과 도시 자체가 예술로 가장 값진 도시”라며 “우리가 파리와 같은 도시를 만들려고 목표를 세운다면 초고층 건물로 도시를 만드는 것 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건축기술과 경제력은 이미 확보되어 있지만, 디자인과 예술 수준은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초고층 건물이 실용적이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양반이 편해서 의관을 바로잡고 살았던 것이 아니다. 돈이 안되어도 짓는 이유는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 때문이고, 그것이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건설비 비교와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103층 혹은 151층 건축비용은 연면적이 얼마고 어떠한 형태로 짓느냐에 따라 판이해진다”며 “현재의 사업구조하에서 인천타워를 사업시행자에게 지으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랜드마크는 공공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청장은 1996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인천시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2017년 9월 임기 3년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그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인 G-시티 사업의 무산 이후 청라 주민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던 중 2019년 5월 초 갑자기 사퇴했다.앞서 올댓송도 등 송도국제도시 4개 주민단체는 지난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4명의 삭발식을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발표한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계획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타워는 대한민국 최고 높이로 건설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인천경제청의 수익을 타워 건설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타워는 송도의 핵심 가치인 만큼 원래 계획된 위치와 명칭을 바꿔선 안되며 인천경제청이 민간 컨소시엄과 추진 중인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발식 1주일 전인 지난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블루코어컨소시엄에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용지 128만㎡를 매각해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103층 타워가 건립되면 123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이 계획 발표 후 인천의 12개 환경·시민단체는 환경훼손 등을 이유로 즉각 반대 성명을 냈다.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은 “마천루식 랜드마크 건물은 경제, 안전, 환경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도시계획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가 퇴물이 되어가는 초고층 랜드마크에 연연하면서,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기후악당도시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수직적 높이 측면의 랜드마크보다 시민참여, 수평적 랜드마크 건립이 필요하고 환경·상생·안전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도시개발에 대한 자기 철학 없이 일부 여론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에 151층 규모의 업무용 인천타워 건립 구상은 인천시가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개발협약을 맺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시는 당시 송도 6·8공구 땅 228만㎡를 SLC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규모 주거시설을 분양해 얻은 수익금을 쏟아부어 인천타워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초고층 건물 신축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송도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는 등 개발 여건이 나빠져 인천타워 건립도 물거품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1월 SLC와 최종 담판을 통해 애초 부여했던 6·8공구 228만㎡에 대한 개발사업권 중 194만여㎡를 회수하고 아파트 용지 33만 9900㎡만 SLC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시가 인천타워를 짓지 않기로 하면서 조사비·설계비·기초공사비 등을 이미 지출한 민간 사업자에게 물어준 재정 낭비 금액만도 860억원에 달했다. 이후 송도 6·8공구에선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1만가구 넘게 공급됐지만,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걸맞은 앵커시설 유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 난 초고층 인천타워 사업이 부활한 것은 6월 지방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다. SLC에 이어 등장한 블루코어컨소시엄이 2017년 인천경제청에 처음 제안했던 개발 계획에는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 건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인천경제청이 103층 타워를 지어주는 대가로 민간 컨소시엄에 약속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주거시설 분양 규모가 주목되고 있다. 분양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 신들이 하늘로 간 사이, 제주 사람들은 몰래 이사를 한다

    신들이 하늘로 간 사이, 제주 사람들은 몰래 이사를 한다

    ‘신들의 섬’ 제주는 모든 신들이 하늘로 올라간 사이 몰래 이사를 하거나 집수리를 한다. 옥황상제가 신들에게 새 임무를 주기 위해 하늘로 부르기 때문이다. 바로 제주도만의 이사철인 ‘신구간’ 때를 말한다.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 사이로 올해는 이달 25일부터 2월1일까지다. 육지에서 ‘손없는 날’ 이사가듯, 제주 사람들은 화장실도 신구간때 동티(재앙)가 나지 않게 몰래 고친다. 신구간에는 안 나오던 귀한 부동산 매물도 우르르 쏟아진다. 제주 생활정보지에는 실제로 신구간 입주 가능 매물들이 앞다퉈 나와 있다. 이로 인해 이삿짐센터는 대목을 맞았다. A제주이삿짐센터는 “이미 소형업체들은 2월말까지 예약이 풀로 꽉 차 있다”며 “5톤 트럭에 100만원 정도하는데 빨리 날짜를 잡지 않으면 웃돈을 얹어줘도 제 날짜에 이사갈 수 없다”고 귀띔했다. 가전들도 할인과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LG전자 베스트샵은 ‘소도리 내기(소문내기) 이벤트’를 열고 있다. 매장 방문후 SNS에 방문 후기만 남겨도 롤케이크나 커피 등 사은품을 준다. 말 그대로 입소문 내줘서 고맙다는 얘기다. 한샘 리하우스 롯데제주점은 방문 상담만 받아도 커피드립백을 증정하며, 삼성디지털플라자 제주점에선 초대장을 받고 오는 고객에겐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준다. 그러나 시청이나 동사무소, 소방서 등 관공서들은 이 신구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 가전제품 등 대형폐기물 처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구간 대형폐기물 배출 건수는 하루 평균 1232여 건으로 2020년 354건에 비해 4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에도 하루 평균 946건의 대형폐기물이 배출돼 골치다. 소방본부 역시 이사철 조리기구와 가스용기 탈·부착 부주의로 인한 가스 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실제 최근 5년간 총 27건의 가스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다치고 1억 7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사철인 12월부터 1월까지 전체의 29.6%(8건)가 발생했다.
  • [데스크 시각] 사악해지지 말자/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사악해지지 말자/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강도귀족(Robber Baron). 남북전쟁 후 미국 재건기에 탄생한 악덕 자본가를 일컫는 말이다. 원래 자신의 영지를 지나는 서민들에게 통행세를 뜯어낸 중세 귀족을 경멸하는 표현인데 약탈적 자본 축적으로 대공황을 초래한 부자들에게 붙여졌다. 철강, 석유, 철도, 금융계를 장악한 카네기, 록펠러, 밴더빌트, JP 모건 등이 현대판 강도귀족들이다. 외관은 신사지만 독점·담합, 저임금 착취, 주가 조작, 사기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부를 쌓았다. 경쟁자와 노동자를 탄압하려고 강도처럼 총포를 동원하는 짓까지 했다. 이들의 악행 덕분(!)에 독점을 금지하는 셔먼법이 만들어져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한 가지 더. 나중에 깨달음을 얻어 자선재단을 만들고 대학, 도서관, 박물관을 세우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틀을 놓은 공로도 있다. 하지만 악당의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다. 1990년대 인터넷·벤처붐으로 탄생한 실리콘밸리의 ‘아웃라이어’ 창업자들에게서 강도귀족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우월한 시장 지배력과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독점과 갑질을 일삼은 경영 행태는 100여년 전과 판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현재 사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이 ‘밸리의 강도귀족’ 또는 ‘실리콘 술탄(군주)’으로 폄하되는 까닭이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혁신’과 ‘창의’를 앞세운 만큼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사업 방식은 재벌과는 다를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미국처럼 ‘역시나’다. 살인적 근로시간에 직장 내 괴롭힘은 만연하고 오프라인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며 혁신을 내던지는 실망스런 구태를 남발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막강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금융, 택시, 대리운전, 미용 등 민생의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골목상권까지 침해하는 문어발 확장이라고 맹비난받은 재벌의 탐욕과 무엇이 다른가. 최근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개미 주주들을 배신하고 상장 한 달 만에 보유 주식을 한꺼번에 팔아 치워 900억원대의 차익을 거뒀다. 책임경영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 세 차례나 불려 나갔던 김범수 의장이 약속한 상생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지난 연말 재계 인사에서는 80년대에 태어난 MZ세대 최고경영자가 대거 배출됐다. 날로 어려워지는 사업 환경을 타개하려면 ‘젊은피’의 혁신과 창의가 필수적이기에 과감히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카카오페이의 경영진처럼 기성세대의 악습을 되풀이하는 ‘젊은 꼰대’가 돼서는 곤란하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굴뚝산업 시절 판치던 가혹한 경영 방식과 비열한 수익 독점이 재연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새 술이 헌 부대에 담기면 자루가 터져 술까지 버리게 된다. 새로운 경영은 새로운 방식으로 펼쳐져야 한다. 기존의 재벌조차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에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ESG를 다르게 말하면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가 아닐까. 구글의 사훈으로 유명한 이 말은 ‘나쁜 짓을 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독과점, 탈세 논란, 불평등 심화 등에서 구글도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러나 구글조차 못 지키는 몽상이라고 포기하지 말자.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은 언젠가 시장의 인정을 얻을 수 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당장의 생존에 급급하는 선장 잭 스패로에게 동료가 던지는 한마디를 기억하자. “살아남는 게 중요하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거라네.”
  • 속도, 그 원초적 욕망을 겨루다… 동계올림픽 최다 14개 걸린 ‘메달밭’

    하계올림픽에 육상이 있다면 동계올림픽에는 스피드스케이팅이 있다. 땅이 아닌 얼음 위에서 누가 가장 빠른지 대결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속도를 향한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투영된 종목이다. 누가 가장 빨리 달리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갈리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첫 번째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롱 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라고 부른다. 1994년 제17회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구분하자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나누어 부른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뿐 아니라 아이스하키와 피겨 스케이팅의 모태 종목이기도 하다. 제1회 올림픽에서 남자 500m, 1500m, 5000m, 1만m, 올라운드 등 5개 종목으로 열렸던 스피드스케이팅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남자 1만m, 여자 3000m, 남녀 팀 추월, 남녀 매스스타트 등 총 14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메달밭’ 종목이다. 전체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다. 모든 스피드스케이팅 세부 종목은 타원형으로 구성된 400m 트랙 위에서 이뤄진다. 선수 2명씩 인코스와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누가 더 빠른지 경쟁하는 단순한 규칙으로 진행된다. 특별한 작전 없이 최대한 빨리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면 된다. 단,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만 예외로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총 16바퀴를 돌면서 4바퀴, 8바퀴, 12바퀴, 16바퀴 순위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바퀴별로 포인트가 다른데 16바퀴 최종 순위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떠올랐다. 이상화와 모태범이 은퇴한 뒤에는 평창올림픽에서 차민규가 500m 은메달, 김태윤이 1000m 동메달, 김민석이 1500m 동메달 등을 목에 걸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1500m에선 김민석,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의 메달 가능성이 높다.
  • 포스코, 삼성물산 PIF와 사우디서 그린수소 생산 사업 추진

    포스코, 삼성물산 PIF와 사우디서 그린수소 생산 사업 추진

    포스코와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와 사우디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협력한다. 포스코는 19일 사우디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전날 열린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사가 그린수소 사업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해외 거점이 될지 주목된다. 3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사우디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올해 사업 부지를 선정하고, 타당성검토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3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 수소 사업 밸류체인 확장과 양국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이날 “신재생에너지 생산 단가가 낮은 사우디는 대용량 수소 생산을 계획 중인 포스코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사우디에서 수소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수소 사업 경쟁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미래 에너지의 중심으로 수소를 주목하는 삼성물산은 생산에서 이용까지 전 밸류체인 과정에 참여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는 “PIF는 206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하는데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와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해외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저장 등을 위한 포괄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PIF는 투자 규모가 570조 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국부펀드다.
  • 부산, 학교 태양광 발전으로 탄소배출권 판매

    부산, 학교 태양광 발전으로 탄소배출권 판매

    부산지역 태양광 설치 학교가 탄소배출권을 판매한다.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은 과 함께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감축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 판매가 가능하게됐다.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 해운대교육청 산하 12개 초·중·고등학교가 선정됐다. 태양광 발전 설비가 있는 다른 48개 학교도 오는 6월 승인받을 예정이다. 시는 이들 60개 학교가 태양광 발전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판매하면 10년간 약 4억∼7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2017년 부산시교육청,한국에너지공단,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부터 학교 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올해안으로 100개 학교 옥상과 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 손흥민 라멜라에 “월컴, 푸슈카시 클럽”

    손흥민 라멜라에 “월컴, 푸슈카시 클럽”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은 옛 동료 에리크 라멜라(세비야)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축하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라멜라와 함께 골 세리머니를 했던 사진과 함께 “푸슈카시 클럽에 가입한 걸 환영해! (Welcome to the Puskas club bro!)”라는 글을 남겼다. 전날 라멜라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같은 사진과 함께 “대단한 쏘니(손흥민의 애칭)”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화답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다 지난해 7월 스페인 세비야로 이적한 라멜라는 지난 18일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푸슈카시상은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라멜라는 토트넘에서 뛰던 지난해 3월 아스널전에서 넣은 라보나킥 선제골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0년에는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70m 질주 뒤 넣은 골이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2년 연속 푸슈카시상 수상자를 배출한 토트넘 구단은 이날 SNS에 “2020 푸슈카시상 수상자: 손흥민, 2021 푸슈카시상 수상자: 에리크 라멜라”라는 글과 두 선수의 사진을 올려 축하를 건넸다.
  • “돌인가…” 공효진도 매일 쓰는 ‘이것’ MZ세대 움직였다

    “돌인가…” 공효진도 매일 쓰는 ‘이것’ MZ세대 움직였다

    “9월부터 쓰는 고체 샴푸. 이것은 돌인가… 싶을 때도 있어요. 젖은 머리에 비벼주면 돼요.” 10년 전 환경 에세이를 출간하며 플라스틱과, 탄소를 줄이기 위한 실천을 꾸준히 하고 있는 배우 공효진.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고체샴푸 사진을 올리며 “플라스틱 샴푸 용기를 함께 줄여보자. 써보면 느낌이 올 거다”라고 고체 비누 사용을 추천했다. 실제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고체형 비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프리 등 소비행위를 통해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시하려는 MZ세대의 가치 소비 영향으로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성분까지 착한 친환경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 액체와 달리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환경친화적 제품인 데다 보존제나 방부제 같은 화학 성분도 적어 피부 건강은 물론 수질 오염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러 기업과 브랜드에서 고체 비누를 출시하고, 기존 고체 비누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공효진이 소개한 샴푸 비누의 경우 액상형 샴푸의 주성분인 정제수를 뺀 고농축 제품으로 액체 샴푸보다 2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샴푸바 1개에 플라스틱 통 2~3병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쌀뜨물과 베이킹 소다, 소금 등의 안전한 원료를 함유한 설거지바도 인기다.매년 800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에 유입되고 이로 인해 해양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한다. 그린피스의 2019년 보고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연간 소비하는 플라스틱 소비량은 11.5kg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음식 증가로 2020년에는 소비량이 더 늘어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총 배출량이 2019년보다 18.9% 증가한 923만 톤으로 집계됐다. 그중 90%는 땅에 그냥 버려졌다가 돌고 돌아 바다로 유입되는 것이다.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을 사용하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액체 세정제 대신 고체 비누를 사용하는 일이다. 환경운동가들은 한 사람의 완벽한 친환경적인 생활보다 여러 사람이 하루에 한 번이라도 노력하는 것이 지구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 #중고거래 #저탄소 #자산관리… 덜 쓰는 고객의 틈 노려라

    #중고거래 #저탄소 #자산관리… 덜 쓰는 고객의 틈 노려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참았던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보복소비)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에 대비해 소비를 줄이고 자산을 관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0대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18일 발표했다. 업체는 공급망 대란과 인력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즉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①대안 찾기에 나선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정기구독 서비스, 공동구매는 물론 웃돈을 얹어서라도 상품을 사거나 중고구매와 렌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독점 상품을 확보하고 예약 판매를 활성화함으로써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현지 구매와 자동화 투자를 늘려 궁극적으로 공급망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②녹색 소비와 저탄소 생활방식도 올해를 관통할 트렌드로 꼽혔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67%의 소비자는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며 전문가 패널 78%는 기후변화가 소비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인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란 뜻이다. ③중고거래도 같은 범주로 볼 수 있다. 경제적일뿐더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국내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거래 앱의 활성화도 중고제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한몫했다. 기업들의 경우 상품을 재활용하거나 임대 또는 재판매하는 친환경적 사업모델을 도입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④시니어 구매력도 주목할 만한 분야다.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부터 2040년까지 65% 증가해 2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소비자 82%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60%는 최소 주 1회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방문했다. 45%는 주 1회 이상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디지털 기기에 친숙하다. 연소득 25만 달러(약 3억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4분의1이 60대 이상인 만큼 이들의 디지털 소비를 촉진할 마케팅 수단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은 고용 및 가계 재정 불안을 초래했다. 신중한 소비자들은 지출은 줄이고 ⑤금융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려고 한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가상화폐를 대체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투자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팬데믹은 ⑥일과 삶의 균형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대 사퇴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미권의 많은 노동자가 스스로 일터를 떠났다. 비슷한 맥락에서 자기만족과 즉각적인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⑦자기애 추구 경향도 주목받고 있다. 신체와 정신 건강을 돌보는 데 투자하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얘기다. 코로나 봉쇄령과 재택근무 활성화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 생활의 매력이 감소하고 ⑧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 밖에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현재의 비대면 중심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⑨하이브리드형 사업모델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10메타버스라는 가상현실에서 대인관계를 맺고 가상물건을 사들이는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앨리슨 앵거스 유로모니터 라이프스타일 부문 리서치 총괄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기업들의 사업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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