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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전시디자인공모전을 휩쓴 영진전문대

    대학생 전시디자인공모전을 휩쓴 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가 25일 ‘서울전시산업진흥회’사무국서 열린‘제9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시상식에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영진전문대 리틀포레스트팀(장지민, 이준익, 인테리어디자인과 2년)은 ‘나노드론(Nanodron)과 함께 하는 가장 완벽한 산책!’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이 공모전 4회 때부터 참여해 올해 9회까지 단 한 차례를 제외한, 5차례에 걸쳐 대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지훈 영진전문대 인테리어디자인과 학과장은 “인테리어 및 전시디자인분야에서 전국 최고, 명품 인재를 배출한다는 자부심으로 2022학년도부터 학제를 3년제로 개편, 현장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는데 더욱 정성을 쏟을 각오”라고 밝혔다.
  • 서울시 녹색교통지역 2년 만에 5등급 차량 통행 58.6% 감소

    서울시 녹색교통지역 2년 만에 5등급 차량 통행 58.6% 감소

    서울시는 한양도성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한 지 2년 만에 이 지역을 통행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58.6%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질소산화물+탄화수소 배출량 기준으로 최하위에 해당하는 노후차량이다. 시는 녹색교통지역 통행량 관리를 위해 종로구 8개동, 중구 7개동을 둘러싼 한양도성 진출입로 45개 지점을 드나드는 차량 정보를 수집·분석해 운행제한 이후 2년 간 도심 교통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차량 통행량은 2019년 7월 하루 평균 79만 6000대에서 지난해 12월 72만 1000대로 9.5% 줄어들었고, 5등급 차량은 하루 1만 5000대에서 하루 6000대로 58.6% 줄어들었다.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서울시 전체 교통량 감소 비율 6.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시는 이 결과가 세종대로 보행거리 조성, 따릉이 보급, 저감장치 미부착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등 도심 친환경 교통정책의 성과라고 평가한다. 시는 한양도성 통행량 분석결과 진출입 차량 중 70.5%가 1시간 이내로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출퇴근 목적 8시간 이상 체류하는 차량 비율은 6.8%에 불과했다. 2년 간 한양도성 전체 통행량 중 승용차와 승합차는 각각 7.4%,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물량 증가 등으로 화물차 통행은 오히려 5.6% 증가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한양도성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한 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더불어 꾸준히 도심 통행량 분석을 해오고 있다”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세밀한 정책 수립을 통해 도심 교통환경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상장 후 친환경 신사업 강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상장 후 친환경 신사업 강화”

    ●정의선 현대차 회장, IPO 자금 어디 사용할까대형 건설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에서 잇따른 대형 사고로 건설업에 대한 시선 차가운 악재 속에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룹의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실탄으로 사용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5일 오전 비대면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확대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추고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담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접 플랜트를 운영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향후 증가할 수소충전소, 액화천연가스(LNG) 혼소 발전 및 연료전지발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 초소형원자로 진출 등 에너지 사업도 강화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 플라스틱을 액체로 전환시키는 용융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신청했고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 생산 플랜트의 설계는 작년에 시작했고, 생산 설비 운전은 2024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를의 활용한 수소 생산 사업은 운송과 저장의 용이성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충전소나 산업용 수소 플랜트를 위한 암모니아 수소 전환 설비의 설치와 운영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상온·상압에서 낮은 에너지 투입으로 암모니아 수소 전환 설비를 작동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미 암모니아 수소 전환 기술을 가진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올해 파일럿 테스트 및 상업화를 진행하고 사업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건설에 나서 2024년부터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초소형원자로(MMR) 진출도 주목하는 신사업이다. 탄소중립 정책이 확산되면서 탄소배출 없이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원자력 기술 대비 안정성이 높고 관리가 용이한 MMR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MMR은 모듈 형태로 디자인해 트럭으로 쉽게 운송하고 현장에서 조립,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공기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MR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USNC사와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USNC에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MMR 사업에 대한 EPC 독점권을 확보했다. 현재 양사는 캐나다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플랜트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각종 산업 플랜트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순도 수소나 전기, 고부가가치의 탄산염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에 앞서 주식회사 지티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기술 이용 권리를 선점했다. CO2 자원화 플랜트는 컨테이너 형태의 단순한 디자인을 적용해 규모를 쉽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시장성이 높다. 올해 사업의 표준화 및 상업화에 노력을 기울여 현대제철의 플랜트와 수소 생산 플랜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고, 설비를 갖추고 나면 꾸준하게 현금이 창출되는 장점이 있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각장 및 매립장 투자 및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자원순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희망가 5만 7900~7만 5700원…2월 15일 코스피 입성모회사 현대건설과 함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공유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도시정비 2조 4000억원 등 모두 27조 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공모 주식은 모두 1600만주다. 75%인 1200만주가 기존 주주의 주식을 파는 구주 매출이고, 400만주(25%)는 신주 모집이다. 공모 희망가는 5만 7900원∼7만 5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1조 2112억원이다. 오는 25∼26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3∼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IPO를 통해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을 각각 534만주, 142만주 처분할 예정이다. 공모가 최상단 가격을 적용하면 정 회장은 4000억원, 정 명예회장은 1000원 가량을 확보한다. 이들 부자가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할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은 0.32%에 불과하다.
  • 정부 “방역패스 범위조정 후 일부 소송 취하...일부는 각하 예상”

    정부 “방역패스 범위조정 후 일부 소송 취하...일부는 각하 예상”

    정부는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적용 범위를 조정한 이후 방역패스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 중 일부는 취하됐다고 밝혔다. 25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가 방역패스 대상 범위를 조정한 이후에 신청인들이 집행정지 신청 자체를 취하하는 등 변화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정부는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 대형마트·백화점 등 6가지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해제했다. 이는 방역 상황에 따라 방역패스 범위를 조정한다는 방침을 따르면서, 각종 소송으로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입장을 반영한 조치였다. 정부는 방역패스와 관련해 총 6건의 행정소송과 4건의 헌법소원에 대응하는 상태였다. 손 반장은 “6건의 소송이 법원에 계류 중이었는데, (방역패스 범위 조정 이후 취하된 소송 외) 다른 소송 건들에 대해서도 취하가 되든지, 각하가 되는 등의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패스 집행정지 판결이 나온 2건의 행정소송에 대해 정부는 즉시항고를 제기했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해 방역패스 효력이 중지된 것에 대해 손 반장은 “학원 중 일부 침방울 배출이 많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학원에 대해서는 집행정지 효력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해서 (법원에서) 논의가 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정부는 학원 방역패스를 철회했지만, 관악기·노래·연기 학원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 전파 위험이 크다는 이유 등으로 방역패스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법원은 서울시의 청소년 방역패스와 마트·백화점에 대한 방역패스를 집행정지하는 판결도 내린 가운데, 정부는 마트·백화점 방역패스를 해제하면서도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력해 즉시항고에 나섰다. 손 반장은 “즉시항고 과정에서 청소년 방역패스는 필요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방역패스의 경우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초에는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손 반장은 “청소년 방역패스는 3월 1일부터 시행되지만, 실질적인 벌칙은 한 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4월 1일부터 적용된다”며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과일 스티로폼 포장재, 보자기는 재활용쓰레기 아닙니다...명절 증가하는 쓰레기

    과일 스티로폼 포장재, 보자기는 재활용쓰레기 아닙니다...명절 증가하는 쓰레기

    배송 중 과일 손상을 막기 위해 스티로폼으로 과일을 싸놓은 포장재는 물론 보자기는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환경부가 25일 밝힌 ‘명절에 많이 발생하는 쓰레기 분리배출방법’에 따르면 과일 포장재, 보자기는 물론 선물세트를 들기 쉽도록 만든 부직포 가방, 고흡수성 수지가 들어간 젤 형태 아이스팩도 일반쓰레기로 분리해야 된다. 알루미늄 호일과 비닐랩도 일반 쓰레기에 포함된다. 환경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쓰레기 무단투기를 집중 단속하고 선물 포장재 같은 재활용폐기물 증가에 따른 적체를 방지하기 위해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설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 대책’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설 연휴동안 생활폐기물이 쌓이는 것을 막고 제 때 수거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수거일정을 조정하고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과 재활용폐기물 공공선별장 확대 운영을 하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상황반을 운영하게 된다. 매년 연휴 때마다 발생하는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도로 정체구간, 고속도로 휴게소, 여객터미널, 야영지 등 상습 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불법투기 계도와 단속도 강화된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와 철도역사,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간이 쓰레기 수거함이 추가로 설치돼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리해 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설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향을 찾는 인구가 줄면서 배달, 택배 물량이 증가해 음식물류 쓰레기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수거일정을 조정해 폐기물 적체를 막고 연휴기간 특별 수거일을 지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연휴 기간 폐기물 미반입으로 인한 불편을 대비해 1월 30일과 설 연휴 직후인 2월 3일부터 폐기물 반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오종훈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은 “이번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평소보다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적절한 분리배출 안내와 함께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특별수거대책을 수립하고, 수거상황을 집중관리해 수거지연 등으로 인한 국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2050년 탄소중립” 외친 빅 오일들… 악마의 꼼수는 ‘디테일’에 있었다

    “2050년 탄소중립” 외친 빅 오일들… 악마의 꼼수는 ‘디테일’에 있었다

    “우린 미인대회 같은 경쟁은 안 합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미국 최대 정유기업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3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배짱을 부렸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앞다퉈 내놨지만, 엑손은 호들갑 떨지 않고 ‘소신’을 지키겠다는 선언이었다. 2년 뒤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우즈 CEO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기후위기에 책임 있게 나서라’는 주주들의 압력에 마지못해 꼴찌로 미인대회 참가 신청서를 써낸 셈이다. 거대 글로벌 석유회사를 일컫는 이른바 ‘빅 오일’들이 탄소중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석유·가스의 생산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에너지 분야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감축 전쟁은 전향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악마적인 디테일이 숨어 있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부분의 빅 오일이 내놓은 계획서는 전체 배출량의 10%가량만을 줄이는 불완전한 감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업의 배출량은 성격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스코프1’,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원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은 ‘스코프2’, 판매된 제품이 사용되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은 기타 간접 배출량인 ‘스코프3’로 분류된다. 탄소중립의 성패는 배출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스코프3 영역에서 갈린다. 영국 정유사 셸을 예로 들면 2020년 스코프1에서 6300만t, 스코프2에서 900만t의 탄소가 배출된 반면 스코프3에서는 전체의 94.8%인 13억 400만t의 탄소가 발생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감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생산단계(스코프1·2)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판매된 제품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는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스코프3 단계 배출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생산한 원료가 다른 제품으로 어떻게 변형되고 소비되는지는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내 최대 정유사 SK이노베이션도 “스코프3 영역은 명확한 가이드가 부재하고,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배출량 제로 대상에 스코프3를 넣은 것은 셸, BP(영국), 토탈(프랑스), 에니(이탈리아), 에퀴노르(노르웨이) 등 유럽 5개 업체뿐이다.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조적으로 감축하기보다는 대기 중의 탄소만 뽑아내 땅이나 바다 깊숙이 저장하는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개발과 식목으로 배출량을 상쇄하려는 것도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절대적인 배출량을 줄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생산 단위당 탄소발생량, 즉 탄소집약도(CI)를 줄이는 목표를 내놓는 것도 궁극적인 감축은 아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천연가스 생산 1위인 러시아 가즈프롬, 중국 페트로차이나 등 비영미권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미온적인 것도 문제다. 블룸버그는 아람코의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스코프3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가즈프롬은 10대 업체 중 유일하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 방역은 속도전인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귀향 자제”만 강조

    방역은 속도전인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귀향 자제”만 강조

    내일 광주·전남·평택·안성 적용 60대 이상 고위험군 ‘PCR 검사’ 아직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 재택치료 행정력 확보도 불투명 치명률 0.16%… 델타의 5분의 1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25일부터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음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우세종’ 오미크론 방역 전환 시급한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우세종’ 오미크론 방역 전환 시급한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내일 광주·전남·평택·안성 적용 60대 이상 고위험군 ‘PCR 검사’ 아직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 재택치료 행정력 확보도 불투명 치명률 0.16%… 델타의 5분의 1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확진자 추적 등 정부의 방역 통제력은 어느 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 관리하려면 공무원을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뽑아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물자도 안 오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관리에 필요한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 반장은 “내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 검사 ‘미흡’… 오미크론 3대 난제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 검사 ‘미흡’… 오미크론 3대 난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25일부터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음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항원 확대… 오미크론 3대 난제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항원 확대… 오미크론 3대 난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확진자 추적 등 정부의 방역 통제력은 어느 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 관리하려면 공무원을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뽑아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물자도 안 오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관리에 필요한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 반장은 “내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30초 프로폴린스 가글… ‘구강 지킴이’ 지앤코스

    30초 프로폴린스 가글… ‘구강 지킴이’ 지앤코스

    지앤코스의 ‘프로폴린스 가글’은 해외에 4000만병 넘게 수출한 글로벌 상품이다. 이 제품은 칫솔질로 제거하기 어려운 입속 노폐물과 입냄새를 말끔히 제거해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30초 정도 가글한 뒤 뱉어 내면 입속에 있던 찌꺼기를 확인할 수 있어 ‘찌꺼기 가글’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가글제 속에 함유돼 있는 녹차 추출물인 카테킨 성분이 입속 단백질과 음식물 찌꺼기를 흡착 응고시켜 배출해 주기 때문이다. 기존 구강청결제와의 차별화를 통해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에탄올 대신 프로폴리스, 천연 자일리톨 등을 함유해 일반적인 구강청결제처럼 입 안에 화끈한 느낌을 남기지 않는 순한 가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앤코스 관계자는 “구강청결제는 휴대하기 간편하고 입안을 헹궈 내는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해 코로나19로 장시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요즘 더욱 유용한 아이템”이라면서 “입냄새 고민이 있거나 평소 구강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경우 칫솔질과 병행해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가치소비’…종이 포장한 스팸 선물

    CJ제일제당 ‘가치소비’…종이 포장한 스팸 선물

    CJ제일제당이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자 종이만 사용해 만든 세트 등 230여종을 설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이번 설에 종이 포장재만 사용한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 2종을 처음 내놓았다. 제품을 고정하는 트레이를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로 교체하고, 분리 배출하기 쉽도록 조립식으로 만들었다. 특히 환경을 고려한 패키징 개선을 통해 이번 설에만 387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지난 설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 감소량을 2배 넘게 확대했다. 명절 스테디셀러 ‘스팸 세트’는 40여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스팸 클래식으로만 구성된 ‘스팸8호’와 스팸 클래식, 스팸 25%라이트(제품명 스팸 마일드)로 구성된 ‘스팸8K호’가 올해도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트렌드를 반영해 ‘한뿌리 흑삼’, ‘구증구포 흑삼대보’와 같이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 형태부터 ‘흑삼진 골드 스틱’처럼 최근 인기를 끄는 ‘스틱형’까지 준비했다.
  • 탄소중립 선언한 거대 정유사들…악마는 디테일에 있었다

    탄소중립 선언한 거대 정유사들…악마는 디테일에 있었다

    “우린 미인대회 같은 경쟁은 안 합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미국 최대 정유기업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0년 3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배짱을 부렸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앞다퉈 내놨지만 엑손은 호들갑 떨지 않고 ‘소신’을 지키겠다는 선언이었다. 2년 뒤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우즈 CEO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기후위기에 책임 있게 나서라’는 주주들의 압력에 마지못해 꼴찌로 미인대회 참가 신청서를 써낸 셈이다. 국제무대의 거대 석유 회사를 일컫는 이른바 ‘빅 오일’들이 탄소중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석유·가스의 생산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에너지 분야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감축 전쟁은 전향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악마적 디테일이 숨어있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나온다.빅 오일 대부분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정도만 감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의 배출량은 성격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스코프1,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원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은 스코프2, 판매된 제품이 사용되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은 기타 간접 배출량인 스코프3로 분류된다. 탄소중립의 성패는 배출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스코프3 영역에서 갈린다. 영국 정유사 셸을 예로 들면 지난 2020년 스코프1에서 6300만t, 스코프2에서 900만t의 탄소가 배출된 반면 스코프3에서는 전체의 94.8%인 13억 400만t의 탄소가 발생했다.셸, BP 등 5곳만 “판매 후 배출량도 제로화” 하지만 기업들은 감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생산단계(스코프1·2)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판매된 제품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는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스코프3 단계의 배출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생산한 원료가 다른 제품으로 어떻게 변형되고 소비되는지는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도 “스코프3 영역은 명확한 가이드가 부재하고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배출량 제로 대상에 스코프3를 넣은 것은 셸, BP(영국), 토탈(프랑스), 에니(이탈리아), 에퀴노르(노르웨이) 등 유럽 5개 업체뿐이다. 지난 2020년 2월 빅오일 가운데 가장 먼저 탄소중립 목표치를 제시한 BP도 모범적인 계획안으로 박수 받았지만 친환경적인 척하는 ‘그린워싱’으로 뭇매를 맞았다. 기후전문 매체 그리스트에 따르면 BP는 직접 추출한 석유·가스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실제 BP가 판매하는 제품의 3분의 2는 러시아 로스네프트 등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종의 눈속임인 셈이다.탄소 포집·저장 기술, 탄소집약도 의존은 꼼수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조적으로 감축하기보다는 대기 중의 탄소만 뽑아내 땅이나 바다 깊숙이 저장하는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개발과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배출량을 상쇄하려는 것도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절대적인 배출량을 줄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생산 단위당 탄소발생량, 즉 탄소집약도(CI)를 줄이는 목표를 내놓는 것도 궁극적인 감축은 될 수 없다. 가디언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2도로 막으려면 2050년까지 CI를 평균 70%까지 줄여야 하지만 셸 등의 목표치는 65% 감축”이라며 “배출량 증가 속도를 늦추는 것일 뿐 배출 총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천연가스 생산 1위인 러시아 가즈프롬, 중국 페트로차이나 등 비 영미권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미온적인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블룸버그는 아람코의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방식이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으며 페트로차이나는 스코프3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가즈프롬은 10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 해외취업연수사업에 특화된 계명문화대

    해외취업연수사업에 특화된 계명문화대

    계명문화대가 운영하는 K-Move 스쿨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한 해외취업연수사업 평가에서 전국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운영기관 평가 A등급과 연수과정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계명문화대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으로 해외취업연수사업인 ‘K-Move스쿨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85명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했다. 말레이시아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통해 총 65명이 취업하는 등 높은 취업률과 만족도를 나타냈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졸업생과 지역 청년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가스배관 열고 집행관 집행 방해한 50대 징역형

    가스배관 열고 집행관 집행 방해한 50대 징역형

    법원 집행관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A(55)씨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가스방출죄 등을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20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당 장소가 큰길과 인접하고 주위에 교회와 요양병원 등 다중시설이 있어 피고인 범행으로 야기된 공공의 위험이 작지 않은 점과 생명이나 신체에 피해를 본 사람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6일 대구시내 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강제집행 신청에 따라 현장에 온 대구지법 소속 집행관 B씨와 노무 처리 위임을 받은 용역직원 등에게 LP가스 배출 밸브를 열어 가스를 누출하면서 접근을 막는 등 강제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정비사업조합이 법에 따라 손실보상을 마쳤는데도 보상금액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옆 단지보다 전기 덜 사용하면 돈으로 돌려준다

    주변 아파트 단지나 가구보다 전력 사용량이 적으면 절약한 전력만큼 현금으로 돌려받는 ‘에너지캐시백’ 제도가 세종시와 전남 나주·충북 진천혁신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세종시청에서 3개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한국전력공사 사장, 에너지시민연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캐시백 시범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사업에 참여한 아파트 단지가 전체 참여 단지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절감량에 따라 구간별로 20만∼30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단지 각 세대도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며, 전체 참여 세대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1kWh(킬로와트시)당 3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산업부는 3개 혁신도시 시민들이 전기사용량을 5%만 줄여도 연간 약 34GWh(기가와트시)의 전기를 절약하고, 500㎖짜리 페트병 2억 2000만개를 생산·폐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만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전은 3개 도시에서 24∼28일 신청·접수를 받고 2∼5월의 절감 실적에 따라 6월 중 캐시백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나 세대는 한전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에너지 캐시백 사업을 올여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안은 에너지캐시백과 같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에너지 절약 실천이 탄소포인트제 등 다른 대국민 프로그램과 연계돼 국민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지자체,시민단체,에너지 공기업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돼야… 결국 탄소중립 의지가 중요”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돼야… 결국 탄소중립 의지가 중요”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데부터 폐기까지, 고준위 및 중저준위폐기물 관리까지 본다면 원전이 재생에너지보다 비싼 발전방식이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데이터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시키는 것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22일로 취임 1년을 맞은 한정애(57) 환경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최근 K택소노미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3선 국회의원에 민주당 정책위의장까지 지낸 달변가답게 모든 사안에 대해 막힘없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달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에서 원전을 택소노미에 포함시키자는 의견을 냈지만 국가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탈원전으로 정책방향이 정해진 국가와 프랑스와 스웨덴 등 원전 비율이 높은 국가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EU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설령 EU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된다고 해서 탈원전을 선언한 나라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장관은 “EU택소노미에서도 현재와 같은 고준위 방사능을 가진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원전이 아닌 신개념 미래형 원전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스마트원전(SMR), 소듐냉각고속로(SFR) 같은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되는 것이 맞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도 연구개발이나 해외 기술수출을 위한 택소노미는 열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택소노미도 탄소중립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되고 다양한 사회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의 지난 1년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확정해 발표하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의 탄소중립 의지를 홍보하는 등 지난 1년을 정신없이 보냈다”고 떠올렸다.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2035~2040년부터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가운데 한국도 전기차, 수소차로 대표되는 무공해차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가차원에서 내연차 완전 퇴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자 한 장관은 “COP26에서도 상용차에 대한 내연기관차 퇴출 시점을 정해 보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많은 나라가 반대했다”며 “퇴출시기를 정한다고 해서 단번에 무공해차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내연기관차 관련 일자리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시기를 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무공해차 보급목표 미달성 기업에 대해 기여금을 부과하고 전기차·수소차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연기관차 프리존’을 확대해 나가면 무공해차 전환속도는 자연스럽게 빨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각종 폐기물 발생이 늘어나고 분리수거가 어려워져 자원순환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이 부족했던 것을 취임 후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그 이전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면서 “탄소중립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되고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삶의 방식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사례로 들었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는 전자영수증 발급, 세제나 화장품 구매 시 리필용기 사용, 다회용기 사용해 배달음식 주문, 친환경상품 구매 등을 할 경우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을 앞세우고 있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친환경이지 않은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친환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기업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실제 행동하고 앞서 나가 주길 바란다”면서도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홈페이지에 환경성적이나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현재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앞으로는 이를 과감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바꿈으로써 기업의 그린워싱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정부에서 환경부를 기후환경에너지부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한 장관은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시대가 원하는 밀도와 속도가 있다면 정부조직을 포함한 공조직이 유연하게 변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아울러 “차기 정부 인수위 과정에서 현재 데이터들을 보고 가장 적합한 판단을 내려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용인시, 공동주택 대상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경진대회’ 연다

    용인시, 공동주택 대상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경진대회’ 연다

    투명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용인시가 분리배출 경진대회를 연다. 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경진대회’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25일까지 용인시 관내 58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단지는 시 홈페이지 ‘용인소식’의 ‘시정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전자우편(kingsun@korea.kr)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평가항목은 크게 현장평가(50점)와 서류평가(50점)로, 현장평가는 ▲분리수거함 설치상태(20) ▲분리배출상태(20) ▲분리배출률(10), 서류평가는 ▲분리배출 홍보(25) ▲분리배출 교육(10) ▲수거량(15) 등으로 구분해 배점한다. 평가는 5월과 9월 등 2회에 걸쳐 진행해 각 평가마다 15개 단지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5월 중간평가는 청소대행업체와 실무부서가 진행하며 전체 평가항목 중에서 현장평가 부문만을 합산, 상위 15개 단지에 10만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지원한다. 9월 최종평가는 5월 중간평가와 8월 현장평가의 평균 점수와 서류평가 점수를 합산해 15개 단지를 고득점 순으로 선정한다. 최우수 단지 5곳에는 100만원 상당의 종량제봉투를, 우수 단지 5곳에는 50만원 상당, 장려 단지 5곳에는 20만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투명페트병을 깨끗하게 배출하는 것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의 시작인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생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오일뱅크, 아람코와 암모니아 협력 업무 협약 체결

    현대오일뱅크, 아람코와 암모니아 협력 업무 협약 체결

    현대오일뱅크가 아람코와 함께 저탄소 연료원으로서의 암모니아 활용 타당성 조사 및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암모니아 장기 공급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리야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와 올리비에르 토렐 아람코 화학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비료와 질산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수소에 비해 세계적으로 운송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실제로 수소는 운송을 위해 액화할 때 영하 253도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4도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주영민 대표이사는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블루수소 체계를 이미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번 암모니아 도입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연료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에르 토렐 아람코 화학부문 부사장은 “아람코는 당사의 암모니아 생산능력, 사우디 아라비아의 방대한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해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고, 한국의 야심찬 저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 특히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는 저탄소 연료원들의 적용과 사업가능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 온실가스는 죄가 없습니다만/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2)] 온실가스는 죄가 없습니다만/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안은 늘 바깥보다 덥다. 유리와 비닐이 열(적외선)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막기 때문이다. 이 온실효과 덕에 우리는 한겨울에도 맛있는 딸기를 먹을 수 있다. 지구에 이런 온실효과가 없다면 평균 지구 표면 온도는 지금의 15도가 아니라 영하 18도가 됐을 거라고 한다. 대기 중에 온실가스가 거의 없는 화성의 대기 온도가 영하 50도이고, 대기권이 거의 온실가스로 채워진 목성의 대기 온도가 420도인 걸 보면 온실효과는 생명에게 꼭 필요한 것인 셈이다.  대기 중에 온실효과를 갖는 기체는 사실 많지만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이 큰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 과불화탄소(PFC), 육불화황(SF6) 등 6가지를 ‘온실가스’로 지정했다. 양으로 보면 전체 온실가스의 91%가 이산화탄소이고 메탄이 4%, 아산화질소 2%, 불소계 화합물이 3%다. 이렇게 양이 월등히 많다 보니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의 대명사가 됐고 뭉뚱그려 ‘탄소’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지구온난화의 정도는 이 온실가스에 따라 달라진다. 일례로 메탄은 같은 양이라도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보다 21배나 크다. 이런 이유로 온실가스 발생량은 CO2 환산량(CO2eq.)으로 나타내고 있다.  온실효과는 녹색 지구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긴 하다. 다만 지나친 게 문제다. 대기 중 온실가스가 과하게 많아져 문제인 것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518억t으로 중국(26%), 미국(13%), 인도(7%), 러시아(5%) 순으로 배출량이 많다. 우리나라 배출량은 약 7억 3000t으로 세계 11위다. 온실가스는 배출되면 잘 사라지지 않고 대기 중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누적 배출량도 중요하다. 1850년 이후 최근까지 전 세계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은 2조 5040억t인데 미국이 전체의 20%를,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가 약 9%를 차지하고 있고 개도국인 중국(11%)과 인도(4%)의 배출량이 점점 늘고 있다.  온실가스는 어디서 이렇게 많이 배출되는 걸까?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연소(87%)와 시멘트와 반도체 등 산업공정(8%)에서 나온다. 최종 소비로 보면 산업체(56%), 건물(21%), 차량(15%)에서 92%가 배출된다. 공장이 거의 없는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4600만t인데 전체 배출량의 88%가 건물(69%)과 차량(19%)에서 배출되고 있다. 현대 문명에 필수적인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우리 경제를 받치고 있는 산업체의 생산과정에서, 건물과 교통 등 일상을 위해 배출되고 있다. 온실가스가 무슨 죄인가? 죄가 있다면 화석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오직 편한 삶만을 추구해 온 우리의 탓이다. 전에는 몰랐었다고 하고, 잘 알게 된 지금 우리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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