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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탄소배출시장 진출 본격화

    대구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유엔이 관리하는 탄소배출권 시장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평가위원 3명과 한국품질재단 심사위원 5명이 16∼17일 이틀동안 대구를 방문,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모니터링 실적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현장검증은 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기 위한 사전 단계의 절차다. 유엔 현장검증단은 매립가스 자원화시설과 매립가스 포집량, 자원화사업 현황 등에 대한 데이터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대구시는 현장검증에서 나온 지적사항과 시정조치 사항을 보완한 뒤 온실가스 감축 결과를 UNFCCC에 보고하면 심사를 거쳐 공인된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다. 탄소배출권은 유엔의 주도로 탄생한 에너지 파생상품이다. 조림업체 등 탄소배출권을 보유한 기관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업체나 기관으로부터 기준 이상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돈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난방열 보일러 연료로 공급, 연간 5억 1200만원의 세수를 확보했다. 민간사업자인 대구에너지환경㈜은 매립가스를 모아 중질가스로 전환한 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하고, 대구시는 대구에너지환경으로부터 매립가스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UNFCCC 사무국에 이 시설을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했다. 매립가스를 모아 연료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메탄이 파괴돼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은 것이다. 대구시는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이 40만 40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고] 탄소시장과 지구온난화 해결/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기고] 탄소시장과 지구온난화 해결/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현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인으로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될 것 중의 하나가 지구온난화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사회는 기후변화협약을 제정하고,1992년 교토의정서를 통하여 구속력있는 실행 방안을 마련하였다. 교토의정서는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2%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시장원리에 입각한 배출권거래제(ET), 공동이행제도(JI), 청정개발체제(CDM) 등의 세가지 메커니즘을 도입하였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가진 선진국들은 자국의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가지 메커니즘을 통한 탄소시장을 형성하였다. 유럽연합은 2005년 1월 유럽배출권시장(EU-ETS)이라는 탄소시장을 출범시켜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2005년 108억달러,2006년 301억달러,2007년 640억달러 등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시장은 하나의 강력한 경제동력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매년 5월 카본엑스포가 개최된다. 이는 탄소시장과 관련된 가장 큰 국제 행사로서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와 세계은행에서 주관한다. 총회와 전시회는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기후변화사업을 주도하는 금융회사, 사업개발자, 의무부담자, 정보제공자, 배출권 판매자와 구매자, 정부기관이 참여하여 탄소시장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한 중요한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에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2008년 카본엑스포는 영국, 일본 등 세계 60여개 국적의 224개 상담 부스가 설치되었고 칠레, 인도 등 39개국 국가전시관이 개설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EU-ETS 및 탄소시장의 현황을 고찰하고,CDM 사업의 향후 전망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 각국의 수단과 접근법에 대해 논의하였다. 전시회장에서는 수천명의 참관자들과 배출권거래기업, 은행, 투자펀드 등이 CDM/JI(공동이행체제) 등의 온실가스 저감사업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배출권 매매에 대한 상담을 하고, 배출권 동향과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IP들이 고도의 정보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급속히 성장하는 CDM/JI 프로젝트에 대비하여 검증기관들이 미래의 고객들에 대한 정보도 활발히 제공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국가 전시부스는 자국내의 투자 유치와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홍보마당 구실을 톡톡히 했다. 전시회는 사흘간 열렸다. 하지만 전시 부스 비용은 수천만원이나 되고 참가자들은 1인당 약 25만원에서 240만원에 이르는 참가비를 지불하고 참여했다. 이렇듯 세계의 많은 나라와 여러 기업들이 탄소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기 위하여 많은 비용과 관심 그리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 향후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편입될 것이므로 우리 국가와 기업은 배출권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이란 명제가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우리 국가와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방안 수립과 탄소시장을 활용한 감축목표 달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번 독일 쾰른의 카본엑스포 전시회를 참관하면서 한국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이 탄소시장에 대응하는 일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사)그린에너지포럼 등과 같은 단체에서 기업체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본엑스포를 참관하였다는 것은 탄소시장의 중요성을 기업체에 인식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 기업들 고유가 파고 태양광으로 넘는다

    기업들 고유가 파고 태양광으로 넘는다

    ‘3차 오일쇼크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기업들도 다급해졌다. 태양광 사업, 지열(地熱) 아파트 보급 확대 등 돌파구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태양광 사업이다. 대체 에너지원이자 미래 성장성도 높은 일석이조(一石二鳥) 신사업이기 때문이다. ●돈도 벌고 대체재도 확보하고 삼성그룹은 ‘특검’으로 주춤했던 신사업팀을 삼성전자로 옮기면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임형규(전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이 이끄는 신사업팀은 진용 구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LCD총괄 차세대연구소 밑에 광(光)에너지랩을 신설한 데 이어 올 3월 경기 기흥 LCD라인 일부를 태양전지 시범라인으로 전환,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 중이다. LG그룹은 ‘수직 계열화’까지 마쳤다. 기본원료인 폴리실리콘(LG화학)을 들여와 웨이퍼(실트론)를 만들어 셀·모듈 작업(LG전자)을 거친 뒤 태양광을 생산(LG솔라에너지), 최종 수요처에 납품(LG CNS)한다. 이를 위해 LG화학의 태양전지 관련 인력과 시설을 LG전자로 보내는 등 그룹내 ‘교통정리’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최근 ‘지붕 위에 딴 살림’을 차렸다. 광양제철소 냉연제품 창고 지붕에 1㎿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 상업용 발전을 시작한 것이다. 포항제철소 지붕에도 같은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연간 16억원의 전력 판매수익이 기대된다. 포항 영일만항에 연산 100㎿ 규모의 세계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도 태양광 연료전지 사업에 착수했다. ●한화석화·SKC도 태양전지 눈독 한화그룹은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거의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한화석유화학이 태양전지 모듈의 핵심소재(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를 만들고 있어 독자적인 태양전지 사업도 충분히 승산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양산에 들어가 2015년 세계 시장의 5%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폴리실리콘을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 중이다. SK그룹 계열사인 SKC도 올해 EVA필름과 불소수지필름을 개발, 태양광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고유가 파고 속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삼성물산과 SK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물의 에너지 비용을 5% 줄여주는 ‘에너지시스템’을 개발, 서울시 신축청사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건물 안팎의 열이동 특성을 수치화해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고 완공 후에도 효율적 관리를 뒷받침해주는 시스템이다. SK에너지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LFG)를 정제, 산업용 보일러의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연료로 팔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HEVB)와 수소에너지 개발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그룹은 해외투자에 눈돌렸다. 대체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절약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클린 에너지(ACE)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전력은 연간 263만t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해마다 310억원의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이 점쳐진다.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업계는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용규 류찬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안산·화성·시흥 탄소배출권사업 진출

    안산·화성·시흥 등 경기 시화호 연안의 3개 도시가 탄소배출권을 국가 간에 거래하는 유엔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참여한다. 3개 자치단체는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 안산시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청정개발체제 구축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양환경 전문단체인 ‘바다와 미래’가 18일 밝혔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 태양열, 풍력, 조력, 지열, 폐기물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등 자원순환형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선언 내용의 핵심이다. 청정개발체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6종 온실가스를 규정량보다 적게 배출했을 때 감축분 만큼을 다른 나라에 팔 수 있도록 한 국제기후협약이다.2005년 2월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 채택됐다. 사업 참여자는 온실가스 감축시설과 실적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유엔에 등록하면 감축 분량만큼의 배출권 거래 자격이 주어져 이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새로운 개념으로 화폐 가치를 창출하는 이 사업에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던 관례를 깨고 이번에 자치단체들이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다. 안산시와 시흥시는 멀티테크노밸리(MTV) 건설과 반월ㆍ시화공단 리모델링 사업에 태양광 또는 태양열 발전설비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시는 국내 최초의 돔 야구장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화성시는 송산 그린시티에 지열과 호수의 수온차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 도입을 구상하고 있고, 새로 짓는 대형 건물에 태양광 또는 풍력 발전설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환경] “기후변화 대응 선택 아닌 필수”

    [환경] “기후변화 대응 선택 아닌 필수”

    “기후변화 대응은 환경과 경제적 이득 사이에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피터 로(58) 주한 호주대사는 지난 20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환경재단 ‘136환경포럼’의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지구 온난화가 우리가 예상하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섬 나라들은 침수 위기에 처했고 농업 피해는 막대하다.”고 경고했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 중의 하나로 알려진 호주는 예상 밖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1인당 연간 10t으로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는 교토의정서 의무이행국 38개국 가운데 미국과 함께 비준을 거부해오다 지난해 12월 교토의정서 이행 시작 시점을 1개월 앞두고 극적으로 비준하기도 했다. 로 대사는 “호주가 이제는 환경과 기후변화를 고려한 지속 가능성만이 우리의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호주는 교토 의정서의 의무감축량을 초과 달성하도록 노력 중이며 2012년 교토의정서 이후 체제를 위해 국제 사회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호주 정부는 2050년까지는 2000년 대비 60%의 온실가스를 줄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제의 개념을 기후변화 대처 방식에 적용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 대사는 “2010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시행해 기업들의 탄소 감축 기술 투자를 자극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재활용이 가능한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정책이 기업체에는 엄청난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잘 극복하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수입국이지만 첨단기술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이 청정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면 기후변화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주인들의 91%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으며,63%는 지구온난화 추세 둔화에 도움이 된다면 세금인상과 상품가격 상승을 감내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 2030년까지 37% 늘어”

    “온실가스 배출 2030년까지 37% 늘어”

    ‘2050년 평균 기온은 1850년대의 2차 산업혁명 초기에 비해 섭씨 1.7∼2.4도 올라 가뭄과 폭풍, 홍수의 증가를 가져온다.’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는 2030년에 39억명에 달한다.’ ●“물부족 인구 20년 후 39억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5일 발표한 ‘2030 환경전망보고서’는 인류가 수십년 뒤 더욱 악화된 기후변화와 물 부족,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극한 생존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5년 전 내놓은 ‘2020 환경전망 보고서’에 비해 비관적 전망이 늘었다. 각국의 정잭공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막대한 경제·사회적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실가스 배출은 2030년까지 37%,2050년까지 52%가 증가한다. 앞서 ‘2020보고서’는 OECD 국가에선 33%, 기타 국가에선 100% 증가를 예측했었다.2050년 지구 평균기온도 1850년대 2차 산업혁명 초기보다 섭씨 1.7∼2.4도 상승해 폭염, 가뭄, 폭풍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2020보고서에선 뎅기열, 말라리아의 창궐을 경고했었다.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 전세계적으로 지표면 오존으로 인한 조기 사망은 4배, 미세먼지와 관련한 조기 사망은 2배 이상 증가한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 또한 2030년에는 모두 39억명으로 전체인구(82억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는 현재보다 무려 10억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보고서는 적정한 정책적 접근을 지금이라도 취할 경우, 경제성장의 지속과 양립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배출권 거래제도의 활성화, 재정·경제와 환경정책의 통합, 친환경기술 촉진, 환경관리체제 강화 등이다. 특히 국제협력이 강조되는데,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4개국은 2030년 1차 에너지 소비가 72%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은 46% 증가하며, 인구의 63%가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개도국 등 국제협력 절실 OECD의 정책 시뮬레이션 결과, 농업보조금과 관세를 50% 삭감하고 이산화탄소 1t당 25달러의 탄소세를 물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13% 증가에 그친다. 이전 예상치인 37%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의 배출량도 3분의1 수준으로 저감된다. 보고서는 “OECD 국가만으로는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에 대처할 수 없으므로 비회원국, 특히 신흥개도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나라에서의 시설 투자가 향후의 온실가스 및 오염배출을 좌우하므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서 OECD 국가들은 5년 전 ‘2020 환경전망보고서’에선 “2020년까지 OECD 회원국의 에너지 총 사용이 35% 증가하고,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20% 감소할 것”이라며 “(개도국들도)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보조금을 폐지하고 환경 관련 조세를 비롯한 경제적 수단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OECD 2030 환경전망보고서’는 2004년 OECD 환경장관회의에서의 결정에 의해 OECD 사무국에서 작업에 착수, 수차례에 걸친 회원국의 검토 회의를 거쳐 완성됐다. 올 4월 OECD 환경장관회의에서 각국의 환경장관들이 모여 정책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日 홋카이도 도야코 르포 - G8정상회담 개최 앞두고 ‘저탄소 사회 만들기’ 실천

    日 홋카이도 도야코 르포 - G8정상회담 개최 앞두고 ‘저탄소 사회 만들기’ 실천

    |도야코(홋카이도) 류지영 특파원|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인구 1만여명의 조그마한 소도시 도야코 마을(町)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7월 선진 8개국(G8,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정상회담 개최지로 지정되면서부터다. 도야코 마을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기후 변화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갖가지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눈냉방’‘온천수 열펌프’ 등 홋카이도만의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풀뿌리 지자체의 창의적 노력이 일본을 ‘저탄소 사회’로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도야코 마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의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은 중앙 정부 차원의 일방적 지시나 규제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넘쳐나는 겨울눈을 냉방연료로 연간 적설량이 4∼5m에 달하는 홋카이도는 겨울마다 ‘설국’(雪國)이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을 만큼 눈이 엄청나게 쌓인다. 지역 자위대가 겨울마다 눈을 치우다 만들어 낸 ‘눈축제’가 지역 최고의 행사가 됐을 정도다. 도야코 마을은 겨울마다 처리가 어려울 정도로 쌓이는 눈을 여름철 냉방자원으로 활용하는 ‘눈냉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상회담 장소인 도야코 호수 앞 윈저호텔에도 이미 설치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겨울에 내린 눈을 압축시켜 얼음처럼 단단하게 만든 뒤 햇빛이 차단된 거대 밀폐 공간에 저장한다. 그러면 그 눈은 여름이 끝날 때까지 서서히 녹으며 냉기를 내뿜는다. 이 냉기를 채집해 덕트(바람길)로 연결된 인근 건물 곳곳에 보내 에어컨을 대신한다. 임금에게 진상할 얼음을 보관하기 위해 겨울에 얼음을 저장해 두던 우리의 동빙고·서빙고와 비슷한 방식이다. 겨울철 골칫거리로만 여겨지던 폭설이 지자체의 아이디어로 훌륭한 자원으로 재탄생해 냉방전력 수요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적설량이 풍부한 대관령이나 울릉도 지역 등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다. 이 마을 나가사키 요시오 정장은 “이 시스템은 눈이 많은 홋카이도의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친환경시설”이라며 “홋카이도 전역에 확산될 경우 여름철 에어컨 전력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칫거리 폐식용유로 자동차 움직여 이 지역은 활화산, 호수, 온천 등을 관광하기 위해 해마다 400만명 이상이 찾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다. 마을 주변에 음식점이 즐비하게 늘어서다 보니 일본의 전통음식인 ‘덴푸라´(튀김)를 만든 뒤 버려지는 폐식용유의 양 또한 엄청나다.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도야코 마을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역시 지자체의 고심 끝에 지난해부터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찌꺼기를 걸러내고 약간의 화학 처리를 거쳐 자동차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일종의 ‘바이오 연료’인 셈이다. 현재는 정장의 관용차와 마을 청소차 등 2대에 시범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문제가 없어 곧 관용차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마을 사와토 가쓰요시 정상회담 추진실장은 “폐식용유를 사용한 자동차 연료는 대기중에 이산화탄소도 증가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며 “관광지의 골칫거리인 폐식용유 배출 문제까지 깔끔하게 해결해줌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려지는 온천수로 새 온천수 데워 도야코 온천은 원수가 섭씨 40도 정도이다. 지금까지는 마을의 온천수 관리센터에서 중유 보일러로 50도 이상으로 데운 뒤 각 온천업소와 가정에 보냈다. 이를 위해 사용하던 중유만 해도 연간 30만ℓ. 하지만 오는 5월부터는 중유를 한 방울도 쓰지 않고 따뜻한 온천수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다 쓰고 버렸던 온천수를 다시 모아 열을 채집해 새 온천수를 데우는 ‘열펌프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산화탄소 1340t을 저감할 수 있어 50년간 9만 5000그루의 전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는 게 지자체의 설명이다. 버려지는 물까지도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일본인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홋카이도청 야마다 데쓰후미 정상회담 추진국 주임은 “‘눈냉방’‘온천수 열펌프’ 등은 대부분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재정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지자체들로서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환경입국을 위해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살린 각 지자체의 기후변화 방지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고마치 교지 日환경대사 |도쿄 류지영 특파원|“최상의 이산화탄소 저감 방안요?아주 단순한 건데, 그게 무척 어렵죠. 바로 ‘에너지 절약’입니다.” 도쿄 외무성에서 만난 고마치 교지(小町恭士) 지구환경대사의 ‘공자님 말씀’은 2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신재생에너지 강국 일본을 찾아간 기자에게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수소에너지·인공태양 등 일본의 기술력을 과시할 거대 담론이 나오리라 기대했던 터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설명을 듣다 보니 그의 말이 그냥 한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본은 1993년부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시작해 현재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 곳곳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쉽게 볼 수 있죠. 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일본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 정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간다고 해도 현재의 기술수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주범인 석유·석탄을 대체하기는 힘들어요.” 그렇다면 일본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수소 에너지는 이산화탄소 저감 대안이 될 수 없을까. “수소 에너지가 미래 인류 에너지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상용화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비용 문제도 꼭 해결해야 할 숙제고요.” 현실적으로 일본 정부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저감 방안은 원자력 이용의 확대. 국제사회에 “원자력발전을 청정개발체제(CDM·선진국이 개도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벌이면 그 감축분을 자국의 삭감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에 편입시켜 달라.”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원자력 확대에 대한 세계의 반응이 차가울 뿐 아니라 원폭 피해를 경험한 일본내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볼 때 현재 일본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산화탄소 저감 대책은 ‘에너지 절약’입니다. 정부, 기업, 개인이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 방법이죠.” 그동안 자율규제를 통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유도해 왔지만 아직까지 노력만큼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자구노력만으로는 2012년까지 교토의정서에서 약속한 온실가스 6% 감축(1990년 대비)이 불가능해 외국에서 배출권을 구입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 일본 정부는 유럽연합(EU)처럼 각 경제주체에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강제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은 ‘COOL EARTH 50’프로젝트(일종의 ‘지구를 식히자’는 운동)를 추진하고 있습니다.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0%까지 줄여 ‘저탄소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최신 기술들을 개도국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 또한 핵심은 ‘에너지 절약’입니다.” superryu@seoul.co.kr
  • [닻올린 李정부](5)·환경·노동정책

    [닻올린 李정부](5)·환경·노동정책

    ■대운하 건설 이명박 정부는 환경 정책에 있어서 집권 초기부터 어려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명박 정부는 대운하의 대통령 임기 내 착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인사청문회에서 “대운하는 반드시 추진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환경·경제·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직속 운하 추진기구를 구성해 사업을 관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환경단체 反대운하 연대 움직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대운하 건설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반대가 커지고 있어 새 정부로서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지난달 2일 서울대 교수 70여명이 ‘대운하 반대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19일에는 안동대 교수 26명이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환경단체들도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연대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이 모두 운하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운하 착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천에 50t이 넘는 선박이 통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을 감안할 때 대운하 착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운하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오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한반도 대운하는 임기 내내 이명박 정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다는 점을 들어 ‘신중 검토’ 의견이 나오고 있어 추진시기와 방법 등의 조율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강·낙동강 상수원 전면교체 불가피 실제 한반도 대운하가 착공될 경우 한강과 낙동강의 상수원을 전면 교체해야 하는 것도 큰 문제다. 이와 관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수돗물을 댐이나 강에서 퍼올리는 현재의 직접 취수방식 대신 ‘강변 지하수’를 뽑아 쓰거나 팔당 상수원을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바 있다. 서울의 경우 이미 양화, 뚝섬, 구리, 미사리 등 4개 지역을 강변지하수 취수지역으로 선정한다는 방안까지 거론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 경우 환경부가 식수원 보호를 위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수립해 온 물환경관리 기본계획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노사관계 노동분야 또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정부의 친노동적인 정책 대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쪽으로 노동정책의 방향이 확 바뀌게 된다. 종전에 알게 모르게 통했던 ‘떼법’이나 정서법보다는 원칙과 책임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동운동에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노동운동 바뀌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취임사에서 “노사문화의 자율적 개선은 선진화의 필수요건”이라며 노사 양쪽에 변화를 주문했다. 또 “투쟁의 시대를 끝내고 동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기업도, 노조도 서로 양보하고 한걸음씩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격한 투쟁은 결국 자멸을 가져온다는 인식을 노사 모두가 공유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노사분규가 현격히 줄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동계에 불법투쟁을 지양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변화를 주문한 것이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학계와 노동계 내부에서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투쟁하기보다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해 노동자의 권익을 찾고, 보호할 수 있는 정책들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효율적인 노동운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은종 단국대 교수(경영학과)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실용주의 정부가 출범한 만큼 노동계는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동계가 종전의 전투적 대응에서 벗어나 거시적이고 새로운 청사진을 세워야 노동분야의 희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적한 현안들 그러나 결코 쉽게 양보할 수 없는 현안들이 노동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도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비정규직법의 보완문제, 교육개혁, 공공부문 구조조정 문제 등이 새 정부와 노동계가 충돌하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비정규직 차별해소뿐 아니라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자율화와 특목고 증설 등에 대해 전교조와 함께 공동투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새 정부가 강력히 추진키로 한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 또한 우려된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등 각종 공무원단체는 “하급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은 생존권 차원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노동계 최대의 현안이 될 복수노조 설립허용과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을 다뤄야 하는 노사관계선진화 입법이 도사리고 있다. 오는 2010년 시행을 앞두고 있어 법 개정 시기 등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내에 논의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민주노총뿐 아니라 한국노총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 많아 입법 과정에서 정부와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시험무대 오는 4월 총선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과정이 새 정부의 노정 관계를 가늠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단체뿐 아니라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따라 노사 및 노정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경영학과)는 “상대가 기업이든 공공부문이든 이번 춘투는 향후 5년간의 노정관계를 예측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이 최근 “노사안정이 뒷받침되어야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할 수 있다.”며 노사관계 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거듭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온실국 감축 대책 ●2013년 이후 의무 감축국 유력 한반도 대운하와 맞물린 이명박 대통령의 또 다른 핵심 공약은 집권기간 중 (2008∼2012년) 연평균 7% 경제성장 달성이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목표달성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협약 협상결과에 따라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제조업 중심의 에너지 다소비형 구조에 기반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이 비례하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충족하려면 경제성장률 자체를 낮출 수 밖에 없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 경제가 적응하려면 당장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픔을 참고 창의적으로 적응해야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삼성경제연구소는 교토의정서 2차 의무감축기간(2013∼2017년)에 우리가 1995년 대비 5% 감축요구를 받게 될 경우 2015년 한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최대 8조원으로 추정했다. ●“원자력 의존은 단기적 고통 회피” 이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온실가스 대책은 산업부문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해법을 찾는 데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대안 중 하나가 원자력 발전의 활성화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여 석탄·석유 발전 비율을 낮추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정부 관계자도 “우리나라 산업구조상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는 어렵다.”면서 “대신 에너지 공급·발전 분야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의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원자력에 의존하다가 자칫 탄소배출권 시장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놓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1) 새시대 돈脈 찾기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1) 새시대 돈脈 찾기

    이명박 정부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경제살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안팎의 경제 상황은 어둡기만 하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주변의 악재를 딛고 우리 경제를 살찌울 수 있는 장·단기 해법을 전문가들의 진단과 함께 5차례에 걸쳐 모색해 본다. “몇 년 있으면 바닥날 석유만 믿고 있을 수 없다. 석유 이외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 그것도 신속하고 획기적으로 벌어야 한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말이다. 팜아일랜드(거대 인공섬) 등 ‘탈(脫) 석유’ 돈벌이 찾기에 나선 모하메드의 이 말은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국내 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신규사업 추진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3.5%)이 “3년 뒤 먹거리가 없다.”고 털어 놓았다. 우리 기업의 현 주소다.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3월 이건희 삼성 회장의 ‘한국경제 위기론’을 시작으로, 그제서야 신성장 사업 발굴을 위한 전담팀(TF) 구성에 들어갔다. 대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눈독들이는 신시장은 에너지·환경이다. 햇빛(태양광), 바람(풍력),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규모만 2015년 150조원대로 꼽힌다. 박순철 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은 “에너지·환경사업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요구해 대기업에 적합하지만 연관 사업고리가 많아 중소기업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태양전지(햇빛을 받아 전기를 직접 생산)만 하더라도 부품소재, 태양광 설치, 보수·유지 등 ‘중소기업 영역’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연료전지(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 생산)도 수소차, 가정용 보일러, 수소 운반차, 수소 충전소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기후 변화’가 핵심화두로 떠오르면서 탄소배출권 등 환경산업도 급성장 추세다. 세계은행이 추산한 2010년 탄소시장 규모는 1500억달러(140조원)이다. ‘물산업’도 들썩인다. 석유(블랙 골드)에 빗대 ‘블루 골드’로 불리는 물산업은 심층 해양수, 생수,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인터넷 TV(IPTV),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접히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똑똑한 홈네트워크, 지능형 로봇 등도 주목받는 새 돈벌이들이다. 1996년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신화’는 정부가 주도하고 삼성,LG,SK 등 민간기업들이 따르면서 신시장을 개척한 대표사례다. 김재윤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장은 “1990년대처럼 기술이 아예 뒤처졌을 때는 국가 주도의 신성장동력 발굴이 쉽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전 정도와 기업의 이해관계가 달라 상대적으로 CDMA 같은 영역을 찾아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은 국가가 나서 시장을 개척할 분야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참여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사업은 겉돌았다고 할 수 있다.”며 “새 정부는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에 편향됐던 전임 정부와 달리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등으로 성장엔진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 정부 주도로 한·중·일 표준화 기구를 설립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강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강원도는 올해부터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풍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역 여건과 접목, 본격화하기로 했다. 전국 최고 수준을 목표로 정했다.30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땅이 국토의 17%를 차지하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의 주력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지난해 7%에서 연내에 0.4% 더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의 2.2%보다 크게 앞선 수치다.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10%까지 높인다. 도는 올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태양광·태양열·지열·풍력·소수력 등 시설보조사업 8개 분야에 36억 4700만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태백 매봉산과 횡성 태기산, 강릉, 양구 등 6개 지역에 188㎿ 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인제에는 소수력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춘천 붕어섬(10㎿)과 영월지역(50㎿)에는 민·외자로 태양광발전단지가 조성된다. 또 56억원을 들여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입주한 10개 여성전용기업에 태양열·지열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5년간 연차 사업으로 382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2018가구에 태양열 급탕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14억 5000만원을 들여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신호등을 보급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김상표 강원도 산업경제국장은 “이 사업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내 최초로 설립된 지열에너지기술지원센터와 연관된 산업기술 축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재정학회 ‘세제개편 방안’ 부문별 내용

    한국재정학회가 29일 개최하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세제개편 방안’ 세미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 소득세(전영준 한양대·이철인 성균관대 교수) 우리나라 소득세는 4단계 구조로 세율이 8∼35%이다. 외국에 비해 세율구조가 단순하고 세율은 낮다. 하지만 미국과 독일 등의 감세조치를 감안할 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세율 구조를 3단계로 개편하고 최고 세율을 낮춰야 한다. 물가상승시 세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소비자 물가지수 등에 연동해 과표구간을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물가연동제’ 도입이 바람직하다. 근로소득세 정상화를 위해서는 소득공제의 하향조정이 필요하다. 이자와 배당 등 자본소득세는 개방에 따른 자본의 국제간 이동을 감안, 인하할 필요가 있다. 유가증권 양도차익의 과세대상자를 확대하되 증시에서의 자금흐름을 고려해 다른 금융소득보다는 실효세율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 연금소득 공제는 점차적으로 축소하고 세제 단순화화 조세수입 확보를 위해 비과세·감면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다만 저소득층과 자본축적을 위한 장기저축에는 지원이 필요하다. 투자세액공제는 제한돼야 한다. ■ 법인세(이인식 서강대 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GDP 대비 법인세 비중이 낮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높아지는 추세다.0ECD 평균 법인 세율도 2000년 33.6%에서 2006년 28.4%로 5.2%포인트 낮춰졌다. 반면 우리는 28%에서 25%로 3%포인트 인하됐다. 특히 명목 법인세율은 내렸지만 기업의 실질적 세부담은 늘었다. 국내 영업이익 대비 평균 유효법인세율은 1996년 16.3%에서 2003년 24.3%로 증가했다.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나 경쟁 상대국인 타이완이나 싱가포르보다는 10∼15%포인트 높다. 법인세를 1%포인트 낮추면 세수가 1조원 감소하겠지만 GDP가 0.1∼0.2%포인트 늘고 취업자도 10만명가량 는다. 대폭적인 규제완화와 함께 실시하면 세수에 부정적이지 않다. ■ 부동산세제(이영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 최병호 부산대 교수) 우리나라의 총조세에서 재산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1.8%로 OECD 평균인 5.6%보다 훨씬 높다. 또한 전체 지방세에서 재산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OECD는 35.3%인데 우리나라는 51.5%에 이른다. 부동산 관련 재산세 비중을 점진적으로 감소시킬 필요가 있는데도 과표현실화 등으로 세수 비중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종부세는 최고세율이 지나치게 높아 재산권을 위협한다. 종부세의 급격한 완화나 폐지는 지방재정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단기적으로 3%(주택)와 4%(토지)인 최고세율을 낮추고 1주택자 장기보유자는 감면해야 한다. 양도소득세 역시 주택 보유 수에 따라 세부담을 달리하는 게 유효한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외국은 주거용 주택을 처분할 경우 전액 또는 일정 한도에서 세금을 물리지 않거나 일정 기간 과세를 늦추는 과세이연, 소득공제, 세율경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취득·등록세는 추가인하하면서 일원화해, 동일 행위에 대한 중복과세 논란을 없애야 한다. ■ 소비·지방세제(김성순 단국대·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 임성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 부가가치세는 현행 10% 세율을 유지해야 한다. 대신 영세자영업자에게 적용해온 간이과세제도를 폐지해 과표를 양성화하고 면세율이나 영세율 적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 면세품목을 없애면 세수는 13조 6000억원 늘어 부가세의 38%, 국세의 10% 정도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술과 담배는 중독성이 있고 의료비 증가로 사회보험료 인상을 유발하므로 세율의 지속적인 인상이 필요하다. 석유류에 부과하는 교통세와 특별소비세는 특소세로 통합하고 농어촌특별세와 교통세, 교육세 등의 목적세는 폐지해야 한다. 세금에 추가되는 부가세(surtax)도 없애야 한다. 부가세의 일부를 지방으로 돌리는 지방소비세의 도입이 필요하다. 지방세인 레저세 중 마권구입·카지노 등 사행 행위와 관련된 세목은 국세로 전환하고 주세 역시 지자체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 ■ 에너지·환경세제(김승래 한국조세연구원·강만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2013년 이후 기후변화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 이행에 대비, 탄소세를 부과하고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해야 한다. 다만 산업·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산업부문에 대한 세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의 에너지 관련 세제를 환경세로 통합하고 친환경 자동차에는 자동차세를 감면하거나 보조금을 줘야 한다. 교통세와 기타 유류소비세는 종량세이지만 소비억제와 실효성 확보를 위해 물가에 연동시킬 필요가 있다. 승용차에 한정된 특별소비세도 비승용차로 과세대상을 넓히고 비과세나 저율로 과세하는 석탄이나 중유,LNG에는 정상 과세해야 한다. 다만 서민용 연료(등유·LPG프로판)에는 세금을 줄이고 화물·운수업계에는 보조금을 줘야 한다. 고유가에 따른 유류세의 일률적 인하는 세수 감소와 에너지사용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 악화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세부담 경감 차원에서 20%인 탄력세율 적용을 30%까지 높여 한시적으로 10%포인트 추가인하할 여지가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탄소시장을 잡아라”

    대기오염의 주범인 온실가스가 앞으로 향후 세계경제를 좌우할 ‘변수’로 등장했다. 14일 국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6년 세계 탄소시장 규모는 300억달러 수준으로 전년에 비해 거래액이 3배가량 급증했다. 세계은행은 2010년께 세계 탄소시장 규모가 현재의 5배가 넘는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을 이끄는 주축은 유럽연합(EU)이다.2005년 1월 출범한 EU 배출권 시장은 현재 배출권 시장의 80%를 점유한다. 현재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8군데 이상의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교토의정서는 올해 EU에 1990년 대비 8% 줄어든 이산화탄소 배출 한도만 할당했다. 해당국끼리 자체적으로 협정을 맺어 배출 쿼터를 나눠갖는 식이다. 회원국은 다시 자국 주요 국내기업에 탄소배출 할당량을 분배한다. 지난해부터 감축에 실패하면 해당기업이 벌금을 물고 있다.2007년 t당 40유로의 벌금은 올해부터 100유로로 뛰었다. 국제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미국에서도 2003년부터 시카고에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생겼다. 자격은 기본배출량을 정하고 2010년까지 6% 줄이는 것이 가능한 기업이다. 법적 구속력도 있다. 회원사는 현재 237개에 달하며 뉴욕 배출권거래소와 동북부 배출권거래소 개설도 예정됐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단독]온실가스정책 틀 새로 짠다

    [단독]온실가스정책 틀 새로 짠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참여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틀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 부담 가중 논란을 빚은 교통·에너지·환경세 비중 확대와 ‘탄소세(가칭)’전환 방침을 백지화 또는 재검토하되 기업간 탄소배출권 거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반도 대운하도 조속히 완공해 물류의 도로 이동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상당 부분 줄인다는 복안이다. 이 당선인은 이달 중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선언(가칭)’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자 비서실의 핵심 관계자는 14일 “환경 관련 세금 비중을 늘리고 기업에 탄소세 등을 물려 강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참여정부 정책 방향은 문제가 많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이 세금 부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며, 기업이 받는 부담과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보완책으로는 유럽연합(EU)에서 도입한 탄소배출권 거래제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이 관계자는 “기업끼리 탄소배출권을 사고 팔아 자율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기후변화 제4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휘발유·등유에 붙는 교통·에너지·환경세 세수 중 15%인 환경개선 분야 비중을 더 늘리거나 아예 연간 10조 8000억원에 이르는 ‘탄소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배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트럭의 5분의1 수준”이라면서 “대운하 건설로 육로 수송 연료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규모로 감축하고, 감축된 양은 다른 산업 활동에서 활용하게 해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탄소배출권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 국가별로 배출 가능한 온실가스량이 배정되면 기업도 일정 기준의 규제를 받게 된다. 이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에너지 절감 등 기술 개발로 배출량을 줄이거나 또는 배출량이 적은 기업으로부터 권리를 사서 해결해야 한다.
  • [그린에너지 포럼-정책 좌담] “CDM사업 남북경협 상생의 새 물꼬될 것”

    [그린에너지 포럼-정책 좌담] “CDM사업 남북경협 상생의 새 물꼬될 것”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북한 및 기후변화 대응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서울신문과 그린에너지포럼은 8일 ‘한반도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CDM(청정개발체제) 사업 공간에서 남과 북이 협력할 경우 서로가 윈-윈하는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영우 지속가능경영원장(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분과위원)과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 조정관을 역임한 이명균 계명대교수(에너지 환경정책과), 김창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문위원, 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등이 참석해 난상 토론을 벌였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 즉 CDM사업이 어떻게 새로운 남북 경협이 될 수 있는가. ●박 원장 CDM 사업은 남과 북의 정치·경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다. 그 이유는 사업을 통해서 남한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북한은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남북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가져올 것이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남북간의 긴장완화 등을 통해 줄일 수 있다. 남한 경제성장과 외자유치 활성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산업구조 전환 시점에서 CDM 사업을 통해서 남한의 산업구조 전환까지 용이하게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저감 압력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이 교수 대의명분이 있는 경제협력사업이다. 양국의 기술협력과 북한 현대화 기여, 남한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남북한 평화정착에 기여한다.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신정권이 내세우는 실용적 대북정책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다. ●김 위원 세계적으로 탄소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남북이 공동대처한다는 점에서 대표적 남북 상생 사업이다. 그동안 남북경협에 있어서 너무 일방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CDM 사업의 경우 남북 협력사업이기 때문에 신 정권이 추진하기에 적합하다.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기는 것이기에 신정부로서는 절묘한 정책이 될 수 있다. ▶대북 CDM사업이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서 갖는 의미는. ●이 교수 상호이득을 취하는 사업이다. 과거의 퍼주기식 남북경협은 국민적 반발이 적지 않았다. 받는 측에서도 자존심 상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이 사업은 상호 이익과 공동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 적절한 사업이다. ●박 원장 북한과의 CDM 사업은 산업의 전 분야에서 걸쳐 협력이 가능하다. 산림뿐 아니라 북한의 바이오에너지, 축산 등의 가스를 에너지로 연결시키는 것은 물론 북한의 국토개발정책과 경제 산업정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그만큼 북한에 기회가 많다는 의미이며 북한과의 통일 비용을 줄이고 북한의 경제사회적 안정은 남한의 사회경제적 안정과 연계된다. 북한과의 CDM 사업은 백지 위에서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북 CDM사업이 갖는 국제적 의미는 무엇인가. 또 국제적 지지나 협력이 가능한지. ●박 원장 유엔의 기후변화협약(3조)을 보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 CDM이 북한의 모든 정책과 연계해서 간다면 북한의 성장 및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얼마든지 개발해 나갈 수 있다. 이것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남북 CDM 사업이 성공할 경우 국제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 교수 가급적 국제기구와 손잡고 가는 게 북한의 거부감을 희석시키는 한 방법이다. 일이 시작되면 북한 사람들도 잘 해야 된다는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일 것이다.CDM 자체는 다른 어떤 경협 사업보다 효과적이다. 특정구역에 묶이는 지역적 제한을 벗어나 북한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 포괄적인 협력체제가 될 것이다. 두 지역 간에 평화정착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북한의 기후변화 대책이나 CDM사업에 대한 준비나 의지는 어떠한지. ●김 위원 북한은 올 신년사에서 지구 온난화라는 국제사회 공동과제에 북한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해서 남북경협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 북한은 CDM 사업을 환경문제로 접근하고 있으며 북한도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것 같았으나 CDM과 관련해 국제적인 정보 부족을 호소했다. 북측 인사들은 북한이 환경보호와 환경개선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자긍심이 있다는 점을 표명했다. 따라서 향후 남북경협에서 환경 문제를 거론한다면 상당히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해당기관의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 국제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의 체제안정만 보장된다면 개혁개방을 추진 할 수 있다.CDM사업은 체제 위협적인 요소보다 북한의 개선 또는 현대화 사업에 가깝다. ●박 원장 환경부에서 국제협력관 시절 당시 UNEP 사무총장이 북한과 환경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직접 현장조사를 한 사실이 있다. 당시 한국도 한 멤버로 참여한 사실이 있다. ●이 교수 1차적으로 UNEP에서 환경과 관련해 북한을 지원한 사례가 많다.2005년 방콕에서 열린 CDM 워크숍에 북측은 관계자 2명을 파견해 한달 동안 연구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 준비를 해 온 것 같다. ▶대북 CDM사업이 신정권이 기대하는 대북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 ●박 원장 CDM사업은 기본적으로 환경문제에서 출발하는만큼 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실질적 접근이 될 것이다. 북한의 경제성장과 사회적 안정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고 남북의 동시 안정을 추구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특히 북한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고 남측도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면서 서로가 윈-윈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동독이 독일 통일 후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지대한 기여를 한 점에 비춰 온실가스 감축 사업 즉 CDM 사업은 한반도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이 교수 참여정부의 일방적 대북 지원 정책에서는 CDM은 의미가 없었다. 반면 신정권은 남북간 ‘주고-받는 경협’을 명확하게 했고 이런 의미에서 CDM은 경제·정치적 실용성에서 새로운 트랙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북측과 지구 온난화 대처를 위한 CDM 협력사업 분야는. ●이 교수 전 산업에 걸쳐 있다. 예를 들면 노후된 화력발전소 대체나 소수력발전, 풍력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는 물론 사회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송배전의 문제도 해당된다. 따라서 대규모 투자를 요하는 방식보다 소규모 전력공급 방식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비료공장에서 나오는 N2O(이산화질소)나 북한 탄광이나 폐광 등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안정화하거나 조림사업 등에서 CDM 사업이 가능하다. ●박 원장 이 교수가 제시한 사업들은 남북이 쉽게 합의가 가능한 단기 사업이다. 노후한 화력발전소의 업그레이드를 북한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남북 협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남북이 협의,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궁극적으로 도시개발과 국토개발, 산업발전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것이 CDM사업이다. ●이 교수 에너지 인프라는 장기 플랜이다. 발전소 하나 지으면 40∼50년이 지속된다. 처음에 계획을 잘 짜야 한다. 골프로 예를 들면 첫 티오프에서 1도만 빗나가도 공이 떨어진 자리는 페어냐 오비냐가 결정된다. ●김 위원 CDM사업은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산업혁명 이후에 석유문명에서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패러다임 전환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지구촌 공동의 관심사에 북한도 참여한다는 명분이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저발전된 산업시설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북 CDM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은. ●이 이사 기후변화 사업은 많은 전문인력과 적어도 3∼4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나 에너지관리공단 등은 현재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남측에서 초기 단계에서 북한에 조언을 주면서 전문 인력을 교육할 필요성이 많다. ●이 교수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것이 중국이며 중국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CDM사업을 수행 중이다. 중국도 처음에는 상당한 고민을 했지만 결단을 내려 사업에 뛰어든 이후 전세계 CDM시장을 휩쓸고 있다.2006년 세계 CDM 매출액 45억달러 가운데 35억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북한이 중국의 모델을 공부하는 것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사회·정리 오일만 산업전문기자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지구온난화 가스를 감축하여 기후변화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기후변화 협약상의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이다. 선진국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도국에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여 사업으로 인한 배출 감축량을 자국의 배출감축 실적으로 등록하고 개도국은 친환경 기술 및 자본에 대한 투자를 받게 되어 자국의 지속적인 개발 달성을 유도한다.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보건복지부-국민연금 개정 불구 ‘절반의 성공’ 올해 보건복지부 정책은 복지 투자 강화와 국민 건강 유지에 역점을 뒀다. 연초 의욕에 넘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 이목을 끌었고, 복지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던 해로 평가된다. ●복지정책 패러다임 바꿔 노령연금제도실시 기반을 마련하고 3년 동안 표류하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사회투자국가’개념으로 방향을 세우는 등 복지정책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큰 성과였다. 보건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정책 또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는 의욕은 높게 평가 받을 만하지만 국민건강 서비스 개선이나 보건행정에서는 아쉬움도 많았다. 국민연금제도 정책은 절반의 성공작이다.3년 이상 뜨거운 논쟁을 벌여온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국민연금 재정 기틀을 잡고 연금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민연금가입자들을 안심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랐다. 논란의 불씨를 잠재웠을 뿐 본격적인 제도개선 과제는 새 정부로 넘겼다.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 친화적인 사회구조로 전환·개혁을 추진한 정책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출산 지원책 영향으로 올해에는 출산율이 다소 높아졌다. ●저소득층 의료지원 사각 우려 고령사회에 대비,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노령연금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가장 큰 성과다. 내년부터 전체 노인의 약 60%인 300여만명을 대상으로 매달 8만 4000원정도의 기초노령연금이 지급된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치매·중풍 노인의 신체활동, 요양서비스 등을 정부가 지원해준다. 그러나 의료급여제도 개선으로 차상위 계층의 저소득층이 의료지원 사각지대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이 과다·과잉·허위진료 등과 같은 도덕 불감증에 걸리도록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의료법 개정을 놓고 사회적 갈등을 빚은 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노동부-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차별시정 실효성 논란 노동부가 올 한해 가장 공을 들인 정책은 비정규직보호법의 시행이었다. 무려 5년여에 걸친 논의끝에 7월1일 전격 시행은 했지만 초기부터 큰 마찰을 빚었다. ●구직자 지원정책 활발히 펼쳐 공공부문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됐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시정과 남용방지라는 당초의 목적 달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랜드 사태 등 초기엔 갈등과 진통을 겪었으며, 차별시정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등 법제도 개선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비정규직대책추진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과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제도정착을 돕고 있다. 구직자 지원정책도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펼쳤다. 구직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인 고용지원센터의 서비스를 지역 맞춤, 개인 맞춤형으로의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의 신분을 공무원으로 격상시켰다. 취업지원 유관기관 네트워킹을 위해 사회복지관협회 등 6개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 연계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도입 청년층을 비롯해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전 계층을 위한 구직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엄마채용장려금에 이어 지난 11월엔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 등 전향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해서 고령자 신규채용장려금 인상, 정년연장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고령자 중소기업 인턴프로그램인 뉴스타트프로그램의 활성화, 임금피크제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특히 수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특수형태고용근로자의 노동자성 인정문제를 포함하는 전향적인 ‘특고법’ 입법화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래도 참여정부의 미완과제로 남아 있던 주요 정책의 대부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환경부-국가 생물주권 확보 기초 다져 환경부의 지난 한해 정책 목표로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 국토환경 관리, 깨끗한 물 환경, 자원순환을 내걸었다. ●실내공기질 종합대책 이 중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과 국가 생물주권 확립 정책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주요 대기오염 물질 사업장 총량관리제와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고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라돈관리 종합대책도 세웠다.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을 1000㎡이상 국·공립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430㎡ 이상 국·공립,860㎡ 이상 민간시설로 확대한 것은 칭찬받을 만하다. 포름알데히드 기준(120㎍/㎥)을 세계보건기구 권고수준(100㎍/㎥)으로 강화한 것도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환경보건법 제정을 추진, 국민 건강보호 정책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린이 환경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 활동공간(놀이터, 학원, 스쿨존 등), 어린이 용품 등의 유해물질 노출실태조사 및 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생물주권 확보의 기초를 다진 것도 내세울 수 있는 정책이다. 국내 고유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국립생물자원관을 개관했고 생태우수지역 보호지역을 817곳에서 822곳으로 확대했다. 수질환경보전법을 개정, 수질오염총량제 적용지역을 4대강에서 기타 수계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도 작은 성과다.4개 지역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 환경훼손 우려 물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 것도 상수도 정책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도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정책이다.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 이용 의무화와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대책 마련, 농촌 폐비닐 재활용 사업 강화 등도 이뤄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도시지역 생활환경 개선이 미흡했고,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해당 지역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정책도 아쉬움이 컸다. 국립공원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을 막지 못한 것 역시 오점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해양수산부-여수박람회 유치 ‘으쓱’… 태안기름 유출 ‘머쓱’ 해양수산부는 올해 화려한 성적표를 받을 뻔했다.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뿐 아니라 100년만의 항운노조 상용화로 ‘이 보다 좋을 수 없는 해’를 질주했다. 하지만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를 비롯한 각종 해양사고의 대처 미숙으로 국민적 원성을 샀다.‘사고 매뉴얼에 따른 기본도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동북아 물류 허브화 추진도 무늬만 화려할 뿐 알맹이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해양부가 올해 내세운 중점 사업 가운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전국 노후 항만의 재개발 추진 등은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특히 한 차례 ‘물을 먹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올해 해양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해양부 관계자는 “(유치 성공은)국민과 정부, 재계가 합심해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면서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도 빼놓을 수 없다. 해양부는 이를 ‘100년만의 개혁’이라고 부를 정도다. 참여정부의 업적으로 꼽는 이도 있다. 지난해 말 부산항 항운노조가 상용화에 합의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과 평택항 항운노조가 상용화 대열에 합류했다. 항만 생산성 향상과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항운노조는 인력 공급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도 의미 있는 행보를 내디뎠다. 물류 펀드는 해외 항만 개발과 운영, 해외 물류센터 개발, 물류기업 인수 합병(M&A) 등을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기관투자자가 함께 출자하는 사모펀드다.8800억원 규모의 산은 국제물류투자펀드와 5000억원 규모의 국민은행·수협 국제물류투자펀드가 조성됐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질’에 나선다. 해양심층수 시장 조성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수산물 이력추진제’도 올해 기초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못하거나 잘못한 점’도 적지 않았다.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유출 사고, 골든 로즈호 침몰 사고, 질산 2000t을 선적한 이스턴 브라이트호 침몰 사고 등은 해양부의 안전사고 대처 시스템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소말리아 ‘마부노’호 선원 피랍에 대한 해양부의 대응은 극심한 눈치보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후변화대책법’ 2년내 제정

    기후변화대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책법’(가칭)이 제정된다. 현재의 교통에너지환경세는 ‘탄소세’(가칭)로 전환된다. 정부는 17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기후변화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후변화 제4차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2009년까지 기후변화대책법을 제정, 범국가적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온실가스의 효율적 감축을 위한 인센티브와 규제방안 등을 규정하기로 했다. 또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을 탄소세로 전환, 다각적인 재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내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장기 국가목표를 수립하는 한편, 관계 장관으로만 구성된 기후변화대책위원회를 민·관 합동 회의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위원회 아래 ‘지자체 기후변화협의체’도 설치·운영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공급 대폭 확대 ▲원자력 비중 확대 방안 검토 ▲자동차 평균 연비 강화 및 가전제품에 대한 에너지 효율등급표시 확대 ▲탄소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 실시 등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탄소시장 활성화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외국인 개인도 증권·보험사 대주주 가능

    내년부터 외국인 개인도 증권·보험 등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기관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 지금은 외국인이 대주주가 되려면 법인이어야 한다. 증권사가 탄소배출권 가격을 기초로 파생상품을 설계, 취급할 수 있으며 은행·보험사와 마찬가지로 복권 이외에 상품권도 판매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방지와 관련한 증권거래법 등 7개 법률의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주주를 ‘최대주주’와 ‘10% 이상 또는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주주’로 정의하면서 대주주가 정보나 인사, 경영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신용공여와 유사한 재산 대여나 보증, 유가증권 매입 등도 금지했다. 이를 위해 해당 금융기관이 대주주와 주식이나 채권 등을 거래할 때 규모가 자기자본의 0.1%나 10억원 이상이면 이사회 전원의 찬성을 요구하도록 했다. 동시에 국내 금융기관이나 내국인, 외국인 법인에만 허용하던 대주주 자격도 외국인 개인에게로 확대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발리 기후회의 먹구름

    발리 기후회의 먹구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발리 기후변화회의가 14일 폐막을 앞두고 난산을 거듭하고 있다.‘포스트 교토의정서’의 틀을 만들 ‘발리 로드맵’이 주요 참가국 간의 동상이몽으로 빈 껍데기만 남길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180개국 환경장관 등이 참석한 각료급 회의가 시작됐지만 원론적인 논의에 머문 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3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회의의 정식 명칭은 제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12년 이후 기후변화 협상 범위와 일정, 선진국 등의 온실가스 감축 추가의무 설정을 둘러싸고 참가국들이 저마다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가 최대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미국은 교토의정서 서명마저 거부하고 있고, 중국은 개발도상국이라는 이유로 의무이행 대상국에서 빠져 있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된 책임을 ‘먼저 산업화한 선진국’으로 돌리면서 이들 국가가 기후변화 방지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며 발뺌하고 있다. 일본과 캐나다도 추가 감축 의무와 관련해 “융통성과 신축성”을 강조하면서 미국, 중국 등의 눈치를 보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하나같이 입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외치지만 자칫 자국 산업활동에 타격을 줄까 조심스러워하며 다른 참가국들에 대해 “먼저 모범을 보이라.”고 종용하는 형국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25∼40%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느슨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만도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그러나 이 같은 가이드라인이 최종 선언문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총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가이드라인이 현실적으로 지나치게 의욕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럽연합(EU)과 개도국들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최종선언문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세계은행은 개도국의 산림훼손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3억달러(2780억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발리 회의에서 세계 20여개 열대우림 국가의 산림훼손 및 토양침식 방지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또 성공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 국가가 자국이 보유한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판매하는 것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2억달러 규모의 기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측은 독일이 5900만달러를 내놓고 영국이 3000만달러를 기탁하는 등 선진국들이 이미 1억 6000만달러를 기금조성을 위해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용어클릭] ●교토의정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3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돼 2005년 2월16일 공식 발효됐다.38개 의무 이행 대상국은 2008∼12년 사이에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기준 평균 5.2% 감축해야 한다.
  • 제1회 그린에너지 포럼 지상중계

    제1회 그린에너지 포럼 지상중계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책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석유가로 인해 대체에너지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등장했다. 서울신문사는 이같이 격변하는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짚어 보고 국가 발전의 동력을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강원도 춘천에서 ‘토론의 장’을 열었다. 주제 발표를 한 삼성경제연구소 강희찬 수석연구원, 산업자원부 김기준 신재생에너지팀장, 에너지관리공단 노종환 기후대책실장의 발표 내용을 요약했다. ■ 태양광 발전 산업 ●강희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세계의 태양광발전 시장은 고유가가 시작되던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38%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올해 107억 달러에서 2010년 361억 달러로 두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361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풍력이나 바이오매스 등 다른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태양광발전 수준은 미미하다. 지난해 전체 전력 생산량의 0.003%에 해당될 정도다. 하지만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2011년에는 2005년(14MW) 대비 32배(450MW)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이 정부의 도움없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기는 2020년 안팎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태양광발전 산업은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설치 및 서비스 분야에 집중돼 있다.70% 이상의 핵심 기술이 일본과 독일,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문제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정부지원 의존형 미래기술 산업’으로 성장해야 하지만 향후 연구개발(R&D) 및 통합형 기업화 등으로 선진 기술과의 기술력 격차를 보완,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 신재생 에너지 정책 ●김기준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팀장 세계 각국은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이다. 미국은 2010년까지 가솔린 소비량의 20%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9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은 태양광에너지가 중점 사업이다.2010년까지 태양광으로 4820MW를 생산 보급하고 연료전지 자동차를 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EU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확대한다는 야심찬 목표다. 한국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에 따라 2011년까지 1차 에너지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을 5%로 확대할 계획이다.2011년까지 약 9조 1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력산업기반 기금의 적극 활용 및 예산결산 특별회계 재원 확충, 해외투자 유치 등을 통한 민간 역량을 최대한 결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발전 사업자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의무 할당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의 3개 분야를 중점 기술지원 분야로 잡고 있다. 바이오·태양열·폐기물·지열 등 7개 분야의 경우 현장 적용을 위한 실용화 위주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 탄소 시장 ●노종환 에너지관리공단 기후대책실장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한 국제협약 중의 하나가 교토의정서이다. 교토의정서에 따라 새롭게 탄생한 시장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탄소시장이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하나인 청정개발체제(CDM)가 최근 각광받는 산업으로 떠올랐다. 선진국들은 1차 의무기간(2008∼2012년)에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할당 받았다. 할당량 이상으로 배출을 하려면 다른 나라로부터 필요한 만큼 배출권을 사야 한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탄소시장은 2005년 100억 달러에서 2006년 220억 달러로 급증했다. 배출권 가격도 이산화탄소는 1t당 2004년에 5.15 달러에서,2005년 7.04 달러,2006년 11.56 달러로 크게 올랐다. 최근 CDM 등록 현황을 살펴 보면, 등록 건수로는 인도가 가장 많은 34.8%를 차지하고 있지만 배출권 발생량은 중국이 전체 발생량의 43.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도 현재 14개의 온실가스 등록 사업을 유엔에 등록, 총예상 배출권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4위의 온실가스 배출권 공급국으로 떠올랐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탄소펀드·CDM사업등 온난화시장 활성화 ●임종순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국무조정실 산하에 기후변화 대책기획단이 최근 확대됐다. 향후 역할은. -기획단은 6명에서 20여명 규모로 확대, 개편 중이다. 앞으로 정부 내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기획, 총괄하고 부처간의 이견을 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기후 대책에 대해 민간의 역할은. -기후변화 문제는 민간의 참여가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문제를 범정부, 사회적 어젠다로 설정,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가운데 우선적으로 각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세계 500대 기업의 70% 이상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해 실천 중이다. 국민들이 참여한 대중교통 이용하기, 에너지 절약 등 국민 실천운동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할 생각이다. ▶향후 ‘지구 온난화 시장’에 대비한 정책은. -지구 온난화 문제는 환경문제인 동시에 에너지 안보, 국제무역, 신산업 경쟁 및 국제정치와도 관련돼 있는 복합적인 국제적 이슈이다. 우리나라는 의무감축 국가는 아니지만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고 증가율도 세계 2위이다. 국제사회로부터 의무 감축을 받아야 하는 1순위 국가로 지목된 상황이다. 정부가 수립 중인 ‘기후변화 5개년 대책’에 지구온난화 시장의 참여와 활성화를 위한 배출권 거래방안, 탄소펀드, 청정개발체제(CDM)사업, 조세·금융정책 등도 포함돼 있다. ■ 에너지 복지개념 확대등 공공성 강화 주력 ●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은. -현재 협약이행 기반구축과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사업, 기후변화 대응 기반구축 등 3대 부문 총 92개 정책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또 산업체의 온실가스 대응을 위해 10개 업종별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탄소시장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는가. -우리나라는 교토메커니즘 중 청정개발체제(CDM)를 활용할 수 있다. 국제 탄소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탄소펀드를 출시 운영 중이다. 국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대해 등록 및 정부 구매 등을 통해 국내 탄소시장을 형성하고 미국 시카고 기후거래소 등 자발적 탄소시장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신재생 에너지부문 관련 주요 정책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2004년을 신재생 에너지 원년으로 선포했고 현재 신재생 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이다. 개발분야에서는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사대 핵심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 중이다. 에너지 복지 개념을 확대하여 국민 임대 아파트에 대한 태양광 설비, 복지시설에 대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지원 등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 ■ 저탄소 경제시대 새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이명균 계명대 에너지환경계획학과 교수 ▶탄소 배출권 시장의 규모와 향후 발전 전망은. -2004년 5억 7000만 달러에서 2005년 100억 달러,2006년 200억 달러 이상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미국이 참여할 경우 시장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다. ▶교토의정서의 결과로 나온 이른바 ‘교토 메커니즘’의 효과와 문제점은. -온실가스 감축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고, 청정개발체제(CDM)의 경우 개도국을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에 직접 참여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개도국에서의 감축 사업에 우선돼 선진국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것과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이 불참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향후 탄소 배출권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탄소 배출권을 시세 차익을 노린 단기적인 사업의 기회로 보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세계 경제가 저탄소 경제로 이행을 시작했다는 점을 인식해 새로운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이를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한 새로운 시장의 개척과 선점, 지속 가능한 발전과의 연계 등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어떤 기업들이 특히 탄소배출권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에너지 다소비산업에 속하는 기업들, 발전소, 철강 및 금속, 석유화학, 시멘트 회사 등이 관심이 많다. 이러한 회사들에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고] 제1회 그린에너지 포럼

    서울신문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사)그린에너지포럼과 함께 제1회 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은 에너지 분야의 기업활동과 연구활동, 정책입안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계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일시 2007년 11월20일 오후 2~6시 ●장소 강원도 춘천 라데나 콘도 ●내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 -태양광 발전 산업의 현황과 과제 -탄소배출권 시장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후원 산업자원부, 서울특별시, 강원도, 에너지관리공단 ●신청 및 문의 서울신문사 투자개발실 2000-9073,9075 ●주최 서울신문사·(사)그린에너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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