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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시세끼 윤균상, 낚시천재 맹활약… 역대 최고 밥상 “농어가 쌀처럼 난다”

    삼시세끼 윤균상, 낚시천재 맹활약… 역대 최고 밥상 “농어가 쌀처럼 난다”

    ‘삼시세끼’ 윤균상의 낚시 맹활약으로 역대 최고를 자랑하는 화려한 저녁 밥상이 차려졌다. 지난 18일 금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한 tvN ‘삼시세끼-어촌편3’ 6회에서는 득량도 3형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갯바위 낚시에 나선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날 단연 돋보인 것은 낚시천재 윤균상이 맹활약. 윤균상의 낚시대가 쉴 새 없이 휘어지며 양동이가 금세 가득 찼다. 농어 6마리와 붕장어 1마리를 잡은 에릭과 윤균상은 자신감이 한껏 올랐다. 에릭은 “득량도에서는 농어가 쌀처럼 난다”며 자랑했고, 이서진은 “설마 양식장에서 흘러나온 것은 아니겠지?”라며 유쾌한 농담과 함께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저녁에는 화려한 농어파티가 열렸다. 에릭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직접 찾아가 배워 온 회뜨기 솜씨를 발휘해 생선손질을 뚝딱 해냈다.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농어회, 얼큰한 맛이 일품인 매운탕부터, 장어구이, 농어구이까지 ‘삼시세끼’ 역사상 가장 호화롭게 차려진 세끼밥상에 득량도 3형제도, 시청자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비주얼도 최고, 맛도 최고를 자랑하는 농어 요리를 맛 본 윤균상은 “생선이 정말 부드럽다. 에릭 형의 요리는 정말 내 스타일이다. 그래서 매번 많이 먹게 된다”라고 감탄했다. 이서진은 “국물이야 에릭의 특기라 말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맛 없는 것만 얘기하겠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고 평했다. 에릭은 “인스턴트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요리가 싫어서 직접 요리하기 시작했다”고 소신있는 요리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날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에셰프 에릭이 30분 만에 간장게장 만들기에 도전하고, 득량도 3형제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배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기도 하며 안방극장에 힐링타임을 선사했다. tvN ‘삼시세끼-어촌편3’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삼시세끼’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리운 집밥 맛있는 밥집… 아 ~ 엄마생각

    그리운 집밥 맛있는 밥집… 아 ~ 엄마생각

    세계 최고의 식당에 별점을 주는 미슐랭 가이드.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을 만한 식당이 미슐랭 스타를 손에 넣는다. 별 하나를 받은 식당은 요리가 훌륭한 곳이다. 별 두 개짜리는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을 뜻한다. 최고 평점인 별 세 개를 받은 식당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우리 농촌에는 보석 같은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다. 다소 멀더라도 맛 따라 여행을 떠날 가치가 충분한 식당들이다. 농촌진흥청은 2007년부터 직접 농사지은 채소와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맛깔스럽게 요리한 향토 음식점 117곳을 ‘농가 맛집’으로 지원하고 있다.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에 대한 셰프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등 미슐랭이 내건 좋은 식당의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찬바람에 몸을 웅크리게 되는 겨울의 문턱, 따끈하고 푸짐한 농가 밥상을 만나러 길을 떠나 보자. >>이천 볏섬만두전골 쌀이 유명한 경기 이천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월 대보름 아침에 풍년을 기원하며 볏섬 모양으로 빚은 만두를 먹었다고 한다. 호법면 송갈로에 있는 ‘돌댕이석촌골’은 오색 볏섬만두를 듬뿍 넣어 끓인 전골을 낸다. 쫄깃한 만두피 속에 시래기와 삶은 숙주, 버섯을 다져 고기와 함께 넣는다. 씹는 식감이 그만이다. 소고기 양지와 무를 우려낸 육수에 80년 묵은 씨간장으로 간을 해 국물 맛이 깊고 시원하다.게걸무시래기 닭볶음탕이 독특하다. 이천 특산물인 게걸무는 토종무로 일반 무보다 작고 단단하며 호되게 매운맛이 특징이다. 식당 대표인 이태연(60)씨는 10월 말 직접 수확한 게걸무의 무청을 겨우내 말려 시래기를 만든다. 게걸무시래기를 닭볶음탕에 넣으면 얼큰하고 구수한 풍미가 강해진다. 식사를 마치면 게걸무차가 나온다. 무 토막을 말린 뒤 덖어 만든 차다. 기관지와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이 대표는 귀띔했다. >>진천 묵은지갈비전골 충북 진천 덕산면에서 ‘묵은지화련’을 운영하는 주은표(53) 대표의 특기는 김장이다. 배추, 고추, 갓, 생강 등 손수 농사지은 재료로 일 년에 두 차례 김장을 한다. 농약은 최소화해서 키운다. 양념은 많이 하지 않고 고추씨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김치는 마당에 땅을 파서 만든 토굴에서 3~5년 숙성한다. 매년 소비되는 묵은지가 2000㎏이다. 1인분에 1만 9000원인 묵은지 정식을 시키면 돼지갈비를 넣은 묵은지전골에 홍어삼합, 순두부와 반찬 14가지가 나온다. 이웃마을인 괴산에서 10년째 받아오는 갈비는 부드럽고 맛이 좋은 암퇘지만 쓴다. 밑반찬은 제철 나물이다. 겨울철에는 말린 호박과 가지를 볶고 고추 부각, 총각무김치, 파김치를 주로 낸다. 구운 김이 밥도둑이다. 오일장에서 산 재래김에 들기름을 바르고 가마솥에서 볶은 굵은 소금을 뿌려 잰 뒤 석쇠에 굽는다. 넉넉하게 자른 김 위에 직접 농사지은 구수한 발아현미밥을 얹고 길게 찢은 묵은지를 감아 올리면 입안이 풍성해진다. >>신안 해초전복돌솥밥 전남 신안 압해면은 해풍을 맞고 자란 무화과와 배가 주렁주렁 열린다. 갯벌에서는 김, 감태, 낙지가 사시사철 나온다. 이곳에 자리한 ‘꽃피는 무화가’는 김현주(47)·선주(45) 자매가 운영하는 곳이다. 매실, 함초, 무화과 등 지역 특산물로 담근 30여종의 효소가 자매식당 맛의 비결이다. 대표 메뉴는 해초전복돌솥밥. 다도해 청정해역인 흑산도의 10m 내외 수심에서 자란 전복에 톳을 비롯한 해초를 넣어 밥을 짓는다. 매일 공수하는 전복은 산 채로 삶아 탱글탱글한 식감을 살린다. 삶은 전복은 얇게 저며 먹기 좋게 손질한다. 윤기 자르르 도는 돌솥밥에 함초, 무화과, 매실로 만든 효소와 50년 넘게 전해 내려온 집간장으로 만든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우럭간국은 겨울이 제철인 우럭으로 만든다. 살이 차고 기름진 우럭을 소금물에 절인 뒤 찬 바닷바람에 꾸덕하게 말린다. 쌀뜨물과 말린 함초를 넣은 육수로 비린내를 없앤다. 쑥갓을 듬뿍 올려 맑게 끓인 우럭간국은 보양식과 해장국으로 적합하다. >>안동 마떡갈비 경북 안동 와룡면의 ‘뜰’은 집안 내림 음식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양반가의 정갈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만 5000원, 2만 5000원, 3만 5000원 등 3가지 가격대의 정식을 고를 수 있다. 안동에서 많이 나는 마, 고구마, 단호박이 상에 푸짐하게 오른다. 마를 밥알 10배 정도 크기로 잘게 깍둑 썰어 밥을 하면 감자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을 준다. 마를 손가락 굵기로 자른 뒤 다진 안동 한우를 둘러 구운 마 떡갈비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안동 대표 음식인 문어숙회에는 생마 생채를 곁들인다. 경북 지역에서 자주 먹는 시래기 된장국에도 마를 넣는다. 안동 권씨 종부인 조선행(57) 대표는 집안 내림 음식인 꿩장과 멸장을 자신 있게 내놓는다. 꿩고기에 수수쌀, 무, 생강, 된장, 고추장을 넣어 볶은 꿩장은 소고기 볶음고추장과 비슷한 질감인데 더 깊은 맛을 낸다. 멸장은 질 좋은 멸치를 삶지 않고 볶은 다음 메주콩을 넣어 푹 끓이다 조청, 고추장, 된장, 생강으로 양념한다. 생콩가루에 비벼서 쪄낸 부추·고추찜과 썩 잘 어울린다. >>원주 서낭할머니보쌈 강원 원주의 회촌은 농촌의 한적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과 들, 계곡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토요’는 회촌에서 나는 유기농 농산물을 주재료로 쓴다. 9000원만 내면 취나물, 곤드레, 다래순, 시래기 등 20가지가 넘는 푸짐한 산나물 한식뷔페를 즐길 수 있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 담백하고 속이 편안한 맛이다. 한쪽에 넓은 번철이 있어서 손님이 직접 달걀부침이나 김치전 등을 지져 먹는 재미가 있다. 서낭할머니보쌈정식은 마을을 지켜주는 할머니 산신령을 형상화한 음식이다. 알맞게 익은 아삭한 묵은지 위에 삼겹보쌈을 올리고 대파와 검은콩, 당근으로 얼굴을 표현했다. 회촌에서는 단오제, 옥수수축제, 김장축제,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등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식당 근처에 박경리 토지문학관과 매지농악전수관, 체험을 할 수 있는 술빵 공장 등이 모여 있어 가족 나들이로 추천할 만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시세끼’ 에릭, 30분 만에 간장게장 만들기 가능? “실망시키지 않을것”

    ‘삼시세끼’ 에릭, 30분 만에 간장게장 만들기 가능? “실망시키지 않을것”

    득량도 에셰프 에릭이 30분만에 간장게장 만들기에 도전한다. 18일 전파를 타는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 요리천재 에릭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저녁밥상을 완성하는 데에만 장장 7시간이 걸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에릭이 “이제는 더 이상 시간으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30분 만에 간장게장 만들기에 도전한 것. 과연 에셰프 에릭이 시간과의 싸움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삼시세끼’에서는 농어 파티부터 배추밭 피크닉까지 득량도 3형제의 풍성한 세끼밥상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먼저 돌게에 이어 농어가 쌀처럼 나는 득량도 바다에서 낚시천재 윤균상의 활약이 펼쳐진다. 제작진은 “득량도의 문어를 정복한 후 어부라이프의 참맛을 깨달은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비장한 마음으로 갯바위 낚시에 나섰다. 3형제 중 특히 윤균상의 낚시대가 지루할 틈 없이 계속해서 휘어지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에 없던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세끼 밥상이 볼거리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3형제는 어느새 훌쩍 자란 배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안방극장에 힐링 타임을 선사한다.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도 이날 방송의 볼거리 중 하나다. 한편 이서진은 윤균상의 반려묘인 ‘쿵이’, ‘몽이’와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색다른 모습을 전한다. 아침을 깨우는 몽이의 폭풍애교부터 서진과 쿵이의 애틋한 밀당 스토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늘(18일) 금요일 밤 9시 1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랑 ‘한 스푼’ 나눔 ‘한 움큼’… 용산구청장의 손맛

    사랑 ‘한 스푼’ 나눔 ‘한 움큼’… 용산구청장의 손맛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17일 용산구 한남중앙교회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고 있다. 이날 만든 김치는 지역의 저소득가구와 쪽방촌, 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구수한 청국장찌개의 매력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구수한 청국장찌개의 매력

    메주콩을 푹 삶아서 볏짚과 함께 단지에 담아 따뜻한 곳에 두고 2~3일 띄우면 구수한 청국장이 만들어진다. 된장은 많은 과정을 거쳐 몇 개월씩 걸리는 데 비해 청국장은 며칠 내 완성되는 속성 음식이다. 그래서 청국장(淸麴醬)은 전시에 급히 만들어 먹을 수 있었던 장인 전국장(戰國醬)에서 왔다는 말이 있다. 또 청나라에서 왔다는 뜻인 청국장(淸國醬)에서 유래했다 하기도 하고, 담북장이라 하는 지방도 있는 등 여러 설이 있다. 어쨌든 청국장은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식품이다. 어릴 때 온돌 아랫목 이불 덮은 단지에서 나는 청국장의 그 깊고도 오묘한 냄새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예로부터 소박한 식재료로 우리 입맛을 지켜온 청국장은 이제 영양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각종 성인병과 노화예방에도 효과적이어서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청국장 요리의 대표는 청국장찌개다. 제조된 청국장을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고 요리방법도 간단해 어느 가정에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먼저 소고기나 멸치로 육수 국물을 낸 후 청국장과 무, 배추를 넣고 푹 끓인 다음 양파, 두부, 고추, 마늘 등을 더해 한 번 더 끓이면 완성이다. 청국장찌개는 청국장 맛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잘하는 집이라는 평가가 그 어떤 음식보다 맛보는 이의 식성에 따라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단골집을 몇 군데 소개한다. 서울 사당동 이수역 부근에 ‘보성식당’이 있다. 고향이 전남 보성인 주인아주머니가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이 옛날 주막을 연상시키는 테이블 6개의 조그만 집이지만, 입소문이 나서 청국장 마니아들이 끊이지 않는다. 진한 청국장 맛이 인상적이고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깔난다. 예전 사직공원 옆 골목 초입에 ‘사직분식’이라는 허름하지만 소문난 청국장 집이 있었다. 주인아주머니가 1997년 원래 분식집으로 시작했는데, 시부모가 경동시장에서 청국장(재료) 가게를 하는 바람에 청국장찌개 집으로 변신해서 대박을 터뜨린 집이다. 이 구석진 곳을 어떻게들 알고 왔는지, 끼니때면 그야말로 식객들이 긴 줄을 섰다. 이 동네가 재건축되면서 조선호텔 옆으로 옮겨 ‘사직골’이란 이름으로 새로 개업했다. 청국장백반이 대표 메뉴로, 청국장 고유의 진한 냄새를 줄인 슴슴한 찌개 맛이 일품이다. 일찍이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등장했던 딸이 이제는 청국장을 직접 만들고 있다. 종로2가 낙원상가 지하시장 한 모퉁이에 자리잡은 ‘일미식당’은 구수한 청국장찌개와 맛있는 쌀밥으로 유명하다. 청국장도 수준급이고 반찬도 정갈하지만 특히 밥이 일품이다. 도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햅쌀로 갓 지은 밥을 내어놓는 착한 식당이다. 마니아들의 숨겨진 맛집이었는데, 매스컴 때문에 줄이 너무 길어졌다. ‘광주식당’은 청량리역 1번 출구 부근 청량리시장 내 작은 골목에 있다. 이 집 청국장찌개는 큼지막한 두부 한쪽을 넣어 팔팔 끓여주는데, 먼저 구수하고 슴슴한 장맛이 입맛을 돋운다. 그다음 양은냄비에 나오는 즉석 밥과 누룽지가 가세해 더욱 입맛을 돋운다. 장보러 온 사람, 시장상인들이 어우러져 함께 식사하는 이 작은 집에 오면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그 옛날 시장통 백반 집에 온 것 같아 정겹다. 짙어가는 가을 끝 무렵 고향 냄새를 한껏 풍기는 구수한 청국장찌개로 한 끼 행복한 식사를 즐겨보면 어떨까.
  • 우유 수육-김장 김치가 찰떡궁합?... 첫눈 올 때가 기다려지네

    우유 수육-김장 김치가 찰떡궁합?... 첫눈 올 때가 기다려지네

    어느덧 소설(小雪)이 코앞이다. 소설은 김장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음을 알려주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예부터 조상들은 첫눈이 내릴 즈음이면 본격적인 겨울채비를 위해 김장을 담갔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김장을 해야 김치의 주재료인 채소가 얼지 않기 때문이다. 커다란 대야에 갖가지 채소를 넣어 김칫소를 버무리고 적당히 절여진 배춧잎 켜켜이 속을 채워 넣고 나면 공식처럼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뜨겁게 삶아낸 야들한 돼지고기 수육이다. 김장을 끝낸 뒤 삼삼오오 모여 김장 김치에 수육을 곁들이는 모습은 우리에게 마치 겨울의 관문에 들어서는 풍경처럼 낯익다. 수육을 잡내 없이 잘 삶는 데에도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다. 그 가운데에도 우유는 으뜸으로 꼽힌다. 우유의 단백질 성분이 돈육 특유의 비린내를 유발하는 트리메틸아민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 때 우유량은 고기가 잠길 정도의 선에 맞추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김장 김치와 한껏 잘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수육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문미선 요리연구가는 16일 “우유의 유지방 성분은 돼지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육즙을 풍부하게 해준다”며 “수육이나 조림류에 우유를 활용하면 더욱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 배춧값의 고공행진으로 시판 김치를 사먹는 편이 경제적이라고들 한다.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고 성능 좋은 김치냉장고가 등장하면서 수십 포기에 달하는 김장의 필요성도 예전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장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배추 등 다양한 채소와 수십 가지 재료가 어우러진 김치에는 비타민과 칼슘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겨우내 우리의 건강을 보필하는 훌륭한 반찬거리가 된다. 여기에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삶은 수육을 곁들이면 맛의 균형은 물론 영양학적인 밸런스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서울 시내 김장비용 시장 24만원·마트 27만원

    올해 서울 시내에서 직접 재료를 사서 김장하려면 전통시장은 24만원, 대형마트는 27만원이 각각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를 사면 대형마트보다 10%가량 저렴했다. 15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7∼8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경동시장·남대문시장 등 시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김장 성수품 13개 품목 구매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에서 24만 696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9만 3690원보다 27% 상승한 비용이다. 공사 관계자는 “가격인상 원인으로는 배추, 무, 쪽파, 미나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쪽파와 미나리는 폭염과 태풍 등 날씨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 배추와 무는 지난해보다 가격은 올랐지만 출하 지역이 넓어지고 작황이 양호해 정부가 비축분 공급을 확대하면 가격이 점차 안정될 전망이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 김장 비용은 27만 2410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종로구·노원구·관악구가 평균 27만원대로 전통시장 평균 비용보다 비쌌다. 서울 서대문구·용산구는 평균 22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공사는 홈페이지(www.garak.co.kr)에서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을 상시 제공한다. 오는 22일 김장 비용 조사 결과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북도 전국 최초 농산물 최저가격제 적용

    전북도가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농산물 최저가격제 시행에 따라 농민들이 올 가을배추와 무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농산물 최저가격제를 적용하는 가을배추와 무의 기준가격을 ㎏당 432.3원과 450.3원으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농산물이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시장가격과의 차액 가운데 90%를 보전해주는 것이다. 전북도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도입해 이번에 가을배추와 무가 1차로 적용했다. 기준가격은 ‘전북도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운영심의회’가 농촌진흥청의 생산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유통비 등을 토대로 정했다. 시장가격은 전국 주요 도매시장의 평균가격을 적용했다. 전북도는 이번에 결정한 기준가격이 생산비보다 85.5% 높아 농가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2018년까지 3년간 이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이후 문제점 등을 보완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있어줘서 고마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있어줘서 고마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당신이 반려동물을 특히 고양이를 키운다면 제목부터 가슴이 쿵 내려앉을 영화다. 분명 고양이가 영화 내내 등장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너무도 당연히 존재하고 있어서 인식하지 못했던, 우리 주위의 소중한 것들과 그것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주인공(사토 타케루)은 어느날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 절망한 상태로 집에 들어오자 그를 반기는 것은 고양이 양배추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낯선 남자다. 그는 자신을 “악마 정도로 해두지”라고 소개한 후 주인공이 내일 죽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생명을 건 거래를 제안한다. 이 세상의 물건 하나를 없애는 대신 당신에게 하루를 더 주겠다고. 그 물건은 악마가 정한다. 당장 죽음을 받아들일수 없는 주인공은 제안을 수락하고 악마는 첫번째 없애는 물건으로 전화를 지목한다. 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지는 순간, 사라지는 것은 전화뿐만이 아니다. 전화로 인해 연결됐던 사람들, 추억들 모두 사라졌다. 잘못 걸린 전화로 만나게 됐던 첫사랑 그녀(미야자키 아오이)도 그와 닿지 않은 사람이 됐다. 두번째 날에 악마는 영화를, 세번째 날에는 시계를 없앴다. 그리고 그것들과 연관된 소중한 추억들도 모두 없었던 일이 됐다. “사람이 고양이를 기르는 게 아니야.고양이가 사람 곁에 있어주는 거야.” 주인공은 어린시절 양상추 박스에 담긴 새끼고양이를 주워왔다. 어머니(하라다 미에코)는 고양이 알러지가 있었지만 아들과 고양이의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고 함께 살게 된다. 어느새 고양이는 어머니의 것이 되고 알러지는 사라졌다. 고양이는 가족과 하나가 되었다.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늘 집안 어딘가에 함께 있다. 기쁜 순간에도, 슬픈 순간에도 함께 있다. 늘 곁에 있어준 고양이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그 존재와 함께 얽힌 추억들도 몽땅 없었던 일이 되버린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그걸 없앨 수 있을까. 우리에겐 고양이가, 혹은 고양이처럼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에는 소중한 추억이 배어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것들로 인해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마워요 태어나고 만나고 꽃이 피었다는 것”-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O.S.T. 중 감독: 나가이 아키라, 11월 9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남 배추·무 줄어..주부들 김장비용 걱정 는다

    전국 최대 김장 채소 재배지 가운데 하나인 전남의 배추와 무 생산량이 대폭 줄면서 김장비용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은 1만1429㏊로 지난해보다 10.2%, 평년(5년간 최대치와 최소치를 뺀 나머지 해의 평균)보다 2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배추 재배면적은 3488㏊로 작년보다 2.4%·평년보다 12.0% 줄었다. 가을 무 재배 면적(5414㏊)도 작년 대비 6.2%, 평년 대비 19.3% 감소했다. 전남은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의 26%, 겨울 배추 95%, 가을무 19%를 차지한다. 예상 생산량도 가을배추가 126만 4000t으로 작년보다 12.0%, 평년보다 16.3% 줄었다. 겨울 배추 생산량(31만 1000t)은 작년 대비 2.5%·평년 대비 8.8%, 가을무(44만 6000t)는 작년 대비 14.1%, 평년 대비 19.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가을배추 포전(밭떼기) 거래 가격은 3.3㎡당 8000~9000원, 겨울 배추는 9000~1만원에 형성됐다. 지난해 가격은 5000~6000원이었다. 무는 지난해 4000~5000원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6000~9000원이었다. 무는 ㎏ 당 915원으로 지난해 가격(445원)의 두배를 넘는다. 파종기 기상이 좋지 않은 탓에 재파종을 하기도 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체로 수학능력시험(17일)이 끝나면 주부들이 중부권부터 김장을 준비한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에 농협이나 유통업체 물량이 집중적으로 출하되면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화 방지 기능 배추 팝니다

    노화 방지 기능 배추 팝니다

    14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베타후레쉬 배추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팜한농과 협력해 생산한 베타후레쉬 배추와 빨간무, 초록무 등을 23일까지 판매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에너지 특집]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반입 수수료로 장학금·특강 등 지원

    [에너지 특집]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반입 수수료로 장학금·특강 등 지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반입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방폐물이 반입되면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유치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ℓ 1드럼에 63만 7500원의 지원 수수료가 나온다. 이 중 75%(47만 8125원)는 경주시에, 25%(15만 9375원)는 공단에 귀속된다. 공단은 25% 수수료를 재원으로 장학금 지급, 농어업 소득 증대, 농산물 판로 개척 지원, 명사 특강, 상조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단은 연말을 맞아 방폐장 인근 양북면에서 생산되는 김장 배추 1만 포기를 구매해 지역 복지시설에 지원하고 있다. 배추가 지원되는 곳은 경주시장애인복지관,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천우자애원, 노인복지센터 등 지역 복지시설 22곳이다. 청소년을 위한 명사특강, 상조물품 지원 등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이종인 이사장은 “우리 공단의 지원사업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고민한 결과물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체감도 높은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말빛 발견] 땋아 묶은 머리 모양을 가리키던 총각/이경우 어문팀장

    엊그제 7일은 입동. 겨울로 들어간다는 것을 알리는 절기다. 이렇게 특정한 시기를 알리는 절기는 생활에 큰 도움을 준다. 언제 무엇을 해야 할지 알리는 표지가 되기 때문이다. 입동 역시 그러하다. 이 무렵이 되면 집집마다 김장을 담그기 시작한다. 주로 배추김치를 많이 하고, 곁들여 총각김치도 담근다. 한데 배추김치의 ‘배추’에서는 채소를 바로 연상하게 되지만, 총각김치의 ‘총각’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성년 남자’, 곧 떠꺼머리총각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영 찜찜하다. 그런가 하면서도 그럴 것 같지 않다는 의심이 생긴다. 의심대로 총각김치의 ‘총각’은 떠꺼머리총각이 아니다. ‘총각’의 본래 의미는 ‘머리를 땋아서 뿔처럼 묶는 일’이었다. 옛날 어린이들은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올려 묶었다. 이 머리를 가리킨 말이 ‘총각’이 됐다. 그러다 사람을 뜻하는 말로 변해 갔다. 무청은 무의 줄기와 잎을 가리키는데, 무에 무청이 붙어 있는 형태는 뿔처럼 묶은 머리 모양과 비슷해 보인다. 총각김치는 이 머리 모양의 ‘총각’과 합쳐진 말이다. 총각김치에서 ‘총각’이 ‘사람’으로 연상되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이럴 땐 옛날 머리 모양을 연상하자. 이 ‘총각’은 ‘총각김치’ 외에 ‘총각깍두기’, ‘총각미역’ 같은 말도 낳았다. ‘총각깍두기’는 무청째로 담근 깍두기이고, ‘총각미역’은 귀가 쫑긋하게 솟은 미역을 가리킨다. ‘총각머리’도 있는데, ‘땋아서 늘인 남자의 머리’를 뜻한다. 이경우 어문팀장 wlee@seoul.co.kr
  • 반찬가게 브랜드 ‘오레시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창업박람회’ 참가

    반찬가게 브랜드 ‘오레시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창업박람회’ 참가

    반찬가게 브랜드 ‘오레시피’가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창업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레시피는 다양한 반찬군 및 국류, 홈푸드 등 원스톱으로 매장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반찬가게 브랜드다. 올 초 ‘2016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에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자연조미료 신제품 ‘맛다린’ 출시를 기념해 무료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찬 프랜차이즈 최초로 오레시피가 개발한 자연조미료 맛다린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게 스틱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11가지 이상의 자연재료를 사용해 맛내기 어려운 국, 탕, 찌개에 사용하면 깊은 맛이 나는 자연조미료 제품이다. 또한 오레시피 가맹본부는 배추김치뿐만 아니라 파김치, 부추김치 등 모든 김치류의 가맹점 공급가를 1년 동안 동결하고 있다. 가맹본사 담당자는 9일 "배추가격이 올라서 본사에서는 손실이 심각하지만 가맹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동일한 가격에 HACCP 인증된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레시피 관계자는 "핵가족과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고 건강한 식단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감각적이고 다양한 신메뉴를 꾸준히 출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찬전문점 오레시피는 최근 우수가맹점 시상식을 가지고 포상으로 제주도 여행권과 우수가맹점 현판을 수여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는 전통시장, 배추는 대형마트가 저렴

    김장을 알뜰하게 하려면 배추를 제외한 대부분의 재료를 전통시장에서 사는 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지난달 배추, 마늘, 당근, 양파, 대파, 무 등 주요 김장 재료 6개의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5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살 때 가장 저렴했다고 7일 밝혔다. 품목별로 깐마늘(100g·1029원), 당근(100g·288원), 양파(1망·2646원), 흑대파(1단·2434원), 무(1개·3017원)는 전통시장에서 사는 게 가장 쌌다. 단, 배추(1포기·4772원)는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유통 채널별로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인 품목은 마늘로, 전통시장이 백화점(1775원)보다 72.5% 저렴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새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새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요즘 애묘인(愛猫人)들은 흐뭇하지 않을까 싶다. 크고 작게 고양이가 나오는 영화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도 그중 하나로,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현재의 ‘나’라는 존재는 지금까지 축적된 인간 관계와 소중한 기억의 집합체라는 화두를 던진다. 필요 없는 추억이나 관계는 없으며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읽혀지는 힐링 영화다. 서른 살의 우편 배달부인 ‘나’(사토 타케루)는 업무가 끝나면 친구(하마다 가쿠)의 DVD 가게에 들러 영화를 빌려 보며 명작의 명대사를 나누는 게 취미인 평범한 사람이다. 어머니(하라다 미에코)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났고, 시계 수리를 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는 아버지(오쿠다 에이지)와는 떨어져 산 지 꽤 됐다. 어느 날 뇌종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좌절감에 휩싸인 나에게 자신과 똑같이 생긴 존재가 접근해 수명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며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가지를 없애는 데 동의하면 목숨을 하루 늘려 주겠다는 것. 자신을 악마로 불러도 좋다는 그 존재가 첫날 전화를 없애자, 나는 우연히 잘못 걸린 전화로 만나게 됐던 첫사랑(미야자키 아오이)과의 추억을 잃는다. 둘째 날에는 영화가 없어지며 영화광이었던 친구와의 추억이 송두리째 지워지고, 친구는 서점 주인으로 바뀐다. 셋째 날에는 아버지가 평생 수리하며 가족을 먹여 살렸던 시계가 사라진다. 넷째 날에 악마는 어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고양이를 없애겠다고 하는데…. 올해 일본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등을 비롯해 수많은 흥행작을 기획한 유명 프로듀서 가와무라 겐키가 쓴 첫 번째 소설이 원작이다. 2012년 일본 라인을 통해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가와무라가 직접 영화로도 제작하며 화제가 됐다. 꼼꼼하게 따져보면 앞뒤가 안 맞는 설정이 상당수 있는데 그걸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이야기에 흡인력이 있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무뚝뚝한 아버지가 빚어내는 소소한 웃음이 빛난다. 영화에는 양상추와 양배추라는 고양이가 두 마리 등장하는데, 연기 경력 10년을 자랑하는 펌프라는 고양이가 1묘2역을 소화했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불맛 품은 해산물 탱탱한 쌀국수와 알싸한 만남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불맛 품은 해산물 탱탱한 쌀국수와 알싸한 만남

    찬물에 불려 더 쫄깃한 쌀국수… 살짝 데친 해산물 빠르게 볶아야 제 맛 살려 요즘은 젓가락질에 익숙한 서양인이 제법 있지만 여전히 젓가락질 자체가 낯선 경우가 더 많다. 2007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이스라엘 영화 ‘누들’은 가정부가 잠시 맡기고 간 6살 어린이에게 여자 승무원 가족이 붙인 별명이다. 가정부는 강제 출국당한 상태였고 6살 어린이는 미리(밀리 아비탈 분) 가족에게 남겨진 상태였다. 이 어린이는 행여 배고플까 봐 미리 가족들이 배달시킨 볶음면을 밤 사이에 다 먹고, 미리 가족들과 국수를 먹는 자리에서 보여 준 젓가락질 솜씨로 ‘누들’이란 별명을 얻는다. 주인공인 미리가 누들(바오치 첸 분)과 의사소통하는 과정은 언어가 아니라 몸짓이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과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누들을 아끼게 된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던가. 누들을 보면서 미리 가족의 얽히고설킨 감정 관계가 풀려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누들이 뛰어난 젓가락질 솜씨를 보인 음식이 팟타이다. 태국식 볶음면인 팟타이를 만들 때 쓰는 쌀국수 면은 꼭 불려서 써야 한다. 서울요리학원의 김홍준 강사는 쌀국수를 볶기 전에 한 시간 정도 찬물에 담가 두었다. 찬물에서 불려야 더 쫄깃하단다. 채소와 해산물을 준비한다. 고추는 끝부분을 잘라냈다. 농약을 쓰면 농약이 끝 부분에 모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농약이 걱정되면 끝부분을 잘라내라고 조언했다. 양배추는 얇게 썰어야 씹는 맛이 좋다. ●볶을 때 음식 타면 기름 말고 물 부어야 채소 준비가 끝나고 해산물을 다듬었다. 새우의 등 부분에 칼집을 넣었다. 그러면 잘 익고 커 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김 강사는 오징어 대신 갑오징어를 준비했다. 박둘선 교수가 오징어와 어떻게 다르냐고 묻자 김 강사는 오징어보다 더 부드럽다고 답했다. 갑오징어를 잘라서 안쪽에 칼집을 비스듬히 넣어야 열을 가했을 때 꽃이 핀 것처럼 구부러진다. 박 교수는 “촘촘하게 칼집을 넣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해산물은 볶기 전에 살짝 데쳐서 쓰는 것이 좋다. 볶음 요리의 생명은 센 불에서 빨리 볶는 것이기 때문에 해산물이 충분히 익기도 전에 탈 수가 있다. 집에서 볶음 요리를 할 때 타는 것 같으면 식용유를 넣는 경우가 많다. 김 강사는 탄다는 것은 수분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식용유가 아닌 물이나 육수를 넣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름을 반복해서 넣으면 요리 밑부분에 기름이 모이는 예상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마른 고추 먼저 볶아야 매운맛 우러나 계란을 풀 때는 불이 약한 상태에서 한다. 반숙할 때보다는 불을 더 쓰는 느낌이다. 아침 식사로 즐겨먹는 스크램블에그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요리할 때 쉽다. 볶을 때 마른 고추를 먼저 넣는 것은 매운맛을 충분히 우려내기 위해서다. 요즘 인기를 끄는 불맛을 내려면 최대한 센 불에서 볶아 주는 것이 좋다. 캐러멜 향을 내기 위해서 볶을 때 설탕을 조금 넣었는데 코팅 효과도 있다. 설탕이 부담스럽다면 올리고당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팟타이 소스는 시판되는 것을 썼으나 없을 경우 굴소스, 멸치 액젓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도 된다. 볶은 면 위에 땅콩 다진 것을 얹어 내놓자 박 교수가 월남고추를 넣어 한 젓가락을 집었다. “많이 매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라는 김 강사의 말에 박 교수는 “맵지만 맛있다”고 답했다. 월남고추도 많이 대중화됐다. 정리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온정 나눠요” 서울광장 김장문화제

    “온정 나눠요” 서울광장 김장문화제

    4일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린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시민 4000여명이 모여 50여t의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고 있다. 올해 3회째인 김장문화제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로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김장문화제에 오셔서 김장하세요~’

    [서울포토] ‘서울김장문화제에 오셔서 김장하세요~’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시 주최로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서울김장문화제’가 3일 동안 이곳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시민 4천여 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50여 톤의 배추를 버무리며 대규모 김장을 하고 있다. 2016.11.4.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김장문화제에 오셔서 김장하세요~’

    [서울포토] ‘서울김장문화제에 오셔서 김장하세요~’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시 주최로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서울김장문화제’가 3일 동안 이곳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시민 4천여 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50여 톤의 배추를 버무리며 대규모 김장을 하고 있다. 2016.11.4.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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