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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수산물 뛰고 유가 올라 올해 물가 1.9%↑ 5년來 최고

    농·축·수산물 뛰고 유가 올라 올해 물가 1.9%↑ 5년來 최고

    농·축·수산물 5.5%↑… 귤 78.2%↑ 생활물가 2.5%↑… 7년 만에 ‘최대 폭’ 12월 1.5% 반등…채소류 하락 폭 커석유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은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29일 발표하고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보다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하고서 올해 1.9% 상승하며 한국은행이 제시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에 근접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 여름철 폭우·폭염 등의 영향으로 2011년(0.2%) 이후 가장 큰 폭인 5.5%나 상승했다. 특히 올해 물가 상승 폭이 컸던 귤(78.2%), 달걀(43.7%), 오징어(49.9%) 등이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7.7%) 등의 영향으로 1.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올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영향을 미쳐 1.4% 하락했다. 집세는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 폭이 둔화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6%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5% 올라 2011년(4.4%) 이후 7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올랐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상승 폭이 확대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무(-44.1%), 당근(-40.7%), 양배추(-38.7%) 등이 특히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고춧가루(41.4%), 오징어(37.0%)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2월 소비자물가 1.5%↑…올해 물가는 1.9% 올라, 5년만에 최고치

    12월 소비자물가 1.5%↑…올해 물가는 1.9% 올라, 5년만에 최고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 올랐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제시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했고 올해 1.9%로 상승하면서 2%대에 육박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조류독감(AI), 여름철 폭우·폭염 등 영향으로 2011년(0.2%) 이후 가장 큰 폭인 5.5%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4%p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물가 상승 폭이 컸던 귤(78.2%), 달걀(43.7%), 오징어(49.9%) 등은 전체 물가를 각각 0.09%p, 0.05%p, 0.16%p나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7.7%) 등 영향으로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견인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올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영향을 미쳐 1.4%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 전체 물가를 1.09%p 끌어올렸다. 집세는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 폭이 둔화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6%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5% 올라 2011년(4.4%) 이후 7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이는 1999년 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통계청은 올해 1인 및 고령자 가구가 느끼는 소비자물가동향을 처음 내놨다. 1인가구는 가구원수가 1명인 가구, 고령자 가구는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1인가구 및 배우자가 있는 2인 가구다. 1인가구·고령자가구 물가지수는 이들 가구가 많이 지출하는 소비지출액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1인가구는 주택·수도·전기, 음식·숙박 등 부문 지출액이 높고 고령자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 등 지출이 많다. 올해 가구특성별 물가 등락률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1인 가구는 1.7%, 고령자가구는 1.8% 상승했다. 모두 전체 가구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다. 하지만 2011∼2017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1.9%로 전체가구(1.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올해에만 1인 가구·고령자 가구 물가상승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올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경유·휘발유·달걀 가중치가 전체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상승폭이 확대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내렸다. 하락 폭은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컸다. 무(-44.1%), 당근(-40.7%), 양배추(-38.7%) 등의 품목에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고춧가루(41.4%), 오징어(37.0%)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7.5% 올라 물가를 0.33%p 끌어 올렸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1.1%, 식품 이외는 1.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16.2% 내리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신선어개는 4.7%, 신선과실은 4.9% 올랐다.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1.5%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 여기도 있었지

    아… 여기도 있었지

    모든 여행지를 늘 온전히 전하지는 못한다. 지면 사정상 게재되지 못하거나, 축소되는 곳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제 소개하려는 곳들이 바로 그런 여행지들이다. 허리 끊긴 자태도 곱구나 ① 강원 정선 광덕마을 용소폭포산간 계곡이라면 어디나 ‘용소’ 폭포가 있다. 대개는 가장 묵직하고 깊은 풍경을 갈무리한 폭포에 ‘용소’를 붙이기 마련이다. 강원 정선의 광덕마을에도 용소폭포가 있다. 덕래산이 품고 있는 오지 중의 오지 마을이다. 한데 폭포의 모양새가 독특하다. 폭포 위 바위벼랑이 U자형의 말발굽 형태로 파였다. 자연적으로 형성됐다기보다 사람이 개입해 만든 풍경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앞서 일제강점기 때엔 정기를 끊겠다며 산허리에 정을 박기도 했다니 폭포의 생애가 참 기구하다. ‘가인박명’이 꼭 사람에게만 통용되는 표현은 아닌 모양이다. 광덕마을 용소폭포의 들머리는 ‘거칠현동’(居七賢洞)이다. 조선 건국에 반대하며 낙향한 일곱 명의 고려 유신이 숨어들었던 땅이다. 이들이 망국의 한을 달래기 위해 지은 한시가 바로 ‘정선아리랑’의 시초다. 여기서 개미들마을과 물고기 모양의 ‘천년돌다리’가 조성된 미리내마을을 지나면 광덕마을이다. 아귀 이빨처럼… 거꾸로 고드름② 경기 연천 경원선 역고드름겨울이면 역고드름이 영그는 곳이 있다. 고드름이 땅바닥에서 솟아 거꾸로 자라는 희한한 풍경을 연출한다. 경기 연천 신서면 대광리 옛 경원선 폐터널이 무대다. 고드름은 보통 처마 아래 생긴다. 한데 연천의 역고드름은 땅속에서 솟는다. 터널 위에서도 비슷한 모양의 고드름이 내려온다. 이 둘이 뾰족한 끝을 마주하고 있다. 석회암 동굴의 종유석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고드름의 크기도 당연히 커진다. 개수도 많아진다. 터널 입구에 영근 고드름의 모습이 꼭 이빨 늘어선 아귀의 입을 보는 듯하다. 신망리역 등 주변 관광명소를 찾을 때 함께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 폐터널엔 아픈 역사가 새겨져 있다. 일제강점기 때 건설되다 일본의 패망으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고,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탄약창고로 쓰이다 폭격을 받기도 했다. 돌아와~ 명태 살리기 전진기지③ 강원 고성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명태는 ‘1어4색4미’라는 표현만큼이나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한때 ‘국민생선’이라 불릴 만큼 우리와 친숙한 녀석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연안에서 가뭇없이 사라졌다. 급기야 2014년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살아 있는 어미 명태는 50만원, 죽은 개체에도 5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리고 이듬해 살아 있는 암컷 한 마리가 ‘기적적’으로 강원 고성의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 신고됐다. 암컷은 곧바로 수컷 몇 마리와 합사됐고, 자연 부화에도 성공했다. 최근 이 암컷의 후손들이 동해안에서 생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제 토종 명태가 우리 바다로 돌아올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고성의 수산자원센터에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엿볼 수 있다. 명태와 관련된 여러 기록물들을 전시해 뒀다. 고랭지 배추밭 변신은 아쉬워④ 강원 평창 육백마지기강원 평창의 육백마지기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리랑’ 가운데 하나인 ‘평창 아리랑’의 발상지다. 청옥산(1233m) 육백마지기 일대에서 산나물을 뜯고 채소를 가꾸며 살던 주민들이 삶의 고달픔을 잊기 위해 부른 노래가 평창아리랑이다. 육백마지기는 말 그대로 600말의 씨앗을 뿌릴 수 있을 만큼 넓다는 뜻에서 나온 표현이다. 육백마지기는 강릉의 안반데기, 태백의 매봉산처럼 고랭지 배추 경작지였다. 한데 지금은 변했다. 높드리를 가득 채웠던 배추밭은 사라지고 산비탈 여기저기에 풍력발전기만 가득하다. 배추가 자랐던 너른 공간 대부분은 풀밭으로 변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포스터 사진 같은 분위기다. 풍경은 한결 고와졌지만 예전의 척박한 분위기가 사라진 건 못내 아쉽다. 나라 안 고랭지 배추밭들이 죄다 태백의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닮아 가면 대체 뭐가 좋아지는 걸까 싶다. 붉은 바위들 파도처럼 솟았네⑤ 터키 카파도키아 로즈 밸리일부에선 터키 카파도키아를 ‘지구가 품은 달’이라 부른다. 지구 밖의 것처럼 보이는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어서다. 그 가운데 크즐쿠츠르는 매우 빼어난 해넘이 전망대다. 제 이름보다 영어식 표기인 ‘로즈 밸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계곡에 서면 발아래로 바람과 비, 그리고 시간이 조탁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잘 벼린 칼들이 파도처럼 여러 겹으로 곧추선 듯한 모양새다. 바위들이 하나같이 붉은빛을 띤 것도 이채롭다. 그러니 ‘장미의 대지’란 이름도 얻었을 터다. 해질 무렵이면 날 선 바위들이 더욱 붉게 물든다. 계곡 뒤로는 카파도키아를 낳은 에르지예스산이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다. 현지인들은 종종 이 계곡을 배경으로 결혼사진을 찍는다. 해넘이를 보기 위해 찾는 연인도 꽤 많다. 이런 곳에서 사랑을 맹세한다면 아마 평생 흐려지지 않을 듯하다. 그 젊은 날의 기억이 문신처럼 날카롭게 새겨질 테니 말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비디오스타’ 가수 양파, “채소 이름 써서 성공한 최초의 연예인”

    ‘비디오스타’ 가수 양파, “채소 이름 써서 성공한 최초의 연예인”

    ‘비디오스타’ 가수 양파가 자신의 예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2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고막 파라다이스~! 보컬의 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양파, 휘성, 케이윌, 임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양파(39·이은진)은 “이름으로 채소를 써서 성공한 최초의 연예인”이라며 자신의 예명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내가 나온 후 양배추 등 채소를 예명으로 한 연예인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20여 년을 채소로 살아온 기분을 담아 쓴 곡을 준비하고 있다”며 “윤종신과 작업 중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수 양파는 지난 1996년 데뷔했다. 1집 앨범 ‘애송이의 사랑’은 82만 장 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히트곡으로는 ‘애송이의 사랑’, ‘아디오(A`D DIO)’, ‘사랑은 다 그런거래요’, ‘사랑, 그게 뭔데’, ‘끌림’ 등이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식당’ 신메뉴 탕수육 라면, 백종원 레시피 전수 “대박”

    ‘강식당’ 신메뉴 탕수육 라면, 백종원 레시피 전수 “대박”

    ‘강식당’ 강호동이 신메뉴로 ‘탕수육 라면’을 개발했다.19일 방송된 tvN ‘강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제주도에 위치한 강식당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호동은 “배우고 싶은 게 있었다. ‘백선생’에서 탕수육 만드시는 걸 봤는데 할 수 있을 거 같더라”고 조심스럽게 메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수근은 “호동이형이 라면을 진짜 잘 끓인다”고 라면을 추천했고 백종원은 “라면에 탕수육을 넣은 라면 어떠냐”고 레시피를 즉석에서 공개했다. 먼저 자투리 등심을 잘게 자른 뒤, 밀가루를 고기의 2/1 넣고 물은 반죽이 질퍽할 정도로 넣어 반죽해 튀겨놓았다. 함께 들어갈 양념장은 채 썬 양파, 채 썬 대파, 다진 마늘을 1대 1대 1/2의 비율로 넣고 각종 향신료를 더해 잘 섞어주면 끝이다. 여기에 개당 700ml의 보다 많은 물을 넣고 라면 스프를 넣는다. 물이 끓으면 라면을 한 개 넣고, 채 썬 양배추와 양념장, 파등을 넣었다. 끝으로 미리 준비해둔 고기를 넣고 달걀을 풀어 넣은 뒤 대파로 마무리하면 완성되는 레시피였다. 다음날 강호동은 배운대로 탕수육 라면을 완성시켰다. 입맛 까다로운 은지원이 가장 먼저 맛을 봤고 “진짜 맛있다”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님들 역시 “되게 맛있다” “대박이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무한리필 7첩 반상…불맛한상 무한식객

    [公슐랭 가이드] 무한리필 7첩 반상…불맛한상 무한식객

    서울 종로구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옛 왕조의 육조거리에 터를 잡은 이곳 주변에는 맛있는 한끼를 위한 선택지가 많다. 내자동 골목의 한정식 식당들과 어느새 핫플레이스가 돼 버린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와 서촌의 맛집들이 대표적이다. 광화문역 1·8번 출구 인근 골목과 빌딩 지하상가에도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식당들이 배고픈 직장인들을 유혹한다. 그럼에도 가끔은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데 아무런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 있다. 오늘의 메뉴는 정해져 있지만 날마다 바뀐다. 무한리필이지만 가격은 착하다.# 매일 다른 밥상 15년 한결같은 맛 ‘남도밥상’ 정부서울청사 건너편 광화문 플래티넘 빌딩 지하상가 깊숙한 곳에 백반집 ‘남도밥상’이 있다. 가게로 들어서면 15년째 같은 자리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친절한 부부 사장이 자리를 안내해 준다. 테이블에는 배추 겉절이와 묵은지 볶음, 두부샐러드, 미역줄기 무침, 도토리묵, 멸치조림, 부침개, 구운 김 등 밑반찬이 미리 세팅돼 있다. 손님이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밥과 된장국, 제육볶음, 생선구이가 나온다. 준비하는 시간을 줄이면서도 손님에게는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려는 주인 내외의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진다. 흑미를 섞어 지은 밥 역시 근처에서는 보기 어렵다. 반찬이 워낙 많다 보니 종류별로 한 번씩만 먹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해치울 수 있다. 밥과 국, 모든 반찬은 무한리필. 매의 눈으로 손님들을 지켜보는 사장이 더 달라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반찬을 리필해 주신다. 백반집이기에 메뉴는 날마다 달라진다. 가격은 1인당 7000원.# 낮엔 정식메뉴·밤엔 고기 한판 ‘화로명가’ 광화문 센터포인트 건너편 영진빌딩 2층에 자리잡은 ‘화로명가’는 한마디로 고깃집이다. 하지만 점심에는 특별한 정식을 판다. 매일 메뉴를 바꿔 가면서 제육볶음, 버섯불고기, 김치두루치기, 오삼불고기, 안동찜닭 등을 무한리필로 제공한다. 사장에게 물어 보니 2004년부터 점심시간대에 정식메뉴를 팔았다고 한다. 고깃집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의외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매장에 들어서면 불판 위에서 화끈하게 조리되고 있는 오늘의 메인 메뉴를 볼 수 있다. 사람수에 맞춰 정식을 주문하면 패스트푸드보다도 더 빠르게 음식이 나온다. 같이 나오는 김치, 미역무침, 배추나물, 김, 어묵, 소시지 등 밑반찬만으로도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을 듯하다. 제육볶음과 같은 메인 메뉴 리필을 요청하면 처음 나오는 양만큼 화끈하게 채워 준다. 밥과 국, 밑반찬 역시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여기서 화로명가의 별미인 큼직한 계란말이를 추가로 시켜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다. 정식 1인분 7000원, 계란말이 5000원.전경현 명예기자 (행정안전부 대변인실 주무관)
  • 문 대통령, 중국측과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유적지 복원’ 재개 합의

    충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국의 차세대지도자로 꼽히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를 만나 독립운동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1942년 10월 광복군이 산시성 시안에서 옮긴 뒤 사용했던 3층 목조·벽돌건물은 충칭의 중심지인 ‘제팡베이’에서 불과 100m가량 떨어져 있다. 지난 2015년 재개발 계획에 따라 임시철거됐지만, 원형보존 방침에 따라 목재 등이 보관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가진 천 서기와의 오찬에서 “장궈친 충칭 시장님이 사령부 터를 조속히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과 충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도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천 서기는 “충칭시는 중·한관계 우호협력을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겠다”며 “충칭 내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하고 충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복군 사령부 복원은 이전 정부에서 합의됐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단됐다. 문 대통령은 14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령부 터 복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고, 시 주석도 이에 적극 호응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을 떠돌 때 충칭시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의 독립운동은 중국 국민의 의지 속에서 가능할 수 있었고 그때 나라를 되찾으려는 한국 국민의 마음과 나라를 지키려는 중국 국민의 마음은 하나였고 이것이 오늘날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 인연이 되었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호박소스 해물볶음과 블랙페퍼 쇠고기구이, 생선요리인 종어 찜, 궁바오지징(宮保?丁·닭고기볶음), 애배추조림과 함께 대표적인 사천 요리인 마파두부와 충칭국수도 함께 나왔다.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주중국대사, 정의용 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장궈칭 충칭시장, 추궈홍 주한대사, 탕량즈 충칭시 부서기, 왕센강 충칭시당위 상무위원, 류구이핑 충칭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충칭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길섶에서] 김장 초보/황성기 논설위원

    잘은 못해도 웬만한 요리는 한다. 하지만, 김치와 갈비찜은 낭패를 안겨 준 ‘절벽’ 같은 음식이다. 김치는 어머니의 기억을 더듬어 재현하려다 몇 번 실패했다. 그 옛날 무슨 레시피란 게 있었으랴. 얼마 전 김장을 했다면서 겉절이를 나눠 준 분이 있었다. 첫맛이 감동적이다. 도전의 용기가 다시 생겼다. 겉절이 주인에게 레시피를 물었다. 배추 50㎏ 기준으로 마늘, 생강, 멸치액젓, 새우젓, 생새우, 고춧가루, 청각, 무, 매실청, 쪽파, 갓의 분량을 꼼꼼히 메모하고 담그는 법도 귀에 담아 넣었다. 두 포기(5㎏) 담그겠다고 절인 배추를 찾았더니, 그렇게는 안 판다. 할 수 없이 생배추 4포기를 사서 절이는 과정부터 시작했다. 재래시장에서 김장용 대야도 샀다. 꼬박 1박 2일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2포기 기준의 양념은 4포기에는 어림도 없다. 때깔도 나지 않고, 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는 일도 수월치 않다. 부랴부랴, 양념을 더 만들어 긴급 투입했다. 겉절이 맛은 프로 것에는 못 미치지만 먹을 만은 했다. 문제는 통에 넣어둔 김치다. 냉장고를 열면서, 맛이 나야 할 텐데 기도 아닌 기도를 하는 나날이다. marry04@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상처를 어루만진 자리…길, 열리다 맛, 되찾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상처를 어루만진 자리…길, 열리다 맛, 되찾다

    지난 2007년, 충남 태안의 바다는 최악의 오염 사태를 겪습니다. 저 유명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 때문이었습니다. 인근 해역이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가득 찼고, 이 탓에 파도가 쳐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날들이 끝나지 않을 듯 이어졌습니다. 그로부터 꼬박 10년이 되는 지난 7일 충남 태안을 다녀왔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전할까를 고심하다 복구된 풍경과 태안 갯벌의 먹거리들을 전하는 게 가장 큰일이라 생각됐습니다. 강산도 변할 시간이 흐르는 동안 태안은 예전의 맛과 풍경을 온전히 되찾았을까요.먹거리부터 찾아간다. 태안 구경도 식후경이니까. 제철 별미로는 굴 물회와 간재미 회무침, 물텀뱅이탕, 게국지, 새조개 샤브샤브 정도가 꼽힌다. 우럭젓국, 박속밀국낙지탕 등 ‘스테디셀러’도 잊지 말고 맛봐야 한다.●태안서 즐기는 싱싱한 굴… 물회는 별미 굴은 더 설명이 필요 없는 겨울철 식재료다. 기름 유출 사고로 한때 생산량이 뚝 떨어졌지만, 요즘은 사고 이전의 생산량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11월 초부터 3월까지 태안 어디서나 싱싱한 굴을 즐길 수 있다. 생굴로도 먹지만 물회나 회 무침으로도 즐겨 먹는다. 특히 새콤달콤한 물회가 별미다. 다만 어리굴젓에 대해서는 태안 쪽에서 할 이야기가 좀 있는 듯하다. 대개 어리굴젓 하면 이웃한 서산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특히 간월도 인근에서 나는 어리굴젓의 명성이 높다. 한데 이는 식재료의 생산지와 집산지가 다른 것에서 생기는 오해라는 것이 태안 쪽 주장이다. 태안은 지역 전체가 바다와 접했다. 리아스식 해안을 직선으로 잡아 늘이면 500㎞를 훌쩍 넘긴다. 당연히 굴을 포함한 여러 갯것들의 생산량도 서산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 예전엔 태안이 서산에 속했다. 그러니 태안에서 나는 온갖 갯것들의 산지를 서산이라 해도 문제 될 게 없었다. 실제로도 그리 알려져 있다. 한데 1989년 두 지자체가 분리된 이후부터는 다소 상황이 변했다. 태안 쪽에서 ‘원조’ 대접을 받아야겠다는 심기를 은근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먹방’이 대세인 요즘엔 이런 현상이 한결 도드라지는 추세다. 대게를 두고 울진과 영덕이 원조를 다투는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토박이들은 겨울이면 간재미를 먼저 맛본다. 간재미는 작은 가오리를 일컫는 사투리다. 겨울철에 살이 두툼하고, 뼈가 딱딱하지 않아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간재미는 회, 무침, 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갓 잡은 간재미를 잘게 썰어 미나리, 오이 등을 넣고 고추장에 무쳐 먹는 회무침이 겨울 별미로 딱이다.●쓰린 속 달래주는 물텀뱅이탕 물텀뱅이탕은 쓰린 속을 달래는데 제격이다. 태안 일대에서는 물메기를 물텀뱅이라 부른다. 포구나 시장 어디서나 싼값에 쉽게 만날 수 있는 겨울 영양식이다. 맑은탕이나 매운탕으로 먹는데 순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새조개는 새의 부리와 비슷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살집이 두툼한 데다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어서 꽤 고급 식재료로 꼽힌다. 당연히 값도 비싼 편. 주로 샤브샤브로 먹는다. 게국지는 서산, 태안 등에 전해 오는 겨울철 토속 음식이다. 주로 게장 국물에 묵은지와 우거지 등을 넣고 끓인 찌개를 일컫는다. 이 일대 갯마을에서는 예부터 게장을 자주 담가 먹었다. 꽃게 등으로 여러 차례 게장을 담근 국물 속에는 이런저런 영양소들이 녹아 있다. 이 게국에 김장하고 남은 배추와 시래기, 묵은지, 게다리 등을 넣고 끓여낸 것이 게국지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특히 식재료가 곤궁했던 겨울철에 요긴한 음식이었다. 안면도 일대의 음식점들에서 내는 게국지가 ‘호화판 해물탕’에 가깝다면 태안읍 일대의 시장과 노포들에선 비교적 옛 레시피에 충실한 게국지와 만날 수 있다.우럭젓국·박속밀국낙지탕도 엄지척 이제 ‘스테디셀러’를 만날 차례다. 우럭젓국은 태안 일대의 전통음식이다. 자연산 우럭포를 먹기 좋게 자른 뒤 쌀뜨물에 파, 고추 등을 숭숭 썰어 넣고 푹 끓여낸다. 소금이 아닌 새우젓 등 젓갈로 맛을 내는 게 특이하다. 우럭포의 짭조름한 맛과 담백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다. 태안반도의 북쪽 끝자락은 이원반도다. 굴과 낙지의 산지로 이름난 지역이다. 이 일대 주민들은 낙지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즐겨왔는데 박속밀국낙지탕이 그중 하나다. 음식 이름치고는 꽤 길다. 식재료와 먹는 방식을 이름 안에 모두 넣다 보니 그리됐다. 하얀 박속을 넣고 끓여낸 맑은 국물에 낙지를 먼저 데쳐 먹은 뒤 칼국수나 수제비 등을 넣고 끓여 먹는다. 남도의 연포탕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맛은 꽤 다르다. ●수백만 봉사자들 발길이 만든 ‘태배길’이제 태안의 명소들을 찾아 나설 차례다. 이번 태안 여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태배길이었다. 태배길은 의항리 일대 해안에 조성된 길이다. 길 이름은 구전에서 비롯됐다. 태안 측에서 밝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오래전 중국의 시성 이태백이 태안 일대를 방문했고, 의항리 일대의 빼어난 자연경관에 이끌려 시를 지으며 머물렀다는 것이다. 의항리 태배길 구간에 이태백의 시비도 세워져 있다. 한데 이보다는 ‘연인원 수백만명의 자원 봉사자들의 봉사와 헌신이 만든 길’이 더 옳은 표현이지 싶다. 원래 의항리 일대 산자락엔 길이 없었다고 한다. 오염사고 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의항리를 찾았고, 이들이 방제활동을 위해 험한 산자락을 오가다 보니 자연스레 길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들이 오갔던 봉사의 길이 바로 태배길이다. 태배길은 얼추 6.5㎞ 정도다. 걷는 게 불편하면 차로 갈 수도 있다. 비포장길이긴 해도 승용차로도 오갈 수 있다. 태배전망대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특히 빼어나다. 전망대 1층은 유류피해전시관이다.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주변에 신두리 사구, 전통 독살 등 경관 자원들이 많다. 이웃한 구름포해변, 의항해변, 학암포 등의 경관도 잊지 말고 둘러보는 게 좋겠다. ●해돋이·해넘이 모두 볼수 있는 백화산백화산의 ‘발견’은 작지만 즐거운 사건이었다. 태안 8경 중 하나인 곳을 왜 이제야 찾게 됐을까. 사실 태안은 바다 풍경으로 이름난 곳이다. 당연히 시내보다는 외곽의 바다를 찾기 마련이다. 시내 중심부에 우뚝 솟은 백화산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이제야 발견한 건 그 때문일 것이다. 백화산은 높이 284m로 작고 아담한 산이다. 하지만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산이 없어 풍경 전망대로 제격이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다. 너른 들녘과 먼먼 바다가 한눈에 잡힌다. 해돋이와 해넘이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산정엔 봉수대와 산성 등 유적도 남아 있다. ●백제 最古의 마애불 품은 태을암정상 아래엔 태을암이 있다. 작은 절집이지만 뜻밖에 백제 최고(最古)의 마애불을 품고 있다.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국보 307호)이다. 저 유명한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국보 84호) 보다 빠른 6세기쯤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삼존불입상은 여느 삼존불과 달리 좌우의 불상이 가운데 불상보다 크다. 삼존불의 코 등 일부가 헛된 속설을 믿는 사람들에 의해 훼손됐지만 온화한 느낌은 여전하다. 만대포구는 태안의 땅끝마을이다. 촛대처럼 남북으로 길게 뻗은 좁다란 반도의 끝에 있다. 볏가리마을, 꾸지나무골해수욕장 등을 지나면 북단의 만대포다. 맞은편은 서산.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 서산의 명물 황금산이 보인다. ■여행수첩 (지역번호 041)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으로 나와 32번 국도를 타고 태안으로 들어간다. 태안읍에서 603번 지방도를 타고 곧장 가면 태배길, 학암포 등과 만날 수 있다. 태을암과 백화산은 태안 읍내에 있다. 태을암까지는 차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백화산 봉수대까지는 주차장에서 10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주차장이라고는 해도 겨우 차 두어 대 정도 댈 만한 규모다. →맛집:태안 읍내에 특산물전통시장이 있다. 태안에서 나는 온갖 갯것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명화수산(674-4511) 등이 알려졌다. 바다횟집(674-5197)은 꽃게장, 우럭젓국을 잘한다. 이원반도 쪽에선 원풍식당(672-5057), 이원식당(672-8024) 등이 맛집으로 알려졌다.
  • [公슐랭 가이드] 짬뽕 한 그릇 뿅~간다

    [公슐랭 가이드] 짬뽕 한 그릇 뿅~간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뜨끈하게 속을 달래줄 얼큰한 짬뽕이 생각납니다. 짬뽕은 저렴한 가격에 뚝딱 한 그릇 비울 수 있는 오래된 서민 음식이기도 합니다. 서울 중구에는 굴과 홍합 등 해산물을 푸짐하게 올린 짬뽕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을지로에 있는 안동장과 서소문로에 있는 만리성은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화교(華僑)가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일반 중국음식점과 다른 차별화한 짬뽕 맛을 원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들러보면 좋습니다.# 홍합 한가득… 담백한 감칠맛 ‘만리성’ 짬뽕 만리성은 주변 직장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다른 곳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다 16년 전 서소문로에 둥지를 튼 만리성의 대표 메뉴는 홍합짬뽕입니다. 홍합짬뽕을 주문하면 홍합으로 가득 덮힌 짬뽕을 한 그릇 내어줍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홍합과 매콤한 국물은 추위에 언 몸을 따뜻하게 녹입니다. 담백하고 쫄깃한 면발이 매콤한 홍합 국물과 어우러져 감칠맛이 납니다. 다른 곳에 비해 기름기가 덜한 편입니다. 음식점 내부는 이곳을 다녀간 유명인들의 방문 사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홍합짬뽕은 여러 차례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최근에는 탕수육과 볶음밥이 TV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홍합짬뽕은 6000원입니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오후 9시30분까지 영업을 합니다. 만리성은 지하철 2호선 10번 출구에서 경찰청 사거리 방향으로 300m, 지하철 5호선 6번출구에서 경찰청 사거리 방향으로 500m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서울 最古의 중국집… 시원한 ‘안동장’ 굴짬뽕 1948년 문을 연 안동장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음식점입니다. 화교 3대가 가업을 이어 가고 있는 집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굴짬뽕을 선보였습니다. 굴짬뽕에는 아삭한 배추와 채소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시원합니다. 특히 매끈하게 뽑아낸 면발이 쫄깃한 것이 특징입니다. 굴짬뽕은 입맛에 따라 시원한 맛과 매운맛을 골라 드실 수 있습니다. 면은 가느다랗고 탱탱한 편이며, 국물은 잘게 썬 돼지고기가 씹혀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최근 한 케이블 TV에 굴요리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굴짬뽕 9000원, 매운 굴짬뽕 9500원, 짜장면 6000원입니다. 평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주말 오후 9시, 휴일 오후 8시)까지 문을 엽니다. 안동장은 지하철 3호선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와 11번 출구 사이에 있습니다. 이은혜 명예기자 (서울 중구청 공보실)
  • ‘백년손님’ 장문복, 후포리에서 빛낸 랩 실력 ‘역시 힙통령’

    ‘백년손님’ 장문복, 후포리에서 빛낸 랩 실력 ‘역시 힙통령’

    가수 장문복이 ‘백년손님’에 출연해 후포리 주민들과 김장을 했다.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 백년손님’에서는 가수 나르샤가 장문복, 구구단 세정, 혜연과 후포리를 방문해 김장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문복은 등장부터 후포리 이춘자 할머니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문복은 김장을 돕기 위해 열심히 김치를 나르던 중 배추 한 포기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당황한 장문복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이를 본 주민들은 “일하러 와서 일을 이리 하면 되나”, “조금씩 작게 들어야지”, “누가 떨어뜨렸노”라고 말했다. 이후 장문복은 인터뷰를 통해 “초반에 의욕이 앞서서 배추를 떨어뜨렸다. 뭐라고 하실까 봐너무 무서웠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가장 자신있는 랩을 선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SBS ‘자기야 백년손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 진단] 11월 채소류 14.6% 하락… 안정 찾은 밥상물가

    [경기 진단] 11월 채소류 14.6% 하락… 안정 찾은 밥상물가

    소비자물가 1.3%↑… 오름폭 올해 최저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배추와 무 등 채소류와 도시가스요금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부터 석 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 10월(1.8%)에 1%대로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추와 무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채소류가 14.6% 하락했다.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는 6.7% 내렸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 탓에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8.2% 올랐다. 오징어 어획량 감소 등의 여파로 수산물도 7.2% 상승했다. 집세 등 서비스 물가는 1.8% 상승했다. 또 서민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2% 오른 이후 상승 폭이 가장 낮다. 식품은 1.1%, 식품 이외는 1.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6.6% 상승했지만 신선채소는 14.8%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6월 3.4% 떨어진 후 지난달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기·수도·가스 가격 하락과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면서 “(지난해 7∼9월 한시적으로 인하한) 전기료 기저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12월 물가는 최소한 11월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는 국제 유가 변동,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 등 위험 요인이 있지만 농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할 것”이라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일부 생활 밀접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 조치를 하고 수급 관리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밥상 물가 안정세...소비자 물가 1.3% 상승에 그쳐

    밥상 물가 안정세...소비자 물가 1.3% 상승에 그쳐

    지난 7월부터 가파르게 오르던 밥상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통계청은 “지난달 오징어를 비롯한 수산물 가격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배추와 무 등 채소류와 도시가스 요금 하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두달째 연중 최저수준”이라는 내용의 ‘소비자물가 동향’을 1일 발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넉 달만에 1%대로 떨어졌고 지난달에 이어 다시 최저기록을 세웠다. 물가 안정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채소류 가격 하락이다. 배추와 무의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가 14.6% 하락하면서 전체물가를 0.26%포인트 끌어내렸다. 채소류 물가 하락은 2014년 8월 18.1% 떨어진 이후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도시가스 요금은 1년 전보다 4% 가까이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 끌어내렸다. 반면 오징어 수확량 감소로 인해 수산물 가격은 7.2% 오르면서 농축수산물 물가가 0.7% 상승했다. 또 석유류 가격상승세로 공업제품은 1.4% 올라 전체 물가를 0.46%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나 공공서비스 등 서비스 물가 역시 1.8%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02%포인트 끌어올렸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기, 도시, 가스 가격 하락과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했다”며 “전기료 기저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12월 물가는 최소한 이번 달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공적 귀농귀촌교육 길잡이, 국제사이버대 웰빙귀농학과

    성공적 귀농귀촌교육 길잡이, 국제사이버대 웰빙귀농학과

    지난 25일 수원시 당수동에 위치한 국제사이버대 웰빙귀농학과 학과농장에서는 ‘사랑과 김장 나눔행사’가 열렸다. 웰빙귀농학과 학생들이 횡성의 공동체농장과 당수동 학과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쪽파, 무, 갓 등으로 직접 김치를 만들어 수원 거주 소외된 지역아동들에게 기부하는 행사로 올해로 2번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동진 학과장을 비롯해 교수진, 50여명의 졸업생 및 재학생 등이 참여해 농업학문을 통한 나눔 및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국제사이버대학 웰빙귀농학과는 교육부 특성화사업 공모에 당선, 2012년부터 사이버대학 최초로 귀농귀촌학교를 운영하면서 행복한 전원생활, 성공한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경험할 수 있는 귀농교육을 펼치고 있다. 농업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30대 전후의 학생부터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학생까지 다앙한 학생들이 모여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으며 귀농귀촌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다. 귀농귀촌은 단순히 개인을 넘어 가족 전체의 이주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주택문제부터 교육, 일자리 및 수익창출, 경영, 보건의료, 복지 등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웰빙귀농학과에서는 웰케어를 비롯해 웰빙귀농학, 농업경영, 농업건축설비, 농촌관광체험, 시설원예학, 숲해설교육, 귀총귀촌특강, 6차산업 등 다양한 귀농교육을 통해 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도와준다. 수원시 당수동과 강원도 횡성에 학과농장 및 공동체농장을 운영, 직접 먹거리 재배실습을 하고 국내의 우수농가 방문 견학 및 체험, 매년 1회 해외선진지 견학 등 학교 차원의 지원으로 활발한 현장체험학습도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 실전능력 함양을 위해 약초동아리, 건축동아리, 꽃차동아리, 약선요리동아리 등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현재 흙사랑협동조합, 가춘리공동체, 우리나라 대표 풋고추 재배농가 영농법인 이세움 등이 성공적인 귀농귀촌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농업재해손해보험평가사 등 농업직 공무원 자격을 취득해 농업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졸업생들도 상당히 많다. 국사대 웰빙귀농학과를 졸업하면 농업재해보험손해평가사, 유기농업기사, 종자기사, 조경기사, 식물보호기사 등의 국가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졸업 후에는 귀농귀촌뿐만 아니라 귀농지도사, 손해평가사, 노인복지사업, 농촌보육시설사업, 체험마을 지도사, 6차산업인증, 농촌컨설팅사로 취업이 가능하다. 박동진 학과장은 “좋은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을 준비하며 노력하듯이제2의 인생도 오랜 시간 준비되어야 행복한 전원생활 50년을 누릴 수 있다. 지역에서 운영하는 단기간의 귀농학교를 통한 준비가 아닌, 국내 유일 국사대 웰빙귀농학과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면 실패하지 않는 웰빙의 지름길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사이버대 학과 중 학생들이 여기저기 찾아보고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오는 학과로도 유명한 웰빙귀농학과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신∙편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학과에 대한 정보 및 입학 관련 문의는 국제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화그룹, 전국 40여개 사업장서 김장 축제

    한화그룹, 전국 40여개 사업장서 김장 축제

    한화그룹이 한 달 동안 이어지는 ‘릴레이 김장 나눔’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10년째 계속되는 한화그룹의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까지 한 달간 전국 20개 계열사, 40여개 사업장 임직원 2000여명이 함께한다. 올해 김장 나눔 행사에는 배추 5만 포기, 무 2만개, 고춧가루 8000㎏을 비롯해 갓, 미나리, 새우젓, 액젓, 굴 등 부재료 포함해 총 150톤에 이르는 분량이 투입된다.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전국 복지시설이나 소외이웃 1만 가구에 직접 방문 전달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지난 18일 충남 서산시 서령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지역주민과 고객사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장 나눔 축제를 개최했다. 2만 포기의 배추와 채소로 김장김치를 담았고, 지역 내 저소득계층 4000가구에 전달했다. 김치에 들어가는 고춧가루, 마늘 등 농산물은 공장이 위치한 충청지역에서 전량 구매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한화토탈 김치는 이미 지역명물로 인기가 높다. 음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한화토탈 임직원 주부동아리 ‘장금이’ 회원들은 한화토탈 김장 축제를 이끌고 있다. 한화는 다음달 중순까지 대전, 세종, 서산, 여수, 창원 등 전국에 있는 각 사업장에서 지역 복지기관과 협력하여 김장김치를 담가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CJ푸드빌, 토종 농산물 활용 ‘농가와 상생’

    CJ푸드빌, 토종 농산물 활용 ‘농가와 상생’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계절밥상’이 우리 토종 농산물을 활용한 식재료 발굴 및 메뉴 개발, 판로 지원 등 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계절밥상은 ‘맛의 방주’ 등재 품목인 앉은뱅이밀, 제주푸른콩장을 비롯해 동아, 쇠뿔가지, 구억배추와 같은 우리 토종 농산물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신메뉴를 정기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맛의 방주는 비영리 국제기구인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소멸 위기에 놓인 먹거리를 찾아내 보전하는 활동이다. 또 계절밥상은 국내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위해 매장에서 국산 농산물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2015년 1700t에 이어 지난해 3100t 이상의 국산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청년 농부가 재배한 작두콩, 고구마 등 농산물 5종을 약 5t 이상 수매해 청년 농가 판로 지원에도 힘썼다. 이 밖에도 매장 입구와 온라인 쇼핑몰에 농특산물 직거래 공간인 ‘계절장터’를 마련하고, 한국벤처농민대학 출신 농민들이 재배한 농축산가공식품 약 80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9~10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계절밥상 서울 올림픽공원점, 대전 갤러리아점, 부천 중동점 등에서 5회에 걸쳐 전국의 농민들이 키운 토종 농산물을 판매하는 ‘친환경 먹거리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을 통해 외식 사업에 근간이 되는 농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행정] 1200포기 꽉 찬 나눔…情 가득한 도봉 텃밭

    [현장 행정] 1200포기 꽉 찬 나눔…情 가득한 도봉 텃밭

    “도봉구 텃밭에서는 이웃을 생각하는 공동체성을 발견할 수 있죠.” 서울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대 후문 인근에 있는 9296㎡(약 2812평)의 땅은 2011년까지 방치돼 있었다. 덕성여대가 학교 체육시설로 골프장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산림이 훼손되면서 주민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이 땅을 도봉구가 임대해 친환경 나눔텃밭으로 주민들에게 분양했다. ‘주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가꾸는 도시농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아이디어였다. 지난 22일 이 구청장은 나눔텃밭에서 진행된 ‘저소득 가정 돕기 사랑나눔 김장행사‘에 참여했다. 비닐 옷에 앞치마를 하고 비닐 모자까지 쓴 채였다. 6년째 김장행사에 참석한 이 구청장은 40여명의 주민 사이에 들어가 능숙하게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버무렸다. 나눔텃밭은 매년 3월 인터넷으로 신청받아 모집한다. 전산 추첨을 거쳐 주민들에게 유상으로 분양한다. 평균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경작 포기로 인한 유휴지 발생을 방지하고 민간 텃밭 운영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최소한의 가격(6만원)으로 분양한다. 이렇게 얻은 이익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텃밭은 4월부터 11월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참여주민에게는 개장일에 모종을 지급하고 농업용수와 퇴비를 지원한다. 또한 농기구가 상시 비치돼 친환경농법도 배울 수 있다. 현재 445명의 주민이 텃밭을 분양받아 배추 등을 키우고 있으며 직접 수확한 배추를 김장행사에 기부했다. 이날 김장행사에는 배추 1200포기로 김장 김치를 담갔다. 250박스를 지역의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지난달 도봉동 친환경 영농체험장에서 수확한 쌀 8㎏짜리 31포를 구립 경로당에 지원하는 기증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김장 봉사에 참석한 이정림(56)씨는 “농약을 뿌리지 않고 친환경으로 키운 배추라 크기도 작고 모양도 볼품없지만 맛은 보장한다”며 “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직접 김치까지 담가서 나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텃밭 분양비는 물론 텃밭에서 나온 수확물까지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김장 행사 역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며 “주민들이 텃밭에서 작물을 기르는 것 자체에도 기쁨을 느끼겠지만, 수확한 배추를 이웃을 위해 기증하고 자원봉사하는 것은 텃밭의 공동체성을 발견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韓, 우즈베크에 5억 달러 차관 약정 체결

    韓, 우즈베크에 5억 달러 차관 약정 체결

    협력 확대 금융시스템 구축 추진 20억弗 ‘금융플랫폼’ 창설도 합의 대장금OST·숭채만두 ‘한류 만찬’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수교 25주년을 맞아 전날 한국을 국빈 방문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정치·경제·인적 교류 등 포괄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110여분간 이어진 소규모·확대 정상회담에서 ▲경제·통상협력 발전 및 심화 ▲문화·인문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 기념사업)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베를린 구상 및 신북방정책 지지)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와 함께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新)북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외교와 교역의 다변화를 위해서도 우즈베키스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 우즈베키스탄이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을 공동 발의하는 등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안정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북한 도발을 규탄한다”며“지난해 북한 대사관을 폐쇄한 것도 한국과 뜻을 같이 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양측 장관들은 경제·외교·법무·공공행정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에 관한 8건의 협정에 서명했다. 두 나라의 실질협력 확대를 촉진하는 금융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3년간 5억 달러의 차관 지원을 골자로 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했다. 또 수출입은행이 금융협력플랫폼(20억 달러) 창설에 합의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내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이날 밤 영빈관에서 열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 만찬을 관통하는 코드는 한류드라마 1세대로 꼽힌 ‘대장금’이었다. 2005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방영돼 인기를 모은 ‘대장금’이 만찬의 중심에 배치됐다. 90여명(한국 60여명, 우즈베키스탄 30여명)의 만찬 손님 중 가장 눈에 띈 인물은 ‘대장금’의 여주인공 이영애씨였다. 만찬에는 ‘대장금’에 나온 ‘숭채만두’(배추를 뜻하는 숭채를 만두피로 사용)가 제공됐다. 아울러 양국의 조화로운 만남을 기원하는 의미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한우 안심과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좋아하는 양갈비 구이를 한 접시에 담아냈다. 만찬 공연에서 소리꾼 송소희씨가 드라마 주제곡인 ‘오나라’를 부른 것은 ‘대장금 코드’의 대미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암진단 기술로 스마트팜 만들고 대학 옥상서 빗물로 배추기른다

    암진단 기술로 스마트팜 만들고 대학 옥상서 빗물로 배추기른다

    4차산업혁명이 이야기면서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농업분야에서도 첨단기술로 무장한 농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1일 서울대 공대에 따르면 한무영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건물 옥상에 빗물을 받아 식물을 기르는 ‘오목형 식물 텃밭’을 조성하고 이정훈 기계항공공학부 교순는 센서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등을 조성해 실제 배추 같은 채소를 길러 수확한 뒤 김장을 담가 관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 교수가 공대35동 옥상에 조성한 오목형 빗물 텃밭은 가운데는 움푹 들어가 있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높아져 빗물이 중앙에 모이도록 한 장치로 빗물을 받아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농업에서 필수적인 물 공급을 빗물을 모아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무영 교수는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은 건물의 버려진 공간인 옥상을 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혹한에 노출되는 최상층의 전기 및 난방료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며 “빗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농작물이 더 잘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빗물 텃밭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도 개방해 대학과 지역간 유대를 강화해 준다는 부수적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18일에는 해당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 300여 포기를 이용해 김치를 담가 서울대 내 유학생들과 대학이 위치한 관악구의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옥상 텃밭 김장 잔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이정훈 교수는 세계 최초로 MEMS(미세전자제어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팜을 조성했다. 이 교수는 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체외진단 센서를 개발하는데 사용한 MEMS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식물 상태를 확인하고 최적의 생장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팜을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식물 체내 물관을 지나는 수분의 흡수 속도나 식물이 빨아들인 비료농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이 교수가 개발한 스마트팜 기술은 관악구 봉천동 도시농업텃밭 일대에 시범 적용됐다. 이 교수는 “이제 농부들도 하늘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면서 간단히 농작물을 관리하고 실내에서 원격으로 농작물을 생산하고 출하하는 것이 일반적인 농사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농학자와 공학자, 생명과학자가 함께 농업혁명을 이끌게 될 것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공학자들이 앞장서서 전 세계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물과 식량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공학자와 농학자가 협력해 네덜란드 푸드밸리 같은 첨단 식량생산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KT&G와 사랑의 김장나눔 릴레이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KT&G와 사랑의 김장나눔 릴레이

    서울 동대문구가 KT&G와 함께하는 김장나눔으로 따뜻한 겨울을 준비한다. 동대문구는 21일 전농2동 소재 배봉산근린공원 광장에서 KT&G복지재단 동부복지센터 주관으로 사랑의 김장나눔 릴레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장안종합사회복지관,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은천재가노인지원센터, 동문장애인복지관, 동대문건강가정지원센터, 동대문구 등 7개 기관 및 2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봉사자들은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10㎏ 1300박스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포장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각 기관별로 관내 독거 어르신, 다문화가정, 장애인 가구 등 저소득층 가정에 한 박스씩 직접 전달한다. KT&G복지재단 동부복지센터 측은 앞으로도 사랑의 김장 릴레이 행사를 통해 동대문구 저소득층을 계속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KT&G복지재단 동부복지센터를 비롯해 매년 겨울 이웃사랑 실천에 참여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구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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