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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뜯지도 않은 빵봉지 속 바퀴벌레 산 채로 꿈틀”…위생 지옥 中 근황 (영상) [포착]

    “뜯지도 않은 빵봉지 속 바퀴벌레 산 채로 꿈틀”…위생 지옥 中 근황 (영상) [포착]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바퀴벌레 빵’ 논란이 불거졌다. 26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퉁 소비자 A씨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바퀴벌레가 산 채로 든 빵 봉지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투명 비닐 포장지로 밀봉된 빵 속에 바퀴벌레가 산 채로 들어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비자가 질소 충전된 빵 봉지를 누르자 바퀴벌레가 살아 움직이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소비자는 27일 시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2일 빵 한 상자를 온라인으로 구매해 24일 받아봤다. 한두 봉지를 먹고 나서 다른 봉지를 꺼냈을 때,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바퀴벌레를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너무 놀라 얼어 붙었다가, 잠시 후 증거 수집을 위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빵은 대추호두 제품 등으로 유명한 중국의 인기 스낵 브랜드 ‘바이차오웨이’(百草味)가 2025년 9월 26일 제조한 제품이었다. 소비자는 즉시 제조사 고객센터를 통해 항의했다. 그러자 제조사 측은 반품시 제품 금액의 절반가량을 환불해줄 수 있다는 안내만 할 뿐이었다. 분노한 소비자가 1000위안(약 20만원)의 보상을 요구하자, 제조사 측은 사실 확인을 위해 일단 반품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튿날에는 같은 제품을 검수해봤지만, 소비자가 제기한 것과 같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제조사의 원론적 회신이 왔다. 소비자는 결국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SNS에 게시했고, 현지에서는 대 소란이 일었다. 그는 “뭐가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으며, 소비자를 존중하지도 않았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논란이 일자 제조사 측은 언론에 “최근 몇 년 간 바퀴벌레를 목격한 적이 없으며, 유사한 신고도 없었다. 공장은 표준 절차를 따르고 있으며 전문 해충 방제 업체의 관리를 받고 있다. 해당 생산 라인은 공장 3층에 있는데, 이런 해충은 보통 3층까지 올라오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생산 라인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소비자에게 2000위안(약 4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하며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합의한 후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제조사의 요청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는 “나는 처음부터 1000위안의 보상, 제품 품질 문제 및 소비자 불편에 대한 공식 사과문 게시 두 가지를 요구했다. 이 요구가 모두 이행된 후 문제의 빵 회수에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영상 게시 후 SNS 이용자들의 “증거 보존” 조언에 따라 문제의 빵을 제대로 보관하기 위해 빵 상자를 열었을 때는 이미 바퀴벌레가 빵 봉지를 찢어 물고 달아난 뒤였다고 소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사진과 영상 증거에는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바퀴벌레가 살아 있었다는 증거”라고 소비자는 주장했다. 제조사 측은 소비자가 문제의 빵을 반송하는 즉시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처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한 절임배추 작업장에서는 작업자가 담배를 입에 문 채 배추를 다루는가 하면, 절임 배추가 놓인 바닥에 침을 뱉고 발로 문지르는 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후루다오시 당국은 문제의 절임 배추도 전량 압류해 폐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그동안 우리가 이걸 먹었단 말인가”…담배 피운 뒤 침 뱉고 발로 뭉갠 ‘쏸차이’ 충격

    “그동안 우리가 이걸 먹었단 말인가”…담배 피운 뒤 침 뱉고 발로 뭉갠 ‘쏸차이’ 충격

    중국 랴오닝성의 한 쏸차이(酸菜·중국식 절임 배추) 가공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의 고질병인 식품 위생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28일 지우파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 작업자가 쏸차이 더미가 가득 찬 작업장 깊숙이 서서 스테인리스 포크로 산채를 뒤적이며 작업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 작업자는 작업 내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담배를 피웠고 더 충격적인 것은 쏸차이가 담긴 바로 그 통 안에 아무렇지도 않게 침을 뱉는 행태를 보였다는 점이다. 심지어 침을 뱉은 뒤에는 발로 밟아 문질러 지우는 모습까지 포착돼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정도면 범죄”…당국 긴급 조사 착수 해당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우리가 먹었단 말인가?”, “이건 식품 위생이 아니라 범죄 수준이다. 해당 기업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싱청(兴城)시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27일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지도부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 이미 현장에 도착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쏸차이는 중국에서 김치처럼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대표 절임 반찬으로,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도 수출되는 품목이다. 한편 지난 2023년에도 쏸차이 공장에서 근로자가 맨발로 작업하거나 담배를 문 채 절임 채소를 다루는 영상이 퍼지며 위생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칭따오 공장에서도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한 인부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 “그동안 우리가 이걸 먹었단 말인가”…담배 피운 뒤 침 뱉고 발로 뭉갠 ‘쏸차이’ 충격 [여기는 중국]

    “그동안 우리가 이걸 먹었단 말인가”…담배 피운 뒤 침 뱉고 발로 뭉갠 ‘쏸차이’ 충격 [여기는 중국]

    중국 랴오닝성의 한 쏸차이(酸菜·중국식 절임 배추) 가공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의 고질병인 식품 위생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28일 지우파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 작업자가 쏸차이 더미가 가득 찬 작업장 깊숙이 서서 스테인리스 포크로 산채를 뒤적이며 작업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 작업자는 작업 내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담배를 피웠고 더 충격적인 것은 쏸차이가 담긴 바로 그 통 안에 아무렇지도 않게 침을 뱉는 행태를 보였다는 점이다. 심지어 침을 뱉은 뒤에는 발로 밟아 문질러 지우는 모습까지 포착돼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정도면 범죄”…당국 긴급 조사 착수 해당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우리가 먹었단 말인가?”, “이건 식품 위생이 아니라 범죄 수준이다. 해당 기업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싱청(兴城)시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27일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지도부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 이미 현장에 도착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쏸차이는 중국에서 김치처럼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대표 절임 반찬으로,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도 수출되는 품목이다. 한편 지난 2023년에도 쏸차이 공장에서 근로자가 맨발로 작업하거나 담배를 문 채 절임 채소를 다루는 영상이 퍼지며 위생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중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칭따오 공장에서도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한 인부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 담배 피우다 “캬악, 퉤”…中 이번엔 ‘가래침 배추’ 파문

    담배 피우다 “캬악, 퉤”…中 이번엔 ‘가래침 배추’ 파문

    중국에서 ‘식품 위생’ 문제가 잊을 만하면면 터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절임 배추 생산 현장에서 작업자가 흡연하고 가래침을 뱉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국은 조사를 벌여 해당 현장에서 생산된 절임 배추를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28일 환구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랴오닝성 후루다오시의 한 절임 배추 생산 현장을 찍은 영상이 확산됐다. 30초 분량의 영상을 살펴보면 작업장 바닥에 절임 배추들이 쌓여있고 남성 작업자들이 갈퀴로 배추들을 이리저리 섞거나 옮기고 있었다. 도중 한 작업자가 손에 담배를 들고 있다가 입으로 가져가 무는가 하면, 작업장의 이곳저곳에 침을 뱉었다.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이 식품 관련 일을 해선 안 된다”, “보이지 않는 식품 작업 현장에서 얼마나 저런 일들이 더 있을까” 등의 댓글을 달며 충격을 드러냈다. 이 같은 영상이 확산하자 당국은 지난 26일 현장 조사를 벌이고 해당 작업장에 있던 절임 배추를 전량 압수했다. 이어 지난 27일 공지문을 통해 “최근 네티즌이 제기한 한 절임 배추 작업장에서의 위생 문제와 관련, 해당 작업장에서 생산된 절임 배추는 시장에 유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는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법에 따라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요식업계나 식품 가공공장 등에서 종사자들이 위생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끊임없이 나오며 식품 위생에 대한 불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 선전시의 한 버블 밀크티 가게에서 직원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버블 밀크티에 넣는 타피오카 펄이 들어있는 통 안에 넣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해당 직원은 지저분한 작업대에 손을 비빈 뒤 그 손을 통 안에 넣어 펄을 움켜쥔 뒤 음료 컵에 옮겨 담기도 했다. 가게 측은 문제의 직원을 당국에 신고했고, 직원과 해당 매장은 행정 처분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산시성의 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밥그릇으로 하수구의 오물을 건져내는 모습이 공개돼 본사가 사과문을 내놓았다. 1월에는 쓰촨성 청두의 한 식당 주방에서 직원이 소변을 본 사실이 적발돼 식당이 영업을 정지하기도 했다. 심지어 유치원 원장이 주도해 원생들에게 제공하는 급식에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물감을 넣었다 원생과 교직원 200여명이 납 중독 증상을 겪은 사건도 있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유치원 원장이 원아 모집을 위해 홍보용 급식 사진을 예쁘게 찍기 위해 급식에 물감을 섞은 것으로 드러났다.
  • 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 지원 확대

    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 지원 확대

    전라남도가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 안정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전남도는 올해 22억여 원을 들여 5개소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를 확충한 데 이어 기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10개소의 개보수를 지원했다. 2025년 현재 전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는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추진된 ‘농업근로자 기숙사’ 4개소와 도 자체사업으로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11개소 등 15개소에 이르고 있다. 2026년에도 농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진도군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와 도 자체 사업으로 2개 기숙사를 추가 건립해 3개소를 더 갖출 계획이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 5025명의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은 전남도는 10월 현재 9천여 명이 입국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무·배추 수확과 마늘·양파 파종 작업 등을 위해 하반기에도 계속 입국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분기별 실태조사를 실시, 인권과 주거 여건 점검과 언어소통 도우미·치료비·성실근로자 항공료 지원 등 처우 개선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또 계절근로자 광역 지원센터를 통해 계절근로자 입국, 필수교육 등 주요 유치 절차의 중복·비효율성 개선과 통합 지원·관리를 통한 근로자의 조기 적응과 농가 인력수급 안정화에도 나서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농촌 인력 문제가 농업·농촌의 지속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 현장에서 필수 인력인 만큼, 숙소 확충이나 처우 개선에 최선을 다해 지속가능한 인력수급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한국인은 매일 먹는 ‘○○’…英 장 전문가 “대장암 위험 낮추는 식품” 극찬

    한국인은 매일 먹는 ‘○○’…英 장 전문가 “대장암 위험 낮추는 식품” 극찬

    영국 최고의 장 전문가라 불리는 숀 페스턴 박사가 한국의 김치를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발효식품 중 하나로 소개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소화기 건강 센터의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페스턴 박사는 “발효식품 섭취가 건강에 여러가지 이점을 제공한다”면서 “발효식품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가 소화관 내 미생물 공동체인 마이크로바이옴을 개선해 소화 개선, 염증 감소,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다. 심지어 정신 건강 증진과도 연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발효식품 섭취에 대해 “다양한 장내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고 발암성 물질 생성을 방지함으로써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페스턴 박사는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자연 발효’라고 표시된 라벨을 확인하고, 뚜껑을 열었을 때 액체에 작은 기포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활동 중이라는 신호다. 또한 발효 과정을 방해할 수 있는 설탕이나 방부제가 첨가된 제품은 피해야 한다. 페스턴 박사는 그러면서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섯가지 발효식품을 소개했다. 첫번째는 케피어다. 케피어는 염소젖, 양젖 등으로 만든 발포성 발효유로 요구르트보다 3배 많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으며 장 건강, 면역 체계 및 소화에 도움이 된다. 또 우유 발효유보다 유당이 적어 유제품에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페스턴 박사는 두번째로 김치를 꼽으며 “한국인의 주식인 김치는 배추, 마늘, 생강, 고추를 발효시킨 매콤하고 톡 쏘는 음식으로 발효 과정 중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한 박테리아가 생성돼 수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김치의 천연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을 지원하고 염증을 줄이며 심장 및 대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페스턴 박사는 “김치가 맛도 좋지만 항산화 성분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 C도 풍부하다”고 극찬했다. 세번째는 달콤한 차를 박테리아와 효모 배양액으로 발효시켜 만든 콤부차다. 콤부차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기산, 항산화제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소화, 영양분 흡수, 면역 기능을 돕는다. 페스턴 박사는 “순수한 천연 콤부차는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 좋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설탕이나 향료가 높게 함유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번째는 콩을 소금과 코지라는 곰팡이로 발효시켜 만든 일본의 전통 조미료인 미소다. 미소를 만드는 발효 과정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박테리아와 효소를 생성한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 비타민, 항산화제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심장 및 뼈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소플라본도 함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페스턴 박사는 사우어크라우트를 꼽았다. 사우어크라우트는 양배추와 소금만을 이용해 만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발효식품 중 하나다. 양배추가 발효되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같은 유익한 박테리아를 비롯해 비타민 C, 비타민 K,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성 화합물 등이 풍부해진다. 그는 “사우어크라우트는 훌륭한 섬유질 공급원이며 다른 발효식품에서 얻지 못할 수 있는 추가적인 비타민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 페스턴 박사는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면 이러한 발효식품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발효 식품은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고 배변 규칙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중국 연구진의 분석에서는 요구르트 및 김치와 같은 식품이 심장 및 대사 건강 개선과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발효식품이 장에서 뇌로 연결되는 축을 통해 기분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과 불안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나온 바 있다.
  • [단독] 연구는 밭, 적용은 논…‘친환경비료 정책’ 엇박자

    [단독] 연구는 밭, 적용은 논…‘친환경비료 정책’ 엇박자

    농업 분야의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비료 ‘바이오차’(Biochar)가 논벼 실증시험도 없이 정부 시범사업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증이 끝나지 않은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농업 당국 간 행정 엇박자가 도마에 올랐다. 17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19억원을 투입해 ‘농경지 바이오차 표준사용기준 설정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연구 착수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들깨·배추·고추·콩 등 밭작물과 토마토·상추 등 시설재배지 7개 작물만 실증시험을 진행했을 뿐, 논벼에 대한 검증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농어촌공사는 사용 기준과 주의사항을 명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논벼 대상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차는 농업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를 고온에서 열분해해 만든 탄소 저감 물질로, 토양의 보수력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커 ‘차세대 친환경 비료’로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농업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논벼에 바이오차를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예산은 지난해 35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그러나 농진청의 논벼 실증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범사업이 확대되면서, 현장 농민들은 바이오차의 용법과 효과조차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차 투입 이행률은 선정 면적 대비 45.6%(1413㏊)에 그친다. 농진청은 지난해 4월 바이오차 비료의 공정규격을 신설·고시하며 품질 기준을 제도화했지만, 이는 제품 안전성과 성분 규격에 국한된 조치다. 논용 투입량·주기·토양 반응 등 현장 적용 기준은 여전히 연구 중인 상태다. 임미애 의원은 “바이오차는 농업의 저탄소 전환을 이끌 핵심 기술이지만, 과학적 검증 없이 추진하면 농민의 신뢰만 잃게 된다”며 “농진청과 농어촌공사가 각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실증 결과와 기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곡식 영그는 무렵… 안동소주 맛에 빠지고 향에 취하다

    곡식 영그는 무렵… 안동소주 맛에 빠지고 향에 취하다

    안동, 소주명가 탐방 프로그램 개발술 빚기·안주 페어링·칵테일 등 체험공식 양조장 9곳에 ‘맹개마을’ 포함밀로 만든 ‘밀소주’도 우리술 인정도수 높을수록 맛은 깔끔 향은 정돈전통 음식까지 곁들이면 술상 완성‘우리술’은 사실상 없다고 믿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전통주는 죄다 자취를 감췄다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었다. 한데 천년 넘게, 최소 수백년은 족히 이어 온 지혜가 기껏 40여년의 통제에 묻힌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우리술’은 고서 속에, 가문과 지역의 울타리 안에 조용히 살아 숨쉬고 있었다. 사실 ‘우리술’을 현실 세계에서 사라지게 만든 건 우리, 한국인이다. 그 과정을 이해해야 ‘우리술’을 더 깊이 좋아하게 된다. 특히 ‘전통주의 영혼’이라 할 소주의 역사는 밑줄 긋고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곡식이 영글 무렵이면 술도 익는다. 때는 바야흐로 오곡이 무르익은 만추의 계절. ‘술 빚는 고을’ 경북 안동을 찾은 건 그래서 거의 순리에 가깝다. ●불살라 만든 술 ‘소주’ 먼저 소주의 정의부터 내리자. 이 과정이 퍽 드라마틱하다. 소주(燒酒)는 불살라 만든 술이다. 곡물로 빚은 양조주(밑술)를 불살라 그 영혼(spirit)이라 할 알코올만 취한 것이다. 이 과정을 ‘증류’(distill)라 부른다. 반면 한국인과 더불어 세계가 즐겨 마시는 현재의 ‘희석식’ 소주는 ‘우리술’, 소주의 원형이 전혀 아니다. 그 숨 가쁜 이야기는 잠시 뒤에. 이번 안동 여정에서는 사회 흐름에 맞춰 ‘우리술’을 ‘우리 술’로 띄어 쓰지 않기로 한다. ‘우리나라’라는 단어처럼, ‘우리술’도 보통명사화해 보겠다는 노력으로 이해하면 맞을 듯하다. 나라 안 곳곳에서 우리술의 역사를 다시 세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한 곳이 안동이다. 안동에서 우리술이 살아남은 과정은 다소 얄궂다. 보수적이고 봉건적이어서다. 핵심은 ‘봉제사 접빈객’ 문화다. 제사를 받들고 손님을 대접한다는 뜻이다. 반상을 가리지 않고 제사상에는 좋은 음식과 훌륭한 술을 올렸다. 손님 밥상도 마찬가지다. 비록 개다리소반에 내놓을망정 밥상 위에 온기를 담지 않으면 안 됐다. 그때 필요한 게 소주였다. 물론 우리술을 안동에서만 만든 건 아니다. 한데 안동은 우리술을 만들고 소비할 능력과 문화를 고루 갖췄다. 이런 환경을 가진 곳은 많지 않다. 조선 왕조의 관향인 전북 전주 등 일부에 그친다. 일제강점기와 근현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술이 몇몇 지역에서만 완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 안동의 봉제사 접빈객 문화에 소주 명가 탐방을 곁들인 여행 프로그램이 최근 선보였다. ‘안동 더 다이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안동소주 명인, 안동시 등이 함께 만든 일종의 시제품이다. 공식 명칭은 ‘2025 K미식 전통주 벨트 사업’, 운용사는 코레일관광개발이다. 기차와 버스를 타고 1박 2일 동안 안동을 돌아본다. 안동소주와 안주 곁들임(페어링)은 물론 퇴계 종택 등 안동에 전해 내려 오는 가양주와 금소마을 전계아(煎鷄兒·현 안동찜닭의 원형) 페어링, 청년 팝업 업체 ‘잔잔’의 안동소주 칵테일 체험, 예천임씨 금양파 종택의 막걸리 빚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10~11월 사이 4차례 진행 예정이다. 이번 여정 역시 ‘안동 더 다이닝’을 미리 엿보는 것으로 꾸렸다. 안동소주 양조장은 공식적으로 9곳이다. 여기에는 밀소주를 만드는 맹개마을이 포함됐다. 이는 쌀뿐 아니라 밀로 만든 소주도 우리술의 영역에 포함된다는 선언적 의미로 여겨진다. ●우리술 심장 누룩은 ‘죽음의 통근버스’ 양조장은 세 곳을 방문한다. 안동소주의 큰 흐름이 세 줄기로 분화되는 현실에 조응한 것이라 여겨진다. 세 곳의 양조장에선 공통적으로 소주의 역사와 빚는 방법을 배운다. 이게 퍽 재밌다. 비슷한 방식으로 증류해 낸 소주가 뭐 그리 다를까 싶은데, 저마다 특유의 맛과 향을 갈무리한다는 게 흥미롭다. ‘민속주안동소주’는 안동소주의 원형에 가까운 술이다. 오로지 증류주 원액으로만 알코올 도수를 조절한다. 위스키로 보자면 싱글 몰트라 할까. 이 브랜드를 만들고 키운 조옥화 명인은 별세했다. 아들 김연박 명인과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보기 드문 ‘이과 여대생’이었던 배경화(안동소주 기능 보유자) 부부가 제조법을 전수해 만들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원인은 누룩취라는 독특한 향이다. 발효차인 중국 보이차처럼 발효 과정의 향이 술에 남아 있다. 처음에는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그 향에 코가 꿴다. 김 명인에 따르면 술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1990년 무렵에는 이를 사려는 이들이 ‘오픈런’을 벌였을 정도였다고 한다. 새벽부터 줄을 선 이들을 상대로 국수와 빵 등 먹거리를 파는 이들까지 들어서며 공장 앞이 장사진을 이뤘다는 것이다. ‘명인안동소주’는 반남박씨 가문에서 700년 가까이 이어 왔다는 비전의 술이다. 박재서 명인과 아들 박찬관 명인, 손자 박춘우씨 등 3대가 술을 빚는다. 핵심은 역시 45도 소주다.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알코올 도수를 19도 정도로 낮추거나 변형을 주기도 한다. 호불호가 덜하고 진입 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은 소주로 꼽힌다. 요즘 젊은 세대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안동소주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널리 쓰인다. 맹개마을 ‘진맥소주’는 개혁적이면서 개척자적인 술이라 부를 만하다. 안동과 맹개마을을 ‘소주의 떼루아’(땅을 뜻하는 프랑스어. 술의 세계에선 토양, 기후, 인간의 손길 등을 아우르는 복합 개념으로 쓰인다)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도 넌지시 엿보인다. 진맥소주는 독일에서 번듯한 정보기술(IT) 업체를 운영하던 김선영, 박성호 부부가 ‘유턴’해 만든 브랜드다. 아내가 대표, 남편이 이사다. 이들이 한국에 돌아온 지는 18년 정도 됐고, 소주를 상품으로 내기 시작한 건 몇 해 전부터다. 이들의 가장 큰 파격은 밀소주다. 안동에서 소주의 3요소는 무조건 쌀과 누룩, 물이었다. 그런데 진맥소주는 쌀의 자리를 밀로 대체했다. 근거는 ‘수운잡방’ 등 고서에서 발굴한 ‘진맥소주의 역사’다. 박 이사는 “문헌상 안동의 첫 소주는 1270년 쌀이 아닌 밀로 만든 진맥소주”라고 단언했다. ‘진맥소주’라는 상품명은 여기서 비롯됐다. 이쯤에서 소주 ‘꼬기’(증류 과정을 통칭하는 사투리) 과정을 짚고 가자. 그래야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맹개마을의 박 이사 강연과 책 ‘우리술 익스프레스’(탁재형 지음, EBS북스) 등을 요약하면 이렇다. 안동의 소주 역사는 700년을 훌쩍 넘긴다. 소주 제조법이 건너온 건 원나라 때다. 1200년 말~1300년대 원나라에서 교육받은 고려 충렬왕, 공민왕 등이 몽골 침입기에 임시 수도를 안동에 꾸리면서 소주 제조가 시작됐을 것으로 본다. 우리술의 심장은 밀로 만든 누룩이다. 누룩은 사실 ‘죽음의 통근버스’다. 누룩곰팡이와 효모라는 두 ‘숙련공’을 알코올 제조 공장까지 빠르고 안락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다. 누룩곰팡이는 곡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당화 전문가, 효모는 이 당분을 먹고 발효시키는 발효 전문가다. 다른 지역에서는 두 숙련공이 한 버스를 타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한다. 한데 동아시아, 특히 한반도에서는 둘을 함께 태운단다. 이를 ‘병행복발효’라 부른다. 당화와 발효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의미다. 두 숙련공이 절정의 신공을 펼치면 술독 안에 알코올이 들어차기 시작한다. 여기서 역설이 생긴다. 알코올은 지상 최고의 ‘살균 머신’이다. 알코올이 18도에 이르면, 저를 만들어 준 효모를 죽이기 시작한다. 술 단지 안의 참혹한 패러독스다. 이 탓에 세상 어떤 양조주도 18도를 넘길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주당’ 선조들은 알코올 도수가 높아질수록 맛이 깔끔해지고 향이 정돈된다는 것을 기막히게 체득하고 있었다. 그래서 고안한 방식이 증류다. 양조한 밑술(혹은 전술)을 소줏고리라는 용기에 넣고 불을 때면 끓는다. 물은 100도이지만 알코올은 78도에서 먼저 끓는다. 밑술에서 기화된 알코올은 찬물을 담근 소줏고리 천장에 부딪히며 순정한 알코올로 맺힌다. 넣지도 않은 과일 향(미방)까지 곁들여진다. 이를 용기 밖으로 빼내면 비로소 증류가 완성된다. 순정한 술을 향한 선조들의 관찰과 노력이 그저 감탄스럽다. ●원액 알코올의 2%는 ‘천사의 몫’ 증류가 곧 완성은 아니다. 반드시 숙성을 거쳐 단정해져야 한다. 동양에서는 항아리에, 서양에서는 주로 오크통에 숙성시켰다. 둘 다 숨을 쉬는 용기라는 게 공통점이다. 최근 위스키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오크통에 소주를 숙성시키는 양조장들이 생겼다. 예의 맹개마을도 그렇다. 오크통에 숙성시킨 소주를 맹개마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 비싼 가격에도 15분 만에 완판된다고 한다. 나무는 품은 알코올을 밖으로 내보낸다. 숙성실 공기에는 알코올이 함유돼 있는데, 이를 ‘에인절스 셰어’(천사의 몫)라 부른다. 보통 1년에 1.5% 정도인 스코틀랜드와 달리 안동은 기후 탓에 5~6%에 달한다. 10년이면 원액의 70% 가까이를 ‘천사’에게 바칠 수밖에 없다. 이걸 낮추는 게 저온 숙성인데, 그래도 천사의 몫이 연 2%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은 천사들도 술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여기에 이르는 과정이 최소 11단계다. 병입, 포장, 출고 등까지 포함하면 양조장에 따라 14~15단계를 훌쩍 넘긴다. 우리술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제 우리술의 명맥이 끊긴 ‘드라마’를 살펴볼 차례다. 전통주의 숨통을 먼저 조인 건 일제다. 목적은 쌀 수탈. 더 많은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일제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전통주 제조를 막았다. 해방 이후 근현대로 이어지면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나라에는 먹을 게 부족했다. 6·25전쟁과 가난 속에서 쌀은 식량으로 우선시될 수밖에 없었다. 결정타는 1960년대 후반 발효된 양곡관리법이다. 당시 정부는 쌀과 보리로 술 빚는 것을 법으로 막았다. 일제의 탄압 아래서도 근근이 명줄을 잇던 소주는 이 법이 시행되면서 살길이 아예 막혀 버렸다. 이후 쌀 막걸리 대신 밀 막걸리가 우리 입맛을 대체했고, ‘에탄올 덩어리’ 주정을 물로 희석한 현재의 ‘희석식’ 소주가 표준이 됐다. 우리술이 다시 식탁으로 돌아온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무렵이다. 다만 이 과정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 들면 답이 없는 무저갱으로 빠지고 만다. 중요한 건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나누고 분리하길 즐기는 정치인들이 또다시 이를 정치 영역으로 끌고 가려 해도, 슬기로운 국민이 단호히 막아 주길 기대한다. ●맛있는 한잔, 맛있는 한입 술상의 완성은 페어링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에는 문어, 닭고기 등의 육류가 잘 어울린다. 이런 곁들임 음식에 관한 연구와 개발도 활발하다. 그중 한 곳이 금소마을이다. 저 유명한 ‘안동포’ 산지여서 예전에는 ‘안동포 마을’이라 불렸던 곳이다. 옛 건물을 재활용한 마을 안 ‘연화단지 방앗간’에서는 가양주와 전계아 등 옛 음식의 페어링을 체험할 수 있다. 가양주(家釀酒)는 ‘집에서 담근 술’이다. 일제 이전만 해도 나라 전체에 300여종의 가양주가 있었다고 한다. 안동소주는 그중 하나다. 가문마다 술을 담그는 방식도 달랐다. 그 맛은 아마 맏며느리, 종부(宗婦)의 손끝에서 결정되지 않았을까 싶다. 연화단지 방앗간에서 퇴계 가문에 전해 온다는 ‘노송주’, 의성김씨 문중의 ‘온주법’ 레시피로 만들었다는 ‘황금쥬’ 등의 가양주를 배추전 등 토속 음식과 곁들여 맛볼 수 있다. 고택 금곡재에서 안동포 짜기 시연도 진행되는데, 마을 할머니들의 ‘예능 끼’가 어지간한 연예인 뺨칠 만큼 능란하다. ■ 여행수첩 -맹개마을은 사유지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들어가야 한다. -‘안동 전통주 칵테일 택시’도 별도 운영된다. 개별 여행객들을 위해 안동 관광택시, 안동관광협회 등과 협업해 만들었다. 31일, 11월 1·7·8일 운영된다. 7시간 탑승을 기준으로 1대당 5만원 할인, 전통주 프로그램 참가비 지원 등의 혜택도 준다.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 참조.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각보다 다양한 표정 가진 튀르키예 케밥 세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각보다 다양한 표정 가진 튀르키예 케밥 세계

    흔히 케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수직으로 세워 올린 꼬챙이에 층층이 쌓여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며 돌아가는 고기, 호쾌하게 긴 칼로 고기를 썰어내는 튀르키예 요리사, 세계 어디를 가든 값싸면서도 푸짐해 든든한 한 끼. 우리에게 이국적인 패스트푸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도 그리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케밥이란 이름은 꼬챙이에 구운 고기 그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우리의 상식과 달리 케밥은 특정한 음식 이름이 아니라 ‘열을 이용해 조리한 고기요리 전부’를 부르는 말이다. 꼬치에 꿰어 굽는 형태가 대표적이지만 팬이나 오븐, 항아리를 이용해 익히는 방식도 모두 케밥의 범주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김치’라고 하면 붉은 배추김치가 대표 이미지일 테지만 한국에는 다양한 색깔과 재료로 만든 발효음식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을 김치라고 부른다. 튀르키예에서 케밥을 먹는다는 건 고기를 먹으러 간다는 말과 동의어다. 가장 유명한 케밥은 도네르 케밥이다. 앞서 케밥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의 바로 그 케밥이다. 꼬챙이에 꿰어 익히는 방식은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진 기술이지만, 이를 수직으로 세워 구울 생각을 했다는 데 튀르키예인들은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음식의 유래가 늘 그렇듯 명확하지 않다. 튀르키예 부르사 지역의 이스켄데르 에펜디가 19세기 중엽 수평으로 굽던 꼬치를 세워 굽기 시작했다는 전승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부는 오스만 제국 이전의 중앙아시아 유목민 문화 속에 이미 회전 구이 전통이 있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학계에서는 19세기 오스만 제국 도시화 과정에서 수직 로티세리가 조리 효율성을 이유로 자연스럽게 발전했다는 견해가 가장 현실적이다. 누가 왜 누워 있던 꼬치를 세워 굽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방식이 상당히 영리한 발상이라는 건 알 수 있다. 수평으로 고기를 구우면 육즙과 지방이 빠져나와 쉽게 마르게 되는 데 비해 수직으로 굽게 되면 지방과 육즙이 아래에 있는 고기로 타고 흘러 촉촉함을 상대적으로 더 오래 유지한다. 익은 겉면의 고기를 잘라내면 계속해서 회전하며 표면이 익으니 꼬치를 여러 번 바꿔 끼워 구울 필요도 없다. 조리 효율성 면에서 여러모로 편리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가게 앞에서 돌아가고 있는 거대한 고기 꼬챙이를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군침을 흘리게 된다. 손님을 끌어들이는 매력, 요즘 말로 치면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도 큰 역할을 한다. 보통 유목민의 전통에 따라 양고기가 일반적이지만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소고기나 닭고기를 사용하거나 두 고기를 섞어 굽는다. 돼지고기가 금기인 이슬람 지역이라 돼지로 만든 케밥은 보기 어렵다. 돼지고기 도네르 케밥은 오히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30년대 튀르키예 이민자들이 멕시코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로 도네르 케밥을 만들었는데, 오늘날 타코 알 파스토르로 불린다. 수직으로 굽는 방식 외에도 전통 수평 꼬치구이 방식으로 만드는 케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건 양고기나 소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꼬치에 꿰어 숯불 위에서 굽는 시시 케밥이다. 다진 고기를 꼬치에 붙여 구운 건 키이마 케밥이라 불린다. 이스탄불 케밥 집들이 내건 메뉴 중 가장 많이 보이는 아다나 케밥이 대표적인 키이마 계열이다.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 지방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다진 양고기 꼬치구이로, 튀르키예 케밥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요리라 평가받는다. 양고기를 곱게 다져 붉은 고추와 향신료를 넣어 굽는데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멀리 떨어진 인도네시아의 사테와도 유사한 특성을 가진다. 정작 튀르키예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외국인이 이스탄불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고등어 케밥이 유명하다. 발릭 에크멕으로 불리는데 직역하면 생선 샌드위치다. 케밥이 육고기 요리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고등어 케밥은 전통 케밥 문화의 계보에 속하지는 않는다. 현대에 와 패스트푸드로 만들어진 요리로 우리의 떡볶이나 라면 같은 위치라고 보면 쉽다.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튀르키예 요리로 편입된 사례다. 그다지 특별하지 않지만 식욕을 자극하는 생선 굽는 냄새와 보기 좋게 익고 있는 고등어를 목격하면 먹지 않고는 쉽게 지나칠 수 없다는 점에서 도네르 케밥과 비슷한 매력을 갖고 있다. 이스탄불 거리를 걷다가 손쉽게 케밥을 먹고 싶다면 뒤룸이란 글자에 주목하면 된다. 종종 토르티야로 오해받는 튀르키예식 납작빵인 라바시로 케밥과 재료들을 먹기 좋게 말아서 만드는 랩 스타일 스트리트 푸드를 뒤룸 케밥이라고 부른다. 도네르든 시시든 아다나든 뒤룸으로 달라고 하면 모두 라바시에 싸서 나온다. 멕시코의 부리토와 비슷하지만 칼칼한 고추양념이나 진한 소스 같은 건 없다. 구운 고기와 채소 그리고 간단한 양념과 라바시가 전부인, 일종의 쌈 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스탄불을 이미 경험했거나 혹은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 불행한 소식이 있다. 최근 악화된 튀르키예 경제 상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어마어마해졌다는 점이다. 값싼 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케밥이 그립고 궁금하다면 오히려 튀르키예 밖에서 맛보는 편이 여러모로 나은 요즘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서경덕 “독일 마트서 ‘중국 김치’ 표기 제품 버젓이 판매”

    서경덕 “독일 마트서 ‘중국 김치’ 표기 제품 버젓이 판매”

    유럽의 한 대형 마트에서 김치를 ‘중국 김치’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최근 누리꾼들은 독일 유명 마트 체인 알디(ALDI)의 자체 상표 ‘아시아 그린 가든’(ASIA GREEN GARDEN) 김치 제품이 매장과 온라인에서 ‘Chinesisch KIMCHI’로 표기·진열돼 있다며 제보를 잇달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2년 전에도 로고와 ‘KIMCHI’ 사이에 ‘Chinese’ 표기를 넣고 ‘중국에서 기원’이라는 문구를 함께 적어 논란이 됐던 제품이다. 당시 항의가 접수된 뒤 ‘중국에서 기원’이라는 문구는 삭제됐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김치’라는 제품명 표기가 유지돼 ‘소비자에게 김치가 중국 음식인 것처럼 오인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 교수는 “설사 중국산 배추 등 원재료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제품 표시에서 ‘김치’의 기원 국가를 혼동시키는 표기는 부적절하다”며 “원산지와 제품 특성을 구분해 명확히 표기하도록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는 일이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 경북 포항시, 2035년까지 농식품 수출 500억원 달성…‘딸기’ 집중 육성

    경북 포항시, 2035년까지 농식품 수출 500억원 달성…‘딸기’ 집중 육성

    경북 포항시가 농식품 수출 강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13일 포항시는 ‘2035 농식품 수출 500억원 달성’을 위한 장기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2018년 34억원에 불과했던 포항지역 농식품 수출은 2025년 8월 기준 89억원으로 약 2.6배 급증했다. 일본·미국·캐나다 3개국에 머물던 수출 시장은 현재 22개국으로 확대됐고, 신선 농산물 중심의 수출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품목도 쌀과 토마토 2종에서 딸기·포도·단감·배추·시금치·부추 등 18개 품목으로 다양화됐다. 시는 우선 딸기를 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 중이다. 경북의 딸기 생산량은 전국의 15.6%에 달하지만 수출 비중은 1.7%에 불과한 상황이다. 포항은 상주·고령과 함께 경북 3대 딸기 수출전문시범단지로 지정됐고, 수출용 신품종 재배기술 교육과 선별장 설치 등 수출기반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1월 첫 수출(30t)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딸기 단일 품목으로 50억원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 강점 품목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현지 홍보·판촉활동 등 현장 중심의 해외 마케팅도 강화한다. 수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시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산물 수출 확대와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달성을 향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영양제 멈추고 ‘이 음료’ 마셨더니…회식·야근으로 지친 몸 180도 바뀌었다 [시냅스]

    영양제 멈추고 ‘이 음료’ 마셨더니…회식·야근으로 지친 몸 180도 바뀌었다 [시냅스]

    “수십 알 영양제를 챙겨 먹는 습관은 이제 지양해야 합니다.” 채소·과일식 전문가 조승우 한약사는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MZ세대가 저속 노화를 실천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값비싼 영양제 대신 레몬수, 당근주스, 햇빛 쐬기만 활용해도 지친 몸을 잘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 피로 잡는 레몬수, 마시면 몸이 달라진다 조 한약사는 회식과 야근으로 지친 2030세대에게 가장 쉬운 해독 방법으로 ‘매일 아침 레몬수 마시기’를 제안했다. 그는 “회식 때 술과 고기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숙취해소제 대신 레몬수를 마시는 습관만으로도 숙취와 피로감이 확연히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복에 비타민C나 여러 영양제 대신 레몬수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몸의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몬수 섭취 시에는 무첨가 및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 한약사는 “레몬이 산성 식품이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체내 산화물질을 줄이고 해독을 돕는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2. 영양제 대신 하루 5분 ‘햇빛 쐬기’ 조 한약사는 영양제를 다수 복용하는 것 대신 ‘주기적인 햇빛 쐬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영양제는 흡수와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며 “특히 권장량보다 많은 양을 복용하는 메가도스 요법은 부작용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장이나 학교에서 하루 5분만이라도 옥상이나 건물 밖에서 햇빛을 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한약사는 “비타민D, 글루타치온, 멜라토닌 같은 건강기능식품보다도 햇빛을 그대로 쐴 때 우리 몸의 모든 호르몬과 면역력이 활성화된다”며 “이는 어떠한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5분간 하늘을 쳐다보면 목 디스크 완화에도 자연스럽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 카페인 끊고 ‘당근·CCA 주스’ 마셔보세요 조 한약사는 커피와 카페인을 끊고 다른 음료로 대체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MZ세대가 학창 시절부터 카페인에 중독되면서 갑상선, 호르몬 관련 자가면역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평소 음료 마시는 습관만 바꿔도 몸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한약사는 카페인 대체 식품으로 베타카로틴, 루테인, 지아잔틴 등 영양소가 풍부한 당근을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당근 섭취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주스 형태로 마실 것을 제안했다. 특히 조 한약사가 최초로 소개했던 ‘CCA 주스(Apple + Carrot + Cabbage)’도 추천했다. 이어 “사과·당근·양배추를 함께 갈아 만든 이 주스는 혈당 걱정이 적다”며 “커피나 에너지 음료 대신 마시면 피로와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근이 카로티노이드 색소를 갖고 있어 얼굴이 노래지는 부작용이 잠시 발생하지만, 건강에 해롭지 않고 일시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당근을 섭취하면 점차 몸 속 독소들이 배출되면서 미백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올해 중단” 추석 특식 없는 尹부부…첫끼는 ‘삶은 달걀·두부김칫국’

    “올해 중단” 추석 특식 없는 尹부부…첫끼는 ‘삶은 달걀·두부김칫국’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치소 안에서 첫 명절을 맞게 됐다. 이번 추석엔 통상적으로 지급되던 특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재소자들에게 별도의 특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당국은 올해부터 예산 문제로 추석과 설 명절 특식 제공을 중단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특식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추석 아침 식단은 미니치즈빵·삶은 달걀·종합견과·두유다. 점심에는 유부우동국·돼지갈비찜·양념고추지·배추김치가 나오고, 저녁에는 소고기뭇국·꽁치김치조림·생김과 양념장·발효유를 배식한다. 김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이날 아침으로 두부김칫국·오복지무침·김자반볶음·총각김치가 나온다. 점심은 청국장·달걀후라이·비빔나물·무생채, 저녁은 쇠고기매운국·잡채·열무된장조림·배추김치다. 특식은 없지만 명절마다 각계에서 기부하는 물품이 있어, 이를 대신 나눠준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일 백설기를 미리 나눠줬다. 서울남부구치소도 사과와 바나나, 백설기를 1인당 하나씩 지급한다. 명절 대신 개천절과 한글날에는 특식이 나온다. 지난 3일 서울구치소는 맛밤 1봉지, 서울남부구치소는 커피음료와 구운 도넛 1개를 제공했다. 한글날인 오는 9일에도 1인당 1700원 이내 특식을 준다. 서울구치소는 조각 케이크, 서울남부구치소는 유과 1봉이 나온다. 실외 운동만 가능…공휴일 변호인 접견 안돼재소자들은 이번 연휴 실외 운동 시간만 제공된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는 7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8일에 운동할 수 있다. 공휴일에는 변호인을 접견할 수 없다.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이 7일로 긴 점을 고려해 지난 4일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일반 접견을 1회 허용했다. 구치소에선 모두 명절 연휴 기간인 3~9일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9시까지 KBS1·MBC·SBS·EBS1 등 4개 지상파 채널 생방송을 방영한다. EBS1 TV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추석 특집 영화로 ‘백 투더 퓨처2’를 방영한다. 7일은 ‘레미제라블’, 8일에는 ‘화양연화’를 볼 수 있다. 尹, 2번째 ‘구치소 명절’…김여사 “응원 감사”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설에 이어 구치소에서 보내는 2번째 명절이다. 지난 1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났지만, 지난 7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다시 구속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2일 기각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는 지난 8월 12일 구속돼 같은 달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여사는 앞선 2일 구치소로 접견 온 변호인들을 통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지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유정화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여러분의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추석 행복하게 잘 보내시라. 여러분을 위해 나도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 연휴 맞은 서울·남부구치소…윤석열·김건희 부부 ‘송편 없는 추석’

    연휴 맞은 서울·남부구치소…윤석열·김건희 부부 ‘송편 없는 추석’

    3대 특검 출범 후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각각 서울구치소,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추석 명절을 맞는다. 두 구치소 모두 추석 특식을 제공하지 않아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일반식 식사를 할 전망이다. 4일 법무부 교정시설의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는 6일 추석 당일 아침 식사로 미니치즈빵, 삶은 달걀, 종합견과, 두유가 제공된다. 점심으로는 유부우동국, 돼지갈비찜, 양념고추지,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저녁 식사로는 달걀국, 볶음고추장, 데친 채소(콩나물), 배추김치가 예정돼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는 명절 특식이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법무부는 “설과 추석 때는 지역 지자체들이 구치소로 기부 물품을 제공한다”며 “구치소에서는 별도로 특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구치소에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구속한 윤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법정 구속됐던 윤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 8일 석방됐으나,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로 석방 124일 만인 지난 7월 10일 다시 구속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구속한 건진법사 전성배씨, 김상민 전 검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학자 총재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여사는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는 추석 당일 아침 식사로 두부김칫국, 오복지무침, 김자반볶음, 총각김치를 제공한다. 점심 식사로는 청국장, 달걀후라이, 비빔나물, 무생채가 나온다. 저녁 식사는 쇠고기매운국, 잡채, 열무된장조림, 배추김치가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남부구치소 역시 추석 연휴에 명절 특식을 수감자에게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 CJ프레시웨이, 급식 고급화로 트렌드 선도하는 ‘더 미식 테이블’ 눈길

    CJ프레시웨이, 급식 고급화로 트렌드 선도하는 ‘더 미식 테이블’ 눈길

    CJ프레시웨이는 올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급식 캠페인 ‘더 미식 테이블’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타 셰프, 미식 맛집, 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고품격 메뉴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윤남노, 김도윤 셰프, 그리고 미쉐린 가이드 빕 그루망에 선정된 ‘진중 우육면관’과의 협업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이 특별식은 셰프의 레시피와 조리법을 급식장에서 구현해 제공된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셰프가 직접 방문해 식사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런 협업은 단순한 화제성 이벤트가 아니라, 급식 소비자에게 기대 이상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획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사의 맛과 외형뿐 아니라 조리 과정과 배경 스토리까지 더해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구내식당을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라 어우르진 통합 경험 채널로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국산 농산물로 만든 제철 특식… ‘맛남상생’ 캠페인한편,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7월부터 추진 중인 ‘맛남상생’ 캠페인이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양방향 로코노미’를 취지로 다수 지자체와 협업해 제철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급식장에서 선보이고,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CJ프레시웨이는 제철 국산 농산물을 셰프·로컬 맛집과 협업해 급식 메뉴로 개발하고, 특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충남 서산의 감자·양파, 부여 수박, 청양 버섯, 제주의 월동 양배추·무·당근 등 다양한 농산물이 20여종 급식 메뉴로 재탄생했으며, 약 2700t의 국산 농산물이 전국 180여개 급식장에 공급됐다. 대표 메뉴로는 ▲서산 감자들깨칼국수 ▲부여 수박막국수 ▲청양 버섯전골 ▲제주 양배추돈가스 ▲당진 감자밥과 꺼먹지 맥적구이 등이 있으며, 각 메뉴와 함께 산지 소개, 생산자 스토리, 개발 배경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급식 이용객에게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깊이 있게 전달한다. 이런 양방향 소통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식사의 품질 자체를 끌어올리는 전략적 조달 방식을 정착하는 게 캠페인의 궁극적 목표라는 설명이다.
  • 서울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이 3만 7600원 저렴

    서울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면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보다 3만 760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8일 지역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 추석 주요 성수품을 구매하는 평균비용은 지난해 대비 1.7% 하락한 23만 6723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5.0% 하락한 27만 4321원이다. 두 유통업체는 3만 7598원의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사과와 곶감, 대추 등을 비롯해 고사리와 깐도라지, 시금치와 배추 등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배와 쌀, 가공식품(부침가루·맛살·청주·식혜)을 상대적으로 싼값에 판매했다. 가락시장과 가까워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 비용은 21만 5940원으로 지난해 대비 3.3% 올랐다. 다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땐 각각 8.8%, 21.3%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락몰은 타 유통업체에 비해 대파와 애호박 등 채소와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더 낮았다.
  • 추석 성수품 채소가격 숨 고르기… 소고기는 27% 올랐다

    추석 성수품 중 채솟값은 숨을 골랐지만, 한우·돼지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은 여전히 들썩이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추석(10월 6일)을 11일 앞둔 이달 25일과 지난해 추석 11일 전(9월 6일)의 성수품 소매 가격을 비교하면, 한우 등심과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각각 26.5%, 6.6% 뛰었다. 한우는 사육 두수와 도축 물량 감소 때문이다. 돼지고기도 여름철 폭염에 따른 폐사와 명절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계란도 3.9% 올라 축산물 물가가 불안한 모습이다. 일부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꿈틀거렸다. 생산량이 줄어든 감자와 깐마늘 가격은 각각 22.4%, 5.24% 상승했다. 어획량이 줄어든 고등어(19.60%)와 조업이 마무리되는 시기인 오징어(6.85%) 등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탔다. 반대로 무(-47.13%)·애호박(-24.48%) ·양파(-18.45%)·배추(-14.72%) 등 채소는 안정세가 두드러졌다. 무는 봄 비축 물량이 증가했고, 양파는 작황이 개선된 결과다. 조기(굴비·-26.58%)·갈치(-16.09%)·마른 멸치(-3.75%) 등 수산물 가격도 내려갔다. 정부는 가을 태풍 피해가 없어 추석 성수품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으로 사과·배·단감·배추·무·양파·마늘·감자·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오징어·고등어·명태·갈치·조기·마른 멸치 등 21종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닷새간 249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연다. 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사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마트에서 농축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유통업체들과 협업해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 추석 차례상…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3.7% 저렴하다

    서울 추석 차례상…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3.7% 저렴하다

    서울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면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보다 3만 7600원 가량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8일 지역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 추석 주요 성수품을 구매하는 평균 비용은 지난해 대비 1.7% 하락한 23만 6723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5.0% 하락한 27만 4321원이다. 두 유통업체는 3만 7598원의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사과와 곶감, 대추 등을 비롯해 고사리와 깐도라지, 시금치와 배추 등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배와 쌀, 가공식품(부침가루·맛살·청주·식혜)을 상대적으로 싼값에 판매했다. 가락시장과 가까워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 비용은 21만 5940원으로 지난해 대비 3.3% 올랐다. 다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땐 각각 8.8%, 21.3%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락몰은 타 유통업체에 비해 대파와 애호박 등 채소와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더 낮았다.
  • 부산시, 성수품 공급·동백전 혜택 확대…추석 물가 잡기 총력

    부산시, 성수품 공급·동백전 혜택 확대…추석 물가 잡기 총력

    부산시가 추석을 앞두고 위해 성수품 공급 확대와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지역화폐 사용 혜택 강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소고기, 달걀 등 주요 농축산물 4종 물량을 평시 대비 1.9배 확보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배추, 무, 돼지고기, 닭은 평소보다 1.1배,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멸치 등 수산물 6종은 평시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보한다. 정부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에 발맞춰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시내 유료도로 7개 노선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도시가스 공급비용도 동결해 귀성객과 시민의 부담을 덜 계획이다. 연휴 동안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 활성화 효과를 거두기 위해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다음 달 1~5일에는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환급행사를 열어 국산 신선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 온누리 상품권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환급 비율도 7%에서 13% 상향해 소비자 혜택을 늘린다. 외식·숙박 등 개인서비스업 물가 안정도 병행한다. 기존 공공요금, 물품 지원에 더해 서무 서비스 수수료도 지원해 착한가격업소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시는 오는 26일 추석 명절 물가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지방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대형할인점, 전통시장 등 관계기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이 훈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성수 품목 가격 동향을 세밀하게 살피고, 수급 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구월에는 모두 말이 줄어들게 된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구월에는 모두 말이 줄어들게 된다

    구월이다. 여름 마당을 가득 채웠던 꽃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채송화, 봉선화는 빛을 잃었고 수국은 가지치기를 심하게 했더니 시들해졌다. 배롱나무만 여전히 붉은 꽃을 격하게 뿜어 대고 있다. 배롱나무에 할 말이 많다. 지난해 거금(?)을 주고 제법 큰 묘목을 구입해 정원에 심었는데 석 달 만에 바짝 말라 버렸다. 가지를 꺾으면 딱하고 소리가 났다. 패 내어 버리려다가 잊고 지냈다. 올해 봄, 연한 새순이 솟더니 제법 자랐다. 사납던 지난여름을 잘 견뎌 내고 이제 어엿하게 꽃까지 피우고 있다. 그래서 정이 많이 간다. 어릴 적 시골집에도 배롱나무가 두 그루 있었다. 양반 나무라고 해서 동네 입구에도 많았다. 선산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도 서너 그루가 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넘치지 않아 좋다. 배롱 꽃향기가 짙어지면 거리의 은행잎들이 물들기 시작한다. 밤이 서서히 길어지고 공기는 찬 기운을 품고 벌레 소리도 점차 쓸쓸해진다. 가을은 그렇게 온다. 그래서 지난여름이 위대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구월 정원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과꽃이다. 소박하게 정원 한쪽을 채우고 있다. ‘일편단심’이라는 꽃말하고 딱 떨어지는 이미지다. 초등 시절, 열심히도 불렀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보면/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시집간 지 언 삼 년 소식이 없는/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시집간 지 삼 년이 지났지만 소식이 없는 누나가 보고 싶어 꽃을 본다는 노랫말이 어린 나에게도 뭉클했었다. 달력은 구월이지만 여전히 더운 날들이 잦다. 그래도 구월, 준비할 게 만만찮다. 텃밭에 무, 배추 모종을 심었는데 구멍이 숭숭 뚫렸다. 산비둘기의 입질 때문이다. 다시 모종을 사 심어야겠다. 잡초들이 야단이다. 생의 마지막 힘을 쓰고 있을까. 매일 아침 전지가위를 휘둘러 보지만 그 기세가 만만찮다. 구월도 어느새 끝자락, 고추는 태양 빛을 닮아 가고 하늘은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작년조차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가을 초입이다. 구월에는 사람들 모두 조금씩 말이 줄어들게 된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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