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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개척단 11개국 파견/올 수출실적 2천만불/농림수산부

    농림수산부가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 보낸 시장개척단이 2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해외시장개척단이 파견된 나라는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등 동남아와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등 유럽및 미국 캐나다등 모두 11개국이었다. 시장개척단이 수출한 농림수산물은 인삼,버섯,국화등 절화,선인장,밤,무,배추,감귤및 냉동새우등으로 이 가운데 인삼이 일본에 6백만달러어치가 수출돼 가장 많은 수출고를 올렸다. 다음으로 버섯이 2백만달러,절화와 선인장이 각각 1백50만달러,1백20만달러,밤 1백30만달러,무·배추 1백만달러,감귤 50만달러어치가 각각 수출됐으며 고추장도 87만달러어치나 수출됐다.
  • 「장꾼」 나무랄 일은 못되나(박갑천칼럼)

    흥선대원군(흥선대원군)이 몰락한 지 8년만에 임오군란(임오군란)을 수습하고 다시 정권을 잡는다.그러자 그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던 실각 전의 심복 한 사람이 비윗장 좋게 나타나 문안인사를 올린다.그렇게 괘씸할 수가 없다.그래서 짐짓 모른체를 한다. 『거,뉘신고?』 『예,소인은 장꾼이올시다.윗장 서면 윗장에 가고 아랫장 서면 아랫장으로 가는 장꾼이지요.대감께서 장을 거두신 다음 다른 장터에 좀 가 있었습니다』 솔직하고도 기지(기지)에 찬 이 엉너리.본디 호걸풍인 대원군이고 보면 이에 파안대소했다던가. 이 같은 장꾼의 생리가 카멜레온의 변신.초록색 풀위에서는 초록색으로,갈색 껍질의 나무 위에서는 갈색으로 변한다.그것도 대단히 빨리.체호프의 단편 「카멜레온」의 주인공 오추멜로프 경찰서장이 그런 사람.흐류겐을 문 개에 대한 결정을 10여분 사이에 다섯번이나 변경하는 것이니 말이다.무원칙하고 추종만 하는 아첨 근성 때문.초라니 오두방정을 떤 짓이었다.하지만 그게 다 어려운 세상 살아 나가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던가.그렇다.장이 선 곳이면 이끗 찾는 장꾼은 모여들게 마련이다.윗장 서면 초록색 옷을 입고 아랫장 서면 갈색 갓을 쓰고서.이익 있는 곳이라면 어딘들 못갈 것인가.그게 동물의 본능인 것을.깊은 산속의 배설물로도 어디선가 ×파리가 날아오는 까닭이 거기 있다.물론 그 이익될 요소가 없어지면 떠나는 것 또한 당연해진다. 이렇게 이익 좇는 생태에 대해 「한비자」(한비자:설림편)는 이렇게 지적한다.­『뱀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배추벌레를 보면 누구나 섬뜩해 한다.하건만 그 뱀과 비슷한 장어를 어부는 눈깜짝않고 잡으며 배추벌레와 닮은 누에건만 여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집어든다.이익이 된다 할 때는 누구나 용자(용자)가 되는 것이다』.세상사 기미를 꿰뚫어본 말이다. 이익이 된다 할 때는 때로 비굴해지고 때로 ×파리도 되며 때로 용자로도 된다.그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세상살이.그러는 사람들을 타매(타매)할 만한 자격의 사람이 이승에 그리 많은 것도 아니다.그렇긴 하지만 그러지 않을만한 사람들에 의해 도가 지나치게 저질러질 때는 제 주제잊고서 문득 구역질이 난다는 것도 사실이다.요근자에 보여주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새둥지 틀기 이합집산(이합집산)에서도 그걸 느낀다.오추멜로프 같은 거푸거푸의 변신에 웃으며 누에를 집어 올리는 위선의 「용자」들.대원군 찾은 「장꾼」에게선 그래도 양심을 느낄 수나 있었지.구역질은 마침내 복통으로 변한다. 자연이 보여주는 후조(후조)의 계절.끼륵끼륵,기럭기럭,걸걸.고니·오리·기러기·도요새·양지니….하늘에서 물에서 운다.마치 「사람 후조」를 체읍하는 듯.
  • 「농협 김장시장」 개설/전국 324곳서 새달 30일까지

    ◎채소·양념류 산지직송… 싼값에 공급 배추 무등 김장용채소는 물론 양념류를 산지에서 직송,일반소비자들이 싼값에 살수있는 농협중앙회 임시김장시장이 전국 3백24개소에 개설된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등 중부지역은 15일부터,부산 대구 광주등 남부지역은 20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30일까지 열린다.특히 올 임시시장은 농협공판장·슈퍼뿐만 아니라 회원농협관내의 아파트단지 주거밀집지역등에도 개설돼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있다.배추 무를 비롯,고추 마늘 갓 파등 양념류를 시중보다 20%정도 싼값에 구입할 수있다. 6대도시에 개설되는 농협 임시김장시장은 서울55개소와 부산18·대구13·인천11·광주14·인천11개소등.서울의 경우 농협 중앙회 원예특작사업부 채소과로,부산·대구등 도시에서는 농협 시지회 유통과로 문의하면 주거지에 인접한 시장의 위치를 알 수있다.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서울 735­4681(교4620) △부산 (051)241­4194∼8 △대구 (053)23­9851∼8 △광주 (062)527­6501∼4 △인천 (032)862­0021∼5 △대전 (042)253­8151.
  • 김장 채소 본격 출하/값 20% 하락… 하순엔 오를듯

    ◎추위닥칠 20일전후 수요절정 예상/배추,중간크기·무는 매끈한 것 적당/태양초 6백g 6천원선·마늘 상품 1㎏ 3천∼2천3백원 배추와 무등 김장용채소가 각 시장마다 풍성히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 추워질세라 김장채비를 하려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상인들은 예년의 경우 이달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한달간이던 김장시장이 강추위가 예상되는 올해는 12월7∼8일정도엔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지난 월요일이후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진 탓으로 이번 주말부터는 이미 매기가 활발한 동치미용 무시장을 비롯,전체 김장시장이 활기를 띨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째 보합세 ○…김장 기본재료인 배추와 무의 가격은 반입량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달초순에 비해 20%정도 하락했으나 배추가 중품 1포기 산매가격 6백∼1천1백원,무가 개당 5백∼8백원선이 유지되는 보합세가 몇주째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이 가격은 이달 하순으로 접어든후의 일기변화에 따라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많으며 최소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배추김치를 담기시작하는 20일 전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닥치면 미리 반입된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수요가 피크를 이루면서 10∼20%정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청과시장관리과 이주황씨도 20일전후 강추위가 닥치면 예외없이 가격이 폭등한다고 말하고 기온 변화가 없다하더라도 배추 산지 또는 공판장에서의 쓰레기 처리비용등 제비용이 인상돼 가격하락은 없으리라는 것. ○단단한 배추 좋아 ○…김장용 배추는 통이 너무 크거나 작지않은 중간크기가 좋으며 줄기의 흰부분을 눌렀을 때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을 골라야 한다.품종에 따라 차이가 나기는 하나 잎이 얇고 연하며 연녹색을 띤 것이 고소하고 맛있는 배추. 김장용은 다량 구입하므로 하나하나 뜯어보고 고르지는 못하나 일단 들어보아 좀 묵직한 것을 골라야 한다. 무는 몸매가 매끈하면서도 아랫부분이 도톰한 것으로 고르고 싱싱한 무청이 달려있고 흙이 그대로 묻어있는 것이 좋다. ○당근값도 내림세○…이밖에 김장재료에 들어가는 미나리 당근이 많이 내려 1㎏당 1천원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미나리는 채가 길고 가는 것보다는 약간 짧고 줄기가 통통하며 연한 것을 골라야한다. 고추는 태양초 6백g이 6천원선이며 화건초가 5천원선,마늘은 상품 1㎏에 3천∼2천3백원정도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가격변동이 별로 없는 소금의 경우 배추절임용인 천일염이 4백원,양념으로 쓰이는 재제염이 6백원선이다. 오래두고 먹지 않는 김장김치용으로 쓰여 시원한 맛을 내주는 굴은 중품이 9일 서울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4천5백∼5천원에 경락됐다.(1차도매가격)
  • 서비스요금 행정지도 강화/연말 물가안정 대책

    ◎연료소매점 24시간 운영/김장채소·연탄 안정수급 역점/대선자금 유입방지 은행대출 엄격 심사 정부는 연말선거를 앞두고 개인서비스요금인상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도를 대폭강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자금이 소비성자금이나 선거자금으로 흘러가는 일이 없도록 은행의 대출심사를 강화한다. 정부는 11일하오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연말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는 연말물가 자극요인인 김장용채소와 양념류의 풍작으로 물가인상요인은 없으나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국에 7백개소의 김장시장을 개설하는 한편 서울 9개소등 젓갈류 직매장도 28개소를 설치키로 했다. 난방용 연료에 대해서는 월동기중 13∼29일분의 등유,경유,프로판가스를 비축토록 정유사에 행정지도를 하고 연료소매점의 24시간 판매체제를 유도키로 했다. 또 통화를 당초관리목표인 18·5%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토지등 부동산가격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주시키로했다. 한편 김장용채소와 젓갈류는 작황이 좋아 배추는 8만톤,고추는 5천톤,마늘은 1만톤,새우젓은 1만6천톤,멸치젓은 2만9천톤,생굴은 8백톤정도가 과잉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탄은 현재의 재고가 6백74만톤이나 돼 월동기중 총수요량인 7백78만톤의 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겨울의 맛 김치/맛깔스러운 밑반찬으로

    ◎「한국식생활개발연구원」이 소개한 각도 김치 4가지/갓김치/소금절인 갓,파와 함께 양념/호박김치/늙은 호박 사용… 찌개로 “그만”/인삼·고춧잎김치 등도 별미… 식탁사랑 독차지 본격적인 김장철이다.그러나 김장을 많이 담가두고 겨우내 먹는 주요 부식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는 오래다.각 지방의 별미김치를 조금씩 맛깔스럽게 담가 겨우내 입맛을 돋워주는 밑반찬으로 식탁 중앙에 올려보자. 11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각도 별미김치 강습및 시식회」를 갖는 한국식생활개발연구원(회장 왕준련)의 도움말로 비교적 손쉬운 각도 별미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충청도 인삼김치◁ □재료…수삼(미삼)1㎏ 통마늘4통 쪽파1백g 통깨3큰술 멸치젓·고춧가루·찹쌀풀 각1컵 생강20g 소금 □만드는 법…①인삼은 싱싱하고 잔뿌리가 적은 것을 준비,솔로 깨끗이 문질러 씻고 긴것은 반으로 갈라놓는다.②마늘은 1통은 통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생강과 함께 곱게 다진다.③고춧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어 불린다.④쪽파는 4∼5㎝길이로 썰어놓는다.⑤넓은그릇에 ③의 고춧가루를 넣고 파 마늘 생강 멸치젓 찹쌀풀 통깨를 섞은후 소금을 넣고 양념을 만든다. 양념에 인삼을 넣고 버무려 김치통에 담아 숙성시킨다. ▷경상도 고춧잎김치◁ □재료…고춧잎1㎏ 풋고추3백g 실파3백g 마늘2통 생강1톨 고춧가루2분의1컵 멸치젓 2분의1컵 통깨3큰술 설탕 2큰술 □만드는법…①물10컵에 소금1컵반을 섞어 소금을 녹인뒤 깨끗이 씻은 고춧잎과 풋고추를 넣고 떠오르지 않게 돌로 눌러 삭힌다.② ①의 삭힌 고춧잎과 풋고추를 건져 마른 행주로 닦아 물기를 없앤다.③멸치젓과 고춧가루를 골고루 섞고 실파는 다듬어서 10㎝길이로 썰어놓는다.생강과 마늘은 곱게 다진다.④ ③에 통깨 설탕을 넣고 혼합한후 ②를 넣고 버무려 항아리나 김치통에 꼭꼭 눌러담고 우거지나 비닐로 덮어 숙성이 되면 먹는다. ▷전라도 갓김치◁ □재료…갓2㎏ 멸치젓1컵반 쪽파5백g 고춧가루2컵 마늘4통 생강40g 통깨3큰술 찹쌀풀1컵반 소금 □만드는법…①갓은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절인다음 다시 씻어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②쪽파는 깨끗이 씻고 생강·마늘은 곱게 다진다.③고춧가루를 따뜻한 물에 넣어 불린다.④넓은 그릇에 ③의 고춧가루와 멸치젓,찹쌀풀,다진 생강·마늘,통깨를 섞어 양념을 만든다. 만들어진 양념에 갓 파를 넣고 버무린후 항아리에 가지런히 담고 꼭꼭 눌러 놓는다. ▷황해도 호박김치◁ □재료…늙은호박1 작은북어10마리 배추1포기 무1개 새우젓1컵 고춧가루2컵 생강5g 마늘2통 쪽파1백g 갓1백g 소금 찹쌀풀 □만드는법…①늙은 호박을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고 썰어 놓는다.껍질은 벗겨도 좋다.②작은 북어는 5㎝길이로 썰어 씻어 건진다.③배추는 절여서 한잎크기로 썰어놓고 무는 도톰하게 썰어놓는다.④갓 쪽파는 4㎝길이로 썰고 생강마늘은 곱게 다진다.⑤고춧가루는 따뜻한 물에 넣어 불리고 새우젓은 곱게 다진다. 넓은 그릇에 ④,⑤의 고춧가루 새우젓 생강 마늘 파 갓을 넣고 찹쌀풀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양념에 호박 배추 무 북어를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익으면 찌개를 끓여 먹는다.
  • 김장철(외언내언)

    구한말 주한미국 전권공사를 역임한 사람 HN 앨런.그의 「조선견문기」속에 김치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있다.그의 김치에 대한 느낌은 모든 외국사람들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것.역한 냄새가 비위를 건드린 것이다.『…그들은 그 냄새를 좋아했을지 모르지만 나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고 쓰고 있다.그러던 그도 결국 김치를 즐겨 먹게 된다.마늘을 빼고서 담근 것이기는 했지만. 우리의 김치는 임진왜란을 전후해서 고추가 일본을 통해 들어오면서부터 발전을 보인다고 말하여진다.물론 그 전이라 하여 없었던 것은 아니다.흥미로운 것이 「위지」동이전의 고구려조 기록.고구려 사람을 가리키면서 「선장양」이라 했는데 이는 발효식품을 잘 만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발효식품이라면 된장·간장이나 김치·술 따위를 생각할 수 있겠는데 그 어느 것인지는 알 수 없다.그렇기는 해도 그때부터서의 특수한 개안이 오늘의 김치로까지 이어진다고는 할 것이다. 『…남은 일 생각하여 집안일마저 하세/무·배추 캐어들여 김장을 하오리다/앞냇물에 정히 씻어 염담을 맞게 하소/고추·마늘·생강·파에 젓국지 장아찌라/독 곁에 중두리요 바탱이 항아리라/양지에 가가짓고 짚에 싸 깊이 묻고…』.「농가월령가」10월령이 읊는 가락.지금이 음력으로 그 10월의 중순이니 김장철이다.세상이 달라져서 그렇지 늦가을의 커다란 가정행사가 바로 김장담그기.뜰에 장작더미 쌓아놓고 김장독을 파묻어야만 편안한 마음으로 겨울을 날 수 있었던 우리네 조상들이었다. 10일부터 전국 7백군데에서 김장시장이 열린다.올해 김장비용은 4인 가족기준 7만4천여원선이 당국의 추산액.하지만 김장하는 양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이니 그렇게까지 안쓰는 가정도 있을 것이다.언젠가 김장풍속은 아주 스러질 것 같은 그런 흐름이 아닌가.
  • 올 4인가족 김장비용 7만5천원

    ◎농림수산부,10일부터 시장 700곳 개설 농림수산부는 6일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감 수급 안정을 위해 10일부터 12월20일까지 전국 7백곳에 임시김장시장을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김장채소 수급및 가격안정 대책에 따르면 특히 김장철마다 되풀이되는 무·배추값 파동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농협을 통해 77억원을 들여 무·배추 밭떼기 수매를 하고 농림수산부 농협 농업진흥청 각 시·도 및 시·군에 김장상황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화물차량 2천2백여대를 김장채소 수송에 동원키로 하고 채소수송차량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찰청과 시·도지사에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농림수산부 추산으로는 올 김장비용(4인가족기준)은 7만4천6백16원정도로 지난해 보다 7.4%가 더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감중 파·마늘·생강 등 김장 조미료는 재배면적이 늘어난데다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각각 30.4%,23.3%,10.4%씩 떨어질 전망이다. 또 고추는 경작면적이 지난해보다 8.8% 늘었고 작황이 좋아 수급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장의 주재료인 무는 재배면적이 1만4천8백㏊로 지난해보다 14.5%가 줄어 값이 작년보다 4.1% 오를 전망이며 배추 역시 지난해보다 19.1%가 줄어든 1만4천㏊로 15.2%가량 비싸지리라는 것이 농림수산부의 어림이다. 이와함께 젓갈 생태 생굴 등 수산물도 양식면적의 감소 등으로 생산이 부진해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수산부는 무·배추는 무엇보다 병충해 방제등 마무리 관리가 중요하다며 가뭄 비 조기 한파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각 시도에 지시했다.
  • 온가족이 오순도순 “알뜰 나들이”

    ◎양재·창동 주말장터/가락동 농수산시장/황학동 벼룩시장/양재동 화훼공판장/도시인들 주말 새 풍속도로 정착/물건 싸게 구입… 독특한 정취 “물씬”/장터별미·눈요기 함께 만끽… 데이트족에도 인기 서울시내에 위치한 일부 전문시장과 장터가 도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농협중앙회가 양재동과 창동에서 여는 주말장터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황학동 벼룩시장 등에는 주말이면 이 일대의 교통이 혼잡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다.일반시장이나 산매점보다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수 있는 이곳에서는 비단 물건구입 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나와 그곳만의 독특한 정취와 풍물을 맛본다.나들이와 쇼핑을 겸하는 실속쇼핑경향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주말 가족나들이 장터를 소개한다. ◇양재동 농협 주말장터=농협중앙회가 매주 토요일 양재동 농협집배센터의 2천여평 공터에서 여는 주말장터는 8도의 특산물을 고루 접할수 있는 곳.상오8시부터 하오6시까지 하루 1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이곳은 오후 늦게 가면 물건이 동이 날 정도다.인근에 진로도매센터와 화훼공판장이 있어 알뜰주부와 가족동반 나들이족들로 더욱 붐빈다.산지에서 갓 올라온 신선한 농산물이 시중보다 20%정도 싼 값에 판매되는데 주거래품목은 가을야채와 사과 배 등 과일류.이번주 「강원도물산전」(7일)에 이어 다음주엔 「경기도물산전」(14일)이 열리며 쌀 과일 등 품목별 8도종합전도 열릴 예정.문의 737­0021 ◇창동 농협 주말장터=매주 토요일 창동역 부근 1천5백평의 농산물공용도매시장부지 예정지에서 열린다.주로 경기도농산물들을 싼값에 선보이고 있으며 수협과도 연계해 생선과 건어물도 한켠에서 취급하고 있다.장터주변의 간이음식점에서는 각 지역의 별미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데 가족 동반 쇼핑객들에게 인기.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시설도 넉넉해 의정부등 경기북부지역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문의 737­0021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송파·강동·서초구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곳에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청과및 채소류·수산물등이 시중보다 20∼30% 싼값에 판매되고 있다.현재 청과류로는 감귤 사과 감 등의 거래가 많으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고추 무 배추 등의 판매량이 늘고있다.또한 일상생활용품을 싸게 판매하는 관련상품상회의 인기도 높다.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엔 휴장.문의 405­9514 ◇황학동 벼룩시장=청계천8가에 위치한 중고품시장인 이곳은 쓰레기줄이기및 자원재활용운동의 덕을 가장 톡톡히 보는곳.노점및 골동품상,가전제품상,기계·기구류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다.특히 골동품등 온갖 잡동사니들이 즐비해 호기심 많은 데이트족들과 알뜰부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신품과 다름없는 중고품들을 반값이하에 구입할수 있으며 신품도 시중보다 싼 가격에 판매한다.신당동 중앙시장으로 통하는 큰길 포장마차에서 파는 가축내장요리도 쇼핑객에게 인기. ◇양재동 화훼공판장=경부고속도로 양재 인터체인지 부근에 위치한 양재동 꽃시장은 주차공간이 넓을 뿐만아니라 양재시민공원이 인접해 있어 데이트하는 남녀들도 많이 찾는편.국화 카네이션 장미 글라디올로스 백합 등 각종 꽃과 난류,관엽류 3백여종을 시중보다 20 ∼ 30%값싸게 구입할수 있다.매월 셋째주 일요일은 휴장.
  • 김장/예년보다 2∼3일 앞당겨야

    ◎추위 성큼… 서울·중부 20일이 적기/광주 등 호남지방 12월1∼10일/부산 등 남부해안지역 새달 20일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올 것으로 보여 그만큼 김장담그는 시기도 앞당겨야 할 것 같다. 기상청은 2일 『시베리아와 몽골지방의 찬 대륙성 고기압이 일찍 확장돼 이달 기온이 상·중순은 예년의 4∼11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하순은 2∼8도로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김장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장적기는 예년보다 2∼3일 빨라 강원산간지방은 오는 10일쯤,서울·대전·춘천·안동·대구 등 중부·영남산간 내륙지방은 20일쯤,서산·군산·전주·광주·진주·포항·강릉 등 중부해안지방과 남부 호남산간지방은 12월1∼10일쯤,목포·완도·여수·충무·부산 등 남부해안지방은 12월20일쯤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도지방은 기후가 따뜻해 내년 1월에 김장을 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김장김치는 너무 일찍 담그면 금방 시어져 김치에 있는 비타민A·C 등이 파괴되고 신선도가 떨어지며 시기가 늦어지면 선김치를먹게돼 제맛이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김장은 하루 최저기온이 0도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하루평균기온이 4도를 유지할때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는게 요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요리전문가들은 『담근 김장김치는 온도변화가 적은 상태로 3∼4도를 유지하면서 2주일정도 익히면 제맛을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물가당국의 조사결과 김장김치의 주재료인 2.75㎏짜리 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지난달초 2천5백원선이었으나 2일 현재 1천원에 거래돼 60%나 폭락했으며 1/5㎏짜리 무는 1개당 6백원으로 10월초에 비해 40%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들 김장채소의 구입을 앞당겨 봄직하다.
  • 39개월만에 첫 「동반하락」/채소류 내림세… 공산품은 안정세

    ◎올 전체 상승률 5.5% 전망 10월들어 소비자물가가 2년10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매물가도 10월중 0.3%가 내려 지난 8월이후 3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3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10월중 0.1%가 떨어져 89년 12월(0.1% 하락)이후 34개월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 소비자물가는 4.7%가 올라 지난해 같은기간의 8.6%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최근 6년중 가장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도매물가도 연초이후 10월까지 1.7% 상승에 머물러 최근 3년중 가장 오름폭이 낮았다.매달 실시하는 물가조사에서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가 동시에 하락하기는 지난 89년 7월이후 3년3개월만의 일이다. 경제기획원은 11월에 김장용 채소값이 비교적 크게 오르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1,12월중 소비자물가는 0.8%가량 올라 연간으로는 5.5%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 소비자물가는 90년 9.4%,91년 9.3%에 비해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물가가 이처럼 내림세를 보인 것은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은 배추와 상추 사과 배 등 채소·과일류와 돼지고기 등이 내림세를 보인데다 공산품과 개인서비스요금도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를 말해주는 신선식품의 경우 10월 한달새 3.6%가 내려 올들어 0.3% 상승에 그쳤고 월1회이상 구입품목은 0.9%가 내려 작년말에 비해 5.2%가 올랐다.쌀 쇠고기 등 20개 기본생활품목도 보합세를 나타내 10월말까지 5.3% 상승에 머물렀다.
  • 마음의 고향을 앗겨간다(박갑천칼럼)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는 이 곳으로 소풍 왔었다니까.물이 얼마나 맑았던지 몰라.그땐 이 안쪽으로 온통 자두·능금밭이었지.감나무도 많았고 말이야.찻길이 다 뭐야? 걸어다녔는걸.그런데 이렇게 변했어.…』 들을래서 들은 건 아니다.자하문 고개를 오르는 버스 뒷자리에서 하는 말을 그저 주워들은 것뿐이다.말하는 쪽은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온 사람인듯했다.내리면서 흘끗 보니 머리가 하얀 예순 안팎의 노파.동행한 여성은 손아래 친척이었던 게지. 출근해서 신문을 펼친다.예천(예천) 특산물인 은풍(은풍)곶감 만드는 감나무가 해마다 줄어 이제 10그루 정도 남아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그 곶감은 옛날 임금님께 진사했다는 명물.줄어드는 까닭은 경제성이 없다는데 있다.또다른 지면에는 서울의 명물 먹골배가 사라지게 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그 「원산지」인 중랑구 묵동 일대가 택지로 재개발되게 되어 「진짜 먹골배」는 이번 가을로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는 내용.다만 불암산·수락산 기슭 일대가 「새로운 먹골배」산지로 되어 가는 모양이다. 성현은 그의 「용재총화」(용재총화:7권)에서 이런 말을 한다.『무릇 채소나 과실은 알맞은 풍토에 따라서 심어야 그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그러면서 예를 든다.­『지금의 동대문밖 왕심평(왕심평:왕십리)은 무·순무·배추 따위를 심고 있으며 청파·노원 두 역은 토란이 잘 된다.…정선의 배와 영춘의 대추와 밀양의 밤,순흥의 잣,함양·진양의 감은 일품이다.다른 곳에서도 이런 것들이 나긴 하나 이 고을 것에는 댈 것이 못된다』 특산명품도 시대의 흐름 따라 바뀌는 것임을 알게 하는 글.그때는 정선의 배가 먹골배보다 유명했고 영춘이 보은보다 대추로써,밀양이 양주보다 밤으로써 더 이름난 고장이었던 듯하다.그렇게 변천하는 건 오늘을 봐도 역시 마찬가지.영광굴비의 쇠락 따라 칠산앞바다 파시도 스러졌다.진상품이던 몽탄 숭어하며 서산 어리굴젓도 옛얘기 같이 되어간다.그대신 이젠 풍기·개성인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 여기저기가 인삼명산지로 개발되고 있듯이 갖가지 산품의 새 명산지가 생겨난다. 은풍 곶감 감나무같이 경제성이못따라 없어지는 명물이 있다.영광 굴비같이 자연의 변화 따라 스러져 가는 특산품도 있고.그러나 세검정 자두·서산 어리굴젓·먹골배같이 문명화의 시류 속에서 퇴조를 강요 당하는 것도 있다.비단 명물뿐이 아니다.서울 서린동 낙지골목 같은 명소가 없어지는 것도 바로 그 맥락.그게 다 생멸의 세상사겠거니 하면서도 허전해지는 마음이다.마음의 고향을 앗겨가는 것 같은….
  • 김장젓갈 알뜰시장 속속 개설

    ◎본격 구입철… 주부클럽·주부교실 등 오늘부터 바자/형태·빛깔 뚜렷한 것 골라서 사도록 김장 및 겨울철 밑반찬등 젓갈류를 구입해야 할 시기다.올해도 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전국주부교실중앙회등 여성단체들이 27일부터 젓갈바자회를 개최,품질 좋고 선도 높은 각종 젓갈류를 전시·판매하므로 이런 기회를 이용하는 것도 알뜰살림의 한 방법이 될듯 싶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리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젓갈바자회는 새우젓,멸치액젓,황석어젓등 김장젓갈외에 멍게젓,엽삭젓,토하젓,옥돔창자젓등 지역별 토속젓갈류를 선보인다.주부교실중앙회의 김장용젓갈바자회는 롯데백화점 식품매장에서 한달간 열린다. 젓갈바자회에서 판매되는 주요 품목의 가격은 김장젓갈류가 1㎏당 황석어젓 1천6백원,갈치속젓 1천6백∼2천원,멸치액젓 2천2백원,육젓 2만원,추젓 1만원.5인가족 기준 김장용 젓갈은 3㎏정도면 적당하다.그밖에 양념젓갈은 4백g당 창란젓 6천원,오징어젓 4천원,아가미젓 4천5백원,멍게젓 5천7백원,꽃멸치젓 5천7백원이다. 젓갈류의 종류와 신선도는김치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김치의 종류와 가족들의 구미에 맞는 젓갈류를 잘 선택해야 한다. 지방에 따라 젓갈의 쓰임새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배추김치에는 새우젓·황석어젓·갈치속젓이 주로 쓰이며 총각김치와 파김치·갓김치에는 갈치속젓·밴댕이젓을 사용하고 쌉쌀한 씀바귀김치와 고들빼기김치에는 갈치속젓이 쓰인다. 늦가을에 먹는 김치엔 조기젓,생젓국등 젓국을 이용하면 시원한 맛을 얻을수 있고 한겨울에 먹는 김치에는 멸치젓이 제격이며 이른봄 직전까지 먹을 김치는 젓갈을 넣지 않는 것이 요령. 좋은 품질의 신선하고 맛깔스러운 젓갈을 고르려면 우선 내용물의 형태가 뚜렷하고 원료 이외의 다른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또 이물질이 없으면서 고유의 빛깔이 나고 서서히 숙성해 삭은 것이어야 한다.화학조미료맛이 나거나 젓갈 국물이 너무 많은 것은 좋지 않다.
  • 벼락에 농부 3명 사망/전국 “궂은 휴일”… 돌풍도 예상

    17일 전국적으로 낙뢰를 동반한 우박·소나기가 쏟아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날 낮 12시50분쯤 충남 아산군 염치읍 산양리 마을논에서 콤바인을 타고 벼베기작업을 하던 오세용(57·염치읍 산양리 475),이충식씨(44)등 2명이 낙뢰에 맞아 오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또 하오 2시30분쯤 충남 서산군 운산면 팔중리 139 이순자씨(52·여)집 앞밭에서 밭일을 하던 이씨가 낙뢰에 맞아 숨졌다. 한편 수원·의왕시와 평택·화성군등 경기도 중서부지역과 공주시·군,금산·논산등 충남 7개 시·군지역,충북 옥천군 일대등에 상·하오에 걸쳐 10여분동안 직경 2∼3㎝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비닐하우스와 김장배추,수확기에 든 벼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8일에도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17일 『기압골 상승과 차가운 기류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러 전국이 흐리고 곳에따라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곳에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돌풍도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8일에는 기온도 17일보다 2도쯤 낮아 아침기온은 7∼14도,낮기온은 16∼22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기획원의 물가안정정책/주1회 연재(국정탐방)

    ◎추진과정·전망/“저성장정책 주효” 올해물가 6%서 잡는다/가격담합 방지·유통병목 해소에 총력/임금인상폭 줄어 연말 5.5% 될지도 90년9월 전윤철 당시경제기획원 물가국장은 서울에 있는 대형백화점 사장회의를 소집해 경기미 판매금지지시를 내렸다. 『여러분들이 팔고 있는 경기미는 모두 가짜다.가짜 경기미가 쌀값상승의 주범이 되고있는 사태를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전국장은 말미에 세무사찰을 이길수 있으면 팔아도 좋다는 말을 덧붙인다. 다음날부터 서울시내 대형백화점에 경기미가 일제히 사라졌다.세무사찰을 들먹이는 정부의 서슬앞에 가짜가 아니라고 우겨봐야 득될게 없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만하다. 물가앞에는 법도 없다.경제기획원,그것도 주무부서인 물가국에서 보면 물가정책은 정책집행이 아닌 전쟁이다.물가를 들먹이게 하는 모든 것은 적일 뿐이다. 기획원당국자들이 일일이 백화점을 들러 가짜 경기미인지 진짜 경기미인지 확인하지않은 것이 사실이고 보면 기획원의 가짜 경기미 판금지시는 다분히 공갈의 냄새가난다.그러나 물가가 두자리수를 향해 줄기차게 치솟고,대통령이 직접 물가총괄과에 들러 물가정책을 지시하는 마당에 다른 방법이 있을리 없다. 올들어 물가국분위기는 한결 밝아졌다.다음은 어느 품목을 때리느냐만 궁리하던 서기관·사무관들이 요즘들어 사람 좋은척하기도 한다.지난달 29일 「최근물가동향의 구조적분석」이라는 자료를 내 요즘 물가가 어떻다고 의례적인 친절을 베푸는 것에서도 물가국의 느긋함을 엿볼수 있다. 올들어 전국도시소비자물가는 9월말현재 4·8%가 오른데 그치고 있다.90년,91년 9·4%와 9·3%를 기록해 대통령을 물가정책과까지 오게 했던「절망적 상황」과 견주어본다면 대단한 수확이다.연말까지는 못해도 6%선을 지킬수 있을것 같고 잘하면 5·5%선까지 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물가를 「경제정책의 결론」이라고 말한다.모든 경제정책이 물가문제를 바탕에 깔고 접근해야 하고 또 물가로서 경제정책의 결과를 평가한다는 뜻이다. 매달 말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는 생활과 연관이 있는 4백70개 품목이 64개시장 5천4백62개점포에서 어떻게 팔리는가를 평균한 것이다.매달 5일과 15일,25일 세차례에 걸쳐 통계청 조사요원이 시장의 점포를 방문해 가격을 직접 조사해낸다. 올물가는 단순히 지수상의 안정을 넘어 내용면에서도 대단히 좋다.고물가시대가 끝나고 구조적으로 물가안정시대가 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올해 물가는 기본적으로 저성장,총수요관리의 정부경제정책의 결과라 할수 있다.지난 2∼3년간의 물가폭등이 내수위주의 고성장,임금인상등에 의한 수요폭발에 의한 것이었고 올해의 물가안정은 바로 이같은 요소의 제거에 있었다고 보면 된다. 경제기획원이 물가를 책임진다.또 부총리가 그결과에 자리를 걸어야하지만 물가를 직접 관리하는데 필요한 방법은 의외로 많지 않다.공정거래법에 나오는 담합행위규제가 사실상 제도적으로 허용된 유일한 방법이다. 87년 조기한파가 김장밭을 쓸었다.김장무와 배추가 그 앞해보다 꼭2배.서울에 앉아 김장밭 사정을 정확히 알리없는 기획원은 농협을 통해 일손이 없어 김장거리가 밭에서 썩어난다는 보고를 들었다.관계기관대책회의가 열리고 인근도시의 예비군을 동원해 김장채소를 수확키로 결정이 된다.그러나 예비군은 동원되지 않았다.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챈 농협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손이 없어서가 아니라 한파로 모두 얼어죽었다는 정정보고를 올린것이다. 이 해프닝은 경제기획원이 물가정책에 쓸수 있는 수단이 매우 제한돼있음을 말해준다.유통과정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업자들을 구슬리는 방법밖에는 없다. 서비스요금이 들먹일때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정지도권을 동원하고 농축산물이 들먹이면 비축물량을 풀거나 수입으로 조정한다.행정지도권을 통한 서비스요금억제는 설렁탕요금인상에 위생검사로 대응하는등의 방식을 쓴다.앞으로 개방폭이 더욱 넓어지면 수입확대를 통한 물가조절도 좀더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을 것이다. 올해 사용한 총수요관리는 이른바 경제정책기조의 변화에 해당하는 것이다.이정도면 물가국에서 결정할수 있는게 아니라 청와대와 부총리선에서 결정될 수 밖에 없다
  • “생태계 고려 새 농사법 개발해야”

    ◎첫 국제작물학 학술대회서 오간 얘기들/한국,식량자급 38%… 영농기술도 뒤져/일은 환경오염으로 생산비 갈수록 증가 전환기를 맞고 있는 농업및 작물생산분야의 새로운 방향과 생산기술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국제작물학 학술대회」가 24∼28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리고 있다.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작물학회(회장 이홍석·서울대 작물학과교수)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등 7개국 5백여명의 학자들이 참석,1백42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70년대이후 소위 「녹색혁명」을 이루면서 쌀의 초과생산으로 주곡부족에 따른 사회불안을 잊어 버리고 있습니다.그러나 몇년전부터 밀·옥수수등은 거의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지난해 식량자급률은 38%에도 못미치는 실정입니다.더구나 선진국의 거센 시장개방요구로 지금 우리 농업분야는 최대의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이홍석회장은 국제화시대에 있어서의 승부수는 오직 첨단영농기술개발 뿐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국과의 정보교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한국작물학회가 아시아작물연합회를 주도적으로 창설,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한 취지를 알린다.주제발표에서 서울대명예교수 허문회박사는 『지금까지 한국의 농업은 다수확성,다수익성을 위한 작물연구 위주로 되어왔으나 앞으로는 환경에 오염이나 훼손을 가져오지 않는 작물학적 연구쪽으로 요청되고 있다』며 작물학연구에는 작물자체만의 연구가 아니라 생산·가공·수송등과 관련되는 인간을 포함하는 환경상태와의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새로운 차원의 연구가 더욱 절실하다고 방향제시를 했다. 일본 동경대학 테쓰 오시오야교수는 일본의 경우 51년 10㏊당 벼3백75g 수확에서 89년 5백19㎏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합성비료및 농약사용이 급증,수질오염등 환경오염을 불렀다고 진단했다.단위당 생산은 높아졌으나 투자효과는 급격히 감소해 생산비용이 증가하게 되었으며,벼의 과잉생산으로 벼생산을 위한 경지면적의 재조정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문제점을 들었다.현재 일본농업은 기존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투자를감소시킬수 있는 방법,자연포장에서 생태학적으로 강한 작물의 육성,저투자생산기술개발및 작물과 환경과의 생물학적 상호작용연구,기계이용에 관한 농업인력 조직화등이 과제라고 꼽았다. 대만 충싱대학 윈포왕교수는 대만 역시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유기농법의 연구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유기농법·기존농법·그리고 유기농법과 기존농법을 혼합한 합성농업을 몇년간 실험한 결과 유기농법에 의한 해충피해가 제일 심했고 벼 양배추 무의 생산성도 기존농법보다 낮았다고 비교했다.
  • 고향나들이 가을대행진/농협,11월말까지 실시(단신패트롤)

    ◇농협중앙회는 17일 도시인들이 농촌에서 밤·잣등 농산물을 직접 수확할 수 있는 「채취나들이」등 「고향 서로 나들이 가을대행진」사업을 오는 11월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채취 나들이」외에 ▲농촌에 묵으면서 가을 단풍놀이를 즐길수 있는 「농가 민박」 ▲벼베기·고추따기등 다양한 일손돕기를 하는 「농촌일손돕기」 ▲무·배추등 특산물을 구입하는 「특산품 산지 직거래 나들이」 ▲농협에 고향산소 관리를 위탁하는 「고향산소 관리사업」등으로 짜여져 있다.
  • 한가위 계기로 알아본 북녘별미(오늘의 북한)

    ◎평양식탁 냉면·대동강숭어국 “단골”/기온낮은 산간지역엔 갓김치 많아/함경 가자미식해는 남쪽서도 인기/녹두국수·보쌈김치·노치 등 지역마다 특미 남북고위급회담을 비롯,남과 북이 만나는 장소에서는 언제나 초대측이 대접한 식사메뉴가 무엇인지가 관심거리로 소개되곤 한다. 지난 2월 제6차 평양고위급회담중 김일성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주석궁 오찬에서도 양측은 「쏘가리회」「섭조개요리」「녹두지짐」「설렁탕」등 음식얘기로부터 화제를 풀어나갔다. 분단이후 최초의 남한여성의 방북으로 기록된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토론회(9월1∼6일)를 수행취재한 우리측 풀기자의 보도에서도 『남측여성대표들의 도착 첫날 점심식사가 「대동강숭어탕」이었다』는 뉴스는 빠지지 않았다. 이는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함께 즐기다 분단으로 인해 잃어버린 음식문화를 상기함으로써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바람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가위 명절을 계기로 북녘의 지방별 특색음식을 알아보았다. ▷평양◁ 평양음식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평양냉면과 대동강 숭어국. 메밀로 뽑은 면에다 고기국물과 동치미국을 섞어서 만든 평양냉면은 달고 새큼한 배를 얹어 한결 감치게하는 뒷맛이 일품으로 꼽힌다. 대동강에서 잡은 숭어로 끓인 숭어국은 영양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동강가에 있는 「대동강숭어국집」에 가면 진미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 평양온반 평양쟁반 평양어죽 뱀장어구이 평양군밤 등도 유명하다.평양어죽은 물고기로 끓이지 않고 닭고기로 끓이는 것이 특징.술은 평양 감홍로를 으뜸으로 친다. ▷양강도·자강도◁ 산간지대의 낮은 기온으로 배추농사가 잘되지 않는 탓에 갓김치가 발달했다.향기롭고 시원하며 오래두어도 물크러지지 않는 김장용 갓김치와 상갓김치·풋갓김치·갓짠지가 있다. 또 이 지역의 주산물인 감자로 만든 감자녹말국수 감자떡 감자녹말강정 강냉이가루강정등도 별미다.술은 강계포도주와 양강주가 유명하다. ▷함경남·북도◁ 보기만해도 입맛이 당기는 가재미식해가 제일 유명하다. 가재미식해는 토막낸 가재미를 양념으로 재운 젓갈반찬으로 달고 상쾌한 맛과 함께 오래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게 특징. 함경도지방에서는 가재미뿐만 아니라 명태나 도루메기로도 식해를 담가 먹는다. 함흥의 함흥국수는 들깨가루를 치고 들기름으로 졸인 양념이 특징.또 명천 앞바다서 나는 미역과 다시마를 국수면발처럼 가늘고 길게 썰어 무쳐먹는 독특한 식습이 있다. ▷평안남·북도◁ 가장 유명한 음식은 노치다.노치는 찹쌀이나 기장쌀,조찹쌀가루를 익반죽해 엿기름을 넣고 삭혀서 지진 떡. 주로 명절음식상에 차리는 노치는 우리나라 고유의 떡으로 과자같은 단맛과 새큼한 맛이 있으며 쫄깃쫄깃하다.잘 저장하면 4∼5개월을 두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저장성이 강하다. 이외에도 평안도 지방에서는 가지로 만든 순대,가지김치등 가지요리와 녹두를 갈아서 갖가지 채소를 넣고 돼지비계를 넣은 녹두지짐이 유명하다. ▷황해남·북도◁ 해주비빔밥과 메밀국수 녹두녹말국수등이 유명하다.한해에 한번이라도 녹두녹말국수를 해먹으면 건강하고 오래산다고 해 옛날에는 여름철에녹두녹말국수와 녹두묵을 꼭 해먹는 관습이 있었다. 도미국수와 숭어찜,김으로 만든 김쌈도 유명하며 해주의 박문주 역시 명성이 높다. ▷개성◁ 비교적 요리의 가지수가 많은 지방으로 보쌈김치의 원조지역이다.편수 설렁탕 추어탕 경단 우메기(떡의 일종)등이 알려져 있다. 특히 개성추어탕은 미꾸라지에 쇠고기 두부를 함께 넣고 끓이는 것으로 유명하다.이외에 미나리초대,찹쌀고추장,개성인삼술과 홍삼술도 함께 명성이 높다. ▷강원도◁ 지리적 특성으로 여러가지 생선류와 산나물음식이 발달했다.갖가지 생선회와 북어 마른낙지가 많다.낙지를 말린 편포라는 음식이 처음 나온 곳도 강원도라고. 인삼닭곰 인삼정과 금강신선로 송도신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 빈농약병 수거비 인상/30원서 40원으로/내년부터

    농림수산부는 12일 농촌의 환경오염을 막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빈농약병 수거비를 내년부터 개당 30원에서 40원으로 올리고 농업용비닐도 땅속에서 분해되는 상품포장용으로 대체,실용화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와함께 빈농약병의 수집장소및 수집횟수를 늘리면서 농민에 대한 홍보를 강화,현재 73%인 수거율을 75% 수준으로 올리는 한편 폐비닐 수거율도 64%에서 65%로 높이기로 했다. 또 땅속에서 분해되는 비닐을 농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상공부·과학기술처등에 실용화 방안을 강구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과일등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나무상자도 쉽게 부서져 쓰레기로 버려지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재활용이 용이한 골판지상자로 대체하도록 과수재배농가등에 적극 권장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무·배추등 채소류의 경우는 도매단계에서부터 연간 61만t이 쓰레기화해 처리비용이 t당 2만원씩 1백22억원이나 드는데다 환경오염의 원인이 됨에 따라 이의 선별및 규격출하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사용된 빈농약병 6천4백35만4천여개 가운데 73%인 11만6천개를 14억4천만원을 들여 수거,재활용했고 폐비닐은 7만9천9백32t이 발생,이중 64%인 5만8백94t을 39억7천5백만원을 들여 수거했다. 현재 수거비는 농약빈병은 국고와 지방비및 농약제조업체가 각 30%,나머지 10%는 농협이 부담하고 있으며 폐비닐및 비료포장대는 비닐및 포장대 생산업자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 “나비생태 추적… 10여년째 산야 누비죠”(저자와의 대화)

    ◎「우리나비 백가지」 펴낸 사진작가 이원규씨/곤충찍다 시작… 하루 20∼30㎞ 행군/한종류 일생 사진에 담는데 3년 소요/긴꼬리제비나비 등 31종 담은 사진 71점 전시회도 『우리는 미국·일본 등에 비해 우리의 자연 생태계를 담은 기초자료가 아주 부족한 실정입니다.그 원인이 전문인력의 부족에 있느니만큼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우리 생태계의 기록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곤충의 생태를 지난 10여년동안 사진에 담아온 사진작가 이원규씨(38)의 말이다.그는 지난해 나비의 일생이 담긴 원색나비도감 「땅에서 하늘로」(김정환 글·현암사 펴냄)를 낸데 이어 최근 우리나라 들·산·숲에 퍼져 사는 나비 1백가지의 사진을 가려뽑아 실은 우리 나비 백과 「우리나비 백가지」(김정환 글·현암사 펴냄)를 펴냈다. 『현재 나비의 종류별 사진을 담은 도감은 몇종류 나온 것이 있습니다.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시도해 볼만한 다음 단계 작업은 각종 나비의 일생을 담는 것입니다』 나비의 일생에 관한 사진은 오랜 경력을 가진 이씨에게도 희귀하다.큰주홍부전나비,작은주홍부전나비,남방부전나비,황오색나비,긴꼬리제비나비,산제비나비,배추흰나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나비 2백50여종 가운데 이씨가 나비의 일생 전반에 관한 사진을 확보하고 있는 10여종의 이름이다. 나비의 일생을 필름에 담으려면 나비의 생태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예를 들어 긴꼬리제비나비는 탱자나무·산초나무·머귀나무 등에 알을 낳고 애벌레는 그 나무들의 잎을 먹고 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또 번데기에서 어미로의 탈바꿈은 10∼15초라는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며 애벌레에서 번데기로의 탈바꿈도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더라도 잠시 한눈을 팔면 며칠동안의 대기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이씨는 나비의 생태에 대해 어느 정도 알더라도 알에서 어미까지 2달 가까이 걸리는 나비 한종류의 일생을 사진에 담으려면 적어도 3년은 걸린다고 말한다.그는 매년 5종을 선정,필름에 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씨 본인은 직업이 농사꾼이며 취미삼아 주위의 곤충들을 사진 찍은데서 오늘이 있게 됐다고 말한다.그는 아마추어 사진가라고 고집하지만 일년중 곤충들이 활동하는 3월말부터 10월말까지 7개월동안을 전국의 산과 들을 누비고 다닌다니 「프로」라 아니할 수 없다.그는 카메라 3대와 렌즈 6개,삼각대 2개,비옷,우산이 든 20㎏이 든 배낭을 메고 하루 20∼30㎞를 걷는다.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해 점심은 약간의 빵과 음료수로 준비한다. 이씨는 1년에 슬라이드 필름 3백여통을 소비하고 있다.그는 나비가 움직임이 많아 필름 한통을 다찍어도 쓸만한 사진은 4∼5장에 불과하다고 말한다.또 꽃의 경우 20여가지 각도에서의 촬영이 가능하지만 나비는 단1차례의 촬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5일 새벽5시 이씨는 배낭을 싸고 강원도 홍천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서울 상봉동 터미널을 향해 경기도 시흥시 도창동의 집을 나섰다.일주일 내내 오락가락하는 비때문에 안절부절하지 못하던 이씨는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이번이 은점 표범나비와 은줄 표범나비가 알을 낳는 것을 찍을 수 있는 올해의 마지막 기회로 판단,모든 약속을 뒤로 미루었다. 이씨는 그동안 애쓴 결과를 15∼20일 롯데백화점 본점(7층 전시실)과 10월1일∼12일 영풍문고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에는 긴꼬리제비나비의 일생이 담긴 사진40점과 우리나라의 각종 나비 31점등 모두 71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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