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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코 밥부터 한 숟갈?…‘혈당 롤러코스터’ 멈추는 3가지 비법 [슬기로운 건강생활]

    무심코 밥부터 한 숟갈?…‘혈당 롤러코스터’ 멈추는 3가지 비법 [슬기로운 건강생활]

    최근 건강·의학계는 물론 대중 사이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핵심 화두는 단연 ‘혈당 스파이크(Blood Sugar Spike)’다. 당뇨병 환자에게만 국한된 질환으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건강한 일반인의 대사 건강을 무너뜨리고 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 인자로 집중 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식사 후 극심한 졸음이나 피로감이 반복된다면 바로 이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과다한 음식을 일시에 섭취하거나 식후 활동량이 부족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빠르게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혈당이 큰 폭으로 변동하는 상태가 반복되면 만성 피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최근 의학계와 영양학계에서는 거창한 식단 조절보다 일상 속 간단한 습관 변화만으로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흰쌀밥의 단점 보완하는 고대 곡물 ‘파로’ 혼합 섭취한국인의 식단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주식은 단연 쌀밥이다. 하지만 도정 과정을 거친 부드러운 백미는 소화 및 흡수 속도가 빨라 식후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매 끼니 먹는 쌀밥으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가 우려된다면 밥을 지을 때 ‘파로(Farro)’와 같은 고대 곡물을 섞어 밥을 짓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고대 곡물 ‘파로’는 수천 년간 원형을 유지해 오며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다. 파로는 활용도도 높은 곡물이다.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흰쌀에 섞어 먹는 것은 물론 파스타면(그라노벨로)의 원료로도 활용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지고 있다. 학계에서는 파로에 다량 함유된 ‘저항성 전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영양 성분 분석에 따르면 파로 100g당 저항성 전분 함량은 21.20g에 달하며, 이는 동일 중량의 백미(0.64g)보다 약 33배, 현미(2.63g)보다 약 8배 높은 압도적인 수치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분해 및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하는 특성을 지녀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로 2017년 ‘식품과학저널(Journal of Food 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6주 동안 당뇨병 환자의 식단에 파로를 첨가한 결과 공복 혈당이 유의미하게 낮아졌으며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역시 각각 11%씩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장에서 장내 유익균의 먹이로 작용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긴 시간 동안 포만감을 유지시키는 데 기여한다.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거꾸로 식사법’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밥을 먼저 섭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채소를 먼저 먹어 식이섬유를 보충한 뒤 단백질을 섭취하고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먹는 이른바 ‘거꾸로 식사법’이 권장된다. 이러한 식사 순서의 효과는 실제 의학 연구를 통해 뚜렷하게 입증된 바 있다. 2015년 미국당뇨병학회(ADA) 공식 저널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게재된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학 소속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탄수화물보다 단백질과 채소를 먼저 섭취했을 때 식후 혈당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동일한 식단이라도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15분 뒤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탄수화물을 먼저 먹었을 때보다 식후 혈당 수치가 최대 73%까지 낮아졌으며 인슐린 분비량 역시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장내에 일종의 방어막을 형성해 탄수화물의 소화 및 흡수 속도를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돈가스와 밥, 양배추 샐러드로 구성된 식사를 할 때 양배추 샐러드를 먼저 섭취하고 이어 돈가스를 먹은 뒤 마지막에 밥을 먹는 것이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데 과학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식후 가벼운 걷기… 건강 지키는 작은 습관식사를 마친 후 이루어지는 가벼운 신체 활동 역시 국제적인 의학 연구들을 통해 그 효과가 뚜렷하게 입증된 방법이다. 2022년 ‘스포츠 의학(Sports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식사 후 단 2분에서 5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만으로도 식후 내내 앉아 있는 것에 비해 혈당 수치를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몸을 움직일 때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 속에 늘어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즉각 사용하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 급증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를 비롯한 주요 보건 기구들 역시 식후에 이루어지는 걷기 등의 가벼운 신체 활동이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하고 전반적인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공식 권고하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고강도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단 제한보다는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실현 가능한 습관의 정착이 중요하다. 평소 밥을 지을 때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파로를 혼합하고 채소와 단백질을 거쳐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식사 순서를 지키며 식후 가벼운 산책을 생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복합적인 생활 습관 개선은 일시적인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포만감 유지와 장 건강 개선 등 전반적인 대사 건강 증진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 李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비빔밥 오찬’…“화합과 통합 상징”

    李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비빔밥 오찬’…“화합과 통합 상징”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는다. 두 전·현직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 온 ‘화합’과 ‘통합’의 가치를 담아 오찬 주메뉴로는 비빔밥이 준비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오찬의 식전 메뉴로는 개성주악과 삼색매작, 사과·배정과 등 한과류에 대추차가 차려진다. 이어 안동 종가 음식인 수란채를 시작으로 토종닭과 인삼을 넣은 녹두 삼계죽이 차례로 오른다. 특히 전 요리로는 문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남해 제철 생선 달고기전과 이 대통령이 즐기는 배추전을 한 접시에 담아낸다. 주메뉴는 한우 갈비찜 구이와 비빔밥, 민어탕이다. 두 전·현직 대통령이 항상 강조해 온 ‘화합’과 ‘통합’의 상징 요리를 더한 구성이다. 청와대는 “문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생선류이자, 여름 제철 음식으로 최고의 보양식인 민어탕과 통합의 상징인 비빔밥”이라고 강조했다. 후식으로는 모둠 떡과 과일화채가 제공된다. 후식 역시 다양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는 “화채는 2017년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수해 지역 낙과로 화채를 만들어 청와대 참모진, 기자 등에게 제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치권은 이번 회동에서 나올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당권 경쟁이 과열하는 상황에서 당내 통합 메시지가 나올지 시선이 쏠린다.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7일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그리고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고견을 듣고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왜 이렇게 입이 자주 헐지?”…의사들이 경고한 구강암 신호

    “왜 이렇게 입이 자주 헐지?”…의사들이 경고한 구강암 신호

    입안이 자주 헐거나 혀가 따끔거리는 증상은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구내염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같은 부위의 상처가 수주 동안 낫지 않거나 하얗거나 붉은 반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구강암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구강암 환자는 2020년 2만1223명에서 2024년 2만6465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남성 환자는 1만8114명, 여성 환자는 835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구강암은 혀를 비롯해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 입안의 다양한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전체 환자의 대부분은 입안 점막을 이루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구내염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통증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염증처럼 보여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궤양 ▲사라지지 않는 흰색 반점(백반증) 또는 붉은 반점(홍반증) ▲입안에 만져지는 혹 ▲갑작스러운 치아 흔들림 ▲발치 후 한 달 이상 낫지 않는 상처 등을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꼽는다.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강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과 과음이다. 여기에 불량한 구강 위생,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잘 맞지 않는 틀니에 의한 만성 자극 등도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식습관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폴란드 실레지아의과대학 연구팀은 구강암 환자와 건강한 성인을 비교한 결과, 햄·소시지·베이컨 같은 가공육과 내장육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구강암 발생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과 내장육을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구강암 발생 가능성이 2.23배 높았다. 특히 소시지와 베이컨 섭취는 구강암 위험을 약 2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훈제육도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훈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고기 표면에 달라붙어 구강 점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훈제육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구강암 발생 가능성이 1.69배 높았다. 반면 채소와 과일 섭취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와 양파, 마늘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최병근 경북도의원, 농산물 가격 폭락 ‘선제적 대응’ 촉구

    최병근 경북도의원, 농산물 가격 폭락 ‘선제적 대응’ 촉구

    경북도의회 최병근 의원(국민의힘, 김천1)은 지난 18일 열린 제36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하고, 최근 양파 가격 폭락으로 시름하는 농가의 현실을 짚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실효성 있는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과 농가 소득 보전 방안을 경북도 차원에서 조속히 수립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5월 김천에서는 수확을 앞둔 양파밭을 농민들이 직접 갈아엎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양파 1kg당 도매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5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고통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가격이 폭락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농민들이 떠안고 있다”며 “양파와 마늘, 배추 등 주요 밭작물의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생산자 개인에게만 책임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북이 전국 최대 농도이자 주요 양파 생산지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약재배 비중을 현행 9%에서 30%까지 확대해 농가가 최소한의 생산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급 불안이 발생하기 전에 시장 상황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격 폭락으로 발생하는 산지 폐기 물량을 자원화해 농업 현장에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가공산업 육성과 저장시설 확충을 통해 생양파 중심의 취약한 현행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농민들이 갈아엎은 것은 단순한 양파가 아니라 한 해의 희망과 가족의 생계”라며 “농민이 무너지면 농촌이 무너지고 결국 지방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덧붙여 “경북도가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한 사후 대응을 넘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농정 모델을 구축해 농민들이 더 이상 트랙터로 희망을 갈아엎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아청과, 기후위기 여름채소 생산안정 지원 나서

    대아청과, 기후위기 여름채소 생산안정 지원 나서

    폭염과 이상기후로 고랭지 배추·무 등 여름 채소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대아청과가 산지 생산 기반 안정화 지원에 나섰다. 대아청과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은 지난 1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원예농협 본점에서 강원도 산지 우수 출하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기자재 지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기후 변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 산지의 생산 기반을 보호하고, 농가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준연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과 대아청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대아청과는 대관령원예농협에 물류 기기 임대료 지원을 위한 가락상생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대관령원예농협은 여름철 고랭지 배추·무의 대표 출하 조직으로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출하하며 여름철 채소 수급 안정에 기여해 온 곳이다. 대아청과는 같은 날 케이팜영농조합법인에도 지게차 구매를 위한 가락상생기금 2000만원을 지원했다. 케이팜영농조합법인은 최근 대아청과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고랭지 채소를 거래하며 유통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생산자 조직이다. 대아청과는 2024년 강원도 고랭지 농업 현장을 찾아 기후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알리고 생산자 지원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올해도 강원 산지를 방문해 생산 기반 유지와 출하 여건 개선을 위해 나섰다. 박준홍 대아청과 상무는 “최근 기후 변화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물류 기자재 지원이 생산자들의 부담을 덜고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원 사업은 대아청과와 가락시장 도매법인(서울, 중앙, 동화, 농협가락공판장)들이 한국농어촌희망재단에 출연한 가락상생기금을 활용해 추진됐으며, 앞으로도 농업·농촌 발전과 산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 “이익 추구가 전부 아냐”…난관 뚫고 소금·설탕 캐낸 삼양그룹 김연수의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이익 추구가 전부 아냐”…난관 뚫고 소금·설탕 캐낸 삼양그룹 김연수의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기업의 사명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데 있다. 국가와 사회가 필요한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이익 추구만이 기업의 목적이 아니라 국민경제의 한 축으로서 기업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최근 기업의 단기 이익 극대화와 성과급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 세기 전부터 기업의 공공성을 강조한 경영자가 있습니다. 라면 회사인 삼양식품과 이름이 비슷해 혼동하곤 하지만, 사실 설탕과 식품소재, 화학·섬유로 성장한 ‘100년 기업’ 삼양그룹의 수당(秀堂) 김연수(1896~1979) 창업주입니다. 그는 철저한 데이터와 실용주의 신념으로 한 세기를 버틴 경영인이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도저히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위기를 맞닥뜨리곤 하죠. 그럴 때 평범한 경영자는 움츠러들지만, 진짜 지략가는 아무도 보지 못한 틈새를 찾아냅니다. 오늘날 경영인들에게 묵직한 이정표가 될 그의 발자취를 펼쳐봅니다. 이념 대신 ‘실업보국’(實業報國)을 택한 청년1896년 전북 고창의 유서 깊은 대지주 가문에서 태어난 김 창업주는 평생 흙 묻히지 않고 살 수 있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시야가 넓어진 건 15세 때인 1911년, 형 인촌 김성수(1891~1955)의 권유로 떠난 일본 유학길이었습니다. 그는 근대화된 공업단지를 목격하며 농업 근대화와 산업 발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1921년 일본 교토제국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귀국했을 때, 국내 수많은 지식인은 이념적 운동에 투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년 김연수는 이념보다는 굶주린 백성들의 배를 채우고 민족 자본을 육성하는 ‘실업보국’(實業報國)의 길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1924년 28세의 나이로 전남 장성에 삼양그룹의 모태인 ‘삼수사’(三水社)를 세웁니다. 첫 사업은 호남의 황무지를 개간하는 농장 사업이었습니다. 일본 명문대 경제학부 출신의 엘리트였지만, 그는 전국의 강수량과 토질 등 실증적 데이터를 분석하며 농장 경영에 매진했습니다. 1931년까지 7개 대규모 농장을 조성한 그는 사명에 ‘기른다’는 의미를 더해 지금의 삼양사 전신인 ‘삼양사’(三養社)로 이름을 바꿉니다. 불황의 탈출구, 만주 벌판 개척1930년대 초, 대공황과 일제의 산미증식계획 부작용으로 쌀값이 대폭락하며 조선의 농촌 전체가 파산 위기에 몰립니다. 삼양사 역시 거대한 적자에 직면했습니다. 많은 지주가 땅을 팔고 사업을 축소할 때, 김 창업주는 좁은 조선 땅을 벗어나 광활한 만주 벌판으로 진출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립니다. 그는 1936년 만주 봉천에 대륙 진출의 교두보인 ‘봉천사무소’를 열고, 이듬해 ‘천일농장’을 시작으로 대규모 협동농장들을 차례로 개설했습니다. 만주에 정착한 조선인 이주민들에게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근대적 농업 경영을 시도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1939년에는 만주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활용해 한국 기업 역사상 최초의 해외 생산법인인 ‘남만방적’을 세웠습니다. 국내의 불황을 해외 영토 확장과 사업 다각화로 돌파하며 기업의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38선 ‘소금 봉쇄’를 뚫은 민간 대규모 염전 개척광복 이후에는 만주와 38선 이북에 있던 모든 자산을 포기하고 남하해야 하는 시련을 겪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광복 직후 남한에는 유례없는 재앙이 닥칩니다. 일제강점기 조성된 대규모 염전이 대부분 북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던 탓에, 분단과 함께 소금 공급이 끊기며 남한에 극심한 ‘소금 전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당장 배추 절일 소금조차 없어 정부도 손을 놓고 있던 그때, 김 창업주는 전북 고창의 갯벌로 내려가 민간 주도의 대규모 염전인 ‘해리염전’ 건설에 착수합니다. 당시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제방 축조가 매우 까다로운 난공사 구역이었습니다. 그는 주먹구구식 공사를 배제하고 철저한 측량과 합리적인 토목 공정을 도입해 거센 바다를 막아냈습니다. 1946년 축조를 시작해 1949년 1차 완공된 해리염전은 막대한 양의 천일염을 쏟아내며 남한의 소금 대란을 진정시켰습니다. 국가적 위기를 사업적 결단과 실행력으로 돌파한 이 성공 경험은 훗날 삼양사 제조업 진출의 든든한 발판이 됩니다. 최고급 설비 투자로 설탕 공급 확대한 정면 승부6·25전쟁 이후 의식주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김 창업주는 1955년 12월 울산에 제당공장을 완공하고, 이듬해인 1956년 주식회사 ‘삼양사’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당시 국내 설탕 시장에서는 1953년 먼저 생산을 시작한 제일제당이 선발 주자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후발 주자였던 삼양 내부에서는 초기 투자비를 아끼려 싼 중고 기계를 들여오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창업주는 품질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그는 외화가 귀했던 시절임에도,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던 서독(현재 독일) BMA사의 최고급 원심분리기와 제당 설비를 전격 수입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최고급 기계로 생산된 삼양 설탕의 대량 공급은 국내 설탕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에 기여했고, 삼양사가 제당업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원가 절감의 유혹을 뿌리치고 과감한 품질 투자를 통해 단숨에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경영 사례입니다. 형제간의 역할 분담과 삼양의 내실 경영김 창업주의 경영 철학은 친형 인촌 김성수 선생과의 명확한 ‘역할 분담’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형 인촌이 고려대학교와 동아일보를 설립하며 교육과 언론에 힘을 쏟았다면, 동생 수당은 기업인으로서 경제적 자립과 자본 형성에 묵묵히 매진하며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러한 내실 중심의 철학은 사훈인 ‘삼양훈’(분수를 지켜 복을 기르고, 마음을 너그럽게 해 기운을 기르며, 낭비를 삼가 재산을 기른다)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훗날 많은 기업이 빚을 내어 부동산과 문어발식 확장에 뛰어들 때도, 삼양은 이 정신을 바탕으로 식품, 화학, 섬유 등 본업의 경쟁력을 다지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수당이 뿌린 씨앗은 100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4조 2970억 원, 자산 7조 3950억 원 규모(재계 72위)의 탄탄한 대기업으로 결실을 보았습니다. 식품 부문은 큐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공식품 소재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화학 부문은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친환경 소재로 진화했습니다. 최근에는 의약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수많은 대기업이 명멸한 경제사에서 삼양은 비교적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내실 경영을 유지해 왔습니다. 주먹구구식 감각보다 자료와 실용주의를 중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던 김 창업주의 경영 방식은 100년 기업 삼양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로 남아 있습니다.
  • ‘드림 텃밭’서 생산한 감자 800㎏ 푸드뱅크에 기탁

    ‘드림 텃밭’서 생산한 감자 800㎏ 푸드뱅크에 기탁

    대전시는 12일 유성구 복용동 공영도시농업농장 내 드림 텃밭에서 생산한 감자 800㎏(80박스)을 대전푸드뱅크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감자는 푸드뱅크가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건강한 먹거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 공영도시농업농장은 1만 3300㎡ 규모로 시민들을 위한 텃밭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중 드림 텃밭은 300여㎡로 시민들이 기부한 자투리 공간이다. 시는 드림 텃밭을 활용해 봄에는 감자, 가을에는 김장용 배추·무를 수확해 푸드뱅크 등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는 감자 800㎏(240만원 상당)와 배추 1400포기·무 500개(650만원 상당)를 수확했다. 드림 텃밭은 이웃에게 농산물을 ‘드린다’라는 의미와 농업의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꿈’을 표현한 것으로 나눔과 기부,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가치 확산에 활용하고 있다. 박익규 대전시 농생명정책과장은 “고물가와 무더위로 취약계층의 생활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드림 텃밭’에서 수확한 감자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도시농업을 활용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 열풍 속 영월 필수 먹거리… 배추선비 ‘아추’ 입은 메밀전병 패키지 선보여

    영화 열풍 속 영월 필수 먹거리… 배추선비 ‘아추’ 입은 메밀전병 패키지 선보여

    -영월아침시장 대표 먹거리 메밀전병, 관광객 위한 브랜드 패키지 새단장영월아침시장이 지역 먹거리인 메밀전병에 공동브랜드 캐릭터 ‘아추(Achu)’를 적용한 신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관광객들이 영월의 먹거리와 지역 이미지를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새 패키지에는 영월아침시장 공동브랜드 캐릭터인 ‘아추’가 반영됐다. 아추는 메밀전병의 주요 재료인 배추를 모티프로 한 ‘배추선비’ 캐릭터로, 머리에는 메밀전병을 부칠 때 사용하는 솥뚜껑을 갓처럼 쓰고 영월을 상징하는 홍메밀꽃 장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영월아침시장 측은 이번 패키지에 지역의 정체성과 스토리텔링 요소를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추에는 영월의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오랜 시간 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의 정성과 이미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영월아침시장 관계자는 “영월 메밀전병은 솥뚜껑을 뒤집어 하나하나 손으로 부쳐내는 오랜 방식 그대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공동브랜드와 캐릭터의 솥뚜껑 모티프 역시 이러한 손맛과 정성, 그리고 영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관광객들에게 영월의 아침을 기억하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패키지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강원지식재산센터)의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브랜드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영월아침시장 공동브랜드의 실제 활용 사례이기도 하다. 서동면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장은 “공동브랜드는 단순한 디자인 개발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대표 상품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영월아침시장 대표 먹거리 메밀전병 패키지에 브랜드를 적용함으로써 관광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장 오래된 시장과 가장 새로운 소비자를 잇는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수의 지역 상권 활성화와 브랜드 개발 사업을 진행해 온 조각보 주식회사가 이번 영월아침시장 공동브랜드 개발 수행을 맡았다.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이진경 조각보 주임은 “영월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전병 한 상자를 통해 맛뿐 아니라 영월의 추억도 함께 가져가길 바랐다”고 전했다. 한편 영월아침시장은 메밀전병, 메밀부침, 올챙이국수 등 지역 대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광주지역 상반기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 ‘안전’

    광주지역 상반기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 ‘안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식품제조용 지하수와 영유아시설 환경검체 등 45건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시 식품안전과 및 5개 자치구 위생 부서와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감시망을 기존 지하수 중심에서 유통 김치와 영·유아시설까지 대폭 넓혔다. 또 검사 일정 역시 노로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맞춰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검사는 ▲식품제조업체·집단급식소 등 12개 시설의 식품 제조용 지하수 12건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 10곳의 환경 검체(문고리, 장난감, 수도꼭지 등) 30건 ▲광주지역 유통 배추김치 3건 등 총 45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 지하수를 포함한 45건 시료 전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지역 내 식품 제조·유통 과정과 영유아 보육환경이 노로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하반기 점검은 바이러스 유행이 다시 시작되는 10월부터 11월까지 영·유아 시설 10곳과 유통 김치 3건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향후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즉각 자치구와 협력해 시설 청소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불검출이 확인될 때까지 철저히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겨울과 봄철에 주로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은 물론 환자의 분변, 구토물, 오염된 문고리 등 환경 접촉만으로도 쉽게 전파된다. 극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심한 구토, 복통, 설사 등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집단생활 시설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정미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오염원 선제 차단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 및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사전 감시와 위생 취약 분야 검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월 물가 3.1%↑, 26개월만 최고…‘중동 리스크’에 석유가 급등

    5월 물가 3.1%↑, 26개월만 최고…‘중동 리스크’에 석유가 급등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 제품 가격이 24.2%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2024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2024년 3월(3.1%)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석유류가 24.2%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품목별로 휘발유가 23.1%, 경유가 33.3% 올랐다. 석유류는 전체 물가를 0.92%p 끌어올렸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며 지난달(3.8%)보다 오름폭이 더 확대됐다. 공업제품 내 가공식품은 0.8%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르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집세는 1.0%, 공공서비스는 1.8%, 개인서비스는 3.7% 각각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외식을 제외한 항목이 4.4%나 올랐다. 개인서비스에서는 보험서비스료(13.4%), 해외단체여행비(26.3%), 공동주택관리비(4.1%), 승용차임차료(25.7%)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국제항공료(33.5%)가 크게 올랐다. 국제항공료 상승폭은 1995년 1월 조사 개시 이후 역대 최고치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며 2개월 연속 하락 이후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5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던 기저효과와 일부 작물의 출하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쌀(13.5%), 돼지고기(5.8%), 국산쇠고기(4.2%), 달걀(10.2%), 갈치(15.1%), 조기(14.6%) 등이 올랐다. 반면 무(-27.5%), 배(-17.8%), 양파(-18.5%), 양배추(-43.9%) 등 일부 채소류와 과실류는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신선어개가 5.7% 오른 반면 신선채소(-4.9%), 신선과실(-2.8%)이 내린 영향이다. 근원물가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지난달(2.2%)보다 0.3%p 높아졌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2024년 4월(3.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식품은 2.1%, 식품 이외는 4.2%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보다 3.0% 상승했다.
  • 젠슨 황, 대만 서민식당 5곳 AI공급망 소개…한국선 삼겹살 회동

    젠슨 황, 대만 서민식당 5곳 AI공급망 소개…한국선 삼겹살 회동

    아시아 최대의 컴퓨터 전시회인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 참가해 1일 기조연설을 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좋아하는 식당 5곳을 ‘인공지능(AI) 공급망’으로 소개해서 화제다. 대만 매체는 이날 황 CEO가 엔비디아의 AI 공급망을 소개하면서 돼지족발부터 야시장 과일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대만 서민 식당도 함께 소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함께하는 TSMC를 비롯한 300여 개 제조업체를 AI 공급망으로 소개하면서 ‘프룻 레이디’ 등 대만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찾는 식당 5곳도 추가했다. 식당 이름 앞에서 잠시 멈춰서면서 갸우뚱해 보인 황 CEO의 모습은 청중들로부터 큰 웃음을 끌어냈다. 황 CEO가 소개한 식당들의 메뉴는 50~80대만달러(약 2400~4000원)로 매우 저렴하다. 이 가운데 고기만두를 파는 식당은 쫑쯔(찹쌀 경단), 떡, 국수 등 대만식 간식을 전문으로 하며, 올해도 황 CEO가 는 이곳을을 방문해 6000대만달러(약 28만원)의 현금 봉투를 전달했다. 대만식 가정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튀김, 해물 두부 전골, 계란과 양배추 볶음, 파기름 닭고기 등의 메뉴로 유명하다. 족발찜 전문점과 두부피를 곁들인 대구 구이, 돼지고기 구이, 토란 국수, 수란 등을 파는 식당 그리고 야시장 과일가게도 함께 소개됐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에는 대만 타이베이 시내의 소박한 로컬 식당 ‘브릭 킬른’에서 대만 반도체 및 AI 서버 업계의 핵심 경영진 30여 명을 초청해 깜짝 만찬을 가졌다. 형식은 격식 없는 ‘길거리 모임’이었지만, 참석자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을 비롯해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 콴타컴퓨터의 린바이리 회장 등 대만 기술업계의 거물들이었다. 이들이 이끄는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무려 1조 달러(약 1500조원)에 육박해 대만 매체들은 이를 ‘1조 달러짜리 노포 연회’라고 전했다. 황 CEO는 컴퓨텍스 참가에 이은 한국 방문에서도 지난해 10월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깐부회동’처럼 삼겹살 회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황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재계 거물과 함께 하는 회동에 큰 기대를 보이며, 이번에는 어떤 식당에서 식사를 할지 주목했다.
  • ㈜대광에프앤지, 진선미 김치 식품안전 관리 고도화 추진… 위생·방역 체계 전 공정 확대

    ㈜대광에프앤지, 진선미 김치 식품안전 관리 고도화 추진… 위생·방역 체계 전 공정 확대

    - 원재료부터 출하까지 관리 수준 강화… 스마트 HACCP 기반 품질경영 지속 브랜드 ‘진선미 김치’를 운영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대광에프앤지(대표 안광수)가 생산 현장의 위생 및 방역 관리체계를 변경해 식품안전 중심의 공정 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 제조 과정에서의 안전성과 품질관리 요건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대광에프앤지는 원재료 입고 단계부터 생산, 검사, 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관리 기준을 조정하고 있다. 대광에프앤지 측에 따르면 배추, 마늘, 생강, 대파, 양파 등 주요 원재료에 대해 전용 세척·소독 공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원물에 존재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보다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원재료 입고 시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절임 공정의 핵심 관리항목인 염도에 대한 표준 모니터링 체계를 재정비했다. 생산 전반에는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를 확대 적용해 제품의 균일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운영체계도 보완했다. 기존 중요관리점(CCP)을 재검토해 추가 관리항목을 설정했으며, 신규 지정된 CCP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현장 관리 수준을 조정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 대한 실시간 점검 역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대광에프앤지는 객관적인 위생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외부 식품안전 전문기관과 협력한 위생 컨설팅도 도입했다. 전문기관의 정기 점검과 개선 자문을 통해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부 자율관리 체계의 조정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위생지킴위원회’를 신설했으며, 매주 정기회의를 통해 위생 개선사항, 위험요인 분석, 현장 점검 결과를 공유하며 개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장 방역관리 범위도 확대된다. 생산시설, 작업장, 원료 보관구역 등에 대한 방역 및 소독 주기를 단축하고 주요 접촉구역에 대한 집중 관리체계를 운영해 오염 가능성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광에프앤지는 외부 검사기관 의존도를 줄이고 보다 신속한 품질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생물 검사의 자체 내재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위생지표에 대한 자체 분석 역량을 확보하고 품질 이상 여부를 보다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예방 중심의 식품안전 관리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재료 단계부터 생산·검사 과정까지 관리 기준을 세분화해 품질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안광수 대표는 “식품안전은 기업이 가장 우선적으로 책임져야 할 가치”라며 “원재료 관리부터 생산, 검사, 출하까지 전 과정의 위생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광에프앤지는 스마트 공장 고도화와 MES 재고 관리 체계 도입, 스마트 HACCP 인증을 기반으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위생·방역 관리 강화 조치를 계기로 식품안전 경영체계를 더욱 체계화해 나갈 계획이다.
  • 박해자의 궁전이 순교자의 성지가 된 곳,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한ZOOM]

    박해자의 궁전이 순교자의 성지가 된 곳,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한ZOOM]

    284년, 로마제국 황제 ‘누메리아누스’가 사산 왕조 페르시아 원정길에서 살해당했다. 암살자로 지목된 이는 황제의 장인이었다. 분노한 군대는 평민 출신 친위대장 ‘디오클레스’를 새로운 황제로 추대했고, 그는 군대 앞에서 직접 칼을 뽑아 암살자를 처단했다. 로마제국을 재건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시대가 열린 순간이었다. ●네 명의 황제가 다스린 제국과 기독교 박해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혼란스러운 제국을 바로잡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혼자 다스리기에는 너무도 광대한 로마제국을 넷으로 나누어, 네 명의 황제가 함께 다스리는 사두정치(四頭政治)를 도입한 것이었다. 하지만 로마제국을 재건한 정치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독교 역사에서는 가장 잔혹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로마제국의 결속을 위해 로마신을 믿지 않는 기독교를 철저히 탄압했던 것이었다. 예배당을 부수고, 성물을 불태웠으며, 수많은 사람을 고문하고 처형했다. 이때 처형된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인근 도시의 주교였던 ‘성 도미니우스’였다. 305년,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로마제국 역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고향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해안에 거대한 궁전을 짓고 여생을 보냈다. 훗날 로마제국이 권력 다툼 때문에 다시 혼란에 빠지자 함께 통치했던 동료 황제들이 그에게 복귀를 부탁했다. 하지만 그는 텃밭에서 흙 묻은 손을 털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내가 내 손으로 정성껏 키운 이 탐스러운 배추를 직접 본다면, 나에게 다시 그 지옥 같은 권력의 소용돌이로 돌아가라는 말은 차마 못 할 것이다.” 대제국의 권력보다 한 포기의 배추를 키우는 평화가 그에게는 더 소중했던 셈이다. ●기독교의 성지가 된 박해자의 안식처 시간이 흘러 역사적인 반전이 벌어진다. 황제가 세상을 떠난 뒤 그가 잠들어 있던 궁전 안 무덤이 7세기경 가톨릭 성당으로 바뀌었다. 웅장한 신전 형태의 석조 건물인 황제의 무덤을 이민족을 피해 궁전 안으로 들어온 기독교인들이 의도적으로 개조했던 것이었다. 이들은 황제의 석관을 내던진 자리에 황제의 박해로 세상을 떠난 순교자 ‘성 도미니우스’의 유해를 모셨다. 기독교를 없애려 했던 황제의 무덤이 도리어 그가 죽인 사람을 기리는 성전으로 바뀐 것이었다. 그리고 황제의 유해는 지금까지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궁전이 도시가 된 기적 7세기경 살로나 주민들이 아바르족과 슬라브족의 침략을 피해 궁전의 두꺼운 성벽 안으로 숨어들었다. 이들은 서서히 이곳을 생활의 터전으로 만들어 갔다. 황제의 침실이었던 공간을 거실로 삼고, 화려한 복도였던 공간은 골목길로, 창고는 시장이 됐다. 그렇게 궁전은 서서히 하나의 ‘도시’가 되어 또 다른 생명력을 얻었다. 동, 서, 남, 북 네 개로 이루어진 성문으로 들어가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지나면 궁전의 중심부였던 ‘페리스틸(Peristyl)’ 광장이 나타난다. 뚫린 돔 지붕 아래에 서면 오래전 황제가 이집트 원정길에서 가져온 검은 스핑크스는 이곳이 한때 황제가 머무르던 곳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의 하나인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 성당 종탑 계단에 오르면, 붉은 지붕과 푸른 아드리아해가 햇살에 빛나는 찬란한 장면이 펼쳐진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도시는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다. 1700년 전 황제의 숨결 위로 오늘날의 사람들이 빨래를 널고, 커피를 마시며 살아가는 ‘현재 진행형’의 역사다.
  • BGF리테일, ‘한강라면’ 끓이던 기계로 떡볶이까지… 인기↑[세계 속 K푸드]

    BGF리테일, ‘한강라면’ 끓이던 기계로 떡볶이까지… 인기↑[세계 속 K푸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즉석 라면 조리기를 활용해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즉석 떡볶이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CU는 즉석 라면 수요가 꾸준히 늘자 조리기 활용 범위를 떡볶이 등으로 확대하며 추가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즉석 떡볶이는 1인 소비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CU가 지난 3월 말 출시한 ‘미정당 즉석 떡볶이’(3500원)는 즉석 라면 조리기에 최적화한 전용 상품으로, 바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물 양이 조절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채소와 치즈, 핫바, 만두는 물론 짜장라면 등을 넣어 ‘라볶이’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U는 관련 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즉석 떡볶이용 간편 채소’(1500원)는 대파와 양배추를 한입 크기로 손질한 상품으로, 즉석 떡볶이와 함께 사면 3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또한 ‘즉석 짜장 라볶이 세트’는 즉석 떡볶이와 농심 ‘짜파게티 범벅’을 함께 구성했고, ‘즉석 마라떡볶이 세트’는 오뚜기 ‘컵누들 마라탕’과 조합했다. 두 세트 모두 3900원으로, 기존 떡볶이 가격에 400원만 추가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출하량 늘어 농산물값 안정세… 수박·참외 가격은 상승

    출하량 늘어 농산물값 안정세… 수박·참외 가격은 상승

    봄철 출하량 증가와 양호한 작황으로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다. 배추 1포기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3254원으로 1년 전보다 15.8%, 당근(1㎏)은 3569원으로 20.3% 내렸다. 다만 참외(10개)는 2만 111원으로 10.3%, 수박(1개)은 2만 7410원으로 16.9% 올랐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의 한 상점에 각종 과일이 진열된 모습. 연합뉴스
  • 술 안 마신다고 비만·당뇨 방치?…간이, 부었군요

    술 안 마신다고 비만·당뇨 방치?…간이, 부었군요

    국민 3명 중 1명 수준 유병률 높아져증상 없어 방치했다간 간경변·간암인슐린 저항성 높으면 조절에 문제소장 염증 심할수록 간에 지방 쌓여위험요인 예방·생활습관 교정이 답식이요법으로 서서히 체중 감량을 직장인 황모(52) 씨는 열흘 전부터 극심한 피로감과 식욕 부진, 상복부 불편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3단계 섬유화를 동반한 지방간염’. 매년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간경변의 문턱까지 병이 진행된 상태였다. 1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유병률은 약 30%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인의 10~24%, 비만 환자의 20~40%, 당뇨병 환자의 50~7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이나 지질대사 이상 등으로 간세포 안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정상 간에도 지방은 5% 정도 존재하지만 복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쌓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김강모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부분의 지방간은 큰 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면 간경변이나 간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방간 환자 가운데 약 10%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중 일부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한다. 문제는 간이 ‘침묵의 장기’라는 점이다. 병이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황달이나 복수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간 기능이 크게 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정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라며 “인슐린 저항성이 간의 당·지방 생성 조절 기능을 방해하면서 지방간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지방간이 간 자체의 문제를 넘어 소장의 환경과도 밀접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고지방·고과당 식이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유도한 동물 모델을 분석한 결과, 소장 염증이 심할수록 간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소장 내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가 감소할수록 소장 염증과 지방간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별과 연령 차이도 확인했다. 젊은 암컷은 같은 식이를 해도 수컷보다 지방간 축적이 적었지만 고령으로 갈수록 암컷에게서도 지방간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김 교수는 “젊은 암컷에서 나타나는 보호 효과가 노화에 따른 대사·호르몬 변화로 약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지방간은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 약이 없다. 원인이 되는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위험 요인을 조절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전대원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체중을 급격히 줄이기보다 현재 체중의 10% 정도를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무리한 감량은 오히려 몸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청량음료나 주스 등에 많은 과당은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녹차, 양배추, 마늘 등 항산화·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강모 교수는 “격한 운동은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무조건 굶기보다 저열량·저탄수화물 중심의 식이요법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간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정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간경변 단계까지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배우 이유비가 운동 전 먹는 이 ‘단백질’…오메가3 풍부

    배우 이유비가 운동 전 먹는 이 ‘단백질’…오메가3 풍부

    우리가 즐겨 먹는 생선에는 오메가-3, 칼슘, 요오드, 철분, 아연 등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특히 자주 접하는 참치의 경우 영양소의 보고로, 다이어트는 물론 근육 손실을 막는 단백질 보충제로 훌륭하다. 참치의 단백질 함량은 전체 영양성분의 27.4%로 생선 가운데 가장 높다. 돼지고기(19.7%), 쇠고기(18.1%), 닭고기(17.3%) 등 육류와 비교해도 더 많다. 또 오메가-3, 비타민,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건강한 지방’의 대표주자인 오메가-3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혈액 내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어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 등을 조절해 성인병과 심장병의 위험을 줄여준다. 배우 이유비도 운동 전 먹는 단백질 음식으로 ‘참치’를 꼽았다. 지난달 30일 이유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운동 영상을 올렸다. 그는 운동하기 전 식사로 참치 통조림, 간장, 고추 등을 밥과 섞어 참치 비빔밥을 만들었다. 이유비는 “며칠 전에 이 요리법이 소셜미디어(SNS)에 뜨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꼭 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하체 운동하기 전에는 진짜 잘 먹어야 한다”고 했다. 가수 성시경도 다이어트 식단으로 ‘참치’를 추천했다. 지난해 11월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요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지난번에 올린 양배추 샐러드 영상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양배추를 손질한 후 기름을 뺀 참치를 함께 넣어 샐러드를 완성했다. 이어 “밥반찬 같아서 매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몸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했다. 일반적인 참치캔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참치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칼슘, DHA, EPA,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다.
  •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23만명 찾아 ‘성황’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23만명 찾아 ‘성황’

    대한민국 대표 생태축제인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4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남 함평군은 6일 축제 기간 총 23만 6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입장료 수입은 8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주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2억 86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체험 부스 및 편의시설 입점 업체 역시 9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행사장 곳곳에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다양한 나비와 봄꽃이 어우러진 생태 공간이 조성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특히, 중앙광장 ‘팔랑나비 에어돔’에서 운영된 ‘나비 먹이 주기 체험’은 연일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축제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에 맞춰 임시 개장한 ‘나빛파크’는 실외 놀이시설과 실내 체험 공간을 결합한 복합형 전시관으로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은 놀이와 체험, 휴식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서 함평의 새로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함평나비대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는 화려한 연출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어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함평 한우와 한돈 등 지역 먹거리를 알리기 위한 시식 행사와 함평군 농특산물 홍보도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밖에 초청 가수 공연과 버스킹, 경연 프로그램 등 문화 콘텐츠와 전통놀이 체험, 농업·생태 체험,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균형 있게 운영되며 세대 간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는 관람객 참여와 체험 요소를 강화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 “먹거리 싸게 사세요” 정부,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먹거리 싸게 사세요” 정부,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배추·양파·참외 등 최대 40% 할인 라면·빵·과자 등 최대 58% 지원 김·오징어·고등어 최대 반값 할인 정부 “산지쌀값 하향세 유지될 것” 5월 한 달간 ‘농촌 관광 주간’ 운영 숙박 20%, 체험 활동 30% 할인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확대 추진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두 달간 1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쌀·계란·닭고기 등 기존 할인 품목에 더해 양파·배추·양배추·토마토·참외·애호박·파프리카 등을 최대 40% 깎아준다. 한우와 돼지고기도 자조금 단체와 협력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 라면·빵·과자 등 가공식품 4000여개 품목도 최대 58% 할인 판매한다. 해양수산부도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56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수산물 특별 할인전’을 열고 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김·전복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고등어는 300g 안팎 제품으로 구성한 ‘국민 실속 자반고등어’를 선보인다. 1년 만에 쌀 15.6%·달걀 7.8% 껑충조기 19.6%·고등어 7.2% 올라앞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달보다 조기 19.6%을 비롯해 쌀 15.6%, 달걀 7.8%, 고등어 7.2%, 국산쇠고기 6.8%, 돼지고기 6.3%, 수입쇠고기 4.3%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전월 대비 닭고기 가격도 2.5% 올랐다.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인해 원유 수급 위기와 물류 차질 여파가 농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 물가로 비용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비싼 쌀값’과 관련해 설명자료를 내고 “산지쌀값은 3월 15일부터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산지·소비자 유통업체 등 시장 주체들과 전문가 대부분이 정부양곡 10만t 공급과 쌀 판매·소비 감소세 등을 감안할 때 쌀값은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비 등을 깎아주는 ‘농촌관광 가는 주간’도 5월 한 달간 운영한다. 농촌 체험 상품은 최대 30%, 숙박 상품은 최대 20% 할인해준다. 일부 지역은 농촌관광 상품 할인과 휴가지 원격 근무인 ‘워케이션’ 지원도 병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먹거리와 여행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물가 안정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 끼는 랍스터, 한 끼는 라면… 소비도 ‘선택과 집중’

    한 끼는 랍스터, 한 끼는 라면… 소비도 ‘선택과 집중’

    평소에는 10원 단위까지 아끼는 초저가 소비에 집중하지만, 자신이 가치를 두는 특정 영역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앰비슈머’(Ambishumer·양면적 소비자)가 유통업계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에 소비자들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결과다. ●유통가, 초저가·고가 각각 폭발적 성장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여파와 1·2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용량·소포장·초저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GS25의 간편식 브랜드 ‘혜자로운’은 재출시 3년 만에 1억개 판매고를 올렸다. 5000원대 도시락과 1500원대 디저트가 인기를 끌며 1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직장인의 ‘런치플레이션’(점심 값 급등) 탈출구로 꼽히는 샌드위치도 인기다. 신세계푸드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2% 급증했다. 대용량 소비가 보편적인 마트에서도 ‘필요한 만큼만’ 사는 패턴이 뚜렷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4월 방울 양배추(172.0%)나 큐브형 다진 마늘 등 양념용 냉동채소(45.5%)의 수요가 급증했다. 또 소용량 즉석식품인 ‘요리하다 월드뷔페’는 매출이 23.6% 신장했다. 반면 ‘나를 위한 보상’이나 ‘특별한 경험’ 앞에서는 지갑이 활짝 열린다. 신세계 SSG닷컴의 지난달 22~28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랍스터(229%), 장어(169%), 게(67%) 등 프리미엄 식재료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폭발적으로 늘었다. 비싼 외식을 피하고 집에서 최고급 식재료로 레스토랑 수준의 미식을 즐기려는 홈 다이닝 수요가 반영된 셈이다. ● 양극화 보다 ‘양면적 소비’ 시대 업계는 이런 현상을 소비 양극화로만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보다는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한 끼는 특별하게, 다른 소비는 최대한 아끼는 양면적 소비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소비 시장이 소득 수준에 따라 나뉘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장바구니 안에 ‘편의점 간편식’과 ‘랍스터’가 함께 담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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