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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 ‘金추’

    소비자물가는 안정세지만 배추는 중국산 김치파동으로 ‘금(金)추’가 됐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오르는 데 그쳤다.10월의 소비자물가로는 지난 1999년 10월 1.2%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돼 ‘장바구니 물가’라고도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배추는 올해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15% 줄고 중국산 김치파동까지 겹쳐 1년 전보다 98%나 올랐다. 김치 재료로 많이 쓰이는 무는 40%, 파는 44.9%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는 1년 전보다 9%, 경유는 21% 올랐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을 펼 때 고려하는 근원물가는 1.8%로 2000년 6월(1.6%) 이후 가장 낮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강 김치’ 어려운 이웃에게

    한강 주변에서 재배된 배추·무·파 등이 서울푸드마켓을 거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소장 권종수)는 31일 한강시민공원 잠실·뚝섬·이촌·여의도·잠원 등 5개 지구의 자연학습장에서 재배한 배추·무·파 등을 수확해 김장하기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5개 지구 자연학습장 총 3640㎡(약 1103평)에서 배추 700포기, 무 850개, 총각무 300개, 파 25단 등을 수확했다. 최근 ‘중국산 김치 기생충 파동’으로 국산 배추값이 포기당 3000원이 넘어 공원에서 재배한 채소치고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권종수 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은 “중국산 김치 파동이후 많은 주부들이 직접 김장하려고 하지만, 일부 저소득층에서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면서 “한강에서 재배한 채소가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국산김치는 믿을 만하네요”

    “국산김치는 믿을 만하네요”

    “두포기에 배를 반개나 넣어요. 집에서 담는 것보다 양념이 더 푸짐해요.”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에 자리한 D김치 공장. 배추김치를 담그는 체험단 주부 27명은 소풍 나온 초등학생 마냥 설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 주부들은 이날 오전 10시, 대형버스에 몸을 실었다.11월1일부터 12월16일까지 진행되는 ‘김장투어’를 미리 체험하기 위해서다. 최근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포장김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동원이 김장공장을 견학하고 직접 배추김치를 담그는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양념 듬뿍… 40대~60대 주부들 ‘손맛 자랑´ 버스로 2시간을 달려 진천공장에 도착한 주부들은 사무실 뒤편에 자리한 1000평 규모의 김치공장으로 이동했다. 한쪽 벽면을 유리로 꾸민 공장안은 안쪽까지 훤히 보였다.100여명의 직원은 연구실 연구원처럼 흰 가운과 모자·마스크·장화로 감싸고 있었다. 흰색 타일이 깔린 바닥에는 배추를 씻은 물이 흘러내렸다. 하루 20t의 김치가 생산되는 곳이지만, 음식쓰레기를 그때그때 치워 지저분하지 않았다. 김치를 담그는 직원은 대부분 손맛을 자랑하는 40∼60대 지역주부들. 재료는 원산지가 확실한 우리 농산물만 고집한단다.1년 단위로 계약,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채소를 키우도록 했다고 김일상 공장장이 설명했다. 김치공장에서도 김치는 주부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우선 해남배추를 짜지 않게 절여 물기를 뺀다. 무 쪽파 부추 마늘 생강 고춧가루 참치액젓 새우젓 등을 넣어 기계로 저어 김치양념을 만든다. 유일하게 기계가 사용되는 순간이다. 생산라인에 일렬로 선 주부 직원들이 배추를 들추며 배추벌레가 없는지 하나하나 확인한다. 그리고 배추포기 사이사이에 양념을 속속 넣는다. 생산라인 끝부분에선 무게를 달아 포장한다. 한 체험단 주부는 “집에서 담글 때보다 더 정성스럽다.”고 감탄했다. 체험단 주부들도 직접 김치를 담그러 공장 옆에 마련된 시연장으로 향했다. 흰색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앞치마에 머리망을 둘렀다. 팔엔 토시, 손엔 장갑을 꼈다. 마지막으로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에어샤워룸을 지나야 했다. 거센 바람이 몸 곳곳을 훑고 지나갔다. 성질 급한 주부들이 그냥 통과하려 반대문을 열었지만 에어샤워가 끝나기 전에는 반대쪽 문이 열리지 않는다. 개수대 위에는 배추 3∼4포기와 양념소, 배가 준비돼 있다. 앞쪽 탁자에는 취향에 따라 추가하라고 무 쪽파 부추 마늘 생강 등 김치양념이 놓여 있다. 김장투어 때는 잣 밤 생굴 생새우 대추 등도 준비할 예정이다. “너무 싱겁지 않아? 고춧가루가 더 필요하네.” “우리 아빠는 심심한 걸 좋아하더라구.” 왁자지껄한 수다에 시연장은 어느새 시골 아낙네들의 김장 담그는 풍경과 닮아갔다. ●김치 10㎏ 담그면 5만 5000원 모든 재료가 깔끔히 준비된 덕에 4㎏ 김치담그기는 40여분 만에 끝났다.10∼20㎏분량 김치도 1시간30분이면 완성된다. 김치전문가 덕에 새내기 주부인 기자도 ‘생애 최초 김장 담그기’에 성공했다. 김경애(70)할머니는 “중국산 김치 때문에 포장김치 사먹기가 겁났는데 걱정을 덜었다.”고 만족해했다. 담근 김치는 냉장보관 상태로 3일후에 배달된다. 김치 10㎏을 담그면 5만 5000원,20㎏을 담그면 10만원이다. 진천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역플러스] 한강공원 재배 배추 불우이웃에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소장 권종수)는 한강시민공원 자연학습장에서 재배한 배추, 무, 파 등을 수확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소는 잠실, 뚝섬, 이촌, 여의도, 잠원 등 한강시민공원 5개 지구의 자연학습장에서 재배한 배추 700포기와 무, 파, 얼갈이 등 작물 6종을 수확해 시가 운영하는 서울푸드마켓에 기탁할 예정이다.
  • 농협김치 ‘즐거운 비명’

    중국산 김치의 납과 기생충알 검출 호재를 타고 국산 김치가 상종가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30일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국산 배추와 고춧가루 등을 쓰는 농협 김치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순천농협이 생산하는 ‘남도김치’는 하루 평균 주문이 50여건에서 70여건으로, 매출액도 4000만원에서 5400만원으로 무려 25%나 높아졌다. 이 농협은 이번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10월 매출액을 지난달보다 10억여원이 는 65억 5000여만원으로 잡았고 이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해남 화원농협이 판매하는 ‘이 맑은 김치’는 사실상 비수기인 요사이 하루 평균 주문량이 100여건에서 120여건으로 늘었다.덩달아 매출도 이달에 23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17% 증가했다. 여수농협은 이달 들어 ‘돌산갓김치’에 대한 주문과 매출액이 상승세를 타면서 본격 김장철인 11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액인 700만∼8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 또 나주와 무안·함평 등에서는 배추와 무값이 폭등하면서 부부싸움까지 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찍 밭떼기로 넘겨버린 농가에서 연일 배추값이 수직상승하자 이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것.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농협 김치는 배추나 무 등 원재료와 고추·마늘 등 양념류까지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공급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안전식품”이라고 자랑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경기2청사서 직거래장터

    경기도 북부에서 생산된 농·축산물 80여종을 한자리에 모은 직거래 장터가 29일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 제2청사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 장터에서는 경기 북부 10개 시·군의 추천과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를 받은 친환경 쌀과 배추, 버섯, 된장, 배, 토종 꿀, 각종 야채와 양념류 등이 시중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 우리농산물로 담근김치 어디서 파나

    우리농산물로 담근김치 어디서 파나

    직장인 김성은(34·여)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까지 검출된 터라 김치 사먹기가 겁이 난단다.“직장일이 바빠 김치를 직접 담그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사먹기는 께름칙해 망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치를 식탁에 올리지 않은 지 며칠째다. 값이 좀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로만 만든 김치를 파는 곳이 없을까. 농산물을 재배한 농민들이 김치를 직접 담가 판매한다면 좋을 텐데. 행정자치부의 정보화마을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인빌쇼핑(www.invil.org)과 인터넷쇼핑몰 구축서비스 메이크숍(www.makeshop.co.kr), 옥션(www.auciton.co.kr)이 추천한 ‘농민 직거래 장터’를 소개한다. ●청정 절임배추 택배… 양념만 준비하세요 해발고도 700m 청정지역에 자리한 강원 평창 계촌마을(gyechon.invil.org)은 매년 김장철에 절임배추를 내놓는다. 깨끗한 계곡과 산으로 둘러싸인 두메산골에서 저농약으로 재배한 배추를 선별해 만든다. 농민들이 자식처럼 키운 고랭지 배추를 밭에서 수확하자마자 손질, 포장해 택배로 보내준다. 소비자가 양념만 만들어 버무리면 김치가 완성. 올해는 다음달 5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20포기(30㎏)가 7만원. 박순언씨는 “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지만, 안전한 먹을거리를 이웃들과 나눠먹는다는 마음에 판매가를 7만원으로 고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무 고추 버섯 양상추 찰옥수수 등도 특상품으로 꼽힌다. ●게르마늄 풍부한 황토밭에서 재배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벌이 이웃한 전남 무안 팔방미인마을(8bang.invil.org)은 다음달 중순쯤 절임배추를 선보인다. 마을여성 6명이 황토지역에 달구지농원을 조성, 배추를 재배한다. 이정옥씨는 “황토밭에서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금초록 배추”라며 “맛이 달고 포기가 좋다.”고 자랑했다. 물기를 완전히 뺀 절임배추 무게가 2.3㎏에 달한다. 소금은 신안에서 생산한 천일염. 여름에 사서 간수를 뺀 다음 사용해 위생적이란다. 수돗물 대신 지하 암반수를 사용해 배추가 무르지 않는다.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알칼리성 사질토에서 키워 섬유질 적어 갓김치로 유명한 전남 여수 돌산 갓김치마을(dolsan.invil.org)에선 일년내내 갓김치가 판매된다.10㎏ 4만 4000원. 돌산갓 값이 올라도 김치가격은 몇년째 그대로다. 김우식씨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때론 손해를 보더라도 값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40여년전 일본의 만생평경대엽종이 돌산읍에 들어오면서 갓김치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남해안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사질토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 비해 섬유질이 적고 부드럽다. 맵지 않고 쉽게 시지 않아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돌산갓 물김치·된장국·나물·김치전 등도 유명하다. 김치에 정어리젓을 넣어 맛이 깔끔하다고. 특히 마을 아낙네의 손맛이 다르기에 소비자가 생산자를 지정, 주문하도록 했다. 추석 등 명절에는 상품이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생산자 실명제로 신뢰 높여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다루는 자연식닷컴(www.jayeonsik.com)에선 야채 판매량이 최근 늘었다. 이곳에선 농산물은 물론 수산물, 축산물, 농산가공품까지 1600여종을 판매한다. 농림부가 선정한 신지식 농업인 49인이 만든 ‘신지식인 코너’가 인기다. 새로운 농법으로 재배한 호박, 죽염, 마늘, 순무, 도라지, 산수유 등 360여가지를 판매한다. 유기농 김치는 3㎏ 3만 3000∼3만 8000원. 유기농이라 일반채소보다 10∼30% 비싸다. 생산자의 실명과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전병임 대표는 “판매량은 다소 늘었지만, 전체 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퇴비로 가꾸고 매실 넣어 아삭아삭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전남 광양으로 귀향한 황상보씨가 운영하는 우리꺼(poolsee.net)도 국산 농산물로 만든 김치로 주목받고 있다. 백운산의 봉우리, 억불봉에 자리한 21만평 규모의 이산에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표고버섯, 고사리를 자연상태로 키우고 감·밤·매실나무도 화학비료 대신 퇴비로 가꾸었단다. 김치를 만들 때 매실을 넣는 것이 독특하다.3㎏ 1만 8000원. 이중희씨는 “매실 덕에 김치가 쉽게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하다.”고 말했다. 이웃과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것만 판매하다 보니 상품 수는 30개 안팎.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 김치판매 1,2위를 달리는 순천 토종김치와 흥부김치도 순수 우리 농산물로 만든다. 그러나 최근 배추값이 크게 올라 걱정이 많다. ●해남 배추에 순천 젓갈 섞어 담백 순천 토종김치는 이남수(37)씨가 부모님, 아주머니 등 4명과 함께 소규모로 운영하는 업체다. 하루에 만드는 김치량은 500∼600㎏. 손맛을 유지하려고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 고소한 해남배추에 순천산 젓갈을 넣어 담백하고 시원하다. 구매만족도가 98%에 달할 정도라 단골이 많다.10㎏에 2만 8000원. 그러나 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조만간 가격을 또 올려야 한단다. 이씨는 “중국산 김치 탓에 국산김치도 함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김치까지 의심해 안타까워 흥부김치는 옥원채씨가 전북 군산 서수농공단지에서 할머니 15명과 함께 만든다. 겨울에는 해남·무주배추로, 여름에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가을에는 지역 배추로 담근다. 까나리액젓, 멸치액젓을 섞어 간을 하고, 다시마로 국물을 내 맛이 깊다.10㎏ 2만 8000원이지만,3만 2000원으로 값을 올릴 예정. 옥씨는 “지난해 5t트럭 배추가 250만∼300만원이었는데 요즘은 800만원까지 올랐다.”면서 “매일 재료값만 200만∼300만원씩 손해”라고 말했다. 게다가 소비자가 국산 김치에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주문량이 40% 남짓 감소했다고 했다. 그는 “식약청이 수시로 나와 김치를 검사하는 터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데 소비자가 신뢰하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한달간 매출 20% 늘어 반면 “100% 우리 농산물”이란 믿음이 두터운 농협 하나로클럽은 대박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양재점에선 9월26일∼10월24일까지 한달간 매출액이 20% 올라 3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조합원 직거래로 배추 품질관리가 편리하고, 고춧가루 생강 마늘 젓갈 등 양념류까지 엄격히 관리하는 게 장점이다. 김치재료는 이틀에 한번꼴로 산지에서 올라와 신선하다. 즉석 포기김치(1㎏) 4900∼5400원. 포장비용이 들지 않아 포장김치(1㎏ 6700원)보다 저렴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김치 파동’ 불구 배추 소폭 하락

    [주간 물가 동향] ‘김치 파동’ 불구 배추 소폭 하락

    주요 농산물의 시세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납김치, 기생충 김치 등으로 급등하고 있던 배추값도 소폭 내렸다. 배추(포기)는 충청지역의 배추가 출하되면서 지난주보다 80원 내린 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1000원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시세다. 대파(단)는 지난주와 같은 1990원, 무(개)는 10원 내린 21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는 소비 부진으로 200원(33%) 내린 400원에, 애호박(개)도 400원 내린 9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감자(1㎏)는 160원 내린 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과(5㎏, 감홍)는 품질이 좋은 사과가 출하되면서 4000원 오른 2만 4500원의 시세를 보였고 배(7.5㎏ 신고)는 오히려 2000원 내린 2만 3500원선으로 하락세에 있다. 단감(100g)은 50원 내린 230원, 토마토(100g)는 30원 내린 270원, 포도(5㎏)는 1600원이 오른 1만 7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조류독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닭고기값은 지난주와 같은 3540원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계란(30개)은 470원 내린 264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과 목심(100g)은 70원,40원씩 내린 1660원,14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우는 등심(100g) 6610원, 안심(100g) 6010원, 양지(100g) 4560원, 갈비(100g) 5760원 등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G마켓(www.gmarket.co.kr) ‘국산김치 기회전’을 마련했다. 배추김치를 비롯해 총각김치 백김치 열무김치 등 20여종을 주문할 수 있다. 전라도 순천, 강원도 태백산 고랭지 등에서 생산했다.10㎏ 2만∼3만원. ●인터파크 다음달 30일까지 종가집김치 하선정김치 한복선김치 농협김치 등을 최고 25%까지 할인한 ‘대한민국 김치 4인방 할인전’을 진행한다. 배추 무 파부터 부재료인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까지 100% 국산 원재료만 사용했다.10종 1만∼5만원대. ●롯데백화점 김치공장을 방문해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가는 ‘김치공장 투어’경품행사를 마련했다. 다음달 3일까지 수도권 12개 전점에서 10만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 280명을 추첨, 다음달 14∼18일,22∼23일 충북 진천에 있는 동원양반김치 공장을 방문한다. ●디앤숍(www.dnshop.co.kr) SBS주말드라마 ‘프라하의 연인’PPL대행사인 레인보우 픽쳐스와 단독 계약을 맺고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PPL상품을 공식 판매하는 숍을 오픈했다. 다음주부터는 드라마속 전도연 패션 따라잡기 코너도 진행한다. ●H몰(www.hmall.com) 다음달 중순까지 수험생을 위한 건강상품전과 선물기획전을 연다. 매일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는 밸런스 보디(3만 6000원)와 혈액순환을 돕는 디지털족욕기(15만 8000원) 등을 판매한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 NBC방송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마지막 시즌 10의 DVD 출시를 기념, 다음달 11∼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조선호텔 오킴스와 함께하는 프렌즈 파티’를 연다. 프렌즈 관련 퀴즈를 통해 DVD, 프렌즈 140z, 머그컵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프렌즈 마니아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리아홈쇼핑(www.ezket.co.kr) 한국최고브랜드대상 수상을 기념,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고객사은 대잔치를 펼친다. 의류 화장품 가전 컴퓨터 주방용품 등을 10% 할인 판매하며 10만원 이상 구입하면 적립금 1만원을 준다. ●세이브존 부천 상동점 다음달 8일까지 개점 2주년 축하 이벤트를 펼친다. 스포텍 셈 리클라이브 등을 50∼80% 할인 판매하고 안지크 에고 등 숙녀 브랜드의 재킷 슬랙스 스커트를 1만 9000원에 내놓았다. ●LG생활건강 피부주름에 대한 상식과 올바른 관리법을 알려주는 소규모 미용강좌 ‘이자녹스 링클 클래스’를 개최한다.●해태제과 ‘에이스 데이’인 오는 31일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전국 54개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한 고객에게 6개들이 에이스 크래커를 증정한다. ●스무디킹 신제품 히터즈 출시를 기념, 다음달 5일까지 모바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대전화로 **1001에 접속하면 히터즈 한잔을 구입할 때 한잔을 무료로 주는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2002에 접속하면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포스터가 새겨진 머그컵을 준다. ●와인나라 오는 31일까지 칠레산 명품 와인 8종을 저렴하게 공동구매하는 행사를 펼친다. 최고급 와인 알마비바(Almaviva) 2001, 몬테스 알파 엠(Montest Alpha M), 알티얄(Antiyal) 등이다.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김치파동, 中도 할말은 있다

    ‘1원짜리 상품은 1원의 가치밖에 없습니다.’ 최근 일파만파로 번지는 중국산 김치 파동 이면에는 영세한 한국의 김치 유통구조에서 적잖은 책임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산 김치를 수입하는 한국의 유통업체들은 ‘싸구려’를 원하는 한국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중국내 영세업체들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한국인이 운영하는 영세 김치업체들은 유통업자들의 주문 가격에 걸맞은 싸구려 배추와 고춧가루 등의 원재료를 사용하고 이것이 악순환으로 이어져 오늘의 김치파동으로 이어졌다는 시각이다. 베이징에서 김치업체를 운영하는 L씨는 “한국의 영세한 유통업자들과 중국의 영세한 김치업체들간의 과잉경쟁으로 한국이 중국의 저질 김치 소비시장으로 전락했다.”고 한탄했다. 김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역시 중국에서 김치를 수입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중국산 김치의 수입가격은 t당 1400∼1600달러이지만 한국에 수입되는 김치 가격은 3분의 1선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지 업체들의 지적이다. 위생보다는 가격에 신경 쓰는 한국의 유통업체와 달리 일본업체들은 기술자와 검역관을 현지에 보내 철저한 위생 상태를 조사한 뒤 수입을 완료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김치파동을 둘러싼 중국 당국과 중국인들의 불만이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 당국은 중국산 식품이 한국 전역에서 표적이 돼 매도되고 있는 상황에 최고조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중국 당국자들은 중국산 활어·맥주에 이어 김치로 이어지는 일련의 ‘중국식품 공포증’이 수입규제를 위한 한국정부와 한국 관련업체들의 ‘음모’라는 시각도 제기하고 있다. 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증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도 아니다. 수교 14년을 맞으면서 실효성 없는 ‘냄비적 대응’으로 한·중간 감정의 골만 깊게 하지 않았나 짚어 볼 대목이다.2000년 6월 양국간 통상마찰로 비화됐던 ‘마늘 파동’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oilman@seoul.co.kr
  • [사설] 먹을거리 보호는 무역마찰 대상 안돼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알 검출 파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중국산 식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등 먹을거리 보호에 나서자 중국 검역당국은 국산 화장품의 환경호르몬 검출 자료를 요구하고 주한 중국대사관은 언론의 과잉 보도를 문제삼는 등 무역 마찰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국내 배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든 가운데 김장 담그기 열풍이 몰아치면서 배추값이 연일 폭등하고 있다. 우리는 식탁의 안전 문제를 무역 마찰로 대응하려는 중국 당국의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세계 어느 나라나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럼에도 최근 납김치나 기생충알 김치 보도의 사전적 협의를 요구하는가 하면 중국산 식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킨 유통업체에 직접 항의하는 것은 중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 국민의 건강을 희생하라는 요구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이 세계 경제의 강자가 되려면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삼아야 한다. 특히 수출 식품에 대해 세계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검역 기준을 적용해야만 중국산이 ‘비위생적인 싸구려’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도 현지 공장의 실사를 거쳐 안전기준을 통과하면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불량식품 수입업자를 영구퇴출하는 등 소비자들이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3월 중국산 납꽃게 파동 이후 9차례나 되풀이했던 약속이다. 하지만 정부는 파동이 잠잠해지면 업계 혼란이나 준비 미비 등을 핑계로 계속 시행을 미뤄왔다. 정부의 약속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식품 안전대책의 핵심인 관리 일원화 문제는 부처간 밥그릇 싸움에 떠밀려 중장기 과제로 내팽개쳐지고 있다. 참여정부가 부르짖는 ‘혁신’은 식품행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행정을 위한 혁신이 아닌 국민을 위한 혁신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민도 안전한 식품을 원한다면 상응하는 비용을 치러야 한다.‘값싼 안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국내산 김치는 OK?

    국내산 김치는 OK?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 검출 파동이 한국과 중국간 통상 마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긴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돼 포장된 김치에는 한국으로 원산지가 표시되지만 중국산 배추를 가지고 국내에서 버무려 만드는 ‘무늬만 국산’ 김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까지 수입된 배추는 모두 21만 9998㎏ 45만 117달러어치로 모두 중국에서 들어왔다. 또 ‘절임배추’도 2만 1094㎏ 6232달러어치로 역시 원산지는 중국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알 검출 원인이 화학비료가 아닌 인분 사용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산 배추로 만든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 국산배추로 김치를 만들었다고 해도 인분으로 재배한 중국산 고춧가루, 파, 마늘, 무 등 양념류에 기생충알이 서식할 수 있다. 식약청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2차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차 검사 대상에는 중국산 김치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산 김치가 포함돼 있어 검사 결과가 ‘김치 파동’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산 김치 290개와 중국산 김치 100여개를 수거해 조사 중이다. 중국산의 경우 30개 품목은 통관 보류된 제품이고 70여개 제품은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 1차 발표 대상은 중국산 16개, 국산 18개 품목인 반면 이번 검사 발표는 물량이 많아 주목된다.”면서 “특히 국산 김치에서의 검출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김치 안먹어”… 한식당 썰렁

    “김치 안먹어”… 한식당 썰렁

    24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식품의약품안전청 평택수입식품검사소. 중국과 가장 가까운 물류관문인 평택항 옆에 있는 이곳은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어느 때보다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체 직원 4명 중 소장을 포함,3명이 자리를 비웠고 남은 한 명도 빗발치는 전화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김치를 담당하는 직원은 이날 오전 컨테이너에 실려온 중국산 김치박스에서 추출한 표본을 들고 안전성 검사를 받으러 출장을 떠난 상태였다. ●평택항검사소 1명이 10만t 검역 평택항은 중국산 김치의 70∼80%가 통관되는 곳. 김치가 배에 실려 동항과 서항에 도착하면 바로 근처 보세창고로 보내진다. 김치가 여기에 머무는 동안 세관과 식약청의 검사가 실시된다. 총 소요기간은 3∼10일. 중국산 김치는 식약청 검사실에서 한국식품공업협회의 식품공전에 따라 고유의 향과 색·모양 및 타르색소와 보존료·대장균 유무 등 검사를 받는다. 한번 검사를 통과하면 다음에는 서류 심사만으로 간소화되기 때문에 수입업자 및 제조업자들이 가장 긴장하는 과정이다. 직원 이장균씨는 “2002년부터 김치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해 현재 평택항을 통해 들어오는 하루 500∼600개의 컨테이너 중 10∼20%가량이 김치를 실은 냉동 컨테이너”라면서 특히 “하루 평균 70∼80건에 이르는 검역대상 식품 중 10∼20건이 중국산 김치”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평택항을 통해서만 10만t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산 김치의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직원은 단 한 명뿐이다. 소장을 뺀 나머지 2명은 김치를 뺀 나머지 수입식품을 다루고 김치 담당자도 다른 수입 음식을 함께 맡고 있다. ●학교급식 안먹고 ‘도시락´ 학생 많아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된 이후 첫 근무일인 이날 직장인, 학생과 학부모 등도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김치를 거부하는 직장인들이 많았고 갑작스레 학교급식 대신 도시락을 싸오는 중·고등학생들도 적잖았다. 평소 한식을 즐겨 먹는다는 박준영(28·서울 명륜동)씨는 이날 점심 때 평소 자주 찾는 설렁탕 집에서 배추김치 없이 부추김치, 깍두기, 무채만으로 밥을 먹었다. 주인에게 배추김치는 없는지 물었더니 “아무도 배추김치에는 손을 안 대 달라고 해야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씨 역시 꺼림칙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 아예 한식집을 찾지 않는 사람들도 늘었다. 회사원 홍미영(27·여)씨는 “직장 동료들과 양식이 나오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다.”면서 “앞으로 도시락을 싸오거나 아니면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생 아들은 둔 김모(40·서울 마장동)씨는 급식을 하는 중학생 아들에게 당분간 김치만은 따로 챙겨줄 생각이다. 공연한 불안감도 확산됐다. 서울 종로구 C중학교 2학년 이모(14)군은 “교내 급식 김치가 강원도에서 직접 가져오는 것이라고 했는데도 친구들 사이에 믿을 수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손도 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초등학교에는 ‘우리 학교 김치는 직접 담근 안전한 국산 김치입니다.’와 같은 안내 문구를 붙여놓기도 했다. 평택 이유종·서울 김준석기자 bell@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 농부/육철수 논설위원

    산업화와 도시화로 서울에는 높은 빌딩과 아파트, 자동차만 있을 거라고 연상될 것이다. 그러나 서울에도 논과 밭이 있고 생업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서울은 논 709㏊, 밭 1309㏊ 등 2018㏊(약 600만평)의 경지를 갖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 해에 쌀 2581t, 잡곡 31t, 콩 57t, 감자·고구마 69t, 수박·참외·딸기 2992t, 배추·시금치 1만 2105t등 시골에서 나오는 웬만한 농산물을 모두 재배한다. 해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우수농산물과 특산물전시회 같은 것도 여는 걸 보면 구색은 다 갖췄다고 봐야 할 것이다.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경복궁 쌀’과 ‘고아미 2호’‘향기 찹쌀’‘흑미’등은 특산물에 속한다. 워낙 금싸라기 땅에서 자란 쌀이라 값이 비싼 게 흠이지만….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강서구 ‘마곡평야’에서 6대째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짓는 류광규(61)씨는 흔치 않은 ‘서울농부’인데, 올해 다이어트쌀을 생산해서 화제다. 그가 재배한 신품종 기능성 쌀 ‘고아미벼 2호’는 ‘난소화성전분(D-xylose)’의 함량이 높아 체중조절에 효과가 있단다.20㎏에 12만원인 이 쌀의 판매로 예상되는 연소득은 600만∼800만원. 어떻게든 땅을 놀리지 않고 소출을 내려는 농부의 갸륵한 마음을 십분 이해하면서도 채산성을 따져 보니 실소가 절로 나온다. 류씨는 4000평에 벼농사를 지었다는데 이 땅의 시가는 평당 150만원이라고 한다. 너댓평만 팔아도 1년 벌이가 되는데, 굳이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심(農心)을 헤아릴 길이 없어서다. 류씨도 “벼농사를 지으려면 평당 5만원이 넘으면 채산성이 없다는데….”라며 어이가 없는지 그만 허허 웃는다. 서울에는 1980년대 상계동에 30만평에 이르는 ‘마들평야’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주택단지로 변모했다. 마곡평야 120만평 중에도 5만평이 택지개발 지역으로 바뀌었고, 나머지도 연말이면 도시계획 포함 여부가 결정된다. 농부의 삶을 고집하는 류씨가 마곡 논을 팔고 옮겨갈 김포평야도 땅값이 평당 15만∼50만원이란다. 이쯤되면 서울이나 그 근방에서는 농부의 꿈을 접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사설] 중국산 김치 안전관리 뒷북만 칠텐가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되자 국민의 김치 기피 현상이 가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식당에서 고객이 김치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은 물론 밑반찬 가게에서도 김치가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김치를 직접 담가 먹겠다는 주부 비율이 70%까지 높아지고 국산 무와 배추 가격이 급등해 국산 채소의 공급 부족 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런 패닉 상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는 일차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당국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중국산 16가지, 국산 18가지 김치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중국산 9가지 김치에서 회충·십이지장충과 동양모양선충 등의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뒤늦게나마 당국이 김치에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 것은 다행이지만 그 과정을 보면 과연 국민이 정부를 믿을 수 있을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지난달 말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중국산 김치의 납성분 검출을 발표한 이후 당국은 얼마나 강경했던가.“유해하지 않다.”고 거듭 반박하다 “먹어도 된다.”고 발표했다. 그후 고 의원이 다시 김치의 기생충알 감염 가능성을 지적하자 당국은 부랴부랴 검사에 나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국회의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뒤늦게 한가지씩 확인하고 수긍하는 당국의 자세로 볼 때 다음에 또 무슨 새로운 사실을 지적당한 후 진실이 밝혀질지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 선진국은 식품의 기생충 검사를 하지 않고 있어 우리도 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 얼마나 공무원들이 외국 검사항목만 베끼는 탁상행정을 해왔는지 알 수 있다. 불과 이틀만에 수십가지 제품을 상대로 기생충알 검사를 할 정도라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력으로 다른 검사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중국산 김치 파동과 관련해 먼저 관련 당국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김치뿐 아니라 다른 식품에 대해서도 검사 항목을 늘려 안전 여부를 확인하길 바란다. 또 중국에서 들여오는 무와 배추의 경우도 기생충알이나 중금속 등에 오염되지 않았는지 조사해야 할 것이다.
  • 배추 ‘錢爭’

    “산지 배추값이 매일 올라요. 요즘은 8월보다 두배 넘게 올랐어요. 앞으로 얼마나 더 뛸지 모르겠습니다.” 23일 롯데마트 야채 바이어 조정욱(33)씨는 전북 고창군의 한 배추밭을 둘러본 뒤 “지난 8월엔 평당 4000∼5000원만 주어도 널려 있던 배추가 1만원을 준대도 사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산 ‘납김치’와 ‘기생충 김치’ 파동으로 배추값이 치솟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김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까닭에 김치를 직접 담가 먹으려는 가정이 늘어난 까닭이다. 조씨는 지난 8월부터 몇 차례 전남 영암·나주와 전북 고창에서 배추밭 15만평을 확보했다.100만포기로 지난해 롯데마트가 확보한 물량보다 무려 8배 많다. 무는 50만개가량을 확보했다. 전북 고창군 성재리의 배추농부 송영복(63)씨는 “배추를 밭떼기로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올해 배추 작황도 좋은데 이런 호황은 몇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송씨는 “한몫을 노리는 산지 수집상이 대부분”이라며 “농가들은 보통 3만평에서 5만평 정도의 배추 농사를 짓는다.”고 덧붙였다. 유통업체의 배추 확보전도 치열하다.E마트는 처음 90만 포기 배추를 확보했다가 최근 급히 10만 포기를 더 늘렸다. 그랜드마트는 지난해보다 20%가 증가한 6만 5000포기를 확보했다가 급히 7000포기를 추가했다. 홈플러스는 역시 지난해보다 40%가 많은 70만통의 배추를 확보한 데 이어 5만∼10만통의 배추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산지 배추 가격이 치솟고, 야채 수집상이 밭떼기로 사는 바람에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할인점 업계는 다음달 초부터 배추를 시세보다 싼 80∼90%의 가격에 내놓을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7일부터 열흘간 무·배추·쪽파·대파 등을 시중가보다 30% 싸게 팔기로 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인분 비료” 국감 지적후 ‘뒷북 검사’

    오죽하면 식당가에서는 밥상에 올리는 김치에 손이 한 번도 안갈 정도로 천덕꾸러기가 됐을까. 중국산 김치의 납 함유에 이어 이번에는 기생충알까지 검출되자 유통되고 있는 국내산 김치마저 의심하는 등 김치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기생충 김치를 먹었을 경우 저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곧바로 질병에 감염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직접 김장을 담가 먹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값도 천정부지로 오를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의 한 네티즌은 “식당에서 나오는 김치가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어떻게 구별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요즘은 아예 김치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김모(33)씨는 “중국산은 원산지 표시도 엉망이라 시장 등에서 중국산을 국산이라고 표기해놓고 속여파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이번 일로 중국산 제품 모두에 대해 신뢰가 사라진 만큼 수입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주부 전모(40·경기도 고양시)씨는 “한식당 가기가 두려워 외식할 때면 일부러 양식당을 찾게 된다.”면서 “배추와 무 값도 폭등해 김치 담가 먹기도 쉽지 않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직장 때문에 대전에서 자취생활을 한다는 유모(38ㆍ회사원)씨는 “평소 김치를 슈퍼 등에서 사먹고 있는데 시간이 없더라도 직접 김치를 담가 먹겠다.”고 말했다. 식당들도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를 순수 국내산으만 내놓으려면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 주인은 “김치는 어차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올려놓지 않고 아예 다른 반찬으로 대신하고 있다.”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감시 등 대책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검출된 기생충은 토양매개성이기 때문에 토양 및 지하수가 오염된 것이 원인”이라면서 “중국산 김치의 경우 재배과정에서 인분을 비료로 사용해 이 과정에서 기생충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생충 검출로 정부의 수입식품안전 대책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 특히 정부는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지난 10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인분을 사용한 채소류·김치 등을 수입해 기생충 감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뒤 기생충 검사를 처음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앞으로 수출국 제조업소의 위생수준을 미리 확인해 관리하는 ‘현지공장등록제’를 활성화하고, 김치류 제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색·퓨전김치 때깔·맛깔 경쟁

    “어디 아까워서 먹겄냐.” 보랏빛이 감도는 깻잎양배추말이 김치를 보고 임일순(57)씨는 감탄했다. 깻잎과 적채를 양배추로 돌돌 말아 미나리로 묶은 김치는 서양의 캘리포니아롤을 닮았다. 한입 베어 물자 깻잎 향이 가득히 퍼진다. 아삭아삭 시원하고, 새콤달콤하다.“잔칫상에 올리면 그만이겠구먼. 집에선 만들기 힘들지.” 맛깔스러운 이색 김치, 퓨전 김치가 쏟아지고 있다. 값싼 중국산 배추김치가 밀려오자 업체들이 독특한 맛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지난해 김치시장 규모는 6500억원으로 매해 10%씩 성장하고 있다. 한성식품은 깻잎양배추말이 김치 미역김치 미니롤보쌈김치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500g 각 9000원. 미역김치는 미역 무 돌산갓잎 홍청색 피망 등을 미나리로 말아 만들어 향과 맛이 개운하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미역을 김치 재료로 넣었지만 비린내가 없다. 온갖 야채와 해물, 양념을 버무려 배추로 말아 만든 미니롤보쌈김치는 보쌈 고유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수육과 함께 먹으면 제격이다. 인삼백김치, 인삼포기김치, 치자미역말이김치, 오이피클김치 등 퓨전김치는 새콤달콤한 감칠 맛에 녹색, 노란색, 붉은색 야채 빛이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다.500g 8000원. 농협 공동브랜드 ‘아름찬김치’에서도 특이한 김치가 나온다. 양파 장김치와 고들빼기 김치가 대표적이다. 양파는 육류·과일과 궁합이 잘 맞고 건강에도 좋지만, 매운 향과 맛이 흠이다.양파 장김치는 솔잎추출액을 넣어 양파의 매운 맛을 없애고 은은한 솔잎 향을 가미,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해남의 질좋은 땅에서 자란 양파와 솔잎만 골라 간장에 담갔다.1㎏ 4600원. 손질이 까다로워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고들빼기 김치도 포장김치로 출시됐다. 고들빼기는 국화과 1년생 초본 혹은 월년초로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란다.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피를 맑게 만들어 건강식품으로 유명하다. 고들빼기 김치는 뿌리가 굵고 잎이 연한 고들빼기만 골라 꼼꼼히 세척한 뒤 맛깔스러운 양념에 버무린 김치다. 늦봄 연한 고들빼기를 소금물에 절여 쓴맛을 우려내 원료 자체의 맛을 살리고, 고춧가루와 젓갈을 넉넉히 써서 빛깔을 더했다.1㎏ 1만 300원. 두산식품BG 종갓집은 연하고 고소한 노란 배춧속으로 만든 배추고갱이김치를 선보였다.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직접 버무려준다. 겉절이를 즐기는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1㎏ 8700원. 땅속에 묻어둔 김장독 김치맛을 재현한 삼겹살에 묵은지는 여름철 특별한 요리와 어울린다. 김치지짐이나 볶음김치, 돼지고기 보쌈, 김치찌개 등을 만들면 제맛이 난다.1㎏ 8400원. 매운맛을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김치도 있다. 매운맛을 내는 캐사이신 함량이 낮은 고춧가루와 비리지 않은 새우액젓을 사용했다. 대신 유산균과 클로렐라, 올리고당을 가득 담아 건강을 챙겼다.500g 4400원.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는 “우후죽순 밀려오는 중국산 김치에 대응하려면 차별화된 맛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면서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이색김치로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고 외국인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조류독감 공포’ 불구 닭고기 보합세

    [주간 물가 동향] ‘조류독감 공포’ 불구 닭고기 보합세

    납김치 파동으로 배추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19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준고랭지 산 출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출하량이 감소, 지난주 시세보다 80원 오른 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0원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대파도 안성 등 중부 일부지역의 출하가 끝나면서 시세는 1990원대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는 460원 내린 2120원선, 상추(100g)는 200원(25%) 내린 600원선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애호박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찌개류 소비가 늘어 가격이 지난주보다 290원 오른 1300원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5㎏, 감홍)는 재고 물량을 소진한 터라 거래가 활기를 찾아 600원 오른 2만 500원에, 배(7.5㎏, 신고)는 소비가 줄어들어 400원 내린 2만 5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단감(100g)은 30원 내린 280원, 토마토(100g)는 40원 오른 300원, 포도(5㎏)는 1000원 오른 1만 9500원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조류독감 우려 등에도 닭고기를 비롯해 삼겹살, 한우 등 육류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730원, 목심(100g)은 1490원, 닭고기(851g)는 지난주와 같은 354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우도 등심(100g) 6610원, 안심(100g) 6010원, 양지(100g) 4560원, 갈비(100g) 5760원 등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집이 맛있대] 경북 경산 ‘부일추어탕’

    [2집이 맛있대] 경북 경산 ‘부일추어탕’

    추어탕이 맛있는 계절이다. 수확의 계절인 요즘 살이 누렇게 오른 미꾸라지의 맛과 영양이 그만이다. 경북 경산역에서 걸어서 5분여 거리에 있는 ‘부일추어탕’에 가면 추어탕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집은 남도 추어탕과는 달리 운문댐에서 잡은 자연산 미꾸라지 외에 쏘가리와 꺽지, 메기, 떡붕어 등 민물 잡어 7∼8가지가 더 들어간다. 예부터 경산지역 민간에서 전해지는 전통방식이다. 여기다 조리방식이 독특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주인 서분옥(60)씨는 자연산 미꾸라지 등을 사다가 산 채로 소금을 뿌려 아가미의 모래 등을 제거하고 껍질을 깨끗하게 한 뒤 통째로 가마솥에 넣어 1시간 이상 푹 끓인다. 푹 끓인 미꾸라지 등은 손으로 으깨서 고운 얼개미에 뼈를 받쳐낸다. 뼈를 믹서에 갈면 가루가 되어 제 맛이 안 나기 때문에 일일이 수작업을 고집한다. 뼈와 속살을 분리해 가마솥에서 2시간 정도 다시 한번 푹 삶는다. 여기에 대파와 고랭지 배추를 넣고 다시 함께 끓여 낸다. 다진 풋고추, 마늘, 산초를 곁들이면 맛이 진하면서도 담백한 추어탕이 된다. 반찬도 ‘촌맛’ 그대로이다. 전통 간장·된장과 국내산 참기름·고춧가루를 양념으로 한 콩잎, 시금치 무침 등 토속반찬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배추나 상추 겉절이는 즉석에서 양념을 해 나온다. 아삭아삭한 맛이 추어탕과 찰떡궁합이다. 여기에 이웃집 아주머니 같은 서글서글한 주인의 인상과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져 한번 찾은 사람이면 거의 단골이 된다. 주인 서씨는 “돈을 벌기보다는 전통 추어탕 맛을 지켜간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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