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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주간지 “욘사마 도시락 11만개나 팔렸다”

    日주간지 “욘사마 도시락 11만개나 팔렸다”

    일본의 유력 경제주간지 ‘슈칸 다이아몬드’(週間ダイアモンド)가 지난 18일 발행한 최신호 특집기사에서 탤런트가 갖는 집객력(集客力ㆍ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의 한 예로 한류스타 배용준을 들어 눈길을 끌고있다. 슈칸 다이아몬드는 ‘탤런트의 집객력:열정적인 팬들이 떠받치는 배용준 비즈니스의 경제효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6월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고시레 벤또’가 전국에서 11만개나 팔렸고 고단샤(講談社)가 발매한 태왕사신기 관련 책은 10억엔(약 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욘사마 효과’를 소개했다. ‘고시레 벤또’는 배용준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도시락으로 고구려시대의 불고기요리인 맥적(貊炙)·양배추쌈밥·닭강정·약밥·명란알찜·잡곡밥 등 16가지 품목이 들어있다. 잡지는 “욘사마팬들은 경제적인 능력도 갖춘 데다 자신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밝힌다.”며 “기업은 고객이 무엇을 바라는지 파악하기 쉽고 제품이 팔릴 가능성도 높아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시레 도시락’을 구입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평소 편의점에 잘 가지 않는 중년여성들이었다.”면서 “신규고객 확보효과까지 덤으로 얻은 세븐일레븐은 크게 기뻐하며 현재 제2탄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기사를 접한 욘사마팬들은 “1개에 2500엔이나 하는 도시락이 11만개나 팔리다니 굉장하다.”며 “새삼 욘사마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 4일 어깨수술을 받았던 배용준은 19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수술 후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경과를 보고한 뒤 “앞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책을 쓸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진=18일 발행된 ‘슈칸 다이아몬드’ 최신호와 ‘고시레 벤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김장배추 파종 23일 전후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남부지방 김장배추 종자 뿌리는 시기(파종적기)는 23일(처서) 안팎이라고 19일 밝혔다. 배추밭 1000㎡에 필요한 모판은 26∼33㎡가 적당하며 바이러스병 등 병해충과 재해 예방을 위해 망사로 터널을 설치해 준다. 옮겨심기에 알맞은 모는 15∼17일 정도 길러 본잎이 3∼4장 정도이면 좋고 아주심기 전후에는 양질의 퇴비 등 유기질비료를 충분히 줘야 한다. 밑거름은 1000㎡당 질소 20∼26㎏, 인산 12∼20㎏, 칼리 20∼30㎏, 석회 80∼120㎏, 붕사 1∼1.5㎏을 주면 된다. 배추는 90∼5%가 수분으로, 다량의 물을 요구하는 작물이며 하루에 1000㎡당 200ℓ 이상의 물을 흡수함에 따라 배추밭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동작구 씨름단 여름 특훈장 가보니…

    동작구 씨름단 여름 특훈장 가보니…

    18일 동작구 본동에 위치한 동작씨름단의 전용연습장.2008 베이징올림픽의 열기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지만 이곳은 예외였다. 땀과 모래로 뒤범벅이 된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기합만이 가득했다. 넘어지고, 달리고, 다시 샅바를 채우는 일련의 과정이 계속됐다. 그럼에도 선수들을 다그치는 감독의 호통 소리는 여전했다. ●서울 자치구 유일의 씨름단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유일한 씨름단인 동작구씨름단이 다음달 추석 장사씨름대회의 선전을 위해 선수단 11명 모두가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이들은 전용연습장에서 아침 7시부터 저녁 자율훈련까지 장사 등극을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공식적인 연습 시간은 모두 8시간. 아침 7시부터 8시까지 체력 훈련을 하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다시 체력과 기술 훈련을 반복해 실시한다.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은 실제 경기와 같은 실전 훈련으로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있다. 저녁 7시부터 다시 체력 훈련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달 초에는 자기와의 싸움뿐만 아니라 무더위와의 승부도 만만치 않았다. 폭염으로 기온이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데다 모래에서 올라오는 복사열 때문에 체감 온도는 40도를 넘어 그야말로 이열치열이었다. 무더위를 극복하는 선수들의 방법도 가지가지. 얼음팩을 머리 위에 올리고 연습하는 선수, 보양식으로 열을 식히는 선수, 연습시간 외에는 충분한 수면으로 체력을 보충하는 선수, 쉬는 시간 양배추를 깔고 눕는 선수,MP3를 귀에 꽂고 다니는 선수 등 모두 자기 특색에 맞게 더위를 이겨냈다. ●공식 훈련 외에 저녁 자율훈련도 지난해 태안 추석장사씨름대회 80㎏ 이하급에서 장사에 오른 구자운 선수는 “올 전반기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못올려 아쉬웠는데 이번 여름에 흘린 땀으로 추석 장사씨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선수단의 이런 의지는 휴가 반납으로 이어졌다. 감독과 코치, 선수 모두가 여름 휴가를 스스로 내놓고 한마음으로 연습장을 달구고 있다. 저녁 때에도 씨름장에 나와 자율 훈련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또 선수들은 하루 평균 20차례 넘는 실전과 같은 연습경기로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거상장사(90㎏ 이하)에 출전하는 김보경 선수는 “추석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기쁜 마음으로 휴가를 가자고 모든 선수들이 마음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강창표 생활체육팀 주임은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친 선수단이 다음달 추석 장사씨름대회에서 사고칠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물밑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 씨름단은 다음달 12일부터 4일간 수원에서 열리는 추석 전국 체급별 장사씨름대회에서 백마·거상·백호·청룡장사급에 출전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33) 봄나물 캐는 여인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33) 봄나물 캐는 여인

    작자 미상의 작품 ‘나물 캐기’(그림(1))는 봄나물을 캐는 여자 둘을 그린 것이다. 오른쪽의 여인은 비 촉촉히 내린 어느 봄날 시누이와 함께 산나물을 캐러 나왔다. 그림(2)는 윤두서의 ‘나물 캐기’다. 그림으로 보자면, 윤두서 쪽이 훨씬 잘 그린 것임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나물은 캐는 것이 있고, 뜯는 것이 있고, 꺾는 것이 있다. 뿌리째 먹는 나물은 캠대로 캐고, 뿌리를 먹지 않고 잎을 먹는 것은 뜯고, 고사리처럼 줄기를 먹는 것은 꺾는다. 그림(2)의 왼쪽 여자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바로 캠대다. 도대체 무슨 나물을 캐는가? 우리가 익히 아는 쑥이며 냉이·달래·민들레·곰취·원추리 등이 아닐까? 봄이면 도시에서도 쑥을 캐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해운대 신시가지의 뒷산은 장산이다. 아파트를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곧 산으로 접어든다.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을 때에도 볕이 드는 곳은 제법 따뜻하다. 천변 양지 바른 쪽에는 쑥 캐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그림 같다. 쑥 캐는 사람이 보이면 ‘이제 봄이로구나.’ 하는 상투적 감탄사를 다시 발하게 된다. 이처럼 나물을 캐는 모습은 언제나 정겹게 느껴진다. 위의 그림에도 그런 조용한 정겨움이 있다. 나물은 매일 먹는 것이지만, 정작 나물이 무엇인가 물으면 대답이 금방 나오지 않는다. 하기야 일상적인 것, 너무나 익숙한 것을 물으면 원래 답이 나오지 않는 법이다. 나물은 먹을 수 있는 식물이다. 그것은 나무일 수도 있고, 채소일 수도 있다. 뿌리, 잎사귀, 줄기 어느 것도 다 나물이 된다. 다만 생것 그 자체로는 나물이 아니다. 가공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 삶거나 생것이거나 참기름과 간장, 된장 따위의 조미료를 넣어 무쳐야 나물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산과 들에서 나는 푸새와 길러서 얻는 남새를 한국 사람처럼 다양하게 가공해서 먹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서양의 샐러드는 나물에 비하면 그 종류와 가공의 다양성이 한참 모자란다. ●“고려 사람들 도축 서투르고 조리법 형편없어” 나물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고기가 맛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고기는 맛도 있고 또 에너지도 높다. 하지만 고기는 귀한 것이다. 고기와 곡물의 교환비율은 6대1 정도 된다. 즉 곡물 6㎏을 가축에게 먹이면 고기 1㎏이 생산되는 것이다. 고기가 부족해서 나물을 먹게 되었던 것인가. 이것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 이유도 있다.1123년 고려에 송나라 사신 서긍이 남긴 ‘고려도경’에 의하면, 고려는 불교를 독실하게 믿어 짐승을 잡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사신을 대접하기 위해 양이나 돼지를 잡기는 하지만, 그 방법이 서투르고 조리법 역시 형편 없었다고 한다. 고려 시대의 식생활을 우리는 잘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고기를 먹는 것은 아주 드물었고, 반찬의 주류가 채소, 곧 나물이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그렇다면 무슨 나물을 먹었을까. 허균은 1611년 ‘도문대작’이란 글을 쓴다.‘도문대작’이란 푸줏간을 지나면서 입을 쩍쩍 다신다는 뜻이다. 여기서 그는 자신이 먹었던 맛있는 떡과 과실, 새와 짐승 고기, 수산물, 그리고 채소를 소개한다. 그는 고사리·아욱·콩잎·부추·미나리·배추·송이·참버섯·가지·외·호박·무는 어디서나 나고 맛이 좋다고 쓰고 있다. 그 외에 특별한 채소로 죽순·원추리·순채·석전·요목·표고·홍채·황각·청각·참가사리·우뭇가사리·초시(椒)·삼포(蔘脯)·여뀌·동아·산개자·다시마·올미역·김·토란·생강·겨자·파·마늘 등은 어떤 산지의 것이 특별히 맛이 있노라고 소개하고 있다. 양념류도 섞여 있지만, 대부분은 나물이다. 실로 다양하다. ●맑은 식생활과 청렴한 삶의 상징 앞에서도 말했듯 나물은 고기와 대립하는 것이다. 나물은 곧 청렴한 생활의 상징이었다. 한석봉의 시조는 이렇게 말한다.“짚 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앉으랴/ 솔불 켜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온다/ 아희야 박주 산채일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달빛이 뜰에 가득한 밤이다. 짚으로 짠 방석조차 필요 없다. 낙엽에 앉으면 그만이다. 관솔불도 켜지 마라, 달빛이 내려앉지 않느냐? 이때 한 잔 탁주가 없을 수 없다. 안주는 산나물이면 그만이다. 이처럼 나물은 맑은 생활의 상징이다. 나물은 유쾌한 식품이기도 하다. 다산 정약용은 ‘천진암에서 놀고 난 뒤 기념으로 쓴 글’에서 나물을 먹은 모임을 회고한다.1797년 여름 다산은 형제와 일가들과 어울려 집과 가까운 소내로 가서 천렵을 한다. 그물을 쳐서 크고 작은 고기 50여 마리를 잡는다. 고기가 얼마나 실했으면,“작은 배가 고기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물에 잠기지 않은 부분이 몇 치밖에 안 되었다.”고 한다. 그 고기를 일행은 배불리 먹는다. 다산은 일행에게 “옛날 진나라 장한은 벼슬을 하다가 자기 고향 강동의 농어와 순채가 생각나 벼슬을 그만두고 돌아갔습니다. 물고기는 우리가 맛을 보았고, 지금은 산나물이 한창 향기로울 때이니, 어찌 천진암으로 가서 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제안한다. 이 말에 형제 4명과 일가 3,4명이 천진암으로 향한다. 글을 직접 읽어보자. 산으로 들어서자 초목이 울창하였다. 산 속에는 가지가지 꽃이 만개하여 짙은 향기가 코를 찔렀고, 온갖 새들이 목구멍을 울려 맑고 매끄러운 소리를 주고받았다. 길을 가면서 새 소리를 듣고 서로 돌아보며 몹시 즐거워하였다. 천진암에 이르자 술 한 잔에 시 한 수를 읊으며 하루를 보냈고, 사흘이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지은 시는 모두 20여 수고, 먹은 산나물은 냉이·고사리·두릅 등 모두 56종이었다. 다산 일행은 사흘을 머물고 무려 56종의 나물을 먹고 돌아온다. 아, 유쾌한지고. 화목한 가족과 일가가 모여 강과 산을 찾아 술을 마시고 시를 짓고 산채를 먹으며 보내는 여름 한 철은 얼마나 행복했을 것인가. ●세종 때도 “나물캐는 백성 들판 뒤덮어” 이처럼 나물은 청빈한 삶의 상징이었고, 또는 다산의 경우처럼 가족과 함께 소박한 행복의 상징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나물은 굶주림과 가난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 나물을 캔다는 것은 곡식이 바닥이 나서 굶주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했던 것이다. 세종 시대는 조선조 500년 동안 가장 풍요로운 시대였음에도 굶주리는 사람이 허다하였다.‘세종실록’ 26년(1444) 4월27일조를 보면, 진무(鎭撫) 김유율·박대손 등은 지방 여러 곳을 돌아본 뒤 돌아와서 “쌓아 둔 곡식은 많아야 1,2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적은 사람의 경우 1,2되 밖에 없었고, 혹 다 먹어버리고 남은 것이 없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라고 보고한다. 기근이 들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덧붙여 나물만 먹는 자도 있으며, 부종이 난 사람도 있었다고 보고한다. 이어 23일 병조판서 정연은 청안 지방의 일부 사람들은 나물만 캐서 먹고 있는 실정이라는 자신의 목격담을 보고했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을 시켜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나물을 캐는 백성이 들판을 뒤덮고 있으며 먹는 것이라고는 오직 나물뿐’이라는 것이다. 나물에 의지하여 사는 백성들의 처참한 삶은 조선후기로 올수록 점점 더하였다. 정약용은 ‘다북쑥을 캐다’(采蒿)란 시에서 그 처참한 삶을 이렇게 그리고 있다.“다북쑥을 캐네, 다북쑥을 캐네/ 다북쑥이 아니라 새발쑥이네/ 양떼처럼 떼를 지어 /저 산등성이 넘어가네/ 푸른 치마 붉은 머리/ 허리 굽혀 쑥을 캐네/ 다북쑥 캐어 무얼 하나/ 눈물만 쏟아지네/ 쌀독엔 쌀 한 톨 없고/ 들엔 벼 싹 다 말랐네/ 다북쑥 캐어다가/ 둥글게 넓적하게/ 말리고 또 말려서/ 데치고 소금 절여/ 죽 쑤어 먹을밖엔/ 달리 또 무얼 하리”(송재소 역 ‘다산시선’, 창작과비평사) 조선후기 나물 캐기와 백성들의 처참한 삶의 관계를 이처럼 극명하게 드러낸 작품은 없을 것이다. 다시 그림으로 돌아가 보자. 그림 속의 여인들이 캐는 나물은 청빈의 상징인가, 아니면 가난의 상징인가, 아니면 가족과 함께 먹을 단란한 저녁식사의 찬거리인가. 바라건대 맨 마지막의 것이었으면 한다. 지금 세상의 나물은 가난도 아니고, 청빈도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채식이 인간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장하는데, 나물이야말로 한국인에게 가장 부합하는 즐거운 채식이 아니겠는가.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배용준, 日서 김치사업

    배용준(36)이 농협과 함께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를 일본에 선보인다. 지난 2006년 일본 도쿄 시로가네에 한국 전통음식점 ‘고시레(高矢禮)’를 열어 운영하고 있는 배용준은 새달 4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할 ‘고시레 배추김치’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 김치는 100% 한국 재료를 사용했으며, 재료 재배부터 김치 담그기까지 모두 농협이 담당했다. 가격은 300g에 600엔으로 전국 슈퍼마켓과 유명 백화점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땀과 무더위로 힘든 계절 여름, 사람들은 흔히 삼계탕이다 보신탕이다 특별한 보양식을 찾곤 한다. 김이 나는 뜨거운 음식을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왠지 개운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다시 더위에 헐떡이게 된다. 사람에게는 ‘체질’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보양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원한 음료수나 찬 음식을 먹으면 더위가 가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소화가 안돼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체질·음식… 어떤 관계? 한방의 사상체질의학(四象體質醫學)에서는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고 정의한다.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少陰人)은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었을 때 소화장애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더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위장에 더운 기운을 갖고 있는 ‘소양인’(少陽人)은 변비가 생기거나 속이 답답해지기 쉽기 때문에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해 더운 기운을 풀어야 한다. 몸이 비만하기 쉽고 위장이 튼튼한 ‘태음인’(太陰人)은 설사보다는 변비가 잘 생긴다. 변비와 비만으로 인한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땀을 충분히 흘리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질이 급하고 분노를 자주 표출하는 ‘태양인’(太陽人)은 몸의 위쪽으로 기운이 상승하기 쉬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땀보다 소변을 자주 배출시켜 기운을 내리는 것이 좋다. ●태음인, 자극적인 음식은 해로워 체질별로 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은 차이가 있다. 이번 여름에는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미리 알고 대비해 보자.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쉽기 때문에 기운이 맑고 평탄한 음식이나 맛이 담백하고 쉽게 소화, 흡수되는 해물류나 채소류가 적당하다. 메밀, 머루, 다래, 포도, 감, 앵두, 모과, 순채나물, 등이 이로운 음식이다. 얼큰하고 매워 자극적이거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해롭다. 특히 쇠고기, 설탕, 무, 조기 등의 재료로 만든 음식은 피해야 한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아 과식하기 쉽다.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 변비 등의 질병도 쉽게 생긴다. 밀, 콩, 고구마, 율무, 옥수수, 땅콩, 현미, 쇠고기, 미역, 다시다, 김, 마 등이 들어간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마늘, 생강, 후추, 꿀, 인삼,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으며 과식 습관도 해롭다. ●소양인, 찬 음식으로 열 내려야 소양인은 소화기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해 가능하면 서늘한 음식이나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찬 기운이 많은 보리, 팥, 녹두,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수박·참외·딸기 등의 과일, 잉어, 돼지고기, 생맥주, 빙과류 등의 음식이 이롭다. 반대로 파, 마늘, 고추, 생강, 닭고기, 개고기, 인삼 등 열을 많이 내는 음식은 좋지 않다.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고 소식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도 괜찮다. 다만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은 설사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로운 음식은 찹쌀, 차조, 감자, 벌꿀,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양젖,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고추, 겨자, 후추 등이다. 반면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팥빙수, 생맥주, 보리밥 등의 냉한 음식은 좋지 않다.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는 “식습관은 장기간 유지되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보다 중요한 기능을 한다.”면서 “여름철 보양식도 체질에 따라 구분해 섭취하는 것이 지혜롭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물가 상승률 5.9%… 10년새 최고

    7월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가 올라 6월 상승률 5.5%를 뛰어 넘으며 6%대에 근접했다. 일상에서 많이 쓰는 품목만 추려 산출하는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은 더 높아서 7.1%나 됐다.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공산품과 교육비·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부문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가 5.9% 상승했으며 이는 1998년 11월 6.8%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1일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월 3%대에서 4월 4.1%,5월 4.9%,6월 5.5% 등 점차 폭이 커지고 있다. 쌀·배추·라면·두부 등 152개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7.1%가 뛰었다.2001년 5월(7.1%) 이후 가장 높다. 소비자물가 구성 부문별로 공업제품은 11.4%가 뛰면서 98년 7월(11.7%)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등유(65.8%), 경유(51.2%), 취사용 LPG(37.4%), 휘발유(24.8%) 등 석유제품군이 평균 34.1%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부문도 사립대·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공동주택 관리비, 김밥, 외식 삼겹살 등 상승으로 5.0% 올랐다. 반면 공공서비스는 2.2%, 집세는 2.4%, 농축수산물은 1.4%로 평균보다 낮았다. 정부가 가격을 집중관리하는 주요 생필품 52개는 지난달에 비해 26개 품목이 올랐고 10개는 하락했으며 16개는 변동이 없었다. 통계청은 “고유가의 영향이 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여행·외식·항공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대폭 올랐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고] 안전하고 건강한 식탁을 위하여/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기고] 안전하고 건강한 식탁을 위하여/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때부터 / 밥상에 오르내리며 / 나를 키워준 것들 / 아주 어릴 땐 잘 몰랐지만 / 이제는 알 것 같아 / 어머니의 손맛이 배인 / 그 소중한 밥상을’. 환경, 통일, 아이들의 일상을 노래하는 어린이 노래패 ‘굴렁쇠 아이들’의 ‘밥상’이라는 노래 가사이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기 위한 참살이(Well-being)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떠오른 지 오래다.‘잘 먹고 잘 살기’의 중심에 ‘먹거리’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유전자변형농산물, 미국산 쇠고기 등 외국 농수축산물의 유입으로 우리의 식탁은 바야흐로 무한경쟁의 각축장이 되면서 ‘먹거리의 안전성’ 문제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서울시민 먹거리의 55%를 공급하는 가락동 도매시장과 강서 도매시장의 관리자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은 갈수록 무거워진다.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무·배추 등 농수산물이 연간 236만t,1일 평균 7600t이 반입된다. 즉 매일같이 5t 차량으로 1500대 분량의 농수산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현장에서의 하루, 하루는 안전성 강화를 위한 치열한 전쟁이다. 전국 각지, 세계 각국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농수축산물로부터 건강한 식탁을 지키고 유지해 나갈 방안은 없을까. 도매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안전성이 검증된 친환경·우수 농산물에 대해서는 유통을 보다 활성화시키고 일반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확대·강화해 부적합한 농수산물의 유통을 차단함으로써 ‘도매시장을 경유한 농수산물은 안전하다.’라는 확고한 원칙의 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은 지난 2003년 36만t에서 지난해에는 178만t으로 최근 4년 사이 5배 가까이 늘었다. 친환경 농산물은 대부분 직거래나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유통되면서 슈퍼마켓이나 식료품점에서는 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이면 가락동 도매시장에 친환경 농산물 전문 경매장과 직판장이 설치된다. 친환경 농산물의 대단위 안정수요처로는 학교급식이 최우선으로 꼽히는데 서울시는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켜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학교급식의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한 상태이다. 이에 발맞추어 2010년 강서농산물 도매시장 내에 친환경 농산물 급식 센터가 건립되어 단체급식시설에 친환경 식자재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가락시장은 전국 도매시장 최초로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그 구조는 촘촘한 그물망과 같다. 원산지를 속일 수 없도록 하는 원산지 표시 단속이나 산지에서부터 농약을 관리하는 산지안전성검사 등이 그물망의 씨줄과 날줄이다. 그물망에 걸린 부적합 판정 농수산물은 즉시 유통이 차단되며, 이를 출하한 자는 도매시장에 농수산물을 출하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산지 출하단계부터 안전성 검사가 중요한 만큼 최근 산지 안전성 검사 체계 구축에 특별히 노력하고 있다. 산지 안전성 검사에 참여하여 출하되는 품목은 일반 품목에 비하여 10% 정도 높은 가격에 경매되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유통인의 의식변화를 유도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인 고객서비스헌장 제정·선포,CS 교육, 워크숍 실시, 유통아카데미 운영 등이 그 일부이며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서는 향후 ‘유통전문 교육기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전방위적인 노력은 시장개방확대로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는 해외농산물의 무차별적인 공습으로부터 우리국민의 안전한 식탁을 지키고 우리나라 농업경쟁력을 확보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 복잡한 원산지 표시법 알려드려요

    동네 음식점은 쇠고기 등에 대한 원산지표시를 대체로 잘 실천하고 있지만, 세부 규정을 몰라 원칙대로 정확하게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는 29일 일반음식점 40곳, 휴게음식점 10곳 등 50곳을 추려 쇠고기와 가공품, 쌀에 대한 원산지표시를 점검한 결과,40곳이 원산지를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일부 품목에만 표시한 곳이 5곳, 아예 표시하지 않은 곳이 5곳이었다. 계도기간에 이만하면 표시제의 취지대로 잘 지키고 있는 셈이다. 다만 규정에 꼭 맞게 표시한 음식점은 21곳에 불과했다. 바쁜 음식점 주인들에게 규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을 간추려 정리하면 ▲면적이 100㎡ 이상인 음식점은 메뉴판과 게시판 모두에 표시를 해야 하고 ▲국내산 쇠고기는 한우·육우·젖소 등 구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된 수입육은 ‘국내산(육우, 호주산)’ 등 수입국가명을 병기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구는 다음달 1일 청사 대강당에서 100㎡ 이상의 업주들을 모아 교육하기로 했다. 이어 같은 달 17일까지 100㎡ 이상 음식점 514곳을 점검한다. 이후 9월30일까지는 100㎡ 미만인 3456곳과 학교 등 집단급식소 256곳에 대해서도 실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명씩 15개조로 편성된 공무원 45명이 동원된다. 계도기간이 끝나면 10월1일부터는 단속을 강행하기로 했다.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에 대한 원산지는 12월22일부터 표시한다. 이때 허위표시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고, 표시 방법을 위반해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와 영업정지를 감수해야 한다. 성북구는 ▲100㎡ 미만의 소형 음식점은 메뉴판 등 한 곳에만 표시하면 되고 ▲수입국가를 알 수 없는 식육가공품은 ‘수입산’이라고 표시해도 된다.▲죽, 식혜, 면류, 떡을 제외한 쌀에도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역 특산물로 먹거리 불신 ‘싹’

    지역 특산물로 먹거리 불신 ‘싹’

    ‘고창 된장’‘문경 오미자’‘영양 고추’ 등 지역특산물을 원료로 한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진 식품 사고와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수입,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으로 먹거리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지역특산물 마케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명품은 지역특산물이 원료 CJ제일제당은 최근 유명한 고추산지인 경북 영양의 고추로 만든 ‘해찬들 고춧가루’를 출시했다. 그동안 지역 농협이나 일부 유통매장에 지역특산물로 간혹 눈에 띄던 ‘영양 고춧가루’가 대기업 브랜드를 달고 상품화돼 전국에서 유통되기는 처음이다. 해찬들 마케팅담당 김국화 과장은 “최근 원료의 안전성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산 원료, 특히 지역특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식음료업계에서 이 부분을 선점하기 위한 지역 특산농가와의 제휴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또 전북 고창군과 협약을 맺고 이 지역 대표 특산물인 보리로 만든 된장 신제품 ‘해찬들 보리 된장’도 출시했다.CJ제일제당은 올해 고창군으로부터 보리 70t을 수매했으며, 수매량을 매년 늘려나갈 계획이다. 농심은 ‘고향산천 쌀밥’을 출시했다. 즉석밥 제품으로 이름도 경상도쌀밥, 전라도쌀밥, 충청도쌀밥 등 세 가지다. 경상도쌀밥은 게르마늄 공법으로 키운 김천의 물레방아 골드쌀로, 전라도쌀밥은 정읍의 단풍미로, 충청도쌀밥은 진천 생거진천쌀로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동원F&B는 보성 녹차에 이어 지역 특산품을 원료로 해 차(茶)음료를 만들었다. 문경 오미자, 영암 결명자, 청양 구기자가 ‘좋은차 이야기’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이같은 내용과 지도도 제품에 표기했다. ●유통업계는 산지 직송전으로 고객몰이 유통업계도 지역특산물 산지 직송전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4일부터 농협중앙회와 함께 ‘강원도 특산물 산지 직송전’을 벌이고 있다.30일까지다. 강원 특산물인 무·배추·감자·한우·오징어 등 농축수산물을 기존 가격보다 최고 30% 정도 싸게 내놓았다. 고랭지 무와 배추는 개당 990원, 감자는 900g 1680원, 찰토마토 4㎏ 8800원, 채낚이 오징어 2마리 1780원, 한우불고기 100g 2150원 등이다. 홈플러스도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 점포에서 ‘고등어 부산포구전’을 연다. 부산 지역 고등어를 시중 가격 대비 10∼20% 싸게 내놓을 계획이다. 롯데마트 야채팀 우주희 팀장은 “산지 직송전은 유통단계 축소로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고, 배송기간도 기존 3일에서 1일로 단축시켜 보다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우수 산지와 유대관계를 강화해 제철 상품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도 27일 여수 돌산 지역 특산물인 여수 돌산 갓김치(6㎏·2만 9900원)를 판매한다.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1회 15분 방송에 최고 1000세트가 팔릴 만큼 인기가 높다고 설명한다. 영광 법성포에서 직송한 구가네 참굴비(90미·3만 9900원), 제주수협 은갈치(40미·3만 8900원), 제주농협 감귤(5㎏·3만 3900원) 방송도 예정돼 있다. 훼미리마트는 올들어 아예 제주의 감귤·감자·당근 등을 원료로 만든 오색감자떡, 한라봉 등을 자사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만들어 전국 3900개 매장에서 팔고 있다. GS홈쇼핑 식품팀 김대열 팀장은 “농수산물의 70% 이상을 지역 특산물로 구성하고 있다.”며 “매출이 좋아 앞으로도 편성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잠 못드는 강원 고랭지채소 농가

    잠 못드는 강원 고랭지채소 농가

    “농약·비료값, 운송료 인상에다 배추병까지 덮쳐 가격이 폭락했으니 올 농사는 볼장 다 봤죠. 배추밭만 바라보면 한숨만 나옵니다.”강원 고랭지 채소밭에도 고유가 파고가 들이닥쳤다. 전국 고랭지채소를 80∼90% 생산하는 평창·태백 등 강원 고랭지채소 단지엔 푹푹 찌는 도심의 폭염만큼 시름이 깊었다. 배추값은 지난해의 3분의1 정도, 무값은 지난해 70% 수준으로 이문이 남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배추속썩음병(속칭 꿀통)과 해충까지 돌면서 상품성이 형편없이 떨어졌다. 고지대의 고랭지채소 출하 작업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다. 22일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평창지역에는 출하를 맞은 배추와 무 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마을에서 만난 농민들은 “묘종을 밭에 옮겨심을 때 중간상에게 밭떼기로 넘기는 ‘포전매매’를 하지 않고 직접 출하하는 재배농가(전체의 20∼30%)들은 생산을 포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출하하면 손실… 직거래 농가는 포기 일부 농가는 밭을 갈아엎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중간상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지대가 낮아 일찍 출하해야 하는 평창 방림·대화면에서는 30여농가가 무·배추를 밭에 묵히고 있었다. 모두 35㏊에 이른다고 했다. 중간에 밭떼기로 채소를 산 중간상마저도 타산이 맞지 않아 출하를 포기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올해 8000여㏊에서 배추·무를 재배했다. 주산지는 여름이 시원한 고원지대인 평창·강릉·정선·태백이다. 농민들이 생산 과잉을 우려해 지난해 9230여㏊보다 재배 면적이 많이 줄었다. 농민들은 농약값, 운송료 등의 부담에고 불구, 이달 초까지 작황이 좋아 풍년을 예감했다.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적지만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악재들이 닥쳤다. 예년보다 20여일 일찍 온 고온다습한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속썩음병이 생기고 배추좀나방 등 해충 피해까지 확산되고 있다. ●소비 줄고 중국산에 밀려 파산 우려 강원도 유통원예과 최창환씨는 “이달 초까지 작황이 어느 해보다 좋아 생산량은 예년보다 5%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이달 중순부터 병충해가 돌면서 상품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평창군 횡계리 일대 10만여㎡(3만여평)에서 고랭지채소를 재배한 조수영(44)씨는 “생산 원가는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면서 가격이 폭락, 농민들은 파산 직전이다.”고 실정을 전했다. 특히 중국산 김치와 절임배추의 수입량이 최근 큰 폭으로 늘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22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배추 가격은 10㎏(1자루)에 2478원으로 지난해 6805원의 3분의1 수준이다. 무는 18㎏(1자루)에 7420원으로 지난해 1만 70원에 못미친다. ●배추값 60%·무값 30% 이상 떨어져 농민 최돈욱(45)씨는 “산지에서 빠듯하게 생산 원가를 맞춘다 해도 출하 비용을 감안하면 적자가 발생해 출하는 엄두도 못낸다.”고 울상이었다. 출하비 증가는 가파르게 상승한 기름값이 가장 큰 원인. 평창에서 서울 가락동시장으로 채소를 내려면 출하비용만 5t트럭으로 예년엔 35만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40만원을 훌쩍 넘겼다. 인건비, 포장 자재비, 위탁판매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중간 상인들은 “가락동시장에 5t트럭으로 채소를 한차 실어내면 적어도 100만원은 받아야 하지만 현재는 80만∼90만원을 받는 데 그치고 있다.”면서 “채소를 싣고 시장으로 나가면 적자인데 누가 출하를 하겠냐.”고 반문했다. 직거래 농민들과 포전 매매상들이 출하를 포기하는 이유다. ●“지원 대책 서둘러 마련해야” 군부대와 김치공장에 납품하거나 포전매매로 중간상에게 일찍 넘긴 농가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 가격이 폭락하기 전에 처분했기 때문이다. 사정이 나빠지자 저온 저장고에 저장했다가 가격이 회복되면 팔겠다는 농민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저장률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었지만 저장고 관리·유지비가 들어 이마저 만만찮다. 실정은 국내 최대 고랭지 생산지인 평창군 횡계와 강릉 왕산 대기리, 태백 매봉산·귀네미골, 정선 임계·예미 모두 비슷하다. 대관령원예조합 양범석 대리는 “농약·비료값, 운송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지원책 등 대책이 없으면 해결안이 없다.”고 말했다. 평창·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남도 한옥마을 웰빙휴양촌 뜬다

    전남도 한옥마을 웰빙휴양촌 뜬다

    올해 가족 피서는 남도(南道)의 ‘천년 한옥마을’에서 보내볼까. 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조성 중인 ‘한옥마을’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웰빙 휴양촌으로 각광받고 있다. 팍팍한 도시생활에서 잠시 떠나 한옥의 멋스러움에 젖어보고 주위의 관광도 겸하면서 휴가를 보내려는 발길들이다. 돌담 산책길을 걸으면서 접하는 한옥과 정원의 풍경에서 “아, 많은 걸 잊고 살았구나.”하는 정취에 젖게 된다. 입식 부엌과 수세식 화장실도 갖춰져 가족 휴가지로서 손색이 없다.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한옥 시범마을 사업’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시작했다. 도비 35억 4000만원을 투입했다.22개 시·군에서 20개 마을이 선정됐다.13개 마을에서 사업이 시작돼 212개동을 짓고 있다. ●피서철 민박 예약전화 빗발… 아예 이사도 줄이어 한옥이 가장 많은 곳은 30개동에 이른다.55개동이 완공돼 농촌 생태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옥은 살림집이면서 체험 민박집으로 꾸며졌다. 따라서 도시 탈출과 전원 생활을 꿈꾸는 젊은이와 은퇴자, 출향 인사가 이 사업을 하겠다며 많이 신청하고 있다. “왔다! 좋지라.” 지난해까지 목포의 아파트에서 살았던 배석진(49)씨는 한옥마을인 무안군 몽탄면 약실마을로 이사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아이 둘을 목포까지 통학시키는 게 귀찮지만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숲, 널찍한 대청마루 등 전원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약실마을이 한옥마을로 지정되면서 배씨처럼 10가구가 이 마을로 이사했다.27가구가 37가구로 늘면서 주민수도 100여명으로 늘었다. 이 마을 박광일(47) 이장은 “이사 오려는 사람 중에서 산약초나 천연염색 전문가 등 마을 수입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만 선별했다.”고 말했다. 약실마을은 산약초 특산지이지만 농경지가 적어 빈촌이다. 하지만 국사봉과 매봉산, 어류치 등 3개가 마을을 병풍처럼 감싼 경관이 훌륭한 관광상품이다. 마을 앞 약곡천에서는 송사리와 붕어 등을 잡고 밭에서는 무농약 옥수수와 고구마·콩 등을 따먹는다. 약실마을에서 새로 지은 한옥은 14개동이다. 아파트 평형처럼 다양하다. 집마다 방이 2∼3개로 꾸며졌다. 집 벽도 벽돌 대신 흑벽돌을 써 새 아파트의 새집 증후군을 없앴다. 아토피 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2인 1실 기준으로 하룻밤을 묵는 데 2만원이다. ●지역축제와 연계… 땅값 배 가까이 올라 걱정 무안 백련축제장과 가까운 몽탄면 복룡촌 한옥마을도 한옥 6개동이 완공됐다. 연말까지 10개동이 더 들어선다. 이번 여름방학 때 연꽃축제를 보려는 가족 단위 민박 관광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친다. 박형철(62) 한옥마을추진위원장은 “관광객들은 연꽃 방죽과 박물관을 돌아보고 연근과 잎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한옥마을이 소문 나면서 마을 땅값이 3.3㎡당 8만원대에서 15만원으로 올라 한옥마을 조성에 걸림돌”이라고 걱정했다. 장흥군 장평면 우산마을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 시티’로 지정된 생태체험마을이자 한옥마을로도 지정됐다.15개동 가운데 7개동이 며칠 전 준공돼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마을 안 폐교는 지렁이 생태학습장이다. 주민들은 우리 콩으로 청국장을 만들고 유기농 배추를 길러 도시 아파트와 직거래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옥마을은 인근 밭에서 자란 옥수수와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는 등 농촌의 전원생활을 어린 학생들에게 체험시킬 수 있는 곳”이라면서 “숙식비도 지역의 차이 없이 비슷하고 싸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장수 밥상 살펴보니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장수 밥상 살펴보니

    일반인들은 ‘잘먹어야 장수한다.’고들 한다.104세 장수인도 오래 살기 위해 매일 풍부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을까. 하지만 답은 정 반대다. 장수 밥상의 가장 큰 특징은 ‘소식’(小食)이다. 김금예 할머니는 “고기는 거의 먹지 않고, 한끼 식사는 밥 한그릇하고 장국이면 뚝딱 먹는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의 밥상은 오징어 젓갈, 멸치 조림, 김치 장국, 열무 김치, 간장, 밥 한그릇이 전부다. 마찬가지로 이정순 할머니의 밥상도 밥 한그릇과 배추김치, 멸치 조림, 오이 절임 등 소박한 음식 일색이다.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지만 두 노인은 오히려 일생에 단 한번도 당뇨, 고혈압, 암 등의 중병을 앓은 경험이 없다. 또 수십년 동안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서 평소에 기력이 달리거나 피곤함을 느끼지도 않는다. 반찬 가짓수가 적기는 하나, 특정 음식만 편식하지도 않는다. 이 할머니는 “수십년 전 젊을 때는 밥을 한공기 가득 채웠지만 지금은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모자라게 밥을 채워 먹는다.”면서 “반찬의 수나 종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징은 규칙적인 식사다. 놀랍게도 50㎞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두 노인의 식사시간은 정확하게 일치했다. 식사 시간은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7시 등 하루 3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같은 시간에 거르지 않고 식사를 한다. 장수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김 할머니는 “무슨 음식이든지 짜지 않게, 소금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도 “짜지 않게 조금 먹으면 속도 불편하지 않고 잘살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허위표시 신고땐 최고 200만원 포상

    허위표시 신고땐 최고 200만원 포상

    모든 식당과 급식소로 확대 시행되는 쇠고기 원산지 의무표시제의 올바른 표기는 무엇일까. 소비자는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 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앞으로 100㎡ 이상 식당은 메뉴판과 게시판 모두에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쇠고기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다만,100㎡ 미만의 경우에는 메뉴판이나 게시판 중 적어도 한 곳에만 표시하면 된다. 집단급식소와 위탁급식영업소 등의 경우 주간·월간 메뉴표를 가정통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취사장 게시 등 방법으로 공개해야 한다. 게시판 또는 푯말을 이용해 표시할 수도 있다. 예컨대 ‘소갈비(국내산 한우)’,‘등심(국내산 육우)’,‘햄버거(쇠고기:미국산)’ 등과 같은 방식으로 원산지를 밝혀야 한다. 만일 외국에서 수입한 소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기른 뒤 국내산으로 유통하는 경우에는 ‘소갈비 국내산(육우, 호주산)’ 등으로 품종과 수입 국가명을 동시에 표기한다. 즉, 소비자들은 메뉴판에 국내산이라도 ‘육우’라는 표시가 쓰여 있으면,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토종 한우가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한 소의 고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원산지가 다른 두 종류 이상의 쇠고기가 섞였다면 ‘갈비탕(국내산 한우와 호주산 섞음)’과 같이 혼합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러나 소규모 음식점들이 제기하는 ‘표기 방식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업소 상황에 맞게 칠판이나 화이트보드, 전광판 등에 표기하는 것도 가능하고 손으로 쓰거나 컴퓨터로 인쇄해 붙이거나 소비자에게 정확한 원산지 정보만 전달할 수 있으면 된다.”며 표기 형태에 엄격한 규정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쌀, 배추김치, 돼지고기, 닭고기를 조리한 음식의 경우 국내산은 ‘국내산’, 수입산은 ‘수입국가명’을 표시하면 된다. 단속에서 쇠고기의 원산지 또는 종류를 허위로 표시해 적발되면 누적 횟수에 따라 해당 업소에는 최대 1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 또 신고자에게는 원산지 허위표시 처벌이 확정되면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NOW포토] 브로닌 “저도 좀 찍어주세요”

    [NOW포토] 브로닌 “저도 좀 찍어주세요”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제 11회 보령머드축제’ 명예홍보대사 임명식 준비중에 양배추, 브로닌, 박상민이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NTN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희석 “보령 머드 안심하고 바르세요”

    남희석 “보령 머드 안심하고 바르세요”

    제11회 보령머드축제의 명예홍보대사로 임명된 개그맨 겸 MC 남희석이 보령 머드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남희석은 3일 오후 강남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보령머드축제 명예홍보대사 임명식에 참석해 “딸이름도 보령이고 제가 태어난 고향도 무창포 해수욕장”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희석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때문에 주위에서 머드를 발라도 되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보령 머드는 정제된 머드만을 채취해 사용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희석을 비롯해 홍보대사로 임명된 가수 박상민, 손호영, 개그맨 양배추, 미녀들의 수다 멤버 브로닌, 모델 김다은이 참석했다. 시연 행사에도 참여한 박상민은 “세계적인 축제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서 영광이다. 말로만 하는 홍보대사가 아니라 보령시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외국인을 대표해 홍보대사로 임명된 ‘미수다’의 멤버 브로닌은 ”나도 머드팩을 하면서 피부가 좋아졌고 많은 외국인들이 머드팩을 하고 싶어한다. 피부에 관심 많은 여성이라면 꼭 한번 보령에 와서 머드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등에서 열린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돼지고기 300g 8000원… 시장가기 무서워”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돼지고기 300g 8000원… 시장가기 무서워”

    1일 오후 중산층 주부 황현숙(51)씨를 따라 서울 잠실의 A마트 입구로 들어섰다. 황씨는 동전을 넣어 쇼핑카트를 꺼낸 후 야채코너로 들어섰다.“요즘은 많이 못 사서 카트까지 이용할 필요도 없어요. 생필품 가격이 너무 올라서 마트에서 장을 보면 괜히 정부가 얄미울 때가 있죠.” 황씨는 농담이라면서 웃었지만 말 중에 뼈가 느껴졌다. ●“과일값 비싸 소비 줄였어요” 황씨가 고른 생두부 한 모 가격은 2750원이다. 봉지에 담은 씻은 양상추는 3100원이다. 황씨는 가격표를 가리키면서 “마트에 올 때마다 가격이 쑥쑥 자라는 것 같아요.”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황씨는 양배추 한 통을 집어들고는 “이렇게 많이 필요 없는데….”라고 혼잣말을 한다. 양배추 사이를 뒤지더니 결국 4조각으로 잘라놓은 양배추를 찾아냈다. 야채코너 한 쪽에는 ‘50%할인’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그 밑에는 ‘진열기한이 임박한 상품 세일합니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황씨는 3개들이 파프리카를 집어들었다.“옆에 유기농 파프리카는 한 개에 3000원이나 해요. 차라리 신선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3개짜리 할인제품을 사는 게 낫지.” 황씨는 그래도 예전에 비해 과일소비를 엄청 줄였다고 했다. 과일은 굳이 안 먹어도 되니까 자연스럽게 많이 안 사게 된다는 것이다. ●할인쿠폰 챙기는 습관 들여 정육코너로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맛 좋고 질 좋은 한우, 돼지고기 싸게 들여가세요∼”라는 소리가 황씨의 발목을 잡는다. 황씨는 포장된 돼지고기 삼겹살(300g)을 집었다. 이걸로 3명이서 한 끼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단다.“예전에는 넉넉하게 600g정도는 샀는데, 지금은 돼지고기 값이 너무 올라서 딱 한 끼 해결할 것만 사는 편이죠.” 올초만 해도 돼지고기는 300g에 600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8000원으로 올랐다. 점원이 돼지고기를 건네려는 순간, 황씨가 “잠깐만요.”라면서 가방에서 마트 홍보용 책자를 꺼냈다. 황씨는 돼지고기 10% 할인쿠폰을 잘라내 점원에게 건넸다. 황씨는 “제일 중요한 걸 까먹을 뻔했네…”라며 갑자기 발길을 돌렸다. 쌀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쌀은 10㎏과 20㎏짜리가 있는데 요즘은 20㎏짜리를 주로 산다고 했다. 철원 오대미가 질이 좋다며 20㎏짜리를 하나 골랐다. 옆에 있는 10㎏짜리는 3만 500원이고 20㎏짜리는 5만 4500원이다.“어차피 쌀은 계속 사먹어야 되는데, 굳이 조그만 걸 살 필요가 없어요. 좀 더 큰 걸 싼 값에 구입하는 게 경제적이거든요.” 장보는 동안 황씨는 어떻게 하면 좀더 싸게 살까를 고민했다. 마트를 나가는 동안에도 황씨는 필요없는 걸 고른 건 없나 다시 한번 물건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콩나물 1000원어치로 한끼 못먹어”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콩나물 1000원어치로 한끼 못먹어”

    “아유∼ 정말 비싸서 못 사겠네.” 1일 오후 4시 주부 이영선(53)씨의 장보기에 따라나선 지 벌써 30분째. 농산물 가격이 가장 싸다는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골목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무를 찾고 있지만 그의 맘에 드는 싸고 질좋은 ‘녀석’은 도통 보이지 않는다. ●배추값 올라 김치 안 담근지 한참 그의 다리통보다 큰 무가 2000원 푯말 뒤에서 손짓한다. 저렴한 녀석들도 그 뒤에 1000원 푯말 뒤에 줄 서 있다. 이씨는 그네들을 힐끗 보고는 감자부터 사야겠다고 발길을 돌린다.“어휴∼ 작년에 2개에 500원짜리들이 무슨… 국물 우리는 무는 좀 못생긴 거 사도 되는데 안 보이네.” 이씨는 감자가게에서 강원도와 충남에서 올라온 감자 값을 물어봤다.20㎏에 1만 7000원. 비싸다는 이씨의 말에 주인아주머니는 “그럼 말도 붙이지 마요. 2월에 6만원 하던 게 엄청 떨어진 것도 모르나.”면서 쏘아붙였다. 이씨는 발걸음을 옮겨 감자가게를 열 곳 이상 돌아다니며 값을 물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결국 한 가게에서 1000원을 깎아 1만 6000원에 감자 한 박스를 샀다. “우리 아저씨 일감이 없어서 열흘째 놀아요. 기초보호대상자라고 국가에서 주는 돈 20여만원을 쌀로 대신 받고,4년 전에 암을 앓고 나서 먹는 약값·검진비 70만∼80만원 들이고 나면 한 달에 시장 볼 수 있는 돈은 10만원도 안돼요.“ 따라다니기에 지친 기자에게 들으라고 하는 소리다. 과일 가게는눈길도 주지 않는다.1년 전부터 단 한 번도 과일을 사 먹은 적이 없단다. 콩나물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기 옛말이지 콩나물 1000원어치 사도 한 끼도 못먹어요. 싼 걸로 말하면 요즘 식탁에는 얼갈이가 최고 효자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옷은 구청 벼룩시장서 해결” 한 단에 1000원짜리 얼갈이 배추를 집으면서 이거면 일주일 동안 된장국·겉절이로 최고란다. 김치는 배추값 올라 안 담근지 3개월째다. 이씨는 호박 3개에 1000원이라는 말에 잠시 발길을 멈춘다. 좀 생각에 잠기더니 “하나에 300원도 넘네. 청양고추는 얼마요.”라고 묻는다.2근쯤 돼보이는 바가지 하나에 2000원어치를 주인과 실랑이 끝에 샀다. 이씨가 적어온 쪽지에는 이제 무·두부·고사리가 남았다. 판 두부 한 모에 1300원. 두부 사는 것을 포기했다. 마른 고사리 1개에 2000원. 이제는 이씨도 지쳤는지 고사리는 다 똑같다면서 샀다. 기자가 “무는 안 사세요?”하고 묻자 이씨는 “힘들어서 도저히 못찾겠어요. 그냥 얼갈이 된장국이나 해먹지 뭐….”라면서 짐을 들었다. 그래도 아쉬운 듯 출구로 나가는 동안에 이집 저집 무 가격을 물어 본다. “토요일에 서초구청 벼룩시장에 가면 옷도 500원·1000원이면 사요. 과일이야 비싸 안 먹는다고 해도 두부·콩나물 값은 그러면 안 되지. 프로판 가스 가격이 작년에 3만 3000원이었는데 7월이면 4만원이 된다고 하대요. 라면도 한 달에 40개는 먹는데 한 개에 100원이나 올랐어요. 돈 걱정 없이 며칠이라도 살아보는 게 소원이에요.”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내진설계 민간건물 지방세 감면 추진

    내진 설계 등 지진에 대비해 설계한 민간건축물에 대해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여름 오후시간대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도 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8년 여름철 풍수해 예방대책’을 보고했다.●한·미 FTA안 재의결 예방대책은 ▲1만 7734개의 학교건물 등 공공시설 내진실태 전수 조사 및 내진보강 기본계획 수립 ▲‘폭염특보제’ 실시에 맞춰 야외작업장을 대상으로 오후 시간대(1∼3시) 휴식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홍수 조절을 위한 다목적댐 5곳(경북 군위·김천·청송, 경기 포천·연천) 신규 건설 ▲낚시객 안전장구 착용 의무 법제화 등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17대 국회에서 처리안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안이 다시 심의·의결됐다. 정부는 지난해 6월29일 FTA안을 의결한 바 있다.그러나 18대 국회에 FTA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절차상 논란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 같은 내용의 FTA안을 상정, 처리했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쇠고기와 닭·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는 내용의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개정안은 식당·뷔페·예식장 등 일반음식점은 물론 패스트푸드점·분식점 등 휴게음식점 및 위탁급식자, 학교·기업·기숙사·공공기관·병원 등 집단급식소까지 모두 소·돼지·닭고기와 가공품을 조리, 판매할 때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원산지 표시 대상 범위는 쇠고기의 경우 ‘구이·탕·찜·튀김·육회용 등 모든 용도로 조리해 판매, 제공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돼지·닭고기는 구이·탕·찜·튀김용으로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을 대상으로 했다. 영업장 면적이 100㎡ 이상인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위탁급식자는 쌀과 김치류의 원산지도 표시해야 한다. 쌀의 경우 밥 형식으로 제공되는 것만 원산지 표시 대상으로 하고 떡과 죽, 국수류, 식혜는 제외된다. 김치는 배추김치만 원산지 표시대상에 포함됐다.●전자화폐 한도 50만원→200만원 정부는 아울러 선불·교통카드, 전자화폐 이용한도를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광역도시계획 승인권자를 국토해양부 장관에서 도지사로 변경하는 ‘국토계획 및 이용법 개정안’, 행정기관 산하 위원회 설치시 존속기간을 명시하고 행안부 장관과 사전협의를 의무화하는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도 의결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Metro] 평택에 황토 진흙풀장 조성

    도심에서 황토진흙 체험을 할 수 있는 풀장이 선보인다. 경기도는 평택시 고덕면 궁리에 있는 바람새 마을에 9920㎡ 규모의 도심속 황토 진흙 체험풀장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달 13일 개장하는 이 황토 진흙 풀장은 논 3필지를 메워 만든 것으로 한 곳에는 물을 채워 넣어 수영장을 만들었으며 다른 두 곳에는 각각 황토 진흙 등을 넣어 마사지와 갯벌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흙 풀장 한쪽 편에는 비닐하우스 철재에 애호박과 수세미를 심어 올려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간이 샤워실과 화장실, 탈의장 등의 부대 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바람새 마을에는 이밖에 가을에 배추심고 김장하기, 겨울에는 얼음조각공원 및 얼음썰매타기, 봄에는 짚깔이 야영 등 계절별 체험행사가 마련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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