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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식주 물가 동반상승… 서민 비명

    의식주 물가 동반상승… 서민 비명

    의식주 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 지표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체감지수가 다른 소비자들은 괴로운 표정이다. 1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러닝셔츠 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15.2% 올랐다. 남자 팬티(14.7%), 남자 재킷(12.4%), 여자 학생복(8.9%)도 같은 기간 많이 올랐다. 식(食)은 의(衣)보다 오름세가 더 가파르다. 이날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산지 파종이 늦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 지난주보다 포기당 570원(27.8%) 오른 262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생강 값은 1년 전보다 배 이상(115.4%) 뛰었다. 주부들은 올가을 김장 걱정에 벌써부터 한숨이다. 잦은 비로 지난달 파(54.7%), 양배추(47.4%), 상추(40.6%) 등 채소류 가격도 1년 전보다 40% 이상 뛰었다. “상추에 삼겹살이나…”란 말이 무색해졌다. 설탕 값마저 17일부터 올라(8.9%) 먹거리 물가에 더 주름을 지운다. 집값과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지수는 석달 새 2% 올랐다. 상가 임대료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르는 추세다. 앞서 영화 관람료(9.7%)와 전기·가스요금 등도 올랐다. 교과서 가격도 인상이 예고돼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교통비 부담 또한 커졌다. 두바이유는 지난 11일 배럴당 71.72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2월26일보다 106.92% 올랐다. 이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내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0원에 육박한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비 도미노 인상도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내년에 올려야 할 형편”이라면서 “경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물가를 책임지는 한국은행은 “앞으로 물가가 좀 더 오르기는 하겠지만 연내 3%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래원, 오늘(13일) 입대…4주 훈련 후 공익근무

    김래원, 오늘(13일) 입대…4주 훈련 후 공익근무

    배우 김래원이 1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13일 오후 1시 입소하는 김래원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예정이다. 김래원은 지난 4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퇴행성 요통으로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군 입대에 앞서 김래원은 지난달 대규모 일본 팬미팅을 가진데 이어 지난 9일 국내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열며 모든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한편 개그맨 양배추(본명 조세호)도 김래원과 함께 13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농진청, 밥 중심 수능도시락 메뉴 제시

    농촌진흥청은 4일 대입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수험생의 건강관리와 두뇌 활동에 좋은 ‘수능 도시락’ 메뉴와 영양 식단을 제시했다. 농진청이 권장하는 수능 도시락은 일반식과 보양식, 간편식 등 세 종류다. 보통의 수험생을 위한 일반식은 차수수밥과 콩나물국, 돈육달걀조림, 감자전, 고구마순볶음, 배추김치, 복분자(블루베리) 요구르트로 구성된다. 허약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보양식은 청자콩밥과 조개된장국, 인삼닭가슴살샐러드·참깨드레싱, 잔멸치부침, 미역초무침, 깍두기, 포도로 짜여졌다. 간편식은 현미영양주먹밥과 시금치된장국, 땅콩강정, 우유로 구성됐다.
  • 온난화의 저주?… 벌레가 몰려온다

    온난화의 저주?… 벌레가 몰려온다

    #지난 5월 중순 진딧물이 강원도 대관령 고랭지대를 습격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한여름에도 서늘해 해충이 거의 없었으나 올해는 배추·무·감자 등에 진딧물이 이상 번식을 했다. 농촌진흥청 고랭지농업연구센터는 올 5월 고랭지 기온이 섭씨 13.7도를 기록, 과거 35년간 평균기온 11.9도보다 무려 1.8도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당 평균 220마리였던 진딧물이 올해 5000여마리로 22배나 늘었다. #요즘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해변 해송군락지에는 누런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솔껍질깍지벌레들이 휩쓸고 간 흔적이다. 숲속 여기저기에는 잘려진 해송들이 널브러져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금정산과 기장 일대 1355㏊에서 2만여그루가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를 봤다. 1996년 부산 남구 용호동 신선대 조림목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3년만의 일이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요즘 한창 성충으로 자라고 있다. ‘괴(怪) 벌레’들이 몰려오고 있다. 한반도에서 찾아볼 수 없던 신종 벌레가 출현하고, 드물었던 벌레들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산과 들, 바다를 가리지 않고 육·해·공 전방위로 ‘벌레들의 침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벌레들은 벼와 옥수수 등 농산물을 왕성하게 먹어치우고, 주택가까지 침범해 사람을 괴롭힌다. 벌레를 피해 이사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과장은 “중국에서는 뎅기열 모기가 2006년 광둥성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모기는 출혈열을 일으켜 사람을 죽게 할 수도 있다.”면서 “한국도 아열대 기후를 닮아가는 만큼 뎅기열 모기의 안전지대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2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꽃매미 출현 면적은 2006년 1㏊에서 3년만인 올해 2765㏊로 퍼졌다. 꽃매미는 중국에서 날아든 신종 벌레다. 현재 전북 부안과 경북 영천까지 남하했다. 같은 기간 멸강나방은 40배 이상 급증했다. 애멸구는 5배 정도 늘었다. 두 해충도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왔다. 이준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온난화 속도에 비례해 외래 해충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검역 강화 등 확산경로 차단 노력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국가직 7급 한국사, 수험서만 믿다간… 마돈나 팔 근육질의 진실은? 택시에 딸두고 내린 부모 되레 비키니입고 한강 활보? 여섯살 꼬마도 자폭 세뇌
  • [26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밥상머리에서 작은 기적을 이뤄보자>(SBS 오후 11시20분) 가족과의 정기적인 식사만으로 아이들의 지능과 건강을 향상시키고 청소년의 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연구기관에서 검증된 가족 식사의 비밀을 알아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입을 통해 가족식사의 중요성을 되새겨 본다. ●일자리가 희망입니다(KBS1 오후 3시25분) 이 시대 실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보기 위한 특별생방송. 4대 보험 지원, 국가 및 지자체로부터의 각종 세금 감면, 기업운영에 필요한 시설비 및 인건비 등을 지원받으며 착한 소비를 이끌어 가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체험 삶의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 장갑 만들기에 개그맨 장웅이 떴다. 1400도 용광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유리 공장에 개그맨 김경민이 출동한다. 마지막으로 맛깔스런 김치 만들기에 탤런트 사미자가 도전한다. 배추김치, 깍두기, 오이소박이까지 맛이 넘치는 체험 스토리를 공개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평균 연령 70세, 12명의 어르신들로 이뤄진 실버 마술단. 하루도 마술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연습을 한다. 또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마술 무료공연을 다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실버 마술단 ‘마술램프’를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 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세상에서 가장 방대한 필사본. 지상 최대의 성서 ‘코덱스 기가스’. 그런데 ‘코덱스 기가스’가 악마의 성경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번째 이야기. 1971년 스페인의 한 마을. 무엇인가를 보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는 한 소년. 과연 소년은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A형 간염이 특히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번지고 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분변을 통해 감염된다. 초기엔 가벼운 감기증상과 비슷해 피로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일주일쯤 지나면 짙은 소변과 황달 등이 나타난다. A형 간염 현황과 특징, 예방책과 정부대책 등을 살펴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과거 환경이란 말을 야생 상태의 동식물, 즉 자연 환경만으로 국한해서 이해한 것과는 달리 인간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해지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 속에서 진정한 환경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만나 진정한 환경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 [우리집 레시피]추어탕 국수

    [우리집 레시피]추어탕 국수

    제가 사는 곳은 작은 시골 마을이라 젊은 새댁이 살기에는 심심하기도 하고 문화적으로도 소외돼 재미있는 행사들이 아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제가 얼마나 행복한 지를 실감할 수 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추어탕국수가 먹고 싶다는 제 말 한마디에 남편과 도련님은 그물을 하나 들고 비가 오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들판으로 나가더군요. 논두렁 옆 작은 물길에 가지고 갔던 그물을 걸쳐두고 고기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해서 잡은 미꾸라지의 수는 생각보다 꽤 많았습니다. 우리 온 식구가 먹기에 딱 알맞을 만큼이었죠. 자연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곳, 깨끗한 환경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의 별미 추어탕국수. 시골에 살고 있기에 느낄 수 있는 맛이지요. 추어탕국수 한 그릇으로 우리 아이들의 추억도 배불리 채워졌습니다. ●재료(6인분) 미꾸라지 50마리, 굵은 소금 한 주먹가량, 작은 배추 1단, 토란대, 대파 2뿌리, 청양고추 5개, 산초가루 1/2 큰술,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맛선생 1큰술. ●만드는 법 1) 미꾸라지에 소금 한 주먹를 넣어주면 미꾸라지들이 서로 몸을 비벼가며 깨끗해진다. 물로 3~4번 헹구어 준다. 2) 깨끗이 씻은 미꾸라지에 물을 넣고 일차적으로 푹 삶아 준다. 3) 푹 삶은 미꾸라지를 소쿠리에 담아 숟가락으로 살을 으깨면서 중간중간 물을 넣어 살들만 내린다. 편리하게 믹서에 넣고 갈아도 된다. 4) 이렇게 만들어진 진국을 다시 끓이면서 준비해 둔 배추와 토란대, 고춧가루를 넣고 국간장과 맛선생을 넣은 후 다시 끓인다. 5) 대파와 청양고추, 산초가루를 넣은 후, 국수를 넣어준다. ●식사 후 반응 식구들이 모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내내 지켜보던 남편과 삼촌 얼굴에 뿌듯한 미소가 번집니다. 얼큰한 맛에 에어컨을 틀어 놓고 먹었음에도 땀이 삐질삐질 흘렀지만 속은 더 든든한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첫 여름 보양식을 남편과 삼촌이 챙겨주셨네요. 가끔은 답답하기도 하지만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이런 소소한 재미를 맛보며 시골에 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정미 (34·경남 합천군 합천읍)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에 사연을 담아 사진과 함께 청정원 홈페이지(www.chungjungwon.co.kr) 가입→ 숟가락 라이프 →식탁이 있는 풍경에 올려주신 뒤 채택되신 분께는 10만원 상당의 청정원 선물세트 및 종가집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 광주 세계김치연구소 발효식품산업 메카로

    광주 세계김치연구소 발효식품산업 메카로

    광주가 세계김치연구소 건립이 확정되면서 김치·젓갈·장류 등 발효식품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김치클러스터’ 조성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일본의 기무치를 제치고 세계 대표적 ‘웰빙 식품’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 고추장, 된장, 간장, 전통주, 젓갈류 등의 현대화와 산업화를 통해 국내 전통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요즘 ‘발효식품=웰빙식품’이란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이 분야의 성장 잠재력으로 꼽힌다. ●김치클러스터조성… 발효식품 산업화 남구 임암동 들녘엔 김치종합센터 건립이 한창이다. 8만여㎡ 부지에 전체면적 8600여㎡ 규모로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비 등 350억원이 투입되며 광주 김치 고유 브랜드인 ‘감칠배기’ 생산 공장과 연구·체험 시설,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이웃한 지역에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세워진다. 부지 2만 1000여㎡에 전체면적 1만 8000여㎡ 규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다음달 연구소건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실시설계 등에 착수한다. 모두 450억원을 들여 내년 착공, 2011년 완공한다. 농식품부는 매년 운영비로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각종 연구·개발을 이끌어 나간다. 김치연구소는 발효원리 규명, 우수 균주 개발, 품질 균일화와 포장 용기 개발, 저장성 향상 기술 개발 등 발효조절과 저장 기술을 개발해 보급에 나선다. ●9500억원 경제파급효과 기대 광주가 이번에 경합한 충북 괴산 등 3개 지자체를 물리치고 연구소를 유치한 것은 관련 인프라와 김치 재료 확보 여건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해남 등 전남 일대는 전국 최대 배추 생산지이다. 무안의 마늘·양파와 영광의 태양초 고추 등 양념류 주산지도 넘쳐난다. 여기에 목포·신안권에서는 새우젓 등 각종 젓갈류와 천일염이 생산된다.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종합센터 등이 어우러지면 대단위 김치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466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849억원 등 95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557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발효식품을 이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원산지 표시 1년… 국산 농산물 값어치 올라갔다

    원산지 표시 1년… 국산 농산물 값어치 올라갔다

    쇠고기 500g의 국내산과 수입산 간 소비자가격 차이는 지난해 5월 2만 3315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5월에는 2만 7942원으로 20% 정도 더 벌어졌다. 국산 쇠고기는 1년 새 2만 9469원에서 3만 4109원으로 4640원이 오른 반면, 수입산은 6154원에서 6167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 1년이 지나면서 수입 농산물에 대한 신토불이(身土不二) 우리 농산물의 우위가 더욱 확연해졌다. 음식점들이 ‘수입 밥상’을 기피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식재료를 국산으로 바꾸지 않을 수 없었던 게 결정적인 이유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의 1년 간 시행 성과를 종합해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8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국민들의 광우병 우려를 감안해 쇠고기와 쌀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했고 12월22일부터는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로 이를 확대했다. 원산지 표시제는 무엇보다도 국산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이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쌀값의 격차는 쇠고기보다 더 많이 벌어졌다. 지난해 5월에는 20㎏에 국산 4만 205원, 수입산 3만 3500원으로 6705원의 차이가 났지만 올 5월에는 각각 4만 358원과 3만 600원으로 거의 1만원 가까운 격차로 커졌다. 지난해 말 원산지 표시 대상에 포함된 지 반년 남짓 된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도 국산과 수입산 간에 상당한 가격차가 났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했다. 수입산을 찾는 손님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수입량도 감소했다. 배추김치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에 8만 5896t이 수입됐지만 올 상반기에는 3분의1인 2만 8634t만 들어 왔다. 이는 지난 4~5월을 전후로 배추값이 연초의 3배 이상으로 뛰는 주된 이유가 됐다. 닭고기 수입량도 같은 기간 3만 4288t에서 2만 2471t으로 34.5% 줄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1.9%와 1.5%씩 수입이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제 외에 환율 상승도 수입량 감소에 영향을 주었겠지만 쇠고기의 경우 미국산 수입이 재개됐는 데도 반입량이 줄었다는 점에서 원산지 표시제의 위력이 당초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와 이후 확산된 외국산 축산물에 대한 불신이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 파문 이후 외국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외면이 확산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년 간 전국 65만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도·단속을 한 결과 허위표시 1240곳, 원산지 미표시 548곳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허위표시의 경우 쇠고기가 8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닭·김치 388건, 쌀 10건 등이었다.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제재는 앞으로 더욱 강화된다. 오는 11월9일부터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음식점은 상호와 주소가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강서구 감자로 사랑나눔

    강서구가 자투리땅에 감자, 배추, 무 등을 심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아름다운 실천을 해 화제다. 가양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9일 서남물재생센터에서 ‘2009 가양1동 주말농장 감자캐기 행사’를 갖고 수확한 감자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준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12개 경로당 회장과 주민자치위원, 통장,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단, 지역 원로 등 80여명이 참여한다. 수확하는 감자는 지난 3월30일 파종했던 것으로 2t 정도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주말농장은 2004년부터 자치회관의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 부지 1150㎡에 운영하고 있다. 봄에는 감자를 심어 수확하고, 가을에는 배추를 심어 김장을 해 경로당 등에 나눠주고 있다. . 고건상 가양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정성껏 재배한 감자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면서 “작은 부분이라도 함께 나누는 실천을 통해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강서를 만드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5일에는 발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발산택지개발지구 유휴공간에 주말농장을 통해 재배한 감자 1.5t을 수확해 지역 8개 경로당과 발음교회, 늘빛교회, 홀몸노인 10여가구 등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울산 재래시장 “대형마트보다 싸요”

    울산 재래시장 “대형마트보다 싸요”

    울산지역의 전통 재래시장이 ‘특가판매’ 전략에 들어간다. 물량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형 할인마트와 기업형 슈퍼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다. 7일 울산 남구와 중소기업 시장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신정상가시장이 전통시장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전통시장 특가판매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특가판매전을 벌인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에서 지역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특산품과 제철상품을 기존 판매가 대비 30%가량 싼값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정상가시장은 이달에 개량한복과 티셔츠, 삼겹살 등 60여종의 상품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생활도자기·떡·수박 등 100여종, 9월에는 아동용 개량한복·돼지고기·제수용 생선 등 150여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10월에는 돼지고기 찌개용·한우 국거리·밑반찬 등 60여종, 11월에는 배추김치·떡·이불과 베개 등 60여종을 싼값에 공급한다. 특판행사는 7월22, 23, 29, 30일 4일간 열리고 8월부터는 주로 수요일과 목요일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보다 평균 14.4~28.3%가량 저렴한 제품을 공급,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의 재래시장들은 시설 현대화 서비스 개선 등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대형 할인마트 등의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의 전통 재래시장들은 기존의 대형 할인마트와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물량과 가격 공세를 ‘전통시장 특가판매’ 전략이 얼마나 선방하면서 경쟁력을 높여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재래시장이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과거에 비해서는 경쟁력을 키우고 있지만, 대형 할인마트 등의 공세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가판매가 전통시장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경우 재래시장의 가격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자체들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지자체들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김치연구소를 잡아라.” 정부가 세계김치연구소 건립을 위한 전국 공모에 나선 가운데 각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내년까지 발효조절 기술 등을 연구할 세계김치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10일까지 후보지를 공모한다. 신청 요건은 김치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 현황, 원·부자재 공급여건, 입지부지와 주변환경, 연구소의 자립 가능성, 지자체 지원의지 등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세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마케팅·체험활동 등의 기능을 갖춘 과학단지 형태로 건립된다. 부지 1만 5000여㎡에 500여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소는 ‘한식 세계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한식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김치, 젓갈, 천일염 등 발효식품과 전통주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을 비롯, 충북 괴산군, 강원 속초시, 전북 완주군 등이 유치전을 펴고 있다. 최근 전남도와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한 광주시는 1994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김치축제 등을 통해 축적된 관련 인프라와 노하우를 토대로 김치의 본고장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특히 이 지역은 김치의 주원료인 무·배추의 전국 최대 생산지인 데다 사계절 출하되는 젓갈 등 풍부한 해산물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충북 괴산군은 최근 15개 대학과 경북권, 충남권, 대덕밸리 연구진이 포함된 112명의 세계김치연구소 유치 추진위원을 위촉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괴산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전국적인 생산, 가공, 연구 네트워킹 구축이 가능하고 강원·경북 등 고추 주산지와 이웃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시 역시 한·중·일·러 신항로 등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대포농공단지에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특화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등 연구소 유치에 뛰어들었다. 속초시는 강원도가 수립 중인 동해안권종합발전계획에서 ‘젓갈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지역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 도심지 휴경 논 ‘흙 체험장’으로

    경기지역 도심지 휴경 논이 머드팩 등을 즐길 수 있는 흙 체험장으로 변신한다. 경기도는 30일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도시민에게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도내 도심지의 경작하지 않는 논에 흙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조성한 평택시 고덕면 궁리 바람새마을 흙체험장(면적 9854㎡)에 대한 호응이 높아 흙 체험장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최근 조성공사를 마친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 서릿골마을 흙체험장(6000㎡)을 이달 개장한다. 이어 수원, 성남, 의왕 등에도 체험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바닷가 마을에는 갯벌과 바닷물을 이용한 흙체험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흙체험장은 여름 동안 논에 물을 채워 진흙 상태로 만든 다음 그 안에서 진흙팩도 하고 축구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주변에는 샤워시설과 간이매점 등이 설치된다. 봄·가을·겨울에는 배추와 무를 심어 김치체험장으로 활용하거나 얼음조각 전시장 및 썰매장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도는 논 소유자에게 임대료를 주고, 마을 주민들이 흙체험장을 공동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돈 되는’ 곤충 사육법 제정

    ‘돈 되는’ 곤충 사육법 제정

    국내 곤충시장은 지난해 약 1000억원 규모였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하늘소, 나비 등 애완용으로만 400억원대 시장이 형성됐다. 사슴벌레 한 종만 백화점, 인터넷 등에서 110억원어치가 팔렸다. 채소·과일의 꽃가루 수정에 쓰이는 뒤영벌, 머리뿔가위벌 등 벌류도 최대 120억원어치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배추를 갉아먹는 나쁜 벌레로 여겨지던 배추흰나비는 일부 지역에서 배추보다 더 대접받는다. 애완용·교육용으로 인기가 높다. 배추흰나비에게 배불리 배추를 먹인 뒤 한 쌍에 5000원씩 받고 파는 농가도 있다. 쇠똥구리, 연두금파리도 가축분뇨를 분해하는 이로운 벌레로 격상돼 산업화가 시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곤충시장 규모가 2015년이면 지금의 세 배인 3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대다수 농가들이 법을 어겨가며 곤충을 기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꿀벌(양봉)과 누에(잠사) 외에는 곤충 사육과 관련해 규정하고 있는 법률이 전무하다. 야생에서 멋대로 곤충을 잡아서도 안 되지만 함부로 길러도 안 된다. 예를 들어 장수풍뎅이의 경우 전국적으로 500만마리 이상 길러지고 있지만 대부분 농가들이 허가받은 사육사에서 기르는 게 아니다. 다른 용도로 지어놓고 몰래 키우는 식이다. 동물 사육사는 축산법에 의해서만 허가되는데, 곤충은 소·돼지가 아니라서 축산법 적용대상이 아닌 탓이다. 하지만 곤충을 기른다고 농정당국에서 제재를 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양성화가 안 되다 보니 산업화가 더디고 농가들의 불만이 커졌다. 외국으로부터 수입은 갈수록 늘어 무역협회에 따르면 2002년 34만달러 수준이었던 곤충 수입액은 2006년 62만달러로 4년 만에 80% 이상 뛰었다. 뒤늦게 정부와 국회가 입법에 나섰다. 지난 25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의원 30명의 서명을 받아 ‘곤충자원의 개발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냈다. 의원 발의지만 법안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만들었다. 법률안에는 곤충자원의 개발 지원, 곤충에 대한 교육과 연구, 전문인력 육성, 산업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지원 등 방안이 포함돼 있다. 곤충기술상담센터와 곤충자원협회의 설립도 규정하고 있다. 최영철 농진청 곤충산업과장은 “곤충산업은 시간적, 공간적, 인력적 투자가 적은 반면 큰 기대효과를 낼 수 있어 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관련법 제정을 계기로 정부의 기술이나 연관사업 지원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송파에 가면 야생화가 ‘방긋’

    송파에 가면 야생화가 ‘방긋’

    초여름을 맞아 송파지역에서는 토종 야생화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송파구가 지난 3월 올림픽대로 중앙분리대와 가락네거리 녹지대 등 5곳에 파종한 안개초·금잔화·수레국화·유채꽃 등 토종 야생화들이 6월 들어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로변에 주로 식재돼온 팬지·페추니아·꽃양배추 등은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관리가 어려워 예산이 적잖이 들었다. 반면 토종 야생화는 겉모습뿐 아니라 생명력이 강해 관리가 쉽고 예산도 많이 들지 않는다. 특히 수입 화초를 식재하면 연 5회 이상 꽃묘를 교체해야 하지만 토종 화초는 봄·가을 2회만 파종하면 되기 때문에 돈도 적게 들고 관리도 한결 수월하다. 송파구는 올해 주요 대로변 5곳에 수입 화초 대신 토종 야생화를 식재해 연간 2억 17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기존 수입 화초를 식재했을 때 ㎡당 연간 소요비용이 8만 5000원가량이었는데, 올해 토종 야생화로 교체하면서 ㎡당 1300원으로 크게 줄었다. 주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구청에는 도로변 야생화를 칭찬하는 전화와 종자 구매처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어떤 아주머니는 올림픽대로에 핀 야생화 덕분에 출근길이 행복하다며 밥을 사겠다고 해 기분좋게 거절하느라 진땀을 뺀 적도 있다.”며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행정인턴 아이디어는 에이스급

    행정인턴 아이디어는 에이스급

    행정안전부가 최근 실시한 ‘2009년 상반기 행정인턴 생생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젊은 행정인턴들의 참신하고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업무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창원지검 이수현(29)씨는 획기적인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종전 20일이 걸리던 ‘심사분석지’ 발간작업을 단 하루로 단축했다. ●308팀 413명 참가 14팀 입상 ‘심사분석지’는 검찰청의 각종 업무 통계자료를 취합한 책자로, 현재 검찰 공무원들은 통계시스템에서 자료를 엑셀로 다운로드 받은 뒤 별도의 파일에 옮겨쓰고 있다. 이처럼 수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못 옮겨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씨가 자동화에 성공한 것이다. 업무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전주시청 박정은(23·여)씨 등 6명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신들을 ‘배추팀’이라고 명명한 박씨 등은 재래시장에 컬러 간판을 설치하고, 대학생을 위한 ‘미니 아지트’를 조성해 사람들을 끌어들이자고 제안했다. ●입상작 정책반영… 취업도 지원 해양경찰청에 근무 중인 강소연(31·여)씨와 행안부의 백경민(28)씨는 각각 자기개발분야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업무분야와 자기개발분야로 나뉘어 지난 5월4~22일 진행된 이번 생생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전국의 행정인턴 308팀 413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14팀이 입상했다. 행안부는 19일 최우수상을 수상한 행정인턴에게는 행안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행정인턴들이 제시한 아이디어 중 우수한 것은 이미 정책으로 반영됐거나 도입할 예정”이라며 “특별대책을 세워 이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9개 농축수산물 대표조직 연내 설립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안에 29개 농축수산물의 품목별 대표 조직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쌀, 고추, 버섯, 마늘, 양파, 배추,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한우, 돼지, 닭, 오리, 전복, 김, 고등어, 오징어 등으로 생산 및 유통을 규모화하고 체계화하겠다는 취지다.
  • [경제플러스] 농협 ‘프리미엄 秀 김치’ 출시

    농협은 3일부터 자체 김치 브랜드 ‘아름찬’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프리미엄 秀 김치’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재료의 80%를 차지하는 배추, 무, 고춧가루를 충남 보령과 태안산(産) 친환경 농산물로 사용하고 국산 소금과 젓갈,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천연 육수를 써 차별화한 김치다. 포기김치, 맛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모두 4종이 출시된다. 가격은 포기김치 2㎏이 2만 3700원, 맛김치 400g이 5320원으로 기존의 아름찬 제품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 [씨줄날줄] 김치 효능설/함혜리 논설위원

    김치의 기원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착 농경생활이 보편화되면서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환경에서 채소류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소금절임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김치가 등장한 것은 외래 채소들, 특히 결구배추가 도입돼 재배되기 시작한 1700년대이다. 고추가 김치에 사용된 것은 그보다 훨씬 뒤인 조선 후기. 이후 김치는 각 지역의 기후와 풍토, 각 가정의 생활환경 및 식습관에 따라 다양하게 발달했다. 중국과 일본에도 여러가지 야채절임이 있지만 맵고, 쓰고, 달고, 짜고, 신 다섯 가지 기본 맛에 담백(淡白)한 맛과 발효의 향을 더한 일곱가지 독특한 풍미를 갖춘 야채발효식품은 오로지 김치뿐이다. 배추를 소금으로 절인 후 파·마늘·생강·고춧가루·젓갈을 넣고 버무려 발효시킨 것이 김치다. 각 재료들은 고유한 영양소를 갖고 있다. 배추에 들어있는 케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작용하고 대장암을 예방한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식욕을 촉진시키고 체내의 지방 축적을 막아준다. 마늘의 알리신은 비타민B1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알칼리를 공급해 체액의 균형을 조절해 준다. 이미 발효가 된 상태의 젓갈은 김치의 숙성을 촉진시키면서 아미노산 함량을 높여준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각 재료에 포함된 영양소들이 김치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서로 복합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치는 숙성되면서 다양한 유산균을 만들고 각종 비타민의 함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김치는 소화촉진·면역성 강화의 생체조절 기능과 항암·항균·항돌연변이의 질병예방 기능, 항산화 등 노화억제 기능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신종플루 발생이 많지 않은 것은 김치 때문이라는 김치효능설이 관심을 모은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이 전세계를 떨게 만들었던 2002년에도 종종 언급됐던 김치효능설은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이 김치가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많지만 김치가 웬만한 예방백신 못지않은 효능을 지닌 것만은 분명하다. 김치는 위대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23일 산골음악회 여는 안영훈·윤효순씨 부부

    23일 산골음악회 여는 안영훈·윤효순씨 부부

    “들길 따라서 나 홀로 걷고 싶어/작은 가슴에 고운 꿈 새기며/나는 한 마리 파랑새되어/저 푸른 하늘로 날아가고파….” 7년 전 강원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에 귀촌한 안영훈(57)·윤효순(58)씨 부부가 요즘 열심히 연습하는 가수 양희은씨의 노래 ‘들길 따라서’다. 오는 23일 집 앞마당에서 열리는 음악회 때 부르기 위해서다. 부부는 해마다 5월이면 작은 음악회를 열어 마을 주민들과 지인들을 초청해 왔다. 올해가 세번째다. 부부는 동네 이웃들과 음악을 나누고 싶은 소망으로 음악회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테너 김명재, 국악인 김순덕, 소설가 이외수씨가 기획한 행사도 열리고 안씨 부부는 ‘들길 따라서’와 이탈리아 칸소네 ‘라노비아’를 부를 계획이다. 안씨와 윤씨는 32년 전 서울 YMCA 음악동아리 ‘싱얼롱’에서 만나 첫눈에 반해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 부부는 시어른들을 모시고 아들 2명을 낳아 키우며 쭉 서울에서 살았다. 건축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던 안씨가 해외 출장이 잦아 집을 자주 비웠지만 부부 사이의 정은 항상 두터웠다고 한다. 안씨에게는 오랜 꿈이 있었다. 늘그막에 산골로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살겠다는 것. 결혼 7년차에 접어들던 1974년에 설계도면도 미리 그려놓을 정도였다. 안씨는 7년 전 부모님이 세상을 뜨고 두 아들도 20살이 넘자 서랍 속에서 낡은 설계도를 꺼냈다. 그리고 아내 윤씨에게 귀농을 제안했다. 안씨는 “1년 동안 아내와 함께 컨테이너에서 숙식하면서 평창에서 사온 나무로 집을 지었다.”면서 “매일 밤 삭신이 쑤셨지만 내 집을 짓는다는 기쁨에 아픈 줄도 몰랐다.”고 되돌아봤다. 물 맑고 공기 좋다는 말만 듣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까지 그렇게 흘러들어 왔다. 집이 완성되고 텃밭에서 배추와 가지, 오이 등을 기르며 평화롭게 사는 생활이 시작됐지만 부부는 만족할 수 없었다. 안씨는 “50년 넘게 살면서 남을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게 새삼 부끄러워졌다.”면서 “아내는 노래를 잘하고 나는 기타를 잘 치니 소질을 살려서 음악회를 열어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결혼해서 간혹 같이 노래 부를 기회가 있을 때는 음정이 잘 맞지 않아 다투기도 했는데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화음이 맞는 걸 보면서 신기했다.”면서 “부부가 산다는 것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조화로운 화음을 맞춰가는 과정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수익금은 모두 문곡리의 조손가정을 돕는 데 쓰고 있다. 부부는 작은 콩 한 톨이라도 이웃과 나누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실천하며 살 생각이라고 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잘 익은 김치 AI에 효과 첫 입증

    발효가 잘 된 김치를 먹으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이겨 낼 수 있다는 국내 동물실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강한 것이 김치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은 2006~08년 ‘김치의 조류인플루엔자 억제효능 연구’ 결과, 김치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억제에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연구원 김영진 박사, 전북대 장형관 교수, 강원대 이민재 교수 합동연구팀은 실험 닭 115마리 가운데 2개 그룹 23마리는 김치 추출물 대신 기준사료만 먹이고, 나머지 8개 그룹 92마리는 고·저농도 김치추출물을 각각 4주간 먹였다. 5주 후 AI 바이러스를 닭의 코로 주입해 감염시킨 뒤 부검 결과 김치추출물을 먹지 않은 2개 그룹 닭 23마리 가운데 6마리의 인후두부와 맹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반면 김치추출물을 먹인 닭 가운데 저농도로 섭취한 닭 2마리만 AI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뿐 나머지 닭들은 매우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였다. 연구팀은 또 쥐 42마리를 닭과 같은 방식으로 실험한 결과 김치 추출물을 먹지 않은 1개 그룹의 쥐 10마리 중 2마리가 실험 8주때 죽은 것을 확인했다. 김치 추출물을 먹은 나머지 2개 그룹의 쥐 32마리는 모두 생존했다. 연구팀은 배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을 버무린 일반 김치 가운데 ‘잘 익었다’고 말하는 농도(Ph 4.0-4.2)로 발효시킨 김치에서 추출물을 얻어냈고, 사료는 미국 국립과학협회에서 정한 실험용 닭사료를 사용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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