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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바이스, 한정판 ‘핑크 타이아몬드’ 출시…유방암 캠페인

    리바이스, 한정판 ‘핑크 타이아몬드’ 출시…유방암 캠페인

    리바이스가 한정판 ‘리바이스 커브ID 핑크 다이아몬드 라인’을 출시한다. 이는 유방암에 대한 여성들의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특별 제작된 것.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여성 체형을 고려한 여성청바지 커브ID에 유방암 캠페인을 상징하는 핑크색 스와로브스키가 장식돼 여성스럽고 페미닌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 백포켓 장식과 사이드라인 장식에 따라 총 3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리바이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비비 초아(Bibi Choa)는 “여성 체형에 맞는 청바지 커브ID를 개발하면서 여성의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를 계기로 핑크 다이아몬드를 출시, 유방암 캠페인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커브ID 핑크다이아몬드의 판매 수익금은 제품 한 벌당 1달러씩 유방암 예방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또 롯데백화점 본점 등 일부 매장에서는 커브ID 핑크다이아몬드 구입 고객 전원에게 리바이스 핑크 리본 캔버스 백도 증정한다. 커브ID 핑크 다이아몬드는 10월부터 전국 리바이스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 대. 사진 = 리바이스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마르지 않는 샘’ K-POP 걸그룹▶ 김종국 "여행, 이효리보다 옥주현이 편해"▶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PIFF 2010] 레드카펫 패션, 2009년 ‘고전미’…올해는?▶ ’배추값 폭등’ 농협, 포기당 2천원 배추 예약판매
  • 2PM 아크로바틱 안무 공개…전사 복장에 로봇 동작 ‘눈길’

    2PM 아크로바틱 안무 공개…전사 복장에 로봇 동작 ‘눈길’

    남자 아이돌 그룹 2PM이 7일 공개한 신곡 티저 영상속 아크로바틱 안무가 팬들 사이서 화제다. 공개된 티저 동영상엔 2PM 멤버들이 초대형 아크로바틱 안무를 선보인다. 동작 하나, 하나 절도감 있는 모습. ‘위잉~ 철컥’과 같은 기계음이 더해져 마치 정해진 시스템에 맞춰 움직이는 로봇을 연상케 만든다. 또, 푸르스름한 조명 빛 아래 2PM 멤버들 모두 흰색 배경을 두고 블랙 재킷과 타이트한 하의를 갖춰 입고 나와 전사 이미지마저 느껴진다. JYP엔터테인먼트측은 “이번 티저 영상은 강렬하고 강하게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올 2PM 모습의 일부일 뿐”이라며 “2010년을 강타할 2PM의 새로운 앨범과 활동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2PM 아크로바틱 안무가 담긴 티저 영상은 티저 사이트(2pm.jype.com)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2p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마르지 않는 샘’ K-POP 걸그룹▶ 김종국 "여행, 이효리보다 옥주현이 편해"▶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PIFF 2010] 레드카펫 패션, 2009년 ‘고전미’…올해는?▶ ’배추값 폭등’ 농협, 포기당 2천원 배추 예약판매
  • 드라마 ‘대물’·가수 거미 ‘윈-윈’..시청률·OST 동반 1위

    드라마 ‘대물’·가수 거미 ‘윈-윈’..시청률·OST 동반 1위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이 수목극 1위에 오른데 이어 거미가 부른 OST ‘죽어도 사랑해’도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6일 첫 방송된 드라마 ‘대물’은 독특한 주제, 빠른 전개와 고현정, 권상우 등 주연 배우들의 명연기에 힘입어 첫 방송되자마자 시청률 17.4%(TNmS 기준) 방송3사의 수목드라마 중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6일 발표한 거미의 ‘죽어도 사랑해’도 동 시간대 다른 드라마 OST들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죽어도 사랑해’는 ‘대물’의 엔딩타이틀로 거미의 호소력 넘치는 보이스가 단연 돋보인다. 쓸쓸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기타와 14인조 스트링이 돋보여 엔딩타이틀로 최상이라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그냥 들어도 좋은데 드라마와 정말 잘 어울려 마음에 와 닿는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마르지 않는 샘’ K-POP 걸그룹▶ 김종국 "여행, 이효리보다 옥주현이 편해"▶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PIFF 2010] 레드카펫 패션, 2009년 ‘고전미’…올해는?▶ ’배추값 폭등’ 농협, 포기당 2천원 배추 예약판매
  • ‘도망자’ 비 vs 이정진 스타일 대결 승자는 ?

    ‘도망자’ 비 vs 이정진 스타일 대결 승자는 ?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의 두 남자 비(본명 정지훈)와 이정진이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스타일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두 남자의 스타일을 살펴봤다. ◆ 활동성 강조한 터프 패션 vs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패션 극중 ‘쫓기는 탐정’역을 맡은 비의 패션은 세련되면서도 자유롭다. 비는 블랙이나 네이비 등의 모노톤 의상에 브이넥 티셔츠나 가슴 부위까지 단추를 풀은 과감한 라인의 셔츠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터프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청바지나 블랙팬츠로 활동성을 부각시켰다. ‘쫓는 자’ 이정진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패션을 선보였다. 극중 형사 역할에 맞게 빈티지한 셔츠나 재킷에 청바지를 매치하거나 포멀한 슈트에 노타이로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최혜경 수석 디자인 실장은 “두 남자처럼 활동성을 강조한 패션에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택하면 좋다”며 “캐주얼한 이너를 매치했더라도 행커치프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편안해 보이면서도 멋스러운 남성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말끔한 ‘댄디 헤어’ vs 터프한 ‘스포티 헤어’ ‘도망자 Plan B’의 속 비의 헤어 스타일은 그의 세련된 패션을 돋보이게 한다. 비는 비대칭 커트로 무겁게 자른 머리를 반듯하게 내려 댄디컷 스타일을 연출했고, 다크 브라운 컬러로 염색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한 쪽 눈을 살짝 가려 강렬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줬고, 세련된 패션과 더해져 말끔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이정진은 까칠하면서도 거친 캐릭터에 맞게 스포티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정진의 스포티한 헤어는 터프한 느낌의 캐주얼이나 슈트 패션과 어우러져 자유로운 이정진의 스타일을 돋보이게 했다. 준오 헤어의 상아 원장은 “비가 연출한 댄디 컷은 최근 남성들이 따라 하고 싶은 헤어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커팅과 길이, 컬러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S 2TV ‘도망자 Plan B’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마르지 않는 샘’ K-POP 걸그룹▶ 김종국 "여행, 이효리보다 옥주현이 편해"▶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PIFF 2010] 레드카펫 패션, 2009년 ‘고전미’…올해는?▶ ’배추값 폭등’ 농협, 포기당 2천원 배추 예약판매
  • 中배추 불신·작황 불투명… 불안 여전

    中배추 불신·작황 불투명… 불안 여전

    9월 소비자물가를 3.6%나 끌어 올린 주범인 배추값 파동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정부는 김장용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달부터나 배추의 소매가격이 현재 상품(上品) 기준 1만원대에서 3500원선까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5일 상품 기준 전국 평균 배추가격은 포기 당 1만 425원이었고 중품(中品)은 7387원이었다. 하지만 가을배추가 출하되기 전까지 응급처방 역할을 하는 중국산 배추에 대한 불안심리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믿는 구석인 가을배추의 작황 역시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번 파동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민간에서 수입하는 중국산 배추 150t은 이미 반입이 시작됐다. 하지만 과거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알 파동 등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불안심리가 있어 막상 시장에 풀렸을 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의 1회 수입량을 150~160t으로 제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산 배추는 지난 3년 간 기생충알 때문에 1600t을 폐기처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보다는 주로 식당 등 요식업소에 보급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경우에도 중국산 배추를 이용한 김치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일부 수입업자들은 위생 관리시스템이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과 미국산 배추의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일본산 배추는 쉽게 물러 김장용으로 적합하지 않고 미국산 배추는 중국산에 비해 물류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10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김장용 가을 배추의 수확량을 자신할 수 없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정부는 김장배추 수요량 140만t 가운데 18만t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수급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8월부터 9월 중순 사이 기상악화로 육묘 묘종이 부족했던 데다, 밭에 옮겨심는 정식(定植)의 시기를 놓친 물량이 많아 정부의 전망보다 작황이 나쁠 수도 있다. 게다가 정부 전망은 앞으로 한달여동안 기상여건이 뒷받침될 것을 전제로 한 것인 만큼 상황이 얼마든지 악화될 수 있다. 초기 생육이 불량한 배추에 일종의 영양제인 엽면시비용 복합비료를 살포해 5만~10만t가량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복안에 대해서도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료를 과도하게 뿌릴 경우 지력이 떨어지는 점을 우려해 농민들이 사용을 꺼려할 가능성이 커 기대 효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SJ “배추값 폭등 한국 작은 위기 직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만든 ‘김치 대란’을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신문은 4일(현지시간) 한국 음식을 팔지 않는 식당에서도 손님들에게 제공할 만큼 사랑받는 음식인 김치 재료가 되는 배추값 폭등으로 한국은 지금 작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는 한국이 올해 장마가 유난히 길어지면서 배추를 비롯한 채소값이 폭등해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일반 식당에선 그 동안 무료로 손님들에게 제공하던 김치를 돈을 받고 파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농장에서 배추 400포기를 훔치다 3명이 체포된 사례도 있다면서 한국 당국에서는 김치값 안정을 위해 무와 배추에 부과하는 관세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폐지하기로 했으며 중국에서 채소 150t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 중심가에서 김치찌개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장원찬씨는 “배추값 오르는 게 마치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이 때문에 손해가 많지만 그렇다고 음식값을 갑자기 올릴 수도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한숨 지었다고 WSJ는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3포기의 행복 그러나 뿔난 민심

    3포기의 행복 그러나 뿔난 민심

    “도대체 배추 3포기를 가지고 뭐하란 말입니까.” “근본적인 유통대책을 세워야지 이렇게 한다고 배추값이 떨어지나요.” 서울시가 시민들의 배추 시름을 덜어 주고자 경매가격 이하로 배추를 공급하기 시작한 첫날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배추값 폭등에 뒷짐을 지고 있던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였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1시 망우동 우림시장과 관악구 신원동 신원시장에서 1망(3포기)에 2만 3000원(포기당 7600원꼴)에 경매된 국산배추를 특급인 경우 1망에 1만 8000원, 중급은 1만 2000원에 팔았다. 우림시장 입구에는 서울시의 싼 배추를 사기 위해 시민 500여명이 오전 6시부터 모여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시장 입구부터 시작된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일부 시민들은 배추를 한 포기라도 더 사기 위해 가족 2~3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신원시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오전 11시, 공급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일반 마트에서도 1망에 1만 5000원하는데 싸기는커녕 되레 더 비싸다며 불평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욱이 서울시가 낙찰된 배추를 특급과 중급을 선별하지 않은 채 공급해 선별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항의까지 이어졌다. 공무원과 시장 상인들은 전날부터 새벽까지 고생하면서 싼값에 공급하게 돼 보람을 느끼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은 불만에 당혹스러워했다. 우림시장에 공급된 5400포기(1800망) 배추는 불과 1시간40분 만에 동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락시장에서 5t트럭으로 공급받다 보니 선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중간도매상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당초 발표했던 시중가의 70%보다 훨씬 더 싸게 팔았다.”고 말했다. 김숙자(48·망우동)씨는 “어제 청량리시장에 가 봤더니 특급은 1망에 3만 3000원, 중급은 2만 5000원에 팔고 있었다.”면서 “서울시가 배추를 싸게 공급해 주니 서민들은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더 많았다. 안승식(52)씨는 “도대체 이번 행사가 배추값 안정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면서 “시민의 세금으로 배추를 싸게 공급할 것이 아니라 야채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것이 더 시급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는 6일에는 통인동 통인시장과 신월동 신영시장에 배추를 공급하는 등 서울시내 16개 전통 시장에서 배추를 할인한 값에 팔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에 이어 인천시도 배추값 폭등에 따른 시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7일부터 배추 140t을 시중가의 60% 가격에 선착순 공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구월·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법인 7곳과 대책회의를 갖고 배추 산지에서 140t의 물량을 확보, 7일부터 매일 20t씩 7일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판매 장소는 중·동·남·계양구는 구청광장이고, 연수·남동·부평·서구는 해당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이다. 판매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이고 당일 판매량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시민 1인당 구매량은 1망(3포기)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비 많이 내려 파종 2주 지연 새달 중순 물량 대거 풀릴것”

    “비 많이 내려 파종 2주 지연 새달 중순 물량 대거 풀릴것”

    배추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1만원을 오르내리면서 관심사는 언제쯤, 얼마나 가격이 떨어질까로 모아진다. 특히 대형 할인점의 추이는 주부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사실 배추 공급 물량에 있어서 할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그러나 저가 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배추를 일반 재래시장보다 싸게 공급해 온 터라 할인점 가격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신세계 이마트는 10년간 산지 직거래로 저가 배추를 공급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마트의 산지 바이어로 호남권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현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 이마트는 130만 포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에 따르면 배추는 해마다 ‘뜨거운 감자’였다. “어느 해는 너무 가격이 낮아서 탈, 어느 해는 너무 높아서 탈, 늘 배추는 문제가 아닌 적이 없었다.”고 했다. 9월, 10월 배추 물량을 담당하는 강원, 충청 지역의 태풍·홍수 등 기후 요인으로 인해 올해 그 심각성이 더 두드러졌을 뿐이다. 그는 “김장철 배추의 70%는 전라도 지역에서 나온다.”며 “지난해 배추 가격이 낮아서 올해 농가 수가 다소 줄어든 것 외에는 이 지역 배추 작황은 꽤 좋은 편”이라며 산지 현황을 전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배추의 출하 시기다. 비가 많이 내려 배추 파종 시기가 2주일 정도 늦춰졌기 때문이다. 보통 배추가 여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60~90일. 때문에 “전통적인 김장철인 11월 중순을 지나 하순쯤 돼야 물량이 대거 풀릴 것“이라며 “김장 시기를 늦춰 잡으면 가계 부담을 좀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할인점에서 배추는 돈을 버는 물건이라기보다 손님을 끌어다 주는 품목이다. 때문에 이마트와 같은 할인점들은 산지 직거래를 통해 유통 비용을 절감해 저가공급을 실현시켜왔다. 배추 가격이 뛰면서 중간 유통 상인들의 농간도 늘어나고 있다는 데 대해 “대형 할인점과 거래해 온 농민들은 꾸준한 거래를 통해 일정한 수익을 보장 받고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중간 유통 상인에게 밭떼기로 배추를 팔아 넘기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산지 직거래를 수년간 담당해온 전문가로서 그는 배추값이 들썩이는 이유에 대해 배추 농가와 작황 현황이 통일성 있게 관리가 되지 않는 점을 들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金배추 이어 ‘귀한 깍두기’

    金배추 이어 ‘귀한 깍두기’

    무값도 배추값 못지않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기상이변이 가을 무 농사에도 타격을 주었고, 유통업계는 적어도 이달 말까지 무값의 고공행진을 예상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에서 무는 1개당 41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추석연휴 직전의 3000원보다는 38.3% 올랐고, 지난해 이맘때의 1180원과 비교하면 251.7%나 비싸졌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도 지난 4일 1개당 3990원에 가격이 형성돼 추석 전의 3380원보다는 18%, 지난해의 1250원보다는 219.2%나 상승했다. 무는 특히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진 호우로 강원지역 고랭지의 무 파종과 수확이 늦어지는 바람에 산지가 이동하는 시기에 ‘물량 공백’이 생기면서 공급이 불안정해졌다. 이마트 측은 예년에 10대차 분량이 나왔던 산지에서 5대차 분량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추는 얼마 후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무는 배추에 비해 조기출하 가능한 물량이 적고 쓰임은 다양해 10월말∼11월초까지 무값이 떨어질 요인이 별로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배추김치의 대체 품목이 깍두기로 옮겨 가면서 무값 강세를 부채질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농산물 중간유통인은 “무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배추 대신에 무를 쓰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 무값이 배추값 이상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통구조 중장기 개선 ‘3대 키워드’

    유통구조 중장기 개선 ‘3대 키워드’

    배추값 폭등이 주로 날씨 탓이라는 정부의 말을 변명으로만 치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모든 탓을 하늘에 돌릴 수도 없다. 채소값 폭등을 부추긴 구조적 요인인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뜯어고치지 않고서는 이상 기후가 일상화된 현실에선 농산물 대란을 피하기 어렵다. 농림수산식품부가 5일 민관 합동으로 ‘유통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채소류 가격 폭등 때 완충 구실을 할 유통구조의 중장기 개혁 방안을 3대 키워드로 짚어봤다. ●미 ‘선키스트’처럼 전국 마케팅 농식품부가 유통구조 개선 TF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과제 중 하나는 산지의 농민들을 하나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농협 같은 생산자조직을 중심으로 하는 전국 규모의 중앙판매회사 설립 등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농협의 지역단위 조합들이 조직화된 법인이나 출자회사 형태로 전국 규모의 판매회사를 세워 공동 마케팅과 판매를 한다면 유통구조의 왜곡을 막는 것은 물론 수급 관리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협동조합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선키스트(협동조합)’를 연상하면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농민들은 규모가 영세한 데다 정보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와 대등한 교섭력을 갖추기가 힘들다. 특히 배추 등 엽채류의 경우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작아 약간만 공급이 줄어도 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 유통과정에서 대형 유통업체나 산지유통인 등이 과점적 지위를 남용해 가격을 뒤흔든다면 유통구조가 왜곡될 소지가 많은 셈이다. 지금도 작목반이나 지역조합 등 생산자 조직들이 있지만 대부분 영세한 데다 이해관계가 엇갈려 몸집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농협 같은 생산자 조직이나 지자체가 직접 출자한 농산물유통회사 등의 역할이 절실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별 조합 단위로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는 농민들이 정당한 값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전체 시장의 70~80%를 장악한 산지유통인들이 가격을 좌지우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생산자조직의 덩치를 키워 교섭력이 커지면 시장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백한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대형업체와 산지 간 거래가 위축돼 농민에게 손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논리로 풀어가는 게 순리라는 것이다. ●산지생 산자 규모 확대·조직화 우월적인 가격 교섭력을 지닌 대형 유통업체와 조직화·규모화가 취약한 산지 생산자조직 간에 불공정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배추는 대개 육묘장에서 모종(포기당 최저 100원)을 산 농민이 15일 정도 키워 ‘밭떼기’로 산지유통인에게 넘긴다. 농민들은 한 판(10포기)에 1만 5000원가량을 받는다. 전체 배추 생산량의 80% 안팎이 이런 방식으로 유통된다. 산지유통인의 뒤에는 도매시장법인이 있다. 배추값이 포기 당 3000원이든 1만 5000원이든 농민의 손에 남는 돈은 1500원 수준이다. 그렇다고 산지도매상이 잇속을 챙긴다고 비난하기도 어렵다. 산지유통인들은 농민에게 밭떼기를 해온 뒤 60여일을 더 키워야 출하할 수 있다. 궂은 날씨에 따라 작황이 요동치는 위험은 산지도매상이 짊어질 몫이다. 위험을 떠안은 만큼 이윤을 추구하려는 것은 당연한 속성이다. 결국 밭떼기의 악순환을 끊는 최선의 방법은 계약재배의 확대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정부와 생산자조직이 리스크를 분담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병률 농촌경제연구원 미래정책연구실장은 “농협 등 협동조합이 계약재배 물량을 늘리고 리스크를 정부가 함께 져야 한다.”면서 “예컨대 채소수급 안정기금을 지금처럼 무이자로 빌려주는 수준을 넘어서 리스크도 함께 부담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지 생산조직과 소비자의 직거래를 늘리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다. 최근 화제를 모은 괴산절임배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배추값이 포기당 1만원을 웃도는 상황에서도 충북 괴산의 절임배추는 20㎏ 한 박스(8~10포기) 당 2만 5000원에 팔렸다. 정범구 민주당 의원은 농식품부 국감에서 “지금 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에 1만 5000원까지 가는 현실에 비춰 볼 때 괴산군처럼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통단계 줄여 가격안정 유도 중장기적으로는 도매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 ‘농산물 유통과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핵심은 도매시장 법인과 시장도매인을 현재의 지정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도매시장법인들의 경쟁을 촉진하고 시장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밀어붙였지만 현재 도매시장법인들의 강력한 반대로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배추는 수송비와 보관비 등 물류비용이 소매가격의 15%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매시장법인이 농산물을 산지수집상을 통해 구입하고, 이를 중도매인과 경매를 통해 넘기면 중도매인이 일반 소매상에게 공급하는 복잡한 유통구조이기 때문이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경매거래를 원칙으로 하는 획일적인 공영 도매시장 위주의 정책은 가격 폭등을 부채질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지역 여건에 따라 도매상 체제나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한편 농협이 역할을 강화해 현지 수입상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도 “배추 가격 파동은 결국 저장을 하는 기관이 없어 위급시에 수급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시장도매인 제도를 확산시키고 도매시장법인·시장도매인 지정제를 등록제로 바꿔 경쟁구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치권 ‘金배추 공방’ 격화

    정치권이 ‘금배추’ 공방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5일 첫 친서민 현장 행보로 강원도의 고랭지 채소 피해 현장 등을 찾아 “4대강 사업으로 채소 부지 면적이 줄었다.”고 공격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과 배추값은 전혀 무관하다.”고 맞받아쳤다. 두 당 모두 ‘친서민’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배추’는 서민 정책을 관통하는 핵심 고리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에 정면 승부해 제1 야당의 선명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거취를 둘러싼 고민을 접고 6일부터 지도부 활동에 참여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손 대표의 ‘친서민·중도’ 기조를 사전 차단하고 대규모 민심 이반을 막으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평창군 계수리의 한 호박밭은 여름 내내 쏟아진 비 때문에 썩은 호박으로 넘쳐났다. 손 대표는 검은 장화에 면바지를 입은 채 호박밭에 들어가 호박을 쪼갰다. 수확량은 겨우 20% 정도라고 한다. 밭 주인 유용한씨는 “출하량이 줄어 지난해 500~1000원에 팔리던 배추값이 올해는 4~5배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로 옆의 무밭에는 평균 크기의 3분의1밖에 자라지 못한 무들이 파묻혀 있었다. 6600㎡(약 2000평)의 밭에서 출하되는 배추는 1만여포기. 지난해보다 5000여포기가 줄었다. 손 대표는 “냉해·폭우로 많은 농가들이 농사를 망쳐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 정책을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어 경기도 여주 이포대교 4대강 공사 현장에 들러 “정부는 4대강 사업이 채소값 상승과 무관하다고 하지만 도심에 제공되는 채소 출하량이 5~10%만 줄어도 가격은 50% 이상 오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점검회의에서 “4대강 사업과 배추값은 전혀 무관하며 야당의 주장은 억지 공세”라고 맞받아쳤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야당의 채소값 폭등 주장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면서 “고랭지 채소 작황이 나쁠 것을 예견한 남부지역 채소 농가에서 배추가 출하되면 오히려 배추값이 폭락할 우려가 있다.”고 가세했다. 평창 강주리·서울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여·야 채소값 폭등 정부 질타…각론선 딴목소리

    [국감 하이라이트]여·야 채소값 폭등 정부 질타…각론선 딴목소리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가 ‘배추 국감’이 되리란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배추 소매가격이 1만 2000원까지 치솟는 등 채소값이 폭등한 원인을 정부가 ‘날씨’ 탓으로 돌린 데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그러나 야당이 ‘4대강 사업’이라는 민감한 촉수를 건드리자 여당이 거세게 반박하며 날을 세웠다. 국감 초반부터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관료들에게 이번 사태가 인재(人災)라는 질책이 쏟아졌다. 지난해 가을 배추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에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이른바 ‘거미집 현상’이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정부가 간과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연초부터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심상찮은 날씨가 예견됐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비를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의 수급동향 판단에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농촌경제연구원도 호된 추궁을 받았다. 조진래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1일 발간 자료에서 배추 작황이 호전되고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출하되면서 8월보다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불과 한 달도 내다 보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상규 한나라당 의원은 “이상기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지난해 가을 배추값이 폭락해 5만 7000t을 폐기한 만큼 올해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줄이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정부의 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도 “지난 5년간 채소가격 파동으로 배추 등 주요 채소를 산지에서 폐기한 물량이 36만 4000여t, 290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격 하락으로 산지에서 갈아엎어 폐기했던 배추의 가격이 이번에는 반대로 폭등하고 있는 것은 농식품부가 책임을 통감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이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 정범구 민주당 의원은 “농식품부는 4대강 유역 둔치의 채소 재배면적이 3662㏊로 전체 재배면적의 1.4%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국토해양부가 제출한 4대강 유역 토지보상 면적만 6732㏊”라면서 “무단 경작 면적의 감소분은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록 민주당 의원도 “4대강 하천 준설로 1만 550㏊의 농지가 사라졌고,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8191㏊를 쓰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는 양파와 시설채소 면적을 합한 21만 6500㏊의 8.7%에 해당되는 만큼 채소가격을 폭등시킨 주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지금의 문제는 강원 정선과 평창, 전북 무안의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낙동강 유역에서 나오는 배추는 전체 물량의 0.3%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농민과 여당 의원 간의 공방전도 있었다. 경기 남양주 일대에서 유기농 농사를 하는 유영훈(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원장)씨가 “팔당 인근에서 재배된 시설채소가 수도권 유기농조합 공급 물량의 60%”라면서 “배추값 폭등에는 복합적 요인이 있지만 적어도 채소값에 관한 한 4대강의 영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진 채소 재배면적은 전체의 1.6%에 불과하다.”면서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金배추의 고질병

    金배추의 고질병

    배추 대란 원인은 낙후된 농산물 유통구조와 유통 과정에서의 가격 담합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지 ‘밭떼기’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경매, 도매·소매상을 거치면서 소비자 장바구니에 담길 때는 경락가(6000원)의 배가 넘는 포기당 1만 3000원(상품 기준)에 팔렸다. 배추·무는 대개 육모장에서 모종(포기당 최저 100원)을 산 농민·상인이 15일 정도 키워 선도거래(밭떼기)로 산지 유통인에게 넘긴다. 농민들은 기후조건에 따른 가격 등락폭이 커 생산량의 80%를 산지유통인에 넘기는 실정이다. 이때 넘기는 가격은 한 판(10포기)에 1만 5000원 정도, 아직 자라지 않은 배추라서 60여일간 더 키워야 한다. 4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 주민들은 해발 400~600m의 준고랭지에서 배추를 출하하면서 씁쓸하기만 하다. 포기당 1만원 넘게 팔린다지만 농민들은 지난 7월 중·하순쯤 배추 모종을 상인들에게 밭떼기로 넘겼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서 30년 동안 배추농사를 지어온 임종영(55)씨는 “평생 배추농사를 지었지만 올해처럼 작황이 나쁘고 가격이 뛴 적은 없었다.”며“정부 보조금은 제자리걸음인데 비료값, 농약값, 인건비가 천정부지로 올랐고 잦은 비와 각종 병해까지 극성을 부려 농민들은 그야말로 뼈 빠지게 일만 하고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올 배추농사는 병해가 심해 예년에 7~8번 치던 농약을 15번 정도 치는 등 농약값도 배 가까이 들었다. 생산비를 2배 가까이 쏟아부었지만 수확량은 예년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중간 상인들과 거래하지 않고 직접 판매에 나선 농민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같은 마을 장득진(51)씨는 직접 가락동시장에 내다팔아 밭떼기 폐해를 어느 정도 막았다. 그렇다고 큰 이득을 취하지는 못했다. 4t트럭 한 대 분량의 배추를 가락동시장에 내면 차량비 60만원, 작업비 50만원 등 3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날 가락동시장에서 상품 배추는 1망(3포기)에 1만 8000원(포기당 6000원)에 경매됐다. 이 배추는 포기당 7000원 정도에 도매상으로 넘어간다. 경락가에 포기당 1000원 정도의 마진이 붙어 도매가격이 형성된다. 소매상이 직접 경매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유통 단계다. 지난 3일 중곡동 제일시장 상인들은 가락동 도매상인으로부터 포기당 8000~9000원에 들여왔다. 여기에 마진을 붙여 최종 소비자에게 1만 2000~1만 3000원에 팔고 있다. 산지유통인연합회측은 배추대란 주범으로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반입물량 감소를 꼽았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짓무르고 상해 버려지는 배추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밭떼기로 구입한 산지유통인들이 가격담합으로 인위적인 물량조절에 들어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배추값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평창 조한종·서울 강동삼기자 bell21@seoul.co.kr
  • 명계남·여균동·탁현민의 ‘유쾌한 무대 실험’

    명계남·여균동·탁현민의 ‘유쾌한 무대 실험’

    무대 뒷배경에 트위터 화면이 투사됐다.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의 글이 보인다. 농사란 게 원래 날씨에 따라 들쭉날쭉하는 것인데 배추값 갖고 너무 호들갑 떠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연출자가 관객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명박이 그냥 커피라면, 저 분은 티오피(T.O.P.) 같아요.” 한 20대 여성의 발랄한 재치에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명계남, 여균동, 탁현민 세 남자가 뭉친 연극 ‘아큐-어느 독재자의 고백’ 첫 공연이 열린 지난 1일 서울 홍익대 앞 소극장 예에서 펼쳐진 장면이다. 150석 남짓한 좌석이 모자라 통로까지 꽉 채운 이 공연은 일종의 컬트다. 무대 안과 밖의 경계가 없다. 극의 중심축은 주인공의 독백이지만 관객은 배우의 대사,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한다. ●트위터로 관객 반응 실시간 반영 명계남. 요즘엔 배우보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으로 더 유명하다. 너무 튀어서 영화에서는 ‘독’이 될 수 있는 카리스마가 1인극에서는 빛을 발한다. 여균동. 1990년대 ‘세상 밖으로’ 등으로 꽤 주목 받았던 영화감독이다. 연출 도전은 처음이다. 탁현민. 공연판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기획자다. 프로필에서 얼추 개성이 짐작되는 이들은 극중극 형태의 작품 속 캐릭터로 되살아난다. 명계남이 ‘분노’를, 여균동이 ‘현학’을, 탁현민이 ‘조율’을 맡았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명계남은 극 속에서 ‘이왕 연극할 거면 센세이셔널하게 사고치자.’고 한다. 연극 제목을 아예 ‘삽과 쥐’로 해 연출자가 수사기관에 잡혀가야 트위터 팔로어가 10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것. 입에 붙지도 않는 장황하고 멋진 대사가 무슨 소용 있느냐고 연출자 여균동에게 대든다. 여균동은 배우의 ‘구박’에도 독재와 대중의 관계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가슴에 개혁과 진보가 있는 이들도 자기 집값 오르기만 은근히 바란다는 점에서 별 차별성이 없다고. 그리고 일갈한다. “니들이야말로 들쥐야.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그러면서 누구보고 설치류래!” 배역과 실제 인물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이다. ●관람료 후불제… 평균 가격은? 관람료도 정해진 기준이 없다. 보고 느낀 대로, 만족한 만큼만 내면 된다. 입장할 때 받은 봉투를 채워 퇴장할 때 내는 식이다. 명계남이 예전에 시도했던 후불제다. 관객들은 실제 얼마나 냈을까. 이창동 영화감독은 수십만원을 냈단다. 배우 권해효는 뒤풀이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하지만 이는 관람료라기보다 후원금 내지 격려금 성격이 짙다. 순수 관객들이 책정한 관람 대가는? 평균 3만원 안팎이란다. 기획사 P당측은 “현금 대신 떡이나 케이크 같은 현물을 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관람료는 다소 적겠다 생각했는데 평균을 내보니 의외로 소극장 관람료 수준과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달 공연기간 동안 총 제작비(4000만원 예상)를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제목 ‘아큐’에도 메시지가 있다. 명계남이 극중에서 연기하는 독재자 이름은 코르마민주공화국 대총통, 아르피무히 마쿠. 아돌프 히틀러, 스탈린, 차우셰스쿠 등 세상의 온갖 독재자 이름을 조합한 뒤 앞뒤 글자를 따서 아쿠라 이름붙였다. 여기에 중국 대문호 루쉰의 대표작 ‘아큐정전’을 중첩시켜 아큐라는 제목을 내놓았다. 루쉰은 민족주의 의식이 없는 중국 인민의 무지몽매함을 한탄하며 이 소설을 썼다. 황제나 마적떼나 일본군이나 어차피 내 재산을 빼앗아가는 지배자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정치적 냉소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우리 현실과 별 다를 바 없지 않으냐는 차용(借用)이다. 그래서 연극 마지막 명계남, 그러니까 독재자 아큐는 절규한다. “내가 쥐새끼라면 너희들은 개새끼야.” 트위터 참여는 연극 공식 트위터(@aaahqq)는 물론, 명계남(@bionuno)·여균동(@duddus58)·탁현민(@tak0518) 개인 트위터로도 가능하다. 예약 및 문의는 공식 카페(cafe.naver.com/aaahq)를 이용하면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뒷북·땜질 처방으론 ‘배추대란’ 못 잡는다

    어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배추값 폭등을 놓고 여·야 할 것 없이 질책과 비판이 쏟아졌다. 배추 한 포기 값이 최고 1만 5000원까지 폭등하는 등 신선식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가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배추 외에 무와 대파, 마늘도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배추대란’이 ‘김치대란’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심지어 김치가 먹고 싶어 배추를 훔치는 사람이 나오는가 하면 텃밭의 채소와 싹을 겨우 틔운 배추모종까지 훔쳐가는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정부는 엊그제 관세까지 없애면서 중국산 배추 160t을 긴급수입하는 등 김장철 채소류 수급안정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늦어도 한참 늦은 데다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상기온 탓에 채소값은 이미 올 초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찾아와 거의 모든 채소의 생장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사태가 충분히 예견됐던 터다. 장바구니 물가가 지속적으로 고공행진을 해도 정부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2%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뒷짐만 지고 있었다. 긴급 수입하기로 한 중국산 배추도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체에 해로운 농약이나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했어도 막을 방법이 없다. 중국산 제조 김치도 문제다. 소비자들은 지난 2005년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산 ‘기생충김치’ ‘납김치’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지구 온난화로 잦은 기상변화와 이상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시적이고 뒷북만 반복하는 대책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대책이 필요하다. 농정 당국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수요와 공급 물량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수요 예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유통구조의 전면적 재검토와 개혁도 시급하다. 농민들이 헐값에 판 농산물이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가격에 소비자에게 넘어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중국산 수입물량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검역 및 식품안전검사를 강화할 것을 당부한다. 뒷북·땜질식 대책은 이번 ‘배추 대란’과 함께 끝내기 바란다.
  • 저소득층 식단서 사라지는 ‘金치’

    저소득층 식단서 사라지는 ‘金치’

    배추값 폭등으로 저소득층과 병원 환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거나 무료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복지시설은 김치를 구입할 엄두를 못 내 발만 구르고 있다. 중소병원에서 제공되는 환자식에서도 김치가 사라질 처지다. 3일 서울·경기지역 복지단체 등에 따르면 무의탁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배달되는 무료도시락에서 김치가 사라졌다. 급식에 의존해 생활하는 저소득층에 김치는 ‘그림의 떡’이다. 서울 상일동 ‘행복한세상 복지센터’는 한 달쯤 전부터 노인 70명에게 제공하는 도시락에 김치를 넣지 못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임완주씨는 “언제쯤 김치를 먹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면서 “그나마 어르신들이 배추가 비싸다는 것을 이해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겨울이면 곳곳에서 열리던 자선 김장행사도 올해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배추 200포기로 김장을 해 한 집당 5포기씩 돌렸다.”는 임씨는 “올해는 김치 대신 오징어젓 등 젓갈류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천 계산동에 자리한 ‘인천 내일을 여는 집’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곳 관계자는 “예산은 빠듯한데 배추값이 나날이 치솟아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매일 150~200명의 노숙인에게 무료배식을 하는 ‘민들레국수집’은 얼마전부터 열무얼갈이김치로 배추김치를 대신하고 있다. 1주일 전 열무 100단을 담그는 데 30만원이 들었다. 환자식을 제공하는 병원들도 시름이 깊다.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등은 환자 식단에서 배추김치 제공 횟수를 줄이고 있다. 중소병원 사정은 더 나쁘다. 배추김치 대신 1주일에 1회가량 단무지김치를 제공하는 곳도 나타났다. 그나마 아직까지 배추김치를 제공하는 곳도 상황이 나빠지면 식단 변경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배추값이 내려가지 않으면 대체식단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北 김정은 사진공개에 ‘와글와글’ 모로코 ‘황당한 골키퍼’ 아연실색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北 김정은 사진공개에 ‘와글와글’ 모로코 ‘황당한 골키퍼’ 아연실색

    지난주 네이트 인기 검색어는 오랜만에 네티즌들의 관심사와 신문 1면을 장식한 기사가 일치했다. 검색어 1위는 북한의 후계자로 선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차지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달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은 물론 아버지도 빼다 박은 얼굴과 체격으로 관심을 끌었다. ‘멍청한 골키퍼’로 유명해진 모로코의 칼리드 아스크리 골키퍼가 경기 도중 유니폼을 벗고 경기장을 떠나는 황당한 행동을 취한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2위에 올랐다. 동영상에서 골을 내준 골키퍼는 전반전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성질을 참지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 네티즌을 아연실색케 했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우신골드 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도 인터넷을 달궜다.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스탠퍼드대 교무과장 톰 블랙은 “타블로의 성적 증명서 등 자료를 들고 미국법원, 한국법정, 국제 법정이라도 설 것”이라며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것이 맞다고 ‘인증’했다. 금값 이상으로 배추값이 치솟자 정부는 결국 중국산 배추 긴급 수입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미드필더인 이유나와 일본 미드필더인 나카다 아유의 미모가 화제를 모았다. 결승전 경기 도중 후반 교체선수로 출전한 일본의 나카다가 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모았고, 이유나의 미니홈피는 방문자 숫자가 대폭 늘었다. 가수 윤건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인터넷 인맥 서비스 계정에 이비인후과에서 우연히 만났다며 ‘슈퍼스타K2’의 도전자 장재인과 김은비의 사진을 공개했다. 윤건은 “무대 모습과 달리 영락없이 순수한 소녀모습”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 최진실의 2주기를 맞아 지난 2일 경기도 갑산공원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전 남편 조성민이 참석해 오열하는 고인의 어머니를 위로하는 모습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홈런 타자’ 이대호 선수가 지난달 3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하며 또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거대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는 것은 공간의 낭비”란 영화 ‘콘택트’의 유명한 대사가 드디어 증명될지도 모르겠다. 미 캘리포니아 대학의 천문학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약 20광년 떨어진 행성인 ‘글리제 581g’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확률이 100%라고 장담했다. 이 행성은 행성계의 중심별로부터 적절한 거리에 있어 생명체가 살기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며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처음 발견된 ‘골디락스 행성’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현대重·車 ‘김치 상생’

    “김치 단가를 올려서라도 구내식당에 차질없이 내놓겠습니다. 김치를 공급하는 협력업체들도 살려야 하니까요.”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가 최근 ‘김치 대란’의 해법을 ‘상생 경영’에서 찾기로 했다. 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동안 배추김치를 구내식당에 계속 공급하는 문제를 놓고 긴급 노사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사 식당에서는 3만 4000여명의 근로자가 한 끼에 무려 4.5t의 김치를 먹고 있으니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김치값 문제를 고민할 만하다. 김치의 하루 소비량만 10t에 육박한다. 처음에 노사는 배추김치 물량 확보가 어려운 이번 주부터 배추김치 대신에 열무김치나 다른 반찬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다가 구내식당 운영업체와 김치 납품업체의 경우 배추값이 올라 김치를 담그는 것도 힘겨운데, 납품마저 끊기면 파산 위험마저 있다는 것이다. 결국 현대중공업 노사는 식당에 제공되는 김치의 양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규정을 바꿔 김치의 납품단가를 인상해주기로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치 납품업체도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2·3차 협력업체인 만큼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4만 1000여명이 한 끼에 5t 남짓의 김치를 소비하는 현대자동차도 최근 노사협의회를 통해 기존과 동일한 물량의 김치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중국산 배추 수입 ‘김장대란’ 막는다

    정부가 김장용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1월 초까지 중국산 배추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배추값이 폭등한 데는 사재기 등 중간 유통과정의 문제점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3일 “13일쯤 160t가량의 중국산 배추를 들여온다.”면서 “수급상황이 더디게 회복되고 시장에서 중국산 반응이 나쁘지 않으면 8월 말에 심은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11월 초까지 두 번가량 더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한 번에 수입 가능한 최대물량은 160t이다. 3차례 수입한다면 모두 480t까지 가능한 셈이다. 민간 수입물량은 별도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4~10일 사이 민간 수입 물량은 모두 360여t. 중국산 배추는 현지에서 t당 250~300달러에 거래되며 국내 소매가격은 포기당 2500원 안팎으로 책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현재 상품 기준으로 포기당 1만 2000원에 육박하는 배추 가격도 조금씩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배추값 폭등과 관련, “중간 유통과정에 대량으로 사재기를 하는 유통업자가 있다.”면서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가 배추 중간유통”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농민들이 밭떼기와 차떼기를 해서 공급했는데 배추가 시장에 나오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면서 “유통업자들이 빨리 배추를 풀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폭등하는 먹을거리 물가] 정부, 월동배추·中수입 대책 이상기후 땐 수급 차질 우려

    [폭등하는 먹을거리 물가] 정부, 월동배추·中수입 대책 이상기후 땐 수급 차질 우려

    1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김장철 채소류 수급안정 대책의 핵심은 나라 안팎의 유통채널을 총동원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것이다. 민생안정을 집권 후반기 핵심 정책기조로 선언한 마당에 터진 먹거리 가격 불안은 원인이 어디에 있든 정부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대대로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앞으로 두 달 동안 우호적인 날씨가 이어지는 등 각종 전제조건들이 100% 달성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김장용 가을 배추가 140만t이 필요하지만 이상기온으로 묘종을 밭에 옮겨 심는 타이밍이 늦어진 데다 작황마저 나빠 18만t가량 부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대책이 제대로 먹힌다면 부족분을 대부분 메우는 것은 물론이고 소매가격도 다음달 포기당 35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무 30%, 배추 27% 등 관세를 연말까지 없애 중국산 배추를 250여t 수입하는 한편 복합비료 구매비용의 80%를 농가에 지원해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해남·완도에서 재배되는 월동배추 중 5만~6만t을 조기출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이렇게 하면 예상 부족분 18만t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책은 폭우나 냉해 등 일기불순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다. 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이 기록적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방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산 배추 수입도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100t을, 민간업체인 롯데마트가 150t을 들여온다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김장철 이전인 10월까지는 무·배추값 안정을 위해 딱히 손 쓸 도리가 없다. 중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불안과 중간상인의 폭리 등 유통과정 대책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가격 급등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농식품부가 오는 12월까지 중장기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이유다. 이명박 정부는 초기부터 배추와 무 등 52개 주요생필품을 이른바 ‘MB물가(2005년=100)’에 포함시켜 집중 관리했다. 하지만 민주당 서갑원 의원실에 따르면 MB물가 52개 품목 중 배추와 파 등 20개 품목은 2년 연속 평균 물가상승률을 웃돌 만큼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한편 서울YMCA는 이날 논평을 내고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이 한 번도 제도의 문제로 근본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면서 “정부는 우선 농산물 유통과정 전반에 걸쳐 유통업자의 폭리나 농간에 대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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