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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군부 향한 ‘외교 왕따’ 가속…중국도 등 돌렸다

    미얀마 군부 향한 ‘외교 왕따’ 가속…중국도 등 돌렸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오는 26~28일 개최하는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부를 배제하기로 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외교적 고립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쿠데타 직후에 미얀마 군부에게 아세안은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도 맞설 수 있는 전략이었는데, 여기에 구멍이 생기면서 국제사회 인정을 노리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국제사회는 미얀마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군정을 압박해왔다. 그럼에도 군부는 각종 제재 움직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군정 제2인자인 소 윈 부사령관은 쿠데타 직후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와 한 전화 통화에서 “제재에 익숙하고, 살아남았다. 우리는 소수의 친구와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소수의 친구‘는 중국과 러시아 두 강대국과 아세안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쿠데타 이후 몇개월간은 이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중국 관영 언론은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내각 개편’이라고 표현했고, 러시아와 함께 쿠데타를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 성명 채택을 막았다. 하지만 지난 4월 24일 미얀마 사태에 관한 아세안 정상의 특별 회의 이후에도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군부의 계속된 폭력 진압과 강경 노선에 대해 ‘소수의 친구’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문민정부의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해산을 목표로 했지만, 중국이 지난달 공산당 행사에 NLD를 초청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아세안에 이어 국제사회의 타격도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초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화상 회의를 가지려다 군정 외교장관이 참여하는 걸 알고 하루 전 회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의회는 군부 대신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를 미얀마의 합법적인 대표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NUG는 NLD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부다. 영국도 오는 12월 열리는 주요 7개국(G7)·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군정 대표를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양곤 타가웅 정치학 연구소의 예 묘 헤인 소장은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군부는 1988년부터 2010년까지 계속 ‘소수 친구들’ 지지로 생존한 것을 자랑해왔다. 아세안의 결정은 이들에게 엄청난 큰 충격을 안겼다”고 봤다. 한편 군부는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저항세력과는 여전히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부는 “테러 무장단체와는 대화나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여기엔 NUG도 포함된다.
  • [와우! 과학] 지구 방어를 위한 ‘소행성 요격 미사일’ 나올까? (연구)

    [와우! 과학] 지구 방어를 위한 ‘소행성 요격 미사일’ 나올까? (연구)

    6600만 년 전 지구를 강타한 지름 10km 급 소행성 충돌로 인해 비조류 공룡을 비롯한 수많은 중생대 생물들이 모두 멸종했다. 사실 이때 포유류를 비롯한 다른 생존자들도 큰 타격을 입었으나 소수의 생존자들이 살아남는 데 성공해 신생대의 주역이 된다. 하지만 이런 소행성이 다시 지구에 충돌하다면 인류를 포함한 모든 포유류가 멸종할 수도 있다.  다행히 이런 거대 소행성이 가까운 미래에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나사는 지구 근접 소행성에 대한 상세한 리스트를 작성해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감시하고 있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당장 인류가 파괴시키거나 궤도를 수정해야 할 소행성은 없는 상태다.  다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럽 우주국과 나사는 우주선을 충돌시켜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 발사될 나사의 DART 우주선이 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살짝 수정하는 첫 임무를 수행한다. DART는 작은 우주선이지만,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상당한 운동에너지를 지닌다. 그리고 먼 거리에서 궤도를 살짝만 수정해도 나중에는 지구를 비켜갈 수 있을 만큼 변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충분히 먼 거리에서 오는 어느 정도 큰 크기의 소행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를 강타한 첼랴빈스크 운석처럼 지름 수십m 이내의 작은 소행성은 현재 소행성 감시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름 50m 소행성도 지구에 충돌하면 메가톤급 핵무기와 같은 위력을 지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필립 루빈 교수가 이끄는 과학자 팀은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는 소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지구 근접 방어 시스템을 제안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파이 종말 단계 행성 방어 (PI-Terminal Planetary Defense) 시스템은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대기권에 진입하는 소행성을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로 파괴한다.  그런데 탄도 미사일과 달리 소행성은 적어도 수만 톤 이상의 큰 질량을 지닌 천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파괴할 수 없다. 핵무기가 가장 효과적인 파괴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지구 대기권에 방사선 낙진을 만들 뿐 아니라 적대 국가의 핵 공격으로 오인하는 경우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일어날 위험성도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지름 10-30cm, 길이 1.8-3m 정도의 금속 관통봉 (penetrator rod) 여러 개를 확산시켜 소행성과 충돌시키는 대안을 제시했다. 금속봉 자체의 무게는 소행성보다 매우 작지만, 엄청난 속도로 충돌하기 때문에 쉽게 관통하면서 소행성을 갈라 놓는다. 대부분의 소행성은 사실 잡석 더미가 중력에 의해 느슨하게 묶인 형태이기 때문에 쉽게 파괴되어 작은 조각으로 갈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게 조각난 소행성은 대부분 지구 대기권에서 타버린다. 일부는 지상으로 떨어질 순 있지만, 더 이상 핵무기급 파괴력은 지닐 수 없다.  파이 종말 단계 행성 방어 시스템은 아직은 개념 제안 단계다. 이런 형태의 요격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지구 전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세계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레이더와 망원경을 포함해 소행성 진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요격 미사일 발사를 제어할 시스템도 필요하다. 비용과 정치적 문제를 생각하면 당장 개발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과학자들은 소행성 방어를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활발하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첼랴빈스크 운석 사건이나 최근 지구를 스쳐 지나간 소행성들을 보면 지구가 앞으로 100%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와 논의를 통해 결국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시, 성비위로 중징계받은 과장 퇴직까지 승진 배제

    서울시, 성비위로 중징계받은 과장 퇴직까지 승진 배제

    서울시가 4급(과장) 이상 관리자가 성희롱·성폭력 등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을 경우 사실상 퇴직까지 승진을 못하도록 했다. 또 성비위를 저질러 중징계를 받은 모든 공무원에 대해 5년 동안 복지포인트 혜택를 받지 못하게 했다. 23일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인사조치 강화대책’에 따르면 시는 위계에 의한 성폭력 및 고의성이 있는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다. 시는 “최근 잇단 직원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따라 문제의 심각성 인식 및 재발방지를 위해 무관용 인사원칙에 의거해 가해자에 대한 인사조치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책에 따라 5급 이상 관리자는 성비위에 대해 더욱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4급 이상 관리자는 중징계 처분시 사실상 퇴직시까지 승진을 배제한다. 중징계자는 근무성적평정에서 5년간 ‘양’ 평정을 의무 부여하는 방식이다. 5급 팀장은 중징계 처분 이후 3년간 무보직 담당사무관으로 근무한 뒤 보직을 부여한다. 복지 분야에서도 불이익을 준다. 중징계자의 경우 성과상여금 미지급 등급인 C등급을 5년동안 매기도록 했다. 선택적 복지포인트도 지급하지 않는다. 경징계자는 최대 2년 동안 C등급을 부여하고, 최대 2년간 복지포인트 지급을 제외한다. 아울러 성비위 방지를 위해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관리자는 고충 처리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 및 비밀유지 등 2차 피해도 예방해야 한다. 시는 사건 발생 부서의 관리자가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성과평가에서 감점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할 방침이다.
  •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 “집단학살범...반드시 처벌해야”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 “집단학살범...반드시 처벌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사실 특별히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22일 이 후보는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제가 국정감사 준비와 국감 시행 때문에 조금 늦어진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제가 언제라도 가장 빨리 와서 인사 드릴 곳이 5·18 묘역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는 어느 날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만들고 지켜온 것”이라며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고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어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살인강도도 살인강도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며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나”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를 찾은 이유에 대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이 광주로 인해서 인생을 바꿨는데 제가 바로 그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수박 발언, 송영길 대표의 일베 발언으로 성난 호남 민심을 보듬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이날 이 후보는 광주를 찾은 이유에 대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광주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는데, 제가 그 중 한 사람이다. 광주의 진상을 알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제 사회적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며 “당연히 가장 먼저 찾아와 인사드리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다짐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2)묘역을 방문했으면 전두환 비석을 밟았을까’라는 질문에는 “제가 올 때마다 꼭 잊지 않고 꼭 밟고 지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밟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피해가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이후 이 지사는 2묘역을 방문해 입구에 있는 전두환 돌판을 밟았다.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가 전두환이라는 호칭을 쓸 때마다 뒤에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인데 예우가 박탈됐죠”라며 “전두환 씨가 맞겠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내란범죄의 수괴고 집단학살범, 국민이 준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살상한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 반란범”이라며 “전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국가의 폭력범죄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한 처벌한다. 영원히 배상한다는 공소시효 소멸 시효 배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치 전범은 지금도 추적해서 처벌하고 있다. 그래야 다시는 독일에서 나치 전범 사례가 생기지 않을 테니까”라며 “우리 사회도 당연히 국가 폭력범죄에 대해선 공소시효, 소멸 시효를 다 배제하고 살아있는 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영원히 배상하고 영원히 진상규명하고 기록하는 것을 국가가 (노력을) 기울여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전두환, 그 분 제발 오래 사셔서 법률 바꿔서라도 꼭 처벌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녕? 자연] 푸르게 변해가는 남극, 주범은 지구온난화

    [안녕? 자연] 푸르게 변해가는 남극, 주범은 지구온난화

    남극바다라고 하면 얼음이 둥둥 떠 있는 '하얀 바다'를 연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젠 그 모습이 변해가고 있다.  지구 최남단 남극바다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꾸어놓고 있는 범인은 지구온난화다.  중남미 언론은 "남극바다에서 자라는 해초가 늘어나면서 이미 대륙 쪽 일부 남극바다 해변은 푸르게 변한 곳이 많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남극바다에서 자라는 해초는 비교적 작은 종이지만 워낙 광범위한 구역을 덮게 되다 보니 녹색 바다를 만들어 버린다. 오염되지 않은 물에 해초의 색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잔뜩 이끼가 낀 곳도 이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눈이 덮여 있던 지역에 이끼가 끼고 자라면서 이젠 남극인지 초원인지 사진만 보면 헷갈릴 정도다.  CSIC 해양과학연구소의 연구원 엔리케 이슬라는 "지구온난화로 남극이 과거보다 따뜻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해초가 자라는 구역이 남극으로 계속 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악순환의 고리로 연결된다. 하얀 눈과 얼음은 빛을 반사해 대륙이 더위를 덜 먹게 하지만 해초가 깔려 짙은 색으로 변한 바다는 더위를 더 먹는다. 결과적으로 수온은 더 올라가게 된다.  이슬라는 "단순히 바다의 색이 바뀌는 게 아니라 다양한 부정적 영향이 체인처럼 연결된다"며 "남극의 빙하가 녹는 속도도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첫 폭염이 기록되는 등 남극에선 이미 체감할 수 있는 부작용이 현실화하고 있다. CSIC 해양과학연구소에 따르면 남극대륙 서부에선 지난해 1월 평균 온도가 7도 가까이 높아지는 '폭염'이 기록됐다. 연구소는 "아직까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곳은 대륙의 끝자락 반도나 해변이지만 범위는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생태계의 변화도 걱정되는 부분이다. 남극의 추위가 사라지고 빙하가 녹아 땅이 드러난다면 대륙의 동물이 서식지를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극에선 볼 수 없던 철새가 남극에 둥지를 트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남극바다의 녹색화는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 동물의 배설물이 거름 역할을 하면서 해초나 이끼가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서다.  중남미 언론은 "지금까지 남극에서 발견된 해초구역의 60%가 펭귄의 서식지로부터 반경 5km 내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암시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사진=위크앤드 페르필
  • “만취한 중대장이 집합시켜 술 강요…얼굴에 소주 뿌리며 욕설”

    “만취한 중대장이 집합시켜 술 강요…얼굴에 소주 뿌리며 욕설”

    육군의 한 부대 중대장이 만취 상태에서 병사들에게 술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소주까지 뿌리는 등의 추태를 부린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15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병사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쯤 중대장이 회식한 뒤 만취 상태로 생활관에 들어와 ‘너네 노래 좀 해봐라’라며 저와 제 동기들을 노래방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이어 “노래를 부르던 도중 중대장이 갑자기 주먹으로 어깨를 4~5번 때리며 ‘야 내가 호구야? ×신이야?’라고 했다”면서 “(이후) 8시 30분쯤에는 해당 중대장이 생활관 복도로 전 병력을 집합시킨 뒤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고 제보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중대장은 병사들을 일렬로 세운 뒤 소주를 한잔씩 줬고, 이 과정에서 제보자에게 종이컵으로 연거푸 3잔을 따라주며 마시게 했다. A씨는 “연거푸 3잔을 마시려니 속이 좋지 않아 마지막엔 반만 마시고 잔을 다음 인원에게 넘기려고 했다”면서 “중대장이 종이컵에 남은 소주를 보더니 ‘이 ××가 미쳤나’라고 하면서 잔에 남아 있던 소주를 내 얼굴에 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중대장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했으나 이미 만취한 중대장은 제 말을 듣지도 않고 병사들에게 다른 이야기를 했다”면서 “저는 자리를 피했고,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해서 생활관에서 주저앉아 울부짖으며 울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중대장은 자신의 만취 행태를 기억하지 못하다가 다른 간부에게서 전해들은 뒤 그제서야 A씨를 불러 사과했다고 한다. A씨는 “언제나 부조리를 없애야 한다고 말씀해오신 중대장님에게 말도 안되는 부조리를 당했다”며 “원해서 온 것도 아닌 군대에서 이런 취급을 당했다는 사실이 미칠 듯이 화가 나고 억울하고 슬프다”고 토로했다. 이후 육대전에 따르면 15사단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부대 측은 “사건 발생 다음날(20일) 해당 간부는 본인의 과오를 인식하고, 스스로 사단에 보고했다”면서 “묵과할 수 없는 행위이기에 즉시 해당 간부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단 법무·군사경찰·감찰에서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 및 절차에 의거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피해 병사의 심리적 안정과 지원을 위해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면담 등 필요한 보호 조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깜깜이 채용’ 사립교 사무직원은 인건비 지원 제한

    ‘깜깜이 채용’ 사립교 사무직원은 인건비 지원 제한

    지역별로 다른 초·중등 사립학교 사무직원의 채용절차가 표준화되고 채용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해당 사무직원의 인건비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른바 일선 사립학교의 ‘깜깜이’ 채용에 따른 불공정성과 도덕적 해이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립학교 사무직원 채용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사립학교 교육 지원을 위해 연간 10조 4000억여원을 재정결함보조금으로 편성하고 이 가운데 55% 정도를 교직원 인건비로 지출하고 있다. 하지만 권익위가 17개 시도 교육청의 초·중등 사립학교 사무직원 인사운영 지침을 조사한 결과 사무직원 채용 시 교육청과 사전 협의하도록 하는 기준 자체가 없거나 채용 공고기간이 불명확해 공정성이 우려되는 사례들이 적발됐다. 심지어 사무직원 지원자와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이 인사위원으로 참여해 이해 충돌 소지가 있거나, 인사운영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 조치를 따로 명시하지 않아 사실상 도덕적 해이를 방조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권익위는 사립학교 사무직원 채용 시 관할 교육청과 사전협의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채용 공고기간을 응시원서 접수일 20일 전으로 통일하도록 했다. 또 해당 학교의 인사위원이나 이사, 이사장의 특수 관계인이 지원하면 이들을 채용 업무에서 배제하고 채용시험 시 반드시 외부 심사위원을 참여하도록 했다. 교육청의 인사운영 지침을 따르지 않고 사무직원을 채용할 때는 해당 직원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양종삼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사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증가하고 채용 공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져 정부 차원의 관리 감독을 보다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위협 문자 계속 전송하면… 이제부턴 ‘스토킹’

    위협 문자 계속 전송하면… 이제부턴 ‘스토킹’

    지난해 3월 일어난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은 스토킹이 발단이 됐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온라인에서 만나 스토킹한 뒤, 피해자가 만나주지 않자 집을 찾아 세 사람을 살해했다. 이에 따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이 법안 발의 22년 만인 21일부터 시행되면서 이러한 비극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에 따른 처벌의 핵심 요건은 ‘지속성’과 ‘반복성’이다. 스토킹 행위는 상대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 또는 그의 가족, 동거인을 대상으로 ▲접근하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지나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등을 지칭한다. 아울러 피해자 측이 원하지 않는데도 ▲우편·전화 등을 이용해 글·그림·영상 등을 보내는 행위 ▲주거지 등의 물건을 훼손하는 행위를 해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등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뤄졌다면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 경찰은 스토킹 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응급조치하고, 재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를 할 수 있다. 응급조치는 스토킹 행위를 제지하고 경고하며, 수사하는 것과 동시에 피해자를 보호 시설로 인도하는 절차다. 긴급응급조치는 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명령할 수 있는 단계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잠정조치는 긴급응급조치에 더해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가 가능한 단계다. 이 단계에서 접근금지 조치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스토킹 사건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여성계에서는 해당 법이 직접적인 피해자만 보호하게 돼 있고, 가족 등은 배제돼 있다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법 적용 대상이 사이버 괴롭힘, 이웃 간 분쟁, 채권·채무 관계 등 광범위해 시행 초기에 혼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최우수상 김채원(숭실대)

    외무성·선전매체 통해 비난 지속하고 있지만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어 아프간 사태로 셈법 복잡해진 듯... 미국과의 협상 여지도 존재 북한이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미국에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예고했던 도발 대신 침묵을 지켰고, 9일 열린 열병식에서 전략무기나 대미 메시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북한이 행동의 수위를 조절 하며 미국과의 협상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세계 평화의 교란자, 파괴자이며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서슴지 않는 파렴치한 국가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미국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였다. 이어 24일에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과 쿠바, 시리아, 이란 외교장관의 미국 규탄 발언들을 소개하면서 북한도 같은 입장임을 시사했다. 9월에도 비난은 이어졌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1일 “미국의 패배, 미군의 도주 역사가 또 한 페이지 진하게 쓰이고 있다”라며 미국을 조롱했고, 외무성은 5일 “미국은 저들의 인권 타령에 귀를 기울일 나라가 더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행위를 당장 걷어치워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위 높은 비난이 연이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당국 차원의 담화나 논평 같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의 비난 메시지를 인용하는 등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굿모닝MBN에서 “공개적으로 미국을 비난하지 않는 것은 한편으로는 미국을 압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핵화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미연합훈련 기간이었던 21일, 김정은 위원장이 도발이 아닌 민생행보를 보였던 것에 대해서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난 28일 을 통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미국이 아프간 사태로 발생한 우방국의 우려를 지우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하며 북한의 도발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 27일에는 IAEA가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북한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쏠린 미국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영변을 또 다시 북미 협상 카드로 사용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시적인 핵 활동을 과시하면서 미국과의 판을 깨거나 협상 교착으로 가겠다는 의도보다는, 오히려 영변을 중심으로 한 협상, 이미 트럼프 때 결렬됐던 그 안을 복원시키려는 의도가 크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9·9절 ‘소규모’ 열병식도 미국을 자극하는 대신 내부 결속에 집중하면서 그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0일 VOA에 따르면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에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CNA 적성국 분석국장은 “도발 요인을 낮은 수준에 두는 것이고, 향후 미국의 관여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무 숙명여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역시 열병식 이후 “북한이 국경 봉쇄 장기화로 경제난이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 개선 카드를 버리기 쉽지 않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도발을 통해서 미국을 장악하기 보다는 문재인 정부와 중국이라는 두 중재자를 통해서 미국에 의견을 전달하고 미국은 나름대로 협상전략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완전히 대화모드로 전환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또 다른 분석이다. 한편, 31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미국의 접촉 등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문을 열어두고 있고 분명히 우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접촉했다.”며 “언제 어디서든 전제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말해 미국의 ‘조건 없는 대화‘의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 파이널A 막차 탑승 전쟁…3팀 중 한 팀은 운다

    파이널A 막차 탑승 전쟁…3팀 중 한 팀은 운다

    세 팀 중 한 팀은 운다.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장 6경기가 24일 오후 3시 일제히 열린다. 이후 상위 6개 팀의 파이널A와 하위 6개 팀의 파이널B로 나뉘어 팀당 5경기를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파이널A와 파이널B의 간극은 크다. 파이널A에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경쟁을 할 수 있다. 올해는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에게 내년 ACL 본선 직행, K리그1 2, 3위에게는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진다. 파이널B로 추락하면 1부 잔류 경쟁을 펼쳐야 한다. 12개 팀 가운데 위 아래의 운명이 확정되지 않은 팀은 4위 수원FC(승점 45점), 5위 제주 유나이티드(44점), 6위 수원 삼성, 7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42점) 4개 팀이다. 그런데 수원FC는 44골을 넣고 있어 K리그1에서 승점이 같을 때 가장 먼저 따지는 다득점에서 제주(41골)에 3골, 수원 삼성(39골)에 5골, 포항(35골)에 9골 앞서 있다. 최악의 경우 수원FC가 수원 삼성 또는 포항과 승점이 같아 지더라도 다득점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파이널A가 확정적인 상황이다. 제주와 수원 삼성, 포항이 파이널A 막차 티켓 2장을 놓고 다퉈야 한다는 이야기다. 제주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비기기만 해도 파이널A로 향할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높다. 다득점에서 포항에 6골이나 앞서 있다. 그런데 상대가 울산 현대와 우승 경쟁 중인 전북 현대다. 패한다면 파이널B 추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은 선두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 17일 ACL 8강전에서 울산과 연장 120분 승부를 벌이다 패했지만 회복할 시간은 충분히 주어졌다. 제주는 올해 전북과 2무로 대등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수원 삼성은 다득점에서 포항에 4골 앞서 있지만 올시즌 1무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FC와 격돌하는 게 부담이다. 게다가 원정이다. 포항은 올시즌 1승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안방 대결을 펼친다. ACL 결승 진출로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울산과 승부차기까지 가며 소진된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사흘 밖에 없는 게 불안 요소다. 포항은 안방에서 인천에 강한 모습을 보여오기는 했다.
  • ‘오겜’으로 잘 나가던 넷플릭스, 직원들이 파업 선언한 이유

    ‘오겜’으로 잘 나가던 넷플릭스, 직원들이 파업 선언한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유료가입자가 증가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등 연일 즐거운 소식에 비명을 지를 것 만 같았던 넷플릭스 내부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일부 직원 수백 명이 현지시간으로 20일 넷플릭스를 상대로 가상 파업(온라인상에서의 파업행위)을 시작했다. 파업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9월 공개된 스페셜 시리즈 ‘더 클로저’다. ‘더 클로저’에 출연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데이브 셔펠은 트랜스 젠더, 유색인종, 트랜스 여성 등을 비하하고 희화하는 내용의 스탠드업 코미디 쇼로 논란을 불러 온 인물이다.이에 본인이 트랜스젠더 당사자이거나 성 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넷플릭스의 일부 직원들은 ‘더 클로저’가 공개되기 전 서펠의 쇼가 트랜스젠더 등에 대한 폭력 및 선동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넷플릭스 측은 기존대로 방영을 결정했다. 비록 셔펠이 출연하긴 하나 ‘더 클로저’가 위험 수위를 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위 경영진의 이러한 판단은 넷플릭스 내에서 예상보다 훨씬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을 백인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밝힌 넷플릭스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라 필드는 SNS를 통해 “셔펠의 쇼는 나와 같은 백인보다 유색인종인 트랜스젠더에게 더 큰 직접적 위해가 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넷플릭스는 셔폘의 쇼 ‘더 클로저’의 오픈을 반대한다고 밝힌 테라 필드 등 직원 3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정직 처분을 내리는 악수를 뒀다. 물론 이후 이들을 다시 업무에 복귀시키긴 했지만, 넷플릭스가 다양성 문화에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라는 꼬리표가 붙기 시작했다.더 나아가 넷플릭스가 20일 시작된 파업에 참여한 ‘넷플릭스 트랜스젠더 직원 지원 모임’의 고위 간부 한 명을 해고한 사실이 알려져 트랜스젠더 직원 및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직원들의 불만에 기름을 끼얹었다. 넷플릭스 측은 “직원이 기밀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돼 해고조치를 내렸다”면서 “해당 직원이 넷플릭스에 대한 실망과 상처를 주는 동기가 될 수 있겠지만, 신뢰와 투명성의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핵심”이라면서 해고된 직원이 넷플릭스 ‘더 클로저’를 제작하면서 2410만 달러(한화 약 283억 1230만 원), 2019년에는 셔폘의 이전 시리즈인 ‘스틱스 앤 스톤스’에 2360만 달러(약 227억 2600만 원)를 썼다는 사실을 불법으로 공유했다고 명시했다. 넷플릭스와 성 소수자 및 지지자 직원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할리우드 트랜스젠더 배우인 엘리엇 페이지는 “넷플릭스의 직원들은 더 나은 트랜스젠더 스토리와 포용적인 직장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응원 의사를 밝혔다.
  • 미국·남한 주적 아니라는 북한 “SLBM 시험발사는 주권행사”(종합)

    미국·남한 주적 아니라는 북한 “SLBM 시험발사는 주권행사”(종합)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대상에서 배제되였다.” 북한은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회의를 소집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SLBM 시험발사가 ‘합법적인 주권행사’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SL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20일(현지시간) 비공개 긴급회의를 연다고 밝혀 현재 회의가 진행 중이다. 회의에서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전날 북한이 발사한 신형 SLBM 관련 최근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주권 행사를 걸고들지 않는다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한사코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보다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 위반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오도하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심히 자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권국가의 고유하고 정당한 자위권행사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하여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위험한 ‘시한탄’을 만지작거리는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대변인은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는 주변나라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피해도 주지 않았다”며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고 순수 국가방위를 위해 이미 전부터 계획된 사업인 것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근심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라며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대상에서 배제되였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에 있는 동일한 무기체계를 우리가 개발, 시험한다고 하여 이를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만을 더해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 북한 “SLBM시험 美겨냥 아냐, 주권 방해 안하면 긴장 유발 안돼”

    북한 “SLBM시험 美겨냥 아냐, 주권 방해 안하면 긴장 유발 안돼”

    북한은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회의를 소집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주권 행사를 걸고들지 않는다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한사코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보다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 위반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오도하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심히 자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권국가의 고유하고 정당한 자위권행사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하여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위험한 ‘시한탄’을 만지작거리는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SLBM 시험발사가 ‘합법적인 주권행사’라며 그간 계속 제기해온 ‘이중적 기준’을 적용하는데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변인은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는 주변나라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피해도 주지 않았다”며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고 순수 국가방위를 위해 이미 전부터 계획된 사업인 것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근심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대상에서 배제되었다”고 거듭 밝히면서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에 있는 동일한 무기체계를 우리가 개발, 시험한다고 하여 이를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만을 더해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외무성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유엔 안보리가 이번 SLBM 시험발사에 대해 비난 입장을 내놓거나 북한에 불리한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안보리는 북한의 SL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20일(현지시간) 비공개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전날 북한이 발사한 신형 SLBM 관련 최근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회의 직전 약식 회견을 갖고 “불법 행위이자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은 북한이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한 것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 누리호, 오늘 ‘마의 벽 27%’ 넘어 우주로 간다

    누리호, 오늘 ‘마의 벽 27%’ 넘어 우주로 간다

    오후 나로우주센터서… 날씨 최적우주발사체 개발 31년 만에 결실성공하면 외계행성까지 탐사 가능우리 힘으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드디어 21일 오후 하늘 문을 연다. 1990년 과학로켓(KSR)을 시작으로 우주발사체 개발에 나선 지 31년의 결실을 드디어 맺게 된 것이다.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자력으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외계행성도 탐사할 수 있게 된다. 남은 것은 새로 개발한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 27.2%라는 ‘마의 벽’을 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오전 누리호를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로 이송해 수직으로 기립시키고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일대는 오후 1시부터는 맑고 기온 13~16도, 강수 확률 0%, 바람은 초속 3m의 북~북서풍이 예상돼 발사 성공을 위한 최적의 날씨이다. 그렇지만 수십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작은 실수만으로도 엄청난 결과가 발생한다. 성공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2000년대까지 새로 개발한 우주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린 11개국의 첫 발사 성공률은 27.2%에 불과하다. 독보적인 우주개발 능력을 자랑하는 미국도 첫 우주로켓 발사에는 실패했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도 2009년, 2010년 두 차례 발사 실패와 4번의 발사 연기 뒤에 2013년 세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항우연과 과기부는 이번 발사는 지상시험 이후 우주공간에서 37만개 부품이 정상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고 알루미늄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위성모사체를 실어 올리기 때문에 내년 5월 2차 발사를 위한 비행시험으로 봐야 하며 만에 하나 실패하더라도 실패가 아닌 비정상비행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항우연 관계자는 “실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실패한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없다”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도 2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누리호 성공 확률을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발사 성공과 실패를 나누기보다는 다른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 “몸값 7억원으로 올랐다”…김선호, 50억 광고 위약금 물까?[이슈픽]

    “몸값 7억원으로 올랐다”…김선호, 50억 광고 위약금 물까?[이슈픽]

    속속 사라지는 ‘김선호 광고’“위약금 보통 2배”“피해 사실 입증 어려워” ‘대세 배우’로 광고계에서 주가를 올리던 김선호가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자 그를 모델로 기용했던 업체들이 광고를 속속 내리고 있는 가운데, 그가 부담해야 할 광고 위약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선호의 광고 출연료는 연간 4억~5억 수준으로, 만약 그가 위약금을 내야 할 최악의 상황이 오면 50억원대의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김선호를 모델로 내세웠던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관련 사진을 모두 내렸다. 도미노 피자 역시 지난 2월 신동엽과 김선호를 함께 모델로 기용했지만,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신동엽이 등장한 광고만 남아 있는 상태다. 그밖에도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김선호를 앞세운 광고를 모두 삭제했다. 또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도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김선호를 모델로 내세웠던 광고회사 관계자는 “광고 계약마다 조항 내용이 달라지긴 하는데 모델이 물의를 일으켜서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 시켰다면 배상을 해야 하는 조항은 거의 다 들어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관련 업체가 (김선호에게) 위약금을 요구할지는 이후 전개되는 상황을 보고 더 논의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일반적으로 광고비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게 된다.김선호, ‘갯마을 차차차’ 인기로 몸 값 7억원으로 올라 김선호는 최근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 달 사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몸값이 올랐다. 김선호를 모델로 삼은 브랜드는 현재 10여 개 정도에 달한다. 만약 그가 브랜드에 위약금을 내야 할 최악의 경우엔 50억 원대의 손실을 피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김선호의 경우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제품의 이미지가 실추됐을 수는 있으나 제품의 직접적인 피해 사실 입증이 어렵다. 이에 위약금 소송까지 진행하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관련 업체들이 김선호에게 위약금을 요구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김선호 “제 불찰로 상처 줘...그분께 진심으로 사과”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된 ‘K 배우’로 지목됐다. 폭로글에 따르면 K 배우는 연인이 임신하자 활동 등을 이유로 낙태를 제안했고 2년 뒤 결혼을 약속했지만 이후 태도가 돌변하고 이별을 통보했다. 이후 김선호는 사흘이 지난 20일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폭로글을 올린 전연인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 비·바람·번개 발사 좌우… 바닷가 날씨 변화에 촉각

    비·바람·번개 발사 좌우… 바닷가 날씨 변화에 촉각

    ‘비, 바람, 번개.’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직전까지 고려되는 것이 바로 기상이다. 우주발사체(로켓) 발사에 고려되는 기상조건은 온도, 습도, 압력, 지상풍, 고층풍, 낙뢰 및 구름이다. 발사 가능 온도는 영하 10도~영상 35도, 습도는 25도 기준 98% 이하, 압력은 94.7~104㎪(킬로파스칼)이기 때문에 갑자기 극한 기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발사를 좌우하는 것은 비, 바람, 번개이다. 정상 발사를 위해서는 발사대 반경 18㎞ 이내에 낙뢰가 없고 비행경로상 번개 방전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 또 발사장 반경 50㎞ 이내에 비가 내리지 않아야 하고 가시거리는 3㎞ 이상 확보돼야 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1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일대 날씨는 발사하기에 나쁘지 않다. 오전에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 4시까지는 구름이 다소 끼겠지만 기온은 15도, 습도는 50%, 강수확률은 20%, 바람은 초속 2m에 불과할 전망이다. 그렇지만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곳이 바닷가이다 보니 내륙보다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낙뢰나 돌풍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와 현장 연구자들은 발사 직전까지 날씨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 오세훈 “대장동 개발방식, 민간 돈 버는 구조”…판넬까지 준비

    오세훈 “대장동 개발방식, 민간 돈 버는 구조”…판넬까지 준비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장동이나 백현동 사례와 같이 민간의 순차적 관여를 전제로 하는 도시 개발은 서울시로서는 매우 희한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위험이 있는 것은 공공이 하고, 돈을 버는 것은 민간이 한다”며 “내가 보는 견지에서 민관 협치나 합동(개발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허가 절차가 쉽지 않다는 게 큰 리스크인데 공공이 개입하면서 다 해결해줬다”며 “서울시는 절대 민간이 (그렇게 이익을) 가져가도록 설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절대로 배워서는 안 될 사례”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형태의 사업을 하면 도시개발 사업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시장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수익 구조에 대한 의견을 묻자 미리 준비했던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대형 금융사 중심 공모 지시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도표 판을 들고 작정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은행은 법규상 부동산을 취득할 수 없는데 (대장동) 공모지침은 (은행이) 참여하는 구조로 짰고, 건설사는 지침에서 배제했다”며 “사업구조를 짤 때부터 일부 민간은 돈을 많이 벌 게 예정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또한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라고 자평한 데 대해서도 대장동과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비교한 도표 판을 제시하며 “GBC는 1조7000억원을 환수했는데 대장동이 (5500여억원으로) 가장 많이 환수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이 대장동 도면을 만들어 설명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하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오 시장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기도 국감에서 뺨 맞고 서울시 와서 화풀이 하는 것 같다”고 저격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콜린 파월 “내 부고에 이라크전쟁 오점 기록될 것”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콜린 파월 “내 부고에 이라크전쟁 오점 기록될 것”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84세 삶을 접은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베트남전쟁 영웅에다 ‘파월 독트린’을 내놓은 군사·국가 전략가였다. 유색 인종에게 드리운 장벽을 넘어선 인물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네오콘(신보수주의)에 막혀 첫 흑인 대통령의 꿈이 좌절된 정치인이기도 했다. 이라크전쟁 개전의 책임도 그의 인생에 오점으로 남았다. 자메이카 부모 아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베트남전을 거쳐 전쟁 영웅으로서 성공적 길을 걸었다. 냉전 시절 군 최고위급 장성으로서 가능한 한 무력 개입을 피하되 국가 이익을 위한 개입이 불가피할 경우 압도적인 군사력을 투입, 속전속결로 승리를 결정짓는다는 이른바 ‘파월 독트린’을 정립해 미국인들의 기억에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아버지 조지 HW 부시 행정부 당시 최초의 흑인 합참의장을 지낸 그는 아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발탁으로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무장관에 올랐다. 백인 중심의 미국 정계에서 개척자이자 선구자로서 족적을 남겼다. 공화당의 첫 흑인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네오콘 매파 중심의 백악관에서 온건파인 고인의 입지는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핵 문제를 비롯해 중동·이스라엘 관계 등 주요 외교 사안에 있어 파월 장관의 역할은 강경파에 막혀 제한적이었고, 주로 부시 행정부의 극단적 성향을 완화하고 재앙을 막는 데 한정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행정부에서 그는 ‘노인(old man)’ 취급을 받았고 핵심 정보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일관된 기조인 대북 포용 정책을 계승할지를 놓고도 파월은 부시 행정부 안에서 갈등을 빚었다. 취임 초 그는 대북 정책 기조의 변화는 없다고 했지만 매파의 대북 강경노선과는 거리가 한참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북 속도조절론’으로 노선 변화가 불가피했다. 특히 2002년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북미 대화는 사실상 경색 국면을 면치 못해 재임 내내 이어졌다. 그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북미 직접 대화에는 일관되게 선을 긋고 다자 틀을 고집했으며, 2002년 11월에는 제네바 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했던 중유 공급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1973년부터 1년 가량 한국에 근무하기도 했던 그는 자서전 ‘나의 미국 여행’에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주한 미8군 사령부 산하 동두천에 있는 부대의 보병 대대장으로 근무했을 때가 직업군인으로서 가장 만족스럽고 활력이 넘쳤던 때”라며 “서울에서 경제 기적을 예고하는 징후들이 서서히 나타났다”고 회고했다. 카투사에 대해서도 “내가 지휘한 병사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병사들”이라며 “미군 병사의 하룻밤 술값에 지나지 않는 3달러의 한 달 봉급으로 부대 내 생활을 하는 등 끈기있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그의 정치 인생 최대 오점은 이라크전쟁 결정이었다. 4000명 이상 미국인이 죽고 다쳤다. 2003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의혹을 제기하는 연설을 했지만, 이듬해 잘못된 증거를 제공받았음을 뼈아프게 인정해야 했다. 파월은 스스로 “내 부고 기사에서 중요한 단락을 차지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중도파로서 늘 신중하고 온건했던 파월 전 장관은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며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자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 언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지난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에는 공화당을 정치적 고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흑인 정치의 한 역사를 쓴 파월 전 장관의 별세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을 강하게 하는 민주적 가치에 헌신했다. 그는 자신과 정당, 그 무엇보다 조국을 최우선에 뒀다”며 “그는 위대한 미국인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음모 이론이 난무하고 누군가 내 믿음에 의문을 표했을 때 파월 전 장관이 그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움을 줬다”며 2008년 대선 당시 무슬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고인이 지지했던 일을 돌아봤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와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달랐지만, 항상 그를 존중했고 그의 업적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고 밝혔다.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세계는 가장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을 잃었다”며 “그는 오랫동안 나의 멘토였다”고 기렸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그는 국무부에 경험과 애국심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그는 우리에게 품위를 줬고, 국무부는 그를 사랑했다”고 했다.
  • ‘땅 투기’ LH 직원, 징역 1년 6개월… 1심 첫 실형

    ‘땅 투기’ LH 직원, 징역 1년 6개월… 1심 첫 실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LH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그의 몰수 재산을 공매해 범죄수익 환수에 나설 예정이다. 전주지법 형사 제4단독 김경선 부장판사는 18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LH가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던 완주 삼봉 공공주택의 지구계획안을 기안한 담당자로, 택지 개발사업의 구체적인 이용계획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피고인이 (이 정보를 이용하는 데 있어)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보기도 어려워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완주 삼봉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관련 지구변경계획안을 수립하던 중 2015년 3월 토지 400평을 지인 2명과 함께 아내 명의로 약 3억원에 매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땅은 5년 사이 공시지가가 40% 넘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A씨가 지구변경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알게 된 토지이용계획, 사업 일정, 사업 진행 상황 등 내부 비밀정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A씨는 수사 과정에서 2012년 군산미장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체비지 124평을 직장 동료 명의로 6억원에 낙찰받아 부동산 실명법을 위반한 사실도 포착됐다. 앞서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인용 결정했다. 결정된 필지는 A씨의 아내가 구입한 필지로 금액은 2억 6000여만원이다. A씨는 직위 해제 후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 이재명 “대장동 공공이익 환수 내가 설계”

    이재명 “대장동 공공이익 환수 내가 설계”

    국감 출석해 인사 잘못·직원 부패 사과“민간 몫으로 돈 나눠 가진 건 국민의힘”조폭 연루설 등에도 ‘결정적 한 방’ 없어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인사권자 입장에서 인사를 잘못한 것, 지휘하는 직원 일부가 오염돼 부패에 관여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는 “국민들이 집값 때문에 고통받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소외감, 배제감, 분노가 생기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100% 환수하지 못하는 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제가 가까이하는 참모는 아니다”라며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장동 사업 설계의 최종 책임자를 묻자 “제가 (설계자가) 맞다”면서도 “공공 이익 환수 방법과 절차를 설계했다”고 답했다. 민간의 초과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조항이 삭제됐다는 지적에는 “집을 5억원에 내놔서 계약해 놓고 나중에 잔금 치를 때 되니 집값 올랐으니 나눠 갖자고 하는 것이 사리에 합당하지도 않고, 그랬으면 협상이 안 됐을 것이고 부당한 일”이라고 비유했다. 도의적 책임을 인정했지만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이 얽힌 비리라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후보는 “불가피하게 민관공동작업으로 했기 때문에 그래도 5500억원이라도 환수했다”며 “민간 몫에 해당하는 데서 돈을 나눠 가진 사람들이 바로 국힘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는 대통령 후보인 이 지사를 향한 인사청문회처럼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은 물론 변호사비 대납, 조직폭력배 연루설,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등 전방위 공격을 쏟아냈지만 ‘결정적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도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의혹 규명보다는 양당의 공방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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