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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 신임 해군참모총장 내정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 신임 해군참모총장 내정

    해군참모총장에 김경률(56·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23일 “해군작전사령관인 김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해당 직위에 보직한다”며 “오는 2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사 47기로 임관한 김 중장은 중령 시절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6진 작전참모를 지낸 데 이어 대령 진급 후 청해부대 23진 최영함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해군사관학교장, 제3함대사령관, 한미연합군사령부 인사참모부장, 국방부 방위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국방부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불안정한 국제 안보 정세 속에서 우리의 해양 주권을 확고히 할 작전 지휘 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며 “전략적 식견과 훌륭한 인품을 바탕으로 군심을 결집하고, 해군을 안정적으로 지휘할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전임 해군참모총장 강동길 대장이 사임한 지 19일 만에 이뤄졌다. 강 전 총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9월 임명됐지만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서 계엄사령부 구성에 관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직무 배제 조치됐다. 국방부는 지난 4일 강 전 총장이 성실 의무를 위반했다며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강 전 총장은 징계 처분 당일 사의를 표명했다.
  • 혐오가 낳고 자본이 키운… 한국 ‘극우정치’의 궤적

    혐오가 낳고 자본이 키운… 한국 ‘극우정치’의 궤적

    민주주의의 회복탄력성을 보여줬다고 국제사회의 칭송을 받는 한국 사회에서 정작 극우세력이 세력화되고 공개적인 활동을 강화하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역사 분야 계간지 ‘역사비평 봄호’(154호)는 혐오를 동력 삼아 차별과 배제의 구조를 정당화해온 한국 극우정치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혐오의 역사와 극우정치’ 특집을 실었다. 이상록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은 총론에 해당하는 ‘한국 극우의 혐오정치와 대중심리’에서 한국의 극우정치를 냉전기와 탈냉전기로 나눠 그 궤적을 분석했다. 이 연구관은 과거의 혐오가 “빨갱이를 죽여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식의 국가권력에 의한 ‘강요된 공포’였다면, 오늘날의 혐오는 민주주의 그늘 속에서 일부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관은 “1987년 개헌 이후 민주화가 가져다준 표현과 결사의 자유는 공동체적 가치로 승화되지 못하고 불안정한 각자도생의 환경 속에서 타자를 공격하는 방어기제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87년 체제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실질적 민주주의 완성을 통해 ‘혐오와 냉소’를 넘어 ‘공감과 연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런가 하면 정용택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구원의 자본, 혐오의 정치’라는 글을 통해 혐오와 극우정치 중심에 선 한국의 극우 개신교 세력의 역사를 자본, 국가, 신앙의 삼각동맹 관점에서 추적했다. 정 교수는 그들의 극우정치가 단순히 종교적 광신이 아니라 독재 시대 반공 규율과 개발독재를 통해 구원-자본 구조를 형성해 왔다고 지적했다. 해방 공간의 혼란과 한국전쟁,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 보수 개신교는 반공주의를 매개로 국가권력과 선택적 친화성을 맺으며 역사적으로 특수한 구원의 윤리를 통해 자본주의를 신성화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개신교가 국가권력 및 자본 축적의 논리와 깊숙이 결탁해 형성해온 역사적 산물인 구원-자본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가적 영성으로 진화했다. 이어 저성장과 인구 절벽이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서 혐오의 정치라는 파시즘적 얼굴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정 교수는 강조했다.
  • 컷오프 주호영 무소속 출마설, 김부겸 출마 채비… ‘뜨거운 대구’

    컷오프 주호영 무소속 출마설, 김부겸 출마 채비… ‘뜨거운 대구’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갈등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장동혁 대표까지 진화에 나섰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일각에서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이 임박하며 대구가 격전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 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컷오프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선거, 경선을 치르고 공천하다 보면 당을 위해 희생이 필요할 때도 있다”며 주 의원 등에게 사실상 컷오프 수용을 촉구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도 “이번 공천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재건을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일축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이의신청을 예고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주 의원은 “이 위원장의 공천 방식은 원칙도 없고, 선거 전략도 없는 ‘막가파식 공천’과 다를 바가 없다”며 “장 대표의 즉각적인 시정조치와 분명한 책임 표명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함께 한동훈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다만 주 의원이 실제로 이를 감행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 전 총리의 본선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선거 전략을 가동 중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뛰어 달라”고 김 전 총리에게 공개 요청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당에서 (나에게) 결단만 촉구하기보다 먼저 대구 발전을 위한 비전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후된 대구 발전을 위한 당이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정책적인 내용들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오는 25일 전후로 공식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1500억짜리 美 F-35의 굴욕…이란의 ‘미 전투기 피격’ 비결 알고 보니 [밀리터리+]

    1500억짜리 美 F-35의 굴욕…이란의 ‘미 전투기 피격’ 비결 알고 보니 [밀리터리+]

    미국의 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이란 상공에서 작전 중 공격을 받고 비상 착륙한 일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들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군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 측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타격을 입은 뒤 중동 내 미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대이란 군사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던 해당 전투기가 비상 착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투 임무 수행 중’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전투 도중 비상 착륙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CNN은 “이번 사고는 지난달 말 시작된 전쟁에서 미국 항공기가 피격당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가 어떻게 피격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이란이 레이더가 아닌 열 감지로 전투기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0일 중국 분석가들을 인용해 “F-35 전투기가 피해를 본 것은 스텔스 전투기도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시스템에 의해 탐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최신예 5세대 다목적 전투기 F-35는 프랑스제 라팔 등 비스텔스 제트기보다 20~100배 더 은밀하게 운용될 수 있을 만큼 적 레이더 회피 능력이 매우 우수한 스텔스 기능으로 유명하다. 인민해방군 퇴역 대령이자 논평가 웨강은 이란이 공개한 공격 현장의 적외선 이미지를 언급하며 “미군의 F-35가 지상 포격으로 인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은 낮다. 항공기가 비상 착륙했다는 것은 러시아제 S-300 같은 재래식 방공 시스템에 피격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적외선 유도 방식이 아닌 레이더 유도 방식을 통한 방공 미사일이 항공기를 명중시켰다면 다시는 비행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F-35를 공격한 미사일은 적외선 유도 탐색기를 사용하는 개량형 공대공 미사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공중전 장악에 실패하면서 적외선 탐지기가 장착된 로켓 추진식 공대공 미사일을 지상 발사형 대공 시스템으로 개조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웨 전 대령은 “F-35의 뛰어난 스텔스 성능은 주로 전자기 레이더 탐지를 겨냥한 것이지만 항공기의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하는 EO/IR 시스템의 적외선 탐지에 대한 스텔스 성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전 인민해방군 장교이자 군사 분석가 쑹중핑 역시 이란이 전자기파가 아닌 F-35 탐지를 위한 완전히 수동적인 전자기파/적외선 센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쑹 분석가는 “미국이 해당 센서를 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전 공격에서도 파괴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게다가 항공기 자체도 자신이 추적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방공 체계 무시하면 안 된다”미군 측은 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란의 방공망 수준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 20일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미군 항공기가 이란 방공망에 의해 피격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다만 이번 경우에도 아군 오인 사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여전히 이동식은 물론 조종사들이 대응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는 특수한 유형의 대공방어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체계는 적으로부터 쉽게 은폐할 수 있고 고정식 대공방어 체계가 파괴된 후에도 오랫동안 전장에서 위협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실제로 F-35 전투기조차 위험이 따른다”면서도 “이란군의 항공기 요격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자체 제작한 조잡한 방공 시스템조차도 걸프국이 운용하는 최첨단 전투기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 사건이 자국 통합 방공망의 비약적인 발전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편 이란에 피격된 F-35 전투기는 전투기 자체가 일종의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하며 모든 센서 정보가 자동으로 통합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레이더와 적외선, 전자전 정보가 통합되면 조종사는 정리된 전장의 지도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어 ‘하늘의 지배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다만 대당 1억 달러(한화 약 1509억원) 수준으로 매우 고가인 데다 유지비가 높다는 단점 등이 있다.
  • 울주·임실 위기가구 비극 또 없게… 자동차 재산 기준 완화 검토한다

    울주·임실 위기가구 비극 또 없게… 자동차 재산 기준 완화 검토한다

    울산 울주·전북 임실 등에서 발생한 위기가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복지 신청주의’ 전면 개편에 나섰다. 위기 징후가 명확할 경우 당사자 동의 없이도 사회복지공무원이 금융정보를 조회해 급여를 직권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자동차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다자녀 가구와 교통 취약지역 거주자의 자동차 재산 환산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현장에서는 인력과 업무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정은경 장관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위기가구 사망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울산 울주군에서 어린 네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숨진 데 이어 전북 군산·임실에서도 생활고로 추정되는 사망 사건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직권신청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금융실명제 예외 적용을 추진키로 했다. 금융정보는 원칙적으로 ‘본인 동의’가 있어야만 조회가 가능하지만 긴급 상황에서는 예외적으로 최소한의 금융정보 확인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울산 네 자녀 사건에서도 지자체가 위기 징후를 포착하고 기초생활 수급 신청을 권고했지만, 숨진 가장이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지원은 중단됐다. 다만 금융정보는 사생활의 핵심 영역인 만큼, 국가가 예외적으로 접근 범위를 넓힐 경우 자기결정권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자동차 재산 산정 기준 완화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다자녀 가구나 교통 취약지역은 차량이 사실상 생계수단”이라며 “차량 가액이 그대로 소득인정액에 반영되지 않도록 기준을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방향 제시’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2024년 신규 생계급여 수급 17만 1370가구 가운데 공무원 직권신청 비율은 0.1%(198건)에 불과했다. 이명묵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대표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업무가 100가지가 넘는데 정작 복지 업무는 3분의 1도 안 된다”며 “기타 행정 업무까지 계속 복지 공무원에게 몰리는 ‘깔때기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직권신청만 늘리면 현장은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낙인 우려로 신청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은 상황에서 동의 없는 금융정보 조회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은 평택시청 사회복지 주사는 “지원하려고 재산을 더 들여다봤다가 숨은 금융자산이 발견돼 오히려 기존 지원이 끊기는 일도 있다”며 “통장 내역을 확인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직권신청 이후의 부담도 크다. 부정수급이 발생하면 환수와 고발까지 담당 공무원이 떠안아야 하고 감사와 민원 부담도 뒤따른다. 이 주사는 “문제가 생기면 공무원을 면책해 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인정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그사이 쏟아지는 민원을 감당하기 어렵다. 금융정보 조회 관련 법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지 면책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직권신청은 강한 권한인 만큼 그에 맞는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정작 교육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다”며 “이 상태에서 위기 가구를 제대로 판단하라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다.
  • 주호영·이진숙 공천 컷오프… 국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6명 압축

    주호영·이진숙 공천 컷오프… 국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6명 압축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주호영(6선)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내정설이 나왔던 이 전 위원장과 여기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했던 주 의원을 동시에 배제한 것이다.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경고했던 주 의원은 “대구시장 포기 선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22일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대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 경력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의 경쟁이어야 한다”며 “주호영·이진숙 후보는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는 국가 정치 전반에 쓰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격론 끝에 표결을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공관위의 결정에 따라 대구시장은 윤재옥(4선)·추경호(3선)·최은석(초선)·유영하(초선)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6인이 예비 경선을 치르고, 1위와 2위가 최종 경선을 치른다. 중진 의원 전원 컷오프를 염두에 뒀던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 현역 의원들과 면담 후 ‘시민 공천’을 거론하며 제동을 건 장동혁 대표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어떤 설명도 어떤 근거도 없이, 유력 후보를 통째로 잘라내는 이 방식은 정상적인 정당이 선택할 수 없는 사유화된 ‘공천 권력’의 폭주”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 전 위원장도 “가장 유력한 후보를 컷오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관위의 재고를 요청했다. 다만 이 전 위원장은 현역 의원 중 대구시장 최종 후보가 나오면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나온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박수민 의원, 김충환 전 의원에 대한 서울시장 2차 면접을 실시했다. 혁신선대위 조기 출범을 요구했던 오 시장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오해가 있었다”며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여 투쟁은 현재의 지도부가 해야 한다”고 덧붙여  장 대표의 2선 후퇴 요구는 철회한 것으로 해석됐다. 공관위는 이르면 23일 서울시장 경선 방식과 진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충북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이날 장 대표와의 면담에도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 정부 고위직은 대부분 1주택… 실무자는 대규모 인사 가능성

    정부 고위직은 대부분 1주택… 실무자는 대규모 인사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과정에서 다주택자, 비거주 고가주택 보유자 등을 배제하라”고 지시하면서 각 부처는 ‘부동산 정책’ 라인에 있는 공무원이 보유한 주택 수 파악에 나섰다. 대규모 인사 조치가 몰아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2일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세제 당국인 재정경제부와 부동산 정책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부동산 정책’ 라인에 있는 1급 이상 고위공무원 가운데 ‘다주택자’여서 당장 업무에서 배제될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분양권(12억 2400만원)을 보유했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경기 과천 부림동 아파트(7억 5500만원)를 보유한 1주택자였다. 조만희 재경부 세제실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9억 3000만원·재건축 멸실)과 세종 반곡동 아파트(3억 4100만원) 등 두 채를 신고했으나 사실상 1주택자다. 조 실장은 “다세대주택은 지난해 5월 허물어 주택이 아닌 토지로 세금이 매겨지고 있으며 아직 재건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고위공직자도 대부분 1주택자로 확인됐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세종 종촌동 가재마을 12단지(3억 3200만원)를 보유했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롯데캐슬(7억 3500만원)을 보유했고, 현재 세종에서 공무원연금공단 임대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경기 화성 오산동 상가 등 부동산 44억 7800만원을 신고했지만, 주택을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아파트(15억 6000만원) 한 채만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상태다. 정부는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의 국·과장급 이하까지 주택 보유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초고가 주택 한 채를 보유한 공무원까지 업무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부처의 세종 이전에 따른 불가피한 ‘세종살이’로 2주택자가 된 공무원이 많기 때문이다. 대체로 가족은 서울 자가에 거주하고 당사자는 세종에 집을 하나 더 구해 사는 사례들이다. 한 경제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불가피하게 2주택자가 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보유한 주택 시가를 고려해 두 채까지는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집값 정책 설계부터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집값 정책 설계부터 ‘다주택 공직자’ 배제

    李 “다주택 혜택 만든 공직자 문제주택 정책에 0.1% 결함도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다주택이나 비거주 고가 주택을 가진 공직자는 부동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택 보유를 고위 정무직뿐 아니라 부처 일반 공무원에게까지 적용한 초유의 조치다. 올초부터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 온 이 대통령이 정권 차원의 신뢰도와 일관성 확보를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 입안, 보고, 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배제하도록 청와대와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공화국 탈출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핵심 중의 핵심 과제이고, 부동산이나 주택 정책에서는 단 0.1%의 결함이나 구멍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며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나 투자·투기용 비거주 주택 보유자, 초고가 주택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주택 보유가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집값이 오르도록 세제·금융·규제 정책을 만든 공직자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제도를 만든 공직자나 그런 제도를 방치한 공직자가 그 잘못된 제도를 악용해 투기까지 한다면 그는 비판을 넘어 제재까지 받는 게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평가된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일 때마다 ‘청와대 참모나 고위 공직자부터 다주택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 대통령 본인은 물론 일부 참모들이 다주택 해소 등을 위해 집을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주택 매각을 일방 지시할 수는 없는 현실을 고려해 아예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다주택 공직자를 고리로 한 정부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고 강도 높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 지시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공직 기강을 다시 한번 다잡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게 더 이익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신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그런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게 맞는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는 이미 청와대는 물론 각 정부 부처에도 전달됐다고 한다. 청와대는 이날 “부동산 주택 정책 담당자의 주택 등 부동산 보유 현황을 파악 중이며 현황 조사 후 관련 업무 배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의 지시가 어느 부서의 어느 직위까지 적용되는지, 이미 다주택 보유분을 매물로 내놨지만 팔리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되는지, 고가 주택이나 과다 보유의 기준은 무엇인지 등의 판단은 현황 조사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는 부동산 정책에 직접 관여하는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은 주택 보유분 일부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정책에 대한 청와대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다른 참모들도 이 같은 지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다주택 참모였던 강유정 대변인은 최근 보유 중이던 아파트를 처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대변인이) 시세보다 낮게 집을 내놓아 계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청와대 참모진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자율적으로 대통령의 시책에 어긋나지 않도록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다주택 공직자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동산 정책은 기획, 입안, 검토, 집행 등 전 과정에 걸쳐 전문성과 경험을 요하는 영역”이라며 “다주택 보유 여부만으로 관련 공직자를 배제한다면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우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 최은석, 대구시장 ‘공천 내정설’ 반박…“이정현 위원장 면접서 처음 봐”

    최은석, 대구시장 ‘공천 내정설’ 반박…“이정현 위원장 면접서 처음 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최은석 국민의힘(대구 동·군위갑)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공천 내정설’에 대해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면접장에서 처음 봤다”고 반박했다. 최근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회동을 하고 인위적 컷오프(경선 배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자리에 유영하·최은석 의원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내정설이 불거졌다. 최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내정설, 거래설 등 저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도 침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저에 대한 추측성 보도와 이런저런 설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구 경제를 위해, 사랑하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시장 후보 공천 경쟁자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지역 행사에서 오다가다 몇 번 가벼운 인사만 나눴다.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모종의 거래는 있을 수도, 있지도 않다”고 했다. 최 의원은 대구 경제 상황에 대해 “30여 년째 지역내총생산(GRDP) 꼴찌”라며 “이는 예산이 없어서도 아니고, 정치력이 없어서도 아니다. 바로 리더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CJ제일제당 사장 출신인 그는 “이정현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기업을 일으켜 본 사람, 경제를 아는 사람, 세대교체’는 결국 대구에 지금 필요한 인재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합리적인 이야기라고 본다”며 “대구 시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의식”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내세워도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나오면 승산이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김 전 총리와 완전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 중 그 이름 앞에 기죽은 사람 아무도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최근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중진 컷오프를 암시하면서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 이런 것을 갖춘 새 인물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밝히면서 대구시장 후보 내정설에 휘말렸다.
  • [영상] “이란, 최초로 美 F-35 격추”…1490억짜리 전투기 타격 충격 [밀리터리+]

    [영상] “이란, 최초로 美 F-35 격추”…1490억짜리 전투기 타격 충격 [밀리터리+]

    미국의 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이란 상공에서 작전 중 피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격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 측은 반박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미군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 측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타격을 입은 뒤 중동 내 미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대이란 군사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던 해당 전투기가 비상 착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투 임무 수행 중’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전투 도중 비상 착륙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킨스 대변인은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고 조종사는 안정적 상태”라며 “이 사고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미군 측은 F-35 전투기가 적의 공격을 받은 것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란 “F-35 전투기 격추 성공” 주장이란 측은 자신들이 해당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새벽 2시 50분쯤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 피격된 전투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격추 장소는 이란 중부 지역 상공”이라면서 “격추된 기체의 최종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해 규모로 보아 추락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이란 방공망이 전투기 한 대를 향해 날아가는 적외선 레이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해당 영상만으로는 이란의 주장을 입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CNN은 “이번 사고는 지난달 말 시작된 전쟁에서 미국 항공기가 피격당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비상착륙은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대이란 전쟁에서 광범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계속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기체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며 ‘승리’를 주장했고 미군은 비상 착륙 사실을 공개하며 이란 측 격추 주장을 반박했으나, 세계 최고 수준의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F-35가 이란 방공망에 포착돼 실제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란 방공 체계 무시하면 안 된다”이란과 미국의 공방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란의 방공망 수준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미군 항공기가 이란 방공망에 의해 피격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다만 이번 경우에도 아군 오인 사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여전히 이동식은 물론, 조종사들이 대응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는 특수한 유형의 대공방어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체계는 적으로부터 쉽게 은폐할 수 있고 고정식 대공방어 체계가 파괴된 후에도 오랫동안 전장에서 위협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실제로 F-35 전투기조차 위험이 따른다”면서도 “이란군의 항공기 요격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자체 제작한 조잡한 방공 시스템조차도 걸프국이 운용하는 최첨단 전투기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 사건이 자국 통합 방공망의 비약적인 발전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F-35는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5세대 전투기로, 적 레이더 회피 능력이 매우 우수한 스텔스 기능으로 유명하다. 전투기 자체가 일종의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하며 모든 센서 정보가 자동으로 통합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레이더와 적외선, 전자전 정보가 통합되면 조종사는 정리된 전장의 지도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하늘의 지배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다만 F-35 전투기는 대당 1억 달러(한화 약 1491억원) 수준으로 매우 고가인 데다 유지비가 높다는 단점 등이 있다.
  • [열린세상] 수명 다한 87체제, 구조 개혁 시급

    [열린세상] 수명 다한 87체제, 구조 개혁 시급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정치 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 이미 최정상급인 K컬처는 물론 경제와 사회 각 분야에서도 톱10을 넘보고 있다. 그런데 유독 정치만은 그렇지 않다. 1987년 국민 직선제 개헌 이후 어찌 보면 날이 갈수록 망가져 가는 느낌이 든다. 정치 위기 때마다 어김없이 우리 국민들은 지혜롭고 성숙한 민주 시민답게 이를 잘 극복해 왔다.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의 40~50%를 교체했다. 여야 정권 교체 또한 잘 이뤄 왔다. 그런데도 정치 수준은 왜 이런 걸까. 이제는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사람만 바꾼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사람의 문제가 중요하다.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듯이 그에 못지않게 제도와 구조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지금 우리 정치는 여야가 대통령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국회는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획득하기 위한 베이스캠프가 되고, 선거의 승자는 전리품을 챙기듯 권력을 독점하려 한다. 패자는 내내 다음 선거를 위한 투쟁에 나선다. 정치학자 후안 린츠가 논문 ‘대통령제와 민주주의는 차이가 있는가?’에서 지적했듯이 대통령제가 끼치는 가장 중요한 영향은 ‘승자 독식’의 결과를 지향하는 통치와 더불어 ‘제로섬게임’ 같은 강력한 요소가 도입된다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현행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대통령 당선자가 스스로를 마치 ‘선출된 군주’인 양 착각하면서 승자 독식 구조와 맞물려 제도적으로 보장된 권한 이상의 초월적 권력을 행사한다. 이런 속성 때문에 각종 이권이 모이고 결국 권력형 부정부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비교법적 측면으로 살펴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한국, 미국, 칠레 등 대여섯 나라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이 분권형(이원집정제) 또는 내각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통령제를 취하는 나라 중 연방국가로 권력 분산이 철저한 미국을 제외하면 성공한 대통령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 미국도 요즘은 대통령 선거 때마다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OECD 국가 중 최고의 갈등 국가라는 점이다. 남북 분단도 모자라 보수·진보, 여야, 동서, 노사 등 곳곳에서 진영 싸움이 죽기 살기로 일어나고 있다. 화합과 포용, 통합은 요원하기만 하다.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제도 개혁이 시급한 이유다. 갈등이 많은 나라의 권력 구조에 대해서는 아런트 레이파르트라는 학자가 ‘분열된 사회를 위한 헌법 구조’라는 논문에서 다수자(Majority)에 의한 소수자(Minority) 배제가 오히려 더 큰 갈등과 불안정을 야기하기 때문에 실질적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협의민주주의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필자는 20여년을 국회와 정당에서 일하며 줄곧 이 문제에 천착해 왔다. 정치 일선 현장에서 수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나라 정치제도 구조의 심각성에 대한 몇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5년 단임 대통령제와 그에 따른 승자 독식 구조는 물론 지역, 노사, 남녀 세대 간 끝없는 경쟁과 갈등이었다. 이 밖에도 87년 이후 30여년 동안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그리고 많이 변하고 있다. 특히 기본권 분야에서도 정보기술(IT) 혁명,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정보접근권·정보보호권 등 새로운 형태의 기본권 보장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권도 마찬가지다. 이제야말로 낡고 낡은 87년 헌정 체제를 바꿔야 한다. 그동안의 정치 경험과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에 걸맞은 제도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할 때다. 우윤근 법무법인(유)광장 고문·전 러시아 대사
  • [사설] 풀보다 먼저 눕는 경찰에 수사권 몰아주기, 與 책임지겠나

    [사설] 풀보다 먼저 눕는 경찰에 수사권 몰아주기, 與 책임지겠나

    국회는 어제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정협의를 거쳐 제출한 공소청 설치법안을 상정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오늘 오후 이를 강행 처리한 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안도 같은 수순을 밟을 방침이다. 두 법안에는 경찰과 중수청 수사에 대한 검사의 견제 장치 등을 모두 삭제하는 등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의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주장이 대거 반영돼 있다. 당초 당정합의안에서 중수청이 공소청에 수사 개시를 통보하도록 하고 검사가 추가 입건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던 대목도 사라졌다. 검사가 영장 청구·집행을 지휘·감독한다는 내용도 삭제했고, 검사가 경찰의 영장 청구 과정에 개입하지도 못하게 했다. 검사의 신분 보장 규정을 폐지해 탄핵 절차 없이도 일반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파면할 수 있게 했다. 지방공소청장이 직무 관련 부당 행위를 한 경찰에 대해 수사 중지를 명하거나 직무 배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삭제됐다. 경찰이나 중수청이 ‘봐주기 수사’나 ‘과도한 수사’를 할 때 공소청이 통제할 수단이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지난해 10월 경찰에 고발된 민중기 특검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의혹이나 같은 해 11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고발된 대장동 항소포기 사건 등은 수사가 진행된다는 풍문조차 들리지 않는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통일교 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 수사에 대해서도 늑장·봐주기 비판이 심각하다. 어제 경찰은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의견 개진을 하도록 자리를 만들어 줬다. 무슨 이런 황당한 장면이 다 있는가 싶은 국민이 많을 것이다. 검찰의 견제가 전무해진 경찰과 중수청 체제에서 ‘범죄자는 웃고 피해자는 울게 됐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그 부작용이 머지않아 여권에 역풍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공천 내정설’ 부인한 이정현… 대구 의원들 “인위적 컷오프 반대”

    ‘공천 내정설’ 부인한 이정현… 대구 의원들 “인위적 컷오프 반대”

    이정현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대구 상황에 대해서는 결과로 말하겠다”며 “결과를 보지 않고 섣부른 식의 해석을 했다가 부끄러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구시장 공천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현역 중진 의원들을 모두 컷오프(공천 배제) 하려 한다는 ‘내정설’ 논란을 부인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기준과 원칙 그리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 등 모든 것을 감안해 (공천)할 것”이라며 “다른 것들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주호영 의원이 유튜버 고성국씨와의 이른바 ‘삼각 커넥션’을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제가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것은 단 하나다. 세대교체, 시대교체 그리고 정치의 체질 개선”이라고 썼다. 특히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이런 것을 갖춘 새 인물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도 해 기업인 출신의 최은석 의원을 이 전 위원장과 함께 결선에 올리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대구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두 차례 긴급 회동하고 “대구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에는 분명히 반대한다”며 “민주적 경선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전 위원장도 “조속한 시일 내에 경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동의했다. 역시 특정 후보 내정설이 나온 충북지사 공천은 경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공관위는 20일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에 대한 면접 심사 후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정설에 후보 사퇴를 선언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의 경선 참여를 위한 설득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조 전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더는 뜻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시리즈 경선’이 진행 중인 경북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부총리,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묻지마 졸속 경선’이 우려된다며 본경선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공동 행동에 나섰다. 이들 중 1위 후보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종 경선을 치른다.
  •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했지만, 잦아들지 않는 이준석·오세훈 연대론

    개혁신당이 19일 김정철 최고위원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하며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당대당 연대’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사이 연대론이 잦아들지 않고 있어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단일화 논의가 다시 불거질 것이란 전망도 계속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후보에 김 최고위원 등 총 6명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단일화할 거였으면 애초에 출마 선언 안 했다. 단일화 이야기는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엇다. 이준석 대표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최고위원의 당선을 위해 개혁신당은 당력을 총동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의 이날 메시지는 ‘오세훈 심판’을 내세운 여당 예비후보들과는 다소 분위기가 달랐다. 그는 오 시장의 주요 정책을 이어받겠다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 시장의 안심소득을 발전시켜 ‘서울 디딤돌 소득’에 적금식 운영을 도입하겠다”며 “탈수급 시 이자를 붙여 자산 형성을 돕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는 추후 연대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은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야권에선 선거 초반에 각각 캠페인을 펼치더라도 결국 막판에는 후보 단일화가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꾸준히 나온다. 특히 오 시장과 이 대표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로 승리를 이끈 ‘원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단일화 시나리오’에 힘을 싣고 있다. 2021년에 오 시장은 선거 보름을 앞두고 안철수 당시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오 시장과 이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각각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와 선을 긋고 독자적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이끌고 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역시 ‘당 대 당’ 연대가 아닌 ‘후보 대 후보’와 ‘오세훈과 이준석’ 연대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아침 라디오에서 “오 시장이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반드시 이끌겠다고 한 말인즉슨 ‘너희는 됐고 나 혼자 따로 할 거야’의 수준을 넘어선 당의 전면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가는 주체가 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고 말했다.
  • 금융·성범죄 못 잡고 ‘쉬운 사건’만 기소 우려… “보완수사권 필요”

    금융·성범죄 못 잡고 ‘쉬운 사건’만 기소 우려… “보완수사권 필요”

    수사권 없어 공소 제기·유지 전담수사 난도 높은 범죄 기소 난항기소율 낮아지면 단죄 기능 약화“법원에 부실한 영장 청구서 쌓일 것”중수청 검사 유입 확대 등 대안 시급檢 총장직대 “소통 부족 안타까워” 공소청법이 1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앞둔 가운데 10월 검찰청이 폐지된 이후 공소청 검사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검사의 수사 개입 가능성이 차단되면서 공판과 법리 검토 중심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과 동시에, 기소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신설된 공소청법을 보면 공소청 검사의 직무는 기존 검찰청 검사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1948년 8월 검찰청법이 시행된 이후 유지됐던 수사권을 내려놓고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공소 제기와 유지를 전담한다. 법 시행 이후 공소청 검사들은 유죄가 확실한 사건 위주로만 선별적으로 기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피해자 진술에 주로 의존해야 하는 성범죄나 장애인 대상 범죄, 수사 난도가 높은 금융범죄 등은 경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기소를 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전반적인 사건의 기소율은 하락하고, 결국 범죄를 단죄하는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범죄 피해자 구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완수사권마저 사라지면 피해자나 피의자 모두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검사를 보는 게 불가능해진다. 일선의 한 검사는 “앞으로 검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일이 없어지면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자조했다. 공소청 검사에게는 중수청 개시 사건의 공소청 통보, 공소청의 중수청에 대한 입건 요구, 경찰의 부실 수사에 중지 명령과 직무 배제 요구 권한 등도 주어지지 않는다. ‘사건 암장’이나 ‘사건 핑퐁’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법무법인 MK파트너스 변호사는 “검사 입장에서는 입건 여부부터 처리 지연 등 수사 상황에 대해 ‘깜깜이’ 상태가 된다. 경찰이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사건 전체를 보지 못해 깃털만 입건하고 몸통은 봐주는 부패 구조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사의 영장 청구·집행 지휘권 삭제는 구속·압수수색 영장 발부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법원에 부실한 영장 청구서가 쌓이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법조계에서는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로 거론되는 대책은 ▲보완수사권 존치 ▲전건송치 부활 ▲수사 공백과 수사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수청으로 검사를 최대한 유입하는 방안 등이다. 김상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완수사권이 존치된다면 직접적인 심증 형성을 통한 정확한 소추권 행사가 가능해지게 된다”며 “전건송치가 부활하면 검사의 사법통제를 거치게 되므로 여러 부작용을 방지하는 데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이날 공소청법에 대해 입법 과정에서 폭넓은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구 대행은 검찰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공소청법 제정안에 (대검의) 노력이 상당 부분 반영되지 않은 것에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 119달러 ‘유가 폭탄’… 환율 1500원 뚫렸다

    119달러 ‘유가 폭탄’… 환율 1500원 뚫렸다

    종가 기준으로 17년 만에 처음중동 전쟁 영향 고유가·강달러 6000 향하던 코스피도 ‘급제동’ 중동 전쟁 격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19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치솟았다. 외환당국이 설정한 ‘레드라인’(한계선)이 결국 무너진 것이다. ‘육천피’를 향하던 코스피도 제동이 걸리는 등 국내 금융시장 전반이 전쟁의 포성에 휘청거리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은 19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0% 이상 급등한 배럴당 119.13달러에 거래되며 120달러 선을 위협했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9일 장중 가격인 119.5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9원 오른 150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 1500원을 넘긴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 1511.5원 이후 17년 만이다. KB국민은행 공항 창구 기준 환전 환율은 1564.14원에 달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을 위한 ‘달러 결제’ 수요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을 돌파하며 ‘강달러’ 위세는 더욱 강화됐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도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자금이 이자를 많이 주는 미국 시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달러 수요가 커져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치솟는 환율을 붙잡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치솟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다. 환율이 물가를 자극하고, 물가는 다시 금리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정책 대응 여지도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국제 유가 상승은 곧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표 외식 메뉴 8종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 중 김밥 한 줄의 가격은 3538원에서 3800원으로 7.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겹살 1인분(200g)은 2만 1141원, 짜장면 한 그릇은 7692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 2.6% 올랐다. 문제는 금리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한국(2.50%)과 미국의 금리 차는 상단을 기준으로 1.25% 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해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고용마저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 갈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소비자물가가 오르면 통화당국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검토한다. 그러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내수 경기 부진이 심화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둔화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재정 정책 역시 제약이 크다. 정부가 이른바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면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반대로 재정 지출을 억제하면 고유가 충격을 받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에 대해 구 부총리는 “총수요 압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적자국채 발행 없이 추경을 추진하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고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취약계층과 지역에 대한 직접·차등 지원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 “삼성이 돌아왔다”… 축제장 된 ‘20만 전자’ 주총

    “삼성이 돌아왔다”… 축제장 된 ‘20만 전자’ 주총

    전영현 부회장 “주주와 약속 지켜”1.3조 추가 배당·신규 주주 환원책9월 상법 개정안 대비 정관 정비도1년 새 주주 성토장서 ‘환호’로 변해남녀노소 주주 1200여명 “기대 커”HBM4E 등 차세대 기술도 살펴봐노조는 5월 총파업 가결… 93% 찬성“기술 경쟁력 회복에 찬물” 우려 커 “정확히 1년 전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 성능의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 그 약속을 어느 정도 지킨 것 같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은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 출하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420만명이 소유한 ‘국민주’가 된 삼성전자의 주주총회는 이날 12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엔비디아와의 HBM4 등 파운드리 협업이 주가 상승을 불러온 데다, 상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면서다.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들이 HBM 기술 경쟁력 저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격앙됐던 분위기와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서울 은평구에서 온 김희자(70)씨는 “지금까지는 한 번도 주총에 온 적이 없는데, 요즘 삼성전자 주식이 올라 직접 참석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직접 제품도 보고 설명도 들으니 앞으로의 실적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에서 두 아이와 온 유혜진(37)씨는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선물했다. 오늘은 자본주의가 굴러가는 현장을 직접 보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주총이 진행되는 도중 삼성전자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하자 전 부회장은 축하 인사를 했다. 지난해 주총 때 5만 8600원이던 주가는 당시와 비교해 256% 증가한 20만 850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20만원대로 복귀한 것은 12거래일만이다. 이날 주총에서 오른 6개 의안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중에는 9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상법 개정안에 대비한 정관 정비도 포함됐다. 지난해 주총에서 정관 변경 안건이 1건이었지만 올해는 4개의 정관 변경과 부칙 신설 안건이 상정됐다. 이사 수만큼 투표권을 부여하고 표 몰아주기를 허용하는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도록 했던 정관을 삭제했고, 이사 충실의무를 구체화했다. 사외이사의 독립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 확대안도 포함됐다. 주주 환원 계획에 대해선 올해 연간 9조 8000억원의 정규 배당과 1조 3000억원의 추가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7년 초까지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사주 역시 빠른 시일 내 소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총장에는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을 체험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업계 최초로 양산 출하에 성공한 HBM4와 차세대 HBM4E 등의 모형이 전시됐다. 2나노 GAA 웨이퍼, 첨단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I-Cube·X-Cube도 소개돼 주주들이 파운드리 경쟁력을 볼 수 있었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세계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하만이 지난해 인수한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B&W의 최고급 모델 ‘노틸러스’도 전시됐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재적 조합원 6만 6019명이 참여해 찬성률 9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로 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4월 23일 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까지 공동행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가 총파업 수순에 돌입하면서 기술 경쟁력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업계 안팎의 우려가 제기된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2024년 7월 이후 2년 만이고,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이 된다.
  • 충북도 쑥대밭… ‘내정설’ 김수민 등록에 경쟁자들 거센 반발

    충북도 쑥대밭… ‘내정설’ 김수민 등록에 경쟁자들 거센 반발

    국민의힘의 충북지사 후보 공천 작업이 ‘대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공천 배제)와 김수민 전 충북 정무부지사 ‘공천 내정설’이 맞물리면서다. 충북지사 예비 후보들은 각각 사퇴·선거운동 중단 의사까지 밝히며 거세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서 “김수민을 등록시켜 후보를 만드는 야바위 정치를 공천관리위원회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주맨’ 김선태 전 주무관을 발굴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공천 심사도 끝난 후 새치기 접수 등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고 이 당은 제가 사랑하던 그 당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했다. 충북 지역 의원들도 장동혁 대표를 만나 경선 실시를 요구했다. 엄태영 의원은 기자들에게 “어느 한쪽으로 정해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장 대표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의원들의 경선 요구를 공관위에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정설 당사자인 김 전 부지사는 SNS(소셜미디어)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 너무 많다”면서도 “경선을 통해 결정해 달라”고 공관위에 요청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공관위는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추가 후보 등록을 마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수민 의원, 김충환 전 의원에 대한 면접은 22일 진행한다. 한편 공관위는 인구 50만명 이상 일부 지역에 대한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등은 곧바로 본선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 이정현 “꿩·알 먹어놓고”… 중진 “호남 출신이 대구 알아?” 폭발

    이정현 “꿩·알 먹어놓고”… 중진 “호남 출신이 대구 알아?” 폭발

    李 “후배에게 기회 줘야” 컷오프 예고 후보 제외 현역들, 장동혁 면담 나서 與 김부겸 등판에 당내 위기감 커져 이정현 국민의힘 6·3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현역 중진 의원들을 전원 컷오프(공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중진들의 용퇴를 촉구하는 이 위원장을 향해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아느냐”는 발언까지 나오는 등 공천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중진 의원들을 향해 소셜미디어(SNS)에 “정치적으로 충분히 성장했고, 이름도 알렸고, 큰 직책도 맡았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는 후배들에게 문을 열어줘야 할 것”이라며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정치 경험이 많은 중진이라면 지역 자리를 두고 다퉈선 안 된다”며 사실상 용퇴를 촉구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공관위에서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 등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현역 중진들을 모두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최은석 의원 등만 경선을 붙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 회의 후 “금방 서둘러서 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차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다음 주 대구시장 공천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진들은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 의원은 “부산에서는 지역 정치 현실과 민심에 부딪혀 컷오프를 철회해놓고 유독 대구만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며 “대구가 그리 만만하게 보이나”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고 대구를 떠났다가 40여 년 만에 돌아온 사람을 낙하산처럼 꽂으려 하느냐”고도 비판했다. 예비후보를 제외한 대구 현역 의원들은 장동혁 대표를 찾아 공천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은 장 대표 면담 후 “(장 대표에게) 대구는 늘 상향식 공천을 해왔는데 항간에 떠도는 낙하산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를 전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공천 방식은) 최종적으로는 경선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장 대표는 대구 지역 정서를 잘 아는 의원들 뜻도 중요하고, 의원들 중에 출마자도 많으니 의견을 모아 전해주면 공관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내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중진 컷오프를 시킨다면 윤어게인을 상징하는 이 전 방통위원장까지 컷오프를 시켜야 반성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내부에서도 대구시장 공천 방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관위원은 “이 전 방통위원장과 소수 후보자만 경선하는 방식에 반발이 거센데 그렇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전 악몽 재현되나”…美 해병 5000명 투입, 이란 상륙 초읽기 [밀리터리+]

    “베트남전 악몽 재현되나”…美 해병 5000명 투입, 이란 상륙 초읽기 [밀리터리+]

    “또 다른 베트남이 될 수 있다.” 이란 측의 경고가 먼저 나왔다. 이어 미국 기자들이 같은 맥락의 질문을 던졌다. 이란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베트남전과 같은 장기전에 빠질 수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답하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 당국자의 경고와 이를 토대로 한 기자 질문이 이어진 자리에서 나왔다고 영국 방송 스카이 뉴스와 미국 CNN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실제 군사 움직임과 맞물리며 파장을 키우고 있다. 앞서 악시오스는 미군이 병력과 장비를 재배치하고 있으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필요하다면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히며 작전 옵션을 열어둔 상태다. 실제 전력 이동은 이미 시작됐다. 미군은 강습상륙함 ‘트리폴리’와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약 5000명 규모 병력을 중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전력은 해안에 병력을 투입하고 교두보를 확보하는 상륙준비단(ARG)으로, 공습 이후 지상군 투입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작전의 핵심 단계다. 특히 트리폴리는 F-35B 스텔스 전투기와 헬기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어 공중 타격과 상륙을 동시에 수행하는 ‘소형 항모급’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 억지력을 넘어 실제 투입을 염두에 둔 전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이란 해안 상륙, 현실성은 어디까지 다만 이란 본토 상륙은 군사적으로 매우 높은 난도를 요구한다. 이란은 장거리 대함미사일과 기뢰, 해안포, 드론 전력을 결합한 접근거부(A2/AD)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외부 전력이 해안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세계에서 가장 방어가 밀집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며 상륙 전력이 노출될 경우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미군이 투입한 해병대 전력의 실제 역할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18일 미국 방송 ABC뉴스는 해병 원정단(MEU)이 이란 해안선을 따라 제한적 기습 작전이나 거점 확보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지역을 타격해 선박 항로를 확보하는 작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전력만으로 장기간 지상전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해병 원정단은 신속 투입과 철수를 전제로 한 전력으로, 장기 점령이나 대규모 전투를 위해서는 추가 병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실제 작전이 진행될 경우 전면 상륙보다는 제한적 타격과 특수부대 투입, 공중전력을 결합한 복합 작전 형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1시간 내 마비” 인프라 타격 시나리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전력망 타격 역시 중요한 변수다. 미군은 스텔스 전력과 순항미사일, 사이버전을 결합해 국가 핵심 인프라를 단시간에 마비시키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상군 투입 이전 단계에서 지휘·통제 체계를 붕괴시키는 데 활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은 이란의 보복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고, 중동 미군 기지와 해상 교통로까지 전장이 확산할 위험도 동시에 안고 있다. ◆ ‘수주 vs 수개월’…전쟁 시간표 충돌 전쟁 지속 기간을 둘러싼 전망도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악시오스는 내부적으로 수개월 이상,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습 이후 지상전과 점령, 안정화 단계로 이어질 경우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황도 단기전을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충돌이 장기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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