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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왕’ 손 탄 망상지구…최문순 전 지사 수사 의뢰

    ‘건축왕’ 손 탄 망상지구…최문순 전 지사 수사 의뢰

    인천 미추홀구에서 대규모 전세 사기를 벌인 일명 ‘건축왕’ 남모(62)씨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동해이씨티가 시행자로 나선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이 부적절하게 이뤄졌다는 강원도 감사 결과가 5일 나왔다. 강원도는 사업 추진 당시 의사결정 라인에 있었던 최문순 전 강원지사와 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자청) 고위 간부 등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동자청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자문회의에서 제기한 재검토 의견을 무시하고 동해이씨티가 제출한 개발계획안을 산자부에 신청해 2018년 10월 승인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개발계획안은 기존 계획보다 주거시설을 462세대(1156명)에서 9515세대(2만 3799명)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감사위 관계자는 “동자청은 면밀한 검토를 소홀히 해 동해시 지역사회로부터 사업자 특혜 의혹을 초래했다”고 했다. 감사위는 동해이씨티가 시행자로 선정되기 위해 동자청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한 검토가 부실하게 이뤄진 점도 지적했다. 동해이씨티가 2017년 6월 동자청에 낸 사업제안서에서 모회사인 상진종합건설의 총자산은 1조 2000억원, 직원 2521명으로 기재됐으나 실제론 자산 15억원, 직원 9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감사위는 동자청이 시행자 공모 과정에서 동해이씨티 외 2곳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경제자유구역법상 동해이씨티가 시행자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는 점, 법적 근거가 없는 양해각서에 따라 동해이씨티에 예비개발사업자 지위를 부여한 점도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감사위는 또 드론택시(UAM) 시제기 개발사업 과정에서도 주관 사업자가 TIE로 내정되고, 이행보증보험증권을 확보하지 않는 등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최 전 지사와 전 강원테크노파크 고위 관계자 1명을 수사 의뢰키로 했다. 박동주 감사위원장은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을 해소하고 추가 사실 확인을 위해 수사 의뢰하겠다”며 “정책, 현안 자체감사로 감사 기능을 확대하고 강화해 도가 추진하는 정책의 실질적 성과와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지사는 2건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최 전 지사는 “망상지구 사업은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항이고, 앞서 2020년 감사위에서도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결정된 바 있다”면서 “정치적 판단에 따른 감사 결과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UAM 시제기 개발사업에 대해선 “의회 예산안 동의 절차, 해당 분야 전문가 검토와 심의 등을 충분히 거쳐 진행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의도된 감사 결과와 수사 의뢰로 그 책임을 전임 도정에 묻고 있다”며 “고소, 고발, 수사 의뢰 등 거듭된 사법적 조치로 정치보복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경찰, 최강욱 휴대전화 압수수색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경찰, 최강욱 휴대전화 압수수색

    국회 인사청문 자료 유출 개입 정황최강욱 “권력 오남용 안될 일”한동훈 “가해자가 피해자 탓해”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경기 용인의 최 의원 주거지 앞에서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의 최강욱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최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용인 자택의 경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같은 자료가 유출된 경로를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최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최 의원실에서 MBC 기자 임모씨를 통해 외부로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김민석(무소속) 서울 강서구의원이 자신에게 자료를 건넸다는 더탐사 출신 A씨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A씨를 시작으로 자료 유출 경로를 추적한 뒤 지난달 30일 임씨의 휴대전화와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MBC 보도국 경제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영장을 집행하진 않았다. 경찰이 최 의원실을 특정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임씨로부터 압수한 물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황이 포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 의원은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장관 개인의 문제와 관련해 이런 식으로 공권력을 오남용해선 안 될 일”이라며 “한 장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장관은 한국전쟁 전사 교정 공직자 충혼탑 제막식에서 취재진에 “경찰이 법원의 영장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로 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탓하는 게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속보] 사형 집행 시효 30년 폐지…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속보] 사형 집행 시효 30년 폐지…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사형제도의 집행시효(30년)을 폐지하는 취지의 형법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현행 형법은 사형을 선고하는 재판이 확정된 후 30년 간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효가 완성돼 집행이 면제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형의 시효가 완성되면 집행이 면제되는 형에서 사형을 제외해 사형확정자에 대해 시효 적용이 배제된다는 점을 법에 명확히 함으로써 형 집행의 공백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법에 의하더라도 사형확정자의 수용은 사형집행 절차의 일부로 집행 시효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석되나 법률에 보다 명확히 하려는 취지”라고 했다. 또 부칙에 ‘개정규정 시행 전에 사형을 선고받고 시행 당시 시효가 완성되지 아니한 경우에도 사형의 집행 시효 폐지가 적용된다’고 규정했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글로벌 In&Out] 튀르키예 대선과 유럽의 속내/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튀르키예 대선과 유럽의 속내/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지난달 28일 치러진 튀르키예의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에르도안 현 대통령의 재선이 결정됐다. 미국과 유럽은 친서방적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선호했다. 경제관료 출신인 그는 미국 및 유럽연합(EU)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20년간 권위주의 체제를 굳혀 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제 2028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조기 대선을 실시해 승리한다면 임기는 2033년까지 가능하다. 튀르키예의 대선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이유는 유럽의 안보 문제 때문이다. 튀르키예는 1952년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했다. 냉전 기간에 소련과 국경을 맞대고 있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현재 나토 회원국은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반면에 튀르키예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군용 무인기인 ‘바이락타르 TB2’를 수출하지만 러시아로부터는 에너지를 수입하면서 실익을 챙겼다. 이보다 앞서 2019년에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 러시아산 S400 방공미사일을 구입했다. 이에 미국은 튀르키예를 F35 전투기 사업에서 배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반대했다.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데 튀르키예가 홀로 거부권을 행사한 셈이다. 쿠르드 노동자당(PKK) 등 쿠르드족 분리운동을 하는 세력을 스웨덴과 핀란드가 비호한다는 이유였다. 핀란드의 가입만 우선 승인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스웨덴에 대해서는 튀르키예가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PKK 조직원을 송환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유럽에서는 튀르키예를 나토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모호한 입장을 취해 온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해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유럽 국가들이 에르도안의 재선 실패를 내심 원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과거의 튀르키예는 유럽 안으로 한발짝 더 들어오기를 원했다. 2000년대 초 EU가 동유럽으로 확대될 때 튀르키예의 가입도 자연스럽게 논의됐다. 가장 큰 걸림돌은 쿠르드족에 대한 탄압 문제였다. 사실 서유럽 국가들은 튀르키예의 EU 가입에 소극적이었다. 8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이슬람 전통의 튀르키예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르도안은 헌법 개정을 통해 94년간 지속된 의원내각제를 버리고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했다. 그 결과 튀르키예의 정치체제는 더 권위주의적으로 변했다. 대외적으로는 서방의 노선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튀르키예의 EU 가입은 현실에서 멀어져 갔다. 튀르키예의 대선 결과 직후 유럽 정상들은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씁쓸하지만 지정학적 갈등 상황에서 튀르키예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노련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로서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튀르키예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자 할 것이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이러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 국·정 ‘태풍의 눈’… 격랑 이는 ‘민주 내홍’

    국·정 ‘태풍의 눈’… 격랑 이는 ‘민주 내홍’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소속 국회 상임위원회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겨 여당의 반발이 거세다. 김 의원이 의원직 자진 사퇴 압박에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상임위원장직 등을 둘러싼 당 내홍도 격화돼 민주당의 고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 권한으로, 김 의원의 상임위 변경에는 교육위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기존 무소속 신분이었던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비교섭 단체 의원 몫으로 교육위에 속해 있었으나 민 의원은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앞서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해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어떤 상임위에 가든 논란이 있을 텐데 교육위밖에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교육위가 가상자산 이해충돌이 가장 적은 곳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교육위원 자질이 없다”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논의가 진행 중인 의원이 교육을 이야기하면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예정된 당 의원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안건으로 올려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같은 날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김 의원의 불법 자금 은닉 의혹 수사촉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을 향한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중도층과 2030세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김 의원이 사퇴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아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오는 8일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에 대해 계속해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과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 몫의 상임위원장 임명을 놓고 내홍까지 심화하는 양상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파열음을 내면서 당 혁신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여야는 지난해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으나 과방위원장을 맡았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행안위원장직을 새로 맡는 데 대해 비명계인 기동민·허영 의원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기회균등 차원에서 최고위원·당직자 등은 상임위원장 후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자신의 행안위원장직에 대한 문제 제기를 친명 지도부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자신의 과방위원장직 사임에 대해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치 가처분 청구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자신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안위원장 선출을 보류한 점에 대해 법정 다툼을 시사한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3일에는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행안위원장은 정청래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합의에 대한 약속 파기를 누가 했는가”라며 비명계를 저격했다. 다만 민주당은 출범을 앞두고 계파 간 의견이 갈렸던 당 혁신기구는 전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 지도부가 비명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尹퇴진 강의’가 민족영웅 발굴?… 이런 보조금 비리 314억

    ‘尹퇴진 강의’가 민족영웅 발굴?… 이런 보조금 비리 314억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민간단체 국고보조금과 관련, “국민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3년간 민간단체 1만 2000여곳에 지급된 6조 8000억원을 대상으로 국무조정실이 총괄한 국고보조금 사업 일제 감사를 한 결과 1조 1000억원 규모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족 영웅 발굴 명목으로 보조금을 수령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벌인 통일운동단체, 포토샵으로 회계 서류를 위조해 보조금을 횡령한 지역아동센터장 등 적발 사례도 공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보조금이 방대해 국민이 감시를 안 하면 잘못 쓰일 수 있다. 국민 혈세를 국민이 감시하는 포상금 제도를 운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보조금 감사 관련 브리핑을 갖고 부정·비리 1865건, 부정사용금액 314억원을 확인했다면서 보조금 전액 환수 또는 일부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보조금 규모가 2조원 이상 증가한 반면 관리는 부실해서 부정과 비위를 막지 못했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이 수석은 “횡령, 리베이트 등 사안이 심각한 86건은 형사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목적 외 사용이나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적발된 단체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다”면서 “내년 보조금 편성에서 5000억원 이상 절감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 횡령, 리베이트 수수, 허위 수령, 사적 사용, 서류 조작, 내부거래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행위들이 적발됐다. 묻혀진 민족의 영웅들을 발굴한다며 보조금 6260만원을 지급받은 한 통일운동 단체는 ‘윤석열 정권 취임 100일 국정난맥 진단과 처방’ 등 정치적 강의를 진행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강의에 포함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 사람에게 지급 한도 3배 이상의 원고료를 지급하기도 했다. 보조금을 횡령해 사적으로 쓰거나 단체의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한 경우도 적발됐다. 이산가족 교류 촉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400여만원을 지원받은 한 이산가족 관련 단체는 전직 임원의 휴대폰 구입비와 미납통신비, 현 임원 가족이 쓴 통신비 등에 541만원을 지출했다. 또 임원이 소유한 기업의 중국 내 사무실 임차비로 1500만원을 유용했다. 울산시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센터 운영비를 본인 계좌에 입금한 후 강사료, 소모품비로 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이체증명서를 포토샵으로 위조해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분야 가족 단체를 지원하겠다던 모 연합회는 1800만원의 업무 추진비를 주류 구입 용도로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내역이 포착됐다. 정부는 이에 민간단체 보조금 부정 사용과 비리 근절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에는 ▲1차 수령 단체뿐 아니라 하위단체도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 ‘e나라도움’ 등록 후 각종 증빙 등재·점검▲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시스템 구축▲외부 검증 대상 현행 3억원에서 1억원에서 확대▲회계 감사 대상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보조금 부정 발생 시 사업 참여 배제 기간 5년▲44개 전 부처 참여 ‘보조금 집행 점검 추진단’ 설치▲국민 신고 감시 활성화 및 포상금 제도 개선 등이 포함됐다.
  • 김남국 교육위行에 與 반발…민주당 고심 커지는 가운데 내홍 격화

    김남국 교육위行에 與 반발…민주당 고심 커지는 가운데 내홍 격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겨 여당의 반발이 거세다. 김 의원이 의원직 자진 사퇴 압박에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상임위원장직 등을 둘러싼 당 내홍도 격화돼 민주당의 고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상임위를 옮겼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 권한으로, 김 의원의 상임위 변경에는 교육위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기존 무소속 신분이던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비교섭 단체 의원 몫으로 교육위에 속해 있었으나 민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하면서 교육위에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없었다. 앞서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해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어떤 상임위에 가든 논란이 있을 텐데 교육위밖에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교육위가 가상자산 이해충돌이 가장 적은 곳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교육위원 자질이 없다”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논의가 진행 중인 의원이 교육을 이야기하면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예정된 당 의원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안건으로 올려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 의원을 향한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중도층과 2030세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김 의원이 사퇴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아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오는 8일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에 대해 계속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과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 몫의 상임위원장 임명을 놓고 내홍까지 심화하는 양상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파열음을 내면서 당 혁신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는 지난해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으나, 과방위원장을 맡았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행안위원장직을 새로 맡는 데 대해 비명계인 기동민·허영 의원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기회 균등 차원에서 최고위원·당직자 등은 상임위원장 후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자신의 행안위원장직에 대한 문제 제기를 친명 지도부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민주당은 반대하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찬성했다. 씁쓸하다”고 올린 데 이어 3일에도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행안위원장은 정청래라 공식 발표했다. 이 합의에 대한 약속 파기를 누가 했는가?”라며 비명계를 저격했다. 친명계는 결집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친명계 원외인사가 중심이 돼 당내 기득권 혁파 및 의원집중제 극복, 대의원제 폐지 등을 내세운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공식 출범했다. 정 의원이 행안위원장으로 내정돼야 한다는 민주당 내 청원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당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다만 민주당은 출범을 앞두고 계파 간 의견이 갈렸던 당 혁신기구는 전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 지도부가 비명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민족 영웅 발굴한다더니 ‘尹 퇴진 강의’… 국고 보조금 비리 314억

    민족 영웅 발굴한다더니 ‘尹 퇴진 강의’… 국고 보조금 비리 314억

    1만 2000개 민간 단체 보조금 감사대통령실 “부정 사용 1865건 적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민간 단체 국고보조금과 관련, “국민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3년간 민간단체 1만 2000여개 단체에 지급된 6조 8000억원을 대상으로 국무조정실이 총괄한 국고보조금 사업 일제 감사한 결과, 1조 1000억원 규모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족 영웅 발굴 명목으로 보조금을 수령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벌인 통일운동단체, 포토샵으로 회계 서류를 위조해 보조금을 횡령한 지역아동센터장 등 적발 사례도 공개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보조금이 방대해 국민이 감시를 안하면 잘못 쓰일 수 있다. 국민 혈세를 국민이 감시하는 포상금 제도를 운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보조금 감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부정·비리 1865건, 부정사용금액 314억원을 확인했다면서 보조금 전액 환수 또는 일부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 간 보조금 규모가 2조원 이상 증가한 반면, 관리는 부실해서 부정과 비위를 막지 못했다”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이 수석은 “횡령, 리베이트 등 사안이 심각한 86건은 형사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목적 외 사용이나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금번 적발된 단체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배제한다”면서 “내년 보조금 편성에 있어서 5000억원 이상 절감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 횡령·리베이트 수수·허위 수령·사적 사용·서류 조작·내부거래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행위들이 적발됐다. 묻혀진 민족의 영웅들을 발굴한다며 보조금 6260만원을 지급받은 한 통일운동 단체는 ‘윤석열정권 취임 100일 국정난맥 진단과 처방’ 등 정치적 강의를 진행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강의에 포함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 자에게 지급 한도 3배 이상의 원고료를 지급하기도 했다. 보조금을 횡령해 사적으로 쓰거나 단체의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한 경우도 적발됐다. 이산가족교류 촉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400여만원을 지원받은 한 이산가족 관련 단체는 전직 임원의 휴대폰 구입비와 미납통신비, 현 임원 가족이 쓴 통신비 등에 541만원을 지출했다. 또 임원이 소유한 기업의 중국 내 사무실 임차비로 1500만원을 유용했다. 울산시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센터 운영비를 본인 계좌에 입금한 후 강사료, 소모품비로 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이체증명서를 포토샵으로 위조해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분야 가족 단체를 지원하겠다던 모 연합회는 1800만원의 업무 추진비를 주류 구입 용도로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내역이 포착됐다. 정부는 이에 민간단체 보조금 부정 사용과 비리 근절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에는 ▲1차 수령 단체 뿐 아니라 하위단체도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 ‘e나라도움’ 등록 후 각종 증빙 등재·점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시스템 구축 ▲외부 검증 대상 현행 3억원에서 1억원에서 확대 ▲회계 감사 대상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 ▲보조금 부정 발생 시 사업 참여 배제 기간 5년 ▲44개 전 부처 참여 ‘보조금 집행 점검 추진단’ 설치 ▲국민 신고 감시 활성화 및 포상금 제도 개선 등이 포함됐다.
  • “민족영웅 발굴” 보조금 받아 ‘尹퇴진 강의료’…민간단체 부정·비리

    “민족영웅 발굴” 보조금 받아 ‘尹퇴진 강의료’…민간단체 부정·비리

    정부가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을 받은 29개 민간단체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1조 1000억원 규모의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를 확인했다. 확인된 부정 사용액 규모는 314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국무조정실이 총괄해 지난 1~4월 일제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민간단체 1만 2000여개에 6조 800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사업이다. 구체적인 부정·비리 유형은 횡령, 리베이트 수수, 허위 수령, 사적 사용, 서류 조작, 내부 거래 등이었다. 정부는 부정이 확인된 사업에 대해 보조금 환수, 형사고발,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부끼리 일감 몰아주기 등 비리 천태만상 한 통일운동단체는 민족의 영웅을 발굴하겠다며 6260만원을 정부로부터 받았는데,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정치적 내용이 포함된 강의에 211만원을 강사비로 지출했다. 이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데도 지급한도를 3배 가까이 초과한 100만원의 원고료를 지급한 사항도 드러나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단법인 A협회는 지난 2020∼2021년 이산가족 교류 촉진 사업을 명목으로 2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이 중 2000여만원을 유용했다. 전·현직 임원과 임원 가족의 휴대전화 구매와 통신비에 541만원을, 협회장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중국 내 사무실 임차비로 1500만원을 지출해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울산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지난 2020∼2022년 보조금으로 받은 센터 운영비를 개인 계좌에 입금한 뒤 강사료나 소모품비로 업체에 지불한 것처럼 이체 증명서를 포토샵으로 위조하는 식으로 225만원을 횡령한 경우도 있었다. B 기념사업회는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전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비로 5300만원을 업체에 지급한 뒤 500만원을 돌려받는 등 거래처 4곳에서 3300만원을 챙겼다. 직원 2명의 5개월분 급여 2100만원 중 523만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돌려받기도 했다. C 사회적협동조합과 D 교육은 지난 2021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해 보조금을 수령한 뒤 친족 간 내부 거래로 3150만원을 부당 집행했다. C 조합이 D 교육에 1900만원 상당의 노트북 PC 42개를 빌려줬는데, 두 단체 대표가 부부 사이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E 시민단체는 보조금 사업을 수행할 수 없는 일종의 무자격 페이퍼컴퍼니였다. 공동대표 중 1인이 이사장인 사설학원의 시설, 기자재를 단체 소유로 기재해 일자리 사업 보조금 3110만원을 부정 수령했다. F 협회는 지난 2020∼2022년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 사업 계약 12건 중 5건(3억 6000만원 상당)에서 기술 능력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무자격 업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한 연합회가 통일 분야 가족단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1800만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로 술을 사거나 유흥업소를 방문한 경우도 있었다. 주말이나 심야 사용도 적발됐다. 부정사용 보조금 환수…외부검증 강화 정부는 이렇게 부정 사용한 국고보조금을 전액 또는 일부 환수하기로 했다.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허위 사실과 같은 부정이 드러난 경우 해당 단체에 지급된 보조금 전액을 환수한다. 선정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집행·사용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드러난 경우는 해당 금액을 돌려받기로 했다. 비위 수위가 심각한 86건은 사법기관에 형사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목적 외 사용이나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키로 했다. 정부는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사용의 부정·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수령한 단체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위탁·재위탁을 받아 실제 예산을 집행한 하위 단체들도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에 전부 등록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회계서류, 정산보고서, 각종 증빙 등도 빠짐없이 올려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보조금 관리에 대한 전용시스템 없이 종이 영수증으로 증빙을 받고 수기로 장부를 관리했지만, 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광역단체에 우선 도입한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를 금년 하반기부터 기초단체에도 확대 도입해 보조금 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에서 보조금 사업자의 납세 이력을 포함한 금융·신용정보를 관계 기관에서 실시간 공유받아 선정 단계부터 부적격자를 걸러내고 중복수급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사업 결과에 대한 외부 검증도 대폭 강화해 보조금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대상을 현행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회계법인 감사 대상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 사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 총괄하에 44개 전 부처가 참여하는 ‘보조금 집행점검 추진단’을 통해 분기별로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조금 부정 발생 시 사업 참여 배제 기간을 5년으로 명시한다. 이 밖에 국민의 신고 활성화를 위해 권익위, 부처, 수사기관에 한정된 신고 창구를 정부 서비스 민원과 정책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정부24’까지 확대하고, 포상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알려왔습니다] 본지는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라 한 통일운동단체가 묻혀진 영웅을 발견하겠다며 6260만원을 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강의하였다는 보도를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문화연합은 “사실 확인 결과 2022년 확정된 보조금은 4800만원(자부담 1460만원 포함 전체 사업비가 6260만원)인데, 1차 보조금으로 현재까지 1500만원을 지원받은 것이고 정치 관련 강사비 211만원은 심사위원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박찬호 너무 싫다’ 오재원 “추억 ‘희석’시켜 죄송”

    ‘박찬호 너무 싫다’ 오재원 “추억 ‘희석’시켜 죄송”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공개 저격해 물의를 빚은 오재원이 손글씨 사과문을 올렸다. 3일 오재원은 줄 노트에 자필로 쓴 10줄의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오재원은 “용기와 희망의 원천이었을 그 시절과 추억을 감히 ‘희석’시킨 신중치 못한 언행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야구를 소중히 여기셨던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반성을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야구와 팬 여러분께 깊은 반성의 자세로 더욱 신중한 언행과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더욱 깊이 있는 해설로 보답 드리겠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달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화보 인터뷰에서 “나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면서 “그분이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이 발언에 대해 “이건 편집하지 말고 영상에 꼭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재원은 “이제 저는 일반인이니까 얘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정말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창시자고,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한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후 ‘박찬호의 해설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박찬호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모른다는 지적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지난달 12일 오재원은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들께 송구의 말을 전해드린다. 이번 일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피하지 않겠다. 그리고 말을 하기 전,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뼛속 깊이 새기겠다”며 사과했다. 이후 오재원은 해설에서 배제되는 등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 “트랜스젠더 배제된 스포츠 공정한가”…성전환 선수 ‘출사표’에 성소수자 단체 응원

    “트랜스젠더 배제된 스포츠 공정한가”…성전환 선수 ‘출사표’에 성소수자 단체 응원

    오는 3일 개막하는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 성전환 여성 선수인 나화린(37)씨가 국내 최초로 트랜스젠더 선수로서 출전하는 가운데 성소수자 및 인권 단체들이 응원을 보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2일 성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공고한 성별 이분법에 도전하는 나화린 선수의 전력 질주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무지개행동은 “나 선수는 ‘나는 논란이 되고 싶다’며 트랜스 여성이자 한 명의 사이클 선수로서 한국 사회, 특히 스포츠 영역에서 공고한 성별 이분법에 커다란 물음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트랜스 여성의 경기 출전의 공정 여부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나 선수가 제기한 것처럼 한발 더 나아간 질문에 관한 더 많은 사회적 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평등은 대립하지 않으며 트랜스젠더가 배제된 지금의 스포츠가 곧 공정함을 의미하지도 않는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다양한 이들과 함께 공정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 성명에는 무지개행동뿐 아니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가족구성권연구소, 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총 22개 단체가 참여했다. ● “대회 男·女·성소수자로 구별해야” 나 선수는 지난해까지 36년간 남성으로 살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그는 독립할 기반을 마련한 뒤 지난해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성전환(성확정) 수술을 받았다. 현재 공식적으로 성별은 ‘여성’이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도 2로 바꿨다. 자전거 타기에 재능이 있는 나 선수는 크고 작은 대회에서 6번이나 1등을 거머쥐었다. 2012년 열린 제47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는 사이클 남자 일반1부 1㎞ 독주와 4㎞ 개인추발 등 4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나 선수는 이번 주말 양양에서 열리는 제58회 강원도민체전 사이클 여자일반부 경륜·스프린트·개인도로 등 3개 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여성부 출전에는 성별 외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공식적으로 ‘여성’이 된 나씨의 출전 자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강원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 출전 자격에서 성소수자를 제한한다는 규정은 없고 도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육대회도 출전 규정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녀’ 외 트랜스젠더에 관한 내용을 따로 두지 않아 실력만 뒷받침해 주면 전국체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나 선수는 자신의 출전이 불러 올 파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기꺼이 논란의 중심에 서겠다”는 입장이다. 나 선수는 “온라인에 올라 올 악플은 신경 쓰지 않고 그럴 시간도 없다”며 “세간의 시선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나 선수는 키 180㎝, 몸무게 72㎏의 건장한 신체를 자랑한다. 골격근량 32.7㎏다. 일반 여성의 평균 골격근량이 20~22㎏인 것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나 선수는 “우승을 한다면 (함께 출전한 선수들에게) 미안할 것”이라며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충분히 예견되는 숱한 논란에도 나 선수가 출전을 결심한 것은 차별을 없애겠다는 강한 의지에서다. 나 선수는 “오래전부터 여자로 살아 왔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굳이 성전환을 한 것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차별이 아닌 구별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성소수자가 제3의 성별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여로만 나뉘는 체육대회 종목별 부문에 ‘성소수자 부문’이 만들어질 수 있게 일조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나 선수는 “숫자가 적기는 하지만 남자·여자·성소수자 이렇게 셋으로 구별해야 한다”며 “이번에 대회에 나선 것은 잘못된 규정을 바로잡기 위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 “어묵 한그릇 1만원”…함평군, ‘바가지 요금’ 논란 사과

    “어묵 한그릇 1만원”…함평군, ‘바가지 요금’ 논란 사과

    최근 축제 음식 ‘바가지 요금’으로 질타를 받은 전남 함평군이 사과했다. 함평군은 지난 1일 입장문을 내 “음식 가격 단속에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함평나비대축제 기간 바가지 요금으로 피해를 본 관광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달 28일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이 축제를 방문했다가 ‘어묵 한 그릇 만원’ 가격에 놀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어묵 반 그릇은 팔지 않느냐’고 묻자 ‘5000원어치는 안 판다’고 말하는 상인의 태도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갯고둥 한 컵에 5000원, 통돼지 바비큐 4만원 등의 가격을 본 해당 유튜버는 결국 종이컵에 담긴 번데기(4000원)와 소시지 한 개(4000원)를 사서 먹었다. 영상에는 “한국 물가가 비싼 것도 맞지만 이런 식으로 장사하니 축제들이 욕을 먹는다. 바가지 축제인가”, “서울도 저 가격이면 아무도 안 사 먹는다”, “물가 폭등이라기엔 (가격) 후려치기가 너무 심하다” 등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이에 함평군은 “축제장 입점 식당을 대상으로 가격과 위생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는 등 먹거리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위생 및 물가 담당 부서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축제장 안팎 음식점에 대한 위생상태, 적정가격 여부, 안전 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축제 기간 축제장뿐 아니라 인근 업소에 대해서도 위생 및 요금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함평나비대축제뿐만 아니라 진해 군항제, 남원 춘향제 등 다른 지역 축제에서도 바가지 요금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앞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린 진해 군항제 역시 가격 논란에 주최 측이 사과한 바 있다. 진해 군항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당시 군항제를 다녀온 한 이용자는 군항제 야시장에서 주문한 음식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는데, 5만원에 달하는 통돼지 바비큐와 2만원짜리 해물파전이었다. 가격에 비해 부족해 보이는 양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군항제를 주관하는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3월 3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군항제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음식 보도와 관련해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기준을 위반한 업체는 폐점 및 강제 퇴출 등 강력한 조치와 함께 앞으로 진해군항제 음식점 입점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린 남원 춘향제 역시 고기가 몇 점밖에 없는 통돼지 바비큐가 4만 원, 손바닥만 한 해물파전이 1만 8000원에 판매돼 ‘바가지 요금’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 김동연, “尹대통령 사회보장서비스 경쟁 체제 발언은 어이없는 발상”

    김동연, “尹대통령 사회보장서비스 경쟁 체제 발언은 어이없는 발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보장 서비스를 시장·산업화해야 한다’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복지에 대한 어이없는 발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사회보장제도는 자본주의 경쟁사회가 돌봐주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런 제도에 경쟁 체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열린 사회보장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률적으로 돈을 나눠주면 그냥 돈을 지출하는 것에 불과하다.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를 시장·산업화하고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사회보장서비스를 경쟁시키거나 민영화한다면 국가는 왜 필요한지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며 “사회서비스에 시장 논리가 더 확대된다면 가격이 높아지면서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계층이 서비스로부터 배제되는 문제가 생기기에 사회서비스의 시장화는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는 ‘재정 소모’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투자’로 선제적인 사회적 투자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질 높은 성장’이 우리가 갈 길”이라며 “이는 제가 18년 전 책임자로서 만들었던 ‘국가비전 2030’에서도 이미 제시한 내용”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경제가 다시 거꾸로 가는 것 같아 몹시 안타깝다.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 때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며 “엄중히 경고한다. 대통령 발언처럼 사회보장을 시장원리로만 접근하면 결국 복지도, 경제도 망가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처리 임박

    美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처리 임박

    미 하원 의회를 통과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및 지출삭감 합의안이 상원으로 넘어가면서 미국 정부의 사상 초유 채무불이행(디폴트) 여부가 상원으로 공이 넘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안인 데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인만큼 무난한 표결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양당 지도부가 디폴트 시한으로 지목된 5일 이전 법안 처리를 위해 소속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날 중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양측 모두 2일까지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합의안 처리까지 본회의를 무기한 열어두는 배수진을 치고 원안 처리 방침을 못박았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합의안 처리까지 본회의를 열어놓을 것”이라며 “우리가 디폴트를 막기를 원한다면 상원에서 시간(낭비)은 사치”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미국은 지금 그럴 여유가 없다”고도 했다. 일부 의원들의 수정안 제출 움직임에 대해선 “의안을 하원으로 되돌리는 어떤 변화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것은 디폴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 수석 부대표인 딕 더빈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날 저녁이나 2일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재무부가 디폴트 시한으로 경고한 5일 이전 합의안 처리를 위해 동료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공화당 오찬 회동 뒤 이날 중 법안 처리에 가능성에 대해 “갈수록 희망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수정안 표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안 처리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대선 기간을 포함해 2년간 상향하는 대신 국방과 안보 이외 예산을 상당 부분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합의안을 두고 하원 표결에서는 공화당 강경파는 물론 민주당 진보 진영에서도 무더기 반대표가 나왔지만, 가결 처리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상원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추가 정부 지출 삭감을 비롯해 ‘깜짝’ 추가된 웨스트 버지니아와 버지니아에 가스관을 건설하는 항목의 삭제를 놓고 안건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일례로 랜드 폴(켄터키·공화) 상원의원은 연방지출은 연간 5% 삭감하는 수정안을 표결에 부치는 대가로 빠른 의사 진행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리(유타·공화) 상원의원 역시 수정안을 발의할 방침이라며 “10~12개 정도의 수정안이 발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케인(버지니아·민주) 의원도 가스관 사업에 반대해 수정안을 예고했다. 상원에서 수정된 법안이 가결될 경우 다시 하원 추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주말을 낀 물리적 일정을 감안하면 디폴트 시한 이전 법안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 코커스와 함께 행동하지만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 제프 머클리(오리건) 상원의원 역시 반대 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이처럼 의원들의 움직임으로 볼 때 상원에서 합의안을 놓고 표결할 경우 일부 반대표는 불가피하겠지만 처리가 안 될 경우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표가 절반을 넘을 가능성은 커 보이지는 않는다는 관측이 많다. 마이크 리 의원은 보수 성향 방송 진행자 글렌 백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20표 정도의 반대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펜스 前부통령 ‘트럼프 펜스’ 넘기 도전

    美 펜스 前부통령 ‘트럼프 펜스’ 넘기 도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다음주에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펜스 전 부통령은 오는 7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31일 전했다. 이날은 그의 64번째 생일이자 CNN 타운홀 행사 출연이 예정돼 있어 여기서 출마를 선언할지, 별도의 이벤트를 가질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2021년 부통령으로 재직했던 그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정치적 운명 공동체였던 트럼프와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는 재임 당시 트럼프의 든든한 지원군이었으나 대선 결과에 불복한 2020년 1·6 의회 난입사태를 계기로 트럼프와 등을 돌렸다. 펜스 전 부통령의 가세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기업가인 비벡 라마스와미 등 8명이 대선행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여기에 역시 트럼프의 오랜 측근이었다가 관계가 틀어진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 주지사도 다음주 초 뉴햄프셔주에서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해 공화당 대선전은 벌써부터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응답자의 과반 지지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각종 추문, 기소로 인한 사법 처벌 가능성이 남아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공화당 경선판이 출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감사원 감사 거부한 선관위… 권익위 “단독 조사” 여야 “국조 논의”

    감사원 감사 거부한 선관위… 권익위 “단독 조사” 여야 “국조 논의”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상 독립’을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했다. 반면 감사원은 채용 논란은 ‘선거 직무’가 아니라 감사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관위를 배제한 단독 조사에 착수했고, 여야는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1일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감사 거부 방침을 밝혔다. 감사원 감사는 기관이 국가 예산을 제대로 썼는지 들여다보는 회계검사와 기관 사무·직무에 대한 직무감찰로 나뉜다. 선관위는 감사원으로부터 회계검사는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있는 직무감찰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에서 불거진 ‘소쿠리 투표’ 논란 때도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상 근거가 있는 권익위 조사, 수사기관의 수사, 국회 국정조사는 받을 수 있지만 근거가 없는 감사원 직무감찰은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2일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법상 직무 감찰 대상에 선관위가 예외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관위 직무 감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법 24조 3항에 따르면 직무감찰에서 제외될 수 있는 공무원은 국회, 법원 및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으로 규정돼 있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고용세습과 같은 일반 행정사무에서도 선관위가 자기 마음대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기관인 것처럼 군림한다면 그건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단독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미 선관위로부터 관련 자료 일부를 받았고, 조사가 부족하면 조사 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채용 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채용 비리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와 별개로 (합동 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범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 외에도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한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조사 대상이다. 국회도 국정조사 협의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채널을 가동해 국정조사 논의를 시작했다. 양측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조사 대상과 기간 등은 추가 협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 이창용 한은 총재 “재정정책 의존도 우려스럽다”

    이창용 한은 총재 “재정정책 의존도 우려스럽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같은 나라에서 재정정책에 계속 의존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저성장 국면을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타개해야 한다는 요구에 “나라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1주일만에 재차 ‘재정 의존’ 문제에 쓴소리를 했다. 이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팬데믹 이후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린 BOK 국제 컨퍼런스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미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를 지낸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미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교수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코첼라코타 교수는 연설 후반에 “실질금리가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대규모 정부부채가 누적되는 등 정부 부채 저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거시경제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통화정책에 비해 재정정책의 유효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재는 “신흥국의 경우 정부 부채 거품이 존재하는 가운데 추가로 대규모 재정 적자가 발생한다면 실질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정부 부채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신흥국 정책당국이 재정정책에 의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또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구조적 장기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때 재정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총재는 “급속한 저출생·고령화로 우리는 이미 장기 저성장 구조에 와 있다”면서 “노동·연금·교육 등에서 구조 개혁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는 한 발짝도 진척하지 못한 채 ‘돈 풀어라’, ‘금리 낮춰라’ 등 재정·통화정책으로만 해결하라고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사전트 교수와 코첼라코타 교수는 대담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에도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니애폴리 연은 총재를 역임할 당시 연준 내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코첼라코타 교수는 “사람들이 물가상승률이 다시 2% 내외에서 안정될 것이라 믿게 만들려면 그냥 기다리기만 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현 시점에서 올바른 질문은 올릴지 말지가 아니라 0.25%포인트 인상인지, 0.50%포인트 인상인지가 돼야 한다”고 말하며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사전트 교수 역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6월 모평, 체감 난도 내려갔나…“EBS 연계로 국어는 하락”

    6월 모평, 체감 난도 내려갔나…“EBS 연계로 국어는 하락”

    1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어영역은 EBS교재와 연계가 강화돼 수험생들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느꼈을 것이라는 평가다. 입시업계는 국어영역이 대체로 지난해 수능만큼 평이한 수준이라고 봤다. 독서 부분에서 EBS교재를 직접 인용한 지문이 많아 EBS를 충실하게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쉽게 출제된 수능 수준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며 “고난도 문항(킬러문항)이 배제됐고 EBS 연계 체감도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문학 부분은 현대소설과 현대시에서 비연계 작품이 출제돼 일부 어려운 문항이 있었다고 평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EBS에 제시된 개념, 관점을 두루 학습하고 문학의 경우에도 연계 작품과 작가, 주제 의식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까다로웠던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이다. 종로학원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대성학원은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고 분석했고, 진학사는 비슷한 수준으로 봤다. 영어 영역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까다로운 문항이 있어 체감 난도는 높았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어려운 어휘가 다수 포함돼 전반적으로 단어 난도가 높았다”며 “함정이 되는 선택지들도 있어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예년보다 EBS 교재 속 자료를 보다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 3월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같은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통합 수능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에 대해서는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번 모의평가 문제와 관련한 이의 신청은 4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성적표는 28일 나온다.
  •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국회는 국정조사 협의·권익위는 단독 조사 착수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국회는 국정조사 협의·권익위는 단독 조사 착수

    고위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상 독립’을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했다.다. 반면 감사원은 채용 논란은 ‘선거 직무’가 아니라 감사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관위를 배제한 단독 조사에 착수했고, 여야는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1일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감사 거부 방침을 밝혔다. 감사원 감사는 기관이 국가 예산을 제대로 썼는지 들여다보는 회계검사와 기관 사무·직무에 대한 직무감찰로 나뉜다. 선관위는 감사원으로부터 회계검사는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있는 직무감찰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에서 불거진 ‘소쿠리 투표’ 논란 때도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상 근거가 있는 권익위 조사, 수사기관의 수사, 국회 국정조사는 받을 수 있지만 근거가 없는 감사원 직무감찰은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2일 관련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법 상 직무 감찰 대상에 선관위가 예외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관위 직무 감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법 24조 3항에 따르면 직무감찰에서 제외될 수 있는 공무원은 국회, 법원 및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으로 규정되어있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고용세습과 같은 일반 행정사무에서도 선관위가 자기 마음대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기관인 것처럼 군림한다면 그건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단독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 선관위로부터 관련 자료 일부를 받았고, 조사가 부족하면 조사 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채용 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채용 비리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와 별개로 (합동 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범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 외에도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한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조사 대상이다. 국회도 국정조사 협의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채널을 가동해 국정조사 논의를 시작했다. 여야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조사 대상과 기간 등은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인종·성별·성적지향 ‘혐오 표현’ 쓰면 삭제됩니다”

    “인종·성별·성적지향 ‘혐오 표현’ 쓰면 삭제됩니다”

    네이버, ‘혐오 표현’ 구체화12일부터 새 운영정책 적용 네이버가 게시물에 포함하면 안 되는 ‘혐오 표현’을 더 세부적으로 구체화하고 오는 12일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혐오 표현을 사용한 게시물의 경우 삭제될 수 있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게시물 운영 정책’을 개정한다. 그간 네이버는 금지 표현에 대해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모욕적이거나 혐오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해 해당 집단이나 그 구성원들에게 굴욕감이나 불이익을 현저하게 초래하는 내용”이라고 규정해 왔다. 앞으로는 이를 “인종·국가·민족·지역·나이·장애·성별·성적 지향이나 종교·직업·질병 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이나 그 구성원에 대하여 차별을 정당화·조장·강화하거나 폭력을 선전·선동하는 혐오 표현을 포함한 게시물”로 변경한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네이버 등 회원사를 대상으로 제공한 ‘온라인 혐오 표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앞서 KISO는 지난해 8월 혐오표현심의위원회를 발족하고 미디어, 국어학, 사회학, 법학 전문가들과 숙의 끝에 인터넷 사업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이 정의한 ‘차별’은 ‘특정 속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이나 그 구성원을 분리·구별·제한·거부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인종·국가·민족·지역·나이·장애·성별·성적 지향이나 종교·직업·질병 등에 대한 표현이 특정 속성에 대한 표현에 해당한다. 위원회는 “특정 집단이 혐오표현으로 인해 차별·배제되지 않도록 보호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보장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가이드라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용자가 혐오 표현을 사용할 경우, 회원사는 해당 표현에 대해 ▲삭제 조치 ▲해당 표현을 가리거나 노출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 ▲경고 문구, 이용자 주의 문구 등을 표기하는 조치 ▲그밖에 혐오표현을 제한하거나 그에 준하는 조치 등을 할 것을 위원회는 권고했다. 단, 국가기관·지자체·정무직 공무원 등 공인의 공적인 업무 관련된 표현이나 공직자·언론사 등의 업무에 관한 것으로 공적 관심사에 대한 표현 등은 혐오표현 판단대상에서 제외된다. 네이버는 “인터넷 공간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사회적 의사소통 합리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자유로운 의견의 소통을 오히려 어렵게 할 우려가 있는 게시물은 게재가 제한될 수 있다”며 “게시물이 운영 정책 등에서 금지하는 내용에 명확하게 해당할 경우 네이버는 이를 비공개 또는 삭제 처리하거나 게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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