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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주식 경북도의원 “육아휴직 사용에 불이익 없도록 체계적인 제도·시스템 갖춰야”

    차주식 경북도의원 “육아휴직 사용에 불이익 없도록 체계적인 제도·시스템 갖춰야”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경산1)은 11일 열린 제351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육아휴직 후 복귀 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해소하고, 우대하는 분위기 조성을 제안했다. 차 의원은 서두에서 “지난 1년간 본회의장에서 저출생이란 단어가 거론되지 않은 날이 없었을 정도로 현시점에서 저출생은 경북의 최대 화두이자 키워드”라고 말하면서 저출생 해결을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원인으로 ‘체감의 불균형’을 언급하며 “청년들은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육아휴직을 쓰거나 육아로 단축 근무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극과 극의 상황이 공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10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 후 복귀 시, 인사상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답변한 공무원이 26.8%나 됐으며, 받은 인사상 불이익으로 ‘휴직기간 경력 불인정(19%)’이 제일 높았고 ▲근무평정 불이익(18.5%) ▲승진심사 배제(16.9%) ▲복직 시 기피부서 발령(16.1%)이 뒤를 이었다. 차 의원은 관행화된 인사 불이익은 경북 또한 예외는 아니라면서 “지난 7월 경주시에서 육아휴직 후 복귀한 직원을 경주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내 파문이 일었고, 교육청 직원 또한 육아휴직을 다녀왔더니 경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났다”라는 사례와 함께 육아휴직에 대한 체계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주문했다. 끝으로 차 의원은 “저출생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정부, 지자체, 민간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대한 사안”임을 강조하면서 공무원 사회에서 먼저 육아휴직자를 배려하고 우대하는 환경을 조성해 그 파급력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까지 부담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경북도를 만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 [단독]‘尹 40년 지기’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변호인단 합류 무게…검사장급 초호화 변호인단 꾸리나

    [단독]‘尹 40년 지기’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변호인단 합류 무게…검사장급 초호화 변호인단 꾸리나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과 가까운 고검장, 검사장 출신 변호사들에게 변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검사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초호화 변호인단이 꾸려질지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최근 윤 대통령 변호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류 여부를 아직 고심 중이나 변호인단에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가 잘한 건 아니지만 내란죄 요건인 내란 목적도 없었고, 폭동이 없어 내란죄가 애초 성립될 수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이어 “탄핵 소추가 되고 헌법재판소 법정이 개정될 때 정치적 꼼수가 아닌 진정한 정의감과 상식을 갖춘 변호인들이 다 나서 대통령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다. 그는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공보관, 천안지청장,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특보단장을 지냈고, 2022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지냈다.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서울 송파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고검장을 지낸 변호사 A씨도 변호인으로 나서줄 것을 제안받았지만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하고자 최근 소속돼 있던 법무법인 세종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비롯해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국민권익위원장 등 공직을 두루 거쳤다. 김건희 여사의 변호를 맡았던 최지우 변호사도 윤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를 제안 받았지만,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참여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속보] 경찰청장 공백에 차장이 직무대리…국회경비대장 직무배제

    [속보] 경찰청장 공백에 차장이 직무대리…국회경비대장 직무배제

    12. 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11일 오전 전국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이날 새벽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내란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서울청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이 차장은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맡은 바 직무에 매진하라”고 강조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민생침해범죄 단속, 겨울철 재난 상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찰청은 언론에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목현태 국회경비대장도 현 보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직무에서 배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을 중심으로 한 치의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 한동훈 ‘2~3월 하야, 4~5월 대선’ 꺼냈다… “14일 전 용산과 협의”

    한동훈 ‘2~3월 하야, 4~5월 대선’ 꺼냈다… “14일 전 용산과 협의”

    韓, 직접 尹대통령 하야 시점 정해친윤 일각서도 “尹 수용 이끌어야”이재명 “과연 국민이 동의하겠나”尹, 합의 파기 가능성 배제 못 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명예 중도 낙마를 기정사실화하고 ‘2월 하야-4월 대선’, ‘3월 하야-5월 대선’ 등 퇴진 로드맵 논의에 착수했다. 10일 비상의원총회에서는 지금은 탄핵보다 조기 퇴진이 빠르고 명확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야당은 즉각 사퇴 또는 탄핵을 요구하고 있고 윤 대통령의 의중도 확인되지 않아 진통이 불가피하다. 끝내 윤 대통령이 당의 퇴진 로드맵을 수용하지 않으면 탄핵을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날 꾸려진 ‘정국 안정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이양수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선 시점을 내년 4월 또는 5월로 잡은 자진 사퇴 시나리오 2개 안을 보고했다. TF는 시나리오에서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고 한동훈 대표가 내년 2월 또는 3월 하야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맵은 윤 대통령이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 없다는 대전제를 기본으로 나왔다.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출국 금지를 당한 내란 사건 피의자인 윤 대통령의 임기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데 이견은 없다. 다만 즉각 하야는 이른바 ‘이재명에게 정권 헌납’이라는 당내 반감이 커 로드맵에 포함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이 짠 퇴진 일정에 끌려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깔렸다. 이 의원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즉각 하야하면 60일 뒤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양당 모두 대선 후보를 선출하고 선거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했다. 퇴진 로드맵 시행 전 윤 대통령이 구속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면 권한대행 체제로 바뀔 것”이라며 “그때 가서 추가로 의논할 문제”라고 했다. 한 친윤(친윤석열)계 3선 의원은 “계엄·탄핵 국면을 신속하게 대선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가 먼저 일정을 제시해 윤 대통령의 수용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민주당이 탄핵안 처리를 예고한 14일 전까지 대통령실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로드맵에 따라 사퇴 시점을 정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추후 ‘정치적 합의’를 파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궐위나 사고가 아닌 2선 후퇴는 대통령의 권한을 강제로 제한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또 한 대표도 탄핵 또는 하야 외에 직무 배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중대 범죄자를 그때까지 그 지위에 놔 두겠다는 데 과연 국민들이 동의할지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납득할지 판단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 ‘내란 상설특검’, 국회 통과했지만…尹이 임명 안할 수도

    ‘내란 상설특검’, 국회 통과했지만…尹이 임명 안할 수도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 등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으로 명명된 이번 상설특검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87명 중 찬성 210명, 반대 63명, 기권 14명으로 가결됐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상설특검안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등의 내란 혐의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반대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상설특검안에 대해선 당론 없이 자율 투표하기로 정하고 표결에 참여했다. 상설특검은 별도 특검법 제정이 필요 없는 만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대상이 아니다. 다만 상설특검의 경우 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가동이 불가능하다. 야당이 추천한 상설특검을 윤 대통령이 임명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민주당 등 야권은 별도로 일반특검을 발의한 상황이다. 법안명은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특검법’(내란 특검법)으로, 이 법안은 이날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이 특검법은 특검이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체 의혹을 수사하도록 했다. 특검 추천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가 아예 배제됐다. 대신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한국법학교수협회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3명 중 한 명을 임명하게 했다. 민주당은 이 특검법을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함께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10연패 도전 두산, 거침없는 8연승 도전…인천도시공사 연승 도전

    10연패 도전 두산, 거침없는 8연승 도전…인천도시공사 연승 도전

    10연패를 노리고 있는 핸드볼 H리그 두산이 불사조 상무를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연패행진에서 탈출에 성공한 인천도시공사도 SK 호크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11일 강원 태백시 소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 나선다. 7연승으로 승점 14점을 얻고 있는 두산은 2위 SK호크스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해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최근 두산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어 변수는 있다.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끌려가다 막판 역전에 성공했으며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승리했을 만큼 각팀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김연빈(36골), 강전구(35골), 정의경(35골) 삼각 편대의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어 이들이 정상적인 기량만 선보여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5위에 머물러 있는 상무(1승 1무 5패, 승점 3점)는 비록 승점 3점에 불과하지만 3위 하남시청과 승점이 3점밖에 차이나지 않아 중위권 진출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상무 역시 새롭게 군에 입대한 신인이 합류한 뒤 아직까지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던 신재섭이 살아나면 두산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산과의 경기 외에 3연패에서 탈출한 인천도시공사(3승 4패, 승점 6점)와 2연승으로 선두 두산을 바짝 쫓는 SK(6승 1패, 승점 12점)의 경기도 관심거리다. 1라운드에서 SK가 인천도시공사를 34-28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둔 만큼 이번에도 선두 두산을 추격하기 위해서 SK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로서도 SK를 꺾고 연승을 거둬야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선두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비록 역전패를 당했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간담을 서늘케 한 바 있다.
  • [사설] 여야, ‘尹 조기 퇴진’ 당략 앞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라

    [사설] 여야, ‘尹 조기 퇴진’ 당략 앞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라

    탄핵 정국이 갈수록 혼란스럽다. 법무부가 어제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둘러싼 당정의 공동 국정운영 구상이 위헌 논란을 빚으면서 정국이 표류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제 윤 대통령의 ‘직무 배제’와 국정 공동운영을 골자로 하는 공동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위헌·위법 논란에 휩싸여 첫발도 내딛지 못했다. 헌법에는 대통령 궐위 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책임진다고 돼 있다. ‘한·한 투톱’의 공동 국정운영 구상은 헌법상 법적 권한이 없는 주체에 국가권력을 이양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많다. 공무원 임면권이나 외교권, 군 통수권 행사 자체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한 총리도 헌법적·법률적 권한을 대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국민의힘은 어제 의총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논의했지만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되면서 집권당의 분열상만 다시 드러냈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정족수 미달로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상황에서 오는 14일 2차 탄핵안의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다. 앞으로 주말마다 탄핵안 가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통한 직무정지만이 헌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정국 대혼란을 잠재울 유일한 처방일 수는 없다. 대다수 국민은 현재의 탄핵 정국이 차기 대권을 둘러싼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의 여야 간 대치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추락시켜 경제 침체를 가속화하고 국가 안보의 장기간 공백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책임 있는 여야 지도자라면 계엄 정국을 이용해 차기 대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 얄팍한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국적 견지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을 헤쳐 가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다. 다행히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정지와 계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의했다. 야당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채 국무총리와 집권당 대표가 국정을 대행하겠다는 식의 대안으로는 현 사태를 수습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일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겨우 임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 퇴진이 불가피해진 현실에서 대의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국정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누구도 예기치 못한 국가혼란을 벗어나려면 헌법·법률 시비가 없는 정국 수습 방안을 도출하는 일이 급선무다. 여야가 조속히 대화의 장을 만들어 국민이 납득할 대통령 조기 퇴진 일정의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 나토에 ‘방위비 청구서’ 다시 띄우는 트럼프… “돈 안 내면 탈퇴”

    나토에 ‘방위비 청구서’ 다시 띄우는 트럼프… “돈 안 내면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와 관세 인상, 국경 통제 강화 등 주요 공약을 당선 후 첫 대면 인터뷰에서 재확인했다.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폭탄’ 발언에 이어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도 꺼내 들며 트럼프식 방위비 협상 전술을 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계엄 후폭풍으로 리더십 공백이 닥친 한국으로선 당선인의 방위비 압박 등 공세에 대비 없이 노출될 우려가 한층 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나토 회원국으로 남을지’ 묻는 질문에 “나토는 우리를 무역에서 끔찍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거기에 더해 우리가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 그것은 이중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청구서를 지불하고,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나토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탈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지원 일부분만 부담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사이엔 대양(대서양)이라고 부르는 작은 것이 있다”며 유럽이 더 취약한 점도 상기시켰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7월 나토 정상회의 당시 나토 탈퇴를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명령한 바 있다. 또 당선인은 올해 대선 과정에서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부르며 연 100억 달러(약 14조원)의 방위비를 요구하는 등 우리 안보 부담도 훨씬 커진 상황이다. 한미 양국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하고 공식화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측면 수단인 관세 카드 등으로 한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선인은 ‘고율 관세 부과 시 미국 국민의 부담이 증대하지 않으리라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는 다소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 이어 1기 행정부 때 대중국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우리는 수천억 달러를 (관세로) 받았으나 인플레이션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1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삼성·LG 등 한국의 수입 세탁기에 부과한 고율 관세 조치를 업적으로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오하이오의 월풀(가전회사)을 보라”며 “중국·한국에서 들어오는 세탁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 결과) 수천 개, 수만 개의 일자리를 구했다”고 과시했다. 그러나 NBC는 별도 팩트 체크에서 트럼프 1기 때 관세로 인해 미 소비자들이 매년 수백 달러의 비용을 더 지출했고, 세탁기 산업에서 창출된 새 일자리 1800여개 중 월풀에서 창출된 것은 200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불법 이민자를 모두 추방할지에 대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와 미 시민권을 목적으로 한 ‘원정 출산’ 금지 공약도 재확인했다. 취임 시 낙태약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선인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이듬해 1·6 의사당 폭동에 가담했던 주동자들을 취임 첫날 사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들이 “지옥 구덩이에 살고 있다”며 “나는 취임 첫날 매우 신속히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임기 단축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해 그의 재집권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국무부 부장관으로 1기 시절 주멕시코 대사였던 크리스토퍼 랜도(61)를 지명했다.
  • 野, 김여사 12일·내란 특검 14일 처리… 與 흔들어 탄핵 가결 압박

    野, 김여사 12일·내란 특검 14일 처리… 與 흔들어 탄핵 가결 압박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매주 추진’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행위 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김여사특검법)을 발의하고 여당을 쉴 새 없이 압박하고 있다. ‘쌍특검’ 카드로 여당을 흔들면서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김승원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는 9일 국회에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일반특검법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특검 추천 과정에서 국회의 개입을 배제했다.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국법학교수협회장이 각각 1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3명 가운데 한 명을 임명하게 하는 구조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특검 추천 방식이 정쟁의 불씨가 돼 내란이라는 국가 사태를 해결하는 데 지체 요인이 되지 않도록 정부·여당의 반대 명분을 최대한 배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를 통과한 계엄 관련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10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등이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었는데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가됐다. 민주당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일반특검과 상설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건 상설특검의 경우 후보를 추천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으면 강제할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이날 발의한 네 번째 김여사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15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 7일 가결까지 단 2표가 부족해 폐기됐던 김여사특검법(주가조작 의혹,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 등)에 비해 수사 대상이 크게 늘었다. 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의 특검 후보를 각각 추천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게 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김여사특검법을 처리한 뒤 14일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안과 내란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려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13일 야당 주도로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통령실을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해 탄핵 동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용산역 철도노조 파업 현장을 살피며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비상계엄에 투입된 군 초급 간부와 병사들에게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용현, 일부 지휘관에 의해 이용당했다”며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오히려 고맙다”고 밝혔다.
  • ‘대통령 권한’ 혼란 가중… “군 통수권자는 대통령” “尹에게 없다”

    ‘대통령 권한’ 혼란 가중… “군 통수권자는 대통령” “尹에게 없다”

    尹, 직무정지 시점 밝히지 않아당에 권한 위임은 ‘정치적 선언’사실상 법적으로 변한 게 없어김여사특검 거부권 행사 주목尹 ‘출금’에 정상 외교 올스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전까지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9일 군 통수권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동 국정 운영’ 체제의 허점이 하루 만에 드러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로 정상 외교까지 원천 봉쇄되면서 국정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군 통수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시 상황 시 계엄 선포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도 “선포 권한이 지금 달라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전날 ‘2인 체제’ 관련 담화문 발표 이후 한미연합사도 우리 당국에 관련 질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전날 담화 후 ‘대통령의 직무 배제 범위에 군 통수권이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외교를 포함한다”고 답했으나 하루 만에 이를 바로잡는 군 당국의 설명이 나온 것이다. “국민과 국제 사회가 우려하시지 않게”라는 한 대표 발언과 정반대로 혼란만 가중된 셈이다.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차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통수권자로서 권한이 법적으로 정지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김 차관은 “만일 적에 의한 안보상 심대한 위협이 발생한다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난맥상은 전날 이미 예견됐다. 임기 단축을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는 것도 윤 대통령의 정치적 선언일 뿐 법적으로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직무정지 시점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한 대표의 말대로라면 대통령이 헌법상 권한인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도 행사하지 않아야 하지만, 실제 윤 대통령 의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네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과 내란행위 특검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된 양곡관리법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한 총리도 담화문 하루 만에 한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총리는 전날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총리의 모든 판단과 행동은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하고 있고, 모든 국무위원과 공직자들에게도 같은 뜻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출국금지됐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예정된 순방 일정은 없지만 내년 1월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등 ‘메가 이벤트’에서 우리 정상 외교가 완전히 배제당할 수 있어서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출국금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이후 한남동 관저로 들어간 뒤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여야, ‘尹 조기퇴진’ 당략 앞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라

    [사설] 여야, ‘尹 조기퇴진’ 당략 앞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라

    탄핵 정국이 갈수록 혼란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둘러싼 당정의 공동 국정운영 구상이 위헌 논란을 빚으면서 정국이 표류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제 윤 대통령의 ‘직무 배제’와 국정 공동 운영을 골자로 하는 공동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위헌·위법 논란에 휩싸여 첫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우리 헌법에는 대통령 궐위 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책임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한 투톱’의 공동 국정운영 구상은 헌법상 법적 권한이 없는 주체에 국가권력을 이양한다는 점에서 위헌·위법 시비를 내포했다는 논란이다. 공무원 임면권이나 외교권, 군 통수권 행사 자체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한 대표 역시 헌법적·법률적 권한을 갖기 어렵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정족수 미달로 탄핵 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상황에서 오는 14일 2차 탄핵안의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다. 앞으로 주말마다 탄핵안 가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통한 직무정지만이 헌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정국 대혼란을 잠재울 유일한 처방일 수는 없다. 대다수 국민은 현재의 탄핵 정국이 차기 대권을 둘러싼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의 여야 간 대치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추락시켜 경제 침체를 가속화하고 국가 안보의 장기간 공백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2016년 ‘박근혜 탄핵’ 당시 장기간의 혼란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았는지 되새겨 보면 된다. 책임 있는 여야 지도자라면 계엄정국을 이용해 차기 대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발상 자체를 먼저 버려야 한다. 얄팍한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국적 견지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을 헤쳐 가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일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중단과 계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의했다. 야당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채 국무총리와 집권당 대표가 국정을 대행하겠다는 취지의 대안으로는 현 사태를 수습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일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겨우 임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 퇴진이 불가피해진 현실에서 대의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국정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선책으로 보인다. 누구도 예기치 못한 이 국가 혼란을 벗어나려면 헌법·법률 시비가 없는 정국 수습책을 도출하는 일이 급선무다. 여야가 조속히 대화의 장을 만들어 국민이 납득할 대통령 조기퇴진 일정의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 “尹 계엄령 안 따르겠다”…항명 의지 밝힌 국방 차관

    “尹 계엄령 안 따르겠다”…항명 의지 밝힌 국방 차관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차관이 9일 현재 군 통수권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2차 계엄지시’를 비롯한 정당하지 않은 명령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재 군 통수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통수권자로서 권한이 법적으로 정지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적에 의한 안보상 심대한 위협이 발생한다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며 “국토나 국민을 위협하는 적의 명백한 도발이 있을 경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가 준비했던 정상적인 군사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말하며 외교·안보 분야를 포함한 대통령 국정 배제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이를 두고 권한을 넘길 법적 근거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또 다른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김 차관의 발언은 현행법상 군 통수권은 여전히 대통령에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차관은 국방 업무도 정상적으로 국가안보실에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2차 비상계엄’ 등 국민을 향한 무력행사 지시가 다시 내려올 경우 따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차관은 “군 통수권자라도 이번처럼 국민 앞에 무력을 쓰도록 하는 지시는 수용하지 않겠다”며 “군사적 위협이 없는 데도 있는 것처럼 지시하면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계엄 사태에 연루된 다른 지휘관들도 다시 이런 명령이 온다면 따르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 차관은 ‘북한에 대한 원점 타격으로 국지전을 유발해 2차 계엄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야당 의원 주장에 “원점 타격은 군사적 조건이 충족됐을 때 시행하는 군사적 작전”이라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는데 공격하라는 것은 정당한 명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가 반드시 수용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막겠다. 걱정하지 마시라”고도 덧붙였다. 위헌 논란이 제기된 비상계엄 포고령 작성 주체에 대해선 “계엄사령관이었던 육군 총장과 방첩사령관 모두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진술한다”며 김용현 전 장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특전사 예하 707특수임무단 김현태(대령) 단장이 근무지를 이탈해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을 두고는 “지휘관으로서 현장에 투입됐던 부하들을 대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단장을 ‘근무지 이탈’ 등으로 징계나 처벌해선 안 된다는 야당 의원 지적에는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다”며 “단장뿐만 아니라 현장에 투입됐던 병사들에게 잘못이 없다고 공감하고 있고 수사 과정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소노 “A선수 훈련 제외, 10일 오전 김태술 감독 면담”…폭행 피해자 A선수, 학폭 가해 논란

    소노 “A선수 훈련 제외, 10일 오전 김태술 감독 면담”…폭행 피해자 A선수, 학폭 가해 논란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 전 감독으로부터 수건으로 폭행당했던 A선수가 대학 시절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구단은 10일 오전 김태술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련 내용은 한국농구연맹(KBL)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차원에서 조사된다. 소노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실관계를 떠나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일단 A선수를 훈련에서 배제했다”며 “내일 오전 김태술 감독이 먼저 만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구단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달 10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A선수에게 젖은 의료용 수건을 던졌고, 29일 KBL 재정위원회를 통해 2년 자격 정지를 당했다. 소노가 지난달 24일 1984년생 새 사령탑을 선임하면서 팀을 이탈했던 A선수는 복귀했다. 이에 모든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A선수가 대학 시절 후배를 물리적으로 가해했다는 논란이 새롭게 불거졌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 B씨가 피해를 호소하며 A선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한 것이다. 이어 KBL 클린바스켓볼센터에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KBL은 대학에서 발생한 일이라 조사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연맹 소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KBL 관계자는 “신고자한테 조사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연맹이 다른 절차를 권유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제 공은 스포츠윤리센터로 넘어갔다. 센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됐고 담당 조사관이 배정된 상태다. 조사 착수에 30일, 조사 기간 90일, 추가 조사 30일 등 최대 5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조사 착수 여부 등 여러 변수가 있다. 조사관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 경찰 “尹 피의자 입건…긴급체포·출국금지도 종합적 고려해 검토”

    경찰 “尹 피의자 입건…긴급체포·출국금지도 종합적 고려해 검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와 출국금지 조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긴급체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긴급체포에 따른 요건이 있다. 그 요건에 해당되는지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면서 “그 부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검토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출국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나, 피의자로 입건된 현직 대통령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현재까지 윤 대통령 등 1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고발인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다. 특별수사단장을 겸하고 있는 우종수 본부장은 “고발 접수 즉시 입건했다”며 지난 6일까지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한 고발장 5건을 접수해 안보수사단에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피고발인들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내란·반란·직권남용이며, 수사 과정에서 추가 및 변경될 수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또 현재까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을 긴급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이번 수사에 대해 “수사 대상에는 인적·물적 제한이 없다”며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죄의 수사 주체로서 무겁게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수단을 중심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찬대, 한동훈 겨냥 “‘내란수괴’ 尹과 붕어빵”

    박찬대, 한동훈 겨냥 “‘내란수괴’ 尹과 붕어빵”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자신(한 대표)이 헌법 위에 있다고 여기는 태도가 내란수괴 윤석열과 완벽한 붕어빵”이라며 “탄핵을 반대한 한 대표와 계엄 건의를 막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슨 권한과 자격으로 대통령 직무배제를 말하는 것이냐”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탄핵하면 불확실성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궤변”이라며 “실시간 말 바꾸기와 궤변은 포장해도 위법한 제2의 내란, 제2의 친위쿠데타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내란의 공범’이라고 했다. 그는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선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주동자로 판단되는 만큼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의 의원직 제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방부 “현재 군통수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국방부 “현재 군통수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국방부는 9일 “현재 국군통수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국군통수권은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께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내란 수괴 혐의 피의자가 국군통수권을 가져도 되냐’는 추가 질문에 “법적으로는 현재 통수권자(대통령)에게 있다”고만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오전 발표한 담화문에서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 판단”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직무 배제 범위에 군 통수권이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외교를 포함한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국정에 관여하지 않고 군통수권도 행사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표했지만, 국방부는 윤 대통령이 여전히 군통수권자라고 밝힌 것이다. 다만, 국방부는 추가 계엄 선포가 있더라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전 대변인은 국군정보사령부 병력이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경기도 과천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투입돼 전산실 서버를 촬영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정보사 병력도 현장에 있었던 정황이 있어 사실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사령관도 직무배제 되느냐’는 질문에는 “정보사 인원에 대한 직무정지는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며 “(앞으로) 우리 원칙은 피의자로 전환되거나 하면 아마 그런 부분(직무배제)이 검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직무배제된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5명의 장성은 다른 부대로 분리조치됐다. 여 사령관은 국군복지단에 분리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최병혁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진행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지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용현 전 장관의 지시로 우리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확인해드릴 것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 실장은 김 전 장관이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해 원점타격을 지시했으나 김명수 합참의장이 반대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합참은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합참의장이 이를 거부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국지전을 유도하기 위한 원점 타격 지시는 없었고 우리 군은 다양한 작전사항에 대해서 수시로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합참은 지난번에 (북한이) 선을 넘으면 군사적 조치를 한다고 이미 경고한 바 있고, 그 이후로 우리는 그런 대응책을 계속 마련해왔고 내부 토의를 거쳐서 그런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尹, 그대는 아직도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홍준표 “尹, 그대는 아직도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대는 아직도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자업자득입니다. 그래도 힘내십시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면 홍 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윤통(윤석열 대통령)도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을 것”이라며 “자기 손으로 검사로서 키우고, 자기 손으로 법무장관 깜(감)도 아닌거를 파격적으로 임명하고, 자기 손으로 쌩판(생판) 초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애(한 대표)가 자기를 배신하고 달려드니 어찌 통탄하지 않겠는가?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당에 위임한다고 했지, 언제 그 애에게 위임한다고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애가 헌법적 근거 없이 직무 배제한다고 발표하고, 마치 자기가 대통령인 양 행세하려고 하니 속이 터져 죽을 지경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도 한 대표를 향해 “그러지 말고 너도 내려오너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건 초보 대통령과 초보 당 대표 둘이 반목하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네가 어떻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직무 배제할 권한이 있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오락가락하면서 고작 8표를 미끼로 대통령을 협박해 국정을 쥐겠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너한테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탄핵사태까지 왔으면 당연히 당 대표도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박근혜 탄핵 때도 당 대표는 사퇴했다”며 “더 혼란이 오기 전에 너도 사퇴해라”라며 날을 세웠다. 또한 “시건방지게 총선 때처럼 혼자 대통령 놀이하지 말라”며 “야당과 담합할 생각 말고, 사내답게 너가 사퇴하는 게 책임정치”라고 비판했다.
  • [씨줄날줄] ‘스타’와 시국선언

    [씨줄날줄] ‘스타’와 시국선언

    정권마다 심각한 정치적 위기 사태가 빚어질 때면 문화예술인들은 어김없이 앞장서 목소리를 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소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맞선 촛불문화제 때도,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때도 문화예술인들은 빠지지 않았다. 이들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압력을 행사했다. 두 정부 합쳐 블랙리스트로 낙인찍혀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은 9000명에 육박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개념돌’ 논란이 있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자우림의 김윤아는 “개념 없는 연예인”이라는 정치권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작가 한강이 지난 10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그가 포함됐던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한국 최초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도 블랙리스트 인사였다. 이들 작품은 ‘좌성향’으로 분류돼 정부 지원에서 배제됐다. 문화예술인들의 ‘시국 발언’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노벨문학상 시상을 하루 앞둔 한강은 지난 6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2024년에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 세계를 향해 작심하고 소신 발언을 했다. 대표작 ‘채식주의자’에 대해선 “유해 도서라는 낙인을 찍고 도서관에서 폐기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는 심경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 2500여명은 그제 긴급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들 스스로 세계시민이 되어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낸 것이다.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는 일침이 따가울 뿐이다. 문화는 1류, 정치는 4류. 세계무대에 뚜렷이 찍힌 대한민국의 좌표다. 김미경 논설위원
  • [사설] ‘尹 조기 퇴진’ 국민 납득할 시기, 방식 구체적 제시해야

    [사설] ‘尹 조기 퇴진’ 국민 납득할 시기, 방식 구체적 제시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국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정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그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상황에서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며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퇴진 전까지 총리가 여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대안 제시로 국정 혼란이 수습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크다. 윤 대통령은 그제 담화에서 “임기 문제를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으나 한 대표의 ‘조기 퇴진과 국정 배제’ 요구와 담화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다”며 침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거론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고 “싹 다 정리하라”는 계엄령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후임도 인선한 것으로 어제 뒤늦게 확인됐다. 구두 약속만으로는 대통령의 직무 배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이라는 것이 이미 입증되고 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군통수권을 갖고 있기도 하다. 엄연한 현실이 이런데 ‘책임총리’가 행정부 통할의 궁극적 책임과 군통수권, 외교적 권한 행사 등 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에 논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표가 밝힌 ‘질서 있는 조기 퇴진’에 대해 ‘위헌이자 내란 지속행위’라며 반발했다. 헌법상 직무정지 절차가 아닌 이상 구두 약속으로는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탄핵안도 오는 11일 다시 발의해 14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야당은 탄핵이 될 때까지 탄핵안을 내겠다고 한다. ‘탄핵안 발의, 여당 반대, 폐기’가 되풀이된다면 정국 불안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여당 소속 시도지사 11명도 이미 비상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2선 후퇴, 임기 단축 개헌 등을 요구한 상황이다. 비상한 대책 없이는 분노 민심을 잠재울 수 없다는 위기의식일 것이다. 여권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또는 내각제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 맞춰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한 동시선거 실시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 국민 분노 속에 야권이 ‘6초도 길다’며 즉각 퇴진을 주장하는 마당에 비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직무 배제 조치와 아울러 조기 퇴진의 구체적 일정, 방식이 조속히 제시돼야 한다.
  • “아동출입제한업소 확산 방지”… 전국 첫 조례 제정한 제주

    “아동출입제한업소 확산 방지”… 전국 첫 조례 제정한 제주

    제주도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아이들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키즈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노키즈존 금지라는 표현 대신 아동출입제한업소의 확산 방지와 인식 개선을 위한 조례안으로 대폭 수정해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조례를 통해 제주도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동권리증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노키즈존 지도를 공유하는 웹페이지(yesnokid.ne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500개 이상의 노키즈존 사업장이 있으며 20% 이상이 제주에 있어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국 방송 CNN,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등에서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 중인 한국이 많은 곳에서 어린이들을 제한하는 게 현명한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제주도는 관광지 특성상 다른 지역보다 노키즈존이 많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우선 제주도는 제주도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9월 30일 아동차별인식 개선을 위한 노키즈존(어린이 출입금지구역) 실태조사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부모 대표는 성과보고회에서 “늦은 밤 아내와 함께 맥주 한잔하러 호프집에 들렀는데 시끌벅적한 곳에 유아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2명이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며 “늦은 시간 아무리 보호자와 동행한다고 해도 미성년 자녀들이 술집에 출입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 이런 곳이 왜 노키즈존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때와 장소에 맞는 노키즈존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김아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기획평가팀장은 제주도 노키즈존 사업장 8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 노키즈존 사업장의 이용 고객층은 주로 여성(92.5%)이었으며 연령대는 30대(52.5%), 20대(37.5%)가 주를 이뤘다. 반면 점주의 연령은 40대(42.5%), 30대(36.3%) 순이었으며 남성(61.3%)이 여성(38.8%)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자녀가 있는 비율(33.%)보다 없는 비율(66.3%)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점주의 자녀 유무가 노키즈존 운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전체 노키즈존 사업장 중 65%가 이용 제한 연령을 명시했다. 이용 제한 연령은 13세 미만이 34.6%로 가장 많았으며 10세 미만 응답은 23.10%였다. 개업부터 노키즈존을 결정한 사업장 절반가량은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위해 아동 출입을 제한했으며 운영 중간 노키즈존으로 변경한 사업장은 아동 안전사고와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한 부모와 손님 간의 트러블 발생 등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운영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팀장은 “노키즈존 이슈에 있어서 업주와 부모 등 3자 간의 입장을 갈등관계로 보거나 배척, 배제하기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상생,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우선 돼야 한다”며 “사상 유례없는 초저출생 국가가 된 지금 아이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는 생각에서 좀더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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