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임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족도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일운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순찰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71
  • 공적자금 특별수사본수 산하 합동단속반·실무대책반 설치

    검찰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柳昌宗 대검 중앙수사부장) 산하에 '유관기관 합동단속반'과 '실무대책반'을 설치, 3일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본부는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두고 3일 현판식을 갖는다. 공적자금 비리사범 수사를 담당하는 합동단속반은 민유태(閔有台) 대검 중수2과장을 반장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선발한 검사 5명과 검찰수사관 등 23명, 경찰청·금감원 등에서 지원받은 20명으로 구성된다. 합동단속반의 수사 대상은 ▲부실기업주의 횡령·배임, 재산은닉 및 도피 ▲부실금융기관 임직원의 금품수수 ▲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의 분식회계, 부실감사, 재산허위감정 ▲공적자금 관련 공무원의 뇌물수수 등이다. 또 공적자금 수사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실무대책반은 명동성 대검 수사기획관을 반장으로 감사원, 경찰청 등 유관기관의 실무책임자들이 참가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무죄 만들어주마” 8억 사기

    ‘로라최 사건’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하다.79일간의 검찰 구속 수사를 마치고 풀려난 로라최는 ‘청와대고위층’과의 친분을 앞세운 인물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로라최의 입을 막기 위해 사건 관계자들의압력도 거세졌고 그가 근무했던 미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과도 소송이 붙어 변호사 비용과 함께 일부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차용해 준 거액의 돈을 못받음으로써 전재산을 날렸다는 것이 로라최의 주장이다.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97년 10월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과 친한 인사인 B씨의 요청으로 서울 역삼동 소재 O일식집에서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다.98년 7월쯤 B씨와 두번째 만날 때 장 회장측이 보낸 H씨는 ‘도와줘서 고맙고 로라최가 문제가 있으면 도울것’이라는 장 회장의 메시지를 보냈고 B씨는 “무슨 일이있더라도 내 말을 따르라’고 했다. ■99년 7월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는데=이미 미라지호텔과의 소송으로 파산에 이르렀고 그런 차에 워싱턴 포스트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가졌다.‘한국의 언론재벌이 미라지 고객이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간 후 장 회장측 사람 3명이 일주일 후 나를 찾아왔다.그들은 ‘한겨레신문과 재판이붙어 한국일보가 힘들다.재판에 유리한 각서를 써 달라’고요구했다. ■청와대 고위층을 사칭한 사람에게 사기까지 당했다는데=모든 것이 B씨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B씨는 97,98년 각각 5억원씩 모두 10억원을 빌렸다.한달만 빌려간다는 조건이었지만 2년 가까이 돼서야 갚았다. 이 과정에서 내가 알고 있던 전 FBI 직원에게 전화번호를알았다며 한국인 H여인(미국명 JK,LA소재 J사 대표)이 등장했다.99년 10월쯤이다.H여인은 청와대와 국정원 등의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앞세워 ‘한국에서의 문제와 진행 중인소송을 도와주겠다‘고 접근했고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녀에게 매달렸다. ■어떻게 사기를 당했나=H여인이 나에게 소송 대리인이 되겠다고 하면서 B씨로부터 채권회수를 직접 해주겠다고 말했다. 서울 J변호사 사무실에서 나의 친오빠가 보는 앞에서 B씨는5억원을 갚았다.이후 H여인은 한술 더 떠 나의 무죄 구명을약속했다.그녀는 나에게 “‘당신은 한국문화를 잘 모른다’며 한국은 돈 몇억 들이면 검찰과 고위층을 동원,모든 일을무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H여인은 어떤 인물인가=처음에는 자기를 국제 로비스트라고 소개했다.비밀리에 한국 고위층과 무기 등을 비밀거래하고 있다며 나에게 접근했다.최근에 나의 변호사 회사가 H여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제 로비스트가 아님이 드러났다. H여인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3∼4개의 이름으로 생활해왔다.최근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킨 로비스트 L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K씨가 H여인의 전남편이다.스웨덴 등 국제은행들에제주도 투자를 유치,커미션으로 수백억원의 돈을 벌었다고위세를 떨었다. 그는 ‘청와대 고위층에서 5억원을 빌려달라고 한다’면서고위층이 매달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면서 추가로 30만 달러를 더 요구했다.모두 8억원이 넘는 돈을 사기당한 것이다. 특별취재반. ◇해외도박 처벌 법규정은. 로라최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되면 형법 246조의 도박죄를적용할 수있지만 상습도박죄는 공소시효가 3년이다.따라서최근 3년 안에 도박을 하지 않았다면 처벌하기 어렵다. 다음으로는 외국 거주자와 국내 거주자간의 채권·채무행위에 대해 재정경제원에 신고토록 규정한 외국환관리법을 적용할 수 있다.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외국환관리법은 공소시효가 5년이다. 하지만 장씨 등의 도박이 96년 2월말에서 3월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역시 추가 혐의를 밝혀내지 못하는 이상적용하기 어렵다.따라서 재수사를 한다면 채무변제 시점과변제액의 출처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외국환관리법은재정경제원에 신고하지 않고 채무를 갚은 행위에 대해서도별도로 처벌규정을 두고 있어 채무를 갚은 시점이 중요하다. 만약 빌린 돈을 갚은 시점이 최근 5년 안이라면 처벌이 가능하다. 또 채무 변제시 회사 자금을 썼다면 횡령이나 배임 혐의를적용할 수 있다.액수가 크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될 수도 있다.그러나 개인 돈으로 변제했다면 처벌이 어렵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공적자금 운영 이대론 안된다/ (2)책임지는 사람 없다

    “공적자금이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법적 장치가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갑작스레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공적자금 특별감사를 총괄한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부실기업주들이 7조원이란 돈을 빼돌렸는 데도 책임소재를 밝히기엔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발표한 공적자금 감사결과를 보면 검찰에 고발또는 수사의뢰한 기업의 임·직원은 60명에 불과했다. 또 재정경제부 등 감독기관의 징계는 67명에 지나지 않았다. 공적자금의 부실을 제공한 책임이 감독기관의 관계자와 부실기업 경영주 및 금융기관의 임·직원에 있음에도 불구,지속적이고 철저한 재산추적과 책임추궁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정책 실패로 인한 공직자의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다.공무원의 책임은 형사상으로는 직무유기·배임 등의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물을 수 없고,신분상으로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아니면 잘못을 지적하기 힘들다. 97년 외환위기와 관련,‘실패한 정책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다’란 판결이 이를 뒷받침한다.정치논리에 따라 결정되는 대규모 정책일수록 더하다. 이번 공적자금의 경우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간에자금이 지원됐기 때문에 문책대상을 정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감사원의 관계자는 “정책결정과 실행에 참여한공무원의 책임문제는 사실상 모호한 것이 많다”고 전제,“징계시효가 2년이며,IMF 당시 참여했던 공직자들이 대부분퇴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동걸 박사는 “법적·제도적 측면에서 엄격한 적용이 중요하다”면서 “판단오류가 생겼을 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앞으로 부실책임이 있는 은행 및 기업의 경영진은 전면 물갈이를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의 경우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이 실수 또는 고의로 손실을 입혔을 때는 1년분(우리는 6개월)에 대해 책임을 지우고 있다.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해당 임·직원들은 민·형사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기관의 사후관리도 문제다.공적자금은 그동안 재경부·금융감독위·청와대 경제수석실이 이끌어 왔다.그러나 재경부와금융감독위는 서로 관리영역 싸움만 해온 것으로 감사결과밝혀졌다. 연세대 정갑영 교수(경제학)는 “공적자금의 총체적 부실이 1차적으로 금융기관과 기업에 있는 만큼 이들 기관의 건전성의 강화가 우선돼야 하고 감독기관의 관리시스템도 일관성 있게 혁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탕진 실태-훔친 외화로 카지노'제집 드나들듯'. 거액의 재산을 해외에 빼돌린 부실기업 대주주들의 ‘탕진행태’는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민의 감정에 허탈감마저 주고 있다. 이들 기업인들은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해외 현지에서 도박은 물론 귀금속을 사들이는 비상식적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다음은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한 부실 기업주들의 낭비 사례이다. J사 등 4개 기업의 전 대표이사 등 8명은 해외에 가공회사등을 차려놓고 수십억달러의 외화를 유출,호화생활을 하고있었다. 이들은 해외투자,수출입거래,해외이주비,용역비 등을 멋대로 산정해 1억1,004억달러를 송금한 뒤 개인돈으로 유용했다. J사의 전 대표이사는 해외 현지법인에 무선전화기·컨테이너 등을 수출하고도 수출대금 2억1,691만달러를 국내에 회수하지 않고 수출대금 5,950만달러를 불법 상계해 자금을 빼돌렸다. 이들은 현지 부유층이 부러워할 정도로 도박장과 유흥업소를 ‘제집 드나들듯’ 출입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또 M사의 전 대표이사 2명은 미국소재 현지법인 등에 수출대금 1억3,166만달러 및 일본화 1,024만엔을 회수하지 않았고 수출입 거래를 위장해 1,516만달러를 불법 송금하는 등으로 1억6,440만달러를 유출했다. 이들의 소재는 검찰 등을 통해 파악중이다. K사 대표이사 김모씨는 캐나다 소재 현지법인에 해외투자명목으로 36만달러를 송금해 오다가 회사가 부도나자 국내에서 캐나다로 출국,미성년 아들의 이름으로 해외이주비로 36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모두 95만달러를 해외로 유출했다.김씨는 이 돈으로 저택을 구입해 신변을 숨긴 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들은 수출입 거래·해외투자를 위장해 국내재산을 해외로 불법유출했는가 하면 증여 등의 방법으로 보유재산을 해외에 은닉했다”면서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어 도박 등 구체적인 생활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분당 백궁정자지구 특혜 공방

    분당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을 놓고 고소 고발 등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성남시와 시민단체가 이번에는 단체가아닌 개인명의로 각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성남시민모임 이재명(李在明)기획위원장은 최근 김병량(金炳亮)성남시장이 자신을 포함한 시민단체 관계자 3명을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조만간 김시장을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고소하고 별도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기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앞서 김시장은 백궁역 일대 용도변경 등과 관련,“특혜를 주거나 여론을 묵살,조작한 사실이 없는데도 허위사실을 유포,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10일 개인자격으로이 위원장 등을 상대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한편 김시장은 지난달 5일 시민단체가 자신을 업무상 배임등으로 고발하자 시 명의로 시민단체 간부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중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진승현씨 7년형…서울지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29일 불법대출과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MCI 코리아 부회장 진승현(陳承鉉·28) 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증권거래법 위반죄 등을 적용,검찰 구형량과 같은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새로운 금융기법으로 성공한 기업가라고 주장하지만 사기와 불법으로 얼룩진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의사·제약사 ‘검은 거래’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29일 의약품을 납품하기 위해 의사와 약사들에게 식사와 골프 등을 접대한 D제약 전무 김모씨(53) 등 제약회사 임원 6명을 뇌물공여 등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 등은 영업사원을 통해 대형 병원 의사와 약사들에게제품을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식사 및 골프 접대를 하는등 수십차례에 걸쳐 2억∼4억여원의 향응을 베푼 혐의를받고 있다. 검찰은 적발된 의사와 약사 44명 중 접대받은 액수가 300만∼610만원인 분당 C병원 과장 최모씨(37) 등 7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벌금 10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20만∼100만원인 37명은 복지부에 자격정지 등의 징계를 하도록통보했다.학회비만 지원받은 42명은 현행 공정위 규정이허용하고 있어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은 공정위에 규약 개정을 요구,학회비 지원도 처벌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부산 불법파이낸스 110억 손실

    부산지검 특수부는 29일 6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349억원을 유치해 투자자들에게 110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로 부산시 부산진구부전동 나우에셋투자자문㈜ 대표 강모씨(37)를 구속 기소하고 이 회사 영업이사 최모씨(50)등 임직원 5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나우에셋투자자문㈜에 회사자금 67억원을 맡겨 이중 5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배임)로 경기도 군포시K사 회계담당이사 주모씨(52)와 경리부장 조모씨(45)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나우에셋투자자문 대표 강씨 등은 지난 98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6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공모주 청약 등 주식투자를 통해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상환을 보장해준다고 속여 349억원을 유치,이중 11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K사 회계담당이사 주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회사자금 67억원을 대표이사등의 승인없이 빼돌려 나우에셋투자자문에 투자해 50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클린 증시] (8)재벌의 편법 富 세습

    “재벌이 재산을 증식하거나 후세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유일한 길은 주식밖에 없습니다.종전에는 여러 수단이 있었지만,지금은 사회가 기업들에게 요구하는 ‘투명경영’의강도가 높아져 상속에 한계가 있습니다” 재벌이 주식을 변칙상속 수단으로 악용하는 예가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기업의 간부 A씨(45)가 털어놓은 말이다. 그러면서 단서를 달았다. “법과 규정을 위배하지는 않습니다.내부적으로 철저히 법망을 피해가는 방안을 연구하지요.솔직히 오너체제를 유지해 온 우리의 현실에서 누군들 재산을 챙기려 하지 않겠습니까” A씨의 말대로 대기업들이 재산증식과 상속수단으로 주식을변칙 운용해 온 것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문제는 ‘재계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나 국세청이 ‘불공정거래행위’나 탈세행위 등 불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지만,쉽지 않다는 점이다.재벌들의 은밀하고 지능적인 수법을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기존의 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수법을 쓰기 때문에 늘 ‘뛰는 재벌,기는 법률’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여론을 활용해‘비도덕성과 비윤리성’을 꼬집으며 변죽만 울릴 뿐이다. 지난 7월 공정위가 S그룹 회장의 장남 이모씨 등에 대한계열사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저가매각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99년 S그룹의 계열사가 230억원의BW를 발행하면서 이씨 등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한 데 대해 공정위가 부당지원 행위로 규정,158억여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시정명령조치를 내렸었다.그러자 해당 계열사가 이에 불복,소송을 제기했던 것. 당시 서울고법은 S그룹의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및 시정명령 등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이씨 등이 부당지원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은 것과 공정거래법 위반은 별개라는 게 판결의 요지였다.불공정거래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다만,재벌2세 등이 비상장 계열의 주식을 저가로 인수함으로써 경제력 집중을 유지·강화하고 부를 세습할 수 있는만큼 이를 규제할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현재 참여연대는이씨 등에 대해 배임죄로 검찰에 다시 고소해 둔 상태다. 그러나 공정위의 집요한 추적으로 적발된 곳도 여럿 있다. H택배가 지난 해 대주주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실시하면서 실권주 177만여주를 그룹회장에게 배정한 뒤 정상가격보다 낮게 매입토록 한 사실을 밝혀냈다.S생명은 지난해 2월 모은행과 특정 주식을 교환하면서 그룹회장의 아들에게 액면가로 팔도록 했다.편법증여 또는 상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또 L그룹의 계열사는 지난해 6월 보유 중인 또 다른 계열사 주식 2,740여만주를 그룹회장과 친인척 등에게 싼값에팔아 1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기도록 했다.같은 그룹의또다른 계열사는 자사주 18만여주를 가족 10여명에게 주당시장가격의 3분의 1에 팔아 넘겼다. 재벌들의 위장계열사 소유도 같은 맥락이다.공정위는 S그룹이 4개,신생 H그룹과 L그룹,또 다른 S그룹은 각각 2개씩의 위장 계열사를 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편법 증여·상속의 개연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코스닥 등록업체도 재벌들의 변칙상속수단으로 악용되기는마찬가지다. 지난달 코스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업체 가운데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으로 보고된 미성년자 주주가 무려 98명에 이르며,이들은 50개사의 주식 1,075만주(700억원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K사 대표의 딸(18)은 보유주식 52만8,000여주로 평가액만도 64억원을 웃돌았다.수억원대의 주식을 가진 만4세 이하의 대주주도 6명이나 됐다.코스닥시장 관계자는 “경제능력이 없는 미성년자들이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면서 “이는 결국 주식을 변칙상속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주병철기자 bcjoo@. ■고려대 이필상교수의 제언. “재벌의 불법·편법증여나 상속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가로막는 최대의 장애요인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합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교수는 “대기업의 대주주나 오너가아직까지 회사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주주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지배구조를 왜곡시키는 것은 사회적 독점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재벌의 잘못된 인식을 고치기위해서는 투명한회계·감사·공시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대주주와 결탁해 분식회계를 서슴지 않는 등 아직까지 ‘비리감사’가 종종 적발된다”고 지적하고 “주주들이 보다 투명한 경영을 요구해 이들의 비리를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대주주의 의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기업을 개인의 이익추구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할 게 아니라 기업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을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나 법만으로 불법·편법적인 위반행위를 일일이 찾아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실정법을 위반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들이대지 않으면 처벌하기가 쉽지 않은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대주주들이 기업에 대한 인식을 ‘사유물’에서 ‘공유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주주들의 각종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시장에서 발을 못붙이게 만드는등의 새로운 처벌조항’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검찰 반응

    “‘장존’은 장재국씨였다”는 로라최의 육성 증언이 보도되자 검찰은 크게 술렁였다. 97년과 99년 2차례에 걸쳐 이 사건을 수사했던 탓에 축소수사 의혹에 휩싸이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사건 당사자의분명한 진술이 나온 만큼 재수사를 통해 의혹을 명명백백히가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울지검은 사건 기록을 찾아보는 등 오전부터 부산하게움직였다.아직 재수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건 기록이 대법원에 가 있는 사실을 확인,급히 기록을 복사해 재수사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서울지검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 기사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사건기록을한번 정밀 검토해 보기로 했다”고 말해 재수사 가능성을시사했다. ■재수사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의견은 특히 소장 검사들 사이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장존’의 도박빚을 받으러 왔던로라최가 ‘장존은 장재국씨’라고 밝힌 만큼 공소시효 등을 따져 빨리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검사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언론사 사주가외국에서 거액의 도박을 하고,그 빚을 갚기 위해 불법으로외화를 유출한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를 처벌하지 않는다면국민들이 검찰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기사를 보니 나름대로 증거를 확보하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진술이 뒤집어진 만큼 재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번 처벌을 받은 사건 당사자의 인터뷰를 여과없이 게재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특히 97년과 99년 이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 소속 검사들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99년 재수사를 맡았던 모 부장검사는 “당시 수사팀에서도장존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애를 썼고, 로라최에게도 여러번 전화와 서면으로 확실한 증언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제와서 진술을 번복한 것을 보면 로라최가 자기 목적에 따라 진술을 달리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공소시효 문제도 관심으로 대두됐다.도박죄의 공소시효(3년)는 지났지만 외화밀반출이나 재산국외도피,횡령,배임 등혐의의 공소시효는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대다수 검사들의 판단이었다. 특별취재반. ■도박경제인들 현주소. 이른바 ‘로라최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은 지금 무엇을하고 있을까.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일부 인사들 가운데 경제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자 경제계도 술렁이고 있다. 모 철강회사 전 회장의 차남이 명단에 든 것으로 드러나자회사측 관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그 차남은 물론 가족 모두가 5년전부터 전혀 연락이 없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기업주들이 해외에서 빚을 내가면서까지 도박을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이 사건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S사의L모 부사장은 계열사 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2년전 감사로자리를 옮겨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한 측근은 “당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뒤 충격이 컸다”며 “회사가 부도가 나기 전인 97년 중순 부사장직을 버리고 당시 계열사 일에만 전념했다”고 말했다. 모 재벌그룹 회장의 사위인 H모씨는 독자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또 재벌 회장의 딸과 최근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D백화점 O모 부회장은 이 사건 이후 가세가 크게 위축됐으며 현재 지방에서 벤처기업을 차려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때 광역시 시장감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카지노 사건으로 출마가 불가능해지면서 몹시 후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별취재반.
  • “K종금 회장 300만弗 도박”

    지난 97년 IMF경제위기 전의 몇년 동안 한국의 일부 부도덕한 재벌총수나 기업인,땅투기 졸부,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연예인 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날린돈이 최소한 수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도덕한 부유층들이 원정 도박 등을 위해 외화를 밀반출한 행위는 97년 외환위기의 한 원인이 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다.도박에 연루된 L부사장의 SS그룹은 IMF 이후 부도가 나는 등 대표적인 부실기업으로 전락했다. 지난 92∼97년 사이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카지노호텔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했던 로라최는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매니저로 근무하는 동안 파악된 것만해도 한국 고객들이 도박으로 날린 돈이 수천만달러에 달한다”며 “라스베이거스 내 다른 카지노에는 한국고객 유치 매니저들이 수십명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도박으로 날린 돈을 합치면 수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라최는 “한국 고객들 중 일부 재벌총수 등은 돈세탁이된 자금을 홍콩이나 일본 은행에서 미라지 호텔이 운영하는말코(MIRCO) 은행에 도박빚을 입금했다”며 “입금된 대부분의 돈은 외환관리법을 위반한 불법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기업인들의 경우 자금을 횡령,비자금을 조성해도박자금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감사원 공적자금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미라지 호텔의 주요 고객이었던 K종금사 K회장은 수백만달러의 외화를유출,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한 혐의가 드러났다. 로라최는 “K종금 K회장은 3∼4년에 걸쳐 300만달러를 도박으로 사용했다”며 “미라지 호텔에서 파악한 미국내 재산도 상당한 액수”라고 밝혔다. 로라최는 “K그룹 L회장도 ‘애담’이란 가명으로 도박을 했고 도박 액수도 70만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라최는 도박자금 수금과 관련,“일부 고객들은 한국에서미국 내 회사로 무역자금으로 위장·송출된 돈을 말코 은행에 입금하거나 미국내 거주 친인척에게 돈을 나눠서 입금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로라최는 “유명 인테리어 회사를 경영하는 L씨의 경우라스베이거스 이외에 필리핀 비밀 도박장에 드나들며 미라지호텔의 도박빚을 갚았다”며 “미라지 이외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손꼽히는 M,P 등 대형 도박장에도 한국 고객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로라 최의 이번 증언이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은 횡령·배임·외환관리법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로라최 일문일답

    대한매일은 11월28일자에 이어 로라 최의 인터뷰를 다시싣습니다.이번에는 일부 재벌 총수를 비롯한 기업가,연예계인사 등 사회지도층의 미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실태를 로라 최의 육성증언을 통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대한매일은이번 보도를 통해 로라 최를 미화하거나,특정인을 매도할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미국 시민권자인 로라 최가 이번사건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단독인터뷰를 제안해왔고,대한매일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이에 응했습니다.그와의 인터뷰 결과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려져 왔던 일부 부유층,졸부들의 외화유출 및 도박행태가 보다 생생하게 드러났습니다.우리나라가 정말 깨끗한 국가가되고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일이 근절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기사화를 결정했습니다.로라 최는 관계자들의 실명을 거론했으나 29일자 보도는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97년 미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사건에는 재벌총수와 기업인들,연예인들,전직 국회의원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이들은 하룻밤 사이 수십만달러에서 수백만달러를 날리고그 빚을 갚기 위해 국내법을 위반,외화를 불법 반출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로라 최는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들 열이면열 다 돈을 잃는다”며 “내가 미라지 호텔 매니저로 있는동안만 한국 고객들이 수천만달러의 돈을 도박으로 날렸다”면서 “라스베이거스 전체로 볼때 수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증언했다. 로라 최는 “일부 큰손들은 미라지 호텔 이외에 P,M 등 대형 도박장을 번갈아 이용했고 비밀리에 돈을 세탁,미라지가운영하는 은행을 통해 도박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진술했던 재벌 고객들도 많은데] 대전의 D백화점 O회장도 큰손이었다.95년부터 미라지에서 도박을 했는데 700만달러 정도 도박을 했다.내가 미라지 호텔을 그만둘 때 70만∼80만달러의 도박빚이 있었다. K종금 회장인 K회장도 거물이다.내가 호텔을 그만둘 때 50만달러의 빚이 있었다.3∼4년에 걸쳐서 300만달러 정도 도박으로 날렸고 현금을 많이 가져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미국으로 빼돌린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안다.현재 인터폴에서사기·배임 등의 혐의로 쫓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 수사 당시 다른 재벌들의 이름도 많이 거명됐는데] K그룹 L회장도 주 고객이다.‘애담’이란 가명을 썼는데 주로 크리스마스 전후로 왔다.94,95,97년에 온 것으로 기억한다. 돈을 잘 갚아 미라지 고객 수금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한때 돈이 남아 3만5,000달러 정도를 L회장 계좌에 입금하기도 했다.홍콩 지사에서 갚은 것으로 안다.80만달러 정도 도박한 것으로 안다. SS그룹의 당시 L부회장도 주요 고객이었다.L씨는 95년부터8차례 정도 왔다. 1년에 2∼3차례 왔고 한번 오면 3박4일정도 머물렀다.120만달러 정도 도박을 했다.K그룹 L회장과도 함께 도박을 했다.L부회장은 형과 함께 두차례 정도 와서 거액의 도박을 하기도 했다. [다른 유명인사는 누구인가] 유명 골프선수의 아버지인 K씨는 셀 수 없이 미라지 호텔에 드나들었다.지금까지 빌려준돈이 150만∼200만달러에 달한다.97년 7월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도박을 했다.심지어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 ‘내가아는 형이 검찰의 고위간부다.까불지 말라’는 등의 전화를걸기도 했다. [일부 인사들은 미국 이외에 다른 나라의 도박장에도 출입한다고 하는데]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는 L씨의 경우 300만달러 이상을 미라지에서 도박으로 날렸다. 도박빚을 갚지않기 위해 나를 검찰에 밀고한 인물이다.그는 라스베이거스이외에 필리핀 비밀 도박장도 자주 다닌 것으로 안다.미라지 호텔에 6억원 정도 도박빚을 졌는데,96년 9월쯤 필리핀도박장에서 돈을 따 갚은 적도 있다. [정치인들은 없었나] 전직 국회의원을 지낸 C씨와 당시 제주시의원인 K씨가 있었다.C씨는 10만달러 정도였고,제주도땅부자로 알려진 K씨는 120만달러 정도 도박을 했다. [고객들 중 땅부자들도 많다고 했는데] 80살이 넘은 K씨나토지와 상가를 엄청나게 갖고 있는 C,J씨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이들 세 명은 늘 함께 도박을 했는데,K씨의 경우 145만달러 정도 날렸다.다른 두 사람은 각각 40만달러 정도 도박을 했다. [한국 고객들은 주로 무슨 게임을 했는가] 바카라 게임을좋아했다.바카라는 다른 게임보다 센 게임이다.큰 판일 경우 최소 베팅액이 10만달러이다.3박4일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도박을 했고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기에서 잠을잤다. 한국 졸부들의 행태는 가관이다. 일부는 10만달러를 잃고비행기표 값으로 1만2,000달러를 요구하고 날린 도박돈 일부를 돌려달라고 떼를 쓰는 고객들도 있었다. [도박빚은 어떤 경로로 입금되는가] 두가지 방법이다.나와마카오 리 등 미라지 담당자들이 한국에 가서 수금을 하거나 고객들이 직접 돈을 보내는 방법이다. 직접 돈을 보낼 경우 미라지 호텔이 운영하는 멀코(Mirco)은행 계좌로 들어온다.한국에서 부치는 경우는 거의 없고대부분 홍콩이나 일본은행에서 왔으며,거의 100% 돈세탁을거친 불법자금으로 봐도 무방하다.수십만달러를 ‘도박빚’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한국에서 반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수금하는 경우는] 한국에서 수금한 돈은 갖고 나갈 수가 없다.한국 내 은행에 친인척 또는 가까운 사람의명의로 입금을 시켰다가 고객들이 미라지 호텔에서 달러로동일액을 갚으면 국내 은행계좌에서 고객이 돈을 출금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유령회사를 차려 외환을 반출하는 방법도 있다는데] 미국LA 소재 한국 무역회사의 계좌에 무역자금으로 한국에서 돈을 송출,도박빚을 갚는 방법도 있다.주요 고객이었던 K씨의경우 1만달러 이상의 돈이 반출될 경우 승인을 받아야 하는국내법(외환거래법) 때문에 미국에 있는 수십명의 지인에게9,900달러씩을 보내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고객들에게 주는 신용대출 한도액(마커)의 기준은 무엇인지] 고객들의 기존 도박액수와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30만달러의 마커를 받으려면 적어도 30만달러 이상의도박을 했다고 보면 된다.즉,신용대출액만큼의 현금을 추가로 날린 것이다. [한국 도박꾼들이 돈을 따는 경우도 있는가] 모두가 잃는다고 봐야 한다.100% 돈을 잃는다.간혹 따는 경우도 있지만 2∼3개월 후에 다시 와서 그 이상을 잃고 간다.한국 고객들대부분 가졌던 돈이나 딴 돈을 잃고 신용대출받은 돈까지다 날린다.고객들 대부분 재벌이나 나이트 클럽 사장,레코드 회사 사장 등이 많았다.쉽게 버는 사람들이 대부분 쉽게돈을 썼다. [유명 가수나 매니저 등 연예계 인사들이 도박을 했다는검찰 기록이 있는데] Y엔터테인먼트의 B대표의 경우 6∼7차례 미라지 호텔에 와서 150만달러의 도박을 했다.코미디언J씨의 경우 45만달러로 기억한다.S레코드사 L사장도 7차례쯤 와서 50만달러 이상을 도박으로 날렸다.이외에 다른 레코드 사장들도 주요 고객이었다. 작곡가 겸 가수로 알려진 C씨나 가수 Y씨 등도 도박을 했다.하지만 10만달러 미만의 비교적 적은 액수였다. [재벌 2세들의 행태는] 2세들이 술먹고 노는 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방탕하다는 생각이 든다.수천달러짜리 와인을 주저없이 주문하고 하룻밤에 수십만달러 많으면 100만달러 이상을 도박으로 날린다.내가 이런 말을 하면 뭐하지만,재벌 2세들은 머리가 좋을지 모르나 부모한테 물려받은 돈을 어떻게 쓸지를 모르는 것 같았다. 한번은 모 재벌 2세의 부탁으로 아버지인 창업주 한분을안내한 적이 있다.그분은 LA에 왔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현지 골프장에 들렀다.어렵게 사업을 한 분답게 검소한 몸가짐과 생활태도가 인상적이었다.그분은 “내아들이 얼마나 도박으로 잃었으면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아마 자기 아들이 도박으로 날린 돈을 알면 기절했을 것이다. 특별취재반
  • 공대위·김병량 성남시장 맞고소

    성남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분당 백궁역 일대 부당용도변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5일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 등을 업무상 배임,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대검에 고발했다. 공대위는 고발장에서 “성남시는 지난해 5월 분당 백궁·정자지구 업무상업용지 8만6,000평을 아파트 부지로 용도변경,토지소유자들에게 수천억원의 특혜를 제공했으며 시에는 자족기능약화,기반시설 부족 등의 피해를 입혔다”면서 “시는 용도변경 사실을 특정인들에게 누설한 의혹이 있고,용도변경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자 여론을 조작하고 허위자료도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시장도 이날 공대위 이재명(李在明) 공동집행위원장등 3명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김 시장은 고소장에서 “이들은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망각한 채 ‘특정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여론을 조작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인물과 기고문을 통해 수차례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병원·제약사 리베이트 조사

    제약회사들이 병원과 의사들에게 자사 약품을 쓰도록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건과 관련,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 거래혐의를 두고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 관계자는 4일 “경찰청이 지난 3월 조사한 병원·제약사간 리베이트 사건이 공정거래법상 ‘부당 고객유인행위’ 등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밝혔다.이 관계자는 “경찰청이 이미 관련 제약사와 의사들을 배임과 증재·수재 혐의로 검찰에 넘긴 상태지만 이와별도로 부당 고객유인 행위 등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제약사에 대해 과징금 부과 및 검찰고발 조치를 할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주요 병원들의 의약품 납품 관련 비리에 대한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 3월 149개 병원 1,000여명의 의사들이 7개 제약사와 약품 도매상으로부터28억원 가량의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적발,비리액수가 500만원 이상인 의사 86명과 제약회사 임직원 69명 등 155명을 배임 및 증·수재 등 혐의로 입건했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용호 핵심공범 더 있다

    G&G 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게이트에 또다른 핵심공범이 있는 것으로 본사 취재 결과 확인됐다. 기업 인수·합병(M&A) 업체인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실제 오너인 김천수(40·실명 김천호)회장이 이씨와 함께 주가 띄우기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는 등 이용호 게이트의 공동 연출자로 전해지고 있다. 주변 인사와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이씨와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 제주 국민금고를 현금 85억원에 공동 인수해 기업인수 및 작전세력의 자금줄로 삼았다.김 회장은 같은해 11월 국민금고에서 받은 거액의 대출금을 포함해 현금 100억원을 동원,이씨와 함께 경기도 안양의 대양신용금고를 인수해 실질적인 대주주로 부상했다.김 회장은 이 과정에서 이씨와 수배 중인 대양금고 실질적 오너로알려진 김영준씨(41)와 ‘협력’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인삼제품 전문수출업체인 ㈜고제에 경영자금 명목으로 7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손에 쥔뒤 이씨와 주가조작에 들어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 지난 6월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주식시장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고제의 주가는 올해초 3,930원에서 지난 6월1만9,200원으로 388.55% 상승해 증권거래소에서 상반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김 회장은 또 ㈜고제의 경영권을 행사하며 300억여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한 뒤 이 자금으로 이씨와 함께 쌍용화재의주가조작을 시도했다.당시 쌍용화재 인수설을 퍼뜨리며 쌍용화재 주식을 사들인 ‘PCI인베스텍’이라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는 김 회장과 이씨가 함께 자금을 투입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흥 캐피탈의 주가 조작에도 공동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제는 김 회장의 어음 남발로 네 차례에 걸친 1차부도끝에 어음 5억원을 막지 못해 지난 1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김 회장과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명의상 사장인 박모씨는 현재 ㈜고제로부터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상태다.김 회장과 이씨는 지난해 7∼8월 금융감독원이 제주 국민금고와 대양금고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가자 정·관계 로비를 통해 중지시키는 등 공동 대응을 취한 것으로전해진다.김 회장은 이씨 구속 직전인 이달초 회사를 급히 정리한뒤 현재 잠적중이다. ㈜고제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용호 게이트는 사실상김천수·이용호 게이트”라면서 “김 회장의 배후에도 지방 폭력조직과 정치인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우리고장 NGO] 성남 시민모임

    94년 결성돼 불우이웃돕기,무료 법률·의료상담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온 ‘성남시민모임’(집행위원장 이영진·39)은 가난한 사람들의 벗으로 통한다.지방자치 출범이후 자치단체를 포함한 각종 공공기관의비리를 날카롭게 꼬집고 법정투쟁을 통해 주민권익 찾기에나선 일련의 활동은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자치단체장 첫 선거가 있던 95년에는 ‘의정지기단’을 만들어 시민이 직접 의회를 감시하는 일도 벌여오고 있다.또의정지기 학교도 개설해 주민들에게 지방자치제도의 참뜻을 알리는 데도 한 몫을 해내고 있다. 자치단체에 대한 견제는 주도면밀하면서도 지속적이다.97년에는 선거운동을 도와준 부동산업자를 도와주었다며 재직중인 오모시장을 배임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으며 지난6월에는 분당 도축장터 용도변경과 관련된 특혜의혹을 제기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업무·상업용지인 백궁·정자지구의주상복합 용도변경이 잘못됐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분당환경시민모임과 아파트공동체 문화연구소 등 분당지역 18개 사회단체와의 공동대응에 나서기도 했다.그러나 수난도많았다.지난 2월에는 성남시장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시민모임 간부에 대해 음해성 유인물 20만부를 돌린 김모씨를 조사·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냈으나 무산된 뒤 오히려 명예훼손 혐의로 성남시민모임 사무실이 압수수색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성남시민 모임은 성남의원 원장 신상진씨와 이재명 변호사등 6인의 공동대표와 함께 교수·전언론인,변호사 등 사회저명인사와 주민대표 6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영진 집행위원장은 “투명한 시정은 시발전의 초석으로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제”라며 “회원 모두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어 성남시가 조만간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신안 박순석회장 구속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60)회장이 수십억대의 내기골프를 치면서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가 인정돼 구속됐다. 수원지법 영장전담 김수일(金秀鎰)판사는 26일 “박씨가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데다 다른 피의자들과 사업관련성 및 경제적 위치 관계 등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박씨와 함께 내기골프를 친 혐의로 영장이청구된 김모씨(64)등 2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으며 S건설대표 송모씨(57) 등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이훈규(李勳圭) 2차장검사는 “박씨는 단순도박사범에 불과하며 시중에 떠도는 소문처럼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말의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이차장검사는 “박씨는 관악골프장(현 리베라골프장)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2,000만∼3,000만원에 회원권을 구입한 구회원 3,000여명을 상대로 1억3,000만원을 추가 부담하는 특별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고 일부회원들이박 회장을 업무상배임으로 진정,내사에들어가게 됐다”고덧붙였다.그는 또 “박씨와 지앤지(G&G)그룹 회장 이용호씨와의 관계가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박씨가 만든 백두회라는 골프모임 회원 2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호씨와는 무관했으며 정치인 등은 회원에 없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행정 국감메모

    ◆철도청에서 운영중인 객차 1,672대 가운데 13.2%인 221대가 내구 연한을 넘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24일 철도청에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새마을호는 113대의 객차 모두 내구연한을 넘지 않았지만 무궁화호는 991대 가운데 70대,통일호는 254대 가운데 90대가 연한을 초과했다”면서내구연한 초과차량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했다.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군 범죄는 총 5,431건으로 이 중2,184건이 군 검찰에 의해 기소(기소율 49%)됐다. 국방부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현황에 따르면 군 범죄중 폭력 및 상해가 전체의 32%인 1,75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교통 관련 범죄 1,619건(29%) ▲군무이탈 732건(13.4%) ▲절도·강도 234건 ▲항명(집총거부) 200건 ▲사기·횡령·배임 167건 등이었다. 신분별로는 사병이 3,339명으로 가장 많았다.부사관 1,323명,장교 545명,군무원 209명,기타 15명 등의 순이었다. ◆산재 전문의료기관들이 상습적으로 진료비를과다 청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복지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인상의원에게 제출한 ‘산재보험 진료비 과다 청구 상위 20위 병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동안 매년 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기관은 광명성애병원,현대병원,중앙길병원,두손성형외과의원,울산대학교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인 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산재의료관리원 태백중앙병원,산재의료관리원 동해병원 등도 3년동안 진료비를 과다 청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과다 청구금액은 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 6억9,000여만원,산재의료관리원 태백중앙병원 6억4,000여만원,산재의료원동해병원 4억6,000여만원 등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들어 직·간접 투자로 4,000억원가량의 손해를 입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2조2,018억원을 주식에 직접 투자해 지난 20일 현재 전체의 18.5%인 2,947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또 지난 7월4일부터 SK투신운용 등 13개 자산운용기관에 6,000억원을 위탁투자해 15.4%인 925억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공단측은 지난해에도 2,000억원을 위탁투자해 42%인 800여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 이용호 게이트/ 검찰 수사과제

    검찰이 21일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버의 횡령·배임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지만 본격 수사는 사실상 지금부터다. 일반 사건은 보통 주요 피의자를 기소함으로써 일단락되지만 이 사건은 본류가 금융비리에서 로비의혹으로 바뀐데다 새로운 의문점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소사실] 이용호씨는 99년 5월부터 지난 6월 사이 KEP전자(옛 한국전자부품)와 삼애인더스(옛 삼애실업)의 전환사채및 유상증자대금 474억원을 횡령·배임하고,지난 7월에는 인터피온(옛 대우금속)의 회계를 조작해 209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이씨는 또 지난해 10월 삼애인더스의 국내 전환사채(CB)를발행하면서 해외 전환사채인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102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지난 2월에는 D신용금고 회장 김모씨(수배중)와 함께 보물선 발굴사업과 관련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54억원의 불법 이익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의 전방위 로비에 대한 수사 결과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대검 관계자는 “로비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소장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 과제] 검찰은 정·관계는 물론,검찰 내부에 대해서도광범위하게 조사해 로비에 관여한 인물들을 색출할 방침이다.이미 신승남(愼承男) 총장의 동생을 조사함으로써 수사 대상에 성역이 있을 수 없음을 예고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이씨가 주가조작,펀드구성,로비행적등을 기록한 비망록을 갖고 있다”고 공언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이 비망록에는 검사장급 검찰 간부를 비롯,정·관계 인사 20여명의 명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망록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압수한 적도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비망록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앞으로 비망록을 입수해 수사에 착수하면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씨(구속)가 이씨로부터 로비명목으로 받은 20억원의 사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돈을 받은 인사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씨가 해외전환사채와 실권주 제3자 배정을 통해 ‘눈에띄지 않게’ 로비를 했다는 설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900만 달러어치를 발행했으나 이 가운데 300만 달러(약 39억원)어치의 인수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씨는 전환사채 투자를 명분으로 사설펀드를 만든 뒤정·관계 인사들에게 투자토록 해 거액의 차익을 챙기도록했다는 의혹을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실권주 제3자 배정을 이용,싼 값에 주식을 로비 대상자에게 넘긴 뒤 주가를 부풀려 이익을 얻게 했다는 의혹도 있다.삼애인더스의 실권주를 매입한 사람들이 최고점에 주식을 팔았을 경우 최고 7배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의혹 검찰간부 모두 소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씨의 로비 사건에 대해 본격 감찰에 착수한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는 21일 검사장급 인사 2명을 비롯,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간부 전원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특별감찰본부는 특히 이씨가 30여차례나 입건됐음에도 지난 4일 구속될 때까지 한 차례도 처벌받지 않은 사실을 중시,이씨 사건 처리과정 전반에 대해 감찰하기로 했다. 특별감찰본부는 지난해 이씨를 무혐의 처리한 것과 관련,당시 서울지검장 임휘윤(任彙潤) 현 부산고검장을 22일 불러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가 제기한 ‘이씨 비망록’의 실체도 조사할 방침이다.이 총무는 이날 “정치권·검찰·금감원·국정원 등에 대한 로비 행적을 기록한 이씨비망록을 검찰이 확보했다”면서 “수사내용이 이 비망록 내용에 미흡할 때는 확인절차를 거쳐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정치권 등에서는 검사장급 간부 2명,전직 검찰간부 3명,L·K·J·H·K 의원과 K·P 전 의원 등이 이씨 비호세력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비망록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으며 압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수사검사 한 명도 “일부 언론의 비망록 관련 보도에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柳昌宗)는 이날 이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지난 99년 5월∼지난 6월 삼애인더스(옛 삼애실업) 등의 전환사채 및유상증자대금 474억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683억여원을 횡령·배임하고,지난해 10월 삼애인더스의 국내 전환사채(CB)를발행하면서 해외 전환사채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102억원을 챙기는 등 모두 256억여원의 부당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씨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근거로 이씨와 친분이 있는 정관계 인사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49)씨에 대해 이날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지만 6,666만원 이외에 추가로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승환씨는 5월22일 이씨로부터 계열사 사장직 제의를 수락하면서 연대보증 채무 상환 목적으로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부실채권 회수처리 99억대 손실…금정신금 前대표이사 구속

    인천지검 조사부는 3일 회수 불가능한 대출금 채권을 회수한 것처럼 처리하는 수법으로 신용금고에 99억원의 손해를입힌 서울 금정상호신용금고 홍석기(洪碩基·59) 전 대표이사 등 경영진 5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홍씨 등은 97년 9월 신용금고 채무자인 모 회사가 부도나면서 대출 담보물인 경기도 포천군 부동산에 대한 경매가 이뤄지자 감정평가액 11억7,000여만원보다 5배나 많은 65억원에낙찰받아,경락대금과 대출금 채권을 상계하는 방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99억7,000여만원의 손해를 신용금고에 입힌혐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