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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행정공제회 압수수색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6일 애경그룹의 강남 센트럴시티 인수로비 의혹과 관련,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대한지방행정공제회관 사무실에 보관되어 있던 회계 관련 장부 등을 입수,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공제회가 1조원 상당의 돈을 기금형식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이 자금의 운용 전반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이다.이와 관련,기금 운용 담당 실무 부장급 인사 2∼3명을 이미 소환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운용이 방만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불법이 발견되면 모두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검찰은 전 공제회 이사인 손모(49)씨가 센트럴시티를 인수하기 위한 애경의 펀드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대가로 애경측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또 공제회가 50억원 상당의 M사 주식을 매입해주는 대가로 손씨가 M사측으로부터 수억원을 챙겼다는 진술도 확보,추가 조사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하이닉스 ,현대건설 1억弗 다툼

    하이닉스반도체와 소액주주들이 현대전자의 영국공장 매각대금 1억달러 북한지원 의혹과 관련,현대건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채권단도 북한지원 가능성을 제기해 현대측의 대북 지원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4일 “2000년 5월 영국 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HES)의 매각대금 1억 6200만달러중 아랍에미리트의 현대건설 페이퍼컴퍼니 알카파지(HAKC)에 단기대여금 형식으로 빌려준 1억달러의 회수방안을 법무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1억달러는 2001년 전액 대손상각 처리된 상태며 이 돈을 왜 알카파지에 빌려줬는지,이 돈이 북한으로 송금됐는지 등은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임원들이 모두 퇴사해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도 이날 당시 현대전자와 현대그룹 최고경영자들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금명간 검찰에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대그룹은 정몽헌(鄭夢憲) 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총괄했고,현대전자 사장은 박종섭(미국체류중)씨가 맡고 있었다. 또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현대건설에 대한 구상권 행사 등도 검토중이다.현대전자의 영국공장 매각대금 1억달러 북한송금 의혹은 지난해 10월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의를 통해 제기했다. 대북송금 의혹은 현대전자가 송금사실을 주채권은행에 알리지 않고,현대건설도 페이퍼컴퍼니 설립과 차입 사실을 감사보고서에 누락시켜 증폭돼 왔다. 한편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현대전자가 현대건설에 거액을 빌려준지 7개월만에 못받을 돈으로 손실처리한 것으로 보아 가능성은 두 가지”라고 말했다.첫째는 정몽헌 당시 현대건설 회장이 개인 비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둘째는 북한으로 송금됐을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상장기업인 만큼 아무리 오너라고 해도 정 회장이 그런 거액을 빼돌리기는 힘들다.”면서 “여러 정황증거로 보아 북한으로 넘어갔을 개연성이 크지만 물증은 없다.”고 덧붙였다. 안미현 박홍환기자 stinger@
  • 北 송금 파문/“수사 하자” “덮자” 곤혹스런 검찰

    수뇌부 오늘 긴급회동 착수 여부 결정 보안법·외환법 위반여부 다각적 검토 검찰은 현대상선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김각영 검찰총장과 유창종 서울지검장 등 수뇌부가 3일 긴급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 착수 여부를 논의키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유 검사장을 비롯한 서울지검 간부들과 수사팀 검사들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전원 출근해 자료검토와 의견수렴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현재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출 및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또는 외화 밀반출 여부,대출 외압 의혹,국가보안법 적용 가능성 여부 등 다각적인 법률 검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대상선의 대북지원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착수 여부를 놓고 현재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중단론’과 ‘수사 불가피론’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수사 중단론은 김대중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실상 수사 중단을 지시한 만큼 현직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논리이다.노무현대통령 당선자측도 “검찰이 판단해야 할 선은 넘어섰다.”며 김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추세다. 더욱이 의혹의 핵심이었던 대북지원 여부가 대통령의 발언과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로 상당 부분 드러났기 때문에 수사의 실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반면 ‘정치적 중립’ 논의가 한창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대통령의 한마디에 전격 중단한다는 것이 옳지 않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검찰은 이미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산업은행 전·현직 간부와 현대측 임원들의 배임·횡령 혐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17명에 대해 출국금지 또는 입국시 통보 조치를 취했다. 또 한나라당이 국정조사·특검제 도입,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고발 등을 내세우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 ‘선 사실관계 확인,후 사법처리 여부 검토’ 쪽으로 기울고 있는 국민여론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검찰은 우선 감사원의 자료를 통해 4000억원 대출 과정에서의불법행위 여부,대북 자금 전달 과정의 적법성 등 사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안부터 검토 작업을 벌이면서 여론의 추이 등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수사착수 여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지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팀에서 연구한 내용과 수사착수,수사유보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새롬 前사장 오상수씨 집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30일 재무제표 등을 허위공시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225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새롬기술 전 사장 오상수 피고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그러나 오 피고인이 99년 11월 다이얼패드에 대한 지분율을 허위공시한 후 지분율을 맞추기 위해 자회사의 자금을 빼내 다이얼패드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데 쓴 혐의(특경가법상 배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오 피고인은 분식회계한 재무제표를 활용,2000년 2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친인척 명의로 225억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 지난 1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광주·부산銀서도 현금 인출

    현금카드 불법 인출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광명경찰서는 26일 용의자들이 농협과 우리은행 말고도 광주은행과 부산은행 고객의 현금카드도 위조해 현금을 인출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지난해 12월20일 달아난 위조책 김경수(43)씨가 만든 현금카드로 광주 지역의 광주은행 점포를 돌며 9개 계좌에서 800여만원을 인출했다고 진술했다.”면서 “부산은행 현금인출 사건 당시 CCTV에도 같은 용의자가 찍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의 카드 불법인출 피해액이 각각 2350만원과 4580만원인 점을 중시,실제 이들이 인출한 금액이 800여만원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추궁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위조책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2일 광주은행의 쓰레기 봉투를 뒤져 고객들이 버린 출금전표를 모은 뒤 60장의 현금카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PC방에서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의 잔액을 일일이 조회한 뒤 비교적 잔액이 많은 고객의 카드를 위조했다.경찰은 이 과정에서 광주은행과 부산은행등의 전·현직 직원이 연루됐는 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일당 12명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을 붙잡았으며 위조책 김씨와 정낙성(38)씨,한모씨 등 한국인 3명과 중국으로 달아난 중국동포 2명 등 모두 5명의 소재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이들에게 돈을 받고 고객 정보를 제공한 전 우리은행 직원 이모(29)·조모(30)씨 등을 긴급체포,특가법상 배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검찰 ‘4000억 수사’ 누가 맡나

    검찰이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지원설 사건에 대한 수사 주체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시민단체들이 산업은행 전·현직 임원들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검 형사9부에 배당했었다.이에 따라 검찰은 일단 감사원 고발 사건 역시 형사9부에 배당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그러나 검찰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규모나 파장을 고려할 때 대검 중수부나 서울지검 특수부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대규모 계좌추적을 기초로 해서 회사 회계처리 과정,해외계좌 송금,환전 과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수사의 기술적인 측면이 지적되고 있다.또 이 사건은 DJ정부의 햇볕정책에 직결된 대형 정치사건인 만큼 수사의 보안성이나 신속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형사9부가 계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수사 결과 해외송금 사실이 드러난다 할지라도 해외계좌를 추적할 수 있는 권한이 검찰에는 없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사건의 실체는 흐지부지된 채 정치적인 의혹만 증폭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그런 상황에서 검찰총장의 직할부대격인 중수부가 나서서 상처를 ‘자초’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특수부에 수사를 맡기기에도 마땅치 않다.특수1부나 3부는 ‘병풍’과 ‘기양’ 수사 때문에 정치권이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대안으로 서울지검 공안부도 거론되고 있지만 공안부에 배당할 경우 아직 의혹에 불과한 대북지원설을 실질적으로 기정사실화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 게이트’ 핵심 김천수씨 구속/대양신금 불법대출 혐의 정치권 관련 의혹등 조사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인물로 검찰의 수배를 받아온 전 코리아에셋매니지먼트의 실제 사주 김천수(42·본명 김천호)씨가 검찰에 검거돼 구속됐다.수원지검 특수부(부장 郭尙道)는 해외로 도피했다 최근 귀국한 김씨를 16일 밤 붙잡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17일 구속했다. 김씨는 2001년 3월 ㈜메디슨 대표 이민화(50)씨에게 접근,메디슨 명의로 대양금고 등 6개 상호신용금고로부터 445억원을 대출받아준 뒤 이 가운데 211억 5000만원을 꺾기(대출알선 대가로 담보없이 대출금 일부를 빌리는 것) 명목으로 대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제주 국민금고를 인수,397억원을 불법인출하고,대양금고로부터 코리아에셋 등 명의로 435억원을 불법대출받아 기업 인수합병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검찰은 이 돈이 이씨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조사중이다. 사채업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김씨는 이씨와 함께 대양금고·제주 국민금고를 인수하고 이씨에게 쌍용화재 인수 대금 35억원을 빌려주는 등 이씨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또 민주당 K의원 등 정치권과도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고,2001년 9월 이용호 게이트가 불거지자 잠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새정부 행정개혁과제] ② 주민소환제 도입

    새정부가 지방분권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비리와 인사 전횡,선심성 전시행정 등을 견제할 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더하고 있다. 부정부패에 연루되거나 지역주민에게 큰 손실을 입힌 단체장이나 지방의원,공무원 등을 임기 전에 물러나도록 하는 ‘주민소환제’와 자치단체의 각종 입법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당선자는 물론 한나라당도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의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 한 목소리를 냈었다. ●왜 필요한가. 무엇보다 자치단체장들의 부정부패와 선심성 전시행정,난개발,재정낭비 등에 대한 견제수단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방자치제도가 시행 8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자치단체장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로 자치단체장들의 사법처리와 이로 인한 행정공백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활동했던민선 2기 자치단체장 248명중 20.5%인 51명이 뇌물수수와 뇌물공여,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됐다.자치단체장 5명에 1명꼴로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셈이다.지난 민선 1기때 단체장 21명이 사법처리된 이래 그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뽑힌 민선 3기 자치단체장 가운데서도 선거법위반 혐의로 7명이 구속기소됐고,50명이 불구속 기소되는 등 57명이 사법처리됐다. 특히 주민투표제의 경우 자치단체의 중요한 결정에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확대하고 정책결정의 능률성을 향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현재 단체장의 자의적인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제도와 시스템이 없거나,있어도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000년 경기 고양시가 러브호텔 신축을 허가하자 주민들이 자치단체의 조치에 맞서 지방세 거부운동에 나서는 등 자치단체장의 독선과 월권에 맞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걸림돌은 무엇인가. 주민소환제가 선거에서 패배한 사람이나 정적(政敵)이 임기 전에 현직 공직자를 교체하는 등의 개인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또 주민투표제의 경우 대중동원에 의한 비합리적인 결정을 초래할 위험성도 높다. 또한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출직 공무원인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고,지역 토호세력과 금력,권력을 가진 집단들이 이를 남용해 자칫 지방자치제도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민투표제의 경우 투표결과에 대한 법적 효력 문제와 함께 자치단체장이 까다로운 정책결정에 대해 주민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책임회피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올바른 입법방향은. 전문가들은 주민의 지방행정과 지방정치에 대한 통제수단으로써 주민소환제 등의 도입이 필요하지만 지방자치 발전과 자율성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기우(李琦雨) 인하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주민소환제도에 대한 모든 사항을 법률로 정하는 것보다는 자치단체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위험성을 분산시키기 위해 필수적인것만 법률로 정해야 한다.”면서 “세부적인 시행사항은 자치단체 조례에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민소환 대상도 선거직 공무원에 한정하고,취임후 6개월간은 주민소환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발의요건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유명무실화될 우려가 높은 만큼 선거구 유권자의 5∼15%선에서 발의하고,선거구 유권자 3분의 1 참여와 참여자 과반수의 찬성을 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최승범(崔承範)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소환제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견제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적을 제거하거나 특정집단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기만적인 소환행위와 투표행위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kdaily.com ★외국의 사례 미국과 일본·독일 등 선진국은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등을 보장함으로써 부패·무능한 자치단체장 등 공직자를 퇴출시키고,이들의 직권남용을 방지하는데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 제도 채택 후 초기에 각국은 여러 부작용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현대 민주주의의 발전 토대를 다지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선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주민소환제도를 채택하고 있다.주민소환이 실제 행사돼 공직자의 직위를 박탈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민소환제도를 보장해 둠으로써 직권 남용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민소환제의 경우 시장,시의원,교육위원 등이 소환대상이다.주민소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직전 선거투표자의 10∼30%가 40∼160일 정도의 기간 안에 서명을 해야 하며,해임된 공무원의 자리는 재선거나 혹은 임명에 의해 충원된다.그러나 공직자를 해임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학교교과과정이나 도시성장계획 등에 대한 반대수단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주민투표제의 경우 26개 주와 컬럼비아특별구,수백개의 지방정부 주민들이 주헌법안과 주헌법 수정안,주의회 제정 법률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을 하는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일본은 주민이 지방의회의 해산청구,의원의 해직청구,지방자치단체장의 해직청구,주요 공무원의 해직청구 등 주민소환권을 인정하고 있다.주민투표는 헌법·법률·조례에 의한 주민투표 등 여러 유형이 있다. 독일은 바이마르공화국 당시에 일부 주에서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소환을 인정한 적이 있으나 나치정권 이후 폐지됐다가 최근 다시 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94년 개정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에 대한 소환제도를 규정하고 있다.주헌법에 의해 헌법 개정에 관한 주민투표와 법률 제정·개폐에 관한 주민투표,의회해산에 관한 주민투표 등이 있다. 조현석기자 ★자치구의회 의장회장 이재창 “지방자치단체를 중앙정부의 간섭과 통제로부터 멀리하고,대신 지역주민을 가까이 두어야 합니다.” 전국 시·군·구자치구의회의장회 이재창(李在彰·54·서울 강남구의회 의장) 회장은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로부터는 자유로워야 하지만,이에 따른 책임성 확보를 위해 주민소환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중앙집권 시스템의 한계와 급변하는 국제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방분권화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지방정부 위상 강화를 위해 국가위임사무 폐지 등 ‘지방분권 특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방정부 권한확대에 따른 책임성 확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소환제와 주민참여제의 도입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주민투표와 주민소환 등 주민통제 강화와 같은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자율통제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의 취지에 맞게 자치사무에 대한 중앙정부 또는 상급단체의 감사권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의 도입에 앞서 지방교부세율 20% 인상과 시·도지사를 제외한 모든 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제 폐지,주례제정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주민소환제의 입법방향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요건만 법률로 정하고 구체적 세부사항은 지역특성에 따라 각기 조례로 규정하도록 위임함으로써 자치단체의 자율성과 댜양성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최태원 SK회장 고발/참여연대, 주식 이면거래 관련

    참여연대는 8일 SK그룹과 JP모건간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과 관련,최태원 전 SK글로벌 이사(현 SK㈜ 회장) 등 SK그룹 전현직 관계자 3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이 SK글로벌과 SK글로벌의 해외 자회사 두 곳으로 하여금 JP모건에 옵션이행금 1078억원을 지급토록 한 행위는 SK글로벌에 손실을 입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정몽준의원 소환 검토/이익치씨 명예훼손소 관련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7일 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씨를 소환,이씨의 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97년 현대전자의 외자조달 과정에서 지급보증을 선 현대중공업에 대해 이씨가 개인 자격으로 지급보증을 장담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이씨가 정몽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정 의원 소환 조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 부패사범 형량 높인다/정부·인수위, 反인륜범죄 공소시효 없애기로

    공무원이나 금융기관 임직원 등이 직무와 관련,금품을 받는 등의 독직 부패범죄에 대한 법정형량이 높아진다. 반인륜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없애 언제든 처벌이 가능해진다.또 대통령 사면권의 남발을 막기 위해 대통령이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의견을 듣고 사면을 단행하거나 별도의 사면위원회가 사면을 담당하게 된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정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부패범죄 근절방안 등에 대한 입법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에 따르면 형법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규정하고 있는 공무원의 뇌물,알선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규정하고 있는 금융기관 임직원 등의 수재,배임,횡령 등 각종 부패범죄에 대한 법정형량을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현행법은 공무원이나 금융기관 임직원의 수뢰액수가 1000만원 미만이면 5년 이하의 징역형에,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은 5년 이상의 징역형에,5000만원 이상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노 당선자측은 공무원이나 금융기관 임직원의 비리를 척결하기에는 현행법의 법정형이 미약하다고 판단,법정형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형량을 검토 중이다. 특히 법정형을 올리면 그에 따라 공소시효도 연장돼 부패사범에 대한 단죄가 훨씬 엄격해지게 된다.이는 부패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하겠다는 노 당선자의 대선 공약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사면권 남발이 사법정의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관련,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의견을 듣고 사면을 단행하거나 중립적인 사면위원회를 구성해 사전심의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의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형량을 높여 엄중 처벌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科器조합이사장 사전영장 ,우즈베크 현물차관 55억 빼돌려

    우리 정부가 저개발국가에 대해 차관 형식의 지원을 해주는 경제협력자금 가운데 일부를 빼돌린 업체가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2일 우즈베키스탄 과학기자재 현물차관 사업에서 5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자 오리엔트AV사 대표인 홍모(59)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또 공범이자 홍씨 이종사촌인 HRD사 대표 이모(52)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씨 등은 정부가 추진 중이던 380억여원 상당의 ‘2000∼2001년 우즈베키스탄 과학기자재 현물차관 사업’을 따냈으나 조합 소속 회사들로부터 현물을 납품받아 우즈베키스탄으로 재납품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오리엔트AV를 개입시킨 뒤 이중계약서를 작성,55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현물차관사업 주관부서인 재경부와 수출입은행 관계자들에게 홍씨가 로비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태성기자
  • 이익치씨 오늘 재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27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및 정몽준의원 명예훼손 고소사건과 관련,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씨를 고소인 겸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집중 조사한 뒤 이날 밤 귀가시켰다. 검찰은 이씨를 28일 오전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지난 97년 7월 현대전자의 외자조달에 지급 보증을선 현대중공업측에 대해 “내가 책임지겠다.”고 보증한 경위를 추궁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배임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정 의원이 연루됐다는 이씨의 주장은 ‘근거없음’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검찰은 정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후 사건을 종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前청와대·국정원직원 벤처사기

    전직 국가정보원과 청와대 직원들이 대기업 오너 등에게 특정 벤처기업을유망한 것처럼 속여 주식을 비싸게 판 뒤 뒷돈을 챙기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고검 이복태(李福泰) 검사는 27일 전자상거래 벤처업체 N사 대표 권모(40)씨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벤처투자기업 M사 전 전무 고모(40)씨가 대기업을 상대로 벤처주식 사기 행각을 벌여온 사실을 적발,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고씨는 2000년 4월 대기업인 H그룹 조모 부회장과 자신이 근무하는 M사 대표 김모씨에게 “벤처기업 N사 주식의 전망이 유망하다.”고 속여 액면가보다 25∼30배 비싼 가격으로 13만여주(17억원)를 판 뒤 권씨로부터 3억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고씨는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국정원으로 옮긴 뒤 퇴직,벤처기업의 정보에 밝은 것처럼 가장해 대기업 관계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H사의 벤처기업 투자를 담당하는 계열사 임원 윤모·한모씨 등 3명도고씨와 짜고 조 부회장에게 N사에 대한 투자를 권유,주식을 비싸게 사게 한뒤 차액 수억원을 나눠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도 한때 국정원에서 근무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김우중씨 심경 토로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3년넘게 해외 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문화일보 도올 김용옥기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거취와 관련,대통령선거 전에 나돌던 ‘연내 귀국설’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과 함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오랜 해외 유랑생활 동안 김 전회장은 몸무게가 73㎏에서 63㎏으로 감소했지만 건강은 양호한 것 같았다고 도올은 밝혔다. ◆신흥관료와 가치관 차이 있었다 김 전 회장은 도올과의 만남에서 현 정권의 대우처리에 대한 섭섭함과 함께 근본적인 몰락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나름대로 제시했다.그는 “김대중 정권의 신흥관료체제 가치관과의 근원적인 갈등의 소산인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나는 그들을 믿었는데 그들은 너무 성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이 대우는 죽여야할 그 무엇이 아니라 정리돼야 할 우리 민족 역사의 진실이었다는 사실을 책임있게 바라볼 수 있는 전체적인 안목이 부족했다.”면서 “그들은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리고 말았다.”고 강조했다.대우 패망이 개인이나 법인의 잘못이라기보다 그 시대흐름의 산물이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내가 왜 귀국하나? 지난 1999년 10월 중국 옌타이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잠적했었다.이후 지난달 16일 태국에 입국해 보름을 지낸 뒤 지난 1일 이탈리아로마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도피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귀국설이 나돌았지만 도올과의 만남에서 그는 “국가가 우리(대우)전체를 도둑놈으로 몬 셈인데 왜 돌아 가느냐.”며 항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귀국설을 강력히 부인했다.그러나 이는 강한 귀국의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분석이다.김 전 회장은 또 “대한민국은 너무도 싸늘한 배신의 등을 돌렸다.”면서 현 정부의 대우처리에 대한 강한 섭섭함을 표현했다. 김성곤 이창구기자 sunggone@
  • 이익치씨 오늘 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26일 현대증권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참여연대에 의해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현대증권 전 회장 이익치씨에게 피고발인 겸 고소인 자격으로 27일 오후 1시30분 검찰에 출두해달라고 통보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메디슨前회장 영장 기각

    의료장비 전문회사인 메디슨의 이민화(49) 전 회장에 대해 회사 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수원지검 특수부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24일 기각됐다.이씨는 이날 풀려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 은경표 前PD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三)는 19일 방송프로그램 출연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전 MBC PD 은경표(殷璟杓·45)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은 그러나 은씨의 구속영장에 포함되어 있었던 여대생 성폭행 혐의는 공소내용에서 제외했다. 은씨는 9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연예기획사 3∼4곳으로부터 연예인들의 방송프로그램 출연 청탁과 함께 20여차례에 걸쳐 모두 8900여만원 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cho1904@
  • 자고나니 유명 CEO 깨고나니 추락

    2002년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시련과 영광으로 점철된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탁월한 경영실적과 성공적인 변신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CEO들이 있는가 하면,회사와 자신에게 오점을 남긴 채 무대 뒷편으로 사라진 CEO가 적지 않다.특히 극심한 불황속에 허덕였던 벤처업계 CEO들은 벤처창업 1세대들의 몰락을 지켜봐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을 맞기도 했다. ◆“경영성과로 말한다.” 이용경(李容璟) KT사장은 민영화의 첫 수장직을 맡아 올 한해 한국 통신시장을 주도한 인물로 부상했다.‘통신공룡’으로 불리는 공조직을 어느정도유연한 시스템으로 바꾸느냐에 따라 한국 통신시장의 그림이 달라질 수 있다. 노기호(盧岐鎬) LG화학 사장은 올해 적절한 IR 등으로 주가를 연초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려 LG의 간판 CEO로 자리잡았다.지난해 4월 LGCI 출범과 함께 사장에 선임돼 그룹의 양대 주력기업인 LG화학을 이끌고 있다.지난해 2만 175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4만 5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기태(李基泰)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 사장도 올해의 CEO로불릴 만하다.이른바 ‘애니콜 신화’의 주인공인 이 사장은 지난해 휴대폰 만으로 1조원대 순익을 기록,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올해에도 비슷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이 사장이 맡고 있는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3·4분기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매출을 능가했다.올 3·4분기에도 또다시 반도체 매출을 넘어섰다. 김승연(金昇淵) 한화 회장은 1년 중 9개월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올 한해를 무척 바쁘게 보냈다.한·미교류협회 회장으로 지난 6월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해 미국 상·하원 지지를 이끌어 냈다.매각협상이지지부진했던 대한생명을 인수,재계 자산규모 11위에서 8위로 3계단 끌어 올렸으며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성장 계기를 만들었다. ◆화제를 몰고온 CEO 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사장은 이른바 ‘황(黃)의 법칙’으로 불리는 반도체 신성장 이론을 제시,전세계 반도체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의 ‘무어의 법칙(메모리 반도체의 기술발전 속도는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을 깨고 메모리 반도체 기술발전 속도는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고 주장한 것이다.황 사장은 이같은 이론을 경영실적으로도 밑받침했다.정보기술(IT) 경기의 침체속에서도 분기마다 2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반도체업계 최초로 ‘나노·기가 시대’를 여는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증권 황영기(黃永基) 사장은 ‘검투사 이론’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황 사장은 ‘오로지 이기는 것이 생존 전략인 검투사’를 예로 들어 적자생존의 논리를 피력했다.“이기고 질 방법을 놓고 지체할 시간은 없고 오로지이겨야 한다는 신념 아래 업계의 약정 경쟁 관행을 타파하겠다.”고 다짐한것이다. ◆“자고나니 유명해졌다.” 이경준(李敬俊) KTF 사장은 우체국 말단공무원에서 국내 유수 통신업체의최고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조명을 받았다.이 사장은 취임직후 ‘아이와 같은 열정’으로 생각의 폭을 넓히자는 뜻에서 매주 한차례씩 ‘청바지를 입는 자유분방한 CEO’로 변신,관심을 끌었다.그는 또 내년 6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서는 KT아이컴과의 합병문제도 마무리,내년 3월 합병법인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박운서(朴雲緖) 데이콤 부회장은 2002년이 행운을 가져다 준 해가 됐다.하나로통신과 지루한 파워콤 인수싸움에서 막판에 역전,데이콤을 전용회선망사업자로 등록시켰다.하나로와의 인수전 초반부터 흘러나온 박 부회장의 산업자원부 인맥이 상당한 원군(援軍)이 됐다는 후문이다. ◆극과 극을 오간 CEO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올해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동생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출마 등으로 악재도 많았지만 현대차그룹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구 다섯바퀴를 돌 정도로 ‘발품’을 팔았지만 중국 상하이로 개최지가 결정돼 아쉬움이 누구보다 컸다. SK텔레콤 표문수(表文洙) 사장은 올해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공격경영을 주도해 주목을 받았다.비록 신용카드 사업 진출과 KDMC(한국디지털미디어센터) 출자 등에는 실패했지만 포털 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와 증권정보사이트 팍스넷을 인수,유무선 통합전략의단초를 마련했다. 박용성(朴容晟) 두산중공업 회장은 외치(外治)는 눈부신 성과를 거둔 반면내치(內治)는 노사갈등으로 다소 빛이 바랬다.박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를이끌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지난달 세계 최대의 민간 국제경제기구인 국제상업회의소(ICC) 부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두산중공업은 노사갈등으로 대기업으로는 드물게 단협을 다시 하기도 했다. 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도 파워콤 인수 실패로 입지가 다소 좁아졌다.조만간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하고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알려졌다. ◆무너진 벤처 1세대 벤처업계는 1세대들이 무대의 뒷편으로 사라지면서 자존심에 큰 타격을 받았다.오상수(吳尙洙) 새롬기술 전 사장은 지난달 20일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돼 닷컴무대에서 내려왔다.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기 5명과 회사를 설립한지 10년만이다. 대표적인 커뮤니티사이트 ‘프리챌’ 전제완(全濟完) 사장도 이달 초 주식가장(假裝)납입,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됐다.그는 명동사채업자인 반재봉씨에게 80억원을 빌려 주식대금을 가장 납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인터넷 포털 1세대 주자로 불렸던 김진호(金鎭浩) 골드뱅크 전 사장은 지난 8월 14억 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산업팀 종합
  • 서울지검 형사9부 “소환이 곧 구속”

    금융·증권사범 전담수사부로 지난해 6월 신설된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가 최근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송치사건 처리에 허덕이는 다른 형사부와 달리 굵직굵직한 주가조작 사건을 해결하면서 주식시장의 공정한 룰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특히 현재 거래가진행중인 상장·등록기업의 주가조작 사건을 적발,건전한 투자가들이 자칫입을 수 있는 재산상 피해도 막아내고 있다. 형사9부가 최근 처리한 대표적인 사건은 명동사채업자 반재봉씨가 낀 1조 8000억원대 주금 가장납입사건.이를 통해 프리챌,디에이블,유니시앤티,하이퍼정보통신 등 한때 코스닥시장을 주름잡던 유명 벤처기업의 주금 가장납입 비리를 적발해 냈다.또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과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을 각각 특경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도 형사9부의 수사망에 포착된 비리 기업들이 20여개가 넘는 것으로알려졌다.형사9부의 소환은 곧 구속이기 때문에 투자가들로서는 형사9부의수사향배가 최대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서울지검은 이처럼 형사9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확대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우선 검찰은 현재 2명뿐인 금융감독원 파견 직원을 4명으로 늘려 공조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서울지검 청사내에 검사와 금감원 직원이 상주하는 금융·증권사범 분석실을 마련한다는 것이다.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검사를 배치하는 등 수사검사의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형사9부를 인지수사 파트인 3차장 검사 산하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인규 부장검사는 사건을 해결하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검사의 능력보다 우선하는 것은 사건에 대한 집념”이라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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