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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에 재판도 연기

    2006 독일 월드컵의 열기가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법원에서도 월드컵이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이모 판사가 월드컵 거리응원에 참여하라며 절도범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일은 유명하다. 이번 월드컵도 법원 내에서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보석 여부에도 월드컵이 변수 가운데 하나다. 정 회장의 변호인들이 자동차 업체로는 현대차가 유일하게 월드컵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데 정 회장의 공백으로 광고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축구의 매력은 판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축구팬으로 알려진 서울행정법원의 김상준·김의환 부장판사는 20년근속 판사들에게 이달 말까지 허용된 2주간의 근속휴가를 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잠시 법복을 벗고 한국대표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12번째 태극전사’가 된 것이다. 한편 ‘안기부X 파일’와 관련해 홍석현 전 주미대사,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민사소송도 증인 가운데 한 사람인 이상호 기자가 월드컵을 취재하기 위해 토고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월드컵 이후로 재판이 연기됐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MK 구속정지 신청할 듯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정몽구(68)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지난 9일 오후 강남성모병원에서 종합 정밀진단을 받았다. 정 회장의 변호인단은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할 방침이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정밀진단 결과는 이번주 안에 나올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구속집행정지 신청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은 정 회장의 보석 여부를 심리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석과 구속집행정지는 구속 상태가 풀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구속집행정지는 건강악화 등 구속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때 가능하고 활동 공간도 병실 등으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보석보다 조건이 까다롭다.변호인단이 보석심리가 진행 중인데도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하려한 것은 보석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구속 상태만은 면하자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성모병원과 정 회장 측근에 따르면 정 회장은 9일 오후 1시쯤 강남성모병원 호흡기 내과에 입원,MRI·CT 촬영을 포함한 종합 정밀진단을 받고 당일 저녁 퇴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박성범의원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5일 고 성낙합 전 중구청장 인척인 장모(49·여·구속)씨로부터 공천청탁을 받고 밍크털 장식 코트 등 1400여만원어치의 명품을 받은 박성범(66) 의원을 배임수재 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박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48)씨는 기소유예됐다. 검찰 관계자는 “장씨가 박 의원 부부에게 명품을 건넨 이유는 공천을 받기 위해서이고,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사람은 박 의원이기 때문에 그를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씨가 박 의원측에 줬다고 밝힌 물품에 대해 진술과 영수증을 확보해 목록을 특정했다.”고 덧붙였다.
  • MK “여러 법적문제·물의 반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뒤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기회를 주면 잘못을 바로잡겠습니다.” 비자금 1034억여원을 조성·횡령하고 계열사의 손해를 부당하게 전가시키는 등 회사에 20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몽구(68) 현대차 회장이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동오)의 심리로 열린 첫공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고혈압 등을 이유로 서울구치소 병사동에 수감된 정 회장은 파란색 환자용 수의와 흰색 운동화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정 회장은 재판부가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었지만 제대로 듣지 못한 듯 주소, 본적을 답해 재판부가 정정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큰 물의를 일으키고 여러 가지 법적 문제를 저지른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잘못을 바로잡고 세계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판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미리 준비해온 메모지를 읽었지만 긴장한 듯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법정에 앉아 아버지를 기다렸다. 첫 공판은 검찰의 공소요지와 변호인의 변론요지만을 간략히 듣는 선에서 마치기로 했으나 검찰과 변호인은 기세를 잡기 위한 신경전을 벌여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거액의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하고 이를 개인채무 변제나 경영판단 잘못에 따른 손실책임의 계열사 전가, 가족 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해 배임과 횡령을 저지른 사실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변호인들은 “이 사건에 나온 비자금은 대부분 회사의 대내외적 용도로 사용됐으며 배임 등으로 기소된 부분은 IMF 외환 위기 이후 그룹 전체의 존립을 위해서는 불가피했던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들은 정 회장의 공백으로 경영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정 회장이 고령인데다가 지병이 심각하고 검찰수사가 일단락돼 증거인멸·도주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보석 불가피론’을 제기했다. 검찰은 앞으로 비자금의 용처 수사 등을 위해선 정 회장의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보석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 다음 공판은 12일 오후 2시.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정몽구회장 배임·횡령 혐의 기소

    현대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034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1000여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회사에 2100여억원의 손해를 입힌 정몽구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회장은 2000년 4월∼2006년 3월 현대차와 기아차, 위아, 글로비스 등의 계열사에서 허위거래 대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1034여억원의 비자금을 만들어 생활비와 불법정치자금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우주항공㈜의 보증채무 1700억원을 갚기 위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 등 계열사를 유상증자에 참여시키는 등 개인 빚을 갚는 데 계열사로부터 3500억원을 동원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현대중공업이 현대우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입힌 손해 등 2000여억원을 정 회장 구속 당시 배임 액수에 포함시켰으나 조사 결과 고 정주영 회장의 지시로 현대중공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기소 혐의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으로 계좌추적 등을 통해 2002년 대선자금의혹 등 현대차 비자금의 용처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정 회장 사건을 형사합의25부에 배당했다. 정 회장의 변호인들은 이르면 다음주 보석을 신청할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몽구회장·임직원 16일 일괄 기소

    현대차그룹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300억원 횡령과 4000억원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몽구 회장과 임직원들을 16일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 회장을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하고 혐의에 연루된 그룹 임직원들도 함께 기소할 방침”이라고 14일 말했다.정 회장과 함께 기소할 임직원은 10여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추가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일괄기소 대상에서는 제외, 이달안으로 별도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회장과 그룹 핵심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되면 현대차의 경영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기소 인원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현대차로부터 금품을 받고 그룹 계열사의 부채탕감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배 산업은행 전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의 구속영장도 이번 주에 재청구할 방침이다.법원은 지난달 17일 박 전 부총재 등의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이후 검찰은 박 전 부총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강수사를 진행해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선종씨 줄기세포 단독 조작

    김선종씨 줄기세포 단독 조작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선종 미즈메디 연구원이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를 가져와 배양 중이던 서울대팀의 배반포내부괴에 섞어심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황 박사는 논문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MBC PD수첩 취재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쯤 줄기세포 조작 사실을 눈치챘다. 검찰은 김 연구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황 박사에 대해서는 조작한 논문으로 20억원의 민간연구비를 타낸 혐의를 적용,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황 박사는 장부를 조작해 정부연구비 1억 9000여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이밖에 황 박사는 6억여원의 연구비를 횡령하고, 생명윤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 교수팀 이병천·강성근 교수, 한양대 윤현수 교수 등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장상식 한나산부인과 원장 역시 대가를 지불하고 난자를 채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217만원을 받고 미즈메디에서 의뢰한 시료에 대한 DNA 지문분석을 해준 국과수 서부분소 이양한 박사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했지만, 입건하지 않고 징계통보만 했다. 생명윤리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던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은 난자 제공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부당하게 황 박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기영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황 박사는 2004·2005년 논문의 데이터 조작 등을 직접 지시하거나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병천 교수는 1999년 9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허위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정부지원금과 신산업전략연구원의 연구비 2억 96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강성근 교수도 2001년 10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정부지원금 1억 1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현수 교수는 연구재료비 명목으로 허위 계산서를 작성, 미즈메디 병원의 개발비 5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론스타코리아 대표 영장 기각

    대검 중수부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11일 청구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유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이상주 부장판사는 “유씨는 스티븐 리가 부실채권 거래를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유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영장기각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허드슨코리아가 갖고 있던 부실채권을 윈앤윈21 강모 사장 등 기업구조조정 전문업체들에게 70억원 정도 싸게 팔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검찰이 부실채권 정리와 관련해 배임수재 혐의로 청구한 오모 전 허드슨코리아 자산관리 과장의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검찰에 여러 차례 나와 조사받은 오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형사법 절차상 부적법하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론스타코리아대표 영장 청구

    론스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0일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는 미국 시민권자인 스티븐 리(37·한국명 이정환)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와 함께 거래처 지급 비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횡령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법인세를 포탈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론스타코리아 대표 체포 ‘외환銀매각’ 수사 탄력

    론스타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9일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56)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체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론스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에서 유씨의 개인비리를 포착,9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스티븐 리(37)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와 함께 거래처 지급 비용을 부풀려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를 포탈하는데 관여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유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11일 오전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채 기획관은 “전 허드슨코리아 대표를 지낸 유씨의 체포 혐의는 외환은행 매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유씨는 스티븐 리 밑에서 일했던 주요 인물로 외환은행 매각 사건의 본격 수사를 위한 일종의 전초전”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상당수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자들을 개인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한 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이 론스타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됨에 따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가 당초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론스타의 부실채권과 관련, 신동훈 허드슨코리아 전 부사장과 론스타 부실채권 처리펀드 KDB파트너스 우병익 대표, 이대식 전 상무를 구속했다. 또 2003년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매각될 당시 자문사 선정과 관련, 엘리어트홀딩스 박순풍 대표와 전용준 외환은행 전 경영전략부장을 구속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재선정 대가 교사에 돈 제공한 입시학원 대표 등 입건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입시설명회에서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들에게 교재 선정 대가로 돈을 제공한 모 입시학원 대표 유모(40)씨 등 2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시내 47개 사립학교 교사들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하기로 했다. 경찰은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시내 47개교 진학담당 교사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21명만 출석했으며 이 중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사람은 1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지방선거’에 현대車수사 급제동?

    1200여억원의 비자금 용처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더불어 검찰은 “앞으로의 로비 수사와 관련해 언론에 일절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검찰, “로비수사 말 못해” 검찰은 그동안 속전속결로 진행된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 회장의 배임 혐의 등 기업 본체와 관련된 범죄 혐의와 달리 로비 등 비자금 용처 수사는 장기화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현대차 비자금과 관련해 공소시효 등과 상관없이 용처는 다 밝혀내겠지만 비자금 조성 수사 등과 달리 시간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대차 비자금을 조성해 이 돈이 언제 얼마가 빠져나갔는지는 확인했다. 이제는 정몽구 회장과 임원 등을 불러 과연 누구에게 이 돈을 건넸는지를 확인하는 일이 남아 있다. 하지만 검찰이 정 회장의 구속이라는 카드를 사용한 이상 현대차측의 협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방법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물증으로 관련자들을 압박하는 방법이 유일하다.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 수사에서 자칫 검찰이 누구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날 경우 검찰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정 회장의 영장유출과 관련, 전담팀까지 구성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겠다고 공언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진행될 로비수사에서 같은 식의 정보유출이 일어날 경우 검찰로서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지방 선거 때까지 현대차 수사 잠수하나? 아울러 이달 말로 예정된 지방선거도 검찰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만일 현대차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 등의 이름이 공개될 경우 당장 선거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은 검찰로서도 부담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를 통해 선거정국을 움직이려 한다는 정치권의 반발까지도 예상된다. 정상명 검찰총장도 지난 1일 5·31 지방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국가 경제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만한 대형 경제사건에 대한 기획수사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총장의 언급은 현대차를 제외한 다른 기획수사를 말한 것”이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검찰 주변에서는 총장의 언급이 현대차 수사에도 ‘한시적 가이드라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정 회장과 현대차 임원들의 기소 내용에도 현대차의 로비와 관련된 부분은 모두 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단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만으로 기소한 뒤 다음 달쯤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며 로비혐의는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편법증여’ 삼성 총수일가 조사 임박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박성재)는 CB발행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개입한 정황을 밝힐 간접증거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996년 CB 발행과 관련된 실무진에 대한 조사를 거의 끝냈다.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상무, 홍석현 전 주미대사 등에 대한 조사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이들의 소환 시점은 에버랜드 CB편법증여 사건과 관련,1심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내려지는 7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월 현명관 전 삼성그룹 비서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현씨는 지난달 12일 제주지사 후보경선이 끝나는 대로 나가겠다며 출석을 미뤘다. 검찰은 현씨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선거일인 오는 31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허씨 등에 대한 유죄 선고가 있은 뒤 수사를 확대해 온 검찰은 비서실의 CB발행 개입 정황을 잡는 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기획이 있었다는 심증을 굳혔다.검찰은 확보한 정황증거를 허씨 등에 대한 공판에서 증거로 활용하는 동시에 이 회장 등 제3의 인물에 대한 추가 기소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에버랜드 CB 발행을 전후한 시기에 이재용 상무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서울통신기술 CB를 편법 인수한 사건, 계열사들이 이 상무의 인터넷 사업인 e삼성의 손실을 떠안은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하며, 사건마다 연루된 총수 일가를 옥죄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업풍속 2題] 코스닥기업 CEO 파리목숨 3개월새 72곳 “바꿔 바꿔”

    [기업풍속 2題] 코스닥기업 CEO 파리목숨 3개월새 72곳 “바꿔 바꿔”

    올 들어 코스닥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부쩍 늘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는 경영실적 부진과 CEO 비리, 허위공시 빈발 등 ‘거품 경영’으로 얼룩진 곳이 특히 많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말까지 최대주주·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한 코스닥기업은 72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거래일로 따지면 하루에 한개사꼴이다. 특히 이 가운데 3분의2(48개사)가 최근 1년동안 3차례 이상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이중에 절반 이상은 이미 퇴출됐거나 관리종목, 투자유의종목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월말 상장이 폐지된 대한바이오는 지난해 3월과 7월에 이어 올 3월에도 대표이사를 바꿨다. 이 과정에서 전 대표가 현직 대표를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하고, 불성실 공시와 매출액 기준미달 등 회사는 엉망진창이 됐다. 대륜, 성광, 세인, 시스맘네트웍스 등도 3개월에 한명꼴로 CEO를 교체했다. 정보기술(IT) 부품업체 세인은 경영실적 부진 때문에 지난해 1월부터 약 15개월동안 무려 9차례나 CEO가 바뀌었다. 이 회사는 지난 회계연도에 4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내고, 시가총액이 50억원을 밑돌아 결국 거래정지 조치를 받았다. 휴대전화 코팅업체 대륜은 대표이사의 허위 장부 작성, 허위공시, 검찰고발 등 비리에 휩싸인 경우다. 지난 3월말 한 교육 프랜차이즈 업체에선 구치소에 수감된 전 대표가 등기임원 자격으로 현직 대표를 교체하기 위한 이사회를 소집하는 황당한 일도 발생했다. 구치소 이사회의 적법성 여부가 다시 법정 다툼거리가 됐다. CEO만이 아니라 기업명도 바꾸고 증시 퇴출 요건만 간신히 피해 주식이 매매되는 코스닥기업들도 있다. 겉은 번지르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경영실적이 좋지 않자 다른 기업의 우회상장을 돕기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주가부양을 노리는 곳도 많아 덩달아 CEO 교체가 자주 이뤄졌다. 한국투자증권 박정근 차장은 “경영악화 때문에 CEO를 바꿨으나 잦은 교체가 결국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한 예도 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학비리 10여명 고발키로

    감사원이 전국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한 현장감사에서 사학재단의 이사장 등 10여명의 비리를 적발,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비리 개연성이 큰 사립학교에서 심각한 비리들을 상당수 확인했다.”면서 “법이나 규정을 어기며 비리를 저지른 학교재단의 이사장이나 임원 등 10여명을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발 대상 비리에는 사학재단 이사장 등이 교비를 빼돌린 공금 횡령이나, 교사 채용과정에서의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배임수재 혐의가 짙은 불법행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학교재단이 교육재정이나 수익용 재산을 이사회 심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임의로 운용하거나 교원 채용과 학생 편·입학 때 금품을 수수하는 등 고질적인 비리들을 다수 확인했다. 감사원은 현장 감사에 나선 감사관 20여명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사립학교 설립·운영과 교육재정 운용에 대한 제도개선 대안을 5월 말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 3월13일부터 교육인적자원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전국 20여개 대학을 포함해 비리가 의심되는 120여개 사학법인을 대상으로 교육재정 운용실태를 감사해 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론스타 국내인맥 수사 본격화

    외환은행 헐값매각 및 론스타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8일 론스타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신동훈 전 부사장과 우병익 KDB파트너스 대표가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론스타 고위 임원에 대한 첫 영장 청구로, 론스타와 관련된 국내 인맥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신씨 등은 론스타 사건과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1998년 말부터 2003년까지 론스타가 국내 부실기업 등의 10조원대 부실채권을 매매하며 두배 가까운 이득을 얻는 과정에서 신씨 등이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공사(캠코) 출신인 신씨가 200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몸담은 허드슨 어드바이저코리아는 론스타의 국내 투자자산 관리회사로 캠코와 예금보험공사, 시중은행이 갖고 있던 부실채권과 부동산을 인수했다. 행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을 지낸 우씨는 2000년 5월 론스타로 옮겨 KDB파트너스의 전신인 LSF-KDB 대표를 맡았다.LSF-KDB는 론스타와 산업은행이 각각 243억원씩 출자한 부실채권 처리 펀드다. 채 기획관은 “돈을 건넨 측은 수사 보안상 밝힐 수 없지만, 조사는 이미 이뤄졌다.”면서 증거확보가 끝났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신씨 등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 지은 뒤 론스타 코리아 회장을 지낸 심광수(65)씨도 조만간 불러 부실채권 인수 과정 전반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회장 결국 구속

    정회장 결국 구속

    현대자동차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28일 1214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1380여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회사에 4000억원의 손해를 입힌 정몽구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 이날 밤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종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횡령 및 배임의 액수가 거액이고 피해가 관련 회사, 주주에게 돌아갔고 실형이 예상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또 “정 회장이 범죄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고 관련자들이 모두 임직원이어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의자의 건강, 현대차그룹의 경영난, 대외신인도 하락이나 국내 경제의 악영향 등 염려가 있다고는 하지만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우주항공㈜의 보증채무 1700억원을 갚기 위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 등 계열사를 현대우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시키는 등 자신의 개인 빚을 갚는 데 계열사로부터 3500억원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자금 5000만달러로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현대강관의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해 결과적으로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에 5000만달러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는 비자금 사용처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 그룹이 마련한 비자금이 대선기간이던 2002년에 집중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정치권 등에 흘러들어 갔는지를 추적 중이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직때마다 핵심기술 ‘슬쩍’

    삼성전자와 개발용역을 맺은 부품 제조업체에서 삼성 휴대전화 회로도 등을 빼낸 연구원이 기소됐다. 얼마 전 카자흐스탄 업체로의 휴대전화 기술유출 시도가 적발된데 이어 관계사에서의 기술유출 정황이 포착된 셈이다. 어디서 샐지 모르는 첨단기술에 대한 보안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이건주)는 27일 회사를 옮길 때마다 전 회사의 핵심기술을 빼돌린 연구원 김모(27)씨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04년 11월 휴대전화 관련 장비 제조업체 E사에서 P사로, 이듬해 다시 K사로 직장을 옮겼다. 옮길 때마다 그는 휴대전화 회로도 파일 등을 유출했다. 특히 부품 제조업체인 E사는 삼성전자와 개발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13억여원을 들여 국내와 일본에서 동시에 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었다. 김씨는 퇴사하며 두 회사가 공유하고 있던 휴대전화 회로도 등 파일 1만 1400여개를 통째로 빼낸 뒤 P사로 옮겼다. 1년 뒤 다시 K사로 이직한 김씨. 이번에는 P사가 개발 중이던 최신기종인 위성DMB 휴대전화 샘플 모델의 회로도를 갖고 나왔다. 개발에만 64억여원의 연구비가 투자된 모델이다. 검찰은 P사가 동종업계 이직규정을 어겼다며 김씨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수사에 착수, 김씨의 상습적인 기술유출 행각을 밝혀냈다. 한편 K사측은 “김씨는 스카우트가 아닌 공채로 들어왔다. 관련 분야도 휴대전화 오디오쪽이어서 회사는 기술유출과 무관하다.”라고 해명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정 회장 영장 재계 교훈 삼아야

    검찰이 현대차 경영권 편법승계를 둘러싼 각종 비리의 책임을 물어 정몽구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동안 정 회장의 신병처리와 관련,‘경제위기론’과 ‘경제정의론’이 팽팽히 맞섰으나 검찰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법과 원칙을 선택한 것이다.1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프로그램 발표, 재계와 현대차 협력업체, 근로자 등의 잇단 탄원, 대외신인도 추락 및 경영 위축 가능성 등 숱한 고려요인에도 불구하고 온갖 편법과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세금없는 경영권 승계를 기도하려는 재벌의 고질적인 관행에 경종을 울리기로 결론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경제위기론에 떠밀려 검찰의 사법 잣대가 휘어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해왔다.‘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냉소주의 풍조가 가시지 않는 이유이기도 했다. 따라서 정 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는 그릇된 사법문화와 전근대적인 경영 풍토를 일신하는 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재계는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현대차 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경영은 결국 화를 자초하게 돼 있다. 현대차로서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영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기업 체질과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검찰은 정 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불구속하는 등 현대차 경영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적절한 판단이다. 현대차 경영진은 정 회장 1인 경영체제의 공백을 최단기간에 극복하고 실추된 대외 이미지를 바로 세우는 데 진력해야 할 것이다. 사회공헌프로그램에서 약속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노력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 현대차가 환율 강세, 고유가, 회장 사법처리라는 대내외적인 악재와 시련을 딛고 ‘2010 글로벌 톱5’라는 목표를 실현하기를 기대한다.
  • 정회장 구속여부 28일 결정

    현대차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7일 정몽구(68) 현대차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회장의 구속 여부는 28일 오전으로 예정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검찰은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36) 기아차 사장은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정 회장 이외 임원들의 사법처리 여부는 다음에 결정하되 수위와 범위는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임직원 가운데 몇 사람을 사법처리하더라도 대부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2002년부터 올해 초까지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비스, 현대오토넷, 모비스 등 그룹계열사 6개를 통해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경영권 승계과정 등에서 회사에 300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아차의 옛 계열사인 아주금속㈜과 ㈜위아의 부채 550억원을 탕감받는 과정에서 41억원의 금품을 로비자금으로 쓴 혐의도 영장에 포함됐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기업에 불법적으로 손해를 가한 주된 책임자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는 것이 필요했고 피해액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매우 중하며 임직원들의 진술 번복 등 증거인멸 우려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 사장은 부자 구속에 따른 부담, 현대차측 경영상 애로 등을 고려해 불구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정 회장측은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정 회장의 영장이 청구된 만큼 현대차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편법승계 등 기업관련 비리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정·관계 등을 상대로 한 각종 로비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김효섭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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