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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급 PD 3명 소환 조사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19일 주요 방송사 현직 국장 및 중견급 PD 3명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출석한 PD는 KBS의 대표적인 쇼·오락프로그램 제작을 맡고 있는 책임프로듀서(CP) 김모씨,SBS 예능 분야의 간판격인 국장 배모씨,MBC의 스타 PD인 CP 고모씨 등이다. 이들은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에서 주식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포함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중견 PD는 모두 4∼5명으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은 소속 연예인 출연 대가 등으로 기획사로부터 장외에서 주식 수만주를 싸게 사는 방법으로 제공받아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주식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담당 프로그램 작가와 연예기획사 직원 등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운용한 사실을 확인, 유명 방송작가 오모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KBS와 SBS 등 방송사를 오가며 여러 유명 프로그램의 중심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검찰은 입출금내역 등을 근거로 오씨에게 계좌 개설 및 관리 경위 등을 물었다. 이처럼 ‘검은 돈’을 받은 PD들이 작가의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것은 작가가 대부분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비정규직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문제가 돼 수사기관이 계좌를 추적하더라도 본인과의 연결고리를 쉽게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연예기획사 6곳에서 2억여원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전 KBS 책임프로듀서 이모(46)씨 역시 기획사 등에서 돈을 받을 때는 모두 작가 등의 명의로 만들어 놓은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 돈을 강원랜드에서 수표로 바꿔 ‘세탁’한 뒤 다른 방송국 관계자의 계좌를 거쳐 본인의 실명계좌에 입금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장외 주식거래가 유착관계를 드러내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 PD들은 단순히 연루된 것이고, 대가성 금품을 챙긴 것은 주로 CP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PD들에게 금품을 건넨 연예기획사 대표 상당수는 현재 잠적 상태로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유명 연예인의 아들 조모씨 등 연예기획사 대표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그룹 신화의 소속사인 굿엔터테인먼트의 강남구 사무실과 대표 자택을 추가 압수 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굿엔터테인먼트가 2005년 팬텀엔터테인먼트의 경우처럼 코스닥에 상장된 제조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우회상장된 적이 있었던 점에 주목, 주식 형태로 PD들에게 로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KBS 손해가 국민 이익이라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번엔 정연주 전 KBS사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노 전 대통령은 배임혐의로 검찰 기소를 앞두고 있는 정 전 사장에 대해 ‘해괴한 논리’로 옭아매려 한다고 비판했다. 봉하마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다. 노 전 대통령은 “정 전 사장이 배임했다면 부당하게 이익을 본 사람은 국민이고,KBS와 정부간 소송에서 합의해 KBS가 손해를 봤다면 덕을 본 것은 정부”라며 배임의 이익이 국민이나 정부에 귀속되기 때문에 배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의 주장은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전형적인 ‘궤변’이다. 그런 논리라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인물을 살해했더라도 공공의 이익에 부합되기 때문에 살인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정 전 사장의 배임은 세금 소송에서 이길 수 있었음에도 ‘경영적자시 사퇴한다’고 이면약속한 노조와의 책임에서 면탈하기 위해 화의 형식으로 소송을 중도포기했다는 것이다. 정 전 사장은 환급예상액의 20% 남짓한 500억원을 돌려받아 흑자 전환됨으로써 자리를 보전하고 연임에도 성공했다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다. 노 전 대통령이 정 전 사장을 감싸려는 충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진정 정 전 사장을 위한다면 노 전 대통령 재임시절 그가 권력으로부터 공영방송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이다. 그러한 노력이 있었다면 말이다. 노 전 대통령은 더 이상 ‘해괴한 논리’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
  • 방송사 수사 이번주 중대고비

    MBC,KBS 등 방송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주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이번주 안에 정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세무당국과의 세금 소송 1심에서 승소해 1990여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항소심에서 556억원만 환급받기로 하고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추산한 정 전 사장의 배임액은 1890억원에 이른다.KBS가 소송을 취하함으로써 받지 못한 환급금은 1500억원이 채 못되지만, 이자 등을 감안해 ‘현실적 피해액’을 산출했다고 검찰은 전했다.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PD수첩 제작진 7,8명에게 이번주에서 다음주 사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검찰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PD수첩 쪽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와 법원의 결정 및 판결에 따라 사과방송을 내보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PD수첩 제작진이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하면서 취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거나 과장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기소와 공소유지를 위해서는 PD수첩 당사자의 해명과 증거자료 원본 등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구인이나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연예기획사 6곳에서 2억여원을 받아챙긴 KBS 전 책임프로듀서(CP) 이모(46)씨를 구속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차명계좌로 방송국 관계자들이 수억원을 입금한 점, 이씨의 실명계좌로 수십억원이 오간 점 등에 주목,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6970원 받았다 벌금 700만원

    시공업체 선정 심사를 앞두고 관련업체 직원으로부터 잔고가 6970원인 현금카드를 받았던 공무원이 배임수재미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15일 배임수재미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경기 기초자치단체 5급 공무원 김모씨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배임증재미수로 함께 기소된 P업체 직원 황모 씨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5년 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한 강화군 하수도정비공사설계 적격심사 과정에서 평가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직후 황씨로부터 현금카드를 받았다가 심사장에서 국무총리실 감찰반에 적발됐다. 김씨는 심사 당일 새벽 4시30분 자신의 아파트에서 심사위원 위촉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은 지 1시간 뒤 아파트로 찾아온 황씨를 만났다. 김씨는 황씨의 승용차에 탄 뒤 차 안에서 “설계가 비슷하면 저희 회사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카드가 든 지갑을 받았다. 현금카드에는 입출금용 비밀번호가 적힌 메모지가 붙어 있었고 감찰반이 나중에 확인한 결과 현금카드 계좌에는 6970원이 들어 있었다. 황씨는 공판에서 “50만원을 넣어줄 예정이었고 이는 업체의 관례나 사회통념상 사교적 범위에서 인사차원으로 허용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도 “황씨가 강제로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것인데 돌려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현금카드 기존 입출금 규모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단위이고 심사대상 공사의 수주금액이 388억원 상당인 점 등에 비춰 피고인들의 주장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연주 前사장 귀가… 내주 불구속 기소 될 듯

    정연주 전 KBS 사장이 14일 낮 검찰 조사를 마치고 45시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의 1900억원대 배임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다음주 초쯤 정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이날 낮 12시40분쯤 정 전 사장을 귀가 조치했다. 최교일 1차장 검사는 “정 전 사장이 핵심적인 부분들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가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을 거부하진 않았다.”면서 “다음주 중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 현재로서는 불구속기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의 KBS에 대한 배임액수를 대검 회계분석팀에서 산정한 1890억여원으로 확정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를 적용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오후 4시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정 전 사장을 체포했으며, 이날 석방하기까지 모두 3차례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했다. 정 전 사장은 검사의 신문 대부분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정 전 사장의 신문과정에 참여했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송호창 변호사는 “검찰의 체포는 감사원의 해임권고,KBS 이사회의 해임 결의 강행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해임처분 직후 이뤄져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어서 이에 항의하는 의사표현으로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연주 前사장 이틀째 묵비권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13일 배임 혐의로 고발된 정연주 전 KBS 사장을 이틀째 조사했지만, 정 전 사장의 묵비권 행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정 전 사장이 할 말은 하고 있지만 사건 핵심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가 순조롭지 않다.”면서 “조사가 완료되면 정 전 사장의 신병을 오래 유치할 필요가 없는데 조사가 자꾸 순조롭지 못하면 그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전날 오후 4시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 전 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자정 무렵까지 조사를 벌였다.정 전 사장은 검찰청사 10층 조사실에서 취침한 뒤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할 수 있는 48시간이 끝나는 14일 오후 4시까지 정 사장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정 전 사장이 조사에 충실히 임하는지와 상관없이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한다는 것이 검찰의 기본 방침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주의 HOT] 와! 올림픽…어? 광복절특사

    ●한국, 올림픽 10위 달성 순항중 베이징올림픽이 지난 8일 개막한 가운데, 한국 선수단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14일 오후 5시 현재 한국은 금메달 6, 은메달 6, 동메달 1개를 따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중입니다. 앞으로 양궁, 태권도 등이 남은 것을 감안한다면, 세계 10위 목표 달성엔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 “너도 울고 나도 울었다” 금메달 최민호 선수와 은메달 왕기춘 선수. 당신들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다르지만, 그 가치는 똑같습니다. 한없이 값진 땀방울의 결과임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 “이형택 경기는 대체 어디서 틀어주는 겁니까?” 이번 올림픽에서도 방송사들의 ‘종목 편파 중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일부 메달에 근접한 종목 혹은 인기 종목은 방송3사에서 너도나도 중계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디서도 경기모습을 지켜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대한민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 선수는 11일 엘살바도르의 알레발로 라파엘과 맞붙은 1회전에서 탈락하며,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해야만 했습니다. 이형택! 지(켜봐주지)못(해)미(안해) ●정연주 KBS 사장 해임 …배임혐의 체포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정연주 KBS 사장을 해임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당은 “정당한공권력 집행”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권에서는 “언론장악 음모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 묻습니다. 이번엔 누구입니까? ●어청수 경찰청장 동생 ‘룸살롱 운영 의혹’ 파문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이 성매매 알선업소 운영 등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또 “어 청장이 ‘동생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우두머리가 저지른 사건, 꼬리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냥 꼬리만 흔들다가 끝나는 건 아닐런지… ● ‘비즈니스 프렌들리’ 광복절특사 논란 정부가 지난 11일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주년을 맞아 34만여명에 대해 특별 사면 및 복권, 특별감형을 단행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 정몽구, SK그룹 최태원, 한화그룹 김승연 등 ‘회장님 사면’에 대해 ‘재벌 봐주기’란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일반사면 형식이 아닌 특별 사면이었던 것에 대해 “사면권을 남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회장님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게 하실 겁니까?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박진영도 돈받고 출연시켜

    지난 11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KBS 전 책임프로듀서(CP) 이모(46)씨가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켜 주는 대가로 금품을 뜯어낸 연예기획사와 수법, 경위 등이 구속영장을 통해 12일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 2003년부터 강원랜드에 드나들며 도박에 빠져 지내다 무려 17억원을 잃고 자금 압박에 시달리게 됐다. 당시 KBS에 재직하면서 ‘윤도현의 러브레터’,‘비타민’ 등 인기프로그램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던 이씨는 지인들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고 연예인을 출연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기획사에서 돈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2004년 9월 이씨는 김제동, 지석진 등이 소속된 ㈜에이스미디어를 운영하는 홍모씨로부터 소속 연예인이 ‘윤도현의 러브레터’,‘여걸파이브’ 등의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게 해달라는 등의 부탁을 받고 3차례에 걸쳐 1억 1000만원을 받아냈다. 같은 해 11월에는 당시 신인이었던 가수 KCM의 소속사 ㈜해피엔터테인먼트 운영자 유모씨가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마침 도박자금이 모자랐던 이씨는 KCM이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 신곡 2곡을 부르고, 출연시간도 앞쪽으로 해주는 조건으로 2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챙겼다. 월드스타 비, 박진영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도 ‘실세 PD’ 앞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홍모씨는 같은 해 11월 박진영, 비,god, 박지윤 등 소속 연예인들의 새 음반이 나오면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소개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고, 이씨는 그 대가로 1000만원을 차명계좌로 송금받았다.2006년 6월에는 쥬얼리,VOS 등이 소속된 ㈜스타제국을 운영하는 신모씨에게 “연예인들의 인지도를 높이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155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이 밖에도 팬텀엔터테인먼트 전 회장 이모씨에게 소속 연예인의 뮤직비디오를 방영해 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받았고, 이씨는 이런 방법으로 연예기획사 6곳에서 무려 13차례에 걸쳐 2억 2050만원을 뜯어냈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이씨의 차명계좌로 40여명이 입금한 금액만 6억여원에 이르고, 이씨의 실명 계좌에도 현금과 수표로 40억여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차례 소환 불응에 괘씸죄?

    검찰이 12일 정연주 KBS 전 사장을 체포한 것은 정 전 사장의 배임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수순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정 전 사장에 대한 조사를 끝마치는 대로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정 전 사장 조사 유무와 상관없이 이미 배임 혐의는 성립한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라면서 “당사자를 조사한 것은 본인의 설명을 듣고 사실관계를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피의자가 소환에 불응하고 버텨도 그냥 넘어가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사건의 핵심은 KBS가 세무당국과의 세금 소송 1심에서 승소해 1990여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항소심에서 556억원만 환급받기로 하고 소송을 취하한 것을 배임 행위로 볼 수 있는지 여부다. 정 전 사장 쪽은 이에 대해 “고등법원의 조정 권고를 받아들인 것은 적법한 경영상 판단으로 이사회 보고, 법률자문 등을 두루 거쳐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이 추산한 정 전 사장의 배임액은 1900억원에 이른다.KBS가 소송을 취하함으로써 받지 못한 환급금은 1500억원이 채 못되지만, 이자 등을 감안해 ‘현실적 피해액’을 산출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현재로서는 정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사항이 많아 오늘 안에 돌려보낼 수는 없겠지만, 이미 체포영장을 청구할 때 48시간 안에 귀가조치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사장의 변호인단은 체포 직후 의견서를 내고 “세무소송 당시 법인세 환급이 확실하고 정 전 사장이 이를 예측했어야만 범죄 혐의가 성립하는데, 이를 보장할 수 없는 불분명한 상황이었다.”라면서 “정 전 사장에 대한 소환 통보가 공영방송 수장의 일정과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뤄져 서면조사를 제안했으나 검찰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검찰, 정연주씨 전격체포

    검찰, 정연주씨 전격체포

    정연주 KBS 전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가 12일 정 전 사장을 전격 체포했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정 전 사장의 집으로 찾아가 신병을 확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전날 정 전 사장의 해임이 결정된 직후 체포영장을 청구해 이날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정 전 사장은 검찰에 체포되면서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1970년대 긴급조치 위반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래 30년만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면서 “공영방송에 대한 위협이지만 (나는 힘이 없어)조사를 피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을 상대로 승소 가능성이 높은 국세청과의 세무소송에서 조정에 응한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정 전 사장은 이를 경영상 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가 개인적 목적으로 소송을 취하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대검찰청 회계분석팀으로부터 정 전 사장의 배임액이 1900억원 정도 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검찰은 본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 전 사장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정 전 사장은 5차례에 걸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몇 주 전 정 사장 강제구인 방침을 정하고, 출국금지조치를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연주 해임 이후] 정연주씨 이르면 주중 체포영장

    [정연주 해임 이후] 정연주씨 이르면 주중 체포영장

    정연주 KBS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가 이르면 이번주 중 정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아직 확실한 방침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조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하기보다는 강제구인을 통해서라도 일단 조사를 하는 방안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서 “정 사장이 이미 다섯 차례나 검찰 소환에 불응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소환통보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이미 정 사장을 조사하지 않고도 배임 혐의로 기소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수사팀은 KBS와 세무소송을 벌였던 국세청 실무담당자로부터 “우리가 패소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수사팀 관계자는 “정 사장을 부르지 않고 사건을 처리할 경우 앞으로 다른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할 때 지금처럼 피의자가 안 나오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생각될 수 있는 만큼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도 정 사장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체포영장 청구 방침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도 특별한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당초 세무소송을 담당한 KBS 핵심 실무진 2명을 소환조사해 정확한 배임액을 산출하려 했지만, 이들이 출석을 거부해 회계 분석으로 관련 내용을 대체하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연예인 로비’ 2억받은 前 KBS PD 구속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11일 기획사들로부터 소속 연예인의 출연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은 전 KBS 책임프로듀서(CP) 이모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 수사 착수 이후 전·현직 PD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2004년 6월부터 1년 동안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 6곳에서 소속 연예인 출연 명목으로 현금 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을 받았으며,KBS 예능국 사무실이나 식당 등에서 현금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05년까지 KBS PD로 재직하며 ‘비타민’,‘스타 골든벨’,‘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단독]광복절특사 30여만명 12일 단행

    정부는 12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경제인이 대거 포함된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11일 김경한 장관 주재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사면 대상자들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심사해 사면 건의 대상을 확정했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사면 대상자를 확정, 발표한다. 사면 대상에는 손길승 전 SK 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 김윤규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장치혁 전 고합 회장, 장진호 전 진로회장,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달 전 한나라당 의원, 한광옥 전 민주당 의원,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김운용 전 대한체육회장 등 정치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주년을 맞아 일반 생계형 민생 형사사범 5만여명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행정처분 사면 등 전체 수혜자가 최대 3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사면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지난 6월 이명박 정부 첫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경제인과 정치인, 일반 생계형 사범들이 많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특별사면과 관련한 이슈리포트에서 “한나라당은 지난해 말 대통령 사면권 남용 방지를 위해 사면심사위원회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횡령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 특별사면을 금지하자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입법 발의했다.”면서 “재벌 기업인을 이번 사면 대상에 올리겠다는 정부에 대해선 왜 입을 닫고 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예기획사 로비 前KBS PD 첫 영장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10일 기획사들로부터 소속 연예인의 출연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은 전 KBS 책임프로듀서(CP) 이모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수사 착수 이후 전·현직 PD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2005년까지 KBS PD로 재직하며 ‘비타민’,‘스타 골든벨’,‘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후 외주 제작사인 DSP 엔터테인먼트로 옮겨 KBS에 ‘경제 비타민’,‘날아라 슛돌이’ 등을 공급했다. 이씨는 2004년 6월부터 1년 동안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 6곳에서 소속 연예인 출연 명목으로 현금 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을 받았으며,KBS 예능국 사무실이나 식당 등에서 현금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예기획사 로비’ 前 PD 체포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8일 기획사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모 방송사 PD 출신 이모씨를 체포했다. 검찰 수사 착수 이후 전·현직 PD가 체포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 3,4곳에서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켜 주는 대가로 현금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수수액 등을 추궁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팬텀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방송사 PD들을 상대로 주식·카지노 로비 등을 벌인 정황을 잡고 압수한 회계장부 등을 토대로 수사해 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정연주씨 스스로 거취 결정하라

    감사원은 어제 감사위원회를 열고 KBS 이사회 측에 정연주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별감사 결과 개인비리는 없으나 지난 5년간 15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를 낸 데다, 인사 및 조직관리에서 문제를 일으킨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때마침 KBS 이사회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연다. 감사원의 해임요구안을 이사회가 받아들이면 정 사장은 ‘전직’으로 신분이 바뀐다. 정 사장을 출국금지한 검찰도 회계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배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강제구인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정 사장이 이렇게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다. 이전 정권의 정치적 배려로 KBS에 입성해 코드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던 정 사장은 지난 수개월 동안 마치 초법적인 존재인 양 행동했다. 배임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검찰의 소환요구를 5차례나 거부했고, 감사원의 출석 요구도 4차례나 묵살했다.KBS는 시청료로 운영되는 국가기간 방송이다. 방만 경영과 무능 시비가 일어나면 사장으로서 응당 자료를 성실하게 제시하고 잘잘못에 대해 판정을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 그럼에도 그는 ‘언론 탄압’운운하며 국가기관에 맞서 왔다. 그러는 동안 KBS의 경영은 엉망이 됐다. 올해 적자가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돈다. 정 사장은 더 이상 법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KBS 내부에서도 정 사장의 사퇴만이 총체적 위기에 처한 KBS를 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들은 KBS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 ‘국민의 방송’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길 원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방송사의 사장으로서 더 이상 방송사를 볼모로 잡지 말고 스스로 당당하게 거취를 정해야 할 때이다.
  •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검찰, 강제구인 조사에 ‘무게’

    정연주 KBS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배임액 등을 산출하기 위한 회계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 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검찰이 회계분석을 통해 추산한 정 사장의 배임액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5일 “이르면 다음주쯤 회계 분석이 마무리된 뒤 정 사장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정 사장을 조사하지 않고 불구속기소하기보다는 출석 요구나 강제구인을 통해서라도 일단 조사를 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소환에 불응한 KBS 세무소송 실무자 2명에게는 다음주까지 출석해달라고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정 사장이 해임되면 소환조사가 더 쉬워질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로서 현직 사장으로 있을 때 힘 있는 사람은 조사하지 못하고 신분상의 변화를 기다린다는 것은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다.”라면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게 된다면 오히려 현직에 있을 때 하는 것이 맞다는 게 수사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의 이날 특별감사 결과에는 “추가 고발이 들어온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세무소송과 관련된 정 사장의 배임 혐의만 수사하고 있는 것이라 크게 참고할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려는 정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하지만 현재 수사팀은 소환에 5차례나 불응하고 아직까지 조사를 받지 않고 있는 정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 KBS사장 해임요구

    감사원, 정연주 KBS사장 해임요구

    감사원은 5일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에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8일로 연기해 개최될 예정인 KBS 이사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사원은 이날 서울 삼청동 본관에서 감사위원회를 열어 정 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를 포함한 ‘KBS 특별감사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감사원의 해임 요구는 현재 공석인 감사원장을 제외한 감사위원 6명 중 과반수인 4명 이상이 찬성해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임·직원의 비위가 현저하다고 인정될 때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에게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 KBS 사장에 대한 임용제청권자는 KBS 이사회장, 임용권자는 대통령이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KBS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2003년까지 해마다 228억∼10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정 사장 취임 이후인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172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또 적자 상황에서 다른 정부투자기관에 비해 2배 높은 임금인상률을 나타냈고,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퇴직금누진제를 적용하는 등 방만경영을 지속했다. 아울러 팀장 보직·해임 등 인사 전횡도 이번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감사원은 “위법할 뿐만 아니라, 타당성이 없는 방송시설 투자사업을 추진해 사업비를 낭비하는 등 정 사장의 비위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해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정 사장이 법인세 환급소송을 취하해 회사에 손실을 초래했다고 결정함에 따라 정 사장에 대한 배임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다만 정 사장이 4차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감사원 질문서에 정 사장이 직접 서면으로 답변했고, 답변서를 토대로 감사결과를 처리하는데 지장이 없어 별도 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연주 해임요구’ 여부 5일 결정

    정연주 KBS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 사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 사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취재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6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출금 조치로 발이 묶였다. 최 의원은 “정 사장쪽이 직접 검찰에 출금 사실을 확인했고, 시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쪽은 검찰에 출금 조치를 임시 해제해 달라고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검찰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정 사장에 대한 출금을 해제할지는 미지수다. 검찰 관계자는 “신청이 들어오면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정 사장에게 5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 사장쪽은 이에 모두 불응했다. 검찰은 이미 정 사장의 배임 혐의를 상당부분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감사원은 5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정 사장에 대한 해임요구 방안을 포함해 KBS 특별감사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감사원은 지난달 초 감사를 종료했으며, 감사 결과 정 사장의 개인 비리는 없지만 인사, 조직관리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5일 열릴 감사위원회에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 KBS 이사회 등에 정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방안을 부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정 사장이 4차례의 감사원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 감사원법에 따라 정 사장을 검찰에 고발할지 여부도 결론내릴 계획이다. 임창용 유지혜 강아연기자 wisepen@seoul.co.kr
  • 韓 해외여행비 日 3.7배

    韓 해외여행비 日 3.7배

    지난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2105억달러로 한국 60억달러의 35배였다. 한국의 흑자가 적은 이유는 유학비를 포함한 해외여행 지급액이 일본의 3.7배나 되는 점도 작용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59억 5000만달러로 2000년 122억 5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2105억 3000만달러로,2000년의 1194억 5000만달러에 비해 1.8배로 불어났다. ●GDP 대비 여행지급액 일본의 3.7배 일본은 서비스수지 적자가 2000년 458억 5000만달러에서 작년에 211억달러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한국의 서비스수지 적자는 28억 5000만달러에서 205억 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일본의 여행수지 적자는 2000년 285억 1000만달러에서 2007년 171억 5000만달러로 줄어 서비스수지 적자 감소로 이어졌다. 일본은 비자를 면제하고 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여 입국자수가 매년 증가했다. 이상현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한국의 여행수입이 2001년 이후 60억달러 안팎에서 변동이 없는데 일본은 2002년 35억달러에서 2007년 92억 3000만달러로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의 여행수지는 작년에 150억 9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한국의 대외 여행지급액은 작년에 208억 9000만달러로 일본 264억 3000만달러의 79%다.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하면 한국의 여행지급액은 2.2%로 일본의 0.6%의 3.7배다. 한국의 해외 여행지급액 가운데 일반여행은 2000년의 2.6배, 유학연수는 5.2배로 증가했다. ●소득수지 일본의 180분의 1 일본의 소득수지는 1389억 3000만달러로 한국 7억 7000만달러의 180배나 된다. 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수지는 403억 9000만달러 흑자로 한국의 59억 8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자수지 흑자는 982억 9000만달러로 한국 62억 7000만달러의 15.7배였다. 일본의 상품수지는 작년에 1046억 3000만달러로 한국 294억 1000만달러의 3.6배였다. 그러나 GDP 규모의 차이가 4.5배임을 감안하면 큰 차는 아니다. 1인당 GDP 2만달러 시점에서 양국을 비교해보면 경상수지(연평균)는 일본이 826억 9000만달러 흑자로 한국의 87억 7000만달러의 9.4배나 된다. 상품수지는 일본 911억 8000만달러 흑자, 한국 300억달러 흑자로 3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서비스 수지에서는 일본 211억 5000만달러 적자, 한국 177억 3000만달러의 적자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해외여행 지급 규모는 한국이 연평균 183억 8000만달러로 일본의 87억 7000만달러의 2배 수준이었다. 한은은 상품수지 확대를 위해서는 선박·자동차·정보통신기기 등 주력수출품목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비메모리 부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행수지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불요불급한 여행을 자제하되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한은은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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