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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쇼핑몰 ‘더 에이미’ 내분 진짜 이유는

    빅쇼핑몰 ‘더 에이미’ 내분 진짜 이유는

    ‘더에이미’ 대표이사가 온라인쇼핑몰을 놓고 진실공방 중인 에이미(본명 이윤지)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에이미 김현진 대표이사는 30일 새벽 쇼핑몰 사이트에 장문의 공지를 올렸다. 김 대표는 글을 통해 에이미에게 지급한 입금내역을 모두 공개하면서 “약 15개월 동안 1억 8천의 배당금을 지급했다”며 수익 정산 및 배임 등에 관해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에이미는 독단적인 행동과 계약불이행 등을 일삼아 왔다”며 “1년 6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있는 정기총회 및 화요일 정기회의에 단 2번 참석하는 등 주주로써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에이미는 2009년 1월 창업 이래, 70여 차례 걸쳐 촬영 시간 및 촬영 일을 펑크 내는 등 항상 불성실한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 일례로 에이미의 메인 촬영으로 잡혀있던 3천만 원의 예산을 들인 사이판 촬영 역시 출국 전 날 돌연 불참의사를 밝히며 연락까지 두절, 회사에 경제적 손실을 입힌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에이미는 회사 소유의 700만원 상당의 DSLR 카메라 및 샘플의상 역시 무단으로 상습적으로 훔쳐가는 등의 행동들도 서슴지 않았고, 법인카드 또한 개인의 명품구입을 위해 사용했다”고 덧붙이며 지난 3월께 폴로 랄프로렌에서 약 180만원, 프라다에서 약 100만원 등 같은 날 총 310만원을 법인카드로 쇼핑한 상세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더에이미의 사이트 창업 비용에 관해서는 “에이미의 개인돈은 한 푼도 투자한 적이 없다”며 “사이트가 자리 잡을 당시 에이미의 어머니와 지인 등 측근들이 찾아와 51%의 지분을 요구했으며 더에이미의 공식 사이트 주소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시 촬영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소송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겠다고 수차례 요구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7월 오병진 등 더에이미 임원진을 상대로 120억의 쇼핑몰 매출에도 불구, 합당한 배분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용증명을 보내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사진 = 포리더스, 더에이미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오병진 측 공식입장 “에이미, 법인카드로 명품쇼핑”

    오병진 측 공식입장 “에이미, 법인카드로 명품쇼핑”

    ‘더에이미’ 대표이사가 온라인쇼핑몰을 놓고 진실공방 중인 에이미(본명 이윤지)에 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더에이미 김현진 대표이사는 30일 새벽 쇼핑몰 사이트에 장문의 공지를 올렸다. 김 대표는 글을 통해 에이미에게 지급한 입금내역을 모두 공개하면서 “약 15개월 동안 1억 8천의 배당금을 지급했다”며 수익 정산 및 배임 등에 관해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김 대표는 “에이미는 독단적인 행동과 계약불이행 등을 일삼아 왔다”며 “1년 6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있는 정기총회 및 화요일 정기회의에 단 2번 참석하는 등 주주로써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에이미는 2009년 1월 창업 이래, 70여 차례 걸쳐 촬영 시간 및 촬영 일을 펑크 내는 등 항상 불성실한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 일례로 에이미의 메인 촬영으로 잡혀있던 3천만 원의 예산을 들인 사이판 촬영 역시 출국 전 날 돌연 불참의사를 밝히며 연락까지 두절, 회사에 경제적 손실을 입힌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어 “에이미는 회사 소유의 700만원 상당의 DSLR 카메라 및 샘플의상 역시 무단으로 상습적으로 훔쳐가는 등의 행동들도 서슴지 않았고, 법인카드 또한 개인의 명품구입을 위해 사용했다”고 덧붙이며 지난 3월께 폴로 랄프로렌에서 약 180만원, 프라다에서 약 100만원 등 같은 날 총 310만원을 법인카드로 쇼핑한 상세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더에이미의 사이트 창업 비용에 관해서는 “에이미의 개인돈은 한 푼도 투자한 적이 없다”며 “사이트가 자리 잡을 당시 에이미의 어머니와 지인 등 측근들이 찾아와 51%의 지분을 요구했으며 더에이미의 공식 사이트 주소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시 촬영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소송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겠다고 수차례 요구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한편 에이미는 지난 7월 오병진 등 더에이미 임원진을 상대로 120억의 쇼핑몰 매출에도 불구, 합당한 배분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용증명을 보내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사진 = 포리더스, 더에이미 홈페이지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파리 방문 한예슬, 40억 보석보다 눈부신 자태▶ 이시영 닮은 청순글래머 ‘홍대 계란녀’ 정체는?▶ 써니, 日서 민낯굴욕 "우리 소녀시대 아니에요"▶ 이휘재 결혼청문회 고문…"예비신부 헬스클럽 소개팅…" 실토▶ 정다은 아나, 뻣뻣한 ‘엉덩이춤’으로 몸치 등극
  • 의심 받는 ‘박연차의 입’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상철(61)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돈을 건넨 시기와 장소, 방법을 상세히 기억해 이른바 ‘박연차의 입’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던 박 전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 신빙성이 최근 재판부로부터 의심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법원에 계류 중인 박연차 리스트 사건들의 처리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조해현)는 27일 기사를 잘 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시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이 아무런 객관적인 자료 없이 기억에만 의존해 이 전 시장에 대한 금품제공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며 “돈을 건네기 직전 동석했다고 진술한 사람이 검찰 조사 때와 달라지는 등 정확성에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또 “박 전 회장이 법정에서 한 진술이 검찰 수사 때보다 상세해졌는데, 사람이 목격하거나 경험한 사실에 대한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진다는 점에서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시장은 월간조선 대표로 재직하던 2007년 2월 태광실업 등에 대한 기사를 잘 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박 전 회장에게서 2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469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선고 직후 “이번 사건은 형을 낮게 받으려는 박 전 회장과 공명심에 사로잡힌 검사가 합작한 작품”이라며 “지난 1년간 훼손된 명예 때문에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박 전 회장에게서 2만달러를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는 등 박 전 회장의 진술이 재판부로터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청문회] 김태호 혈전 예고… MB정권 후반기 분수령

    [인사청문회] 김태호 혈전 예고… MB정권 후반기 분수령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27일 오전 총리인사청문특위를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인준동의안이 오후 본회의에 상정되지만 야권 청문위원들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고, 한나라당도 단독 채택과 단독 표결 처리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다음 본회의로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오후에 만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총리 인준동의는 이명박 정권 후반기를 규정하는 가장 큰 이슈이기때문에, 장관 후보자 1~2명을 낙마시키고 총리 인준안은 통과시키는 주고받기식 협상도 어렵다. 장관 후보자는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지만, 총리 후보자는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돼야 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문제가 심각한 후보자들을 낙마시킬 경우 개각 실패를 인정하는 결과를 초래해 레임덕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고, 그대로 끌고 가면 민심이 등을 돌릴 수 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이 이날 당 정책토론회에서 “조각 수준의 개각으로 후반기 국정운영에 매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욕과 달리 각종 의혹으로 먹칠이 됐다.”고 토로한 대목에서 여권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이런 기류 탓인지 김 총리 후보자는 청문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준안이 통과되면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정국주도권을 가져올 기회를 잡았다. 설사 여당이 인준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더라도 두고두고 청문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물고 늘어질 수 있다. 민주당이 의총을 열고 “문제가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반대한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때문이다. 따라서 총리청문특위의 경과보고서 채택에서부터 여야가 격돌할 수밖에 없다. 청문특위는 이경재 위원장을 포함해 한나라당이 7명, 민주당 등 야권은 6명이다. 한나라당은 총리 인준이 불발되면 개각이 전면 부정되는 꼴이 되는 탓에 어떻게 해서든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싶어 하지만, 야권은 보고서 채택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김 총리 후보자를 특위 명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을 주장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보고서가 채택돼 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고 해도 표결처리되기는 힘들다. 야당은 물리력을 동원하지는 않겠지만,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 등으로 표결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도 단독 표결은 섣불리 감행하기 어렵다.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등 줄줄이 이어진 정치 일정에서 총리의 대국회 업무수행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총리 인준동의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표결한다고 해도 통과된다는 보장이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상당하다. 남경필 의원은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이 한나라당에 있지만 국민의 시각과 여론을 무시하고 그냥 통과시킨다고 할 때 후폭풍이 두렵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총리 후보자의 문제점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도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총리를 낙마시킬 경우 파장이 너무 커 찬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3명만 낙마시켜도 성공이라고 내심 생각했던 민주당은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4+1’, 즉 위장전입·부동산투기·세금탈루·병역기피와 논문표절에 해당하는 입각 대상자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9명의 후보자 중 이재오 특임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만 ‘통과’라는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 총리 후보자는 공금횡령,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위증, 공직자윤리법, 공직선거법, 은행법,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면서 “청문특위의 여당 의원들이 고발에 응하지 않더라도 야당 의원 6명이 인사청문특위 명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4+1’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이미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이인복 대법관의 임명동의안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 대법관은 청문회에서 위장전입을 시인했다. 이창구·홍성규·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검찰, SKT 불법로비 의혹 수사착수

    우정사업본부 기반망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텔레콤 불법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6일 참여연대가 SK텔레콤 국방사업추진단장 박모씨를 뇌물공여 의사표시와 배임증재 미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7부(부장 김창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 25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박 단장이 사업심사 평가위원에 접근해 선정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우선 고발장 내용을 확인하고 녹취록 등 관련 자료의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고발인인 참여연대 관계자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어 박 단장을 조사, 로비 의혹이 박 단장 개인 행동이 아닌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회사 측의 조직적 개입이 확인되면, 박 단장의 상부 보고라인에 위치한 임원과 회사 최고위층 인사들의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최근 317억원 규모의 우정사업본부 차세대 기반망 구축사업에 서울통신기술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사업 평가위원 제보를 토대로 선정 과정에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회삿돈 횡령’ 나한일, 2년 6개월 실형 확정

    ‘회삿돈 횡령’ 나한일, 2년 6개월 실형 확정

    영화배우 나한일(56)이 불법 대출과 자금 횡령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다. 26일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금융기관에서의 불법 대출과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나한일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나씨는 2006∼2007년 대출 브로커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여러 차례 한도 이상의 대출을 받고, 대출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회사 자금을 임의로 대여한 것과 관련된 배임과 일부 횡령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나, 금융기관 대출과 관련된 배임과 나머지 횡령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해 나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회사자금을 주식투자 등 개인 용도로 쓰고 횡령액이 크지만 피해 회복 노력을 하지 않은 점을 들어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한편 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탤런트 출신으로 올해로 데뷔 26년차를 맞이하는 중견배우다.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야인시대’ ‘연개소문’ ‘토지’ ‘자명고’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제빵왕’ 팔봉선생 죽음에 시청자도 울었다▶ 박한별 8등신 몸매, 언더웨어만 걸쳐도 빛나는 명품▶ 신세경, 앞머리 자른 사진 공개 ‘만족VS불만족’반응 갈려▶ 에이미, 이병헌 휘성과 친분 과시…‘즉석 전화’▶ 안영미, 술버릇고백 “높은 수위까지 옷 벗기”
  • 여야, 인사청문회 낙마대상자 선정 고심

    여권이 8·8개각 대상자 중 일부를 낙마시키는 수순을 밟고 있지만, 막상 대상자를 선정하기란 여야 모두 쉽지 않다. 야당도 ‘하자 후보는 낙마’를 강조하면서도 현실과 정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예컨대 ‘위장전입’만 해도 쉽사리 휘두를 잣대가 못 된다. 위장전입으로 후보자를 낙마시키려면, 최근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본회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는 이인복 대법관 후보자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신재민-조현오-이현동-박재완 등 4명의 후보자도 이유 불문하고 같은 기준으로 하차시켜야 하는 압박감이 뒤따른다. 무엇보다 대법원장 몫으로 추천된 인사를 정치권이 낙마시키는 데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여권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청문회 이상의 문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비밀계좌 발언 등이 공개된 과정에서 ‘경찰 내부조직’의 심각한 권력 투쟁 양상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25일 “조현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 후반기 경찰조직을 다잡는 문제와 연결된 것이어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이재훈 지경부 장관 후보자는 광주일고 출신으로 사실상 전 정권이 길러낸 호남 인사다. 열린우리당 수석 전문위원을 지내면서 의원들과 두루 좋은 친분관계를 유지했다. 민주당에서는 ‘그럴수록 단호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광주·전남 민심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귀띔했다. 민주당이 반드시 낙마시킬 명단 ‘김·신·조’(김태호·신재민·조현오)에 이 후보자가 빠진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국회 표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정적 결함’이 새롭게 드러나지 않는 한 낙마는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은행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금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정조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으름장’에 그칠 공산이 크다. 당장 고발조치가 임명동의안 처리를 저지할 명분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은행법 위반에 따른 처벌대상도 돈을 빌려준 은행직원으로 한정돼 고발 효과가 미미하다. 그나마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가시권에 머물러 있지만, 여권 핵심에서는 “정권 전체를 통틀어 대통령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부담없이 직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투기, 병역기피 등 ‘4대 필수과목’에 논문표절을 더해 ‘4+1’에 해당하는 후보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반대한다.”며 해당 인사들에 대한 지명철회 또는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 기준에 걸리지 않은 후보자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한 명뿐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합격’ 판정을 내린 상태다. 민주당은 부적격자 선별을 위해 26일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지운·강주리기자 jj@seoul.co.kr
  •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정상참작 기준도 법제화… 들쭉날쭉 형량 없앤다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정상참작 기준도 법제화… 들쭉날쭉 형량 없앤다

    지난해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징역 5년 이상이고, 배임죄도 마찬가지다. 이 전 회장처럼 여러 죄를 저지른 ‘경합범’은 법정형에서 2분의1까지 가중처벌하기 때문에 법정형은 7년6개월로 늘어난다. 그런데도 재판부는 집행유예가 가능한 징역 3년으로 이 전 회장의 선고형량이 줄였다. 형법상 ‘작량감경(酌量減輕)’ 규정 때문에 가능했다. 작량감경은 범죄에서 정상 참작을 할 만한 사유가 있을 때 판사가 법정형 하한의 절반까지 선고형량을 줄여 선고하도록 규정한 법조항이다. 형법 53조는 ‘범죄의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작량하여 그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서 ‘고무줄 형량’을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노명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양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이라면서 “들쑥날쑥한 형벌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부산 여중생을 살해한 ‘김길태 사건’도 대표적인 사례다. 1997년 김길태는 9세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줄었다.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징역 5년 이상이다. 출소 한 달 만인 2001년,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은 다시 징역 8년으로 바뀌었다. 당시 재판부는 ‘죄질은 나쁘지만 성폭행을 제외하면 피해자의 신체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작량감경 규정을 적용했다. 보건복지부가 2008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강간, 강제추행, 성매수 등)를 저지르고, 유죄판결 확정으로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로 결정된 성범죄자 142명의 형량을 분석한 결과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가 66.2%(94명)를 차지했다. 13세 미만 여아 강간죄는 법정 하한이 징역 5년이었는데 최근 7년으로 상향조정됐다. 선고형량이 들쑥날쑥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대법원은 양형기준제를 도입했고 법무부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는 형법 총칙 개정시안에서 작량감경 조항을 대폭 손질했다. ▲범행의 동기에 참작 사유가 있는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 ▲피고인의 노력으로 피해가 회복된 경우 ▲피고인이 자백한 경우 ▲범행의 수단·방법·결과에 있어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라고 구체적인 기준을 법조항으로 만들었다. 형법이 이같이 개정되면 ‘국가 경제발전 기여’ ‘반성’ ‘국가유공자’ ‘음주’ ‘부양할 자녀’ ‘우울증’ 등의 감경 사유가 사라지게 된다. 판사의 재량권이 확실히 적어지면 정치인이나 경제인에 대한 ‘봐주기 판결’ 논란도 줄어들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변호사에 따라 형량이 달라진다는 ‘전관예우’ 비판이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작량감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청회 토론자로 나선 손철우 서울고법 판사는 “작량감경제도가 없으면 경미한 피해, 피해자의 범죄 유발 등을 형량에 반영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새로 제시한 감경 기준 역시, 모호하고 추상적이라고 지적한다. 한영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정 감경사유 역시 다분히 추상적이어서 법관의 자의적 행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판사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감경을 제한하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공무원 징계사유 1위=부당 업무처리

    공무원 비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내용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직권남용이나 봐주기 등 업무의 부당처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올 상반기 동안 국가기관 19곳, 지방자치단체 33곳, 공공기관 22곳, 교육기관 10곳 등 84곳에 대해 감사를 벌여 모두 236명의 공무원에 대해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속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기관 62명, 공공기관 소속 공무원 61명, 교육기관 공무원 1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징계 원인별로는 직권남용이나 봐주기 등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공무원이 전체의 60%인 14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근무태만으로 처벌받은 공무원이 38명으로 뒤를 이었고 횡령 25명, 금품수수 16명, 배임 8명, 기타 7명 순이었다. 기타 징계자는 문서위조, 위계 또는 허위사유로 휴직신청, 공금으로 배우자와 동반여행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속 기관별 징계 처리자 가운데 횡령, 금품수수 등 금품관련 비리 행위는 지자체 공무원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징계 처리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00명 가운데 37명이 횡령, 금품수수, 배임 등 돈과 관련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국가기관 공무원은 62명 가운데 3명, 공공기관은 61명 가운데 6명, 교육기관은 13명 가운데 3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금품 관련 처벌자가 적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지자체 공무원의 경우 인·허가 업무 등 민원인을 직접 접촉하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 비리의 유혹이 많을 수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공감법이 시행되면서 자체 감사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점차 비리의 개연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95년간 담배피운 할머니 102세에 결국 사망

    영국에서 ‘최장기간 흡연한 사람’으로 알려진 위니 랭글리(102)가 ‘흡연인생’ 95년을 마감하고 숨졌다. 103세 생일을 한 달 남기고 사망한 랭글리는 세계 1차대전이 일어난 1914년부터 흡연을 시작해 17만 개비가 넘는 담배를 피웠다. 7살 때부터 담배를 피워왔다는 그녀는 매일 적어도 5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웠고, 많을 때는 60개비 까지 피웠다. 2007년에는 90년 넘게 흡연하고도 건강하게 100세 생일을 맞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생일파티에는 수십 명의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 더욱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끄기 전 떨리는 손으로 또 한 개비의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이것이 나의 17만개비째 담배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100년을 살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그녀는 건강상의 이유로 금연을 권고받은 적이 있으며, 담배를 더 피우다가는 실명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결국 금연을 시도했다. 지난해부터 5일에 한번씩, 한 개비만 피워온 그녀는 그러나 지난 12일 결국 103세 생일을 한 달 남겨두고 폐암으로 사망했다. 한편 랭글리는 지난 해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담배 가격도 자꾸 오르고 해서 결국 하루에 한 개비로 줄였다. 매우 안타깝다.”며 담배를 향한‘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본지 남경필의원 사찰 보도 검찰 중간수사결과와 일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남경필 의원 부인 이모(46)씨 사찰건과 관련한 서울신문 보도(8월5일자 1·3면, 8월6일자 1·3면)와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 내용은 일맥상통했다.‘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은 11일 중간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총리실에서 압수해 온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내부전산망 복원을 통해 남 의원 관련 문건을 확보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지원관실 소속 김모 경위가 남 의원 부인과 동업했던 이은아씨와 사건 담당 경찰관(정모 경위)을 만나 수사기관에 대한 남 의원의 외압 행사 및 남 의원 부부의 배임 행위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정 경위와 이씨, 김 경위 등 사건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단독 입수한 문건 등을 통해 ‘검찰이 지원관실 압수수색 때 가져온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내부전산망을 복원해 남 의원 부인 사찰 관련 A4용지 2장 분량의 문건을 확보했다. 김 경위가 김충곤 점검1팀장의 지시를 받아 남 의원 부인 관련 사건을 조사했다.’고 보도했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영호씨 전격소환

    검찰은 6일 민간인 불법 사찰의 ‘비선(祕線)’으로 지목된 이영호(46)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전격 소환해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활동내용을 보고 받았는지 등을 8시간 동안 집중 조사한 뒤 오후 11시15분쯤 귀가시켰다.<서울신문 8월6일 자 1면> 검찰은 또 이인규(54·구속)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김충곤(54·구속) 전 점검1팀장을 오는 11일 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이 전 비서관이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 불법 사찰,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주변 조사와 관련해 이 전 지원관에게서 보고를 받고 지시했는지, 2008년 9월 경기 양평에서 열린 공직윤리지원관실 워크숍에 참석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식 1차장검사는 “수사 진행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환 결정했다.”면서 “(의혹이) 제기된 문제점, 의문사항을 충실히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습니다.”라고 말하고 돌아갔다. 그는 검찰조사에서 “(지원관실에서) 보고 받을 위치도 아니고, 사찰을 지시한 일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에 대해 직권남용과 강요, 업무방해, 방실수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지원관실 원모(48) 조사관 역시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직전 지원관실 전산자료가 고의로 훼손된 것과 관련, 증거인멸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남경필 의원 부인 이모(46)씨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은아(44)씨는 이날 이씨 등 4명의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파트 관리업체 선정 11억대 뒷돈

    아파트 관리를 도맡은 위탁업체와 청소·소독 등 용역업체, 아파트 주민대표가 각종 계약을 둘러싸고 11억원대의 뒷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들어간 뒷돈 만큼 아파트 관리비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를 둘러싼 ‘복마전 거래’가 전국에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5일 아파트 위탁관리와 용역업체 선정, 관리소장 채용 등을 놓고 금품을 주고받은 위탁관리업체 대표 박모(60)씨 등 3명에 대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계자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 위탁관리업체 임직원 11명은 아파트 위탁관리 계약을 따내려고 강원도 속초시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임모(44)씨에게 1400만원을 건네는 등 올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 10여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에게 모두 2억 4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향력이 큰 입주자 대표에게 아파트 발전기금은 물론 상품권, 명절선물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다. 이들은 이렇게 들어간 돈을 되찾기 위해 계약을 대가로 위탁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겼다. 박씨 등은 2004년부터 최근까지 경비와 청소·소독·소방방재·전산 등 자신들이 위탁받아 관리하는 아파트의 각종 업무를 맡기는 조건으로 용역업체 9곳에서 7억 86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아파트의 관리소장 자리를 대가로 김모(45)씨에게서 500만원을 받는 등 49명에게서 모두 1억 47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아파트 위탁관리업체는 일반적으로 동(棟)대표의 동의를 얻어 선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입주자 대표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위탁업체들은 계약을 위해 입주자 대표에게 금품을 건네기 일쑤다. 입주자 대표의 이 같은 이권 때문에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표 선정을 놓고 경쟁이 과열돼 법정다툼으로 번지기도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와 입주자 대표, 관리소장 사이에 비리 관행으로 발생한 비용은 위탁수수료, 소방방제, 경비·청소용역, 소독, 전산 비용으로 관리비에 포함돼 입주민들이 부담해야 했다.”면서 “경찰이 운영하는 아파트 관리비리 신고센터(02-723-0330)에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금감원 “강정원 前행장 중징계”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이 1조원 가량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투자 결정 과정에서 이사회에 허위·부실보고를 한 것으로 금융당국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은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커버드본드와 관련해서도 주요 사항을 경영협의회에서 결정한 뒤 이사회에는 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월 실시한 국민은행 종합검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달 29일 강 전 행장을 포함한 전·현직 담당 부행장들에게 중징계를 통보했다. 오는 19일 열릴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강 전 행장은 문책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2008년 9300억원을 들여 BCC 지분 41.9%를 4차례에 걸쳐 취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BCC 주가가 폭락해 큰 손실을 봤다. 지금까지 손실액은 약 4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투자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강 전 행장이 중대 사안을 이사회에 허위보고했거나 누락했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 일례로 카자흐스탄 감독당국이 2008년 금융위기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자 BCC에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라고 지시했다. 대주주인 국민은행은 충당금 적립 동의서를 받았지만 강 전 행장이 이 사실을 이사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5월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도 문제가 됐다. 환율·이자율 위험 등을 피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이 너무 컸다는 논란이 있었다. 발행한 커버드본드의 절반인 5억달러를 다시 달러화보다 가치가 낮던 원화로 바꾼 것도 비판을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배임행위로 분류되므로 KB금융지주 대주주들의 소송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상습적 기업사냥꾼 무더기 적발

    상장기업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경영부실을 가져와 소액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기업사냥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지난 6월부터 전국 13개 검찰청을 지휘해 상장이 폐지됐거나 폐지 위기에 처한 부실기업 중 범죄 혐의가 드러난 30여개사 80여명의 전·현직 임직원을 집중 수사해 11개사의 21명을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6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제 돈을 들이지 않고 사채 등으로 상장기업을 인수해 횡령, 배임, 주가조작, 분식회계 등으로 이득을 챙기고 회사를 상장폐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당수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상습적’ 기업사냥꾼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H사의 실질적인 사주 이모(53)씨는 투자가치가 없는 몽골회사를 100만원에 샀다. 이씨는 주주에게는 이 회사를 사는 데 본사사옥 매각 자금 290억원으로 투자했다면서 돈을 빼돌려 개인 빚을 갚는 데 썼다. 검찰은 수사 대상 기업 중 상장 폐지된 업체들의 시가총액이 4377억원(최종 사업보고서 기준), 소액주주가 15만 4000명, 소액주주 평균 지분율은 86.5%에 달해 상장폐지에 따른 소액주주의 투자손실이 37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보증 비리와 관련,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은 사업성이나 회수 가능성이 적은 부동산 시행사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의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보증해 준 이 은행 부동산신탁사업단과 기업개선부 사무실에서 대출 관련 서류 및 PC 하드디스크 등 세 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천모(45) 전 부동산신탁사업단 부동산금융팀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오피스텔 사업을 하는 부동산 시행사가 국민은행에서 2500억원, 대한생명에서 1300억원 등 총 3800억원의 PF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지급보증을 서게 도와주고 2008년 3~8월 7차례에 걸쳐 28억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천씨는 자문료 명목으로 이 돈을 받은 뒤 2008년 4월 회사를 그만뒀다.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PF는 사업성이나 대출 회수 가능성을 따져야 하는데 우리은행이 이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고 지급보증을 서준 셈”이라며 “천씨가 받은 돈이 자문료로 돼 있지만 사실상 대출을 주선해 주고 받은 리베이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고, 경찰은 천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수재 혐의로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또 우리은행 부동산 투자협의회와 부동산 실무투자위원회 등 우리은행 대출 심사 과정에 참여한 인사들의 비리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도 종합감사 등에서 PF관련 배임혐의를 포착하고 경찰에 고발 및 수사의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이튠 투자자들 ‘비, 배임죄 고소’ 추진…청와대 수사 청원

    제이튠 투자자들 ‘비, 배임죄 고소’ 추진…청와대 수사 청원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 주식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이 “비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며 강력한 항의와 함께 비의 배임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식 관련 사이트 팍스넷의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종목토론 게시판에는 “비가 주식을 패대기쳤다.”, “이러다 상장폐지 되는 것 아니냐.”, “적어도 자기를 믿고 투자한 주주를 생각한다면 장내 매도는 안 했을 것”이라는 등 비난 의견이 쇄도했다. 특히 비를 믿고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다고 밝힌 투자자 중 일부는 ‘최대주주라는 명목으로 150억원 이라는 거액의 전속 계약금을 받고, 주식을 전량 처분하고 최대주주에서 물러난 것은 배임죄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냐’며 비를 배임죄로 고소하는데 참여할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16일에는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가수 비(정지훈)의 배임죄 혐의여부를 수사해 주십시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최모씨는 “코스닥 ‘제이튠엔터’라는 회사에 가수비가 3년전 대주주로 등재되면서, 수많은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받아, 비에게로 흘러간 자금(매출액보다많은 개런티가 비에게 지급)에 대해 불법탈법여부를 수사해 주시기바랍니다.”고 청원했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가수 비가 마지막으로 보유하던 자사 주식 350만 7230주(4.27%)를 전량 장내 매각해 최대주주가 원영식 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12일 주가는 하한가를 향해 내려가다 13.85% 떨어진 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언론들은 비가 지난 해부터 여러 차례로 나눠 제이튠 주식을 처분해왔으며, 2년 9개월동안의 제이튠 주식 투자로 비가 20억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 보도했다. 하지만 비의 주식 매각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비에 뒤통수 맞았다” 제이튠엔터 투자자 거센 비난

    “비에 뒤통수 맞았다” 제이튠엔터 투자자 거센 비난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 주식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이 “비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며 강력한 항의와 함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가수 비가 마지막으로 보유하던 자사 주식 350만 7230주(4.27%)를 전량 장내 매도해 최대주주가 원영식 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12일 주가는 하한가를 향해 내려가다 13.85% 떨어진 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언론들은 비가 지난 해부터 여러 차례로 나눠 제이튠 주식을 처분해왔으며, 2년 9개월동안의 제이튠 주식 투자로 비가 20억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 보도했다. 하지만 비의 주식 매도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주식 관련 사이트 팍스넷의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종목토론 게시판에는 “비가 주식을 패대기쳤다.”, “이러다 상장폐지 되는 것 아니냐.”, “적어도 자기를 믿고 투자한 주주를 생각한다면 장내 매도는 안 했을 것”이라는 등 비난 의견이 쇄도했다. 하지만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측은 “비가 대주주였긴 하지만 주식 관련한 거래는 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는 앞으로도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연예인으로서 남을 것이라는 사실 역시 강조했다. 한편 비를 믿고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다고 밝힌 투자자 중 일부는 ‘최대주주라는 명목으로 거액의 전속 계약금을 받고, 주식을 전량 처분하고 최대주주에서 물러난 것은 배임죄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급식 비리 교직원 인사때 불이익”

    학교 급식용 식자재 업체 선정 및 부교재 채택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경남지역 교직원 수백명이 오는 9월 신학기 인사 때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인사태풍이 예고된다. 경남도교육청은 5일 “고영진 교육감이 학교급식 등의 비리와 관련해 ‘비리에 연루된 인원이 많고 취임 전에 일어난 일을 취임 뒤 처리하는 입장이지만 비리 척결을 위해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사법기관에서 통보해 온 혐의로 징계를 받으면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9월 인사 때부터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0일 110개 공사립 학교의 교장 87명과 행정실장 79명, 영양교사 90명 등 모두 256명의 뇌물수수 및 배임수재 혐의를 밝혀내 교육청에 명단을 통보했다. 이들은 급식용 축산물 납품계약 과정에서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현금과 육우, 와인선물세트 등 모두 6452만원 정도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명단을 통보받고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비리 연루자는 이른 시일 안에 징계절차를 마무리해 9월 인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지만 선물금액이 적거나 혐의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지검도 지난달 28일 마산과 창원지역 일부 고등학교 교사 수십명이 2007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특정 부교재를 채택하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1인당 수백만원씩 모두 9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금호타이어 허위공시

    금호타이어가 2008년 2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출자총액제한제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이면계약을 맺고 허위로 공시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8년 2대주주였던 쿠퍼타이어&러버컴퍼니(이하 쿠퍼타이어)가 풋백옵션(매도청구권) 주식 1억여달러를 매각하려 하자 케이먼 군도의 페이퍼컴퍼니인 비컨과 이면계약을 맺고 자금을 대여한 뒤 비컨이 이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처럼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상환 능력이 취약한 비컨에 거액을 장기 저리로 대여한 행위는 일종의 배임이며, 2008년 결산 당시 비컨에 빌려준 자금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하지 않은 것도 분식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쿠퍼타이어의 매각 지분을 인수, 비컨의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주식을 다른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위기로 무산됐다.”면서 분식회계나 배임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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