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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배임등 혐의 기소 김승연 회장 징역 9년

    횡령·배임등 혐의 기소 김승연 회장 징역 9년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영민)는 16일 위장 계열사의 빚을 그룹 계열사가 대신 갚도록 해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 징역 9년과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제12부(부장 서경환) 심리로 열린 김 회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징역과 벌금을 부과해 법 앞에 금권이 안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 줘야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앞서 검찰은 김 회장 등에게 지난 2월 같은 형량을 구형했으나 재판부가 당시 부장판사의 인사이동을 이유로 선고공판을 미루다 변론을 재개했다. 검찰은 또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김 회장의 지시를 받고 한화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이용해 차명 소유 계열사의 부채를 갚은 홍동욱 여천NCC 대표이사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200억대 횡령 극동학원 설립자 구속

    대학 설립자와 그 일가 친척이 공모해 수백억원의 교비를 횡령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학교법인 극동학원의 설립자이자 극동대 명예총장인 류택희(7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류모(53) 강동대 총무처장, 류모(34) 과천외고 행정실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류씨 등은 친척 관계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극동학원 산하 학교인 극동대, 강동대, 과천외고 등 3곳에서 교비 145억 5000만원을 빼돌린 뒤 서울 지역 빌딩 1채와 아파트 4채 등을 구입하고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학 기숙사 공사비 49억 7000만원을 자신의 특별수당 명목으로 빼돌리는 등 모두 195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류택희씨는 학교 규정상 무보수 직책인 명예총장으로 재직하면서 10억원 상당의 보수를 부당 수령한 의혹도 사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의 교과 지도 용도로 건물을 매입하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학교 간의 채무 관계에서 금전 거래 내역을 허위로 작성해 100억원 상당을 가로챘다. 극동대와 강동대의 교내외 공사 진행 과정에서 시공 능력이 없는 건설업체를 선정해 학교에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검찰은 “류택희씨의 부인과 자녀가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씨의 부인은 극동대 이사장, 아들은 극동대 총장이며 딸은 강동대 총장이다. 검찰은 류씨 일가의 횡령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씨는 “담당자의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류택희씨의 자택과 대학본부 등 6~7곳을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근까지 학교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 왔다. 앞서 감사원은 류씨 일가가 200억원대의 학교 공금을 횡령·배임해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류택희씨는 극동대, 강동대, 과천외고의 설립자이며 현재 극동대 명예총장이자 강동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극동대는 충북 음성군에, 강동대는 경기 이천시에, 과천외고는 경기 과천시에 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비리 재벌총수 집유 없다”

    횡령·배임과 같은 경제범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실형을 모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은 15일 횡령·배임 등 주요 경제사범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을 비롯,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 23명이 서명한 개정안은 16일 국회에 제출된다. 민 의원은 이 모임 소속 회원이자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캠프에서 여성특보도 맡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횡령·배임 규모가 300억원 이상일 때 무기 또는 1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또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일 때는 10년 이상의 유기징역,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일 때는 7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각각 처하게 했다. 이 경우 법원이 재판 과정에서 재량에 의해 형기를 최저 형량의 2분의1까지 낮춰(작량감경) 주더라도 형량이 집행유예가 가능한 3년 이하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실형을 살 수밖에 없게 된다. 지금은 횡령·배임 규모가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일 때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원 이상일 때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내리게 하고 있어 집행유예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같은 법안은 박 전 위원장의 사면권 제한 구상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잘못한 사람도 돈만 있으면 (교도소에) 들어갔다가도 나온다는 생각이 만연하면 국민들이 억울해하고 법치를 바로 세우는 데도 악영향을 준다.”며 재벌 총수 등에 대한 사면·복권을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민 의원은 “지금은 수천억원을 횡령한 기업인도 실형은커녕 집행유예 선고에 사면까지 받고 있다.”면서 “재벌 범죄에 지나치게 관대한 처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여권 내부에서 개정안 추진을 위한 걸림돌이 사실상 없는 상태여서 입법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은 또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첫 작품’인 만큼 향후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안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병화, 민주 6명 전원 반대표… 결국 낙마하나

    김병화, 민주 6명 전원 반대표… 결국 낙마하나

    고영한·김병화·김신·김창석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3일 마무리된 가운데 서울신문의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의 의견이 여야로 팽팽히 갈렸다. 김병화 후보 등 일부 인사의 낙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인사청문특위 내부 기류만 놓고 보면 여야 간 논란에도 불구하고 낙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의 경우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될지 관심이 쏠린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려면 특위 위원 중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이들의 임명 동의 여부는 본회의에서 가려진다. 국회는 청문보고서 내용을 참고로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다.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날 여야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특위 전원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문위원 13명 가운데 6명이 김병화 후보의 대법관 채택에 반대표를 던졌다. 6명은 민주당의 박영선·박범계·우원식·이언주·이춘석·최재천 의원이다. 이 중 우원식·최재천 의원은 종교 편향 발언과 한진중공업의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이행강제금 판결 등을 내린 김신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김병화 후보자는 위장전입 2건, 다운계약서 3건, 세금탈루 3건, 특히 저축은행 로비 정황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모든 언론과 심지어 여당에서도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김병화 후보와 김신 후보를 낙마 대상자로 논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단 특위 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을 제외한 이한성·노철래·김도읍 의원이 후보 4명 모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한성 의원은 “김병화 후보에 대한 의혹은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나 확인된 바 없다. 낙마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인숙 의원과 경대수 의원은 “청문내용을 좀 더 검토해야 하며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며 입장을 보류했다. 실제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자극할 수 있는 저축은행 로비 의혹이 제기되는 김병화 후보의 채택에 대해서는 역풍이 불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청문회를 치른 김창석 후보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의 과거 판결 중 ‘삼성 봐주기 판결’ 의혹과 쌍용자동차 파업 관련 판결 등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2009년 8월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던 김 후보자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관련 배임사건 파기환송심에서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해 집행유예가 됐던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당시 이 회장에게 손해액 227억원에 달하는 배임죄가 추가됐음에도 전혀 형량이 늘지 않았다. 일반인들이 이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자는 실형을 선고하지 않은 이유로 삼성이 손해액 227억여원 이상을 삼성SDS에 납부, 피해가 회복됐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자 박영선 의원은 “당시 삼성이 지급했다는 확인서는 허위였고, 공시도 되지 않았다. 삼성이 제출한 확인서를 그대로 믿고 확인하지 않은 것은 판사로서의 일종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강주리·송수연·최지숙기자 jurik@seoul.co.kr
  • ‘재향군인회 31억 횡령’ 시행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재향군인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대출받아 공사대금 등의 명목으로 30여억원을 가로챈 워터파크 개발시행사 대표 김모(4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재향군인회로부터 수백억원을 빌려 워터파크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하도급 업체에 지급해야 할 공사대금 등 31억여원을 가로채 개인 사업비용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공사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해지자 담보로 맡겼던 자기 소유의 부동산 담보 설정을 해제하고, 70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아 재향군인회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경기도 성남 재향군인회의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시행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재향군인회 전·현직 임원과 시행사 대표 등이 공모해 공사대금을 빼돌린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지난해 10월 윤모 전 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직원 4명과 김씨를 비롯한 시행사·시공사 대표 4명 등 모두 8명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진重 강제이행금·종교편향 도마에

    한진重 강제이행금·종교편향 도마에

    김신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12일 인사청문회에서는 한진중공업 파업 및 부산저축은행 사건,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판결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한진중공업 파업 때의 판결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는 당시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 중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게 하루 100만원씩 이행강제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박영선 의원이 “생계가 어려운 노동자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게 양심에 맞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 지도위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 지도위원은 김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대단히 모욕감을 느낀다. 후보자 인식이 그 정도라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법부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후보자께서 대법관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2009년 12월 부산고법 부장판사 재직 시절 친·인척 명의로 편법 대출을 해주고 골프장 건설사업에 불법 투자한 부산저축은행 임직원의 배임죄 혐의에 대해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대법원은 김 후보자의 2심 판결이 업무상 배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섣불리 단정, 파기환송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4대강 사업에 대한 2심 재판에서 ‘위법이기는 하지만 이미 사업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부적절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종교 편향 논란도 빠지지 않았다.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부산 성시화’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자 김 후보자는 “어느 도시를 완전히 드린다는 의미로는 이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2년에 출판한 수필집에서 2만여명이 사망한 2001년 인도 지진을 ‘하나님의 경고’라고 표현한 것 등에 대해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평상시 종교관이 그렇다면 종교적 신념에 의해 재판이 흐를 수 있다는 기우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야권은 지난 11일 청문회를 마친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거듭 규정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게 말한다. 자격이 없다.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도 청문위원 6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이름으로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채택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 (김 후보자)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검사 폭언’ 고소 밀양 경찰 민간인이 같은 혐의로 고소

    관할 지청 검사를 직권남용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해 파문을 일으켰던 경찰 간부가 자신이 조사한 사건의 피고소인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11일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따르면 밀양에 거주하는 A(50)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당시 밀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인 정모(30·서울 구로경찰서) 경위로부터 폭언을 듣는 등 모욕을 당했다며 최근 정 경위를 검찰에 고소했다. A씨는 하도급 업체와 계약을 파기하고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 등으로 지난 3월 고소됐다. 이에 대해 정 경위는 “그런 사실이 없다.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데 그럴 수 있겠느냐.”며 부인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지난 10일 모 검사실에 배당했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A씨가 주장하는 구체적인 모욕 내용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정 경위는 밀양경찰서에 근무할 당시 창원지검 밀양지청 박모(38) 검사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며 지난 3월 초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밀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0일부터 대법관 인사청문회… 관전 포인트는

    고영한(57·사법연수원 11기) 법원행정처 차장, 김병화(57·15기) 인천지검장, 김창석(56·13기) 법원도서관장, 김신(55·12기) 울산지법원장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고 후보가 청문회 첫날 ‘검증대’에 오른다. 이른바 ‘친재벌 판결’과 법원행정처의 관료화 문제 등에 질의의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통합당 측 인사청문특별위 관계자는 “재판을 보조하는 역할을 총괄하는 행정처 차장이 대법관 후보 1순위가 되는 것은 법원행정처의 권한 집중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2009년 3월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 시절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재판에서 삼성중공업의 배상 책임을 56억원으로 묶은 ‘책임제한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관계자는 “결론만 보면 친재벌처럼 보이지만 결정의 이유와 배경 등을 자세히 보면 단순히 기업에 유리한 판결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후보들도 ‘친재벌·친기업 판결’ 논란을 비켜 가기는 쉽지 않다. 김창석 후보는 삼성특검이 기소한 이건희 회장의 삼성SDS 관련 배임 혐의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신 후보는 한진중공업에서 크레인 농성을 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 대한 퇴거 및 사업장 출입 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 사회적 약자에게 불리하게 판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후보들은 과거 다른 판결을 근거로 이러한 논란에 반박할 예정이다. 고 후보는 삼성테스코의 광진구 구의공원 내 민자사업 불허 판결과 BMW 등 수입 자동차 가격 담합 유죄 판결 등을, 김창석 후보는 삼성전자 소액 주주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인정 판결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김신 후보는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 인정 판결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김신 후보는 종교 편향 논란에 휩싸였다. 에세이집에서 인도 지진에 대해 “지진은 하나님의 경고”라고 표현한 데다 “판결의 결재권자는 하나님”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신 후보는 지진 발언과 관련해 “미숙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위장 전입과 병역 논란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검찰 출신의 김병화 후보는 ▲울산지청 근무 시절 부인 명의로 부산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두 차례의 위장 전입 ▲공익근무요원이었던 아들의 서울중앙지법 근무에 대한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김 후보는 “공익요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해명했으나 해당 공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범LG家 3세 구본현 前대표 주가조작 혐의 징역 3년 확정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주가 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챙기고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범 LG가(家) 3세 구본현(44) 전 엑사E&C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가증권신고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하고 기업 홍보자료에 추정매출액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 등이 인정된다고 본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구씨는 코스닥상장 업체인 엑사E&C의 대표로 있던 2007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13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직원 명의로 다른 회사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처럼 속여 765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주 “부동산 특혜·친재벌 대법관후보 있다”

    민주 “부동산 특혜·친재벌 대법관후보 있다”

    민주통합당이 대법관 후보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4명의 후보 가운데 검찰 인사인 김병화(57) 인천지검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부동산 특혜 분양, 친재벌 봐주기 수사, 대구·경북(TK) 챙기기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김 후보가 평검사 시절인 1990년 부산 동래구의 48평형 H아파트를 1억 3000만원에 구입한 뒤 4년 뒤인 1994년 900만원의 웃돈을 받고 1억 3900만원에 팔았다고 했으나 이는 당시 시세를 감안할 때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의 아파트는 구입 2년 전인 1988년 분양가가 6000만원이었고, 1994년 매각할 때는 시세가 2억 2000만원이었다.”면서 “2년의 시차가 있지만 6000만원짜리 아파트를 1억 3000만원에 샀다는 얘기나, 4년 뒤 시세가 2억 2000만원인 아파트를 1억 3900만원에 팔았다는 얘기나 모두 납득할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폐쇄등기부에 따르면 1988년 매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부산에 일시 거주하는 검사가 전세가 아닌 부동산을 분양가의 두 배가 넘는 웃돈을 주고 샀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로 매입하지 않았다면 검사 신분으로 특혜 분양을 받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TK 편중 인사 비판도 제기됐다. 김 후보는 경북고 54회 동문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이명박 정부에서는 김경한(43회) 전 법무장관, 권재진(53회) 현 법무장관, 정진영(58회) 민정수석이 대표적인 경북고·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박영선 의원은 “김 후보를 2008년 3월 지검장으로 승진시킨 인사권자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라며 “검찰 출신 후보 중 이례적으로 ‘고검장’이 아닌 ‘지검장’ 출신이 대법관 후보가 된 것은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재벌 봐주기 수사 논란도 구설수에 올랐다. 2007년 울산지검 차장검사 시절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비자금 사건이 터져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내사 중단을 했던 노조위원장의 2억원 수뢰 의혹을 터트려 구속시켰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노조위원장에게 돈을 준 경영진의 배임증재 공소시효 3년이 끝난 후 수사를 재개해 경영진은 처벌에서 제외하고 노조위원장만 처벌하는 등 편의적으로 기소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주 “대법관 후보들 親재벌 판결” 인사청문회 파상공세 예고

    고영한·김창석·김병화·김신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5일 “대법관 후보 4명의 주요 판결과 행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친재벌의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 인천지검장인 김병화 후보는 서울의 아파트 청약순위 유지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영한, 기름유출 삼성重 책임제한 법원행정처 차장인 고영한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 책임 판결이 도마에 올랐다. 고 후보는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 수석부장 판사 때인 2009년 3월 삼성중공업의 고의 또는 중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책임 한도액을 56억 3400만원으로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피해 어민 등 태안 주민들도 강력히 반발했었다. 박범계 의원은 “고 후보가 심문기일도 열지 않은 채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료만 확인하고 3개월 만에 책임제한절차 개시 결정을 내려 12만 8000여명의 태안 피해 주민은 1인당 5만원도 안 되는 피해 보상을 받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삼성중공업은 환경피해 복구 책임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신, 크레인농성 김진숙에 강제금 법원도서관장인 김창석 후보는 삼성 특검이 기소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65억원 조세 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재천 의원은 “당시 김 후보는 이 회장에게 227억원의 배임죄가 추가됐는데도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법정형으로 작량 감경했다.”고 주장했다. 울산지법원장인 김신 후보는 지난해 부산지법 수석판사로 있을 때 한진중공업 사태로 크레인에서 고공 시위를 벌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위원에 대해 업무 방해를 이유로 퇴거 시까지 하루 100만원씩 회사에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렸다. 이행강제금은 2억 9800만원에 달했다. 이춘석 의원은 “기업 입장만 대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법부의 권리 보장 의지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병화 후보자는 평검사 때인 1988~1992년 부산·울산에 살면서 서울 대림동의 인척 집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 후보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전혀 없었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19대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된 박영선 의원은 “후보자 대부분이 친재벌 판결로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거나 재벌 편들기에 나섰다.”며 “50대, 서울대, 남성 위주의 획일적인 편중 현상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법정 싸움’ 중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고소,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4개 사업 진행 과정에서 탈법·불법 의혹이 불거져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인천아트센터㈜는 송도국제도시 내 부지를 조성 원가에 매입한 뒤 상업·업무시설을 지어 분양해 문화단지 운영비를 지원하도록 시와 협약한 아트센터 전 대표 A씨를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가 사업계획서 및 컨설팅 용역에서 성과를 부풀려 꾸민 이중계약서를 통해 받은 은행 대출금을 용역비로 지급했다는 것이다. 송도 인천테크노파크도 지난해 7월 전임 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 중이다. 사이언스빌리지 부지(8만 2000여㎡)에 목적 외 사업인 스트리트몰(판매시설과 오피스텔) 건립을 무리하게 추진해 분양률 저조로 4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용역비와 성과금을 부당 집행했다는 것이다. 인천테크노파크는 몰 분양 대행 용역비(34억원)와 부당 성과금(5000만원) 반환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영종지구에 이탈리아 밀라노를 본뜬 복합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도 지난해 11월에 파산한 뒤 급여 지급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소송 등이 이어지고 있다. 청라지구의 로봇랜드 사업도 불량 사토 38만㎥를 사업 부지에 반입시켰다는 소송에 휘말렸고 로봇랜드 조성 업체 관련자들은 폐기물관리법 및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된 상태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신규철 사무처장은 “무분별한 투자 유치 등이 가져온 후유증으로 이런 현상이 늘수록 인천시 신뢰도 추락과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안양대, 탈락교수 임용… 연수원 땅값 8배 더 줘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안양대(학교법인 우일학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연수원 부지를 비싼 가격에 매입한 데다 기준에 미달되는 교수를 특별채용하는 등 업무 전반에 걸쳐 34건의 부당 사례<서울신문 4월 13일자 16면>가 드러나 김승태 총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부당 업무처리에 관여한 교직원 22명에 대해 경고·주의·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총장은 2010년 구체적인 활용 및 재원조달 계획 없이 학교 연수원 신축을 명목으로 강원 태백시 소재 2만 7000여㎡의 토지를 공시지가의 8배, 거래시세의 3배나 되는 54억원에 교비로 매입한 뒤 방치했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김 총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는 동시에 해당 토지를 매입가 이상으로 처분하도록 요구했다. 안양대는 또 2009년부터 지난 4월까지 경력과 연구업적 기준에 미달하는 19명을 교수로 특채했다. 지난해 하반기 음악학부 교수 공채에서는 기초심사에서 17위로 탈락한 지원자를 최종 임용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특채와 관련해 수사 의뢰된 상태다. 게다가 교수 2명을 특채하기 위해 이들과 가짜 용역계약을 맺은 뒤 스카우트 비용 9억원을 용역대금인 것처럼 지급했고, 적립금 44억여원을 고위험 금융상품에 투자해 1690만원의 손해를 보고도 투자회사에 성과수수료 3억여원을 줬다. 안양대는 2009년 졸업자 가운데 외국어 졸업 기준에 못 미친 학생들에게 가산점 200점을 일괄적으로 줘 158명을 졸업한 것으로 처리했으며, 2009~2011학년도 출석 미달자 5명에게 성적을 부여하는 등 학사관리 부정도 저질렀다. 안양대는 학교 직제와 관련없는 (사)한구석밝히기 실천운동본부 직원에게 2006~2010년 1억 6000여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학교기금과 시설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호진 前 태광회장 보석 허가

    1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에 벌금 20억원을 선고받은 이호진(50) 전 태광그룹 회장에게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최규홍)는 29일 “환자의 현재 건강 상태와 간 이식 수술 필요성을 고려해 보석과 함께 간 이식 수술 사전 검사를 위한 13일간의 미국 출국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거주지는 집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제한된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부인과 미국에 동행할 의사 2명의 출석보증서를 제출받았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은 뒤 간절제술을 받았지만 건강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중순 이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동아제약회장 차남 강문석 구속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조남관)는 20일 강신호(85)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 강문석(51) 수석무역 부회장(동아제약 전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강 부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수석무역 명의로 2008년 6월 온라인 광고대행 업체인 디지털오션을 인수한 뒤, 우리들제약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회사 공금 45억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저축銀 4곳 불법대출 1조2882억

    지난달 6일 영업정지된 솔로몬·미래·한국·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의 불법·부실 대출 규모가 1조 2882억원, 대주주 및 경영진 횡령액이 11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은행 대주주의 은닉재산 3327억 1500만원을 찾아내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하거나 환수했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0일 3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붙잡힌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과 김임순(53) 한주저축은행 대표를 비롯해 1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1명은 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고 있다. 합수단은 “횡령 등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이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는지를 규명하는 동시에 은닉 재산 환수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차명대출 등을 통해 1415억원을 불법 대출하고 공사비를 과다계상한 뒤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195억 7000만원을 횡령했다. 김 회장은 충남 아산 아름다운CC 골프장 인수 등의 과정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고월에 3800억원을 대출하는 등 7283억원을 불법 대출한 데다 지난 5월 중국 밀항을 시도할 때 법인자금 203억원을 빼돌리는 등 713억원을 횡령·배임했다. 윤 회장은 대주주인 대한전선에 1356억원을 대출하는 등 3785억원을 불법적으로 빌려주는 한편 200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자회사인 한국종합캐피탈에서 아내의 고문료 명목으로 10억 8000만원을 빼내는 등 55억 6000만원을 멋대로 썼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재벌 횡령·배임 범죄엔 실형 살게 해야”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19일 오전 세 번째 모임을 갖고 ‘재벌 개혁의 의의와 방안’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김기원 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 민주화 중 중요한 것은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벌개혁”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재벌 총수가 회사 자금을 빼돌리는 것부터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실행 방안과 관련해서는 “재벌 횡령·배임 범죄의 형량을 높여 집행유예를 내리지 못하게 하고 실형을 살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 감옥에 보내자는 것이 아니라 재판을 덜 받게 만드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순환출자 금지와 금산분리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순환출자의 근본적 처방을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산분리 강화와 관련, “삼성생명을 독립시키고 국민연금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도록 기금운영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만이 금융자본이 설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실질 임금 격차’가 문제의 핵심으로 꼽혔다. 김 교수는 “성장 친화적 복지로 실질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면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단체 협상권을 주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세연·이이재·이종훈 의원 등이 ‘국민연금 기관투자’, ‘비정규직 문제’, ‘검찰 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모임은 오는 26일 신광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초청해 특강을 열고 다음 달 첫주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주재의 ‘토크쇼’ 형식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남경필 의원은 “앞으로는 쟁점이 됐던 구체적 사항별로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고 이후에는 노동·조세 등 더 큰 어젠다를 주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도주했던 서승모 前대표 영장 또 기각하자…검찰 “법원 시스템 바꿔라” 반발

    ‘벤처 1세대’인 서승모(53) 전 C&S테크놀로지 대표에 대해 검찰이 재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또 기각되자 검찰이 “법원이 궁색한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2일 “대포폰 4대를 사용하고, 20여일간 찜질방을 전전하며 도피행각을 벌여 형사소송법상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요건에 해당하는데도 법원이 이번 사건과는 관계도 없는 대법원 판례를 갖다 붙여 영장을 기각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법원이 무엇 때문에 이런 궁색한 논리까지 내놓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문구점에서 파는 약속어음 용지에 회사 인감도장을 찍어 발행한 어음으로 채권자 20명에게 90여억원의 가짜어음을 발행하고, 같은 회사 공동대표의 집과 사무실에 도청장치와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해 회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서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노태우 前대통령, 사돈 신명수 前회장 수사의뢰

    노태우(80)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사돈인 신명수(71) 전 신동방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대검찰청에 진정서를 냈다. 대검찰청은 10일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에 배당했다. 노 전 대통령은 “미납 추징금을 내기 위해 진정을 냈다.”면서 “대통령 재임 때 서울 소공동 서울센터빌딩 매입과 강남 동남타워 신축 비용으로 신 전 회장에게 420억원을 맡겼다. 신 전 회장이 이 돈으로 불린 재산을 동의 없이 처분했다.”는 내용을 진정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검 중수부는 지난 1995년 수사 당시 노 전 대통령이 4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230억원이 신 전 회장에게 건네졌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1997년 노 전 대통령에게 추징금으로 2628억원을 내라고 통보했으며, 노 전 대통령은 현재 추징금의 91%를 납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호처-시형씨 매매대금 분배·대출금 마련과정 의혹 남아

    경호처-시형씨 매매대금 분배·대출금 마련과정 의혹 남아

    민주당(현 민주통합당)이 지난해 10월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아들 시형씨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한 지 8달 만에 관련자 전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청와대와 시형씨의 보유 지분에 따른 매매 대금 분담 방식과 대출금 마련 과정에 대한 시형씨 측 해명이 충분치 않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검찰이 의혹 당사자인 시형씨에 대해 단 한 차례 서면 조사만으로 수사를 끝낸 데다 주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수사 결과를 발표해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은 시형씨와 청와대의 사저 부지 매매 대금 분배 의혹이다. 민주당 등은 지난해 5월 청와대 경호처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이 대통령 사저터와 경호동터 9필지(2600㎡·788평)를 54억원에 한꺼번에 사들이면서 시형씨가 부담해야 하는 사저 건축 예정지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고 국가가 부담하는 경호동 부지 가격은 높이는 방식으로 국가에 8억~1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시형씨 등 7명을 고발했다. 시형씨가 경호처와 공동 소유한 3필지(849㎡·257평) 가운데 69.4%(590㎡·179평)는 지목이 대지인데도 시형씨는 당시 시세보다 10% 정도 낮은 11억 2000만원에 사들인 반면 경호터가 들어설 나머지 6필지(1752㎡·530평)는 개발이 제한되는 그린벨트로 묶인 밭(田)인데도 경호처가 실제 시세보다 최대 4배 높은 42억 80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경호동이 건설되면 지목이 대지로 변경돼 땅값이 오를 수밖에 없어 시형씨의 부담분을 낮추고 국가 부담분을 높였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실제 이 같은 계산 방식으로 시형씨가 6억 900만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결론내렸지만 “국가에 손해를 떠넘기려는 배임의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무혐의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매매 대금 불균형을 조사해보라.’고 감사원에 통보함으로써 수사 내용을 스스로 부정했다. 현직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부담을 감사원에 떠넘겼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시형씨가 어머니 김윤옥 여사의 강남구 논현동 토지를 담보로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고 큰아버지 이상은씨로부터 6억원을 빌려 매매 대금을 조달한 과정도 여전히 의혹이다. 3년차 직장 초년병인 시형씨가 매월 300만원에 이르는 대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이 대통령 내외가 아들의 이름을 빌려 차명으로 부동산을 소유하려 했거나 편법 상속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인종 전 경호처장의 주장을 인용해 “대통령 이름으로 부동산 거래를 할 경우 보안 위험과 토지 가격 상승 우려가 있고 퇴임 후 이 대통령이 다시 명의를 변경하기로 계획을 세운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사례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8개월간 국민의 높은 관심이 몰려 있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를 사전 예고 없이 주말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갑자기 실시해 언론의 보도 비중을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자초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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