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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사업 수주 비리 군무원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주한 미군이 발주한 각종 공사나 용역 계약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지모(59)씨 등 전·현직 군무원 4명을 배임수재·증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사업자 4명도 함께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씨는 주한 미군 한국인노동조합(USFK) 위원장으로 있던 2008∼2009년 초등학교 동창인 고철업자 윤모(59)씨 등 3명에게서 사업 수주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는 2000년부터 10년간 노조 간부로 재직하며 미군 부대의 각종 공사나 계약과 관련해 주한 미군 계약사령부(CCK), 시설공병대(DPW) 등의 직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씨는 면세유 구매증서(쿠폰)를 위조해 기름을 빼돌려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2011년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함께 기소된 손모(54)씨는 미군 25수송대 선임수송관으로 근무하면서 운송 계약을 수행하는 업체들로부터 22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대 수송보조관으로 있던 김모(51)씨는 이 업체들에 “차량 타이어 마모 상태가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시비를 걸고 “매달 술값으로 20만원을 달라”고 하는 등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해 수년간 약 20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법원, 한국일보 회생절차 개시 결정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부장 이종석)는 6일 한국일보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사정을 고려해 우리은행 출신으로 보전관리인 역할을 해 온 고낙현씨를 제3자 관리인에 선임했다. 고씨는 지난달 1일 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됐던 인물로 과거 한국일보가 워크아웃 절차를 밟을 당시 주거래은행에서 파견돼 수년 동안 채권관리단장을 지냈다. 재판부는 “고씨가 회사 사정에 밝아 구조조정에 적합하며 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된 이후 한국일보 정상 발행 등 조속한 안정에 기여한 사정을 고려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전·현직 직원 200여명은 지난 7월 24일 임금과 퇴직금, 수당 등 95억여원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채권자 자격으로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채권 신고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 채권 조사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첫 관계인집회는 오는 12월 13일에 열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현실과 괴리된 배임죄 없느니만 못하다/최용규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현실과 괴리된 배임죄 없느니만 못하다/최용규 산업부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수사하던 남기춘 지검장이 낙마했을 때의 일이다. 무교동 어느 음식점 술자리에서 남 검사를 형처럼 따르던 후배 검사는 울분을 삭이지 못하고 대놓고 일갈했다. “두고 보쇼. 김승연은 틀림없이 유죄가 날 거야”라던 그의 말은 얼마 안 가 적중했다. 김 회장에게는 배임죄가 적용됐고,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징역형이 선고됐다. 한화가 총수 구명을 위해 비싼 돈 주고 국내 최고라는 로펌들을 들이댔지만 다 허사였다. 그 검사 말대로 현행 법상 김 회장은 유죄를 피할 재간이 없었다. 김 회장 말고도 많은 기업인이 배임죄에 걸려 처벌받았다. 기업인에게 배임죄는 족쇄이자 덫이다. 그런데 문제는 배임죄가 지금 우리 현실에 맞는가 하는 점이고, 내용상 문제점은 없는지 따져볼 때가 됐다는 것이다. 배임죄가 적용되는 나라는 한국과 독일, 일본 세 나라이다. 그런데 독일,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배임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재산상의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라는 법 조항은 내용이 너무나 포괄적이고 추상적이다. 걸면 걸리는 게 배임죄라는 말은 이래서 나온다. 김 회장은 다른 계열사 돈으로 어려운 계열사를 도와 준 게 죄가 됐다. ‘경영상 판단’이라는 한화 측 주장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행 법은 경영상 판단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김승연 재판은 ‘틀림없이’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다. ‘김승연 효과’는 이미 기업인들의 뇌리에 깊숙이 박혀 있다. 수십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벌 총수가 됐든, 중견 기업인이 됐든 어느 누가 앞으로 부실 계열사를 살리려고 아등바등하겠는가. 김승연 꼴 나지 않기 위해 가차없이 버릴 게 뻔하다. 문제는 계열사 하나 버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기업인 입장에선 비슷한 업체를 인수하거나 그도 아니면 새로 하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버려진 기업의 직원들은 그날이 바로 제삿날이다. 교조적 법 해석이 결국 또 다른 사회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배임죄가 적용됐다는 것은 그만큼 역동적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는 얘기다. 가만히 있는 기업은 걸리지 않는다. 대통령이 창조경제에 목을 매도 기업들이 시큰둥한 이유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리스크가 여전한데 대통령이 밥 산다고 이들이 쉽게 투자하고 일자리 늘리겠는가. “투자하기엔 필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청와대로 부르면 앞에선 ‘예’ 할지 몰라도 뒤로 돌아서면 생각이 다를 것이다. 투자가 없는데 어떻게 고용을 기대할 수 있겠나. 신입사원 뽑은 만큼 있는 직원 잘라낸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 이런 가운데 배임죄 적용 규정에 ‘경영상 판단’의 개념을 도입하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이 5일 기업가들이 경영상 판단을 내린 경우 설사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하더라도 사법심사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상법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평소 배임죄 개정을 주장해온 성균관대 최준선 교수와 강동욱 동국대 교수도 참여했다는 소식이다. 비록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본격적으로 논의해 볼 일이다. 그럴 때가 됐다고 본다. 현실과 괴리된 법은 없느니만 못하지 않은가. ykchoi@seoul.co.kr
  • 사필귀錢

    사필귀錢

    노태우(81)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230여억원을 모두 납부함에 따라 전두환(82) 전 대통령 일가의 자진납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가 검찰에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가 이날 오전 남은 추징금 150억 4300만원을 노 전 대통령 대신 납부했다. 이 돈은 곧바로 한국은행 국고 계좌로 귀속됐다. 노 전 대통령의 남은 추징금 230억여원 중 옛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지난 2일 80억원을 대납한 데 이어 재우씨가 나머지를 납부하면서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을 끌어온 문제가 마무리됐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대납의 대가로 이들에게 요구한 이자와 소송을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검찰에 진정됐던 사건들도 종결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지난 6월 노 전 대통령이 신 전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사건에 대해 ‘654억 원 상당의 빌딩에 대한 명의신탁’ 부분은 무혐의 처분하고, ‘신 전 회장이 신동방그룹 계열사 정한개발의 회삿돈 100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입건유예했다.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추징금을 선고받은 전 전 대통령 측도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 납부하기로 가족 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작업이 사실상 끝이 보이게 됐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환수팀(팀장 김형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8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한 재용씨는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며 “조사받는 동안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최근 가족회의에서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기로 합의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 드리겠다”고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검찰에서 자진 납부 의사를 밝혔는지에 대해서도 재용씨는 “구체적인 것은 조사를 받으면서 말씀 드렸다”며 더 이상 언급을 피했다. 재용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진납부 방법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최근 가족회의에서 미납 추징금을 자진납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남 재국(54)씨 소유의 시공사, 재용씨 소유의 비엘에셋 등 자산을 처분해도 1600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하기가 쉽지않다고 보고, 900억~1000억원가량을 우선 납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자진납부 이후 수사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재용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재국, 재만씨에 대한 소환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청부살해 사모님’ 주치의·남편 구속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범 윤길자(68·여)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형 집행 정지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박모(54) 교수와 박 교수에게 돈을 주고 허위 진단서를 의뢰한 윤씨 남편 류모(66) 영남제분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오성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교수에 대해 허위 진단서 작성 및 배임수재 혐의로, 류 회장에 대해 배임증재 및 횡령 혐의로 3일 오후 10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 30분쯤 출두한 박 교수과 류 회장은 “혐의 내용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류 회장이 법정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한 남성이 류 회장에게 밀가루를 뿌리기도 했다. 이 남성도 ‘안티 영남제분 카페’ 운영자 정모(40)씨로 “밀가루로 흥한 기업, 밀가루로 망하라는 뜻”이라면서 “법으로 (박 교수와 류 회장을) 심판하지 못할 것 같아 나왔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교수가 협진의로부터 의학적 소견을 받아 윤씨의 최종 진단서를 작성할 때 임의로 변경 또는 과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류 회장이 박 교수에게 돈을 건넨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방위업체 억대 뇌물 나눠먹은 교수와 장교

    잠수함에 사용되는 스텔스 기능 도료인 ‘음향무반향코팅재’ 개발사업과 관련, 억대의 뇌물을 받은 대학교수와 전·현직 군인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외사부(부장 나찬기)는 수중음파 탐지를 방해할 목적으로 잠수함 외부에 바르는 도료인 음향무반향코팅재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학교수와 전· 현직 군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수재 뇌물공여)로 부산에 있는 방위업체인 A사 윤모 (47) 이사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음항무반향코팅재는 잠수함 위치추적 수단인 음향탐지장치(액티브 소나)의 음파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며 현재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회사 사무실 등에서 하청업체 대표 3명(불구속 기소)으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아 박 교수를 통해 방위사업청 소속 현역 군인과 퇴직 간부 등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A사로부터 연구용역비 명목으로 1억 1000만원을 받아 방위사업청에 근무할 때 부하 직원이었던 이모(41·전 해군소령)씨와 현역 공군 중령과 해군 소령 등 3명과 나눠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그 대가로 윤씨에게 예산과 평가 등에 대해 자문과 함께 각종 정보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자신이 대학교수 신분임을 이용해 A사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뇌물창구로 이용했다. 검찰은 확인된 금액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밝혀진 것으로 현금 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기소 이후에도 추가 범행에 대해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A사는 방위사업청의 해군 중형잠수함(장보고3함·1200t) 스텔스 기능 장착 사업과 관련해 2008년 음향무반향코팅재 개발 1차 사업(27억원) 계약을 체결했고 2011년 2차 사업(69억원)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명수 前회장 ‘노태우 추징금 80억’ 대납

    신명수 前회장 ‘노태우 추징금 80억’ 대납

    노태우(81) 전 대통령의 옛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중 80억원을 2일 대납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회장은 오후 3시 30분쯤 미납 추징금 80억원을 서울중앙지검 계좌로 납부하며 “이번 납부는 노재우씨와는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대납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돈은 한국은행 국고 계좌로 이체됐다. 앞서 노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 재우씨, 신 전 회장은 미납 추징금 230억여원 중 재우씨가 150억원을, 신 전 회장이 80억 4300만원을 대납하기로 합의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납 대가로 이들에게 요구한 이자와 소송을 철회하기로 했다. 신 전 회장이 합의대로 대납을 완료함에 따라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에서 조사 중인 신 전 회장에 대한 배임혐의 진정사건도 종결될 전망이다. 노 전 대통령은 동생과 신 전 회장에게 맡긴 비자금으로 미납 추징금을 납부하겠다며 지난 6월 배임 혐의로 신 전 회장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신 전 회장은 지난달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재우씨 측은 아직 대납하기로 한 150억원을 입금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재우씨도 이번 주 중 납부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져 노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은 전액 환수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노 전 대통령은 사흘 만인 지난달 29일 퇴원해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10년 넘게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투병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원전 비리’ 이종찬 한전부사장 구속기소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2일 이종찬(56) 한국전력 부사장을 사기, 배임수재,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2008년 1월 JS전선이 제어 케이블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신고리 1, 2호기 등에 납품한 대금 59억원을 가로채기 위해 JS전선 이사, 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 임직원, 한국전력기술 책임자 등과 공모한 혐의다. 검찰은 이씨가 시험 성적서 위조에 공모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사문서 위조 혐의 등은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국정수공업 전무, 모 배관업체 대표, 발전소 제어 관련 기계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납품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2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품 제공자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 영남제분 회장 밀가루 벼락맞아

    ’여대생 청부살해사건’의 주범 윤길자(68·여)씨의 남편인 류원기(66) 영남제분 회장과 윤씨에게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준 혐의를 받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모(54)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3일 열렸다. 남편 류씨는 돈을 주고 윤씨에 대한 허위진단서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서울서부지법에 변호인과 함께 나온 박 교수는 “혐의 내용을 인정하느냐”, “영남제분과 무슨 관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은 채 일체 대답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 11분쯤 회사 관계자 6명과 함께 출석한 류 회장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박 교수와 류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성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 309호에서 진행됐다. 이들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류 회장은 이날 법정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한 남성이 뿌린 밀가루를 맞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안티 영남제분 카페’ 운영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모(40)씨는 “법으로 (박 교수와 류 회장을) 심판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왔다”면서 “이들 말고도 검사 등 관련 인물이 많으니 국민이 직접 심판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서 밀가루를 던졌다”고 말했다. 정씨는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담은 밀가루”라면서 “밀가루로 흥한 기업 밀가루로 망하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윤씨의 형집행정지 처분과 관련, 류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2007년 6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윤씨에게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허위진단서 작성·배임수재)로 지난달 28일 박 교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허위진단서를 받는 대가로 회사 돈을 빼내 박 교수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횡령)로 류 회장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교수가 협진의로부터 의학적 소견을 받아 윤씨의 최종 진단서를 작성할 때 임의로 변경 또는 과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류 회장이 박 교수에게 돈을 건넨 구체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불신시대 넘어 소통시대로/조현석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불신시대 넘어 소통시대로/조현석 사회부 차장

    현대문학의 거장 박경리 선생의 작품 중에는 1957년 발표된 ‘불신시대’(不信時代)라는 단편소설이 있다. 주인공 진영(塵纓)의 남편은 9·28서울수복 당시 폭사했고, 외아들은 돌팔이 의사의 무관심 속에 뇌수술을 받다 숨졌다. 폐결핵 치료 때문에 찾은 병원은 환자들에게 엉터리 진료를 하고, 진영과 친한 먼 친척 아주머니는 곗돈을 떼먹는다. 아들의 위패(位牌)를 안치해 놓은 절은 시주만 밝힌다. 병마와 싸우며 홀어머니와 힘겹게 살고 있는 그녀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그녀를 기만하고 배신한다. 최근 들어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불신을 키우는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연초부터 대기업 총수들이 횡령과 배임, 탈세, 해외 재산 도피 혐의로 줄줄이 법정에 섰다. 중요 국가시설인 원전 시설에 짝퉁 부품을 쓰고, 시험 성적서를 조작해 뒷돈을 받은 고위직 공무원들이 검찰에 불려다닌다. 전임 정권의 4대강 사업 비리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거액의 미납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도 국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전직 국가정보원장과 전직 서울경찰청장이 대통령 선거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법정을 오간다. 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내란음모 사건마저 국민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 국민들을 기만하고 배신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국민들은 적잖이 분노하고 있다. 분노는 실망으로, 실망은 불신으로 이어져 수사 당국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도 쉽사리 수긍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번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압수수색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반응만 봐도 불신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느껴진다. 30여년 만에 터져 나온 내란음모 사건에 대해 당혹해하면서도 국정원이 대선 개입 사건을 덮기 위해 기획 수사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국헌을 문란케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려 한 형법상 최고의 범죄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면서도 구체적인 혐의를 밝히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국정원과 검찰이 앞서서 무리하게 기소했다가 최근 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 간첩사건도 떠올린다. 이러한 불신이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로 인해 국론분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어졌던 정치권에 대한 불신, 사법부에 대한 불신, 정부에 대한 불신이 훨씬 더 커지고, 사회 전반으로 이어진 듯하다. 최근 들어 보수와 진보의 대립도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불신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소통(疏通)이라는 말이 최고의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여전히 불통(不通)이다. 저마다 소통을 이야기하지만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불신이 존재하는 한 올바른 소통은 기대하기 힘들다. 스스로의 치부도 과감하게 밝히고 개선하며 국민들의 불신 장벽을 걷어내야 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소통을 해야 한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누구를 믿어야 할까. 시류에 이끌려 다니며 사회에 기만당하고 배신당하는 불신시대 주인공 진영처럼 국민들의 머릿속에 드리워진 불신의 그늘을 걷어낼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이 노력해야 한다. 더 이상 추상적이고 애매한 모습으로 국민들의 불신을 키워서는 안 될 것이다. hyun68@seoul.co.kr
  • 울산지검, 금품수수 한수원 월성원전 과장 구속

    울산지검 공안부는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과장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납품업체 대표 2명을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의 혐의로 함께 구속하고, 이들 업체 임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한수원에 필터를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1천6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납품업체 대표 1명은 불구속된 직원 1명과 함께 원자력발전소에 실린더 등을 납품하면서 품질증빙 서류 4장을 위조, 사용해 2억5천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 또 다른 업체 대표도 불구속된 직원과 부품 납품에 필요한 검사증명서 6장을 변조해 사용, 1천9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상법, 창조경제 선도하는 기업가정신 보호해야”…세미나 개최

    “상법, 창조경제 선도하는 기업가정신 보호해야”…세미나 개최

    상법개정안을 놓고 경제는 물론 정치권, 사회 각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입법학연구소가 이와 관련된 ‘창의적 경영을 위한 법률 제도 보완 확대 세미나’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학계와 정치인, 법조 실무자들이 참석해 개정안이 경제 상황에 미치는 의미 그리고 개정안이 통과됐을 경우 예상되는 경영 환경 변화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인들의 배임죄 적용 범위 및 면책 조항, 세계적 추세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현실적 법적 제도 장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세미나에 앞서 “최근 사회 전반에 ‘9월 위기설’이 돌고 있다”고 말해 기업가 정신 제고→투자 활성화→일자리 창출의 경제적 선순환에 시동을 거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함을 시사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영판단의 보장을 통해 창조적이고 신선한 시도를 할 수 있고 경영의 자율을 누려야 한다” 면서 “이런 창의적 활동이 보장되어야 창조경제 가치가 숨쉬는 상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영판단과 대표소송 등 상법개정안 주요 내용이자 재계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내용에 대한 이슈들을 아우르는 논의가 진행됐다. 상법개정안을 입법발의한 이명수 의원(새누리당)은 “독일은 배임죄를 규정한 최초의 나라지만 경영행위 관령 배임죄는 ‘경영판단의 원칙’ 도입으로 사실상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판단의 원칙 존중으로 상징되는 독일의 기업활성화 정책은 사민당과 기민당간 정권 교체에도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고 역설했다. 이에 더해 주주권 강화 부작용을 방지할 수단으로서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성엽 박사(미국변호사, 김&장 근무)는 “경영판단의 원칙은 다중대표소송의 우려되는 폐해로부터 회사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완적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 발제를 맡은 박민영 동국대 법대 교수는 “경영판단의 원칙은 이미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법제화하고 있는 실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요구로 우리도 이를 도외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며 “대표소송, 집단소송 활성화나 면책조항의 객관화로 일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카드단말기 계약’ 편의점 본사 간부에 수십억 뒷돈

    ‘카드단말기 계약’ 편의점 본사 간부에 수십억 뒷돈

    대형편의점 직원들이 계약유지를 대가로 신용카드 결제승인 대행사(밴·VAN)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밴사와 대형가맹점 간 불법거래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 5부(부장 김석우)는 27일 신용카드 결제 계약 유지를 조건으로 뒷돈을 주고받은 A편의점 본사 전산본부장 박모(46)씨와 B밴사 간부 이모(48) 씨 등 5명을 사기·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B밴사 간부 이모씨 등은 대리점 계약 유지를 명목으로 2008년부터 3년간 B밴사 대리점주 최모(42·구속기소)씨로부터 20억원을 받아챙기는 한편, 밴서비스 계약 체결 유지를 목적으로 A편의점 본사 간부 박씨 등에게 2007년부터 2년간 5억 68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베이트가 ‘B밴사 대리점주→B밴사→A편의점’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이 형성된 것이다. 밴사는 신용카드 가맹점과 신용카드사 사이에서 결제 정보를 전달하거나, 가맹점의 현금영수증 매출 자료를 국세청에 전달한다. 신용카드는 결제 건당 100원의 수수료를 지급받고, 현금영수증은 건당 부가세 20원을 공제받는 형식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때문에 밴사는 발급 건수가 많은 대형 편의점 등에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해 왔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현금 영수증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가 확대되면서 밴사 사이에 가맹점 유치 경쟁이 치열해졌다”면서 “대형 가맹점이 밴사를 선택할 수 있는 위치가 되면서 리베이트 등 불공정 거래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권력무상… 수의 입고 또 불려온 ‘왕차관’

    권력무상… 수의 입고 또 불려온 ‘왕차관’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27일 오후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한국정수공업의 원전 수처리 설비 계약 유지 등과 관련해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이자 측근인 이윤영(51·구속)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한국정수공업이 2010년 8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주관한 신성장 동력 육성 펀드에서 642억원을 지원받는 데 박 전 차관이 개입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전 차관은 혐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부산교도소의 호송 버스를 타고 검찰에 온 박 전 차관은 청사로 들어서기 직전 “수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좌우로 고개를 두 차례나 강하게 흔들었다. 검은색 금속테 안경을 낀 박 전 차관은 옅은 푸른색 수의 차림에 흰색 운동화를 신었고 머리는 백발에 가까웠다. 박 전 차관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3층 나의엽 검사실로 이동해 곧바로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차관은 2009년 2월을 전후해 이씨로부터 한국정수공업의 원전 수처리 설비 계약 유지 등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가 한국정수공업에서 로비 명목으로 받아 이씨에게 전달한 3억원 가운데 일부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박 전 차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오씨가 2010년 8∼11월 한국정수공업 대표에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처리 설비 수주를 위한 로비 명목으로 13억원을 받으면서 로비 대상으로 박 전 차관을 지목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2∼3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차관의 조사 신분은 수사 대상자이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해 추가 사법 처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은 또 원전 업체로부터 1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박기철(61) 전 한수원 전무(발전본부장)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 박 전 전무는 2009년 4∼5월 원전 관련 중소기업인 H사 대표 소모(57)씨로부터 원전의 계측 제어설비 정비용역 업체로 등록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두환 조카 이재홍씨 계좌 압류…재국·재용씨에 비자금 유입 정황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의 금융 계좌를 압류하고 차남 재용(49)씨의 장모 윤모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횡령·배임, 조세 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아들 재용·재국(54)씨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의 중점 목표가 추징금 전액 환수인 만큼 전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사법 처리 가능성을 일종의 압박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의심되는 조카 이씨의 금융 계좌를 압류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사실상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증여하기 위해 해당 계좌들을 차명 관리해 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 부동산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촌인 ‘유엔빌리지’ 부지 578㎡를 매입해 관리해 오다 2011년 51억원에 매각한 뒤 전 전 대통령 측에 매각 대금 일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땅을 매입한 외식업체 대표 박모(49)씨가 장남 재국씨의 지인인 점 등을 토대로 비자금 유입 여부나 매각 경위, 초기 매입 자금 출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 금융 계좌를 비롯해 한남동 땅, 경기 오산 땅, 용산구 이태원 빌라 등 지금까지 압류한 600억원대 재산과 비자금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재용씨의 장모 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미국 애틀랜타 소재 고급 주택을 구입한 자금의 출처와 경위 등을 추궁했다. 윤씨는 재용씨가 운영한 부동산 개발업체 비엘에셋의 이사를 맡은 바 있으며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 등 각종 재산을 차명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 등 전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소환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소환 계획이 없다”면서 “아직까지 통보나 일정 조율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재홍씨와 이창석(62·구속)씨 등 친인척들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 재산 관리를 해 온 것이 드러난 만큼 재용·재국씨 등 자녀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자녀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납부를 위한 압박 카드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재용·재국씨의 경우 세금 포탈 등 불법 행위가 드러난 만큼 사법 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누리 강공… ‘무상보육 광고’ 박원순 고발

    새누리당이 서울시의 무상보육 광고에 대해 박원순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달 노량진 배수지 인명사고의 책임소재를 놓고 양측이 충돌한 데 이어 2라운드격이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2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과 홍보 관련 담당자는 공직선거법 86조 5항을 위반했다”면서 “서울시가 지난 13일부터 지하철 동영상·게시물, 시내버스 안내 방송을 통해 관련 광고를 여러 차례 게시한 것은 혹시 있을지 모를 무상보육 대란의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86조 5항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계획, 활동 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분기별로 1종 1회를 초과 방송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가 게시한 포스터에는 ‘대통령님 통 큰 결단’ 문구와 함께 “대통령님, ‘보육사업과 같은 전국단위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하셨던 그 약속, 꼭 지켜주십시오. 무상보육비 국비지원 비율을 높이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는 내용이 담겼다. 새누리당은 고발장에서 “박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부각될 무상보육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불법광고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아무런 책임이 없고 마치 국회의원, 대통령만이 무상보육에 무한책임이 있는 것처럼 서울시민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홍 총장은 “(무상광고에 따른) 배임 혐의도 짙다. 자체 법리검토를 해서 (형사고발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사전선거운동과는 거리가 먼 일반적인 정보제공 사항이고 광고 게시 전 충분히 내부 검토를 거쳤다”며 반박했다. 이창학 서울시 대변인은 “무상보육은 서울시 사업계획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대통령의 공약”이라면서 “재정분담률을 확인하고 무상보육도 정부 시책이니 하늘이 두 쪽 나도 이행돼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에 대한 정보제공 차원일 뿐 선거법에서 제한하는 실적사업 홍보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영준 前차관 다음주 소환…‘원전게이트’ 몸통 밝혀지나

    박영준 前차관 다음주 소환…‘원전게이트’ 몸통 밝혀지나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박영준(53·서울구치소 수감)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원전비리 사건과 관련해 다음 주초 검찰에 전격 소환된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2일 박 전 차관에 대한 조사를 위해 법무부에 부산구치소 이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가 한국정수공업 대표에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의 수처리 설비 수주를 위해 로비를 해야 한다”면서 13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로비 대상으로 지목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원전비리 수사가 ‘게이트 사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 박 전 차관의 측근이자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인 이윤영(51)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2009년 2월쯤 서울 모 사찰 주차장에서 오씨로부터 관계 공무원,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로비해 한국정수공업이 원전 수처리 설비 계약 등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대가 등의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소환하면 이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 한국정수공업의 원전 설비 수주와 관리용역 유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문관 부장판사는 원전 업체들로부터 1억 3000만원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박기철(61) 전 한수원 발전본부장(전무)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관련, 원전비리 수사단은 박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준 전기 및 기계설비업체인 I사 임모(55) 대표를 배임증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씨는 2009∼2010년 원전 관련 중소기업인 I사와 H사 대표들로부터 납품 청탁과 함께 1억 3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I사 대표 임씨 등은 대기업이 원전에 부품을 납품하거나 설비를 공급할 때 하도급을 받을 수 있게 협력사로 등록해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김종신(67) 전 한수원 사장에 이어 이번 원전비리 사건과 관련해 금품로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두 번째 한수원 임원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걸면 걸리는 배임죄 기준 명확히 바꿔야”

    “걸면 걸리는 배임죄 기준 명확히 바꿔야”

    포괄적인 구성 요건 탓에 ‘경영판단’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온 배임죄 규정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상법상 특별배임죄 규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형법상 배임죄는 독일, 일본 등 해외에 비해 구성 요건이 포괄적이다. 적용되는 범죄 주체의 범위가 넓고, 규제 대상도 추상적이며, 실제 손해와 무관하게 손해 발생 우려가 있거나 미수, 미필적 고의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최 교수는 “배임죄는 ‘걸면 걸리는 범죄’라는 데에 독일, 일본 및 국내 학자들의 인식이 일치하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같이 불명확한 배임죄가 기업인의 경영활동을 위축시켜 국가 경제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경영 실패도 배임죄로 볼 여지가 있어 공격적인 경영판단이 나오기 힘들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그룹 총수가 한 계열사의 자금을 다른 계열사에 빌려 주거나 보증을 서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이는 그룹 전체 안정과 균형을 생각하는 총수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경영 판단이지만 계열사 주주들은 배임죄로 총수를 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 교수는 “독일 등 해외에서는 같은 상황이라도 한국과 달리 채권 회수 위험이 없다고 인정되면 배임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고서는 그럼에도 범죄 억제 역할을 고려할 때 배임죄 폐지 여부는 쉽게 논의할 수 없다고 봤다. 대신 기업인에게 적용되는 상법상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교수는 “상법 제382조 제2항에 독일 주식법과 비슷한 경영 판단의 원칙을 명문화하고, 상법상 특별배임죄 규정에 ‘경영 판단의 경우에는 벌하지 아니한다’는 단서를 달아 배임죄 적용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범죄와 비범죄의 경계가 모호하면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구속집행정지… 28일 신장수술

    이재현 CJ회장 구속집행정지… 28일 신장수술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20일 이 회장의 구속집행을 3개월여 동안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의 결정이 있은 직후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석방지휘서를 보내 이 회장이 이날 곧바로 석방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28일 오후 6시까지다. 재판부는 이 회장의 신장이식 수술 예정일인 28일부터 3개월가량의 회복기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현재 만성신부전 5단계로 구치소 안에서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신장이식수술이 반드시 필요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 회장의 공판 준비 기일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에도 계속된다. 구속집행정지 기간 동안 이 회장의 거주지는 서울 중구 장충동 자택과 서울대병원으로 제한된다. 이 회장은 이 병원에서 부인 김희재씨의 신장을 이식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렸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회장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회장 측은 조세포탈에 대해 “거래과정에서 해외 금융기관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이용한 것은 홍콩 투자 관행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차명주식 거래 부분에 대해선 “선대로부터 내려온 차명거래 행위를 그대로 이어온 것뿐이며 이미 국세청 조사를 받고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다시 논란 휩싸인 옛 경원대 ‘소유권 분쟁’

    옛 경원대학교의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가천대 전신인 경원대 설립자(김동석)의 부인 김용진(65)씨가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최근 당시 경원학원 이사장이었던 최원영(59·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동생)씨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특히 1998년 9월 경원대의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당시 정치권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0년 9월 남편이 교통사고로 숨진 후 신병 치료를 위해 이듬해 10월 경원학원 이사장직을 당시 예음그룹 회장이었던 최씨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최씨가 학교 공금 218억원을 횡령하고 이 금액을 대신 갚아 주는 조건으로 1998년 9월 가천길재단(이사장 이길여)에 학원 경영권을 헐값에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격적인 학원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지난달 11일 수감 중인 최씨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최씨는 가천길재단에 학원 경영권을 넘긴 뒤 잠시 출국금지 조치가 풀린 틈을 타 해외로 달아났다가 지난해 11월 말 도피 14년 만에 자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한 달 뒤 성남지청은 대학등록금 등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씨를 구속 기소했으며 최씨는 지난 6월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최씨를 믿고 경원학원을 맡겼으나 공금횡령 등으로 구속 기소되는 등 내 신뢰를 철저히 배신했고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충북 청주 및 서울 성수동 일대 내 땅도 임의로 처분해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씨가 가천길재단 이 이사장에게 학원 경영권(이사장직 및 이사 10명 중 9명의 자리)을 양도하기 위해 1998년 9월 14일과 같은 달 25일 개최한 이사회는 ‘이사회 소집은 7일 전까지 등기우편으로 알려야 한다’는 정관 규정을 위반해 무효”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지원 민사1부(부장 박찬)는 1999년 9월 경원학원 이사였던 이금홍(2010년 별세·세계태권도연맹 전 사무총장)씨가 낸 이길여 경원학원 이사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최원영씨는 이씨에게 학교 양도를 결정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듬해 6월 본안 소송에서는 “경영권 양도 절차에 하자가 없다”며 원소패소 판결과 가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씨는 “학원 경영권이 이씨에게 넘어갈 때는 김대중 정부 초기였고, 당시 이씨 측 새 이사에 전·현직 유력 정치인과 교육부 차관 출신, 현직 언론인 등이 다수 영입된 것은 물론 각계의 압력으로 이금홍씨가 중도에 재판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천대 측은 “이미 오래전 법원에서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난 것으로 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천대는 지난해 3월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가 통합돼 출범했으며 경원대가 있던 성남은 글로벌캠퍼스로, 가천의과학대가 있던 인천은 메디컬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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