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임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질식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유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초록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32
  • [사설] 비 새는 수리온 헬기, 철저히 수사해 책임 물어야

    1조 3000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된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이 적지 않은 결함을 지니고 있는데도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엔진 공기흡입구 결빙 방지장치 불량과 같은 치명적 결함도 적지 않은 데다 빗물이 기체 안으로 새 들어오는 결함까지 지니고 있다니 1대에 150억원이나 하는 헬기가 맞는지 말문마저 막힌다. 육군의 노후한 UH1H, 500MD 헬기 등을 대체하고자 개발된 수리온은 유로콥터사의 헬기 ‘AS532 쿠거’를 모델 삼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헬기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개발과 함께 우리 방위산업의 자랑이었다. 4년 남짓한 짧은 개발 기간을 거쳐 2013년 5월부터 실전에 배치된 신형 헬기라는 점에서 이런저런 문제점이 없을 수는 없다고 본다. 문제는 감사원의 지적처럼 실전 배치 이후 4년간 크고 작은 결함으로 인해 비상착륙과 추락 사고가 잇따랐는데도 후속 조치가 왜 뒤따르지 않았느냐는 점이다. ‘2018년 6월까지 보완하겠다’는 KAI의 약속만 믿고 중단했던 수리온 납품을 재개하도록 한 방위사업청의 조치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감사원이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요청한 만큼 졸속 개발 여부와 보완조치 지연 배경 등에 대해 검찰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가려야 한다. 장 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동창이었다는 점에서 방사청과 개발업체 등의 유착 여부는 물론 권력형 비리 가능성까지도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탄핵 사태로 박 전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시기에 방사청이 서둘러 전력화 재개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 과정에 방사청과 KAI의 유착이나 외부 인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가 대대적으로 벌여 온 방산비리 척결 작업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은 아닌지도 점검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지시처럼 관계기관 합동으로 방산비리 근절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감사원 발표를 놓고 일각에선 정권 교체에 따른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차세대 헬기 개발이 시급했고 이 과정에서 다소간의 결함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데 수리온을 ‘부실 덩어리’로 규정하며 비리로 모는 것은 성급하다는 주장이다. 검찰 수사가 철저해야 할 또 다른 이유다. 그 어떤 의혹도 남기지 말기 바란다.
  • ‘엘리엇 저격수’ 신장섭 “삼성물산 합병이 이익”

    ‘엘리엇 저격수’ 신장섭 “삼성물산 합병이 이익”

    “檢의 反재벌 정서 전제가 잘못… 국민연금 찬성은 합리적 투자”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엘리엇 저격수’를 자처했던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경제학과 교수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삼성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같은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합병 비율의 부당함을 증언한 지 나흘 만이다. 이 부회장 측 증인으로 나선 신 교수 역시 김 위원장처럼 자신의 견해를 장황하게 밝히며 법정을 ‘강의실’ 분위기로 만들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신 교수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 당시 삼성이 제시한 합병 비율을 수용한 국민연금 결정을 배임으로, 당시 합병 성사를 삼성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 뇌물의 대가로 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논리를 반박했다. 신 교수는 “특검이 제기한 의혹은 ‘반(反)재벌 정서’에 기인한 것으로 전제부터 잘못”이라면서 “당시 합병은 주주들에게 이익이었고, 국민연금도 찬성하는 게 이득이었다”고 주장했다. 주주에게 유리한 합병이란 근거를 신 교수는 합병 발표 뒤 15% 이상 급등한 두 회사 주가 흐름에서 찾았다. 신 교수는 “심지어 두 회사 합병에 반대표를 던진 외국인 주주들이 투표 뒤 주식을 팔 수 있는 주주 명부 확정기에도 주식을 쥐고 있었다”면서 “벌처펀드(투기성 강한 펀드) 엘리엇을 비롯한 외국계가 합병에 반대한 것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합병 과정을 훼방 놓아 더 큰 배당을 이끌어 내려는 ‘부동산 알박기’ 같은 시도에 불과했다”고 일축했다. 합병으로 인해 국민연금이 손해를 봤다는 특검과 김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신 교수는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지분을 둘 다 보유했고, 합병이 무산되면 제일모직 주가 폭락으로 손실을 입을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었다”고 반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방사청·KAI 동시 수사… 방산 비리 ‘윗선’ 정조준

    檢, 방사청·KAI 동시 수사… 방산 비리 ‘윗선’ 정조준

    장명진 방사청장 ‘묵인’ 등 수사… 檢, ‘사정수사’ 해석엔 부담감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부실 개발 및 원가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감사원 통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가 구조적인 방위산업(방산) 비리부터 기관별 수장의 개인 비리 혐의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명진(오른쪽) 방위사업청장과 하성용(왼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동시에 수사 사정권에 들며, 이번 수사를 ‘사정수사’로 보는 데 대한 검찰 일각의 부담감도 감지됐다.검찰은 하 사장이 KAI 대표로 취임한 2013년 5월 무렵에 하 사장 측근인 조모(62)씨가 대표로 있는 T사에 KAI가 일감을 몰아 준 정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하 사장이 KAI로 옮기기 전 성동조선해양 대표를 맡았을 때 임원으로 함께 재직한 측근이다. 2013년 항공기 부품회사 T사가 설립됐고, 이듬해 조 대표가 취임했다. 이후 KAI와의 거래 관계에 힘입어 T사 매출액은 2014년 39억원, 2015년 50억원, 지난해 92억원으로 늘었다고 T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T사 이전 KAI에 항공기 센서장비 등을 납품하던 기존 협력업체 W사는 T사로의 인력 유출, KAI와의 거래 중단 뒤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당했고 코스닥 상장폐지, 부도 수순을 밟았다. 검찰은 T사로의 KAI 일감 몰아주기에 하 사장이 개입했는지, 이 과정에서 뒷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하지만 당시 W사가 경영자 배임 혐의 등에 휘말리며 좌초했고, 이에 따라 W사의 기술 직원들이 T사를 설립한 뒤 조 대표를 영입해 KAI와의 거래를 통해 매출을 키웠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KAI가 수리온 등 주력 제품 원가를 부풀렸고 방사청이 이를 사실상 묵인하거나 도왔다는 의혹, KAI 인사운영팀 소속으로 외부 용역 계약을 담당하던 S씨가 2007~2015년 처남 명의 설계 용역업체와 거래하며 용역비 단가를 부풀린 의혹과 관련한 수사 역시 수장들에 대한 수사가 종착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원가나 용역 단가를 부풀리는 비리가 방사청과 KAI 내부에서 ‘윗선’의 묵인하에 조직적으로 감행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검찰은 하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날 감사원은 수리온의 결빙 성능 개선이 미뤄지는 동안의 지체상금(배상금)으로 약 4571억원을 부과하기 어렵게 됐다며 장 청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KAI 차장급이 용역회사 차례 200억대 ‘셀프 수주’

    KAI 차장급이 용역회사 차례 200억대 ‘셀프 수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 차장급 직원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개발 사업과 관련한 외주 용역을 친인척 회사에 대거 몰아주고 직접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1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KAI의 수백억원대 원가 부풀리기 의혹과 하성용 KAI 대표의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KAI 차장급 직원이던 S씨의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인사운영팀 소속으로 외부 용역 계약을 담당하던 S씨는 2007년∼2014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경공격기 FA-50 등의 개발을 맡는 외부 용역 회사를 선정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KAI는 수리온과 FA-50 개발 등으로 업무량이 폭증하자 사내 정규직 인력만으로는 업무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외부의 전문 업체에 설계 등 일부 개발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그러자 S씨는 2007년 컴퓨터 수리 업체 등을 운영하던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인 A사를 차렸다. KAI는 이후 S씨의 관여 속에서 A사에 수리온, FA-50 개발 업무 등 총 247억원어치의 용역을 맡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A사는 외부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KAI에서 용역비 247억원을 받아 직원들에게 129억원만 지급하고 118억원가량을 고스란히 이득으로 가져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S씨는 또 A사 측에서 차명계좌를 통해 20여억원을 직접 받아 챙긴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현재 잠적한 상태다. 검찰은 차장급에 불과한 S씨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가 이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고위 경영진의 묵인·방조 여부, ‘윗선’을 향한 이익 상납 등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S씨의 주된 범행 기간 하성용 대표가 경영관리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으로 재직한 점에서 회사 차원의 조직적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하 대표의 관여 정황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일각에선 S씨 모친이 하 대표와 종친이라는 얘기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음주운전·직권남용·폭행이 ‘압도적’…甲들의 ‘비틀대는 품위’

    [커버스토리] 음주운전·직권남용·폭행이 ‘압도적’…甲들의 ‘비틀대는 품위’

    [현실] 공무원이 범죄를 저지르면 사실상 ‘이중 처벌’를 받는다. 먼저 사법기관에서 일반인 신분으로 형사처벌을 받고나면 해당 공무원이 속한 소속 기관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려 한 차례 더 징계가 내려진다. 16일 경찰청이 집계한 공무원이 저지른 범죄의 유형에 따르면 공무원이 가장 많이 저지른 범죄는 ‘교통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 해 적발 건수는 4710건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음주운전, 접촉사고 등이 교통범죄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지능범죄’로 2543건이 발생해 전체의 22.6%를 기록했다. 지능범죄로는 직무유기·직권남용·사기·횡령·배임 등이 있다. 이는 공무원의 신분을 이용한 범죄로 업무상 비위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진다. 다음으로 상해·폭행·협박·공갈·손괴 등 ‘폭력범죄’가 1632건(14.5%)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범죄 발생율에서는 교통범죄 18.2%, 지능범죄 17.0%, 폭력범죄 16.4%의 분포가 나타났다. 공무원 범죄가 교통범죄와 지능범죄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음주운전과 직권남용, 배임 등은 공무원들이 ‘사회적 갑’이라는 인식 아래 저지를 수 있는 범죄들로 여겨진다.  반면 공무원의 강력범죄의 비중은 크게 낮은 편이었다. 살인(미수)·강도·강간·추행·방화 등 강력범죄는 전체 범죄의 2.5%인 291건에 불과했다. 이밖에 특정경제범죄 234건(2.1%), 도박 등 풍속범죄 189건(1.7%), 절도범죄 169건(1.5%) 등으로 집계됐다.  사법 처리를 받고 나면 소속 기관에서 징계가 내려진다. 징계는 형사적 처벌과 별도로 오롯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를 다룬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국가공무원의 비위에 대해 2518건의 징계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품위 손상’이 1397건으로 전체의 55.5%에 달했다. 이는 국가공무원법 제63조 ‘품위 유지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음주운전, 폭행, 부적절한 이성관계, 도박행위, 성희롱 등 공무원의 품위를 실추시키는 모든 범죄가 ‘품위 손상’에 해당된다. 다음으로 복무규정 위반 451건(17.9%), 금품 및 향응 수수 179건(7.1%), 직무유기 및 태만 159건(6.3%), 감독 소홀 40건(1.6%), 공금횡령 33건(1.3%), 비밀누설 20건(0.8%), 공문서 관련 비위 20건(0.8%), 공금유용 16건(0.6%), 직권남용 9건(0.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범죄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정부기관이 어딘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찰청에 따르면 단순 범죄자 수는 경찰이 130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법무부 217명, 미래창조과학부 210명, 국세청 150명, 교육부 112명, 국토교통부 100명 순이었다. 그러나 전체 인원에 따른 비율로 따지면 결과가 달라졌다. 201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국방부가 3.7%(현원 1077명 중 전과자 40명)로 범죄 공무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2.4%(4148명 중 100명), 산업통상자원부가 1.6%(1415명 중 22명), 산림청이 1.4%(1781명 중 25명), 농림축산식품부가 1.4%(3460명 중 48명), 환경부가 1.3%(2060명 중 27명)로 뒤를 이었다. 숫자로는 가장 많았던 경찰은 1.1%(115370명 중 1305명)로 10위에 그쳤다.  한편 최근 공무원의 성범죄 발생 빈도가 해가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집계한 ‘공무원 성범죄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11년 158건, 2012년 204건, 2013년 191건, 2014년 199건, 2015년 310건으로 집계됐다.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교사들의 성 비위 발생 현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성년자 강간, 교사 및 학생 대상 성추행,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12년 61건, 2013년 55건, 2014년 45건, 2015년 98건으로 집계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커버스토리] “추상적인 품위 유지 의무… 인사 담당자가 자의적 처벌 우려 커”

    [커버스토리] “추상적인 품위 유지 의무… 인사 담당자가 자의적 처벌 우려 커”

    [쟁점] 26개 부·처·청·위원회가 참여하는 국가직 공무원 노동조합인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 안정섭 위원장은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공무원 이중 징계 논란에 대해 “인위적인 잣대로 징계를 적용할 수 있는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의 의무를 삭제하고 항목별로 구체화해서 합당한 징계를 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공무원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징계 수위도 일반인보다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공무원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투철한 윤리의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과도하면 위축된다. 과도한 적용으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예컨대, 단순한 접촉사고라도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해 형사 입건이 되면 공무원은 유무죄와 관계 없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 또 상대가 시비를 건 뒤 싸움이 나서 상대가 고발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를 받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은 없을까. -국가공무원법 제63조에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그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는 품위유지의무 조항이 있다. 해당 조항은 너무 추상적이다. 공무원 인사담당자가 이를 악용해 특정 공무원의 언행을 트집 잡아 품위유지의무 위반을 들이대면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품위유지의무 조항을 삭제하고 해당 사안마다 구체적인 조항을 만들어 위반사항이 적발되더라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공무원 범죄 현황을 보면 강력범죄보다 직위를 이용한 지능범죄의 발생률이 높다. 대책은 . -공무원들은 각자 맡은 담당업무 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 공무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횡령을 해도 동료가 쉽게 눈치챌 수 없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횡령이나 배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업무구조 시스템의 다원화를 통해 서로 업무를 조금씩 겸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견제나 감시 기능이 작동해 횡령이나 배임 범죄가 사전에 예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공무원의 윤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은. -공무원들 스스로가 변화하는 사회적 기준에 맞춰 윤리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그것은 기본이다. 예산을 절감한다거나 어려운 민원을 해결해 준 공무원 등에게 적절한 포상이나 인센티브를 주면 스스로 윤리성을 높이는 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육군 배치된 60대 전부 물 새…엔진 결함 등 92회 기기 오류

    육군 배치된 60대 전부 물 새…엔진 결함 등 92회 기기 오류

    결함 후속조치 안 해 4호기 추락 결빙현상 수년간 점검 않고 방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은 2012년 12월 양산 1호기가 배치된 이후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엔진 결함은 물론 이착륙 시 윈드실드(전방유리)가 파손되는 등 현재까지 모두 92차례 문제가 나타났다. 현재 육군은 수리온 6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모든 호기에서 빗물이 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2015년 1월과 2월 수리온 12호기와 2호기가 엔진 과속 뒤 정지하면서 비상착륙했고, 2015년 12월에는 4호기가 같은 현상으로 추락했다.감사원은 지난해 3~5월 실시한 1차 감사에서 주요 사고와 결함의 원인을 분석하고 후속 조치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또 같은 해 10~12월 실시한 2차 감사에서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을 하면서 성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감항인증’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적발된 위법·부당 사항만 40건에 이른다. 우선 감사원은 1차 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제작사와 육군군수사령부, 육군항공학교 등이 엔진 결함에 대한 후속 조치를 게을리한 사실을 파악했다. KAI 등 제작사는 2015년 10월 수리온 비상착륙 사고의 원인이 엔진 결함이며 동절기 이전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통보받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2015년 12월 4호기가 추락하고 나서야 개선 조치 계획을 제출했다. 결국 4호기 대파로 총 194억원의 손실이 발생됐다. 수리온은 개발 요구와 달리 윈드실드 소재로 외부 충격에 약하고 파손 시 잔금이 발생하는 ‘솔리디온’을 채택했다. 그 결과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5차례나 파손됐다. 감사원은 2차 감사에서 ‘결빙 현상’에 대한 안전 성능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사실도 파악했다. 비행을 하다 보면 항공기 표면에 구름 입자 등이 충돌해 얼음 피막이 형성되고, 점차 커져 결빙 현상이 발생한다. 결빙 현상이 심해지면 항공 시 성능과 조종 능력이 떨어지고, 엔진까지 손상될 수 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2012년 7월 체계결빙 성능이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해외 시설에서 수행하는 조건으로 기준 충족 판정을 내린 뒤 같은 해 12월부터 수리온을 납품받아 전력화를 시작했다. 감사원은 안전조치를 게을리한 육군항공학교장과 항공교 정비 업무 총괄자 등 2명과 육군군수사령부의 수리온 엔진 결함 후속 조치 업무 담당 과장 등 총 3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과 한국형 헬기사업단장, 팀장 등 방사청 관계자 3명을 지난달 26일 대검찰청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장 청장은 2014년 민간 전문가로 발탁됐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조 3000억 수리온 빗물까지 샜다

    1조 3000억 수리온 빗물까지 샜다

    감사원, 방사청장 등 수사 의뢰 약 6년간 1조 2950억여원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비행 안전성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다. 튼튼해야 할 윈드실드(전방유리)가 쉽게 깨지는 데다 기체 내부에는 빗물이 샜다. 또 두 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엔진 결함 등에 대한 후속 조치가 태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수리온 개발·운용에 대해 두 차례 감사를 벌여 위법·부당 사항 40건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한 사실도 공개했다. 주요 감사 결과를 보면 수리온 헬기의 기체와 엔진, 결빙 환경에서의 비행 안전성, 낙뢰 보호 기능 등에 모두 문제가 있었다. 1차 감사에선 2015년 4호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육군군수사령부, 육군항공학교 등이 엔진 결함에 대한 후속 조치를 소홀히 한 점이 드러났다. 2차 감사에선 결빙 현상에 관한 안전 성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리온은 2006년 6월부터 1조 2950억여원을 투입해 2012년 7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개발이 완료됐다. 2015년 1월과 2월에 수리온 2대(12·2호기)가 엔진 과속 후 정지돼 비상착륙했으며, 같은 해 12월엔 수리온 4호기가 동일한 결함으로 추락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조 2000여억원 투자한 비행기에 빗물이 들어온다니...’

    ‘1조 2000여억원 투자한 비행기에 빗물이 들어온다니...’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전투용은커녕 헬기로서 비행안전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방사청장 등 방사청 관계자 3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감사원은 16일 수리온 헬기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는 지난해 3∼5월, 10∼12월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감사결과, 수리온은 결빙 성능과 낙뢰보호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엔진 형식인증을 거치지 않아 비행 안전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헬기로 빗물이 스며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체결합 불량 또는 외부환경 노출에 따른 실런트(밀폐제) 마모가 원인으로 추정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전력화 재개 결정을 내린 장명진 방사청장과 이상명 한국형헬기사업단장, 팀장 A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방사청장더러 수리온의 결빙환경 운용능력이 보완될 때까지 전력화를 중단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육군참모총장에게 방사청장과 협의해 안전관리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했다. 이에앞서 국방부는 2005년 3월 ‘한국형 헬기 개발사업 추진체계’를 마련, 방위사업청 산하 한국형헬기사업단이 사업을 관리하고, KAI가 수리온 개발을 주관하도록 한 바 있다. 수리온 개발사업은 2006년 6월부터 6년간 1조 2950억여원이 투입됐다. 2012년 7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아 개발이 완료됐고, 그해 말부터 육군이 60여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하지만 2014년부터 사고가 잇따랐다. 2015년 1월과 2월에 수리온 12호기와 2호기가 엔진과속 후 정지되는 현상으로 비상착륙, 2015년 12월에 수리온 4호기 같은 현상으로 추락, 2014년 8월 수리온 16호기가 프로펠러와 동체상부 전선절단기 충돌로 파손돼 엔진정지, 5차례 전방유리(윈드실드) 파손, 동체 프레임(뼈대) 균열 등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했다. 감사원은 2015년에 발생한 수리온 헬기 비상착륙 2회·추락 1회 사고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헬기의 ‘결빙현상’에 관한 안전성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항공기 표면에 구름입자 등이 충돌해 얼음피막을 형성하고 커지는 결빙현상이 발생하면 항공기의 성능과 조종능력이 떨어지면서 심하면 엔진까지 손상될 수 있다. 감사원은 “방사청은 실제 비행시험을 통해 체계결빙 안전성을 확인하고 수리온 헬기를 전력화했어야 한다”며 “2009년 1월 개발기간이 3년이 남아 비행시험을 할 여유가 있었음에도 방사청은 사업일정을 이유로 시험비행을 미뤘고, 결빙 관련 성능이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해외시설에서 수행하는 조건으로 2012년 7월 적합판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방사청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미국에서 수리온 헬기의 결빙성능 시험을 진행한 결과 101개 항목 중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오자 2016년 8월 수리온 2차 납품을 중단했다. 이어 KAI가 같은해 10월 “결빙성능을 2018년 6월까지 보완하겠다”고 후속조치를 발표하자, 방사청은 결함 해소를 위한 아무런 조치가 없었음에도 방사청장 승인을 통해 납품을 재개하도록 했다. 결빙성능은 특별한 사유없이 규격을 변경할 수 없는 ‘안전관련사항’이다. 방사청 관련자는 이와관련, 감사원에 “전력화 재개를 위한 명분과 논리를 만들기 위해 방사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이 협의해 기술변경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국방부 등은 1차 납품된 수리온 헬기의 결빙성능 개선비용을 KAI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전력화 재개에 동의했으나 KAI는 방사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사청장은 비용부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2016년 12월 전력화 재개를 지시했다. 그 결과 결빙성능이 규격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수리온을 계속 전력화함으로써 비행안전성에 심각한 위협이 초래됐고, 2018년 6월까지 체계결빙 규격의 적용이 부당하게 미뤄져 해당 기간의 지체상금(배상금) 약 4571억원을 부과할 수 없게 됐다. 이미 납품된 수리온 헬기의 개선비용 약 207억원도 정부가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조종사의 생존성 등 비행안전은 전력화에 있어 일정이나 예산집행의 효율성보다 우선으로 고려할 사항”이라며 방사청장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엔진결함이 발견된 수리온을 계속 운항하는 등 안전조치를 태만히 한 육군항공학교장과 항공교 정비업무 총괄자 등 2명과 육군군수사령부의 수리온 엔진결함 후속조치 업무 담당 과장 등 총 3명에 대해 경징계 이상 징계를 요구했다. 이 밖에 감사원은 기체, 엔진문제와 관련해 육군참모총장과 국방과학연구소장, 국방기술품질원장, 방사청장에게 주의를 요구하거나 후속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2015년 10월 ‘무기체계 등 방산비리 1차 기동점검 결과’를 통해 “KAI가 수리온을 개발하는 과정에 원가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해 54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지난 14일 개발비 등 원가조작을 통해 제품 가격을 부풀려 부당한 이익을 챙긴 혐의 등과 관련해 KAI의 경남 사천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독재시절 같은 기습통과… 이사진 퇴진 운동”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독재시절 같은 기습통과… 이사진 퇴진 운동”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이사회가 14일 경북 경주 스위트호텔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 중단 계획’을 의결하자 신고리 시공사·한수원 노조·울산 울주군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한수원 노조는 단체행동으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군사독재 시절에나 가능한 기습 통과는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앞으로 이사들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며 “15일 오후 1시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앞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사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는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필요에 따라 배임이나 손해배상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중단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상대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반대 범울주군민대책위원장은 이날 경주 한수원 본사로 찾아가 이관섭 한수원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한수원 노조와 주민이 반대하니 이사회가 호텔에서 몰래 안건을 기습 처리한 것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법에도 없는 원전 일시 중단을 결정하고, 한수원이 꼭두각시가 돼 의결했다”면서 “의결 무효를 위한 법적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타격이 불가피한 원전 건설사와 주기기 제작 기업 측은 사업 중단으로 받을 피해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일단 배심원단의 결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신고리 5·6호기는 삼성물산·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두산중공업이 주기기 공급을 맡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가 발주사업인 만큼 정부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도 “배심원단의 결정 이후 대응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때 신성장동력으로 키웠던 원전사업이 중단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원전사업은 국내 수주 실적을 쌓아 해외로 나가는 식인데, 탈원전이 현실화되면 그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 매몰비용(약 1조 6000억원)보다 훨씬 더 많은 경제적 손실이 국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정권 초기 찍히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기업들이 입을 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협력업체에 대한 구제책이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경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r
  •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시민배심원단이 영구 중단 여부 결정 노조 “거부… 모든 법적 수단 총동원”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아침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전날 한수원 노조와 주민 봉쇄 등에 막혀 이사회가 무산된 지 하루 만에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다시 연 것이다. 이에 따라 신고리 5·6기 운명은 시민배심원단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이르면 다음달 초 구성될 배심원단은 석 달 뒤 신고리 원전 공사 영구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한수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경북 경주 본사가 아닌 인근 스위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찬성 12명, 반대 1명으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 중단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상임이사인 조성진 경성대 에너지학과 교수만 반대 의견을 냈다. 한수원 관계자는 “긴급하게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이 오히려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염려도 있었고, 공론화를 적기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빠른 의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토론 끝에 하루라도 빨리 (이사회를) 열어 공론화에 부치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공사 일시 중단 기간은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3개월이다. 9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발족할 예정이다. 이어 위원회가 구성할 시민배심원단이 활동 기한인 석 달 안에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 한수원은 다시 이사회를 열어 추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수원 노조는 “이사회 결정을 전면 거부한다”면서 “이사 개개인을 상대로 (배임 관련)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사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원전 건설에 찬성하는 울산 울주군 주민들도 강경하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관련 협력업체 수는 1700여곳이다. 관련 종사자는 1만 2800명, 현장 인원은 1000여명이다. 공사 일시 중단에 따른 보상 비용은 인건비 120억원 등 약 1000억원이라고 한수원은 추산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수원 이사회, 신고리 5·6호기 일시중단 결정

    한수원 이사회, 신고리 5·6호기 일시중단 결정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 결정을 내렸다.전날 경주 본사에서 한수원 노조의 반발로 무산된 한수원 이사회는 이날 경주 스위트호텔로 장소를 옮겨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했다. 공사 일시중단 기간은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3개월 간이다. 3개월 내에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수원은 다시 이사회를 열어 추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수원이 일부 여론의 반대 속에 이날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기습 통과켰다는 점에 대해 향후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를 배임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한수원 노조 관계자는 “국가의 중요 정책결정을 이렇게 졸속으로 ‘도둑 이사회’로 결정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정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에 일시 중단에 관한 이행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도 3개월 간의 공론화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3개월 뒤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한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공론화위원회를 9명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 선정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등 이사 13명(상임이사 6명+비상임이사 7명)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적이사 과반수인 7명 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이번 안건은 의결됐다. 이날 의결로 공사 관련 업체 종사자 1만 2800명의 일자리도 흔들리게 됐다. 공론화 기간인 3개월간 피해 규모는 인건비 12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이 될 것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추산했다. 신고리 5, 6호기 공사 관련 협력업체 수는 현재 1700여곳이며 현장 인원은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원전 건설 모두 스톱된 상태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은 3개월동안 공사 관련 인력에 대한 고용을 최대한 유지할 것”이라며 “이들은 현장·자재·장비·기자재 유지 관리 업무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일시중단되면서 신규 원전 건설은 사실상 ‘올스톱’되는 상황을 맞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억 줄 테니 져 달라” 2015 UFC 서울대회 승부조작 2명 기소

    이종격투기 UFC 선수에게 돈을 주고 승부조작을 부탁한 뒤 스포츠 도박을 벌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UFC 소속 선수 방모(34)씨에게 1억원을 건네며 경기에서 일부러 패배할 것을 청탁한 김모(31)씨와 양모(38)씨를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양씨에게 받은 돈 1억 9000만원을 포함해 4억 5000만원을 세관 신고 없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져가 환전한 뒤 도박 자금으로 썼다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산국외도피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서울대회’에 출전해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 방씨를 사전에 만나 “3라운드 중 1, 2라운드에서 패배해 달라”며 총 1억원을 전달했다. 방씨가 승부조작을 벌이는 경기에 ‘3라운드 이전 패배’로 베팅을 해 더 많은 돈을 챙길 속셈이었다. 그러나 방씨가 약속과 달리 3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르고 판정승을 거두면서 승부조작은 미수에 그쳤다. 급기야 양씨는 베팅액 1억 9000만원을 모두 잃은 뒤 또 다른 UFC 선수를 통해 승부조작을 재차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찰, 신연희 강남구청장 횡령 의혹 수사 본격화…구청 압수수색

    경찰, 신연희 강남구청장 횡령 의혹 수사 본격화…구청 압수수색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12일 강남구청장을 압수수색했다.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남구청장 비서실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하고 관련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신 구청장의 집무실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강남구청 일부 직원이 예산을 횡령해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에 관한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던 중 이달 들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강남구청 직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횡령 규모와 사용처 등을 파악하는 한편 신 구청장이 횡령·배임 의혹에 연루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강남구청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 구청장의 소환 필요성과 시기도 검토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이번 의혹과 별개로 대선 전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13일 이사회… 신고리 공사 중단 여부 결정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을 의결한다. 10일 한수원은 13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재소집해 정부가 협조 요청을 한 ‘공론화 기간 중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 UAE사업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3개월간의 공론화 기간 중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여부를 결정하려 했지만 노조의 반발과 원자력안전법(원안법) 위반 논란으로 의결하지 못했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원안법 제17조에 따르면 원전 건설 일시 정지와 취소 결정 권한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가지고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수원에 공사 중단 요청 공문을 보낸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위법 논란이 심해지자 산업부는 10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에너지법 제4조는 에너지 공급자인 한수원이 국가에너지 시책에 적극 협력할 포괄적인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한수원이 공기업이라는 특수성도 감안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공익적 필요에 의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한수원에) 공사 일시 중단을 요청한 만큼 위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업자의 협조를 기초로 결정한 신고리 5·6호기 3개월 일시 중단과 원안법상 허가 취소 및 공사 중지 명령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면서 “국무회의 결정에 따른 단기적 공사 중단 가능성을 현행 원안법 규정이 배제하는 것으로 보기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위법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강하게 내놓은 만큼 한수원 이사회는 의결 부담을 덜게 됐다. 하지만 한수원 노조는 시공업체에 대한 피해보상 등으로 회사 재정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사회가 일시 중단을 결정하면 이사회 참석자 전원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건설 중단을 반대해 온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 역시 이사회 의결 시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정위, 정우현 ‘뒷북 고발’… 전속고발권 존폐 논란 재점화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요청권을 행사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전속고발권 폐지’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미스터피자의 ‘갑질’ 논란을 들여다보던 공정위가 검찰의 요청 이후에야 고발에 나서면서 ‘뒷북 고발’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의 건의에 따라 지난 4일 공정위에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 고발을 요청했다. 이에 공정위는 다음날인 5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정 전 회장과 법인을 고발 조치했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혐의 위반자에 대한 고발권을 독점하고 있어, 검찰이 기소를 하기 위해서는 공정위의 사전 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공정거래법 71조 3항 등을 보면 검찰총장이 법 위반 사실을 공정위에 통보한 뒤 고발을 요청하면, 공정거래위원장이 검찰에 고발하도록 규정돼 있다. 미스터피자의 통행세 및 보복출점 의혹을 자체 인지해 압수수색, 피의자 구속을 마친 검찰이 수사 마무리를 위해 법적 절차를 거친 셈이다. 실제 검찰은 2015년 새만금방조제 담합 사건에 연루된 SK건설과 지난해 산업용 화약 담합 사건과 관련해 한화·고려노벨에 대해 공정위에 고발요청권을 행사했다. 앞서 2015년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이른바 ‘치즈통행세’와 관련해 공정위에 신고를 했고, 공정위는 그해 3월부터 직권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공정위 국정감사에 나온 정재찬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이 “단순하게 봐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등 공정위 조치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번 검찰의 고발 요청이 ‘공정위가 제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이유다. 이에 따라 기업을 상대로 한 고발이 남용되는 것을 막고자 만들어진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개편 문제도 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정위가 고발해야 한다는 보충 규정이 2013년 7월 신설됐지만 여전히 공정위의 고발 건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예 전속고발권을 폐지해 불공정 거래 제재를 강화할 뜻도 밝혔다. 공정위는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보완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괄 전면 폐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문 대통령은 전속고발권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취임 전까지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전속고발 제도의 효과와 전면 폐지 시 부작용을 고려할 때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재계도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유지를 원하고 있다. 공정거래 관련 법은 시장의 정상적인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제재하는 취지여서 반드시 형사 처벌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전속고발권을 문 대통령 임기 내에 폐지하되 시점과 보완 방안은 법 집행체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공정위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공정거래법 위반인데 검찰이 정 전 회장 개인의 횡령 및 배임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공정위 관계자는 “불공정 거래로 시장의 경쟁 자율성을 침해한 것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개선을 유도하는 것이 공정거래법의 취지인데 검찰은 개인 비위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파격 인사’의 아이콘인 김상조 위원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충성경쟁으로 보기도 한다. 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案 일부 수용”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안한 상표권 사용 방식을 ‘일부 수정’해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7일 회의를 열고 금호산업에 제안할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 조건으로 상표권 요율은 연 매출액의 0.5%, 사용기간은 12년 6개월(150개월)로 확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만약 박 회장 측이 이번에도 제안을 거부하면 박 회장 해임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채권단은 이번에 결정 마감시한을 제시하지 않아, 금호그룹이 임시 이사회를 언제 열지 알 수 없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미래를 위해서 현행 매각절차를 종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채권단이 847억원의 차액을 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는 앞서 상표권을 5년간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이후 15년간은 중도해지 조건으로 매출액의 0.2%를 상품권 요율로 책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박 회장 측은 상표권 요율 0.5%, 의무사용 20년(중도 해지 불가) 조건으로 맞받아쳤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타이어의 2016년 경영평가 등급을 D로 확정했다. 2년 연속 D등급 이하를 받은 만큼 채권단은 회사의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해임권고할 수 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고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계에선 금호그룹이 중재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상표권 요율이 0.2%에서 0.5%로 높아지면 금호산업이 받는 상표권료는 연간 6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90억원이 는다. 재계 관계자는 “실익이 큰 만큼 금호가 거부할 명분이 없고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배임’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 회장 측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상표권 의무 사용기간 등 세부 조건이 당초 그룹이 제시한 것과 차이가 있고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매각이 부당하다고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힌 탓이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상표권료 쟁점은 인수전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 조양호 회장 배임 혐의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 확대 가능성 경찰이 7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공사와 관련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자료와 세무 자료,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 사이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의 상당액을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신축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에 해당한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조 회장의 자택 공사와 인천 영종도의 호텔 신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 점을 이용해 돈을 부당하게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삼성 등 일부 대기업 회장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A사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말 A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다른 대기업 회장들이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된다면 수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면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10억원이 넘는 인테리어 비용을 호텔 공사비로 충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이 지출해야 하는 개인 자택 공사 비용을 호텔 공사비에서 충당했다는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면서 “문제가 된 비용 총액은 아직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경찰이 자재부(구매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적으로도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은 2011년 7월 11일 착공했고, 공사비는 20억원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동 무애선원 인근 2개 필지를 합친 1652㎡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건축면적은 677.1㎡, 연면적은 1403.7㎡이다. 땅값은 2013년 기준으로 약 80억원에 이른다. 공사비에 땅값을 더해 ‘100억원대 자택’으로 불리고 있다.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조 회장의 셋째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대표로 돼 있다. 당초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대표였으나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러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항공, 압수수색에 ‘당혹’…“자체적으로 진상 파악 중”

    대한항공, 압수수색에 ‘당혹’…“자체적으로 진상 파악 중”

    대한항공이 7일 진행된 경찰의 본사 압수수색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경찰은 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공사비를 호텔 신축비에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오전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 본사 자재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자체적으로도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중인 사안임을 양해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지난 2013년 5월~2014년 8월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인천 중구 영종도에 신축 중인 호텔 신축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일부 대기업 회장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의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자택 공사비용은 개인이 지출해야 함에도 호텔 공사비에서 해당 비용을 충당해 범죄 혐의가 있어 수사 중”이라며 “문제가 된 비용 총액은 아직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일단 당시 인테리어 비용이 모두 정상적으로 결제됐으며 이에 대한 증빙자료도 남아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조양호 자택 공사 비리 혐의 포착(종합)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조양호 자택 공사 비리 혐의 포착(종합)

    경찰이 7일 오전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의 자택 공사비를 호텔 신축비에서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지난 2013년 5월~2014년 8월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인천 중구 영종도에 신축 중인 호텔 신축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대한항공이 조 회장의 자택 공사와 영종도의 호텔 신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 점을 이용해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일부 대기업 회장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의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자택 공사비용은 개인이 지출해야 함에도 호텔 공사비에서 해당 비용을 충당해 범죄 혐의가 있어 수사 중”이라면서 “문제가 된 비용 총액은 아직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